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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권위 권고 수용률 반토막인데… “관행 개선했다” 자랑하는 경찰

    인권위 권고 수용률 반토막인데… “관행 개선했다” 자랑하는 경찰

    경찰의 국가인권위원회 권고 수용률이 절반 수준으로 낮아진 것을 두고 경찰청이 ‘법 집행의 저해 요소를 개선했다’며 내부 홍보에 나서면서 인권 배척 논란이 일고 있다. 인권위 권고를 관행적으로 수용하지 않고 선별해 받아들였다는 취지지만 인권 가치가 후순위로 밀려나 있는 경찰의 현실을 보여 준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감사관실은 최근 경찰 내부 게시판에 ‘적극적 법 집행 지원을 위한 감사기능 업무개선 성과 분석 결과’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에는 지난해 8월 감사기능 업무 중 적극적 법 집행의 저해 요소로 지적된 3가지 항목의 이행 정도를 점검한 결과가 담겼다. 이 가운데 논란이 되는 항목은 ‘인권위 권고의 무조건적 수용’이다. 경찰의 인권위 권고 수용률은 2018~2022년 96.1%였지만 지난해 8~12월엔 57.1%로 떨어졌다. 불수용 사례로는 피켓 시위를 하는 금속노조 지회장의 머리를 누르고 수갑을 채워 체포하는 과정에서 전치 6주 상처를 입힌 것과 관련한 주의 및 직무교육 권고 등이 언급됐다. 감사관실은 “인권위 권고를 받아들일지를 본청 차원에서 검토했고 그 결과 관행적인 권고 수용 사례가 대폭 줄었다”며 “올해 치안성과지표에서 인권위 권고 수용에 대한 정량지표도 삭제했다”고 밝혔다. 인권위의 권고를 법 집행 저해 요소 정도로 여긴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경찰 내부에서는 이러한 조치를 반기고 있지만 외부에선 인권에 대한 지나친 배척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은 “인권위는 다른 기관에 권고할 때 업무의 특수성 등을 충분히 고려한다. 그런데 경찰의 이러한 조치는 전혀 쓴소리를 듣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인권위 권고의 부적절함을 지적하거나 보완하는 차원이 아니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자랑처럼 홍보하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 김규남 서울시의원, 관광산업발전 유공자 의장 표창 수여

    김규남 서울시의원, 관광산업발전 유공자 의장 표창 수여

    서울시의회 김규남 의원(국민의힘·송파1)은 지난 22일 서울시의회 본관에서 서울관광재단 소속 탁정삼 기획경영본부장(1급), 장대준 경영지원팀장(2급·부장)에게 서울시 관광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서울시의회 의장 표창을 수여했다. 표창받은 탁정삼 본부장은 서울관광명소 및 정책사업 시민홍보의 성공적 추진, ‘관광도시 서울’ 대시민 홍보를 위한 미디어 네트워크 및 대외협력체계 구축, 방송미디어 협찬을 통한 서울관광 홍보특집 방송 추진,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적극 지원을 통한 서울 브랜드의 국제적 위상 제고 등 서울관광 활성화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장대준 팀장은 서울 관광산업의 질적 성장과 재도약 지원을 위한 서울관광플라자 조성, 민간거버넌스 강화 및 출자출연기관 중 최초 문화체육관광부 ‘여성친화기관’, 보건복지부 ‘건강친화기업’ 선정 등 관광도시로의 서울시 위상을 확립한 공로로 서울시의회 의장 표창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 의원은 “굴뚝 없는 서울의 미래 먹거리는 바로 관광산업”이라며 적극 업무 추진으로 서울관광발전에 이바지한 관광재단 유공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표했다. 이어 “서울시 출자·출연기관에서 적극 업무추진을 통한 의장상 수상 시, 승진가점 등 인사혜택을 늘려 공직사회 분위기를 파격적 성과중심 사회로 바꾸는 것에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의회 의장은 서울시장과 같이 1000만 서울시민을 대표하는 장관급 대우를 받는 선출직 공직자로 의장 표창의 경우 그 위상과 권위가 높다.
  • 경찰, 인권위 권고 수용률 반토막…내부선 “법 집행 저해요소 개선”

    경찰, 인권위 권고 수용률 반토막…내부선 “법 집행 저해요소 개선”

    경찰의 국가인권위원회 권고 수용률이 절반 수준으로 낮아진 것을 두고 경찰청이 ‘법 집행의 저해 요소를 개선했다’며 내부 홍보에 나서면서 인권 배척 논란이 일고 있다. 인권위 권고를 관행적으로 수용하지 않고 선별해서 받아들였다는 취지지만, 인권 가치가 뒷순위로 밀려나 있는 경찰의 현실을 보여준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감사관실은 최근 경찰 내부게시판에 ‘적극적 법 집행 지원을 위한 감사 기능 업무개선 성과 분석 결과’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에는 지난해 8월 감사 기능 업무 중 적극적 법 집행의 저해 요소로 지적된 3가지 항목의 이행 정도를 점검한 결과가 담겼다. 이 가운데 논란이 되는 항목은 ‘인권위 권고의 무조건적 수용’이다. 경찰의 인권위 권고 수용률은 2018~2022년 96.1%였지만, 지난해 8~12월은 57.1%로 떨어졌다. 불수용 사례로는 피켓 시위를 하는 금속노조 지회장의 머리를 누르고 수갑을 채워 체포하는 과정에서 전치 6주 상처를 입힌 것과 관련해 주의 및 직무교육 권고 등이 언급됐다. 감사관실은 “인권위 권고를 받아들일지를 본청 차원에서 검토했고 그 결과 관행적인 권고 수용 사례가 대폭 줄었다”며 “올해 치안성과지표에서 인권위 권고 수용에 대한 정량지표도 삭제했다”고 밝혔다. 인권위의 권고를 법 집행 저해 요소 정도로 여긴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경찰 내부에서는 이러한 조치를 반기고 있지만, 외부에서는 인권에 대한 지나친 배척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은 “인권위가 다른 기관에 권고할 때 업무의 특수성 등을 충분히 고려한다. 그런데 경찰의 이러한 조치는 전혀 쓴소리를 듣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인권위 권고의 부적절함을 지적하거나 보완하는 차원이 아니라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자랑처럼 홍보하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 “더 평범하고 다양한 여성의 이야기가 무대에 오르길”[오경진 기자의 노이즈캔슬링]

    “더 평범하고 다양한 여성의 이야기가 무대에 오르길”[오경진 기자의 노이즈캔슬링]

