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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 우익/「종전=해방」역사해석에 반기

    ◎고위인사 280명 “잘못만 부각”대전 재평가 주장/사민당 중심 “진실은폐 국수주의적 사고”맹 비난 일본에서 국회 부전결의 채택을 둘러싼 찬반 시비가 확산되는 가운데 독일 우익인사들도 종전 50주년기념일(5월8일)의 역사적 재평가를 공개요구,파문이 일고 있다. 독일 보수우파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2차대전의 해석과 관련,일방적으로 독일의 과오만 부각되고 있다는 반발 심리가 깔린 것으로 개전 책임과 관련한 역사적 진실을 상대화,축소하려는 국수적 사고 방식이 고개들기 시작한 징후로 주목받고 있다. 카를 디터 슈프랑어 개발장관,집권 기민당(CDU) 원내총무를 지냈던 알프레트 드레거 등 전·현직 고위 정치인들과 저명 학자 등이 포함된 보수우익인사 2백80여명은 최근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에 공동성명을 내고 2차대전 종전이 독일에 주는 역사적 의미에 대한 재평가를 요구했다. 이 성명은 종전기념일을 나치정권 전체주의 체제로부터의 해방일로 보는 일반적 역사해석에 반기를 들면서 『이날은 나치 폭압으로부터의 해방일인 동시에 동구지역 독일인들의 집단추방과 동독에서의 새 억압체제,분단의 시작이라는 의미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지금까지의 2차대전 평가가 일방적이었다면서 『이같은 진실을 호도하거나 억누르고 상대화하려는 어떤 역사인식도 독일의 자화상이나 자긍심의 기초가 될 수 없다』고 강변했다. 이들은 종전기념일 하루 전인 5월7일 뮌헨에서 별도 기념집회를 가질 계획이라면서 성명에 서명자 전원의 이름을 명기하고 찬조금 접수를 위한 은행구좌도 함께 게재함으로써 자신들의 견해를 공개적으로 확산시키고 지지세력을 규합해나갈 방침임을 시사했다. 이들의 성명은 야당인 사민당(SPD)을 비롯,각계에서 즉각 비판과 논란을 불러일으켰다.사민당은 성명을 내고 『지성적 정직성이라는 허울 아래 민주주의의 기초를 뒤흔들고 권위주의적 사고방식을 부채질하는 극단주의』라고 강도높게 비난했다.자비네 로이토이서 쉬나렌베르거 법무장관도 ARD방송 회견에서 우익보수세력의 이같은 시각은 원인과 결과를 혼동시키고 역사적 진실을 상대화하려는 시도로 규정했다.이같은 논란에 대해 독일정부는 어정쩡한 태도를 보이면서 묘한 뉘앙스를 주는 반응을 내보이고 있다.페터 하우스만 총리실대변인은 종전 50주년 기념일의 의미 해석을 둘러싼 논란에 정부는 개입할 생각이 없다면서 『독일정부로서는 이 성명에 대해 공감이 없는 바는 아니지만 동시에 유태인 대학살 희생자들과 독일군 전사자들에 대한 슬픔도 종전기념일의 의미 속에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해 애매모호한 태도를 취했다.
  • 변혁의 시대에 부쳐/이윤호 LG경제연 대표이사(기고)

    ◎세계흐름 아는 인재 키우자 신문·잡지·TV등 대중매체를 통하여 이 시대의 이름깨나 알려진 석학이나 유명인사들은 끊임없이 우리를 둘러싼 환경변화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공통된 의견은 변화의 폭과 속도가 넓고 빨라서 과거나 현재의 연장선상에서 미래를 예측하기가 점점 힘들다는 것이다.앞으로의 30년동안에 일어날 변화가 과거 인류의 역사가 이루어 낸 변화보다도 더 크리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대두되고 있다.따라서 변화의 정체를 정확히 알고 빨리 대응하지 않으면 국가나 기업,심지어는 개인까지도 결국은 도태하거나 뒤처지게 되리라는 것이 그들의 공통된 예언이자 경고다. 그렇다면 공간적으로는 전세계,시간적으로는 이 시대를 관통하고 있는 변화의 맥은 무엇일까? 보는 각도에 따라 여러가지 변화를 열거할 수 있을 것이나 다음의 두가지를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변화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갈수록 경쟁 격화 첫째,경쟁이 더욱 격화되리라는 점이다.사회주의의 붕괴와 자본주의체제의 확산은 경쟁원리의 보편적인 적용으로 나타나고 있다.WTO체제의 출범이나 공기업의 민영화나 규제완화,그리고 기업인사에서의 능력주의의 강화 등은 각각 국제사회·국가차원 그리고 기업과 개인차원에서 경쟁원리의 적용이 강화되고 있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새로운 기술을 가진 경쟁자의 출현과 기술의 눈부신 발전도 기존제품의 진부화를 가속화하면서 경쟁을 촉진시키는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또한 정보·통신·교통기술의 눈부신 발전은 국경의 의미,국가의 의미를 급속히 축소시키고 있다. 이와같은 범세계적인 경쟁의 확산은 불확실성과 위험성을 증폭시키게 마련이다.경쟁의 시대,불확실성의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전통적인 경쟁우의 요소인 효율성에 더해 신축성·신속성·창의성을 갖추어야 한다. 둘째,정보화 사회·지식사회가 피부에 와 닿을 만큼 본격적으로 전개될 것이다.일부학자들은 1950년대부터 시작된 정보화 사회가 1990년대 들어서면서 성숙단계로 접어들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보화 사회와 관련하여 두가지 측면에 주목하여야 한다.하나는 정보기술을 어떻게 활용하느냐 하는 측면이다.똑같은 계산을 주판으로 하는 사람,계산기로 하는 사람,컴퓨터로 하는 사람의 경우를 생각해 보자.계산의 정확성·신속성·처리용량면에서 누가 가장 우월한 지위에 서게 될 지는 너무나 자명하다. ○정보화 사회 가속 또 다른 측면은 어떤 정보,어떤 지식을 축적하고 활용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정보나 지식을 적절히 사용하면 노동소요량 감축,재고감소,에너지절약,원자재 절감 등 생산에 필요한 투입물을 줄일 수 있다. 따지고 보면 기업에서 유행하고 있는 「리엔지니어링」도 정보기술과 지식자산을 활용하여 일의 절차를 재설계하는 것이다.앞으로 국가나 기업이나 개인이나 그 개체의 가치와 경쟁력은 지식을 획득하여 활용하는 능력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문제는 과연 국가단위·기업단위에서 우리가 과연 이러한 변화를 남보다 먼저 수용할 자세와 능력을 갖추고 있느냐,또 우리가 이에 성공적으로 대응할 때까지 시간이나 우리의 경쟁자들이 기다려 줄 것이냐 하는 문제다. 이에 대한 대답은 결코 낙관할 수 없다는 것이다.무한경쟁시대,불확실성의 시대,정보화 시대에 살아남고 번영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사람을 키워야 한다.세계의 흐름을 아는 인재,행동은 신속하고 사고는 신축적이며 창의적인 인재,정보기술을 잘 활용하고 지식자산을 풍부하게 가진 인재를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수용능력 갖춰야 그러나 우리의 여건은 이런 인재를 키울 토양이 척박하다.우리의 사고와 행동을 지배하고 있는 권위주의적인 요소들,개인주의를 무조건 금기시하는 집단주의적인 요소,경쟁을 경원시하는 태도,형평에 대한 강한 집착,경직적인 관료주의와 관존민비의 전통,여기에 더해 부실한 교육제도 등을 고려할 때 결코 쉬운 문제가 아님을 쉽게 알 수 있다. 세계의 흐름,인류문명의 흐름을 바로 보지 못하고 이에 신속히 대응하지 않으면 우리는 또다시 세계사의 뒷전으로 밀려 굴종의 세월을 보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새삼 되새겨 보아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 공천비리의혹 수사해야(사설)

    지방선거후보의 공천을 둘러싸고 민주당의 일부 지역에서 제기되고 있는 비리의혹은 정치권의 논란에 맡겨놓을 사안이 아니다. 공천과정에 돈이 오가는 것은 과거부터 공공연한 비밀로 여겨질만큼 우리정치권의 뿌리깊은 악폐였다.야당의 경우는 권위주의정권과의 투쟁을 위한 정치자금의 확보라는 명분아래 얼마전까지도 전국구후보의 헌금이 관행으로 되어왔었다.과거경험에 비추어 공천비리는 아무리 작은 것도 높은 개연성을 가진 빙산의 일각으로 받아들여지기가 쉽다.그러므로 정치권과 정당의 신뢰회복을 위해서도 지금 논란이 되고있는 민주당의 공천비리 의혹은 사법당국에 의한 즉각적인 진상조사착수와 그를 토대로한 의법처리가 있어야 한다. 이번에 문제가 된 민주당의 함평·영광의 경우와 다른 한두군데가 모두 공천이 곧 당선을 의미하다시피하는 특정정당 표밭이라는 사실은 공천비리가 정당의 지역할거주의와 구조적으로 직결될 가능성을 말해준다.항간에는 특정지역의 군수,시장공천에는 10억대가 들것이라는 확인할 수 없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 이렇게되면 지방자치는 특정정당의 특정지역 매관매직을 제도화하는 결과가 될 수있다.돈을 주고 공천을 받은 후보자가 인·허가의 지방행정권을 쥐게되면 밑천을 건지기 위한 부패의 악순환을 빚게될 것은 분명하다.공명한 지방선거는 물론이고 정상적인 지방행정이 될 리 없다.지방자치는 실패하고 말것이다. 지방자치뿐만이 아니다.공천권을 행사하는 정치인의 치부수단이 안된다는 보장도 없다.여당이든,야당이든 정치자금을 둘러싼 부패가 정치개혁의 시대에 되풀이되게 내버려둘 수는 없다.더구나 정치개혁입법은 공천관련 금품수수 행위를 엄격히 처벌토록하고있다.민주당은 위원장말만 듣고 사실무근의 흑색선전이라고 할게 아니라 사법당국의 진상조사를 자진 요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법당국도 좌고우면해서는 안된다.단호한 의지로 이번 비리의혹의 진상조사는 물론 연초에 밝힌대로 공천관계자들의 자산이동 추적 등을 통해 공천비리를 적발,척결해야 한다.
  • 정당 지지기반 「변화바람」분다/민자,월2회 여론조사 결과 분석

