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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화노력 과시… 국면전환 시도/민노총 TV토론 수용 배경

    ◎노동계대표 이미지 구축 “손해 없다” 민주노총의 권영길 위원장이 17일 정부·여당이 수용할 수 없는 조건을 달기는 했으나 TV생중계 토론을 제의한 것은 국면전환을 겨냥한 고도의 전술로 풀이된다. 한국노총이 16일부터 사실상 총파업대열에서 한발 비켜서고,민주노총 산하 주요공공부문사업장도 이날부터 조업이 정상화된 상황에서 일부 제조업노조의 파업만으로 총파업국면을 지속시키기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민주노총은 TV토론을 제의한 이홍구 신한국당대표를 걸고 넘어지는 방식으로 TV생방송 토론이라는 카드를 꺼낸 것으로 관측된다.여권이 토론자의 「법적인 성격」과 위상 등을 들어 TV토론을 거부하더라도 자신들로서는 손해볼 것이 없다는 계산을 한 것으로 이해된다. 또 『대화를 거부하는 듯한 모습으로 비친 것도 부담이었다』는 민주노총 관계자의 말처럼 강경일변도의 전략만으로는 여론의 지지를 받기 어렵다는 판단도 전술변화의 요인이 된 듯하다. 민주노총 지도부가 명동성당에 대한 공권력 투입시기를 18일 새벽으로 보고 지연전술의 일환으로 TV토론을 제의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어쨌든 여권이 사법처리대상자를 상대로 하는 대화를 거부한 이상 민주노총이 동원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은 극히 제한될 수밖에 없다. 사법처리대상이 더이상 확대되기 전에 민주노총이 18일 대규모집회를 끝으로 파업국면을 종결시키고 지도부가 수사기관에 자진출두할 것이라는 말도 조심스럽게 나돌고 있다.대신 한국노총과 마찬가지로 노동법투쟁을 단위사업장별 춘계임금투쟁으로 연계시키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 민노총 TV토론 조건부 수용/여 “영장발부 안된자와 토론”

    파업사태 해결의 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신한국당과 노동계의 TV토론이 양측의 조건제시와 거부로 성사가 어려울 전망이다. 신한국당 김철 대변인은 17일 권영길 민주노총위원장이 TV토론 조건으로 자신에 대한 신변안전 보장을 요구한데 대해 『TV토론도 법을 지켜야 한다』며 거부했다. 김철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미 영장이 발부돼 법적 문제가 있는 인사에 대한 신변보장은 있을수 없다』면서 『노동계는 법적 문제가 없는 인사를 토론자로 내세워 우리당과 함께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대변인은 그러나 노동계의 생방송 요구에 대해서는 『방송사가 결정할 사항이나 우리 당은 이의가 없다』고 수용했다. 이에대해 명동성당에서 농성중인 권영길 민노총 위원장은 『신변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면 명동성당에서 토론을 벌일 것을 거듭 제의한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이날 상오 권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대표를 TV토론자로 선정하고 자신의 신변안전을 보장하며 생방송으로 진행될 경우 신한국당이 제의한 TV토론에 다른 조건없이 응하겠다고 밝혔다. 권위원장은 『노동법을 백지화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으나 이번 사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TV토론에 한해 개정노동법 백지화 조건을 내걸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 “당대표가 「범법자」와 대좌 곤란”/노동법 TV토론 여의 입장

    ◎법적하자 없는 인사와 토론 원한다” 노동관련법에 대한 신한국당과 노동계의 TV토론은 당장 성사되기 어려울 듯하다.신한국당은 17일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돼 있는 권영길 민주노총위원장이 TV토론의 조건으로 신변안전보장을 요구하자 거절했다.『법적 문제가 있는 인사와는 TV토론을 할 수 없다』(김철 대변인)는 이유다. 신한국당의 이같은 자세는 무엇보다 힘의 논리에 밀려 공권력의 권위가 침해당하는 상황은 용납할 수 없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파업정국의 원만한 수습을 위해 모든 대화노력을 기울인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지만 어디까지나 법의 테두리안에서 추진하겠다는 원칙을 밝힌 것이다.아무리 대화가 중요하더라도 불법파업을 주도,사전구속영장이 발부돼 있는 「범법자」에게 치외법권적 권한을 부여할 수 없다는 것이다.여권은 이를 「공권력의 자기부정」으로 규정한다. 김철 대변인은 『TV토론은 우리 당이 제안한 것으로 누구보다 이를 열망하고 있다』면서 『노동계가 법적 문제가 없는 인사를 토론자로 내세운다면 기꺼이 응하겠다』고 말했다. 신한국당의 이같은 자세는 자칫 대화의지가 없는 것으로 비쳐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노동계일각의 주장처럼 『공권력투입의 명분을 쌓기 위한 제스처로 대화를 강조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을수 있는 것이다.신한국당도 이점을 고심한 듯하다.민주노총측의 요구를 4시간이 지나서야 거절한 점이 이를 반영한다.그런 고심끝에 신한국당은 사법적 대응과 정치적 해결은 별개라는 기존원칙을 재확인한 셈이다.
  • “노동가면 쓴 좌익 불용” 의지/파업 강경대응 방침 왜 나왔나

