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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기술인 교육 시간 잘못 신고했다고 업무정지는 안돼

    건설기술인 교육 시간 잘못 신고했다고 업무정지는 안돼

    건설기술인이 교육시간 인정 신청시 실제 이수하지 않은 교육시간을 실수로 포함시켰는데 행정청이 허위신고라며 업무정지 처분을 내린 것은 잘못이라는 행정심판 결과가 나왔다. 행정청이 국민 권리를 침해하는 처분을 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법적 근거가 필요하며 법령을 자의적으로 해석해서는 안된다는 취지다.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중앙행심위)는 9일 건설기술인이 이수하지 않은 교육을 착오로 이수 신청을 한 행위에 대해 지방국토관리청이 근무경력 허위 신고로 판단해 업무정지를 한 것은 위법하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건축 고급기술인으로 등록된 교육청 소속 공무원 A씨는 국토교통부로부터 ‘건설기술자 교육훈련 관련 협조 요청’ 공문을 받고 내부 교육기관에서 받은 교육을 인정받기 위해 건설기술인협회에 인정신청서를 제출했다. 당시 A씨는 법정교육시간 70시간을 초과해 89시간을 이수한 상태였는데 착오로 이수하지 않은 2과목 6시간을 포함해 신청했다. 그러자 지방국토관리청은 A씨가 거짓 신고를 했다며 근무경력 허위 신고시 적용되는 업무정지 3개월 처분을 내렸고, A씨는 “단순 실수로 2과목 6시간을 신청했고 이를 제외하더라도 최소 이수시간인 70시간을 초과해 이수했다”며 중앙행심위에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이에 중앙행심위는 “건설기술 진흥법에 따르면 건설기술인이 근무처와 경력 등을 거짓으로 신고한 경우 업무정지 등을 규정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A씨는 근무처와 경력 등을 신고한 것이 아니라 교육훈련을 이수했다는 인정을 받기 위해 근무경력을 신고한 것으로 지방국토관리청이 제시한 업무정지 처분의 근거가 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
  • 법령 10개 중 3개, 이해충돌 방지 어긋나

    법령 10개 중 3개, 이해충돌 방지 어긋나

    국민의 일상 생활이나 재난·안전과 관련된 제·개정 법령을 분석한 결과 이해충돌과 재량권 남용 방지 조항에 어긋나는 내용이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앙행정기관의 제·개정 법령 1763개를 대상으로 부패영향평가를 실시한 결과 이해충돌방지조항을 어겨 개선을 권고한 사례가 31.3%로 가장 많았다. 이어 행정의 예측 가능성 관련 사항이 20.2%, 재량권 남용 방지 사안이 19.2%였다. 부패영향평가는 부패방지권익위법에 따라 정부가 법령을 입안하는 단계부터 부패유발 요인을 분석, 평가하고 이를 해당기관에 권고해 개선하는 부패통제장치다. 지난해 평가에서는 182개 법령에서 부패유발요인 406건이 개선대상으로 나왔다. 개선을 권고받은 법령을 분야별로 보면 일상 생활과 밀접한 환경보건 관련 법령이 29.7%(54개)로 가장 많았고, 이어 산업개발 21.4%(39개), 재난·재해·안전과 관련된 일반행정 20.9%(38개) 순이었다. 이들 3개 분야가 전체 개선 법령의 72.0%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부패영향평가 결과 개선된 법령은 2018년 대비 41.1% 포인트 증가해 최근 3년간 개선율이 가장 높았다고 권익위는 설명했다. 지난해 부패영향평가를 많이 의뢰한 부처는 국토교통부(256개), 보건복지부(148개), 행정안전부(102개) 순이었다. 개선 법령과 개선 권고는 복지부가 31개, 77건으로 가장 많았다. 주요 개선 사안으로 권익위는 코로나19 영업손실보상 심의위원회의 ‘위원 제척기준 및 기피규정’을 구체화함으로써 이해관계가 있는 위원을 심의에서 배제하도록 권고해 공정성을 제고한 사례를 들었다. 권익위는 “서민 금융을 지원하고자 연체보증료 산정기준을 기관 내부규정이 아닌 상위 법령에서 정하도록 개선 권고했고, 구급차 운용자의 명의대여금지 위반에 대한 행정처분 기준을 구체화해 재량권을 남용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 연안항 항만시설을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 의무화 대상시설에 새로 포함시키고, 다중이용업소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화재위험평가 검증 절차와 재평가 규정도 마련했다.  
  • 이주자 택지 공급시 소유권 이전 등기일만 기준 삼아선 안돼

    이주자 택지 공급시 소유권 이전 등기일만 기준 삼아선 안돼

    이주자 택지 공급대상자를 선정할 때 소유권 이전 등기일 만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은 위법이라는 판단이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중앙행심위)는 8일 이주자택지 공급대상자 요건상 기준일 이후 주택 소유권을 취득했다는 이유로 공급대상자 선정에서 제외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처분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중앙행심위에 따르면 A씨는 공공주택 사업지구로 지정된 지역에서 1987년 11월부터 주택을 신축해 남편 명의로 사용승인을 받고 거주해왔다. 이후 A씨는 2008년 1월 주택 소유권 보존등기를 하면서 증여를 원인으로 자신의 명의로 변경했고 남편은 2016년 11월 사망했다. 한편 LH는 2020년 5월 이주대책 시행공고를 내면서 공급대상 요건으로 ‘기준일(2006년 7월) 이전부터 보상계약을 체결하는 날까지 허가 가옥을 소유한 상태에서 계속 거주할 것’을 규정했다. A씨는 이주자택지 공급대상자 신청을 했으나 LH는 A씨가 2008년 1월 주택 소유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공급대상자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신청을 접수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중앙행심위는 A씨가 1972년부터 해당 주택이 있는 지번의 토지를 소유했고 남편이 2008년 1월 주택 소유권을 A씨에게 증여한 사실에 주목했다. 그동안 주택 재산세와 각종 공과금도 A씨가 부담한 것도 확인했다. 이같은 사실을 근거로 중앙행심위는 A씨 명의로 소유권 이전등기를 하지 않았더라도 남편 사망으로 인한 상속권자로서 이주대책대상자에 선정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LH의 공급대상자 부적격 처분을 취소했다. 민성심 권익위 행정심판국장은 “이주대책은 공공사업 시행으로 삶의 터전을 상실하게 되는 이주자에게 기본적인 생활을 보상해 주는 것”이라면서 “행정기관은 이주민의 개별적인 사정을 꼼꼼히 살펴 업무를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 대선 번외 경기 3·9 재보궐…눈치싸움 끝 무공천에 李·尹 러닝메이트는