    ◎20대,개혁 긍정평가… 여 선호 급증/중류이하의 “여당지지”서서히 상승 여론조사결과 정당의 지지기반이 조금씩 변화하고 있어 6월 지방자치선거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대표적인 추세는 20대가 여당선호로 돌고 있다는 사실이다. 민자당은 사무총장 산하에 사회개발연구소라는 여론조사전문기관을 두고 있다.이제까지의 대통령선거 및 국회의원 총선에서 어떤 사설 여론조사기관보다 정확한 예측력을 보였다고 민자당은 자신하고 있다. 사회개발연구소는 지방자치선거를 석달남짓 앞둔 요즘 한달에 두차례씩 전국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하고 있다.결과는 지역마다 차이는 있지만 평균적으로 민주당과 7∼8%의 격차를 꾸준하게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전에는 나이가 많을수록 여당을 지지하는 비율이 높았다.최근들어서는 20대의 민자당지지도가 부쩍 높아지고 있다고 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밝혔다.제1야당보다 10%가량이나 여당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난다는 얘기다.40∼50대와 비슷한 수준이다. 그에 비해 30대의 여당지지도는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있다.10년단위로 연령별 여당지지도를 막대그래프로 그리면 30대에서 「함몰」되는 형상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민자당의 한 당직자는 이와 관련,『20대에서 정부의 개혁정책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는데다 X세대의 특성상 무조건적인 야당지지를 거부하는 것 같다』면서 『특히 지역감정에도 덜 좌우되고 있다』고 풀이했다.그는 『그러나 유신 및 제5공화국 등 권위주의정권의 피해당사자인 30대는 지금 정부에 대한 기대가 너무 높아 쉽게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도시의 중산층이상 밀집지역과 생활정도가 낮은 동네와의 지지도격차가 줄고 있는 것도 유의할 만한 추세다.서울을 볼 때 아직 강남의 여당지지도가 강북보다는 높지만 그 차이가 점차 좁혀지고 있다.민자당은 중류층이하의 여당지지도가 서서히 상승하고 있다고 파악하고 있다. 민자당은 이러한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선거전략을 전면재조정하고 있다.20대는 전체유권자의 30%에 이른다.하지만 이제까지의 평균투표율이 40%수준으로 지극히 낮다.때문에 이들을 투표장으로 이끌어 전체적 투표율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30대가 야당쪽으로 도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여러 개혁조치와 함께 경제안정대책이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 특히 여성쪽에 부동층의 비율이 높은 것도 변수다.여성표가 어디로 가느냐가 이번 선거결과를 좌우할 수 있다.민자당은 광역의회선거 비례대표 대부분을 여성에 할애하기로 하는 등 여성표 모으기에 주력할 방침이다. 민자당은 일부언론이 앞다퉈 하고 있는 여론조사에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사회개발연구소의 한 고위관계자는 『1개 시·도별로 1백명가량의 샘플조사로 마치 전체분위기를 파악한 것처럼 보도하는 것은 무책임하며 선거에 고의적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한국공무원 무엇이 문제인가/한국사회문화원 공개토론 요약

    한국사회문화연구원(원장 한완상)은 31일 하오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세계화와 통일에 대비하여,한국의 공무원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공개토론회를 가졌다.유종해 연세대행정대학원장의 사회로 열린 이날 공개토론회에서는 안계춘 연세대 사회학과교수가 「시민들에게 비쳐진 오늘의 공무원상」,백완기 고려대 행정학과교수가 「바람직한 공무원 위상 정립을 위한 정책적 대안」,한상진 서울대 사회학과교수가 「성찰적 근대화와 탈 관료적 개혁」이라는 주제발표를 했다.발표된 내용을 간추려 본다. ◎시민들에게 비쳐진 오늘의 공무원상/“아직도 복지부동” “경제발전 선도못해”/안게춘 연세대 사회학교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참조해 오늘 우리사회가 공무원들을 어떻게 보고있는 지를 알아보겠다. 먼저 국민들이 공무원을 어느 정도의 신임과 존경을 받고 있는지 알아본 결과 긍정적인 반응은 극소수였고 대부분이 부정적이거나 「그저 그렇다」는 반응을 보였다.이같은 경향은 대상자 집단별로 대체로 마찬가지였으나 일반 직장인과 대학생의 경우 공무원들이 스스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공무원들이 국민들로부터 불신을 받는 가장 큰 이유로는 각종 부조리의 만연으로 지적됐으며 그 다음이 권위주의와 무사안일(복지부동)로 꼽혔다. 공무원들의 업무능력에 대한 평가에서도 공무원들이 나라살림을 잘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15%에 불과한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반응은 47%에 달했다. 이같은 부정적 반응은 공무원들의 자녀에 대한 진로희망에도 어느정도 반영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언론계(18%),교육계(17%),자영업 순으로 조사됐으며 공무원을 시키고싶다는 사람은 다른 분야보다 훨씬 낮은 5.7%로 나타났다. 또 대부분의 응답자가 우리나라 공무원들이 선진국에 비해 비리를 범하는 비율이 높다고 대답했으며 그렇지 않다는 반응은 15%에 불과했다.이같은 전체적인 경향은 모든 대상집단이 마찬가지였으나 공무원 집단은 그렇지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다. 공무원들의 사기가 저하됐다는 전제아래 그 이유를 물어본 결과 「사정바람」을 지적한 사람이 36%로 가장 많았고 「적은 보수」를 지적한 사람이 27%로서 다음을 차지했다.공무원들 스스로는 보수문제를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했고 사정바람을 지적한 비율은 다른 집단에 비해 뚜렷하게 낮았다. 시민들이 생각하는 바람직한 공무원상으로 가장 많이 지적된 것은 정직한 공무집행이었다.친절하고 공정한 대민업무의 수행,소신에 따른 융통성있는 법규적용,청렴성 등이 그밖에 비교적 많이 지적된 문제점들이었다. 세계화와 통일에 대비한 공무원의 역할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분의1 정도가 민간단체가 주도적 역할을 하고 공무원은 이를 사후 점검·지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공무원이 주도적 역할을 해야한다는 의견은 24%에 그쳤다. 공무원의 신분보장을 위해 바람직한 정부형태로는 현행의 대통령단임제를 지적한 응답자가 45%로 가장 많았다.내각책임제를 지적한 응답자도 3분의1 정도 됐다. 공무원과 시민들의 관계에 대해서는 갈등과 거리감이 존재하고 있다는데 3분의 2가 넘는 응답자들이 공감을 표시했다.그러나 문민정부의 공무원들이 대민업무에 있어 과거보다 더 친절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은 그렇지 않다는 사람의 비율보다 더 높았다.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가 제일 먼저 해야될 일로는 기술개발의 정책적 지원을 지적한 사람이 27%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공무원 사회의 비리 척결,행정규제의 대폭완화,공직자의 경영능력 제고 등 이었다. 공무원의 근무자세에 관한 것으로는 3가지 문항을 물어본 결과,먼저 요즘 공무원들 가운데 과거에 비해 비리와 위법행위를 범하는 수가 줄어들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보다 훨씬 많았다. 세계화와 통일에 대비한 공무원들의 대응태도가 매우 적극적이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대답이 12%에 불과한 반면 부정적인 응답자가 48%로 훨씬 더 높게 나타났다. 또 공무원들이 눈치보다는 소신에 따라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20%에 그쳐 공무원들이 시급히 극복해야 될 과제로 꼽혔다. ◎바람직한 위상정립 위한 정책적 대안/「개별 책임제」 도입해야 행정서비스 향상/백완기 고려대행정학교수 바람직한 공무원이란 국민과 국가에 대한 공공봉사를 통해 긍지와 보람과 권익을 누릴수 있는 공직자를 말한다. 바람직한 공무원 개념구성엔 세가가지 요소가 포함된다.첫째가 국가와 국민에 대한 봉사이다.특정의 정당이나 정치권력을 위한 봉사는 개념구성에 포함되지 않는다.둘째가 봉사다.봉사를 떠난 공무원이란 생각할수 없다.다스리고 규제하고 군림하는 자세는 개념구성에 포함되지 않는다.아무리 공무원이지만 봉사만 하고 권익을 주장하지 못하는 경우는 바림직한 공무원상의 개념정의에 포함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사회는 전통적으로 공무원하면 국민에 대한 공공봉사보다 국민을 다스리고 규제하고 괴롭히는 존재로 인식돼 왔다.국민의 눈에 비쳐지고 새겨진 공직자상은 공권력을 가지고 국민을 위압적으로 다스리고 규제하는 폭력적 존재로 각인돼 있다. 따라서 공무원은 보통 사람과 같은 인간으로 인식돼야 하며 국가와 국민에 봉사함으로써 존경과 반대급부를 받을 수 있는 평범한 인간으로 국민들에게 인식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정치는 행정의 상위개념인 것은 틀림없다.이러한 의미에서 행정은 정치의 울타리안에 있다고 볼수 있다.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국가기능상의 문제다.행정이 정치권력의 하수인이나 시녀구실을 할 때에 국민의 봉사기관으로 자리잡기가 힘들다.특히 경찰·검찰·국세청등 직접 공권력을 행사하는 행정기관들이 정치권력의 앞잡이 노릇을 할때에 행정이 바람직한 공직자상으로 자리잡기는 불가능하다. 이같은 맥락에서 올바른 공무원상이 정립되기 위한 몇가지 조건이 있다.우선 공무원이 봉사자가 되려면 행정이 정치권력의 굴레에서 벗어나 고유영역과 자율성을 확보해야 한다.프랑스는 전통적으로 내각의 수명이 짧아 정치가 불안정했으나 행정이 고유영역을 확보,사회는 안정속에서 움직였다.그것은 행정이 자율성과 고유영역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공직자는 또 품위를 유지하고 자존심을 지킬 정도의 급여를 받아야 한다.공직자는 국가가 지급하는 녹으로 잘 살아야 한다.공무원이 다른 변칙적인 방법으로 잘 살 때에 사회의 기강은 흔들리게 되고 국가존립이 위태로워진다.공직사회가 부패하면 다른 사회도 부패하게 마련이다.우리사회는 전통적으로 공직자의 생활에 대해서는 혹독한 가치규범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공직자가 품위를 유지하고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는 급여수준을 국영기업체나 대기업 직원의 수준으로 인상돼야 한다. 이와함께 공직사회는 일에 대한 책임의 한계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우리의 행정책임은 기관장의 책임이 아니면 단체책임이다.이는 잘못됐다고 본다.공직사회에 개별책임제를 채택,공무원 하나하나가 자신의 에너지를 총동원해 일하도록 하고 조직속에 묻혀있던 자신을 드러내 긴장감있는 생활을 하도록 해야 한다.잘못했을 때는 책임을 묻고 잘했을 경우에는 자신의 공으로 돌리는 신상필벌이 중요하다.공은 윗사람이나 단체에 돌아가고 잘못은 개인에게 돌아오는 분위기에선 누구도 신명나게 일하려 하지 않는다. 또 공직사회에 경쟁풍토를 불어넣기 위해 급여제도의 차별화도 필요하다고 본다.획일적인 급여제도는 공직사회를 무사안일로 이끈다.개인별 실적과 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수 있는 제도를 마련한 뒤 실적별로 보상체계와 승진의 기회를 달리해야 한다.또 민원인이 일선기관 공무원의 친절과 업무의 정통화 정도를 평가하는 행정평가제를 도입,행정기관간 경쟁과 행정의 탈권력화를 촉진해야 한다.
  • 정당·의회활동(세계화 이렇게 하자:4)

