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권양숙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스포츠단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정무수석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부르주아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살림살이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33
  • 부시 ‘노무현 초상화’ 들고 방한…노무현 10주기 추도식 참석

    부시 ‘노무현 초상화’ 들고 방한…노무현 10주기 추도식 참석

    조지 W.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3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22일 한국에 도착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이날 낮 3시 40분쯤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편안한 차림으로 입국한 부시 전 대통령은 귀빈실을 나오면서 환한 표정으로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취재진이 ‘한국에 온 것을 환영한다’고 하자 부시 전 대통령은 “Great friends”라고 답했다. 하지만 이후에는 취재진의 질문에 특별한 답을 하지 않고 대기 중인 차에 탑승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오는 23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을 시작으로 방한 일정을 소화한다. 이어 낮 2시에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한다. 추도식이 열리기 전 부시 전 대통령은 권양숙 여사와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등과 환담을 한다. 이 자리에서 부시 전 대통령은 직접 그린 노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권 여사에게 선물할 예정이다. 부시 전 대통령은 지난 2009년 1월 퇴임 후 ‘전업 화가’로 변신해 재임 중 만난 각국 정치인의 초상화, 자화상, 풍경화 등 다양한 주제로 작품 활동을 해왔다.앞서 노무현재단은 지난해 12월 노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그리고 싶다는 부시 전 대통령 측 의사를 접하고 두 정상이 함께 촬영한 사진을 포함해 14장의 사진을 전달했다. 추도식에서 부시 전 대통령은 문 의장, 이 총리에 앞서 가장 먼저 추도사를 낭독할 예정이다. 추도사는 미리 공개되지 않았지만,한미정상회담 등을 통해 쌓은 고인과의 인연을 회고하면서 한미동맹과 한반도 평화에 대한 고인의 업적과 열정을 기릴 것으로 보인다. 부시 전 대통령은 지난 2010년 발표한 회고록 ‘결정의 순간들’에서 노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2009년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접하고 깊은 슬픔에 빠졌음을 밝히고 싶다”고 적었다. 권 여사는 부시 전 대통령의 초상화 선물에 대한 답례로 노 전 대통령과 부시 전 대통령을 함께 새긴 판화작품과 노무현재단에서 준비한 10주기 특별 상품을 선물할 계획이다. 부시 전 대통령은 추도식 참석을 마치고 오후에 출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씨줄날줄] 부시의 노무현 초상화 선물/임창용 논설위원

    [씨줄날줄] 부시의 노무현 초상화 선물/임창용 논설위원

    미국에서 퇴임 후 가장 성공적인 삶을 일군 전직 대통령으로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자주 꼽힌다. 대통령직에 있을 때는 성과가 빈약하다는 비판을 받은 반면에 퇴임 뒤의 활동은 그야말로 눈부시기 때문이다. 인권 활동가로서 세계를 누비며 활동해 온 그는 1994년엔 일촉즉발의 한반도 핵위기 때 김일성 주석을 만나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카터 전 대통령 같은 경우는 드물다. 다른 전직 대통령들도 가끔 인권·봉사 활동에 나서기도 하지만 대개 강연이나 집필 활동으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더 많다. 특히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는 백악관을 떠난 뒤 강연과 출판, 상담 활동으로 수억 달러를 벌어들였다. 그들에 앞서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은 퇴임 후 일본의 소니 회사에 가서 한 번 연설하는 데 200만 달러를 받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전직 대통령들이 재임 시의 경험을 상업화해 돈벌이에 나서고 있다는 눈총을 받기도 한다. 그런 점에서 오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하는 조지 W 부시(아들 부시) 전 대통령은 좀 특이한 사례에 속한다. 그는 10년 전 퇴임한 뒤 화가로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2014년 ‘아트 오브 리더십’(Art of Leadership)이란 타이틀로 세계 각국 정상을 묘사한 초상화 전시회를 열었고, 3년 뒤에도 같은 주제로 두 번째 전시회를 개최했다. 전시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달라이 라마 등 주요 강대국부터 약소국까지 그가 재임 때 만난 각국 지도자들의 초상화가 망라됐다. 두 번째 전시회는 입장료만 350달러에 달했다고 한다. 아프가니스탄·이라크전 참전 용사 초상화를 담아 2017년 출판한 작품집 ‘용기의 초상화’는 워싱턴포스트 선정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초상화가 부시로 눈부신 성공을 거둔 것이다.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하는 부시 전 대통령이 자신이 직접 그린 노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권양숙 여사에게 선물할 것이라고 한다. 추도식에 참석하기에 앞서 사진을 제공받아 초상화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 전 대통령은 2010년 출간된 자서전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 체결과 이라크 민주주의를 위한 한국군 파병 결정에 대해 노 전 대통령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한 바 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근 부시 전 대통령 추도식 참석과 관련해 “두 분은 현직에 있을 때 다툼이 많았는데 정도 많이 들어서 참석하는 것”이라며 반겼다. 부시 전 대통령이 초상화에서 노 전 대통령을 어떤 모습으로 형상화했을지 궁금하다. sdragon@seoul.co.kr
  • ‘노무현 10주기’ 문희상 등 5000여명 참석… 서울역~진영역 왕복 ‘봉하열차’ 23일 운영

