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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흐, 자살 아닌 타살” 범죄과학자 ‘증거 제기’

    “고흐, 자살 아닌 타살” 범죄과학자 ‘증거 제기’

    ‘별이 빛나는 밤’, ‘해바라기’ 등 주옥같은 명작을 남긴 네덜란드 ‘불멸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1853~1890)는 프랑스의 한 농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고 37년의 짧은 생애를 마감했다. 모두가 그렇게 믿고 있는 이 천재 예술가의 최후에 최근 유명 범죄과학 전문가가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고흐의 죽음은 자살이 아니었다고…. ▼ 유명 범죄과학 전문가, 고흐 자살 부정 후기인상파 화가 반 고흐는 1890년 7월 29일 당시 살고 있던 파리 교외 오베르 쉬르 우아즈의 보리밭에서 권총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왼쪽 가슴을 쏜 뒤 자력으로 집으로 돌아가 29시간 동안 고통을 겪은 끝에 사망했다는 것이 당시 증언 등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사건의 전말이다. 지금까지도 고흐의 ‘자살설’에 적지 않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지만, 최근 범죄과학의 관점에서 이 가설을 뒤집는 주장이 미국 월간지 베니티페어 등에 소개돼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런 주장을 하는 이는 총상 분석 전문가인 범죄 과학자 빈센트 디 마이우 박사이다. 디 마이우 박사는 고흐의 치명상이 된 총상을 검증한 결과, 자살이 아니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히고 있다. ▼ 검증 1. 권총으로 왼쪽 가슴을 쏘기 어렵다 자살이 아님을 나타내는 가장 큰 단서는 권총으로 스스로 왼쪽 가슴을 쏘기 어렵다는 점이다. 실제로 시뮬레이션해 보면, 자신의 몸 앞에서 손목을 갑자기 비틀어 가슴에 총구를 향하는 행동은 매우 부자연스러운 동작이다. 참고로 고흐는 오른손잡이였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설에서는 왼손으로도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권총을 쥐고 있던 손이 오른손인지 왼손인지는 알려지지 않다는 것이다. “(왼손이든 오른손이든) 가슴을 쏘려고 한다면, 권총을 역으로 들고 엄지로 방아쇠를 당기는 방법이 가장 편하다”고 디 마리우 박사는 남아있는 가능성에 대해 지적했다. 하지만 권총을 다시 바로잡을 정도로 왼쪽 가슴을 쏠 이유를 찾는 것은 확실히 어려울 듯하다. 명확하게 자살이 목적이라면 권총의 총구를 관자놀이에 대거나 입안에 넣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 검증 2. 고흐 손에 화약 흔적 없어 자살설을 부정하는 두 번째 단서는 고흐의 손에 화상이나 화약 점화 시 그을린 자국이 남아 있었다는 기록이 없다는 것이다. 당시 총기에 사용된 ‘흑색 화약’은 매우 불타기 쉽고 위험해 발화 뒤 절반 이상이 새까맣게 연소하며 흩어지는 번거로운 것이었다. 따라서 신체에 총구를 거의 밀착시킨 상태에서 발사하면 손과 팔에 화상을 입거나 화약 연소 과정에서 불똥이 튀어 그을음이 묻을 수 있지만, 수사 기록에는 전혀 그런 보고는 없었다는 것이다. 디 마이우 박사는 기록에 남은 고흐의 총상에 대해 지금까지의 통설과는 전혀 다른 해석을 내놓은 것이다. 그는 “의학적 검증을 고려한 데다가 어디까지나 개인적 생각이지만, 이 총상은 고흐 본인이 낸 것은 아니다. 즉 자살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결론짓고 있다. ▼ 신빙성을 띠고 온 ‘타살설’ 디 마이우 박사의 이론이 옳다면, 남은 수수께끼는 누가 고흐를 죽였느냐는 것이다. 이 내용은 2011년에 출판된 ‘반 고흐: 삶’(Van Gogh: The Life)의 내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유명 소설가인 스티븐 네이페와 작가 그레고리 화이트 스미스는 수많은 고흐의 편지를 분석함과 동시에 많은 고흐 연구자들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쓴 그 책 속에서 고흐가 프랑스 근교 농촌 오베르 쉬르 우아즈에서 소년 2명에 의해 살해됐다는 가설을 전개하고 있다. 당시 고흐는 마을에 살던 두 소년(형제)과 친분이 있었는데 사건 당일 보리밭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었고 불량 총을 가지고 놀던 두 소년이 우발적으로 쏜 총에 맞았다는 것이다. 총상을 입은 고흐는 고통으로 느끼면서도 이 소년들의 미래를 생각해 스스로 자살을 가장하기로 하고 예기치 않은 죽음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추론하고 있다. 사건 전날 고흐는 평소보다 많은 물감을 주문했다는 기록도 남아있으며, 사실이라면 적어도 전날까지 자살할 의지는 없었다는 것이 된다. 이번 범죄과학 전문가로부터 옹호를 얻어 점점 ‘타살설’이 신빙성을 띠고 있다고 말할 수 있지만, 네이페와 스미스는 또 다른 우려도 갖고 있다. 두 사람은 “가장 큰 문제는 고흐의 자살은 천재 예술가의 극적인 ‘그랜드 피날레’(장엄한 종말)로 사람들의 뇌리에 각인돼 흔들리지 않는 것이 돼 버리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즉 천재 예술가 반 고흐의 ‘전설’은 이미 완결돼 있는 것이지, 그의 팬일수록 ‘수정’된 내용을 받아들이기 어려울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하지만 소년들의 미래를 생각하고 죽음을 감수한 고흐 역시 결코 그 모습의 나쁜 죽음이 아니었으리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사진=빈센트 반 고흐 초상화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충격 실화 스크린에 담은 ‘폭스캐처’ 티저 예고편

