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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사자, 독수리 잡고 다시 포효

    오승환(삼성)도 무너졌고, 구대성(한화)도 무너졌다. 말 그대로 ‘혈투’였다.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삼성과 한화는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승부는 연장전까지 이어졌고, 결국 박진만의 결승타점을 앞세운 삼성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삼성이 2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3차전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한화를 4-3으로 물리쳤다.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한 발 앞서 나간 삼성은 남은 4경기 가운데 두 경기만 이기면 정상에 오르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승1패 뒤 3차전 승리팀이 9차례 가운데 8번이나 정상에 올랐다. 반면 한화는 포스트시즌 ‘대전 불패’를 마감했고, 남은 경기에서 세 경기를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2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4차전에는 전병호(삼성)와 류현진(한화)이 선발로 나선다. 삼성으로선 지난 2001년 비로 2차전이 순연된 뒤 결국 정상 등극에 실패했던 ‘비 징크스’가 되살아는 듯했다. 그러나 8명의 투수를 투입하는 ‘인해전술’을 펼친 끝에 한 점 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3-3으로 팽팽하게 맞선 연장 12회 2사 2루에서 박진만은 마무리 구대성으로부터 회심의 내야안타를 뽑아내며 승리 타점을 올렸다. 중반까지는 삼성 선동열 감독의 용병술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졌다.2차전에서 5,6,7번을 쳤던 김한수, 박진만, 진갑용을 이날 박진만과 진갑용을 5,6번으로 돌리고 김한수를 7번으로 내린 것. 이 작전은 1-0으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고 있던 5회 적중했다. 박진만과 김한수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연이어 폭발시키면서 3-0으로 달아났다. 점수가 벌어지자 선 감독은 ‘지키는 야구’로 돌입했다.5회 수비에서 2루수 박종호를 ‘수비 귀재’ 김재걸로 교체했다. 이어 선발 하리칼라가 만루의 위기에 처하자 권오준을 곧바로 투입,7회까지 완벽하게 막아냈다. 종반에는 김인식 감독의 용병술이 번뜩였다. 패색이 짙던 8회 수비에서 포수 신경현을 심광호로 교체하면서 승부수를 띄웠다. 공수교대 뒤 8회 말 공격에서 김태균이 추격의 불씨를 당기는 1점 홈런을 폭발시킨 데 이어 이날 첫 타석에 들어선 심광호는 ‘철벽 마무리’ 오승환을 상대로 동점 투런홈런을 뽑아냈다. 한화는 홈런 두 방으로 국내 최고의 황금계투조인 ‘KO펀치’ 권오준-오승환을 끌어내리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9회부터 등판한 구대성이 박진만에게 12회 결승타점을 허용하면서 결국 무릎을 꿇었다. 대전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게임은 6회부터”

    ■ 선동열 “먼저 리드하고 KO펀치 출격”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삼성 선동열 감독은 2연패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한화와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를 하루 앞둔 2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시종일관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선 감독은 “정규 리그 후 3주간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부상 선수들도 많이 회복한 만큼 좋은 경기를 벌일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역대 23차례의 한국시리즈 가운데 1차전 승리팀이 우승한 경우가 19차례나 되는 만큼 1차전 승리에 모든 초점을 맞췄다. 필승 해법으로 선취점을 꼽았다. 그는 “선취점이 중요하다.6회 이후 우리 팀이 앞서 간다면 충분히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또 6차전까지 승부가 갈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 주장 진갑용도 “준비는 끝났다. 한화가 페이스가 좋지만 우리 팀도 분석을 많이 했다. 투수들의 큰 경기 경험에서 우리가 한 수 위”라며 우승을 자신했다. 1차전 선발로 배영수를 낙점한 선 감독은 “청백전과 합숙 훈련을 통해 배영수의 구위가 가장 좋다고 판단했고 큰 게임 경험도 충분해 배영수를 기용했다.”고 말했다. 배영수는 올시즌 한화전에 유독 강했다.4경기(2승1패)에서 방어율 1.37. 상대 1차전 선발 류현진에 대해서는 “정규 리그에서는 철저히 당했다. 그러나 공략법을 많이 연구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김인식 “후반에 무너지지 않도록 대비” “6회 이후 리드 당하지 않으면 승산 있다.” 한화 김인식 감독 역시 승리에 강한 집념을 보였다. 김 감독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힘든 경기를 펼치고 올라왔다. 투수진의 체력 소모가 많았는데 그나마 사흘 휴식을 취해 회복할 수 있었다. 정규리그에서 삼성에 7승11패로 밀렸는데 삼성의 불펜과 마무리가 강하기 때문이다.6회 이후 점수를 리드 당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오준-오승환의 황금계투를 염두에 두고 한 말이다. 한화 주장 이도형은 “전력은 삼성이 앞서지만 포스트시즌을 거치면서 우리 팀은 자신감을 얻었고 상승세를 탔다.7년 만에 온 우승 기회를 절대로 놓치지 않겠다.”며 강한 집념을 불태웠다. 류현진을 1차전 선발로 내세운 데 대해 김 감독은 “리그 후반 체력이 떨어지긴 했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스피드가 많이 떨어졌다는 등 우려의 소리가 나왔는데 내가 봤을 때는 구위는 비슷했다. 공 자체는 괜찮았고 선수 본인과 투수 코치도 OK 사인을 내려 선발로 낙점했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올시즌 ‘괴물루키’ 돌풍을 일으키며 투수 3관왕에 등극한 에이스. 특히 정규리그에서 삼성을 상대로 방어율 1.62를 기록, 혼자 5승을 건졌다. 김 감독은 “선동열 감독은 지도자로도 예상을 훨씬 넘어 잘하고 있다.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이뤄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한국시리즈 ‘창·방패’ 대결

