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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IAEA 신뢰성 부각 여론전…野 ‘괴담’ 비판하며 ‘과학’으로 맞서

    與 IAEA 신뢰성 부각 여론전…野 ‘괴담’ 비판하며 ‘과학’으로 맞서

    “오염수 괴담 선동, 윤석열 정부 퇴진 목적”“국민 안심할 때까지 후쿠시마산 수입 안해” 국민의힘은 5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을 점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종합보고서의 신뢰성을 부각하는 여론전을 펼쳤다. ‘깡통보고서’라고 비판한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을 ‘괴담’이라고 비판하며 ‘과학’ 프레임으로 맞섰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울산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답정너’ 보고서라면서 IAEA 보고서를 못 믿겠다는 야당이야말로 ‘답정너’ 반대, ‘답정너’ 선동이 아닐 수 없다”며 “IAEA는 원자력 분야 최고 전문성과 권위를 가진 기관으로, 원자력 안전과 관련해 검증 조사 결과를 믿지 못한다는 것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임을 포기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염수 괴담 선동 역시 윤석열 정부의 타도를 위한 징검다리이자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것”이라며 “그 이면에는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과 정권 퇴진, 총선 전략이라는 목적이 숨겨져 있을 것임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당정 대응 방안을 논의한 뒤 “10년, 30년, 100년 기간이 문제가 아니라 국민들이 안심할 때까지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을 하지 않겠다는 게 당과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또한 “어민이나 수산업 종사자들이 피해를 본 일이 있다면 당연히 지원해야 하고, 현재 수산물 소비 위축으로 인한 경기 침체와 관련해서도 어떻게 경기를 진작시킬 것인가를 포함한 종합적인 지원대책을 정부에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3일 당정 간담회에서도 어업인의 세제 혜택을 확대하는 내용 등 수산업계 지원 대책을 주문했다. 여의도연구원장인 박수영 의원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 처리수 국민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어민, 수산업자, 주부, 대학생 등이 박상덕 서울대 원자력정책센터 수석연구위원, 강건욱 서울대 핵의학과 교수, 박일영 충북대 약대 교수 등 전문가와 해양수산부 관계자에게 질의하고 답변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공동 주최한 범시민사회단체연합의 이갑산 회장은 “방사능 오염을 측정하는 국민모니터위원회를 설치하자”고 제안했다.
  • 박상돈 시장 ‘최고경영자상’· 천안시 ‘행정혁신 대상’

    박상돈 시장 ‘최고경영자상’· 천안시 ‘행정혁신 대상’

    공공자치연구원 주관, 단체·개인 수상시, 갈등 해소·시민과 적극 소통 등박 시장, 탁월한 행정력·리더십 평가 충남 천안시는 5일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주관한 제28회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에서 단체 부문 ‘행정혁신 대상’을 받았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개인 부문 ‘최고경영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은 행정서비스 혁신에 기여하고 지역 발전 성과를 창출한 지자체와 기관장을 선정하며 민간 부문에서 권위와 전통을 인정받고 있다. 천안시는 △지하 매설물 파손 예방을 위한 굴삭기 위치 자동알림시스템 △안전 구현을 위한 스마트 드론 시스템 △어미돼지 생산성 향상을 위한 인공지능 시스템 △저수조 등 위생 조치 및 관리 채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스마트 행정서비스를 구축하며 시민 편의를 높였다.‘아프면 쉴 권리’ 상병수당 시범사업 도입 등 복지 보건 분야를 비롯해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착공 등 교육·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 행복을 추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고경영자로 선정된 박 시장은 재임 기간 중 천안을 한류 문화의 메카로 만들기 위한 ‘K-컬처 박람회’ 추진과 대중교통 시스템 혁신을 통한 ‘천안형 광역환승할인제도’ 시행 등 행정력과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미래 먹거리 확보 및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는 ‘첨단국가산업단지’ 선정, 소상공인과 지역 농가 상생발전을 위한 ‘빵빵데이’, 천안사랑카드 운영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개발 기여, 도시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위해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 시장은 “이번 수상은 시민의 전폭적인 신뢰와 열정적인 2500여 명의 공직자가 함께 이루어낸 성과라고 생각한다”라며 “천안의 무궁한 발전 잠재력을 바탕으로 시민 한분 한분이 빛나는 천안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정부 “IAEA 결과 존중…우리 자체 심층분석은 진행 중”

    정부 “IAEA 결과 존중…우리 자체 심층분석은 진행 중”

    정부는 5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방류 계획을 점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전날 종합보고서를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구연 국무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일본 오염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IAEA가 국제적으로 합의된 권위 있는 기관이기 때문에 거기서 (결론)내린 거에 대해서 존중한다는 정부의 기본 입장은 그전부터 말씀드려 왔었고, 이번에도 같다”고 말했다. 박 차장은 다만 IAEA 종합보고서의 내용에 대해서는 심층 분석이 현재 진행 중이라며 판단을 유보했다. 그는 “우리는 다른 나라와 달리 KINS(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를 중심으로 우리 자체 검토 작업이 지금 2년째 진행 중”이라며 “그 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있다. IAEA 보고서 심층 분석 내용도 같이 설명할 것이기 때문에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박 차장은 또 “우리 정부의 자체 과학·기술적 검토보고서 발표 시기를 최대한 당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검토가 끝나면 지체 없이 브리핑 등을 통해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IAEA는 2021년 7월부터 진행한 일본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한 검증 결과를 담은 종합보고서를 전날 공개했다. IAEA는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우리 정부는 이와 별도로 2021년 8월부터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주도로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을 점검하고 있으며, 종합적인 분석 결과를 담은 보고서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는 보고서 작성 마무리 단계다. 정부는 전날 공개된 IAEA의 검토보고서 내용에 대한 판단도 우리 측 보고서에 반영할 예정이다.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재개 가능성에 대해선 “기한이 중요한 게 아니라 국민들께서 과학적으로 안전하다는 것이 확인되고, 그에 더해 정서적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는 한 그걸 정부가 수입하는 일은 절대 없다”고 강조했다. 여당인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IAEA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 종합 보고서에 대한 당정 대응 방안을 논의한 뒤 기자들을 만나 “10년, 30년, 100년 기간이 문제가 아니라 우리 국민이 안심할 때까지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을 하지 않겠다는 게 당과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를 비롯한 인접국 동의 없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할 경우 일본산 수산물 전체를 수입 금지하는 내용의 입법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이소영 원내대변인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의총에서 (전날 발표된) IAEA 종합보고서에 대한 여러 언급과 지적이 있었다”며 “앞으로 민주당은 오염수 해양 방류를 막고 안전성 검증을 철저히 진행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 푸틴 “서방 제재·도발에 맞설 것”… 시진핑 “지역 평화 지키겠다”

    푸틴 “서방 제재·도발에 맞설 것”… 시진핑 “지역 평화 지키겠다”

