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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빛 발견] ‘뿌리깊은나무’의 지칭어/이경우 전문기자

    ‘뿌리깊은나무’사는 1983년 4월 ‘한국의 발견’이라는 책을 냈다. 책 표지를 열면 ‘… 인문지리지 대동지지를 편찬한 이 나라 지리 연구의 외로운 선구자 고산자 김정호 선생에게 바칩니다’라는 구절이 보인다. 각 지역의 역사와 언어, 지리, 풍속, 문화, 경제를 두루 다뤘다. 충청북도 편 머리글에는 이렇게 적었다. “물 맑은 남한강과 금강 그리고 태백산맥, 소백산맥, 차령산맥 … 구석구석에 배어 있는 충청북도 사람의 숨결 소리….” 전 11권을 내는 데 걸린 기간은 약 2년 8개월. 이 책은 1980년 폐간된 월간 ‘뿌리깊은나무’의 편집진을 계속 고용하기 위해 기획된 것이기도 했다. 삼국시대부터 1970년 말까지 사회와 문화, 개항 이후 100년간의 삶터와 민중에 대해 기록했다. 여기에 참여한 전문 필자만 80명이고 사진작가가 30여명이었다. 이들에 대한 지칭 방식이 눈길을 끈다. 직함으로 화려함과 권위를 살리려고 하지 않았다. 의도적으로 ‘씨’ 자를 붙였다. ‘○○대학교 교수 김아무개씨’, ‘○○사 편집인 한아무개씨’, ‘시인(소설가) 윤아무개씨’라고 표현했다. 지금의 언론과 출판물들은 대부분 ‘김아무개 교수’, ‘한아무개 편집인’, ‘윤아무개 시인’으로 알린다. wlee@seoul.co.kr
  • 살아 있는 백두산… 또 분화구 터질까

    살아 있는 백두산… 또 분화구 터질까

    2002년부터 지진 증가… 천지 아래가 진앙 마그마방 존재… ‘불의 고리’와 우리 안전은‘히로시마 원자폭탄 16만개가 한꺼번에 터진 에너지’. 946년 백두산이 최대 규모로 분화했을 당시의 파괴력이다. 문명을 통째로 멸망시킬 정도로 강한 분화가 또 일어날 가능성은 없을까. 우리는 ‘불의 고리’의 영향력에서 안전할까. KBS 1TV는 5일 시작하는 2부작 다큐멘터리 ‘다큐인사이트-기초과학이 그리는 미래’에서 백두산 분화를 둘러싼 진실을 알아본다. 과학자들의 예측을 바탕으로 한 실사와 홀로그램 영상을 통해 백두산 형성 과정을 보여 주고 슈퍼 화산과 함께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조명한다. 백두산 주변에선 2002년부터 지진이 증가했다. 단순 지진이 아닌 마그마의 이동으로 지각이 균열한 것으로 진앙은 천지 5~10㎞ 아래에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화산성 가스로 나무들이 말라 죽고, 천지 주변의 땅이 부풀어 오르는 것도 인공위성으로 관측됐다. 백두산은 스스로 살아 있다는 것을 증명해 온 것이다. 백두산은 언젠가 반드시 분화한다는 것이 학자들의 공통된 견해다. 북한은 2011년 세계의 권위 있는 화산 전문가들을 불러 백두산 아래 거대한 마그마 방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그러나 어디서 에너지가 공급되고 있는지, 그 양이 얼마인지는 과학자들도 정확한 답을 하지 못한다.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한국 과학자들이 백두산을 직접 연구하는 것은 더 불가능한 상황이다. 형성 원인이 같을 것으로 추정되는 울릉도와 독도를 통해 백두산 형성 원인을 연구할 뿐이다. 방송에서는 또 2018년 인도네시아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 분화 후 주변 마을 주민들의 재앙 이전과 이후의 삶을 들여다본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허위사실 유포자 반드시 잡겠다”… 성남 어린이집 사건 ‘2차 가해’ 도 넘다

    “허위사실 유포자 반드시 잡겠다”… 성남 어린이집 사건 ‘2차 가해’ 도 넘다

    피해아동이 가해아동에 먼저 접근 등 허위사실 유포 잇따르자 강력대응 시사 “아이랑 슈퍼만 가도 수군… 자꾸 눈물” 어린이집 측에도 민·형사상 고소 준비 아동 간 성폭력 처벌 제도 靑에 청원도“아이랑 슈퍼만 가도 수군거리고 저희를 힐끔거립니다. 집을 벗어나 서너 발자국 걷기만 해도 마주치는 수많은 사람의 시선이 괜히 우리 아이를 손가락질하는 것 같아 자꾸 눈물만 쏟아집니다.”(어린이집 아동 간 성폭력 피해 부모가 지난 3일 한 커뮤니티에 올린 글) 경기 성남시 소재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일어난 성폭력 사건 피해 가족이 2차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피해 아동이 가해 아동의 손을 먼저 끌었다는 얘기부터 피해자 측이 배상 금액을 터무니없이 높게 요구했다는 등의 억측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피해 아동의 변호사는 사건의 정확한 진상조사를 위해 이르면 6일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번 사건은 큰 공분을 일으키면서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20만명 이상 참여했다. 피해 아동의 부모는 지난 3일 온라인 커뮤니티인 ‘보배드림’에 ‘경고합니다. 저 화났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아동 간 성폭력 사건에서 발생한 2차 가해에 대해 언급하며 허위사실에 강력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피해 부모가 말하는 2차 가해 내용은 크게 세 가지다. ▲피해 아동이 먼저 가해 아동의 손을 끌고 다녔으므로 100% 피해자가 아니다 ▲피해자 측이 (합의금으로) 3000만~5000만원을 요구하는 등 무리한 배상을 요구했다 ▲담임이 아닌 보조 교사가 돌보는 시간에 사고가 났기에 담임 잘못은 없다 등이다. 피해 아동 부모는 “계속 풀리는 다리에 힘 꽉 주고 강한 척 이겨내는 척 살고 있다”며 “지금부터 약해진 정신을 다잡고, 허위사실 유포자와 루머를 만든 사람을 잡고자 모든 방법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피해자 측은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상조사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내기로 했다. 가해 아동의 처벌 여부를 떠나 재발 방지와 진심 어린 사과를 받기 위해서라도 정확히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조사하겠다는 것이다. 피해자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해율은 뜻을 같이하는 진정인을 온라인에서 모으고 있다. 4일 기준 2400여명이 참여했다. 이에 앞서 피해 아동의 아버지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아동 간 성폭력사고 시 강제력을 가진 제도를 마련해 주시기 바란다’는 글을 올렸는데 이날 기준 21만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와대는 20만명 이상 동의한 청원에 공식 답변을 해 준다. 피해자 측은 어린이집의 주의 의무 위반 혐의를 검토해 아동복지법 등 관련법을 위반했는지 검토하고 있다. 민사 및 형사상 고소 등 법적인 대응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법인 해율의 임지석 변호사는 “가장 중요한 건 명확한 사실 규명과 가해자 측의 진심 어린 사과라고 판단해 인권위에 진정하기로 했다”며 “보다 구체적 사실이 드러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한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법적인 책임을 물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中 시상식서 ‘올해의 인물’ 선정된 김희철

