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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당 턴 강도, 수녀에 전화 걸어 “용서해주세요”

    성당을 턴 강도가 죄를 뉘우친다며 신자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었다. 강도는 “용서를 구한다.”며 기도를 부탁했지만 빼앗은 물건을 돌려주진 않았다. 이 같은 강도의 회개사건이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벌어졌다고 현지 언론이 3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강도는 지난 27일 오후 부에노스 아이레스 마타데로스에 있는 한 성당에서 강도행각을 벌였다. 권총을 손에 든 채 성당으로 들어간 그는 수녀, 신자들로부터 현금, 휴대폰, 시계 등을 빼앗아 도주했다. 하지만 강도는 30분 만에 죄를 뉘우쳤다. 훔쳐간 휴대폰에 기록된 연락처에 전화를 걸어 “방금 성당에서 도망간 권총강도”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죄를 뉘우치고 있다.”고 말했다. 성당 수녀에게도 전화를 걸어 “용서를 구하고 싶다. 나를 위해 기도를 해줄 수 있겠는가.”고 물었다. 강도는 “내 인생은 완전히 궤도를 이탈했다. 새로운 인생을 살고 싶다. 기도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성당의 신부, 수녀뿐 아니라 신자들도 다수 이런 전화를 받았다.”면서 “하지만 강도가 훔쳐간 물건을 돌려주지 않고 있어 진짜로 죄를 회개한 것인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맨손 강도 제압 ‘강심장’ 77세 美의원

    맨손 강도 제압 ‘강심장’ 77세 美의원

    미국의 레너드 보스웰(민주·아이오와) 연방하원 의원은 지난달 16일 밤 10시 45분 아이오와주 래머니의 자택에서 잠자리에 들기 전 물을 마시러 부엌으로 갔다. 그런데 현관 쪽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났다. 보청기를 뗀 상태에서도 들릴 정도였다. 가보니 권총을 든 복면 강도가 딸 신디와 손자 미첼(22)에게 “돈을 내놓지 않으면 쏘겠다.”고 위협하고 있었다. 극적으로 아버지와 눈이 마주친 신디가 구원의 눈빛을 보냈고, 보스웰은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리고 얼마 전 위 수술을 받아 몸이 홀쭉해진 77세의 이 노()의원은 맨손으로 건장한 체구의 강도에게 달려들었다. 강도는 몸싸움 끝에 보스웰을 뿌리치고 신디의 목에 총을 겨누며 위협했지만, 보스웰은 물러서지 않고 강도의 팔을 잡고 늘어졌다. 침실에 있던 보스웰의 부인 도디가 나오자 강도는 이번엔 그녀의 목에 총을 들이댔다. 그 사이 미첼은 2층에서 총을 가져와 강도와 맞섰고, ‘전의’를 상실한 강도는 줄행랑을 쳤다. 경찰 수사 결과 범인은 가정부의 아들(21)로 밝혀졌다. 보스웰은 30일 워싱턴포스트(WP)에 이 일화를 뒤늦게 공개하면서 당시 강도에게 달려든 것은 본능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딸과 눈이 마주쳤을 때 ‘쏠 테면 차라리 나를 쏴라.’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8선 의원인 보스웰은 대학시절 미식축구 선수로 활동했으며 베트남전에 참전하는 등 20년간 군에서 복무했다. 하원 농업위원회 소속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관련 뉴스에도 종종 이름이 오르내린다. 보스웰은 강도사건 사흘 만에 워싱턴DC의 의회로 돌아와 부채 상한 관련 의정에 임했다. 갈비뼈 2개가 부러지고 팔에 타박상을 입는 등 속은 골병이 들었지만, 그는 주위에 내색을 하지 않았다. 보스웰은 WP에 “그래도 아이오와는 미국에서 가장 안전한 곳”이라고 농담을 던졌다. 하지만 현역의원 집에 강도가 들자 치안당국은 발칵 뒤집혔고, 지금은 보스웰의 집 주변을 경찰들이 지키고 있다고 한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남자와 채팅해?” 50대 남편, 부인에 총 쏴

    “남자와 채팅해?” 50대 남편, 부인에 총 쏴

    남자와 채팅을 하는 부인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끔찍한 사건이 아르헨티나에서 발생했다. 사건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발생했지만 최근에야 뒤늦게 보도됐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주 라누스라는 곳에 사는 53세 남자가 퇴근 후 집에서 남자와 채팅을 하는 부인을 발견하고 홧김에 권총을 꺼냈다. 남자는 부인을 향해 무자비하게 6발을 난사했다. 부인은 머리에 총을 맞고 그 자리에서 숨졌다. 남자는 부인이 숨진 걸 확인한 뒤 아들에게 전화를 걸었다. “엄마가 남자와 채팅을 하는 걸 보고 싸웠다. 그러다 총으로 엄마를 살해했다. 자살하겠다.”고 말했다. 깜짝 놀란 아들은 부모의 집으로 달려갔다. 문을 박차고 들어가자 엄마가 쓰러져 있었다. 아들이 자살하려는 아빠를 설득하는 동안 총성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다. 남자는 수갑을 찼다. 남자의 변호인은 “부인이 이미 오래 전부터 페이스북에서 만난 남자와 불륜의 관계를 유지했다.”면서 “이미 파탄이 난 가정이었다.”고 말했다. 남자는 “부인과 싸운 것까지만 기억이 난다. 머리가 백지가 된 듯 (총을 쏜 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파노라마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베일 벗은 김기덕 감독의 ‘아리랑’

    베일 벗은 김기덕 감독의 ‘아리랑’