    ‘영원한 스트롱맨(독재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무장 용병기업 바그너그룹 반란 사태 이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푸틴 대통령은 “서방의 제재와 도발에 맞서겠다”고 선언했고, 시 주석도 “지역 평화를 지키고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일 인도 매체 더힌두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주재한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해 시 주석,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 등과 화상 회담을 가졌다. 러시아를 위기로 내몬 바그너그룹 반란 사태 이후 첫 국제무대여서 세계의 시선이 푸틴 대통령에게 쏠렸다. 그는 “러시아는 외부의 압력과 제재, 도발에 자신 있게 저항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맞서 싸울 것”이라며 “지역 갈등이 심화하고 세계 경제 위기의 위험이 커질수록 SCO 회원국 간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바그너그룹 반란 사태 당시 SCO 회원국들이 보여 준 지지에 감사한다고도 했다.시 주석도 기조연설을 통해 “지역 평화를 지키고 공동 안보를 보장하고자 노력해야 한다”며 “SCO 회원국들이 올바른 방향을 따르고 연대와 상호 신뢰를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을 겨냥해 “보호주의와 일방 제재, 국가 안보 개념의 확장에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스트롱맨의 협의체’로 불리는 SCO는 1990년대 구소련 붕괴로 국경선 문제가 불거지자 이를 논의하기 위해 1996년 설립됐다. 중국과 러시아를 중심으로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인도, 파키스탄 등 8개국을 정회원으로 2001년 출범했다. SCO 주요 회원국인 구소련 국가들은 중국과 러시아를 자국의 통치모델로 삼고 있다. 최근에는 미중 패권 경쟁 심화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와 맞물려 반미 연대체 성격이 강해졌다. 올해 SCO 의장국인 인도는 뉴델리에서 정상회의를 열고자 했다. 그러나 앙숙인 중국과 파키스탄이 초청에 응하지 않았고 러시아도 난색을 보여 화상 회의 방식으로 변경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무제한 협력’을 선언했다가 최근 들어 달라진 기류를 보이는 중국을 돌려세우는 데 힘을 쏟았다. 미국 싱크탱크 랜드 연구소의 데릭 그로스먼 연구원은 CNN 방송에 “시진핑은 러시아 때문에 유럽과의 관계가 파탄 나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중국을 표적으로 삼길 원치 않는다”고 지적했다. ‘스트롱맨 중의 스트롱맨’인 푸틴 대통령도 이를 잘 알기에 반란에 흔들리지 않고 러시아를 확고하게 통치하고 있다는 걸 알리는 데 전력을 다했다. 현재 서구세계는 푸틴 대통령의 지도력이 위기에 빠졌다고 기뻐하지만 그럼에도 그는 사망할 때까지 무난히 집권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쿠데타를 사전에 발각하는 것이 쉬워졌고, 20년 이상 집권한 독재자는 종신 집권하는 비율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현지시간) 벤 월리스 영국 국방장관이 최근 “우리는 놀라지 말아야 한다. 러시아라는 국가는 차르를 보호하고자 300~400년에 걸쳐 설계돼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포린어페어스도 “냉전 이후 독재정권의 89%는 독재자가 사망해도 곧바로 후계자가 나타나 체제를 이어 갔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에서 푸틴 대통령이 사망해도 머지않아 ‘제2의 푸틴’이 나타나 권위주의 통치를 이어 갈 것이란 우울한 전망이 나온다. 매체는 디지털 독재 모델을 수출하는 대표적 국가로 중국을 꼽았다. 아프리카의 여러 독재 국가들이 중국의 디지털 감시 기법을 배우고자 공무원을 파견한다고 꼬집었다.
  • 체첸 인권 고발한 러 언론인 집단 린치 “심각한 공격, 푸틴도 보고받아”

    체첸 인권 고발한 러 언론인 집단 린치 “심각한 공격, 푸틴도 보고받아”

    러시아 독립언론 노바야 가제타 소속 특파원 옐레나 밀라시나다. 탐사보도 분야, 특히 체첸 자치공화국의 인권 침해를 줄기차게 파헤친 그녀는 람잔 카디로프 체첸 수장 측으로부터 살해 위협도 여러 차례 받았는데 체첸을 방문했다가 복면 강도들에게 심하게 구타당했다. 손가락도 부러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사건을 보고 받는 등 크렘린 당국도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로이터와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오전 체첸 수도 그로즈니 공항에 밀라시나와 변호사 알렉산더 네모프가 도착했다. 악명 높은 카디로프를 비판했다가 남편과 세 아들 모두 다른 나라로 탈출한 자레마 무사예바(53)의 선고 재판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갑자기 석 대의 차량이 앞을 가로막았다. 이어 복면을 쓴 괴한들이 밀라시나와 네모프를 구타했으며 휴대전화를 빼앗고 서류와 장비를 파손했다고 노바야 가제타는 전했다. 병원에 입원 중인 밀라시나와 네모프는 머리와 손 등 여러 곳에 골절상을 입었고, 네모프는 칼에 다리를 찔린 것으로 알려졌다. 밀라시나는 체첸 인권 담당자인 만수르 솔타예프에게 “전형적인 납치 사건이었다. 그들이 운전사를 차 밖으로 끌어내고는 우리 고개를 숙이게 한 뒤 손을 묶고 무릎을 꿇렸으며 머리에 총을 들이댔다”고 말했다. 러시아 인권단체 메모리알은 “그들은 구타당하는 동안 ‘여기서 나가고 아무것도 쓰지 말라’는 경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밀라시나는 최근 몇년 동안 체첸에서 동성애 남성들에 대한 대대적 체포와 고문 사건을 비롯해 여러 인권 침해에 대해 취재해 왔고, 이전에도 여러 차례 생명의 위협을 받았다. 2020년에는 카디로프 수장에 의해 테러리스트라는 비난을 받은 뒤 체첸에서 폭행당한 적도 있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전화회의에서 “푸틴 대통령이 사건에 대해 보고 받았고 타티아나 모스칼코바 인권위원이 이 문제를 다루고 있다”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또 이번 사건이 “매우 과감한 조처가 필요한 굉장히 심각한 공격”이라고 지적했다. 카디로프는 이번 사건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체첸 인권 담당자 솔타예프는 이 사건이 체첸에 대한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무사예바는 공무집행 방해 등에 대한 혐의가 인정돼 징역 5년 6개월형을 선고받았다.
  • 프리고진 반란 이후 첫 국제무대 푸틴 “서방 제재·도발 맞서자”(종합)

    프리고진 반란 이후 첫 국제무대 푸틴 “서방 제재·도발 맞서자”(종합)

    ‘영원한 스트롱맨(독재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무장 용병기업 바그너그룹 반란 사태 이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푸틴 대통령은 “서방의 제재와 도발에 맞서겠다”고 선언했고, 시 주석도 “지역 평화를 지키고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일 인도매체 더힌두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주재한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해 시 주석,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 등과 화상 회담을 가졌다. 러시아를 위기로 내몬 바그너그룹 반란 사태 이후 첫 국제무대여서 세계의 시선이 푸틴 대통령에게 쏠렸다. 그는 “러시아는 외부의 압력과 제재, 도발에 자신 있게 저항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맞서 싸울 것”이라며 “지역 갈등이 심화하고 세계 경제 위기의 위험이 커질수록 SCO 회원국 간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바그너그룹 반란 사태 당시 SCO 회원국들이 보여준 지지에 감사하다고도 했다. 시 주석도 기조연설을 통해 “지역 평화를 지키고 공동 안보를 보장하고자 노력해야 한다”며 “SCO 회원국들이 올바른 방향을 따르고 연대와 상호 신뢰를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을 겨낭해 “보호주의와 일방 제재, 국가 안보 개념의 확장에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스트롱맨의 협의체’로 불리는 SCO는 1990년대 구소련 붕괴로 국경선 문제가 불거지자 이를 논의하기 위해 1996년 설립됐다. 중국과 러시아를 중심으로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인도, 파키스탄 등 8개국을 정회원으로 2001년 출범했다. SCO 주요 회원국인 구소련 국가들은 중국과 러시아를 자국의 통치모델로 삼고 있다. 최근에는 미중 패권 경쟁 심화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와 맞물려 반미 연대체 성격이 강해졌다. 올해 SCO 의장국인 인도는 뉴델리에서 정상회의를 열고자 했다. 그러나 앙숙인 중국과 파키스탄이 초청에 응하지 않았고 러시아도 난색을 보여 화상 회의 방식으로 변경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무제한 협력’을 선언했다가 최근 들어 달라진 기류를 보이는 중국을 돌려세우는 데 힘을 쏟았다. 미국 싱크탱크 랜드 연구소의 데릭 그로스먼 연구원은 CNN방송에 “시진핑은 러시아 때문에 유럽과의 관계가 파탄 나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중국을 표적으로 삼길 원치 않는다”고 지적했다. ‘스토롱맨 중의 스트롱맨’인 푸틴 대통령도 이를 잘 알기에 반란에 흔들리지 않고 러시아를 확고하게 통치하고 있다는 걸 알리는 데 전력을 다했다. 현재 서구세계는 푸틴 대통령의 지도력이 위기에 빠졌다고 기뻐하지만 그럼에도 그는 사망할 때까지 무난히 집권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쿠데타를 사전에 발각하는 것이 쉬워졌고, 20년 이상 집권한 독재자는 종신 집권하는 비율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현지시간) 벤 월리스 영국 국방장관이 최근 “우리는 놀라지 말아야 한다. 러시아라는 국가는 차르를 보호하고자 300~400년에 걸쳐 설계돼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포린어페어스도 “냉전 이후 독재정권의 89%는 독재자가 사망해도 곧바로 후계자가 나타나 체제를 이어 갔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에서 푸틴 대통령이 사망해도 머지않아 ‘제2의 푸틴’이 나타나 권위주의 통치를 이어 갈 것이란 우울한 전망이 나온다. 매체는 디지털 독재 모델을 수출하는 대표적 국가로 중국을 꼽았다. 아프리카의 여러 독재 국가들이 중국의 디지털 감시 기법을 배우고자 공무원을 파견한다고 꼬집었다.
  • “일본 오염수 괜찮다”…난리난 중국 ‘노재팬’ 불매 조짐도 [월드뷰]