    中 시상식서 ‘올해의 인물’ 선정된 김희철

    김희철이 중국판 코스모폴리탄이 주관하는 연말 시상식에서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3일 오후 7시 30분 (현지시간) 상하이 징안 샹그릴라 호텔에서 개최된 ‘2019 COSMO GLAM NIGHT(时尚COSMO美丽盛典, 시상코스모미려성전)’은 아름다움, 사랑, 장인정신, 꿈, 패션 등 총 5개의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었으며, 김희철은 그 중 ‘전승-꿈(梦想)’ 올해의 인물 부문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김희철은 “당신의 두 번째 꿈은 무엇입니까?”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나의 두 번째 꿈은 프로게이머가 되는 것”이라며 재치 있는 답변으로 시상식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올해로 26회째 개최되는 ‘2019 COSMO GLAM NIGHT’은 패션과 뷰티를 테마로 한 중국 시상식 중 최상급 권위와 인지도를 가진 시상식 중 하나로, 이번 행사에는 야오천, 안젤라 베이비 등 주요 중국 스타들과 300여 명의 중국 현지 패션, 뷰티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더불어 김희철은 시상식 레드카펫에서 인기 중국 드라마 ‘의천도룡기’ 속의 주인공 축서단과 조우해 인증샷을 남겨, 둘의 만남이 웨이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현지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앞서 김희철은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중국 드라마 ‘의천도룡기’에 출연하는 중국 여배우 ‘축서단’의 팬임을 밝히며, 축서단이 직접 김희철의 웨이보에 감사 인사를 남기는 등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제10회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 자연을 닮은 주택…자연을 담은 공간

    국가 발전의 신성장동력인 녹색건설산업 분야에서 환경보호 및 녹색기술 실천 우수건설기업을 선정, 시상하는 ‘제10회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 시상식이 4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개최된다.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국토교통부가 후원하는 그린건설대상은 대한민국의 녹색 성장과 삶의 질 향상, 미래기술을 이끌어 온 정부 부처가 후원하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권위의 건설 부문 상이다. 올해도 치열한 경쟁을 거쳐 대우건설(종합대상), 쌍용건설(건축대상), 대림산업(주택대상), 금호산업(안전대상), 포스코건설(스마트컨스트럭션대상), 현대건설(디자인대상), GS건설(플랜트대상) 등 7곳이 선정됐다. 행사에는 고광헌 서울신문사 사장과 박선호 국토부 1차관,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승복 연세대 교수를 비롯해 주요 건설사 임직원 등이 참석한다.
  • ‘어린이집 성폭력’ 父 울분에…靑청원 하루만에 ‘20만명’ 호응

    ‘어린이집 성폭력’ 父 울분에…靑청원 하루만에 ‘20만명’ 호응

    경기도 성남시의 국공립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아동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피해 아동의 아버지가 정부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린 글이 하루 만인 3일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날 “발달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모습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가 ‘피해 부모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는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면서 사건에 국민 관심이 집중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피해를 본 5세 여자아이의 아버지라고 밝힌 청원인은 지난 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아동 간 성폭력 사고 시 강제력을 가진 제도를 마련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자신의 딸이 어린이집과 아파트 단지 내에서 같은 어린이집에 다니는 동갑내기 남자아이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봤다면서 가해 아동을 처벌할 수는 없지만, 그 부모를 통해 적극적인 피해 복구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청원은 3일 오후 9시 30분 기준으로 20만 6000명의 동의를 받아 청와대 공식 답변 요건을 채웠다.이번 사고는 피해 여아가 지난달 4일 같은 어린이집 남자아이들에게 몹쓸 짓을 당했다고 부모에 알리면서 실체가 드러났다. 부모는 이튿날 경기도해바라기센터에 피해 사실을 신고하고 관련 내용을 맘카페에 올렸다. 부모가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지난 10월 15일 피해 여아가 남자아이 4명과 함께 책장 뒤에서 바지를 추스르며 나오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산부인과 진료에서도 성적 학대 정황이 확인됐다. 이후 가해자로 지목된 아동은 지난달 6일 다른 어린이집으로 옮겼고 피해 아동도 같은 달 19일 다른 어린이집으로 전원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사건의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이날 내사에 착수했다. 다만 여자 어린이에게 성폭력을 한 것으로 지목된 남자 어린이는 만 5세로 형사처벌은 불가능한 상태다. 피해 여아 측 법률 조력을 맡은 법무법인 해율은 변호사 4명이 포함된 7명 규모의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민·형사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피해 여아 측은 사실관계의 명확한 규명을 위해 이르면 이번 주 중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도 제출할 계획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동정] 강남차병원장에 차동현 산부인과 교수

