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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살게 해주겠다” 막바지 공약전(대선 유세현장:15일)

    ◎중기·근로자 도움되게 세정 대폭 개선/김영삼/지조론·변절론 부각… 색깔론에 역공/김대중/아파트 반값·입시지옥 해결 거듭 역설/정주영/세놀음·돈바람 차단/박찬종/5∼6공 유산 척결/백기완 ○중산층 지지호소 ▷김영삼후보◁ 양천공원과 모래내고수부지,동대문 구민회관과 롯데월드 주차부지 등에서 5개지역 권역별 유세를 가지며 마지막 서울 대세몰이를 전개. 서울공략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는 김후보는 연설서두마다 『이번 대선에 가장 중요한 열쇠를 쥐고있는 여러분들을 뵈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인사한뒤 개혁성향이 강한 이들에 대한 5가지 개혁정책을 공약으로 제시. 김후보는 특히 6공의 경제실정을 의식,중소기업과 자영상인들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며 『영세한 제조업체에 대해 각종 세부담을 완전면제하고 창업절차를 획기적으로 개혁하겠다』고 강조. 그는 또 『중산층 이하 근로소득의 세부담을 경감시키고 세무행정을 대폭 개선하겠다』고 약속. 김후보는 공무원 문제와 관련,『정부기구를 개편하고 공무원 증원을 동결해 보수를 현실화하겠다』고 처우개선을 보장한뒤 『취임후 6개월 이내에 현행 민원서류의 50%를 줄이겠다』고 행정개혁을 공약. 김후보는 또 자신의 깨끗한 이미지에 부합하는 부패척결을 위한 대개혁을 단행하겠다고 거듭 약속하며 『집권할 경우 대통령 직속으로 부정방지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다짐. 김후보의 이날 서울유세에는 김종필대표,정원식선대위원장,이만섭상임고문등 당지도부가 지원에 나섰으며 차가운 날씨에도 불구,유세장마다 3천명에서 1만5천여명에 이르는 청중이 운집,막판 선거전의 열기를 유감없이 분출. 김대표는 지원연설을 통해 『우리의 아들·딸들과 손자·손녀들이 얼마나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아갈 것인가 하는 것은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선택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YS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 그는 더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음을 강조하며 『어제 오늘 정치표류자들이 모여 생긴 국민당이나 색깔이 의심스럽고 나중에 무슨 짓을 할지 모를 민주당에 이 나라의 명운을 맡길 수 없다』고 십자포화를 전개. 한편 김후보는 이날 롯데월드주차부지에서의 연설에서 아파트재개발 문제와 관련,『20년이 안됐더라도 낡은 아파트는 주민이 원한다면 재개발 하는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공약하며 도시중산층에 대한 공략을 가속. ○군복무 단축약속 ▷김대중후보◁ 강화·김포·부천·광명·성남등 경기 5곳에서 유세를 갖고 수도권 막판공략에 주력. 김후보는 이날 유세에서도 「지조론과 변절론」을 적절히 비유해가며 김영삼후보측의 「색깔론」에 역공. 김후보는 또 근로자표를 겨냥,중소기업육성과 근로자지원을 위한집권공약을 무더기로 제시하는 한편 20∼30대 젊은층의 변화욕구를 최대한 끌어내기위해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거듭 역설. 김후보는 가는 곳마다 연설서두에 『군정종식을 시키겠다며 야당을 한다고했고,여소야대를 국민의 위대한 결정이라고 했던 사람이 국민에게 한마디 설명도 없이 3당야합을 해치운 것은 용납할 수없는 국민배신행위』라고 김영삼후보를 겨냥한 「변절론」을 부각. 반면 자신에 대해서는 『40년동안 감옥 연금 망명등 독재정권의 온갖 박해를 당하면서도 한번도 굴하지않고 민주주의와 국민을 위해 싸워왔고 그러면서도 집권에대비,좋은 정치를 펴기위한 연구와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은 유일한 후보』라고 「지조론」을 앞세운 공세를 계속. 이어 김후보는 『민주당 정부가 들어서면 중소기업가와 생산직근로자가 더불어 잘사는 대화합의 새시대를 만들겠다』며 근로자표를 최대한 끌어모으려 노력. 그는 『집권하면 중소기업의 3가지 난제인 자금난,기술난,인력난을 해결하고 생산직 근로자의 3가지 불안인 실업불안·재해불안·주택불안을 없애겠다』고 약속. 김후보는 『민주당이 집권하면 병역복무 연한을 18개월로 단축하고 향토예비군·일반 예비군을 폐지,2백만 젊은이가 경제건설에 전념하게 하겠다』면서 젊은이의 주택문제 해결을 위한 서민아파트 반값공급등을 제시. ○지역출신 총출동 ▷정주영후보◁ 과천·하남·양평유세에 이어 구미·대구등에서 마지막 부동표잡기에 안간힘. 대구 수성천변에서 열린 유세에는 박철언·김복동·유수호의원등 민자당 탈당인사와 윤영탁 정책위의장,김해석 대구시시지부장등 대구출신 의원들이 대거 참석,바람몰이에 한몫. 정후보는 『김영삼씨가 TV토론에 응했으면 여러분이 이 추위에 떨지 않고 안방에서 대통령감을 찾았을 것』이라며 민자당을 겨냥. 정후보는 최근 민자당 이명박의원이 대구유세에서 국민당의 「아파트 반값」공약의 허구성을 지적한 것에 대해 『건설비와 건축자재비가 세계에서 제일 싼 우리나라에서 아파트값이 턱없이 비싼 것은 말도 안된다』고 자신이 제시한 공약의 실현가능성을 시사한뒤 『반드시 아파트를 반값에 건설,아파트가 투기대상이 아니라 서민의 안락한 보금자리가 되게 하겠다』고 약속. 정후보는 대학입시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점을 감안,『대통령일 되면 누구나 대학에 들어갈 수 있도록 입시지옥을 일소하겠다』고 공약. ○직선제 고수 강조 ▷박찬종후보◁ 하오 경기 수원에서 한차례 유세를 가진 것을 제외하고는 16일 KBS와 MBC에서 두차례 방영될 TV연설녹화에 전력. 박후보는 이날 수원역광장앞 유세에서 『정당의 세과시 놀음과 타락한 돈바람에 현혹돼 올바른 선택을 망각하고 될 사람을 밀어주자는 식으로 사표심리에 휘말리는 것은 참다운 역사에 대한 배반행위』라면서 『가족회의를 열어 새나라의 주인공에 어떤 인물이 적합한가를 토론하고 기권없이 투표에 참여해 위대한 선거혁명을 일으키자』고 호소. 박후보는 또 『2김1정은 당리당략에 의해 국민들이 최루탄을 맞아가며 쟁취한 대통령직선제를 폐기처분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한 뒤 『이 시대의 유일한 대안인 본인으로 세대교체를 이뤄 깨끗한 정부를 수립해야만이 내손으로 대통령을 직접 뽑는 직선제를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 ○3당 싸잡아 공격 ▷백기완후보◁ 외신기자들과 기자회견을 가진데 이어 구리·의정부와 춘천 등지에서 막바지 득표활동. 백후보는 구리유세에서 『김대중후보 지지자들로부터 사회압력을 받고 있지만 김후보는 여당후보와 별 차이가 없는 현실옹호적인 보수정책을 고수하고 있다』며 자신만이 5·6공 유산을 척결하고 민중과 진보세력의 이익을 옹호할 수 있다고 강조. 백후보는 국민당 정주영후보에 대해서도 『경제대통령이 될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사실 경제파탄의 주범은 현대등 재벌』이라며 『현대가 89년 한햇동안만 땅장사로 2조원을 벌어들이는 등 서민생활과 국민경제에 큰 해악을 끼쳤다』고 공격.
  • 취약지·약세계층 표엮기 전력/대선 3일 앞둔 3당의 필승전략