    충격 실화 스크린에 담은 ‘폭스캐처’ 티저 예고편

    전미를 충격에 빠뜨린 실화 사건을 다룬 영화 ‘폭스캐처’의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폭스캐처’는 미국 레슬링협회의 후원자였던 억만장자 존 듀폰이 올림픽(1984년) 레슬링 금메달리스트인 데이비드 슐츠를 살해한 사건을 담은 영화다. 영화 속 실제 사건은 1996년 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듀폰은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 스퀘어의 팍스캐처 내셔널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 중이던 슐츠에게 총을 쏴 숨지게 했다. 이후 자택에서 검거된 그는 30년형을 선고받았다. 13년째 복역중이던 그는 지난 2010년 펜실베니아의 한 교도소에서 생을 마감했다. 아직까지 돈 듀폰이 왜 살인을 저질렀는지에 대해 정확한 동기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영화가 이들의 이야기를 어떻게 펼쳐놓을지에 많은 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 예고편에는 세계 최고의 레슬링 선수를 꿈꾸는 ‘마크 슐츠’(채닝 테이텀)와 그를 자신의 팀 ‘폭스캐서’로 끌어들이려는 억만장자 코치 ‘존 듀폰’(스티브 카렐)의 모습을 긴장감 있게 담아내고 있다. 특히 영상의 엔딩부분에 존 듀폰이 총을 들고 있는 뒷모습을 볼 수 있다. 그의 손에 들려있는 한 자루의 권총은 사건의 전말을 암시하며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카포티’(2006년)와 ‘머니볼’(2011년) 등의 영화를 통해 실화 소재 연출에 탁월한 감각을 보여온 베넷 리러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폭스캐처’는 2015년 1월 국내 개봉 예정이다. 사진·영상=그린나래미디어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나는야 카우보이” 권총차고 비행기 탑승하려한 94살 美남성

    “나는야 카우보이” 권총차고 비행기 탑승하려한 94살 美남성

    각종 테러 위협으로 한층 보안 경계가 강화된 미국 공항에서 당당하게 총알이 장전된 권총을 허리에 차고 보안검사대를 통과하려던 94살의 미국 남성이 그만 딱 걸리고 말았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2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 브루클린에 거주하는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 노인은 이날 오후 뉴욕 라가디아공항에서 플로리다로 가는 비행기를 탑승하려고 보안검사대를 통과하고 있었다. 하지만 금속탐지기 등이 설치된 보안검사대에서 결국 ‘삐’ 소리가 났고 이 남성은 정밀 몸수색을 받아야 했다. 보안 요원들이 이 남성의 허리춤을 여는 순간, 이 남성은 6발의 총알이 장전된 38구경 권총을 자신의 허리춤에 차고 있는 것이 발견됐다. 이 권총은 즉시 출동한 대테러 요원들에 의해 압수되었으나, 추수감사절을 맞아 여행객들로 붐비던 공항 내부에서는 한동안 소란이 일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총기 소지 허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현지 보안 당국은 해당 권총만 압수하고 이 남성에게서 별다른 테러 혐의점이 없고 고령인 점을 감안해 일단 해당 비행기에 탑승을 허락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하지만 이 남성이 왜 무모하게 실탄이 장전된 권총을 차고 비행기에 탑승하려고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다만 이 노인은 다시 뉴욕으로 돌아온 후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법원에 출두해 해명해야 한다는 통지서가 발부되었다고 현지 언론들은 덧붙였다. 사진= 94살 남성이 허리에 차고 비행기에 탑승을 시도한 권총 (미국 교통안전국 TSA 제공)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고흐, 자살 안 했다” 유명 범죄과학 전문가 ‘증거 제기’

    “고흐, 자살 안 했다” 유명 범죄과학 전문가 ‘증거 제기’

    ‘별이 빛나는 밤’, ‘해바라기’ 등 주옥같은 명작을 남긴 네덜란드 ‘불멸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1853~1890)는 프랑스의 한 농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고 37년의 짧은 생애를 마감했다. 모두가 그렇게 믿고 있는 이 천재 예술가의 최후에 최근 유명 범죄과학 전문가가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고흐의 죽음은 자살이 아니었다고…. ▼ 유명 범죄과학 전문가, 고흐 자살 부정 후기인상파 화가 반 고흐는 1890년 7월 29일 당시 살고 있던 파리 교외 오베르 쉬르 우아즈의 보리밭에서 권총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왼쪽 가슴을 쏜 뒤 자력으로 집으로 돌아가 29시간 동안 고통을 겪은 끝에 사망했다는 것이 당시 증언 등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사건의 전말이다. 지금까지도 고흐의 ‘자살설’에 적지 않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지만, 최근 범죄과학의 관점에서 이 가설을 뒤집는 주장이 미국 월간지 베니티페어 등에 소개돼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런 주장을 하는 이는 총상 분석 전문가인 범죄 과학자 빈센트 디 마이우 박사이다. 디 마이우 박사는 고흐의 치명상이 된 총상을 검증한 결과, 자살이 아니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히고 있다. ▼ 검증 1. 권총으로 왼쪽 가슴을 쏘기 어렵다 자살이 아님을 나타내는 가장 큰 단서는 권총으로 스스로 왼쪽 가슴을 쏘기 어렵다는 점이다. 실제로 시뮬레이션해 보면, 자신의 몸 앞에서 손목을 갑자기 비틀어 가슴에 총구를 향하는 행동은 매우 부자연스러운 동작이다. 참고로 고흐는 오른손잡이였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설에서는 왼손으로도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권총을 쥐고 있던 손이 오른손인지 왼손인지는 알려지지 않다는 것이다. “(왼손이든 오른손이든) 가슴을 쏘려고 한다면, 권총을 역으로 들고 엄지로 방아쇠를 당기는 방법이 가장 편하다”고 디 마리우 박사는 남아있는 가능성에 대해 지적했다. 하지만 권총을 다시 바로잡을 정도로 왼쪽 가슴을 쏠 이유를 찾는 것은 확실히 어려울 듯하다. 명확하게 자살이 목적이라면 권총의 총구를 관자놀이에 대거나 입안에 넣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 검증 2. 고흐 손에 화약 흔적 없어 자살설을 부정하는 두 번째 단서는 고흐의 손에 화상이나 화약 점화 시 그을린 자국이 남아 있었다는 기록이 없다는 것이다. 당시 총기에 사용된 ‘흑색 화약’은 매우 불타기 쉽고 위험해 발화 뒤 절반 이상이 새까맣게 연소하며 흩어지는 번거로운 것이었다. 따라서 신체에 총구를 거의 밀착시킨 상태에서 발사하면 손과 팔에 화상을 입거나 화약 연소 과정에서 불똥이 튀어 그을음이 묻을 수 있지만, 수사 기록에는 전혀 그런 보고는 없었다는 것이다. 디 마이우 박사는 기록에 남은 고흐의 총상에 대해 지금까지의 통설과는 전혀 다른 해석을 내놓은 것이다. 그는 “의학적 검증을 고려한 데다가 어디까지나 개인적 생각이지만, 이 총상은 고흐 본인이 낸 것은 아니다. 즉 자살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결론짓고 있다. ▼ 신빙성을 띠고 온 ‘타살설’ 디 마이우 박사의 이론이 옳다면, 남은 수수께끼는 누가 고흐를 죽였느냐는 것이다. 이 내용은 2011년에 출판된 ‘반 고흐: 삶’(Van Gogh: The Life)의 내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유명 소설가인 스티븐 네이페와 작가 그레고리 화이트 스미스는 수많은 고흐의 편지를 분석함과 동시에 많은 고흐 연구자들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쓴 그 책 속에서 고흐가 프랑스 근교 농촌 오베르 쉬르 우아즈에서 소년 2명에 의해 살해됐다는 가설을 전개하고 있다. 당시 고흐는 마을에 살던 두 소년(형제)과 친분이 있었는데 사건 당일 보리밭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었고 불량 총을 가지고 놀던 두 소년이 우발적으로 쏜 총에 맞았다는 것이다. 총상을 입은 고흐는 고통으로 느끼면서도 이 소년들의 미래를 생각해 스스로 자살을 가장하기로 하고 예기치 않은 죽음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추론하고 있다. 사건 전날 고흐는 평소보다 많은 물감을 주문했다는 기록도 남아있으며, 사실이라면 적어도 전날까지 자살할 의지는 없었다는 것이 된다. 이번 범죄과학 전문가로부터 옹호를 얻어 점점 ‘타살설’이 신빙성을 띠고 있다고 말할 수 있지만, 네이페와 스미스는 또 다른 우려도 갖고 있다. 두 사람은 “가장 큰 문제는 고흐의 자살은 천재 예술가의 극적인 ‘그랜드 피날레’(장엄한 종말)로 사람들의 뇌리에 각인돼 흔들리지 않는 것이 돼 버리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즉 천재 예술가 반 고흐의 ‘전설’은 이미 완결돼 있는 것이지, 그의 팬일수록 ‘수정’된 내용을 받아들이기 어려울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하지만 소년들의 미래를 생각하고 죽음을 감수한 고흐 역시 결코 그 모습의 나쁜 죽음이 아니었으리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사진=빈센트 반 고흐 초상화(데일리메일)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세계의 창] 평화·공존의 영역 ‘성지’… 이·팔, 목숨 건 ‘성전 전쟁’