    △ 강남차병원 제15대 병원장에 차동현 산부인과 교수가 3일 취임했다. 신임 차 병원장은 태아의 선천성 기형과 습관 유산, 유전질환 등 고위험임신 치료 및 연구 분야 권위자다. 1991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박사를 취득했다. 2004년 차의과대학교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교수로 부임해 교육수련부장, 진료부장, 진료부원장, 유전학연구소장 등을 거쳤다.
  • 인권위 “검찰·경찰 피의자 신문조서 증거 능력 인정 요건 똑같아야”

    인권위 “검찰·경찰 피의자 신문조서 증거 능력 인정 요건 똑같아야”

    경찰 조서는 피고가 부인하면 증거 채택 안돼검찰 조서는 피고가 부인해도 증거 능력 인정검사가 피의자를 신문하면서 작성한 조서와, 경찰 등 다른 수사기관이 작성한 피의자 신문조서(신문조서)의 증거 능력 인정 요건이 동일해야 한다는 의견을 국가인권위원회가 표명했다. 검찰이 만든 조서만 우대해선 안 된다는 취지다. 인권위는 수사기관 간 신문조서의 증거 능력 인정 요건 간에 차이가 없도록 현행 형사소송법을 개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국회의장에게 표명했다고 3일 밝혔다. 현행법에 따르면 검찰을 제외한 수사기관이 작성한 신문조서는 재판에서 피고인 또는 그의 변호인이 조서에 적힌 진술 내용을 부인하면 증거로 채택할 수 없다. 즉 피고인 또는 변호인이 진술 내용을 인정할 때만 증거로 채택할 수 있다. 반면 검사가 작성한 신문조서는 피고인이 조서상의 진술 내용을 부인해도 진술의 임의성을 보장하는 등 신빙할 수 있는 상태에서 진술이 이뤄졌다고 증명되면 증거 능력이 인정된다.인권위는 신문조서와 같은 전문증거(당사자가 직접 법원에서 진술하지 않고 서류 등 다른 형태로 간접 진술하는 형식)는 당사자의 반대 신문권을 보장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법무부는 “사법경찰관이 작성한 신문조서에 대해 검사가 작성한 신문조서와 달리 엄격한 증거 능력 인정 요건을 정한 것은 인권 보호를 위한 입법정책적 고려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인권위는 “법무부의 주장은 전문증거의 증거 능력은 인권 보호를 위해 엄격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미”라면서 “모든 수사기관의 신문조서 증거 능력을 엄격히 하는 근거가 될 수는 있어도 검사가 작성한 신문조서에 대한 증거 능력 인정 요건을 완화하는 근거가 될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인권위는 또 지금과 같이 검사의 신문조서 증거 능력 인정 요건을 완화하면 밀실에서 자백을 이끌어내는 수사를 유도해 인권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고, 다른 나라에서도 유사한 입법례를 찾기 어렵다는 점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이 문제에 대해 대법원도 지난 5월 “검사가 작성한 신문조서 증거 능력 인정 요건을 경찰이 작성한 신문조서와 동일하게 하더라도 실무상 형사재판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견을 국회에 제출한 적이 있다. 현재 국회에는 검찰개혁의 일환으로 검찰을 포함한 모든 수사기관의 신문조서 증거 능력 인정 요건을 ‘재판에서 피고인 또는 변호인이 진술 내용을 인정할 때’로 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들이 발의돼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메시 여섯 번째 발롱도르 호날두 제치고 역대 최다, 손흥민 22위 ‘亞 최고’