    “일본 오염수 괜찮다”…난리난 중국 ‘노재팬’ 불매 조짐도 [월드뷰]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4일 일본을 찾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하다는 내용의 최종 보고서를 전달한 가운데, 중국 당국은 오염수 방류 반대 여론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관영매체는 자국 주장의 정당성 확보를 위해 한국 내 반대 목소리를 활용하고 있으며, 온라인에는 ‘노재팬’(NO JAPAN), 일본 제품 불매 조짐이 확산하고 있다.주일 중국대사 “IAEA, 방류 정당성 증명 못해” 우장하오 주일 중국대사는 4일 IAEA 최종보고서 제출에 앞서 특별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에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우 대사는 “원전 사고로 인한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배출하는 것은 선례가 없는 일로, 일본 처리 시스템의 유효성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충분하고 권위있는 검증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문제에서 반드시 따라야 할 원칙은 단 하나”라며 “바로 사실과 과학을 존중하고 전 인류에 대해 고도로 책임지는 태도와 정신으로 신중하고 적절하게 처리하는 것”이라고 우 대사는 말했다. IAEA 최종 보고서에 대해선 “IAEA는 일본 측 해양 방류의 정당성과 합법성을 증명할 수 없으며 일본이 져야 할 도의적 책임과 국제법상 의무를 면제할 수 없다”고 그는 지적했다. 우 대사는 “2년 이상의 진행 상황을 돌이켜보면 일본 측이 결과를 미리 설정하고 증명과 추인을 요청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며 “IAEA가 어떤 결론을 내느냐에 관계없이 일본 측은 이미 오염수 해양 방류를 결정했고, 우리는 중간에서 어떠한 과학에 대한 존중도 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여된 권한에 비춰 IAEA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평화적인 원자력 기술 이용을 촉진하는 국제기구”라며 “해양 환경과 생물학적 건강에 대한 원자력 오염수의 장기적인 영향을 평가하는 데 적합한 기관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우 대사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마오닝 대변인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일본은 처음부터 IAEA 실무팀의 권한을 제한했고 다른 처리 방안을 평가하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IAEA는 해양 방류 방안만 평가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에서 IAEA의 보고서는 일본의 정당성과 합법성을 증명할 수 없고, 일본이 책임져야 할 도의적 책임과 국제법적 의무도 면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마오 대변인은 또 “우리는 아직 IAEA 보고서를 보지 못했다”면서도 “이 보고서가 과학과 역사의 검증을 감당할 수 있는 보고서이지 오염수를 지지하는 보고서가 아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中매체, 한국 오염수 방류 반대 잇따라 소개중국서 ‘노재팬’ 일본 제품 불매운동 조짐 중국 관영 매체도 연일 한국의 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를 주요 기사로 다루며 여론전에 돌입했다. 여론전에는 한국 내 오염수 반대 목소리를 활용했다. 중국 대표 관영매체 신화통신은 4일 ‘한국, 일본 원자력 오염수 배출 계획에 분노해 대규모 집회 개최’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일 서울에서 연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규탄 범국민대회’ 소식을 영상·사진과 함께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배치했다. 통신은 한국 최대 야당인 민주당이 서울 도심에서 집회를 열어 일본 정부의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을 규탄하는 한편 한국 정부를 향해 오염수 방류에 대해 명확히 반대할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중앙TV(CCTV)와 환구시보 등도 최근 한국에서 진행된 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를 주요 뉴스로 보도하며 한국 내 반대 여론을 소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사진 한 장과 짧은 인터뷰까지 철저하게 계산된 의미를 담는 중국 관영 매체의 특성을 고려할 때 한국의 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에 대한 연이은 보도는 주변국들이 오염수 방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강조하며 자국 주장의 정당성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관영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자체 설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일본을 제외한 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10개국 응답자 80% 이상이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며 ‘무책임하다는’ 답변을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동시에 온라인에서는 일본 제품 불매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웨이보 등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일본 제품 불매 운동 관련 리스트가 돌고 있으며, 각 유통 매장에서는 소비자의 일본 제품에 대한 ‘방사능 오염’ 신고도 잇따라 접수되고 있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일본 원료 사용 중국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도 전개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온다. IAEA 최종보고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국제 기준 부합” 한편 4일부터 나흘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내용의 최종 보고서를 전달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2년에 걸쳐 평가를 했다”며 “적합성은 확실하다. 기술적 관점에서 신뢰할 수 있다”고 최종 보고서의 결론을 설명했다. 그는 일본 방문 이틀째인 5일 후쿠시마 제1원전을 방문해 방류 시설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또 방일 일정이 끝나자마자 7~9일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아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 박진 외교부 장관 등과 만나 오염수 방류 계획의 안전성을 직접 설명할 계획이다. IAEA 최종보고서를 전달받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역사회와 국제사회에 정중하게 설명하겠다”며 올여름 오염수 방류 계획에 변경이 없다는 점을 밝혔다. IAEA는 별도의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도쿄전력이 계획하고 평가한 바와 같이 오염수를 통제하고 점진적으로 바다에 방류할 경우 인체와 환경에 미치는 방사능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오염수) 해양 방류를 올여름 안에 한다는 방침에 변경은 없다”고 말했다. 마쓰노 장관은 또 한국 정부의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규제 방침과 관련한 질문에 “처리수(오염수의 일본 명칭)의 해양 방출 안전성에 대해 높은 투명성을 갖고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의 이해가 심화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 푸틴 “러시아 겨냥 하이브리드 전쟁, 국민 단결력은 굳건”

