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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자체 자율로 거리두기 단계 결정…“미접종 20~50대 모임 많아”우려도

    지자체 자율로 거리두기 단계 결정…“미접종 20~50대 모임 많아”우려도

    지역별 상황 따라 2주간 ‘완충기’ 도입 비수도권 1단계 유력… 23일까지 결정다음달부터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지방자치단체가 정한다. 그동안 정부가 각 지역별 코로나19 위험도를 평가해 거리두기 단계를 정했지만 다음달 1일부터는 지자체에 결정 권한을 위임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0일 거리두기 개편안을 발표하며 “새 체계에서는 최대한 지역 상황에 따라 지자체에서 방역 관리를 자율적으로 결정하고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시·군·구 단위에서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 때는 시도가 격상 여부를 결정한 뒤 중대본에 사후 통보한다. 시도 단위의 단계를 조정할 때는 주변 지역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권역 내 다른 지자체(시도),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와 사전 협의토록 했다. 다만 권역에 환자가 확산하면 지금처럼 중대본이 권역별 거리두기 단계를 정한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경남권 중 부산만 환자가 많이 나오고 울산·경남은 적다면 각 시도가 개별적으로 거리두기 단계를 정하고, 경남권 전체를 통틀어 유행이 커지면 중대본이 직접 개입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헬스장 등 일부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을 오후 10시에서 밤 12시까지 연장한 오세훈 서울시장의 ‘서울형 상생방역’은 시작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다음달 조기 종료될 가능성이 커졌다. 수도권은 다음달부터 새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돼 다중시설 영업시간 제한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정부가 서울형 상생방역을 넘는 거리두기 완화 방침 등을 내놓는다면 따르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수도권뿐 아니라 지자체별의 급격한 방역 완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재갑 한림의대 감염내과 교수는 “방역이 완화되는 시설의 주된 이용자가 아직 접종받지 않은 20~50대여서 자칫 발병 규모가 커질 수 있다”며 “접종률을 과신해 7월부터 완화하는 것은 급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기석 전 질병관리본부장은 “급격한 완화에는 단속 강화 등 관리가 뒤따라야 하는데 내년이 지방선거여서 과연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단속할지 의문”이라고 우려했다. 방역 당국도 방역 준수 해이를 우려해 지역별로 상황에 따라 2주간 ‘완충기’를 갖기로 했다. 우선 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8명까지 사적모임을 할 수 있는데 수도권은 다음달 1~14일 6명으로 인원을 제한하고 15일부터 8명까지 모일 수 있도록 했다. 비수도권은 1단계 적용이 유력하다. 1일부터 1단계를 적용해 제한을 없앨 경우 모임 급증이 우려되는 상황에 대해 손 반장은 “23일까지 유행 상황을 보며 비수도권도 지역 상황에 따라 바로 새 거리두기 체계를 적용할지 2주 정도 완충기를 가질지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현정·심현희 기자 hjlee@seoul.co.kr
  • 의왕시 7월 19~20일 시정 주요현안 설명회

    의왕시 7월 19~20일 시정 주요현안 설명회

    경기 의왕시가 민선7기 3주년을 맞아 시의 주요 현안사업의 추진상황을 공유하고, 시민과 함께 의왕의 미래를 설계하기 위한 소통·공감의 장인‘시정 주요현안 설명회’를 갖는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고천·부곡·오전권역은 7월 19일 오후2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내손1·내손2·청계권역은 20일 오후 2시 내손2동주민센터 대강당에서 진행되며, 코로나19 확산방지와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권역별로 참석인원을 제한할 계획이다. 시는 설명회에 참석할 주민(동별 10명)을 21일부터 30일까지 열흘간 공개모집하며, 참석을 희망하는 주민은 동 주민센터에 전화 또는 방문 신청하거나 이메일(soulspring@korea.kr)로 참여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참석대상으로 선정된 주민에게는 7월 2일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김상돈 시장은“향후 5년은 공공주택지구 개발이 마무리되고 복선전철이 준공되는 등 의왕시의 변화와 성장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의왕의 밝은 미래를 위해 시정에 관심 있는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서초 주민에 의한, 주민의 정책 신청하세요

    “주민들이 직접 예산을 제안하고 필요한 정책을 펼치세요.” 서울 서초구가 내년도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을 신청받는다고 15일 밝혔다. 주민참여예산은 예산 편성 과정에서 주민이 참여해 재정 운영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확보하는 민주주의 제도다. 주민이 직접 구에 필요한 사업을 제안하고, 주민투표로 선정한다. 선정된 사업은 올해 말 구의회 예산 심의를 거쳐 내년도 예산에 반영된다. 대상 사업은 주민 선호도가 높은 생활공감형사업, 동별 현안사업 등 내년 예산편성 시 반영을 희망하는 사업이다. 구 주민이나 구 소재 직장인·학생은 누구나 제안할 수 있다. 사업 제안은 다음달 16일까지 구 홈페이지(www.seocho.go.kr)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구청 또는 동주민센터로 우편 및 방문 접수하면 된다. 접수된 주민제안 사업은 주민참여예산위원회 및 동 지역회의를 거쳐 최종 투표를 통해 오는 9월쯤 확정된다. 편성 규모는 총 20억원이다. 구는 예산을 권역별로 배분해 지역현안 및 숙원사업이 골고루 반영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다채로운 평생학습 프로그램 운영… “광명시민 품격 업그레이드”

    다채로운 평생학습 프로그램 운영… “광명시민 품격 업그레이드”

    평생학습 1호도시 경기 광명시가 22년의 평생학습 역사를 거름 삼아 모든 시민들에게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다채로운 평생학습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5일 광명시에 따르면 지난해 장애인 평생학습도시를 선언하고 새로운 평생학습원을 건립해 누구나 차별 없이 배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특히 올해를 ‘평생학습의 해’로 정해 시민 누구나 학습과 교육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여러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평생학습의 해-보편적 평생학습 실현, 광명시민 평생학습 장학금 지급 광명시는 올해를 평생학습의 해로 정했다. ‘다시 새 시대를 여는 평생학습도시 광명’을 비전으로 2021~2025 평생학습도시 중장기 종합발전계획을 마련해 2025년까지 글로벌 민주시민역량을 강화하고 평생학습 거버넌스 체계와 광명시 평생학습 특성화 체제를 구축하며 소규모 학습모임 및 공간 활성화, 작은도서관 활성화 등 12개 과제를 추진한다. 또 광명시만의 특화된 평생학습 사업 추진을 위해 박승원 광명시장을 단장으로 평생학습전문가와 시민대표, 유관기관, 부서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평생학습의해 추진단’을 구성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온라인 평생학습 체계 및 평생학습 정책·사업들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성과관리 시스템 구축, 민주시민성 함양을 위한 글로벌 민주시민역량 강화교육, 평생학습 거버넌스 체계 구축 등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광명시는 헌법에 보장된 평생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보편적 복지정책으로 광명시민 평생학습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시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 3월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총 2464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92%가 평생학습장학금 지급에 찬성했다. 평생학습장학금 지원 대상과 금액은 만 50세에 50만원을 원하는 시민이 39%로 가장 많았고 만 25세 이상에 20만원 지원이 36%, 만 30세에 30만원 지원이 21%, 기타 4%순으로 나타났다. 광명시는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오는 26일 80여명 시민공론단과 평생학습 지급대상과 지급금액을 논의한다. 시는 시민과의 논의를 통해 최종 지급 방안을 결정하고 필요한 행정절차를 거쳐 빠른 시일 내 평생학습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대한민국 평생학습 1호도시, 2020년 전국 최초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선언 1999년 3월 9일 전국에서 첫 번째로 평생학습 도시를 선언한 광명시는 2020년 전국 최초로 장애인 평생학습도시를 선언하고 교육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평생학습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광명시는 장애인 평생학습 지원을 위한 협의 및 자문기구인 ‘광명시 장애인 평생교육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장애인 평생학습권 보장과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교육부 국립특수교육원 국가장애인평생교육진흥센터 주관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운영사업’ 공모에 선정돼 총 6억원 예산으로 평생학습형 일자리교육과 평생학습 동아리, 찾아가는 평생학습, 장애인 평생학습 네트워크 구축 등 장애인을 위한 평생학습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평생학습원 신축… 학습하기 좋은 환경·시설 갖춰 광명시는 철산상업지구에 있던 평생학습원을 지난해 4월 철망산으로 이전해 학습하기 더 좋은 환경과 시설을 갖췄다. 시는 총 공사비 305억원을 들여 연면적 9653㎡,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평생학습원(480석 규모 광명극장 포함)을 건립했다. 강당과 청년 어울림실, 전시실, 오손도손 북카페, 웃고 떠드는 도서관, 시민의 부엌, 장애인평생학습센터, 시민 사무실, 미디어실, 주차장(103대) 등 시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을 구성해 시민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모든 교육공간에는 최신 영상교육장비(빔프로젝터·LED모니터)를 갖췄으며 시민의 부엌에는 인덕션 등 최신 주방설비를 설치해 다양한 조리학습을 할수 있도록 했다. 특히 장애인 전용 배움실인 장애인평생학습실을 4~5층에 별도로 만들고 맞춤형 기자재를 배치해 장애인과 가족들이 불편함 없이 학습할 수 있도록 했으며 장애인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전동보장구(전동휠체어) 급속충전기를 설치했다. ●시민과 만들어가는 평생학습도시- 네트워크 협의체·마을배움터 눈길 광명시는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평생학습을 실현하기 위해 권역별 실무위원회 등 평생학습 네트워크 협의체를 구성해 마을에서 학습하며 배우고 익히는 마을단위 평생학습 프로그램(마을배움터)를 운영 중이다. 특히 마을배움터는 시민 주도로 다양한 학습욕구 및 지역의제를 발굴해 시민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마을단위 학습 프로그램이다. 지역의 빈 활용해 코로나 19상황에서도 온라인 학습과 병행해 남녀노소 누구나 자발적 참여로 평생학습 공동체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또 평생학습 인구의 저변확대 및 동아리 활성화를 위해 평생학습원을 전면 개방하고 130여개의 평생학습 동아리들의 활발한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광명자치대학 운영… 시민전문가 양성·조직화 광명시는 시민과 연대·소통으로 동네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며 광명시를 이끌어 갈 마을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지난해 광명자치대학을 개설했다. 지난해 자치분권학과를 비롯해 마을공동체학과와 사회적경제학과, 도시재생학과, 기후에너지학과 등 모두 5개 학과를 운영해 93명 졸업생을 배출했다. 올해는 반려동물학과를 신설해 5개과로 확대 운영한다. 자치대학은 15일 입학식을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3학기(교양필수·전공필수·융합심화) 20주 과정으로 매주 화요일 저녁 7시부터 9시 30분까지 진행된다. 교육은 강의와 토론·워크숍·사례학습 등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며 학과별 학과장과 시청 관련부서 담당자의 지원과 전문적 교육으로 시민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시는 전국 최초로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된 자랑스러운 역사가 있는 도시”라며 “광명시가 평생학습도시로 22년을 이어오고 있는 건 실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자리를 굳건히 지킨 시민의 힘”이라고 말했다. 또 “많은 시민이 학습을 통해 자신의 삶을 바꾸고 학습 공동체를 만들어 가며 지역 평생학습 공동체를 실현하는 게 평생학습의 궁극적 목표”라며 “여러 곳을 평생학습장으로 만들어 모든 시민이 품격 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권리를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강남권 지하철역 35곳 생길 때… 구로 등 7개구엔 한 곳도 없었다