    ‘다이너마이트’ 타선이냐,‘난공불락’의 마운드냐. 21일부터 시작되는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한화-삼성의 경기는 ‘창’과 ‘방패’의 대결로 비유된다. 정상을 놓고 처음 격돌하는 만큼 서로가 조심스럽다. 디펜딩 챔피언 삼성의 힘은 막강 불펜에 있다. 권오준-오승환의 계투는 8개 구단 중 최고. 일단 리드하면 이기는 선동열 감독의 ‘지키는 야구’가 성공할 수 있었던 요체이다. 사이드암 권오준과 정통파 오승환의 스타일이 다른 점도 힘을 배가시킨다. 한화 김인식 감독도 중반까지 리드를 허용하지 않는 게 승리비결이라고 말했을 정도. 특히 오승환은 정규리그에서 47세이브를 기록, 아시아 세이브왕에 오른 여세를 몰아 한국시리즈도 자신의 무대로 만들 생각이다. 정규리그에서 오승환은 한화에 더욱 강했다.8경기에 등판해 1승7세이브를 마크, 단 한번의 실패도 용납하지 않았다. 당연히 방어율 ‘0’. 내심 2년 연속 한국시리즈 MVP까지 노리는 이유다. 그러나 선발진이 다소 마음에 걸린다. 정규리그 12승으로 1차전 선발 등판이 예상되는 하리칼라는 한화전에선 맥을 추지 못했다.1승1패에 방어율은 무려 8.18에 이른다. 브라운도 3.75의 괜찮은 방어율을 보였지만 성적은 2패뿐이다. 그나마 배영수가 2승1패, 방어율 1.37로 체면을 유지했다. 이 때문에 선 감독은 1차전 선발로 누구를 내세울지 아직도 고민하고 있다. 이에 견줘 한화는 홈런포를 앞세운 막강 화력이 자랑이다. 물론 정규리그 다승 1,2위를 차지한 류현진(18승), 문동환(16승)이 있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불안한 모습이다. 이 때문에 마운드보다는 방망이에 신뢰가 더 간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관문을 모두 홈런으로 뚫어 기대감을 감추지 못한다. 특히 한국시리즈 1∼4차전이 열리는 대구와 대전 구장은 다른 구장에 비해 펜스 거리가 짧아 홈런포의 위력이 더할 것으로 점쳐진다. 한화는 정규리그 팀 홈런 1위(110개), 장타율 2위(.380)로 삼성을 압도했다. 데이비스, 김태균, 이범호, 이도형 등 중심타선이 모두 두 자릿수 홈런을 작성했다. 특히 주포 김태균이 삼성을 긴장시킨다. 정규리그에서 삼성을 상대로 터뜨린 팀 홈런 19개 가운데 무려 4개를 혼자 뽑았다. 이범호와 고동진도 각 3개로 역시 만만치 않다. 창과 방패의 대결에 벌써부터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김인식-선동열 사제충돌

    스승과 제자가 적으로 만났다. 오는 21일부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7전4선승제)에서 맞붙는 한화 김인식(59) 감독과 삼성 선동열(43) 감독은 20년 전 스승과 제자로 인연을 맺었다. 김 감독은 1986년부터 4년 동안 해태(KIA 전신) 투수코치로 일했고, 이 기간 동안 ‘무등산 폭격기’ 선동열을 만들었다. 이들이 이룬 막강 마운드를 바탕으로 해태는 당시 한국시리즈 4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1990년 김 감독이 신생팀 쌍방울 감독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이별을 하게 됐다. 당시 신참이던 선동열은 김 감독으로부터 투수의 모든 것을 전수받은 셈이다. 때문에 두 감독은 각별한 사이일 수밖에 없다. 이들의 ‘찰떡 호흡’은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다시 빛을 발휘했다. 김 감독이 사령탑으로, 선 감독이 투수코치로 참가해 ‘난공불락’의 마운드를 운용하면서 한국의 4강 진출을 일궈냈다. 그러나 이제는 과거를 잊어야 한다. 아름다운 추억을 뒤로하고 냉혹한 승부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 선 감독은 한국시리즈 2연패를, 김 감독은 팀의 7년만의 정상 탈환을 위해 결코 양보 없는 혈전을 준비 중이다. 서로를 너무 잘 아는 만큼 힘든 승부가 예상된다. 특히 두 감독 모두 투수 출신으로 마운드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지키는 야구’를 표방한 선 감독은 하리칼라-브라운-배영수 등 선발진과 권오준-오승환으로 이어지는 막강 계투진으로 나선다. ‘믿음의 야구’를 내세운 김 감독은 상황에 따라 문동환을 중간계투로 투입하는 변칙작전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물론 뒤에는 구대성이라는 든든한 마무리가 버티고 있다. 선 감독으로서는 플레이오프 기간 동안 ‘현대든 한화든 누구라도 괜찮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내심 많은 고민을 했다. 현대에는 정규리그에서 8승10패로 열세를 보였고, 한화에는 11승7패로 우위를 지켰지만 상대 사령탑이 김 감독인 만큼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삼성과 한화의 한국시리즈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트시즌에서는 3차례 만났다.1990년 준플레이오프에서 삼성이 한화의 전신인 빙그레를 2연승으로 물리쳤다. 그러나 1988년과 1991년 플레이오프에서는 빙그레가 삼성을 3전 전승으로 꺾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었다. 물론 2001년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이 당시 두산 감독이었던 김 감독에게 패해 정상 문턱에서 눈물을 흘린 적이 있다. 삼성으로선 김 감독을 상대로 한 설욕전인 셈이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프로야구 2006] 선동열 ‘지키는 야구’ 위력… 타격침체 극복

    ‘디펜딩 챔피언’ 삼성이 정규리그 2연패 및 단일리그로 바뀐 89년 이후 네번째(01·02·05·06년)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개막 전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됐던 삼성은 지난 6월9일 1위로 올라선 이후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고 독주한 끝에 우승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한꺼풀 벗겨보면 결코 편안한 우승은 아니었다. 지난해 28홈런 87타점을 책임졌던 심정수가 어깨와 무릎 수술을 받은 뒤 지난 12일에야 1군에 복귀했다. 팀 타선의 구심점이 사라진 삼성은 지난해 보다 무뎌진 방망이 탓에 시즌 내내 고전했다. 팀타율은 .268에서 .254(공동 3위)로 떨어졌고, 팀 홈런도 111개에서 72개(6위)로 줄어들었다. 노장 양준혁이 .305에 13홈런 79타점(이상 팀내 1위)으로 고군분투 했을 뿐 김한수(.254·7홈런·54타점)와 박종호(.235) 조동찬(.251·10홈런·46타점) 등 주축 선수들은 모두 기대에 못미쳤다. 삼성에 2연패를 안긴 건 2년째를 맞아 더욱 단단해진 선동열 감독의 ‘지키는 야구’였다. 지난해 3.83(1위)이었던 팀 방어율이 3.35까지 떨어진 데서 알 수 있듯 삼성 마운드는 한껏 높아졌다.선발진에선 토종 에이스 배영수가 부진했지만, 팀 하리칼라(12승7패)와 제이미 브라운(10승9패), 전병호(10승8패)가 두 자리 승수를 올리며 균형을 맞췄다. 특히 ‘지키는 야구’의 꼭짓점에 해당하는 ‘한국 신기록 콤비’ 권오준(9승1패·2세이브·31홀드·방어율 1.69)-오승환(4승3패·46세이브·1.62)은 승리의 보증수표였다. 칭찬에 인색한 선 감독을 미소짓게 만든 ‘K(권오준)O(오승환)펀치’는 부상이나 슬럼프 한 번 겪지 않고 한결같은 활약을 펼쳤다. 격수 박진만과 중견수 박한이를 중심으로 한 내·외야의 철벽 수비도 8개구단 최소실책(76개) 만을 범하며 우승에 단단히 한 몫을 했다. 선동열 감독과 함께 체질개선에 성공한 삼성이 가을잔치에서 또 한번 영광을 재현할지 주목된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2006] ‘괴물’ 류현진 희비 교차