    김기덕 감독의 고백은 때론 진솔하고 때론 처절했다. 코믹한 구석도 있었다. 지난 19일 시네마디지털서울영화제에서 국내 관객들과 처음 만난 김 감독의 ‘아리랑’은 세간에 알려진 것처럼 증오와 비판으로 가득 찬 영화라기보다는 감독의 통렬한 자기 반성과 자전적인 성격이 강했다. 물론 프랑스 칸에서 공개한 버전에 비해 특정인의 이름이 거론된 1분여의 분량을 줄이고 칸 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상’을 받는 장면을 덧붙였지만, 영화의 큰 흐름을 방해할 정도는 아니었다. 영화는 김 감독이 2008년 이후 2년간 칩거하며 폐인이나 다름없는 생활을 하게 된 이유와 새 영화를 찍고 싶다는 열망을 동시에 보여 준다. ●진솔하고 거칠게… 통렬한 자기 반성 감독은 카메라를 자기 자신에게 고정시키고 자신의 일상을 가감 없이 그대로 보여 준다. 직접 밥과 반찬을 해 먹고, 손수 만든 커피머신에서 커피를 내리기도 한다. 감독은 “내가 나를 영화로 찍고자 한다.”면서 “이 영화가 다큐멘터리일 수도 있고 판타지가 담긴 극 영화일 수도 있다.”고 소개한다. 독백으로 시작한 영화는 서로 다른 두 명의 김기덕이 대화를 주고받기도 하고, 자신의 그림자가 묻는 질문에 답을 하기도 한다. 그러면서 감독은 자신이 2년간 쌓아둔 이야기들을 토해 내듯 풀어놓는다. 대부분은 13년 동안 15편의 영화를 만들고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상을 받았지만, 영화 작업을 중단한 자신에 대한 자책이 주를 이룬다. 감독은 자신의 인생에서 영화란 무엇인지 끊임없이 되묻는다. 그는 촬영부터 연기, 편집 등 모든 것을 혼자 해결했다. 그 과정에서 실제 있었던 사건들과 실존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도 등장한다. 그는 영화 ‘비몽’을 찍으면서 주연 여배우가 숨질 뻔한 사고가 발생했을 때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또한 제자인 장훈 감독을 겨냥한 듯 “이메일로 호소하고 비 맞으며 간절히 부탁해서 받아 줬는데, 5년 후 자본주의의 유혹에 빠졌다.”고 배신감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국 영화계 향한 블랙 코미디” 하지만 이내 “사람이 오면 가는 날도 있다. 널 존경한다고 찾아와서 너를 경멸하며 떠날 수도 있다. 세상이 그런 거다.”라며 체념한 듯한 태도를 보였다. 악역 전문 배우들과 한국 영화산업을 비판한 장면도 등장한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비판을 목적으로 영화를 만들었다기보다는 자신에게 일어났던 일련의 사건들에 대한 감정을 솔직하게 나타내며 삶을 돌아보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담담하게 자신의 삶을 풀어 놓던 감독은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감정이 격해져 욕설을 퍼붓기도 한다. 영화는 후반부로 갈수록 극적인 장면이 더해진다. 자신이 직접 제작한 권총을 통해 자신을 배신한 사람들을 일일이 찾아가 죽이고 자살하는 장면은 충격과 논란의 여지를 동시에 남겼다. 영화평론가 정지욱씨는 “가장 김기덕다운 넋두리이자 한국 영화계를 향한 블랙코미디에 가깝다.”면서 “꾸미지 않고 솔직한 모습이 재밌기도 하고 거칠기도 하지만, 다시 영화를 찍고 싶어 하는 감독의 열망이 강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김기덕 사단’으로 불리는 ‘풍산개’의 전재홍 감독은 “칸 영화제 때 국내 언론 등이 영화의 공격적인 부분만 너무 부각시켜 분량이 1분여 축소됐다.”면서 “스스로 일어나고자 하는 감독의 의지가 담긴 영화”라고 강조했다. 정식 개봉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외근 경찰에 ‘개인 총기’

    앞으로 외근 경찰관은 지정된 ‘개인 총기’를 사용하게 된다. 근무는 물론 훈련 때도 개인 총기를 사용하도록 했다. 각 경찰서에 총기를 비치해 두고 필요에 따라 사용하도록 했던 지금까지의 ‘공용 총기’ 사용방식이 바뀌게 되는 셈이다. 조현오 경찰청장이 공언한 ‘도주 또는 저항하는 피의자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총기 사용’ 방침을 구체화한 것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 같은 조치가 과잉대응을 유발해 인권 침해 등의 부작용이 클 것”이라며 우려를 표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경찰청은 외근 경찰관 2명 당 권총 1정을 지정해 지급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외근 경찰관 38권총 지급방법 개선지침’을 마련해 일선 경찰서에 시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모든 외근 경찰은 자신의 총기를 보유·소지하게 된다. 경찰 2명 당 1정씩을 지급하되 각각 서로 다른 근무조로 편성해 총기 중복사용의 문제가 없도록 했다. 이 같은 지침이 마련됨에 따라 각 경찰서는 자체적으로 세부 시행계획을 마련해 ‘간이무기고 시설’을 보강하고, 무기·탄약관리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스필버그 제작 등 드림팀 투입된 ‘카우보이&에이리언’ UP & DOWN