    [세계의 창] 평화·공존의 영역 ‘성지’… 이·팔, 목숨 건 ‘성전 전쟁’

    지난 8월 말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싸움이 휴전으로 마무리된 지 불과 석 달 만에 가자지구에 다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는 알아크사 사원 문제가 깔려 있다. 지난달 29일 이스라엘 극우파 예후다 글리크 암살 미수 사건이 발단이 됐다. 이에 대한 보복 조치로 이스라엘이 알아크사 사원을 폐쇄하자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즉각 봉기했다. 지난 5일 동예루살렘에서 팔레스타인인이 승합차를 몰고 경전철 정류장으로 돌진해 1명이 숨졌고, 10일에는 서안지구 정착촌에서 팔레스타인인이 휘두른 흉기에 여성 1명이 숨지고 3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어 18일에는 서예루살렘 하르노프 지역 시나고그(유대교 회당)에 팔레스타인 청년 2명이 난입, 권총을 쏘고 도끼를 휘두르면서 유대교 랍비 4명이 사망했다. 이러다 ‘3차 인티파다’(팔레스타인 민중봉기)가 일어날 것이라는 얘기까지 나온다. 유대인들은 동예루살렘 일대 성지를 템플 마운트(Temple Mount)라고 부른다. 기원전 9세기 구약성경의 솔로몬 왕이 만든 성전(聖殿)이 있는 곳이라는 의미다. 이후 이민족과의 싸움으로 파괴와 재건을 거듭했으나 성전의 흔적을 찾을 수는 없다. 로마제국이 기원후 70년 3차 성전을 파괴한 뒤 유대인들을 다 내쫓고 쓰레기장처럼 방치해 버린 탓이다. 그나마 남아 있는 곳이 바로 ‘통곡의 벽’이다. 유대인들은 이것을 유일하게 남은 성전의 흔적이라고 여긴다. 반면 무슬림에게 이 지역은 하람 알샤리프라고 불린다. 우리말로 풀자면 ‘숭고한 안식처’ 정도 된다. 이슬람의 창시자이자 예언자인 무함마드가 승천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가장 멀리 있는 사원이라는 뜻의 알아크사 사원은 이를 기념하기 위한 곳이다. 무함마드의 탄생지 메카, 무함마드의 무덤이 있는 메디나와 함께 이슬람 3대 성지로 꼽힌다. 양측의 입씨름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무슬림은 이스라엘 주장이 억지라고 본다. 몇 번 파괴를 겪다 보니 3차 성전의 위치는 정확하게 기록하지 않았는데 무조건 지금의 위치라고 우긴다는 것이다. 고고학적 증거를 찾는다고 그렇게 들쑤셨는데 아직 관련 유물 하나 나오지 않은 것이 그 증거라는 주장이다. ‘통곡의 벽’에 대해서도 “유대인조차 20세기 초까지 아무 관심 없었던 벽이었는데 갑자기 신성시한다”고 주장한다. 팔레스타인해방기구 같은 곳에서는 아예 “성전산이란 표현 자체를 쓰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통곡의 벽’도 그냥 ‘서쪽 벽’이라고만 부른다. 반면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메시아가 재림하는 순간 다시 들어설 성전의 자리를 절대 양보할 수는 없다. 무슬림들이 알아크사 사원 보호를 명분으로 내세워 제대로 된 발굴 조사를 회피하고 있다고 비난한다. 서로가 서로의 약점만 캐내다 보니 큰 돌 하나를 찾으면 한쪽은 승천의 증거라 주장하고, 다른 한쪽은 성전의 토대가 있었던 증거라고 주장하는 식의 공방전이 벌어진다. 1948년 이스라엘 건국이 확정되면서 동예루살렘은 아랍권에, 서예루살렘은 이스라엘 손에 넘어갔다. 요르단 서부 지역 일부를 이스라엘에 떼 주기로 한 유엔 결의를 인정할 수 없었던 팔레스타인은 곧 전쟁에 돌입했으나 패배했다. 더 큰 결정타도 있었다. 흔히 6일전쟁으로 알려진 1967년 3차 중동전쟁이었다. 이스라엘은 이 전쟁으로 영역을 대폭 확대했고 동예루살렘도 장악했다. 그러나 이때만 해도 알아크사 사원 자체가 크게 문제가 되진 않았다. 영국 텔레그래프지는 “영적으로 미성숙한 일반 신도들이 최고로 신성한 장소에 함부로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유대교 계율에 따라 일반 신도들이 기도하거나 출입하는 것이 엄격하게 통제됐다”고 설명했다. 사안의 민감성을 이스라엘도 잘 알고 있었기에 지나치게 강경한 모습을 스스로 자제하기도 했다 . 이 불안한 균형은 성지 회복을 갈망하는 이스라엘 우익세력에 의해 1990년대 들어 점차 깨지기 시작했다. 뉴욕타임스는 “1990년 일부 과격파가 제3성전의 주춧돌을 놓겠다는 운동을 벌이면서 본격적인 논란이 시작됐고 1990년대 말쯤 이스라엘 극우운동가들이 금기를 깨고 알아크사 사원을 서서히 드나들기 시작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1967년 이후 사실상 알아크사 사원을 장악하고 있음에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불만들이 점차 누적되면서 일부 터져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알자지라는 “크고 작은 사건들이 있었지만 터닝 포인트는 2008년”이라고 지적했다. 일군의 강경파 랍비들이 일반 신도들의 성전산 참배를 금지한 전통에 반기를 든 것이다. 이들은 자신들도 알아크사 사원에 들어가 기도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고, 일부는 아예 알아크사 사원을 무너뜨리고 제3성전을 재건하자는 주장까지 내놨다. 