    ‘노무현 10주기’ 문희상 등 5000여명 참석… 서울역~진영역 왕복 ‘봉하열차’ 23일 운영

    김해시, 터미널~생태공원 시티투어 운행 황교안 불참할 듯… “강원 지역 방문 예정”‘바보’ 노무현(1946~2009) 전 대통령 추도식이 서거 열 돌을 맞아 기일인 오는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엄수된다. 노무현재단은 당일 오후 2시 너럭바위 묘역과 주변 생태공원 내 특설무대에서 행사를 갖는다고 20일 밝혔다. 부인 권양숙(72) 여사, 딸 정연(52)·아들 건호(46)씨 등 유족을 비롯해 노무현재단 임원 및 참여정부 인사, 정당대표, 지방자치단체장, 시민 등 5000여명이 참석한다. 노무현재단은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도 동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도식은 노무현재단 홈페이지, 유튜브, 페이스북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할 때까지 가까이에서 보좌해 노 전 대통령 ‘마지막 비서관’으로 불리는 김경수 경남지사는 ‘드루킹 댓글 조작’ 혐의 항소심 재판 일정과 겹쳐 추도식에 참석하지 못하고 상경한다. 주변에서는 지난해 6·13 지방선거 당선 뒤 첫 추도식에 불참하는 데 대해 자못 아쉬워하는 분위기다. 김 지사는 지난 1일 노 전 대통령 묘역에서 김해시와 노무현재단이 주최하고 ㈔가야차인연합회가 주관한 추모 헌다례에 초헌관(처음으로 술을 올리는 자리)을 맡아 미리 고인의 넋을 기렸다. 10주기 추도식은 유정아 전 노무현시민학교장 사회로 국민의례, 유족 인사말, 특별 영상, 추도사, 추모공연, 유시민 이사장 인사말,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참배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낙연 국무총리가 추도사를 하고 가수 정태춘·박은옥씨와 노래를 찾는 사람들이 추모공연을 한다.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가 유족 대표로 인사말을 할 예정이다. 노무현재단 측은 추도식 당일 봉하마을 방문 추모객을 위해 오전 7시 서울역을 출발해 영등포역~수원역~천안역을 거쳐 낮 12시 진영역에 도착한 뒤 추모식 후 오후 5시 되돌아가는 왕복 ‘봉하열차’(새마을호)를 운영한다. 오전 9시 5분 서울역을 출발해 오전 11시 47분 진영역에 도착하는 KTX도 다닌다. 김해시는 김해여객터미널과 진영역, 봉하마을 화포천생태습지공원을 순환하는 시티투어를 사전예약을 받아 운행한다. 재단은 추도식 방문객들을 위해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봉하마을 방앗간 마당에서 점심 도시락 2000개를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종이 모자 3000개도 준비했다. 당일 봉하마을 안에 있는 주차장이 다 차면 시내버스와 행사차량만 마을로 통행할 수 있고 일반 차량은 마을에서 떨어진 공단 주변 주차장에 주차하고 시내버스를 타거나 걸어서 이동해야 한다. 노 전 대통령이 귀향해 1년 3개월 동안 생활했던 봉하마을 ‘대통령의 집’에 사전예약이나 현장접수를 거쳐 해설사 설명을 들으며 둘러볼 수 있다. 지붕을 낮고 평평하게 지어 ‘지붕 낮은 집’으로도 불리는 대통령의 집은 수~일요일 오전 10시부터 하루 10~11차례 관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추도식에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관계자는 “황 대표가 민생투어 중으로 23일 강원 지역 방문이 예정돼 있다”며 “이미 지난 3월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도 예방했다”고 말했다. 김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노무현 10주기’ 문희상 등 5000여명 참석… 서울역~진영역 왕복 ‘봉하열차’ 23일 운영