    ‘돌부처’ 오승환(24·삼성)이 아시아 한 시즌 최다세이브 신기록에 2세이브만을 남겨놓았다.‘괴물신인’ 류현진(19·한화)은 신인 첫 시즌 200탈삼진 고지를 밟았지만 승수를 추가하는 데는 실패했다. 오승환은 2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3-1로 앞선 8회 등판,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켜 시즌 45세이브째를 기록했다. 오승환이 남은 4경기에서 2세이브만 보태면 일본프로야구 이와세 히토(주니치)가 지난해 작성한 아시아 최다 세이브(46세이브)를 넘어서게 된다. 삼성은 전병호-권오준-오승환의 황금계투와 조동찬의 2점 홈런에 힘입어 3-1로 승리,3연패에서 탈출했다.70승49패3무를 기록한 선두 삼성은 이날 두산에 패한 2위 현대와의 승차를 2게임으로 벌리면서 한국시리즈 직행에 성큼 다가섰다. 삼성이 남은 4경기에서 2승만 거두면 자력으로 한국시리즈에 올라가게 된다. 삼성은 2회 볼넷으로 출루한 심정수를 김창희가 2루타로 불러들여 선취점을 올렸다.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5회 2사 1루에서 조동찬은 선발 이상목으로부터 좌중월 125m짜리 2점 홈런을 뽑아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공수교대 뒤 롯데는 1점을 만회하며 추격전을 펼쳤지만 더이상 점수를 내지 못했다. 삼성 전병호는 5이닝을 1실점으로 버텨 시즌 10승째를 챙겼다. 류현진은 대전에서 SK를 상대로 역대 신인 최다승인 19승에 도전했지만 3-3으로 맞선 6회 마운드를 내려와 아쉽게 승수를 보태지 못했다. 앞으로 한 경기 더 출장할 것으로 보여 20승 달성은 사실상 물 건너 갔다. 하지만 류현진은 이날 삼진을 6개나 뽑아내며 시즌 탈삼진 202개를 기록, 신인 최초이자 프로야구 통산 11번째 한 시즌 2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200탈삼진 돌파는 토종선수로는 지난 96년 롯데 주형광 이후 10년 만이다. 한화는 3-3으로 맞선 8회 이범호가 승부를 결정짓는 만루포를 뿜어내 7-4로 승리했다.3연승을 달린 한화는 4위 KIA와의 승차를 2.5게임으로 벌리면서 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또 한번의 ‘가을의 기적’을 꿈꾸는 두산은 현대와의 수원경기에서 2-1의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4위 KIA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프로야구 2006] “세이브 추가요” 오승환 아시아 新 ‘-3’

    포스트시즌 마지막 티켓인 4위 자리를 놓고 다투고 있는 KIA와 두산은 요즘 경기마다 ‘피가 마를’ 정도다. 두 팀간 격차가 좀처럼 벌어지지 않고 막바지로 갈수록 더욱 치열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전날까지 2.5게임 차였던 4위 KIA와 5위 두산이 21일 광주구장에서 정면충돌했다.KIA는 홈 이점을 등에 업고 경기 차를 벌리려 했고, 반면 지난 주말 홈 3연전을 모두 KIA에 헌납했던 두산은 ‘배수의 진’을 치고 나섰다. 결과는 두산의 3-0 승리.KIA와의 승차를 1.5게임으로 줄이며 추격의 끈을 더욱 조였다. 두 팀은 22일 다시 맞붙는다. 두산 선발 랜들은 9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텨 시즌 14승째를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올시즌 개인 두번째 완봉승. 두산 4년차 고영민은 홈런포를 포함,3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1·2회 단 한명의 타자도 출루시키지 못했던 두산은 3회 2사 뒤 고영민이 상대 선발 김진우의 2구째를 받아쳐 좌월 선취 1점 홈런을 날리며 기선을 잡았다.4회 김동주의 적시타로 한점을 더 달아난 뒤 7회에는 고영민이 또다시 적시 1타점 2루타를 폭발시켜 쐐기를 박았다. 전날 43세이브를 올리면서 한국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세이브 기록을 경신했던 삼성 오승환은 이날 한화전에서 세이브를 또 하나 추가했다. 최다기록을 44세이브로 늘리면서 일본프로야구의 이와세 히토(주니치·46세이브·2005년)의 아시아 기록에 바짝 다가섰다. 앞으로 3세이브만 추가하면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오승환은 8회 2사 2루 위기 상황에서 등판, 상대 타자 이범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불을 껐다.9회 마지막 수비에서는 첫 타자 김수연을 삼진으로 잡은 뒤 다음 타자 한상훈의 직선타구를 동물적 감각으로 잡아내는 호수비도 선보였다. 마지막 타자 김인철은 유격수 땅볼로 가볍게 처리,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승환에 앞서 7회 1사 2-1 상황에서 등판한 삼성의 막강 허리 권오준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홀드 기록(29홀드)을 세웠다. 삼성이 2-1로 승리,2위 현대와 승차를 3게임으로 늘리며 선두 굳히기에 돌입했다. 삼성은 남은 8경기에서 5승만 추가하면 자력으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할 수 있게 됐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프로야구 2006] 오승환 40세이브… 신기록 ‘-3’

    ‘시즌 최다 세이브가 보인다.’ 오승환(삼성)이 한 시즌 최다 세이브를 향해 질주했다. 오승환은 10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2-1로 앞선 8회 등판,1과3분의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40세이브째를 기록했다. 한 시즌 최다 세이브는 2000년 진필중(LG·당시 두산)이 세운 42세이브. 역대 40세이브 이상은 정명원(1994년·태평양·40세이브)과 진필중에 이어 세 번째. 삼성이 15경기를 남겨 오승환의 최다 세이브 경신은 가시권에 들어왔다. 팀이 선전만 한다면 일본프로야구 이와세(주니치)가 지난해 세운 아시아 최다 세이브(46세이브)도 능가할 전망. 메이저리그 최다는 1990년 바비 틱펜(시카고 화이트삭스)의 57세이브. 삼성은 하리칼라-권오준-오상민-오승환의 황금계투를 앞세워 두산을 2-1로 물리치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선두 자리를 위협받던 삼성은 2위 현대와의 승차를 3.5게임으로 유지했다. 반면 4위 KIA를 반게임차까지 추격한 두산은 4위 탈환을 위해 13승 투수 랜들을 선발로 내세운 데 이어 또 다른 선발 이혜천마저 중간계투로 투입했지만 역부족이었다. 2-0으로 앞선 삼성은 8회 강동우에게 1점포를 얻어맞자 선동열 감독이 여지없이 오승환을 투입했고, 오승환은 다섯 타자를 맞아 삼진 1개를 곁들이며 깔끔하게 처리했다. 수원에서는 현대-한화의 치열한 2위 싸움이 벌어졌다.2연승을 달리며 2위 현대에 1.5게임차로 따라붙은 한화는 200승 투수 송진우를 선발로 내세워 연승행진을 이어가려 했다. 반면 현대도 11승 투수 장원삼을 등판시켜 선두 추격과 2위 수성에 총력을 쏟았다. 팽팽하던 경기는 7회 이택근의 결승타로 현대가 4-3으로 이겼다.4연승의 롯데는 KIA의 홈런포에 무너져 연승행진이 중단됐고,5연패의 SK는 최정의 결승 타점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아시안게임 2006] ‘히든가트’ 추신수