지난달 강경파 랍비 예후다 글리크가 팔레스타인 청년에게 암살당할 뻔했던 사건은 이런 분위기 속에서 발생한 것이다.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양측 모두 극한적 대립은 원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실제 성전산을 정말 깊이 믿는 이스라엘 전문가들 사이에선 성전산 터와 알아크사 사원은 무관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그럼에도 이들의 목소리가 널리 퍼지지 않는 것은 그간 서로가 쌓아 온 불신 때문이다. 1967년 전쟁 뒤 이스라엘은 동예루살렘을 점령했다. 유엔 결정에 따라 이스라엘 건국을 승인했던 국제사회는 당연히 이를 불법으로 간주한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안보상 위협을 이유로 원상 복귀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정착촌까지 건설하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번 달에만 동예루살렘에 정착촌 500채를 건설하는 데 이어 200채 추가 건설을 결정했다. 평화와 공존보다는 야금야금 영역을 넓혀 가겠다는 욕심을 숨기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는 이스라엘이 국제적 비난을 사고 있는 원인으로 꼽힌다. 최근 들어 스웨덴, 스페인, 영국, 아일랜드 등 유럽 국가들의 의회에서 잇달아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는 결의안이 통과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평화와 공존 대신 영토를 탐한다면 용인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역사학자 이자크 라이트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팔레스타인 쪽에서 보자면 헤브론의 경험을 절대로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헤브론은 1967년 전쟁으로 이스라엘 손에 들어갔다 1997년 협상 끝에 다시 팔레스타인 쪽으로 넘어간 지역이다. 그런데 1967년만 해도 인구의 5%에 불과하던 유대인이 1997년에는 50%를 차지하게 됐다. 처음엔 허름한 예배당을 지어 놓고 기도만 하겠다더니 이렇게 몰려들기 시작한 이들이 정착민으로 변신했기 때문이다. 힘깨나 쓴다는 국가들이 한가롭게 결의안이나 통과시키고 있을 동안 이스라엘이 정착민을 꾸역꾸역 밀어 넣는다면 팔레스타인 사람만 거주하던 동예루살렘도 헤브론처럼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다. 이런 불신이 어떤 결과를 낳는지는 이미 전례가 있다. 이스라엘 총리를 지낸 아리엘 샤론이 숱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2000년 9월 28일 알아크사 사원 방문을 강행했다. 스스로는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러 왔다”고 주장했으나 1000명의 무장병력이 그를 경호해야 했고, 신성한 사원에는 돌멩이와 고무총탄이 날아다녔다. 그리고 5000여명의 사망자를 기록한 2차 인티파다가 시작됐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셀카봉 ‘올해 최고의 발명품 25’에

    ‘셀카봉’이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014년도 최고의 발명품 25선’에 이름을 올렸다. 타임은 최신호(20일자)에서 셀카봉이 팔이 미치지 않는 거리에서도 셀카를 찍을 수 있도록 해 더 좋은 각도에서 촬영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 영어로 셀카를 뜻하는 ‘셀피’(selfi)가 지난해 유행어로 떴으며, 올해는 하나의 문화현상으로 자리 잡으면서 새로운 시장을 겨냥해 많은 회사가 셀카 촬영에 필요한 도구들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애플이 지난 9월 공개한 스마트 손목시계인 애플워치, 권총부터 집까지 손쉽게 만들 수 있는 3차원(3D) 프린터 등도 올해의 발명품으로 꼽혔다. 타임은 애플워치에 대해 휴대전화를 그대로 줄여 넣으려고 했던 경쟁사들의 기존 스마트워치와는 달리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바탕으로 손목 위에 컴퓨터를 구현했다고 호평했다. 3D 프린터에 대해 “‘무엇이든 만들 수 있는 기계’는 공상과학과 같은 소리지만 3D 프린터 덕분에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MS)의 태블릿 PC ‘서피스 프로3’, 도·감청 위험이 없는 스마트폰인 ‘블랙폰’ 등 정보기술(IT) 기기와 아이스크림이나 요구르트 등을 포장하고 나서 그대로 먹을 수 있는 포장재 ‘위키펄스’도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흑인 총격한 뉴욕 경찰관 ‘공개수배 포스터’

