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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수처, 윤석열 수사 개시에 野 “‘尹 죽이기’ 돌입, 文정권 최후의 발악” [이슈픽]

    공수처, 윤석열 수사 개시에 野 “‘尹 죽이기’ 돌입, 文정권 최후의 발악” [이슈픽]

    공수처, 시민단체에 ‘윤석열 수사 개시’ 통보국힘 “야권주자 다 주저앉히고 장기집권 계략”“온몸 던져 막으려 했던 공수처 특수임무 시작”“윤석열 지지율 파죽지세에 발악, 웃기는 일”尹 지지율 35% 최고치…전날 첫 공개 행보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10일 차기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공개 행보를 한 다음날 직권남용 혐의로 수사에 착수하자 야당은 일제히 ‘윤석열 죽이기’를 통한 정치 보복에 돌입했다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대통령 선거가 1년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윤 전 총장을 수사해 흠집을 내거나 기소 등으로 사법처리해 대선에 출마하지 못하게 하려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야당은 공수처가 오히려 권한 남용으로 가장 국민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야권 대선주자를 무력화시키고 장기 집권을 하려고 정권에 아부한다고 꼬집었다. 윤 전 총장 측은 “특별히 밝힐 입장 없다”고 전했다. 나경원 “묵과할 수 없는 정치보복”“윤석열 보호하고 공수처에 저항해야”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나경원 후보는 이날 공수처의 윤 전 총장 고발 사건 수사에 착수한 데 대해 “문재인 정권이 본격적으로 ‘윤석열 죽이기’에 돌입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나 후보는 이날 관련 사실이 알려진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신(新)독재 플랜이 다시 시작된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저와 우리 당이 온몸을 던져 막으려 했던 공수처가 이렇게 철저하게 야권 탄압의 특수 임무를 수행하기 시작한다”면서 “묵과할 수 없는 정치보복”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유력 야권 주자를 모조리 주저앉히고 장기집권을 꾀하겠다는 더불어민주당 계략의 단면”이라면서 “(윤 전 총장을) 보호해야 한다. 공수처의 권한 남용에 저항해야 한다”고 했다.이준석 “시험대 오른 건 尹 아닌 공수처”“권력 압박에서 자유로울 지 지켜볼 것” 이준석 후보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수처의 수사 개시를 비판했다. 이 후보는 “범야권 유력 대권주자로 주목받는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한 수사가 진행된다고 한다”면서 “시험대에 오른 것은 윤석열 총장이 아니라 공수처”라면서 “권력의 압박에서 자유롭게 이 사안을 다룰 수 있는지, 수사 능력이 있는지에 대해서 국민들이 지켜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올렸다. 윤 전 총장과 지난달 만나 식사한 정진석 의원은 “문재인 정권이 최후의 발악을 한다”면서 “윤 전 총장 지지도가 최고치를 경신하며 파죽지세를 보이자 발악하는 것이다. 웃기는 이야기”라고 직격했다. 윤석열 측 “특별히 밝힐 입장 없다” 윤 전 총장 측은 이날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공수처 수사를 받는 데 대해 함구했다. 윤 전 총장 측 손경식 변호사는 언론에 보낸 메시지에서 “공수처 고발 건에 대해 특별히 밝힐 입장은 없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전날 3개월의 잠행을 끝내고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 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했다. 그는 대권 도전과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 “기대와 우려를 다 안다”면서 “지켜봐 달라”고 답했었다. 윤 전 총장은 또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사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부동산 불법 거래 의혹이 쏟아진데 대해서도 “수사권도 없는 권익위에서 조사했는데도 국민이 놀랄 만한 결과가 나왔다”면서 “이제 국민들은 여야가 합의한 특검을 통해 전모가 밝혀지기를 기대할 것”이라고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공수처, 직권남용 혐의 윤석열 수사 착수 ‘옵티머스 불기소’ ‘한명숙 사건 수사방해’ 건 한편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지난 4일 윤 전 총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정식 입건했다. 이는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이 윤 전 총장을 ‘옵티머스 사건’ 불기소와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교사 사건’ 수사 방해 등 혐의로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사세행은 윤 전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이던 2019년 5월 옵티머스 사건을 무혐의 처분해 사상 최악의 금융사기 사건으로 비화시켰다며 지난 2월8일 그를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다. 지난 3월4일에는 윤 전 총장이 한 전 총리 관련 사건 수사와 기소를 방해했다며 그와 조남관 당시 대검 차장검사를 고발했다. 추미애 ‘한명숙 사건’ 등 6가지 혐의로윤석열 직무배제 및 징계 청구법원은 尹 직무배제·징계 중지 결정 앞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지난해 11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건 재판부 불법 사찰’, ‘한명숙 전 총리 사건 관련 감찰·수사방해’, ‘정치적 중립에 대한 신망 손상’ ‘총장 대면 조사 과정에서 감찰 방해’, ‘채널A 사건 감찰 정보 외부 유출’, ‘언론사주 부적절한 접촉’ 등 6가지 혐의로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검찰총장이었던 윤 전 총장을 직무 배제시키고 징계를 청구했다. 이에 윤 전 총장이 관련 혐의를 조목조목 반박하며 직무배제 명령을 취소하라고 행정소송을 냈다. 당시 윤 전 총장은 이른바 ‘재판부 사찰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관련 문건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자 추 전 장관은 윤 총장 측이 내부 문건을 공개한 지 약 2시간 만에 윤 총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대검에 전격 수사 의뢰로 맞불을 놨다. 법무부는 “윤 총장에 대한 감찰 결과 판사 불법 사찰 관련, 법무부 감찰규정 제19조에 의해 대검에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이어 법무부 검사 징계위원회를 열겠다고 윤 총장에게 통보했다. 그러나 이후 평검사를 비롯한 고검장 등 간부들까지 나서 ‘법치주의 훼손과 절차적 정당성 결여’라며 비판하고 나섰고 법원도 직무배제 및 징계 중지 결정으로 윤 전 총장의 손을 들어줬다.윤석열 지지율 35.1% 최고치 이날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윤 전 총장의 차기 대권 지지율은 최고치를 찍었다. 리얼미터 발표에 따르면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7~8일 이틀간 만 18세 이상 20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은 35.1%로 기존 최고치(3월 34.4%)를 경신했다. 또 이전 조사 시점인 2주 전보다 4.6% 포인트 올라 두 달 간 이어진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리얼미터 배철호 수석전문위원은 “지난 주말 현충원 방문, 천안함 생존자 예비역 전우회장 만남 등 호국·보훈 행보에 대한 언론 노출 효과는 조사에 반영됐다”면서 “공개 활동 폭이 넓어진다면 그의 지지율도 본격적인 평가 구간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3.1%로 뒤를 이었지만 2주 전보다는 2.4% 포인트 하락했다. 윤 전 총장과 이 지사의 지지율 격차는 12%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또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업체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0일 발표한 6월2주차 전국지표조사(NBS)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에서도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윤 전 총장은 24%의 지지를 받아 이재명 지사와 동률을 이뤘다. 다만 지난주인 6월 1주차 조사와 비교하면 윤 전 총장은 4% 포인트 상승했고, 이 지사는 4% 포인트 하락했다.尹 본격 행보 속 지지율도 상승세공수처 수사로 尹 지지율 결집 오를 듯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탄 배경에는 그의 본격적인 행보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윤 전 총장은 현충일을 맞아 지난 5일과 6일 국립서울현충원과 K-9 자주포 폭발 사고 피해자, 천안함 생존자 예비역 전우회장 등을 잇따라 만나며 이들의 의견을 듣는 동시에 위로의 시간을 가졌다. 여기에 현충원 방명록에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적은 것도 문재인 정권 ‘안보관’과 차별성이 부각되는 효과를 얻었다는 평가다. 조사 날짜를 볼 때 전날 우당 이회영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하며 잠행을 깬 것이 반영됐다고 볼 수 없지만 일련의 비공개 행동이 가속화하고 현 정권과 차별성을 부각한 점이 그의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데 정치권의 이견이 없는 모습이다. 일부에서는 공수처가 윤 전 총장을 입건해 수사를 개시한 것이 지지층을 결집시키며 상승세를 촉발시킬 것이란 관측을 내놓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국민권익위원회, 120여개 기업 윤리준법경영 교육

