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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x트와이스, 영상 속 지효가 들고 있는 것은? ‘정답은..’

    dx트와이스, 영상 속 지효가 들고 있는 것은? ‘정답은..’

    ‘캐시슬라이드’에 ‘DX 트와이스’ 관련 초성퀴즈가 1일 출제됐다. 캐시슬라이드는 1일 “ 영상 속 지효가 들고 있는 것은?” ㅆㄱㅊ“에서 초성 부분을 맞추는 문제를 출제했다. 이번 캐시슬라이드 ‘DX 트와이스’ 퀴즈 정답은 ‘쌍권총’이다. 문제 출제자 측은 ”DX 트와이스‘을 검색하면 힌트가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이펀컴퍼니는 모바일 MMORPG ’DX: 신 세기의 전쟁‘의 홍보모델로 트와이스를 발탁했다. ’DX: 신 세기의 전쟁‘은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제작된 모바일 MMORPG이다. 테마파크, 운동기구, 카페와 같은 현대적인 즐길 거리가 마련됐으며 속도감 있는 레이싱까지 즐길 수 있다. 또, 슈퍼스타나 셰프와 같은 직업을 갖고 색다른 육성의 재미를 경험할 수도 있다. 전사이자 탱커 역할을 하는 검객, 원거리 딜러 거너, 마법사이자 암살자인 집행자, 힐러이자 마법사인 영술사를 선택해 스타일리시한 전투가 가능하며 일반 PVE 던전과 레이드, 다수의 인원이 참여하는 길드전에 참여하는 것도 가능하다. 사진 = 서울신문DB 뉴스부 seoulen@seoul.co.kr
  • [여기는 남미] 수업시간 중 교사에 총 겨누고 낄낄 댄 아르헨 학생 논란

    [여기는 남미] 수업시간 중 교사에 총 겨누고 낄낄 댄 아르헨 학생 논란

    아르헨티나의 한 고등학교에서 수업시간에 학생이 교사에게 총을 겨누는 동영상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확산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클라린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문제의 동영상은 부에노스아이레스주 엘팔로마르에 있는 한 사립 고등학교에서 촬영된 것이다. 동영상을 보면 교실에선 수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학생 2명이 칠판에 무언가를 쓰면서 발표를 하고 있고, 교사는 그런 학생들을 열심히 지켜보고 있다. 충격적인 상황은 교사의 뒤에서 벌어진다. 친구들이 수업에 열중하고 있는 가운데 한 학생이 일어나 권총을 빼들고 교사를 정조준한다. 그와 장단을 맞춘 또 다른 학생은 뒤를 돌아보며 활짝 웃어보인다. 동영상이 SNS를 통해 빠르게 번져 나가면서 아르헨티나 사회는 발칵 뒤집혔다. 학교는 부랴부랴 진상 파악에 나섰다. 학교 측에 따르면 사건에 참가한 학생은 총을 겨눈 학생을 포함해 4명이다. 모두 17살로 아직 미성년자다. 사건이 발생한 건 겨울방학 전이었다고 한다. 7월 전에 발생한 사건의 동영상이 뒤늦게 유포됐다는 것이다. 남반구에 있는 아르헨티나는 우리나라와 계절이 반대다. 사건에 연루된 학생들은 학교조사에서 "장난이었을 뿐이었다"면서 선처를 호소했다. 특히 총을 꺼낸 학생은 "모형이었을 뿐 진짜 권총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학교 측 대변인 라파엘 마타소는 "뒤늦게 동영상을 공개한 건 사건에 개입하지 않은 또 다른 학생이었다"면서 "4명 학생은 동영상의 존재를 몰랐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총이 가짜였다는 게 학생의 주장이지만 진위를 확인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겨울방학이 끝나고 2학기가 시작되면서 4명 학생은 현재 정상적으로 학교에 다니고 있지만 학교 측은 내년엔 이들 학생들을 받지 않기로 했다. 4명 모두에게 강제전학 결정이 내려진 셈이다. 한편 아르헨티나에서 불법 총기는 큰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에서 민간이 정식으로 등록하고 소유하고 있는 총기는 총 161만 정이다. 불법으로 소유하거나 밀거래되고 있는 총기는 160만 정에 이른다. 민간사회에 총기 320만 정이 풀려 있는 셈이다. 총기가 흔하다 보니 학교도 불안하다. 지난 7월 아르헨티나 로마스데사모라의 한 고등학교에선 매일 권총을 갖고 등교하던 학생이 적발돼 무기정학처분을 받았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화성서 30대 현직 경찰관 총기로 극단적 선택

    현직 경찰관이 자신이 근무하는 파출소에서 총기로 극단적 선택을 해 숨졌다. 29일 경기 화성서부경찰서에 따르면 A(35) 순경은 이날 오전 6시 30분쯤 화성시 내 자신이 근무하는 파출소 밖 흡연 구역에서 38구경 권총으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순경이 머리에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다”는 119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A 순경을 곧바로 병원으로 옮겼으나 병원 치료 도중 끝내 숨졌다. 유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당시 이 파출소에는 A순경을 비롯해 3명이 근무하고 있었으나 사고 현장엔 A순경 혼자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용된 총기는 근무를 위해 지급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 순경 동료와 유가족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유서가 있는지 등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李총리, 돼지열병 파장에 “돼지고기 안심하고 잡수셔도 된다”

    李총리, 돼지열병 파장에 “돼지고기 안심하고 잡수셔도 된다”

    “경찰, 야생멧돼지 도시 진입 장비 대책 세워야”이낙연 국무총리는 17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과 관련해 돼지고기 소비 위축 움직임이 감지되자 “안심하고 돼지고기를 잡수셔도 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 ASF 중앙사고수습본부 상황실에서 주재한 ‘범정부 ASF 방역상황 점검회의’에서 “돼지고기 소비가 위축 기미를 보이고 있다”면서 “돼지열병은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고 돼지고기는 철저한 안전검사를 통과해야만 유통된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농가들로서는 방역의 부담을 지고 있는 터에 소비위축에 따른 가격 하락까지 겪으실 우려가 있다”면서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은 유통회사나 소비자 단체 등과 함께 소비자들께 잘 설명해 드리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야생멧돼지의 남하와 도심 속 출현과 관련해 경찰의 대비책도 주문했다. 이 총리는 “국방부, 환경부, 지방자치단체는 긴밀히 협조해 야생멧돼지를 통한 ASF의 남하를 차단해야 한다”면서 “민간 엽사와 군 병력 등 많은 인력이 집중적으로 참여하기 때문에 안전에도 최대한 주의해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이어 멧돼지가 도시로 진입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도시에서는 경찰이 소총을 사용할 수 없고, 권총은 쏠 수 있지만 권총으로는 멧돼지를 바로 잡기 어렵다”면서 “경찰은 새로운 장비의 도입을 포함한 대책을 세워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는 농식품부·행정안전부·환경부·국방부 장관, 식약처장, 관세청장, 소방청장, 경찰청장, 국무2차장, 질병관리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7개 시·도와 영상으로 연결해 진행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총기 무장한 아들로부터 학교를 구한 엄마, 오히려 기소 위기 몰려