    대선 번외 경기 3·9 재보궐…눈치싸움 끝 무공천에 李·尹 러닝메이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정권재창출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정권교체가 맞붙는 3·9 대선의 번외 경기로 전국 5곳에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동시에 실시된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눈치싸움 끝에 소속 국회의원의 귀책으로 재보궐이 발생한 지역에 각각 3곳, 1곳에 무공천을 결정해 서울 서초갑 1곳에서만 맞대결이 펼쳐진다. 민주당은 지난해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폭력으로 치러진 4·7 보궐선거에서 당헌·당규를 뒤집고 후보를 냈던 것과 달리 서울 종로, 경기 안성, 충북 청주상당 무공천을 결정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의 대장동 의혹과 맞물린 대구 중·남구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다. 거대 양당 모두 책임정치를 내세워 무공천을 결정했으나, 선거 막판 각 당의 대선전략과 연계해 제3 후보를 물밑 지원하거나 ‘무늬만 무공천’ 꼼수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선거연대·제3인물 베일 싸인 종로 ‘정치 1번지’ 서울 종로는 지난해 9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대선 경선 중 ‘배수의 진’을 치는 과정에서 의원직을 자진 사퇴한 곳이다. 대선후보급 정치인을 키워낸 상징적 지역인만큼 애초 각 당이 대선후보의 ‘러닝메이트’ 개념으로 선거를 치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후보를 공천하지 않기로 했고, 전략공천 가능성이 나왔던 국민의힘은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다만 민주당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전략적인 대선 연대 차원에서 제3 후보 지원 가능성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정문헌 전 의원, 정병두 서울시당 부위원장, 정의당 배복주 부대표 등이 예비후보자로 등록했고, 시대전환 김도연 최고위원이 지난달 28일 국회에서 출마선언을 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출마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된다. ●서초갑, 민주당 대 국민의힘 유일 정면 승부 서울 서초갑은 국민의힘 소속 윤희숙 전 의원이 사퇴한 곳이다. 윤 전 의원은 지난해 8월 국민권익위원회 조사 결과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이 일자 당의 만류에도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고, 같은 해 9월 국회 본회의에서 사직안이 처리됐다. 3·9 재보궐 지역 5곳 중 유일하게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후보를 공천하는 지역이다. 2020년 총선에서 윤 전 의원이 득표율 41.71%로 민주당 이정근 후보(38.90%)에 승리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서초갑 무공천을 압박했으나, 권영세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지난달 28일 “서초는 범죄적 행동·행위와 전혀 관계가 없어서 공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이재명 본진 경기도 1석 안성…민주당 무공천 경기 안성은 민주당 이규민 전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당선무효형으로 재선거가 치러진다. 이 전 의원은 이재명 후보의 최측근 그룹인 7인회 소속이다. 7인회는 지난달 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임명직을 맞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 전 의원은 2020년 총선에서 상대 후보에 대한 허위 사실을 선거공보물에 공표해 당선무효형인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민주당은 소속 의원의 선거법 위반으로 치러지는 안성 재선거에 무공천을 확정했다. 국민의힘은 2020년 총선에서 이 전 의원과 맞붙었던 김학용 전 의원, 이상민 경기도당 대변인 등 출마 채비에 나섰다. 이주현 정의당 안성시위원장도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청주상당 정우택 vs. 윤갑근, 국민의힘 내부 경쟁 치열 충북 청주상당은 민주당 정정순 전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했다. 정 전 의원은 2020년 총선 당시 비공식 선거운동원에게 불법으로 활동비를 지급한 혐의로 기소됐다. 정 전 의원의 재판은 진행 중이지만 지난해 선거 캠프 회계 책임자가 1심에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은 후 항소를 포기해 형이 확정돼 당선 무효가 됐다. 선거 사무장 또는 회계 책임자가 선거법을 어겨 벌금 300만원 이상 형이 확정되면 그 지역구 국회의원의 당선도 무효가 된다. 정 전 의원은 21대 국회의원 중 첫 의원직 상실 사례이자 5년 2개월 만에 현역의원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불명예 기록을 세웠다. 2020년 10월 국회 본회의에서 재적 186명에 찬성 167, 반대 12, 기권 3, 무효 4표로 체포동의안이 가결됐다. 지난 2015년 8월13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은 박기춘 새정치민주연합(민주당 전신) 의원 이후 5년 2개월 만이다. 민주당은 무공천, 국민의힘에서는 정우택 전 의원,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지역 정가에서는 국민의힘 독주 무대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정 전 의원과 윤 전 고검장의 신경전이 거세지고 있다.●대장동 곽상도 중·남구…野 무공천·與 인재영입 대구 중·남구는 국민의힘 소속 곽상도 전 의원의 사퇴로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곽 전 의원은 대장동 민간사업자인 화천대유로부터 아들이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지난달 25일 곽 전 의원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과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등 3개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해 12월 1일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55일 만이다. 곽 전 의원의 구속 여부는 설 연휴 후 결정된다. 애초 5곳 모두 공천 방침을 세웠던 국민의힘은 지난달 28일 중·남구 무공천을 결정했다. 권 사무총장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성남시장 당시 설계한 건국 이래 최대 부정부패 사건인 대장동 게이트에 국민의 분노가 사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이 사건과 관련 수사로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 곳이기 때문”이라며 “내로남불인 문재인 정권과 다른 새 정치를 하려는 의지로 받아들여 달라”고 설명했다. 당의 무공천 방침에도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탈당 후 출마 의지를 밝혀 논란이 됐으나 지난달 30일 출마를 접었다. 김 최고위원은 무공천 결정 직후 무소속 출마 의지를 밝혔지만, 당 안팎의 만류에 불출마하기로 했다. 그는 “앞으로도 정권교체의 대의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일이라면 그 어떤 일이라도 마다하지 않겠다”라고 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25일 백수범 변호사 영입식을 열고 중·남구 선거 준비에 나섰다. 최창희 민주당 중·남구 지역위원장도 앞서 예비후보자 등록 후 출마 준비 중이다. 민주당이 대선을 앞두고 영입한 백 변호사는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출신으로 현재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평가자문단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영입식에서 송 대표는 “민주당 역사상 최초로 경북 안동 출신 이재명 후보를 민주당 후보로 결정했다. 그런 만큼 대구·경북에서 40% 득표를 목표로 해보자며 뛰고 있다”며 “이번 대선에서 큰 견인차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반려견 목줄은 2m 이내로…이달부터 달라지는 것들