    호랑이띠 여성 극작가 셋이 뭉쳤다. 그래서 극단명이 ‘호랑이기운’이다. 저마다 사정으로 지금은 이오진(38) 극작가 1인 체제로 움직이지만, 하나 변하지 않은 게 있다. ‘여성들의 이야기를 쓰고 무대에 올린다’는 원칙이다. 25일 서울 두산아트센터에서 만난 이오진은 “더 평범하고, 더 다양한 여성의 서사가 무대에 올려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내가 나인 것을 싫어했던 순간들. 어쩌면 나의 탓이 아니라 구조와 시스템의 문제일 수 있었겠다는 깨달음이 있었다.” 그가 여성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 계기는 2018년 ‘연극계 미투’다. 직전에 미국에서 촉발됐던 ‘미투 운동’의 여파가 한국의 연극판까지 밀려오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는 게 그의 솔직한 고백이다. 그만큼 보수적이고 권위적인 공간이었다. 그런 이오진의 생각에 균열을 일으킨 건 지금은 세상을 떠난 동료 극작가 김슬기다. 호랑이기운의 멤버이기도 했던 김슬기는 그에게 “(미투의 파도는) 한 번 오면, 오래 갈 것”이라고 말해줬다. 이오진은 그해 처음 개최된 ‘페미니즘연극제’에서 ‘이번 생에 페미니스트는 글렀어’라는 작품을 연출하며 여성의 이야기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보통은 일상의 아픔을 잘 극복하고 넘기는 게 중요하다. 나는 반대다. 현실에서 받은 고통과 충격은 내 안에 남았다가 훗날 극을 쓰는 동력이 된다.” 얼마 전 출간된 이오진의 희곡집 ‘청년부에 미친 혜인이’(제철소)에는 그가 14년간 써왔던 작품이 실렸다. 이오진의 글은 남들이라면 덮어두고 싶은, 그로테스크하기 짝이 없는 현실을 기꺼이 들추고 관객과 독자가 그것을 직시하게끔 만든다. 여기서 이오진의 시선은 꼭 여성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그의 표현에 따르면 ‘내가 나이기를 부정당하는’ 모든 존재의 부조리한 상황을 포착하고 무대에 올린다. “춤을 춰서 기아가 사라진다면, 여성혐오 폭력이 사라진다면, 반려동물이 버려지지 않는다면….” 지난해 올린 연극 ‘댄스 네이션’의 한 대사다. 게이 청소년 ‘이레’가 자신의 사랑을 깨닫고 성장하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린 희곡 ‘바람직한 청소년’도 읽다 보면 문득 뭉클해진다. 이오진은 “성별, 장애, 나이 같은 것에 상관없이 ‘누군가가 자신을 그 자체로 사랑할 수 있는 세상’을 바란다”고 했다. “관객들이 좋아할 거야!” ‘지금 이곳의 언어’를 능수능란하게 구사한다. ‘개빻았다’는 천박한(!) 말부터 ‘1도 없다’는 귀여운 유행어도 그의 희곡에서 야무지게 쓰인다. 이오진은 “지금 이 말이 꼭 필요하기에 썼다”며 “연극을 쓰는 나에게는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시·소설과 연극이 다른 점에 대해 이오진은 “극장에 있는 모든 ‘우리’가 그 순간 눈앞에 있는 것을 함께 보고 믿는 것”이라고 했다. “규칙적인 산책과 단백질 섭취를 통해 건강을 지키시길 바랍니다. … 제가 상금을 받았으니 연락을 주시면 밥을 사겠습니다.” 지난해 ‘두산연강예술상’ 수상자로 호명된 이오진은 소감을 말하면서 동료들도 살뜰히 챙겼다. 독감의 여파로 인터뷰 내내 잔기침하는 기자에게도 가방에서 ‘배도라지즙’을 꺼내어 주기도 했다. 다른 사람을 걱정하고 보듬는 태도는 작품에서나 일상에서나 매한가지였다. “연습실에서 혼자 되뇌는 마법의 주문이 있다. ‘관객들이 좋아할 거야!’ 하고 싶은 이야기 정직하게 하면서 살겠다. ‘이렇게 쓰면 사람들이 싫어하겠지’ 의식하지 않으면서.”
  • 히딩크, 서울시향 홍보대사 된다…얍 판 츠베덴 감독과 인연

    히딩크, 서울시향 홍보대사 된다…얍 판 츠베덴 감독과 인연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끌었던 거스 히딩크 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서울시립교향악단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같은 네덜란드 출신의 얍 판 츠베덴 서울시향 음악감독과의 인연으로 홍보대사를 맡았다. 25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향은 지난 23일 히딩크 전 감독을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서울시향이 자체적으로 홍보대사를 위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히딩크 전 감독은 얍 판 츠베덴이 이끄는 서울시향을 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향 홍보대사는 무보수 명예직”이라며 “올해 하반기 히딩크 전 감독이 서울을 찾아 서울시향 홍보를 위한 촬영 활동 등을 전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히딩크 전 감독은 얍 판 츠베덴과의 친분으로 홍보대사직을 맡았다고 한다. 서울시향 측은 “두 사람은 절친한 사이”라고 설명했다. 얍 판 츠베덴은 자폐아를 돕는 ‘파파게노 재단’을 설립해 운영 중이며, 히딩크가 이 재단의 후원자이기도 하다. 얍 판 츠베덴은 이번달부터 5년간 서울시향을 이끌게 된다. 그는 지난해 임명장을 받고 “제가 서울시향을 이끌게 됐다고 하니 자기(히딩크)가 서울시향의 홍보대사를 해주고 싶다고 하더라”며 “히딩크 감독의 마음 한편에 서울이 크게 자리잡고 있는 모양”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츠베덴 음악감독은 네덜란드 라디오필하모닉, 댈러스 심포니, 홍콩 필하모닉, 뉴욕 필하모닉 등 명문 악단에서 음악 감독을 맡은 거장이다. 지난 2019년엔 그가 이끈 홍콩필이 클래식 음악 권위지 ‘그라모폰’이 선정한 ‘올해의 오케스트라’에 아시아 관현악단으로는 처음으로 선정돼 화제를 모았다. 빌렘-알렉산더 네덜란드 국왕과도 친분이 깊다. 알렉산더 국왕은 지난해 12월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방문 당시 국빈 만찬에서 “서울시향 음악감독으로 내정된 츠베덴은 네덜란드의 자랑이며, 스포츠가 어떻게 우리를 고무시킬 수 있는지 설명하려면 히딩크 감독 이름만 언급해도 충분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한편 25~26일에는 각각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과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츠베덴 음악감독 취임 연주회가 열린다. 서울시향은 츠베덴 감독의 지휘로 피아니스트 임윤찬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를 협연한다. 임윤찬은 2022년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인 18세의 나이로 우승하며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관람권은 발매 직후 매진됐다. 서울시향은 이후 구스타프 말러 교향곡 1번 D장조 ‘거인’을 들려준다. 츠베덴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5년 임기 동안 말러 교향곡 전곡 공연과 녹음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로얄 콘체르헤보우나 뉴욕필 첫 공연 때 말러 교향곡 1번을 무대에 올렸고, 나와 함께 성장해 온 작품”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뉴욕필과 함께 해당 곡의 음반을 내놓기도 했다. 서울시향 역시 말러와 인연이 깊다. 정명훈 전 예술감독 시절 음반사 도이치 그라모폰(DG)에서 말러 교향곡 1, 2, 5, 9번을 발매했다. 츠베덴 감독은 지난해 7월 서울시향과의 첫 공식 연주회 이후 빠르고 경쾌하면서도 역동적인 곡 해석으로 클래식 음악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교향악의 ‘정점’인 말러 교향곡을 어떻게 그려낼 지 관심이 쏠리는 까닭이다.
  • 포스코, ‘신재생에너지용 후판 생산공장’ 인증 취득… “글로벌 해상풍력 사업에 탄력”