    국민권익위원회, 120여개 기업 윤리준법경영 교육

    국민권익위원회가 11일 기업의 윤리준법경영과 청렴문화를 주제로 12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온라인 영상회의로 진행되며 포스코, 광동제약 등 기업 윤리·준법 업무 담당자 240여명이 참석한다. 기업의 자발적인 실천을 독려하고 윤리준법경영의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매년 정부지원으로 실시되는 행사다. 권익위는 “기업이 국제 수준의 청렴도를 갖추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윤리준법경영과 기업의 청렴문화 실천 전략을 중점적으로 논의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 주제는 ‘윤리교육과 ESG’다. ESG는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를 지칭하는 영문 약자로,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기업 투자 등과 관련한 주요 판단 지표로 사용되고 있다. 환경보호와 사회적 책임경영,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권익위는 “우리 기업 역시 이같은 지표가 지속가능한 생존의 조건이 됐다”면서 “ESG를 통한 윤리준법경영과 성장, 중소기업의 ESG 접근방법, 국내외 사례 등을 주제로 교육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권익위는 올 하반기에 기업이 자율적으로 실천해야 할 윤리준법경영 프로그램을 배포하는 한편 향후 윤리준법경영 우수기업을 인증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칼 빼든 공수처, 직권남용 혐의로 윤석열 수사 착수

    칼 빼든 공수처, 직권남용 혐의로 윤석열 수사 착수

    ‘옵티머스 불기소’ ‘한명숙 사건 수사방해’ 건윤석열, 전날 잠행 끝내고 첫 공개 행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10일 차기 유력한 야권대선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직권남용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지난 4일 윤 전 총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정식 입건·수사하고 있다. 윤 전 총장의 혐의는 이른바 ‘옵티머스 사건’ 불기소와 한명숙 전 총리 모해위증교사 사건 조사·수사 방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지난 2월 8일 윤 전 총장과 검사 2명이 2019년 5월 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을 부실 수사한 의혹이 있다며 이들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이어 3월 4일에는 윤 전 총장이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교사 의혹을 받는 검사들에 대한 수사·기소를 방해했다며 그와 조남관 전 대검 차장을 같은 혐의로 고발했다. 공수처는 최근 사세행에 이 두 사건을 입건했다는 사실을 통지했다. 공수처는 사세행이 고발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공소장 유출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를 하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전날 3개월의 잠행을 끝내고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 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했다. 그는 대권 도전과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 “기대와 우려를 다 안다”면서 “지켜봐 달라”고 답했었다. 윤 전 총장은 또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사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부동산 불법 거래 의혹이 쏟아진데 대해서도 “수사권도 없는 권익위에서 조사했는데도 국민이 놀랄 만한 결과가 나왔다”면서 “이제 국민들은 여야가 합의한 특검을 통해 전모가 밝혀지기를 기대할 것”이라고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추미애 ‘한명숙 사건’ 등 6가지 혐의로윤석열 직무배제 및 징계 청구법원은 尹 직무배제·징계 중지 결정 앞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지난해 11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건 재판부 불법 사찰’, ‘한명숙 전 총리 사건 관련 감찰·수사방해’, ‘정치적 중립에 대한 신망 손상’ ‘총장 대면 조사 과정에서 감찰 방해’, ‘채널A 사건 감찰 정보 외부 유출’, ‘언론사주 부적절한 접촉’ 등 6가지 혐의로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검찰총장이었던 윤 전 총장을 직무 배제시키고 징계를 청구했다. 이에 윤 전 총장이 관련 혐의를 조목조목 반박하며 직무배제 명령을 취소하라고 행정소송을 냈다. 당시 윤 전 총장은 이른바 ‘재판부 사찰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관련 문건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자 추 전 장관은 윤 총장 측이 내부 문건을 공개한 지 약 2시간 만에 윤 총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대검에 전격 수사 의뢰로 맞불을 놨다. 법무부는 “윤 총장에 대한 감찰 결과 판사 불법 사찰 관련, 법무부 감찰규정 제19조에 의해 대검에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이어 법무부 검사 징계위원회를 열겠다고 윤 총장에게 통보했다. 그러나 이후 평검사를 비롯한 고검장 등 간부들까지 나서 ‘법치주의 훼손과 절차적 정당성 결여’라며 비판하고 나섰고 법원도 직무배제 및 징계 중지 결정으로 윤 전 총장의 손을 들어줬다.윤석열 지지율 35.1% 최고치 이날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윤 전 총장의 차기 대권 지지율은 최고치를 찍었다. 리얼미터 발표에 따르면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7~8일 이틀간 만 18세 이상 20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은 35.1%로 기존 최고치(3월 34.4%)를 경신했다. 또 이전 조사 시점인 2주 전보다 4.6% 포인트 올라 두 달 간 이어진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리얼미터 배철호 수석전문위원은 “지난 주말 현충원 방문, 천안함 생존자 예비역 전우회장 만남 등 호국·보훈 행보에 대한 언론 노출 효과는 조사에 반영됐다”면서 “공개 활동 폭이 넓어진다면 그의 지지율도 본격적인 평가 구간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3.1%로 뒤를 이었지만 2주 전보다는 2.4% 포인트 하락했다. 윤 전 총장과 이 지사의 지지율 격차는 12%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한정 “대한민국이 잉카제국인가, 제물 바치고 제사 지내게”

    김한정 “대한민국이 잉카제국인가, 제물 바치고 제사 지내게”