    반려견 목줄은 2m 이내로…이달부터 달라지는 것들

    지난해 법 개정을 통해 2월부터 달라지는 것들이 있다. 잘 숙지해야 법적인 권리와 의무를 잘 이행할 수 있다. 이달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것들을 1일 정리했다.반려견 목줄은 2m 이내로 유지 동물보호법 시행규칙에 따라 오는 11일부터 반려견과 함께 외출할 땐 반려견 목줄이나 가슴줄의 길이를 2m 이내로 유지해야 한다. 이를 어겨 적발될 경우 1차 위반시 20만원, 2차 30만원, 3차 5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2m 이상의 줄을 사용하더라도 사람과 반려견 간의 줄 길이를 2m 이내로 유지하면 규정을 준수한 것으로 본다. 또 다중 주택이나 다가구주택, 공동주택의 건물 내부 공용공간에서는 반려견을 직접 안거나 목줄의 목덜미 부분 또는 가슴 줄의 손잡이 부분을 잡는 등 반려견이 위협적인 행동 등을 할 수 없도록 안전조치를 해야 한다. 장애인 피해자에게도 진술조력인 지원 18일부터는 성폭력·아동학대범죄 피해자뿐 아니라 범죄사건의 장애인 피해자도 진술조력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장애인복지법 개정·시행으로 범죄사건의 피해 장애인이 의사소통이나 의사표현에 어려움이 있을 때 국가가 무료로 진술조력인을 선정, 지원한다. 전문성을 갖춘 진술조력인은 장애인에 대한 의사소통을 중개, 보조해 형사절차상 피해 장애인의 진술권을 보장하고 2차 피해를 방지해 궁극적으로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한 취지다. 부패사건 피신고자도 사실 확인 가능 국민권익위원회가 부패신고를 처리할 때 피신고자에 대해서도 사실 관계를 확인할 수 있다. 권익위는 그동안 신고자만을 상대로 사실 관계를 확인한 후 수사·조사의뢰(이첩) 여부를 결정할 수 없을 땐 피신고자에 의사에 반하지 않는 한 피신고자의 의견 또는 자류 제출 기회를 부여할 수 있다. 이는 신고처리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담보하고 피신고자에게도 소명기회를 줘 무고 등 권익 침해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이는 18일부터 시행된다.
  • 윤미향 제명에 “힘내자”…남편 ‘거부’ 의사

    윤미향 제명에 “힘내자”…남편 ‘거부’ 의사

    “마녀사냥” 주장 네티즌 글 공유하며윤 의원 페이스북 계정 태그해 응원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미향 의원 제명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윤 의원 남편이 응원 글을 공유하며 반대 의사를 드러냈다. 윤 의원 남편 김삼석씨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의원 계정을 태그하고 “힘내자”고 응원 글을 적었다. 송 대표의 제명 추진을 두고 힐난하는 네티즌의 글을 공유하면서다. 이 네티즌은 “노동자 대량 해고와 배임 횡령을 저지른 이상직과 건설비리 종합 세트인 박덕흠에 (윤 의원 제명 처리를) 묶었다”며 “21세기 마녀사냥”이라고 적었다. 또한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들은) 진실에는 관심이 없다”며 “윤미향을 위선자로 낙인찍어 그것을 기정사실로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씨가 이를 공유한 것은 윤 의원 제명에 강한 반대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김씨는 지난해 6월에도 윤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에서 출당되자 “대선을 앞두고 잘 짜인 각본처럼 놀아난다”고 비난했다. 앞서 송 대표는 25일 박덕흠(3선) 국민의힘 의원·무소속 윤미향(초선)·이상직(재선) 의원 제명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송 대표의 기자회견이 있기 직전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은 더 적극적으로 찾겠다”고 말했다. 김씨와 다르게 윤 의원은 27일 현재까지 송 대표의 출당 조치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자신의 일정을 수행 중이다. 송 대표가 언급한 의원 제명은 국회 윤리특위가 윤리심사자문위원회의 건의안을 받아 의결한 후 국회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3분의2 이상이 찬성하면 진행된다.1991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설치 이후 첫 의원직 박탈 사례가 나올지 관심을 모은다. 박 의원은 가족 회사가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주계약을 맺을 수 있게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아 징계안이 발의됐다. 윤 의원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에 손해를 가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스타 항공 창업주 이상직 의원은 자녀가 소유한 이스타홀딩스 비상장주식을 매각하거나 백지 신탁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있다. 또한 윤 의원은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 부동산 전수조사 결과 명의신탁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 출당 조치를 받았었다. 당시에도 김씨는 “윤미향 의원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 관련 당사자인 배우자 김삼석입니다” 제목의 글을 올리며 “부동산 투기는 1도 없다. 맹세코 1원 한푼 없었다. 제대로 파악하지도 않고 소탐대실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큰실망”이라고 항의했었다.
  • 김진욱 ‘이성윤 특혜 조사 의혹’ 사건, 이의신청으로 검찰 송치