    ◎계급혁명 선동 유인물 중시/“파업 이념투쟁 변질 안된다” 정부가 민주노총 등 노동계의 총파업에 대해 강경대응으로 선회한 배경에는 불법파업을 계속 방치 할 수 없다는 현실적인 이유 외에도 명동성당 주변에서 계급혁명을 선동하는 유인물이 발견되는 등 총파업이 정치투쟁을 넘어 이념투쟁으로 번지고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이는 지난 15일 이수성 국무총리가 주재한 관계장관 대책회의와 최병국 대검공안부장의 발표문에서도 잘 읽을수 있다. 정부는 대책회의에서 『파업사태가 체제부정의 이념투쟁으로 변질되고 있는 점을 중시,모든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우려했다.최부장도 『북한이 평양방송을 통해 「노동자 계급이 단결하여 문민정부를 폭파하자」고 선동하는 등 국가안보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검찰이 명동성당 주변에서 수거한 유인물 가운데 「혁명적 사회주의자 그룹」이 만든 「활화산」이라는 제목의 유인물은 「자본가 정권 타도를 위한 무기한 총파업과 전면적 가두행진을 벌이자」,「자본가 정권의 노동자 대학살」 등 노골적으로 체제부정의 내용을 담고 있다.이 유인물은 「개량적 지도부를 갈아치우고 전투적 대체 지도부를 구성하자」는 등 민주노총 지도부를 비방 또는 분열시키는 내용도 싣고 있다. 또 「노동정치연대」가 발행한 「노동과 정치」 총파업 특보 6호와 7호에서는 「노동 현장에서 정치활동을 강화,계급적인 정치 세력화가 민주노조 운동의 긴급한 과제」라는 등 계급투쟁을 선동하고 있다. 대검 공안관계자는 『이들 유인물이 민주노총과 관련돼 있는지 여부는 아직 드러난게 없다』고 밝혔다.하지만 권영길 민주노총 위원장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인터뷰에서 『총파업 투쟁은 노동법과 안기부법의 무효화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매판자본·관벌·언벌 중심의 껍데기 민주주의 제도를 청소하는게 첫번째 목적입니다.이를 바탕으로 민중 중심의 실질 민주주의를 건설하는 것이 두번째 목적입니다』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같은 발언으로 총파업의 목적이 정치투쟁의 성격을 벗어나 체제부정에 있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민주노총의 간부는 이번 투쟁이 노동법 개정을 위한 투쟁이 아니라 정권을 몰아내기 위한 투쟁이라고 공언하고 있다』면서 『불법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 국내 좌익세력들에게 혁명투쟁의 기회를 제공하게 되고 그들에게 이용당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민주노총 지도부를 겨냥했다. 검찰의 이러한 기류는 명동성당 등에 대한 공권력 투입을 대비한 명분 축적외에 국가 안보차원에서 파업 주동자들을 엄벌하겠다는 국면 전환의 신호탄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 노동운동 순수성 지켜야(사설)