    흑인 총격한 뉴욕 경찰관 ‘공개수배 포스터’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한 신입 뉴욕경찰관(NYPD)이 비무장 상태의 흑인을 이유도 없이 총으로 쏘아 숨진 사건에 항의하기 위해 일부 인권단체들이 이 경찰관을 살인자로 공개 수배하는 포스터를 게재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뉴욕데일리뉴스가 23일 보도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 20일 밤 신입 뉴욕경찰관이던 피터 랑(27)이 뉴욕시 브루클린에 있는 한 건물을 순찰하면서 발생했다. 당시 건물 계단을 순찰하던 랑은 여자친구와 함께 계단을 내려오던 흑인 청년 아케이 걸리(28)에게 이유도 없이 권총을 발사했고 가슴에 총격을 당한 걸리는 즉사하고 말았다. NYPD와 뉴욕시는 “실수에 의한 비극적 사고”라며 현재 사건 발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흑인 인권단체들은 “실수에 의한 사고라는 것을 믿을 수 없다”며 연일 항의 시위를 벌였다. 급기야 일부 인권단체들은 해당 경찰관인 피터 랑의 사진과 함께 “이것이 살인자의 얼굴”이라는 제목으로 마치 공개 수배 전단과 유사한 포스터를 만들어 거리 곳곳에 게재했다. 이들은 포스터에서 “피터 랑이 여자친구가 보는 앞에서 아케이 걸리를 살해했다”며 “우리는 피터 랑이 유죄이며 즉각 체포되어 살인 혐의로 감옥에 보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욕시와 경찰 당국은 미국 미주리주 퍼거슨 지역에서 비무장 상태의 흑인을 경찰관이 총격을 가해 사망한 사건으로 소요 사태가 일고 있는 가운데, 비슷한 사건이 뉴욕시에서도 발생함에 따라 소요 사태가 뉴욕으로 확산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흑인을 총격해 사망케 한 경찰관 공개 수배 포스터 (뉴욕데일리뉴스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美도서관서 총맞은 학생 ‘책’이 목숨 구하다

    美도서관서 총맞은 학생 ‘책’이 목숨 구하다

    2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대학 도서관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서 한 대학생이 자신의 가방에 있는 책이 총알을 막아준 덕분으로 구사일생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사건은 이날 새벽 미국 플로리다주 주립대학 도서관에서 이 학교 출신인 변호사 마이런 메이(31)가 반자동 권총을 난사하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3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메이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당시 도서관에 있었던 이 학교 학생인 제이슨 더퍼스는 도서관을 걸어 나오는 과정에서 메이와 마주쳤고 이를 황급히 피해 집으로 왔으며 그 순간 여러 발의 총소리가 들렸다고 전했다, 하지만 더퍼스는 집에 와서 자신이 등에 맸던 가방을 풀어 본 순간 여러 책을 관통한 총알이 가방 안에 있음을 발견하고 소스라치게 놀라고 말았다. 더퍼스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사진을 올리면서 “용의자가 아마 나를 겨냥한 것 같았지만, 나는 뒤에서 총소리만 들었을 뿐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3시간 동안이나 가방을 열어 보지 않아 전혀 몰랐다”며 “거의 죽을 목숨이었는데, 이런 믿지 못할 일이 일어나다니 신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범행을 저지른 마이런 메이는 이 학교 출신 현직 변호사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아직 정확한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일부 지인에 따르면 메이는 곧 파산 신청을 준비 중이었으며 이에 따라 매우 불안한 정신 상태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가방과 책을 통과한 후 발견된 총알 (페이스북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책이 총알 막아줘 목숨 구해” 美도서관 총격사건 생존자 화제

    “책이 총알 막아줘 목숨 구해” 美도서관 총격사건 생존자 화제

    2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대학 도서관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서 한 대학생이 자신의 가방에 있는 책이 총알을 막아준 덕분으로 구사일생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사건은 이날 새벽 미국 플로리다주 주립대학 도서관에서 이 학교 출신인 변호사 마이런 메이(31)가 반자동 권총을 난사하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3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메이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당시 도서관에 있었던 이 학교 학생인 제이슨 더퍼스는 도서관을 걸어 나오는 과정에서 메이와 마주쳤고 이를 황급히 피해 집으로 왔으며 그 순간 여러 발의 총소리가 들렸다고 전했다, 하지만 더퍼스는 집에 와서 자신이 등에 맸던 가방을 풀어 본 순간 여러 책을 관통한 총알이 가방 안에 있음을 발견하고 소스라치게 놀라고 말았다. 더퍼스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사진을 올리면서 “용의자가 아마 나를 겨냥한 것 같았지만, 나는 뒤에서 총소리만 들었을 뿐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3시간 동안이나 가방을 열어 보지 않아 전혀 몰랐다”며 “거의 죽을 목숨이었는데, 이런 믿지 못할 일이 일어나다니 신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범행을 저지른 마이런 메이는 이 학교 출신 현직 변호사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아직 정확한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일부 지인에 따르면 메이는 곧 파산 신청을 준비 중이었으며 이에 따라 매우 불안한 정신 상태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가방과 책을 통과한 후 발견된 총알 (페이스북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총알 막은 책 덕분에 구사일생”… 美’도서관 총격사건’ 대학생 화제

    “총알 막은 책 덕분에 구사일생”… 美’도서관 총격사건’ 대학생 화제

    2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대학 도서관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서 한 대학생이 자신의 가방에 있는 책이 총알을 막아준 덕분으로 구사일생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사건은 이날 새벽 미국 플로리다주 주립대학 도서관에서 이 학교 출신인 변호사 마이런 메이(31)가 반자동 권총을 난사하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3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메이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당시 도서관에 있었던 이 학교 학생인 제이슨 더퍼스는 도서관을 걸어 나오는 과정에서 메이와 마주쳤고 이를 황급히 피해 집으로 왔으며 그 순간 여러 발의 총소리가 들렸다고 전했다, 하지만 더퍼스는 집에 와서 자신이 등에 맸던 가방을 풀어 본 순간 여러 책을 관통한 총알이 가방 안에 있음을 발견하고 소스라치게 놀라고 말았다. 더퍼스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사진을 올리면서 “용의자가 아마 나를 겨냥한 것 같았지만, 나는 뒤에서 총소리만 들었을 뿐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3시간 동안이나 가방을 열어 보지 않아 전혀 몰랐다”며 “거의 죽을 목숨이었는데, 이런 믿지 못할 일이 일어나다니 신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범행을 저지른 마이런 메이는 이 학교 출신 현직 변호사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아직 정확한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일부 지인에 따르면 메이는 곧 파산 신청을 준비 중이었으며 이에 따라 매우 불안한 정신 상태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가방과 책을 통과한 후 발견된 총알 (페이스북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권총도 패션시대? ‘웨어러블 호신용 총’ 개발