    ‘노무현 10주기’ 문희상 등 5000여명 참석… 서울역~진영역 왕복 ‘봉하열차’ 23일 운영

    ‘마지막 비서관’ 김경수 재판과 겹쳐 불참 김해시, 터미널~생태공원 시티투어 운행‘바보’ 노무현(1946~2009) 전 대통령 추도식이 서거 열 돌을 맞아 기일인 오는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엄수된다. 노무현재단은 당일 오후 2시 너럭바위 묘역과 주변 생태공원 내 특설무대에서 행사를 갖는다고 20일 밝혔다. 부인 권양숙(72) 여사, 딸 정연(52)·아들 건호(46)씨 등 유족을 비롯해 노무현재단 임원 및 참여정부 인사, 정당대표, 지방자치단체장, 시민 등 5000여명이 참석한다. 노무현재단은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도 동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도식은 노무현재단 홈페이지, 유튜브, 페이스북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할 때까지 가까이에서 보좌해 노 전 대통령 ‘마지막 비서관’으로 불리는 김경수 경남지사는 ‘드루킹 댓글 조작’ 혐의 항소심 재판 일정과 겹쳐 추도식에 참석하지 못하고 상경한다. 주변에서는 지난해 6·13 지방선거 당선 뒤 첫 추도식에 불참하는 데 대해 자못 아쉬워하는 분위기다. 김 지사는 지난 1일 노 전 대통령 묘역에서 김해시와 노무현재단이 주최하고 ㈔가야차인연합회가 주관한 추모 헌다례에 초헌관(처음으로 술을 올리는 자리)을 맡아 미리 고인의 넋을 기렸다. 김 지사는 헌다례에서 “봉하마을에 있을 때 대통령과 함께 심고 가꾼 장군차(茶)로 올해 처음 추모행사를 했으니 대통령께서도 좋아하셨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10주기 추도식은 유정아 전 노무현시민학교장 사회로 국민의례, 유족 인사말, 특별 영상, 추도사, 추모공연, 유시민 이사장 인사말,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참배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낙연 국무총리가 추도사를 하고 가수 정태춘·박은옥씨와 노래를 찾는 사람들이 추모공연을 한다.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가 유족 대표로 인사말을 할 예정이다. 노무현재단 측은 추도식 당일 봉하마을 방문 추모객을 위해 오전 7시 서울역을 출발해 영등포역~수원역~천안역을 거쳐 낮 12시 진영역에 도착한 뒤 추모식 후 오후 5시 되돌아가는 왕복 ‘봉하열차’(새마을호)를 운영한다. 오전 9시 5분 서울역을 출발해 오전 11시 47분 진영역에 도착하는 KTX도 다닌다. 김해시는 김해여객터미널과 진영역, 봉하마을 화포천생태습지공원을 순환하는 시티투어를 사전예약을 받아 운행한다. 재단은 추도식 방문객들을 위해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봉하마을 방앗간 마당에서 점심 도시락 2000개를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종이 모자 3000개도 준비했다. 당일 봉하마을 안에 있는 주차장이 다 차면 시내버스와 행사차량만 마을로 통행할 수 있고 일반 차량은 마을에서 떨어진 공단 주변 주차장에 주차하고 시내버스를 타거나 걸어서 이동해야 한다. 노 전 대통령이 귀향해 1년 3개월 동안 생활했던 봉하마을 ‘대통령의 집’에 사전예약이나 현장접수를 거쳐 해설사 설명을 들으며 둘러볼 수 있다. 지붕을 낮고 평평하게 지어 ‘지붕 낮은 집’으로도 불리는 대통령의 집은 수~일요일 오전 10시부터 하루 10~11차례 관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김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노무현 10주기 추도식 참석하는 부시…직접 그린 ‘盧 초상화’ 들고 봉하 간다