    “의원도 지켜야 할 최소한의 인권 있어권익위, 일체의 소명·추가자료 요청 없어”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주당 지도부가 자신에게 제기된 부동산 관련 의혹으로 탈당을 권유한 데 대해 “국회의원도 지켜야 할 최소한의 명예와 인권이 있다. 지금 무슨 제물 비슷하게 하는데, 이게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인가”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10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를 통해 “지금 우리 대한민국이 잉카제국인가, 제물 바치고 제사 지내게”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의원은 국민권익위원회의 민주당 의원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 결과 투기 의혹이 제기된 12명 중 한 명으로 지목됐다. 서영석·임종성 의원과 함께 업무상 비밀 이용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의원은 권익위가 ‘깜깜이 조사’를 했다면서 어떤 사안에 의혹을 제기한 것인지도 알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난 두 달 동안 엄청난 조사를 하면서 일체의 소명이나 추가 자료요청이 없었다”며 “아파트 거래등기부등본, 자금 출처, 이런 거 자료 외에는 비밀 정도라고 낙인까지 찍어놨는데, 도대체 무슨 비밀인지를 권익위가 비밀로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양주 진접에 아내가 1년 전에 구입한 땅이 한 건 있기 때문에 그걸 이야기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왕숙 신도시 확정 발표는 2018년 12월이고, 아내가 땅을 구입한 시점은 그로부터 1년 7개월 뒤다. 미공개라고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경찰로부터 무혐의 통지를 받았다고 했다. 그는 “정치적으로 사실상 기소를 당한 셈인데, 공소장이 없다. 진술조서도 없다. 뭘 조사를 했는지도 피고 당사자도 모른다”며 “그러면서 재판받으라고 한다. 이게 법치국가, 민주주의에서 성립 가능한 이야기인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부동산 문제는 이런 식으로 정치 이벤트나 무슨 단죄효과로 바로 잡힐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정책을 제대로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사설] ‘국회의원 부동산 투기’ 근절 없이 정권 잡을 생각 말라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8일 국민권익위원회 전수조사 결과 부동산 비위 의혹이 나타난 국회의원 12명에게 탈당을 권유하는 초강경 조처를 취했다. 차기 대선 레이스를 앞두고 부동산 규제 실패와 집값 폭등,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에서 4·7 재보선 참패로까지 이어진 악순환을 확실히 끊어 내려는 결단으로 보인다. 단호하게 자정하는 모습으로 민심을 얻어 보려는 몸부림은 평가받을 만하다. 6명은 출당을 수용했지만, 우상호ㆍ김한정ㆍ양이원영ㆍ김회재 의원 등은 소명 절차를 건너뛴 당 지도부의 탈당 권유에 격렬히 반발하는 등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김한정 의원은 “고육지책에도 과정과 절차가 있는데 생략됐다. 사또 재판을 해서는 안 된다”고 반발했고, 법률위원장인 김회재 의원은 “탈당 권유 철회를 정식 요청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이런 반발 등을 잘 수습하길 기대한다. 이제 야당인 국민의힘도 자신들의 결백함과 결기를 증명해야 한다. 국민의힘은 어제 권익위가 아니라 감사원에 ‘소속 의원 102명 전수조사’를 의뢰했다. 그러나 이는 명백한 꼼수라는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다. 송영길 대표도 “사실상 전수조사를 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의심된다”면서 “감사원법상 불가능한 것을 말하지 말고, 권익위에 요청하라”고 지적했다. 감사원법 24조에 따르면 국회 소속 공무원들은 직무감찰의 범위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고 돼 있다. 즉 감사원 직무범위는 행정 부처와 관련되는 일이고, 국회는 그 밖의 일이기 때문에 감사원이 할 수 없는 일인 것이다. 감사원도 그 같은 입장을 내놓았다. 국민의힘은 권익위원장이 민주당 출신이던 전현희 위원장이라며 “권력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와 각을 세운 덕분에 야권의 잠재적 대권 주자로 부상한 감사원 최재형 원장은 그렇다면 너무 친야가 아니냐고 지적받을 수도 있지 않겠는가. 국민의힘이 현행법상 감사원 감찰 대상에서 제외된 국회의원을 조사해 달라고 주장하는 것은 조사 의지에 진정성이 없다는 비판을 피해 갈 수 없다. 지난 4·7 재보선에서 LH 사태가 결정적 영향을 미쳤듯 부동산 투기에 대한 민심이 매우 민감한 만큼 여야는 입법 과정에서 알게 된 정보 등으로 부동산 투기를 한 국회의원들을 발본색원하겠다는 각오가 필요하다. 또한 그 결과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의원들이 나타나게 된다면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 국민의힘은 많은 국민에게 ‘부동산 부자당’으로 인식돼 있다. 그러니 꼼수를 부린다는 인상을 주면 내년 대선에서 민심의 심판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명심하고 정면 돌파하길 바란다.
  • 감사원법상 권한 없다는데… 투기조사 의뢰한 국민의힘

    국민의힘이 9일 감사원에 소속 의원들에 대한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를 공식 의뢰했다. 감사원은 감사원법상 국회의원 조사 권한이 없다며 난색을 표했지만, 국민의힘은 국민권익위원회는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국회 비교섭 5개 정당도 권익위 전수조사를 의뢰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국민의힘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와 강민국·전주혜 원내대변인은 감사원을 방문해 소속 의원 102명의 부동산 투기 조사를 의뢰했다. 추 원내수석부대표는 “전문성 있고 정치적으로도 중립성과 독립성이 확보된 감사원에 실태조사를 의뢰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의 부동산 투기 조사 감사원 의뢰는 전날 민주당 소속 의원 12명이 부동산 불법 거래에 연루된 의혹이 있다는 권익위 전수조사 결과에 대한 맞대응 격이지만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에 부딪쳤다. 감사원법 제24조 제4항에 따르면 감찰 대상 공무원에서 국회·법원·헌법재판소 소속 공무원을 배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추 원내수석부대표는 “직무감찰을 받겠다는 것이 아니라 조사 의뢰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출신 전현희 전 의원이 수장으로 있는 권익위의 객관성도 믿기 어렵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시간 끌기용 꼼수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된 모양새다. 섣불리 권익위에 조사를 의뢰했다가 투기 의혹 연루 의원이 나온다면 국민의힘이 곤란한 상황에 처할 수 있어 감사원에 의뢰하는 조치를 취했지만 실효성 논란에 직면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접수된 건에 대해 관련 법령들을 참고해 최대한 빨리 처리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지만, 감사원법상 수용 불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정치권의 관측이다. 국민의힘은 일단 감사원의 결정을 기다린 뒤 그에 따른 후속 조치 등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여당에선 바로 공세를 시작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야당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최재형 감사원장이 믿음직해 얘기하는 것이라면 차라리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조사받겠다고 하라”며 “권익위 조사에 응하는 것이 도리”라고 했다. 정의당과 국민의당 등 국회 비교섭단체 5개 정당도 권익위에 전수조사를 의뢰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근아·신형철 기자 leegeunah@seoul.co.kr
  • “내가 왜 나가” 버티는 6인… 뾰족한 수 없는 민주 지도부