    푸틴 “러시아 겨냥 하이브리드 전쟁, 국민 단결력은 굳건”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 그룹 군사반란 후 2주 만에 처음으로 외교무대에 등장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를 상대로 한 하이브리드전이 벌어지고 있으나 러시아 국민은 그 어느 때보다 단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이 같이 연설했다. 푸틴 대통령은 먼저 “SCO는 다극화된 국제질서 구축, 세계 평화 유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SCO는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지역 정치·경제·안보 협의체로 2001년 ‘반테러’의 명분으로 결성됐다. 그러나 “많은 국가가 러시아를 해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서 신나치즘을 전개하고 우크라이나를 무장시키고 있다”며 “러시아를 상대로 한 비공식적인 하이브리드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푸틴 대통령은 지적했다. 하지만 “러시아는 제재 및 도발에 담대하게 지속적으로 대항할 것”이라며 “러시아 국민은 그 어느 때보다 단결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바그너 그룹의 군사반란과 관련해서도 “러시아인들은 반란 시도에 반대했다”며 “군사반란 기간 러시아의 헌법 질서 보호 조치를 지원해준 SCO 국가에 감사를 표한다”고 푸틴 대통령은 말했다. 바그너 그룹 군사반란으로 지도력에 타격을 입은 푸틴 대통령이 반란 후 첫 외교무대에서 건재함을 과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국 CNN방송은 푸틴 대통령이 SCO를 통해 파트너 국가 및 전 세계에 확고한 통제권을 어필하려 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이밖에 푸틴 대통령은 “2022년 SCO 국가와의 무역에서 러시아 루블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40%를 넘었다. 또 러시아와 중국 간 무역의 80% 이상이 루블화와 위안화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2005년부터 SCO 정상회의에 옵서버 자격으로 참가하다 올해 정식 회원국으로 합류하게 된 이란을 환영하는 한편, 벨라루스의 SCO 조기 가입에 대한 지지를 드러냈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기조연설을 통해 “지역 평화를 지키고 공동 안보를 보장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며 “SCO 회원국들이 올바른 방향을 따르고 연대와 상호 신뢰를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 주석은 “호혜협력의 케이크를 크게 만들어 각국 인민이 더 많고 공정한 발전 성과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며 “경제 글로벌화의 정확한 방향을 견지하고 보호주의·일방적 제재·국가안보 개념의 일반화에 반대하며 담쌓기와 디커플링(decoupling·탈동조화)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는 외부 세력이 ‘신냉전’을 조장하고 이 지역에 대립을 조성하는 것에 대해 고도로 경계해야 한다”며 “어떤 이유로든 내정에 간섭하고 ‘색깔 혁명’을 벌이는 것에 단호히 반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연설에서 특정 국가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일방적 제재나 디커플링 등은 중국이 미국을 비난할 때 언급해온 표현이다. 또 색깔 혁명은 권위주의 정권 국가에서 서방 주도로 일어나는 민주주의 개혁 운동을 말한다.그러면서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대화로 의견 차이를 해소하며 협력으로 경쟁을 넘어서고 서로의 핵심이익과 중대한 우려를 확실하게 존중해야 한다”며 “지역 전체와 장기적 이익에서 출발해 독립 자주적으로 대외정책을 만들고 자국의 발전과 운명을 자기 손으로 단단히 틀어쥐어야 한다”고 시 주석은 강조했다. 또 “지역의 장기적인 안정을 실현하는 것은 우리 공동의 책임”이라고 전제한 뒤 “중국은 각측과 함께 대화와 협상으로 국가 간 이견과 모순을 해소하며 국제와 지역의 이슈를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등 지역 안보 장벽을 튼튼히 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2013년 8월 자신이 제창한 중국 주도의 글로벌 경제 벨트 구축 구상인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를 언급한 뒤 “무역 투자 자유화와 편리화를 추진하고 기반 시설과 물류 대통로 건설을 가속해 안정적이고 원활한 역내 산업망과 공급망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올해 일대일로 구상 10주년을 맞아 국제협력 정상포럼의 개최 계획을 소개한 뒤 “각측이 포럼에 참가하는 것을 환영한다”며 “공동으로 세계를 행복하게 하는 이 행복의 길을 더욱 넓고 멀리 개척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반면 의장국인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회의 개막 연설에서 회원국이지만 최대 경쟁상대인 파키스탄을 겨냥해 “일부 국가들은 국경을 넘나드는 테러를 정책의 수단으로 사용하며 테러리스트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한다”고 비난했다. 이어 “SCO는 그런 나라들을 비판하는 것을 주저해서는 안 된다”며 “테러는 세계 평화에 주요 위협이며 이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단호한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파키스탄이 테러와의 전쟁에서 치른 희생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며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 재앙은 우리 지역을 계속 괴롭히고 있으며 평화와 안정 유지에 심각한 장애물로 남아 있다”며 “이를 외교적 점수를 얻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려는 유혹은 피해야 한다”고 모디 총리를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 “여성들이 사라졌다”…탈레반 재집권 아프간서 女미용실 폐쇄

    “여성들이 사라졌다”…탈레반 재집권 아프간서 女미용실 폐쇄

    아프가니스탄에서 미용실은 여성들에게 더욱 특별한 곳으로 꼽혀왔다. 탈레반 정권 하에서 여성들이 집 밖에서 자유롭게 교유할 수 있는 유일한 휴식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탈레반이 지난 2021년 8월 재집권, 여성 인권에 대한 탄압 강도를 높이면서 최근 사정은 크게 달라진 분위기다. 3일(현지시간) 인도 영자신문 힌두스탄 타임스는 최근 탈레반이 아프간 여성들에 대한 인권 탄압 고삐를 조이면서 여성들이 운영하거나 고용된 미용실이 사실상 모두 폐업해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아프간에서 여성이 법적으로 인정받으며 근로할 수 있는 분야는 간호사와 의사 등 의료 분야가 유일하다. 이는 아프간 탈레반 정권이 여성 고용 법안에 여성의 미용실 운영 및 취업을 최근 전면 금지했기 때문이라고 해당 언론은 지적했다. 현지 소식통은 “카불은 물론이고 다른 지역에서도 여성이 운영하는 모든 미용실이 문을 닫거나 강제로 폐쇄됐다”면서 “탈레반의 명령이 떨어진 직후 여성들이 운영하는 미용실 외벽에 페인트칠을 하거나 욕설을 하는 등의 사건도 여럿 발생했다”고 했다. 또 이 소식통은 “해당 규정을 위반할 경우 탈레반은 강력한 법적 조치를 경고했다”면서 “탈레반이 재집권한 아프간 사회에서 여성들의 사회적 역할은 점점 약화되고 있다. 여성들은 이제 집에 머무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아프간에서는 여성의 공교육을 철저하게 차단, 여성의 사회적 역할 축소를 강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프간 여성 인권 운동가이자 현재는 아프간을 탈출해 터키로 망명한 자밀라는 “탈레반은 여성을 인간으로 여기지 않고 소유하고 억압하는 하나의 물건으로 간주한다”면서 “수천 명의 메이크업 아티스트들과 전국에 있는 수백 곳의 미용실이 폐쇄됐다”고 현재 상황을 지적했다. 한편,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유엔도 여성이 초등학교 6학년 이상의 교육을 받거나 정부 또는 민간 부문에서 근로하고 공원이나 체육관에서 운동을 하는 것 등을 일절 금지하는 탈레반의 규제를 강력하게 비판해오고 있다. 유엔 측은 “여성에 대한 탈레반의 규제로 인해 국제 사회가 아프간에서의 탈레반 정권의 권위와 정통성을 인정하기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 푸틴, 프리고진 반란 이후 첫 국제무대 등장…정권 붕괴 우려 불식