    최근 총파업의 양상이 근로자의 권익옹호차원에서 벗어나 계급투쟁·정권투쟁으로 변질돼가고 있는데 대해 우리는 깊은 우려를 표시하지 않을수 없다.노동운동은 순수성을 지켜야 실익을 얻을수 있다. 그러자면 임금·고용안정 등 근로조건의 개선에 역점을 두어야 할것이다. 계급투쟁·정군투쟁의 산물인 유럽의 사회주의 국가들이 자멸해버린 최근의 세계사는 왜 노동운동이 순수성을 지켜야하는지 그 이유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 검찰의 경고가 아니더라도 우리는 최근 노동계 지도부의 언행으로 보아 총파업이 근로자에게 보다 유리한 노동법조항을 얻어내기 위한 노동운동차원을 벗어나고 있음을 분명하게 느낀다.우리 경제가 처한 국제적 여건이나 국내의 어려움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는 노동계 지도부가 대뜸 최대강수이자 합법이 될 수 없는 전국총파업을 들고 나온 것이나 엉뚱하게 10년전 정통성 없는 군사정권과의 투쟁을 상기시키며 극렬한 정권퇴진운동으로 유도한 처사는 파업의 순수성을 의심케 만들었다. 민노총의 권영길 위원장은 지난주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총파업은 정치투쟁이다.단순히 노·사·정 대치로만 봐선 안된다.1천2백만 노동자중심의 새로운 사회건설을 위한 출발로 생각해야 한다』며 매판자본·관벌·언벌중심의 껍데기 민주주의제도를 청소하고 민중중심의 실질적 민주주의를 건설하기 위한 정치투쟁을 선언하기도 했다.민노총의 이러한 입장은 그들이 집단농성을 벌이고 있는 명동성당 현장에 나도는 유인물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검찰은 최근 북한이 평양방송을 통해 「노동자계급이 단결하여 문민정부를 폭파하자」고 선동하는 등 국가안보에 위협요소가 부각되고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북의 선동과 노조,더욱이 선량한 대다수 노동자가 직접 관련이 있다고는 생각지 않는다.그러나 총파업이 노동자 권익옹호가 아니라 지도부의 정치운동,한총련사태로 위축된 좌경세력의 반격용으로 이용되는 상황이라면 가장 큰 피해자는 바로 선량한 노동자가 될 것임을 강조하지 않을수 없다.
  • 총파업 진정국면/오늘부터 지하철·버스 정상화

    노동법 개정에 반발,3주간에 걸쳐 계속된 노동계의 총파업 사태가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 한국노총(위원장 박인상)이 지난 15일 이틀동안의 2차 시한부 총파업을 끝낸데 이어 민주노총(위원장 권영길)도 16일 자정을 기해 서울지하철·화물노련 등 주요 공공노조의 파업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17일부터 지하철·버스·택시 등 대중교통 수단과 대형병원 등 공공부문의 업무가 정상화된다.〈상보 23면/김경운 기자>
  • 파업참여 저조/시민불편 없어

    ◎지하철·버스·통신 등 내일부터 정상화 지하철과 버스·통신 등 공공부문의 업무가 17일부터 정상화된다. 민주노총의 권영길 위원장은 15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지하철 노조와 화물노련 등 공공부문 노조의 파업을 16일까지만 하기로 했다』면서 『병원노련 산하로 파업중인 37개 노조 가운데 22개 노조는 16일부터 노조간부들을 중심으로 한 부분 파업으로 전환키로 했다』고 밝혔다.〈관련기사 22·23면〉 이에 따라 1·2차 총파업에 가담한 서울대병원,서울중앙병원,한양대병원 등 22개 병원은 16일부터 업무가 정상화되고 뒤늦게 파업에 가세한 부산·전북·인천·부천 지역 15개 병원은 당분간 파업을 계속할 전망이다. 권위원장은 그러나 『제조업 부문의 파업은 계속할 방침』이라면서 『명동성당에 공권력이 투입되면 즉각 총파업으로 맞서겠다』고 덧붙였다. 한국노총 박인상 위원장도 지난 14일 예정대로 2차 시한부 총파업을 15일로 끝내겠다고 밝혔었다. 한편 서울 및 부산 지하철과 화물운송 등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산하공공부문 노조가 15일 총파업에 들어갔으나 서울 등 6대 시내버스 노조가 파업 방침을 철회함에 따라 큰 교통혼잡은 없었다. 서울과 부산 지하철은 경력기관사 등이 교체 투입돼 거의 정상적으로 운행됐다. 한국노총은 이날 1천650개 노조 40만여명,민주노총은 388개 노조 35만여명이 파업에 동참했다고 주장한 반면 노동부는 한국노총 345개 노조 3만3천여명,민주노총 109개 노조 7만7천여명 등 454개 노조 11만1천여명으로 14일보다 다소 줄었다고 발표했다.
  • 버스 “시민 불편 줄수 없다” 속속 복귀/총파업 이모저모