    메시 여섯 번째 발롱도르 호날두 제치고 역대 최다, 손흥민 22위 ‘亞 최고’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를 제치고 발롱도르 역대 최다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메시는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샤틀레에서 진행된 2019 발롱도르 시상식의 남자 선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프랑스 풋볼이 주관하는 발롱도르는 축구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시상식으로 한 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시상하며 올해로 예순네 번째다. 메시는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이끈 공로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강력한 적수였던 리버풀과 네덜란드 대표팀의 핵심 자원인 버질 판 다이크는 수비수로 2006년 파비오 칸나바로 이후 16년 만의 수상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2위에 그쳤다. 사전 유출된 투표 결과에 4위로 나왔던 호날두는 한 단계 높은 3위에 올라 체면을 살렸으나 시상식에 불참했다. 이로써 2009년 발롱도르를 처음 품어 그 뒤 4년 연속 수상했던 메시는 2015년에 이어 여섯 번째 황금공을 받아 역대 최대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발롱도르는 2008년부터 2017년까지 10년 연속 메시와 호날두 시대(각각 5회 수상)를 보낸 뒤 지난해 루카 모드리치가 맥을 끊으면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듯 했지만 이날 다시 메시가 수상했다.클럽 별로는 메시의 수상으로 열두 수상자를 배출한 바르셀로나가 단독 1위로 올라섰고, 지난해 모드리치를 품었던 레알 마드리드가 11회로 뒤를 잇고 있다. 리그별로는 23회의 스페인이 역대 1위에 올라 있고 이탈리아가 18회, 독일이 9회, 잉글랜드가 6회 수상자를 내며 세계 4대 리그임을 입증하고 있다. 여자 부문 수상자는 메간 라피노이(레인 FC, 미국)이고, 2위는 루시 브론즈(리옹, 잉글랜드)가 차지했다. 라피노이의 미국 대표팀 동료인 알렉스 모건(올랜도 프라이드)이 3위, 지난해 수상자 아다 헤거베르거(리옹, 노르웨이)는 4위에 머물렀다. 라피노이 역시 불참해 대신 동영상으로 축하 소감을 털어놓으며 다른 선수들에게 축하와 위로의 인사를 건넸다. 남자 부문 투표 상위 30위 명단 1. Lionel Messi (Barcelona and Argentina) 2. Virgil van Dijk (Liverpool and Netherlands) 3. Cristiano Ronaldo (Juventus and Portugal) 4. Sadio Mane (Liverpool and Senegal) 5. Mohamed Salah (Liverpool and Egypt) 6. Kylian Mbappe (Paris St-Germain and France) 7. Alisson (Liverpool and Brazil) 8. Robert Lewandowski (Bayern Munich and Poland) 9. Bernardo Silva (Manchester City and Portugal) 10. Riyad Mahrez (Manchester City and Algeria) 11. Frenkie de Jong (Barcelona and Netherlands) 12. Raheem Sterling (Manchester City and England) 13. Eden Hazard (Real Madrid and Belgium) 14. Kevin de Bruyne (Manchester City and Belgium) 15. Matthijs de Ligt (Juventus and Netherlands) 16. Sergio Aguero (Manchester City and Argentina) 17. Roberto Firmino (Liverpool and Brazil) 18. Antoine Griezmann (Barcelona and France) 19. Trent Alexander-Arnold (Liverpool and England) 20= Dusan Tadic (Ajax and Serbia) 20= Pierre-Emerick Aubameyang (Arsenal and Gabon) 22. Son Heung-min (Tottenham and South Korea) 23. Hugo Lloris (Tottenham and France) 24= Kalidou Koulibaly (Napoli and Senegal) 24= Marc-Andre ter Stegen (Barcelona and Germany) 28= Donny van de Beek (Ajax and Netherlands) 28= Joao Felix (Atletico Madrid and Portugal) 28= Marquinhos (Paris St-Germain and Brazil) 한편 손흥민(토트넘)은 이번 투표에서 22위를 차지해 역대 아시아 선수로는 최고 순위의 영예를 차지했다. 같은 팀 수문장 휴고 요리스가 바로 아래 23위였다.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카림 벤제마(28위)보다 위였고, 분데스리가와 EPL 득점왕에 빛나는 피에르에머릭 오바메양(공동 20위) 바로 뒤였다. 손흥민 이전 발롱도르 아시아 역대 최고 순위는 2007년 이라크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으로 이끈 유니스 마흐무드(29위)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사장님, 크리스마스 캐럴 공짜로 틀어도 돼요

    사장님, 크리스마스 캐럴 공짜로 틀어도 돼요

    50㎡ 미만 커피점 등 소규모 대상이맘때쯤이면 슬슬 익숙한 캐럴이 거리에 흘러나오게 마련이다. 그러나 일부 업장에서는 저작권료 때문에 망설일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저작권단체연합회, 음악 저작권 4단체 등이 연말을 맞아 저작권료를 내지 않아도 업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료 캐럴 14곡을 2일 소개했다. 50㎡(약 15평) 이상 커피전문점, 생맥주전문점, 체력단련장 등이 지난해 8월 23일부터 새롭게 저작권료 납부대상에 포함됐다. 이 업장에서는 월별 소정의 저작권료를 내야 음악을 틀 수 있다. 저작권료 납부대상이지만, 음악을 틀지 않아 저작권료를 내지 않는 영업장에서 무료 캐럴을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음원은 ‘징글벨’, ‘위 위시 유어 메리 크리스마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등 모두 14곡이다. 한국저작권위원회 공유저작물 홈페이지(gongu.copyright.or.kr)에서 내려받아 이용하면 된다. 다만 제목이 같더라도 이 음원 외에는 저작권법에 위반되니 유의해야 한다. 기존 저작권료를 납부 중인 백화점, 쇼핑센터, 대형마트, 특급호텔 등에서는 캐럴 재생에 따른 저작권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50㎡ 미만 소규모의 커피전문점, 생맥주전문점, 체력단련장을 비롯해 일반음식점, 의류 및 화장품 판매점, 전통시장 등은 캐럴을 포함한 모든 음악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한편 문체부는 한국저작권위원회와 함께 매장에서 음악을 사용하는 영업장을 위해 음악 저작물 이용계약 체결을 지원하는 홈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자신의 영업장이 저작권료 납부 대상인지를 확인할 수 있다. 납부 대상이라면 음악 저작권 4개 단체와 일괄 이용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고졸은 2박3일… 대학생은 8시간만… 인권위 “예비군 훈련제도 재검토를”

    고졸은 2박3일… 대학생은 8시간만… 인권위 “예비군 훈련제도 재검토를”

    “국방부 지정 권한은 위임 입법 한계 일탈” 판검사 등 사회지도층 우대 논란이 제기된 예비군 훈련 보류제도를 재정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국가인권위원회 판단이 나왔다. 인권위는 국방부 장관에게 위임 입법(국회가 아닌 다른 국가기관에 의한 법규 정립)의 한계를 준수하고 병역의무 수행의 공정성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예비군 훈련 보류제도를 전면적으로 재정립하라는 의견을 냈다고 2일 밝혔다. 인권위에 따르면 예비군 1∼4년차의 경우 동원 훈련 대상자로 지정되면 군 부대로 입영해 2박 3일간 훈련을 받는 게 원칙이다. 그러나 같은 예비군 1∼4년차라도 대학생은 훈련 보류대상으로 지정돼 8시간 기본훈련만 받으면 된다. 학생뿐 아니라 국회의원 등도 훈련 보류 대상으로 지정돼 병역의무에 사회지도층을 우대한다는 논란이 있었다. 인권위 조사 결과 2018년 11월 기준 예비군 보류 직종은 학생, 대학 교수 등 56개이며, 전체 예비군(275만명)의 약 24.3%인 67만명이 보류대상이다. 이 중 ‘예비군법’ 등 현행법상 훈련 전부를 면제한 ‘법규 보류’(국회의원, 차관급 이상 공무원 대상)는 11.3%, 국방부 장관의 방침에 따라 동원 및 훈련을 면제한 방침 보류자는 88.7%로 나타났다. 방침 보류자 중 방침 전면 보류자(12.1%)는 우편집배원, 청와대 비서 및 경호원 등이고 방침 일부 보류자(76.6%)는 판사, 검사, 대학 교수 등이다. 인권위는 “구체적 기준 없이 국방부 내부 지침으로 보류 대상을 정하는 것은 위임 입법의 한계를 일탈한 것”이라면서 “국가가 사회적 합의를 통해 예비군 훈련 보류제도를 재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디자이너 조아라 ‘브랜드 로레이 어워드’ 수상