    ◎국회의결과정 국민감시 가능해야/주요당직 경선으로 당내 권위주의 추방/분기별 정기국회 도입,의정효율 제고를/본회의 생중계… 시민단체서 의원활동 평가 필요 지난해 10월28일 국회 본회의장의 모습이다.기표소를 나서는 민자당의 김모의원이 이상한 행동을 했다.투표용지를 활짝 펼쳐보이며 나오는 거다.뒤에 서 있던 같은 당의 정모의원도 역시 같은 행동을 하며 나온다.야당 의석에서 고함이 터졌다.마침내는 민주당의원들이 기표소앞으로 달려갔고 민자당의원들은 민주당의원들의 「감시」속에 투표를 마쳐야 했다. 이날 국회는 성수대교 붕괴의 책임을 물어 야당의원들이 발의한 국무위원 전원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무기명 비밀투표로 처리하던 중이었다.몇몇 국무위원들에 대한 해임동의안이 일부 여당의원들의 반발속에 가결될 지도 모른다는 관측이 있었다.결과적으로 동의안은 모두 부결됐지만 요주의인물로 지목되던 의원들이 당지도부의 의사와 관계없이 지레 겁을 먹고 「결백」을 증명하느라 이런 소동이 벌어졌다. 「준엄한 당명앞에 소신은 눌러둬야 한다.그래야 당이 잘되고 내가 잘된다」­크로스보팅이 먼 나라의 얘기에 불과한 우리 선량들이 투표때마다 다짐하는 「정치철학」이다.여기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 기표소동이 있은 지 얼마 뒤 민주당은 국회를 박차고 거리로 나갔다.이른바 「12·12사건」에 대한 검찰의 기소유예조치를 철회하라는 주장이었다.원내외 투쟁을 병행하자는 일부 의원들의 목소리가 거셌지만 이기택대표의 고집에 묻혀 버렸다.결국 따가운 비난여론에 이끌려 민주당이 국회로 되돌아 오기까지 이들 의원들은 한달 가까이 장외투쟁에 동원돼야 했다. 때문에 「파행」「공전」「강행처리와 실력저지」「벼랑끝 타협」등이 한국정치를 표현하는 주요 단어들이 되고 있다. 국회의원들이 늘 갈등하는 것이 바로 이러한 당명과 소신의 차이다.군사독재시절의 「민주대 반민주」의 이분법적 사고구조가 우리 정치를 제로섬 게임의 장으로 만들었고 문민정부의 출범으로 이 틀이 깨진 지금까지도 선량들은 대화보다는 대결에 익숙해 있다. 우리 정당의 권위주의는 상상을 초월한다.여당보다 자유분방할 것 같은 야당에서도 그런 현상은 심각하다.사석에서도 특정인을 「선생님」이라고 깍듯이 존칭해야 한다.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은 형식적으로는 민주당의 지도자가 아니다.그럼에도 그가 오는 10일 일본을 가는데 민주당 의원들이 서로 따라가려는 바람에 교통정리에 애를 먹고 있다는 얘기다.정상적인 정치가 이루어지는 나라에서는 생각할 수 없는 일이다.그만큼 붕당,파당정치에 익숙해 있다. 민자당의 박범진 의원은 『주요 당직 및 공직후보자를 경선을 통해 뽑음으로써 정당의 민주화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그는 이어 『국회운영이 정상화 되려면 다수결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풍토가 조성되는게 시급하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박계동 의원도 『정당의 민주화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상향식 공천제의 확립으로 국민정당,정책정당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의회정치에 있어서는 국회의 의결과정에서 국민의 감시와 개입이 가능해야 한다』고 그는 제안했다.구체적으로는 기명표결제 도입,의사일정 캐린더 작성,소위를 중심으로한 독회제의 실시 등을 들었다. 이화여대 김석준 교수는 『정치이념이나 정책이 아닌 몇몇 정치실력자들에 의해 정당이 만들어지고 유지되는 정치구조속에서 정치판에서 살아남기 위해 보스와의 인간관계를 중시할 수 밖에 없으며 따라서 당명은 지상과제가 될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당명지상주의와 권위주의,붕당정치의 폐단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정치학자들은 중앙당보다는 지구당중심의 정치,정당보다는 국회중심의 정치를 강조하고 있다. 경희대의 양성철 교수와 명지대의 한영철 교수는 중앙당의 권한과 기능을 대폭 지구당으로 이양할 것을 요구한다.양 교수는 『중앙당에 지급되는 국고보조금의 7할 정도를 지구당에 지급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한 교수는 공천권을 전적으로 지구당이 갖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서울대의 김용호 교수는 당직보다 국회직이 우대받는 풍토가 필요하다고 말한다.현재 특위를 포함해 모두 20개인 국회 상임위 수를 보다 세분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하고 있다. 중앙대 김형국 교수는 『회기를둘러싼 여야의 소모적인 논쟁을 줄이고 국회활동의 활성화를 위해 정기국회를 분기별로 1년에 4차례 정도 여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감시하는 방안으로 경희대의 민준기 교수는 『공익자금을 써서라도 국회 본회의와 상임위 활동을 일반 국민들에게 생중계하자』고 제안했다.그는 또 『공신력 있는 시민단체가 나서서 각 의원들에 대한 의정활동을 평가하는 작업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세계화와 우리의 대응/김덕룡 민자총장 고대정책포럼 특강

    ◎세계 움직이는 힘의 원천은 경제력/미·일·중·러 틈새서 선진국 도약만이 살길/소극적 개방화 아닌 「적극적 개방화」필요 민자당의 김덕룡 사무총장이 30일 고려대 노동대학원 정책포럼에 나가 「세계화와 우리의 대응」이란 주제로 무한경쟁시대를 맞은 우리의 생존전략에 관해 특강을 했다.특강요지를 간추려 본다. 냉전종식과 세계무역기구의 출범등 세계가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세계를 움직이는 원리는 여전히 힘이지만 힘의 원천은 달라졌다. 군사력보다는 경제력이다.김영삼 대통령이 21세기의 비전으로 제시한 세계일류국가는 경제력을 포함,문화·예술·도덕 등 모든 면의 선진국화를 말한다. 어느 나라도 선진국이 되고 싶지 않은 나라는 없으나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빅 4」로 불리는 초강대국과 인접한 한국은 최강의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는 것이 생존의 필수조건이다. 선진국이 되기 위해 새정부는 「변화와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그것은 30년 동안의 권위주의체제 아래서 비뚤어진 제도·관행을 탈피,사회의 건강성을 회복하는 과정이다. 그 요체는 인간화 민주화 공동체화다.권위주의체제를 지탱해온 외형위주·물질위주 풍토는 인간을 중심에서 밀어냈다.빼앗긴 인간성을 되찾고 지시·명령이 아니라 자율과 창의에 바탕을 둔 진정한 민주화를 이루어야 한다. 이와 함께 과학화가 긴요하다. 양적으로 뒤져있는 한국이 선진국들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과학화에 바탕을 둔 질로 승부를 내야 한다.산업에서도 첨단화된 고도산업을 적극 뒷받침해야 한다. 이 점에서 우리는 19세기말 서방이 기술문명을 바탕으로 뻗어나가던 10여년동안 개방과 개항의 시기를 놓친 뼈아픈 경험을 갖고 있다.1868년 명치유신으로 결단을 내린 일본과 대비되는 길을 택한 대가를 그 뒤 1백년동안 치러야 했다. 21세기를 앞둔 지금 또하나의 10년이 앞으로 1백년을 좌우한다. 지금의 개방화는 남의 요구에 응하는 소극적 개방화와 달리 스스로의 필요에 따라 결단하는 세계화다. 지난해 성수대교 붕괴사고를 접하고는 앞만 보고 달려온 결과가 고작 이것인가 하는 절망감을 느꼈다.「빨리 빨리」와 「대충대충」을 근간으로 한 이른바 「한국형 개발방식」으로는 이제 안된다. 영종도 신공항 건설도 단순히 공항을 하나 만든다는 차원이 아니라 국제도시를 건설한다는 장기적 안목에서 추진해야 한다.경부고속철도 건설에서 대구·대전역의 지상·지하화를 둘러싸고 지역감정까지 개입시킨 스스로를 반성하고 신의주와 시베리아·유럽까지 잇는 유라시아 철도를 구상해야 한다. 아시아·태평양 중심국으로 부상한다는 것은 단순한 나의 희망이 아니다. 중국의 광활한 영토에서 아시아를 지배한 수많은 민족들이 명멸해갔지만 우리는 민족의 동질성을 지켜왔다. 일제의 식민지 수탈과 냉전에 따른 전쟁등을 겪으면서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낸 실용능력을 가진 민족이다.군사쿠데타의 역사 속에서도 문민 민주주의를 세워 도덕성도 확립했다. 이제 석달 뒤에 치를 지방선거는 세계화로 나아가기 위해 내부체제를 정비하고 체질을 강화하는 지방화 정착의 기회다. 주민이 지역문제 해결에 스스로 참여하고 결정하는 진정한 주민자치를 구현하고 중앙에서 시도한 개혁을 개별 생활단위에서 뿌리내리는 계기다. 여기에는 공명선거가 뒷받침 돼야 한다.민자당은 지난해 집권당의 프리미엄을 스스로 포기하는 지방선거법 개정을 주도,8월 보궐선거에서 이를 실천해 보였다. 생존을 위해 힘보다 중요한 것은 적응능력이다.영화 「쥐라기 공원」에 나오는 공룡도 환경적응에 실패함으로써 멸종됐다. 이 변화의 시기에 요구되는 제도와 관행의 개조를 위해서는 먼저 생각이 변해야 한다.따라서 사회 각 부문 가운데서도 각계에 영향이 큰 정치와 언론·지식인이 변해야 한다. 스위스은행은 한국의 경쟁력이 일시적 정체를 벗어나 20 00년대 초에는 세계1위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지도층의 결심·결의가 앞서야 한다.한 두사람의 꿈은 꿈으로 끝날 수 있지만 수천사람,나아가 7천만의 꿈은 하나의 비전이고 현실로 결실을 맺을 원동력이다.
  • 행정의 서비스화(세계화 이렇게 하자:1)