    이승엽(30·요미우리)-추신수(24·클리블랜드)가 치고,‘괴물 신인’ 류현진(19·한화)이 막고…. 대한야구협회와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4일 야구회관에서 제1차 국가대표 선수선발위원회를 열고 예비엔트리 31명을 발표했다. 포지션별로는 투수 12명, 포수 3명, 내야수 9명, 외야수 7명 등이다. 군 미필자는 류현진 윤석민 이용규 추신수 등 16명이다. 박찬호(샌디에이고) 등 해외파 투수는 모두 제외됐다. 대표팀 사령탑 김재박 현대 감독은 “메이저리그 투수들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 열린) 봄에 던졌고 12월에도 던진다는 게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면서 “따라서 군 미필자 위주가 아니라 우승 전력으로 1차 엔트리를 구성했다.”고 강조했다. 선발위는 도핑테스트를 거쳐 9월 초 최종 엔트리 22명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아시안게임 엔트리 제출 마감일은 10월1일이다. 이승엽 선발에 대해 김 감독은 “아무래도 투수들이 12월에 던지기는 쉽지 않다.”고 밝힌 뒤 “하일성 사무총장과 상의해 이승엽의 의사를 타진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올시즌 뒤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이승엽의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또 클리블랜드에서 맹활약중인 추신수의 선발에 대해 “요즘 메이저리그에서 보여준 실력이면 충분한 대표감”이라면서 만족감을 표시했다. 추신수의 에이전트 이충무씨는 “추신수는 병역 혜택도 그렇지만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안게임에서 뛰고 싶어 한다.”면서 “국가대표로 선발됐을 경우에 대비해 최근 클리블랜드 구단에 문의한 결과 ‘(한국에) 안 보내줄 이유가 없다.’는 답을 들어 아시안게임 출전에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WBC 때보다 전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 김 감독은 “야수보다는 투수진에 젊은 선수들이 많아 다소 불안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야구대표팀은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 11월 중순 소집된다. 보름여 간 합숙훈련을 가진 뒤 카타르 도하로 떠나 아시안게임 3연패에 도전한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아시안게임 대표팀 예비명단 ●감독 김재박(현대)●코치 정진호(현대)양상문(MBC ESPN 해설위원)김무관(롯데)●투수 오승환 배영수 권오준(이상 삼성)손민한(롯데) 김진우 윤석민(이상 KIA)이혜천(두산)장원삼 신철인(이상 현대)우규민(LG)류현진(한화)정민혁(연세대)●포수 홍성흔(두산)조인성(LG)강민호(롯데)●내야수 이승엽(요미우리)이대호 박기혁(이상 롯데)장성호(KIA)김동주 손시헌(이상 두산)박진만 조동찬(이상 삼성)정근우(SK)●외야수 이병규(LG)박재홍(SK)이진영(SK)이용규(KIA)이택근(현대)박한이(삼성)추신수(클리블랜드)
  • [프로야구 2006] 문동환, 역시 호랑이 킬러!

    한화 문동환은 ‘호랑이 사냥꾼’이다. 올 시즌 KIA와의 경기에 4차례 등판해서 단 한번의 패배도 없이 모두 이겼다. 기본적으로 실력도 있었지만 운도 따라주었다. 첫 대결인 지난 4월8일에는 1과 3분의 1이닝을 던지고도 승리를 따냈다. 그리고 세번째 대결인 6월25일에는 8과 3분의 1이닝 동안 5실점(3자책)이나 했지만 타선의 폭발로 승리를 챙기기도 했다. 두번째 대결(5월7일)에선 6이닝동안 1실점으로 쾌투했다. 문동환이 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전에서 7이닝 동안 1실점으로 쾌투했다. 올 시즌 KIA와 치른 4번째 경기에서 다시 승리를 거머쥐었다. 올해 한화가 기아와의 맞대결에서 거둔 8승(3패) 가운데 절반인 4승을 문동환이 맡았다. 시즌 12승째를 챙기면서 다승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다승 1위인 팀 후배 류현진(15승)과의 차이도 3승으로 줄였다. 한화는 문동환의 호투와 타선의 폭발로 8-1로 승리, 이날 롯데에 패한 현대를 3위로 밀어내고 다시 2위로 올라섰다.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4위 고수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KIA는 다시 두산과 SK의 거센 추격을 받게 됐다.KIA는 선발 한기주가 초반에 무너지자 이동현 차정민 진민호 등을 투입하면서 안간힘을 썼지만 허사였다. 최근 3연패에 빠졌던 KIA 한기주는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물오른 한화 타선을 막지 못해 오히려 패전투수가 되면서 4연패에 빠졌다. 승부는 초반에 갈렸다. 볼넷으로 출루한 김태균이 이범호와 연경흠의 연속안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사기가 오른 한화는 이후 연속 4안타를 폭발시키면서 대거 5점을 추가,6-0으로 달아났다.KIA가 3회 한점을 따라붙었지만 한화는 6회 송광민이 추격에 찬물을 끼얹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삼성은 선발 전병호의 호투에 힘입어 LG를 4-0으로 물리치고 선두를 굳게 지켰다.6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버틴 전병호는 지난 6월24일 LG전을 포함, 이날까지 5연승을 내달렸다. 전병호는 5회까지 단 하나의 안타도 내주지 않는 ‘노히트 노런’으로 LG 타선을 압도했다. 전병호와 권오준에 이어 삼성 세번째 투수로 8회 등판한 오승환은 무실점으로 버텨 세이브를 추가, 시즌 31세이브째를 올리면서 구원 선두를 질주했다. 롯데는 선발 이상목과 8회 등판한 노장진의 황금계투를 바탕으로 현대를 4-0으로 물리치고 7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LG를 꼴찌로 밀어내고 7위로 올라섰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부고]