    ◎부산 지하철 참여율 저조 정상운행/야 의원 명동성당서 “공동투쟁” 약속 15일 택시·시내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부문 노조의 파업에도 불구하고 교통은 대체로 원활한 흐름을 보여 시민들의 불편은 별로 없었다. ○…서울 시내버스는 전체 88개 가운데 5개회사 노조만이 파업에 가담할 만큼 참여율이 저조한데다 자동차노련측이 파업 시작 3시간만에 파업지시를 철회,정상운행. 파업에 들어갔던 성동여객과 범진여객은 상오 7시를 넘기면서 운전사들이 속속 출근.85%의 높은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던 상진운수도 『시민들에게 불편을 줄 수는 없지 않느냐』면서 조합원들이 출근해 상오 7시쯤 완전 정상화됐다. ○…42개회사 모두가 파업에 들어갔던 부산시내버스 노조도 자동차노련의 지시에 따라 파업 3시간만인 상오 7시쯤 업무에 복귀. 광주·인천·대전·경기·제주 지역의 시내버스 노조는 아예 파업 자체를 유보. ○…서울 지하철도 서울시가 14일 밤 경찰의 협조를 얻어 노조원들이 군자·창동·수서 차량기지에 입고시킨 전동차를 모두 본선으로 끌고나옴으로써 대체로 정상적으로 운행. 그러나 2호선 당산역에서 대체 투입된 기관사의 운전 미숙으로 출근시간대 운행이 15∼20분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 ○…상오 4시를 기해 전면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던 부산지하철 노조는 조합원들의 저조한 파업참여율 때문에 정상적으로 운행됐다. 노조는 파업에 앞서 14일 하오8시쯤 금정구 노포동 차량기지창에서 조합원 총회를 열었으나 전체 조합원 1천600여명 가운데 200여명만이 참가. ○…서울 명동성당의 장덕필 주임신부는 이날 상오 청와대로 김광일 비서실장을 방문,공권력 투입 자제를 요청. 한편 국민회의 조세형 부총재와 자민련의 한영수 의원 등 야당 인사 8명은 이날 하오 명동성당을 방문,민주노총의 권영길 위원장을 격려한 뒤 노동법 재개정을 위한 공동투쟁을 약속.
  • 울산 파업사업장 곧 공권력 투입/검찰

    ◎사전영장 현총련 간부 6명 검거키로/민노총지도부 7명 출금조치 검찰은 노동계의 파업사태와 관련,15일 권영길 위원장 등 민주노총 지도부 7명에 대해 법무부를 통해 출국 금지조치를 내렸다. 검찰은 금명간 파업 현장에 공권력을 투입해 김임식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 등 사전영장이 발부된 울산지역 노조간부 6명을 검거할 방침이다. 한편 사전 구속영장이 발부된 파업 주동자 20명 가운데 처음으로 한라중공업 삼호 조선소 노조위원장 김병수씨(34)가 14일 경찰에 검거됐다.
  • 노총 「민노총 연대파업 제의」 수용 안팎

    ◎노동계 파업 새국면 돌입/노총·하부조직 이탈 조직에 강경으로 선회/공동투쟁 결의 불구 파업지속 여부 불투명 박인상 한국노총위원장이 14일 민주노총 지도부가 농성중인 서울 명동성당을 방문,권영길 민주노총위원장과 개정 노동법의 무효화를 위해 연대투쟁하기로 결의함에 따라 노동계의 총파업투쟁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지난 12월초 개정 노동법 정부안이 확정된 뒤 민주노총이 수차례에 걸쳐 연대투쟁을 제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했던 한국노총이 갑자기 방향을 선회한 것은 새해 들어 민주노총이 주도하고 있는 총파업투쟁이 예상과는 달리 노동계에 유리한 국면으로 전개되는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이날 시한부 총파업으로 명분이 생겼을때 연대파업을 제의해야만 투쟁성과를 공유할 수 있다고 계산한 것같다. 한국노총은 당초 여권으로부터 노동법 재개정이라는 약속을 받아내기란 불가능한 것으로 보고 14·15일 이틀간 시한부 총파업으로 세를 과시한 뒤 파업열기를 임·단협 투쟁으로 연계시키는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지난주말부터 총파업대열에 「넥타이족」으로 표현되는 사무직 근로자들이 가세하고 종교계·학계·사회단체 등이 동조 움직임을 보이는가 하면 한국노총 하부조직에서 이탈 조짐이 나타나자 민주노총과 연대하기로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박위원장과 권위원장은 개정 노동법의 무효화를 위해 대선때까지 공동투쟁하기로 했으나 파업 계속여부에 대해서는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노총은 강공과 대화를 적절히 조화시키는 전략을 염두에 두고 있으나,민주노총은 지금의 총파업 국면을 「국민적 저항국면」으로 발전시켜 87년 「6·10 항쟁」때처럼 완전한 항복을 얻어낼 때까지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 공공노조 총파업/택시·금융 등… 지하철·버스 오늘 돌입

