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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관위, 선거재판 ‘2심제’ 제안

    중앙선관위(위원장 李容勳)는 18일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면서 7개권역별 (서울,인천·경기,강원,대전·충·남북,광주·전·남북,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 선거법개정안 등 ‘정치 관련법 개정의견’을 확정,19일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선관위가 확정한 선거법개정안에 따르면 1인1표제를 유지하고,비례대표 의석수는 지역구의 3분의 2로 하며,특정정당이 권역별 비례의석수의 80%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했다.또 비례 대표와 지역구에 중복입후보를 허용하고,중복 입후보자의 당선의 명부순이 아니라 득표율에 따라 결정하도록 했다.의석수는 현행 의석수(299명)가 적당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연고주의에 의한 투표행위를 개선하기 위해 학연·지연·혈연 등 출신연고를 홍보물에 적시하여 선거운동을 할 수 없도록 했으며 선거일 30일 전에는 향우회 동창회 종친회 등 어떤 명분의 연고별 모임을 금지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흑색선전 등으로 공명선거를 해치거나,지역감정을 조장한 행위에대해 법정형량의 벌금 하한선을 200만원 이상으로 하는 지역감정 처벌조항을 신설할 것을 주문했다.신속한 선거재판을 위해 3심제의 선거재판을 ‘고등법원-대법원’의 ‘2심제’로 줄이는 방안을 제안했다. 선거비용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후보 예정자가 ‘정치자금 관리인’을 선관위에 신고할 경우 선거 180일 전(대선은 1년 전)부터 공개장소에서의 구두선거 등 제한된 범위 내에서 사전선거운동을 허용하기로 했다.또 10만원 이상선거비용 지출은 수표를 사용하도록 했다. 정치자금법 개정과 관련,3억원 이상 법인세를 납부한 법인은 세금의 1%를정치자금으로 의무 기탁받아 의석수와 득표비율에 따라 배분하고,지정기탁금이라 하더라도 지정 정당에 60%를 배분하고 나머지 정당에 40%를 지급하기로했다.
  • 구로구,점심시간 외국어 방송강좌

    ‘아리가토 고자이마스’‘나이스 투 미츄’….매일 낮 12시45분쯤 서울 구로구(구청장 朴元喆) 청사와 동사무소,보건소에 들어서면 경쾌한 음악과 함께 흘러나오는 외국어 방송이 들린다.점심식사를 일찌감치 마친 직원들은 삼삼오오 모여앉아 진지한 표정으로 방송에 귀를 기울인다. 구는 지방공무원들의 국제화 감각을 높이기 위해서는 외국어 교육이 필수라고 판단,점심시간을 이용해 구내방송을 통한 외국어 강의를 하고 있다.지난10일부터 시작한 이래 1주일째. 토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낮 12시45분부터 15분동안 직원 1,300여명을 대상으로 영어(월·수),일본어(화·목),중국어(금) 공개강좌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구는 이를 위해 해당 언어분야의 전공자 및 외국주재나 프리랜서 활동 경험이 있는 직원 10명으로 언어별 방송요원단을 구성했다. 단순히 언어강좌에 그치지 않고 언어권역별 문화를 소개하거나 언어에 얽힌 에피소드,해외연수 체험담,외국어로 가사를 바꾼 우리 노래를 들려주는 등다양한 내용으로 방송을 구성해 직원들이 자연스럽게 국제화 자질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구는 외국어 강좌 프로그램을 연중 실시해 직원들의 외국어 구사 능력을 지속적으로 높이도록 할 방침이다.
  • 국민회의 ‘대표체제’로 가닥

    5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국민회의의 지도체제 개편논의가 활발하다.국정운영의 효율적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내년 총선체제에 대비하는 포석이다. 현재까지의 당 기류를 종합해 보면 현행 총재대행체제의 마감과 대표체제전환에 대체로 수긍하는 분위기다.동교동계 핵심실세인 權魯甲고문과 趙世衡대행,金令培부총재 등 당 중진들 대부분 ‘단일대표 임명제’를 지지하고 있다.金大中대통령의 ‘직할체제’를 공고히 하면서 일사불란한 당 운영체제를 목표로 한다. 반면 金相賢고문 등 일부는 “당내 민주화가 선행돼야 한다”며 대표 경선제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찻잔 속의 폭풍’으로 끝날 공산이 크다. ‘지역화합형 지도체제’도 여권 핵심부의 의중이다.전국정당화의 포석을깔면서 내년 총선 승리를 겨냥한 포석이다.15명의 부총재를 정예화,지역별책임자를 겸하는 ‘권역별 부총재’가 도입될 공산이 크다. 이와 맞물려 외부인사와 당내 중진이 대표를 나눠갖는 ‘공동대표제’도 조심스레 검토중이다.TK(대구·경북),PK(부산·경남) 영입인사들인 李壽成평통 수석부의장과 李萬燮고문,徐錫宰의원과 李仁濟전경기지사 등의 전면배치가 관심거리다. 공동대표제가 무산될 경우 ‘수석 부총재’ 도입도 검토중이다.특히 ‘영남대표’가 실현될 경우 權魯甲고문이나 金令培부총재 등 당 실세가 수석부총재로 나서는 방안이다.‘李壽成-權魯甲 밀월설’도 이와 무관치 않다.힘의균형을 유지하면서 당내 불만도 적절히 무마할 수 있는 카드다. 여권 내부의 조율을 위해 사무총장 ‘실세화’의 주장도 적지않다.동교동계의 韓和甲총장설이 힘을 얻는 분위기다.
  • 지방신문, 지역감정 조장 지나치다