    ●박용범(삼성전자 차장)용석(우리금융정보시스템 차장)용관(NTS SEOUL 대리)씨 부친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02)3010-2265●이수자(이수자산부인과 원장)영순(재미 의사)씨 부친상 최재득(최재득내과 원장)최영우(재미 의사)강한빈(재미 교수)권오준(과기대 교수)씨 빙부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2)3410-6920●허정욱(전 현대증권 주안지점장)씨 모친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2)3010-2261●방효무(전 청주시 흥덕구청장)씨 부친상 희석(청주시 감사담당관실)씨 조부상 15일 청주의료원, 발인 18일 오전 7시 011-460-7977●이건수(이고운치과 원장)씨 모친상 영균(온미디어 홍보팀장)씨 조모상 1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2)3410-6916●장용진(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레지던트)선정(서울대병원 간호사)씨 부친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10시 (02)3010-2235●이창영(세일상사 대표)화영(미국 서버번컨설팅엔지니어링스 컨설턴트)씨 부친상 박현규(전 안산시 농협 지부장)정정호(중앙대 교수)씨 빙부상 이병준(델인터내셔널 차장)씨 조부상 1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30분 (02)3410-6902●김현대(한겨레신문 전략기획실장)정순정희(정희약국 대표)씨 모친상 이성완(웰빙페이퍼 대표)씨 빙모상 16일 고양 일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031)900-0444
  • [프로야구2006] 승환 역대 최소경기 20S ‘-1’

    오승환(24)이 역대 최소경기 20세이브 기록 경신을 눈앞에 뒀다. 오승환은 2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KIA전에서 팀이 3-1로 앞선 9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등판, 홍세완을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고 19세이브째를 올렸다. 시즌 23경기에서 1승1패19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은 이로써 앞으로 2경기에서 세이브 1개를 추가하면 역대 최소경기 20세이브 기록의 새 주인공이 된다. 최고 기록은 1994년 태평양의 정명원(현대 코치)이 올린 26경기. KIA는 3회 김경언의 내야 안타에 이은 장성호의 우전 적시타로 1-0으로 앞섰다. 그러나 삼성은 6회 양준혁의 중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8회 1사 후 볼넷과 안타로 만든 1,2루 찬스에서 박한이 양준혁의 연속안타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권오준은 8회 등판,1과3분의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6승째를 챙겼다. 권오준의 6승은 모두 구원승이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프로야구 2006] 오승환 “선배님 죄송”

    올시즌 구원왕 부문은 ‘고무팔’ 구대성(37·한화)과 ‘돌부처’ 오승환(24·삼성)의 신·구대결로 어느 해보다 뜨겁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며 차세대 선두주자로 떠오른 오승환은 150㎞대의 묵직한 직구와 슬라이더로 타자들을 농락한다. 특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2년차로는 믿기지 않는 두둑한 베짱과 수싸움까지 더해 올 구원왕 등극이 확실해 보였다. 하지만 구대성이 한국야구로 유턴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구대성은 시즌초 직구구속이 140㎞에 머물렀지만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145㎞를 넘나들고 있다. 왼손투수, 게다가 1∼2루 사이를 응시하다가 몸을 홱 틀며 던지는 독특한 투구폼을 가진 구대성은 ‘언터처블’로 돌아온 셈. 2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한화전에서 나란히 15세이브를 챙기며 구원경쟁을 펼치고 있는 두 투수가 올시즌 처음으로 동시에 마운드에 올랐다. 삼성이 2-1로 앞선 8회 1사에서 오승환이 먼저 모습을 드러냈다. 오승환은 5타자를 맞아 2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완벽하게 뒷문을 걸어잠갔다. 대선배 구대성이 지켜보는 앞에서 시즌 16세이브를 챙기며 구원부문 단독선두로 올라섰다.9회 1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구대성도 도루를 시도하던 주자 조동찬을 잡은데 이어 박한이를 유격수땅볼로 잡아냈지만 타선불발로 아무런 기록도 남기지 못했다. 결국 삼성은 선발 전병호의 뒤를 받친 권오준-오승환의 철벽 계투를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수원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두산이 6이닝 동안 단 2안타 3볼넷 만을 내주는 완벽투를 펼친 선발 박명환의 역투에 힘입어 현대를 7-3으로 꺾고 3연전을 싹쓸이했다. 박명환은 이날 최고구속 150㎞의 강속구와 140㎞의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어 9개의 탈삼진을 솎아냈다. 시즌 3승3패에 63탈삼진으로 한화의 ‘괴물루키’ 류현진(62개)을 따돌리고 삼진부문 단독 1위에 올랐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양준혁 홈런 300-1

    전력이 비슷한 팀끼리의 승부는 미세한 균열에서 갈리곤 한다. 단순히 실수나 불운이라고 치부할 수도 있지만 박빙의 승부에서 ‘변수’를 최소화할 수 있는 능력 역시 팀 전력이다. 2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1·2위 SK-삼성전도 마찬가지.SK는 ‘삼성킬러’ 고효준을 선발로 내보냈고, 삼성은 ‘에이스’ 배영수로 맞불을 놓아 팽팽한 투수전을 예고했다. 두 팀은 나란히 1·3·6회 1점씩을 쌓아 3-3의 살얼음판 승부를 이어갔다. 승부는 집중력에서 갈렸다.7회말 1사뒤 삼성 김재걸이 볼넷으로 걸어나가자 승부처라고 판단한 조범현 SK 감독은 좌완투수 정우람으로 교체했다. 하지만 왼손타자 박한이는 중전안타를 때렸고 재치있는 김재걸이 득달같이 3루로 내달렸다. 마음이 급했던 중견수 박재홍이 3루로 뿌린 공은 3루측 더그아웃으로 굴러들어갔다. 삼성은 1점을 도망간 뒤 계속된 1사 3루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팀배팅을 의식한 박종호가 우익수플라이를 날리자 박한이가 홈을 밟아 5-3,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의 6-3 승리. 삼성은 이날 승리로 사상 첫 팀통산 1600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타선에선 홈런 1개와 2루타 2개로 2타점을 뽑아낸 ‘위풍당당’ 양준혁이 돋보였다. 양준혁은 특히 3회초 솔로아치를 뿜어내 개인통산 300홈런에 단 1개 만을 남겨놓았다.300홈런을 달성한 선수는 장종훈(340개)과 이승엽(324개)뿐이다.9회 권오준으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은 철벽마무리 오승환은 삼진 2개를 솎아내며 삼자범퇴로 막아 9세이브(1위)째를 올렸다. 대전에서는 한화가 1회에만 6점을 뽑아내는 무서운 응집력을 발휘하며 꼴찌 LG를 11-7로 눌렀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6타자가 잇따라 득점에 성공한 것은 85년 삼미가 해태를 상대로 세웠던 기록과 타이다. 한화의 ‘돌아온 수호신’ 구대성은 11-7로 앞선 8회 2사만루의 위기에 등판해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시즌 7세이브째를 올렸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2006] 양준혁·진갑용 랑데부 축포