    ◎고속·시외버스는 불참 한국노총 산하 택시·금융노련 등의 14·15일에 걸친 시한부 파업과 함께 민주노총도 15일 서울·부산지하철 등 공공부문 노조가 가세하는 총파업에 돌입,노동법 개정에 반발한 총파업 사태는 최대의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관련기사 4·23면〉 한국노총의 박인상 위원장은 『15일에도 시내버스 등이 가세하는 이틀째 파업을 하고 2차 시한부 총파업을 끝낼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민주노총의 권영길 위원장은 『예정대로 15일 공공부문 노조를 포함시킨 3단계 총파업을 단행한다』고 거듭 확인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이날 명동성당에서 지도부 모임을 갖고 한국노총 산하 노조의 한시적 파업이 15일 끝나더라도 앞으로 사안에 따라 민주노총과 연대투쟁을 벌여나가기로 의견을 합의했다. 한국노총은 이날 14개 산별노조 산하 1천621개 노조 42만여명이 파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민주노총도 산하 212개 노조 21만1천여명이 파업중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15일의 버스 노조 파업에는 서울 등 6대도시 시내버스 노조가 참여하고 고속·시외버스 노조는 불참한다.
  • “법철회 선동…한계 벗어난 행위”/진 노동,면담온 국제노조 질타

    진념 노동부장관이 14일 하오 국제노동단체 인사의 예방을 받고 파업사태와 관련한 이들의 국내활동과 발언의 문제점을 준엄하게 꾸짖는 등 제동을 걸고 나섰다. 진장관은 이들이 지난 11일 방한한 직후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을 방문한 자리에서 노동계의 일방적인 주장만 듣고 기자회견형식을 빌려 한국정부를 비난하고 노동법뿐 아니라 개정안기부법의 철회를 요구한 것 등은 한계를 벗어난 선동적인 행동이라고 지적,한국정부에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진장관은 이들이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노동계를 착취하기 위해 자본가에게 칼자루를 준 것」이라며 정리해고제의 법제화를 비난한 사실과 관련,『우리보다 정리해고가 훨씬 용이하고 실업률이 10%를 웃도는 독일이나 영국에서는 왜 항의데모를 하지 않느냐』고 따졌다. 이들은 『상급단체의 복수노조허용 3년 유예조치와 공무원 및 교원의 단결권보장 유보는 국제기준과 맞지 않으며 파업기간중 대체근로허용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진장관은 『개정노동법이 최선은 아닐지라도 과거의 법에비하면 분명히 진일보한 것』이라고 법안내용과 안보현실 등을 자세히 설명하고 『선진국에서도 파업기간중 대체근로를 허용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신규영구채용까지 허용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진장관은 이에 앞서 13일 신한국당 국회의원·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개정노동법의 내용을 설명한 뒤 『영장이 발부된 사람을 만나러 다니는 것이 민주화된 국가의 의회나 정당이 할 일이 아니다』면서 민주노총의 권영길 위원장 등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된 민주노총 지도부에 대해 대화를 제의한 이홍구 신한국당대표에게 강한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 공공노조 파업 돌입/오늘 철도·은행­내일 서울지하철 참여

