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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국정연설 논평

    여야는 21일 김영삼대통령의 국회 국정연설과 관련한 논평을 발표했다. ▲강재섭민자당대변인=개혁과 변화에 대한 굳건한 의지와 미래에 대한 확신에 차있음을 느낄 수 있다.권위주의 타파,투명한 공직자상의 정립,민족정기의 확립,금융실명제의 미래지향적 운영등 국정전반에 걸친 기본방향과 정신을 확실히 하고 있다. ▲박지원민주당대변인=구체적인 개혁의 청사진이 제시되지 않은 점이 아쉽다.집권 7개월의 성과부분에 대해서만 역점을 뒀을 뿐 현재 대두하고 있는 문제점등에 대한 현실파악이 안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 개혁은 전진을 위한 자기정비다(사설)

    김영삼대통령의 어제 국회연설은 민주화되고 있는 정치의 새 모습과 선진미래를 향한 전진의 비전을 국민들이 접할 수 있게 해 주었다.따지고 보면,실로 30여년만에 우리도 의정속에서 국민이 키운 국정최고책임자가 여야의원들의 부담없는 예우를 받으며 국정운영의 포부와 방향을 밝히는 장면을 보게된 것은 새로운 경험이다.나아가 「변화와 개혁,그리고 전진」에 담긴 대통령의 미래와 세계를 향한 거시적인 안목과 의지는 더 큰 국민적 공감과 희망을 주리라 믿는다. ○권위주의 규제로부터의 탈출 대통령의 국정연설은 세부적인 시정의 내용보다는 국가운영의 큰 방향과 원칙,그리고 철학을 제시하는 기회로 파악되어야 한다.연설에 언급되지 않았다고 해서 대통령의 의지가 덜하다는 뜻은 아니며 시정방향은 앞으로의 국정운영을 통해 정책으로 구체화될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이번 연설에서 평가되어야 할 것은 먼저,민의를 존중하고 국회의 위상을 높이는 대통령 국회연설의 새로운 관행이 시작되었다는 점이다.지난날의 대통령들이 혹은 국회경시사고때문에,혹은 정통성과 체제시비 때문에 국회에 참석하는 것조차 꺼리거나,문제가 되었던 비정상적인 관행이 청산된 것은 뚜렷한 발전이다.우리는 대통령의 국회연설이 문민정치의 새로운 전통으로 뿌리내리게 된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대통령의 이번 국회연설의 내용은 미래지향의 개혁철학을 체계화하고 있다.이번 연설의 제목을 결정하면서 대통령은 「변화와 개혁」에다 「그리고 전진」이라는 대목을 직접 붙였다고 한다.그것은 일과성이 아닌 지속적인 개혁과 아울러 미래와 세계를 향한 「전진」을 또하나의 초점으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게 한다.전진을 위한 자기정비가 개혁이라는 말이다. 지금 대통령에게 있어 개혁이란,방만했던 과거에 기초한 오늘의 현실에 대한 과감하고 도전적인 접근이자 그 극복이다.대통령은 『저는 온갖 형태의 권위주의적 규제와 제한을 풀었다』고 강조했다.지나간 한 시대의 권위주의적 제도와 규제와 관행과 모든 제한으로부터의 적극적 탈출이 바로 개혁임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과거 청산하고 화해의 미래로 우리는 개혁의 방향이 어디까지나 선진국의 위상을 갖는 신한국의 미래를 건설하는데 있음을 확실히 알 수 있다.그런 점에서 경제회생과 신경제5개년계획의 추진,그리고 과거에 대한 화해와 체제의 안정및 강화를 분명히 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과거와 현재를 싸움붙이면 미래를 잃게 된다」는 영국 처칠수상의 말을 미국 케네디대통령이 인용한 사례를 떠올리게 한다. 스스로 과거의 피해자이면서 과거를 청산하되 과거에 매달려서는 안된다고 한 대통령의 말은 변화와 개혁을 선도해온 문민대통령으로 할말은 해야한다는 자신감과 용기의 표현이며 대담한 화해와 안정의 의지로 평가되어야 할 것이다.일부현상이기는 하지만 과거의 잘못을 바로 잡는 청산의 노력이 과거 캐기로,자유민주주의체제의 강화와 발전을 위한 개혁의 참뜻이 이상한 진보로 왜곡되는 빌미가 차단될 것이다.역사상 개혁의 과정에서는 피해를 보는 극소수 수구기득권자들이 불만과 반발에서 막연한 불안감을 부추기려는 노림수가 있게 마련이다.또 미지의 경험을 수반할 새로운 제도의 실시에는 심리적인 불안이 있을 수 있다.따라서 제도개혁의 단계로 접어든 시점에서 대통령이 밝힌 개혁의 바탕위에 안정과 화해로 나아가는 기조는 매우 시의적절한 것이다. 경제회생을 위한 실명제의 미래지향적 운영과 비밀보장을 밝힌 대통령의 뜻도 거기에 있을 것이다.이미 권위주의적 질서를 확고한 문민질서로 개혁한 우리의 경험을 바탕으로 선진도약의 관문이라 할 금융실명제의 제도 자체는 물론 건강하고 깨끗한 사회로 가는 선진적 실명문화의 정착에 국민적 동참이 있어야 한다. ○실명·재산공개,개혁의 핵심 금융실명제에 대한 강고한 의지와 함께 주목되는 것은 정치개혁과 정치의 일신을 강도높게 주문한 사실이다.부정없는 선거혁명의 제도화를 포함한 정치관계법의 제도개혁과 미래로 나아가는 큰 정치로의 근본적 전환은 우리 정치의 숙제이며 개혁의 성패를 가름하는 관건이다.30년이상의 정치생애를 정치권에서 보낸 대통령이 취임일성으로 정치자금을 받지않겠다고 선언한 정치개혁의 의지를 절감하게 한다. 국가자원을 쓸어넣다시피하는 낭비구조의선거와 국민여론을 과거지향의 낮은 차원으로 오도하는 낡은 정치의 한국병을 수술하지 않고서는 신한국을 위한 국가경쟁력은 확보할 수 없다.부패와 타락선거를 혁파하고 정당의 자생력을 높이며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는 방향의 선거법,정치자금법,정당법 등의 관계법개정에 정치권은 존립을 건 결의와 노력을 기울여야 할것이다.기회만 있으면 전직대통령을 증언대에 불러내려는 구시대정치를 청산하고 국민의 힘을 결집하는 생산적인 정치로 탈바꿈해야 한다. 우리의 지향점은 보다 선명해졌다.건강한 민주주의와 활력이 넘치는 자본주의가 꽃피는 선진국이며 새로운 문명의 모델을 이룩하는 세계문명의 중심이다.민족의 독립과 민주화를 이룩한 도덕적 힘과 한강의 기적을 이룩한 경제적인 저력을 문민시대에 새롭게 발휘해야 한다.자신감과 긍지를 갖고 앞으로 나가야겠다는 각오와 자세를 대통령은 『우리는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지 해낼수 있는 민족』이라는 연설 끝맺음으로 강조했다고 할것이다.
  • 학생을 위해서도 교권세워야(사설)

    어쩌다 이 지경에까지 이르렀는지 참으로 한심한 일이다. 고등학교 교실에서 수업시간중 학생이 교사를 폭행한 사건은 우리 사회의 도덕성이 어디까지 추락했는지를 보여주는 한 예로 큰 우려를 자아낸다.자세한 사건의 전말은 알수 없지만 교사가 학생의 수업태도가 나쁘다고 꾸중하며 뺨을 때렸다고 해서 학생이 교사를 폭행한다는 것은 용납될수 없는 패륜이다. 교사가 학생을 때렸다고 해서 학생이 교사를 때리는 사회는 노쇠한 부모의 매를 사랑의 매로 알고 맞을 자식이 없는 사회다.그런 사회는 인륜도덕이나 교육이 존재하지 않는 약육강식의 동물사회일뿐이다. 우리는 이번 사건이 교사를 때린 학생 개인만의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라기 보다 어른이 존경받지 못하는 사회의 병폐와 교권의 실추에 뿌리를 둔 것이라고 본다.오랜 권위주의 통치 아래서 우리 사회는 존경할 어른을 잃었고 특히 교권은 땅에 떨어졌다.교권의 추락은 대학에서부터 시작돼 초 중 고등학교까지 번진 것이다. 그 결과 우리의 교육현장은 황폐화 됐다.강원대학의 한 교수가 최근교수협의회보에 발표한 글은 그 황폐화가 어느 정도로 심각한지를 충격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고등학생이 꾸중하는 교사를 때리고 대학생이 「교수면 다냐」고 주먹을 휘두르는 상황에서 스승의 위엄과 교권은 바로 설수 없다.권위주의 시대에는 정치권력에 의해 교권이 위협받았는데 문민시대에 들어 교육받는 학생에 의해 교권이 위협받는다는 것은 아이러니다.교직도 하나의 직업으로 간주되는 시대에 「군사부일체」라든가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식의 교권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최소한 교사가 교육의 주체로서 인정받고 대접받는 교권이 보장되어야 한다.그것이 학생 자신을 위한 일이기도 하다. 교사의 존엄성과 교권이 보호받지 못하는 풍조가 확산될때 교육은 제기능을 발휘할 수 없다.교육자가 「선생님」으로 대접받지 못하고 업신여김의 대상이 된다면 교육은 설땅을 잃고 뿌리부터 흔들리게 마련이다. 교직자를 존경하고 감싸주는 사회분위기가 전제되지 않는 한 교육에 대한 기대 또한 성취될 수 없다.따라서 교권의 확립은 사회적 관심과 정책적 배려및 제도적 장치를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나 선생님이 선생님 답지 못하다면 어떤 노력도 성과를 거둘수 없다.교사 자신이 「지식의 판매자」에서 「존경 받는 스승」의 자리를 회복하는 자기쇄신의 노력을 펼쳐야 할때이다. 아울러 입시위주의 지식교육에서 탈피하여 인성교육이 이루어져야 교권회복은 물론 우리 교육의 위기상황이 타개될 것이다.
  • 젊고 강한 새 검찰로(사설)