    디자이너 조아라 ‘브랜드 로레이 어워드’ 수상

    “세계적인 구두 디자이너 지미추와 함께 상을 받을 줄은 몰랐습니다.” 프랑스 파리의상조합학교(Ecole de la Chambre Syndicale de la Couture Parisienne) 출신인 조아라(37) 디자이너가 국제적으로 권위있는 ‘브랜드 로레이 어워드’(The BrandLaureate Awards) 상을 수상했다. 조 디자이너는 지난달 18일 중국 광둥성 선전(심천) 힐튼호텔에서 열린 브랜드 로레이 어워드 시상식에서 세계적인 구두 디자이너 지미추(Jimmy Choo)와 함께 ‘스페셜 에디션 월드 어워드’(Special Edition World Awards) 상을 받았다. ‘브랜드 로레이 어워드’는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inspiration)을 주고, 전문 분야에서 상당한 기여를 한 국제적인 인물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아크’(ARCH)라는 개인 브랜드로 활동하고 있는 조 디자이너는 프랑스 파리에서 15년 동안 활동하면서 샤넬 등 유수의 브랜드들과 함께 작업했다. ‘프랑스 패션계에 한국 패션 장인의 정신을 심어줬다’는 점을 인정받아 수상을 하게 되었다. 조아라 디자이너는 지난해 프랑스에서 한국으로 복귀해 개인 브랜드 ‘아크’(ARCH)를 론칭했다. 아크의 철자는 그의 영어 이름 아라조(ARA CHO)에서 따왔다. 조 디자이너는 현재 아크 스튜디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고 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동정] 고려대 의무부총장·의료원장에 김영훈 교수

    △ 제15대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에 김영훈 순환기내과 교수가 임명됐다. 임기는 이달 1일부터 2021년 9월 30일까지다. 김 신임 의무부총장은 심방세동 치료를 위한 ‘전극도자절제술’과 ‘24시간 응급 심장마비 부정맥 시술 시스템’ 등을 국내에 도입한 부정맥 분야 권위자다. 그는 1983년 고려대 의과대학을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를 받았다. 안암병원 부정맥센터장, 순환기내과장, 제26대 고대안암병원장 등을 역임했다. 취임식은 20일 오후 3시 고려대 의과대학 본관 유광사홀에서 있을 예정이다.
  • ‘개는 훌륭하다’ 강형욱, ‘으르렁’ 시바견 부부 솔루션 ‘관계 회복할까’

    ‘개는 훌륭하다’ 강형욱, ‘으르렁’ 시바견 부부 솔루션 ‘관계 회복할까’

    ‘개는 훌륭하다’ 강형욱의 수업이 더 혹독해진다. 오는 12월 2일 방송되는 KBS 신규 예능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에서는 더욱더 독하고 하드하게 진행되는 ‘우리 동네 개 수업’ 강릉 편 2탄이 공개된다. 지난주에 이어 강원도 강릉의 한 시골 마을에서 펼쳐지는 ‘우리 동네 개 수업’에서는 생후 3주 된 ‘시바견 오(5)둥이’의 엄마 아빠인 시바견 부부의 관계 개선 프로젝트가 펼쳐진다. ‘개훌륭’ 삼인방은 얼마 전 출산한 부부라고는 연상되지 않을 정도로 서로 으르렁대며 치고받는 부부견을 사이에 두고, 추정되는 원인을 찾아 열띤 공방을 펼쳤다. 이에 개 부부의 ‘식탐’ 문제와 ‘보호자의 삐뚤어진 애정’ 문제가 대두되며 지켜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고. 또 ‘개 스승’ 강형욱은 지난주보다 더 독한 스파르타식(?) 개 수업으로 두 제자 이경규와 이유비를 극한으로 몰았는데, 만 59세 이경규는 ‘예능 대부’의 권위도 버린 열띤 삽질로 솔루션에 힘썼다는 후문. 이어 이경규는 개통령 어깨너머로 배운 지식을 뽐내며 “나는 이(경규+강)형욱이다”라며 반려견 훈련사를 사칭하는 모습을 보여 스승 강형욱의 경계를 샀다. 한편 강형욱은 솔루션을 앞두고 “묶인 개는 훈련을 하지 않는다”며 소신 발언을 해 현장의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과연 강형욱은 2회에 걸친 강릉 대장정의 여정을 무사히 마무리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욱더 독하게 진행되는 ‘우리 동네 개 수업’ 강릉 편 2탄은 12월 2일 월요일 오후 10시 ‘개는 훌륭하다’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국민연금, 경영 참여 적극적 주주행동 방안 결론 못내