    강남권 지하철역 35곳 생길 때… 구로 등 7개구엔 한 곳도 없었다

    강남 업무시설 집중 감안해도 편중 심해교통 좋으면 시간적 편익 커 집값도 올라 90년대 후 새 지하철역 32% 강남4구에치중된 역세권 수혜… 동남권 ‘부의 쏠림’ 경제성 비중 큰 예타에 강남 집중 가속화“정부, 지역균형개발 중대하게 고려해야”서울 노원구에 사는 회계사 정모(29)씨는 지난달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해 회사 근처인 당산역 오피스텔로 이사했다. 직장을 가진 이후 2년여간 매일 2시간 40분씩을 출퇴근하는 데 쓰다 보니 몸과 마음이 지친 탓이다. 정씨는 집앞에서 버스로 10여분 떨어진 노원역에서 4호선을 탄 후 5호선 동대문역사공원에서 환승해 여의도까지 갔다. 서울시 인구밀도 최상위권인 상계5동에 있는 상계역을 지나는 4호선은 항상 서울 중심부로 출근하는 사람들로 꽉 차 진이 빠지곤 했다. 정씨는 “여름에는 땀냄새와 열기까지 더해 힘들었다”며 “2년간 출퇴근 고통을 겪다 보니 강북은 버린 도시라는 생각마저 들었다”고 말했다. 13일 서울신문이 박상혁 더불어민주당의원으로부터 입수한 서울시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운영하는 서울 370개 지하철역과 지난 30년간 신규 개통 지역을 5년 단위로 분석한 결과 강남 3구가 포함된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 지하철역 수는 총 94개로 자치구당 23.5개꼴에 달했다. 4개 자치구가 서울의 전체 지하철역 중 25.4%를 점유했다. 정씨가 사는 노원구의 지하철역 개수는 17개(환승역 중복집계)다. 반면 지난해 기준 인구수(노원 52만 7032명, 강남 54만 4055명)와 인구밀도(㎢당 노원 1만 4872명, 강남 1만 3773명)가 거의 비슷한 강남구에는 33개 지하철역이 몰려 있다. 강북이 차별받고 있다는 볼멘소리가 근거 없는 건 아닌 셈이다. 강남과 강북 간 격차는 권역별 지하철역 분석에서도 드러난다. 성동·광진·동대문·중랑·성북·강북·도봉·노원 등 8개 지역구가 포함된 동북권에는 100개의 지하철역이 있지만 자치구당 12.5개에 불과하다.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은 41개로 자치구당 13.7개, 서남권(강서·양천·영등포·구로·금천·동작·관악)은 81개로 자치구당 11.6개다. 임병철 부동산114 연구원은 “강남에 업무시설이 집중돼 있으니 교통이 집중되는 것이 맞지만 형평성을 따지자면 너무 강남에만 치중된 상황”이라고 말했다.교통 수단 중 지하철은 중요한 위상을 차지한다. 버스는 도로 교통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어서 통근 거리가 길수록 도착 시간의 불확실성이 크다. 지하철은 장거리 이동에도 도착이 예측 가능하다. 황기연 홍익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지하철은 정시성을 보장한다는 점에서 직장인들의 통근 편익이 크다”면서 “교통이 좋다는 것은 그만큼 시간적 편익이 크다는 의미로, 해당 지역의 가치가 올라가 집값도 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하철역 편중의 수혜를 입은 대표적 지역이 강남이다. 이 같은 격차는 누가 초래한 것일까. 정부는 1960년대 서울의 폭발적인 인구 증가와 강북에 몰린 도심 기능을 분산시키고자 불모지였던 강남 개발에 착수했다. 주거 이전 촉진을 위한 과세 면제부터 명문고 이전 등 중앙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특혜에 힘입어 강남은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이 중 핵심적인 건 지하철 2호선, 한남대교와 강남고속터미널 등 교통 인프라다. 특히 1980~1984년 강남, 강북 등 서울을 순회하는 지하철 2호선 개통은 역세권 중심의 강남 개발에 불을 붙였다. 이후 서울 4대문 안 도심과 강남을 연결하는 3호선을 비롯해 1990년대까지 4~8호선이 개통된다. 강남구 다음으로 지하철역이 많은 송파구는 1996년 이후 14개의 지하철역이 신설됐다. 서울 지하철 노선의 ‘강남 쏠림’ 현상도 확인됐다. 1990년 이후 현재까지 서울에 신규 개통된 지하철역은 235개다. 이를 자치구별로 5년 단위로 쪼개 분석한 결과 강남4구 지역에만 76개가 개설됐다. 전체 32.3%다. 2000년 이후에도 동남권을 지나는 9호선과 신분당선 노선의 35개 지하철역이 새로 생겼다. ‘모든 길은 강남으로 통한다’는 말이 과언이 아닌 것이다. 서울 서북권에 신설된 지하철역은 2001년 이후 단 3개다. 서남권의 경우 21개 지하철역이 개통됐지만 개화에서 신논현역까지 연결된 9호선이 포함된 수치다. 동북권에 생긴 20개역 중 8개는 두 량짜리 단거리 경전철인 우이신설선이다. 광진구, 구로구, 금천구, 노원구, 은평구, 도봉구, 서대문구에는 2001년 이후 새로 생긴 지하철역이 없다. 강남 교통 집중 현상의 배경에는 1999년 도입된 예비타당성(예타) 제도가 있다. 도로·철도 관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대한 우선순위, 적정 투자 시기, 재원 조달 방법 등 타당성을 검증해 국가 예산 낭비를 막는 제도가 역설적으로 ‘강남공화국’을 만든 주역이다. 유정훈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는 “외국에서는 참고 지표 정도인 예타가 국내에서 절대적인 기준이 됐다”며 “정치권의 압력을 피할 수 있는 긍정적 측면도 있지만 경제성이 낮더라도 정책적으로 필요한 사업들이 배제됐다”고 했다. 경제성(BC) 평가가 핵심인 예타는 수익성과 유동인구 측면에서 유리한 강남이 포함된 사업들을 통과시켰다. 강남과 성남·분당, 수원·광교를 연결하는 신분당선은 2001년 예타를 통과한 뒤 2011년 개통됐다. 2015년 개통한 신논현~종합운동장 9호선 구간도 2005년 예타를 통과한 사업이다. 예타 제도가 강남 집중 현상을 가속화시킨 셈이다. 강경우 한양대 교통물류공학과 교수는 “강남은 무엇을 해도 경제성이 있다고 나오니 강남공화국 현상이 강화될 수밖에 없다”면서 “정부가 지역균형발전 측면을 중대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수연·이태권 기자 songsy@seoul.co.kr 탐사기획부-안동환 부장, 박재홍·송수연·고혜지·이태권 기자
  • [단독] 이유 있는 통근 격차… 서울 지하철역 25% ‘강남 쏠림’