    김도언 검찰총장의 임명에 이은 검찰수뇌부의 대폭적인 승진·전보인사가 단행됐다.내주중엔 부장검사급및 평검사들의 정기인사가 개혁차원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라 한다.검찰사상 초유의 대대적인 인사일 뿐 아니라 검찰이 사정의 중추기관으로서 개혁을 이끌어갈 새 진용을 갖춘 것이다. 김총장 체제의 출범은 한마디로 변화와 개혁이라는 시대적 요구이며 선택이 아닌 필연이요 당위이다.이제 검찰은 지난날의 시련과 고통을 딛고 일어나 문민시대의 검찰상을 확립할 막중한 책무를 지게 됐다.수뇌부를 비롯한 중추부위가 세대교체라고 지적될 만큼 젊어졌고 그래서 젊고 강하며 추상같을 새 검찰에 대한 국민적 기대도 크다. 국민들의 관심은 검찰이 그동안 파생됐던 내부의 불협화음과 부정적인 이미지를 앞으로 어떻게 불식시키고 자체기강을 확립할 것인가에 모아지고 있다.특히 사정의 주역으로서 검찰권을 독립적이고 엄정하게 행사할 수 있을 것인가에 집중되고 있다.진정으로 변화된 검찰의 새 모습을 국민들은 보고 싶어 하는 것이다. 우리 검찰의 역사는 고난과 시련의 연속이었다.권위주의 시대를 거치면서 국민들로부터 칭찬보다는 「정치권력의 시녀」라는 비난을 더 받았다.문민시대에 들어와서도 검찰은 달라진 모습을 바라는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지난 3월 1차 재산공개 파동과 슬롯머신 수사등을 거치는 과정에서 검찰에 대한 불신은 더욱 심화됐다.경위야 어떻든 결국 검찰총장이 취임 6개월만에 도중하차하는 불운까지 안았다.검찰이 개혁바람의 요체를 완벽하게 소화해 내지 못한 결과였다. 검찰은 무엇보다 시대적 과제가 무엇인가를 통찰해야 한다.그리고 철저한 자기혁신과 국가기강확립의 중추기관으로서 사정활동에 박차를 가해야할 것이다.김총장도 취임사에서 밝혔듯이 뼈를 깎는 자기성찰과 함께 공직사회의 부정부패를 단호히 뿌리 뽑는데 전력투구해야 할 것이다.검찰 구성원 개개인의 도덕성이 확보되지 못하면 사정의 칼날은 무뎌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뿐만아니라 검찰권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엄정하게 행사해야 한다.검찰권행사가 법과 정의에 입각하지 않는다면 국가공권력자체에 대한 심각한 불신만을 초래하게 된다.정치권의 눈치를 본다거나 외압이나 김역 앞에 무기력해서도 안된다.더욱이 검찰 구성원의 연령층이 사법부보다 훨씬 낮아져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그럴수록 경륜과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조금도 흔들림 없이 개혁과 국가기강 확립에 최선을 다하는 검찰상을 국민은 요구하고 있다.
  • 「안기부 정치 중립」 제도적 보장/정부확정 법개정안 내용과 의미

    ◎직원 정치개입땐 최고2년형/국제범죄대응등 새직무 추가 정부가 17일 밝힌 안기부법개정안의 근본 취지는 세갈래이다. 첫째는 안기부의 정치적 중립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둘째는 안기부의 업무수행에 대한 국회통제를 강화하자는 것이다.마지막으로 세계 각국 정보기관의 기능변화추세에 부응,업무범위에 새로운 정보영역을 추가했다. 안기부법 개정방향에 대해 정치권 뿐 아니라 일반의 관심이 큰 이유는 지난 권위주의정권시절 안기부가 사회 각 분야에서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했기 때문이다.국가정보기관이라는 본연의 임무보다는 정권안보에 치중하면서 여러 부작용을 노출시켰다. 물론 이번에 정부가 마련한 개정안이 야당이나 재야까지 1백% 만족시킬수는 없을 것이다.하지만 안기부 스스로가 앞장서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고 자신들의 권한을 축소하는 개정안을 마련한 것은 문민정부가 아니고서는 해낼수 없는 일로 평가된다. 6공때에도 각종 개혁입법을 통한 민주화추진을 공언했지만 끝내 안기부법의 개정은 이뤄지지 않았다.여당이 안기부법을 조금이라도 손질하려 했던 것에 대해 안기부 스스로가 제동을 걸어왔던 탓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러한 안기부가 지난 3월 「정보기관에 의한 공작정치를 반드시 없애겠다」는 김영삼대통령의 공언에 따른 개혁적 기구개편및 새 관행정착을 이루어놓은데 이어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법개정안을 내놓은 것이다. 정부가 마련한 안기부법개정안은 수사권등 몇 부분만 제외하고는 야당의 기존 주장을 대폭 수용한 것이다. 정치적 중립을 명문화시켰고 전 직원의 정치활동금지를 규정했다.금지되는 정치활동의 범위는 국가공무원법 제65조의 규정을 원용하도록 함으로써 정당및 정치단체활동 간여뿐 아니라 각종 선거에 개입할 소지를 없앴다.안기부직원이 정치활동금지규정을 어겼을 경우 일반 공무원보다 가중처벌,최고 2년의 징역에 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하나의 의미있는 조치는 정보조정협의회의 폐지이다.안기부는 그동안 정보조정협의회를 이용,소위 관계부처대책회의라는 이름으로 예민한 시국및 정치 현안을 통제해옴으로써 여야 정당과 타부처로부터질시와 비난을 받아왔다.이것을 공식폐지한 것만해도 안기부가 「공작정치의 본산」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조건을 갖추었다고 지적된다. 국가안전보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국회 정보위의 자료제출·발언·증언요구를 거절하지 못하게 한 것도 안기부의 월권방지에 기여하리라는 전망이다. 그렇다고 안기부의 기능이 무조건 약화되는 것은 아니다.방첩,대테러,국제조직범죄등을 새 직무로 추가,급변하는 국제정세에 능동적으로 부응하는 정보기관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민주당도 일단 정부개정안을 긍정평가하고 있다.그러나 수사권폐지,예산공개,보안감사권존속여부등 첨예한 쟁점이 남아 있어 이번 정기국회에서 여야합의로 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 검찰총장 사퇴계기/정치검사 퇴진 요구/변협 성명

    대한변호사협회(회장 이세중)는 16일 최근의 검찰총장 사퇴및 대규모 인사와 관련,검찰의 근본적인 개혁을 촉구하는 성명을 내고 정치지향적인 검사의 퇴진과 검찰의 철저한 자기반성을 요구했다. 변협은 이날 성명에서 『검찰총장의 사퇴로 검찰의 개혁작업이 시작되고 있으나 과거 권위주의 정권아래서 국민의 인권보다는 정치권력에 영합하는 파행적 검찰권 행사로 중립성을 저버렸던 사실에 대한 반성없이는 검찰의 신뢰는 회복될 수 없다』고 전제,『보유재산의 규모만을 근거로 개혁대상을 선별하는데 그쳐서는 안되며 민청학련사건등 유신치하의 불공정한 검찰권 행사및 5·6공 시국사건에서 행해진 무리한 수사의 담당 검사들은 스스로 용퇴,검찰의 개혁의지를 열어 주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법조계,거듭나는 각오 보이라(사설)