    ◎“시민편의 최우선” 행정도 질경쟁해야/국제협상 능력갖춘 전문요원 늘려야/우편·수도·전기 민간 위탁경영 시도를/정치굴레 벗어나 자율성 확보가 과제 세계화는 21세기 초일류국가로 도약하여 세계의 중심국가가 되기 위한 국가발전전략이다.정부는 물론 국민과 기업들이 모든 역량을 쏟아야 할 시대적 과제이다.서울신문은 주창단계를 지나 이제 본격적인 실천단계로 접어든 세계화를 보다 구체화하고 더욱 가속시키기 위해 각 분야별 세계화의 필요성과 실태,추진방안및 외국의 실천사례등을 소개하는 장기 연재를 시작한다. 세계화의 목표는 세계일류 국가가 되는 것이다.세계일류 국가라면 정부의 행정서비스도 당연히 세계일류여야 하고 공무원과 국민들의 의식수준도 세계으뜸이어야 한다. 지난 설날 고속버스를 이용한 귀성객들은 고속도로 버스전용차선제 실시로 승용차를 이용한 사람들보다 두배 이상 빠르게 고향에 도착했다.이것은 행정서비스 덕분이다.그러나 이러한 행정서비스의 제안자가 바로 시민이었다는 점을 아는 사람은 별로없다.교통연구가인 박용훈씨는 이 제안으로 대통령 표창까지 받았다.행정서비스 향상에 정부와 국민이 합심해 노력한 결과다. 대통령자문기구인 행정쇄신위원회는 93년 발족한 후 박씨의 제안을 비롯해 모두 1만5천여건의 국민제안을 접수,이 가운데 1천8백여건을 정부시책에 반영했다.여기에는 동사무소의 민원서류 발급절차에서부터 출입국절차 간소화,응급의료체계,소거래제도 자율화등까지 포함되어 있다. 공보처는 최근 「나의 경쟁상대는 누구 입니까」라는 세계화 홍보광고를 TV에 내보내 민간 광고업계로부터 대상을 받았다.이 광고는 나의 경쟁상대는 덴마크의 농부,독일의 주부,영국의 경찰하는 식으로 구성되어 세계일류가 되겠다는 국민의식을 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계화는 정부도 국민도 기업도 모두 세계최고가 되는 것이다.그러나 이 모든 분야의 중심행동체는 역시 정부와 행정이다.그런 면에서 권위주의형 행정에서 서비스형 행정으로,행정관리에서 행정경영으로의 전환이 바로 행정의 세계화 과제이다.「작고 능률적인 정부」 「똑똑하고 유연한 행정」이 행정의 세계화가 지향하는 목표다.이에따라 정부는 지난해말 대대적인 행정조직 개편을 단행한 이래 대국민 서비스 향상은 물론 공무원의 의식개혁,인사제도개선,전문교육확대,국외연수,외국어교육 실시등 다양한 세계화추진전략을 집행해 나가고 있다.구체적인 실천단계에 접어든 것이다. 한 예로 법제처 산하 한국법제연구원은 3월부터 천리안과 하이텔통신망을 통해 「대한민국 현행영문법령」의 데이터베이스 서비스를 시작했다.이는 국내외 기업들이 통상업무분야등에 활용할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총무처는 3월부터 각 부처에서 추천받은 사무관급 공무원을 세종연구소에 위탁,6개월 과정으로 세계화교육을 실시하고 있다.연수내용은 최근 국제경제 동향과 대응책,미·일·EU등의 통상사례,외교통상이론 및 협상기법 등이다.이와함께 회의및 자유토론용 영어,영문속기 등의 외국어교육과 의전절차,외국문화등도 교육한다.교육은 대부분 실무경험자와 외국인 강사들이 맡고있다.이밖에 산업현장 탐방,일본등 2∼3주동안의 국외시찰일정도 포함되어 있다.정부는 이 교육을 이수한 공무원들은 앞으로 국제관련 보직에 배치할 예정이며 현재 60명인 연수 인원도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정부는 또 외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고 경제학 법학등 해당분야의 전문지식을 가진 사람들을 오는 4월 4∼5급 중견공무원으로 특별채용할 계획이다. 현장의 공무원도 이같은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지난해 12월 호주의 캔버라에서 열린 동부지역 공공행정기구(EROPA)이사회에 다녀온 중앙공무원교육원의 이상수 기획과장은 다른 나라는 대부분 전문가들이 지정되어 있고 매년 회의에 참석하는 회원이 같은 사람이라는 점을 지적했다.이과장은 『세계일류국가를 목표로 가고 있는 우리에게 외국어습득,국제회의요령,국제예의범절,국제협상능력을 갖춘 국제전문관의 양성이 시급하다는 것을 피부로 느꼈다』고 전했다. 행정의 세계화를 위해 정부는 앞으로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노정현한국행정연구원장은 『부처를 맡고 있는 장관들은 정부와 국가가 안고 있는 문제의 전체를 볼 수 있는 여유를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이를테면 폐기물 예치금제를 둘러싼 통상산업부와 환경부의 갈등,한국감정평가원과 평가사의 역할을 둘러싼 재정경제원과 건설교통부의 갈등등이 전체를 보는 차원에서 조정되어야 한다는 것이다.또 노원장은 고급관료엘리트를 기르는 프랑스의 국립행정대학원(ENA),미국의 고급관리자교육원(FEI),영국의 고급공무원대학(CSC)과 행정참모대학(ASC)등과 같이 우리도 국립행정대학원을 설치할 것을 건의하고 있다. 유장희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은 효율적인 정부가 되기 위해서는 『관료의 의식전환이 최우선 과제이며 이를 위해서는 공무원의 처우개선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유원장은 또 『정부가 세계화를 선도할 수 있는 유일한 집단이나 민간활동의 규제에 익숙해져 있고 세계화의 필요성에 대한 확신이 다소 미흡하다』면서 『공직자들은 국민들에게는 최상의 서비스를,기업들에는 최상의 기업환경을 제공한다는 의식전환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완기 고려대교수는 『프랑스는 전통적으로 내각의 수명이 짧아 늘 정치가 불안정했는데도 사회가 안정속에 질서있게 움직인 것은 행정이 자율성과 고유영역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행정이 국민에 대한 봉사자가 되려면 우선 정치의 굴레에서 벗어나서 고유영역과 자율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삼성경제연구소의 구종서전문위원은 『작은정부를 지향하기 위해서는 민간에 대한 통제와 규제를 완화하고 공기업을 과감히 민영화하며 우편·청소·수도·전기등 정부서비스분야를 민간에게 위탁경영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치안확보·범죄방지·질서유지등에는 정부가 공권력을 행사하는 강한 정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은 전체 공무원의 80%를 대민서비스 업무에 배치하고 있다.각 부처에 배정된 예산은 장관이 사업비로든 인건비로든 알아서 집행하도록 하고 3년이 지난뒤 철저한 실적평가를 거쳐 결과에 대해 장관이 책임지도록 하고 있다.대민서비스 우선정책과 공직자들의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책임행정을 뒷받침한다는 점에서 우리 행정의 나아갈 길에 시사하는 것이 많다. □세계화 기획취재팀 장정행 팀장·편집부국장 김원홍 문화부 차장 김경홍 정치1부기자 문호영 〃 이도운 정치2부기자 백문일 경제부기자 손성진 사회부기자 서창아 국제1부기자 김재영 국제2부기자 육철수 생활과학부기자 김인철 독자부기자
  • “민족의 대학에서 세계의 대학으로”/이수성 서울대총장 취임사

    금년은 광복 50주년의 해입니다.민족의 진운과 서울대학교의 정향은 언제나 궤를 함께해 왔고 새로운 시대의 격랑 속에서 우리 대학이 앞으로 걸어야할 힘겨운 역정 또한 민족의 장래와 유리될 수 없다는 전제 속에서 본인은 서울대학교가 수행해야 할 역할과 관련하여 평소 가슴 속에 묻어온 몇가지 생각을 감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근대 100여년간 세계사가 민족의 외연에서 강하게 작용할때 마다 올바르게 응전할 역량을 축적하지 못한 채 식민지와 민족분단이라는 통한의 역사를 우리는 겪었습니다.통합과 분열의 세계적 해일속에서 우리는 온갖 분야에 걸쳐 무한경쟁이라는 치열한 쟁투에 직면하고 있습니다.정치·경제·교육과 문화·과학기술의 대 개혁이라는 격변의 과정에서 대학이 감당해야할 책무는 너무도 큽니다. 『누가 조국의 장래를 묻거든 눈을 들어 관악을 보게 하라』라고 사람들은 말합니다.엄청난 믿음과 기대의 함축입니다.전국의 곳곳에서 우수한 인재를 서울대학교에 맡기고 성원해 준 바탕에는 우리 민족의 현재와 미래의 명운이 서울대학교에 달려 있다는 국민의 간절한 여망이 있습니다. 한 세기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세기를 준비하는 이 시점에서 서울대학교는 한 민족의 대학이라는 차원을 넘어 세계 속의 대학으로 변신해야 할 시대적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이제 우리는 외래의 학문을 일방적으로 수용하면서 사회변화에 추종하던 과거의 태도에서 벗어나 학문과 사회변화를 앞장서서 이끌어야 할 적극적 자세를 가져야 할 때입니다.현대사회는 다기한 학문의 통합적 공동연구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우리는 대학사회에 만연되어 온 학문 영역별 이기주의와 학과를 중심으로한 폐쇄성 또한 극복해야만 합니다. 서울대인 모두가 생각해야 합니다.물질주의 문명의 탁류에 휩쓸려 대학 조차도 지금까지 사회의 가치와 규범을 떠받치던 일을 소홀히 한 채,시류에 안주하며 사회의 도덕적·정신적 구심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 오지 못했습니다.공기와 해양과 토질이 오염되고,입학시험의 파행적 관행이 교육의 정도를 벗어나도 우리는 남의 탓만 하였습니다.공동체 의식이 박약하고 도덕적으로쇠락해가는 우리 사회를 대학은 외면했습니다.대학교육이 정신적으로 재충전되어야 할 당위를 절감하고,지식과 인격이 똑같이 소중하다는 평소의 확신이 대학의 운영에도 필요하다고 본인은 생각합니다.대학은 이제 가치 지향적 관점에서 학문적 윤리와 사회적 덕성의 지표를 명확히 제시해야 합니다. 「도덕성을 겸비한 전문인」의 육성을 통해 「나라와 민족에게 헌신하는 대학」을 이루는 것은 국민의 요구입니다.끝없는 학문적 탐구와 민족의 진로에 관한 진지한 고뇌도 대학의 몫입니다. 뼈아픈 성찰에서 얻은 크나큰 교훈과 배일진의 신념으로 서울대학교는 재출발해야 합니다.우리는 스스로를 신뢰할 수 있습니다. 어떤 시대 어떤 상황에서도 위기를 극복한 민족의 저력이 우리에게 있고 갖가지 역사적 도전을 감연히 돌파해 온 대학의 정신이 우리의 심장 속에 온존합니다. 권위주의보다는 민족주의를,소아적인 영웅주의보다는 합의와 협력의 정신을 바탕으로 갖가지 난제를 우리는 극복해야 합니다. 우리 대학이 추구해야 할 몇가지 교육의 정향을 확인하고자 합니다. 첫째는 민족교육의 정향입니다.어떠한 세계적 경쟁에서도 그 주체는 엄연히 단위국가나 민족입니다.국적없는 교육은 역사적 표류일 뿐입니다.자랑스런 민족의 문화적 전통을 승계하고 국학의 내실화를 다지는 일 또한 세계화의 과정에서 참된 자부심을 견지하면 변화를 합리적으로 수용하는 적응력의 원천이 됩니다.서울대학교는 안일과 까닭없는 폄하,헛된 우월의식에서 벗어나 가장 진지하고도 겸허한 자세로 민족의 희망에 응답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로는 인간교육의 정향입니다.치열한 경쟁의 시대에서 고결한 인성과 예절을 지키며,공동체의 시민에게 요구되는 사회적 협력과 이타적 헌신을 다하는 덕성을 함양하는 것은 교육의 필지적인 목표입니다.지역 빈부 각종 집단 간의 갈등을 극복하고 통일 조국에서 주체적 역할을 담당할 지도자를 길러내는 일 또한 온 겨레가 서울대학교에게 부과한 책무입니다.자신만을 생각하는 이기심 대신 더불어 살며 사회적 의무를 다하는 가치체계를 정립하여 아름다운 공동체를 후손에게 물려주는 일 역시우리의 사명입니다.학문적 편견을 초월한 상호 이해,인문사회·예체능·기초과학과 응용과학의 균형있는 발전 또한 우리가 간과할 수 없는 과제입니다. 세번째로 국민문화생활의 수준과 국제경쟁력의 제고에 앞장서는 일도 서울대학교에 주어진 과제입니다.표준적 대중을 예정한 기계적 교육체제에서 벗어나 첨단의 통신·정보 혁명과 유전자를 포함한 생명과학에 동참하여 국민의 문화수준을 높이고 국제적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총체적 교육체계,소수가 아닌 다수의 정예화와 전국민의 상향평준화,그리고 끝없는 창조력의 개발에서도 서울대학교는 그 선도적 역할을 다해야 합니다.이러한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내는 것은 우리를 믿고 키워준 조국과 민족,그리고 사회에 보은하는 길입니다.
  • “법률서비스 받기 어렵다”78.1%/공보처 「사법개혁」여론조사