    스필버그 제작 등 드림팀 투입된 ‘카우보이&에이리언’ UP & DOWN

    19세기 미국 뉴멕시코주 사막 한복판. 정신을 잃고 누워 있던 사내가 눈을 뜬다. 복부의 상처가 고통스럽지만 기억이 나지 않는다. 왼쪽 손목에 채워진 육중한 기계장치가 무엇인지 알 도리가 없다. 가까운 마을에 도착했을 때 정체가 드러난다. 현상수배범 제이크 로너건. 그런데 보안관이 그를 이송하려는 순간, 괴비행체가 나타나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주민들을 납치한다. 11일 개봉한 ‘카우보이&에이리언’은 1997년부터 영화화가 논의된 프로젝트다. 원안을 내놓았지만 늘어지는 일정에 지친 스콧 미첼 로젠버그가 2006년 같은 제목의 만화책을 내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확정된 제작진은 드림팀 수준. 스티븐 스필버그와 론 하워드가 제작자로 나섰다. 여기에 ‘아이언맨’의 존 파브로 감독과 대니얼 크레이그, 해리슨 포드가 뭉쳤다. 하지만 지난달 29일 개봉한 미국에서의 평단 반응과 흥행은 모두 신통치 않았다. 1억 6000만 달러가 투입된 수상한 블록버스터 ‘카우보이&에이리언’의 실체를 파헤쳐 봤다. [UP] 파격 퓨전 스필버그는 촬영에 들어가기 앞서 파브로 감독과 시나리오 작가인 로베르토 오시를 데려다 존 웨인의 서부극 ‘수색자’(1956)와 자신의 영화 ‘미지와의 조우’(1977)를 보여줬다. 서부극과 공상과학(SF) 장르의 변종 교배가 키워드란 의중이었다. ‘짝퉁 속편’ 같은 제목을 단 것도 이질적인 두 장르의 결합을 관객들에게 아무렇지 않은 듯 던져놓고 시작하겠다는 의도에서다. 막상 영화는 서부극의 공식에 충실하다. 선량한 이들을 괴롭히는 서부 무법자가 외계인으로 대체됐을 뿐이다. 로너건(대니얼 크레이그·오른쪽)과 달러하이드(해리슨 포드) 대령이 외계인의 뒤를 쫓고, 최후의 일전을 벌이는 이야기 구조는 서부극에서 낯설지 않다. 무뚝뚝한 데다 제멋대로이지만 싸움 솜씨는 끝내주는 주인공은 존 웨인이나 율 브리너를 떠올리게 한다. 제작진이 로너건 역에 크레이그를 캐스팅한 이유 중 하나가 ‘황야의 7인’의 브리너를 닮았기 때문이다. 피도 눈물도 없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정이 많은 달러하이드 대령이 보안관의 외손자나 인디언 부하와 맺는 유사 부자 관계 역시 서부극의 단골 설정이다. 또 다른 매력은 ‘인디애나 존스’(해리슨 포드)와 ‘제임스 본드’(대니얼 크레이그)라는 매력적인 캐릭터와 이젠 동의어가 된 두 배우에게서 나온다. 권총 대신 첨단무기를 장착한 카우보이(로너건)나 미확인물체(UFO)에 권총으로 맞서는 무모한 전직 군인(달러하이드)이란 설정이 그다지 황당하지 않은 것은 두 배우가 만들어온 이미지 덕분이다. 실제로 달러하이드 대령과 로너건의 캐릭터는 존스와 본드의 개성과 여러 면에서 겹쳐진다. 제작진의 노림수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지금껏 에일리언 하면 어두침침한 우주선에서 끈적한 타액을 흘리고 다니는 놈들을 떠올릴 터. 하지만 파브로 감독은 대낮에 사막을 휘젓고 다니는 외계 생명체를 떼로 드러낸다. 그만큼 크리처(Creature) 디자인에 자신이 있다는 얘기다. 봉준호 감독의 ‘괴물’을 참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DOWN] 과유 불급 풍부한 상상력은 좋은 영화의 근간이지만 지나치면 관객과의 소통을 방해하기도 한다. ‘카우보이&에이리언’이 바로 그런 경우다. 영화는 고전적인 서부극과 최첨단 공상과학(SF)의 결합이라는 참신함을 내세웠지만, 결국 이질적인 두 장르의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말았다. 물론 수많은 블록버스터와 슈퍼히어로의 등장에 지친 미국 할리우드에서는 새롭고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받을 수 있겠지만, 그것도 영화적인 완성도가 갖춰진 뒤에 나올 수 있는 이야기다. 우선 내용 전개가 세밀하지 못하고 구성도 지루하다. 모든 기억을 잃고 사막에 떨어진 주인공 제이크 로너건의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그가 과거를 찾아가는 과정은 긴장감을 주지도, 흥미를 자극하지도 않는다. 한 시간 남짓 다소 지루한 서부 영화가 이어진 뒤 에일리언과의 본격적인 대결이 펼쳐지는데, 복선도 제대로 깔려 있지 않고 치밀하지 못한 구성 탓에 영화가 평면적이고 단순하게 느껴진다. ‘하이테크 카우보이’라는 색다른 슈퍼히어로도 그다지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앞뒤 설명 없이 의문의 기계를 하나 찬 카우보이는 신비감도 없고, 감정 이입을 할 만한 요소도 부족하다. 물론 서부극 장르의 팬이거나 에일리언 영화를 좋아하는 관객들에겐 흥미로울 수도 있다. 하지만 스토리나 스펙터클에서 별다른 차별성이 없고 어디서 본 것 같은 장면들이 계속 이어져 얼마나 대중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ET와 에일리언을 합쳐 놓은 듯한 외계인의 생김새는 독특하고 움직임도 상당히 날렵해 눈길을 끈다. 그러나 서부 시대를 배경으로 했기 때문인지 SF적인 요소가 잘 살아나지 않아 전체적으로 다소 식상한 인상을 주는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007’ 시리즈에서 제임스 본드를 연기했던 대니얼 크레이그는 전작에서의 섹시한 이미지를 벗고 진중한 ‘하이테크 카우보이’를 연기했지만, 평면적인 캐릭터 탓에 연기가 답답하게 느껴진다. 그와 함께 반격에 나서는 달러하이드 대령 역의 해리슨 포드도 입체감이 떨어진다. 두 배우의 연기 대결이 제대로 살아나지 않아 아쉬움을 키운다. 한마디로 소문 난 잔치였지만 먹을 것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수배자, 버젓이 어학원을

    한국의 ‘영어 광풍’이 미국 갱단 소속 1급 살인 미수자까지 영어학원 강사로 불러왔다. 로스앤젤레스의 필리핀계 갱단 일원인 김모(33)씨가 14년간 도피 생활을 하며 서울 강남에서 부유층 자녀들을 대상으로 유명 어학원을 운영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김씨는 주민등록이 말소된 해외 이민자로 신분을 바꿔 학원을 운영해 연간 1억 5000만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2대는 8일 미국에서 1급 살인 미수 혐의로 수배를 받다 국내에 입국, 다른 사람으로 신분을 세탁해 강남에서 I어학원을 설립·운영한 김씨를 사문서 위조 및 학원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 학력을 속이고 김씨를 도와 어학원을 운영한 강모(36)씨에 대해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조사 결과 미국에서 태어난 김씨는 19세 때인 1997년 갱단에서 활동하며 경쟁 조직인 멕시코계 갱단 2명에게 권총을 쏴 로스앤젤레스 경찰국으로터 1급 살인 미수 혐의로 수배됐다. 김씨의 부모는 1976년 이민 갔으며, 영주권자로 알려졌다. 김씨는 그해 7월 한국으로 도피했다. 이듬해 삼촌의 도움으로 직권말소 상태인 해외이주자 이모(31)씨의 이름을 도용해 주민등록을 했다. 어렸을 때 해외로 이주하면 지문등록이 안 돼 행정 당국에서 본인 여부를 확인할 자료가 부족하다는 점을 악용한 김씨는 간단한 신분 확인 절차만 거친 뒤 이씨로 행세했다. 여권과 운전면허증을 새로 발급받거나 수차례 갱신하면서 무려 34차례에 걸쳐 대담하게 외국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 특히 2008년 12월부터 강씨와 함께 강남구 신사동에 미국 수학능력시험(SAT) 강의를 전문으로 하는 어학원을 차린 뒤 직접 강의를 하거나 무자격 영어 강사를 고용해 수강생을 가르쳤다. 자신들의 미국 학력이 고졸에 불과하면서도 김씨는 UCLA대, 강씨는 샌디에이고주립대를 졸업했다고 속여 홍보했다. 김씨와 강씨는 학원에서 강사 생활을 하다 만난 사이로 밝혀졌다. 이들은 주로 부유층 자녀인 초·중·고교생 50여명을 대상으로 최하 월 100만원 상당의 강의료를 받고 폐쇄적으로 학원을 운영해 왔다. 경찰 측은 “무자격 강사에 대한 처벌 규정이 없는 데다 ‘한국에서는 영어만 하면 돈 벌기 쉽다.’는 인식이 외국인들 사이에 팽배해 무자격 외국인 강사가 공공연히 수업을 하고 있다.”면서 “학원 법령과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김씨와 강씨 역시 학원법 등 국내법에 의해 처벌할 경우 처벌 수위가 경미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미국에서 범죄인 인도를 요청하면 법무부의 판단에 따라 미국으로 송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미쓰에이 “우결 신랑감은요, 원빈이나 강동원!”