    포스코, ‘신재생에너지용 후판 생산공장’ 인증 취득… “글로벌 해상풍력 사업에 탄력”

    포스코는 자사 포항제철소 후판공장이 노르웨이 선급협회(DNV)로부터 신재생에너지용 강재 생산공장으로 인증받았다고 25일 밝혔다. 포스코 관계자는 “글로벌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노르웨이 선급협회와 같은 기관 인증이 필요하다”면서 “노르웨이 선급협회는 에너지 분야의 권위 있는 전문 인증기관”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2022년 7월 광양제철소 후판공장에 이어 포항제철소도 인증을 받으면서 포스코의 모든 후판공장이 신재생에너지용 강재 생산공장으로 인증받게 됐다. 또한 이번 인증으로 포항제철소에서 생산되는 후판 제품은 유럽 표준규격 ‘EN-S355’, ‘EN-S420’을 충족하면서 ‘균일 항복강도’(YP)를 구현함으로써 유럽 등 글로벌 풍력구조물 설계에 적용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에 따르면 통상적으로 강재가 두꺼울수록 항복강도는 낮아진다. 그러나 이번에 인증받은 EN-S355 규격의 균일 항복강도 제품의 경우 풍력용 유럽 표준규격 요구 제조 조건을 만족하면서 가장 두꺼운 120mm 두께에서 항복강도 355MPa을 균일하게 보장한다. 또한 8MW급 이상의 풍력 구조물에 해당 제품을 적용하면 기존 유럽 표준규격재 대비 강재 중량을 약 5% 내외로 절감할 수 있으며, 제조원가의 차이는 크지 않다. 포스코의 균일 항복강도 제품은 최근 풍력 터빈의 대형화에 따른 소요물량 증가, 원자재 가격상승과 관련해 고객사에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으며, 전력 단위당 생산비용(LCOE) 절감에도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영기 포스코 에너지조선마케팅실장은 “글로벌 선급으로부터 후판 제품 및 공장을 신재생에너지용으로 인증받은 것은 포스코가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철강사”라며 “이번 인증을 기반으로 향후 해상풍력 시장 철강 수요 선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 전쟁 700일, 우크라 포로 65명 탑승 수송기 격추 ‘전원 사망’ 비극 (영상)

    전쟁 700일, 우크라 포로 65명 탑승 수송기 격추 ‘전원 사망’ 비극 (영상)