    ◎로 스쿨 통한 변호사 양성 찬성 67.8%/수임료 인하·전관 예우 척결 등 시급 우리나라 국민의 대다수는 법원의 봉사수준이 행정부나 국회등 다른 기관에 비해 낮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사법제도의 개혁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보처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의뢰,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전국의 19세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여론조사결과다. 응답자는 정부의 다른 기관과 비교한 법원의 대민봉사수준에 관해 40.5%가 「낮다」고 답했으며 「보통」은 35.5%,「높다」는 12.8%였다. 또 78.1%는 변호사로부터 법률서비스를 받기 어렵다고 응답했으며 「쉽다」고 답한 사람은 6.8%에 지나지 않아 법률서비스가 필요한 상황에서도 여러 이유 때문에 변호사로부터 도움을 받기 힘들다고 여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변호사의 수에 대해서는 「매우 적다」와 「약간 적다」가 각각 24.7%와 31.9%로 집계돼 절반이상이 변호사의 수를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법시험의 개선을 통한 법조인의증대에 관해서는 73.6%가 찬성했고 전문사법대학원(로 스쿨)을 통한 변호사의 양성에 대해서도 67.8%가 찬성했다. 일정기간 변호사로 경력을 쌓은 사람 가운데 판사나 검사를 선발하는 방안에 관해 44.9%가 공감을 표시,「현행 방식대로」 12·4%,「둘 다 병행」 31·5%를 앞질렀다. 응답자는 또 61.3%가 변호사의 수임료가 우리 국민의 소득수준이나 다른 분야와 비교해 「매우 높다」고 답해 적은 변호사의 수와 높은 수임료가 법률서비스에 대한 접근을 막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47.8%가 「전관예우」를 알고 있다고 했으며 44.6%가 「전관예우」등 법조계의 그릇된 관행척결을 사법제도 가운데 가장 시급한 개혁대상으로 지적했다. 사법개혁을 위해 사법부가 노력해야 할 일로는 29.5%가 「권위주의탈피및 대민서비스강화」를 지적했고 「법조인의 청렴성과 사법제도의 공명성제고」 29.1%,「정치권으로부터 독립성확보」 5.6%,「변호사의 수임료인하」 5.4%,「판·검사 임용제도개선」 4.9%,「법조인의 증대」 2.9%,「사법시험및 사법교육제도개혁」 1.7%의 순이었다.
  • “부통령제 신설 바람직”/「사월회」 한국정치의 선진화 심포지엄

    4·19를 기념하는 모임인 「사월회」(회장 안동일)는 15일 하오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정치의 선진화」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갖고 정당정치의 문제점과 개혁방안에 대해 토론했다.연세대 신명순 교수(비교정치)와 국민대 윤영오 교수(비교정치)가 발제자로 나섰고 민자당의 현경대 원내총무와 민주당의 신기하 원내총무,서울대 김광웅 교수,김충식 동아일보논설위원,신낙균 한국유권자연맹회장,전수신 삼성건설부사장이 토론을 벌였다. ○한국정치의 선진화/윤영오 국민대교수 민주주의의 제도화는 정당정치의 제도화를 의미한다.정당간에 공정한 경쟁과 타협이 정착돼야 하며 법령제정,예산결정 등을 다수당의 독단이나 소수당의 비합법적인 저지로 처리해서는 안된다.아울러 정당내의 민주화를 이루기 위해 당내 경선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이를 위해서는 미국식 정당예비선거가 필요하다. 특정지역에서 특정정당의 후보가 무조건 당선되는 지역할거주의가 계속되는 한 정치인의 자질향상을 기대하기 어렵다.지역갈등은 경제의 균형발전과 공정한 인사등 정책적 차원에서 치유해야 한다.부통령제 신설도 지역갈등의 해소에 도움이 된다. 공명선거의 관건은 선거법 위반자에 대해 엄격하고 신속한 사법처리가 집행될 때 가능하다.정치문화와 국민의식도 바뀌어야 한다.국회의원 정수는 그대로 두고 지역구와 전국구의원의 비율을 4대1에서 2대1로 조정,현재 62명인 전국구의원을 99명으로 늘리는 것이 좋다.이는 소선거구제의 지나친 사표발생을 막고 정책결정 과정에 꼭 필요한 전문가와 여성·노동단체등 직능대표들을 참여시키기 위해 필요하다.아울러 중앙정당 중심의 전국구의원제도를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로 전환,다양한 지역·직능·세대·계층의 주장을 반영하는 비례대표 후보명단을 작성해야 한다.지역구 국회의원 선거가 결과적으로 비례대표제 의원선거를 겸하게 되는 현재의 선거제도는 국민의 투표성향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유권자가 지역구선거와 비례대표제선거에 각각 자기의사를 표명할 기회를 주는 게 순리다.따라서 비례대표제 선거는 정당이 제공한 명부에 투표하는 정당투표제를 채택할 수밖에 없다.현행 전국구 후보명단은 정당보스의 영향력 행사로 작성,지역편중과 후보자질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으므로 정당투표제를 통해 유권자의 심판을 받는 과정이 필요하다. 현행 선거구는 도농간 인구편차가 심해 표의 등가성을 확보하지 못하므로 전면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 ○정당조직 개혁방안/신명순 연세대 교수 지난 30년동안의 권위주의체제 아래에서 한국정당은 조직과 자금이 중앙당에 집중된 관료주의적 모습을 띠어 왔다.이런 정당체제는 대통령중심제나 내각책임제등 어느 권력구조에도 적합하지 않으므로 대통령중심제에 적합하면서 이 구조하에서 정당이 제 기능과 역할을 할 -수 있는 체제로 바뀌어야 한다. 민주적 정당정치 발전을 위한 정당조직 개편을 위해서는 첫째 중앙집권화된 대규모 중앙당 중심체제를 지구당 중심의 조직체제로 개편해야 한다.이를 위해 미국이나 캐나다,영국처럼 선거정당 체제로 바꾸어야 한다. 이러한 개편은 거대한 중앙당을 유지하는데서 야기됐던 여러가지 폐해를 제거하게 될 것이다.특히 한국 정치에서 병적 요인이 돼 온 엄청난 정치자금의 마련과 사용에서 파생됐던 문제들을 해결할 것이다.거대한 국가관료조직이면서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던 입법부의 행정조직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정당조직 개혁의 두번째 방안은 거대한 중앙당을 선거중심조직으로 전환시키고 선거가 없는 기간에는 정당활동의 중심을 지구당으로 옮기는 것이다.물론 지구당도 선거가 끝난 이후에는 조직을 소규모화해야 한다.공직선거의 후보자는 지구당에서 당원들이 직접 선출하는 예비선거제도를 채택해야 한다.이것은 지구당의 자율성을 높이고 또한 정당과 국민,의회의원과 국민들과의 관계를 밀접하게 만듦으로써 국민들 속에 뿌리를 내리는 정당과 정치를 촉진시키게 된다. 세번째로 중앙당이 지구당을 통제하고 지시·명령하는게 아니라 지구당의 발전을 지원하고 보조해야 한다. 넷째 정당의 시·도지부를 지구당 통제조직이나 상위조직이 아니라 독자적 조직으로 만들고 시·도지부의 관할사항은 시장,도지사등의 후보자 선출과 이들에 대한 선거지원에 국한하도록 해야한다.
  • 「공천배제」 둘러싼 여야대치를 보며/강태훈 단국대교수·정치학

    ◎「의장억류」 정당화 될 수 없다 국회가 또다시 공전되고 있다.6월에 실시될 기초자치단체 선거에 출마할 후보들의 정당공천 문제를 둘러싸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것이다.여당인 민자당은 정당공천배제를,야당인 민주당은 공천배제 불가를 주장하고 있다.민자당의 논리는 주로 정당공천제가 실시되면 공천장사가 만연해질 것이며 기초자치단체의 장이 특정정당에 소속되면 한국과 같은 권위주의적 풍토속에서는 그들이 중앙당이나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예속된다는 것이다.한편 야당은 정당공천을 배제하게 되면 헌법에 보장되어 있는 정당정치의 본질왜곡일 뿐만 아니라 정당대신 돈과 지연,학연으로 얽혀진 사당이 들어서게 된다는 것이다.물론 여야의 논리 모두 나름대로의 타당성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서 생각해야 될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공천배제냐 불가냐가 아니라 여당과 야당이 이 정치쟁점에 임하는 자세에 있다.정당공천제가 우리의 정치현실에 바람직한 것인지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기 때문에 일반 국민들은 이 문제에 관하여 문외한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실제로 민주당 당무기획실에서 설문조사를 한 것을 보면 정당공천배제여부에 대해서는 찬성이나 반대보다도 「잘 모르겠다」가 27%로 가장 많았다고 한다.이 문제에 관하여 국민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무엇보다도 여야가 빨리 타협하여 국정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여당은 이번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야당을 의회의 장으로 끌어들일 수 있도록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구체적 타협안을 야당에 제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수 있다. 야당은 무조건 협상을 거부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적극적으로 여당이 제출한 개정안의 문제점을 들추어내 국민의 편에서 개선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그것은 대화와 협상으로 이뤄질 수 있는 일이다. 그런 점에서 우선 야당이 일체의 협상과 대화 자체를 거부한 것은 문제를 더 어렵게 만들었다고 보여진다.야당은 또한 국회에서 정당공천을 배제한 개정통합선거법이 날치기로 통과될 것을 두려워하여 국회의장과 부의장의 외부출입을가로막고 내무위원장과 민자당간사의 지방격리라는,상식적으로 생각하기 힘든 행동을 자행하였다.물론 그동안 문민정부하에서 여당이 변칙사회 등의 수법을 동원하여 법안을 변칙적으로 통과시켰다는 점을 상기할 때 야당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다.그러나 다른 이성적 방법을 도외시하고 국회의장,부의장의 외부출입금지 등의 물리적 방법을 동원한다는 것은 그 어떠한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것이다. 금번 정당공천에 관한 여야간의 격렬한 대치상황을 볼때 과거 권위주의 정권 시절의 민주 대 독재라는 흑백논리적 체제논쟁과 흡사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현 문민정부하에서는 체제의 정통성문제가 해결되었기 때문에 국회에서의 여야 대결은 협상과 타협이 가능한 정책논쟁이어야 한다.각축하는 정치세력들간의 체제에 대한 합의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정책 대결은 민주 대 반민주,이데올로기나 인종,종교 등의 심각한 사회적 균열에 따른 정치적 대결과는 달리 타협이 가능한 것이다.특히 지자제선거에서의 정당공천 문제는 이데올로기나 체제논쟁이 아닌 여야의 당리당략이 얽힌 원내에서 타협 가능한 정치쟁점이다.따라서 여당은 다수당이라 하여 다수결의 원칙을 마구 적용하여 야당을 무시하고 선거법 개정안의 강행통과만을 기도해서는 안될 것이다. 흔히 민주주의 의사결정의 대표적 방식인 다수결의 원칙은 다수의 횡포가 아니라 소수의 권리를 존중하는 다수결원칙이다.영국에서 의회민주주의가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도 여당이 야당의 의견과 정책을 적극적으로 국정에 반영하기 때문이다.야당도 여당의 법안개정의도가 당리당략에 있다고 하여 장내에서의 대화와 협상을 무조건적으로 거부하지 말고 국회안으로 들어와 여당과 합의하여야 할 것이다.여당과의 협상을 일체 거부하게 되면 강행통과의 명분을 주게 될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문민정부가 들어섰다하여 과거 한국정치가들의 관행,의식,문화가 하루아침에 변하리라고 기대할 수는 없다.그러나 모든 분야에서 세계화를 외치고 있는 현상황에서 여야정치인들의 정치행태가 조금씩이라도 개선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 “개혁·세계화 이어갈 세력형성 급선무”