    대법원장의 퇴진에 이은 박종철 검찰총장의 전격사퇴는 법조계 뿐만아니라 전체 공직사회에 큰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이번 사태가 법조계에 대한 본격적인 일대 개혁조치를 가져올 신호탄이 될 수 있는데다 입법부와 다른 행정부처에까지 그 여파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공직자재산공개후 사법부 수장에 이어 검찰총수가 법에 보장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사퇴했다는 점은 이유야 어디에 있든 매우 불행하고 가슴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그러나 변화와 개혁은 이제 돌이킬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며 대세라는 점에서 불가피한 사태전개가 아닌가 한다. 우리는 박총장의 사퇴를 대법원장의 결단과 마찬가지로 좁게는 검찰내부의 개혁에,넓게는 법조계 전반의 개혁에 물꼬를 튼 일대 용단이라 생각한다.스스로의 퇴진으로 법조계가 자기혁신을 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 것이다. 돌이켜보면 과거 우리 검찰은 사정의 중추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오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오랜 권위주의 시대를 거치면서 정치권력의 시녀라는 국민적 비판을 받아온 쓰라린 역사를 갖고 있는 것이다. 그때마다 검찰이 자기혁신의 노력을 해오지 않은 것도 아니다.그러나 그것은 매번 실패로 돌아갔고 그로인해 국민들의 신뢰도는 점차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문민정부가 출범한 이후에도 검찰은 자기쇄신을 위한 노력을 경주해 왔으나 국민들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1차재산공개와 슬롯머신 사건여파와 같은 사태가 잇따른 탓이다.이때문에 과거로부터의 과감한 탈출과 개혁을 못하고 있는 대상으로 손꼽혀 왔던 것이다.박총장이 퇴임사에서 『검찰이 벌여온 사정활동과 자기쇄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기대하는 바에는 미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라고 밝힌 대목에서도 그같은 실정을 읽을 수 있다. 따라서 대법원장과 박총장의 사퇴는 법조계 개혁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본다.이제는 문제인사들의 자진사퇴가 뒤따라야 한다.환골탈태의 아픔을 감수하면서 차제에 근원적이고 대대적인 물갈이가 있어야 한다.아울러 과거에 대한 회오와 자성아래 뼈를 깎는 아픔과 다시 태어나는 각오없이는 실추된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어렵다. 법을 집행하는 기관의 공직자는 다른 어느 부서의 그들 보다도 높은 도덕성과 청렴성이 요구된다.이번 사태를 계기로 법조계는 더 이상 법조부조리를 일소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우리 검찰이 어느조직에 못잖은 경쟁력과 생산력을 복원하여 이 시련을 슬기롭게 극복해 내길 바란다.
  • 정의채 전명동성당주임신부(「2단계 개혁」을 말한다:8)

    ◎“종교계 재산 국민복지에 돌려야”/신도들 「검은 돈」도 사회환원 노력을/정부는 「도덕성 우위」 계속 지키도록 명동성당주임신부로 카톨릭대학장으로 성직자의 길과 학자의 길을 함께 걸어온 정의채박사(68)는 문민정부의 개혁6개월은 그동안 온국민이 바라던 바를 실천에 옮겼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할수 있다고 강조했다. 권위주의 시대에 소리치는 양심으로,또 행동하는 지성으로 살아오며 최근까지 서강대 생명문화연구소장직을 맡아 인명존중의식의 확산에 노력해온 그는 『정부가 도덕적 우위를 계속 지켜나가면서 정치의 공론화,인재의 폭넓은 등용으로 개혁의 결실을 이뤄줄것』을 당부했다. -새정부 개혁6개월의 전반적 분위기를 어떻게 보십니까. 『새 문민정부는 객관적으로 볼때 아주 어려운 일들을 단시일내에 잘해냈다고 생각합니다.새정부가 개혁을 단행한 일들은 언론,종교계,학원가,노동계 그리고 온국민이 군사정권하에서 30여년동안 꾸준히 또한 강력하게 투쟁해온 일들의 실천이라고 생각합니다. 개혁의 와중에 우리는 실정법과의괴리도 경험했지만 그것은 국민의 공감,양심의 소리,하늘의 명령이었고 바로 자연법이었다고 생각합니다.이제 조속히 모든 실정법을 자연법에 상응하도록 개정 보완해야 할것입니다』 -그동안 새정부는 여러가지 형태의 개혁정책을 펴왔습니다.나름대로 그 평가를 내려 주시겠습니까. ○약체 내각에 우려 『개혁을 기치로 출범한 이 정권은 강력하고 정치경험이 풍부한 대통령에 비해 내각은 약체로 느껴집니다.내각구성원이 다 그렇다고 할수없지만 해당분야의 지식도 소신도 능력도 없는 분들이 앉아있어 국사에 큰 손상이 되지 않나 걱정됩니다. 정책면에서도 일은 거창하게 터뜨려 놓았는데 어떻게 결실을 맺어 가려는지 우려됩니다.1백일 경제계획도 발표는 화려했지만 소기의 목적은 전혀 달성치 못한것으로 보입니다.사정도 시작은 잘됐는데 결국 본보기만을 보여주고만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6공실세 한사람이 감옥으로 가면서 자기는 실세중 깨끗한 편이었다고 한것은 실정을 단적으로 표현한 것이겠습니다. 이같은 일련의 과정에서 정치인들은 꽤많이다치는데 재벌들은 별로 다치지않으니 과연 재벌은 정치인보다 더 세구나하는 생각이 들때도 있습니다.경제회복이라는 중대사 때문이라고 이해하기도 하지만 어쩐지 앞뒤가 안맞는것 같습니다.공평하게 처리해야 합니다. 통일문제도 좀더 신중해야 하고 국민의 여론을 중시해야 합니다.역사의 진운도 깊이 통찰하는 지혜가 아쉽습니다.통일문제의 가장 지혜롭고 좋은 준비는 역시 남한에서의 진정한 민주주의 정착과 경제부흥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의 개혁이 구체적으로 국민들의 실생활에 뿌리를 내려가고 있다고 보십니까. 『아직은 자발적이 아니라 강력한 행정력에 의해 추진됨으로써 위축되어 끌려가고 있는듯한 인상입니다. 해방후 줄곧,특히 군사독재정권을 거치면서 국민전체가 권력에 길들여졌고 사회전반이 부정과 부패로 골수까지 병들었는데 단6개월동안 개혁이 튼튼히 착근되리라 보는것은 무리겠지요』 -개혁 가운데는 종교계의 개혁도 많이 지적되고 있습니다.종교계가 보는 개혁은 어떻습니까. ○종교도 견제와 선도 『개혁실천을 보면서 느끼는것은 특히 종교를 이끌어가는 종교지도자들이 먼저 부끄럽게 되었다는 점입니다.진정한 개혁 즉 인간성회복과 부정부패척결,정의사회실현은 정치·경제 이전에 종교 고유분야라 할만큼 종교의 본질에 속하는 것입니다.그런데 정치가 앞서가고 종교는 뒷북치는 꼴이 되었습니다. 정부는 개혁을 행정력 즉 구속력을 갖는 힘으로 행사하고 종교는 정신의 세계,마음의 세계,양심과 자발성으로 하는 것입니다.이들을 혼돈하거나 뒤섞으면 역사의 오류를 반복하는 우를 범하게 됩니다.종교는 정부와 불원불근,좋은 일에는 적극 협력하고 잘못될때는 견제 내지 선도를 해야할것입니다. 김영삼대통령이 강력히 밀고가는 개혁은 다분히 청교도적인 면이 있지않나 생각됩니다.물론 그것은 좋지만 불교와 유교에 바탕을 둔 민족의 인간삶과 윤리풍토에서 장시간 진행될때 결과에 대한 우려도 하게됩니다.또 상황이 혼탁하고 청렴결백,소신있는 인사들이 적기 때문에 자칫 김대통령은 독선으로 흐를 위험이 있습니다』 -금융실명제와 재산공개등 일련의 조치들은 어떻게 보십니까. ○재산 철저 실사를 공직자의 재산공개와 금융실명제에 대해 국민들은 지금 박탈감과 분노마저 느끼고 있습니다.유산등 소수의 예외는 있겠지만 어떻게 고위공직자들이 그렇게 많은 재산을 갖고 있는 것입니까.법의 화신인 대법원장이 재산공개에 휘말려 사표를 낼수밖에 없었더군요.얼마전에는 국회의장도 같은 이유로 국외로 피신하다시피해 사표를 낸바 있었죠.소명이다 뭐다 하지만 아주 철저히 하지않는한 어지간한 처방으로는 국민정서를 납득시키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차제에 종교계도 일제히 종교양심에 호소,먼저 적지않은 재산을 국민복지와 사회에 환원시키고 검은돈을 갖고있는 신도는 물론,너무 많은 재산을 가진 이들이 사회에 환원토록 하는 사례가 나타나도록 노력해야 할것입니다』 -앞으로 계속될 정부의 2단계 개혁의 바람직한 방향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인재 폭 넓게 등용 『앞으로 개혁은 김대통령의 개혁의지의 일관성문제라고 봅니다.끝까지 밀고 나가야 할것입니다.중도에서 주춤거리거나 방향선회를 해서는 안됩니다.계속 용기있는 대통령이 되어야 합니다. 이제부터는 「일자체는 강력하게 방법은 부드럽게」라는 라틴 격언처럼 좀더 순리로 풀어가는것이 어떨까 합니다.실명제와 토초세는 아주 잘한 일인데 검은돈이나 큰 투기꾼은 빠져나가고 힘없고 선량한 서민들만 일방적으로 고통을 당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이제 국민모두의 의식변화와 실천이 개혁의 성패를 좌우하는 관건이 되겠습니다.이같은 의식과 마음세계,양심세계에 가장 폭넓게 영향을 미칠수 있는것이 종교이기 때문에 종교 역시 개혁이 잘 성사되도록 온갖노력을 다해야 할것입니다. 정부는 어떤 그룹,그것도 어떤 종파로 편향된 인상을 주어서는 안되고 또 자만과 독선에 흘러서도 안됩니다.어쩔수없이 극비에 부칠수밖에 없는 것을 제외하고는 공론에 부쳐야 합니다.인재를 폭넓게 등용해야 합니다.도덕성 우위의 정부로 계속 남아 결실을 거두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 미테랑 불대통령에 기대한다(사설)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대통령이 오늘 한국을 공식방문한다.프랑스 국가정상으로선 처음이다.역사적으로나 현실적으로 의미가 깊고 중요한 방한이다.한불관계의 변화를 보여주는 것이며 새로운 발전을 예고하는 것이다.환영하고 기대한다. 양국관계의 역사나 전통적 우호에 비추어 프랑스정상의 첫 방한이 이제야 이루어진 것은 때늦은 감이 없지 않으나 어쨌든 시작은 좋은 것이다.프랑스는 서방진영이면서도 대미 독자의 외교를 지향해 왔으며 친미일변도의 한국에대해 일정한 거리를 두어온것이 사실이다.과거 한국의 오랜 권위주의시대가 그것을 촉진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 상황은 크게 바뀌었다.세계는 경제제일주의의 탈냉전시대이며 경제뿐아니라 정치에서도 한국이 이룩해 가고있는 변화와 발전은 프랑스는 물론 세계의 주목을 받고있다.국민의 압도적 지지를 기초로 하는 정통문민정부의 출범과 부정부패의 척결및 개혁추진은 세계의 귀감이 되고있기도 하다.경제적으로 뿐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우리의 국제적 위상이 크게 향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것이다. 우리는 그동안 주로 선진국을 찾아 다니는 정상외교를 해야했다.그러나 문민정부 출범 6개월에 독일의 콜총리,클린턴미국대통령,라오인도총리등 거물급 외국지도자들이 다녀갔으며 이제 미테랑대통령의 방한인 것이다.우연이라면 우연일수 있다.그러나 그것은 한국의 정치·경제적 발전과 김영삼대통령의 문민정부출범및 개혁이 있고서야 가능할 수 있는 것이다. 프랑스가 미테랑의 방한등 한국에 지대한 관심을 표시하며 접근하는것이 스스로의 필요에 따른것임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프랑스의 국책사업인 고속전철 테제베(TGV) 대한수출등 당장의 이해관계뿐 아니라 아시아태평양경제시대를 내다본 장기적 포석의 일환이라 할수있다.그 아태지역의 가장 이상적인 협력상대로 한국을 지목하고 있는것이다. 프랑스는 정치적으로 유럽통합을 이끌고있는 중심국의 하나다.외교적 영향력도 막강하다.경제적으로도 유럽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기술 하면 우리는 독일을 생각하나 우주 항공 미사일 원자로등 첨단기술 분야에선 독일과 일본을 앞지르고 있는 기술대국이기도 하다.그 프랑스가 TGV를 계기로 다가오고 있다. 우리입장에서 그것은 환영하고 기대할 일이다.프랑스에게 동아시아 태평양의 경제·외교적 교두보가 필요하다면 솔직히 말해 우리에게는 프랑스의 기술과 유럽의 시장등이 필요한 것이다.그러한 필요의 상호보완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공동의 관심사일 것이다.미테랑의 방한은 좋은 출발점이 되리라 믿는다.우리의 국민적 관심사인 문화재반환까지 이루어진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 사라진 “남한 꼭두각시” 표현/러 신­구 교과서 내용 비교