    ●한국언론재단 영호남·충청권 종합지 1월 보도행태 분석 한국언론재단(이사장 金文元)은 지난 1월 한 달 동안 영남권 9개,호남권 8개,충청권 4개 등 영·호남 및 충청권의 21개 종합일간지 보도량 및 보도내용 을 분석한 ‘지방신문의 지역관계 보도행태-영남·호남·충청권 신문 심층분석’이라는 보고서를 3일 발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지방신문이 지나치게 정치지향적이며,지역관계 기사를 배경 설명 없이 스트레이트로 단순하게 처리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또 갈등적 성격의 기사가 많고,그 내용도 권역 별로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보고서 내용을 간추린다. 지역간 갈등을 다룬 지역관계 기사는 호남권 319건(1개 신문당 평균 39.8건),영남권 296건(〃 32.9건),충청권 94건(〃 23.5건)으로 조사됐다. 또 특정 정치사안을 전후해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경찰청장이 전격 경질된 12일부터 14일까지 3일 사이에 전체의 13.5%인 96건,야당의 마산 장외집회 계획이 발표된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전체의 19.7%인 113건,25일부터27일까지 3일간전체의 29.5%인 209건이 집중됐다.집중도는 영·호남권 신문 간에 일치하고 있다. 기사는 스트레이트가 60.5%인 429건으로 가장 많고 해설·분석 14.4%(102건),사설 9.0%(64건),만화·만평 7.9%(56건),칼럼·논단 5.4%(38건)의 순이었다.영남권은 스트레이트 비율이 66.9%로 높은 반면 사설(7.8%),칼럼·논단(4.1%),만화·만평(3.0%)의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내용을 보면 야당 장외집회에서 나온 지역차별 주장과 그에 따른 여야 공방에 관한 것이 전체의 22.0%인 15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지역차별에 대한 내용과 그 대책을 함께 다룬 기사가 15.2%인 108건을 차지했다. 특정 지역 내 경제지표나 생활환경상의 상대적 취약성을 다룬 기사와 지역감정 해소대책에 관한 기사는 각각 14.1%와 11.3%였다.대기업 빅딜에 따른 유업비어의 전파와 동요 및 그에 대한 반발 등을 다룬 기사는 7.1%였다. 지역관계 기사는 크게 보면 정치적 내용이 79.1%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지역간 교류(6.8%)와 지역경제 및 생활(14.1%)을 합쳐도 20.9%에 불과해비정치적 분야의 지역관계 뉴스는 아주 적다.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등과 같은 일반적 분류가 무의미할 정도로 정치중심적일 뿐 아니라 대기업 빅딜과 같은 문제도 정치적 내용과 맞물려 보도됐다.정치적 기사는 영남권에서는 야당의 장외집회와 그에 따른 여야 공방이 31.1%로 다른 지역에 비해 많았다.반면 호남권에서는 장외집회 개최와 관련한 여야 공방에 관한 기사가 12. 9%로 적은 대신 호남이 역차별 당하고 있다는 공직자 인사와 관련된 기사가15.0%나 됐다. 지역관계 기사 중에는 부정적 파급효과가 큰 갈등적 성격의 기사가 52.6%(373건)로 많았다.중립적 기사는 35.0%(248건),화합적 기사는 6.8%(48건),상대적 열등을 지적한 기사는 5.1%(36건)였다.상대적 열등 성격의 기사가 영·호남권과 충청권 주민들의 갈등은 직접 내포하고 있지 않지만 대체적으로 전국 단위와 비교해 상대적 취약성을 부각시키는 기사라는 점을 고려하면 전체기사의 57.7%가 갈등적 성격을 띠고 있다고 할 수 있다.국제뉴스에 관한 연구에서 갈등적 기사가 40%선에 머물고 있으며 이같은 비율에 대해서도 많은비판이 제기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국내 지방신문의 지역관계 기사에서 갈등적 기사가 50%를 넘는다는 사실은 문제가 있다. 갈등적 기사는 같은 권역의 신문 간에 내용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지역 언론 사이에 공조성이 높다는 사실은 각 지방에 많은 수의 신문이 존재할당위성을 약화시킨다.현재 “지방신문 시장의 규모에 비추어 볼 때 신문의수가 지나치게 많다”는 비판 속에서도 많은 수의 신문이 존재의의를 갖는것은 언론의 자유와 사상 및 의견의 다양성 보장 때문이다. 지난해 한국언론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호남권 독자의 중앙지 구독률이 58.5%인 데 반해 지방지 구독률은 9.9%에 불과하다.따라서 지방독자들이 다른 지역 주민들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는 문제에서 중앙지는 정보원(源) 또는 의제 설정자로서 지방지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1월 만화·만평 내용 지역감정 등 지역관련 보도에 있어 만화나 만평이 기사나 사설·칼럼보다더 비판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월 한달동안 영·호남권 신문의만화·만평은 장외집회 25건,지역감정 26건 등 모두 51건을 다루었다.호남권 신문이 38건으로 영남권 신문(13건)보다 훨씬 많은 만화·만평을 실었다. 장외집회에 대해 총 21건의 만화·만평을 게재한 호남권 지방신문들은 집회를 비판하는 성격의 만화가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특히 李會昌 한나라당총재를 19차례 등장시켜 주요 비판대상으로 삼았다. 이에 비해 4건을 게재한 영남권 지방신문들은 장외집회에 대해 상대적으로중립적인 시각을 견지했다. 지역감정과 관련해서도 호남권 신문들은 모두 17건의 만화·만평을 실었다. 총 9건을 게재한 영남권 신문들은 영남민심 및 지역정서 문제와 여권의 영남민심 잡기에 대한 노력을 풍자적으로 표현했다.李鍾洛■1월 사설·칼럼 내용 1월의 지역관계 사설·칼럼 수는 ▒지역감정(유언비어) 37.2%(32건) ▒공직자 인사(경찰총장 경질) 32.6%(28건) ▒장외집회(마산·구미) 16.3%(14건)▒대기업 빅딜(현대전자-LG반도체 대우전자-삼성자동차) 14.0%(12건)였다. 권역별로는 호남권 48.8%(42건),영남권 37.2%(32건),충청권 14.0%(12건)의순이었다. 논조를 보면 “유언비어의 생산자이며,지역감정의 근본 원인 제공자는 바로 정치권이므로 정치개혁을 통해 망국적 지역감정을 타파해야 한다”는 비판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영남권에서는 지역정서가 엄연히 존재한다는 점을 강조한 사설·칼럼이 일부 있었으며,호남권에서는 역차별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논지가 일부 있어 대조적이었다. 지역감정 관련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있는 영남지역보다 오히려 호남지역 신문이 지역감정 관련 사설·칼럼을 더 많이 게재한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공직자인사와 관련한 사설·칼럼은 모두 15개 신문에서 28건을 게재했다.사설은 15건,칼럼은 13건이 실렸다.호남권 신문이 14건으로 가장 많았다. 호남지역 신문이 공직자인사 문제를 더 많이 다룬 이유는 호남출신 경찰청장의 경질과 대통령의 ‘지역편중인사’의 지적에 따른 호남지역의 ‘인사역차별’ 논쟁이 호남지역에서 활발했던 것과 무관하지 않다. 장외집회와 관련해 지역감정을 논한 신문은 영남권 5건,호남권 6건으로 나타났다.이에비해 충청권 신문들은 장외집회와 관련한 사설이나 칼럼을 전혀게재하지 않았다. 이런 보도행태를 미뤄볼 때 장외집회와 관련,지역감정에 대한 논의는 영남과 호남지역에서 집중적으로 거론됐고 이들 두 지역간의 갈등관계가 표출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LG반도체 회사가 있는 충청지역과 삼성자동차와 관련이 있는 영남지역과 달리 지역의 이해관계가 적은 호남지역 신문은 대기업 빅딜과 관련된 사설·칼럼을 전혀 게재하지 않은 점이 이채롭다.
  •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외국의 사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채용하고 있는 대표적 나라는 일본과 독일이다.뉴질랜드와 이탈리아,러시아 등 적지않은 유럽 국가들도 비슷한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사표(死票) 양산 등 소선거구제의 단점을 보완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하기 위해 활용하고 있다.전문화되는 사회 추세에 맞춰 각계의 전문가그룹을 국회로 진출시키려는 의도도 있다. 일본과 독일의 경우 1인 2표제를 채택하고 있으며 비례대표제로 선출되는의원 비율이 높다는 공통점이 있다.독일의 경우 연방하원 총 656석 중 50%를,일본은 총 500석의 중의원 중 40%인 200석을 비례대표제로 선출한다. 양국은 또 ‘구속식 정당명부’를 채택하고 있다.유권자가 후보자 개인에게 투표하여 직접 순위를 정하는 것이 아니라 각 정당이 사전에 우선순위를 정한 후보를 결정하는 식이다.군소정당 난립을 막기 위한 ‘봉쇄규정’을 둔점도 마찬가지다.지역구에서 3석 이상,총 유효득표의 5% 이상을 획득하지 못할 경우 비례대표 의석을 배분받지 못하도록 규정했다. 동시에 소선거구와 비례대표에 동시 입후보가 가능한 ‘중복입후보제’를도입했다. 독일식과 일본식의 가장 큰 차이점은 의석배분방식이다.독일식은 비례대표병용식(竝用式)을,일본은 병립식(竝立式)을 채택하고 있다.병용식은 정당별득표율에 따라 총 의석수를 나눈 뒤 지역구 당선자를 제외한 의석수를 비례대표로 충원한다.병립식은 미리 지역구 의석과 비례대표 의석을 정한 뒤 권역별로 정당 득표율에 따라 의석을 배분하는 방식이다.하지만 양국은 비례대표 의원 배분의 상한 규정을 두지 않고 있다. 吳一萬
  •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여권의 구상