    국민연금, 경영 참여 적극적 주주행동 방안 결론 못내

    국민연금 최고의사결정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가 29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2019년도 8차 회의를 열어 ‘국민연금기금 적극적 주주활동 가이드라인(안)’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국민연금은 “추가 의견수렴을 거쳐 보완한 후 다음 기금위에서 재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적극적인 주주활동을 위한 기준 등을 좀 더 세부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의 적극적 주주권 행사는 기업 경영에 과도한 부담을 줄 수 있어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했다. 기금위 회의를 마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책임투자에 관한 가이드라인도 구체적으로 논의된 것은 없고 방향성만 정해졌다”며 “다만 위탁운용사에 의결권을 넘기는 안과 수탁자책임에 관한 원칙 도입 시 위탁운용사에 가점을 주는 안은 의결했다”고 전했다. 애초 국민연금 기금위는 이날 회의에서 임원의 선임·해임, 기업의 운영 규칙을 바꾸는 정관변경 등 경영참여 목적의 적극적 주주권 행사 가이드라인을 의결할 계획이었다. 회의에 앞서 박 장관은 “국민연금의 적극적 주주활동이 자의적으로 결정되지 않도록 사전에 원칙, 기준, 절차를 투명하게 규정하려고 한다”며 “국민연금은 기업 경영에 개입하거나 간섭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고, 오로지 기금의 장기수익성을 위해서만 주주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국민연금의 기업 경영 개입이 기업의 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반대에 부딪혀 끝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경영참여 주주권을 행사한다는 것은 주주총회에 오른 안건에 단순히 ‘찬·반’ 의견만 내는 게 아니라 기업의 경영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임원의 선임·해임·직무정지, 정관 변경 등의 새로운 안건을 내며 적극적으로 주주행동을 하는 것을 말한다.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코드(수탁자책임원칙)를 적용한 첫 사례는 올해 2월 한진칼이다. 적극적 주주권을 행사해 연이은 ‘갑질 경영’과 불법 행위로 물의를 빚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대한항공 이사직을 박탈했다. 하지만 적극적 주주활동의 기준과 절차가 불분명해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재계 등은 적극적 주주활동의 세부기준과 절차 등을 규정한 ‘가이드라인’ 마련 필요성을 제기해왔으며, 이에 국민연금은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지난 13일 공청회를 거쳤다. 이날 기금위 회의에서 최종 의결 절차를 남긴 상태였다. 국민연금의 구상은 ‘짠물’ 배당정책을 펴거나 임원 보수 한도를 지나치게 높게 책정하고, 횡령·배임·부당지원행위·경영진의 사익편취 등 위법행위로 기업가치를 훼손하거나 주주권을 침해한 기업에 적극적 주주권을 행사하는 것이다. 먼저 이런 기업을 비공개 대화 기업으로 지정해 개선을 촉구하고, 그래도 변화가 없으면 공개 중점관리기업 대상에 넣어 더 강한 압박을 가한다. 지속적으로 대화하며 문제 해결과 개선방안을 찾았는데도 개선하지 않거나 기업과의 대화 자체를 거부한 기업을 적극적 주주활동 대상으로 정하는 프로세스다. 이와함께 기금운용본부의 정기 ESG(환경·사회·지배구조)평가 등급이 2등급 이상 하락해 C등급이 된 불량기업이나 환경·사회·지배구조 등의 분야에서 예상치 못한 기업가치 훼손 우려가 발생한 기업은 먼저 비공개 대화 기업으로 지정해 대화를 시도한 뒤 주주제안을 추진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주주제안의 수위는 실효성과 비용 효과성, 시장에 줄 상징적 의미 등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가 개선이 없는 기업에 대한 적극적 주주활동의 추진여부, 주주제안의 내용 등을 검토해 기금위에 보고하고, 기금위는 전문위원회 검토 내용을 토대로 적극적 주주활동 추진여부와 수위를 결정하는 안이다. 기금위가 경영참여 주주권 행사를 의결하면 기금운용본부는 주식 보유 목적을 일반적인 ‘단순투자’에서 ‘경영참여’로 바꾸는 방안도 가이드라인에 담았다. 만약 기금위가 국민연금 보유지분율이 10%이상인 기업에 대해 적극적 주주권을 행사하기로 하면 단기매매차익반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분 매매를 정지하도록 했다. 자본시장법에 따라 특정기업의 지분을 10%이상 가진 투자자가 투자 목적을 일반적인 ‘단순투자’에서 경영참여 목적으로 바꾸면 신고일 기준으로 6개월 안에 얻은 단기 차익을 회사 측에 반환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날 기금위가 의결한 안건은 ‘위탁운용사 의결권행사 위임 가이드라인’, ‘위탁운용사 선정·평가 시 가점부여 방안’등 2가지 뿐이다. 국민연금은 스튜어드십코드(수탁자책임에 관한 원칙)를 도입하고 자본시장법령의 의결권위임 운용사 기준을 충족하는 위탁운용사에 의결권을 위임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국내주식 투자 기업 중 100% 위탁운용 투자기업의 의결권 행사를 각 위탁운용사에 보유지분율 만큼 위임하되, 주식매수청구권이 발생하는 M&A 안건, 중점관리사안, 예상하지 못한 우려사안 관련 기업의 주총 안건은 위임범위에서 제외한다. 또한 국민연금은 분기별로 위탁운용사의 의결권행사내역을 모니터링하고, 법령 위반시 위탁운용사 자금을 회수하는 등 불이익을 주며 민·형사상 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국민연금 국내주식 위탁운용사 선정 시 수탁자책임에 관한 원칙을 도입한 운용사에는 가점 2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심사회피절차 없었다면 김포국악대회 지원금 박탈하고 대회 폐지해야”

    “심사회피절차 없었다면 김포국악대회 지원금 박탈하고 대회 폐지해야”