    [단독] 이유 있는 통근 격차… 서울 지하철역 25% ‘강남 쏠림’

    강남·서초·송파·강동 區당 23.5개꼴인구 비슷한 노원 17개 vs 강남 33개서울 노원구에 사는 회계사 정모(29)씨는 지난달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해 회사 근처인 당산역 오피스텔로 이사했다. 직장을 가진 이후 2년여간 매일 2시간 40분씩을 출퇴근하는 데 쓰다 보니 몸과 마음이 지친 탓이다. 정씨는 집앞에서 버스로 10여분 떨어진 노원역에서 4호선을 탄 후 5호선 동대문역사공원에서 환승해 여의도까지 갔다. 서울시 인구밀도 최상위권인 상계5동에 있는 상계역을 지나는 4호선은 항상 서울 중심부로 출근하는 사람들로 꽉 차 진이 빠지곤 했다. 정씨는 “여름에는 땀냄새와 열기까지 더해 힘들었다”며 “2년간 출퇴근 고통을 겪다 보니 강북은 버린 도시라는 생각마저 들었다”고 말했다. 13일 서울신문이 박상혁 더불어민주당의원으로부터 입수한 서울시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운영하는 서울 370개 지하철역과 지난 30년간 신규 개통 지역을 5년 단위로 분석한 결과 강남 3구가 포함된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 지하철역 수는 총 94개로 자치구당 23.5개꼴에 달했다. 4개 자치구가 서울의 전체 지하철역 중 25.4%를 점유했다. 정씨가 사는 노원구의 지하철역 개수는 17개(환승역 중복집계)다. 반면 지난해 기준 인구수(노원 52만 7032명, 강남 54만 4055명)와 인구밀도(㎢당 노원 1만 4872명, 강남 1만 3773명)가 거의 비슷한 강남구에는 33개 지하철역이 몰려 있다. 강북이 차별받고 있다는 볼멘소리가 근거 없는 건 아닌 셈이다. 강남과 강북 간 격차는 권역별 지하철역 분석에서도 드러난다. 성동·광진·동대문·중랑·성북·강북·도봉·노원 등 8개 지역구가 포함된 동북권에는 100개의 지하철역이 있지만 자치구당 12.5개에 불과하다.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은 41개로 자치구당 13.7개, 서남권(강서·양천·영등포·구로·금천·동작·관악)은 81개로 자치구당 11.6개다. 임병철 부동산114 연구원은 “강남에 업무시설이 집중돼 있으니 교통이 집중되는 것이 맞지만 형평성을 따지자면 너무 강남에만 치중된 상황”이라고 말했다.교통 수단 중 지하철은 중요한 위상을 차지한다. 버스는 도로 교통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어서 통근 거리가 길수록 도착 시간의 불확실성이 크다. 지하철은 장거리 이동에도 도착이 예측 가능하다. 황기연 홍익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지하철은 정시성을 보장한다는 점에서 직장인들의 통근 편익이 크다”면서 “교통이 좋다는 것은 그만큼 시간적 편익이 크다는 의미로, 해당 지역의 가치가 올라가 집값도 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하철역 편중의 수혜를 입은 대표적 지역이 강남이다. 이 같은 격차는 누가 초래한 것일까. 정부는 1960년대 서울의 폭발적인 인구 증가와 강북에 몰린 도심 기능을 분산시키고자 불모지였던 강남 개발에 착수했다. 주거 이전 촉진을 위한 과세 면제부터 명문고 이전 등 중앙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특혜에 힘입어 강남은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이 중 핵심적인 건 지하철 2호선, 한남대교와 강남고속터미널 등 교통 인프라다. 특히 1980~1984년 강남, 강북 등 서울을 순회하는 지하철 2호선 개통은 역세권 중심의 강남 개발에 불을 붙였다. 이후 서울 4대문 안 도심과 강남을 연결하는 3호선을 비롯해 1990년대까지 4~8호선이 개통된다. 강남구 다음으로 지하철역이 많은 송파구는 1996년 이후 14개의 지하철역이 신설됐다. 서울 지하철 노선의 ‘강남 쏠림’ 현상도 확인됐다. 1990년 이후 현재까지 서울에 신규 개통된 지하철역은 235개다. 이를 자치구별로 5년 단위로 쪼개 분석한 결과 강남4구 지역에만 76개가 개설됐다. 전체 32.3%다. 2000년 이후에도 동남권을 지나는 9호선과 신분당선 노선의 35개 지하철역이 새로 생겼다. ‘모든 길은 강남으로 통한다’는 말이 과언이 아닌 것이다. 서울 서북권에 신설된 지하철역은 2001년 이후 단 3개다. 서남권의 경우 21개 지하철역이 개통됐지만 개화에서 신논현역까지 연결된 9호선이 포함된 수치다. 동북권에 생긴 20개역 중 8개는 두 량짜리 단거리 경전철인 우이신설선이다. 광진구, 구로구, 금천구, 노원구, 은평구, 도봉구, 서대문구에는 2001년 이후 새로 생긴 지하철역이 없다. 강남 교통 집중 현상의 배경에는 1999년 도입된 예비타당성(예타) 제도가 있다. 도로·철도 관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대한 우선순위, 적정 투자 시기, 재원 조달 방법 등 타당성을 검증해 국가 예산 낭비를 막는 제도가 역설적으로 ‘강남공화국’을 만든 주역이다. 유정훈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는 “외국에서는 참고 지표 정도인 예타가 국내에서 절대적인 기준이 됐다”며 “정치권의 압력을 피할 수 있는 긍정적 측면도 있지만 경제성이 낮더라도 정책적으로 필요한 사업들이 배제됐다”고 했다. 경제성(BC) 평가가 핵심인 예타는 수익성과 유동인구 측면에서 유리한 강남이 포함된 사업들을 통과시켰다. 강남과 성남·분당, 수원·광교를 연결하는 신분당선은 2001년 예타를 통과한 뒤 2011년 개통됐다. 2015년 개통한 신논현~종합운동장 9호선 구간도 2005년 예타를 통과한 사업이다. 예타 제도가 강남 집중 현상을 가속화시킨 셈이다. 강경우 한양대 교통물류공학과 교수는 “강남은 무엇을 해도 경제성이 있다고 나오니 강남공화국 현상이 강화될 수밖에 없다”면서 “정부가 지역균형발전 측면을 중대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수연·이태권 기자 songsy@seoul.co.kr 탐사기획부-안동환 부장, 박재홍·송수연·고혜지·이태권 기자
  • 강남권 지하철역 35곳 생길 때… 구로 등 7개구엔 한 곳도 없었다