    ◎중량급 동원… 끝내기 서울세몰이/민자/특별유세반… 청년·여성 공략/민주/사랑방좌담 통해 득표기반 확대/국민 민자·민주·국민등 각당과 무소속후보들은 대선일을 사흘 앞두고 취약지역및 취약계층표 엮기에 막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취약지역에 대해서는 반복 유세및 연고가 있는 중량급 인사들을 동원,저인망식 소규모 지원유세를 벌이고 있으며 계층별로는 선호도가 높은 공약을 제시,지지를 유도하고 있다. 민자당 「D­4일」 현재의 판세분석결과 당초 승부처가 될 곳으로 여겼던 대구·경북,인천·경기,충남,강원등 중부지역에서 김영삼후보의 우세가 굳어졌다는 판단아래 막바지 목표로 서울을 집중공략할 방침이다. 김후보는 14·15일 이틀간 서울에서 권역별유세를 가짐으로써 사실상 대세몰이를 마무리짓고 16일에는 포항·경주·울산등 영남지역 요충지를 다진뒤 17일 수도권을 재차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에따라 민자당은 15일로 예정된 고위선거대책회의까지 취소하며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으며 특히 국민당의 금품살포에 대비,전지구당 청년당원들에게 비상감시체제를 강화토록 시달했다. 이와함께 지구당조직과 사조직을 통해 YS지지유권자에 대한 기권방지설득작업을 벌이는 한편 막판 「악재」발생을 막기위해 주요당직자들을 24시간 비상대기시켰다. 현재 민자당은 취약지역으로 서울을 꼽고 있으나 그 격차는 근소하다고 보고 있으며 계층별로는 20∼30대 젊은층이 취약계층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때문에 서울유세에서는 김종필대표,정원식선대위원장등을 총동원,특히 정위원장은 수도권과 서울시내 9개지역 지원유세를 통해 외국어대학 밀가루사건을 계기로 되찾은 안정을 이번 대선을 통해 반드시 유지해야 한다는 점을 역설할 계획이다. 또 김후보는 6공의 경제실책으로 인해 중소기업과 자영상인들이 크게 실망하고 있는 점을 감안,이들에 대한 인간적인 접근을 시도하는 한편 중소기업지원을 위한 금리인하문제등 합리적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키로 했다. 청년표밭공략을 위해 민자당은 우선 김후보가 직접 청년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표시하고 당의 외곽청년조직인 「통일모임」과「나라밝힘전국청년연합」이 구체적인 활동을 전개하는 2원전략을 구사할 예정이다. 또 여성유권자는 손명순여사가 조직관리를 맡고있는 「무궁화회」가 담당해 세확장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직능분야에서 취약층인 불교계는 한때 정각동우회와 정각회를 이끌고 있는 권익현고문과 서석재의원,주양자의원등을 통해 공략했으나 현재는 불교신자들이 각 계층별로 나뉘어져 있는 만큼 별도의 불교대책은 세우지 않고 기존체제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의 활동을 통해 김후보에 대한 거부감이 많이 해소된데다 지나친 대책은 종교를 정치에 이용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는 판단때문이다. 민자당은 이같은 활동을 근간으로 취약대상 대비책은 완비됐다고 보고 앞으로 선거일까지는 국민당의 금권선거와 민주당의 「색깔론」을 공격하며 「공세적수비」로 대미를 장식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취약지역으로는 영남·강원·충북지역을 꼽고 있지만 이 가운데서도 특히 유권자가 몰려있고 지역감정의 희석을 위해 과거 역대정권을 세번 창출했다는 경북지역에 대한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이와 함께 유권자의 절반이상이 몰려있는 수도권지역을 「전략적 요충지」로 보고 특별유세반등을 가동하며 바람몰이를 시도하고 있다. 특히 영남지역의 향후공략은「이대표로의 당권위임」을 적극 홍보,『김대중당이 아니다』는 점을 부각시켜 조직의 풀가동을 꾀하고 이 지역의 부동표를 흡수한다는 계획이다. 강원지역은 유권자가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데다 국민당바람이 불고있다고 보고 충청지역과 함께 정주영후보를 통한 김영삼후보의 견제에 주력하고 있다. 수도권은 20∼30대의 유권자가 전체유권자의 57%에 이른다는 점을 감안,이미 2주전부터 후보이외에 젊은 층의 지지도가 높은 당내인력을 「특별유세반」으로 편성,서울·경기일원의 표밭을 다지고 있다. 앞으로 남은 3일동안 청년·여성층을 집중 공략대상으로 하고 있는 것도 민주당의 전략가운데 하나다. 청년층에 대해서는 이날도 홍사덕·이철·박계동의원과 노무현전의원,김민석지구당위원장을 특별유세반으로 해 이른바「W(물결)플랜」을 계속하고 있고 반응도 예상외라는 자체평가를 내리고 있다. 여성표에 대해서는 그동안 여성장관의 기용등 집권이후의 공약을 집중 제시했고 지난 3일부터는 당여성조직을 총동원해 여성특별유세단인 「주부새물결팀」을 구성,이희호·이경의 두대표부인,박영숙최고의원·탤런트 김을동씨등이 서울·인천·천안·대전등지를 돌며 마지막 여성표몰이를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서는 『여성의 지위향상을 표방해 온 정당은 민주당뿐』임을 강조하며 대도시의 개혁적인 부동층을 겨냥,민주당바람을 일으킨다는 계산이다. ▷국민당◁ 양김씨의 아성인 부산·경남과 호남을 대표적인 열세지역으로 꼽고 있으나 계층적으로는 고른 지지를 받고 있어 특별한 취약계층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부동표로 남아있는 20∼30대의 젊은 유권자들을 집중공략할 방침이다. 국민당측은 이들 지역과 계층에서 일정수준이상의 득표를 해야만 청와대 입성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국민당측은 이를 위해 열세지역에서의 대규모 집회등 외형적인 선거운동 대신당원배가운동,사랑방좌담회등을 통해 득표기반을 넓히는 「두더지 전법」을 구사하고 있다. 정주영후보측은 특히 김영삼후보의 텃밭인 부산·경남에 대해서는 『한표를 얻으면 실지로는 두표의 효과가 있다』는 판단아래 정후보의 6남인 정몽준의원을 이지역 선대본부장으로 임명,물밑공략을 집중적으로 벌이고 있다. 정의원은 부산에 아파트를 얻어놓고 여기서 살다시피하며 중소상공인과 불교계를 중심으로 표엮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전북에서는 현대중공업 전무출신으로 정후보의 오랜 측근인 김종식특보를 파견,총선직후부터 공을 들인데다 「DJ바람」도 상대적으로 미약해 곳에따라 20∼30%의 득표가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 앞으로 236일(93대전엑스포 소식)

    ◎참가신청 1백개국으로 ◎…대전엑스포 참가국이 계속 불어나 1백개국을 돌파했다. 지난주까지 95개국에 머물렀으나 최근 파푸아뉴기니아·세인트빈센트·세인트 키츠 네비스·그레나다·안티구아 바부다등 5개국이 참가를 공식통보함에 따라 우리나라를 포함,모두 1백개국이 됐다.1백개국가들을 권역별로 보면 ▲아시아지역 19개국 ▲미주지역 20개국 ▲서유럽지역 15개국 ▲동유럽지역 16개국 ▲중동지역 13개국 ▲아프리카지역 17개국 등이다. 이에따라 대전엑스포는 전문엑스포 사상 가장 많은 나라가 참가하는 엑스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꿈돌이동오회」 인기 ◎…대전엑스포조직위가 지난 9월부터 PC통신 이용자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꿈돌이 동호회」에 2천5백여명이 가입했다. 꿈돌이 동호회는 PC­ServeKT­MailHitel등 국내 주요 통신망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엑스포 백과,꿈돌이 퀴즈,대화방,회원정보등 11개의 다양한 엑스포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내년 7월까지 완공 ◎…대전세계박람회및 21세기 한국건설의 미래상을 상징하는 엑스포다리(교)가 서서히 제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대전시 서구 삼천동과 유성구 도룡동을 잇는 이 다리는 박람회 기간중 관람객의 통행을 위한 보도로만 활용되며 박람회가 끝난 뒤에는 박람회장의 과학공원과 대전시가 건설하는 둔산문예공원을 연결하게 된다. 길이 3백30m,폭 18m로 76억7천4백만원을 들여 내년 7월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EXPO를 상징하는 엠블렘이 음과 양의 조화를 이루도록 태극문양으로 설계했다.지난해 11월 공사에 들어가 현재 83·3%의 공사진척도를 보이고 있다. ○엑스포93 관심주려 ◎…엑스포 조직위는 전국민들에게 엑스포참여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엑스포93의 주제와 부제,그리고 미래 정보화사회에 관한 논문과 수필을 내년 3월말까지 공모한다. 수필은 50장 내외로 「미래정보화사회와 엑스포93」에 관한 내용이다.
  • 대도시 전략지역 대회전/3당후보/대구·인천·여의도서 세대결

    ◎“물가·증시 등 5가지 안정”/김영삼/“젊은표 모아 정권교체 실현”/김대중/“대선이후 현대와 완전결별”/정주영 민자·민주·국민등 각당과 무소속후보들은 12일 서울·대구·인천등 전략지역에서 집회를 갖고 대선일을 앞둔 마지막 주말 세몰이를 위한 대회전을 벌였다. 특히 국민당은 이날 수십만명의 청중을 동원,서울 여의도 대집회를 강행하는 바람에 교통혼잡등 시민생활및 산업활동에 엄청난 지장을 초래했다. 더구나 새한국당 이종찬후보의 중도사퇴와 국민당 합류를 성사시키는등 막바지 충격요법을 동원함으로써 새로운 선거문화의 정착을 고대한 대다수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대구=구본영기자】민자당의 김영삼대통령후보는 대구·울진·영덕·영주·제주유세에서 『이제는 안정속에서 개혁을 이룩할수 있는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하고 『국민들의 염원인 근대화작업의 완결과 민주화의 완성을 반드시 이룩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후보는 또 『북한은 평양방송을 통해 김영삼을 낙선시키고 모당 후보를 당선시키라고 하고있는데 모당 후보는 김일성노선을 동조하는 전국련합과 손을 잡았고 북한은 이를 환영한다고 발표했다』고 지적,『과연 누가 이나라의 대통령이 돼야하는지 선택해 달라』고 이른바 색깔론을 제기하며 호소했다. 김후보는 『집권하면 중소기업과 근로자들의 생활,물가,집값,증권시장등 다섯가지를 안정시키겠다』고 공약하고 『정부기관과 투자기관에 지방대학출신을 일정비율 채용하고 중앙공무원과 지방공무원의 차별을 없애겠다』고 말했다. 【인천=이도운기자】민주당의 김대중후보는 수도권 공략을 계속,서울 서대문 은평 종로,강서 양천,영등포 구로등으로 묶은 권역별 유세와 인천시청앞광장에서 열린 주말대집회를 통해 『국민과 약속을 지키지 않은 정치인이 성공하면 자식들을 바르게 교육시킬수 없으며 여당은 만년 여당,야당은 만년 야당이 되어 국민은 관료와 정치인에게 무시당하게된다』며 정권교체를 주장했다. 김후보는 『특히 젊은이들의 한표는 중요고비에서 나라의 운명을 바꾸어왔다』고 지적,『젊은이들이 주인이 될 새시대를 위해 젊음을 모아 정권교체에 도전하자』고 촉구했다. 국민당의 정주영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대규모 군중을 동원한 유세를 갖고 『집권하면 3년안에 경제기틀을 다지고 내각제개헌을 하겠다』고 밝혔다. 집권하면 박의원을 총리에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정후보는 이어 『새한국당의 이종찬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하고 나를 돕기로 했다』며 『박태준의원도 대선전귀국,본인을 도와주리라 믿으며 집권하면 박의원을 총리에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정후보는 『본인이 가진 재산내역을 공개하겠으며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약속도 지키겠다』면서 『집권하면 당대표직도 맡지 않는 등 당운영을 정치인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정후보는 『지금 현대경영에서 손을 뗐지만 사실상 영향력행사는 하고 있다』고 시인하고 『그러나 오는 18일 대선일이후에는 현대와 완전 결별하겠다』고 약속했다. 정후보는 이밖에 ▲중대선거구제와 선거공영제실시 ▲93년중 지방자치제실시 ▲재벌해체 ▲금리6%인하 ▲3백억달러 무역흑자,2만달러 국민소득달성 ▲금융실명제실시 등을 공약했다. 신정당의 박찬종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역과 여의도 KBS별관앞,청량리역 등에서 유세를 갖고 『이번 대선이야말로 아시아의 용에서 지렁이로 전락한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영원히 도태되느냐 아니면 새 기상으로 힘차게 용천하느냐의 갈림길』이라면서 『한사람도 빠짐없이 소신껏 투표함으로써 영광의 선거혁명을 일으켜 한글세대 1기생이 새 대통령으로 선출되는 감격의 시대를 열자』고 주장했다. 무소속의 백기완후보도 울산과 부산유세에서도 3당후보에 대한 공격을 계속했으며 특히 새한국당 이종찬후보의 후보사퇴와 국민당 합류에 대해 『양김씨를 반대한다던 이씨가 내각제를 통해 양김씨와 함께 보수대연합을 구축하려하는 국민당에 입당함으로써 논리의 자가당착을 드러냈다』고 비난했다.
  • “여의도 안거쳐도 청와대 간다”/집회 취소·강행의 3당 입장