    개전 700일인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포로들이 탑승한 러시아 군 수송기가 추락해 탑승자 74명 전원이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오전 11시 15분쯤 우크라이나 접경지인 벨고로드에서 포로 교환을 위해 이송 중이던 우크라이나 병사 65명과 러시아인 승무원 6명, 호송 요원 3명 등 74명이 탑승한 일류신(IL)76 군 수송기가 추락해 전원 사망했다고 밝혔다. 텔레그램 등 소셜미디어에서는 벨고로드로 추정되는 장소에 비행기가 떨어져 거대한 화염이 발생하는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 벨고로드 주지사는 수송기가 벨고로드주 코로찬스키 지역의 인구가 밀집한 마을 인근 들판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사고 지점에서 5∼6㎞ 거리에 있는 야블로노보 마을의 교회 목사인 게오르기는 타스 통신에 “비행기가 들판에 떨어져 마을에 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추락 수송기 조종사가 민가를 피해 대형 인명 피해를 막은 것이라며 ‘영웅’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 러 “우크라군 테러 행위”…80명 탑승 수송기는 경로 바꿔 무사 러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추락한 수송기는 치칼로프스키 비행장에서 이륙해 벨고로드로 비행 중이었다. 우크라군 포로 80명을 태운 또 다른 수송기도 비행 중이었으나, 첫 번째 수송기가 격추된 뒤 가까스로 방향을 틀어 사고를 피했다고 한다.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 항공우주군 레이더가 하르코프(하르키우)에서 우크라 미사일 두 발이 발사된 것을 포착했다”며 수송기는 우크라이나 정권의 ‘테러 공격’로 격추됐다고 주장했다. 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이날 오후 콜로틸롭카 국경 검문소에서 포로 192명씩을 교환할 예정이었다”면서 “우크라이나 지도부도 이날 자국 포로들이 교환을 위해 이송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군은 포로들이 탑승해 있는 것을 알고도 수송기를 격추했다. 포로 교환을 방해하고 러시아를 비난하기 위해 수송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테러 행위를 통해 우크라 지도부는 자국민의 생명을 무시하는 본색을 드러냈다”고 맹비난했다. 러시아 외무부도 “우크라이나 정권이 또 다른 테러 행위를 저질렀다”며 “비행기에 대한 공격은 고의적이고 의식적인 행동이었다”고 비난했다. 안드레이 카르타폴로프 하원(국가두마) 국방위원장은 이 수송기가 우크라이나군의 패트리엇 또는 IRIS-T 대공 미사일 3발에 격추당했다고 말했다. 러시아 항공우주군 참모총장 출신 빅토르 본다레프 상원의원도 소셜미디어(SNS) 영상을 토대로 “비행기가 격추됐다는 것은 100% 명확하다”며 수송기 승무원이 ‘외부 충격이 있었다’는 보고를 간신히 했다고 말했다. ● 우크라 당혹감 역력…“미사일적재 러 군용기 쐈다” 보도 후 취소 우크라이나는 당혹감이 역력한 모습이다. 일례로 이날 우크라이나 언론 ‘우크라인스카야 프라우다’는 총참모부 소식통을 인용, 자국군이 러시아 군용기를 격추해 63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가 곧 기사를 정정했다. 매체는 사망한 63명이 자국 포로라는 내용 대신 격추한 러시아 군용기에 S-300 공대공 미사일이 적재돼 있었다고만 보도했다. 이 미사일은 전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하르키우를 공격해 18명의 목숨을 앗아간 것과 같은 미사일이다. 그러나 얼마 후 매체는 소식통의 우크라이나 연루 부인으로 기사를 정정했다. 또 우크라이나가 비행기 추락 사실을 인지했지만, 포로가 탑승해 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했다. ● 우크라군 “신뢰할 만한 정보 없어…영공 안전 보장 요청 못 받아” 침묵하던 우크라이나군은 추락 사고 발생 후 약 8시간 만에 성명을 발표했다. 우크라 국방부 산하 군사정보국(HUR)은 텔레그램에서 “포로 교환이 예정돼 있었던 것은 맞다”면서도 “추락한 러시아군 수송기에 누가, 몇 명이나 탑승했는지에 대해 신뢰할 만한 정보가 없다”고 했다. 또한 “합의에 따라 러시아는 우크라 포로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 그런데 러시아는 지난번 포로 교환 때와 달리 특정 시간대 벨고로드 영공 안전에 대해 통보하지 않았다. 우리에겐 포로 이송 경로, 인도 형태에 대한 정보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사태는 우크라이나 상황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국제 지원을 약화시키려는 러시아의 의도적인 행동”이라고 역비난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포로 교환 준비에 대한 모든 합의를 이행했다. 러시아 포로들은 지정된 장소에 제 시간에 안전하게 인도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벨고로드 상공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는지 명확히 부인하지는 않았지만, 정황상 러시아의 계략에 말려 자국군 포로가 탑승 중이던 수송기를 오인 사격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 둔 것으로 해석된다. 우크라이나군은 수송기 추락 사고를 언급하지 않은 다른 성명에서는 벨고로드 지역의 러시아 군사 시설을 겨냥한 조치를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의회의 드미트로 루비네츠 인권위원장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사건 경위 파악을 위해 정보를 분석하고 있다며 “각 매체와 우크라이나 시민들은 성급한 결론을 내리지 말고 공식 출처만 신뢰해달라”며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퍼뜨려서는 안 된다”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적은 교활하다”며 “우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사회를 불안정하게 만들기 위해 어떤 끔찍한 방법을 사용할지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 젤렌스키 “러, 우크라 감정 갖고 장난…팩트가 중요” 국제 조사 촉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수송기 추락 사고의 책임을 러시아군 측에 돌리면서 국제적 조사 등 진상 파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밤 텔레그램에 올린 메시지에서 “이번 비행기 추락 사고는 우리의 통제 범위를 벗어난 러시아 영토에서 발생했다”며 “이런 것들을 포함, 모든 사실을 명확하게 규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인들이 우크라이나 포로들의 인명, 그리고 가족들과 우리 사회의 감정을 갖고 장난하고 있다는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스템 우메로프 국방장관, 발레리 잘루즈니 군 총사령관 등과 긴급 회의를 가졌다면서 “이제는 ‘팩트’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크라이나군 정보국(GUR)이 진상을 파악하고 있으며, 외무장관에게도 관련 데이터를 동맹국에 전달하라고 지시했다”며 “우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국제적인 조사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 러 “우크라 테러 행위”…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 요청 러시아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긴급 회의 소집을 요청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히면서 “의장국인 프랑스가 성실하게 의무를 이행하고 조속히 회의 일정을 잡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정치권에서는 이번 일을 계기로 우크라이나를 테러 국가로 지정하는 절차를 시작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우크라이나 지도부가 권력과 돈을 지키기 위해 자국 군인과 포로를 쉽게 죽인 것”이라며 공세를 이어 나갔다.
  • ‘임금님표 이천쌀’ 국내 첫 말레이시아 자캄 할랄 인증

    ‘임금님표 이천쌀’ 국내 첫 말레이시아 자캄 할랄 인증

    경기 이천시 ‘임금님표 이천쌀’이 말레이시아 자킴(JAKIM) 할랄 인증을 받았다. 이천시는 김경희 시장이 ‘임금님표 이천쌀’의 말레이시아 자킴(JAKIM) 할랄인증서를 이천라이스센터에게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자킴 할랄은 말레이시아 정부가 직접 인증을 시행하며, 엄격한 기준과 까다로운 절차로 높은 공신력을 갖는 세계 최고 권위의 할랄 인증으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미국과 말레이시아 등에 이천쌀을 수출한 바 있는 시는 이번 할랄인증을 통해 전세계 이슬람 시장에 진출할 인증 기반을 갖게 됐다. 이날 전달식에서 김 시장은 “우리 임금님표 이천쌀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자킴할랄 인증을 이천시농촌신활력사업추진단을 통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받은 것을 축하하며, 앞으로 본격적인 수출을 통해 이천쌀이 세계적으로도 그 명성을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김보름의 콘텐츠로 보는 세상] 잘파세대도 잘 모르는 잘파세대/한성대 문학문화콘텐츠학과 교수