    강남권 지하철역 35곳 생길 때… 구로 등 7개구엔 한 곳도 없었다

    서울 노원구에 사는 회계사 정모(29)씨는 지난달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해 회사 근처인 당산역 오피스텔로 이사했다. 직장을 가진 이후 2년여간 매일 2시간 40분씩을 출퇴근하는 데 쓰다 보니 몸과 마음이 지친 탓이다. 정씨는 집앞에서 버스로 10여분 떨어진 노원역에서 4호선을 탄 후 5호선 동대문역사공원에서 환승해 여의도까지 갔다. 서울시 인구밀도 최상위권인 상계5동에 있는 상계역을 지나는 4호선은 항상 서울 중심부로 출근하는 사람들로 꽉 차 진이 빠지곤 했다. 정씨는 “여름에는 땀냄새와 열기까지 더해 힘들었다”며 “2년간 출퇴근 고통을 겪다 보니 강북은 버린 도시라는 생각마저 들었다”고 말했다. 13일 서울신문이 박상혁 더불어민주당의원으로부터 입수한 서울시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운영하는 서울 370개 지하철역과 지난 30년간 신규 개통 지역을 5년 단위로 분석한 결과 강남 3구가 포함된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 지하철역 수는 총 94개로 자치구당 23.5개꼴에 달했다. 4개 자치구가 서울의 전체 지하철역 중 25.4%를 점유했다. 정씨가 사는 노원구의 지하철역 개수는 17개(환승역 중복집계)다. 반면 지난해 기준 인구수(노원 52만 7032명, 강남 54만 4055명)와 인구밀도(㎢당 노원 1만 4872명, 강남 1만 3773명)가 거의 비슷한 강남구에는 33개 지하철역이 몰려 있다. 강북이 차별받고 있다는 볼멘소리가 근거 없는 건 아닌 셈이다. 강남과 강북 간 격차는 권역별 지하철역 분석에서도 드러난다. 성동·광진·동대문·중랑·성북·강북·도봉·노원 등 8개 지역구가 포함된 동북권에는 100개의 지하철역이 있지만 자치구당 12.5개에 불과하다.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은 41개로 자치구당 13.7개, 서남권(강서·양천·영등포·구로·금천·동작·관악)은 81개로 자치구당 11.6개다. 임병철 부동산114 연구원은 “강남에 업무시설이 집중돼 있으니 교통이 집중되는 것이 맞지만 형평성을 따지자면 너무 강남에만 치중된 상황”이라고 말했다.교통 수단 중 지하철은 중요한 위상을 차지한다. 버스는 도로 교통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어서 통근 거리가 길수록 도착 시간의 불확실성이 크다. 지하철은 장거리 이동에도 도착이 예측 가능하다. 황기연 홍익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지하철은 정시성을 보장한다는 점에서 직장인들의 통근 편익이 크다”면서 “교통이 좋다는 것은 그만큼 시간적 편익이 크다는 의미로, 해당 지역의 가치가 올라가 집값도 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하철역 편중의 수혜를 입은 대표적 지역이 강남이다. 이 같은 격차는 누가 초래한 것일까. 정부는 1960년대 서울의 폭발적인 인구 증가와 강북에 몰린 도심 기능을 분산시키고자 불모지였던 강남 개발에 착수했다. 주거 이전 촉진을 위한 과세 면제부터 명문고 이전 등 중앙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특혜에 힘입어 강남은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이 중 핵심적인 건 지하철 2호선, 한남대교와 강남고속터미널 등 교통 인프라다. 특히 1980~1984년 강남, 강북 등 서울을 순회하는 지하철 2호선 개통은 역세권 중심의 강남 개발에 불을 붙였다. 이후 서울 4대문 안 도심과 강남을 연결하는 3호선을 비롯해 1990년대까지 4~8호선이 개통된다. 강남구 다음으로 지하철역이 많은 송파구는 1996년 이후 14개의 지하철역이 신설됐다. 서울 지하철 노선의 ‘강남 쏠림’ 현상도 확인됐다. 1990년 이후 현재까지 서울에 신규 개통된 지하철역은 235개다. 이를 자치구별로 5년 단위로 쪼개 분석한 결과 강남4구 지역에만 76개가 개설됐다. 전체 32.3%다. 2000년 이후에도 동남권을 지나는 9호선과 신분당선 노선의 35개 지하철역이 새로 생겼다. ‘모든 길은 강남으로 통한다’는 말이 과언이 아닌 것이다. 서울 서북권에 신설된 지하철역은 2001년 이후 단 3개다. 서남권의 경우 21개 지하철역이 개통됐지만 개화에서 신논현역까지 연결된 9호선이 포함된 수치다. 동북권에 생긴 20개역 중 8개는 두 량짜리 단거리 경전철인 우이신설선이다. 광진구, 구로구, 금천구, 노원구, 은평구, 도봉구, 서대문구에는 2001년 이후 새로 생긴 지하철역이 없다. 강남 교통 집중 현상의 배경에는 1999년 도입된 예비타당성(예타) 제도가 있다. 도로·철도 관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대한 우선순위, 적정 투자 시기, 재원 조달 방법 등 타당성을 검증해 국가 예산 낭비를 막는 제도가 역설적으로 ‘강남공화국’을 만든 주역이다. 유정훈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는 “외국에서는 참고 지표 정도인 예타가 국내에서 절대적인 기준이 됐다”며 “정치권의 압력을 피할 수 있는 긍정적 측면도 있지만 경제성이 낮더라도 정책적으로 필요한 사업들이 배제됐다고 했다. 경제성(BC) 평가가 핵심인 예타는 수익성과 유동인구 측면에서 유리한 강남이 포함된 사업들을 통과시켰다. 강남과 성남·분당, 수원·광교를 연결하는 신분당선은 2001년 예타를 통과한 뒤 2011년 개통됐다. 2015년 개통한 신논현~종합운동장 9호선 구간도 2005년 예타를 통과한 사업이다. 예타 제도가 강남 집중 현상을 가속화시킨 셈이다. 강경우 한양대 교통물류공학과 교수는 “강남은 무엇을 해도 경제성이 있다고 나오니 강남공화국 현상이 강화될 수밖에 없다”면서 “정부가 지역균형발전 측면을 중대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수연·이태권 기자 songsy@seoul.co.kr 탐사기획부-안동환 부장, 박재홍·송수연·고혜지·이태권 기자
  • 코로나 이후 첫 G7서 재확인된 ‘K방역의 힘’

    코로나 이후 첫 G7서 재확인된 ‘K방역의 힘’

    영국 콘월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오후(현지시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회담을 하고 코로나 대응 및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의 회담에선 저탄소 기술 등 경제협력을 넓혀가기로 했다. 코로나 이후 최초의 대면 다자 정상회의이자,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패러다임 재구성과 글로벌 현안 대응을 모색하는 이번 정상회의에 한국이 적극적인 목소리를 낸 것은 펜데믹 국면에서 한단계 높아진 국격을 인정받은데 따른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문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는 한·독 양국이 코로나19 대응에 긴밀히 협력해 왔다고 평가하고, 백신에 대한 공평한 접근 보장, 전 세계적 백신 생산·보급 확대를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같이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이 초청국으로 독일 등과 함께 주요 국제 현안들에 대해 협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의미 있게 생각한다”면서 “G7 차원의 국제 현안 해결 노력에 계속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에 메르켈 총리는 문 대통령의 참석을 환영하며 “보건, 기후변화 등 국제사회가 직면한 현안에 대해 한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최근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비롯해 한반도 정세와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설명했고, 메르켈 총리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독일의 일관된 지지를 표명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 11일 문 대통령이 한국을 떠날 때까지만 해도 확정되지 않았지만, 독일 측의 요청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문 대통령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초청으로 이번 회의에 참여한 모리슨 호주 총리와 47분간 회담을 했다. 두 정상은 올해 수교 6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는 데 공감했다. 특히 양측은 수소 생산·활용 등 저탄소 기술과 관련해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모리슨 총리는 “호주의 수소에너지 생산, 한국의 수소차·수소경제는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했고, 문 대통령은 “호주가 강점을 갖는 재생에너지와 한국의 수소차·배터리가 결합할 수 있도록 활발히 교류하고 구체적인 협력 사업들이 발굴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아세안 10개국 및 한국·호주·중국·일본·뉴질랜드가 지난해 11월 서명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조속한 발효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제협력 강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RCEP은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FTA)이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호주의 변함없는 지지에 사의를 표하며 “(호주가) 남북관계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고, 모리슨 총리는 지지 의사를 재확인하며 “북한 문제와 관련해 문 대통령이 얼마나 열심히 일해 왔는지 잘 알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모리슨 총리는 양국 수교 60년인 올해 문 대통령의 호주 방문을 요청했고, 문 대통령은 “코로나 상황을 보면서 구체적인 방문 일정을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G7 정상회의에는 한때 20개국이 초청되던 시절도 있었지만, 올해에는 한국과 호주,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4개국만 초청됐다. 권역별 대표국 성격도 있지만, 한국을 제외하면 의장국인 영국과 촘촘하게 얽혀있는 영연방 국가들이다. 전지구적 위기인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경제회생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동시에 지켜낸 한국의 저력을 높게 평가받았다는게 청와대의 평가다. 콘월 공동취재단·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성동구, 4년 연속 매니페스토 공약이행 최고등급 달성