    미쓰에이 “우결 신랑감은요, 원빈이나 강동원!”

    가요계의 ‘미다스 손’이라 불리는 JYP 소속사 대표 겸 프로듀서 박진영은 지난해 한 토크쇼에 출연해 걸그룹 미쓰에이의 데뷔곡 ‘베드 걸 굿 걸’(Bad Girl Good Girl)을 자신이 만든 최고의 곡으로 꼽았다. 그래서인지 미쓰에이는 단박에 스타덤에 올랐다. 지난해 엠넷아시안뮤직어워즈(MAMA) 여자신인상과 그 해의 노래상을 차지했고, 올해 초에는 한국대중음악상(댄스일렉트로닉 부문)도 받았다. 중국인인 페이(24)와 지아(22), ‘연기돌’ 수지(17), ‘여자 깝권’ 민(20). 다채로운 색깔을 지닌 4명의 한·중 소녀들이 데뷔 1년 만인 지난 18일 정규 1집 ‘에이 클래스’(A Class)를 냈다. 음원이 공개되자마자 반응이 뜨겁다. 각종 음원차트 1위를 석권했다. 아시아의 ‘A급 아이돌 그룹’이 되겠다는 미쓰에이를 지난 28일 만났다. 한국생활 5년차인 페이와 지아는 한국말이 많이 늘어 ‘수다’에 전혀 지장이 없었다. →타이틀곡 ‘굿바이 베이비’(Good-bye baby) 초반부에 ‘내 이름은 수지가 아닌데 자꾸만 실수로 수지라 부를 때’라는 가사가 나온다. 멤버 수지의 이름과 같아 재밌다는 반응이 폭발적이다. 민 박진영 프로듀서의 아이디어다. 수지 제 이름이 노래 가사에 들어간다고 했을 때 솔직히 처음엔 당황했다. 그런데 멤버들의 이름이 가사에 들어가면 관심을 끌 수 있다고 (박 PD가) 계속 얘기하더라. 솔직히 내 이름이 발음하긴 쉽다. →다른 멤버들은 이름이 들어가지 않아 서운했겠다. 페이 네 명의 이름을 모두 넣어 생각해 봤는데 수지가 제일 낫더라(웃음). →1년 만에 낸 첫 정규앨범인데 일단 출발은 성공적이다. 수지 싱글 1, 2집을 냈을 때와는 또 다르더라. (정규앨범이라) 정말 떨렸다. 음원 공개하고 1분도 안 돼 차트를 계속 클릭했다. 몇 위인지 너무 궁금해 참을 수 없었다. 민 1위 했을 때 정말 기분 좋았다. 오래 가야 하는데…(웃음). →무대 복장을 두고 선정성 논란이 일었다(걸그룹들은 허리에 조그마한 주머니를 만들어 마이크를 숨긴 다음 고정시킨다. 그런데 미쓰에이는 마이크를 허벅지에 고정시켜 그대로 드러나게 했다. 이로 인해 미성년자인 수지가 무대의상으로 가터벨트를 했다며 선정성 논란이 일었다). 수지 누워서 추는 춤 동작이 많아서 마이크를 허리에 찰 수 없었다. 팔 동작도 많아 팔에도 차기 어려웠다. 고민 끝에 경찰의 권총 벨트를 생각해냈다. 그렇게 오해받을 줄은 몰랐다. →싱글 앨범 때에 비해 멤버들이 훨씬 성숙해진 느낌이다. 지아 머리카락을 길게 붙여서 여성스러운 느낌이 나는 것 같다. 화장의 힘도 크다. 하하. 민 여자들은 머리만 길어도 몇 배는 더 예뻐 보이는 것 같다. 보여지는 것도 그렇지만 노래도 좀 더 성숙해졌다. →K팝 열풍이 거세다. 해외에 나가면 외국 팬들의 관심을 실감하나. 수지 실감한다. 외국인 팬들이 한국말로 노래를 따라 부르고 말도 잘한다. 심지어 한국팬들이 지어준 멤버들의 별명까지 다 알고 있다. 신기하다. 페이 나와 지아는 중국 출신이라 외국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느낄 때마다 중국 진출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이루고 싶은 꿈이다. →한참 이성에 관심 많을 때다. 이상형은. 민 착한 사람이 좋다. 원빈씨가 이상형이다(그러자 페이가 “나도”라며 적극 동조했다). 수지 똑똑한 남자가 좋다. 연예인 중에서는 강동원? 지아 나도 강동원씨가 좋다. 남자는 배려심이 많아야 한다. →가상결혼 프로그램인 ‘우리 결혼했어요’(우결) 출연 제의가 오면 하겠는가. 함께 출연하고 싶은 남자 연예인이 있다면. 민 우리 모두 출연하고 싶어한다. 개인적으로는 그룹 FT아일랜드의 이홍기씨하고 우결을 찍고 싶다. 편하고 재미있는 분이다. 수지 나는 이상형인 강동원씨. 민 앗, 그럼 나도 원빈씨로 바꾸겠다(모두 폭소). →단독 콘서트 계획은. 민 아직은 없다. 당분간은 정규1집 활동과 곧 일본에서 열리는 JYP네이션 콘서트에 집중할 생각이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2012 런던올림픽 D-365] “금메달 13개 이상 3연속 톱10 달성”

    [2012 런던올림픽 D-365] “금메달 13개 이상 3연속 톱10 달성”