    김진욱 ‘이성윤 특혜 조사 의혹’ 사건, 이의신청으로 검찰 송치

    지난해 이성윤 서울고검장을 피의자로 불러 조사할 때 특혜를 제공한 혐의 등으로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을 고발한 시민단체가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는 경찰의 결정에 불복하여 26일 이의신청을 했다. 고소·고발인 또는 피해자가 경찰의 불송치 결정에 이의신청을 하는 경우에는 사건이 검찰에 송치된다. 김 처장을 고발한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이날 오후 2시쯤 서울경찰청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앞서 이 단체는 김 처장이 지난해 3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는 이 고검장에게 관용차를 제공한 것이 뇌물공여죄에 해당한다고 보고 김 처장을 고발했다. 또 김 처장이 헌법재판관 재직 시절인 2017년 3월 지인이 운영하는 회사 주식을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법으로 보유해 약 476만원의 이익을 얻은 것은 청탁금지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고발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김 처장의 관용차 제공 행위가 대가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어 김 처장에 대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과정에서 법령 위반 사실이 없고, 관련 법령 요건 및 절차에 따라 금품 등을 제공받았다면 예외적으로 수수가 허용될 수 있다는 취지의 국민권익위원회 유권해석 등을 바탕으로 김 처장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혐의없음 처분을 했다. 검찰은 사건을 송치받은 후 보완수사를 하거나 경찰에 재수사를 요청하는 등의 방법을 거쳐 기소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 노원, 부패방지 시책 1년 만에 2단계 상승

    노원, 부패방지 시책 1년 만에 2단계 상승

    서울 노원구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주최하는 2021년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전년대비 2단계 상승한 2등급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올해 부패방지 시책 평가는 총273개 기관을 대상으로 2020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추진한 반부패 정책에 대해 평가했다. 계획, 실행, 성과, 확산 4개 부분을 ▲반부패 추진계획 수립 ▲청렴정책참여 확대 ▲부패방지제도 구축 ▲부패방지제도 운영 ▲반부패 정책성과 ▲반부패 정책 확산 노력 등 7개 단위과제, 19개 지표로 평가하고 5개 등급으로 나눠 발표했다. 구는 6개 단위과제에서 작년보다 높은 점수를 받으며, 종합등급에서 전년대비 2단계 상승했다. 특히, 부패방지제도 운영과 반부패 정책성과 과제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부패방지제도 운영은 기관장을 비롯한 고위공직자·간부와 전직원의 청렴교육 여부, 부패방지제도 운영, 공공재정 환수제도 안정적 정착 등을 중심으로 평가한다. 반부패정책성과는 기관 종합청렴도 개선과 반부패계획의 성과 이행여부로 결정되는데, 구는 평균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20개 세부추진과제를 모두 이행했다. 구는 그동안 조직 내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노원구 갑질 근절 종합대책 수립 ▲‘서울특별시 노원구 직장 내 괴롭힘 금지에 관한 조례’ 제정 ▲구민감사관 참여 활성화 ▲부정수급 차단을 위한 개선 방안 장치 마련 등 반부패 추진계획을 적극 실시한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신뢰받는 구정을 위해서는 청렴이 기본”이라면서 “소통하는 조직, 투명한 행정 문화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대선 계기 정무직·선출직 청렴교육 강화한다

    대선 계기 정무직·선출직 청렴교육 강화한다

    올해 대통령 선거와 지방 선거 등 주요 선거를 계기로 정무직과 선출직 고위공직자에 대한 청렴 교육이 강화된다.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을 대상으로 청렴 윤리경영 교육과정도 신설된다. 26일 국민권익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반부패·청렴교육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권익위 청렴연수원은 새로 선출되거나 임명되는 고위공직자를 대상으로 관련 협의체 회의와 워크숍 등을 통해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다. 권익위는 “반부패·청렴 정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부패행위에 대한 국민 눈높이를 정확히 인지하도록 하는 등 청렴 리더십 강화를 추진할 예정”이라면서 “올해 5월 19일 시행되는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 관련 내용도 교육과정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특히 청렴연수원은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도마에 올랐던 ‘제2의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태’를 방지하고 공기업 특성에 맞는 윤리경영 교육과정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생활과 밀접한 개발보상, 교통, 금융, 에너지 등의 업무를 맡은 대규모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을 중심으로 청렴윤리경영 실천과 대응 방안 등 전문교육과정을 꾸린다는 취지다. 초·중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실시하는 청렴교육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코스타리카, 파라과이 등 중남미 개발도상국가의 반부패 정책 연수 및 지원도 진행한다. 정윤정 권익위 청렴연수원장은 “올해 새로운 중앙·지방 정부의 출범에 따라 대상별 맞춤형 교육을 내실화하고 알기 쉬운 청렴교육 콘텐츠를 보급해 공직자 청렴교육의 효과를 높이겠다”면서 “올해 청렴교육과 윤리경영교육, 이러닝 교육 등 3개 분야에 대해 42개 과정, 458회의 청렴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여야 대선 공약 차별성 분석 시의적절… 실현 가능성 검토는 부족