    권총도 패션시대? ‘웨어러블 호신용 총’ 개발

    스마트폰과 유사한 외형을 가진 ‘호신용 총’이 개발돼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19일 보도했다. 반자동 권총인 이 ‘웨어러블 건’(wearable Gun)은 기존의 호신용 총이 부피가 크고 지나치게 눈에 띈다는 단점을 보완한 것으로, 스마트폰처럼 손쉽게 주머니에 넣거나 가방에 넣어 다닐 수 있다. 미국 마이애미의 총기제작회사가 만든 이것은 LED 조명 및 레이저 타켓팅 시스템까지 갖췄으며, 권총집이 따로 필요하지 않고 후면 아래에 곡선형의 방아쇠 및 지지대가 있어서 손의 크기와 상관없이 쉽게 사용가능하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외형이다. 애플사의 아이폰과 매우 유사한 크기, 모양을 갖췄으며 무게는 0.3㎏에 불과하다. 탄소강 및 스테인리스강 소재로 만들어져 내구성이 강하고 안정적이다. 일반 스마트폰처럼 팔이나 허리에 밴드를 묶고 장착할 수 있는데, 일반 스마트폰과 매우 비슷해 마치 액세서리를 착용한 듯한 느낌을 주며, 가볍고 작아서 움직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또 실탄이 얼마나 남았는지를 표시해주는 장치가 있어 사용자들이 쉽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다. 이것을 제작한 업체는 “자신과 스스로를 보호할 필요가 있는 사람들이 안심하고 매일 소지할 수 있다”면서 “지금까지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권총”이라고 설명했다. 업체 측은 최근 더 작고 가벼우며 휴대하기 간편하고, 디자인 면에서도 뛰어난 총기류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로부터 큰 환영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가격은 400달러 선이며, 정식 론칭 일정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팔人, 예루살렘 유대교 회당 공격… 이스라엘인 4명 사망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유대교 회당(시나고그)에서 18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인 2명이 공격을 가해 이곳에 있던 이스라엘인 4명이 사망하고 6명이 다쳤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오전 7시쯤 서예루살렘 하르노프 지역의 한 시나고그에 침입해 기도 중이던 이스라엘인 20여명을 향해 흉기를 휘두르고 권총을 난사했다. 이들 2명은 현장에서 사살됐다. 경찰은 이들이 동예루살렘에 사는 팔레스타인인으로 사촌지간이며 가자지구에 근거를 둔 무장단체 ‘팔레스타인 해방 민중전선’(PFLP) 소속이라고 밝혔다. 부상자 중 2명은 경찰관이며 나머지 4명은 중상을 입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사건은 2008년 유대교 세미나에서 총기 난사로 8명이 숨진 이래 유대교 시설·행사를 겨냥한 공격 중 인명피해 규모가 가장 크다. 이스라엘은 민간인들이 드나드는 예배 장소에 대한 공격으로 충격에 휩싸였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시나고그 공격은 기도하러 온 유대인을 잔인하게 살해한 범죄”라며 “엄격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모든 폭력행위를 규탄한다”며 이번 공격을 비난하면서도 이스라엘 극단주의자들을 향해 도발 행위를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무장정파 하마스는 시나고그 공격이 “팔레스타인을 향한 이스라엘의 행태에 대한 자연스러운 반작용”이라며 ‘영웅적 행동’이라고 치켜세웠다. 최근 동예루살렘과 텔아비브에선 민간인을 겨냥한 양측의 보복 공격과 격렬한 시위가 빈번해지면서 더 큰 충돌로 이어질까 우려가 커지고 있다. 런던을 방문 중인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순전한 테러 행위며 무자비하고 야만적 폭력”이라고 말하고 “팔레스타인 지도자들은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이를 비난해야 하고 선동을 조장하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도 상황을 진정시키도록 정치 지도자들이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예루살렘 AP AFP 연합뉴스
  • 예루살렘 유대교회당 테러, 칼+도끼까지 휘둘러 ‘가족까지 연행해 대응’

    예루살렘 유대교회당 테러, 칼+도끼까지 휘둘러 ‘가족까지 연행해 대응’

    ‘예루살렘 유대교회당 테러’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한 유대교회당에서 테러가 발생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8일 오후(한국시각) 서예루살렘의 유대교 회당에 팔레스타인 2명이 난입해, 기도 중인 20여 명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권총을 난사했다. 이에 미국과 영국 국적을 소지한 이스라엘인 4명이 숨지고 경찰 포함 6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예루살렘 유대교회당 테러를 일으킨 가자지구의 무장단체 소속인 테러범 2명은 사촌 간으로 현장에서 사살됐다. 예루살렘 유대교회당 테러는 2008년 8명이 숨진 총기 난사 사건 이후 유대교 시설과 관련된 최악의 테러 사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스라엘은 테러범의 가족까지 연행하며 강력 대응에 나섰으며,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우리는 테러범에 대해선 강력한 무력을 사용할 것입니다. 그들을 보낸 쪽은 물론 그들의 가족까지도 포함됩니다”라고 밝혔다. 예루살렘 유대교회당 테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예루살렘 유대교회당 테러, 갑자기 무슨 일이야” “예루살렘 유대교회당 테러, 세계 평화는 언제쯤” “예루살렘 유대교회당 테러, 무섭다” “예루살렘 유대교회당 테러..도대체 원하는 게 뭐야” “예루살렘 유대교회당 테러..끔찍하다” “예루살렘 유대교회당 테러..기도하는 사람들에게 무슨 짓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최근 유대인 정착촌 건설과 성지인 템플 마운트에 대한 무슬림의 출입 제한을 놓고 갈등을 빚어왔다. 사진 = 방송 캡처 (예루살렘 유대교회당 테러) 연예팀 chkim@seoul.co.kr
  • 예루살렘 교회당서 총기 난사, 기도하던 이스라엘인 4명 사망·6명 부상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시나고그(유대교 회당)에서 18일 오전(현지시간) 팔레스타인인 2명이 공격을 가해 이곳에 있던 이스라엘인 4명이 사망하고 6명이 다쳤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이 이날 오전 7시쯤 유대교 성향이 강한 서예루살렘 하르노프 지역의 한 시나고그에 들어와 기도 중이던 이스라엘인을 향해 칼과 도끼를 휘두르고 권총을 난사하면서 사상자가 났다. 출동한 경찰은 이들 2명을 현장에서 사살했다. 루바 삼리 경찰 대변인은 범인 2명이 동예루살렘에서 온 팔레스타인인이라고 확인했다. 일부 현지 언론은 이들이 사촌형제간이라고 전했다. 알자지라 방송은 사망자가 5명이라고 보도했다. 부상자 중 2명은 경찰관이며 나머지 4명은 중상을 입은 탓에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날 사건은 2008년 유대교 세미나에서 총기 난사로 8명이 숨진 이래 유대교 시설·행사를 겨냥한 공격 중 인명피해 규모가 가장 크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시나고그 공격은 (팔레스타인 정파) 하마스와 마흐무드 압바스 수반의 선동을 국제사회가 무책임하게 외면한 직접적인 결과”라며 “이에 엄격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건은 공교롭게 팔레스타인인 버스기사가 전날 예루살렘의 차고지 버스 안에서 목을 매 사망한 채로 발견된 지 하루 만에 일어났다. 이스라엘 경찰은 버스기사가 자살했다고 발표했지만 팔레스타인 언론들은 이스라엘 극단주의자가 살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런던을 방문중인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시나고그 공격에 대해 “순전한 테러 행위며 무자비하고 야만적 폭력”이라며 “팔레스타인 지도자들은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이를 비난해야 하고 선동을 조장하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서안지구를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압바스 수반은 “예배하는 유대인 뿐 아니라 어느 누구에 대한 공격이라도 규탄한다”고 말했다. 반면 가자지구의 무장정파 하마스는 이날 시나고그 공격이 “팔레스타인을 향한 이스라엘의 행태에 대한 자연스러운 반작용”이라며 ‘영웅적 행동’이라고 추켜세웠다. 최근 동예루살렘과 텔아비브에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에 민간인을 겨냥한 보복 공격과 격렬한 시위가 이어지면서 긴장이 고조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이슨 스타덤·제니퍼 로페즈 출연작 ‘파커’ 30초 예고편