    여권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으로 지역대결 구도를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다.제도적으로 전국정당화를 보장해 현재의 영·호남 지역분할구도를 탈피하겠다는 구상이다.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는 1인 2표를 전제로 한다.1표는 지역구 의원을 뽑고 다른 1표는 정당에 투표하는 방식이다.정당투표의 경우 전국의 6개 권역별로 내세운 각 정당의 후보명부를 보고 투표를 하게 된다.이 경우 특정정당에 표가 몰리더라도 한 정당의 상한선을 3분의 2로 정했다.3분의 1의 비례대표 의석을 다른 정당에 분배할 수 있도록 제도화시켰다.특정정당의 ‘싹쓸이’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겠다는 의도다. 국민회의 안은 소선거구제(지역구)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혼합하는 제도를 채택했다.의원정수를 현행보다 50명 정도 줄이고 지역구와 비례대표 비율을 1대1,즉 125석씩 배분하는 안이다. 군소정당의 난립을 막기 위해 전국합계 지역구 의석 3석 이상 또는 정당투표의 유효득표 5%를 넘는 정당에 대해서만 정당명부 의석을 배분하기로 했다.일본식을 주로 채용했으며 독일식도 일부 가미한 혼합안이다. 하지만 시행까지는 상당히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선거법 개정을 전제로 한만큼 국회 통과가 최대 변수다.16대 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왔음에도 불구하고 3당간 협상조차 시작하지 못한 상태다. 특히 한나라당의 반대가 완강하다.일정 득표만 하면 다당제 출현이 가능한만큼 TK(대구·경북)신당,PK(부산·경남)신당 등 한나라당의 분열을 유도하려는 정치공세라는 판단이다.자민련도 지역구와 비례대표 비율을 3대1로 주장하는 등 ‘현행 고수’에 비중을 두고 있다.협상 과정에서 국민회의 안이상당부분 후퇴할 수 있는 개연성이 높다. 그러나 여권의 태도는 단호하다.林采正 국회정치구조개혁위원장은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타파하고 국민화합을 위해 반드시 전국정당화를 제도적으로보장하는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못을 박았다.일본과 독일,뉴질랜드,이탈리아 등 소선거구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를 동시에 채택하는 나라들이 늘고 있다는 지적도 잊지 않았다.소선거구제의 사표 양산과 과열을 막고 유권자의참여를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등 ‘세계적 흐름’이라는 진단이다. 비례대표제의 확대가 보스 중심의 정치구조를 심화시킨다는 지적도 만만치않다.여야 모두 총재 1인이 전국구 공천권을 좌지우지했던 ‘관례’ 때문이다.비례대표제가 성공하려면 공천과정에서의 민주적 절차와 상향식 공천 보장 등 정당 민주화가 전제돼야 한다는 지적도 이런 맥락이다.
  •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전문가 의견

    - “정당정치 발전 위해 바람직 보스·계보정치 확산 막아야” 정당명부제 도입에 대한 전문가들의 반응은 총론에서는 환영하는 의견이 많았으나 각론에서는 문제점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적지않았다. 연세대 朴相基교수는 “정당명부제는 정당득표율과 국회의원 당선자가 일치하기 때문에 정당에 대한 국민의 지지를 반영할 수 있다”며 정당정치 구현차원에서 바람직하다고 밝혔다.朴교수는 또 “지역적 기반이 없어도 전문성을 갖춘 정치 신인세력의 등장이 가능하다”는 점도 이점으로 내세웠다.특히 지역정당의 성격이 강한 상황에서 타지역 인사들의 정당 진출을 가능케해지역주의 청산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식 정당명부제는 정확하게 득표율대로 의원수가 배분되기 때문에 국민의 의사가 그대로 반영된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나 우리 실정에는 맞지 않다”는 입장이다.선거구제와 관련,중선거구보다는 소선거구제+정당명부제가 바람직하다고 밝혔다.그 이유로 중선거구제는 ‘여야 나눠먹기식’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은 점을 들었다.즉 양당정치제도를 지향,정당정치를 실현하고 정치적 안정을 꾀하고자하는 근본정신에 위배된다는 것이다. 朴교수는 특히 비례대표 명부의 객관성을 강조했다.“총재개인 중심으로 공천을 주거나 기성정치인을 대상으로 후보군을 내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충북대 陰善泌교수도 “정당에 대한 유권자의 지지가 그대로 반영된다”면서 연고주의의 투표행태를 정당본위의 정책중심으로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긍정적으로 평가했다.陰교수는 선거권자의 정치적 통제권 확보로 인한 지역통합 실현을 가장 큰 결실로 내다봤다.즉 후보자 중심으로 투표가 이뤄져 지역구도에 매이게 되는 현행 선거구제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陰교수는 그러나 정당명부제가 오히려 지역주의를 강화,반대 효과를 낼 수있다는 점도 함께 지적했다.그는 “독일식보다는 일본식이 보다 현실적이고운영상에 있어서 장점이 더 많다”며 일본식 정당명부제 선호의사를 밝혔다. 소선구제를 도입한 정당명부제의 경우 선거구가 줄어 선거비용이 줄어드는점도 내세웠다. 단국대 張錫權부총장은“지역과 비례대표의 1대 1 비율보다는 완전한 권역별 비례대표로 하는 것이 합당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비례대표제 자체가 대의 민주주의와 충돌됨에 따라 국민의 대표자인 지역구 대표수를 많이내야 한다”는 것이 張부총장의 입장이다.또 비례대표제는 절대적 다수를 의회에서 어느 특정 정당이 확보할 수 없는 문제점도 지적했다. 독일식 2표제보다는 일본식 2표제가 더 타당하다고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朴基洙선거관리실장은 비례대표의 의석을 늘릴 경우 보스정치 또는 계보정치가 오히려 강화될 소지가 많다는 점을 우려했다.또 “지역구를 과반수 폐지한다는 것은 오히려 정치적 갈증만 증폭시킬 염려가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 일반환자 응급실 이용때 응급의료수가 100% 본인부담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응급의료수가에 차등수가제가 적용되고 내년부터는응급실 근무 간호사의 전문화와 응급환자 분류기능 수행을 위해 응급전문간호사제가 도입된다. 보건복지부는 이같은 내용의 응급의료체계 종합개선 대책을 마련했다고 1일밝혔다. 이에 따르면 응급환자가 아닌 환자의 응급실 이용을 억제하기 위해 이들이응급실을 이용할 때 응급의료수가의 본인부담비율을 최고 100%까지 높이기로했다. 복지부는 또 국립의료원에 중앙응급의료센터 기능을 맡기는 한편 인천길병원 등 8개 권역별 응급의료센터를 2001년까지 개원,응급환자에 대한 최종진료를 담당토록 할 방침이다.
  • “앉아서 장사하던 시대 끝났다”