    [김보름의 콘텐츠로 보는 세상] 잘파세대도 잘 모르는 잘파세대/한성대 문학문화콘텐츠학과 교수

    몇 년 전 ‘90년생이 온다’라는 책이 화제였다. 당시에는 이해하기 어려웠던 MZ세대의 특성과 그들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에 대한 설명을 제시하면서 기성세대의 필독서가 됐다. 기성세대의 사전적 의미는 ‘현대 사회를 이끌어 가는 나이 든 세대’이지만 실제로는 부정적인 뉘앙스를 내포한 단어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나이가 들었다는 의미에 권위적이고 구태의연한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라는 의미가 더해져서 활용되다 보니 이른바 꼰대스러움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기성세대는 젊은 세대의 트렌드를 열심히 학습할 수밖에 없다. 최근에는 2000년대생이나 알파세대, 잘파세대를 소개한 책들이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른다. 알파세대는 2010년 이후 태어난 세대, 잘파세대는 Z세대와 알파세대를 묶어서 각각 지칭하는 용어다. 손에 핸드폰을 들고 태어났다는,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인 이들은 맛집이나 쇼핑 등 필요한 정보를 검색할 때 구글이나 네이버 같은 포털보다 유튜브 영상을 찾아보고, 뉴스도 언론사나 네이버보다는 틱톡이나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접한다. 그래서 아마존, 쇼피파이 같은 세계적 기업들도 이 세대에 주목해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잘파세대는 출산율 저하로 온 가족의 관심과 자본이 집중되는 혜택을 누리고 있는 잠재 소비자이며 크리에이터로서의 비즈니스 경험을 이미 가지고 있어 콘텐츠 산업계에서는 이들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세대 정의에 따라 X세대와 밀레니얼세대 중간에 있어 어디에도 명확하게 속하지 못하는 나는 이러한 세대 구분이 불편할 때가 있다. 한 세대를 한 묶음으로 묘사하고 설명하는 내용은 체구가 다른 수많은 사람들에게 한 사이즈의 옷을 입혀 놓은 느낌이기 때문이다. 잘파세대 역시 마찬가지다. 콘텐츠 마케팅 수업은 물론이고 트렌드 책을 함께 읽는 북클럽에서도 정작 잘파세대의 주인공인 학생들은 책에 등장한 자신들의 세대 묘사에 고개를 갸우뚱거린다. 한 세대 안에도 너무나 이질적인 요소들이 공존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한 묶음처럼 묘사하다 보니 정작 그 세대조차도 자신들의 특성이 정말 이러냐고 되묻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진다. 세대 구분이나 그 특성이라는 것이 여러 공통된 데이터를 추출해 설명한 것이라고는 하지만 태어난 시기만으로 특정 세대를 구분 짓기에는 이 시대는 복잡하고 다양하다. MZ세대의 경우에는 세대를 지칭하는 스펙트럼이 너무 넓어 세대 내 유사성도 떨어진다. 세대론이라는 것이 당사자들보다는 기성세대를 비롯한 외부적 시각에 따라 마케팅의 목적으로 만들어진다는 점을 떠올리면 굳이 이를 금과옥조나 틀림없는 기준으로 여길 필요는 없어 보인다. 오히려 세대 구분이 이 세대는 ‘으레 이렇다’라고 거꾸로 명명하는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매년 출판되는 트렌드나 세대 분석 책들 역시 흥미로운 관찰 결과 정도로 받아들이면 된다. 새로운 세대를 이해하지 못하면 사회 트렌드에서 뒤처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강박관념은 오히려 세대 간의 소통과 교류를 저해하는 부담만 될 수 있다.
  • 인권위 “교내 휴대폰, 전면 금지보다 규율 정해야”…학교는 권고 수용하지 않아

    인권위 “교내 휴대폰, 전면 금지보다 규율 정해야”…학교는 권고 수용하지 않아

    국가인권위원회는 부산의 한 중학교가 학생들의 휴대전화를 걷어가 쓰지 못하도록 한 규정을 개정하라는 인권위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23일 밝혔다. 인권위에 따르면 이 중학교는 “학교생활 규정은 면학 분위기 조성, 사이버 범죄 예방, 교권 보호 등을 목적으로 한다”며 “학생이 자율적으로 관리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강제 규제도 교육을 위한 수단이 될 수 있다”며 인권위 권고를 수용하지 않았다. 인권위는 “학교 내 휴대전화 소지나 사용을 전면 금지하기보다는 자체 토론을 통해 규율을 정하고, 학생들이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대구와 광주의 고등학교도 ‘휴대전화 소지 및 사용 금지’와 관련한 인권위 권고를 수용하지 않은 바 있다. 인권위는 생활필수품이 된 휴대전화를 전면 금지하기보다는 규율을 정할 필요가 있다고 봤지만, 학교 측은 교권 침해, 불법 촬영, 유튜브 시청, 도박 등을 막으려는 조치라는 입장이다.
  • ‘넷플릭스’ 같은 플랫폼, ‘칸 영화제’ 같은 축제 만든다…만화·웹툰 지원책 발표

    ‘넷플릭스’ 같은 플랫폼, ‘칸 영화제’ 같은 축제 만든다…만화·웹툰 지원책 발표

    정부가 만화·웹툰 분야에 ‘넷플릭스’ 같은 세계적인 플랫폼이 탄생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다. ‘칸 영화제’ 같은 세계적인 만화·웹툰 시상식도 만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만화·웹툰 산업 발전 방향’을 23일 서울 종로구 아트코리아랩에서 발표했다. 만화·웹툰 산업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2조 6240억원으로, 전년 대비 23%포인트 성장했다. 수출 규모는 1억 764만 달러로, 전년 대비 31.3%포인트 증가했다. 2018~2022년 만화·웹툰 부문 매출·수출액은 각각 22.2%, 27.7%로 전체 콘텐츠산업 매출·수출액 5.9%·8.3%를 크게 웃돈다. 또 웹툰은 지식재산(IP) 확장의 창구가 돼 콘텐츠 산업의 중요한 축이 되고 있다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웹툰을 원작으로 제작한 많은 드라마가 성공하면서 시장성이 검증됐고, 영상화하기 쉬운 웹툰 IP의 인기도 높아지는 추세다. 문체부는 이에 따라 ‘넷플릭스’ 같은 세계적인 플랫폼이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해 일본에서 해외 수익만 6억 달러(약 8020억원)를 거둔 ‘카카오픽코마’을 비롯해 지난해 기준 전 세계 웹툰 플랫폼 매출 상위 5개 가운데 국내기업 4개가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정부 지원을 투여해 시장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차지하도록 지원한다. 우리 기업이 진출하려는 해외 시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실제 진출 시 컨설팅을 제공하는 신규 사업을 2025년부터 추진한다. 플랫폼에서 국제공동제작을 지원하고 국제공모전도 추진한다. 웹툰 통역 및 번역 지원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칸 영화제’ 같은 세계적인 만화·웹툰 대표 축제도 올해 하반기에 개최한다. ‘(가칭)국제 만화·웹툰 시상식’을 제정해 축제 기간 국제적 권위의 작품상을 시상하고, 산업 종사자들에 대해서도 분야별로 상을 줄 예정이다. 만화·웹툰 산업 빠른 성장과 함께 인력 수요 증가에 맞춰 인력 양성도 지원한다. ‘한국 영화 아카데미’, ‘게임인재원’ 등을 벤치마킹해 창작·산업·번역 인력 양성 사업을 각각 추진하고, 2027년 각 양성 사업을 통합한 ‘만화·웹툰 인재 아카데미’(가칭)를 설립한다. 만화·웹툰 산업 진흥과 육성을 위해 정부 지원 조직과 예산도 강화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에 만화웹툰산업팀을 올해 신설하는 등 창작·유통·투자·해외 진출을 지원할 조직을 보강하고 위상을 높이기로 했다. 창작자·업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만화진흥위원회’도 올해 안에 만든다. 2012년 제정한 만화진흥에 관한 법률을 만화·웹툰 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로 전면 개정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현행 ‘만화사업자’ 정의만 규정한 내용을 만화·웹툰 고유업종 및 신고 규정을 신설하고, 지역 거점으로 만화·웹툰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내용, 웹툰자율등급제 등을 포함한 연구를 추진키로 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현장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문체부가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을 모두 동원하겠다”라고 밝혔다.
  • [장남원의 도자 산책] 작고 소박한 것에 깃들인 용/이화여대 미술사학과 교수