    “사상 최고의 성적을 내겠다.” 제30회 런던올림픽을 꼭 1년 앞두고 대한체육회가 야심 찬 목표를 밝혔다. 체육회는 26일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사상 최다 금메달(13개)을 획득해 명실상부한 세계 7위 스포츠 강국으로 부상함에 따라 런던에서 베이징을 뛰어넘는 성적을 올리겠다고 다짐했다. 체육계는 다음 달 대구에서 ‘지구촌 3대 스포츠’인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데다 2018년 동계올림픽을 평창이 유치해 자부심에 부풀어 있다. 따라서 높아진 스포츠 위상에 걸맞게 최고의 성적을 낸다는 각오를 하고 있다. 목표는 ‘금메달 13개 이상, 3회 연속 톱10 진입’이다. ●진종오·장미란·이용대 2연패 도전 체육회는 이를 위해 종목별 ‘선택과 집중’을 강화했다. 메달 가능성이 높은 종목에 투자를 집중하겠다는 얘기다. 종목은 양궁, 수영, 태권도, 역도, 사격, 배드민턴, 펜싱, 체조, 레슬링, 유도, 탁구, 복싱, 여자핸드볼 등이다. 대표선수들은 현재 세계 곳곳에서 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위해 구슬땀을 쏟고 있다. 가능한 많은 종목에서 출전권을 확보하는 것이 선결 과제다. 가장 기대되는 종목은 역시 양궁이다. 여자는 세계 최강이고 남자도 지난 토리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과 단체전 금메달을 독식해 기대를 더욱 부풀린다. 남자부에서 김우진, 임동현, 오진혁, 여자부에서는 기보배, 정다소미, 한경희가 이미 런던행 티켓을 예약했다. 수영에서는 베이징올림픽 챔피언 박태환이 상하이 세계선수권에서 건재를 과시해 2연패가 유력시된다. 사격의 진종오(50m 공기권총)도 2연패를 노리고 있고 이대명은 ‘금총성’을 울릴 태세다. 역도에서도 장미란과 사재혁이 2연패에 도전한다. 펜싱의 남현희, 구본길, 오은석도 금메달을 목에 걸 채비를 갖췄다. 배드민턴에서는 ‘윙크 왕자’ 이용대가 하정은과 짝을 이뤄 혼합복식 2연패에 도전하고, 동시에 남자복식 금메달도 벼른다. 체조에서는 도마에서 최고난도의 신기술을 습득한 양학선이 돋보인다. 태권도는 세계 평준화에도 여전히 금빛 전망이 밝다. 이대훈(58㎏), 차동민(80㎏), 김미경(67㎏), 안새봄(67㎏ 이상급)이 출전권을 따냈다. 전통적으로 강한 종목인 유도에서는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김재범과 은메달리스트 왕기춘이 세계 정상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올림픽은 물론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노골드’의 수모를 당한 효자 종목 레슬링은 런던에서 부활을 꿈꾼다. 탁구는 무엇보다 ‘만리장성’ 중국을 넘어야 한다. 그만큼 대진운이 중요하다. 주세혁·오상은, 김경아·박미영 등 남녀 개인전 2명씩 런던행 비행기표를 예약했다. 여자핸드볼과 여자하키, 사이클, 요트 등도 메달 경쟁에 힘을 보탤 종목이다. ●26종목 280여명 치열한 승부 대한체육회는 26개 전 종목에 걸쳐 선수(280여명)를 파견하기로 하고 출전권 확보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지난 6일 현재 7개 종목, 23개 세부 종목에서 50명이 런던행 티켓을 확보한 상태다. 육상 47개, 수영 46개 등 302개의 금메달을 놓고 격돌하는 ‘런던행 티켓 전쟁’은 내년 7월까지 계속된다. 우리 선수단 규모도 그때 가서야 확정된다. 런던올림픽은 내년 7월 27일 오후 7시 30분(현지시간) 개막식을 시작으로 8월 12일까지 2주일 동안 계속된다. 영국 정부는 올림픽 개최에 93억 파운드(약 16조원)를 쏟아부었다. 새로 짓는 경기장의 공정률은 현재 88%로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테러 방지와 안전 유지에 각별히 관심을 쏟고 있다. 런던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것은 이번이 3번째다. 1908년 4회 대회와 1948년 14회 대회가 열렸다. 한 도시에서 올림픽이 3번 개최되는 것은 런던이 처음이다. 한국이 올림픽에 처음 참가한 것도 14회 런던 대회다. 한국은 당시 7개 종목에 67명이 출전해 32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는 26종목, 302개 세부 종목에서 치열한 승부를 펼친다. 베이징대회에서는 28종목, 302개 세부 종목이었으나 야구와 소프트볼이 제외됐다. 대신 복싱 여자 3체급이 추가되면서 남자 페더급이 폐지됐다. 베이징에서 개최국의 이점을 누리며 종합 우승(금 51)을 차지한 중국이 다시 우승을 차지할지 관심이 쏠린다. 베이징올림픽에서 2위에 오른 미국과 3위 러시아가 중국을 밀어낼지, 4위 영국이 개최국의 이점을 살려 순위를 끌어올릴지 주목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씨줄날줄] 천재 가수의 요절/이도운 논설위원

    2008년 5개의 그래미상을 휩쓸었던 영국 가수 에이미 와인하우스가 23일 런던 북부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솔과 힙합을 절묘하게 결합했다는 와인하우스는 음악적으로,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뒀지만 약물과 마약에 의존한 채 파괴적인 삶을 살았다. 대중음악계에는 유독 요절한 천재들이 많다. 1970년 9월 18일 미국의 흑인 기타리스트 지미 헨드릭스가 런던의 한 호텔에서 약물중독 후유증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페달의 사용과 볼륨 기법, 피드백 주법 등을 기타 연주에 도입한 주인공으로 대중음악전문지 ‘롤링 스톤’이 2003년 선정한 세계 100대 기타리스트 명단 1위에 올라 있다. 헨드릭스가 사망한 다음 달 4일에는 조지 거슈인의 ‘서머 타임’을 광기 서린 목소리로 열창했던 미국의 여성 록, 포크, 블루스 보컬리스트 재니스 조플린이 할리우드의 한 호텔에서 헤로인 과다 복용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 1971년 7월 3일에는 그룹 ‘도어스’의 보컬이자 히피 문화의 아이콘과 같았던 짐 모리슨이 파리의 자택 욕조에서 역시 약물 과다복용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 1994년에는 너바나의 리더 커트 코베인이 시애틀의 자택에서 권총으로 자살한 시체로 발견됐다. 공교롭게도 이들 모두가 스물일곱에 사망했기 때문에 CBS 등 미국 언론은 와인하우스가 ‘27세 클럽’에 가입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국에서도 요절한 천재적 대중음악가들이 적지 않다. 1987년 11월 1일 싱어송라이터 유재하가 스물다섯이라는 아까운 나이에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가요에 클래식의 작곡과 연주기법을 처음 도입했던 유재하를 기리는 ‘유재하 음악경연대회’는 21회째 이어지고 있다. 3년 뒤 같은 날에는 김현식이 서른둘의 나이에 간경화로 세상을 떠났다. 가요를 가장 ‘멋있고’ ‘맛있게’ 불렀다는 김현식의 짧은 생은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음악팬들은 ‘안개낀 장충단 공원’의 배호와 ‘이름모를 소녀’의 김정호, 포크를 부활시킨 김광석도 요절한 천재가수로 기억할 것이다. 천재적인 음악가들이 일찍 사망하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영국의 리버풀존무어스대학의 2007년 연구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의 뮤지션들은 평범한 사람들보다 요절할 확률이 2배 높다고 한다. 소설가 김동인은 ‘광염 소나타’에서 교회에 불을 지르고 시신 모욕까지 감행해야 음악성이 최고조로 발휘되는 비운의 천재 음악가를 묘사하기도 했다. 비범한 예술이란 비범한 삶에서 나오는 것인가. 이도운 논설위원 dawn@seoul.co.kr
  • 27세에 숨진 팝스타 와인하우스… ‘27세 클럽’엔 누가?