    은행의 ‘점포파괴’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버스로 이동하는 ‘모빌점포’가 등장하고 백화점과 할인점에 입점하는 ‘매점형 점포’도 잇따를 전망이다.고객이 몰리는 월 말에만 영업하는 ‘출장형 점포’도 생긴다. 외국계 은행의 진출과 구조조정으로 금융권이 무한경쟁에 접어들자 은행들이 획기적인 점포운영 전략을 내놓고 있다.단순히 직원 수를 줄이는 ‘다운사이징’에서 벗어나 고객의 편의를 돌보면서 이미지 마켓팅도 하는 ‘신사고’ 개념에서 출발한다. 한미은행은 주택이 밀집한 지역의 할인점이나 백화점에 점포를 내는 매장형 점포를 늘릴 계획이다.지난해 일산 카르푸에 국내 최초로 입점형 점포를 신설,지난 1월 손익 분기점을 넘겼다.할인점 영업시간에 맞춰 오전 10시부터밤 10시까지 영업하고 공휴일에도 문을 열어 고객의 반응이 좋다. 한미은행은 ‘모빌점포’의 개설도 추진중이다.아파트 청약이 있을 경우 버스에 입·출금 단말기를 싣고 고객들을 찾아,간단한 예금과 지급업무를 한다.휴가철에는 해수욕장이나 국립공원 등에 모빌점포를 낼계획이다.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이 합병한 한빛은행 거점점포가 위성점포를 거느리는‘허브(거점) 앤 스포크(바퀴살)’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위성점포는 소매금융에,거점점포는 기업금융에 주력한다.거점점포의 지점장이 전결권을 갖는이른바 ‘소은행’ 체제다.고객이 몰리는 월 말이나 주택밀집지역에는 출장형 점포를 검토중이다. 신한은행은 대출받는 고객을 기준으로점포를 개인형과 기업형으로 재편했다.개인형 점포는 소매금융만 주력하고 기업형 점포는 64대 그룹 계열사와 여신이 5억원 이상인 중소기업,5억원 미만인 개인기업 등으로 분류해 영업한다.조흥은행은 점포를 기업형 혼합형 개인형으로 바꾸고 있다. 제일·서울은행은 해외 매각으로 경영주체가 바뀔 때까지 큰 변화가 예상되지 않지만 점포 인원을 획기적으로 줄일 예정이다.하나은행은 이미 점포당평균 인원이 8명으로 시중은행 점포인원의 3분의 1에 불과하다. 국민은행은 기존의 소매금융 위주에서 기업금융쪽으로 강화하기 위해 권역별로 ‘비즈니스 론 센터’를 만들고 있다.직접 여·수신업무를 맡지는 않지만 지점의 여신심사를 강화하고 여신 마켓팅 업무를 주관한다.서울에 중·동·서·남·북부 5곳과 대구에만 있는 것을 이달 말까지 종로 강서 경기 부산 호남 충청 등으로 늘린다. 반면 우량은행을 자처하면서도 고객위주의 점포운영에는 무딘 은행들도 있다.주택은행은 이미 지점 이외에 출장소 형태로 점포를 많이 냈기 때문에 새로운 점포전략은 불필요하다고 말했다.白汶一 mip@
  • “LG전자 매출목표 줄여”

    LG전자가 내실중시 경영을 위해 전자산업진출 40년만에 처음으로 매출액을줄여잡았다. 具滋洪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전자 CU장)은 11일 발표한 ‘99년 경영계획’에서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13% 줄어든 8조6,000억원으로 잡는 등 재무구조를 건전화하는 내실경영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수출은 지난해보다 3% 많은 55억달러(6조5,000억원)로 책정,권역별로 차별화된 해외시장마케팅전략을 세웠다. 具부회장은 “디지털TV와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벽걸이TV용 디스플레이장치)분야를 승부사업으로 선정했으며 이 분야에 투자를 집중,시장을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지난해 총 매출 9조8,528억원(전년대비 7% 증가),당기순이익 1,120억원(전년대비 22% 증가)을 올렸다. 魯柱碩 joo@
  • 대한광장-방송사 지방국 통폐합 바람직한가

    방송은 언론이요 문화이기에 앞서 자본주의 시장경제에서 기능하는 산업임에 틀림없다.효율적인 경영이 뒷받침되어야 언론기능과 문화기능을 수행할수 있기 때문이다.그동안 산업으로서의 방송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을 가져오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그렇다고 해서 산업으로서의 방송이 본질을 이루는것은 아니다.전파 자원의 국민적 소유라는 전제가 방송을 사적인 영리추구의 도구로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다.어디까지나 방송의 본질은 언론기능과 문화기능에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근래 들어,정확히 말하자면 김영삼 전 대통령이 갑자기 세계화와 국가경쟁력을 강조하면서 산업논리가 득세하기 시작했다.동시에 문화와 언론으로서 방송의 존재는 길을 잃고 헤매기 시작했다.설상가상으로 국제통화기금(IMF)시대가 도래하면서 경제논리가 대세를 평정해버리고 말았다.그렇게 해서 나타난 현상 중 하나가 경쟁력강화를 위한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세를 얻고있는 KBS,MBC 지방국(사)의 광역화 불가피론이다. 물론 광역화의 필요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경제적 측면에서만 보면 광역화는 필수적이다.현재 KBS는 25개의 지방국,MBC는 19개의 지방사를 갖고 있다.많다면 많은 숫자다.일부는 설립 과정이 정치적으로 결정돼,곳에 따라서는과잉이라는 지적을 할만도 하다.예를 들어 KBS는 도세가 약한 강원도에 무려 6개의 방송국을,MBC는 4개의 지방사를 두고 있다.경제적으로는 분명히 낭비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양사는 이 숫자를 줄이는 광역화를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KBS 같은경우는 총국 중심으로 흡수 통폐합을 단행하려 하며,MBC는 권역별,혹은 도별 1개사를 두는 방향을 선호하고 있다.다른 점은 KBS가 사측의 일방적인 광역화 추진을 노조가 제동을 걸고 있으며,MBC는 반대로 노조의 열성적인 추진에 사측이 미온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점이다.그리고 시청자단체들도 구조조정이라는 명목으로 광역화를 일관되게 주문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측면에서 한번 생각해보자.IMF라고 해서 무조건 숫자를 줄이는 광역화만이 살 길이라고 맹신하는 것은 지나친 단견이 아닐까.상업방송이라면 줄이든 말든 관여할 바가 아니다.그러나 KBS와 MBC는 공영방송이 아닌가.특히 ‘국민의 방송’임을 자임하는 KBS는 더욱 더 사려깊은 안목이 필요하다고 믿는다.경영합리화도 좋고 구조조정도 좋지만 근시안적인 경제논리에서 벗어나 방송의 문화기능과 언론기능을 중요하게 고려하지 않으면 안된다.본질이 뒤바뀌고 주객이 전도되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구조조정을 주장하는 시청자단체들은 모두 서울에 있는 단체들이다.이들에게는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시야가 결여되어 있는 것 같다.온통 서울중심으로 편성되고 있는 우리 방송의 현실에서 그나마 지역의 방송국(사)을회수해간다고 할 때 느끼는 지역민들의 박탈감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이것을 단순히 지역이기주의라고 몰아붙여서는 곤란하다.KBS 춘천방송이 강원도의 문화와 여론을 모두 감당할 수 없으며,광주MBC가 전라남북도의 문화와여론을 소화해낼 수 없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방송에서의 구조조정은 자동차나 반도체산업의 빅딜과는 다른 차원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기왕에 투자되어 있는 시설과 인력을 활용하는 방향으로의 구조조정을 고려할 때가 되었다.과거의 안이함에서 벗어나 좀더 지역주민들의 생활과 정서를 파고드는 전략으로 전환하는 것이다.지방자치시대에 방송이 서울공화국을심화시키는 역행을 저질러서야 되겠는가.시청자주권시대의 혜택은 모든 시청자에게 고루 다가와야 한다.아니 그것은 모든 시청자의 당연한 권리일 것이다.
  • 한나라, 이젠‘정계개편 저지’집회