    ◎“미제 지원받아 북침전쟁 일으켜”/구/“안보리서 북한을 침략자로 규정”/신 구소련 교과서는 북한을 정식국명으로 표기한 반면 남한에 대해서는 「꼭두각시」(혹은 괴뢰)로 표현했으며 한국전쟁도 북한식인 「조국해방전쟁」으로 하는 등 철두철미 친북한 일색으로 표기해왔다.그러나 신편 교과서는 남북한을 각각 정식국명으로 표기하고 한국전쟁에 대해서는 국제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KOREAN WAR」로 하지 않고 단순히 「전쟁 1950∼53년」으로 표현,주목을 끌고 있다. 다음은 한국전쟁 발발에 관한 신구교과서의 상이한 기술내용과 신교과서에 나타난 남북한의 체제와 정세에 관한 대비를 요약한 것이다. ▲한국전쟁의 기원 ▷구교과서◁ 남한의 꼭두각시들이 북한지역의 사회주의 건설을 저지하기 위해 1950년 6월 미제국주의자들의 지원을 받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전쟁을 일으켰다.남한군은 즉각 패배했다.인민군은 1950년 9월 중순경 조선인구의 97%가 살고있는 영토 95%를 해방시켰다.(중략) ▷신교과서◁ 당시 북한지도부는 「조국의통일과 완전독립」의 불가피성에 대해 성명을 냈으며 이승만은 「북진」을 얘기했다.38선에서 수차례 군사적 충돌이 일어났고 이어 1950년 6월25일 군사행동이 시작됐다. 북한군은 3일후에 서울을 점령하고 남쪽 멀리 진격했다.유엔안보리는 북한의 침략임을 규정하고 (소련대표는 회의에 불참)유엔군을 한국에 파병하기로 결정했다.(중략) 1950년 10월 중국의 「인민지원군」이 북한국경을 넘었으며 이 당시 소련 공군이 전투행위에 참가했다. 소련은 북한국과 「인민지원군」에 무기와 탄약을 공급했다.(중략)이 전쟁으로 대부분의 도시가 피괴되고 약 9백만명이 사망하는등 남북한에 엄청난 피해를 주었다. ▲신교과서에서 묘사된 남북한 체제와 정세비교 ▷북한◁ 50년대말 북한은 소련 중국및 기타 우호국들의 도움으로 인민경제를 기본적으로 복구했다.동시에 김일성이 주창한 주체사상이 나오기 시작했다.주체사상의 요체는 인간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주인이라는 것이다.주인의 역할을 자립적으로 완수하려면 「위대한 수령」이며 「천재적 사상가이자 이론가」인 김일성의 교시를 습득해야만 가능하다고 한다.(중략)중공업분야의 급속한 발전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현재 전력,원료,각종 소비제품의 만성적인 부족난을 겪고 있다. 극단적인 중앙통제식 경제의 비효율성으로 인해 공업제품과 식료품에 대한 배급제도를 실시하지 않을 수 없다. 북한의 대중매체들은 「위대한 수령」의 지혜로움 덕택에 모든 인민이 행복하다고 끊임없이 인민들을 설득하면서 어려움은 외부의 적,즉 미국의 위협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북한은 국가주석이자 총비서인 김일성 1인에게 모든 권력이 집중된 권위주의적이고 획일적인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체제계승을 보장하기 위해 그의 아들이자 「친애하는 지도자」 「위대한 사상가이며 이론가」인 김정일에게 점진적으로 권력을 이양할 것으로 보인다. ▷남한◁ 이승만이 하야,해외로 망명한후 신정권은 언론과 집회의 자유등을 보장했으나 1961년 5월 쿠데타 결과 군사통치체제가 수립됐다.군사정부는 국가경제발전에 눈부신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중략)70년대부터 수출주도형 경제가 급속도로 발전했으며 기간산업의 일부는 국유로,또다른 일부는 삼성 현대등 대기업들의 전자 자동차 정보통신 컬러TV등 분야에서 독점화 되었다.한국상품의 경쟁력은 품질의 우수성뿐만 아니라 높은 노동생산성에 대한 저임금에도 기인한다. 눈부신 경제발전의 결과 국민생활수준이 눈에 띄게 높아져 1가구당 컬러TV 1대,4가구당 3가구가 냉장고를 갖게 됐으며 초중등 무료교육외에 수십만명의 학생이 미국 일본등 해외에서 공부하고 있다. 30년간의 군사통치가 종식된 1993년 2월 민자당을 지도하던 문민 정치가인 김영삼씨가 대통령에 취임했다.얼마전 민주야당의 지도자로 권위주의 체제에 대항했던 김대통령은 광범위한 개혁정책을 선포했다.
  • 김덕룡 정무1장관에 듣는 개혁정치(국정탐방)