    푸틴, 프리고진 반란 이후 첫 국제무대 등장…정권 붕괴 우려 불식

    ‘영원한 스트롱맨(독재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무장 용병기업 바그너그룹 반란 사태 이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에 23년간 집권한 자신의 철권통치 기반은 굳건하다는 것을 강조하며, 중국의 지지를 촉구했다. 4일 인도매체 더힌두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주재한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해 시 주석,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 등과 화상 회담을 가졌다. 러시아를 위기로 내몬 바그너그룹 반란 사태 이후 첫 국제무대여서 세계의 시선이 푸틴 대통령에게 쏠렸다. ‘스트롱맨의 협의체’로 불리는 SCO는 1990년대 구소련 붕괴로 국경선 문제가 불거지자 이를 논의하기 위해 1996년 설립됐다. 중국과 러시아를 중심으로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인도, 파키스탄 등 8개국을 정회원으로 한 체제가 2001년 출범했다. SCO 주요 회원국인 구소련 국가들은 중국과 러시아를 자국의 통치모델로 삼고 있다. 최근에는 미중 패권 경쟁 심화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와 맞물려 반미 연대체 성격이 강해졌다. 올해 SCO 의장국인 인도는 뉴델리에서 정상회의를 열고자 했다. 그러나 앙숙인 중국과 파키스탄이 초청에 응하지 않았고 러시아도 난색을 보여 화상 회의 방식으로 변경했다. 이번 회의에서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 등에 바그너그룹 무장 반란을 둘러싼 정권 붕괴 우려를 잠재우고자 애썼다. 특히 전쟁 직전 러시아에 ‘무제한 협력’을 선언했다가 전쟁 장기화로 미묘하게 달라진 기류를 보이는 중국을 돌려세우는 데 힘을 쏟았다. 이번 사태를 제대로 수습하지 못하면 푸틴 대통령은 통치력이 흔들리고 퇴출 위기에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싱크탱크 랜드 연구소의 데릭 그로스먼 연구원은 CNN방송에 “시진핑은 러시아 때문에 유럽과의 관계가 파탄 나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중국을 표적으로 삼길 원치 않는다”고 설명했다. ‘스토롱맨 중의 스트롱맨’인 푸틴 대통령도 이를 잘 알기에 반란에 흔들리지 않고 러시아를 확고하게 통치하고 있다는 걸 알리는 데 전력을 다했다. 현재 서구세계는 푸틴 대통령의 지도력이 위기에 빠졌다고 기뻐하지만 그럼에도 그는 사망할 때까지 무난히 집권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쿠데타를 사전에 발각하는 것이 쉬워졌고, 20년 이상 집권한 독재자는 종신집권하는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현지시간) 벤 월리스 영국 국방장관이 지난주 “우리는 놀라지 말아야 한다”며 “러시아 국가는 차르를 보호하기 위해 300~400년에 걸쳐 설계돼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포린어페어스는 “독재자가 권력을 오래 유지할수록 정권 내부에서 전복이 일어나거나 사망하기 전 권좌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줄어든다”고 분석했다. 냉전 이후 독재정권의 89%는 독재자가 사망해도 곧바로 후계자가 나타나 체제를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특히 중국은 디지털 독재 모델을 수출하는 대표적 국가로 꼽혔는데, 아프리카의 여러 독재 국가들이 중국의 디지털 통제 기법을 배우고자 공무원을 파견한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 역시 중국의 해외 인터넷 차단 시스템인 ‘만리방화벽’을 차용해 러시아 국민들의 해외 인터넷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러시아에서 푸틴 대통령이 사망해도 머지않아 ‘제2의 푸틴’이 나타나 권위주의 통치를 이어갈 것이란 우울한 전망이 나온다.
  • 스트롱맨은 죽지 않는다 : 프리고진에 일격당한 푸틴, 종신 집권할까

    스트롱맨은 죽지 않는다 : 프리고진에 일격당한 푸틴, 종신 집권할까

    서방국이 최근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고니 프리고진에게 일격을 맞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집권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기대감에 부풀었으나 푸틴의 실각 가능성은 높지 않고 그가 사망할 때까지 종신 집권하리라는 분석이 나왔다. 디지털 기술의 비약적 발달로 쿠데타를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손쉬워졌고, 이미 20년 이상을 집권한 독재자들은 종신 때까지 집권한 비율이 높았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현지시간) “냉전 종식 이후 독재자의 권력은 놀라울 정도로 오래 유지되며 민주 정부로 교체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벤 월리스 영국 국방장관은 지난주 “우리는 놀라지 말아야 한다”며 “러시아 국가는 차르를 보호하기 위해 300~400년에 걸쳐 설계돼 있다”고 말했다. 안드레아 켄달 테일러 전 미 국가정보국(NI) 러시아 담당 부국장과 에리카 프란츠 미시간주립대 정치학 교수가 포린 어페어스에 공동기고한 글에서 냉전 종식 이후 권위주의 정권의 역사를 분석해보면 독재자가 권력을 오래 유지할수록 정권 내부에서 전복되거나 사망하기 전 권좌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줄어든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냉전 종식 이후 20년간 한 국가를 통치한 65세 이상의 독재자는 평균 30년간 통치했고, 개인을 숭배하는 독재 체제를 갖춘 독재자들은 최대 36년까지 하기도 했다. 또 냉전 이후 독재 정권 89%는 재임 중이던 독재자가 사망하더라도 후계자가 나타나거나 개인 숭배 체제를 통해 계속 지속되었다는 사실이 발견됐다. 특히, 독재자 개인을 권력의 중심에 둔 독재 국가는 전체 시스템이 한 사람을 중심으로 구축되기 때문에 뿌리 뽑기가 훨씬 더 어렵다고 지적했다. 런던 왕립 국제문제 연구소의 조나단 에얄은 “권력을 오래 유지할수록 그들이 구축한 후원 네트워크가 커지고, 그 후원 네트워크를 뒤흔들기가 더 어려워진다”며 “이를 재정비하려면 상당히 큰 충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벨라루스에서 중국, 베네수엘라에 이르기까지 각국 정권은 서방의 외교적 압박을 견디고 경제 제재를 우회하며 반체제 인사들을 추적하기 위해 점점 더 정교한 감시 기술을 사용하기 위해 더욱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게다가 독재자가 전쟁 중 권력을 잃는 경우는 거의 없다. 예를들어,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은 1차 걸프전에서 패한 후 짧은 내전에서 살아남아 2003년 미국의 침공 전까지 10년간 통치를 이어갔다. 반면 포클랜드 전쟁으로 아르헨티나의 군부는 축출됐고, 그리스의 군부는 1974년 튀르키예 침공으로 이어진 키프로스 쿠데타를 지원한 뒤 권좌에서 물러나야 했다. 후세인과 푸틴은 마찬가지로 정당, 군대를 중심으로 국가 통치 권력을 구성하지 않고 자기자신을 중심으로 구축된 개인 독재 체제를 이끌어 축출되지 않은 것이라고 분석할 수도 있다. 개인을 중심으로 형성된 독재 체제는 결과적으로 협상된 전환이나 민주주의로 나아갈 가능성도 낮다고 정치학자들은 입을 모은다. 최근 중국이 시진핑 국가주석 체제 하에서 제도적 독재에서 보다 개인화된 독재로 전환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는 것이다. 이들은 포린어페어스 기고한 ‘디지털 독재자들’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냉전 이후 자유 민주주의의 명백한 승리 이후 경찰 국가는 더 이상 존재할 수 없는 것처럼 보였으나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동독이 인구 40명당 1명의 비밀경찰을 둔 것보다 훨씬 더 효율적이고 손쉽게 반대파를 숙청하는 작업이 가능해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중국은 디지털 독재 모델을 수출하고 있는 국가로 꼽았다. 이들은 미 씽크탱크 프리덤하우스의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 공산당은 세금 신고서, 은행 명세서, 구매 내역, 범죄 및 의료 기록 등 개인과 기업에 대한 엄청난 양의 개인정보를 수집한다”며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사회적 신용 점수’를 작성하고, 만약 신뢰할 수 없는 사람’으로 간주되는 개인이나 기업은 보증금 없는 아파트 임대와 같은 국가 지원 혜택에서 제외되거나 항공 및 철도 여행이 금지된다”고 썼다. 중국 정부는 계속해서 이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다. 아프리카 전역의 독재 국가 소속 공무원들은 중국의 디지털 통제 방법을 배우기 위해 중국을 방문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벨라루스, 카메룬, 쿠바, 홍콩, 이란, 태국, 니카라과, 베네수엘라 당국은 모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광범위한 대중 시위 운동을 진압하는 데 성공했다. 푸틴 대통령 역시, 중국의 ‘만리방화벽’의 요소를 벤치마킹해 크렘린궁이 자국의 인터넷을 전 세계와 차단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자국민의 온라인 자유를 제한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때문에 푸틴 대통령이 사망하더라도 제2, 제3의 푸틴이 나타나서 통치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스티븐 홀 배스대 정치학 교수는 “푸틴 이후에도 푸틴은 있을 것이며, 어떤 종류의 푸틴이냐 달라질 뿐”이라고 말했다. 올해 나이 70세인 푸틴 대통령은 23년을 집권했고, 현행 러시아 헌법에 따라 2036년까지 집권이 가능하다.
  • 부산시장 옛 관사, 이색 회의 명소로 재탄생