    ◎「문민정부 2년… 평가와 과제」민자당 토론회/성장과실 공정분배·노사평화 대책 긴요/실명제는 부에의 인식 완전히 뒤바꿔놔/언론선 개혁의 지속·당위성의 메시지 전해야 「김영삼 정부 2년,그 평가와 향후 과제」를 주제로 한 토론회가 6일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민자당이 문민정부 출범 2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이 토론회는 4년 중임에 부통령을 두는 대통령중심제 개헌을 제안한 현승일 국민대총장의 주제발표내용이 토론회가 열리기 전부터 화제를 낳기도 했다. 이날 토론회는 정치·사회분야에서 현 총장,경제분야에서 김진현 세계화추진위원회위원장의 주제발표에 이어 백남치 의원의 사회로 토론을 벌였다. 다음은 주제발표와 토론요지다. ▲현 총장=김영삼 정부의 치적은 역사적 방향성에서 정당하고 엄청난 진전이며,아무나 할 수 없는 힘드는 작업이었다.과거청산적인 성격을 띨 수 밖에 없는 개혁을 세계화라는 미래개척적인 방향으로 연결지우는 국정지표 설정은 탁월한 접목이라고 생각된다. 김 대통령이 불과 2년동안 펼쳐 놓은갖가지 개혁정책들은 그 질적인 농도에 있어서나 양적 크기에 있어서 실로 엄청나며,문민정부가 아니고서는 손도 못댈 일이었다.이러한 개혁은 세계화 시대를 열어 갈 조국선진화를 위해서 꼭 통과하지 않으면 안될 필수적 관문이었다. ○실명제로 투기 봉쇄 ▲김 위원장=김영삼 정부의 경제정책이 거둔 단기적 성과는 「신경제계획」을 착실히 추진해 경제의 활력이 되살아났다는데서 찾을 수 있다.경제성장률은 8%를 훨씬 웃도는 반면 물가는 5.6% 상승에 머물렀다.김 대통령의 미·일·중·러 등 주변 4강에 이어 동남아시아 및 호주,그리고 유럽순방을 통한 「세일즈 외교」도 기억해야 한다. 중장기적 성과는 김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재임하는 동안 단 한푼의 정치자금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함으로써 정경유착의 고리를 자르는 모범을 보인 것으로 대표된다.같은 차원에서 금융실명제를 실시하고 부동산 실명제를 실시하겠다고 천명한 것은 「부는 정상적인 경제활동에 의해 얻어지는 것」이라는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원리를 확고히 심어주었다. 김영삼정부가 당면한 앞으로의 과제는 성장 과실의 배분을 요구하는 근로자측과 임금안정을 바라는 경영자측의 타협을 유도하는 노사평화 대책이다.중소기업에 대한 실질적 지원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금융자산의 종합과세와 부동산 실명제 실시도 만전을 기해 세금탈루와 부동산 투기의 근본을 없애야 한다. ○정책 예측성 높여야 「작고 강력한 정부」를 이룬다는 차원에서 경제부처에 이어 비경제부처의 방만한 조직도 축소할 필요성이 있다. ▲윤정석 중앙대교수=김영삼 대통령이 임기를 마친뒤 개혁이 퇴조한다면 그동안의 개혁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지금까지 이 나라를 끌고 온 세력과 앞으로 이 나라를 끌고 갈 세력의 연계성이 확보되어야 한다.앞으로 3년 남은 다음 정부까지 이 나라를 끌고 갈 세력권을 형성하지 못하면 김정일에게 지고 만다. ○물가 2∼3%로 잡길 ▲이인제 의원=과거 권위주의시대에는 경제개발을 위해 모든 세력을 투입했다.그러나 개혁시대에는 정당과 시민운동단체·언론이 국민들의 개혁의지를 결집시키는 노력을 해주어야 한다.지난해사건사고가 일어날 때 마다 국민들은 언론으로부터 개혁에 문제가 있는 것 같은 메시지를 받았다.그러나 이제는 그런 사건사고가 있기에 개혁을 해야한다는 메시지로 바뀌어 전달되어야 한다. ▲차동세 산업연구원장=민자당이 2년전 연 세미나는 당시 경제를 총체적 위기로 규정했다.지금은 희망에 부풀어 있다.그러나 구체적으로 총체적 위기가 없어진 증거를 열거하기는 쉽지 않다.이런 낙관주의는 「김영삼 현상」으로 부를 만 하다.그동안의 엄청난 개혁의 홍보에 열을 올려 앞날이 멀고 험하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된다.세계화는 아직 거리가 멀다.눈에 당장 잡히는 것은 우리와 선진국의 거리를 좁혀야 한다는 것이다.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정부부문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경제정책의 예측 가능성을 증대시키는 것이 급선무다. ▲최청림 조선일보편집국장대리=김영삼 정부를 총체적으로 보면 그래도 경제가 가장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다.그러나 물가인상률이 5∼6%선이라고는 하지만 피부로 느껴지는 생활물가는 10%이상이다.2∼3%선으로 잡아야 한다.
  • 역사진보와 교육민주화/이수윤 한국교원대 교수(서울광장)

    인류역사의 목표는 만인의 자유실현에 있다.인류역사는 1인만의 자유로부터 소수인만의 자유로 진보해 왔다.인류역사는 다시 소수인만의 자유로부터 만인의 자유로 진보해 가고 있다.인류역사의 진행과정 속에는 때때로 좌절과 역류가 나타날 수도 있다.그것은 일시적 현상일 뿐이다.만인자유를 향한 인류역사의 변증법적 진보과정은 필연적이다. 만인의 자유실현 과정 속에는 두 유형의 자유개념 대립이 나타난다.그것은 바로 소극적 자유개념과 적극적 자유개념의 대립이다.소극적 자유는 국가권력의 간섭 배제를 통한 자율과 자유방임의 상태를 의미한다.그 결과는 만인의 자유실현이 아니다.그 결과는 소수인의 자유만끽과 다수인의 쓰라린 고통이다.소수의 최대행복은 다수의 최대불행이다.소극적 자유개념에 대립해서 적극적 자유개념이 등장하는 것은 필연적이다.적극적 자유는 국가권력의 조정을 토대로 한 개개인 모두의 행복실현을 의미한다. 한 국가사회 속에서의 인간행복을 좌우하는 요인은 재산과 소득의 공정한 분배와 교육기회의 공평성 확립이다.그것은 경제민주화와 교육민주화로 표현될 수 있다.경제민주화와 교육민주화가 실현될 때 만인의 자유는 구현된다.정치와 역사의 궁극목표는 경제민주화와 교육민주화의 실현에 있다. 한 정치가에 대한 역사적 평가기준은 눈 앞의 반짝이는 인기가 결코 아니다.정치가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궁극적으로 그가 역사진보에 얼마나 기여했는가에 결정적으로 의존한다. 문민정부가 하는 일은 옳고 권위주의 정부가 행한 일은 그르다는 식의 역사인식은 역사진보의 바른 방향을 찾는 데 방해가 된다. 권위주의 정부의 실책과 정치적 과오는 철저하고 냉정하게 비판받아 마땅하다.권위주의 정부가 경제민주화와 교육민주화를 향한 역사진보에 기여한 측면이 있다면 그것은 결코 외면되어서는 안된다.그것은 문민정부에 의해서도 계속 추진되어야 한다.바로 거기에서 참다운 국가발전이 실현되고 국민적 희망이 힘차게 자라날 수 있다. 이승만대통령의 역사적 기여는 나라세우기에 있지 않다.당시의 미·소 냉전체제하에서 그가 아니었다면 다른 우익인사가 나라를 세우는 것은 필연적이었다.그의 역사적 기여는 지주세력들의 억센 반대를 물리치고 농지개혁을 단행한 데 있다.농지개혁이 민족자본 형성을 의도한 측면도 있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그것은 경륜있는 경제민주화 개혁이었다.농지개혁의 의의를 현재의 관점에서 평가한다면 그것은 재벌해체,재벌기업의 국민기업화에 필적할 만한 경제민주화 개혁이다.박정희대통령의 역사적 기여도 조국근대화 실현에 있지 않다.그의 조국근대화 방식은 역사진보에 역행하는 심각한 빈부격차를 가져왔다.그의 역사적 기여는 고교평준화를 통한 교육민주화를 실현한 데 있다.그것은 교육기회의 공평성 확립과 사회계층의 세습화 방지를 가져 왔다.전두환대통령의 역사적 기여도 경제성장과 국제수지 흑자를 기록하면서도 물가안정을 달성하여 해방이후 처음으로 서민대중들의 삶에 희망을 가져왔다는 점에 있지 않다.그것은 집권과정에서의 무리와 잘못에 대한 책임감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그의 역사적 기여는 대학입시에 고율의 내신제도를 도입하여 농촌과 어촌 구석 구석의 고교에까지 교육적 활력을 불어넣은 교육민주화 정책에 있다.노태우대통령은 정치민주화에는 기여했다.그는 『고교평준화가 사회전반에 그릇된 평등의식을 가져왔다』고 비판하면서 고교평준화 해제를 추진했다.그는 평준화 해제추진의 근본의도를 가장 솔직하게 밝혔다. 평준화는 어떠한 명분으로도 해제되어서는 안된다.평준화가 해제되면 국민분열이 촉진된다.그 상황에서는 애국심은 국민들에게 가장 낯설은 용어가 될 것이다.문민지도자는 고교평준화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교육민주화를 실현해야 한다.바로 그것이 역사진보를 향한 그의 시대적 사명이다.
  • 김 대통령/불 대혁명사상 문민한국서 만개(김대통령 유럽순방 여로)