    성동구, 4년 연속 매니페스토 공약이행 최고등급 달성

    서울 성동구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하는 ‘2021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 최우수등급인 ‘SA’를 획득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선거공약을 성실하게 이행하는 ‘약속 잘 지키는 믿음직한 구청장’이라는 명예를 4년 연속 안게 됐다. 이번 평가는 전문가와 활동가로 구성된 매니페스토 평가단이 전국 226개 기초단체장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가분야는 ▲2020년 12월까지 공약이행완료도 ▲2020년 공약 목표달성도 ▲주민 소통 ▲웹 소통 ▲공약일치도 등 5개 분야이다. 평가결과는 SA부터 D까지 5개 등급이다. 구는 민선7기 ‘더불어 행복한 스마트포용도시 성동’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구정 7대 분야 163개 공약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청년 및 어르신 일자리 대안을 제시한 ‘소셜벤처’ 육성 및 미래일자리주식회사 운영, 성동교육특구 재지정, 고령화시대 공공의료복지모델로 자리한 ‘효사랑 주치의’ 등의 사업을 완료했다. 이밖에 권역별 노인복지센터 건립, 구립어린이집 확충(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 61%), 범죄예방디자인(CPTED) 안전마을 전동 확대, 다문화 어린이도서관 공간 조성 등도 추진했다. 이로써 지난 3월 기준 136개 사업을 완료(이행후 계속추진 포함, 이행률 83.4%)했다. 구는 코로나19의 위기상황에서도 변화와 혁신을 내걸고 다른 지자체와 차별화된 행정을 선보였다. 전국 최초로 ‘모바일 전자명부 시스템’을 도입해 정부의 의무도입을 이끌어냈다. 우리의 일상생활 유지를 위해 묵묵히 일하는 필수노동자의 지원 정책을 추진해 정부의 입법화를 견인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공약은 구민들이 원하는 바를 성심성의껏 이루겠다는 약속”이라며 “정책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성동에 사는 것이 구민의 자랑이 될 수 있도록 구정 전반을 더욱 꼼꼼히 살피고 다져 구민 모두가 행복을 누리는 ‘스마트포용도시’를 실현해가겠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청소년이 묻고 하남시가 답하다’… 김상호 시장, 청소년과 소통의 시간

    ‘청소년이 묻고 하남시가 답하다’… 김상호 시장, 청소년과 소통의 시간

    김상호 하남시장과 청소년들이 직접 소통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경기 하남시는 지난 27일 청소년수련관 다목적홀에서 청소년들이 평소 김 시장과 시에 궁금했던 것을 물어보고 답을 듣는 ‘청소년이 묻고 하남시가 답하다’ 행사가 열렸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청소년수련관에서 기획했으며 코로나19 방역 준수를 위해 김 하남시장과 40여명의 청소년은 현장에서, 다른 40여명의 청소년은 줌(zoom)을 통해 행사를 함께 했다. 이날 행사인 ‘청소년이 묻고 하남시가 답하다’에서 김 시장에 청소년들의 다양한 질문과 건의가 이어졌다. 청소년들은 전동킥보드 방치 대책, 덕풍천·망월천의 수질오염 저감대책 등 지역이슈 등에서부터, 코로나 백신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 등 사회적 이슈 등에 이르기까지 심도 있는 질문과 자신들의 생각들을 내비쳤다. 또 청소년들은‘시장 급여는 얼마인지’, ‘좌우명은 무엇인지’, ‘시장이 되고 나서 힘든 점과 기억에 남는 점은 무엇인지’ 등 김 시장 개인에 대한 궁금증도 물어보는 등 함께 시간을 즐겼다. 이날 김 시장은 ‘인프라·정책, 거버넌스’ 세 가지 측면에서 청소년들을 위한 노력을 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김 시장은 “청소년들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권역별로 시설을 확충해 나가겠다”며, “또 진로·진학·미래교육 등 청소년들 위한 실질적 정책을 실현해 나가고, 정책을 제안하고 참여하는 과정에서 청소년들의 목소리가 대변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행사를 함께한 청소년수련관 딜라이트 청소년운영위원회 위원장이자 배은진 (미사고 3학년) 학생은 “그동안 시장님이라고 하면 멀게만 느껴질 수밖에 없었는데, 많은 얘기를 나누고 함께 사진도 찍은 오늘 이 시간을 통해 시장님과 굉장히 가까워진 것 같아서 좋았다”며, “청소년을 위한 시장님의 마음과 열정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뜻 깊었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나경원·이준석·조경태·주호영·홍문표…野 당대표 본선 진출

    나경원·이준석·조경태·주호영·홍문표…野 당대표 본선 진출

    국민의힘 신임 대표를 선출하는 6·11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가 나경원 전 의원, 이준석 전 최고위원, 조경태 의원, 주호영 의원, 홍문표 의원 5인으로 확정됐다. 김웅·김은혜·윤영석 의원은 컷오프 문턱을 넘지 못했다. 황우여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예비경선 여론조사를 지난 26~27일 당원 선거인단 그리고 국민들을 상대로 해서 마친 후 오늘 본경선 진출자가 결정됐다”고 예비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본경선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후보별 득표율과 순위는 발표하지 않았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준석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 전 최고위원은 결과 발표 후 페이스북에 “네거티브 없이 끝까지 비전과 미래로 승부하겠다”고 했다. 본경선에 오른 5명의 후보들은 약 2주간 권역별 합동연설회, TV 토론회 등을 거친다. 다음 달 9~10일 이틀간 이뤄지는 여론조사에서 당원투표 70%, 일반국민 30%를 합산해 최종 당선자를 가리게 된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지방대는 ‘지역 핵심축’… 균형발전·육성 의지 없으면 백약이 무효