    ◎“득보다 실”… 소규모 분할집회로/민자/“혼란땐 악수”… TV토론에 주력/민주/「중대선언」 흘리며 “1백만” 장담/국민 ▷민자당◁ 종반전에 접어든 대통령선거전이 일부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민자당과 민주당이 11일 각각 서울 여의도광장에서의 대규모 군중집회를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이는 청중동원에 따른 갖가지 부작용과 교통체증등 시민불편을 해소한다는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특히 대규모 장외집회는 군중동원 과정에서 엄청난 정치자금이 소요됐고 소모적인 세몰이 경쟁으로 이어졌던 전례에 비추어 양당의 이번 결정은 유세문화를 한 단계 성숙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그러나 국민당만은 12일 예정대로 여의도에서 대형군중집회를 강행키로 했다. ▷민자당◁ 민자당은 11일 김영삼후보의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에서 대규모 군중집회식 유세를 벌이지 않기로 입장을 정리했다. 김후보는 이날 『여의도광장에서 백만명 단위의 대규모 유세를 할 경우 선거를 과열시키고 교통을 마비시킬 우려가 있다』면서 대규모 청중동원을 통한 세몰이식 유세를 지양할 뜻을 분명히 했다. 이처럼 민자당측이 대형 옥외집회를 자제키로 한 것은 높아진 유권자 의식에 부응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득표력 제고에도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군중동원을 통한 대규모 유세에 대해 다수 국민이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만큼 「모으는 유세」에서 유권자를 「찾아가는 유세」로 전환하는 것이 명분과 실리를 함께 취하는 길이라고 보는 것이다. 당초 민자당도 국민당이 12일 여의도 군중동원집회를 예고한데 이어 민주당도 대형옥외집회를 개최할 움직임을 보이는 등 경쟁적으로 세과시에 나설 조짐을 보이자 「사기진작」차원에서 대규모 서울유세로 「맞불」을 놓는 문제를 신중히 검토했었다.이를 위해 유세일정을 일부 조정,17일을 예비일로 일단 비워놓고 여의도광장에 대한 장소허가 신청까지 받아놓고 있었다. 그러나 김후보측은 달라진 유권자의식을 감안할 경우 87년 대선 때와 같은 대규모집회는 득보다 실이 많을 것으로 판단,이를 전면 백지화했다는 것이다. 민자당측은 이같은 판단의 연장선 위에서 국민당이 강행키로 한 12일 여의도집회는 현 선거판세에 영향을 주지 못할 뿐만 아니라 김력을 앞세운 무리한 청중동원을 자행할 경우 오히려 자충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즉 국민당측의 세불리기에 전혀 보탬이 안되는 「자가발전」식 소모성 집회에 그칠 것으로 여기고 있는 셈이다. 민자당은 이같은 결정이 「비자발적」청중동원을 감행하는 국민당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킴으로써 부동표중 안정을 바라는 미정층을 흡수하는 부수적 효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론 김후보와 민자당측이 「눈에는 눈,이에는 이」식의 맞불작전을 자제키로 한 이면에는 현재와 같은 선거판세를 흔들지 않는게 좋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즉 대선 중반까지 별다른 차질없이 리드해온 만큼 막바지 단계에는 무리수를 경계하면서 「끝내기」수순을 밟는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보는 것이다. 타후보측의 막판 흑색선전공세를 막아내면서 돌발적인 악재만 조심한다면 무난히 승리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민자당은 초대형 여의도 집회 대신 14·15일 이틀간 서울에서 10∼12개 권역별로 분할유세를 갖고,내실있게 부동표 흡수및 지지표 굳히기에 들어갈 방침이다. ▷민주당◁ 이날 상오 김대중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선거대책위원회 상임위회의를 열어 13일로 예정했던 여의도 집회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회의가 끝난뒤 박우섭부대변인은 『건전한 선거문화의 정착을 위해 세몰이식 과열경쟁을 피하고 시민들에게 교통불편을 주지않기 위해』라고 집회 취소이유를 밝혔다. 박부대변인은 또 『혹시 있을 지 모르는 혼란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이 이처럼 오래전부터 예정되고 당력을 기울여 준비해오던 여의도 집회를 갑자기 취소하기로 결정한 것은 무엇보다 대규모 집회를 통해 얻을 것이 별로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엄청난 비용을 들여 대규모 인원을 동원,「세과시」를 해보았자 득표율 향상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분석인 것이다. 특히 민자당이 서울에서 대규모집회를 하지 않기로 결정한 마당에 국민당의 12일 행사에 뒤이어 집회를 갖는 것은 「김빠지는」노릇이고 선거초반부터 줄곧 유지해온 「부드러운 민주당과 김대중후보」라는 「뉴DJ플랜」과도 상충된다는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함께 『TV·라디오를 통한 선거연설이 시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내 한복판의 대규모 군중집회는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라면서 『오히려 집회를 취소하고 TV토론의 성사에 주력해야 한다』는 의견개진이 주효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부대변인의 발표에서 「혹시 있을지 모를 혼란」이라고 지적된대로 통제하기 어려운 대규모 집회에서 군중심리가 발동,지역감정을 드러내거나 재야단체측에서 과격한 구호를 외치고 나설 경우 결정적인 악수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와 같은 배경설명에도 불구하고 당 일부에서는 여의도 집회의 돌연한 취소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는 반발이 만만치 않다. 한 당직자는 지난 10일 김대중후보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민주당에 대한 지지율이 날로 상승하고 있으며 13일의 여의도 대규모 집회가 끝나면 선두로 나설것』이라고 공언한 점을 상기시키며 『승기를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저버린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또 『뉴DJ플랜도 좋지만 결정적인 전환점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국민의 마음 속에 잠재된 변화에 대한 욕구를 발산케하는 최고의 기회를 놓친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당◁ 국민당은 민자·민주 양당의 여의도 집회 취소결정과 관계없이 12일의 관권탄압규탄대회겸 여의도 유세를 강행한다. 국민당은 민자·민주당의 취소결정이 청중동원이 어렵거나 설혹 집회를 갖더라도 「세불리기」에 도움이 되지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국민당은 여의도 유세가 막판 세몰이의 결정적 계기인데다 정부의 「편파수사」를 국민들에게 직접 알리는 집회인만큼 사상최대규모로 치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민당측은 유세장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특별지원단 산하에 「여의도 행사팀」을 별도로 운영해 왔다. 행사팀은 대회장이 전체적으로 고른 인파와 뜨거운 열기를 보이도록 여의도 광장을 1백개의 블록으로 나눠 열성당원과 일반당원,자발적 청중들을 골고루섞이도록 계획하는등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 대회의 성패에 결정적 요인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청중수와 관련,국민당측은 『1백만명이상의 청중이 참석하는 대회가 될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사성문 특별지원단장은 『지난 87년 13대 대선당시 여의도 집회보다 훨씬 더 많은 청중이 올것』이라고 장담했다. 정주영후보측은 집회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끌기위해 정치권의 구조적 병폐와 모순을 폭로한다는 「중대선언설」을 흘리고 있다.즉 김영삼 민자당후보등의 정치자금 내역을 폭로할 것처럼 비치고 있는 것이다. 집회에는 현대그룹의 임직원들도 대거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현대에서도 계열사별·지역별로 벌이고 있는 관권탄압규탄대회 차원에서 집회참가를 공언했었다. 국민당이 여의도집회를 강행하려는 이유는 대선을 불과 6일 남짓 남겨놓은 시점에서 대대적 세몰이를 통한 「국민당 바람」을 확산시킬 필요성을 절감하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된다. 또 당국의 「편파수사」를 군중집회에서 부각시킴으로써 민자당의 금권선거공세를 피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여겨진다. 한편 국민당측에선 구체적인 대회비용을 공개하기를 꺼리고 있으나 행사관련업계에서는 인건비를 제외하고 높이 5.4m,전면너비 72m의 초대형 연단과 최신음향시설의 설치비만도 줄잡아 2억원이 드는 등 전체적으로 10억원대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 3당후보 대구·경북서 세대결