    노무현 10주기 추도식 참석하는 부시…직접 그린 ‘盧 초상화’ 들고 봉하 간다

    오는 23일 오후 2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하는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직접 그린 노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에게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 전 대통령은 2009년 퇴임 후 화가로 변신해 재임 기간 만난 각국 정상의 초상화를 그려 왔다. 노무현재단 관계자는 19일 “부시 전 대통령이 권 여사에게 초상화를 직접 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아직 우리도 작품을 보지 못했고, 23일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단 측은 부시 전 대통령 측이 두 달 전쯤 노 전 대통령 초상화를 제작하고 싶다고 연락해 오자 노 전 대통령의 인상이 잘 드러날 수 있는 사진 10여장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초상화는 현재 공사 중인 서울 시민센터나 봉하마을 기념관에 상설 전시될 전망이다. 재임 중 두 전직 대통령은 때로 이념적으로 충돌하거나 국익을 위해 협력하는 파란만장한 관계를 보였다. 그랬던 부시 전 대통령이 노 전 대통령을 추억하며 초상화를 그렸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시 전 대통령은 40세에 그림을 시작한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의 사례를 본보기로 삼아 그림을 배운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 전 대통령은 각국 정상의 초상화를 그리는 이유를 “우리의 우정을 담았다. 그들을 지도자로서 존경하고 있고, 내가 그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일반 사람들에게도 알려주고 싶다”고 설명한 바 있다. 부시 전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을 기리는 추도사도 준비 중이다. 또 추도식에 앞서 23일 오전에는 청와대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다. 문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근무한 경험 등을 부시 전 대통령과 공유하며 환담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추모식을 앞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은 벌써부터 추모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노 전 대통령 묘역에는 수많은 국화꽃이 놓였다. 재단 관계자는 “추도식이 평일이어서 참석 못하는 시민들이 주말을 이용해 먼저 찾고 있다”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부시 前대통령, 직접 그린 ‘노무현 초상화’ 들고 봉하마을 간다

    부시 前대통령, 직접 그린 ‘노무현 초상화’ 들고 봉하마을 간다

    23일 10주기 추모식 참석… 퇴임후 ‘화가’ 변신풍산그룹 통해 초상화 전달 의사…“조심스러워 해”첫 추도사 낭독자로 나서…권양숙 여사 면담도조지 W.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영전에 자신이 직접 그린 노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선물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부시 전 대통령은 오는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기에 앞서 노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부시 전 대통령이 추도식에 노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가지고 올 수 있다고 한다”며 “다만 유족 등에게 전달할 것이라는 얘기는 아직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2009년 1월 퇴임 후 ‘화가’로 변신했다. 재임 중 만났던 각국 정치인의 초상화나 자화상, 반려동물,풍경화 등 다양한 주제로 작품 활동을 해왔다. 그는 2017년 퇴역 군인 100여명을 유화로 그려 ‘용기의 초상화’라는 제목의 책을 발간했으며, 2014년 이명박 전 대통령 등의 초상화로 미국 텍사스주에서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부시 전 대통령이 국내 방산기업인 풍산그룹 류진 회장을 통해 노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전달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이번 추도식 참석이 성사됐다는 얘기도 나온다. 그가 추도식에 참석하는 김에 초상화를 전달하기로 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10주기를 기념하는 초상화를 전달하기 위해 추도식까지 참석하게 됐다는 것이다. 다만 추도식 준비에 관여한 한 인사는 통화에서 “부시 전 대통령의 봉하마을 방문에 물밑 역할을 한 풍산그룹 측이 대단히 조심스러워한다”며 “구체적인 배경은 추도식 이후에나 드러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부시 전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서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에 앞서 5분간 추도사를 낭독하는 것으로 식순이 조율됐다. 추도사 내용이 미리 공개되지 않은 만큼 행사를 주최하는 노무현재단 측은 순차 통역 지원만 준비한 상태다. 부시 전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 등의 기회로 수차례 만났던 노 전 대통령의 리더십을 회고하고, 한미동맹과 한반도 평화에 대한 고인의 업적을 기릴 것으로 예상된다. 부시 전 대통령이 추도식 참석을 전후해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할 가능성도 큰 만큼 노무현 정부와 문재인 정부에서 일관되게 유지돼온 남북관계 개선 노력에 대한 언급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시 전 대통령은 추도식 처음부터 끝까지 자리를 지키기로 했다. 노무현재단 관계자는 “귀중한 손님으로 행사에 참석하는 만큼 권양숙 여사와의 면담도 마련될 수 있다”며 “노무현재단이 부시 전 대통령에게 소정의 선물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사기범에게 거액 뜯긴 윤장현 전 광주시장 1심서 징역형