    총기 무장한 아들로부터 학교를 구한 엄마, 오히려 기소 위기 몰려

    미국 인디애나주의 한 여성이 14세 아들의 총기 난사 참극을 막는 데 도움을 주고도 검찰로부터 기소될 위기에 놓여 있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16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자신이 미리 신고한 덕에 학교에는 경찰 병력이 미리 배치됐고, 경찰에 포위된 아들은 극단을 선택해 아들마저 잃은 신세였다. 딱한 처지에 내몰린 어머니의 이름은 매리 요크(43). 지난해 12월 13일 미성년자라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아들이 예전에 왕따를 당한 리치먼드의 데이비드 데니스 중학교를 찾아가 보복하겠다는 말을 듣고 경찰에 신고해 참극을 막아냈다. 그러나 웨인 카운티 검찰은 지난 11일 어찌됐든 아들을 잃은 요크에게 여섯 가지 중범죄 혐의를 기소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우선 정신건강을 치료받던 시설에서 아들을 성급하게 퇴원시킨 잘못이 있으며, 이상한 느낌이 들게 한다는 아들의 말만 듣고 약물 처방전을 끊었으며, 지난해 10월 집안에서 아들이 권총을 발사했는데도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잘못이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아들은 문제의 날 아침에 요크의 남자친구를 총으로 겨누며 학교로 끌고 갔다. 요크는 오전 8시 15분쯤 경찰에 신고했다. 아들이 학교에 도착했을 때 라이플 소총과 피스톨 권총, 탄약, 휘발유 두 통, 화염병들로 무장하고 있었다. 아울러 손글씨로 적은 행동 계획을 갖고 있었다. 경찰 병력이 미리 배치됐음을 안 아들은 놀라 유리문을 쏴 깨뜨렸다. 아들이 층계 담장에 있는 경찰에도 총기를 발사했다. 니콜 반데보르트 교장은 폐쇄회로 TV로 모니터링하면서 아들의 움직임을 경찰에 알렸다. 경찰을 향해 여섯 발을 쏜 아들은 남은 두 발을 자신에게 쏘고 생을 마감했다. 경찰 간부는 요크의 신고 전화가 없었더라면 그날 아침 더 많은 학생들이 목숨을 잃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요크도 14일 현지 지역방송인 WXIN 인터뷰를 통해 아들이 학교를 혼내주겠다고 말했을 때 설마 총기를 들고 가 그런 짓을 벌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난 아들을 막을 수 있는 모든 일을 했다”고 주장했다. 요크는 총기에 대해선 당시 남자친구 소유였으며 집안에서도 잠금 장치로 잘 관리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아들은 데니스 중학교에서 당한 왕따 때문에 우울증과 걱정이 많았다고 했다. 아들이 총기 난사 전 몇달 동안 정신건강 치료 시설에 입원했으며 병원은 “아무런 잘못도 없다”고 덧붙였다. “사람들은 나와 아들이 문제가 있다고 탓하지만 학교 시설과 내가 아들을 데려올 수 있게 만든 의료 시설을 탓할 필요가 있다.” 의료 기록에 따르면 아들은 자신을 괴롭힌 학생들을 살해하라고 명령하는 목소리가 들린다고 말했지만 학교 기록에는 그가 괴롭힘을 당했다는 기록이 전혀 없었다. 경찰은 아들이 특정 학생을 겨냥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되며 “최대한 해를 끼치고 싶어” 했다고 밝혔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美 백인 경찰, 조카 돌보던 흑인 여성 어처구니 없는 오인 사살

    美 백인 경찰, 조카 돌보던 흑인 여성 어처구니 없는 오인 사살

    미국 텍사스 주에서 백인 경찰이 집에서 조카와 비디오 게임을 하며 놀고 있는 흑인 여성을 오인 사살해 사망케 하는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CNN등 현지 매체의 보도에 의하면 사건 발생은 이웃을 걱정하는 다른 이웃의 전화 한통으로 시작됐다. 텍사스 주 포트워스 이스트 알렌 에비뉴에 살고 있는 제임스 스미스(62)는 12일 토요일 새벽 2시(현지시간) 무렵 친한 이웃집인 애타티아나 코퀴스 제퍼슨(28)의 집이 너무 걱정되기 시작했다. 엄마가 병원에 입원해 있어 딸인 제퍼슨이 8살난 조카와 함께 있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는데 새벽 2시인데도 집안에 불이 켜져 있고 집문이 열려 있는 것이 너무 신경이 쓰였다. 스미스는 긴급전화인 911이 아닌 지역 경찰에 옆집이 좀 걱정되니 한번 살펴줄 수 없냐고 전화를 했다. 스미스의 전화를 받은 경찰은 15분 만에 제퍼슨의 집에 도착했다. 언론에 발표된 당시 경찰의 바디캠을 보면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 경찰관은 집안 마당으로 왼손에 손전등을 들고 집주변을 조심스럽게 살펴보았다. 이 경찰관은 2분여 동안 집주변을 살펴 보던 중 침실 창문쪽으로 실루엣을 보자 마자 “손 들어, 손을 보여줘!”라고 소리지르고는 거의 동시에 상대방이 반응을 하기도 전에 총을 발사했다. 어쩌구니 없게도 침실 창문에 있던 사람은 당시 8살 난 조카와 비디오 게임을 하다가 밖에 인기척을 듣고 무슨일인가 침실 밖을 확인하던 제퍼슨이었다. 총을 맞은 제퍼슨은 경찰관의 응급조치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사망했다. 해당 경찰은 “위협을 인지했다"고 해명했고, 제퍼슨의 침실에서 권총을 발견했지만 당시 제퍼슨이 권총을 들고 있었는지는 아직 조사 중이다. 논란의 쟁점은 손을 들라는 경고 후에 경찰이라는 신분을 밝히지도 않았고 상대방이 행동할 시간 조차 주지 않고 바로 권총을 발사한 점. 더군다나 해당 경찰이 올해 4월에 경찰이 된 신입 백인 경찰이고 피해자가 자기 집에서 조카를 돌보고 있던 평범한 흑인 여성이라는 것이 알려지며 흑인사회에 논란이 가중 되고 있다. 제퍼슨의 가족 변호사는 “제퍼슨은 2014년 자비에 대학교 생물학을 전공하고 제약회사에서 일하는 여성으로 아픈 엄마를 극진히 돌보고 이날도 어린 조카를 보살 피는 중”이었다고 밝혔다. 처음 전화를 건 이웃인 스미스는 “나는 떨리고 미치겠고 화가 난다. 가정 폭력이나 도둑을 신고한 것도 아니고 이웃이 걱정돼 잘 있나 확인 좀 해달라고 전화를 했더니 경찰이 선량한 이웃을 죽인 이 상황이 너무 충격이다. 내가 전화만 하지 않았더라면 제퍼슨이 아직 살아있지 않았을까”며 자책을 하고 있다. 포트워스 경찰 진상 조사위원회는 “이번 사고로 사망한 제퍼슨의 명복을 빌며, 정확한 진상을 밝히겠다”고 성명서를 냈다. 이 사건은 지난 9월 자기 집인줄 알고 이웃집에 들어가 거실에 앉아 있던 흑인 집주인을 오인 사살해 사망케 한 백인 여성 경찰의 충격이 채 가시지도 않은 상태에서 발생해 미국 흑인사회를 또 한번 공포와 분노에 휩싸이게 하고 있는 상태이다. 김경태 해외통신원 tvbodaga@gmail.com
  • 오스트리아 20대, 옛 여친과 부모, 오빠, 새 남친 등 5명 총격 살해