    [장남원의 도자 산책] 작고 소박한 것에 깃들인 용/이화여대 미술사학과 교수

    용의 해다. 부리부리한 눈과 상서로운 사슴뿔에 휘날리는 갈기를 가진 용들을 본다. 이미지와 텍스트로 된 동아시아의 고전들로부터 온갖 아름다운 용들이 소환되고 있는 즈음이다. 특히 푸른빛을 발하는 청룡은 좋은 기운을 몰고 올 것이라고 믿기에 생동하듯 꿈틀거리는 비늘로 뒤덮인 몸체와 신비롭고 날카로운 발톱을 세운 그 용맹한 모습을 떠올리며 우리는 상상하고 선망한다. 꿈에서라도 용을 한 번 볼 수 있기를. 그 용이 내 품에 안기기를.그런데 우리 중 누구도 용을 실제로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 수천 년간 만들어져 온 그 형상은 인간 세상에서 권위의 정상을 드러내는 대표적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왕이나 황제의 권력을 대변했고, 그 명령을 수행하는 군대의 깃발과 지존이 앉는 의자, 거하는 공간의 천장과 기둥, 복식과 각종 기물에 이르기까지 왕조의 규정에 따라 근엄하고 웅장하게 구현됐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우리 보통의 삶 속에서 용은 이리저리 불려 다니곤 한다. 미꾸라지처럼 외모가 별로였던 친구가 준수한 모습으로 나타나면 ‘용 됐다’ 하고 의지나 열정이 끓어오르는 기세를 ‘용솟음친다’고 한다. 들판이나 망망대해에서 거칠 것 없이 회오리쳐 오르는 기상현상을 보면 ‘용오름’이라 하며 수백 년 묵어 늙고 영물이 된 사직단 소나무의 둥치에서는 ‘용틀임’을 떠올린다. 높은 산 계곡의 바위를 치고 떨어지는 세찬 물줄기에서도 우리는 용을 상상하고, 아직은 그 재능을 드러내지 못했지만 언젠가 본색을 드러낼 인재를 ‘잠룡’이라 격려해 왔다. 잉어도 수면을 박차고 힘차게 튀어 오르면 하늘에 올라 용이 될 수 있다 믿었고 조촐한 마당 한쪽에 포도나무를 심어 가꾸며 그 넝쿨이 줄기차게 자라 싱싱한 다섯 갈래 잎에 영롱한 열매를 맺는 것을 보면서 ‘초룡’(草龍)이라 애호했다. 조선 후기에 푸른색 안료를 백자 전체에 발라 장식한 먹물 항아리를 보자. 그 위에는 겨우 새끼손가락만 한 도롱뇽을 만들어 붙였다. 한낱 양서류를 ‘반룡’(蟠龍)이라 부르며 벼루, 먹 등과 함께 책상 위에 두고 어루만지며 사용했던 것이다. 비현실적인 존재로서가 아닌 일상의 친숙하고 현실적인 형상이다. 용은 이미 우리 곁에 작고 소박한 모습으로 깃들여 있었다.
  • 동화작가 이금이, 안데르센상 글부문 최종후보 올라

    동화작가 이금이, 안데르센상 글부문 최종후보 올라

    동화작가 이금이(62)씨가 세계적인 아동문학상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HCAA) 최종 후보에 올랐다. 22일 아동문학계에 따르면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IBBY)가 최근 발표한 올해 안데르센상 글부문 최종 후보 중 한 명으로 이금이 작가가 포함됐다. 올해 안데르센상 글부문에는 이 작가를 포함해 마리나 콜로산티(브라질), 하인츠 야니슈(오스트리아), 바르트 뫼예르트(벨기에), 티모 파벨라(핀란드), 에드바르트 판더펜덜(네덜란드) 등 6명이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수상자는 오는 4월 이탈리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발표된다. 이금이 작가는 1984년 단편동화 ‘영구랑 흑구랑’으로 데뷔한 국내 아동·청소년 문학계 대표 작가다. 스테디셀러 ‘너도 하늘말나리야’와 후속작 ‘소희의 방’, ‘숨은 길 찾기’ 3부작을 비롯해 ‘유진과 유진’, 역사를 바탕으로 한 ‘알로하, 나의 엄마들’, ‘거기, 내가 가면 안 돼요?’ 등을 펴냈다. 안데르센상은 덴마크 동화작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1805~1875)을 기려 1956년 제정된 세계적 권위의 아동문학상으로, 2년마다 아동문학 발전에 공헌한 글·그림 작가를 한 명씩 선정해 시상한다. 안데르센상 그림부문에서는 이수지 작가가 2022년 수상했다. 글부문 최종 후보에 한국 작가가 오른 것은 이금이 작가가 처음으로, 2020년에도 안데르센상 한국 후보로 지명된 적이 있다.
  • EV9이 품은 현대트랜시스 ‘전기차 특화 시트’ 세계가 호평