    부산시장 옛 관사, 이색 회의 명소로 재탄생

    대통령의 지방 숙소와 부산시장 관사로 사용됐던 부산 남구 열린행사장이 내년부터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조감도)으로 재탄생한다. 부산시는 열린행사장 리모델링을 위한 실시설계가 완료됨에 따라 이달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내년 5월 공사를 마무리한 뒤 시민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열린행사장은 1985년 현대건축의 거장으로 불리는 고 김중업 건축가의 설계로 지어져 대통령의 지방 숙소로 활용됐다. 이후 부산시장 관사로 사용됐으며, 현재는 평일에 본관을 제외한 외부 시설만 시민에게 개방하고 있다. 지난해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극중 인물인 진양철 회장의 집인 ‘정심재’ 촬영지로 쓰여 많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 3월에는 열린행사장에 있던 물품 등을 자선경매에 부쳐 수익금 8000여만원을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피해복구에 지원했다. 당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생전 사용했던 이발 의자가 300만원에 낙찰돼 화제가 됐다. 열린행사장은 본관 2147㎡, 야외 1만 8015㎡ 규모다. 리모델링을 통해 국제학술회의, 포럼, 비즈니스 미팅 등 행사를 소화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 명사의 강연을 진행할 수 있는 계단식 강연장, 산책로와 숲이 어우러진 카페와 야외 정원 등으로 꾸며진다. 폐쇄적이고 권위적이라는 지적을 받게 된 원인인 철재 정문과 캐노피 지붕은 철거한다. 시는 올해 말 이곳을 복합 문화콘텐츠가 어우러진 이색 회의명소(유니크베뉴)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유니크베뉴는 해당 도시만의 매력과 특색을 느낄 수 있는 마이스(MICE) 시설을 말한다.
  • 지방시대위원회 10일 출범… 지방소멸 효과적 대응체계 뜬다 [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지방시대위원회 10일 출범… 지방소멸 효과적 대응체계 뜬다 [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윤석열 정부의 지역정책을 총괄할 대통령 소속 ‘지방시대위원회’가 오는 10일 공식 출범한다. 앞으로 5년 동안 지역공약을 총괄할 컨트롤타워 조직이다. 인구 100만명 이상 도시인 특례시 권한 확대(4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6월)에 이어 지방시대위원회까지 진용을 갖추면서 ‘지방시대’ 국정과제를 추진할 세 가지 동력이 모두 확보됐다. 정부는 3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시행령 제정안’을 의결했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지방자치분권위원회를 통합한 지방시대위원회는 지방시대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각종 균형발전 및 지방분권 과제를 추진하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지방시대위원회 출범으로 지방투자 촉진을 위한 핵심 제도인 ‘기회발전특구’의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고 진단했다. 지역 인구구조의 본격적인 변화 앞에 놓인 윤석열 정부는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로 구분됐던 기존의 지역정책을 통합해 지방시대라는 새로운 미래상을 제시했다. 행안부 측은 “기존에 지방분권 정책과 균형발전 정책이 별도로 추진돼 당초 정책이 의도했던 만큼 지역 간 불균형이 해소되지 못했다면, 앞으로는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의 통합적인 추진체계를 마련해 ‘지방 소멸’과 같은 과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체계를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제까지 중앙정부가 주도해 각각 수립하던 ‘자치분권 종합계획’과 ‘국가균형 발전계획’을 지방시대 종합계획으로 통합하고, 시도가 먼저 주도하는 상향식 종합계획을 수립하도록 하는 것이 지방시대 종합계획의 핵심이다. 특례시, 특별자치도, 지방시대위원회로 연결되는 제도들은 지자체의 주도성을 높이기 위한 장치인 셈이다. 지자체에 각종 행정권한을 이양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는 앞서 특례시 특례 확대 조치에서 엿보인 바 있다. 앞서 정부는 경기 수원·고양·용인, 경남 창원 등 4개 특례시에 대해 ▲환경개선부담금 부과·징수 권한 ▲지방관리무역항 개발 및 운영 권한 ▲지방항만구역 공유수면 관리권한 ▲산지전용 허가 심사·운영 권한 ▲지방건설기술심의위원회 운영 권한 ▲물류단지 개발·운영 권한 ▲비영리민간단체 등록 및 공익사업 지원 권한 등을 부여했다. 지자체 공간 구성 및 환경 정비의 속도를 높이는 한편 지역에 맞는 정책을 유도하기 위한 권한 이양 조치들이다. 지난달 11일 공식 출범한 강원특별자치도 역시 행정권한을 과감하게 지자체로 이양한 사례로 꼽힌다. 특별자치도가 되면서 강원도는 환경·국방·산림·농지 등 4대 분야 규제에 대한 자율권을 키울 수 있게 됐다. 제주, 강원에 이어 내년 1월 18일에는 전북특별자치도가 출범할 예정이다. 제주, 강원, 전북 등 3개의 특별자치도가 생기게 되지만, 지역 특성을 고려해 인정되는 특례에서는 서로 차별성을 띤다고 행안부는 전했다. 말 그대로 ‘특별자치도’로 지칭되는 광역단체들 간에도 획일적인 모습을 공유하는 것은 아닌 셈이다. 한편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통합하려는 정부의 의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지방자치 및 균형발전의 날’을 10월 29일로 통합, 운영하기 위한 의결도 함께 이뤄졌다.
  • [사고] 대한민국 지방의회·지방행정 박람회

    [사고] 대한민국 지방의회·지방행정 박람회

    전국 지방의회와 지방행정 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특색 있는 정책을 알리는 ‘제5회 대한민국 지방의회·지방행정 박람회’가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대한민국 지방의회·지방행정 박람회는 지방의회와 지방·중앙행정의 소통을 확대하고 지방의회 의원들의 역량 강화, 지방행정 정책을 홍보하기 위해 서울신문이 전국 각 지역의 대표 신문사들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행사다. 개막일인 7일 오후 2시 박람회장 메인무대에서 공식 개막 선포를 시작으로 대통령직속 국제경제자문회의 미래경제분과 위원인 조영태 서울대 교수의 강연이 이어진다. 인구학 분야의 권위자인 조 교수는 ‘인구를 읽고 미래를 연다’(Read the population, Open the Future)를 주제로 인구소멸위기 대응책을 강의한다. 8일에는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대한민국 지방의회·지방행정 박람회 대상 시상식이 열린다. 지방의회·지방행정의 위상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한 의회와 행정기관에 상을 준다. 특별행사로 지방의회·지방행정·주민자치위원회를 위한 전문가 특강도 마련됐다. 본행사에서는 지역별 의회 및 행정기관의 다양한 활동과 정책을 살펴볼 수 있는 홍보관이 운영된다. 박람회는 사전등록 또는 현장등록으로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 올해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에 고규영 IBS 단장

    올해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에 고규영 IBS 단장

    국내 대표적인 퇴행성 뇌 질환 연구자인 고규영(65) 카이스트 특훈교수가 올해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으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는 ‘2023년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고규영 카이스트 특훈교수 겸 기초과학연구원(IBS) 혈관연구단 단장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은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탁월한 연구성과를 이룬 과학기술인을 발굴해 시상하는 제도로 2003년부터 시행된 국내 최고 권위의 과학기술인상이다. 고 교수를 포함해 지금까지 46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고 교수는 전북대 의대에서 학사부터 박사학위까지 받은 뒤 전북대 의대와 포스텍을 거쳐 카이스트에서 연구를 수행하는 대표적인 연구 중심 의사과학자이다. 치매를 비롯한 퇴행성 뇌 질환을 유발하는 뇌 속 노폐물이 뇌 밖으로 배출되는 주요 경로가 뇌 하부에 있는 뇌막 림프관이라는 것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는 등 림프관 분야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나이가 들수록 뇌막 림프관 기능이 저하되면서 뇌 노폐물 배출 능력이 떨어진다는 사실도 밝혀내 뇌 인지기능 저하, 치매 등 퇴행성 뇌 질환 치료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림프관을 경유한 암세포가 림프절로 전이하기 위해 지방산을 핵심 연료로 활용한다는 사실도 처음으로 밝혀냈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암세포가 포도당을 주 에너지원으로 쓴다는 것이 정설이었지만 고 교수는 림프절 전이 암세포의 생존전략에 대해 새로운 사실을 제시해 전이암, 악성 암 치료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수상자에게는 대통령상과 함께 상금 3억원이 주어진다. 오는 5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리는 ‘제1회 세계한인과학기술인대회’에서 시상식이 진행된다.
  • 류호정·홍석천 참석한 ‘퀴어축제’…인근서 ‘맞불’ 반대집회도