    “내가 왜 나가” 버티는 6인… 뾰족한 수 없는 민주 지도부

    송영길 “우상호는 동지… 마음이 찢어져”김한정 “절차 생략하고 떠넘기기” 비판김회재 대표실 찾아 탈당 권유 철회 요청제명은 윤리심판원 거쳐야 해 쉽지 않아 부동산 불법 거래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의원 12명 중 4명이 탈당을 거부하고, 비례대표 2명도 사실상 출당을 거부하는 등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지도부는 설득에 나섰지만 이들 6명은 버티기에 들어갔다. 국민권익위원회 조사로 인한 탈당 권유 사태가 장기전이 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송영길 대표는 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탈당 권유는 12명 의원이 문제가 있다고 해서 내린 징계 결정이 아니다. 수사기관에 가서 의혹을 해명하고 돌아와 줄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연세대에서 열린 이한열 열사 추모식에서 “한열이 하면 생각나는 게 우상호다. 동지이자 친구인데 저 때문에 현장에 오지 못한 것 같아 마음이 찢어진다”며 “집 한 칸 없이 전세 아파트 살면서 어머니 묘소 하나 만든 것이 권익위의 부실한 조사에 어쩔 수 없이 스스로 밝히고 돌아오라고 보냈다”고 밝혔다. 송 대표와 우상호 의원은 연세대 81학번 동기로 40년 가까이 ‘86세대’의 맏형 노릇을 해 왔다. 우 의원은 1987년 당시 총학생회장으로 ‘이한열 열사 민주국민장’ 집행위원장을 맡았다. 추모식에 빠짐없이 참석해 온 우 의원은 어머니 제사를 이유로 불참했다. 경기 포천시는 우 의원의 일동면 땅과 관련해 “농지법과 장사법 위반 여부를 검토한 결과 불법 사항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초선 의원 대부분은 탈당 권유를 받아들인 반면 우상호·김한정·오영훈·김회재 의원과 양이원영·윤미향 등 비례대표 의원은 사실상 ‘버티기´에 들어갔다. 김한정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과정과 절차를 생략하고 떠넘기기 식으로 ‘미안하지만 일단 나가서 살아 돌아와라’ 이건 당 지도부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법률위원장인 김회재 의원은 대표실을 방문해 탈당 권유 철회를 요청했다. 김 의원은 권익위에 금융 거래 내역 등 추가 자료를 제출했고, 답변을 기다린다는 계획이다. 지도부는 자진탈당을 기다리는 것 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어 보인다. 한병도 원내수석부대표가 KBS 라디오에서 ‘자진탈당을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징계위원회가 열릴 거다. 제명 의견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지만,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한 중진 의원은 “제명은 사형선고다. 수위가 가장 높은 징계인 데다 윤리심판원을 거쳐야 하는 만큼 쉽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권익위 결과가 바뀌지 않는 이상 방법이 없다”면서도 “억울함을 해소하고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소명 절차 없이 전격적인 조치가 내려졌다는 점에서 동료 의원들도 동요하고 있다. 이해식 의원은 페이스북에 “정치 무섭다. 소명 기회도 없이 당을 나가야 하는 사람은 얼마나 억울할까. 지도부라고 뾰족한 수가 있진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탈당 권유를 한 송 대표님과 지도부의 고뇌 어린 결단에 경의를, 탈당 권유를 받은 분들께는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민영·신형철 기자 min@seoul.co.kr
  • 감사원법상 권한 없다는데… 투기조사 의뢰한 국민의힘

    감사원법상 권한 없다는데… 투기조사 의뢰한 국민의힘

    국민의힘이 당 소속 의원 전원에 대한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를 감사원에 의뢰했다. 하지만 감사원은 조사 권한이 없다며 사실상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사실상 조사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9일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와 강민국·전주혜 원내대변인 등은 서울 종로구 감사원을 찾아 ‘부동산 전수조사’를 의뢰했다. 추 원내수석부대표는 “소속 의원 102명 전원과 배우자, 직계존비속에 대한 부동산 거래 실태에 대해 가장 전문성 있고 정치적으로도 중립성·독립성이 확보돼 있는 감사원에 실태조사를 의뢰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국민의힘은 소속 의원 전원에게 전수조사 동의를 받아 둔 상태다. 이번 전수조사 의뢰는 전날 민주당 소속 의원 12명이 부동산 불법 거래에 연루된 의혹이 있다는 국민권익위원회 전수조사 결과에 대한 맞대응 격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출신 전현희 권익위원장이 있는 권익위를 신뢰할 수 없다며 ‘감사원 카드’를 내밀었다. 그러나 감사원법 제24조 제4항에는 감찰 대상 공무원에 국회 소속 공무원은 제외된다고 적시돼 있다. 이에 대해 추 원내수석부대표는 “직무감찰을 받겠다는 것이 아니라 부동산 거래에 대해 조사 의뢰를 하는 것”이라면서 유추해석의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와대와 각급 기관에서도 당당하게 조사를 해 달라고 감사원에 요청을 하면 신뢰받을 정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기현 원내대표도 “여당만 합의하면 될 일인데 왜 발을 빼는지 모르겠다”면서 “객관적으로 공신력 있는, 국민적 신뢰가 높은 데서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감사원의 결정을 기다린 뒤 후속 조치 등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여당에선 시간끌기용 꼼수라는 지적이 나왔다. 감사원에 조사를 제안한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취지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감사원법상 불가능한 것을 말하지 말고, 권익위에 요청하라”고 꼬집었다. 같은 당 윤호중 원내대표도 “야당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최재형 감사원장이 믿음직해서 얘기하는 것이라면, 차라리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조사받겠다고 하라”며 “권익위 조사에 응하는 것이 도리”라고 비판했다. 이근아·신형철 기자 leegeunah@seoul.co.kr
  • ‘작심’ 윤석열, 與의원 부동산 의혹에 “특검 통해 전모 밝혀져야”

    ‘작심’ 윤석열, 與의원 부동산 의혹에 “특검 통해 전모 밝혀져야”

    “LH사태, 특검 안 하고 어물쩍 넘기면국민 실망, 질책 감당 어려울 것”3개월 잠행 끝낸 윤석열 “지켜봐 달라”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사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부동산 불법 거래 의혹이 쏟아진데 대해 “수사권도 없는 권익위에서 조사했는데도 국민이 놀랄 만한 결과가 나왔다”면서 “이제 국민들은 여야가 합의한 특검을 통해 전모가 밝혀지기를 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3개월의 잠행을 끝내고 이날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 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한 윤 전 총장은 대권 도전과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 “기대와 우려를 다 안다”면서 “지켜봐 달라”고 답했다. “LH 사태 특검 수사는 여야 합의” 윤 총장은 이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의 내부정보를 이용한 신도시 개발예정지에 대한 대규모 부동산 투기 사건과 관련해서는 “LH 사태는 4·7 재보선 전 특검 수사로 가는 것으로 여야가 합의한 사안”이라면서 “어물쩍 넘어가면 국민의 실망, 질책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고 동아일보가 보도했다. 여야는 지난 4·7 재보궐 선거 직전 국회의원들의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와 LH 사태에 대한 특검 실시에 공감대를 이뤘다. 윤 전 총장이 LH 사태에 대한 특검 필요성을 언급한 것은 공정·정의에 대한 선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은 권익위에 전수조사 의뢰해 확인된 우상호 의원 등 12명의 부동산 불법 거래 의혹 의원들에게는 전원 자진 탈당을 권유하기로 했다. 비례대표인 윤미향 의원과 양이원영 의원에게는 출당 권고가 내려졌다. 이에 대해 의원들은 소명을 듣지도 않고 당 지도부가 탈당 또는 출당 권유 결정을 발표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민주당 복당을 신청한 이용호 의원은 논평을 통해 “권익위는 강제 수사권이 없어 사실 규명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국민 정서만을 의식한 섣부른 인민재판식 단죄는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의 격을 낮추고 정치인의 정치생명을 가볍게 대하는 우를 범하는 것으로 과도한 조치”라고 비판했다. 또 “마치 초등학생에게 ‘잘못했으니 교실 밖으로 나가, 반성하고 돌아와’라는 식은 곤란하다”며 당 지도부를 비난한 뒤 “불법과 부정이 없는데 의혹만으로 정치 생명에 큰 타격을 받게 된 분들의 경우 정당한 절차와 과정을 통해 억울함을 충분히 소명하고 명예와 권위를 되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 기대·염려 다 안다, 지켜봐 달라” 윤 전 총장은 이날 잠행을 깨고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에서 열린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 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첫 공개 행보를 시작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권 도전과 관련한 질문에 “국민 여러분의 기대 내지는 염려를 제가 다 경청하고 알고 있다”고 했지만 가장 큰 관심사인 국민의힘 입당에는 즉답을 피했다. 윤 전 총장은 “지켜봐 달라”며 국민의힘 입당 계획에 대해 “제가 오늘 처음으로 나타났는데 제가 걸어가는 길을 보시면 잘 아시게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기념관을 둘러보던 윤 전 총장은 정치 일정 등에 대해 묻는 질문이 다시 나오자 “오늘은 이회영 선생을 기리는 날이지 않으냐”면서 “여기서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지켜봐 달라고 거듭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전원 탈당 권유 후폭풍…설득 나선 지도부 vs 6명은 버티기