    오스트리아 20대, 옛 여친과 부모, 오빠, 새 남친 등 5명 총격 살해

    오스트리아의 스키 휴양지로 유명한 키츠뷔엘에서 25세 남성이 옛 여자친구(19)와 그녀의 부모와 오빠, 새 남자친구(24) 등 다섯 명을 총기로 살해하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이 남성은 경찰에 자수해 범행 일체를 털어놓았다고 현지 APA 통신을 인용해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7일 전했다. 용의자는 두 달 전 여친과 결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난 5일 아침이나 밤 늦게 옛 여친과 새 남친이 바람 쐬러 나왔을 때 마주쳐 말다툼을 했다. 다음날 새벽 4시쯤 그는 옛 여친의 집을 찾아갔다. 문을 두드리니 그녀 아버지가 나왔고 옛 여친이 나와 그와 몇 마디 말을 나눈 뒤 그는 떠났다. 그는 형의 권총을 들고 나와 다시 옛 여친의 집을 찾아와 문을 열어준 아버지를 쏜 다음 그녀의 오빠(25) 침실에 들어가 총을 쏜 다음 어머니를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고는 옛 여친의 집에 딸린 게스트룸에 들어가 문을 잠궜다. 그는 조금 뒤 밖으로 다시 나와 발코니를 기어올라 옛 여친의 방에 들어가 그녀와 남친에게 총을 발사했다. 키츠뷔엘은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낯익은 인스브루크 동쪽에 자리하고 있으며 활강 스키 레이스를 자주 여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생일 앞둔 장인 놀래주려던 사위, 장인 총에 맞아 숨져

    생일 앞둔 장인 놀래주려던 사위, 장인 총에 맞아 숨져

    62세 생일을 앞둔 미국인 장인을 놀래주려고 한밤중에 장인 집 문을 두드린 뒤 마당 덤불에서 뛰어나오던 노르웨이인 30대 사위가 장인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11시 30분쯤 플로리다주 산타로사 카운티 걸프 브리즈 지역에 있는 리처드 데니스 씨(61)의 집 뒷문을 누군가 세게 두들겼다. 권총을 꺼내 들고 뒷문 현관을 나선 데니스는 마당 안 덤불에서 갑작스레 누가 뛰쳐나오자 순간적으로 방아쇠를 당겼다. 하지만 총에 맞은 남성은 데니스의 노르웨이인 사위 크리스토퍼 베르겐(37)으로 확인됐다. 노르웨이에서 살다가 장인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4500마일(7200㎞)을 날아와 미국에 도착한 베르겐은 장인에게 ‘생일 서프라이즈’를 해주려고 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놀란 데니스와 가족들은 즉시 911에 신고하고 출혈을 막으려 했지만 베르겐의 목숨을 구하지는 못했다. 산타로사 카운티의 밥 존슨 보안관은 “(탄환이) 심장에 직격했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데니스는 같은 날 저녁 9시 30분쯤 같은 식으로 앞문을 두드리며 찾아온 다른 친척과 다투고 예민해진 상태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존슨 보안관은 “(친척과 다투고 난 뒤) 수 시간 만에 누군가 뒷문을 세게 두드렸고, 울타리가 쳐진 마당 안 덤불에서 누가 뛰쳐나왔다. 데니스가 한 행동은 딱히 비난할 수가 없다. 이건 발생하지 말았어야 할 끔찍한 사고”라고 말했다. 경찰은 데니스를 형사입건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데니스와 베르겐의 가족은 이 사고로 엄청난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이웃은 “데니스는 상냥한 사람이고, 그는 최고의 친구를 잃었다”면서 “그와 가족들이 이로 인한 상처에서 회복할 수 있다고 해도 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증거 부족한데 희생양을” 태국 판사가 법정에서 총 쏴 극단 선택

    “증거 부족한데 희생양을” 태국 판사가 법정에서 총 쏴 극단 선택

    태국의 한 판사가 법정에서 사법 제도를 비판하는 일종의 성명을 낭독한 뒤 곧바로 총을 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하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카나콘 피안차나 판사가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얄라 법원에서 살인과 무기 소지 등의 혐의로 기소된 5명의 무슬림 피고인들에게 무죄를 선언한 뒤 미리 준비한 듯한 성명을 꺼내 읽은 뒤 법관 선서를 하고 곧바로 자신의 가슴을 겨눠 권총 방아쇠를 당겼다고 영국 BBC가 5일 전했다. 병원으로 후송된 그는 상태가 호전돼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수 쓴 것으로 보이는 25쪽의 성명에는 재판을 둘러싸고 누군가 압력을 행사한 것 같은 정황이 담겨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태국 남부 얄라 지역은 말레이시아 케다와 페락주와 접경을 이룬 곳이며 불교를 숭상하는 태국에서도 무슬림들이 많은 사는 지역이다. 치안이 좋지 않아 무장집단이 활개를 치는 곳이다. 2004년 이후 70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을 정도라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이 판사는 페이스북에 성명을 올렸는데 “누군가를 처벌하려면 분명하고 믿을 만한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 따라서 확실하지 않다면 그들을 벌할 수 없다”면서 “다섯 피고인들이 범죄를 저질렀다고 선고하지 않을 것이며 그들도 그러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법 절차는 투명하고 믿을 만해야 한다. 무고한 이들을 처벌하는 일은 희생양만 만들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 순간에도 이 나라 1심 법원의 동료 판사들은 나와 같은 취급을 받고 있다. 법관 선서를 지키지 못한다면 명예롭지 못하게 사는 것보다 죽는 게 낫다”고 밝혔다. AP 통신은 판사 감독관들이 1심 판결 내용을 미리 검열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어 피안차나 판사가 이를 개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것이라고 전했다. 그 뒤 페이스북 글은 접속이 되지 않고 있지만 법정 안의 사람들은 피안차나 판사가 전직 국왕의 초상화 앞에서 법관 선서를 하더니 갑자기 품속에서 권총을 꺼내 방아쇠를 당겼다고 목격담을 전했다. 피안차나 판사가 왜 극단을 선택했는지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법원행정처 대변인 수리얀 홍빌라이는 AFP 통신에 “개인적 스트레스” 탓에 방아쇠를 당겼다고 했다. 하지만 현지 언론들은 그가 이날 판결을 비롯해 일련의 재판들에서 증거가 부족한 이들에 대해 유죄를 선고해야 한다는 압력을 받고 있었다고 전했다. 인권단체들은 보안군이 말레이 무슬림이 다수를 차지하는 지역에서 무슬림 용의자들의 혐의를 날조해내고 있다고 비난해왔다. 피안차나 판사의 극단적인 선택이 알려진 뒤 얄라 법원 앞에서 꽃들이 바쳐지고 있다. 그가 성명을 통해 남긴 구호 ‘판결은 판사에게 돌려주라, 정의는 국민에게 돌려주라’는 태국의 사법제도에 문제가 많다는 점을 인식하는 이들애게 상징적인 구호가 되고 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배가본드’ 이승기 배수지, 입틀막 투샷 포착 ‘무슨 일?’

    ‘배가본드’ 이승기 배수지, 입틀막 투샷 포착 ‘무슨 일?’