    EV9이 품은 현대트랜시스 ‘전기차 특화 시트’ 세계가 호평

    현대트랜시스의 전기차 및 소프트웨어기반차량(SDV) 등 자동차 산업 변화에 발맞춘 최첨단 시트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의 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이 세계 최고 권위의 ‘2024 북미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유틸리티 부문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EV9에 적용된 다이내믹 보디케어, 저전력 카본 열선, 틸팅 워크인 등 현대트랜시스의 시트 기술도 주목을 받았다. 전기차에서 시트는 에너지 효율과 공간 활용, 편의성에 영향을 주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불필요한 전력 소모를 막아야 하고, 충전 등으로 차량 내 체류 시간이 늘어나는 만큼 활용 공간을 넓혀 탑승자가 편안함을 느끼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EV9과 같은 대형 전기차는 전력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저전력·경량화 기술과 실내 공간을 효율적으로 구성하는 기술이 중요하다. 현대트랜시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다이내믹 보디케어는 타격식과 진동식을 결합, 신체에 직접적 자극을 주는 방식으로 장거리 이동에서 탑승자의 피로를 덜어 주는 기술이다. 저전력 카본 열선은 금속 코팅 카본 섬유를 이용한 시트 열선 시스템이다. 카본 소재는 적은 에너지로 온도를 높일 수 있고 내구성도 우수하다. 틸팅 워크인 기술은 2열 시트의 하단 레일과 시트가 분리돼 등받이 각도를 유지한 채 앞쪽으로 기울게 하는 방식이다. 3열 승하차 시 앞뒤로만 움직이던 2열 시트의 불편함을 개선하고 승하차 공간이 2배 이상 넓어지는 효과가 있다. 어린이 카시트를 얹은 채로도 작동이 가능하다. 앞서 현대트랜시스의 시트 기술은 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가 지난해 하반기 발표한 ‘2023 시트 품질 만족도 조사’ 일반 브랜드 승용차와 SUV 시트 평가 부문에서 2020년 이후 4년 연속 ‘톱3’에 오르기도 했다. 현대트랜시스는 향후 자율주행,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대비한 시트 선행기술 연구를 강화할 방침이다. 자율주행 중 돌발 상황 발생 시 시트를 안전한 위치로 옮기고 경고하는 시트 통합 제어 기술 등이 대표적이다.
  • 최원석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 한국세무학회 제35대 학회장 취임

    최원석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 한국세무학회 제35대 학회장 취임

    서울시립대학교는 세무학과 최원석 교수가 한국세무학회 제35대 학회장으로 취임한다고 밝혔다. 학회장 취임식은 13일 홍익대학교에서 개최되며, 임기는 1년이다. 한국세무학회는 국내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며, 4000명이 넘는 회원과 더불어 조세분야의 명실상부한 중심 학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현대차그룹 5개 모델, 英 ‘왓 카 어워즈’ 수상

    현대차그룹 5개 모델, 英 ‘왓 카 어워즈’ 수상

    현대차그룹은 영국의 자동차 전문매체 왓 카가 주관하는 ‘2024 왓 카 어워즈’에서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과 기아 스포티지·EV6·EV9, 제네시스 GV70 등 모두 5개 모델이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코나 일렉트릭은 ‘가족을 위한 최고의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스포티지는 ‘올해의 패밀리 SUV’로 선정됐다. EV6와 EV9은 각각 ‘올해의 패밀리 전기 SUV’와 ‘최고의 7인승 전기차’에 올랐다. 제네시스 GV70은 ‘최고의 패밀리 SUV 인테리어’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앞서 EV6는 ‘2022 왓 카 어워즈’에서도 ‘올해의 차’와 ‘올해의 전기 SUV’로 선정됐다. EV9도 지난해 왓 카 독자들이 뽑은 ‘가장 기대되는 차’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높은 상품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라인업으로 유럽 시장을 공격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왓 카 어워즈는 1978년 시작돼 올해로 47회째인 유럽 최고 권위의 자동차 상이다.
  • “빅테크 기업가들, AI로 하느님 행세 그만두라”

    “빅테크 기업가들, AI로 하느님 행세 그만두라”

    프란치스코 교황과 유엔의 인공지능(AI) 윤리 정책을 돕는 파올로 베난티(50) 로마 교황청 그레고리오대 윤리·기술 전공 교수가 미국 실리콘밸리의 빅테크 기업가들에게 “AI 기술을 활용해 마치 하느님이 된 양 행세하는 일을 당장 그만두라”고 했다. 베난티 교수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실리콘밸리에는 좋든 싫든 사람들을 위해 좋은 일을 한다며 하느님 행세를 하는 가부장주의가 팽배해 있는데 저는 여기에 반기를 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AI보다 인간의 어리석음이 더 걱정된다”고 했다. 인간의 의사결정 능력을 능가하는 범용인공지능(AGI)의 등장이 인류 존속을 위협할 가능성보다는 인간이 AI를 전쟁에 쓸 무기로 전용하는 등 불순한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더 우려한다는 것이다. 그는 같은 날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는 “중요한 건 AI 거버넌스”라며 “이 시대의 가장 시급한 문제 중 하나는 AI가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동시에 사람들을 착취하지 않도록 적절히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사회적 합의에 이르는 것”이라고 했다. 베난티 교수는 로마의 명문대인 라사피엔차대학에서 공학 학사 학위를 취득한 지 1년여 만에 프란체스코 수도회에 입회해 사제품을 받았다. 가톨릭과 AI를 통섭하는 전문지식을 갖춘 그는 둘 사이의 균형을 맞출 최고 권위자로 평가받는다. 유엔 인공지능 자문기구 위원이자 AI가 생성한 허위조작 정보로부터 저널리즘을 보호하는 방법에 대한 권고안을 제공하는 이탈리아 정부 위원회 위원으로, 최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립자와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의 대담에 사제복을 입고 배석해 눈길을 끌었다. 바티칸 교황청에서는 생명아카데미 컨설턴트로서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조언을 해 왔다. 지난해 바티칸에서 열린 프란치스코 교황과 브래드 스미스 MS 회장의 대담에서 ‘AI가 인류에게 어떻게 이익이 되고 해악을 끼칠 수 있는지’ 논의하는 데 다양한 조언을 했다.
  • 이태리 최고 AI윤리 전문가 “실리콘밸리 빅테크, AI로 하느님 행세, 멈춰”

    이태리 최고 AI윤리 전문가 “실리콘밸리 빅테크, AI로 하느님 행세, 멈춰”