    프로야구 출범 25년째를 맞는 올해도 각종 기록이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투수 부문에서는 18년차 투수 송진우(40·한화)가 각종 기록을 갈아치울 주인공이라면 타자 부문에서는 14년차 삼성의 양준혁(37)이 선두주자다. 사상 첫 개인통산 2000안타(-177),400 2루타(-45),3200루타(-87),1100득점(-48),1200타점(-78),1100사사구(-79),1000볼넷(-51) 등이 그가 올시즌 깨트릴 기록들이다. ‘관록의 타자’ 양준혁이 11일 수원에서 열린 현대전에서 수훈갑이 됐다. 삼성은 이날 프로무대 데뷔전을 치른 현대 장원삼에게 7회까지 2안타로 빈공에 시달리며 고전했다. 장원삼은 신인답지 않은 두둑한 배짱으로 140㎞대 중반을 넘나드는 직구와 슬라이더를 시원시원하게 뿌려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장원삼은 8회 들어 투구수가 110개에 넘어서자 급격히 흔들렸다. 8회 박종호가 평범한 내야땅볼을 쳤으나 현대의 고졸 신인 유격수 강정호가 주춤하는 바람에 타자를 살려주고 말았다. 무사 1루의 찬스를 잡은 삼성은 박한이의 보내기 번트에 이어 김종훈이 좌익선상 2루타를 날려 귀중한 선취점을 뽑았다. 이때부터 장원삼의 예리하던 공의 각도가 믿기지 않을 만큼 밋밋해졌다. 이런 약점을 간파한 양준혁은 장원삼의 137㎞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양준혁의 홈런에 힘을 얻은 진갑용은 장원삼에 이어 나온 권오준에게 시즌 3호 랑데부 축포를 쏘아 올렸다. 삼성은 7회 강영식-권오준에 이어 9회 ‘돌부처’ 오승환까지 내보내 승리를 끝까지 챙겨 개막전 패배 이후 2연승을 달렸다. 장원삼은 비록 패전투수가 됐지만 7과3분의1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4안타 3실점(2자책)으로 호투해 가능성을 보여줬다. 잠실에서는 LG가 외국인 투수 아마우리 텔레마코의 호투와 기동력을 앞세워 정민철이 선발로 나선 한화를 3-0으로 꺾었다. 텔레마코는 6이닝을 4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한국 무대 첫 승을 신고했다.LG는 6회 솔로 홈런을 터뜨린 마해영과 3타수 3안타를 기록한 박용택의 만점 활약으로 한화에 완봉승을 거뒀다. 한편 롯데-SK전(사직)과 KIA-두산전(광주)은 비로 취소됐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삼성, 기아에 화력 시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의 막강 마운드를 구축한 선동열 삼성 감독은 21일 오전 8시 대구로 부랴부랴 내려갔다. 전날 밤 11시에 인천공항에 도착해 여독이 풀리지 않았지만 대회에 참가하느라 한 달 넘게 팀을 비운 터라 마음이 조급했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도 간단한 눈인사로 대신하고 구단버스에 몸을 실었다. 대구로 달려온 선 감독은 이날 기아와의 시범경기를 벤치에서 지켜보며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3번과 4번타자로 내세운 양준혁과 조동찬이 선 감독에게 “저는 왜 국가대표로 선발하지 않았느냐.”라며 무력시위를 선보였기 때문이다.양준혁은 2루타를 포함한 4타수 3안타, 조동찬은 승리를 확정짓는 3점포를 쏘아 올려 팀의 7-3 승리를 이끌었다.WBC 기간 동안 빈타에 허덕이던 한국 타선을 보아온 선 감독은 모처럼 활짝 웃었다. 특히 지난해 16개의 홈런을 기록한 조동찬이 시즌 개막에 앞서 홈런포로 슬러거의 면모를 보인 데 흡족해했다. 투수 조련의 1인자인 선 감독은 경기가 중반을 넘기자 투수들을 번갈아 투입하며 구위를 집중 점검했다. 선발 임동규에 이어 오상민-정홍준-강영식-채형직을 내세운 뒤, 권오준까지 투입해 지난 한 달간의 훈련결과를 눈으로 지켜봤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타이완전 선발은 서재응”

    야구 국가대항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할 한국 대표팀의 1차 엔트리 60명(투수 26명, 포수 6명, 야수 28명)이 확정됐다. 한국 사령탑인 김인식 한화 감독 등 코칭스태프는 8일 서울 청담동 프리마호텔에서 2차 회의를 갖고 미프로야구에서 뛰는 서재응(메츠)과 박찬호(샌디에이고), 김선우·김병현(이상 콜로라도), 최희섭(다저스)과 일본프로야구의 이승엽(롯데) 등 해외파 9명이 포함됐고, 나머지는 국내 선수로 채워졌다. 아마추어 선수는 한 명도 없다. 어깨수술을 받은 심정수(삼성)와 군에 입대하는 투수 이재우(두산), 송진우(한화)가 빠지면서 봉중근(신시내티) 김재걸(삼성) 노장진(롯데)으로 교체됐다. 김인식 감독은 “예선 첫 상대인 타이완전이 사실상 결승전이나 다름없다. 선발 투수로 서재응 박명환 손민한 정도가 통할 수 있다고 본다. 서재응이 컨디션을 회복한다면 그를 선발로 내세울 예정”이라고 밝혔다.30명으로 좁혀질 최종 엔트리는 내년 1월9일 확정된다.■1차 엔트리 ●투수 박찬호 구대성 서재응 김선우 김병현 봉중근 배영수 오승환 권오준 박명환 이혜천 정재훈 김원형 위재영 신승현 정대현 문동환 최영필 손민한 노장진 최원호 이승호 황두성 김진우 장문석 전병두 ●포수 진갑용 홍성흔 조인성 김상훈 신경현 박경완 ●야수 이승엽 최희섭 추신수 김한수 박종호 박진만 박한이 김재걸 조동찬 김동주 안경현 손시헌 박재홍 정경배 이진영 김재현 김태균 김민재 이범호 정수근 이병규 박용택 송지만 정성훈 이종범 장성호 김종국 홍세완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아시아시리즈] 삼성 “롯데, 결승선 이긴다”