    ‘배가본드’ 이승기-배수지가 또 한 번 절체절명 위기의 순간에 처하는, ‘입틀막 투샷’을 선보인다. SBS 금토드라마 ‘배가본드(VAGABOND)’(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유인식 / 제작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대표 박재삼)는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에 숨겨진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치는 첩보 액션 멜로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촘촘히 짜여진 스토리에 블록버스터다운 거대한 스케일, 물 오른 배우들의 열연까지 더해지며 연일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지난 5회에서는 11.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을 기록, 자체 최고 기록을 또 한 번 경신하며 동시간대 지상파, 케이블, 종편에서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을 통틀어 전체 1위 자리차지라는 쾌조를 달렸다. 무엇보다 지난 5회에서 차달건(이승기)과 고해리(배수지)는 추락 사고에 배후가 있음을 입증할 결정적 증거인 클라우드 내 동영상이 사라져 버렸다는 사실에 크게 좌절했다. 이에 차달건은 직접 청와대에 찾아가 정국표(백윤식)를 만났고, 사고는 테러로 일어난 것이며 테러범 얼굴이 담긴 동영상이 국정원 내에서 사라졌다는 증언을 해 현장을 발칵 뒤집으며, 사건 해결에 한 발 더 다가가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와 관련 5일(오늘) 방송될 ‘배가본드’ 6회에서는 이승기가 잔뜩 겁에 질린 배수지의 입을 틀어막고 있는 ‘입막음 투샷’으로 또 다른 반전의 장을 펼쳐낸다. 극중 차달건이 상처투성이 얼굴을 한 채 지친 표정으로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는 가운데, 고해리가 땀이 범벅인 얼굴로 권총을 손에 쥐고 주저앉아 떨고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 이어 차달건이 겁에 잔뜩 질린 고해리를 품에 안고 입을 틀어막은 후 한 손엔 휴대전화를 들고 어딘가와 통화를 시도하는 듯한 모습으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지난 방송분에서 윤한기(김민종)와 함께 국정원 안가로 향한 차달건에게 또 어떤 시련이 가해진 것인 지, 두 사람이 또 어떤 위기와 고난에 맞닥뜨린 것인지 앞으로 펼쳐질 전개에 대한 호기심을 부추기고 있다. 이승기와 배수지의 복잡한 감정 표현 연기가 돋보이는 ‘입막음 투샷’ 장면은 경기도 파주시 하지석동에 위치한 원방스튜디오에서 촬영됐다. 이승기와 배수지는 모로코 촬영 분에 이어 또 다시 함께하게 된 투샷 액션씬을 준비하기 위해 일찍부터 촬영장에 도착해 몸을 풀며 합을 맞췄다. 또 촬영 중간 중간 주어진 쉬는 시간에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나란히 앉은 채 바닥에 대본을 내려놓고 함께 보며 다음 장면을 연습하는 성실하고 열정적인 태도로 제작진을 흐뭇하게 만들었던 것. 서로를 배려하면서 열연을 펼치는 두 사람의 호흡이 씬의 완성도를 한층 드높여 현장의 열기를 북돋웠다. 제작사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측은 “쉬운 장면이 하나도 없다고 느껴질 만큼, 고난도 액션과 깊은 감정 연기 모두를 해내야하는 상황에서도 늘 열과 성을 다 하는 배우들에게 고마움이 컸다”며 “이승기와 배수지의 필사적인 사투가 돋보이는 6회 역시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SBS ‘배가본드’ 6회는 5일(오늘) 밤 10시 방송된다. 사진=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실탄 맞고 쓰러진 홍콩 남고생…홍콩 경찰 “정당방위”

    실탄 맞고 쓰러진 홍콩 남고생…홍콩 경찰 “정당방위”

    홍콩 경찰이 지난 1일 시위 현장에서 18살 고등학생의 가슴에 실탄이 든 권총을 쏴 충격을 줬지만 경찰은 불법 폭력시위에 대한 정당방위였다고 주장했다. 시위대를 비롯한 시민들은 경찰의 과잉 대응을 주장하면서 독립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경찰의 강경진압을 조사하자고 촉구했다. 총격 사건은 신중국 건국 70주년 국경절에 벌어졌다. 이날을 ‘애도’하며 송환법 반대 시위를 벌인 시위대는 오후 4시 홍콩 췬완 지역의 타이호 거리에서 경찰과 충돌했다. 10여 명의 시위대가 경찰을 둘러싸고 공격하던 중 경찰에게 발로 걷어차인 한 명의 시위 참여자가 경찰의 옆에서 쇠막대기를 휘둘렀다. 이 사람 쪽으로 몸을 돌린 경찰은 들고 있던 권총으로 실탄을 발사했다. 권총의 총구에서 불꽃이 튀면서 총알이 발사됐고, 가슴을 맞은 시위 참여자가 뒷걸음질치다가 쓰러졌다.홍콩 췬완 지역의 공립학교인 호췬위 중등학교 5학년(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18세 남학생 청즈젠이었다. 경찰은 실탄에 맞은 청즈젠에게 응급조치를 즉시 취하지 않았다. 현장에 있던 경찰들은 고무탄을 쏠 수 있는 총기와 최루액 발사기도 소지하고 있어 다른 방식으로 시위대를 제압할 수 있었다는 비판도 나온다. 청즈젠의 흉부 엑스선 사진을 보면 왼쪽 폐 부위 두 곳에 총알 파편이 박혀 있다. 총알은 심장 왼쪽 3cm 위치에 박혀 심장을 간신히 비켜 갔다. 다행히 전날 밤 탄환 적출 수술을 받은 청즈젠은 이날 안정을 되찾았다고 홍콩 언론은 전했다. 한 의료진은 “폐나 심장에 총알이 박히는 것은 치명적인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며 “다행히 수술이 잘 마무리됐고, 그의 나이나 신체 상태 등을 고려할 때 살아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홍콩 경찰은 2일 이런 대응이 정당방위였다고 강조했다.홍콩 경찰 수장인 스테판 로 경무처장은 전날 25명의 경찰이 다친 것을 강조하면서 “시위대가 쇠몽둥이와 벽돌, 화염병을 들고 매우 폭력적으로 경찰을 공격해 일선 경찰관들의 생명이 심각하게 위협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찰이 여러 차례 경고했지만, 시위대가 이를 무시해 총을 쏠 수밖에 없었다”며 “경찰의 실탄 발사는 시위대의 공격에 대한 합법적이고 합리적인 대응이었다”고 총을 쏜 경찰을 옹호했다. 홍콩 경찰 관계자는 “경찰 훈련 지침에 따르면 생명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총기를 사용할 권한이 주어진다”며 “팔이나 다리를 겨냥하기 힘들기 때문에 몸통을 겨냥하도록 훈련받는다”고 해명했다. 범민주 진영 의원 24명은 공동 성명을 내고 “경찰이 고등학교 2학년생에게 근거리에서 총을 쏜 것은 정당방위를 넘어선 공격 행위”라며 “경찰은 철저한 해명과 책임자 처벌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콩 야당은 전날 고등학생 피격이야말로 범민주 진영이 주장하는 독립 조사위원회 구성이 왜 필요한지 여실히 보여준다면서, 경찰의 과잉 진압을 조사할 독립 조사위원회 구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홍콩 ‘中국경절 애도 시위’…경찰 실탄 맞은 고등학생 중태