    27세에 숨진 팝스타 와인하우스… ‘27세 클럽’엔 누가?

     커트 코베인,지미 헨드릭스,제니스 조플린의 공통점은?  이들은 젊은 나이로 한창 주가를 올릴 때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공교롭게도 사망 당시 나이가 27세다.  미국 CBS 방송은 ”27세로 숨진 대중 음악인들을 칭하는 이른바 ‘27세 클럽’에 영국 출신 가수 에이미 와인하우스가 새로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2006년 그래미상 5관왕에 오른 와인하우스는 23일(현지시각) 북런던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영미권 유명 뮤지션 가운데 와인하우스처럼 27세에 세상을 뜬 스타가 많았다.  너바나의 커트 코베인은 1994년 약물 중독에서 회복된 직후 미국 시애틀 자택에서 권총으로 자살했다. 전설적 기타리스트 지미 헨드릭스는 1970년 런던의 호텔방에서 자신의 토사물 때문에 질식해 숨졌다.  여성 록커 제니스 조플린도 같은 해 로스앤젤레스의 모텔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사인은 헤로인 과용으로 알려졌다. 록밴드 도어스의 리더 짐 모리슨은 1971년 파리에 있는 아파트의 욕실에서 숨졌다.부검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모리슨은 알코올과 약물 중독으로 인한 심장 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  롤링스톤스의 창설자로 약물과 알콜 중독이 심했던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존스는 1969년 영국의 한 농장 수영장에서 익사했으며 그레이트풀데드의 키보디스트 로저 맥커넌은 1973년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자택에서 위장출혈로 사망했다.  커트 코베인이 죽은 뒤 그의 어머니 웬디 오코너가 남긴 말은 유명하다.오코너는 그의 아들이 죽기 전 “멍청한 클럽에 가입하지 말라고 했다.”며 한탄했다.  뮤지션들이 일찍 사망한다는 것은 연구 결과로도 입증됐다.리버풀존무어스대학의 2007년 연구에 따르면 북미와 영국의 뮤지션들은 평범한 사람들보다 요절할 확률이 두배로 높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죄 고백한다더니…강도에 털린 사제

    죄 고백한다더니…강도에 털린 사제

    남미 콜롬비아의 한 가톨릭 신부가 성사 중에 강도를 맞았다. 황당한 범죄피해를 당한 신부는 인터뷰에서 “강도를 당한 게 맞다. 너무 어이없는 일이라 할 말이 없다.”고 했다. 사건은 최근 콜롬비아의 도시 이바게에 있는 한 성당에서 발생했다. 성당에는 이날 고해성사가 있었다. 사제 앞에서 죄를 고백하기 위해 성당을 찾은 신자들이 많았다. 맨 마지막으로 대기하고 있던 남자가 고해성사를 하겠다고 나서면서 사건이 터졌다. 죄를 고백하겠다면서도 이러저리 눈치를 살피던 남자는 갑자기 권총을 꺼내 들고 신부 윌슨 모랄레스를 위협했다. ”가진 돈 다 내놔!” 윌슨 신부는 하얗게 겁에 질려 지갑을 내줬다. 남자는 쏜살같이 성당을 빠져나갔다. 현지 언론은 “남자가 죄를 고백하겠다고 왔다가 죄를 짓고 나갔다.”면서 “이젠 성당도 치안불안에서 안전지대가 아니다.”고 보도했다. 윌슨 신부는 “성스러운 고해성사를 이용해 강도행각을 벌였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한탄했다. 한 라디오방송은 인터뷰에서 “강도에게 빼앗긴 돈이 얼마나 되는가.”라고 물었지만 신부는 확인을 거부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장난감 총 들고 브라질 부통령 털려던 강도

    장난감 총 들고 브라질 부통령 털려던 강도

    브라질에서 장난감총을 갖고 부통령을 털려던 강도가 경호원들에게 발각돼 줄행랑을 친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일 상파울로의 한 길에서 발생했다. 미셀 테메르 부통령이 탄 자동차가 신호등에 걸려 정지해 있을 때였다. 허름한 옷차림의 한 남자가 자동차로 다가가 유리창을 두드렸다. 상파울로에는 신호에 걸린 자동차를 두드리며 구걸을 하는 빈민이 많다. 하지만 이때 갑자기 부통령의 뒤를 따르던 자동차에서 “꼼짝마”라는 고함이 들려왔다. 남자가 권총을 숨겨 갖고 있는 걸 본 경호원들이 고함을 지르며 차에서 뛰어내린 것. 검은 양복 차림의 건장한 남자들이 자동차에서 쏟아져 나오자 깜짝 놀란 강도는 줄행랑을 쳤다. 경호원들이 바짝 추격하자 정신없이 달리던 강도는 권총까지 떨구고 필사적으로 달음질을 놨다. 황당한 사건의 실체(?)가 드러난 건 경호원들이 땅에 떨어진 권총을 발견하면서 권총은 완구점에서 파는 플라스틱 장난감이었다. 보고를 받은 테메르 부통령은 “범인을 쫓지 말라.”고 지시했다. 경찰에 사건을 신고하지도 않았다. 한편 테메르 부통령은 미모의 43살 연하 부인 덕에 취임식 때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부인 마르셀라 테데시 테메르는 올해 27살로 2002년 미스 캄피나스 1위 출신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털릴 준비 해요”…47번 강도 맞은 슈퍼 주인