    ◎구미·김천 등서 집회… 불교행사 함께 참석 민자·민주·국민등 각당과 무소속 대통령후보들은 27일 영남·충남·서울지역등에서 일제히 옥외집회를 갖고 유세대결을 계속했다. 특히 민자당의 김영삼·민주당의 김대중·국민당의 정주영후보는 선거공고후 처음으로 이날 대구 경북지역에서 동시에 유세를 갖고 각종 지역개발공약을 제시하며 「경북세」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2김 1정은 또 이날 하오 불교계의 표를 의식,대구 동화사에서 열린 약사여래불 점안식에 나란히 참석했다. 【구미=황진선·한종태기자】민자당의 김영삼후보는 김해 창원 구미 칠곡 위관유세에서 『지금 세계는 경제전쟁시대이며 나라를 지키는 병사는 산업현장에 있는 근로자들』이라고 지적하고 『신한국·신경제건설의 기수인 일하는 근로자가 대우받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후보는 또 『기업인들이 장사해서 번 돈은 근로자와 기업발전을 위해 쓰도록 강력한 정책을 펴겠다』고 말하고 『근로자들이 땀흘려 번돈을 축재수단으로 삼거나 엉뚱한 짓을 할수없도록 하겠다』고 국민당 정후보를 간접 비판했다. 【대구=유민·이도운기자】 민주당의 김대중후보는 대구 팔공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집권하면 모든 정당과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거국내각과 함께 최규하 전두환전대통령및 노태우대통령을 포함한 각계원로들로 「대화합을 위한 국가원로회의」를 구성,이들 원로의 경험과 지혜를 국정에 반영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후보는 이날 위관 구미 김천등을 돌며 중앙선복선화·대구근교권,경주권,안동권,소백산권,울릉도권등 6대 권역별 관광자원개발·경주시와 군의 문화관광특별시 승격등의 지역개발공약을 제시했다. 【김천=윤두현기자】국민당의 정주영후보는 상주 김천 대구등을 돌며 영남권공략을 계속했다.그는 특히 이날 하오 두류공원에서 열린 대구달서갑 연설회에 최근 입당한 박철언·유수호·김복동의원과 윤영탁·김해석의원등 대구출신 국회의원을 찬조연설원으로 총동원,대구지역을 겨냥한 본격적인 득표활동을 벌였다. 정후보는 『대구지역은 어음부도율이 전국 평균의 8배에 이르고 있다』면서 『산업의 중추인 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해 중소기업부를 신설·신용기금을 확대·중소기업 공제사업기금을 대폭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새한국당의 이종찬후보는 충남 대천 부여 논산등을 방문,『이 지역을 관광지로 적극 조성하고 특히 대천을 대중국무역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신정당의 박찬종후보는 서울 여의도백화점 앞에서 노상토론회를 갖고 『이번 선거에는 타락한 여야간의 평면적 정권대체가 아닌 신세대개혁정치세력으로의 진정한 세대교체가 이뤄져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무소속의 백기완후보는 부산에서 가진 첫 지방유세에서 『김대중후보가 내각제를 통한 보수대연합구도에서 한 몫 차지하려 한다』면서 『전국연합은 김후보에 대한 지지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 사라진 동원청중… 유세장 차분/대선 득표활동 초반전 분석

    ◎“한곳이라도 더…” 헬기 이용 기동력 높여/연예프로·멀티비전 동원 관심끌기도 대통령선거전이 차분하게 진행되고 있다. 사흘째 계속된 각당후보들의 지역유세에서는 첨단장비및 수송수단과 연예프로까지 등장,새로운 기법으로 유권자들을 모으는등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이번 선거전은 뚜렷한 정치적쟁점이 없는데다 유권자의식도 높아져 유세현장에는 세몰이 군중동원모습이 눈에 띄지 않는등 과거와는 다른 선거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따라 민자·민주·국민등 각당은 달라진 유권자의식에 맞춰 소규모 다발집회와 볼거리제공등으로 유세장분위기를 잡아나가고 있으며 유세내용도 정치적공방보다는 경제공약등 정책위주의 대결을 펼쳐나가고 있다. 이번 선거전에서 두드러진 변모는 각당후보들의 기동력과 소규모 집회 전략이다. 지난87년 대선때만해도 각당은 전략지역에서 대규모집회를 시작으로 유세분위기를 잡았으나 이제는 과거와 달리 대규모청중동원이 어려운데다 유권자를 흥분시킬 뚜렷한 정치적이슈도 없어 소규모 다발집회로 유세형태를 변모시켰다. 또한 각후보들은 한군데라도 더 유세를 하기위해 헬기를 이용하는등 기동력을 최대한 이용,유세전을 펴고 있다. 민자당의 김영삼후보는 선거기간중 헬기3대를 전세내 거점유세지와 간이유세지역 7∼8군데를 하루에 돌고있다.민주당의 김대중후보도 버스투어유세를 위두로 하되 권역별 이동때에는 헬기를 이용하고 있다.국민당의 정주영대표도 지난 총선에 이어 이번 선거전에서도 헬기를 이용해 지역을 누비고 있다. 각당과 후보들이 대규모청중동원집회를 자제하고있어 유세장주변에서는 예전과 달리 동원버스의 모습이 눈에 띄지 않았고 유세가 끝난뒤 주변의 음식점도 과거와 달리 한산한 것도 초반의 특징이다.또 과거 등장했던 유세장에서의 동원학생들의 모습도 사라졌다. 후보들도 한지역에서의 연설시간을 30분이 넘지않도록 조절했으며 특히 국민당의 정후보는 한지역유세에서 5분이내로 연설시간을 잡고 있다. 이번 선거전에 드러난 두번째 특징은 현대화된 유세장비와 유세장에서의 볼거리 제공이다. 민자당은 유세장마다 대형멀티비전이 장착된 점보트론차량을 이용,외곽에서도 후보의 유세모습을 볼수있도록 하고 있으며 간이유세지역에서는 연단을 설치하는 대신 컨테이너차량을 연단으로 개조한 차량을 사용,유세후 곧바로 다른곳으로 이동하고 있다. 민주당과 국민당도 거점유세지역에는 대형 멀티비전을 설치해 유세장분위기를 고조시키고있다. 민자당은 선거초반 유세장식전행사로 연예프로를 넣어 가수·코미디언·무용수를 등장시켜 청중들의 참석을 유도했고 민주당도 치어걸과 사물놀이패를 등장시켜 유세장분위기를 고조하는등 신종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각당은 후보들의 연설전에 연예인들이 나와 유권자들의 관심을 끈뒤 곧이어 연설원과 후보가 등단해 연설하는 방법을 도입,청중들이 축제분위기속에서 선거열기에 같이 휩쓸리는 효과를 노리고 있다. 무엇보다 초반선거전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차분한 유권자들의 반응이다. 사흘간 유세가 차가와진 날씨탓도 있었지만 각당이 예상한 최소한의 예상청중숫자를 채우지 못한점으로 미루어볼때 유권자들은 선거가 과열하지않아야한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각당후보들이 전혀 낯설지 않은데다 정치적 이슈가 없고 TV유세나 광고·신문을 통해 후보들의 주장을 충분히 수렴할 수 있다는 점이 유권자의 관심을 유세장에서 다소 멀어지게 하는 요인으로 보인다.
  • 초반유세 점검/전략변경 부심/3당,새 방법 모색

    민자·민주·국민당등 주요정당들은 21일부터 시작된 초반유세점검 결과 청중의 관심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고 판단,청중모으기를 위한 새로운 전략수립에 나섰다. 민자당은 23일 상오 선대위실무대책회의를 열고 이날의 경기지역유세부터 공약 제기방식을 「하루 한주제」로 바꾸어 유세를 펴기로 결정했다. 이와관련,김영구선대본부장은 『주제를 여러개 나열하다보니 청중의 관심도가 떨어지고 유세장의 분위기 또한 산만한 감이 없지않았다』고 지적하고 『주제는 물론 소규모집회의 시간·장소등도 함께 조정,일반청중을 적극적으로 유도해내겠다』고 밝혔다. 민주당도 이날 충북 수안보에서 김대중후보주재로 긴급유세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지방중소도시의 옥외집회가 별 실효성이 없다고 결론,앞으로 지방중소도시유세는 옥내에서 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민주당측은 특히 승부의 주요변수가 될 젊은층의 호응도를 높이기위해 주말과 휴일에 열 권역별 집회를 청년문화축제및 환경캠페인행사등과 같이 열기로 의견을 모았다. 국민당도 김동길최고위원주재로선대위운영회의를 갖고 정주영후보의 「경제대통령논)을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찬조연사를 과감히 활용하기로 당론을 정했다.
  • 식수원 4대강 오염방지 “비상”/우리 물 이대론 안된다(그 실태)