    ◎“권력·부·명예 신삼권분립시대 연다”/재산공개,응징보다 미래제시에 의미/정기국회서 개혁뒷받침 입법 꼭 완료/영호남 인간띠 이어야할 숙명적 책무 있다고 생각 ◇대담=김행수 정치부장 새정부 개혁추진의 핵심 인사중 1인인 김덕용정무1장관은 『솔직히 말해 당정이 모두 대통령의 개혁의지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실토했다.당정및 여야의 가교역인 정무장관직을 7개월여 수행해본 결과 발상의 전환이라는 것이 그렇게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김장관은 그러나 이번 공직자재산공개가 부·공직에 대한 인식을 밑바닥부터 바꿔 놓음으로써 사회전반이 대통령의 개혁의지를 따라가는 계기로 작용하리라고 확신했다.바야흐로 돈·권력·명예의「신3권분립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것이다. ­취임후 6개월이 지났는데. ▲문민시대에 걸맞는 변화와 개혁의 질풍노도속에서 한꺼번에 여기까지 와버린 느낌이다.공직자의 재산공개가 그렇고,금융실명제가 그렇고,우리주변이 김영삼정부출범 이전과 비교하여 그 얼마나 긍정적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가. ­공직자재산공개의 의미는. ▲우리사회의 가치관을 재정립시켜준다는데 큰 뜻이 있다.부나 공직에 대한 국민인식이 바뀌면서 공직자 처신등이 과거와는 확연히 달라질 것이다. ○급히 서둘러선 안돼 이전까지는 공직이 부로 연결되는 풍토때문에 공직자가 부패할 위험성이 컸다.이제부터는 권력과 부와 명예는 분립되어야한다는 가치관이 생겨나고 그것이 사회 전반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재산공개를 계기로 사정활동이 강화될 것인가. ▲재산공개는 사회가치관을 바로잡는다는 큰 테두리에서 보아야한다.과거에 중점을 두고 누구를 응징한다든지 하는 것보다 미래의 건설적 방향제시에 더 의미가 있다. ­그래도 문제가 있는 공직자는 조치해야하는 것 아닌가. ▲공직자 스스로가 답해야한다.의혹이 있으면 그에 대한 소명이 있어야하고 소명해서도 납득되지 않을때는 스스로 거취를 선택해야 한다고 본다. ­재산공개와 관련된 일련의 조치를 조기 매듭짓는 것이 바람직한가. ▲너무 급히 서두르다가 졸속처리되어 진상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거나 억울한 경우를 만들어서는 안된다.하지만 미래지향적으로 나가자는 큰 뜻을 살려야하고 다른 산적한 개혁작업도 해야한다는 점이 간과돼서도 안된다. ○국민도 적극 협조를 ­실사기준이 10억원등으로 거론되고 있는데. ▲윤리위에서 결정하겠지만 액수기준으로 단순분류할 필요는없다고 생각한다.여러 과학적 자료들이 동원되어야 할 것이다.앞으로는 기업을 하거나 돈을 벌고싶은 사람은 그 방면으로 나가고 공직에 몸담으려면 돈을 초월해야한다.그렇지 않으면 국민의 지지도 못받고 선거에서 당선도 못될 것이다.국민도 돈안드는 정치와 선거가 되도록 적극 협조해야한다. ­김대통령의 개혁추진을 현 단계에서 평가·점검해본다면. ▲대통령의 개혁·법과 제도를통한개혁,그리고 국민이 전개하는 의식개혁등 세가지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사실 지금까지의 개혁은 대통령의 정치력과 결단에의한 개혁이 주축을 이루어 왔다.그러한 개혁으로인한 성과를 점검하고 평가하는 것은 아직은 이르긴 하다.그러나 대통령의 「정치자금을 한푼도 받지않겠다」는 선언,재산공개와 공직자윤리법제정,금융실명제 전격실시등이 우리사회에 가져다 준 여파는 굳이 일일이 거론치 않더라도 실로 엄청난 것이 아닐 수 없다.보다 큰 성과는 『개혁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개혁으로 우리에게는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이 가시화 되고,국민의 일반인식이 되었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의 개혁추진상황은 1단계인 군사정치문화의 권위주의적 요소를 문민시대의 그것으로 회복시키는 정상화를 이룩해 나가는 한편,규제와 보호를 철폐하고 자율과 창의를 보장하는 2단계개혁이 동시에 추진되어 왔다고 할 수 있다.현시점은 공직자 윤리법 개정,금융실명제실시,정치관계법의 개정작업등 법과 제도에의한 개혁과 국민의 의식개혁이 동시에 서서히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정기국회를 앞두고 당정협조관계는 어떻게 해나가겠는가. ▲대통령의개혁을 밑받침할 수 있는 법과 제도의 개혁준비가 아직은 부족한것도 사실이다.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정치개혁,신경제5개년계획 추진,금융실명제 정착,행정쇄신,각종 규제완화등 개혁정책의 효과적 추진을 위해 2백여건에 달하는 법률안을 심의,처리해야 하고 아울러 문민정부가 수립한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해야하는등 중요한일들이 산적해 있다.여러가지 어려운 여건이 있지만,이번 정기국회에서 필요한 모든 입법조치를 반드시 끝낸다는 자세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가끔 당정간 정책불일치로 불협화음이 일기도 하는데. ▲과거엔 당·정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야만 효과적이고 생산적인 것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었으며,그로인해 정치와 행정이 경직되고 독선으로 빠져들었던게 사실이다.기본 역할이나 기능,그리고 인적구성 등에 차이가 있는 당·정간에 정책을 놓고 간간이 이견을 보이는것은 오히려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것은. ▲정치가 깨끗해지는 것,즉 정치권의 개혁이 급선무다.그것이 정치권이 국민의 신뢰와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며,따라서 정치관계법의 개정이 최대의 과제이다.이와함께 경제정의 실현의 초석인 금융실명제의조기정착을 위한 정지작업도 빼놓을 수 없는 과제이다. ○국회법개정도 검토 ­국회운영을 활성화하기 위해 구상하고 있는 것은.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심의,처리해야 할 개혁입법들이 많기때문에 보다 효율적으로 국회를 운영하는 것이 절실히 필요하다.이런 맥락에서 상임위의 상설화와 정부위원답변 관행 정착,그리고 회의시간및 의사일정의 사전확정및 엄수등 국회운영 개선방안이 강구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이를 위해 필요하다면 국회법개정도 검토될 수 있을 것이다. ­실명제 실시 이후의 정치자금법 개정방향은. ▲실명제의 실시로 우리의 금전거래는 투명해질 수 밖에 없다.따라서 양성화·투명화가 정치자금조달의 기본방향이 되지 않으면 안된다.때문에 국고보조금의 상향조정·후원회의 확대·모금방법의 다양화등 여러가지 가능한 방법을 모색하되 국민이 충분히 납득하고 이해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나가야 할 것이다. ­돈 안드는 정치를 위한 선거법·정당법 개정방향은. ▲깨끗한 정치를 구현하고 돈 안드는 선거풍토를 정착시키는것은 새정부가 지향하는 정치개혁의 요체이다. 우선은 과다한 비용이 소요되는 정치풍토를 개선하는데 중점을 두고,선거를 인물대결보다는 정책대결로 전환하며,선거운동의 자유를 확대하되 선거비용은 그 조달과정과 지출이 투명해지고 적게 쓰도록 제한하면서,선거사범은 보다 엄격히 처벌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본다.정당제도도 국민의 의사를 결집하여 이를 국정에 반영시킨다는 본래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정당설립의 자유를 보장하고 정당운영의 민주화와 합리화를 도모하는 방향으로 바꾸어 나가야 할 것이다. 선거구제 문제는 여·야간에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어 야당과 협의해서 처리하겠지만,변경만이 능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개인적인 견해로는 현행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면서 선거구분구문제는 지역대표성과 인구비례 등이 적절히 조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건전한 여·야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정무장관으로서 역할은. ▲여·야관계의 새로운 정립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야당은 옛날의 동지요,오늘의 동반자다.그리고선의의 경쟁자다.그런 관점에서 야당과 정책적 협의 체제도 구축했으면 하는 생각이다.현재 진행중인 「국정설명회」를 보다 활성화시키고,야당측이 원할경우 국정 주요현안을 관계부처가 직접 브리핑하는 기회를 좀더 자주 주선하도록 할 생각이다. ○재야인사 계속 중용 ­재야및 운동권단체들을 제도권으로 적극 포용할 방안은. ▲현재도 많이 들어와 있고,정부도 이들을 적극 포용하려 노력하고 있다.문호는 활짝 개방되어 있다.때문에 국가와 민족을 위해 함께 고뇌하고 함께 책임지겠다는 자세만 있다면 앞으로도 합리적이며 창조적인 인사들을 계속 중용하고 포용할 생각이다. ­지역갈등해소 등 국민대화합을 위해 역할을 해야한다는 소리가 높다. ▲남·북 인간띠잇기 행사가 성황리에 열리고,금명간 통일이 이루어질 것처럼 논의되고 있는 마당에,동서간의 대립과 갈등이 상존하고 있다면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먼저 영·호남의 인간띠를 이어야 한다.이를 위해 나에게 맡겨진 정무장관으로서의 책무를 성실히 하겠다.정무장관이라는 직책뿐만아니라 개인적으로 나는 어쩌면 영·호남을 이어야 하는 숙명적 책무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
  • 정기국회의 막중한 개혁입법 책무(사설)