    ◎“필수요원 근무… 마비없을것”/노총위원장 한국노총이 14·15일 이틀동안 시한부 총파업에 들어가고 민주노총은 15일부터 서울지하철 등 공공부문도 참여하는 무기한 「3차 총파업」에 돌입키로 하는 등 노동법 개정에 대한 노동계의 반발 움직임이 벼랑 끝으로 치닫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노동계에서 주장하는 파업참가 예정인원은 1백만명이다. 한국노총 박인상 위원장은 13일 한국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예정대로 14일 상오 4시부터 15일 하오 7시까지 한국노총 산하 16개 산별 연맹에서 전면 시한부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박위원장은 그러나 『필수 근무요원 30% 정도는 계속 근무할 것이기 때문에 철도·전력·체신 등 국가 기간산업 업무 전체가 마비되는 사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노총은 이와 함께 15일 하오 1시 서울 여의도에서 노동자 5만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는 것을 비롯,14·15일 이틀동안 전국에서 20만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다. 서울지하철 5·7·8호선을 담당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 노조도 『일부 쟁대위원들의 반발이 있으나 위원장의 직권으로 15일 상오 4시부터 하오 7시까지 한시적으로 파업에 참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노총 산하 은행 노조들도 14·15일 낮 12시부터 하오 4시까지 부분 파업을 하되 참가인원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민주노총 권영길 위원장도 이날 서울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개정 노동법을 백지화하지 않고,민주노총 지도부에 대한 사법처리 방침이 철회되지 않으면 15일부터 지하철·통신·화물운송 등 공공부문을 포함,929개 사업장 50여만명이 참가하는 3단계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거듭 확인했다. 민주노총은 하오 2시 명동성당에서 한국노총 산하 사무·금융노련 조합원을 비롯,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한편 민주노총은 이날도 전국에서 176개 노조,19만5천여명이 파업을 했다고 주장했다.반면 노동부 집계로는 57개 노조,6만5천여명이 파업에 참여했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한국방송공사 등 방송 4개사와 서울대병원 등 병원노련 산하 33개 병원노조,서울대·연세대 등 27개 대학 노조가 파업을 계속했으며 노총 산하 사무노련도 부분파업을 재개했다. 상오에 정상조업을 했던 기아·아시아·쌍용 등 자동차 3사도 하오부터 다시 파업에 들어갔다.또 휴업중인 울산 현대자동차 노조원 1만5천여명은 「출근투쟁」과 함께 시내에서 오토바이 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공공노조 파업 돌입땐 관련자 추가 사법처리 검찰은 13일 서울지하철과 한국통신 등 공공부문 노조들이 파업에 들어가 국민생활에 혼란을 초래하면 사전 구속영장이 발부된 20명 이외에 추가로 관련자들을 형사처벌키로 했다.
  • 민노총은 토론 응하라(사설)

    최근 노동법사태와 관련하여 신한국당이 노동단체에 제의한 TV토론회는 대치시국에 대화의 물꼬를 트고 나아가 사태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된다.그런 점에서 우리는 민노총의 토론회 거부를 유감으로 여기며 재고를 촉구하는 바다.민주적 가치관을 추구하는 단체라면 공개토론거부는 취할 태도가 아니다. 민노총의 권영길위원장은 신한국당 제의를 거부하면서 『새 노동관계법을 무효화한다는 정부·여당의 선언이 있어야만 TV토론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전부 아니면 전무를 외치는 강경투쟁의 전형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불법파업을 하고 있는 노동단체에게 대화를 제의한 것만도 뜻 깊게 받아들여야 할 판에 백기를 들고 나오라는 것은 적반하장이다. 김수환 추기경의 말처럼 난국은 정치권·노동자·사용자가 모두 나서서 대화로 푸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특히 현파업사태가 노동법에 대한 이해부족에서 야기된 측면이 강하다면 토론회 등으로 그 이해도를 높여 대화해결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긴요하다.우리는 정부와여당이 근로자의 불안소지를 줄이기 위해 노동법보완을 검토중이라는 보도의 진부를 확인하고 싶고,사실이라면 그 내용도 알고 싶다.또 노동계가 새 노동법의 어떤 조항에 불만이며 그들이 제기하는 문제가 국제기준에 비추어 과연 타당한 것인지도 따져보고 싶다.토론회는 이런 문제에 자연스럽게 해답을 주면서 상대방입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노동단체는 TV토론회를 기피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오히려 그런 자리를 적극적으로 만들거나 찾아다니면서 자신의 주장을 펴는 것이 이익단체가 추구할 길이라고 본다.토론회 기피는 노동계의 대응논리가 궁하다는 이야기밖에 안된다.그렇지 않다면 현파업투쟁이 근로자복지를 구실로 하는 반체제투쟁임을 자인할 뿐이다.
  • 이 대표의 명동성당 방문/박찬구 정치부 기자(오늘의 눈)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이 13일 상오 영하의 날씨속에 민노총 「사수대」의 욕설과 눈덩이 세례를 「뚫고」 명동성당으로 김수환추기경을 방문했다.당내 노동운동가 출신 김문수 의원과 대표비서실장 이완구 의원이 대동했다. 이대표 일행은 성당 입구에서부터 『노동법 철회,신한국당 해체,날치기 주범 XXX 썩 꺼져』를 외치는 노동자 20여명에 둘러싸여 실랑이와 몸싸움을 벌여야 했다.때문에 추기경 집무실에 도착한 시각은 예정보다 5분 늦은 10시5분쯤이었다. 이대표는 정치권 입문이후 처음 맞닥뜨린 「아스팔트 시위대」 때문인지 상기된 표정을 식히지 못하고 『정치권에서 해결 못하고 성당과 추기경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며 머리를 조아렸다.이에 김추기경은 『어려운 걸음 하셨다』며 이대표의 손을 감싸쥐었다. 15분간에 걸친 대화는 김추기경이 사태해결을 위해 정부여당과 기업가 등 「가진 자」들에 대한 당부의 뜻을 피력하고 이대표가 이에 동감을 표시하며 협조를 구하는 식이었다. 『정부 여당과 노동계,야권이 자기주장만 고수하지 말고 한발짝씩 물러나 원칙을 양보하더라도 경제를 살리려는 대국적 자세를 가져야 한다.노동자들이 피부로 느끼도록 정부여당과 기업가들부터 시대의 고통을 분담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승용차부터 작은 것을 타야 노동자들이 고통분담의 확신을 갖는다』(김추기경) 『정치권에서 1차적인 책임을 갖고 빠른 시일내에 국회 대화를 회복시켜 이 문제를 토론의 장으로 끌어들이도록 노력하겠다.지도층이 과소비를 자제하는 등 고통분담에 솔선수범하겠다.여러가지로 도와달라』(이대표) 이처럼 정당과 교계대표간의 대면은 고통분담의 일반론을 확인하는데 그쳤다.속시원한 묘책은 「역시」 찾을수 없었다. 이대표는 성당에서 농성중인 권영길 민노총 위원장에게 김의원을 보내 대화를 요청했으나 권위원장이 「선 노동법 및 사법처리 방침 철회」주장을 굽히지 않아 끝내 불발에 그쳤다.「정과 교」,「노와 정」의 만남이 서글프게 엇갈린 하루였다.
  • 노동계 “주초 총파업 강행” 재확인