    ◎폐·하수 하루 2천여만t 유입/방치하면 3급수로 전락 위기/종말처리율 31%… 96년까지 65%로 높일 계획 물…「만물의 근원은 물」이라는 그리스의 철학자 탈레스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물은 생명 그자체이며 삶의 본체임을 아무도 부인할 길이 없다.그러나 인간생활에 이같이 소중한 요소임에도 불구하고 물에 대한 우리네의 인식은 그에 못미치고 있으며 합당한 대접을 게을리 해온게 사실이다.식수원이 오염되고 산성비가 내리고 곡물에서 중금속이 발견되는등 오염의 한계치에 이르러서야 이제 사람들은 조금씩 물의 소중함을 깨닫기 시작했다.우리의 물은 어떠한지,앞으로의 물은 어떻게 될지 그리고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지를 알아본다. 「서울시장과 인천시장은 끓이지 않은 수돗물은 마시지 않는다」라는 말이 유행한 적이 있었다.70년대 중반 상수원의 오염등으로 수도권의수질이 얼마나 나빴었던지를 잘 대변하고 있다. 20여년이 지난지금도 웃어넘겨버릴수 있는 옛이야기가 아니다.대부분의 주부들은 오늘도 수돗물을 끓이는 수고를 계속하고 있으며 지난해 페놀사건이후에는 수돗물에 대한 그 불신의 골이 더욱 깊어진게 사실이다. 그동안 상수원에서 취수장을 잇는 상수관을 대체하는등의 노력을 해왔으나 상수원으로 흘러드는 폐·오수량이 크게 늘고있는데다 이들에 대한 처리율은 아직도 31%안팎을 기록해상수원의 오염은 계속되기 때문이다. 지난해말을 기준으로 전국의 하루 폐하수 발생량은 2천30여만t.이중 생활하수는 1천2백만t이고 폐수는 8백30여만t에 이르고 있다. 그래도 카드뮴이나 납 크롬등 인체에 치명적인 중금속과 페놀등은 본류에서는 발견되지 않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정부에서는 올해부터 한강을 비롯,금강 낙동강 영산강 등 우리나라 식수의 젖줄이라 할 수 있는 4대강권역별로 수질종합보전대책을 세워 대대적으로 추진중이다. 그래서 96년까지 처리율을 65%수준으로 올려 전국 주요하천수질을 상수원으로서 사용가능한 2급수이상으로 개선시킨다는 청사진을 내걸고 있다. 이러한 목표치가 당국의 노력만으로 되지 않는다.오염행위 당사자인 국민들과 기업들이 조그만한 부주의로 내버리는 폐·오수가 수질오염,궁극적으로는 먹을 수 있는 물을 점차 줄여가고 있기 때문이다. 한강수계는 서울 및 경기·강원 등 우리나라 인구절반에 가까운 1천8백만 주민들의 젖줄로 깨끗한 보존이 절실하나 88년 한강종합개발이후 한동안 개선돼 온 수질이 지난해에는 오히려 90년보다 나빠지는 등 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는 서울시내 하루 폐·하수배출량만도 4백22만3t으로 늘어났으나 하루 하루 처리능력은 3백21만t에 그쳐 매일 1백만t이상의 폐·하수가 그냥 상수원으로 유입되며 한강상류도 하수처리장을 거치지않고 그냥 버려지는 폐·하수가 늘고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수질의 지수로 사용하고있는 BOD(생물화학전산소요구량)에 영향을 직접주는 부하량은 하루에 1천1백63t에 이르고 있다. 팔당호는 84년 BOD가 1.6ppm이던 것이 88년 1.1ppm까지 좋아졌으나 그이후는 1.0ppm에서 1.2ppm사이를 왔다갔다 하고있다. 특히 84년에 1.2ppm으로 1급수(1.0ppm이하)에 근접했던 양양은 89년까지 0.5∼0.8ppm을 기록,1급수를 유지해왔으나 90년부터 2급수로 떨어졌다. 강릉은 89년 0.9ppm까지 내려갔던 수질이 91년에는 2.4ppm으로 상수원으로는 사용하기 곤란한 3급수(3.1∼6.0ppm)로 까지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 금강수계도 마찬가지로 대청댐은 83년 1.1ppm으로 거의 1급수 수준이었으나 갈수록 악화돼 지난해에는 1.6ppm에 이르고 있다.부여는 83년 2.3ppm에서 지난해에는 3.0ppm을 기록했으며 단지 삼례만이 16.4ppm으로 공업용수로도 사용하기 힘든 수준에서 5.6ppm 개선됐을 뿐이다. 수계인구가 모두 2백79만명으로 일일 하·폐수배출량은 2백62만t에 이르고 있으나 처리시설은 50만t에 지나지 않고있기 때문이다. 영산강수계의 경우에는 88년이후 나아지고 있는 편이다.담양은 89년 1.7ppm에서 지난해 1.1ppm으로,함평은 4.4ppm에서 3.9ppm로 좋아졌다. 하루 하·폐수배출량이 48만t으로 가장 적은데다 처리시설도 32만t정도 되어 그냥 방류되는 양이 16만t에 불과한 덕을 봤다. 낙동강은 상류인 안동이 연평균 0.8ppm으로 1급수를 유지하고 있으나 대구에서 배출되는 폐·하수가 금호강에 유입되어 본류와 만나고 있는 고령지점에서는 5.8ppm을 기록하고 있다. 그래도 지난 83년 11.0ppm보다는 엄청나게 좋아진 셈이다.
  • 지방환경청,환경감시 “태만”/기형어 발견돼도 “이상없다”

    ◎공단소음 등 민원사항 조사도 안해 지방환경청이 관내 환경오염 사고에 대해 형식적인 조사로 일관하는등 권역별환경관리기관으로 제기능을 못하고 있다. 대구지방 환경청은 대구시가 최근 대구시민의 식수원인 공산댐상류지역에 맹독성농약을 뿌린 혐의로 형사고발된 대구팔공골프장 인근 공산댐에서 기형물고기가 발견되는등 골프장사용농약오염의 가능성이 설득력있게 제기됐는데도 자체조사결과 이상이 없다며 일축했다. 그리고 관련골프장이 고발조치됐으나 소관사항이 아니라며 진상조사도 하지않고 있다. 또 대전지방환경청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동에 들어간 충남 서산군 대산석유화학단지에서 매년 악취 소음등을 심하게 배출,인근지역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으나 실태조사를 하지않은채 입주기업들의 자체조사를 근거로 주민들의 주장을 무시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 7월 공해업체에 대한 단속업무가 시·도로 이관된 뒤에는 『소관업무가 아니다』며 손을 놓고 있다. 그리고 원주지방환경청은 지난 3월 한라시멘트 석회석광산에서 토사가 유출돼 동해시민의 상수원인 주수천이 오염,급수중단사태가 벌어졌으나 『강수량급증으로 인한 자연재해』라고 결론짓고 수질오염방지대책을 세우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 전국 산림토양 강산성화/16%가 기준치 10배 넘어

    우리나라 산림토양의 16%가 기준치의 10배가 넘는 강 산성도를 나타내 나무성장에 심각한 장애를 주고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47%가까이가 이같은 강산성에 근접해 이를 그대로 버려둘 경우 2∼3년내 전국산림토양의 절반이 훨씬 넘는 63%가 이같은 피해를 입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산림청임업연구원이 최근 전국 63개 침엽수림지역의 토양오염도를 표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산림토양의 산성오염도를 나타내는 수치인 산도(PH)가 4.5이하(기준치 5.5)인 지역이 16%,4.5∼5.0 47%,5.0∼5.5 34%,PH5.5이상이 3%로 나타났다. 이를 권역별로 보면 전남 여천,경남 울산등 공단지역이 PH4.0∼4.4,서울·인천등 대도시지역이 4.0∼4.6,서해안지역과 중부내륙지역이 4.5∼4.7,태백산맥∼소백산맥을 잇는 동부산악지역이 PH5.5∼6.0으로 각각 조사됐다.
  • “대선문턱 국회” 정치력 겨루기(진단)