    여야 대선 공약 차별성 분석 시의적절… 실현 가능성 검토는 부족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25일 제147차 회의를 열고 1월 서울신문 보도를 논의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서면으로 진행된 회의에는 이동규(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 위원장을 비롯해 김숙현(국가안보전략연구원 대외협력실장),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 박경미(전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정은(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학생), 정일권(광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위원이 참여했다. 위원들은 대선 국면에서 후보나 캠프 관계자들의 말을 그대로 옮기는 ‘나팔수 저널리즘’이 줄고 공약의 적절성, 차별성 등을 분석한 기사가 시의적절했다고 의견을 모았다. 다만 재원 마련 방안 등 공약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검토가 부족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 ●현장 기자와 논설위원의 이상적 융합 김재희 새해 서울신문은 내용과 형식에서 많은 변화를 모색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글자 크기가 과거 지면에 비해 커져 가독성이 높아지고 눈의 피로감이 줄어든 것이다. 내용적인 부분에서는 현장을 취재하는 기자들의 칼럼 코너 ‘마감 후’, ‘나와, 현장’과 논설위원들이 직접 발로 뛰며 취재해 작성한 ‘20대 대선 이것만은 하자’ 코너를 주의 깊게 봤다. 해당 코너들은 취재기자들의 현장성과 논설위원들의 퍼스펙티브가 이상적으로 융합해 오피니언의 새로운 형식과 방향을 제시했다. 신년 기획으로 3회에 걸쳐 연재된 ‘초연결 시대, 당신은 외로운가요?’ 시리즈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공감을 일으킬 만한 주제였다. 다만 ‘외로움’, ‘고립’ 등의 추상적인 개념으로 시리즈가 연재되면서 현장 사진 없는 그래픽 중심으로 기사가 구성되다 보니 기사의 현장감이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19일자에서는 1면 톱 기사(‘젠더 공약에 젠더 철학이 없다’)를 시작으로 대선후보들의 젠더 공약을 비교했다. 여타 미디어에서 대선 공약을 젠더 이분법적 시각에서 단면적으로 보도하는 것을 넘어 통합적으로 분석한 것은 매우 유의미한 시도였다. 젠더 공약에 대한 구체적이고 심도 있는 평가와 분석, 어떤 젠더 철학이 필요한가에 대한 혜안까지 다뤄졌다면 더욱 도움이 됐을 것 같다. ●중대재해처벌·남성 육아휴직 관심을 이동규 지난해 1월 제정된 중대재해처벌법이 1년의 경과 기간을 거쳐 27일 시행을 코앞에 두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국민의 생명·안전, 기업 활동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는 정책 이슈인 만큼 시행 이후 집행 과정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점검, 분석해 객관적이고 균형 잡힌 시각에서 개선 제언도 했으면 한다. 21~22일자에 서울신문이 새해 선보인 ‘먼저 온 주말’ 섹션에서 남성 육아휴직 이슈를 다뤘다. 남성 육아휴직자 비율이 최근 3년 새 2배 수준으로 빠르게 늘고 있지만 관련 제도는 미흡하다는 내용이다. 이번 기사를 계기로 서울신문이 남성 육아휴직 이슈를 중요 정책 의제로 생각하고, 후속 보도 등을 통해 대안을 제시했으면 한다. 새해 달라지는 모습으로 각 분야 이슈를 조명하는 기획기사를 강화하고 더욱 탄탄해진 오피니언면을 보여 주겠다고 했다. ‘최광숙의 Inside’는 1월 미디어시장을 둘러싼 부처 간 엇박자 및 주도권 다툼을 다루며 규제 완화, 기준 정립, 부처 통폐합 등 거버넌스 해법을 제시했다. 폭넓고 광범위한 진단을 통한 깊이 있는 분석이었다. 앞으로도 의미 있는 정책 이슈를 선정해 날카로운 분석 기사를 실어 주었으면 한다. ●경제안보·기후변화 기사 눈길 김숙현 2022년의 키워드는 ‘경제안보’, ‘기후변화’다. 1월 국제면에는 이러한 세계적 변화의 추세를 잘 반영한 기사들이 많이 게재됐다. 5일자 ‘홍희경 기자의 기후안보 스코프’는 광물안보의 필요성을 잘 드러낸 기사라 할 수 있다. 6일자 국제면 ‘‘89년 미 철옹성’ 깬 도요타’도 반도체 재고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 경제안보 추세를 잘 반영해 기사화한 것으로 사료된다. 7~8일자 6면 ‘文, 종전선언 매달리는 사이… 北 ‘극초음속 미사일’ 기술 급진전’은 북한이 지난 6일 쏘아올린 미사일이 극초음속 미사일임을 확인했다는 내용의 기사다. 극초음속 미사일의 성능, 진화된 사안들에 관한 내용이 주가 되고 있는데 제목은 ‘문재인 정부가 종전선언에만 매달렸기 때문에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개발했다’는 식으로 독자들이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올해 들어 북한이 네 번째 핵·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단행한 가운데 대선 주자들에게 한반도 안정화를 위한 공약을 인터뷰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특히 북한이 핵 또는 ICBM 발사를 재개할 경우 어떠한 조치들을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서도 특집 기사가 필요하다. ●논설실 새 코너, 날카로운 시선 좋아 김정은 서울신문이 대선 공약을 구체적으로 보도하는 한편 공약에 대한 검증이 부재하다는 점은 아쉽다. 병사 200만원 월급 인상 공약에 대해서는 정확한 수치를 따져 가며 재원 마련의 어려움을 이야기했지만, 윤석열 후보의 ‘임대료 나눔제’나 이재명 후보의 ‘소확행 공약’에 대해서는 실현 가능성을 확인하지 않고 있다. 논설위원실의 ‘새 정부, 이것만은 하자’ 코너는 연금개혁 등 여야 대선후보에게 날카로운 시선으로 제언하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는 거대 담론이 사라졌는데, 특히 후보들은 연금개혁이나 개헌과 같이 민감한 사안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논설실에서 앞으로도 대선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문제가 되는 현 제도를 대신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 유익했다. ‘서울 동네의원 빅데이터 분석’은 서울 지역 내 의원 수와 전문성의 차별을 가장 잘 가시화한 기사라고 생각한다. 서울시 자치구별 의원 수와 서울 지역 의원 분포도 등 빅데이터를 통해 그래픽화를 잘 구현해 낸 것 같다. 물론 기사도 유익했지만, 그래픽이 절반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다양한 수단으로 잘 전달됐다. ●핀셋 공약의 분야·시기별 다룬 기사를 박경미 8일자 6면 “수위 낮춘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입법 눈앞…국민의힘은 퇴장” 기사는 해당 법안이 상임위를 통과하기까지 과정과 대선후보들의 입장을 압축적으로 잘 정리했다. 노동이사제가 도입된 배경이나 관련 쟁점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다루면 좋겠다. 20일자 1면 ‘이게 누구 공약인지…물량 공세에 유권자만 혼란’ 기사는 ‘핀셋 공약’의 연장선에서 쏟아지는 공약들의 문제를 잘 지적했다. 특히 3면의 ‘대놓고 공약 베끼기…“받고 더블로”’ 기사는 현재 선거운동 양상의 문제를 극명하게 보여 주었다. 그동안 핀셋 공약들이 분야별 혹은 시기별로 어떻게 변화됐는지 파악할 수 있는 기사가 필요하다고 본다. 정부의 재정통화 정책으로 물가만 높아지는 문제를 짚은 기사들도 눈에 띄었다. 17일자 1면 ‘재정, 통화 엇박자, 인플레 더 키워 서민 잡는다’는 우리 경제의 현안을 다뤘다. 여당과 야당 후보들의 각종 정책 간 엇박자는 그러한 문제를 더 키우는 것으로 보인다. 20일자 3면 ‘대선 공약으로 집값 영향, 심각한 우려 견제구 던진 홍남기’도 인플레이션 문제가 심각하며 앞으로 더 나빠질 것이라는 정보를 잘 전달해 주고 있다. ●‘나팔수 저널리즘’ 감소 정일권 대선 관련 보도에서는 후보자나 캠프 관계자의 말을 그대로 전하는 소위 ‘나팔수 저널리즘’이 과거에 비해 많이 줄어들었음을 알 수 있었다. 공약의 적절성·차별성을 분석한 내용과 꼭 필요한 공약을 제시하지 않고 있음을 지적하는 내용을 보도했다. 그러나 이러한 비판은 유권자를 위한 비판일 때 긍정적으로 평가될 수 있다. 21일자 ‘세대포위론이 성공하려면’이라는 기자 칼럼에서는 국민의힘에 대해 “60대 이상 세대와 2030세대를 온전히 결합하고 이를 통해 유권자 다수를 확보하기 위한 종합적인 정책 공약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는데, 이는 명확히 후보를 위한 조언이다. 기자는 항상 자기 글의 독자가 보통의 유권자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스스로 세상을 향해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사람들을 찾아 그들의 어려움과 요구 사항을 담아 기사화하는 것은 언론의 중요한 사회적 책임이다. 코로나로 인해 주 1시간도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갇혀 지내는 시설 아동들의 정서적인 문제와 체중 증가를 다룬 21일의 ‘‘코시국 감옥’ 된 보육원…아이들이 위험하다’는 이런 이유에서 좋은 기사다.
  • 韓 국가청렴도 세계 32위... 100점 중 62점 ‘역대 최고’