    전원 탈당 권유 후폭풍…설득 나선 지도부 vs 6명은 버티기

     부동산 불법 거래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의원 12명 중 4명이 탈당을 거부하고, 비례대표 2명도 사실상 출당을 거부하는 등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지도부는 설득에 나섰지만 이들 6명은 버티기에 들어갔다. 국민권익위원회 조사로 인한 탈당 권유 사태가 장기전이 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송영길 대표는 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탈당 권유는 12명 의원이 문제가 있다고 해서 내린 징계 결정이 아니다. 수사기관에 가서 의혹을 해명하고 돌아와 줄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연세대에서 열린 이한열 열사 추모식에서 “한열이 하면 생각나는 게 우상호다. 동지이자 친구인데 저 때문에 현장에 오지 못한 것 같아 마음이 찢어진다”며 “집 한 칸 없이 전세 아파트 살면서 어머니 묘소 하나 만든 것이 권익위의 부실한 조사에 어쩔 수 없이 스스로 밝히고 돌아오라고 보냈다”고 밝혔다. 송 대표와 우상호 의원은 연세대 81학번 동기로 40년 가까이 ‘86세대’의 맏형 노릇을 해 왔다. 우 의원은 1987년 당시 총학생회장으로 ‘이한열 열사 민주국민장’ 집행위원장을 맡았다. 추모식에 빠짐없이 참석해 온 우 의원은 어머니 제사를 이유로 불참했다. 경기 포천시는 우 의원의 일동면 땅과 관련해 “농지법과 장사법 위반 여부를 검토한 결과 불법 사항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초선 의원 대부분은 탈당 권유를 받아들인 반면 우상호·김한정·오영훈·김회재 의원과 양이원영·윤미향 등 비례대표 의원은 사실상 ‘버티기‘에 들어갔다. 김한정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과정과 절차를 생략하고 떠넘기기 식으로 ‘미안하지만 일단 나가서 살아 돌아와라’ 이건 당 지도부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법률위원장인 김회재 의원은 대표실을 방문해 탈당 권유 철회를 요청했다. 김 의원은 권익위에 금융 거래 내역 등 추가 자료를 제출했고, 답변을 기다린다는 계획이다.  지도부는 자진탈당을 기다리는 것 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어 보인다. 한병도 원내수석부대표가 KBS 라디오에서 ‘자진탈당을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징계위원회가 열릴 거다. 제명 의견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지만,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한 중진 의원은 “제명은 사형선고다. 수위가 가장 높은 징계인 데다 윤리심판원을 거쳐야 하는 만큼 쉽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권익위 결과가 바뀌지 않는 이상 방법이 없다”면서도 “억울함을 해소하고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소명 절차 없이 전격적인 조치가 내려졌다는 점에서 동료 의원들도 동요하고 있다. 이해식 의원은 페이스북에 “정치 무섭다. 소명 기회도 없이 당을 나가야 하는 사람은 얼마나 억울할까. 지도부라고 뾰족한 수가 있진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탈당 권유를 한 송 대표님과 지도부의 고뇌 어린 결단에 경의를, 탈당 권유를 받은 분들께는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민영·신형철 기자 min@seoul.co.kr
  • 행안부·권익위 ‘성남시 공무원 비위‘ 조사 착수

    행안부·권익위 ‘성남시 공무원 비위‘ 조사 착수

    행정안전부와 국민권익위원회가 잇단 공무원 비위로 물의를 빚은 경기 성남시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9일 행안부와 성남시에 따르면 행안부 복무감찰담당관실 관계자 3명은 성남시 간부 공무원들의 골프 모임과 관련해 7일부터 11일까지 조사를 벌인다. 앞서 성남시의 코로나19 특별방역대책기간(4월 26일∼5월 9일)에 간부 공무원 4명이 골프를 친 사실이 확인돼 지난 4일 자로 전원 직위해제 됐다. 이들 가운데 최고위급 간부 공무원을 포함한 3명은 연가를 함께 내고 2박 3일간 업자와 골프를 친 것으로 조사됐다. 특별방역대책기간에는 성남시 공직자 전원을 대상으로 5인 이상 회식이나 사적 모임이 전면 금지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언론에 보도된 골프 모임에 대해 조사한 뒤 비위가 확인되면 성남시에 응분의 처분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민권익위원회도 10일부터 인사 청탁과 관련해 조사에 들어간다. 지난 3일 성남시 감사관실 팀장(6급)이 하위직급인 시장 비서실 직원(7급)에게 인사 청탁하는 전화 통화 내용이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공개돼 파장이 일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정의당 등 비교섭단체 5당 권익위에 “부동산 거래조사 의뢰”

    정의당 등 비교섭단체 5당 권익위에 “부동산 거래조사 의뢰”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국민의힘을 제외한 비교섭 야당들도 일제히 국민권익위원회에 소속 의원들의 부동산 전수조사를 의뢰했다. 9일 정의당과 열린민주당, 국민의당, 기본소득당, 시대전환 등 비교섭 5개 정당은 국민권익위원회에 소속 국회의원과 직계 존·비속에 대한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 의뢰서를 제출했다. 정의당을 포함한 비교섭단체 5당은 LH 사건 이후에 국회의원들의 전수조사를 위해서 금융거래정보내역을 포함한 개인정보 동의서를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제출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국회의원 전수조사를 위한 협의 중에 더불어민주당이 국민 권익위에 전수조사 의뢰를 제출하며 이틀 전 국민 권익위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후 박 국회의장은 비교섭단체에서 제출한 서류도 국민 권익위에 제출할 것을 권고해 비교섭단체 5당은 이를 수용했다. 배 원내대표는 “이제 비교섭단체가 국민 권익위에 철저한 조사를 의뢰한 만큼 국민의힘도 감사원에서 할 수 없는 조사 의뢰를 할 것이 아니라 권익위를 신뢰하고 요청하는 것이 맞다” 라며 “국민의힘까지 전수조사가 진행 되어야 이미 국회에서 논의되었던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들까지 전수조사가 가능할 것”이라며 덧붙였다. “국회의원들이 먼저 전수조사를 해야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들에게 전수조사를 권유할 수 있지 않겠냐”라며 다시 한번 국민의힘에게 조속히 권익위에게 조사 요구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에게도 “이번 조사로 끝난 것이 아니라 이미 제기됐던 관평원 등의 특공 관련 국정조사 문제도 남아있다.”라며 국회의 책임을 함께 다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국민권익위 김태응 상임위원은 “비교섭단체 5당이 어렵고 큰 걸음을 해주셔서 감사드린다”라며 답했다. 또한 “기존하고 똑같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철저하게 조사하겠다”라며 약속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송영길 “동지이자 친구 우상호…내보내는 마음 찢어져”