    홍콩 ‘中국경절 애도 시위’…경찰 실탄 맞은 고등학생 중태

    병원 관계자 “경찰과 충돌 15명 입원” 반중정서 확산… 시위 규모 더 커질 듯 中 건국일 축제 분위기 속 큰 오점 남겨중화인민공화국 건국 70주년을 맞은 1일 홍콩에서 열린 ‘국경절 애도 시위’에 참가한 고등학생이 경찰이 쏜 실탄에 맞아 중태에 빠졌다. 경찰의 실탄 발포로 시위 참가자가 쓰러지면서 홍콩 시민들의 반중정서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오후 홍콩 췬완의 호이파 거리에서 시위에 참가한 한 남성이 경찰이 쏜 실탄을 가슴에 맞아 홍콩 외곽 콰이청 소재 프린세스 마거릿 병원으로 실려갔다고 경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총을 맞은 남성은 바닥에 눕혀져 응급조치를 받다가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는 우리나라의 고등학교에 해당하는 중등기관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실탄 발포는 췬완 지역에서 경찰과 시위대가 대치하던 중 벌어졌다. 당시 시위대가 진압 경찰들을 포위해 공격하는 상황이 되자 경찰 한 명이 다급하게 실탄을 발포했다. 프린세스 마거릿 병원 관계자는 이날 “경찰과의 충돌로 15명이 병원에 입원했다. 이 가운데 1명은 위중하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온라인에는 발포 당시 거리 현장을 담은 동영상 여러 건이 유포되고 있다. 한 영상에는 6명 정도의 경찰관이 마스크를 쓴 시위대 12명과 대치하다가 한 경찰관이 권총을 꺼내는 모습이 잡혔다. 앞서 경찰은 이전 시위 과정에서 여러 차례 실탄 경고 사격을 했다. 지난달 4일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범죄인인도법안’(송환법) 폐지를 발표하면서 홍콩 시위 동력이 서서히 떨어져 왔다. 하지만 이날 시위에서 실탄 사격 부상자가 발생하면서 시위 규모가 다시 커지고 저항도 더 격렬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당국은 건국 70주년 국경절을 맞아 사상 최대 열병식과 군중 퍼레이드 등으로 축제 분위기를 드높였지만, 홍콩에서 실탄 발포 피해자가 생겨나 큰 오점을 남기게 됐다. 홍콩 시위를 주도해 온 시민사회 연대체인 민간인권전선은 이날 오후 2시 번화가인 빅토리아공원에서 시작하는 대규모 시위를 계획했다. 하지만 경찰은 폭력 시위가 우려된다며 허가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시민들은 톈안먼 사태 희생자를 애도하고자 검은 옷을 입고 나왔다. 경찰은 시내 곳곳에서 최루탄과 물대포를 쓰며 시위 진압에 나섰다. 시위대는 화염병과 벽돌을 던지며 맞섰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홍콩 시위대 18세 남고생, 경찰 쏜 실탄에 맞아 중태

    홍콩 시위대 18세 남고생, 경찰 쏜 실탄에 맞아 중태

    쇠막대기 휘두른 참여자에 경찰 권총 발사폐에 총 맞은 채 병원 이송…긴급 제거 수술홍콩 경찰 “깊은 유감…폭도 행위 중단해야”1일 신중국 건국 70주년 국경절을 맞아 홍콩에서 격렬한 ‘애도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시위에 참여한 18세 남학생이 경찰이 쏜 실탄에 가슴을 맞아 중태에 빠졌다. 홍콩 경찰 발표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무렵 홍콩 췬완 지역의 타이호 거리에서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를 벌이던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이 발생했다. 시위대가 경찰을 둘러싸고 공격하던 중 한 명의 시위 참여자가 경찰의 옆에서 쇠막대기를 휘둘렀고, 이에 이 시위 참여자 쪽으로 몸을 돌린 경찰은 들고 있던 권총으로 실탄을 발사했다.영상을 보면 권총의 총구에서 불꽃이 튀면서 총알이 발사됐고, 이에 가슴을 맞은 시위 참여자가 뒷걸음치다가 쓰러진다. 땅바닥에 쓰러진 이 시위 참여자는 “가슴이 너무 아프다. 나를 병원에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옆에 있던 시민이 “가슴에서 피가 나온다. 이름이 어떻게 되느냐”고 묻자 “청즈젠”이라고 답한다. 청즈젠은 응급구호차량에 실려 인근 프린세스마가렛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퀸엘리자베스 병원으로 이송돼 가슴에 박힌 총알을 빼내는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청즈젠은 왼쪽 폐 부위에 총을 맞았고, 총알은 심장 왼쪽 3cm 위치에 박혀 있는 상태이다. 폐 안에 공기가 차는 기흉 현상도 발생해 관을 삽입해 공기를 빼내고 있는 중이다.병원으로 이송 당시 의식은 유지하고 있었으나,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라고 홍콩 언론은 전했다. 청즈젠은 홍콩 췬완 지역의 공립학교인 호췬위 중등학교 5학년(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18세 남학생으로 확인됐다. 그의 가족과 친구, 학교 교사, 변호인 등은 현재 병원에서 대기하면서 청즈젠의 회복을 염원하고 있다. 이날 완차이, 코즈웨이베이, 췬완, 툰먼, 사틴 등 홍콩 곳곳에서는 시위대와 경찰의 격렬한 충돌이 발생해 부상자가 속출하고 수십 명의 시위대가 경찰에 체포됐다.홍콩 경찰은 이번 사건에 깊은 유감을 나타내면서도 “폭도들이 불법행위를 즉시 중단할 것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여기는 남미] 멕시코 마약카르텔, 어릿광대 가면 쓰고 공포심 자극

    [여기는 남미] 멕시코 마약카르텔, 어릿광대 가면 쓰고 공포심 자극

    멕시코에서 마약카르텔에 대한 공포가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지역을 장악한 마약카르텔이 경찰을 비웃듯 아예 순찰차를 운영하고 있어 주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마약카르텔은 유튜브를 이용, 세력을 과시하며 극도의 공포심을 유발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영상은 충격적이다. 멕시코 타마울리파스주 카마르고에서 촬영된 59초 분량의 이 동영상엔 순찰 중인 마약카르텔 대원들이 등장한다.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타고 이동 중인 대원들은 모두 어릿광대 가면을 쓰고 있다. 재밌는 가면이지만 손에 들고 있는 걸 보면 식은땀이 흐른다. 대원들은 권총은 물론 기관총까지 소지하고 대낮에 순찰을 돌고 있다. 대화 내용도 그대로 동영상에 담겨 있다. 대원들은 순찰 코스를 확인하면서 지역을 장악하게 된 걸 자축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들은 악명 높은 마약카르텔 '누에바 헤네라시온'(스페인어로 새로운 세대라는 의미) 소속 순찰대원들이다. 누에바 헤네라시온은 신세대답게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적극 이용하고 있다. 특히 최근엔 대범하게도 유튜브로 자신들의 활동상(?)을 공개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도 마약카르텔이 직접 유튜브에 최초로 올린 게 SNS을 타고 번진 것이다. 누에바 헤네라시온은 앞서 8월에도 한 편의 동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복면을 쓴 살인전문가들이 미겔알레만과 로스알다마스 등지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다. 동영상이 계속 나오면서 마약카르텔에 대한 공포는 극도로 확산하고 있다. 익명을 원한 카마르고의 한 주민은 "경찰도 겁을 먹었는지 순찰을 돌지 않고 있다"며 "경찰이 떠난 곳을 이젠 마약카르텔이 완전히 장악하고 주인처럼 행세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중무장한 마약카르텔을 쉽게 볼 수 있게 됐다"며 "멕시코의 정상적인 공권력이 실종되고 무법천지가 된 느낌"이라고 말했다. 사진=영상 캡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브라질 전 검찰총장 “딸 정보 흘린 대법관 쏴죽이려 했다” 충격