    “최종 심사종합집계표를 보니 심사위원들의 명단과 위원들 개개인이 매긴 점수기록이 하나도 없네요. 300여년 역사를 가진 우리 판소리대회를 이런 식으로 치르는 데는 없어요. 이게 사실이라면 해당 시에서 지원예산을 박탈하고 대회 자체를 폐지해야 합니다.” 서울에서 판소리협회장을 역임하며 권위자인 K씨는 한국국악협회 김포지부가 지난 17일 주최한 ‘제8회 김포평화 전국국악대회’ 심사점수표에 대해 “달랑 최종 점수통계만 내는 이런 엉망인 대회는 전국 어디에서도 없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단심제라면 심사위원장의 점수표에 사인이 있어야 하는데 서명도 없다”며, “심사회피가 팸플릿에 규정돼 있다면 무조건 지켜야 한다”고 강조하고 ‘심사회피제’ 절차를 제대로 준수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민요경연 때는 한 심사위원이 참가예정자를 밖으로 불러 대화를 나눈 뒤 그 사람이 경연대회에 참가했다는 등 민요·판소리부문에서 심사를 두고 적지 않은 잡음도 일고 있다. 29일 K씨에 따르면 전국 국악대회에는 심사위원들이 대회 경연자들을 심사할 때 심사회피제도가 있다. 경연자는 직접스승이나 8촌 이내 친인척 등이 심사위원으로 오면 해당 심사위원의 심사회피를 신청해야 한다. 만약 심사회피를 신청하지 않고 수상을 한 후 회피 신청 사유가 발견 될 때에는 대회 집행부에서 수상 취소를 결정할 수 있다. 이때 대회 수상자는 해당 상장과 상금을 반환해야 한다. 이 규정은 김포대회에서도 적용됐다.심사회피 시에는 본인 점수를 제외한 나머지 심사위원들의 점수를 합산해 평균점수를 적용한다. 또 해당 경연자가 종합결선에 진출하게 될 경우 스승 심사위원은 종합결선에서 심사를 할 수 없다. 채점집계표로 예를 들어보자. 통상 심사위원란과 경연자란이 가로·세로로 나눠져 있다. 1명의 경연자가 노래가 끝나면 심사위원들이 각각 점수를 매긴다. 그리고 경연자의 합계점수를 기록한다. 출연자가 10명이면 10명에 대해 각각 합계·평균 점수를 매긴다. 이때 최고와 최저 점수는 제외한다. 이렇게 경연자마다 평균을 계산해 순위를 정한다. 참가 신청한 사람 중에 불참한 경우는 실격 처리한다. 그런데 본지 취재 결과 경연대회 종료후 공개된 심사표에는 심사위원장의 최종 사인이 없었다. 또 경연자 1명당 각각 심사위원들이 매긴 점수도 없다. 또 심사회피를 한 위원의 점수는 반영하지 않고 점수란에 ‘회피’라고 적는다. 그러면 점수는 반영되지 않고 대신 나머지 심사위원들의 평균점수를 회피위원의 점수로 반영한다. 이게 심사회피제다. 뿐만 아니라 어느 심사위원이 몇 점을 줬는지 다같이 확인하고 또 그 점수가 합당한지를 확인한다. 만약 심사위원이 매긴 점수가 부당하다는 게 밝혀지면 차기부터 심사위원에서 배제당할 수 있다. 이는 공개된 심사점수표로 확인할 수 있고 그에 따른 심사회피제도를 확인할 수 있다.따라서 경연대회를 마치면 채점표를 공개해 출연자들이 알 수 있어야 하고 대회 참가자가 누구인지도 모두 공개해야 한다. 만일 김포국악대회가 다른 대회처럼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점수표 공개가 안 돼 있다면 문제다. 심사위원이 회피했다는 확인 증거자료가 있는지 김포지부 측에 연락했으나 사무국장은 “심사회피 절차와 관련해 특별한 자료는 없다”며 “모든 자료는 A지부장이 갖고 있다”고 전했다. A지부장은 현재까지 심사회피와 관련된 증거자료를 제시한 적이 없으며 요청하면 자료를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또 B심사위원장에게 심사회피와 관련해 확인하려고 여러 차례 전화연락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최종 심사채점표에는 심사위원장의 사인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지난 대회에서 경연 당일 공개한 대회 심사표를 보면 개인별 점수용지나 심사위원 서명 등 구체적으로 심사회피 절차를 거쳤다는 객관적인 자료가 확인되지 않았다. 김포국악대회는 최근 미숙한 행사진행과 지부장 및 심사위원들의 돌출행동으로 도마에 올라 김포지부장이 언론을 통해 사과하기도 했다. 이 대회는 김포문화재단으로부터 수백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대회를 치렀다. 앞으로 김포평화국악대회가 매끄럽게 진행되고 공정하며 투명한 전국대회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그 책속 이미지] 한 컷 만화로 보는 중동 역사

    [그 책속 이미지] 한 컷 만화로 보는 중동 역사

    이란 시아파 지도자 루홀라 호메이니는 국왕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가 프랑스로 망명한다. 그럼에도 그의 열정적인 호소를 담은 연설 녹음은 이란 전역으로 퍼져 나간다. 결국 이란 국왕은 나라를 떠나고, 호메이니는 1979년 2월 1일 수백만 군중의 환영 속에 테헤란로로 돌아온다. 호메이니 얼굴을 중심으로 환호하는 이란 군중을 마치 소용돌이처럼 표현한 장면이 기발하다. ‘만화로 보는 중동, 만들어진 역사’는 오스만제국과 신생국 미국의 첫 수교부터 시작해 2013년 오바마 정부의 중동 정책까지 230년 중동 역사를 한 권에 담았다. 프랑스 최고 이슬람 역사 권위자로 불리는 장피에르 필리유 프랑스 파리정치대 교수가 글을 쓰고 프랑스 유명 만화가 다비드 베가 그렸다. 수많은 사건을 한 권으로 압축했지만 긴장감이 전혀 떨어지지 않는다. 프랑스의 권위 있는 서적 상인 ‘dBD 어워드’에서 최고의 삽화상을 받은 그림 덕분이다. 사람의 눈, 코, 입에서 미사일이 나가는 전쟁 장면을 비롯해 커다란 총을 들고 쿠웨이트를 침공하는 사담 후세인 등 한 컷 한 컷에서 예술감마저 느껴진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현대차그룹, 中서 가장 권위 있는 사회과학원 CSR 평가 4년째 1위