    프란치스코 교황과 유엔(UN)에 인공지능(AI) 윤리 정책을 자문하는 파올로 베난티(50) 로마 교황청 그레고리오대 윤리·기술 전공 교수가 미국 실리콘밸리의 빅테크 기업가들에게 “AI 기술을 활용해서 마치 하느님이 된 양 행세하는 일을 당장 그만두라”고 경고했다. 베난티 교수는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 인터뷰에서 “실리콘 밸리에는 좋든 싫든 사람들을 위해 좋은 일을 한다며 하느님 행세를 하는 가부장주의가 팽배해 있는데 저는 여기에 반기를 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AI보다 인간의 어리석음이 더 걱정된다”고 했다. 인간의 의사결정능력을 능가하는 범용인공지능(AGI)의 등장이 인류 존속을 위협할 가능성보다는 인간이 AI를 전쟁에 쓸 무기로 전용하는 등 불순한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더 우려한다는 것이다. 그는 같은 날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는 “중요한 건 AI 거버넌스”라며 “이 시대의 가장 시급한 문제 중 하나는 AI가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동시에 사람들을 착취하지 않도록 적절히 통제 가능한 수준에 대해 사회적 합의에 이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베난티 교수는 로마의 명문대인 라사피엔차 대학에서 공학 학위를 취득한 지 1년여 만에 프란체스코 수도회에 입회해 사제품을 받았다. 가톨릭과 AI를 통섭하는 전문지식을 갖춘 그는 둘 사이의 균형을 맞줄 최고 권위자로 평가받는다. 유엔 인공지능 자문기구 위원이자 AI가 생성한 허위조작정보로부터 저널리즘을 보호하는 방법에 대한 권고안을 제공하는 이탈리아 정부위원회 위원으로, 최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립자와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의 대담에 사제복을 입고 배석해 눈길을 끌었다. 바티칸 교황청에서는 생명아카데미 컨설턴트로서 프란치스코 교황에 자문을 해왔다. 지난해 바티칸에서 열린 프란치스코 교황과 브래드 스미스 MS 회장의 대담에서 ‘AI가 인류를 어떻게 이익이 되고 해악을 끼칠 수 있는지’ 논의하는 데 다양한 자문을 했다.
  • “김정은 말보다 과잉 대응이 더 위험”…英 이코노미스트 “한반도 전쟁 루머 너무 과장”

    “김정은 말보다 과잉 대응이 더 위험”…英 이코노미스트 “한반도 전쟁 루머 너무 과장”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최근 미국의 북한 전문가들이 잇달아 내놓은 한반도 전쟁 위험 평가가 너무 부풀려졌다고 반박했다. 이코노미스트는 18일(현지시간) 온라인뉴스로 ‘한반도는 여전히 분단돼 있다. 하지만 전쟁 루머가 매우 과장됐다’는 제목의 분석 기사를 실었다. 이 매체는 미국 미들베리국제연구소의 로버트 칼린 연구원과 지그프리드 헤커 교수가 북한 전문매체 38노스에 기고한 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쟁하겠다는 전략적 결정을 했다”고 진단한 부분을 두고 “의아하다”고 지적했다. 이코노미스트는 “북한의 전쟁 능력이 더욱 강해지고 있고 남한을 향한 태도가 더 강경해지고 있다”면서도 “이 가운데 어느 것도 김 위원장이 정말 전쟁을 원하고 있음을 시사하지 않는다”고 해설했다. 네덜란드 라이덴대학의 크리스토퍼 그린 교수는 이 매체에 “김 위원장은 그 어느 때보다 편안하다”고 말했다. 중국은 식량과 산업용 자재를 계속 제공하고 있고 미국은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홍해에 시선이 분산돼 북한에 별다른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며 북한과 러시아의 새로운 우호 관계는 순조롭다는 것이다. 이코노미스트는 “설사 미국이 개입하지 않는다고 해도 김 위원장에게 전쟁은 비용이 많이 들고 위험한 일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어떤 승리라고 해도 대가가 너무 크다”며 “민주주의에 열정을 가진 (남한 사람) 5200만명을 흡수하는 일 보다 북한의 전체주의 정권을 더 불안정하게 만드는 일이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고명현 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 매체에 “김 위원장이 미국과 협상 전에 영향력을 확보하기 위해 공격하는 패턴을 따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코노미스트는 “김 위원장은 아마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복귀를 기다릴 여유가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또 로버트 게이츠 전 미국 국방장관이 회고록에서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 때 남한이 과도하게 대응하려 했는데 이는 확전을 야기할 것으로 우려돼 한국을 설득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이 도발해 온다면 몇 배로 응징할 것이라고 16일 말했다”며 “남침에 관한 김 위원장의 거친 말보다 그런 과잉 반응으로 전쟁이 시작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주장했다. 칼린 연구원은 2002~2006년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서 선임 정책보좌관으로 일하면서 북미 교섭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학자로 잘 알려졌다. 1974년부터정부 안팎에, 북한 관련 업무를 해왔으며 북한을 30번 이상 방문했다. 1989~2002년엔 미국 국무부 정보조사국의 동북아시아과장을 지냈다. 1992년부터 2000년까지 북미 협상의 모든 과정에 참여했다. 1971~1989년 중앙정보국(CIA)의 분석가를 지냈다. 한국에서 권위를 인정받은 책 중 하나인 ‘두 개 한국’(The Two Koreas)의 공동 저자다. 핵 전문가로 유명한 헤커 박사는 1986년부터 1997년까지 로스앨러모스 국립 연구소 연구소장을 지냈다. 맨해튼 계획으로 세계 첫 핵무기를 만든 곳이며, 2017년 현재 미국의 3대 핵무기 연구소 중에서 첫 번째로 꼽힌다.
  • 현대차그룹, 英 ‘왓 카 어워즈’ 5관왕

    현대차그룹, 英 ‘왓 카 어워즈’ 5관왕

    현대차그룹은 영국의 자동차 전문매체인 왓 카가 주관하는 ‘2024 왓 카 어워즈’에서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과 기아 스포티지·EV6·EV9, 제네시스 GV70 등 모두 5개 모델이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코나 일렉트릭은 ‘가족을 위한 최고의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스포티지는 ‘올해의 패밀리 SUV’로 선정됐다. EV6와 EV9은 각각 ‘올해의 패밀리 전기 SUV’와 ‘최고의 7인승 전기차’에 올랐다. 제네시스 GV70은 ‘최고의 패밀리 SUV 인테리어’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앞서 EV6는 ‘2022 왓 카 어워즈’에서도 ‘올해의 차’와 ‘올해의 전기 SUV’로 선정됐다. EV9도 지난해 왓 카 독자들이 뽑은 ‘가장 기대되는 차’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왓 카 어워즈는 1978년 시작돼 올해로 47회째인 유럽 최고 권위의 자동차 상이다. 매년 올해의 차를 포함한 차급별 최고 모델을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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