    한국 챔프 삼성 라이온즈가 ‘아시아홈런킹’ 이승엽(29)이 속한 일본 챔프 롯데 마린스에 아쉽게 졌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10일 ‘일본 야구의 심장’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 프로야구 왕중왕전인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2005’ 예선 풀리그 첫 경기에서 롯데 선발 고바야시 히로유키의 6이닝 6안타 2실점 호투에 눌려 2-6으로 졌다.1루수 겸 5번타자로 친정팀 삼성을 상대로는 생애 첫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몸에 잔뜩 힘이 들어간 모습으로 3타수 무안타 1타점을 올렸다. 일본에서도 가장 극성스럽다는 롯데 팬들의 광적인 응원 소리가 쩌렁쩌렁 울리는 도쿄돔에서 열린 이날 경기는 결승전을 앞둔 탐색전 성격이 강했다. 초반은 롯데의 분위기. 롯데는 1회말 삼성 선발 마틴 바르가스를 집중 공략,1번 니시오카 쓰요시의 3루타와 4번 사부로 오무라의 2루타 등 3안타 2볼넷을 묶어 3-0으로 앞서갔다. 롯데는 4회에도 하시모토 다쓰쿠의 오른쪽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보탠 뒤 5회말 1사 2,3루에서 바르가스의 폭투와 사부로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달아나 6-0을 만들었다. 삼성은 6회초 양준혁이 1사 2,3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치며 2점을 따라갔지만 경기 후반 고비 때마다 나온 병살타 2개로 집중력 부족을 드러내며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삼성은 경기 후반 권오준 등 불펜 투수들을 총가동했고 롯데도 일본의 최강 마무리 고바야시 마사히데 등 다양한 선수들을 투입하며 결승전에 대비했다. 이승엽은 1회 무사 2,3루에서 좌익수 깊숙한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올린 뒤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몸에 잔뜩 힘이 들어가며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1루 강습 땅볼 아웃됐고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서서 만난 한국 최고의 마무리투수 오승환과의 맞대결에서는 2루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이승엽은 4회초 박한이의 3루 땅볼 때 3루수 이마에 도시아키의 땅볼 송구를 절묘하게 잡아내는 등 호수비를 선보였다. 앞서 열린 타이완의 싱농 불스와 중국국가대표팀의 ‘양안대결’에서는 타이완이 선발 레닌 피코타의 7이닝 4안타 6삼진 무실점 호투와 장젠밍의 3점포 등 장단 9안타를 몰아쳐 6-0으로 완봉승했다. 이로써 부담스러운 상대 중국에 1승을 거둔 타이완은 오는 12일 한국전에서 제2선발인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오스발도 마르티네스를 내세워 결승행을 노릴 전망이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감독 한마디] ●승장 보비 밸런타인 롯데 감독 선발 고바야시가 5회까지 잘 던져줬다. 우리 팀은 역시 구원투수진이 핵심인데 오늘 등판한 4명이 자기 책임을 잘 완수했다.2주 동안 쉬면서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많이 준비했고 그 결과 이길 수 있었다. 삼성은 역시 좋은 팀이었다. 우리 투수들이 안타를 많이 허용했다. ●패장 선동열 삼성 감독 바르가스를 일찍 내리고 싶었지만 앞으로 2경기를 이기면 결승에 나가기 때문에 투수를 아끼고 싶었다. 중간 계투 투수들이 잘 던졌다. 타자들에게 낮은 변화구에 속지 말라고 주문했지만 대처가 미흡했다. 결승에선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이승엽과의 맞대결에선 다를 것이 없었다. 단 한국팬들의 흥미를 위해서 오승환과 이승엽을 일부러 대결시켰다.
  • [NPB] 승엽, SUN에 도전장

    “재팬시리즈에서 반드시 우승, 아시아시리즈에서 삼성과 겨뤄보고 싶다.”(이승엽)“아시안시리즈에서 우승해 일본팬들에게 지도자로서도 성공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선동열) 일본프로야구에서 맹활약 중인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29·롯데 마린스)이 새달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아시아시리즈에서 한국대표인 친정 삼성과 격돌할 꿈을 키우고 있다. 이승엽이 재팬시리즈(7전4선승제) 1·2차전에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2연승을 견인, 우승의 6부 능선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롯데의 우승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지만 롯데가 우승하면 일본 대표로 삼성과 ‘아시아 지존’을 다투게 되는 것. 타이완과 중국도 참가하지만 객관적 전력상 한국과 일본이 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다. 닛칸스포츠 등 일본의 언론들도 “아시아의 대포가 결전의 무대에서 눈을 떴다.”며 일제히 극찬했다. 특히 좌완 투수에 맥을 못추던 이승엽이 연 이틀 홈런을 모두 좌투수를 상대로 빼낸 데 놀라움을 표시하며 이승엽과 삼성의 맞대결 가능성을 흥미롭게 보도했다. 롯데는 올시즌 퍼시픽리그 팀타율(.282)과 팀득점(740점)에서 1위를 차지한 공격력의 팀. 재팬시리즈에서도 두 경기 연속 10점을 뽑는 화끈한 방망이를 뽐냈다. 물론 이승엽이 그 한복판에 있다. 특히 롯데가 아시아시리즈에서 삼성과 만난다면 이승엽에 대한 의존성이 더욱 높을 수밖에 없다. 그가 9년 동안 삼성에서 뛰며 선수들의 장단점을 속속들이 꿰뚫고 있어서다. 하지만 삼성 역시 호락호락하지는 않다.‘지지않는 태양’ 선동열(42) 삼성 감독이 이승엽으로 대표되던 공격적인 팀 컬러를 권오준-오승환 등 ‘태양의 아들들’이 축을 이룬 ‘지키는 야구’로 바꿔 완성 단계에 이르렀기 때문이다.결국 이승엽과 선동열이라는 두 걸출한 스타는 ‘창’과 ‘방패’로 불꽃 대결을 벌일 전망이다. 이승엽은 25일부터 고시엔구장으로 장소를 옮겨 열리는 재팬시리즈 3연전에서 3경기 연속 홈런과 74년 이후 31년만의 팀 재팬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프로야구 2005] ‘최·강·삼·성’ 3번째 천하통일