    ◎지각 정상화… 3당의 운영전략/국정주도 정당답게 민생 중점/민자/선거중립내각 상대로한 공세수위 고민/민주/「차별성」 강조 통한 독자영역 확대주력/국민 이번 정기국회는 대선을 불과 2개월여 앞두고 열린다는 점을 감안할 때,어느 국회보다 민자·민주·국민 3당의 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각기 대통령후보를 내고 있는 3당이 총선후 처음으로 원내에서 맞붙어 각종 현안을 놓고 정치력을 겨룬다는 점 또한 소중하다.더구나 이번 국회는 대선전의 바탕이 될 대통령선거법등 정치관련법안과 지지표를 의식할 수 밖에 없는 내년도 예산안,추곡수매안건등 심의해야 할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그러나 노대통령의 9·18선언으로 여야가 없어진데다 조만간 선거중립내각이 구성될 예정이어서 각당이 무조건 대선의 이해득실만은 고집할 수는 없게 되어있다.이때문에 민자·민주·국민 3당이 모두 「무당적 대통령하의 정부」「집권당 없는 국회」에서의 국회운영전략 수립에 고심하고 있는 형편이다. ▷각당전략◁ 우선 민자당은 「원내제1당」으로 위상이 재정립됐지만 사실상 국정을 책임지고 있다는 인식아래 그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황인성정책위의장의 『과거의 기조를 유지하면서 민생현안 해결에 중점을 둔다는 게 우리 당의 기본 방침』이라는 언급이 이를 잘 뒷받침해주고 있다.비록 집권당의 위상은 벗었지만 책임정당으로서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자세이다. 민주당은 과거와 달리 선거중립내각을 상대로 국회활동을 펴야하는 묘한 상황 때문인지 공세수위조절을 놓고 고심중이다. 이와관련,김대중대표는 『일방적인 비리 추궁보다는 대안을 제시하는 수권능력을 보여야 한다』고 「국정공동책임론」을 누차 강조하고 있다. 이는 김대표 대선전략의 핵심인 「뉴DJ플랜」과 궤를 같이하고 있지만 중립선거내각에서의 기본 전략이기도 하다. 그러나 민주당은 정보사부지매각사건·이동통신·한군수사건·경부고속전철등 대형국책사업 등에 대해서는 시시비비를 철저히 가려 대선에 적극 활용하겠다는 태세이다. 국민당도 민주당과 비슷하나 어찌보면 더욱 적극적이다.이번 국회를 통해 색깔있는 제3당의 독자적 영역을 확보,이를 대선까지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국민당의 한 관계자는 『정주영대표의 생각은 과거와 다른 「새로운 야당상」정립에 있다』고 말해 「타당과의 차별성」을 강조하는 국회운영을 시사했다. 3당의 이같은 나름의 국회운영전략은 결국 대선경쟁과 맞물려 있지만 국회가 당초 우려와는 달리 의외의 방향으로 운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상임위쟁점◁ 먼저 38조5백억원규모의 새해예산안을 놓고 민주·국민당은 1조원 정도를 깎겠다는 방침인데 반해 민자당은 『공무원임금 3%억제등 긴축의 강한 의지가 담겨있다』는 입장이다. 또 영종도 신국제공항,경부고속전철사업등은 노대통령이 강한 애착을 보이고 있는 사업들인데다 내치의 업적과 직결되어있어 이들 사업에 대한 민자당의 태도는 확고하다.『예산처리가 어려울 경우 가예산을 편성할수 밖에 없다』는 황정책위의장의 언급은 이들 사업에 대한 민자당의 의지가 어느 정도인지를 반증해주고 있다. 추곡수매안건은 지지표와 직결된 문제여서 한바탕 소란스럽겠지만 절충가능성이 전혀 없어 다음 국회로 넘겨지리라는 게 정가의 지배적인 관측이다. 하지만 안기부법을 놓고는 또 한차례의 파란이 예상된다.민자당도 개정에는 동의하고 있지만 수사권의 범위와 예산축소및 공개에는 난색을 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계속 고리로 걸고있는 지방자치법은 노대통령의 9·18선언으로 「약효」가 크게 떨어진 상태이며 대통령선거법,정치자급법등은 이미 서로의 입장타진이 끝나 별문제가 없어 보인다. 절충점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였던 지방자치단체 감사문제를 민자·민주·국민 3당총무가 이날 회동에서 권역별 합동감사로 잠정 타결한 대목은 향후 국회운영측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날 합의는 잦은 국회공전으로 인한 국민의 비난여론과 모처럼 열린데다 그나마 40여일의 「짧은국회」가 다시 파행으로 치닫게될 경우 3당 모두에게 부담이라는 책임의식의 발로로도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볼때 기존 정당구조가 재편된 가운데 열린 초유의 국회는 대선과 관련된 부분에 한해 치열한 정치쟁점화와 격돌을 보이면서 비교적 순항하리라는 게 정치권의 공통된 분석이다.
  • 선대기구 주내 가동… 대선정국 돌입/3당의 선거캠프 어떻게 짜나

    ◎박태준­김윤환라인 내정/민자/상부 소수정예화·하부 대폭 보강/민주/현대출신 측근 보좌역 대거 기용/국민 민자·민주·국민등 3당은 국회정상화에 발맞춰 선거대책기구의 구성및 인선을 사실상 마쳤거나 서두르며 본격적인 선거체제에 돌입했다. 특히 노태우대통령의 「9·18」선언으로 한때 「동요」했던 민자당은 「선대위」발족과 함께 분위기를 본격 선거국면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며 민주·국민당은 이번 주중에 선거대책기구 인선을 끝내고 본격 가동시킬 방침이다. ▷민자당◁ 노대통령의 당적이탈과 중립내각구성선언으로 당내갈등이 야기됐던 지난주초까지만 하더라도 김영삼총재는 9월말 「선대위가동」이란 카드로 당내 동요를 무마한다는 생각이었으나 의외로 동요가 조기에 수습되자 이를 다소 순연시켰다. 민자당은 이에따라 노대통령이 오는 5일쯤 탈당하고 10일을 전후해서 중립내각구성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중립내각구성이 끝나는 시점에서 「선대위」를 공식 발족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민자당은 선대위원장에 박태준최고위원을,총괄부위원장에 김윤환의원을 각각 내정해 놓고 있다. 그동안 청와대측을 중심으로 당내일각에서는 이춘구의원의 총괄부위원장 기용설이 있었으나 김총재는 김의원을 마음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최고위원을 정점으로 하는 「선대위」는 지역및 직능을 각각 담당하는 부위원장을 두고 「주력부대」로서의 면모를 갖춘다는 방침인데 현재 당내에서 거론되는 부위원장에는 이한동·이춘구·최형우의원등 중진 실세를 수도권,중부권,부산·경남권등 권역별 책임자로 임명한다는 것이다. 또 전략지역으로 평가되고 있는 대구·경북지역은 김복동의원이 맡으며 정순덕·서석재의원등은 직능분야를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선대위」는 선거실무와 지원을 담당하는 선대본부장에 김영구사무총장을 두고 그 밑에 분과별 기획단을 둘 방침이다. 그동안 김총재는 선대위구성과 관련,▲박선대위원장,직능·권역별 5명정도의 부위원장,선대본부장,기획단안과 ▲박위원장,5명내외의 직능·권역별 부위원장,기획단 ▲박위원장,5명내외의 직능·권역담당 선대본부장,기획단등 3가지 정도의 선대위그성안을 고려했으나 당내파문의 진정과 업무의 효율성을 위해 최근 제1안쪽으로 마음을 굳히고 최종 인선을 위해 속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30일 대선기구의 구성을 끝내고 이번주중 김대중·이기택 두 대표가 만나 구체적인 인선을 매듭지을 방침이다. 민자·국민당보다 먼저 기구를 드러내지 않을 방침이지만 늦어도 5일이나 6일쯤 본격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조직구성은 중앙당과 지구당의 기존 조직을 활용하면서 상부는 소수 정예화하고 하부는 대폭 보강,집행기능에 역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대책본부에는 홍보·유세·청년위원회 등 10개 안팎의 소위원회를 두고 선거기획실을 별도로 운영,각종 프로그램을 만들어낼 계획이다. 특히 본부에는 부정선거대책위원회를 설치,관련 정보를 입수해 즉각 고발조치하거나 민간감시기구와 연대를 모색한다는 것이 당측의 설명이다. 운영은 각 조직별로 최고위원 8명이 선거대책위원회의 부위원장을 맡아 지역별로 책임분담을 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선거공식기구와는 별도로 소위 「미국캠프」를 활용,선거자문을 받을 예정인데 카터 전미국대통령,아키노 필리핀 전대통령을 보좌해 당선시킨 무어교수 등이 캠프의 장을 맡아 선거운동을 적극 도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선거기구발족과 관련,이해찬기획실장은 『새 정치문화를 창출하기 위해 신나는 정치에 바탕을 두고 다양하고 재미있는 소규모 유세에 주력할 것』이라고 조직운영방식을 설명했다. 선거운동방식은 후보가 대형버스를 타고 지역을 누비는 「버스투어」,전화상담실격인 「폰 뱅크」등 미국선거기법이 많이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현재 선거대책위원장에 이기택대표,본부장엔 한광옥사무총장,기획실장에 이해찬기획실장,선거대책 부위원장에 8명의 최고위원이 각각 내정된 상태이다. ▷국민당◁ 김동길최고위원을 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하고 선거대책본부장 및 하위조직의 인선은 이번주중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대책본부장밑에는 부본부장제를 도입하고 그밑에 총괄·조직·홍보·연수·여성 등 6∼8개 분과별 책임자를 둘 계획이다. 또 대책본부장에는 선거운동을 측면에서 도와줄 7명 안팎의 보좌역을 임명할 계획인데 보좌역에는 현대출신 핵심측근들이 대폭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본부장은 김효영사무총장이,부본부장에는 윤영탁정책위원장,차수명비서실장,이병규특보 등이 각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 외언내언

    뉴미디어시대는 올드미디어세대들에게 점점 더 환상적인 느낌을 만들고 있다.A씨는 최근 50년대이전의 SP음반수집가가 되었다.CD음반이 시장을 석권한뒤 SP라는 올드미디어는 이제 새로운 수집품목이 된 것이다.그러나 실제 환상적인 것은 이 음반들의 수집방법이다.A씨는 서울의 자기집 PC(개인용 컴퓨터)앞에 앉아 국제전화를 걸어 놓고 미국의 구석구석 마지막 단계에 있는 작은 산매상들과 목록을 찾는 거래를 한다.이렇게 몇장을 사고 나니 또 이제는 산매상들이 서울로 정보를 보내 주기도 한다.◆대학출판부들은 전통적으로 일반출판사가 간행에 자신이 없어하는 학술논문들을 출판하는 것으로 출판의 권위를 지켜왔다.하지만 이 역할도 바뀌고 있다.학술연구문들은 이제 출판부로 가지 않고 컴퓨터 데이터베이스로 들어간다.교수나 학생이나 역시 자기집에서 PC로 이것을 읽을 수 있다.정보관리 소프트웨어가 잘 정리된 데이터베이스에서는 어느 논문을 처음부터 읽을 필요도 없고,자신이 찾는 항목과 주제별로 찾아 주는 것만을 볼 수도 있다.◆체신부가 본격적으로 지역뉴미디어망을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마련하고 있다.전국을 9개권역별로 나누어 정보특성화를 하고 이를 위해 15개유형 모델도시도 만들겠다고 한다.예컨대 창원에는 산업기술정보를,정주에는 농업기술정보를,강릉에는 관광자원정보를 시범적으로 운영해 보겠다는 계획이다.이 정보사용의 하부구조인 「1가구 1컴퓨터」보급도 2000년까지는 완성하겠다고 되어 있다.◆이 분야발전은 언제나 전망을 앞서는 것이 현실이므로 2000년전에 이 계획이 이루어질 것을 의심할 여지는 없다.그러나 문제는 너무 늦어 있다는 사실이다.이미 PC를 잘 쓰는 사람들에게는 세계의 정보가 열려 있다.정보체계를 아무리 잘만들어도 사용자 개인이 사용할 수 있을 때에만 효력이 생긴다.집어 넣는 정보의 질도 문제지만 우리처럼 너무 많은 컴퓨터문맹속에서는 이 시도의 효능은 늘 반감상태로 갈 수도 있다.생각해 볼 일이 많은 것이다.
  • 서울인구 분산/국토 균형발전/지역 뉴미디어망 구축한다