    현대차그룹, 中서 가장 권위 있는 사회과학원 CSR 평가 4년째 1위

    현대자동차그룹이 국산차 판매 불모지인 중국에서 사회 책임을 다하는 으뜸 자동차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어 눈길을 끈다. 현대차그룹의 이런 중국 내 사회 공헌 노력이 자동차 판매량 상승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현대차그룹은 중국사회과학원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연구센터의 ‘기업사회책임 발전지수 평가’에서 4년 연속으로 자동차 기업 부문 1위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중국사회과학원의 평가 지수는 중국 내 CSR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고 영향력 있는 지수로 평가받고 있다. CSR연구센터는 매년 중국 전역에서 매출, 브랜드, 영향력 등을 평가해 선정한 3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사회공헌활동, 고용, 임직원 복지, 고객 만족, 친환경 기여 등 사회적 책임을 이행한 현황을 평가한 ‘기업사회책임 발전지수’를 발표한다. 현대차그룹은 2016년부터 4년 연속으로 자동차 기업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올해에는 전체 기업 순위에서도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한 4위를 기록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기업사회책임 발전지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10년 이상 지속적으로 펼친 사회공헌사업의 진정성을 중국 정부 및 사회로부터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그린존 프로젝트’를 2008년부터 12년째 진행해 오고 있다. 2013년에는 내몽고 차칸노르 지역 내 여의도 면적의 12배에 달하는 약 5000만㎡ 넓이의 사막을 초지로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2014년부터는 보샤오테노르 및 하기노르 지역에서 알칼리성 마른 호수를 초지로 복원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도 지난 8월 하기노르 지역의 사업 현장을 찾아 봉사활동을 했다. 기아자동차의 중국 합자회사인 둥펑위에다기아는 사회 공헌 프로그램으로 ‘기아가원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지진 피해를 입은 지역과 낙후 지역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한·중 대학생과 임직원 2209명은 2009년부터 올해까지 11년간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주택 153채와 마을센터를 건립했다. 이 밖에 현대차그룹은 ▲교통안전 의식 제고를 위한 기아 키즈오토파크 ▲중국 세계문화유산 보호활동 ▲부모가 외지로 나가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농촌 유수 아동 보호활동 ▲한·중 대학생, 임직원, 딜러 및 고객으로 구성된 봉사단 운영 등 사회 공헌 사업을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하고 있다. 종홍우(宏武) 중국사회과학원 CSR연구센터 주임은 “현대차그룹은 중국 국민을 위한 체계적인 사회 공헌 체계를 갖추고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특히 12년간 지속하고 있는 내몽고 사막화 방지 사업은 진정성 있는 사회 공헌을 보여주는 매우 모범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이동섭 “동성애가 에이즈 원인” vs 최영애 인권위원장 “개인의 권리”

    이동섭 “동성애가 에이즈 원인” vs 최영애 인권위원장 “개인의 권리”

    바른미래당 이동섭 의원이 28일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영애 인권위원장에게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항문성교로 에이즈에 감염되는데 그걸 조장하는 게 동성애”라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날 이 의원은 “동성애가 에이즈의 원인”이라고 강조했고, 최영애 인권위원장은 “개인의 권리”라고 맞받았다. 이 의원은 “동성애 때문에 에이즈가 발생한다. 인권위원회가 대처해야 한다”고 했고, 최 위원장은 “인권위가 동성애를 조장한다고 할 때마다 저는 차별하지 말라는 것이지 동성애를 하라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한다)”라며 “(동성애가) 기본적 (인권) 범주에 들어간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 의원은 “소수자 인권이 중요하긴 한데 에이즈 환자가 1년에 1000명이라면 우리나라가 어떻게 되겠냐”고 물었고, 최 위원장은 “저는 기본적인 개인적 권리를 인정한다. 에이즈 문제는 안전한 성관계로 예방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날 운영위는 지난 1일 청와대 국정감사 도중 불거진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의 ‘태도 논란’에 따른 파행 이후 약 4주 만에 열렸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영진전문대 세계최고 네트워크분야 자격 취득

    영진전문대 세계최고 네트워크분야 자격 취득

    영진전문대 컴퓨터정보계열 손기원(3년)씨가 네트워크 솔루션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CCIE(Routing and Switching) 자격을 취득했다. CCIE는 네트워크 장비의 세계 표준으로 자리 잡은 시스코(CISCO)사에서 인증하는 자격증으로 네트워크 솔루션 분야서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이 자격시험은 대규모 네트워크를 구축할 능력과 문제가 생겼을 때 이를 해결할 능력을 평가한다. 현재 전 세계 취득자가 6300여 명 정도고, 국내 취득은 약 1000여 명에 불과하다. 자격시험도 국내에는 없고 아시아권에선 일본과 홍콩, 호주에서 시험장이 운영되고 있다. 그는 뉴질랜드에서 1년간 워킹홀리데이를 하며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 대학 연구동아리인 해커즈랩에서 활동하며 전공실력을 배양했다. 그는 지난 2년간 등록금을 한 푼도 안 낼 정도로 학업 성적도 우수했다. 그는“CCIE는 비용도 많이 들고 국내에선 시험도 없다”라면서“지난 8월 홍콩에서 첫 시험을 봤는데, 시위로 현지에 가는 것도 무서웠고, 첫 시험인 만큼 긴장해 낙방하고 말았다”고 말했다. 이후 재도전에 나서 합격했다. 손 씨는“CCIE 자격 공부할 때 함께 준비한 동기인 한동균 형이 틀을 많이 잡아줬다. 또 지도교수님도 제가 포기하지 않도록 잘 이끌어주시고, 긍정적인 사고로 성실히 노력하도록 격려해줘 힘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졸업 때까지 네트워크 보안 등 부족한 부분을 더 공부해 국내 취업 후 경력을 쌓아 글로벌 네트워크 회사에서 일하는 꿈을 꼭 이루겠다고 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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