    제이슨 스타덤·제니퍼 로페즈 출연작 ‘파커’ 30초 예고편

    제이슨 스타뎀과 제니퍼 로페즈 주연으로 주목받고 있는 영화 ‘파커’가 30초 예고편을 공개하며 베일을 벗었다. ‘파커’는 범죄 세계에서도 지킬 건 지키는 도둑 파커(제이슨 스타뎀)와 그를 도와 한 몫 챙기려는 여자 레슬리(제니퍼 로페즈)가 보석을 차지하는 과정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다. 이번에 공개된 30초 예고편은 제이슨 스타뎀이 백발에 안경을 쓰고 등장, 권총을 들고 놀이공원을 터는 모습을 통해 그가 ‘프로도둑’임을 설명한다. 하지만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줄 알았던 파커의 계획은, 차안에서 벌어지는 맨몸 격투 장면에서 알 수 있듯이 일행의 배신으로 물거품이 된다. 이후 “배신자들을 아웃시키고, 가장 비싼 다이아몬드를 취하라”는 카피처럼 배신자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찾아나선 파커. 그의 복수 계획은 부동산 중개인 레슬리로 분한 제니퍼 로페즈를 만나 더욱 흥미진진해진다. 배신자들을 벌하고 그들이 노리는 다이아몬드까지 차지하려는 파커와 돈이 필요한 레슬리. 이들이 서로의 목적 달성을 위해 펼치는 과정을 화끈한 액션신과 버무리려 보여주는 예고편 후반부는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영화 ‘파커’는 미국 추리 소설계 대부로 통하는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오는 12월 개봉 예정이다. 청소년 관람불가. 사진·영상=와이드 릴리즈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권총강도, 훔친 핸드폰으로 페이스북 장난치다 쇠고랑

    권총강도, 훔친 핸드폰으로 페이스북 장난치다 쇠고랑

    훔친 핸드폰으로 엉뚱한 장난을 친 강도가 쇠고랑을 찼다. 최근 남미 파라과이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오토바이를 탄 강도들은 길에서 한 여성의 핸드폰을 강탈해 도주했다. 빼앗은 핸드폰을 이리저리 살펴보던 강도들은 피해여성의 페이스북 계정이 로그인 상태인 걸 발견했다. 그냥 장물을 처리했으면 큰 문제가 없었겠지만(?) 묘한 장난기가 발동한 강도들은 핸드폰으로 여러 장 사진을 찍었다. 권총을 들고 포즈를 취하거나 사람에게 겨누고 있는 모습 등 사진은 하나같이 소름 끼치는 내용이었다. 강도들은 사진을 피해여성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우린 오토바이를 타고 활동하는 강도다. 누구도 무섭지 않다." "누구든 덤벼들면 총 맞을 각오를 하라."는 등 섬뜩한 글을 함께 올렸다. 타인의 페이스북에 이런 사진을 올리면 꼬리가 잡히지 않을 줄 알았지만 문제는 여기에서 불거졌다. 피해자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사에 나서 강도의 신원을 확인했다. 2명의 강도 중 1명은 이미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용의자가 특정돼 나머지 1명도 곧 검거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페이스북 캡처 손영식 해외 통신원 voniss@naver.com
  • IS 전투훈련 받는 5살 백인 소년 ‘지하디스트’

    IS 전투훈련 받는 5살 백인 소년 ‘지하디스트’