    韓 국가청렴도 세계 32위... 100점 중 62점 ‘역대 최고’

    국제투명성기구(TI)가 25일 발표한 2021년도 국가청렴도(CPI) 조사에서 우리나라가 조사대상 180개국 가운데 32위를 기록했다. 2019년부터 3년 연속 30위대다. 점수로는 100점 만점에 62점으로 역대 최고치다. CPI는 1995년부터 매년 국가별 공공·정치부문의 부패 수준을 평가하는 대표적인 국제 반부패 지표다. 기업인 대상 설문조사와 애널리스트 평가를 토대로 순위를 매긴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브리핑을 통해 “이해충돌방지법 제정으로 공직 사회의 행위 규범을 재정비하고 국회의원 부동산 전수조사 등을 통해 사회 전반의 특권과 반칙 풍토를 줄이려는 노력이 (순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전 위원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정부와 국민 간 소통 노력도 원인으로 꼽았다. 기본권 침해 논란도 제기되지만 정부가 감염 관련 정보를 투명하고 신속하게 공개함으로써 참여와 협력 분위기가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전 위원장은 “양보와 배려 속에 정부 정책에 질서 있게 참여한 데 대해 국제사회가 긍정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한국의 CPI는 2009년과 2010년 연이어 39위로 평가됐으나 이후 줄곧 40~50위대에 머물렀다.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CPI 순위는 51위였다. 권익위는 최근 발표된 유럽 반부패 국가 역량 연구센터의 2021년 공공청렴지수 평가에서 우리나라가 아시아에서는 1위, 114개국 가운데서는 18위를 기록했고, 미국 트레이스사가 실시한 기업경영 환경 청렴성 평가에서도 194개국 중 21위로 역대 최고 순위를 보였다고 소개했다. 한편 권익위는 오는 5월 19일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시행을 계기로 청렴 교육을 강화하고 제도적 지침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 땅투기 LH 전북본부 직원 항소심도 징역형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기소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북지역본부 직원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제3형사부(고상교 부장판사)는 20일 부패 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50)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토지를 매수하는 업무 중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하지 않았다는 피고인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피고인이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정보를 이용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LH 직원으로서 지켜야 할 본분을 망각한 채 중대 비위를 저질렀다”며 “이런 범행은 공직자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하고 근로소득으로 성실하게 살아가는 서민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줬다”고 지적했다. 특히, “피고인은 군산미장지구 내 땅을 낙찰받은 뒤 직장 동료에게 명의신탁까지 해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이러한 점을 참작하면 원심의 형이 너무 가볍거나 무거워 보이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A씨는 완주 삼봉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관련 지구변경계획안을 수립하던 중 2015년 3월 토지 400평을 지인 2명과 함께 아내 명의로 약 3억원에 매수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검찰과 경찰은 A씨가 지구변경계획안 수립 과정에서 알게 된 토지이용계획, 사업 일정, 사업 진행 상황 등 내부 비밀정보를 이용해 범행한 것으로 판단했다. A씨는 2012년 군산미장지구 도시개발사업지구 내 체비지 124평을 직장 동료 명의로 6억원가량에 낙찰받아 동료에게 소유권을 이전한 혐의(부동산 실명법 위반)도 받아 왔다.
  • [반론보도]나눔의집 공익제보자 업무배제 관련