    송영길 “동지이자 친구 우상호…내보내는 마음 찢어져”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9일 ‘부동산 불법투기’ 의혹으로 ‘운동권 동지’인 우상호 의원에 탈당을 권고한 것에 대해 “마음이 찢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이한열 열사의 34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송 대표는 “한열이 하면 생각나는 게 우상호다. 제 동지이자 친구인데 저 때문에 이곳에 오지 못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와 우 의원은 연세대 81학번 동기로, 40년 가까이 ‘86세대’의 맏형 노릇을 해왔다. 이 열사의 추모식에 빠짐없이 참석해온 우 의원은 이날 이례적으로 불참했다. 국민권익위원회 전수조사에서 농지법 위반 의혹이 드러나 전날 탈당 권고를 받은 탓으로 보인다. 이 열사는 1987년 6월 10일 전국 22개 도시에서 벌어진 대규모 반정부 집회를 하루 앞두고 연세대 앞에서 시위에 나섰다가 경찰이 쏜 최루탄에 머리를 맞아 쓰러졌다. 이 열사가 최루탄에 맞아 피 흘리는 사진은 6월 민주항쟁의 기폭제가 됐다. 당시 연세대 총학생회장이었던 우 의원은 이 열사의 장례식에서 영정 사진을 들고 행진했다.송 대표는 행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한열이와 우상호 의원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데 너무 안타깝다”며 “권익위는 수사권이 없어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어려우니 소명하라는 취지인 만큼 잘 소명하고 올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일부 의원들이 탈당 권고 방침에 반발하는 데 대해선 “잘 고민하고 수용하시겠죠”라고 말했다. 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81) 여사도 “그동안 한 번도 (추모식에) 빠진 적 없는 우상호가 없어 많이 섭섭하다”면서 “제가 생각할 땐 부끄러울 게 하나도 없을 것 같다. 힘내라”라고 말했다. 이날 추모식에는 민주당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총리, 이광재 의원 등도 참석했다. 정 전 총리는 “이한열 열사를 추모하는 마음을 잘 간직하고 다음 세대가 우리보다 더 부유하고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함께 힘을 모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집행유예 기간에 또 마약…한서희 첫 재판서 혐의 부인

    집행유예 기간에 또 마약…한서희 첫 재판서 혐의 부인

    집행유예 기간에 마약을 투여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씨가 9일 열린 첫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단독 김수경 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검찰은 한씨가 지난해 6월 광주시 불상의 장소에서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공소 요지를 밝혔다. 이에 한씨는 공소사실을 부인하는 입장”이라고 진술했다. 앞서 한씨는 2016년 10월 아이돌 그룹 빅뱅의 멤버 탑(본명 최승현)의 용산구 자택에서 총 4차례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대마를 흡연한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돼 이듬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판결이 확정됐다. 이후 집행유예 중이던 지난해 7월 7일 소변검사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메스암페타민(필로폰) 및 암페타민 양성 반응이 나와 보호관찰소에 구금됐다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맡긴 모발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 1개월여 뒤 석방된 바 있다. 한씨는 지난해 경찰이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콘 출신의 비아이의 마약 구매 및 투약 정황을 알고 있었으나, 이를 수사기관에 발설하지 말라고 YG 측으로부터 협박받았다며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2차 공판은 다음 달 23일 오후 2시에 열린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원조 무소속 이용호 “탈당 권유는 과도”…與탈당권유 커지는 파장

    원조 무소속 이용호 “탈당 권유는 과도”…與탈당권유 커지는 파장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12명이 국가권익위원회의 부동산 전수조사 결과에 따라 탈당 권고를 받으면서 정치권의 파장도 커지고 있다. 다른 정당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 21대 총선에서 유일하게 호남에서 무소속으로 살아남은 ‘원조 무소속’ 이용호 의원은 “순수 무소속 국회의원으로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9일 이 의원은 “민주당으로서는 국민여론과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극약처방을 내렸다지만, 국민정서만을 의식한 섣부른 인민재판식 단죄는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의 격을 낮추고 정치인의 정치생명을 가볍게 대하는 우를 범했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의혹 당사자들에게는 충분한 소명기회가 있어야 하는데, 아무런 절차도 없이 일괄적으로 탈당을 권유하고 압박하는 것은 과도한 조치였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국민권익위원회는 강제수사권이 없어 사실규명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다. 마치 ‘초등학생에게 잘못했으니 교실 밖으로 나가, 반성하고 돌아오라!’는 식은 곤란하다”고 밝혔다. 또 “불법과 부정이 없는데 의혹만으로 정치생명에 큰 타격을 받게 된 분들의 경우 정당한 절차와 과정을 통해 억울함을 충분히 소명하고 명예와 권위를 되찾기를 바란다”며 “총선을 앞두고 공천을 못 받아 탈당해 무소속이 되거나, 당적을 갖고 당선된 후 일신상의 이유로 무소속이 된 것이 아닌 호남 유일의 ‘순수 무소속’ 입장에서 한마디 하자면, 무소속은 영어로 ‘Independent’다. 말 그대로 ‘독립된’ 주체라는 뜻이고, 이 표현에 자긍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 남원·임실·순창 지역구에서 민주당 이강래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무소속이 앞으로 22명으로 늘어날 수 있는 상황에서, 무소속이 마치 문제가 있어 갈 곳 없는 ‘Homeless(집없는 사람)’처럼 취급되는 것 같아 순수 무소속(Independent)으로서 유감이다”라며 “민주당 복당을 신청해놓은 상태이긴 하지만, 호남 유일 무소속 당선 의원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당당히 의정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서울포토]비교섭 5당 ‘부동산 전수 조사’ 의뢰서 권익위 제출

    [서울포토]비교섭 5당 ‘부동산 전수 조사’ 의뢰서 권익위 제출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과 강민정 열린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국민권익위 정부합동민원센터에서 ‘정의당, 열린민주당, 국민의당, 기본소득당, 시대전환 등 비교섭 5당 소속 국회의원 개인정보 및 금융정보제공동의서’를 포함한 부동산거래 전수조사 의뢰서를 김태응 국민권익위원회 부동산거래특별조사단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2021. 6. 9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국회 감사 권한없는 감사원 끌어들인 국민의힘…정치권 “국민 조롱”

    국회 감사 권한없는 감사원 끌어들인 국민의힘…정치권 “국민 조롱”