    류호정·홍석천 참석한 ‘퀴어축제’…인근서 ‘맞불’ 반대집회도

    지난 1일 ‘제24회 서울 퀴어문화축제’가 열린 가운데, 류호정 정의당 의원과 방송인 홍석천 등도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을지로2가 일대에서 ‘피어나라, 퀴어나라’라는 슬로건을 걸고 열린 이번 축제에는 경찰 추산 1만 2000명이 참가했다. 아 행사는 2015년부터 서울광장에서 열렸으나, 이번에는 서울시가 기독교 단체 행사에 서울광장을 내주면서 을지로에서 진행됐다. 행사장에는 성소수자 단체는 물론 이들과 연대하는 단체의 부스 58개가 차려졌다. 국가인권위원회와 미국·영국·캐나다·독일 등 각국 대사관도 부스를 설치했다. 현장에서는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를 비롯해 각국 대사가 보내온 영상 메시지가 상영됐다. 골드버그 대사는 “평등권을 향한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나라 안팎에서 인권과 기본 자유를 존중하기 위한 노력에 있어 미국이 여러분과 함께하고 있음을 기억해달라”고 했다.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도 “한국의 커뮤니티에 내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진전은 가능하다’는 것”이라면서 “한국이 더 포용하고 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나아갈수록 우리 두 나라는 더 굳건히 연대할 것이다. 언제나 사랑은 증오를 이긴다”고 말했다. 축제 참가자들은 오후 4시 30분부터 을지로~삼일대로~회계로~명동역~종로~종각역 일대를 행진했다. 류호정 의원·방송인 홍석천도 참여 류호정 정의당 의원도 축제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류 의원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본 모든 것이 자랑스러웠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퀴어문화의 상징인 무지갯빛 부채, 브로치, 노동자 권리를 외친 문구 등이 적힌 상의를 입은 류 의원의 모습이 담겼다.방송인 홍석천은 같은 날 인스타그램에 축제 참가 소식을 알리면서 반대 집회에 대한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홍석천은 “1년에 딱 하루 자유가 주어진 날 드러내면 무조건 죽여버리겠다는 구시대적 공포는 내 시대에 끝났다 생각했는데 아직도 이 하루의 자유도 허락하지 않는 외침이 거세다”고 말했다. 이어 “선진국이라는 나라들은 이 폭염에 나와서 응원하고 박수치고 춤춰주는데 G10이라는 우리나라는 아직인가 보다”면서 “다양성을 포용하는 게 글로벌스탠다드가 돼 있는 지금 우리는 어디쯤 서 있는가”라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에 당당한 퀴어가 이리도 많다니 외롭진 않겠다”고 덧붙였다. 홍석천은 지난 2000년 국내 연예인 최초로 커밍아웃을 선언했다. 퀴어축제 반대집회도 열려 퀴어축제를 반대하는 종교단체의 집회도 열렸다. 동성애퀴어축제반대국민대회는 서울시의회 앞에서 ‘2023 통합국민대회 거룩한 방파제’ 행사를 열어 특별기도회와 맞불 행진 등을 했다. 경찰 추산 1만 2000명가량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포괄적 차별금지법과 퀴어축제, 학생인권조례 등에 반대하는 내용의 기도를 했으며 인권위 폐지를 외치기도 했다. 퀴어 축제가 열리는 을지로입구역 인근에서도 동성애 반대 피켓을 든 1인 시위가 여기저기서 펼쳐졌다. 경찰은 집회·행진 시 퀴어축제 측과 반대집회 측 동선을 분리하는 등 충돌에 대비했다. 현장에는 경찰 인력 3000여명이 투입됐다.
  • “’배신자 낙인’ 퇴직, 무섭죠? 대신 해드려요!”…‘퇴사 대행업체’ 인기 [여기는 일본]

    “’배신자 낙인’ 퇴직, 무섭죠? 대신 해드려요!”…‘퇴사 대행업체’ 인기 [여기는 일본]

    다양한 대행 서비스가 존재하는 일본에 또 하나의 신개념 서비스가 호황을 누리기 시작했다. 이른바 ‘퇴사 대행 서비스’다.  AP통신의 3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기업에 대한 충성심과 ‘평생 고용’으로 유명한 일본에서는 이직자 또는 이직을 고려하는 행위 자체를 부끄러운 일로 간주한다.  특별한 문제가 있어서가 아닌, 단순한 이직을 위한 퇴사를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업체는 지난 몇 년 동안 수십 곳이나 생겨났다.  퇴사를 원하는 사람은 해당 전문 업체에 2만~5만 엔(한화 약 18만 3000~45만 7000원)을 지불하면, 회사 측에 불편하고 어색한 시간 없이 퇴사 절차를 밟을 수 있다. 퇴직금 등 퇴사를 위한 절차도 포함된다.  일본 재팬포스트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현재 일본 포털사이트에서 ‘퇴사 대행 서비스’를 운영하는 업체는 40곳 이상이며, 이중 상위 다섯 업체의 누적 이용자 수는 10만 명에 육박한다.  ‘민폐’ 끼칠까 두려워하는 일본인에 맞춤 서비스 퇴사 대행 서비스가 태생한 것은 2010년대 중반이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이용자 수가 급격히 늘어났다. 재택근무가 활성화되고 감염 우려로 접촉을 최소화하는 분위기 속에서 이직자 수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특히 팬데믹 기간에 입사한 사원들은 회사 동료 및 상사와 대면할 시간이 적었기 때문에, 퇴직 의사를 전달하는 것을 더욱 어려워한다. 친해질 시간도 제대로 갖지 못한 채 퇴직 의사를 밝히는 것이 ‘민폐’일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은 20대 신입사원들에게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퇴사 대행 업체 엑시트(EXIT)가 지난 1~3월 조사한 결과, 이용자의 72%가 20대였다. 근속 연수는 3개월 미만이 38%로 가장 많고 3개월~1년 33%, 1~3년 20%였다.  “함께 몸 담은 회사를 그만두는 것은 배신이라고 생각” 도쿄에서 퇴사 대행 업체를 운영하는 하세가와 요시히토는 AP통신에 “일본 사람들은 회사에서 종종 자신을 더 큰 이익을 위해 희생하는 ‘가미카제’(일본군 특공대의 자살 공격기)로 비유한다”면서 “젊은이들에게 노인을 공경하도록 가르치는 것과 마찬가지 방식으로 일을 처리한다. 그래서 (함께 몸 담은 회사를) 그만두는 것은 ‘배신’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0년부터 이 업체를 운영해 온 하세가와 대표에 따르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은 대부분 20대다. 직장에서 ‘덜 고통스럽게 탈출’하려는 30대도 도왔다. 치과와 법무법인 등 전문직 회사부터 편의점과 음식점 등 서비스 업체까지 다양한 직종의 1만 3000여 명이 이 회사를 이용했다.  하세가와 대표는 “우리 업체의 고객 절반은 여성이며, 중소기업에서 근무하는 사람이 많다. 물론 때때로 대기업 직원이 도움을 요청하기도 한다”면서 “일본의 회사가 만성적인 노동력 부족을 겪고 있다는 걸 감안할 때, 직원이 떠나는 것을 거부하는 회사도 있다”고 말했다.  아키코 오자와 변호사는 AP통신에 “일본 헌법상 기본적으로 퇴직의 권리를 보장하지만, 구식 계층 구조에 익숙한 일부 고용주는 훈련시켜놓은 사람이 떠나고 싶어한다는 걸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일본 문화의 ‘순응주의적 일 중독’, 고통스러울 정도로 무거워 AP통신은 “일본 문화의 ‘순응주의적 일 중독’에 대한 스트레스는 고통스러울 정도로 무겁다”면서 “근로자는 말썽꾼으로 보이길 원치 않고, 권위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을 꺼려하며, 발언 자체를 두려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어떤 이는 퇴사 후 괴롭힘을 두려워할 수도 있다. 퇴사 후 주변 친구들이나 가족에게 비춰지는 모습을 걱정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하세가와 대표는 이를 입증하는 한 사례를 소개했다. 남성 A씨는 과거 회사에서 판매 실적에 대한 비판을 받고 퇴사를 생각하지만 뜻대로 하기 어려웠다. 이에 매우 우울해 하며 극단적 선택을 생각하다 해당 업체에 도움을 요청했고, 업체의 도움으로 단 45분 만에 퇴사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이어 “이직은 일본에서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큰 도전”이라면서 “일본의 인력 부족 현상을 감안할 때, 대체 인력을 찾고 새로 교육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그래서 누군가 퇴직할 때 상사는 때로 분노를 터뜨린다”고 전했다.  또 “이러한 일본식 사고방식이 존재하는 한 ‘퇴직 대행 서비스’에 대한 필요성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우승자가 3명… 차이콥스키 콩쿠르 휩쓴 K클래식