    ◎OECD 총장엔 “국제적 기여 확대” 약속/오찬에 불 기업인 2백명… 대한투자 관심 김영삼 대통령은 프랑스 방문 이틀째인 3일(이하 현지시간)현지 한국특파원들과 조찬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파리 소르본대학에서 명예박사학위을 수여받고 파리시청에서 열린 공식환영행사에 참석한 뒤 한·불 경영인들과 오찬을 나누는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사무총장 일행을 접견했고 현지교민들과의 리셉션에 참석한 뒤 공식수행원들을 위해 만찬을 베풀었다. ○문민정부의 밑거름 ▷소르본 대학◁ ○…김 대통령은 이날 상오 파리 소르본대학에서 명예철학박사학위를 취득. 김 대통령은 소르본대학에 도착,푸수 총장과 투봉 문화장관 등의 영접을 받은뒤 학위복으로 옷을 갈아입고 약 1시간동안 진행된 학위수여식에 참석. 파리대학학구 교육총감인 장드로 마살루여사는 학위수여 이유로 김대통령의 지적 자주성,국가에 대한 봉사,공명정대한 정신,대화와 교류에 대한 믿음등의 덕목을 열거. 푸수 총장은 학위수여연설에서『김 대통령은 한국에서 권위주의적 사고에 대한 저항을 대표해 왔으며 자유주의와 민주주의 이념을 이끌고 정치현실에서 이를 실천해 왔다』고 소개. 푸수총장은 이어 『서울대를 졸업하고 두해 뒤에 한국 최연소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후 9선 국회의원,4번의 야당총재를 기록한 김대통령은 바로 철학을 전공한 철학도였다』고 설명하고 『김대통령은 철학도들의 이상국가실현을 몸소 구현하고 있으며 우리 대학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는 최초의 국가원수』라고 강조. 김 대통령은 학위수락연설을 통해 『지난 68년 소르본대학을 중심으로 울려퍼진 자유의 목소리가 우리에게도 큰 힘을 주었으며 나 자신도 오랜 투쟁끝에 마침내 정통성있는 민주정부를 세웠다』면서 프랑스의 자유정신이 문민정부출범에 하나의 밑거름이 됐음을 강조.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이날 새벽 프랑스 상원 뒷 정원인 룩생부르그공원에서 조깅을 마치고 개선문 무명용사묘로 가 헌화한뒤 재향군인회 회장단 및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인사를 교환. ○환경·교통 협력 제시 ▷파리시청◁ ○…김 대통령은 소르본대학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은뒤 부인 손명순 여사와 함께 파리시청에 도착,공식 환영행사에 참석. 자크 시락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제 서울과 부산간 TGV건설을 계기로 프랑스의 또다른 면모도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하고 『한반도는 여전히 분단된 상태에 있으나 베를린장벽이 무너진 것처럼 한민족이 열망하는 통일이 언젠가는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 김 대통령은 답사를 통해 『파리는 프랑스대혁명을 통해 근대 자유민주주의의 요람이 되었고 파리에서 싹튼 자유 평등 박애의 사상은 오늘날 대한민국에서도 문민정부출범과 더불어 만개하고 있다』고 피력. 김 대통령은 특히 『한·프랑스 두나라사이의 우의와 협력증진에 발맞추어 양국 수도간에도 우호협력관계가 발전하고 있음을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문화말고도 파리와 서울사이에는 상호협력할 분야가 많다』면서 그 예로 환경 및 교통문제를 제시. ○지원정책 질문 쇄도 ▷오찬◁ ○…김 대통령은 이날 낮 파리시내 파비용 가브리엘에서 열린 프랑스경영인연합회 주최 오찬에 참석,『한국정부는 프랑스기업의 한국진출을 비롯,한국기업과의 협력,그리고 제3국 공동진출을 원하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강조. 김 대통령은 또 『프랑스기업이 에너지 통신 우주항공 환경등의 분야에서 세계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고 말하고 『이들 분야에서 한국기업과 보다 적극적인 산업·기술협력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부연. 이날 오찬모임에는 장쿠르 갈리냐니 한·프랑스경영자협회장을 비롯한 2백여명의 프랑스측 기업인이 참석했으며 우리측에서는 최종현전경련회장과 김석원한·불경협위원장등 프랑스투자기업인 35명이 참석. 김 대통령이 오찬에 참석하는 동안 부인 손명순여사는 미테랑 대통령부인 다니엘여사와 오찬을 나눈 뒤 루블박물관을 관람. ○한국가입 지원 약속 ▷OECD총장 면담◁ ○…오찬을 끝낸 김대통령은 영빈관으로 돌아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이날 하오5시 장 클로드 페이유 OECD사무총장의 방문을 받고 30분 남짓 면담. 김 대통령은 먼저 『한국이 이제 교역량으로 세계 12위에 이르고 있으므로 그에 상응하는 국제적 기여를 하기 위해 OECD에 가입하려고 한다』고 말하고 『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과 더불어 우리나라가 OECD에 가입하면 회원국과의 협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 이에 페이유 총장은 이미 실무차원의 교섭을 통해 우리나라의 가입이 기정사실화된 듯 『한국의 OECD가입을 환영한다』면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 ▷특파원 조찬◁ ○…김 대통령은 이날 상오 숙소인 영빈관에서 파리주재 한국특파원들과 조찬을 겸해 간담회를 갖고 한불문제와 통일관등에 대해 설명. 김 대통령은 『미테랑 대통령은 생각보다 상당히 건강하더라』고 전날 미테랑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소감을 밝히고 『미테랑 대통령은 실무자선에서 그렇게 강경하게 나오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고문서 반환문제에 대통령선거 이후에도 연속성을 갖고 틀림없이 추진될 것이라고 다짐했다』고 소개. 『그들이 생존전략상 가상적을 만들 필요가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 김 대통령은 이어 유학생들의 독립된 기숙사를 파리에 세워 유럽문화의 거점으로 만들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 『좋은 생각』이라고 긍정적인 반응.
  • 21세기 정책개발연 지자제 포럼

    ◎서울분할/“자치구 승격→분할이 비용 최소화”/지자선거/“선거전이라도 문제점은 고쳐야” 「21세기 정책개발연구소」(이사장 김호진 고대교수)는 오는 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4대 지방자치선거 쟁점과 과제」를 주제로 제1회 정책개발포럼을 개최한다. 이날 발표될 발제 요지를 미리 입수해 살펴본다. ◇「선거연기론과 서울시분할론의 허실」(조일홍 중앙대교수)=선거연기론자들은 우리의 지방자치제도,특히 행정계층과 행정구역으로는 지자제의 본래 목표보다는 낭비 비능률 지역감정 지역이기주의를 심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한다. 그러나 이는 중앙집권적,중앙정부의 편의주의적 발상이다.다양한 목소리가 지방정책 결정에 참여하면 당장의 경제성·능률성은 저하되겠지만 장기적으로 정책투명성과 집행의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주민발안제도,주민의 조례제정·개폐청구권의 도입,인사권·재정권의 확대등이 선거전에 완비돼야 한다. 서울시분할론으로는 첫째 4대문 안을 서울특별시로 하고 나머지를 인구 3백만가량의 독립시로 분할하는 안과 둘째 서울의 자치구를 일반시로 승격시켜 분할하는 안이 있다.이 가운데 자치구의 승격을 통한 분할이 개편비용을 최소화하고 주민편의에도 부합한다. 결국 지방선거는 예정대로 치르되 지자제 개편은 앞으로 2년동안 연구,오는 97년 대통령 선거공약으로 제시함으로써 국민들의 결정에 맡겨야 한다. ◇「지자제의 바람직한 발전방향」(이성복 건국대교수)=권위주의 정치체제로는 국제및 국내환경 변화에 적응할 수 없기 때문에 중앙과 지방의 권한과 기능을 적정하게 재분배 해야 한다. 특히 주민이해와 직결된 지역문제의 정책결정은 지방정부의 기능으로 떼어주어야 한다.지역문제의 자율적 해결을 위한 자치단체의 행정능력 제고도 아울러 요구된다. 또한 변화하는 국제질서와 남북관계에 대응하고 중앙과 지방의 기능재분배에 따르는 지방자치단체간의 통합성 확보가 중앙정치 차원의 과제이다. 이런 점에서 지자제 선거에 있어 정당공천 문제가 대두된다. 정당의 지방자치 참여는 초기의 부작용만 극복한다면 왜곡된 정치문화를 발전시키고 정당발전을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따라서 이를 법적으로 금지할 것이 아니라 지역특성을 특정정당 지배지역,무소속 지배지역등으로 나누어 행정서비스의 질을 비교해 봄으로써 주민이 적절한 형태를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 ◇「지자제의 문제점과 지방자치선거」(이남영 숙대교수)=지방선거를 앞두고 행정구역 개편등 지자제의 문제점을 쟁점화하는 것은 너무 늦은 감이 있으나 선거전 논의는 필요하다. 제도가 일단 실시되면 고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선거는 약속대로 6월에 실시하되 국민여론 수렴과 여야합의아래 선거 전에 고칠 것은 고치고 선거 뒤에 고칠 것은 고치면 될 것이다. 서울과 경기도 분할론은 이들 지역의 정치적 상징성 때문에 항상 정치논리에 가려 진지하게 논의되기 어려웠다.그러나 분할을 하든 않든 그 장단점은 논의돼야 한다. 엄청난 화물통과로 국제경쟁력을 이미 잃은 부산의 광역화도 과감히 추진해야 한다. 여권에서 제기하는 특별시·광역시의 준자치구화는 서울시 분할이 전제되지 않는한 위험부담이크다. 현행 지방자치법에도 지방재정,쓰레기처리장 설치등이 모두 특별시와 광역시의 권한이어서 준자치론자들의 주장처럼 구 이기주의가 만연할 가능성은 적다.오히려 서울처럼 인구와 경제력이 집중된 대도시에서 구 자치를 약화시키면 결과적으로 시장이 엄청난 힘을 갖게 되고 국가통합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다. 지자체에의 정당참여 문제는 우리처럼 지자체의 자율성이 부족한 상태에서는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주택·교육등 비정치적 문제들이 정치문제로 변질되고 지방의 선량은 주민이익보다는 공천권을 가진 중앙당에 예속되기 쉽다.정당공천을 허용한다 해도 이같은 문제점을 막기 위해 공천의 경선제등 보완책이 마련돼야 한다.
  • “노총 정치활동 절대 불용”/김 대통령