    5살 정도로 보이는 꼬마 소년이 권총으로 무장하고 전투 교육을 받은 끔찍한 장면이 영상으로 공개됐다.최근 지하디스트(Jihadist·이슬람 성전 전사)의 폭력적인 활동을 고발하는 한 활동가 단체가 어린 소년이 시리아 시가지에서 전투 훈련을 받는 영상을 공개해 세간에 충격을 던졌다. 영상이 촬영된 곳은 시리아 내 IS 활동 근거지인 라카(Raqqa)로 비디오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5살 남짓의 백인 소년이다. 이 소년은 마치 전쟁 놀이를 하듯 총을 들고 훈련을 위해 마련된 공간을 누빈다. 해외언론에 따르면 다행히 이 소년이 들고있는 총은 실탄총이 아닌 공기총. 그러나 세상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는 어린이가 전쟁의 도구로 활용된다는 것 자체는 비난받아 마땅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 내무성의 지원을 받고 있는 싱크탱크인 퀼리엄 대변인 찰리 윈터는 "여전히 이슬람 원리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측이 어린이들을 전쟁 도구로 만드는 세뇌 교육을 시키는 것으로 보여 매우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퀼리엄의 주장처럼 실제 IS측의 어린이 전사 양성은 도를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도 라카에 위치한 테러교육기관인 ‘알 쉐리아'(Al-Sharea)의 모습이 언론에 공개돼 큰 충격을 준 바 있기 때문이다. 이곳은 16세 미만 아이들을 대상으로 총기 사용법, 생존기술 등의 전쟁에 필요한 기본전투훈련과 이슬람 극단주의 사상을 주입시켜 맹목적인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리스트를 양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세워졌다. 이 때문에 이 곳 아이들은 펜이나 장난감 대신 소총과 같은 살상 무기들이 손에 들고 교육을 받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전투훈련 받는 5살 백인 소년 ‘지하디스트’ 충격

    전투훈련 받는 5살 백인 소년 ‘지하디스트’ 충격

    5살 정도로 보이는 꼬마 소년이 권총으로 무장하고 전투 교육을 받은 끔찍한 장면이 영상으로 공개됐다.최근 지하디스트(Jihadist·이슬람 성전 전사)의 폭력적인 활동을 고발하는 한 활동가 단체가 어린 소년이 시리아 시가지에서 전투 훈련을 받는 영상을 공개해 세간에 충격을 던졌다. 영상이 촬영된 곳은 시리아 내 IS 활동 근거지인 라카(Raqqa)로 비디오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5살 남짓의 백인 소년이다. 이 소년은 마치 전쟁 놀이를 하듯 총을 들고 훈련을 위해 마련된 공간을 누빈다. 해외언론에 따르면 다행히 이 소년이 들고있는 총은 실탄총이 아닌 공기총. 그러나 세상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는 어린이가 전쟁의 도구로 활용된다는 것 자체는 비난받아 마땅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 내무성의 지원을 받고 있는 싱크탱크인 퀼리엄 대변인 찰리 윈터는 "여전히 이슬람 원리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측이 어린이들을 전쟁 도구로 만드는 세뇌 교육을 시키는 것으로 보여 매우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퀼리엄의 주장처럼 실제 IS측의 어린이 전사 양성은 도를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도 라카에 위치한 테러교육기관인 ‘알 쉐리아'(Al-Sharea)의 모습이 언론에 공개돼 큰 충격을 준 바 있기 때문이다. 이곳은 16세 미만 아이들을 대상으로 총기 사용법, 생존기술 등의 전쟁에 필요한 기본전투훈련과 이슬람 극단주의 사상을 주입시켜 맹목적인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리스트를 양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세워졌다. 이 때문에 이 곳 아이들은 펜이나 장난감 대신 소총과 같은 살상 무기들이 손에 들고 교육을 받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도둑의 꿈을 키워라?...4~10세용 ‘강도 완구세트’ 논란

    도둑의 꿈을 키워라?...4~10세용 ‘강도 완구세트’ 논란

    플레이모빌 은행강도세트가 출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플레이모빌 은행강도세트엔 깔끔한 정장 차림의 은행원과 강도 인형이 나란히 들어있다. 강도는 검은 옷차림에 얼굴을 가리고 있어 한눈에 범죄자(?)임을 알 수 있다. 세트엔 강도의 생계도구(?)인 권총과 드라이버도 포함돼 있다. 권총으로 직원을 제압하고 드라이버로 ATM(현금자동입출금기)을 열고 돈을 훔쳐간다는 시나리오에 맞춘 소품이다. 플레이모빌 공인매장엔 "귀중품은 은행에 안전하게 보관해야 하지만 강도도 조심해야 한다."는 설명문이 설치돼 있다. 취지를 왜곡(?)하지 말라는 완곡한 당부지만 은행강도세트는 무리한 발상이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총기사용에 반대하는 민간 단체들이 "은행강도를 테마로 만들어진 완구가 웬말이냐."며 발끈하고 나섰다. "4~10세용으로 판매되는 완구에 권총 소품이 들어 있는 것도 묵인할 수 없는 일"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플레이모빌 세트가 논란에 휘말린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제작사는 플레이모빌 건축근로자세트에 맥주상자를 포함시켜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사진=플레이모빌 손영식 해외 통신원 voniss@naver.com
  • IS 이라크 야지디女 ‘매매 현장’ 동영상 공개…”충격”

    IS 이라크 야지디女 ‘매매 현장’ 동영상 공개…”충격”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 북부에서 납치한 소수민족 야지디족 여성을 매매하는 모습으로 추정되는 동영상이 공개됐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본사를 둔 범아랍권 위성방송 알아안TV는 1일(현지시간) IS대원 10여 명이 대기장소로 보이는 사무실에서 야지디 여성 매매에 대해 대화하는 현장을 촬영한 영상을 보도했다. 2분27초 분량의 이 영상은 한 IS 대원이 “오늘은 신이 베푸시는 여자 노예를 팔아 한 몫 챙기는 날이다. 내 야지디 여자는 어딨나”라고 반복해 말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 대원은 시종 웃음을 띤 채 “누가 노예를 팔든지, 선물로 주든지 내가 갖겠다. 노예를 사서 내 남자 형제에게 주겠다”고 말하기도 한다. 다른 대원들은 여성의 몸값을 300∼500달러에 흥정하면서 이 돈으로 권총을 사겠다며 즐거운 표정으로 대화한다. ”노예가 어떻게 생겼냐에 따라 값이 다르다”거나 “15살이라면 치아로 나이를 확인해 봐야 한다”면서 희롱 조로 말을 나눈다. 10대로 보이는 대원에게 촬영자는 “야지디 노예를 원하느냐, 여자 노예를 다룰 수 있겠느냐”고 물으며 낄낄대는 모습도 담겼다. 촬영 장소의 벽엔 IS의 깃발이 걸렸고 신형 LCD모니터에 데스크톱 컴퓨터도 보인다. IS는 7∼8월 이라크 북부 신자르산에 사는 야지디족을 공격해 50만 명이 피란길에 올랐다. IS는 야지디족 2500명 정도를 납치해 이들 중 젊은 여성만 골라 다른 시리아나 이라크 내 다른 IS 부대에 인신매매하거나 IS 대원과 강제결혼을 시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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