    1일 여의도 한나라당 중앙당 사무처에는 모처럼 활기가 감돌았다.당내 여의도연구소가 중앙당사로 이전되기 전 사용하던 근처 빌딩 사무실의 보증금 10억원이 오후에 입금됐다. 사무처 직원들의 밀린 임금 가운데 일부를 우선 지급했고 나머지는 대여(對與)규탄집회를 위한 ‘실탄’으로 비축했다.당 지도부는 “당분간 집회비용에 여유가 생겼다”며 반색했다. 내친 김에 지도부는 인천에 이어 대구,부산,동해안 지역 등에서 장외집회를 갖거나 서울에서 권역별 옥내집회를 벌이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휴일인 7일에는 李會昌총재를 비롯한 당직자,당원이 대거 관악산을 오른다. 한나라당이 계속 장외투쟁으로 치닫는 것은 여권의 정계개편 구상을 견제하기 위한 의도다.“여권이 정계개편을 포기할 때까지 장외투쟁 기조를 밀고나가겠다”는 것이다.‘정계개편은 곧 야당파괴’라는 위기감이 깔려 있다.李총재가 전날 구미집회에서 안기부 정치사찰 의혹을 둘러싼 요구사항을 사실상 철회하고 ‘대통령의 정계개편 포기 선언’을 영수회담의 ‘유일한’조건으로 내건 것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지도부는 이날 金大中대통령의 ‘동서화합형 정계개편 추진’발언이알려지자 진의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아직도 멀었다”며 투쟁 의지를다졌다.安澤秀대변인은 주요당직자회의 직후 “여권이 야당을 파괴하려는 정계개편의 망상을 버리지 않고는 여야간 총재회담은 물론,다른 차원의 대화도 추진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辛卿植사무총장도 “여당이 총장간 대화를 제의했으나 정중히 거절했다”며 “여권이 몇몇 야당 의원을 상대로 영입을 위한 물밑교섭을 벌인다는 말이있지만 동요하는 의원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내고장 단체장 새해 설계-李壽煥 철원군수

    李壽煥 철원군수는 올해 역점사업을 “관광산업 육성은 물론 농축산업의 특화로 보다 잘사는 농촌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천혜의 자연관광지가 많고 주민 대부분이 농축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지역특수성을 최대한 살리겠다는 취지다. 더구나 금강산 뱃길이 열리고 남북교류의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시점에서 철원을 교류와 관광의 도시로 부상시키겠다는 의지이기도 하다. 李군수는 경원선과 금강산선의 조기복원,중앙고속도로의 철원연장 등 굵직한 현안사업이 교류와 관광도시로 자리잡는데 기틀이 될 것으로 보고 올해를 이에대한 준비의 해로 잡고 있다.관광도시의 기반이 마련되면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 주민의 여가지역으로도 인기를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전국제일의 농업 및 축산단지가 있는 지역특성을 살려 농축산업의 경쟁력 제고는 물론 과학 영농기술 개발에도 적극 나서 농가소득을 높인다는 계획이다.이를위해 올해는 우량종자 보급 확대와 영농규모의 대형화,농기계 현대화사업을 역점사업으로 삼고 있다. 철원쌀의 질을 높이는 방안을세워 상품성을 한차원 끌어올리고 홍보활동에도 적극 나선다.풍미육(風味肉)으로 불려질 고품질의 쇠고기 생산계획도 세워 철원축협과 함께 내년까지 2차년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이미 건국대 축산대학에 8,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고급육 생산과 사양관리 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연구를 의뢰해 놓고 있다.지역의 주요 수출품목중 하나인 돼지고기도 일본에만 국한된 수출길을 다변화할 방침이다. 李군수는 지역균형 개발사업도 올해 주요 사업의 하나로 꼽았다.갈말 동송김화 철원 등 4개 권역별로 나누어져 도시기능을 지역특성에 맞게 개발하는것은 물론 상호 유기적인 관계를 가질 수 있는 체제로 개발해 나갈 방침이다. 김화지구는 남대천변 정비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갈말지구에는 도시정비사업과 마을안길 포장사업에 사업비를 중점 투자했다.군 전역의 농촌도로사업에도 97억원을 집중 투자해 생활불편을 해소한다. 李군수는 “낡은 관행과 제도를 과감히 없애 지방자치시대에 걸맞는 주민감동의 행정도 펼치겠다”고 말했다.철원 l 曺漢宗
  • 상암기획, 나래이통 광고대행

    광고대행사인 상암기획(주)이 나래이동통신의 신규 광고대행사로 선정됐다.상암기획은 기존 삐삐와 달리 도우미가 직접 메시지를 받는 ‘015 나래 문자삐삐’와 서울을 8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로 전화번호부를 만드는 나래이동통신의 신규 사업인 ‘나래 옐로우페이지’의 광고를 대행한다.
  • 내고장 단체장 새해 설계-申喆宙 북제주군수