    문민정부 출범후 첫 정기국회가 오늘 개회된다.오는 13일엔 김영삼대통령의 국정연설이 있을 예정이다.전례가 있기는 하지만 최다선국회의원출신으로 대통령이 되어 국정의 방향을 밝히는 일이 30년만에 처음이다.국회 위상의 제고는 물론 민주정치의 발전을 상징하는 이런 시대적 변화속에서 맞이한 이번 정기국회의 채무는 실로 막중하다.민생현안의 해결은 물론 제도의 개혁과 개혁의 제도화,특히 깨끗한 정치를 위한 개혁입법은 그 핵심이다. 우리는 이번 정기국회가 정치를 근본적으로 일신하는 관계법개정을 매듭지음으로써만 입법부로서 개혁의 소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믿는다.정치개혁은 금융실명제와 공직자 재산등록,그리고 정치관계법의 입법과 삼위일체의 관계속에서 그 제도화가 완성된다. 깨끗한 정치는 돈이 안드는 선거에서 시작된다는 점에서 선거혁신을 위한 선거법개정과 정치자금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정치자금법,그리고 정당의 자생력을 갖추는 정당법등 관계법의 개정이 필수적이다.천문학적인 정치자금과 국가자원이 총동원되는 정치비용의낭비를 제도적으로 차단하지 않고서는 국가경쟁력의 확보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오늘날 정치개혁이 세계조류화하고 있는 이유다. 과거같으면 집권층이 기득권유지를 위해 반대했을 정치개혁을 대통령이 앞장서서 추진하고 있는데도 우리의 정치권이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기득권에 안주하는 반개혁적이라는 비판을 면치 못할것이다.여야는 스스로 피해의식을 버리고 조속히 당안을 제시하여 실질적인 입법활동에 나서야 한다. 다음으로 여야가 힘을 모아야 할 것이 민생현안의 해결이다.이번 정기국회에 넘겨진 43조의 새해 예산안과 세법을 비롯한 2백여건에 이르는 민생및 개혁관련 입법은 국민생활과 직결된다.그리고 물가·경기등 경제문제에 대한 걱정도 크다.이런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는 생산성을 보이는 것이 국회의 개혁된 모습이다. 권위주의시대의 국회가 체제논쟁과 극한대립,민생법안의 변칙처리등 민생실종의 정치를 보였다면 문민시대의 국회는 민생정치의 복원을 이루어내야 한다.그런데도 여야는 미래화와 국제화의 개혁을 외치면서도국가발전전략과 국민을 위한 정책 대안을 놓고 정책대결을 벌이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다. 미래지향의 개혁을 볼모로 삼는 과거시비 역시 개혁적인 자세라고 할수 없다.과거의 족쇄를 풀고 앞을 내다보는 큰 정치로 나아가지 않으면 안된다.과거를 청산하려 하기보다 과거에 매달리는 정치에 많은 국민들이 식상하고 있음을 특히 야당이 직시하기 바란다. 안정속의 개혁은 국민의 소리를 대변하는 국회가 더 힘써야 할 과제가 되고 있다.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의 한 모습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보여주어야 한다.
  • 「영국혁명과 종교…」간/건대 임희원교수(저자와의 대화)

    ◎“온건개혁으로 변화이끈 영 혁명연구”/역사적인 배경·사상까지 폭넓게 다뤄 역사 연구 만큼 시류에 민감한 분야도 드물다고 한다.쉽게 말해 유행을 탄다는 것이다.이는 역사학이 현실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이같은 현실인식에 바탕을 둔 역사학이 권위주의 시대를 종식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나 그같은 역할을 수행한 권위주의 시대 역사학은 문민정부의 출범과 동시에 생명력을 다해 불과 몇달만에 유행에 뒤진 것으로 취급받고 있다. 건국대 사학과 임희완교수(55)가 쓴 「영국혁명과 종교적 급진사상」(새누리간)은 이런 상황에서 앞으로 우리 역사학의 유행이 어떤 방향으로 흐르게 되리라는 것을 짐작케 해주는 책이다. 임교수는 그 유행이 『격변,즉 혁명을 통한 변화 뿐 아니라 온건한 개혁을 통한 사회와 역사의 변화를 추구하는 쪽』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영국혁명과 종교적 급진사상」은 바로 의회민주주의를 바탕으로 온건한 개혁을 통해 변화를 이끈 영국혁명을 다룬 것으로 국내에서는 처음 나온 영국혁명통사이다. 『그동안 우리 역사학은 역사상의 시민혁명 가운데 프랑스와 러시아 미국 등 전면적인 파괴와 혼란을 동반한 혁명에만 매달려 있었습니다.영국혁명의 경우에도 혁명 그 자체를 전공하는 사람은 많았지만 혁명의 배경이 된 역사와 사상에 대한 연구는 부진했어요.우리의 사회적인 분위기가 그 쪽에 신경 쓸 겨를이 없도록 했지요』 임교수는 『세계역사학의 주류는 한동안 유행했던 사회주의적 관점에서 소련의 붕괴 및 동서독의 통일을 고비로 점진적인 개혁에 쏠려있다』고 전하면서 『문민시대 출범과 함께 비로소 우리 역사학도 세계적인 조류에 편승하게 된 셈』이라고 말했다. 『높은 시민의식으로 점진적인 개혁을 이룬 영국혁명은 종교와 국가의 분리를 비롯,공사의 구분과 같은 근대적 사회의 도덕윤리를 형성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영국은 그 때문에 과거 2차대전 때 까지만 해도 세계를 이끄는 강대국으로 서양문명의 기수로서 역할을 할수 있었지요.지금 이 시점에서 영국혁명에 대한 연구가 우리에게 도움을 주는 것도 바로 그런 이유에서 일 겁니다』 임교수는 최근 제기되고 있는 우리 선거제도를 영국식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논의 역시 의회를 통해 오랜기간 점진적인 변화를 거쳐 이루어진 그들 제도의 강점을 인정한 결과가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영국혁명과…」에는 영국혁명을 주도한 청교도주의가 점진적으로 급진화되면서 근대사상의 바탕이 되는 중요한 이념적 요소들을 산출해 냈다는 내용도 담고있다.따라서 이 책은 독자들에게 영국혁명 자체는 물론 카톨릭에 대립해 태어난 개신교 각 교파의 성립과 관련된 풍부한 지식을 전해주는 것이 또 하나의 특징이다. 임교수는 평생을 영국혁명 및 그와 연관된 종교의 문제라는 한가지 문제에만 매달려 온 학자.그는 『영국혁명을 주도한 것은 바로 종교적 급진세력으로 그들은 기득권세력에 대항한 소수집단이었다』면서 『원칙론과 이상론을 갖고 역사를 주도한 이들 소수집단에 우리 역사학이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은 성장·개혁의 모델”/라오방한 보는 인도언론

    ◎“비동맹 고수” 외교정책 수정 분석도 라오인도총리의 방한을 바라보는 인도언론의 시각은 우리보다 훨씬 긍정적이고 적극적이다.라오총리의 방한이 이제까지 왜곡되었던 인도 외교정책의 수정을 의미한다는 지적에서부터 한국의 깨끗한 정치구현이 인도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제시하고 있다. 특히 한국이 아·태지역에서 가장 역동적인 경제국,나아가 세계에서 가장 빨리 팽창하고 있는 경제단위라는데 주목하고 있다.경제개혁을 추진중인 인도로서 중요한 모델이라는 것이다. 「인디아 타임스」는 지난 4일자 보도에서 『한국은 투명한 민주제도의 도입으로 보다 강한 자신감을 갖고 일을 추진하고 있는게 분명하다』며 『인도에서의 새로운 기회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한국은 자본 잉여국이 아니지만 종합무역상사들은 대인도 기간투자산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이 신문은 또 『인도의 정책결정자들은 한국의 중국접근등도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같은 날 「힌두」지는 『한국은 지난 세월 동아시아의 정치게임의 대상에 불과했으나 새로 구축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이 지역에서 독립적인 정치적 발언권을 강화해 나감으로써 일본·중국과 함께 주도적 국가로 부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따라서 인도는 역동적인 경제국인 한국의 중개를 통해 아·태지역에 대한 접근을 시도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지난달 16일자 「힌두스탄 타임스」지도 『한국에서 32년만에 최초로 문민정부가 들어선 시점에 방한이 이루어진다는 것은 의미 심장하다』고 보도했다.특히 김대통령의 개혁정책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이 신문은 『김대통령은 개혁운동과 경제활성화정책이 동전의 양면이며,개혁의 목표는 계속적인 권위주의 정권하에서 왜곡된 경제를 재건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라고 소개하고 끝부분에 『이는 인도에도 그대로 적용된다』며 지도자들의 각성을 촉구했다.
  • “질문 40분서 10분으로/분야도 세분화 바람직”