    권양숙 여사 사칭범에게 속아 공천 도움을 기대하고 거액을 빌려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장현(70) 전 광주시장이 유죄를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12부(부장 정재희)는 10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윤 전 시장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사칭범 자녀 2명의 채용을 청탁한 혐의(위력에 의한 업무방해)에 대해서도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윤 전 시장은 권 여사를 사칭한 김모(49)씨의 요구를 받고 당내 공천에 도움을 받을 생각으로 2017년 12월 26일부터 지난해 1월 31일까지 4차례에 걸쳐 4억5000만원을 제공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재판부는 윤 전 시장이 김씨에게 준 4억5000만원은 빌려준 것이 아니라 제공한 것으로 판단했다. 김씨는 이날 공직선거법과 사기 혐의로 징역 4년, 사기 미수 혐의로 징역 1년에 추징금 4억5000만원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앞서 윤 전 시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2년형을,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6개월을 각각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검찰, 윤장현 전 광주시장에 징역 2년 구형

    검찰, 윤장현 전 광주시장에 징역 2년 구형

    검찰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윤장현(70) 전 광주시장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10일 광주지법 형사12부(부장 정재희) 심리로 열린 윤 전 시장과 권양숙 여사를 사칭한 사기범 김모(51·여)씨 공판에서 윤 전 시장에게 징역 2년 형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김씨에 대해서는 공직선거법과 사기 혐의로 징역 6년에 추징금 4억5000만원, 사기미수 혐의는 별도로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윤 전 시장은 김씨의 요구를 받고 당내 공천에 도움을 받을 생각으로 2017년 12월 26일부터 지난해 1월 31일까지 4차례에 걸쳐 4억5000만원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는 자신을 권양숙 여사 등으로 속여 돈을 받아 챙기거나 지방 유력인사들에게 메시지를 보낸 혐의(사기, 사기미수, 공직선거법 위반)다. 김씨는 윤 전 시장에게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혼외자라고 속여 자신의 자녀 2명의 취업도 청탁했다. 윤 전 시장은 2017년 12월 말 광주시 산하 공기업 간부에게 김씨 아들의 취직을 요구하고 지난해 1월 5일 사립학교 법인 관계자에게 김씨 딸의 기간제 교사 채용을 부탁한 것으로 조사됐다. 윤 전 시장과 김씨는 부정 채용 청탁에 관여한 혐의(업무방해)로 추가 기소돼 별도로 재판받을 예정이다. 윤 전 시장은 김씨의 말에 속아 돈을 빌려줬을 뿐 공천 대가를 바란 것은 아니며, 채용을 부탁한 것은 사실이나 공사의 정규직 제공을 청탁하지는 않았다고 부인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全씨 형량 ‘조현오 盧 명예훼손’이 기준 될까