    [프로야구 2005] ‘최·강·삼·성’ 3번째 천하통일

    ■ 두산에 4전 전승…3년만에 패권 되찾아 ‘가을의 클래식’은 결국 사자군단을 선택했다. ‘최·강·삼·성’이 파죽의 4연승으로 1985년(전·후기 통합우승)과 2002년(한국시리즈 우승)에 이어 팀통산 3번째 천하통일을 일궈냈다. 삼성은 19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4차전에서 홈런과 2루타로 4타점을 쓸어담은 박한이를 비롯해 선발 전원안타를 터뜨리며 두산을 10-1로 대파,3년 만에 패권을 되찾았다.4전전승 우승은 역대 5번째(87·91년 해태,90·94년 LG).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는 시리즈 내내 섬뜩할 만한 위력투를 선보인 ‘루키’ 오승환(23)이 기자단 투표 66표 가운데 39표를 얻어 ‘걸사마’ 김재걸(22표)을 따돌리고 첫 영광을 차지했다. 팽팽한 승부로 전개됐던 1∼3차전과는 달리 1회 뚜껑을 열자마자 무게추는 급격하게 삼성으로 쏠렸다. 톱타자 조동찬이 두산 선발 다니엘 리오스의 초구를 좌전안타로 연결시킨 것은 승리를 알리는 전주곡. 삼성은 박한이의 안타와 심정수의 내야땅볼로 선취점을 얻으며 기세를 올렸다.2회 호흡을 고른 삼성은 3회 김재걸이 볼넷을 골라나가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리오스의 폭투를 틈타 3루까지 달린 김재걸은 김종훈의 좌익수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삼성의 방망이엔 쉼표가 없었다.2사뒤 박한이가 115m짜리 우월 솔로홈런을 뿜어내며 스코어는 3-0으로 벌어졌고,3루측 응원석에선 승리를 예감한 축포가 터져나왔다. 박한이는 8회말 2사 만루에서도 싹쓸이 2루타를 날려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현역시절 10차례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군 ‘우승청부사’이면서도 ‘초보사장’으로 관중석 한쪽에서 가슴을 졸였던 김응용 사장은 “우승이 이렇게 쉬운 것이었나.”며 “4연승은 꿈도 못 꿨는데 선 감독과 선수들이 너무 고맙다.”며 감동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삼성은 이번 우승으로 11월 10일부터 4일 동안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제1회 코나미컵아시안시리즈에 한국대표로 참가하게 됐다. 코나미컵은 한국과 일본, 대만, 중국 프로야구 우승팀이 모여 아시아 최강을 가리는 ‘왕중왕’ 대회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지지않는 태양’ 작전마다 백발백중 ‘초보 감독에서 명장으로, 이제는 신산(神算)으로.’ ‘국보급 투수’ 삼성 선동열(42)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첫 해 단숨에 최고 명장 반열로 올라섰다. 선 감독은 단일시즌으로 바뀐 지난 89년 이후 데뷔 첫 해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를 동시 제패한 유일한 감독이 됐다. 그는 또한 김재박(현대) 감독 이후 두 번째로 선수·감독으로 모두 우승을 차지했으며, 김응용(83년·해태), 강병철(84년·롯데), 이희수(99년·한화) 감독 이후 네 번째로 데뷔 첫 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감독이 됐다. 선 감독은 한국시리즈 4차전을 싹쓸이하는 동안 기용하는 선수, 거는 작전마다 백발백중하는 신묘한 능력을 선보였다. 한 두 경기 때는 우연으로 치부하며 ‘복장(福將)’이라는 평가도 있었으나,4차전 내내 과감한 승부수가 잇달아 적중하며 단순한 운이 아닌 실력임을 입증했다. 우승을 확정지은 뒤 삼성구단 관계자는 “MVP는 선동열”이라고 말할 정도로 고스란히 ‘선 감독의, 선 감독에 의한 우승’이었다. 그의 신산은 1차전부터 빛났다. 예상을 깨고 1차전 선발로 에이스 배영수 대신 하리칼라를 기용했고,1차전 1회 볼카운트 2-2에서 박종호가 부상을 입자 대타요원 김대익 대신 김재걸을 투입,2루타를 뽑아냈다. 2차전 9회말 1사에서는 대타 김대익이 동점홈런으로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고,3차전에서는 ‘양준혁 천적’ 이혜천의 등판에도 양준혁을 계속 밀어붙여 8회 박빙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홈런을 이끌어냈다. 4차전 역시 하리칼라-박석진-오상민-권오준-오승환으로 이어지는 절묘한 ‘황금 계투’로 10-1 대승을 엮어냈다. 선 감독의 우승 시나리오는 페넌트레이스 1위를 확정지은 뒤 이미 짜여졌다. 투·타에 대한 면밀한 컨디션 점검은 물론 상대팀 두산에 대한 맞춤형 비법 전수 등은 고스란히 선 감독의 작품이었다. 마치 축구대표 딕 아드보카트(58) 감독이 지난 12일 이란전에서 ‘6가지 전술 족집게 과외’를 했던 것과 비슷한 모양새였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MVP 오승환-방어율 ‘0’ 완벽투 ‘태양의 아들’은 두산의 마지막 타자 장원진의 공이 3루 내야플라이로 잡히며 한국시리즈 우승이 확정되자 그제서야 감춰진 해맑은 웃음을 살짝 내비치며 포수 진갑용의 품에 안겼다. 무서운 신인이다.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오승환(23·삼성)은 삼성의 ‘우승 보증수표’였다. 선동열 감독은 시리즈 시작 전에 “우리는 7회까지만 야구하면 된다.”고 말할 정도였고,4차전 직전에는 “우승헹가래는 무조건 오승환의 몫”이라고 말할 정도로 신뢰와 애정을 듬뿍 보냈다. 신인의 한국시리즈 MVP는 86년 김정수·93년 이종범(이상 해태) 이후 세 번째. 올시즌 오승환의 성적은 10승(1패)11홀드16세이브 방어율 1.18. 한국시리즈에서도 마찬가지였다. 1차전에서 1이닝을 탈삼진 3개로 틀어막아 세이브를 올렸고,2차전에서는 연장 10회 무사 1·2루에 등판,3이닝 동안 피안타없이 삼진 6개를 뽑아내며 승리투수가 됐다.3차전에서는 등판 기회가 없었지만,4차전 8회에서 또다시 등판,2이닝을 탈삼진 2개 무실점의 완벽투를 뿌리며 큰 이견없이 한국시리즈 MVP로 선정됐다. 선 감독은 “앞으로 10년간 삼성 마운드를 책임질 선수”라고 칭찬했다. 오승환은 “플라이볼이 완전히 글러브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우승을 확인했다.”면서 “인생에서 가장 기쁜 순간”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40억 보너스 ‘잔치’ 통산 3번째 우승의 위업을 달성한 국내 프로스포츠 ‘No.1 부자구단’ 삼성 라이온즈가 40억원대의 ‘보너스 잔치’를 벌일 전망이다. 우선 21년 동안 묵은 한국시리즈 ‘우승의 한’을 풀었던 2002년 포상금 30억원 수준을 훌쩍 뛰어넘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예상. 당시 삼성은 포스트시즌 배당금 7억원과 삼성화재에 들었던 우승보험금 10억원을 합친 17억원에 구단이 13억원을 보태 30억원의 돈잔치를 벌였다. 당시 사령탑이던 김응용 사장과 ‘아시아홈런킹’ 이승엽 등 A급 선수들은 최고 1억원 이상의 가욋돈을 챙겼다. 삼성그룹이 전통적으로 성과를 올린 인재에 대해서는 화끈하게 보상을 해줬다는 점, 그리고 올 운영예산으로 400억원을 쓸 정도로 야구단의 덩치가 커진 점 등을 볼 때 선수들의 기대감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일단 우승에 따른 포스트시즌 배당금은 7억원 정도. 준플레이오프부터 한국시리즈 4차전까지 관중수입은 총 23억 9600여만원으로 여기서 필요경비(40%)를 뺀 금액(14억원)의 절반인 7억여원이 우승팀에게 돌아간다. 또 시즌 전 삼성화재에 가입한 우승보험금으로 2002년의 두배인 20억원을 받게 된다. 여기에 그룹차원 포상금으로 지급할 돈이 최소 2002년(13억원) 수준이란 점을 고려하면 총액 40억원은 손쉽게 상회할 전망이다. 결국 데뷔 첫해 우승을 일군 선동열 감독과 MVP 오승환을 비롯, 팀공헌도가 높은 선수들은 억대에 가까운 ‘목돈’을 챙겨 따뜻한 겨울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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