    본보는 지난 2021년 11월 11일자 사회면에 「[단독]‘나눔의 집’ 공익제보자 업무배제… 계속되는 괴롭힘」, 「[단독]‘나눔의 집’ 공익제보자 업무 배제… 근거없는 시말서 56건 강요도」제목의 기사에서 나눔의집이 공익제보자 중 한명인 요양보호사 허씨를 프로그램 기획 및 사무행정 업무에서 배제하고, 56건의 경위서·시말서 제출 등을 반복적으로 요구하여 고통을 주었다는 경기도 인권센터 결정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나눔의집 측은 “서울행정법원이 ‘허씨 등에 대한 시스템권한 미부여는 불이익한 조치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고 판결하였고, 국민권익위원회의 공익제보자 보호조치 결정에 따라 업무공간이 분리되어 있어 서면 업무연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며, 경위서 및 시말서는 7건이고, 그 외는 규정에 따른 업무지시였다”라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 반부패는 양천이 서울서 으뜸

    서울 양천구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2021년 공공기관 부패방지 시책 평가에서 우수기관(2등급)에 선정,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높은 등급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부패방지 시책평가는 공공기관이 자율 추진한 반부패 활동 실적을 평가한다. 공공부문의 청렴성을 높이기 위해 권익위에서 2002년부터 매년 시행한다. 권익위는 7개 과제, 19개 지표를 평가해 5개 등급을 부여한다. 1~2등급은 ‘우수’, 3등급은 ‘보통’, 4~5등급은 ‘미흡’에 해당한다. 이번 평가에서 구는 부패방지 제도 운영과 반부패 정책 확산 노력 분야에서 만점을 받는 등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구는 금품수수 및 부정청탁 등 가상 부패 상황을 신고센터에 직접 신 고해보는 청렴신고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 공공기관 부과 연체금 인하 제도개선 권고

    공공기관 부과 연체금 인하 제도개선 권고

    국민권익위원회가 현재 최고 17%에 이르는 공공부과금 연체금을 연 6% 수준까지 내리고 코로나19 같은 감염병 상황에서는 연체금을 감경토록 하는 제도개선안을 제시했다. 권익위는 1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공부과금 연체금 부담 경감방안’을 마련해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 13개 중앙행정기관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공공부과금은 환경개선부담금, 물이용부담금, 국·공유재산 사용료, 시설임차 사용료, 도로점용료, TV수신료, 상하수도 요금, 우편요금 등이다. 부과금별 연체금은 현재 연 2.5%에서 17% 수준이다. 권익위 실태조사에 따르면 하루만 연체해도 한달치 연체금을 받거나, 연체금에 대한 법적 근거 없이 자의적으로 연체금을 설정하는 사례도 있었다. 권익위는 “코로나19 같은 감염병이 발생하면 부과권자가 연체금을 감경해 주고 싶어도 적용할 규정이 없어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펼 수 없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권익위는 우편요금과 공유재산사용료, 재건축부담금 등 19개 공공부과금의 연체금을 연 6% 이내로 조정하고 연체금 상한을 원금 대비 30% 이하로 낮추도록 했다. 감염병 발생시 연체금을 감경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 연체금을 산정할 때 하루 단위로 계산하는 방식으로 바꾸고 연체금 부과에 대한 법적 근거를 법률로 명확히 규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용인 반도체단지 투기‘ 전 경기도청 공무원 징역 1년 6개월

    ‘용인 반도체단지 투기‘ 전 경기도청 공무원 징역 1년 6개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 투기한 혐의로 기소된 경기도청 전 간부 공무원과 부인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0단독 이원범 판사는 19일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직 공무원 A씨에게 징역 1년 6월의 실형을, 아내 B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이 판사는 A씨에 대해 “도주의 우려가 없다”며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이 판사는 “이 사건 개발계획이 미리 알려질 경우 지가 상승으로 계획 실행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외부에 알려지지 않는 것이 상당한 이익이 있는 정보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고인 측은 일부 언론 보도와 블로거의 게시글로 일반에 알려졌다고 주장하나, 여기에는 구체적인 위치·면적·용도·추진 일정 등 핵심 정보가 담겨 있지 않다”며 “이를 고려하면 개발계획이 비밀성을 상실했다고는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들은 시세차익을 얻기 위해 A 피고인이 업무상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해 이 사건 토지를 취득한 바, 공직자에 대한 국민 신뢰를 훼손하고 불법 정보를 이용한 투기를 조장해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 판사는 “A 피고인은 국내외 서비스기업 유치 업무를 담당하면서 2018년 7월부터 이 사건 개발계획을 전담했다”며 “B 피고인은 이 시기 20개의 토지를 물색했는데, 대부분 이 사건 개발구역 내 또는 인접지에 있었으며,  ‘2년 이내 수용될 경우 양도세 절감 방법’을 메모하는 등 카페 사업을 계획한다고 하면서 토지 수용을 예정하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A씨는 경기도청 간부 공무원 재직 당시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 업무를 담당하며 알게 된 정보를 이용해 2018년 8월 개발예정지 인근 토지 1559㎡를 아내 B씨가 운영하는 C사 법인 명의로 5억원에 매수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수용예정지 842㎡를 장모 명의로 1억3000만원에 취득한 혐의도 받았다.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는 2019년 2월 확정됐으며, 이후 해당 토지의 거래가는 3∼5배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 한전,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1등급 달성

    한전,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1등급 달성

    한국전력은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2021년도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부패방지 시책평가는 권익위가 주관해 기관의 자발적인 반부패 노력을 평가하는 제도다. 공공부문 청렴 수준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2002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273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평가했다. 한전은 국민감사관, 청렴 매니페스토 제도 등 기관의 특색에 맞춘 새로운 청렴시책을 도입해 불합리한 제도·규정을 개선하고 지역사회와 상생 협력하는 부패예방 활동을 추진한 것을 인정받아 1등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국제공인 반부패 인증제도인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 37001)의 전사 확대와 익명신고 채널 전면 개편, 부패방지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 부패 대응체계도 확립했다. 한전은 이해충돌방지법의 시행에 맞춰 모든 직원의 인식수준 향상과 다양한 예방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공기업에 대한 국민신뢰 회복과 청렴문화 정착에도 적극 앞장서기로 했다.
  • 지난해 공공기관 반부패 활동, 외교부가 최하위