    북제주군은 행정체제의 정보화 등 올해 10대 핵심시책을 정해 군정을 꾸려나갈 방침이다. 군이 제시한 핵심시책은 ●문화예술 진흥 ●관광산업 발전 ●감귤 경쟁력확보 ●선진 수산환경 조성 ●축산업 발전 ●환경시설 확충 ●완벽한 복지대책 ●여성지위 향상 ●군민역량 결집 등이다. 다만 어려운 재정여건을 감안,신규사업을 지양하는 대신 기존 투자사업과시책을 내실있게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다. 申喆宙군수는 “올해는 지방행정 체제를 일신하는 21세기형 신 행정문화 정착의 해로 삼겠다”고 말하고 “읍·면공무원의 이(里)사무소 파견제 확대등 군민에 대한 친절서비스 행정과 조직의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경쟁력 있는 지방행정조직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각종 위원회의 여성 참여율을 올안에 25%로 확대,군정 추진과정에 주도적역할을 부여하려는 것도 주목받을만한 일이다. 申군수는 “여성공무원 수도 20% 수준으로 높이고 여성이 창업하거나 운영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창업자금과 운전자금을 우선 지원하는 등 여성지위를한껏 높이겠다”고 말했다. 1차산업분야는 그동안의 농업용수 개발사업과 농로 포장사업 등 밭기반 정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전천후 영농기반을 구축하고 농산물포장센터와간이집하장시설 등 유통시설을 크게 확충할 계획이다.수산부문도 최첨단 육상양식 수출단지 조성사업과 소규모 어항개발 사업,지역특화산업 육성을 통해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키워 나갈 방침이다. 도시와 농촌이 조화롭게 기능을 하고 동·서지역을 균형있게 발전시키는 것,하수종말처리장과 축산분뇨 처리시설 등 환경 기초시설을 권역별로 확충해배출오염원을 근원적으로 차단하는 일 모두 申군수가 올해 할 일이다. 申군수는 특히 관광문제와 관련,“돌박물관을 중심으로 제주종합문화공원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착수해 고산 선사유적지와 당처물동굴,항몽유적지등과 함께 관광자원화하고 들불축제와 해변축제를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시키는등 올해를 문화관광 개발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 공영주차장 관리 모두 민간 이양

    시 교통관리실의 주요시책은 기존 도로와 대중교통수단 이용의 효율성을 높 이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버스업계의 구조조정 등 교통정책의 환부를 도려 내는 개혁조치들도 역점사업이다. ●시내버스 구조조정 경영이 부실한 35개 버스업체중 8개 부도업체를 상반기 중에 면허취소 등으로 정리,노선을 합리적으로 개선한다. ●지하철요금 인상 18일부터 지하철 구간요금을 일괄적으로 50원 인상,적자 폭을 연 7,500억원에서 600억원으로 개선한다. ●새로운 택시 도입 출퇴근 및 심야시간대 등 틈새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승 합택시 왜건택시 관광택시 등 다양한 택시를 도입,시범운영한다.모든 택시의 콜기능도 강화한다. ●관광택시 기사 육성 외국인 승차편의를 위해 2월까지 관광택시 기사를 모 집,교육후 7월부터 시범운영한다.외국인전용 콜시스템을 구축하고 공항내에 별도의 승차장을 확보하는 등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공영주차장 민영화 시의 모든 공영주차장에 파킹미터기를 도입,주차료징수 비리를 원천 봉쇄한다.주차장 관리주체도 시설관리공단에서 민간사업자로 넘겨 관리의 효율성을 높인다. ●간선도로 통행속도 개선 좌회전 금지,입체교차로 설치,이면도로에서의 진 입 통제,신호운영체계 개선 등을 통해 주요 간선도로의 통행속도를 50% 향상 시킨다.올해안에 주요 10개축 175㎞에 설계를 완료하고 1개 축은 시행에 들 어간다. ●권역별 교통관리점검팀 운영 시를 5개 권역으로 나눠 상습정체지역,교통사 고 다발지역,불합리한 도로시설 및 교통안전시설,도로공사장 등을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추진한다.점검팀은 서울시 21명,자치구 25명으로 구성된다. ●대중교통 안내체계 개선 지하철 버스 택시 등의 안내표시판을 국제수준으 로 개선한다.지하철에는 출구,편의시설,연계버스 안내 등 종합안내판을 설치 하고 각종 표지판에는 영문과 한문을 함께 표기한다.도로표지판도 글자 크기 를 확대하고 글자체를 변경,개선한다. ●ITS 도입 전자와 통신으로 시내 교통상황을 즉각 파악할 수 있는 ITS(Inte lligent Transport System)를 상반기에 도입,시험운영한다. 金龍秀 dragon@ [金龍秀 dragon@]
  • [동서를 껴안고 통일로 가자 2]-지역할거주의 타파