    브라질 전 검찰총장 “딸 정보 흘린 대법관 쏴죽이려 했다” 충격

    브라질 연방 검찰총장을 지낸 인물이 재임 당시 현직 연방대법관을 총기로 살해하려 했다고 주장해 충격을 주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호드리구 자누 전 연방 검찰총장은 다음 주에 출판될 자신의 책을 통해 지난 2017년 지우마르 멘지스 연방대법관을 총기로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자누는 2013년부터 검찰총장으로 일하며 멘지스 대법관과 사이가 틀어졌다. 공개적인 자리에서 서로를 비판한 일도 여러 차례 있었을 정도였다. 다만 어떤 대법관을 살해하려 했는지는 책에 밝히지 않았지만 자누는 현지 일간 오 에스타도 드 상파울루와의 인터뷰를 통해 2017년 5월 브라질리아의 연방대법원 건물 안에 들어가 딸에 대한 잘못된 사실을 언론에 흘린 판사를 살해할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겁을 주려고 한 것이 아니었다. 일종의 암살을 하려 한 것이다. 그를 죽인 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고 털어놓은 그는 혼자 법원 안의 방에 남게 됐을 때 이성을 되찾아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혼자였는데 (날 멈추게 한 것은) 신의 손이었다.” 둘의 사이가 틀어진 것은 자누 총장이 부패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유명 기업인 에이키 바치스타에 대한 가석방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멘지스 대법관의 부인이 바치스타 변호인단에 속해 있던 사실을 문제 삼았다. 그 뒤 자누 총장의 딸이 부패 수사 대상이었던 대형 건설업체 OAS 변호인단에서 활동하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자누 총장은 멘지스 대법관이 정보를 언론에 흘렸다고 의심했다. 충동적이고 직설적인 성격으로 알려진 자누 총장이 멘지스 대법관을 살해하고 자신도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대법원은 즉각 연방경찰에 브라질리아에 있는 자누 전 총장의 사무실 압수수색을 지시했고, 연방경찰은 권총과 총기 소지 서류, 태블릿PC, 휴대전화 등을 압수했다. 또 자누 전 총장에게 대법원 출입 금지와 함께 대법관들에게 200m 거리 안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명령했다. 멘지스 대법관은 자누 전 총장을 ‘잠재적 범죄자’로 부르며 “이런 사람이 연방검찰을 지휘했다는 사실을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자누는 미셸 테르메르, 지우마 호세프, 루이스 이그나치오 룰라 다실바 등 전직 대토령의 부패 혐의를 수사 지휘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야만과 광기에 희생된 예술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야만과 광기에 희생된 예술

    20세기에 들어서자 베를린은 새로운 예술 중심지가 됐다. 파리는 건재하는 듯 보였지만 지는 해였다. 보불전쟁의 승리로 힘이 커진 프로이센은 그 여세를 몰아 다른 독일 연방국들을 설득, 회유해 통일을 이루었다. 통일된 독일 제국은 경제적, 문화적으로 무섭게 성장했다. 프로이센의 수도에서 독일 제국의 수도로 위상이 높아진 베를린은 그 중심이었다. 1905년 키르히너는 드레스덴공대 친구들과 ‘다리파’라는 작은 그룹을 만들었다. 이들은 1911년 베를린으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직전 불과 2~3년 사이에 다리파는 새롭고 독특한 세계에 도달했다. 반 고흐와 고갱의 업적을 흡수해 그들을 뛰어넘은 것이다. 키르히너는 독일 표현주의의 대표 화가다. 표현주의는 기존의 미술 언어로는 전달할 수 없는 강렬한 감정, 충동, 힘을 표현하기 위해 묘사의 사실성을 희생했다. 키르히너는 단순 명료하고 날카로운 선과 서너 가지 원색의 조합으로 강렬한 효과를 만들어 냈다. 익명의 군중이 어깨를 부딪치며 오가고, 깃털 모자로 치장한 매춘부들이 어슬렁거리며 고객을 찾는다. 현대 도시로 팽창한 베를린 거리의 역동성과 소외가 모던하게 표현돼 있다. 그러나 나치는 아방가르드 미술을 혐오했다. 그 속에 들어 있는 사회 비판 정신을 불온시했고, 형태 왜곡은 독일 민족의 순수함을 위협한다고 보았다. 1933년 집권하자 표현주의, 신즉물주의, 추상 등 아방가르드 미술을 전부 ‘퇴폐미술’로 규정하고 말살 정책을 폈다. 미술관에 소장된 현대 미술 작품을 압수했고, 1937년 그 작품들로 ‘퇴폐미술전’을 열어 모욕하고 조롱했다. 순회 전시회를 마친 후 작품들을 헐값에 처분하고 나머지는 불태워 버렸다. 한 시대의 문화가 돌이킬 수 없이 파괴된 것이다. 키르히너는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화가 중 하나였다. 전시회는 취소됐고 미술관에 걸렸던 작품은 뜯겨 나갔으며 베를린 예술아카데미는 그를 쫓아냈다.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가 정신질환을 얻은 키르히너는 오랫동안 병과 싸우며 작품에 매달렸다. 그러나 1937년의 폭풍에는 더이상 버티지 못했다. 절망과 극도의 불안에 시달리던 키르히너는 1938년 권총으로 생을 마감했다. 미술평론가
  • 美민주당 대선경선서 주목받는 총기 규제… 오로크 “민간 보유 총기류 국가가 되사야”

    美민주당 대선경선서 주목받는 총기 규제… 오로크 “민간 보유 총기류 국가가 되사야”