    “털릴 준비 해요”…47번 강도 맞은 슈퍼 주인

    4개월마다 1번씩 권총강도가 든다면 사업을 계속할 사람이 얼마나 될까. 50번 가까이 권총강도가 들었지만 여전히 장사를 하고 있는 슈퍼마켓 사장이 아르헨티나 언론에 최근 소개됐다. 호르헤 플로레스(55)라는 이름을 가진 남자가 뚝심의 주인공. 부에노스 아이레스 라플라타라는 도시에서 15년째 슈퍼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그는 지금까지 47번 강도를 만나 매상을 빼았겼다. 평균 4개월마다 한 차례 권총강도가 든 셈이다. 그가 마지막으로 권총강도에게 매상을 고스란히 바친 건 지난달 30일이다. 저녁 8시쯤 오토바이를 타고 나타난 괴한 두 명이 슈퍼마켓으로 들어와 권총을 내밀었다. 계산대에 앉아있던 종업원은 계산기서랍에 있던 돈 400페소(약 10만원)를 건내줬다. 주인 플로레스는 슈퍼마켓 뒤편에서 이 모습을 바라보기만 했다. ”또 강도구나!” 47번째로 이 슈퍼마켓을 턴 강도들은 오토바이를 타고 유유히 사라졌다. 권총강도에 만성이 된 플로레스는 아예 직원교육을 시킬 때 강도대처법을 가르친다. 절대 저항하지 말고, 요구대로 돈을 내주라고 당부한다. 인명피해가 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아르헨티나는 2000년대 초 경제위기로 치안이 불안해지면서 범죄가 부쩍 늘어났다. 플로레스의 슈퍼마켓도 이때 강도피해가 가장 컸다. 2000년과 2001년 두 해에만 플로레스의 슈퍼마켓에는 25번이나 강도가 들었다. 플로레스는 “이젠 강도가 드는 데도 익숙해져 완벽하게 털릴(?) 준비가 돼 있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美최고총잡이 ‘빌리 더 키드’ 사진 25억원 낙찰

    美최고총잡이 ‘빌리 더 키드’ 사진 25억원 낙찰

    미국 서부시대의 전설적인 총잡이 빌리 더 키드(Billy the Kid)의 사진이 무려 230만 달러(약 25억원)에 낙찰됐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린 경매에서 빌리 더 키드의 유일한 진본 사진으로 알려진 사진이 개인 수집가인 윌리엄 코흐에게 팔렸다. 이 사진은 1879년 혹은 1880년에 빌리 더 키드가 단돈 25센트를 주고 멕시코주에서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속에서 빌리 더 키드는 모자를 쓰고 오른쪽에는 소총을, 왼쪽에는 콜트 리볼버 권총을 차고 있다. 빌리 더 키드는 1859년 생으로 보안관 3명을 포함, 총 21명을 살해한 미 서부시대 최고의 총잡이다. 그의 삶은 각종 영화와 전기로 나와 큰 인기를 끌었으며 1881년 21세 나이에 보안관 팻 커럿에게 사살되며 짧은 생을 마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대부’ 알 카포네가 쓰던 권총 ‘1억원’ 낙찰

    ‘대부’ 알 카포네가 쓰던 권총 ‘1억원’ 낙찰

    미국의 전설적인 갱스터 알 카포네가 생전에 사용했던 총이 경매에 나와 무려 6만 7250파운드(한화 약 1억 1천만원)에 팔렸다.  런던 크리스티 경매는 22일(현지시각) “알 카포네의 콜트 38구경 리볼버 권총이 익명의 입찰자에게 낙찰됐다.” 고 밝혔다. 이 총은 ‘발렌타인데이 대학살’(시카고에서 벌어진 알 카포네의 이태리계와 아일랜드 계의 총격전)이 일어났던 1929년 생산된 권총으로 실제 알 카포네가 자주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티 경매의 하워드 딕슨은 “알 카포네의 형수였던 모리체티에게서 알 카포네가 생전에 사용했던 총이라는 편지를 받았다.” 고 밝혔다. 한편 영화 ‘언터처블’로도 잘 알려진 알 카포네는 이탈리아 나폴리 출신으로 금주법이 발효된 1920년대 밀주, 밀수, 매음, 도박 등으로 막대한 부를 얻은 이탈리아계 갱단의 대표 보스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주말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KBS1 토요일 밤 12시 55분) 백파이프 연주를 앞세우고 교기를 든 학생들이 강당에 들어온다. 1859년에 창립된 명문 웰튼 고등학교의 새학기 개강식은 그렇게 시작됐다. 학교에 새로 전학 온 토드(에단 호크)는 어린 신입생들과 마찬가지로 두근거리는 가슴을 숨길 수 없다. 또 이 학교 출신인 키팅 선생(로빈 윌리엄스)이 영어 교사로 부임한다. 그는 첫 시간부터 파격적인 수업 방식으로 학생들에게 ‘오늘을 살라.’고 역설하며 참다운 인생의 눈을 뜨게 한다. 닐과 녹스, 토드 등 7명은 키팅으로부터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서클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는 자신들이 그 서클을 이어가기로 한다. 학교 뒷산 동굴에서 모임을 갖기 시작한 그들. 그곳에서 닐은 정말로 하고 싶었던 연극을 실행하고, 녹스는 크리스라는 소녀와의 사랑을 이루어 간다. 그러나 닐의 아버지는 의사의 꿈을 이루어 주리라고 믿었던 닐의 연극을 보자 군사학교로 전학을 선언한다. 그렇게 꿈이 꺾인 닐은 그날밤 권총 자살을 하고 만다. ●잘살아보세(OBS 토요일 밤 11시 25분) 출산율 전국 1위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최강의 순풍마을 용두리. 평화롭던 그곳에 때아닌 불청객이 찾아온다. 밤일을 관리하겠다고 나선 국가공식 가족계획요원 박현주(김정은)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러나 처녀의 몸으로 피임의 피자도 모르는 용두리 주민을 설득시키기란 하늘에서 별 따기이다. 고민 끝에 마을이장 변석구(이범수)를 현지에서 조달해 급조 요원으로 발탁한다. 아이들을 배불리 먹이는 것이 유일한 꿈인 변석구 요원은 박 요원을 뛰어넘는 현장성으로 마을 친구들의 부부잠자리 관리에 탁월한 잠재력을 발휘한다. 특히 박 요원의 전문적인 설명을 용두리식 ‘생활용어’로 통역하는 데 뛰어난 표현능력을 보여 준다. 하지만 자식농사만이 남는 장사라고 철석같이 믿는 마을주민들의 출산의지를 꺾기란 역부족인데…. ●센스 앤 센서빌리티(EBS 일요일 오후 2시 30분) 19세기 영국의 조그만 마을. 부유한 귀족인 대시우드는 죽기 전, 법에 따라 아들 존에게 모든 재산을 물려준다. 대시우드는 존에게 계모인 대시우드 부인과 이복 여동생인 엘리너, 마리앤, 마가렛을 부탁한다는 유언을 남긴다. 그러나 존의 아내 페니는 대시우드의 유언을 무시하고, 대시우드 부인과 세 딸을 집에서 내쫓는다. 큰딸 엘리너는 이사하기 전에 저택을 방문한 페니의 남동생 에드워드를 사랑하게 되지만 둘 사이를 눈치챈 페니는 서둘러서 남동생을 런던으로 보내 버린다. 결국 대시우드 부인과 세 딸은 먼 친척이 제공한 작은 집으로 이사를 하게 된다. 한편 지적이고 차분한 언니와 달리 정열적이고 감성이 풍부한 마리앤은 발목이 삐었을 때 도와준 윌러비라는 청년을 만나 사랑에 빠지고 만다.
  • [하프타임] 장애인권총 이주희, 비공인 세계新