    ◎노총­내일부터 이틀간/민노총­15일부터 무기한 돌입 여권이 파업사태를 대화로 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노동계는 12일 노동관계법을 다시 고치겠다는 약속이 없으면 이번 주초로 예정된 총파업을 강행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민주노총(위원장 권영길)은 이날 정부가 14일 자정까지 개정 노동법을 백지화하지 않으면 15일부터 산하 전 사업장에서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총파업에는 통신·병원 등 공공부문을 포함한 산하 929개 단위노조,49만6천명이 참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이와 함께 13일에는 정부종합청사 앞,14일에는 대학로에서 노동자 등 1만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했다. 민주노총의 권위원장은 『노동관계법의 무효화가 이루어지지 않는 한 예정대로 총파업에 나서는 것은 물론,여당이 제안한 TV토론에도 응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노총(위원장 박인상)도 예정대로 오는 14·15일 이틀동안 산하 3천개 단위노조,70만명의 근로자가 참가하는 시한부 총파업을 강행키로 했다. 한국노총은 15일에는 서울 여의도 등 전국 13개 지역에서 10만여명이 참가하는 파업결의대회도 열 방침이다. 한편 민주노총은 이 날 하오4시 명동성당에서 조합원 1천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파업결의 대회를 가졌다. 서울 성북경찰서 이한선서장은 관계자 3명과 함께 낮12시50분쯤 명동성당을 찾아 농성중인 민주노총 지도부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집행하려 했으나 20여명의 사수대가 출입을 막아 실패했다. 현대그룹노조총연합(현총련·위원장 이영희)도 이날 하오 울산시 남구 신정동 태화강 둔치에서 조합원과 가족 등 5천명이 참가한 가운데 울산지역 노동자 결의대회를 열었다.참가자들은 집회를 마친뒤 울산시청 앞을 지나 남구 간선도로 3㎞구간을 행진했으며 이 과정에서 신한국당 거수명의원의 지구당사무실에 계란 30여개를 던지기도 했다. 휴업중인 현대자동차의 근로자들은 회사에 나와 「출근투쟁」을 했으며 낮12시쯤에는 3천여명이 오토바이를 타고 동구 일대에서 경적시위를 벌였다.
  • 오도되고 있는 파업(사설)