    총기 사고가 끊이지 않는 미국에서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로 나선 베토 오로크 전 텍사스주 연방하원 의원이 민간인이 보유한 반자동 소총인 AK-47과 AR-15에 대해 국가가 되사는 공약을 내걸어 주목받고 있다. 오로크 전 의원의 지역구이자 고향은 엘패소로, 지난달 3일 발생한 총기 사고로 22명이 희생됐다. 오로크 전 의원은 지난 2일 매사추세츠주 터프츠대학에서 가진 그의 첫 유세에서 “정부의 총기규제 정책은 이미 거리에 나돌아 다니는 총기들을 제거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들을 되살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고 AP가 22일(현지시간) 전하면서 이를 자세히 분석했다. 그는 “우리 지역 사회에 돌아다니는 AR-15와 AK-47 총기류는 1000만정이 넘는다. 우리가 이런 총기류를 되사겠다는 말함으로써 정치적으로 어렵겠지만 취해야 하는 필요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미국 민간에 돌아다니는 AR-15와 AK-47 총기는 1600만정이어서 유통을 중단하는 실행 계획이 난제라고 AP가 전했다. 총기 소유자 다수는 무기를 넘기지 않으려 할 것이고, 정부가 총기를 액면가대로 되산다면 가격은 수십억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로크 전 의원은 “우리가 너희 AR-15와 AK-47 총기를 가져갈 거야”라고 하면 총기 소유자들은 안전에는 관심이 없고, 총기를 압수하려는 하는 민주당에 대해 해묵은 공포를 자극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심지어 총기 규제론자들도 압수는 제대로 시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그는 대다수 사람은 자신이 제안하는 총기 국가 매입 및 공격 무기 금지 법안에 따라 총기를 제출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또 고성능 총기류 불법화와 배경조사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오르크 전 의원의 이런 제안은 비슷한 전례가 있다. 워싱턴주가 15만달러를 확보해 매입 프로그램을 시행하면서 총기당 150달러를 보상한 바 있다. 또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런 총기가 150만정이 돌아다니던 것으로 추정된 1994년 당시 공격형 무기류 금지법안을 법제화했다. 이미 총기를 소유한 사람에게는 보유를 허용한 법안으로, 법안이 10년 뒤에 만료되자 판매가 재개되면서 늘어났다.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로 나선 엘리자베스 워런 매사추세츠 상원의원, 에이미 클로버샤 미네소타 상원의원, 코리 부커 뉴저지 상원의원, 존 딜레이니 전 메릴랜드 하원의원, 스티브 불럭 몬태나주지사, 털시 개버드 하와이 하원의원, 카멀라 해리스 캘리포니아 상원의원은 공격형 총기류 금지를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AP가 전했다. 민주당 후보들은 호주와 뉴질랜드에서와 같은 총기류 국가 매입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런 나라의 민간인들이 보유한 AR류의 총기는 미국과 비교하면 극히 적고, 이들 나라의 헌법에 총기 소지권을 명문화하지 않고 있다. M-16과 같은 기관총은 1986년 의회에 의해 불법화됐지만 엄격한 규제과정을 통해 여전히 소유할 수 있다. 규제 때문에 소수만이 유통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반자동 소총을 자동 소총으로 개조행위를 금지했고, 이런 총기류는 폐기하기 위해 제출하도록 했지만 단지 50만정만 응했다. 보상 가격은 1000달러 이상 하는 AR 총기 가격에 훨씬 못 미쳤다. 총기 시장도 변하고 있다. 코네티컷주에 있는 총기 제조사 콜트는 지난주 시장이 포화상태여서 민간용 AR-15 소총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오로크 전 의원의 제안에 대한 반대 목소리도 만만찮다. 총기 불법화와 수거는 총기 폭력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법을 지키는 미국인들로부터 단지 총기를 빼앗는 역할만 할 것이라고 경고하는 총기 소유자들도 많다. 총기 압수의 적법성과 실현 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품는다. 이들은 AR류의 총기들이 몇몇 대량 학살에 사용되면서 주목받았지만 대다수 총기 사망은 권총과 관련돼 있다고 지적한다. 총기 소유자들을 옹호하는 비영리단체인 자유 총기 클럽(LGC) 대변인 라라 C 스미스는 “민주당이 하고자 하는 것은 헌법에 기초한 것이 아니다”며 “총기 소유권을 빼앗아가면, 그들이 다음엔 어떤 권리를 빼앗아갈까”라고 반문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일란성 세쌍둥이 형제 무시무시한 기관단총 소지해 나란히 감옥에

    일란성 세쌍둥이 형제 무시무시한 기관단총 소지해 나란히 감옥에

    일란성 세쌍둥이 형제가 나란히 교도소에 들어갔다. 영국 런던 북쪽 에드먼턴에 사는 레이스, 랄스턴, 리키 개브리얼(28) 세쌍둥이는 우지(Uzi) 기관단총 등을 “아주 위험한 범죄” 음모에 공급할 목적으로 소지했다는 혐의로 블랙프라이어스 왕실법원에 의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BBC가 6일(현지시간) 전했다. 문제의 총기에서 검출된 DNA가 세 형제와 일치한다는 결론이 내려졌지만 형제 중 누구인지를 특정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검찰은 수사 결과 셋 모두 음모에 연루됐다는 점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리키와 랄스턴은 나란히 세미 프로축구 선수이기도 한데 지난 7월 다른 이의 목숨을 위태롭게 할 목적으로 우지 기관단총과 탄약들을 소지한 혐의로 나란히 14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레이스 역시 같은 혐의에다 지난해 7월부터 피스톨 권총을 소지한 혐의, 마약 일등품을 공급할 목적으로 소지한 두 건의 혐의 등이 더해져 18년형이 언도됐다. 세쌍둥이를 검거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지난 2017년 4월 10일 북런던 토트넘의 택시를 불시 검문한 무장경찰은 함자 아메드(21)가 장전된 피스톨 권총과 함께 소음기가 달린 우지 기관단총, 탄약 등을 운반하는 것을 적발했다. 권총에서 나온 DNA는 일란성이었기 때문에 세쌍둥이 중 누가 소지하고 있었는지 특정하지 못했다. 형사들은 끈질기게 광범위한 수사를 벌였다. 휴대전화와 폐쇄회로(CC) TV 증거들을 취합해 셋 모두 연루됐다는 점을 밝혀냈다. 검찰은 세 쌍둥이와 아메드를 비롯해 모두 8명을 재판에 넘겨 모두 실형이 선고됐다. 케리 브룸 검사는 “우지 기관단총은 분명히 아주 예외적인 중화기다. 어떤 형태로든 합법적으로 소유할 수 없는 총기다. 매우 무차별적으로 해를 끼칠 수 있는 흉기”라면서 “권총도 장전된 상태였다. 둘다 곧바로 쓸 수 있게 돼 있었다”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소총탄 못 막는 방탄헬멧? 안전과 무게 사이 불가피한 선택