    ◎체신부,지역정보화 촉진대책 마련/“2001년까지 전국첨단통신시스템 완비”/9개권역별 정보화계획 11월까지 수립/15개 유형 모델도시 선정… 95년 시범사업 정부는 기업·교육·문화·행정등의 수도권집중을 완화하고 지역간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지역정보화사업으로 95년까지 「뉴미디어모델도시」를15개 유형별로 선정,2001년까지 전국적인 첨단정보통신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체신부는 8일 마련한 지역정보화촉진대책에서 뉴미디어모델도시(지역정보화시범도시)를 공업집적도시형·농어촌중심도시형·문화예술도시형등 15개유형으로 나누어 유형별로 수개도시를 선정,각종 뉴미디어(첨단정보통신)시스템을 도입해 시범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방자치단체등과 협조해 오는 11월까지 전국 9개지역별로 정보화계획을 수립,연말까지 「지역정보화촉진기본계획」시안을 작성,공청회등을 거쳐 내년중 기본계획을 확정짓기로 했다. 또 중소기업공동정보시스템·지역문화행사안내시스템등 각종 뉴미디어시스템구축에 필요한 장비와 기술을 국산화할 수 있도록 수요창출·기술개발·인력양성등에 중점을 둔 「정보통신산업육성 종합대책」을 연말까지 마련키로 했다. 체신부가 추진키로 한 뉴미디어모델도시 15개유형은 지역중심도시형,연담도시촉진형,대도시주변 위성도시,농어촌중심도시형,특화공업진흥형,공업집적도시형,관광휴양도시형,서비스·유통·교류형,특수산업형,첨단산업도시형,대단위산업기지개발형,국제교류도시형,신도시형,교육·연구도시형,문화예술도시형이다. 체신부는 각 유형의 특징을 두드러지게 반영하는 도시를 모델도시로 선정하되 각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주민등의 의견을 수렴해 유형별로 2∼3개 또는 4∼5개 도시를 95년까지 확정하고 이때까지 시범대상 뉴미디어시스템의 설계도 마칠 계획이다. 지역정보화촉진을 위해 체신부는 이밖에도 2000년까지 한국통신의 1조1천7백85억원 투자를 통해 「1가구 1컴퓨터」를 실현하고 전국 3천여개 우체국을 활용한 지역단위 정보화사업을 촉진하며 정보화교육·홍보사업을 강화키로 했다. 현재 수도권에는 PC통신이용자가 10만1천5백명으로 전국의 74.2%, DB(데이터베이스)수와 소프트웨어업체수가 각각 3백32개와 5백65개로 전국의 86%를 차지하는등 지방과 정보화수준이 큰 격차를 보이고 있어 지역정보화가 시급히 요구돼 왔다. 체신부는 앞으로 대대적인 지역정보화사업을 통해 지방에서도 서울과 차이없는 업무여건을 조성해 인구 및 주요 도시기능의 수도권집중을 완화,지역간 균형발전을 촉진할 계획이다. 뉴미디어모델도시계획은 통신개발연구원 이수성연구위원팀이 서울대 박삼옥교수(사회과학대학)와 공동으로 실시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이 연구에서 제시한 유형별 시범사업대상도시(모델도시)와 적용 가능한 뉴미디어시스템은 다음과 같다. ▲지역중심도시형(춘천·청주·제주)=지역통계,지역여론조사,원스톱 행정처리시스템,지역생활정보,지역구급의료정보,복지시설정보,지역구인·구직정보,도서관정보,학교교육지원시스템등. ▲농어촌중심도시형(상주·충무·정주)=농업기술정보,산림감시,농림어업시황정보,기상·재해예보,위성정보이용어로정보,농수산물저장관리,지역생활정보,평생학습지원정보,지역구급의료정보,원격의료정보시스템등. ▲특화공업진흥형(포항·동광양·구미)=전국적 정보서비스이용,정보화인재교육·연수지원,지역산업체온라인수발주,지역산업체행정지원,지역산업체구인정보,지역내 연구기술인력정보시스템등. ▲공업집적도시형(안산·군포·창원)=특화공업진흥형 정보시스템외에 중소기업정보화지원,지역산업체기술정보제공,지역금융기관과 기업간 펌뱅킹시스템등. ▲관광휴양도시형(강릉·경주·제주)=지역관광자원정보,관광자원시설예약,국지동태정보제공,전통공예 및 특산품정보,터미널정보화,종합교통예약시스템등. ▲교육·연구도시형(진주·경산·천안)=대학교육행정자동화,도서관정보네트워크,평생학습지원정보,학교교육지원정보,학술행사정보시스템등.
  • 2001년/지하철 운송분담률 50%로

    ◎정부,24조 들여 도시교통 획기적 개선/수도권 고속도로 등 준공 앞당겨/도시철도 6곳·경전철 2곳 추진/권역별 지하철­도로망연결 종합관리 정부는 오는 2001년까지 24조원을 들여 대중교통의 지하철운송분담률을 50%까지 끌어올리는 등 대도시 교통난완화를 위해 적극 대처하기로 했다. 정부는 2일 정원식국무총리 주재로 「대도시교통대책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정하고 이를위해 지하철등 도시철도건설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경전철을 건설하는 등 「대중교통 우선시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확정한 「대중교통 우선시책」에 따르면 버스전용차선제를 확대,도시의 동서·남북을 잇는 전용차선으로 전환시켜 실효를 거두도록 했고 계획중인 모범택시운행과 심야좌석버스 4개노선을 확정해 대중교통의 편의를 높이도록 했다. 또 권역별로 중장기교통계획을 수립,지하철·전철건설과 도로망확충이 연결되도록 입안단계에서 종합적으로 관리가 되도록 했는데 서울의 경우 외곽순환도로·수도권주변 고속도로·분당등 신도시관련도로를 빠른 시일내에 확충하도록 했다. 도시철도의 경우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등의 기존 건설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특히 도로와의 연관성을 높여 갈아타는 인구를 늘리도록 유도하는 한편 수도권의 고덕∼하남시구간과 부산의 구포∼김해구간에 경전철을 놓는 방안에 대한 타당성검토를 내년 8월까지 끝내 이를 추진키로 했다. 이와함께 대도시별 주차장확충5개년계획을 수립,교통정체요인을 해소해 나가며 범국민운동으로 차량10부제유지·1㎞이내 걷기운동등 4대 실천운동도 벌여 혼잡요인도 줄이기로 했다. 정부는 이밖에 30만이상도시에만 적용하던 교통영향평가를 10만이상 도시로 확대,중소도시교통문제를 사전대처하도록 했고 올해안에 일방통행제 66개구간·신호체계개선 3백21개소·교차로구조개선 2백30개소·이면도로정비 3백61개구간·정체지점개선 47개구간 등의 정비를 빠른 시일내에 마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외국관광객등 공항과 도심지 호텔지역을 오가는 승객편의를 위해 카폰과 팩시밀리등을 갖춘 24∼28인승 고급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 민자 어떤 모습으로 개편될까(김영삼총재 시대:2)

    ◎“범여권 결속”… 강력한 친정체제로/분파행동 단호 대처… 당불협화 일소/「TJ축 선대」 구성,정권재창출 박차 「안정속의 개혁」「강력한 지도력과 깨끗한 대통령」을 기치로 내걸고 총재직 이양 등 정치일정을 순조롭게 마무리지은 「거산(김영삼 민자당총재)호」는 이제 연말 대선을 향해 쾌속항진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총재는 특히 거산호의 안전운항과 가속도를 위해 명실상부한 집권당 제1인자로서 당내 이질적 요소를 과감히 수술하는 체제정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른바 「총재친정체제」의 확립을 뜻하는 것이다. 대선에서의 압도적 승리와 이에 따른 차기정부의 강력한 지도력을 신앙처럼 믿고있는 김총재는 체제정비를 가장 시급하고도 중요한 일로 여기고 있다. 아직도 당일각에 엄존하는 주류·비주류간의 불협화음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김총재는 체제정비와 관련,김종필 최고위원을 대표최고위원에 지명,당지도부를 김총재­김대표­박태준최고위원으로 라인업을 형성,일사불란한 단일지도체제를 확립했다. 그리고당3역은 현 진용을 그대로 유임시켰다. 이와함께 이종찬의원의 탈당과 추가 동조탈당으로 공석이 된 서울 종로·은평갑 및 광주서갑지구당위원장에 다음주까지 새 인물을 포진시키고 무소속 영입인사의 지구당개편대회를 9월 초순까지 마무리지어 일반당원들의 일탈현상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3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선승리를 위해 범여권결속에 상당한 무게중심을 싣고 있는 김총재는 이처럼 체제정비를 통해 당내 화합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있다. 또한 이것은 선거대책기구 인선과도 밀접하게 연관되는 것이다. 특히 김총재는 앞으로 계파간의 분파행동에 대해서는 단호한 의지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29일 열린 고위당직자회의에서 김총재가 김대표등 참석자들과 당기강확립문제를 논의하면서 『앞으로 어떠한 분파작용도 허용치 않겠다』고 밝힌 것은 김총재의 이러한 뜻을 잘 나타낸다. 나아가 김총재의 체제정비 복안은 곧바로 대선 압승을 위한 선거대책기구의 구성및 인선으로 이어진다. 바로 이것은 정권재창출을 위해 범여권의 총체적 역량을 결집,총동원체제를 구축하는 것을 의미한다. 우선 실질적인 권한을 가진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미 위원장으로 내정된 박최고위원을 정점으로 5명선의 부위원장을 선임,권역별로 관장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부위원장에는 실세중진급들을 대거 포진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현재 김윤환 최형우 이춘구 이한동 정순덕의원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같은 선대위도 화합차원이 많이 고려됐다는게 중론인데 과연 박최고위원에게 어느 정도의 역할을 부여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김총재로서도 아직 결단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대위구성과 함께 관심을 끄는 것이 선거대책본부가 떠맡을 역할인데 김총재는 선대본부가 선대위의 직속기구로서 대선과 관련된 실무를 총괄토록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간 여러안이 검토됐던 선대본부장은 김영구사무총장에게 맡겨 공조직의 활용도를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따라서 선대본부는 13개 기획단을 중심으로 대선공약등 실무를 총정리,선대위를 충실히 보좌하는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판단된다. 나아가 김총재는 이같은 선대기구를 체제정비차원에서 곧바로 가동시키는게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으며 그 시점은 박최고위원이 일·중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9월중순쯤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이같은 선대기구 발족시기에 관해 이견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여당이 야당보다도 먼저 선대기구의 본격활동에 들어갈 경우 선거분위기의 조기과열을 부채질 할 우려가 크다는 것이다. 특히 선거기간을 가급적 줄이며 평상정치를 지속,민생현안을 해결하는게 정치권의 의무이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10월초까지 대선총괄기획단을 중심으로 대선준비실무작업에 만전을 기하고 10월중순쯤 공식적인 선대기구의 닻을 올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하튼 김총재는 집권여당을 장악한만큼 앞으로 특유의 추진력과 결단력을 발휘,당을 진두지휘하면서 정권재창출의 대업을 성취하기 위해 매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 대NAFTA국가 투자 4배 증가/88년 이후