    ◎국회 「대정부질문」 개선 공청회 국회운영위(위원장 김영구)는 3일 국회에서 「대정부질문 개선에 관한 공청회」를 열고 대정부질문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토론을 벌였다. 이날 공청회에서 우병규중앙선관위원,김영정적십자사부총재,김광웅서울대행정대학원장,황소웅한국일보논설위원,강경근경실련시민입법위원,김학수서강대교수,정성철정무1차관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현행 대정부질문제도는 권위주의시대의 산물이라고 지적하고 질문시간의 단축,질문의원수 확대,질문의제의 세분화,정부측 답변의 충실화 등을 개선방향으로 제시했다. 우병규위원과 김광웅원장은 『장황한 연설식 질문을 지양하고 30분인 질문시간을 10분으로 제한하고 정치,통일·외교,경제,사회·문화등으로 돼있는 질문분야를 중요 이슈별로 나누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 탈세없으면 세무조사 없다(사설)

    정부의 금융실명제 실시보완대책은 세무조사에 대한 시민들의 막연한 불안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실명제 실시이후 일반시민들 사이에도 세무조사라는 용어가 자주 오르내리고 있고 배우자명의의 가계예금을 남편명의로 실명전환할 때 세무조사를 받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는 이러한 막연한 불안심리가 실명제 정착을 저해하고 있다고 판단,실명전환을 위장해 변칙적인 증여나 탈세를 하지 않는한 세무조사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어제 발표했다.이번 보완대책에 따르면 상당액의 배우자명의 예금을 남편명의로 실명화하는 경우나 실명화 의무기간중 3천만원이상 순자금인출의 경우,또 5천만원이 넘는 비실명계좌의 실명화 경우 등이 모두 자금출처조사대상이 되지는 않는다. 정부가 세무조사의 일괄 적용을 배제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배우자 명의로 예탁된 상당액의 예금(1억원)을 남편명의로 실명화 할 경우 남편의 소득원이 확실할 때는 세무조사를 면제하는 것은 국민의 불안감 해소는 물론 실명제의 성공적인 조기정착을 위해서 필요한 조치이다.세무조사란 세금의 탈루혐의가 있을 때 실시하는 한정된 세정업무이지 세정의 본원적 업무는 아니다. 실명제 실시와 관련된 세무조사 역시 실명제의 성공적인 정착을 저해하는 탈법행위에 한해 실시되는 것이다.정부가 실명의무기간중에 3천만원이상 현금인출과 5천만원이상의 비실명예금의 실명화가 모두 세무조사의 대상이 되지는 않는다고 분명히 발표한 데서도 그 한계선은 분명하다. 정부는 실명제를 실시할 당초부터 세무조사의 범위를 상정했으리라고 믿는다.당국은 지난번의 보완대책에서 선별적으로 세무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그런데도 국민들사이에 세무조사에 대한 불안심리가 가시지 않은 것은 우리사회의 불신풍조때문이다.세무행정에 대한 불신해소는 세정의 효율성제고뿐이 아니고 실명제라는 대개혁조치의 조기정착을 위해 필요불가결한 요건이다. 세정당국은 실명제와 관련한 세무조사의 경우 세수확보차원이 아니고 역사적인 개혁의 연착육을 위해 신중히 행사한다는 인식을 새롭게 해야 할 것이다.세정당국은 실명제와 관련한 증여세나 상속세 등 각종 세금부과에 있어 납세자들을 충분히 이해시키어 민원을 빚는 일이 결코 있어서는 안된다. 국민들도 권위주의 정부시대의 정책불신이나 불안감을 떨쳐버리고 믿음을 되찾아야 한다.막연한 불안감이 이 제도의 성공적인 정착을 저해하고 있다는 사실에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 실명제의 당위성을 인식하여 그 조기정착에 일익을 담당하겠다는 시민들의 자세와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 “과거사 이번 국정조사로 매듭지어야”/서정화국회건설위장 인터뷰

    ◎수감중 증인 국회서 증언 하는게 바람직 평화의 댐 건설에 대한 국회의 국정조사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서정화 국회건설위원장은 31일 『이번 국정조사의 목표는 단순히 과거사에 대한 정리가 아니다』고 못박았다. 『권위주의 정부의 통치수단으로 국정운영이 왜곡되는 현실을 반복하지 않기 위한 것이 이번 국정조사의 목적』이라고 서위원장은 강조했다. ­평화의 댐 건설에 대한 국정조사가 율곡사업보다 비교적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국정조사의 방법이나 형식등에 있어서 여야간에 마찰을 빚을 소지가 없는 상태다.또한 감사원이 그동안 벌여온 감사내용이 비교적 충실해 조사활동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전두환 전대통령이 과연 북한의 금강산 댐 건설을 주장한 바 대로 수공의 위협으로 인식했는지 여부가 결국 이번 조사의 핵심이다. ­야당이 북한 현지에서의 조사를 요구하고 있는데 위원장의 입장은. ▲이 문제는 여야만 합의한다고 해서 될 문제는 아니지 않는가.현실적으로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상태인 만큼 국가전략적차원에서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평화의 댐 건설과정과 관련해 감사원은 31일 수공위협이 과장된 것으로 발표했다.같은 생각인가. ▲감사원에 대한 문서검증과 보고청취를 거친 뒤에야 보다 자세한 내용이 파악될 것이다. ­이번 조사에 대해 거는 기대는. ▲과거사에 대한 정리는 이번 국정조사를 통해 마무리짓고 국민들의 힘을 결집해 우리사회가 미래를 지향해 나갈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국정조사가 과거의 일을 들추는 데 그쳐서는 곤란하다.미래에 유사한 일이 발생했을 때 국회차원에서 정책대안을 마련하고 정부에 대한 견제기능을 강화시키는 디딤돌이 돼야 한다. ­수감중인 증인에 대한 증언장소는. ▲많은 조사활동인원들이 구치소를 직접 찾아가는 것은 무리아닌가.국회에서의 증언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 효자동 사랑방(외언내언)

    워싱턴 펜실베이니아가에 있는 백악관 앞길은 언제나 카메라를 든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백악관 앞길뿐 아니라 댄스파티와 리셉션이 열리는 동관등은 일반의 참관이 허용되어 있다.런던에선 매일같이 시행되고 있는 전통복장의 근위병 교대가 버킹검궁전의 명물로 손꼽힌다.이 모든 것은 아주 자연스럽고도 일상적인 광경들이다. 이와는 달리 러시아황제의 거성이던 모스크바 크렘린궁전은 높이 9m에서 20m 두께 5m 안팎의 철통같은 성벽으로 둘러싸여 소련어로 「크레믈리」는 바로 성색란 뜻이다.소련이 개방되기 전까지는 아무도 그 내부를 알 수 없었고 그래서 베일에 가려진 사람을 우리는 『크렘린 같다』고도 말한다. 무엇이든지 안된다고 강제로 막거나 가리려들면 사람의 심리는 더 궁금해지고 답답해지기 마련이다.청와대 근처에는 얼씬도 못하게 차량통행까지 금해버리자 정부와 국민들 사이는 소원해지고 국민의 입장에선 위축감이 지나쳐 위협감까지 느끼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문민정부가 들어서면서 모든 권위주의를 청산하듯 오랫동안 차단했던청와대 앞길을 개방,사람들은 물 만난듯 숨통이 트인듯 아침부터 관광버스들이 줄을 잇고 있다. 막상 활짝 열어놓고 보면 별로 두드러질 것도 없지만 마치 특별한 곳인양 금을 그어놓는 성역인상에 거부감이 느껴졌을지도 모른다. 이제 누구라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효자동 사랑방이 문을 열었다.청와대 앞길을 산책하다가 들어가 쉴 수 있는 편안한 장소다. 본래 사랑방이란 아버지나 할아버지 같은 집안의 어른들이 시인 묵객들과 붓장난을 즐기던 집안의 휴식터 같은 곳이다.이곳에 들러 정부의 주요정책을 사진과 함께 볼 수도 있고 대통령들이 받은 선물도 구경할 수 있게 됐다.격세지감이 실감될만큼 새로운 풍조들이 눈앞에 와 있다.무엇보다 청와대는 「권위」가 아니라 우리와 가장 친근한 장소임을 새삼 확인케 된다.사랑방이 너무 어지럽지 않은 자연스러운 휴식공간으로 정착되기를 바란다.
  • 서경석 경실련사무총장(「2단계개혁」을 말한다:2)