    지역감정이 위험수위를 넘어섰다는 지적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선거철만 되면 전국이 동·서·남·북으로 분열돼 한바탕 홍역을 치른다. “우리 지역사람을 뽑아야 차별을 안 받는다”,“236236도 사람이 당선되면 큰일난다”는 등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발언이 공공연하게 난무한다. 지역감정이 선거에 미치는 가장 큰 부작용은 유권자들의 합리적인 선택을가로막는다는 사실이다.능력보다는 출신지역을 기준으로 당선되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이로 인한 피해는 유권자인 국민에게 돌아간다.하지만 선거철만 되면 정치인들의 선동에 휩쓸려 이같은 악순환은 늘상 반복된다. 지난해 치러진 6·4지방선거는 61년 이후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서울 등 대도시는 투표율이 50%를 밑돌았다. 정치판에 환멸을 느낀 국민들이 선거 자체를 외면했기 때문이다.당연히 뿌리깊은 지역감정도 결정적 영향을 끼쳤다. 역사적으로 따진다면 지역주의의 뿌리는 깊고도 깊다.오늘날 문제가 되고있는 영·호남 대립은 3공화국 때 朴正熙 당시 대통령이 박빙의 승부 상황에서 金大中후보를 꺾기 위해 지역감정에 호소하면서 표면화됐다.그럼에도 87년의 ‘6·29선언’ 전까지만 해도 ‘민주 대 반민주’라는 또 다른 구도가두드러졌기 때문에 그리 심각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87년 대선을 기점으로 지역주의가 심화되면서 지역감정은 정책이나이념까지도 능가하는 판단기준으로 자리잡게 됐다.문제는 지역감정에 뿌리를 둔 지역할거주의가 21세기를 눈앞에 둔 지금까지도 전혀 개선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지역감정을 타파하려면 지역감정의 전제조건인 지역차별의식부터 타파해야한다.기업체,정부 등 모든 부문에서 공정한 인사관행이 자리잡아야 한다.또시민단체의 적극적인 감시활동이 있어야 한다. 경실련 河勝彰정책실장(39)은 “지역감정을 볼모로 생존해온 정치인들을 선거로 심판하겠다는 공감대부터 형성돼야 한다”면서 “따라서 정치인들을 탓하기에 앞서 지역성에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국민의식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YMCA 시민사회개발부 李允熙간사(31)는 “지역감정의 뿌리가 워낙 깊어 쉽게 치유되지는 않겠지만 선거 때는 말할 것도 없고 평소에도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발언으로 지역정서에 기대는 정치인들에 대해서는 시민단체가 앞장서 감시하고 비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충남대 정외과 趙燦來교수(45)는 “지역에 기반을 둔 정치구조가 나쁘다기보다는 이를 악용하는 정치인이 문제”라면서 “정치인들이 지역감정을 악용할 수 없도록 유권자들의 의식개혁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연세대 정외과 李信行교수(56)는 “지역감정을 정치에 이용하는 것은 정치집단이 정치적 자원을 창조적으로 생산할 능력이 없다는 의미“라면서 “정치집단마다 정체성(Agenda)을 확고히 정립함으로써 지역이 아닌 정책으로 유권자에게 호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연세대 사회학과 宋復교수(61)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지역감정 해소를 외쳤지만 오히려 역효과만 심화시켰다”면서 “지역감정을 없애려면 정치인의 지역감정 조장발언이 무색해지도록 지역정서에 무관심해지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런가 하면 지역을 기반으로하는 기존의 정치틀을 새롭게 짜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지역구도가 아닌 개혁­보수의 이념대결이라든가,정책내용 면에서의 대결구도 등으로 정치판을 정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제도적으로 정당명부 비례대표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정치개혁시민연대 孫鳳淑공동대표(55)는 “전국단위로 하든,권역별 단위로하든,정당명부제를 반드시 도입해야 한다”면서 “영·호남을 넘나드는 방식으로 정치인 선출방식을 바꾸면 지역감정에 호소하는 정치인도 사라지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공동문화 행사 개최 등 지역간의 경제 및 문화 교류를 활성화시키는 것도지역감정 해소에 도움이 된다.영·호남,충청권 등 권역별로 주민들이 함께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려는 노력이 각별히 요구된다고 하겠다. *전문가 진단-김일영 성균관대 교수·정치외교학/정당명부제·중선거구제 도입 지역격차와 지역감정은 엄연하게 구분돼야 한다.지역격차는 일제 때 시작됐다.영남위주의 개발정책으로 영·호남의 격차가 벌어졌으며,이런 지역격차를 정치집단이 정치적으로 악용한 것이 지역감정이다.71년 대선에서 朴正熙 전 대통령이 당시 金大中후보를 누르기 위해 사용하면서 표면화됐다. 지역감정은 특히 80년 광주 민주화운동 때 심화됐으며 87년 민주화투쟁 이후 범국민적으로 확산됐다.다만 독재정권의 폭압으로 표출되지 않았을 뿐이다.민주화투쟁에 따른 ‘6·29 선언’도 지역감정을 이용할 수 있다는 계산에서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그후의 정치판 구도도 지역감정에서 자유롭지 못했다.90년 3당합당은 지역감정을 정치에 이용하겠다는 극명한 ‘사건’으로 평가된다. 게다가 金泳三 전 대통령이 집권에 성공함으로써 지역감정을 이용하면 득이 된다는 나쁜 선례를 남기게 됐다. 지역감정을 타파하려면 먼저 정치구조부터 바꾸어야 한다.이 때문에 정당명부제의 도입은 필요하다.선거구를 중선거구 이상으로 조정하고 나머지는 정당득표율에 따라 의석을 나누는 것이 바람직하다.이렇게 돼야만 전라도에서경상도 출신의원이 나올 수 있다.다만 당의 총수가 마음대로 명부제의 순번을 정하면 안된다.당내 민주화는 선결요건이다. 대대적인 행정구역 개편도 고려해 볼 수 있다.말하자면 도(道)를 없애고 일본처럼 현단위로 행정구역을 구분하는 방식을 검토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의식의 문제도 고려돼야 하지만 지나치게 강조하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있다.여론을 호도하려 한다는 오해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제도가 바뀌면 의식개혁은 필수적으로 뒤따른다.좋은 제도로 바꿈으로써 의식의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이다. 권력구조 측면에서 내각제는 지역할거주의를 타파할 수 없다.3金이 사라지면 지역감정도 약화될 가능성이 있는 게 사실이다.그러나 내각제를 실시하면 여전히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정치세력들이 기득권을 유지하려 들 것이라는 사실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 제주권(그린벨트 조정 권역별 점검:14·끝)

    ◎해발 400m내 82㎢ 지정… 전체의 61% 차지/개발 특별법 제정으로 2중 규제 묶여 피해 커/외지인소유 토지 12%… 부동산거래 잠잠 제주지역의 개발제한 구역은 지난 73년 3월5일 고시돼 74년 5월9일 승인, 확정됐다. 다른 도시와 마찬가지로 도시의 무질서한 확산을 방지하고 도시주변의 자연환경을 보전한다는 취지로 제주시권 해발 400m 이내 지역 총 82.6㎢가 그린벨트로 지정됐다.제주시는 도시계획 면적의 61%인 79.62㎢,북제주군은 제주시 인접 지역인 조천읍 신촌리 2.98㎢가 각각 포함됐으며 서귀포시와 남제주군 지역은 없다.전체 면적중 68.79㎢는 사유지,13.25㎢는 국공유지 이고 나 머지 0.56㎢는 경계부분 면적이다. 제주지역의 그린벨트는 그러나 91년 12월 제주도 개발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지정 취지가 빛을 잃게 됐다. 제주시지역의 경관·생태계·지하수 등을 보호하기 위해 성격이 그린벨트보다도 강한 절대보존지역(61.084㎢),상대보전지역(22.76㎢),특별관리지구(0.77㎢),중산간보전지역(96.1㎢) 등이 새로 지정됐기 때문이다.이 면적은 총84.614㎢로 그린벨트면적 보다도 오히려 2.014㎢ 더 넓다. 이때부터 그린벨트는 부분적이나마 해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특별법상 그린벨트에 대해서도 주택신축은 85㎡까지,증축은 117㎡까지,부속건물은 50㎡까지 짓거나 늘릴 수 있도록 하고 자녀 분가용 주택과 근린생활시설,독서실,슈퍼마켓,동사무소,오일시장,마을금고,농·감협,농·축산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완화책이 마련되기는 했다. 그러나 곳곳이 2중규제로 묶여 도시를 균형적으로 개발하지 못하는 등 폐단이 컷다. 지난 1일 열린 그린벨트 제도개선 관련 제주지역 공청회에서도 “지정당시에 비해 여건이 변화하거나 훼손우려가 적은 도시권은 전체를 해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제주대 朴行信 교수는 “제주도는 지리적으로 다른 시·도와 달리 무질서한 확산이나 인접도시와의 연계화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이에 걸맞는 평가가 다시 내려져야 한다”고 주장했다.金泰保 교수도 “그린벨트로 인해 도시의 연속성이 없어 생활권이 구제주·신제주·삼양권 3개 지역으로 나눠지고 있다”고 부적합성을 지적했다. 제주 그린벨트 지역은 제주시가 14개동 40개 자연마을,북제주군이 1개 자연마을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 4,843가구 1만4,936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토지소유는 구역외 거주 87.4%,구역내 거주 21.6%이나 타지방 사람이 보유한 토지는 12%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해제설이 나돌면서부터 거래는 잠잠한 편이다. 한편 제주시는 그린벨트가 해제될 것에 대비,마구잡이식 개발 방지를 위해 ●도시기본계획이 수립될 때까지 당분간 토지형질변경을 제한하고 ●임상이 양호한 지역과 우량농지는 보전녹지지역 또는 생산녹지지역으로 지정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또 부동산투기를 방지하기 위해 ●토지거래허가제 운영을 강화하고 ●외지인의 경우 모든 식구가 전입하지 않을 경우 토지 취득을 불허하며 ●개발이익이나 지가상승 차익은 개발부담금 부과 등을 통해 환수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 전주권(그린벨트 조정 권역별 점검:13)