    국민의힘이 소속 의원에 대한 부동산 투기 여부 전수조사를 하겠다고 나섰지만 권한도 없는 감사원에 조사를 요청해 정치권이 일제히 비판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시늉만 하지 말라”며 꼬집었고, 국민의당은 “국민에 대한 조롱”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9일 기자들과 만나 “감사원 감사는 얼마든지 가능하다”면서 “여당만 합의하면 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권익위 중립 의심”…속내는 ‘개헌저지선’ 걱정전날 민주당은 국민권익위원회 전수조사 결과 소속 의원 12명이 부동산 불법투기 의혹을 받자, 이들에 대해 탈당 권유 및 출당 조치를 천명한 뒤 국민의힘도 전수조사 받을 것을 압박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권력으로부터 독립된 감사원 조사를 민주당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감사원의 감사 대상은 행정부에 국한된다. 감사원법 24조는 ‘국회·법원 및 헌법재판소에 소속한 공무원은 제외한다’고 직무 범위를 규정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감사원에 조사를 요청한 표면상 이유는 권익위의 민주당 부동산 투기 의혹 전수조사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이다. 권익위원장이 민주당 출신 전현희 전 의원인 만큼 중립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그러나 조사 결과 민주당에서 12명의 의원이 투기 의혹에 연루된 것으로 나왔고, 민주당이 이들 전원에게 탈당 권유 또는 출당 조치를 하는 등 초강수를 두자 ‘진퇴양난’에 갇힌 형국이 됐다. 투기 의혹에 연루된 의원이 나오면 국민의힘도 민주당에 준하는 수준으로 탈당 권유 또는 출당 조치를 해야 하는데, 소속 의원 102명 중 2명이라도 투기 의혹에 연루돼 의석 수가 줄어들면 개헌 저지선이 무너지기 때문이다. 정치권 “장난치나…국민에 대한 조롱”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되지도 않을 감사원 조사를 의뢰한 것은 사실상 부동산 투기 의혹 검증에 응할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송영길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삼권분리 원칙상 행정부 소속인 감사원이 입법·사법부 공무원을 감찰하는 것은 헌법 위반”이라며 “국민의힘이 이 사실을 모르지 않을 텐데, 사실상 전수조사를 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의 김영배 의원도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할리우드 액션 정도를 넘어서 시중에서 하는 말로 ‘장난치나’라고 묻고 싶다”고 말했다. 국민의힘과 달리 국민의당·정의당 등 비교섭단체 5당은 이날 국민권익위에 전수조사를 위한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는 이날 TBS라디오에 출연해 “(감사원의) 직무 권한이 뻔히 없음에도 불구하고 조사를 의뢰하겠다고 하는 건 부동산 투기와 관련해 철저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이야기만 하고 실제로는 아무런 조치를 위하지 않는 것”이라며 “국민에 대한 조롱”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당장 그 입장을 철회해서 권익위에 함께 조사를 의뢰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고 덧붙였다.정의당은 전날 이동영 수석대변인 논평을 통해 “소속 의원 전원에 대한 전수조사를 받겠다는 건지 못 받겠다는 건지 솔직한 입장을 시민들에게 공개적으로 밝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라며 “감사원법상 국회의원은 감사원의 직무감찰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감사원 조사가 아니면 어떤 조사도 못받겠다고 우기는 꼼수와 억지는 시민들의 화만 돋운다는 사실을 명심하시기 바란다”라고 날을 세운 바 있다.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 또한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애초 안 되는 일을 하겠다고 한 것이다. 몰라서 그런 건가, 알면서도 그런 건가?”라며 “전자라면 무능한 것이고 후자라면 국민들을 우롱하는 짓”이라고 꼬집었다. 이준석·나경원·주호영, 권익위 조사 의뢰엔 확답 안해현재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나선 후보들은 나름의 입장을 내놓으면서도 권익위 조사 의뢰에 대해선 확답을 하지 않았다. 이준석 후보는 “송영길 (민주당) 대표의 엄중한 선택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우리 당에도 여당에 뒤지지 않는 도덕적 잣대가 있다”라며 “탈당·제명·당원권 정지가 중요한 게 아니다. 재발방지책을 포함해 실효성 있는 투기 의혹 근절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전수조사)에 준하는 형태로 조사해야 한다”라며, 감사원 감사 의뢰의 현실성에 대한 지적에 대해서도 “당선되면 원내지도부와 협의해 현실적 안을 마련하겠다”라며 여지를 남겼다. 나경원 후보는 “어떤 방법으로 조사할지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의원 전수조사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라며 “최대한 빨리 가장 신뢰받을 기관에 맡기겠다”라고 전했다. 소속 의원의 의혹이 드러날 경우 “강력하게 조치해야 한다”라며 “국회의원으로서 지위를 이용해서 취득한 정보를 이용했는지가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민주당의 조치 이상도 검토하느냐’라는 질문에는 “그렇다”라고 답했다. 주호영 후보 또한 “야당이 돼놔서 투기할 정보도 없다”라며 “우리 당 의원들은 아무 문제 없다고 보지만, 만에 하나 불법이 드러나면 거기에 따른 엄격한 책임을 물으면 된다”라고 말했다. 당의 감사원 의뢰에 관한 물음에는 “민주당이 와서 우리 당을 조사해달라”라며 “민주당이 그걸 하지 않겠다면, 전원 외부 인사로 우리 부동산 문제를 자체 조사하겠다”라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공군 성추행 죽음 속… 도마 위 오른 권익위 ‘국방 옴부즈만’

    공군 성추행 죽음 속… 도마 위 오른 권익위 ‘국방 옴부즈만’

    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의 안타까운 죽음 이후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제도 개선 요구가 쏟아지는 와중에 국민권익위원회 ‘국방 옴부즈만’은 아무런 역할도 못하면서 존립 이유에 의문이 일고 있다. 지난해 의사들의 집단 진료 거부나 최근 여당 의원 부동산 투기 의혹 조사 등 이른바 ‘주목받기 쉬운’ 사안에만 권익위가 역량을 집중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권익위 내부에서도 나온다. 8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국방 옴부즈만은 상임위원 1명과 비상임위원 2명, 그리고 이를 지원하는 국방보훈민원과(11명)로 구성된다. 주 1회 정례 소위원회를 열어 군 관련 고충민원과 인권침해 사건을 심의해 처리한다. 현역 장병과 군 관련 의무복무자, 일반 국민이 제기하는 국방·군사·보훈 분야 고충민원 등 종합적인 고충처리 기능을 수행하도록 돼 있다. 국방 옴브즈만은 그동안 “국군간호사관생도 우선선발 모집 전형에 검정고시 출신자도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 “현역병이 근무 중 사회복무요원으로 편입되면 병무청에서 다시 안내해 줘야 한다” 등 제도 개선 권고를 내기도 했지만 애초 취지에 부합하는 ‘군 인권침해 감시’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권익위 확인 결과 현재까지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아무런 움직임도 없는 실정이다. 옴부즈만은 1808년 스웨덴에서 생긴 제도로 독립 민원조사관인 옴부즈만을 통해 행정부를 통제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하자는 취지다. 노무현 정부 당시 군경 관련 인권침해 문제가 불거지자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옴부즈만 제도를 도입하자는 주장이 많았고 이를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받아들이면서 생긴 게 국방 옴부즈만이다. 노 전 대통령은 2006년 2월 13일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군복무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충민원과 경찰 수사과정에서 발생하는 부당함 등을 처리할 전담기구 설치 방안을 직접 지시했다. 당시 노 전 대통령은 “고충처리위나 국가인권위원회에 군 관련 인사 또는 시민단체가 참여해 기구를 만드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당시 정부가 독립된 옴부즈만 기구를 위한 일종의 임시조직 성격으로 만든 게 고충처리위에 생긴 국방 옴부즈만이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가 고충처리위와 국가청렴위원회, 행정심판위원회를 권익위로 통합한 뒤 당초 취지를 버린 채 권익위의 한 부서로 굳어져 유명무실화됐다. 그러다 보니 일각에서는 국방 옴부즈만이 시민단체인 군인권센터보다 존재감이 없다는 지적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대안으로는 노 전 대통령도 밝힌 것처럼 정부부처 한 부서가 아니라 정부로부터 독립한 별도 조직으로 바꿔야 한다는 요구가 많다.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은 “가장 큰 문제는 권익위가 의지가 없다는 것”이라면서 “국방 옴부즈만 자체를 원래 취지대로 권익위에서 독립시켜 독립된 옴부즈만 조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 국장은 “인력도 적고 권한도 적다는 변명을 자주 듣지만 그것조차 결코 작은 권한은 아니다. 조사 방해를 처벌하는 것도 가능하고 현장을 방문할 수도 있다. 기왕에 있는 권한조차 쓰지 않고 있다”며 “성추행 피해자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전에 권익위의 도움을 떠올리지 않았다는 걸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꼬집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국민 불신 끊으려 하루 만에 실명공개… 송영길 “변화 위해 불가피”