    ◎“「참여하는 민주주의」로 개혁 가속화”/관망자세 탈피,시민운동 조직화 필요/대통령 개혁 청사진 충분히 제시돼야/법·제도 보완 아직 미흡… 국회의 적극적 역할 기대 『앞으로 계속될 2단계 개혁은 국민주도로 추진돼야 할것입니다』 서경석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총장(44·목사)은 『개혁이 이 시대의 최대 과제임에는 분명하나 지금까지는 김영삼대통령 한사람에 의해 주도되다시피 했다』면서 『개혁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주체가 돼 충분한 토론과 합의아래 국민 자율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공대를 졸업하고 미국 프린스턴대와 유니온신학대에서 기독교 윤리학을 전공,목사가 돼 귀국한뒤 경실련을 만들어 시민의 사회참여를 부르짖어온 그는 금융실명제 실시등 지난 6개월동안 새정부의 개혁조치를 보면서 이제는 새로운 개혁 감시세력으로 나갈 것임을 다짐하고 있다. ­새 정부가 힘을 쏟고있는 개혁에 대한 경실련의 평가는. 『크게 볼때 김영삼대통령의 사정및 개혁작업은 기대이상으로 실천되고 있다고 봅니다.때문에저희 경실련을 비롯한 시민운동단체들은 그동안의 관변단체·재야단체라는 2분법적 상황을 뛰어넘어 개혁이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서로 협력 하는 것이 필요한 단계입니다.그러나 개혁의 주체가 한사람에 국한돼 있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물론 때로는 전광석화 같이 신속한 속도가 필요함을 인정합니다.아직 곳곳에 기득권층이 포진해 있기에 청와대 독주가 없이는 진정한 개혁을 할 수 없는 불가피성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독주에 의한 개혁은 위험한 것이고 옳지 않은 판단에 의한 개혁이 진행됐을 때 그 역기능은 더 큰 피해를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사회개혁을 강하게 부르짖어왔던 서총장이지만 새 정부의 개혁성과를 평가하는데는 동안의 부드러운 인상처럼 상당히 후했다.그러나 단도직입적으로 최근의 개혁과정에 대해 묻자 그의 얼굴은 어느새 빈틈없이 다부진 모습으로 바뀌었다. ­그렇다면 앞으로 진행될 2단계 개혁은 어떤 방향으로 추진돼야 하겠는지요. 『어떠한 사회의 개혁도 국민 내부의 충분한 토론을 거친뒤 합의를 도출해 내는 과정이선행돼야 합니다.따라서 국민들도 과거의 피동적인 태도에서 과감히 탈피해 적극적으로 시민단체나 운동에 참여,정의가치실현에 나서야 하며 자신들의 의견을 당당하게 개진해야 합니다. 지금 진행되고있는 개혁의 속도는 개인적으로 볼때 적절하다고 봅니다만 다만 대통령이 지금보다 좀더 신중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즉 국민의 토론과 합의를 거친 개혁안을 실천에 옮겨 국민이 개혁을 주도하는 모양을 띠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개혁을 대통령이 주도 한다면 개혁의 청사진이 충분히 제시돼야 할 것입니다.그렇지 못할 경우 국민들은 개혁의 방향과 속도를 알 수 없어 정신을 못 차리는 부작용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아울러 개혁조치에 따른 법적·제도적 정비를 서둘러야 할 것입니다.이점에 있어 국회가 제반 법적조치에 소극적 자세를 보이는 것같아 대단히 유감스럽습니다』 ­금융실명제가 전격 실시돼 경제정의를 비롯한 사회부조리 제거에 전기가 마련됐다고 보는데요. 『금융실명제의 긍정적인 효과는 굳이 여기서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이 조치로 이제 각 분야가 제길을 찾아 정상화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습니다.국민들은 실명제가 정착되도록 하기위해 모든 에너지를 모아야 할 것입니다.실명제의 실시까지는 청와대가 주도 했으나 그의 정착은 국민들의 몫입니다』 그는 국민쪽에 서서 사회운동을 벌여 왔음에도 새 정부의 과감한 개혁에 국민들의 참여가 오히려 미흡했음을 지적한다. ­개혁에 국민의 충분한 토론이 중요하지만 최근에는 참여에 편승한 집단이기주의가 새로운 병폐로 지적되고 있는데. 『개혁과정에 국민의 힘을 모으기 위해서는 국민 스스로의 각성이 전제돼야 합니다.과거 권위주의시대에 뒷짐지고 바라만 보던 자세에서 탈피해 적극적으로 시민운동에 참여하고 조직화해 「참여하는 민주주의」를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최근 집단적으로 자기이익만을 주장하는 병폐는 그동안 노동·민주운동을 억압해온 정부의 책임도 크다고 봅니다.이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볼 수 있고 진정한 합의점을 이끌어 냈을 때 이기주의가 어떤 것인지 스스로 확인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경실련이 보는 앞으로의 개혁과제는. (이 질문에 그는 천장을 보며 한참동안 생각했다) 『금융실명제 실시로 경제개혁의 정착조건은 마련됐습니다.그러나 2단계금리자유화조치등 금융자율성을 제고하지 않으면 실효를 거두기 어려울 것입니다.부동산투기근절을 위한 종합토지세부과·중앙은행의 독립등의 조치가 그것입니다.또 근로소득세·법인세·상속세·증여세등 각종 세율을 인하해 세원을 확대하고 금융정보가 남용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경제외적으로는 정당법·정치자금법·선거법등 각종 정치관계법령도 정비해 깨끗한 정치풍토를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서총장은 개혁이 확실하게 성공하기위해서는 언론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국민역량을 개혁목표에 집중시킬 수 있도록 힘써주어야 된다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 2단계개혁 “점화”/중산층을 주체로/민생·교육·행정쇄신에 역점

    ◎근소세 인하·중기지원 활성화/감사도 의료·교통등 부조리 중점 청와대와 정부는 「김영삼대통령정부」출범 6개월을 계기로 대통령의 리더십에 의한 1단계 개혁은 궤도에 올라섰다고 보고 중산층을 개혁주체로 내세우는 2단계 개혁을 집중추진하기로 했다. 정부의 이같은 결정은 과거 권위주의시대의 폐해를 일거에 해소하기위해 이제까지는 대통령 개인의 결단에 개혁추진을 의존해왔으나 그것이 궁극적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사회의 중심세력인 중산층이 개혁에 앞장서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김대통령의 개혁이 일반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음에도 안정희구세력을 주축으로한 일부 중산층이 우려의 시선을 갖고 있는 것을 얼마만큼 불식시키느냐에 개혁의 성패가 달렸다고 정부는 보고 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정치개혁·비리척결등 정권차원의 개혁을 계속하면서 2단계 개혁에 있어서는 민생생활개혁,행정개혁,교육개혁등 서민과 중산층의 생활을 보호하고 질을 높이는 방안들을 중점 마련하기로 했다. 이들 개혁을 통해 실명제,공직자재산공개등의 조치가 결코 중산층에 불리한 것이 아니라는 인식을 확산시킴으로써 중산층이 정부의 의식개혁운동에 적극 동참하는 분위기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이와 관련,금년말까지 돈안드는 정치제도마련과 민생생활개혁을 마무리짓고 94년까지 행정및 교육개혁을 추진한다는 일정을 짜고 있다.이어 95·96년 잇따라 실시될 예정인 지방자치단체장선거와 국회의원선거를 통해 정치권의 물갈이를 이룩하면서 「김영삼개혁」을 마무리짓는다는 계획이다. 국회는 이미 정치특위를 가동,「영국식 정치제도」도입을 논의하고 있으며 감사원이 올 하반기 감사일정을 민생분야에 초점을 맞추는등 이미 정부의 새 개혁일정이 가시화되고 있다.정부 각 부처도 의료·교육·이삿짐·소방서·장의사·토착비리등 국민일반생활과 관련된 부조리를 발본색원하는 추가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정부는 특히 내년초쯤 행정기구를 대폭 축소개편하는 행정개혁을 단행한다는 방침아래 청와대·행정쇄신위를 중심으로 행정개편전담반이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전해졌다.행정개편반은 지역감정해소를 위해 기존의 행정구역을 일부 조정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는 각종 부문에서의 개혁추진과 함께 중산층의 소득보장,중소기업인의 투자마인드제고,공무원 의욕고취를 위한 방안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중산층소득보장을 위해 근로소득세인하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며 공무원 인사적체해소및 봉급 대폭 인상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공무원인사적체해소를 위해 장기적으로 현재 9등급인 공무원직제의 다단계화를 추진하면서 단기적으로는 적체가 심한 5급 공무원이 과장보직을 받지 못하더라도 4급으로 승진할수 있는 길을 터주는 관계법령개정을 다음달중 하기로 했다.또 일반공무원 8급과 기능직 9등급도 일정 연수만 차면 자동적으로 각각 7급과 8등급으로 자동승진시키는 방안을 곧 시행하기로 했다. 내년 공무원 봉급인상률도 당초 3­7% 인상하려했으나 김대통령의 특별지시에 의해 8­9%로 인상폭을 높이는 것을 검토중이며 대통령임기내에 국영기업체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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