    ◎전면해제 가닥… 주민·지자체 “환영”/3개 시군 225㎢… 도시계획면적 70%나 차지/자연공원 많아 전명해제 따른 역기능 없을듯/환경단체들 공청회 불참 반발거세 진통 예상 정부의 그린 벨트 재조정 방침에 대해 전주권 주민들과 자치단체들은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부분 해제의 대도시와는 달리 정부 방침이 전면 해제쪽으로 가닥을 잡았기 때문에 주민들의 분위기는 우호적이다.오히려 환경단체들이 반발,정부의 공청회를 보이콧하는 등 대도시와는 반대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은 정부가 그린벨트를 풀면서도 또 다른 형태의 규제를 동원해 결국 과거와 마찬가지가 되는 것 아니냐며 우려를 나타내며 향후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73년 지정된 전주권 그린벨트는 전주를 중심으로 3개 시·군에 걸쳐 총 225.4㎢에 이른다.지역별로는 전주시가 14개 동에 103.4㎢,완주군이 7개 읍·면에 111.56㎢,김제시 2개 면 10.8㎢가 포함돼 있다.이는 전체 도시계획 면적의 70%에 달한다.이들 지역에는 모두 3만2,60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전주권 그린벨트는 전주시의 인구가 29만명에 불과하던 시절에 지정돼 인구가 2배로 불어난 지금에 와서는 녹지 보존과 무질서한 도시 확산 방지라는 당초의 취지가 퇴색됐다는 지적이 우세하다. 이 그린벨트는 지형적으로 절반 이상이 임야로 돼 있는데다 동쪽과 남쪽의 경우 모악산과 만덕산,남고산성 등 100∼790m 높이의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평야부인 서쪽과 남쪽은 대부분 국토이용관리법상 농지의 전용이 불가능한 농업진흥지역으로 지정돼 있다.또 다른지역보다 자연공원이 비교적 많아 녹지 확충이라는 그린벨트의 기능이 반감되고 있다. 따라서 정부의 시안대로 그린벨트의 전면 해제가 이뤄져도 개발에 따른 황폐화 등 환경론자들이 우려하는 수준의 역기능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북대 건축공학과 金賢淑 교수는 “전주지역의 경우 도시의 성장 잠재력이 그다지 크지 않은데다 지형 여건상 분지(盆地)인 시의 외곽에 원형으로 그린 벨트를 설정,당초의 기대 효과는 거두지 못한 채 주민들의 재산권만 제약한 측면이 강하다”면서 “전면 해제한뒤 도시 기본계획이나 도시계획 재정비를 통해 새롭게 녹지를 보존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정부 발표 이후에도 토지 거래는 거의 없다.부동산 중개소에는 가격을 묻는 전화가 간혹 있긴 하지만 거래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정부가 그린벨트 해제 이후 우려하는 투기 붐이 장기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 등에 오히려 밀리는 분위기다. 다만 환경 단체의 반발은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계속되고 있다.지난 5일 건교부 주관으로 전주에서 열린 ‘전주권 그린벨트 제도 개선 공청회’에는 지역의 환경단체가 “자신들을 공청회의 들러리로 세웠다”며 불참하는 바람에 ‘반쪽 행사’로 치러지고 말았다. 전주시 李桓朱 도시개발국장은 “현재 전주시는 인근의 시·군과 연계한 광역권 발전을 꾀해야 하나 중간지대에 그린벨트가 끼어있어 합리적인 도시 발전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순기능보다 역기능이 더 많은 전주권 그린벨트는 당연히 전면 해제쪽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 여수권(그린벨트 조정 권역별 점검:12)

    ◎주먹구구 지정… “전면해제” 한목소리/해상국립공원 규제와 맞물려 주민불만 증폭/공단 주변 공해·빼앗긴 재산권 ‘이중고’ 겪어/부동산 현지인 소유 80%… 투기붐 우려 없어 전남 여수권 개발제한구역은 지난 77년 석유화학 공단에서 나오는 공해를 줄여보자는 취지에서 공단 주변과 도시근교 녹지지역을 중심으로 지정했다. 그러나 현지조사를 생략한 채 도상으로 그어진데다 한려·다도해 해상국립공원 등 각종 규제와 맞물려 거주민들의 불편은 물론 많은 민원을 낳았다. 지난 2일 시청에서 열린 그린벨트 개선시안 마련을 위한 공청회에서는 그동안 쌓였던 주민들의 욕구불만이 분출했다.해제가 불투명한 대도시와는 달리 거의 해제 될 것이 확실시 됨에따라 공청회는 성사됐지만 주민들은 제2·제3의 개발제한을 우려,그린벨트의 전면해제를 강력 촉구하고 나섰다.이들은 이제 재산권을 되찾고 건물 신축제한에 따른 생활불편을 덜어야 할 때가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수시는 지난 4월1일 여수시와 여천시·군이 통합,전남 제1의 도시로 다시 태어났다. 시의 그린벨트 면적은 87.6㎢(2,650만평).이중 임야가 68㎢로 가장 많으며 농지 17㎢,대지 0.6㎢,기타 도로·하천,잡종지 등 순이다.지역별로는 상암동이 25.2㎢로 가장 넓고 소라면(18.5㎢),삼일동(17.6㎢),주삼동(10.4㎢),만덕동(7.6㎢) 등 순이다.이들 그린벨트 지역은 시 전체면적 497.5㎢의 17.6%를 차지하고 있다. 그린벨트 외에도 재산권 행사를 제약받는 곳이 만만찮다.한려·다도해 등 2개 해상국립공원에 묶여 있는 자연환경 보존지역이 59㎢로 시 전체의 11.9%에 달한다.결국 전체면적의 29.5%가 정부의 이런저런 규제를 받고있는 셈이다. 현재 그린벨트는 석유화학 공단벨트 18㎞를 따라 내륙쪽으로 뻗어나오면서 정해졌다.이곳엔 8개 동,2개 면에 걸쳐 4,269명(1,301세대)이 살고 있다.전체 인구 대비 비율은 낮지만 공단 인근 주민들은 공해에 시달리면서도 재산권 행사는 못하는 이중고(二重苦)에 시달리고 있다. 시에서 그린벨트 규모가 크면서도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곳은 소라면이다. 덕양 4·5구,대포리와 현천 2구 등으로 544가구 2,151명이 거주한다.이곳 주민들은 “그린벨트와는 관련없는 곳까지 선을 긋는 바람에 남아 있는 땅도 자투리가 많아 쓸모가 없다”며 불성실한 지정에 대해 불만을 터뜨렸다. 시 관계자는 향후 개발계획과 관련,“공단지역내 그린벨트인상암동과 삼일동은 공업지역으로 변경,주민불편을 덜어주고 이주대책 등을 공단 확장과 연계해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를 반대하는 지역 환경단체의 주장도 만만찮다.이들은 석유화학공단과 잇달은 율촌산업단지 조성 등 대형 개발사업을 지적,그린벨트 해제방침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정부의 그린벨트 해제방침 발표 이후 이곳도 땅값 상승이나 투기조짐은 일지않고 있다. 金鍾鳴 시 지적과장(51)은 “그린벨트 재조정 발표 이후 부동산 거래가 조금 늘었으나 눈에 띠는 거래는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현재 그린벨트내 부동산 소유는 현지주민이 80% 이상으로 전국평균(55%)에 비해 월등히 높다.따라서 그린벨트가 해제돼도 이곳은 투기붐이 거의 일지 않을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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