    지방대는 ‘지역 핵심축’… 균형발전·육성 의지 없으면 백약이 무효

    “수도권 대학 정원을 줄인다고 지방대에 갈까요? 지방대가 위기라면 재수·삼수를 해서라도 수도권으로 가겠죠.” 지방대의 미충원 대란을 해결하기 위해 교육부가 ‘수도권 대학 정원 조정’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과제는 여전히 산적해 있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고통 분담’을 내걸었지만 이른바 ‘인(in)서울 주요 대학’의 정원을 조정할 여지는 크지 않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무엇보다 학생들이 ‘기를 쓰고’ 서울 소재 대학으로 향하려는 흐름은 산업과 자본이 수도권으로 쏠려 있는 현실과 맞닿아 있다. 지방대 육성과 지역 균형발전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정책적 뒷받침이 없으면 ‘백약이 무효’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인서울 주요 대학’ 정원 조정 여지 적어 한계 교육부는 지난 20일 ‘대학의 체계적 관리 및 혁신 지원 전략’을 발표하고 수도권 대학을 포함한 전체 대학의 정원을 ‘적정 규모화’하겠다고 밝혔다. 대학역량진단평가를 통과한 일반재정지원대학에 대해 내년 하반기 ‘유지 충원율’을 점검, 일정 기준에 미달한 대학들에 정원 감축을 권고한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신입생 충원율과 함께 학생들이 자퇴나 미복학 등으로 학교를 떠나는 비율까지 감안한 ‘재학생 충원율’을 동시에 들여다보며, 전국을 5개 권역(수도권·충청권·대구경북강원권·호남제주권·부산울산경남권)으로 나누고 권역별 대학 중 30%에서 50%까지 정원 감축 대상에 포함할 방침이다. 각 대학은 이에 앞서 내년 3월까지 ‘자율혁신계획’을 제출하고 ‘적정 규모화’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 교육부는 ▲학부 정원을 줄이고 대학원 정원 증원 ▲학부 정원을 성인학습자 전담과정 정원으로 전환 ▲모집유보정원제 도입 ▲동일법인 소속 대학 간 정원 조정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저소득층과 농어촌 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정원 외 모집’도 일부 전형에 한해 순차적으로 정원 내로 편입된다. 이번 방안은 전체 대학이 정원 감축의 책임을 분담하는 구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전체 대학의 84%에 정원 감축을 권고한 1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2015~2017)로 회귀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올해부터 실시할 3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교육부는 대학 구조조정을 학생 충원율이 낮은 대학이 스스로 정원을 줄이도록 하는 ‘시장 원리’에 맡겼다. 그러나 3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 계획을 내놓은 지 2년도 되지 않아 ‘시장 원리’에서 ‘정부 주도’로 방향을 급박하게 틀었다. 정부가 칼자루를 쥐고 대학에 정원 감축을 사실상 강제한다는 점에서 진통이 불가피하지만, 그만큼 고등교육 생태계가 처한 위기가 절박하다는 것을 보여 준다. 대학교육연구소는 “학령인구 감소 속도를 감안하면 자율적 정원 감축이나 이미 미충원이 심각한 부실대학을 퇴출하는 것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전체 대학의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대응하겠다는 방안은 늦었지만 필요한 일”이라고 논평했다.●수도권대 ‘충원율’ 지방보다 월등히 높아 관건은 수도권 대학의 정원을 줄이는 데 어느 정도의 실효성 있는 조치가 가능한지다. 대학교육연구소에 따르면 2019년 수도권 4년제 대학의 재학생 충원율은 103.9%로 비수도권(97.5%)보다 6.4% 포인트 높았다.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2019년 재학생 충원율이 평균보다 낮은 수도권 대학은 사이버대학을 제외하면 총 13곳(제2캠퍼스 포함)이다. 이 중 종교대학을 제외한 일반대학은 한 손에 꼽을 정도다. 교육부는 수도권 권역 내에서의 기준 유지충원율을 지방보다 높게 설정할 것으로 보이나, 재학생 충원율이 양호한 대학들도 정원 감축 대상에 포함되는 것에 반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서울 주요 대학은 유지 충원율 점검을 통해 구조조정을 비껴갈 수밖에 없다. 이들 대학 역시 내년 3월에 제출할 자율혁신 계획을 통해 ‘적정 규모화’를 추진해야 하나, 교육부가 제시한 여러 방안 중 고려할 만한 선택지는 학부 정원을 대학원 정원으로 전환하는 것 정도다. ‘연구 중심 대학’을 표방하며 대학원의 연구 역량을 강화하는 전략이다. 수도권 대학은 정원 외 선발인원을 정원 내로 편입하라는 압박도 받게 될 전망이다. 문제는 학생수가 곧 등록금 수입이자 재정 수입인 구조에서는 대학들이 정원 감축을 꺼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정부 정책에 따라 2009년부터 등록금을 동결해 온 대학들이 ‘등록금 인상’ 요구를 수면 위로 끌어올려 진통을 겪을 가능성도 크다. 교육계에서는 대학 정원 조정으로 수도권 대학 쏠림 현상을 막는 데에는 근본적으로 한계가 있다는 회의론이 짙다. ‘지방대 위기론’이 확산되고 구조조정이 본격화될수록 학생들은 미래가 불확실한 지방대를 더욱 기피하고 수도권 대학으로 쏠릴 것이라는 이야기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는 “유지 충원율이 낮아 정원 감축 대상이 된 대학은 경쟁력이 떨어지는 대학이라고 판정받은 셈”이라면서 “학생들이 더더욱 가지 않으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장 1~2년 사이 극심하게 벌어질 수도권대와 지방대 간 격차를 이번 방안으로 좁히기엔 늦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내년 하반기 교육부가 각 대학의 유지 충원율을 점검해 정원 감축 대상과 규모를 확정하면 이에 따른 실제 정원 감축은 2024학년도 대입부터 적용된다. 대학들이 내년 3월 내놓는 자율혁신계획에 따라 정원을 감축하는 것은 빨라야 2023학년도부터 적용할 수 있다. 2022학년도부터 구조조정에 나선 대학들은 대부분 2021학년도 입시에서 충원난을 겪은 지방 사립대들이다. 지방대학들에는 2022~2023학년도 대입이 ‘발등의 불’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로 대학들이 비대면 강의를 하면서 적지 않은 지방대 학생들이 ‘반수’나 편입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2023학년도 대입에서 4년제 대학의 선발인원은 전년도보다 2571명이 증가했는데 이 중 96.3%인 2220명이 수도권 대학의 몫이다. 지난 입시보다 더 극심한 수도권 쏠림 현상이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학생들을 지방대로 끌어들일 ‘지방대 경쟁력 강화’의 밑그림이 여전히 모호하다고 입을 모은다. 송기창 숙명여대 교육학과 교수는 “‘국립대학법’ 제정 등 거점국립대 위주의 육성 방안을 제시했으나 정작 위기에 몰린 것은 지방 사립대”라고 지적했다. 이번 방안에는 지방대 육성 방안으로 ▲지자체·대학 지역혁신 플랫폼 ▲공유대학 ▲국립대 간 공동교육혁신체제 등이 제시됐으나 새로운 구상은 아니다. 홍성학(충북교육연대 상임대표) 충북보건과학대 교수는 “지역혁신 플랫폼 같은 사업은 교육부가 한정된 예산으로 일부 대학을 지원하는 방식이라는 게 한계”라고 말했다. ●‘지방대 경쟁력 강화’ 밑그림 제시해야 박정원(상지대 명예교수) 전국교수노동조합 위원장은 “지방대 한 곳이 사라지는 것은 그 지역의 주요 산업 하나가 사라지는 것과 마찬가지이며 지역 안에서 대학에 가려는 학생들도 피해를 입게 된다”면서 “지방대가 지역 학생을 인재로 양성해 지역사회에 배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방대 육성을 위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60% 수준인 정부의 고등교육 재정을 높이는 적극적인 재정 투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송 교수는 “10여년간 등록금 인상을 막았던 만큼 정부는 ‘맨손’으로 대학 구조개혁을 하려 해선 안 된다”면서 “‘사업비 확대’와 같은 소극적인 차원을 넘어 고등교육 재정 확충의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 인재 양성을 통해 인구 유출을 막는다는 차원에서 지자체도 지방대 위기에 손을 놓고 있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홍 교수는 “‘지방대 육성법’에 따라 각 지자체들이 지역 대학을 지원하는 조례를 앞다퉈 만들었지만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지역은 찾기 힘들다”면서 “지방대가 지역의 사회와 산업 등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맡는 유기적인 협력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문 대통령 지지율 소폭 하락해 34.9%…호남 민심 국힘으로

    문 대통령 지지율 소폭 하락해 34.9%…호남 민심 국힘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소폭 하락한 34.9%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한미정상회담 직전인 지난 17~18일, 20~21일 4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4일 발표한 5월 3주차 주간집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전주(36.0%) 대비 1.1%포인트 하락한 34.9%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61.0%로 전주(60.5%)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여권 전통 지지층이던 호남과 40대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이 두드러졌다. 광주·전라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59.8%) 대비 9.4%포인트 하락한 50.4%로 조사됐다. 40대에서는 전주(50.7%) 대비 4.5%포인트 내린 46.2%로 집계되며 부정평가(51.2%)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권역별 조사에서 인천·경기에서의 문 대통령 지지율은 35.1%로 전주(39.3%) 대비 4.2%포인트 떨어졌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24.2%의 지지율을 얻으며 전주(27.9%)보다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서울에서는 문 대통령 지지율이 전주(34.1%) 대비 4.7%포인트 상승한 38.8%를 기록했으며 대전·세종·충청에서도 3.3%포인트 오른 36.8%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에서는 지지율이 2.3%포인트 상승한 25.0%로 집계됐다. 연령별 조사에서는 20·30 세대에서 지지율이 모두 하락했다. 20대에서는 22.5%로 전주 대비 2.5%포인트, 30대에서는 39.7%로 3.9%포인트 하락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진보·중도층에서 하락한 반면 보수층에서 소폭 상승했다. 진보층 지지율은 62.5%로 전주 대비 5.7%p, 중도층에서는 27.3%로 1.7%p 떨어졌다. 보수층에서는 18.7%로 지지율이 전주 대비 2.0%p 상승했다. 호남 지지율 끌어올린 국민의힘 35.9%, 민주 29.7%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전주보다 0.5%포인트 오른 35.9%, 민주당은 전주보다 0.2%포인트 떨어진 29.7%였다. 두 당의 격차는 6.2%포인트로, 10주 연속 오차범위 밖 차이를 보였다. 권역별로 광주·전라에서의 국민의힘 지지율이 21.9%를 기록, 전주보다 9.4%포인트 큰 폭으로 상승해 21.9%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지역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은 47.9%로 전주보다 1.9%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 그 밖에 국민의당 7.1% 열린민주당 5.5%, 정의당 4%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80%)·유선(10%) 자동응답 혼용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 응답률은 5.0%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다만 이번 조사는 한국시각 22일 새벽에 열린 한미정상회담 하루 전인 21일 마감된 여론조사로, 한미정상회담 효과는 반영되지 않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동작 주민이 주도하는 ‘마을성장 혁신교육’

    동작 주민이 주도하는 ‘마을성장 혁신교육’