    국민 불신 끊으려 하루 만에 실명공개… 송영길 “변화 위해 불가피”

    긴급 비공개 최고위 회의서도 ‘갑론을박’宋 “고민 너무 많이 했다” 눈물 글썽여소명절차 생략… 발표 직전에 개별통보“정치사 초유의 중대사안… 당 의지 담겨”“비례 2명 보여 주기식 출당 조치” 비판도더불어민주당이 8일 부동산 불법 거래 의혹을 받는 12명 의원 전원에 대해 ‘사실상 출당’이라는 초강수를 둔 것은 최대 아킬레스건인 ‘내로남불’과 ‘부동산 문제’를 동시에 끊어 내기 위한 고육책으로 읽힌다. 송영길 대표는 해당 의원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자진탈당 권유라는 강도 높은 조치를 선택했고, 민주당의 변화를 위해 불가피하다고 거듭 밝히면서 쐐기를 박았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긴급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전날 국민권익위원회가 전달한 전수조사 결과에 대한 후속 조치를 논의했다. 최고위는 의원 명단에서 이름을 가린 채로 논의했다고 한다. 건축법 위반 의혹 등은 경미해서 탈당 조치가 과도하다는 의견, 처분 강도에 따라 조치를 달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그러나 강병원 최고위원 등 친문 강경파는 모두 탈당해야 한다는 강경론을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갑론을박이 이어지자 오전 회의에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고 결국 소명 절차를 생략하고 조치를 내리기로 결정했다. 권익위가 조사 결과를 전달한 지 하루가 채 지나지 않은 약 22시간 만이었고 해당 의원들에게는 발표 직전에야 개별 통보했다. 민주당은 조사 의뢰 당시부터 강도 높은 조치를 예고했다. 권익위에 조사를 의뢰한 김태년 전 원내대표는 지난 4월 1일 대국민 성명에서 “문제가 발견되면 누구든 예외 없이 정치적,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도 지난 2일 기자간담회에서 “본인·직계가족의 입시·취업 비리, 부동산 투기, 성추행 연루자는 즉각 출당 조치하고 무혐의 확정 이전까지 복당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탈당 권유 조치에 대해 “고민을 너무 많이 했고 잠도 제대로 못 잤다”고 밝혔다. 기자들과 만나서는 연신 한숨을 내쉬었고 비공개 최고위에서는 눈물을 글썽거렸다고 전해졌다. 탈당자에는 연세대 81학번 동기로 정치권에 나란히 입문한 운동권 동지 우상호 의원, 송 대표가 직접 지명한 김주영 최고위원, 김회재 법률위원장도 포함됐다. 최측근마저 소명 절차를 건너뛰면서 진정성을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송 대표는 취임하자마자 정권 재창출을 지상과제로 선언하고 민심 경청 등 민생 행보를 이어 왔다. 송 대표의 이런 결단에는 ‘이대로는 내년 대선에서 승리하기 어렵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정권 재창출을 위해 ‘내로남불’의 이미지를 타파해야 한다는 점과 국민 여론을 고려해 강도 높은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송 대표가 직접 출당을 거론한 만큼 멈칫할 경우 전수조사 결과가 부메랑이 돼 돌아올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한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공무원의 경우 기소 시점에 징계 절차가 시작되는 것을 감안하면 과도하다는 반응도 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정치사에 이렇게 많은 의원을 대상으로 출당 또는 자진탈당을 조치하는 경우는 없었을 것”이라며 “탈당 권유는 굉장히 중대한 사안이다. 하시면 좋고 아니면 말고의 문제는 아니다. 중한 당의 의지를 담은 조치”라고 강조했다. 다만 비례대표 의원에 대해서는 탈당이 아닌 출당 조치를 해 ‘보여 주기식’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비례대표 의원은 탈당하면 의원직을 상실하지만 출당하면 무소속으로 의원직이 유지된다. 내부 문제를 마무리한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향한 공세를 퍼부었다. 이용빈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감사원의 감사를 운운하며 꼼수로 시간 끌기를 중단하고 부동산 투기 의혹 관련 의원 전수조사를 즉각 실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민영·기민도 기자 min@seoul.co.kr
  • 머쓱해진 국민의힘 “감사원 조사” 역제안

    머쓱해진 국민의힘 “감사원 조사” 역제안

    더불어민주당이 8일 국민권익위원회 전수조사 결과 부동산 비위가 드러난 의원들에게 탈당 권유·출당 조치까지 하며 국민의힘에 전수조사 압박을 가하자 국민의힘은 민주당에 ‘감사원 조사’를 역제안했다. 민주당 출신 전현희 전 의원이 위원장으로 있는 권익위를 믿을 수 없다는 이유지만 감사원을 끌어들인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강민국 원내대변인은 “권력으로부터 독립된 감사원 조사를 민주당에 제안한다”면서 “민주당도 떳떳하면 이에 응하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앞서 지난 3월 소속 의원 전원에게 전수조사 동의를 받아 둔 상태다. 그러나 행정부를 감사하는 감사원에 조사를 제안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감사원법 24조는 ‘국회·법원 및 헌법재판소에 소속한 공무원은 제외한다’고 직무 범위를 규정하고 있다. 당장 민주당 이용빈 대변인은 “(이 사실을) 알고도 그랬다면 얄팍한 꼼수 정치의 진수”라고 비판했다. 또 최재형 감사원장이 야권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상황에서 여야 의원 조사를 감사원에 맡기자는 주장 자체가 정치적 계산에 따른 것이란 시각도 있다. 이에 대해 강 원내대변인은 “권익위보다는 권력으로부터 독립된 감사원의 조사를 받겠다는 의지를 말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 공익감사 청구를 할 수도 있고 필요하다면 원포인트 입법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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