    장애인 권총의 간판이자 현재 국가대표인 이주희(강릉시청)가 비공인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이주희는 16일 창원종합사격장에서 열린 국가대표 3차 선발전 P3 25m 권총에서 본선 586점, 결선 784.4점을 기록해 박세균(753.2점·청주시청)과 서영균(746.8점·경기일반)을 제치고 우승했다.결선에서 니헤둥(중국)이 보유한 세계기록 775점을 뛰어넘는 비공인 세계신기록을 다시 세웠다.
  • [저자와 차 한 잔] ‘김옥균,… ’ 펴낸 박은숙 씨

    [저자와 차 한 잔] ‘김옥균,… ’ 펴낸 박은숙 씨

    ‘1892년 2월 22일(양 3월 28일) 오후 4시경. 중국 상하이 미국 조계(租界) 지내 일본인 호텔 동화양행. 한복을 차려 입은 조선인 자객 홍종우의 권총이 ‘자치통감’(資治通鑑)을 읽고 있는 김옥균을 향해 불을 뿜었다. 탕, 탕, 탕…. 세 발의 총알은 머리와 몸통을 꿰뚫었고 김옥균은 즉사했다. 이 장면은 김옥균의 죽음을 둘러싼 상징적 기호들로 가득하다. 중국, 미국 조계, 일본, 조선, 한복, 홍종우, 자치통감…. 김옥균의 죽음은 이러한 상징적 기호들이 씨줄과 날줄로 엮여 짜인 국제적 타살이었다. 신간 ‘김옥균, 역사의 혁명가 시대의 이단아’(너머북스 펴냄). 첫 대목부터 긴장감 있게 전개된다. 저자 박은숙(55)씨는 이 책을 통해 김옥균의 뒤에는 유교 국가 조선이 있었고 앞에는 약육강식의 자본주의 세계가 있었다는 시대 변화를 중요한 배경으로 삼아 인간 김옥균을 새로이 조명하고 있다. 풍운아 이미지로 굳어진 채 애국과 매국 양 극단의 평가를 받아 온 김옥균에 대한 인간적 시선 또한 새롭게 다가온다. 저자는 그러면서 ‘부끄러움을 잃어버린 오늘, 김옥균의 삶의 의미는 무엇이냐.’는 물음을 던지면서 역사 인식의 허점이 어떠한지를 보여 주려 애쓰고 있다. 지난 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저자를 만났다. 이 책을 쓰게 된 동기가 무엇이냐는 물음에 그는 “근대로 이행하는 시기에 살았던 사람들의 신분과 직업적 변화, 갑신정변과 역사의 저 편에 묻혀 버린 행동대원들에 대해 연구하는 과정에서 김옥균에 대해 느낀 점이 많았다.”면서 “어떤 시대, 전환기에 왔을 때 김옥균은 안주하는 사람이 아니며 새로운 세상에서 어떻게 나아갈 것인가 고민하는 부분에서 배울 점을 많이 던져 주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갑신정변 때 김옥균 휘하의 행동대원들은 모두 200여명이며 암호는 하늘을 뜻하는 ‘천(天)’이었다. “김옥균은 영혼이 자유로운 사람입니다. 사람을 좋아하고 어울려 있을 때 가장 빛을 발한다는 점도 특장입니다. 넓은 도량과 포용력, 유창한 언변, 강렬한 카리스마에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었습니다.” 저자에 따르면 김옥균은 자신의 죽음을 미리 예견했다. 그의 무덤이 될 상하이행을 만류하는 지인들에게 ‘인간만사 운명’이라는 말로 ‘죽을 때’를 암시했다는 것. 결국 김옥균은 조선의 독립과 개화라는 너무나 무겁고 혹독한 숙명의 굴레 앞에서 이승의 삶을 마감하고 말았다. 이런 점에서 저자는 “김옥균의 파란만장한 인생 골목골목에 밴 절망과 아픔, 고뇌가 느껴져 무심하게 글을 엮어 나가기가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박씨는 정읍 출생으로 전북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대학원 사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고려대 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경원대학교 아시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을 겸하고 있다. 저서로는 ‘갑신정변 연구’(역사비평사, 2005), ‘시장의 역사’(역사비평사, 2008), ‘한국노동운동사’(지식마당, 2004, 공저) 등 다수가 있다. 글 김문 편집위원 km@seoul.co.kr 사진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국제사격연맹 월드컵] 진종오 부상딛고 금빛 총성

    [국제사격연맹 월드컵] 진종오 부상딛고 금빛 총성

    한국 권총의 간판 진종오(32·KT)가 국제사격연맹(ISSF) 월드컵 50m 권총에서 우승했다. 진종오는 23일 미국 조지아주 포트베닝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50m 권총 본선 및 결선 합계 670.0점(573+97.0)을 쏴 660.3점(566+94.3)을 기록한 우샤오(중국)보다 9.7점이나 앞서 1위에 올랐다. 고질적인 어깨부상의 악재를 딛고 따낸 값진 우승 메달이었다. 진종오는 치료와 재활을 위해 올해 국가대표에서 빠지고 주요 대회에도 불참했다. 올 시즌 처음 참가한 국제대회인 이번 대회에서도 초반에는 부진했다. 10m 공기권총에선 결선에 오르지도 못했다. 하지만 마지막날 주종목 50m 권총에서는 본선에서부터 2위에 7점 차이로 앞서 일찌감치 메달을 점찍었다. 이어 결선에서도 10발 중 처음 3발을 10점대에 명중하는 등 집중력을 잃지 않고 꾸준히 점수 차를 벌렸고, 결선 진출자 8명 중 가장 높은 97.0점을 보태 여유 있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진종오는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오랜만에 출전한 월드컵에서 메달을 따 다시 자신감을 찾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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