    ◎“정치개입땐 누구라도 사법처리” 김영삼 대통령은 27일 노총의 정치활동 선언과 관련,『어느 경우든 법을 어기는 일에 대해서는 절대 용납할수 없다』며 『그런 일은 있을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는 3월2일부터 시작되는 유럽순방을 앞두고 세계일보와 가진 특별회견을 통해 『정부는 (노총의 정치활동에 대해)단호하게 처리할 것이며 누구라도 법을 어기면 용납하지 않을것』이라면서 『그렇게 알면 된다』고 말해 노총이 오는 6월 4대 지방선거에서 특정정당 및 후보를 지지하는등 정치활동을 할 경우에는 사법처리를 비롯한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김대통령은 지방선거에 임하는 대통령의 자세와 관련,『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선거혁명을 이룩하는데 큰 의미가 있는 만큼 민자당총재의 처지를 떠나 대통령으로서 엄정하게 선거를 관리할 것』이라고 밝히고 『특히 이번 선거를 계기로 관권개입이라는 용어자체가 사라지도록 공직자들은 엄정중립 자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민자당의 차기대권 후계구도에 대해 『후계구도라는 말은 적절치 않다』고 전제,『정치지도자는 당원과 국민의 지지를 모아 스스로 성장하는 것이지 권위주의적인 방식으로 지명되고 키워지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모든 것은 당내에서 민주적이고 공정한 규칙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해 대통령에 의한 후보지명방식이 아닌 순수한 당내 경선방식을 택할 것임을 시사했다.
  • 지방선거와 지방행정구조 개편/김석준 이화여대교수·정치행정학(시론)

    대통령의 기자간담회를 계기로 지방행정구조개편과 지방선거를 둘러싼 정치권의 혼란스러웠던 논의가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6월 지방선거는 법대로 실시하고 선거전이라도 생활권과 일치하지 않는 행정구역을 여야협의로 개편토록 일임한 것이 대통령이 밝힌 주된 내용이다.이를 계기로 여야간 정치파국을 우려했던 국민들이 다소 안도하게 된 점은 다행이라 생각한다.그러면서도 개운치만은 않다.정치권이 그동안 해야할 일을 바로하지 못했기 때문에 결국 미봉책에 그치게 된 것이어서 아쉬움이 더하다. 지방행정조직을 감축,개편하는 것에 대하여서는 국민적인 공감대가 형성되었으면서도 선거일정관계로 뒤로 미루게 되었다면 문제의 본질이 크게 왜곡된 것이다.그동안 지방행정구조를 감축하고자 했던 이유는 첫째,세계화시대의 무한경쟁에 걸맞는 행정조직을 갖춤으로써 행정의 중복과 비효율성을 극복하고자 했던 것이다.중앙정부에서 도·특별시·광역시­시·군·구­읍·면·동으로 이어지는 3층 또는 4층 구조를 축소하여 2층구조로 하자는 것이 대표적인 주장이다.읍·면·동의 행정단위를 없애는 문제에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하고 있지만 시·도의 폐지와 구의 준자치화 및 기초의원 및 기초단체장의 정당공천에는 견해들이 나뉘고 있다. 둘째,기존의 지방행정구조는 조선조말 이후 일제식민통치기에 정착된 것으로 권위주의 정부의 통제감독을 위한 것이다.이 때문에 지방자치보다는 중앙의 통치를 용이하게 하기 위한 의도로 정립된 것이다.많은 선진국들이 다층구조에서 2계층구조로 변화시켜 유지하고 있음은 좋은 참고가 될 것이다. 셋째,지방자치가 전면 실시되면 광역과 기초의 2계층으로 구성되는데 현행 지방행정계층구조는 3계층으로 되어 있어서 지방자치와 지방행정사이에 부조화가 발생할 가능성이 많다. 넷째,지방행정개혁의 차원에서 기업가형·서비스형 정부를 실현하기 위해 인물교체와 관료의 의식개혁이 필요하며 행정구조에 대한 전면적인 개편없이는 이것이 불가능하다. 다섯째,산업화이후 교통·통신·생활권의 변화가 급격하여 행정구역과 생활권이 불일치하는 경우가 많고 인구의 도시집중현상이 급속히 추진되면서 지방행정계층구조의 개혁뿐만이 아니라 지방행정구역의 전면 개편이 필연적인 것이었다. 이외에도 여러가지 이유들이 있으나 기본적으로 세계화와 지방화의 적절한 조화를 위해서 지방행정계층구조단축과 지방행정구역개편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던 것이다.세계화와 정보화의 전개에 따라 전세계가 시간적으로 동시적이고 공간적으로 하나의 지구촌에 살게 되면서 행정조직의 경쟁력과 민주성의 조화는 중요한 과제로 등장하고 있다.주민들의 이익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는 지방화와 민주주의를 세계화라는 추세에 적절히 조화시켜야 하는 것이 지금의 국가적인 과제이다. 지금으로서는 지방선거의 완벽한 실시도 민주주의 정착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다.통합선거법이나 정치자금법과 같은 정치개혁입법을 강력한 실천의지를 가지고 집행함으로써 지방선거를 선거혁명의 표본으로 삼을 수 있게 된다면 정치발전을 위해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다.강력한 실천의지란 정부와 국민이 함께 협력하여 부정선거·불법선거를 끝까지 추적하여근절시키는 일이다. 여기에 더하여 지방선거전이라도 지방행정구역개편이나 읍면동 폐지를 위한 준비작업을 추진하여야 하겠다.그리고 선거이후에 대대적인 지방행정조직과 행정구역 개편작업을 단행하여야 한다.여·야정치권은 당리당략을 떠나 무한경쟁의 세계화시대에 걸맞는 지방행정구조개편을 경쟁적으로 추진해야겠다.더이상 국민과 역사앞에 직무유기를 해서는 안되겠다.선거와 정권은 유한하지만 국가는 우리들의 후손을 위해서도 영원히 발전해야 하기 때문에 정치인들과 국민들은 모두 시대적인 과제를 실천함으로써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해야 하겠다.성공적인 지방선거실시와 세계화및 지방화에 걸맞는 지방행정개혁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 「문민」 자신감 “어디든 간다”/김 대통령 이대졸업식 참석

    ◎손여사·차녀도 이대 출신… “남다른 인연”/“세계 일류수준 여성 돼달라” 특별 당부 김영삼 대통령이 27일 이화여대 졸업식에 참석,치사를 했다.김대통령과 손명순 여사는 이날 하오 2시 졸업식장인 대강당에 도착,김숙희 교육부장관과 윤후정 이화여대총장의 영접을 받았고 「세계화시대의 여성」이란 제목으로 10분동안 치사를 했다.김대통령은 치사에서 세계화시대는 곧 여성의 시대임을 강조하면서 「가정의 회복」을 역설했다.김대통령은 이어 『세계화시대에는 여성만의 직업이 따로 없고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특별대우를 받기도 어렵다』면서 『인식과 사고,안목과 자질,기량과 능력등 모든 면에서 세계 일류수준의 여성이 돼달라』고 당부했다. 현직대통령의 이화여대졸업식 참석과 연설은 전례가 없는 파격적인 일이다.서울대 치사를 통해 정통성을 과시하려던 역대정부와는 달리 필요한 대학이면 어느곳이든 갈 수 있다는 문민정부의 자신감이 이날 졸업식참석에 담겨있다.특히 김대통령이 이 학교와 끊을 수 없는 인연을 갖고 있어 더욱 화제다.김대통령은 이날 치사의 서두에서 『여러분의 선배 한분과 가정을 이룬 나로서는,같은 이화가족으로서 여러분에게 남다른 친밀감을 느끼며 큰기대를 갖게 된다』고 이 학교와의 인연을 강조했다.대통령부인 손명순여사가 이 학교 약대 출신이란 점은 잘 알려져 있다.김대통령은 손여사가 대학4학년때 결혼식을 올렸다.재학중 결혼한 탓으로 손여사에게는 약사 자격증이 없다.이런 사실도 잘 알려져 있지 않았으나 93년 한의사·약사 파동 때 『손여사가 약사여서 약사들편을 든다』는 유언비어가 나오자 청와대 측근들이 약사자격증이 없음을 강조해 알려지게 됐다. 김대통령이 이화여대와 가진 두번째 인연은 둘째딸 혜경씨의 이 학교 성악과 졸업에서 찾을 수 있다. 맏딸은 연세대를 졸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졸업식은 삼엄한 경비로 인해 다소 긴장된 분위기 속에 시작됐다.하지만 김대통령이 식장에 입장하자 졸업생들이 일제히 일어나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분위기가 금방 화기애애하게 변했다. 이어 김대통령이 손여사의 출신대학을 밝히자 졸업식장의 분위기는 더욱 밝아졌다.참석자들의 폭소도 터졌다. 김대통령은 『독재정권과 싸우던 시절에 가끔 이대 법정대 뒷동산인 「팔복동산」에 올라 조국의 민주화를 염원했었다』고 과거를 회상하기도 했다. 특히 김대통령은 『권위주의에 저항하던 민주화투쟁의 대열에도 많은 이화인들의 용기있는 동참과 눈물겨운 지원이 있었다』고 치하했다. 올해는 유엔이 정한 세계 여성의 해다.청와대는 김대통령의 여자대학 졸업식방문은 이런 국제적인 분위기와도 무관하지 않다면서 『세계화시대를 맞아 여성인력이 전문화와 사회참여를 격려하는 의미』라고 풀이했다.김대통령이 대학졸업식에 참석한 것은 지난해 서울대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 정치보다 산업평화 급하다(사설)

    노총의 정치활동은 실정법에 어긋난다는 법리문제를 떠나서도 산업평화에 의한 국제경쟁력강화가 그 어느때보다 절실한 국가현실에 비춰볼 때 비생산적인 혼란과 경제침체를 가중시킬 가능성이 매우 크다.노총은 정당결성의 목표를 포함,적극적인 정치참여를 선언했고 특히 오는 6월 지방자치단체선거에서 노동자투표블록을 만드는 등의 구체적인 활동계획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국민은 지자체선거에 따르는 들뜬 사회분위기나 통화증발 등의 현상이 우리 경제사회에 적잖은 불안요인으로 작용하리란 점을 벌써부터 어렵잖게 읽고 있다.때문에 노총의 지자체 선거참여는 국민의 이러한 불안심리를 더욱 짙게 만들 것으로 우려되며 임금투쟁과 병행해서 근로현장을 정치무대로 변질시키는 물리적인 행동이 취해질 경우 엄청난 경제·사회적 손실이 발생할 것임을 노총과 기타 재야노동단체는 깊이 명심해야 할 것이다.또 정치지향의 노동운동은 이미 영국등 선진국에서 국력쇠퇴의 결과로 나타났고 노동자천국을 외치던 사회주의국가가 심한 가난으로 초라해진 사실의 가르침을 외면해선 안된다. 더욱이 우리나라 근로계층은 이제 더이상 권위주의시대에서와 같은 탄압의 대상이 아니다.오히려 임금협상 등의 노사문제해결에 있어 근로자의 견해가 보다 충실히 반영되는 실정이다.노총지도자들은 국내 임금수준이 우리의 경쟁상대국인 개도국 가운데 가장 높은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어렵고 힘든 일은 기피하는 3D직종의 확산현상이 산업구조의 공동화를 초래,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경제현실의 심각성도 간과할 수 없는 것이다.노총은 이같은 점들을 고려해서 근로자를 진정으로 위하는 길이 무엇인가를 깊게 헤아려야 할 것이다. 거듭 강조하지만 무한경쟁시대에서는 근로자의 생산성향상과 복지증진을 바탕으로 하는 산업평화가 필수불가결의 생존수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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