    학교 인근 역사·문화·생태 등 자료 수집마을공동체 발전·혁신 모색 새달 포럼마을강사들과 정보 공유… 콘텐츠 발굴“마을 발전에 주민 소통·교류 좋은 기회”서울 동작구가 오는 11월까지 ‘2021 동작혁신교육지구 마을성장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마을성장 프로젝트는 마을교육자원을 적극 발굴하고 마을교육공동체의 질적 성장을 위해 마을 참여주체 간 소통과 역량을 강화하는 ‘행동 함께(행함) 프로젝트’와 ‘마을강사 중간잇기(마중)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먼저 행함 프로젝트는 이달부터 11월까지 ‘마실 나들이로 그리는 우리 동네’를 테마로 노량진·상도·사당·흑석·대방·신대방 등 6개 권역 마을분과원과 교사 등 총 30명이 참여한다. 학교 인근의 역사와 문화, 생태와 자연, 대학교, 도서관 등을 탐방한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권역별 마을분과원이 점검해 지난해 제작된 우리 동네 자료집을 보완한다. 이와 함께 동작혁신교육지구 참여자와 주민 약 300명을 대상으로 지속가능한 마을교육공동체 발전과 혁신교육이 나아갈 방향, 마을교육공동체에 요구되는 과제 등 온라인을 통해 함께 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마을교육공동체 포럼’도 다음달 진행할 계획이다. 또 마을교육풀-학교연계, 마을이 학교다, 마을강사 학습연구동아리 등 동작혁신교육지구 참여 마을강사를 대상으로 혁신교육 정보를 공유하며 마을교육에 대한 이해도를 향상시키는 ‘마을강사 중간잇기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마을강사 간 자발적인 네트워크를 구성해 다양한 마을교육수업 사례를 공유하고 콘텐츠를 발굴해 오는 11월 성과를 나눈다. 정종록 교육정책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마을교육공동체 발전을 위해 서로 소통하고 교류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주민의 활발한 교육활동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인서울 대학만 충원율 99%… 지방 전문대는 80% 무너져

    인서울 대학만 충원율 99%… 지방 전문대는 80% 무너져

    경남 지역 일반대 학생 모집 85%에 그쳐 부산·대전 등 전문대는 충원율 70%대로 서울·수도권 정원 축소에는 한계 지적도대학들 내년 3월까지 자율혁신 계획 제출교육부가 수도권 대학에까지 정원 감축을 압박하기로 한 데는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와 맞물려 전체 대학의 정원 총량을 줄이지 않으면 전체 대학 생태계가 무너진다는 위기감이 작용했다. 그러나 여전히 대학 자율과 시장 원리의 틀이 유지되고 있어, 이른바 ‘인(in)서울’ 대학의 정원을 건드리는 데는 한계가 있지 않겠느냐는 회의론도 나온다. 20일 교육부와 유기홍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교육위원장)에 따르면 2021학년도 대입에서 전체 대학이 총 47만 3189명을 모집했으나 43만 2603명만 등록해 충원율이 91.4%에 그쳤다. 일반대학 충원율은 94.9%, 전문대학은 84.4%로 전년 대비 각각 4.0% 포인트, 9.9% 포인트 하락했다. 미충원 인원은 총 4만 586명으로, 이 중 3만 458명이 지방에서, 2만 4190명이 전문대에서 발생했다.일반대의 경우 서울은 99.5%를 채웠지만, 경남은 85.0%를 채우는 데 그쳤다. 전년도에는 모든 지역의 충원율이 90%를 넘었으며 11개 지역은 99% 이상의 충원율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서울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충원율이 99%를 넘지 못했다. 전문대는 더 심각해 대전과 부산, 제주, 충남, 충북 지역의 충원율이 70%대까지 내려앉았다. 교육부는 일반재정지원대학을 대상으로 내년 하반기에 ‘유지 충원율’을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가 말하는 유지 충원율은 신입생과 재학생 충원율 2가지다. 2년간 ‘정원 대비 신입생 수’와 자퇴자 등을 제외한 ‘정원대비 재학생 수’를 동시에 점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교육부가 정한 유지 충원율 기준에 충족하지 못한 대학은 정원 감축 권고 대상이 되며,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일반재정지원대학 자격을 잃어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된다. 유지 충원율 역시 지방대학에 불리한 지표라는 지적에 따라 교육부는 각 대학을 권역별로 묶어, 권역별로 지역의 여건을 고려해 유지 충원율의 기준과 정원 감축 대상 대학의 비율을 다르게 적용한다. 교육부는 권역별로 30%에서 많게는 50%의 대학이 정원 감축 권고 대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어, 수도권 내에서도 많게는 50%의 대학이 정원 감축을 권고받게 될 가능성이 있다. 각 대학은 정원 감축을 권고받기 전에 자율적으로 정원을 적정 규모로 유지하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 내년 3월까지 정원 조정 계획을 포함한 자율혁신 계획을 제출해야 하는데, 이를 이행한 대학은 인센티브를 받는다. 교육부는 각 대학이 혁신 계획에 따라 정원을 유연하게 조정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예를 들어 ‘연구중심대학’을 지향하는 대학은 학부 정원을 줄인 만큼 대학원 정원을 늘릴 수 있도록 한다. 평생교육기관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는 대학은 학부 정원을 성인학습자 전담과정 정원으로 전환할 수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등이 요구했던 ‘모집유보정원제’도 도입된다. 입학정원을 채우지 못한 대학이 정원 일부에 대해 일정 기간 모집을 유보할 수 있도록 해, 충원율 하락을 막기 위해 정원을 급격히 줄이지 않고 유연하게 대처하도록 하는 제도다.교육부의 방안은 정부 주도에서 시장 원리로 넘겼던 대학 구조개혁에서 다시 정부의 개입을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시행되는 3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는 재정을 지원받으려는 대학은 스스로 정원을 줄여야 하는 구조로, 정원 감축을 시장 원리에 맡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방안은 여전히 대학 자율이라는 틀을 유지하지만, 정원 감축 대상 대학과 기준까지 정부가 설정한다는 점에서 일정 부분 정부 주도로 회귀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러나 “수도권 대학도 정원을 줄이겠다”던 교육부의 공언을 실현하기에 이번 방안이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관건은 소위 ‘서울 주요 대학’이 정원을 줄이도록 얼마나 유도할 수 있느냐다. 수도권 내에서 유지 충원율에 따른 정원 감축 대상 대학을 선정할 경우, 학생 선발에 어려움이 없는 ‘서울 주요 대학’은 비켜 간 채 경기나 인천의 대학만 정원 감축으로 내몰릴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도권 대학 중에 학부 정원을 줄여 대학원 정원을 늘리겠다는 의사를 밝힌 곳이 있고, 모집유보정원제에 긍정적인 대학도 있다”면서도 “수도권에서도 상위권 대학은 상대적으로 (정원 감축 압박이) 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학들이 과도하게 늘려 왔던 정원 외 선발 인원도 점진적으로 축소된다. 대학들은 농어촌 학생과 저소득층 등을 대상으로 입학정원의 11%까지 정원 외 특별전형이 허용되며 외국인 유학생과 탈북 학생은 제한 없이 선발할 수 있다. 교육부는 그간 각종 평가 지표에서 제외됐던 정원 외 인원을 포함하기로 했다. 교원 확보율 등 교육 여건을 평가하는 지표에 정원 외 인원까지 포함되면 대학들은 평가 지표를 관리하기 위해 정원 외 선발인원을 줄여야 하는 구조가 된다. 또 일부 정원 외 전형은 정원 내로 편입시킬 방침이다. 구체적인 정원 감축 규모는 각 대학의 계획을 취합해 내년 5~6월쯤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정원 감축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2023~2024년이 될 것으로 교육부는 보고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LH 퇴직 후 취업 제한 크게 늘린다