    우승자가 3명… 차이콥스키 콩쿠르 휩쓴 K클래식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음악가들이 6개 중 3개 부문을 휩쓸며 K클래식의 저력을 과시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계희, 첼리스트 이영은, 테너 손지훈은 29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폐막한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각각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간 성악에서는 한국인 우승자가 있었는데 바이올린과 첼로 등 기악에서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는 1958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창설됐다. 4년마다 열리며 만16~32세의 전 세계 젊은 음악가가 참가한다. 첫 번째 대회가 피아노와 바이올린 부문으로 열렸고 1962년 두 번째 대회에 첼로, 1966년 세 번째 대회에 성악이 추가됐다. 2019년부터는 목관과 금관 부문도 함께 열리고 있다. 김계희는 서울예고 재학 중 도미해 커티스 음악원을 수료했다. 이후 서울대 음대 수석 입학 및 전학기 수석 졸업하고 독일 뮌헨 국립음대에 진학해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2004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김계희는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 안드레아 포스타치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무네츠구 엔젤 바이올린 콩쿠르, 그네신 주니어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우승을 석권했다. 이영은은 선화예고를 거쳐 서울대 음대에 진학해 첼로 실기 수석으로 졸업했다. 이후 중국으로 건너가 텐진 줄리아드에서 석사를 시작해 텐진 줄라이드 콩쿠르에서 우승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두며 지난달 석사를 마쳤다. 오는 8월부터는 미시간대학교 박사 과정을 시작한다. 손지훈은 한국예술종합학교와 독일 뮌헨 국립음대 등에서 수학했고 지난해 이탈리아 비오티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세 사람의 우승 이외에도 정인호가 남자 성악 공동 2위, 박상혁과 이동열이 각각 첼로 3위와 5위, 플루티스트 김예성이 목관 부문 3위, 예수아가 피아노 부문 4위를 차지했다. 이 대회 역대 한국인 입상자로는 피아노 부문 정명훈(1974년 공동 2위), 백혜선(1994년 공동 3위), 손열음(2011년 2위), 조성진(2011년 3위), 바이올린 부문 이지혜(2011년 3위), 김동현(2019년 3위), 성악 부문 바리톤 최현수(1990년 1위), 바리톤 김동섭(2002년 3위), 소프라노 서선영(2011년 1위), 베이스 박종민(2011년 1위), 바리톤 유한승(2015년 3위), 바리톤 김기훈(2019년 2위) 등이 있다.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는 클래식 음악 분야에서 폴란드의 쇼팽 콩쿠르, 벨기에의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콩쿠르’로도 꼽히는 권위 있는 대회다. 그러나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음악콩쿠르연맹(WFIMC)에서 퇴출당했다. 올해 입상자를 보면 대부분이 러시아인 또는 중국인이다. 병무청도 지난 1월 이 대회 상위 입상자에게 주던 병역 혜택을 없앴다.
  • “약해진 푸틴이 더 위험”…EU 정상들, ‘바그너 사태’ 여파 촉각

    “약해진 푸틴이 더 위험”…EU 정상들, ‘바그너 사태’ 여파 촉각

    유럽연합(EU) 정상들은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무장반란 사태 여파를 집중 논의하면서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 회원국 정상들은 지난 주말 러시아에서 바그너그룹이 일으킨 무장반란 사태를 주요안건으로 다루고 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난 주말 우리가 목격한 (바그너그룹의) 반란을 주제로 우크라이나와 관련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바그너 사태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체제에 깊은 균열이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면서 “이에 따른 여진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바그너 사태로 푸틴 대통령의 권위가 치명타를 입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일부 정상들은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추방된 벨라루스를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현재 프리고진이 벨라루스로 망명한 데 이어 푸틴 대통령이 바그너그룹 용병에 원하면 벨라루스로 이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면서 바그너그룹이 벨라루스에 새로운 거점을 만들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정상회의에 참석한 주제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약해진 푸틴이 더 큰 위험”이라고 지적하면서 불안정한 러시아도 위험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바그너 사태와 관련해 일부 러시아 장성들이 체포된 사실을 언급하며 “여전히 어떤 일이 일어났고, 누가 반란 배후에 있었는지 불명확하다”고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이날 공영방송 ARD와의 인터뷰에서 “어느 경우든 간에 (이번 무장반란 사태는) 러시아에 오래 지속할 영향을 끼칠 것이 분명하다. 나는 (푸틴 대통령이) 약해졌다고 믿는다”고 했다. 다만 그는 “우리 목표는 러시아 정권, 정부의 교체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바그너 사태, 러시아 내부 문제…우크라 지원 강화해야”이날 회의에서 다수의 정상은 이번 바그너 사태가 러시아 내부 문제라고 거듭 강조하고, EU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지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논의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재정적 지원을 두 배로 늘리는 노력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말했다. 다만 오스트리아와 아일랜드, 몰타 등 군사적으로는 비동맹인 EU 회원국과 유럽 안보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역할이라고 주장하는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등 발트해 국가들은 이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카를 네함머 오스트리아 총리는 “중립국으로서 우리는 그런 안전 보장을 할 수 없다”며 “오스트리아, 아일랜드 몰타, 키프로스는 반대 의사가 있음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 [속보] 차이콥스키 콩쿠르 바이올린·첼로·성악 우승 석권

    [속보] 차이콥스키 콩쿠르 바이올린·첼로·성악 우승 석권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바이올리니스트 김계희와 첼리스트 이영은, 테너 손지훈이 우승을 차지했다. 30일 차이콥스키 콩쿠르 홈페이지에 따르면 바이올린 부문에 김계희, 첼로 부문에 이영은, 성악 부문에 손지훈이 각각 1위에 올랐다. 성악 부문은 러시아 참가자 지나이다 차렌코와 공동 수상이다. 한국인이 차이콥스키 콩쿠르 기악 부문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성악 부문에는 정인호가 공동 2위에 올랐고, 첼로 부문에서는 박상혁이 3위, 목관 부문에서는 플루티스트 김예성이 공동 3위에 올랐다. 피아노 부문 결선에 진출했던 예수아는 4위, 첼로 부문에서는 이동열이 5위를 차지했다.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는 1958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창설되었으며, 만 16세에서 만 32세의 전 세계 젊은 음악가들을 대상으로 한다. 클래식 음악 분야에서 폴란드의 쇼팽 콩쿠르, 벨기에의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콩쿠르’로 꼽힐 만큼 권위 있는 대회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올해 초 유네스코 산하 국제음악경연대회 세계연맹(WFIMC)이 회원 자격을 박탈하며 위상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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