    소총탄 못 막는 방탄헬멧? 안전과 무게 사이 불가피한 선택

    ‘방탄헬멧’은 장병의 안전을 보장하는 가장 기본적인 장구 중 하나입니다. 행군할 때는 다소 귀찮은 존재이지만, 전투가 벌어지면 방탄복과 더불어 장병의 생명을 구하는 데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방탄’이라는 명칭 때문에 성능을 오해하는 분이 적지 않습니다. 방탄헬멧은 과연 어느 정도의 방탄 성능을 갖추고 있을까요. 올해 초 군이 개발하고 있는 신형 방탄헬멧이 북한군의 ‘소총탄’에 뚫린다는 비판 보도가 나왔습니다. ‘새로 개발하는 방탄헬멧은 소총탄보다 훨씬 위력이 약한 권총탄 방호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문제가 있다’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나름 그럴듯한 논리였지만, 군 관계자들과 군 장비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봤을 때는 실소가 터져 나올 만한 내용이었습니다.국방부 군수관리실은 당시 보도에 대해 다음과 같이 해명했습니다. “방탄헬멧은 전장의 다양한 위협으로부터 장병의 생명을 지키고 전투 활동성을 보장하기 위해 일정 수준의 방호성능뿐 아니라 경량화 등 착용 편의성을 갖춰야 한다. 올해까지 연구개발 중인 방탄헬멧은 전투원의 최대 위협인 ‘파편탄’에 대한 방호성능을 높여 ‘미 법무성 사법연구소(NIJ) ⅢA’ 수준의 직격탄 방호력을 갖추도록 개발할 계획이다.” 에둘러 표현하긴 했지만 소총탄을 막을 만큼 방호력을 높이려면 전장에서 쓰고 다니기 어려울 정도로 무거워져 문제가 생긴다는 겁니다. 다음은 국방기술품질원(기품원)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소재 겹겹이 쌓다간 군인들 목디스크 온다” “현재의 방탄헬멧 기준으로 소총탄에 대한 방호는 불가능하다. 방탄헬멧의 소재를 두껍게 쌓으면 방호력은 높아지겠지만 무게가 늘어나 운용 과정에 애로 사항이 생길 것이고, 고가의 소재를 사용하면 경량화는 가능하겠지만 단가가 상승해 보급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일부 네티즌은 종종 등장하는 ‘소총탄 보도’에 대해 ‘그럼 군인들이 목 디스크가 생길 정도로 무거운 헬멧을 쓰고 다녀야 하느냐’는 비판적 반응을 내놓기도 합니다. ‘방탄복은 왜 소총탄 방호력이 있느냐’고 의문을 제기하는 분도 있는데, 소총탄 직격 위험이 큰 방탄복 내부에는 ‘방탄판’이라는 비교적 단단하고 무거운 소재가 있어 헬멧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기품원 연구진이 지난 6월 품질경영학회지에 발표한 ‘방탄헬멧의 방탄시험방법 개선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방탄헬멧 방호성능시험은 주로 ‘소형 파편’을 중심으로 이뤄집니다. ●파편탄으로부터 머리 보호 여부가 기준 연구팀 조사 결과 제2차 세계대전, 한국전쟁 등의 주요 전쟁에서 파편에 의한 사상률은 ‘59%’나 됐습니다. 또 치명 부상자의 75~80%, 일반 부상자의 85%가 하늘에서 쏟아지거나 옆으로 튀는 파편에 의해 부상당했다고 합니다. 무게 1.1g 이하의 소형 파편은 수류탄에서 발생할 확률이 100%, 30㎜ 고폭탄 80%, 135㎜ 포탄 77%, 155㎜ 포탄 50% 이상입니다. 이 작은 파편에 초속 530~620m의 속도로 맞으면 다치거나 사망할 확률이 90%에 이릅니다. 따라서 방탄헬멧은 파편탄으로부터 머리를 보호할 수 있는 성능이 가장 기본이 되는 것입니다.우리 정부가 현재 개발하고 있는 신형 방탄헬멧 성능 중 핵심 과제는 ‘권총탄 방호’입니다. 미군은 ‘초고분자량 폴리에틸렌’(UHMWPE)과 ‘탄소섬유’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방탄헬멧’을 사용합니다. 초경량 소재이면서도 9㎜ 권총탄을 막을 수 있습니다. 미군도 과거에는 ‘철모’를 사용했습니다. 이후 ‘강화플라스틱’, ‘하이브리드’ 순으로 재질을 계속 개선해 왔습니다. 현재 미군이 사용하는 방탄헬멧이 바로 우리 군과 정부가 목표로 하는 ‘NIJ ⅢA’ 수준의 방호력을 갖춘 제품입니다. 우리 군도 현재 UHMWPE 복합소재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방탄헬멧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미군의 방탄헬멧은 고온(71.1도)에서 24시간, 저온(영하 51.1도)에서 24시간 둔 다음 방탄효과를 측정하는 등 매우 까다로운 기준을 통과해야 합니다. 또 바닷물에 노출됐을 때 성능 변화를 검증하기 위해 ‘염화나트륨 3%’ 등이 포함된 욕조에 3~4시간 담근 뒤 성능을 확인하는 절차도 있습니다. 비와 햇빛, 고온 등 가혹한 환경에 차례로 노출시켜 48시간 동안 방탄 효과를 측정하기도 합니다. 기품원 연구팀은 우리도 이런 방식의 시험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방탄헬멧도 사실 9㎜ 권총탄 방호능력을 이미 상당 부분 확보한 상태입니다. 다만 현재는 파편탄 위주의 검증기준을 적용하고 있어 개발 과정에 방호기준을 높이는 작업이 필요합니다.●권총탄 방호능력 이미 확보… 내년 보급 계획 기품원 연구팀은 “현재 보급하고 있는 방탄헬멧에 9㎜ 권총탄을 사격한 결과 방호성능을 확인했기 때문에 권총탄 위협을 국방규격에 추가하는 것이 제작사들에 무리한 요구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미국에서도 9㎜ 권총탄 위협에 대한 방호수준을 유지할 경우 생존율과 운용성의 적절한 조화가 가능하다고 보고돼 있기 때문에 우리 군에서도 최소한 이를 준용해 방호수준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이 밖에 연구팀은 “UHMWPE는 파편 등을 막는 방탄성은 높지만 차량 내부 충돌, 추락 등 일반 충격에는 취약한 단점이 있어 이 부분에 대한 보완도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군은 계획대로 신형 방탄헬멧 개발을 마무리하면 내년 특수전 부대를 시작으로 전방부대부터 차례로 신제품을 보급할 계획입니다. 실제 전투에 투입될 가능성이 높은 특전사 대원을 보호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방탄헬멧을 포함해 전투복, 방탄복, 수통, 조준경, 소총 등 33종의 전투장비가 포함된 미래 전투체계 ‘워리어 플랫폼’ 개발에 내년 예산 1148억원을 투입하는 등 장비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병사들의 불편은 줄이고 방호력은 기존 헬멧보다 대폭 높인 첨단 헬멧 개발에 성과를 내길 기대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美 14세 소년, 불법 취득 총기로 가족 5명 살해

    무차별 총기 난사로 인한 사망자가 늘어나며 미국 사회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앨라배마주에서 14살 소년이 자신의 가족을 총기로 살해하는 일이 벌어졌다. 소년이 사용한 총이 불법으로 취득한 총이었다는 사실도 추가로 밝혀졌다. 지난달 텍사스주에서 총기 난사로 7명을 사망하게 한 범인도 총기 구매를 위한 신원조회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총기 관련 법의 미비함이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현지시간) CNN은 앨라배마주 엘크몬트에서 14살 소년이 전날 밤 집에 있던 총으로 자신의 아버지와 새어머니를 비롯해 6살 난 의붓형제와 5살 난 의붓누이, 생후 6개월밖에 되지 않은 의붓형제까지 죽음에 이르게 했다고 전했다. 당초 소년은 자신이 지하실에 있는 동안 누군가 집에 침입해 가족에게 총을 쐈다고 신고했으나 경찰의 신문에 결국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을 받은 피해자 중 3명은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2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세상을 떠났다. 소년이 범행을 저지른 구체적인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범행에 사용된 총기가 불법으로 취득한 것이었다는 사실은 드러났다. 경찰은 이튿날 소년의 진술에 따라 길가에 버려진 범행도구인 9㎜ 권총을 발견했다. 범행 현장인 가족의 집에 있던 이 총에 대해 경찰은 ‘불법’이라고 규정했다. 미국의 총기 규제에 대한 허점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지난달 31일 텍사스주 미들랜드와 오데사 사이 고속도로에서 무차별 총격을 가해 7명을 사망하게 한 총격범 세스 에이터도 총기 구매를 위한 신원조회를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에이터가 어떤 경로로 총기를 구매했는지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총기 사고로 인한 논란이 지속되자 미국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는 이날 일부 소총용 탄약과 권총 등의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그러나 총신이 긴 사냥용 소총과 탄약은 계속해서 판매할 계획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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