    지난 연말부터 민주노총이 주도해온 최근의 총파업은 이미 노동운동의 단계를 벗어났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개정노동법이 고용불안을 증대시킨다는 차원의 불만이 아니라 기존의 우리 체제를 뒤집어엎겠다는 속셈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법외단체인 민주노총의 권영길 위원장은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번의 총파업은 단순한 노동법투쟁이 아니라 새로운 제도를 구현하기 위한 정치투쟁이라고 규정했다.또 총파업의 목적은 매판자본·관벌·언벌 중심의 껍데기 민주주의제도를 청소하는 것이 첫번째이고 이를 바탕으로 민중중심의 실질적 민주주의를 건설하는 것이 두번째라고 설명했다.총파업은 1천2백만 노동자중심의 새로운 사회건설을 위한 출발이라는 것이다.우리는 이같은 발언에 아연실색하지 않을수 없다. 도대체 이것이 무슨 망언인가.우리 체제를 전면부정하고,세계적으로 그 종주국까지 다 포기해버린 낡아빠진 사회주의를 이 땅에 새롭게 건설하겠다는 얘기가 아닌가.기가 막혀 할 말을 잃을 정도다. 물론 우리 체제에는 재벌이나 관료·언론뿐이 아니고 곳곳에 고치고 바로잡아야 할 문제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개선하는 방식은 합리적이고 보편적 가치관에 의한 것이어야지,노동자중심의 새로운 계급사회를 건설하겠다는 방식이어서는 결코 안된다.총파업에 참여한 수많은 근로자가 권위원장의 이같은 시대착오적인 목표에 맹목으로 끌려다니고 있는 것이 아닌가 두렵다. 사회주의는 그들이 주장하던 물질의 풍요는커녕 정신적 낙원도 실현하지 못했다.때문에 자본주의와의 경쟁에서 스스로 무너졌다.북한과 쿠바만이 백성의 먹는 문제도 해결하지 못한채 이단으로 남아 있을 뿐이다.민주노총은 세계사의 흐름을 역류시키려는 망상에서 하루빨리 벗어나기 바란다.
  • 명동성당 공권력 투입 연기/검찰/노총·공공부문파업 지켜본뒤 결정

    검찰은 11일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된 민주노총 권영길 위원장 등 파업 지도부가 머물고 있는 명동성당에 대한 공권력 투입 시기를 늦추고 사태 추이를 좀 더 지켜보기로 했다.〈관련기사 19면〉 대검 공안관계자는 이와 관련,『명동성당 안에서 농성 중인 파업지도부에 대한 영장 집행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면서 『경찰을 통해 명동성당측에 계속 신병인도를 요구하면서 분위기가 성숙될 때까지 영장집행을 자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된 피의자의 집행을 무작정 미룰 수는 없다』면서 『현재로서는 14일 한국노총의 파업재개와 15일로 예정된 서울지하철 등 공공부문 노조의 파업을 지켜본 뒤 영장집행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명동성당에 대한 공권력 투입시기는 민주노총 산하 공공부문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예정인 15일 이후로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 노동법파문 국제문제로/노동조합자문위·국제금속노련 총장 내한

    노동법개정과 관련,노동계의 반발이 계속되는 가운데 노동단체를 지원하기 위한 국제노동단체의 방한이 잇따르고 있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산하 노동조합자문위원회(TUAC)존 에번스 사무총장과 국제금속노련(IMF)마르셀로 말렌스타키 사무총장 등 4명은 11일 방한,국내 노동계와 노동법철폐를 위한 연대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말렌스타키 총장은 이날 민주노총 권영길 위원장과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날치기통과된 노동법은 OECD와의 약속위반이기 때문에 진상을 조사하기 위해 한국에 왔다』면서 『조사내용을 토대로 국제연대투쟁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또 에번스 사무총장과 국제자유노련(ICFTU)아·태지역기구(APRO)다카시 이즈미 사무총장도 이날 하오 서울 여의도 노총회관에서 열린 「노동법철폐를 위한 한국노총·국제노동단체 연대결의대회」에 참석,연대투쟁을 약속했다. 이들은 『노사 공존공영과 민주주의의 기본원리를 무시하고 노동법을 날치기로 통과시킨 것은 원천적으로 무효』라면서 『공권력투입과 사법처리는 문제를 더욱악화시킬 뿐』이라고 주장했다.
  • 민노총 “노동법 토론 반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권영길)은 11일 신한국당이 제의한 노동관계법 토론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권위원장은 『최근 이홍구 신한국당 대표가 아무런 대안없이 노동자 설득에 나서는가 하면 신한국당이 야당 등에 노동관계법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하자고 한 것 등은 총파업사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노동법과 안기부법의 무효화만이 총파업 해결의 선결과제』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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