    지난해 공공기관 반부패 활동, 외교부가 최하위

    지난해 공공기관의 반부패 활동 평가 결과 중앙부처에서는 유일하게 외교부가 최하위 점수인 5등급을 받았다. 반면 국무조정실과 고용노동부, 법무부, 경찰청, 질병관리청 등은 최고 등급인 1등급으로 평가됐다. 광역자치단체에서는 5등급이 없었고 서울시와 대구시, 부산시 등이 4등급으로 평가됐다. 광역자치단체 가운데는 경기도와 인천광역시, 전라북도, 제주특별자치도가 1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18일 국민권익위원회는 2021년 부패방지 시책평가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평가는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공직유관단체 등 273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권익위는 지난 2002년부터 공공기관이 자율적으로 추진하는 반부패 활동과 성과를 평가해 1~5등급으로 나눠 공개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중앙행정기관 중에는 국무조정실과 고용노동부, 법무부, 경찰청, 관세청, 질병관리청, 해양경찰청이 1등급을 받았다. 국무조정실과 고용노동부, 경찰청은 전년 대비 2등급 상승했다. 2년 연속 1등급을 유지한 곳은 법무부와 관세청, 해양경찰청 3곳이다. 공정거래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년보다 나란히 2개 등급씩 올라 2등급을 받았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최고 등급을 받았으나 올해는 2등급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외교부는 중앙행정기관과 광역자치단체 등 평가 대상 기관에서 유일하게 최하인 5등급을 받았다. 광역자치단체 중에는 경기도와 인천광역시, 전라북도, 제주특별자치도가 1등급을 받았고 충청북도와 광주광역시가 2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또 16개 국공립대학에서는 울산과학기술원만 1등급을 받았고, 13개 공공의료기관 가운데는 국립암센터와 서울대학교병원이 1등급을 기록했다. 전북대학교와 제주대학교병원은 5등급으로 평가됐다. 권익위는 일부 기관이 신고자 비밀보장 의무를 위반하는 등 부패·공익 신고자 보호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거나 신고자 보호 결정 등 법적 조치를 이행하지 않아 감점된 사례가 있다며 주의를 촉구했다. 전현희 권익위원장은 브리핑에서 “전체 공공기관의 평균 점수는 100점 만점에 84.7점이며, 시도교육청이 88.8점으로 점수가 가장 높았다”면서 “기초지자체와 국공립대학, 공공의료기관은 전반적으로 점수가 낮아 기관 차원의 개선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 강원 양양군 “설악산케이블카 설치, 한 입 갖고 두말 말라” 발끈

    강원 양양군 “설악산케이블카 설치, 한 입 갖고 두말 말라” 발끈

    30년 숙원사업으로 설악산 오색케이블카를 추진하는 강원도 양양군이 케이블카 설치의 ‘반대’와 ‘검토’를 주장한 대선 후보에 대해 발끈하고 나섰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18일 성명을 내고 “여당 대통령 후보는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와 관련 한 입 갖고 두말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김 군수는 이날 “지난 주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강원도를 방문했을 당시 숙원사업인 오색케이블카에 대해 희망적인 말을 내심 기대했으나 ‘반대한다’고 했다가 다음날에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을 바꿨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 후보라면 자신이 한번 뱉은 말은 책임져야 한다.”며 “아무리 표가 간절했다 하더라도 하룻밤 사이에 자신의 말을 뒤집는 것은 강원도민과 양양군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김 군수는 또 “30여 년이 넘는 오색케이블카의 아픈 역사를 조금이라도 알고 있었다면 그런 행태를 보였을까”라며 “이는 무지의 결과로 합법적으로 승인하고 허가한 사업을 이번에도 ‘환경훼손’이라는 궤변으로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시간을 끌어보겠다는 심보로 양양군민에게 사죄하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5∼16일 강원을 방문한 이 후보는 이와 관련 “의사전달에 와전이 있었던 것 같은데, 과거 ‘오색삭도’를 반대한 게 맞다.”며 “환경훼손을 최소화하는 방안이 필요하고 전국적인 국민 관심사, 설악산이 많은 사람이 아끼는 자연 자산, 자연 관광자산으로 후대까지 계속 활용되길 바라는 마음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 부처 간, 국민 간 논란이 있는데 지역경제도 살고 산악관광도 활성화되면서도 환경훼손이 최소화되는 방향의 대안이 제대로 구축되면 충분히 가능한 방안”이라며 “국민권익위가 2월 17일 방문해서 현지 조사한다고 하니 좋은 대안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양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9년째 미등기 일산하이파크시티 5000가구…市 분쟁 해결 지원 나서

    일산에 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시행사의 부도로 완공 9년이 다 되도록 소유권등기를 못하자, 경기 고양시가 팔걷고 나섰다. 14일 고양시에 따르면 일산서구 덕이동에 5159가구 규모로 들어선 하이파크시티아파트단지는 지역주택조합 주도로 2013년 3월 완공됐으나 시행사인 조합이 부도 나 채권·채무 문제로 지금까지 준공 신청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입주민들은 토지분 부동산 등기를 하지 못해 주택 담보 대출이나 매매 등 재산권 행사에 수년째 곤란을 겪고 있다. 이 아파트는 2008년쯤 인접한 탄현역 부근에 들어선 두산제니스와 식사지구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동시 다발적으로 들어서면서 미분양이 많았다. 더욱이 고분양가 논란에 허위·과장광고 의혹을 사면서 입주민들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결국 지역주택조합을 이끌던 시행사는 부도로 명의만 남아 있고 경영활동은 전무한 상태다. 이에 시는 조합과 채권은행 등이 자율적으로 사태를 해결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입주민 보호에 나섰다. 지난해 7월 시에 예치한 조합 사업비를 동결해 준공 절차 이행을 압박하고 12월에는 부동산처분 금지 가처분을 통해 조합 소유 토지의 매각을 차단했다. 토지가 처분되면 입주민들이 공공시설을 잃게 되는 상황을 염두에 둔 조치였다. 국민권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하이파크시티 분쟁이 조속히 해결될 수 있게 도와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하이파크시티의 준공을 하루빨리 이끌어 내 입주민들의 재산권이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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