    ◎6월현재/18억3천만불… 전체의 45% 차지 우리나라가 미국·캐나다·멕시코등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국가에 투자한 금액은 지난 88년 이후 4배 가까이 늘어나 같은 기간동안 해외총투자액 증가율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미국등 3개 국가에 대한 우리나라의 투자잔액은 모두 18억3천3백만달러로 지난 88년말 4억9천만달러보다 3.74배가 늘어났다. 같은 기간동안 해외총투자액은 11억3천만달러에서 40억6천1백만달러로 3.59배 늘어났다. 이같은 북미 3국에 대한 투자는 현 해외총투자액의 45%를 차지,권역별로 가장 많다. 국별로는 미국이 지난 4년간 3억9천8백만달러에서 14억2천만달러로 3.6배,캐나다는 9천1백만달러에서 4억2백만달러로 4.4배가 늘었다. 멕시코는 지난 89년 처음으로 34만7천달러가 투자된뒤 지난해 1천8만달러가 추가돼 현재 1억1천8백만달러(승인기준)에 이르고 있다.
  • 세계경제 블록화… 「지역이기」 심화

    ◎아·아·남미서도 10여개 공화체 태동 조짐/무역장벽 높아져… 권역별 무한경쟁 예고/NAFTA이후의 국제무역질서 세계사의 흐름을 뒤바꿔놓은 탈냉전의 대변혁에 이어 경제면에서도 기존질서의 와해와 블록화로의 이행이라는 거대한 회오리바람이 몰아닥치고 있다. 유럽공동체(EC)경제통합에 이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체결합의로 세계경제는 바야흐로 블록화시대의 본격개막을 예고했다. 이는 그동안 냉전시대이념의 틀에 의해 분류돼온 세계경제질서의 청산과 함께 유럽·북미·아시아,그외 소지역 그룹들이 각자의 이해에 따라 서로서로 편을 갈라나가는 새로운 변혁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구소련·동구권 경제동맹체로 1949년 이후 42년간 존속돼왔던 코메콘(경제상호원조회의)이 지난해 사라졌고 소련을 포함한 그 회원국들은 사회주의경제체제에서 시장경제화로의 전환이라는 힘겨운 실험을 벌이고 있다.힘의 논리가 지배하던 국제무대에서 경제가 가장 효과적인 잣대로 이용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유럽과 북미 외에 중동·아프리카·아시아·중남미지역에 현재 유사한 구상을 가진 10여개의 경제공동체가 이미 결성됐거나 준비중에 있다. 아시아지역에는 동북아경제권에 대한 논의가 진행중이고 아시아태평양경제각료회의(APEC)·중미공동시장(CACM)·남미공동시장(MERUCOSUR)·안데스그룹·중동의 걸프협력회의(GCC)·중부아프리카경제공동체(ECCAS)남태평양회의(SPF)등이 현재 구체적으로 거명되고 있는 블록구상들이다. 이중 블록화대열의 가장 선두에 선 것은 EC.서유럽 12개국이 지난 40여년간 기울여온 통합노력이 결실을 맺어 지난 2월 이들 국가의 외무장관들이 네덜란드의 마스트리히트에서 「유럽동맹에 관한 조약」에 서명,통합의 법적토대를 마련했다.이 조약은 내년 1월1일 발효를 목표로 현재 각국의회의 비준절차를 거치고 있다.특히 EC는 경제분야에서 단일통화사용 및 유럽중앙은행(ECB)설립을 추진하는 외에 정치공동체로의 통합을 최종목표로 삼고있어 가장 강력한 지역블록으로 등장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EC와 유럽자유무역연합(EFTA)이 합쳐 유럽경제지역(EEA)을 창설키로 했다.EEA는 연간교역규모가 3조 달러에 육박,세계교역량의 약42%를 차지해 이 부문에서는 NAFTA(1조2천억 달러)를 앞지르는 세계최대의 시장이 됐다. 아시아에서는 70년대와 80년대를 통해 이룬 고속경제성장과 90년대의 탈이념·안보상황개선을 등에 업고 소지역별로 각종경제블록이 다양하게 논의되고 있다.한반도를 중심으로 중국·구소련·일본이 함께 어울리고 있는 「환동해경제권」·중국남부를 중심으로 한 「화남경제권」·중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말레이시아등을 포함시킨 「대중화경제권」·동아시아전체를 무대로 삼은 「동아시아경제권(EAEC)」이 이 지역국가들에 장미빛 미래를 그려내 보여주고 있다. 아시아지역 경제협력의 최대관건은 일본의 역할.이미 세계경제대국의 대열에 올라선 일본은 이 지역국가들과 맺고있는 어두운 과거로 인해 기대와 우려의 상반된 평가를 동시에 받고 있다. 자금과 기술면에서 보더라도 일본이 주도권을 행사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지만 과거 일본의 대동아공영권 기도가 재현되는 것이 아니냐는 경계가 끊임없이 재기되고 있다.일본은 법률적인 가시적 통합에 아직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금년초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정상회담에서는 아세안6개국과 한국·일본·중국·대만·미얀마·베트남·라오스·캄보디아등이 참여하는 동아시아경제권(EAEC)구상이 적극 논의돼 『늦어도 5년 이내에』이의 실현이 가능하다는 희망적인 관측이 무성했다. 이와함께 중동 회교국들을 중심으로 한 경제블록형성도 무서운 기세로 힘을 더해가고 있다.이 지역에는 이란·터키·파키스탄등으로 구성된 경제협력기구(ECO)와 카스피해 연안5개국들의 모임인 카스피해협력지역등이 결성돼 있다.회교의 종교적 유대와 오일달러를 무기로 한 이들의 결집은 향후 냉전후 세계무대에서 발언권을 키워나갈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NAFTA의 성립을 지켜보는 남미국가들은 북미3국과 유사한 형태의 협정을 추진할 움직임인 것으로 알려져 장기적으로 통합미주경제권의 출범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의 지역분할은 시간이 가면서 크게 미주·유럽·아시아의 3대 지역경제권으로 재편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경제블록의 등장은 블록내 재화의 자유로운 이동을 추구하지만 이는 블록간 보호주의의 장벽을 그만큼 더 두껍게하고 경쟁은 더 치열하게 만든다는 것이 통설이다. 이념의 냉전이라는 힘겨운 짐을 겨우 벗어난 인류는 냉전시대 무기의 대치보다 어쩌면 더 힘겨울 「경제적 냉전」의 와중으로 들어서고 있는 것이다.
  • 공항 소음방지책 의무화/항공기엔 분담금 부과/법개정안 의결

    정부는 6일 정원식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민간항공기 전용 공항은 반드시 소음방지대책을 마련,시행하도록 하는 내용의 「항공법시행령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개정안은 교통부장관의 허가를 받아 설치하는 비행장을 육상비행장·육상헬기장·수상비행장 등으로 구분하며 민간항공기 전용 국제공항에는 반드시 소음피해방지대책을 세워 시행토록 하고 있다. 또 소음피해방지대책사업을 위해 항공기에 「소음분담금」을 물리되 분담금은 항공기소음정도에 따라 5단계로 나눠 매기도록 했다. 개정안은 이와함께 항공주요정책을 심의하기 위한 「항공정책심의회」를 교통부장관 산하에 두기로 했으며 군·세관·경찰업무를 위한 항공기는 등록을 하지 않아도 되도록 했다. 국무회의는 또 전국의 대기오염및 수질오염을 권역별로 나눠 해당 지방환경청장이 계획을 세워 관리토록 하는 내용의 「환경정책기본법시행령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르면 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등 4대강유역을 4대 대권역으로 나누고 이 유역을 다시 11대 중권역으로구분, 중권역은 지방환경청장이 대기오염·수질오염 영향권역관리계획을 수립시행하며 환경처장관이 대권역을 관리하면서 환경영향평가를 신속히 검토·처리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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