    LH 퇴직 후 취업 제한 크게 늘린다

    정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 퇴직 후 취업 제한을 확대하는 내용의 고강도 혁신안을 조만간 발표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LH 혁신 방안에 대해선 그간 관계부처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LH 혁신 태스크포스(TF)’에서 검토해 왔다”면서 “(이날 회의에서) 정부안을 마련하고 앞으로 당정협의에 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 혁신안은 이르면 이달 말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 혁신안은 LH의 사업을 기능별로 분리해 개별 기관으로 만드는 방안, 지주회사를 만들고 권역별로 주택 개발과 관리 등을 맡는 자회사 형태로 쪼개는 방안 등이 거론됐다. 홍 부총리는 “LH 조직과 기능 개편은 국민 기대에 부합하는 ‘과감한 혁신’, ‘주택공급 일관 추진’, ‘주거복지 강화 계기’라는 기조하에 검토했다”고 말했다. LH 임직원의 퇴직 후 취업 제한을 현행보다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현재는 사장, 부사장, 감사, 4명의 상임이사 등 임원 7명에 대해서만 퇴직일 이후 3년간 사기업 등에 대한 취업이 제한됐다. 그러나 ‘전관예우’ 관행에 따른 부작용이 크다는 점과 4급 이상 전 직원에 대해 취업을 제한하는 금융감독원 등 다른 금융 공공기관에 비해 느슨하다는 점이 지적되면서 취업 제한 범위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LH 경영평가를 강화하는 방안도 포함될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강도 높은 경영혁신 대책 강구와 함께 이번 사태의 책임을 물어 경영평가 제도상 2020년도 LH 경영실적을 가장 엄히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강력한 조치를 예고한 건 LH 사태로 촉발된 전 국민적인 분노를 무마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LH 내부의 비위 의혹은 계속 터지고 있다. LH 감사실은 수도권에서 주택 매입 업무를 했던 A 부장이 매입 임대사업용으로 오피스텔 여러 채를 사주는 대가로 건설사로부터 수천만원의 뒷돈을 받은 혐의를 포착해 직위해제했다. LH는 조만간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 등을 결정하고 경찰에 수사 의뢰할 계획이다. 세종 나상현·서울 유대근 기자 greentea@seoul.co.kr
  • 정원 미달대학 학생 줄이고, 회생불가 땐 문 닫는다

    정원 미달대학 학생 줄이고, 회생불가 땐 문 닫는다

    전체 충원율 91.4%… 미충원 4만명 넘어권역별 신입·재학생 점검 뒤 축소 권고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 정원 미달 사태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신입생과 재학생 충원율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채우지 못한 대학은 정원을 감축하기로 했다. 대학들이 과도하게 늘려 왔던 ‘정원 외 선발’ 인원도 차례로 축소된다. 2023~2024년부터 전체 대학의 정원 감축이 가시화되며, 수도권 대학도 정원 감축 압박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의 ‘대학의 체계적 관리 및 혁신 지원 전략’을 20일 발표했다. 학령인구 감소로 지방대학과 전문대학을 중심으로 ‘미충원 사태’가 심화하면서, 전체 대학의 정원 총량을 관리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된 데 따른 방안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2021학년도 대입에서 전체 대학의 충원율은 91.4%로 미충원 인원이 4만 586명에 달했다. 수도권 일반대의 충원율은 99.2%였지만 비수도권 일반대(92.2%)와 수도권 전문대(86.6%), 비수도권 전문대(82.7%) 등 지방대와 전문대가 충원난을 겪었다. 지금의 입학정원이 그대로 유지되면 2024년에는 미충원 인원이 10만명에 달할 것으로 교육부는 보고 있다. 교육부는 올해 실시되는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일반재정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대학을 대상으로 내년에 ‘유지 충원율’을 점검한다. 신입생과 재학생 충원율을 동시에 살펴보는 것으로, 교육부가 정한 일정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대학에는 정원 감축이 권고된다. 유지 충원율 점검을 통한 정원 감축 권고는 권역별로 이뤄져, 수도권 대학에서도 정원 감축을 권고받는 대학이 생기게 된다. 교육부는 권역별로 30∼50% 대학이 정원 감축 권고 대상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른바 ‘한계대학’에 대해서는 재정 상태를 진단해 ‘재정 위험대학’을 선정, 관리한다. 총 3단계 조치를 거쳐 개선 가능성이 없는 대학에는 폐교 명령을 내려 한계대학의 퇴출에 속도를 낸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시흥 하중동에 무장애 설계된 노인 맞춤형주택 100가구 내년 착공

    시흥 하중동에 무장애 설계된 노인 맞춤형주택 100가구 내년 착공

    경기 시흥시가 만 65세이상 저소득 어르신들의 건강과 생활환경을 고려해 무장애 설계가 적용된 노인 맞춤형주택 100가구를 조성한다. 시흥시는 지난 3월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한 2021년 고령자복지주택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주거지 내에서 노인복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주택과 노인복지서비스를 복합 건설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이번 공모는 복지시설이 부족한 하중지구에 저소득 독거어르신을 비롯한 인근 권역 어르신을 포괄해 돌볼 수 있는 사회복지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된다. 이번 선정으로 시흥시 하중지구에 100가구의 고령자복지주택 및 1500㎡규모의 사회복지시설이 2025년 준공을 목표로 내년 착공할 예정이다. 사회복지시설 내에는 종합재가센터와 경로식당, 어르신쉼터 등을 갖추고 보건과 의료·복지를 담아낸 맞춤형 통합돌봄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건강과 레저 및 복지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사회복지 거점시설로 운영된다. 시흥시 관계자는 “2019년부터 입주한 은계지구 고령자복지주택 거주 어르신의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 하중지구 고령자복지주택과 노인복지시설을 추가 유치함으로써 권역별 균형 있는 노인복지 인프라 구축에 한 발 더 나아가게 됐다”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2살 입양아 학대 양부 친자녀 3명, 충격 커 사흘째 결석

    2살 입양아 학대 양부 친자녀 3명, 충격 커 사흘째 결석

    경기 화성에서 2살짜리 입양아를 학대한 양부의 친자녀 3명이 사건 충격으로 학교에 나오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이들 3명은 친척집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9일 새벽 2세 입양아를 학대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A씨(30대)의 자녀 3명이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다. 친부 사건에 대한 충격이 컸던 것이 결석 사유란 게 학교 측의 설명이다. 학교 측은 즉각 위기관리위원회를 개최하고 이들 자녀들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교육청도 학교 측의 세부대응 방안이 수립되는 대로 전문 지원 인력을 투입해 이들 자녀들에 대한 트라우마 치료, 교육지원 등을 적극 돕기로 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추가 지원이 필요하면, 아동보호전문기관 등 유관기관과 연계한 지원책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A씨는 지난 4~8일 자신의 집에서 B양(2)을 학대한 혐의로 구속됐다. A씨는 지난해 8월 한 입양기관을 통해 B양을 입양했다. B양은 현재 가천대 길병원 인천권역별외상센터에서 뇌수술을 받고 입원 중이지만, 아직 의식를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한편 양모는 사회복지사 자격 보유자로 과거 경기도 내 한 지자체에서 그룹홈을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B양은 서울 관악구의 베이비박스에서 처음 발견돼 경기도의 한 보육시설로 옮겨졌으며, A씨 부부는 해당 보육시설에서 자원봉사를 하다 B양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유치원·초등학생 친자녀 4명을 둔 A씨 부부는 지난해 8월 B양을 입양했다. 이들은 경찰에서 “B양 안쓰러워 입양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해충돌방지법 닻 올렸다…내년 5월부터 시행

    이해충돌방지법 닻 올렸다…내년 5월부터 시행

    공직자의 이해충돌 상황을 예방 관리하고 부당한 사익 추구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 공포안이 1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지난 2013년 제19대 국회에 법안이 처음 제출된 이후 8년 만이다. 공포 후 1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내년 5월부터 시행된다. 이해충돌방지법은 직무수행 과정에서 부정한 사익추구 행위를 예방할 수 있도록 공직자의 신고·제출 의무 5가지와 제한·금지 행위 5가지 등 10개의 행위기준을 담고 있다. 신고·제출 의무 사항으로는 사적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직무 수행시 신고 및 회피, 공공기관 업무와 관련된 부동산의 보유·매수시 신고, 직무관련자와의 사적 거래시 신고, 퇴직자와의 사적 접촉 신고, 고위공직자의 민간 부문 업무활동 내역 제출 등이다. 제한·금지 행위는 공공기관의 고위공직자 가족 채용 금지, 고위공직자나 배우자 등과의 수의계약 체결 제한, 직무와 관련해 공정성을 해칠 수 있는 외부 활동 제한, 공공기관 물품 등의 사적 사용 금지, 직무상 비밀 또는 미공개 정보 이용 금지 등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이해충돌방지법이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시행령에 위임된 부동산 보유·매수 신고 대상기관 등 구체적 사안을 조속히 확정하는 등 연내 시행령 제정을 끝낼 예정이다. 또 법 시행 전 적용대상인 200만명에 가까운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권역별 설명회를 갖고 안내서를 배포하기로 했다. 전현희 위원장은 “공직자는 심적인 갈등이나 불필요한 오해 소지 없이 직무를 절차적으로 정당하게 수행할 수 있으며, 국민들에게는 공직자의 직무수행을 결과적으로 공정하게 보장하는 장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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