    全씨 형량 ‘조현오 盧 명예훼손’이 기준 될까

    ‘死者’ 단일범 땐 실형 최근 5년간 ‘0건’ ‘다른 혐의 경합’ 조현오 1심 ‘징역 10개월’고인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두환 전 대통령이 11일 혐의를 전면 부인한 가운데 법원이 어떤 판결을 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가 인정되면 전씨는 2년 이하의 징역·금고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하지만 사자명예훼손죄에 대해서 실형이 선고되는 경우가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법원에 따르면 2013~17년 사자명예훼손 혐의 피고인(단일범 기준)에게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된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한 것도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허위 사실을 퍼트린 혐의로 기소된 지만원씨 사건이 전부다. 2013년 1월 당시 서울중앙지법 형사15단독 신현일 판사는 “김대중이 김일성과 짜고 북한 특수군을 광주로 보냈다고 한다”는 등 허위 사실을 온라인 게시판에 적시한 지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일반 명예훼손 등 다른 혐의와 경합된 경우 실형이 선고된 적은 있다. 조현오 전 경찰청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계좌’ 발언으로 노 전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사자명예훼손·명예훼손)로 2013년 2월 1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당시 서울중앙지법 이성호 판사는 “노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국민과 비판하는 국민 사이에 국론을 분열시켰다”며 유죄를 인정했다. 반면 ‘노 전 대통령의 불법자금 수수’ 발언으로 노 전 대통령과 이해찬(현 더불어민주당 대표) 전 총리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을 받은 김경재 전 한국자유총연맹 총재는 지난해 4월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와 관련, 전씨를 고소한 조영대 신부 측 김정호 변호사도 조 전 청장 사례를 들며 “전씨의 회고록에 국론 분열이라는 정치적 의도가 담겨 있는 게 아니냐”며 실형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 법원은 명예훼손 사건과 관련해 벌금형 선고를 가장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명예훼손 사건 3400건(1심 기준) 중 벌금형(과료 포함) 선고가 난 사건이 2003건으로 58.9%를 차지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봉하 찾아온 황교안에 권양숙 “여기가 아방궁” 뼈 있는 농담

    봉하 찾아온 황교안에 권양숙 “여기가 아방궁” 뼈 있는 농담

    黃 “노무현 정신 다시 되새기게 됐다” 권 여사와 30여분 대화… 홍삼 선물 시민단체 20여명 “한국당 해체” 시위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5일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이 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통합의 정신을 강조했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은 “한국당을 해체하라”며 황 대표에게 시위했다. 황 대표와 한선교 사무총장 등 신임 지도부는 이날 오후 봉하마을을 찾았다. 황 대표는 방명록에 “대통령님의 통합과 나라 사랑의 정신 깊이 기억하겠다”고 적었다. 이어 황 대표는 노 전 대통령 사저로 이동해 권양숙 여사와 30여분간 대화를 나눴다. 권 여사는 노 전 대통령의 서재 등 집안 곳곳을 황 대표에게 소개했다. 황 대표는 “대통령이 계셨던 그대로 보존하는 것이 제일 좋은 것”이라며 선물로 준비한 홍삼을 권 여사에게 전달했다. 권 여사는 “집의 규모가 애매해 둘러볼 것은 없고, 살림하기에 (커서) 애매하다. 그래도 참 잘 지은 집”이라며 “아방궁이 맞는 것 같다”고 농담을 건넸다고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이 전했다. 아방궁은 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이 노 전 대통령의 사저를 두고 “호화로운 아방궁”이라고 비판할 때 등장했던 표현이다. 권 여사는 황 대표에게 “어려운 일을 어떻게 하시렵니까”라고 했고, 황 대표는 “서거 10주년을 맞아 여러 가지 마음이 무겁고 힘드실 텐데 노 전 대통령 뜻을 기리는 일을 잘 감당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권 여사는 “서울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오시기 불편했을 텐데 귀한 시간 빼앗아 죄송하다”고 했다. 황 대표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노 전 대통령님의 통합과 나라 사랑의 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됐다”며 “우리 사회 현안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이라크 파병 등 갈등들을 해소한 걸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적폐청산민주사회건설경남운동본부 등 일부 시민 단체 소속 회원 20여명은 봉하마을 주차장 입구에서 황 대표의 도착 전부터 ‘5·18 역사 왜곡 한국당 해체하라’, ‘국정농단 공범 황교안은 집에 가라’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했다. 충돌을 막기 위해 경찰 병력도 배치됐다. 결국 황 대표는 이들을 피해 차에서 내려 직접적인 충돌은 피했지만 시민들은 묘역을 참배하는 황 대표의 뒤를 쫓아와 “망언 정당 해체하라”고 소리를 질렀다. 황 대표는 비판의 목소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오늘은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것에만 마음을 모으는 게 좋다”며 답변을 피했다. 한국당 계열 보수 정당의 대표가 봉하마을을 찾은 것은 황 대표가 세 번째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2015년 보수 계열 정당 대표로서 처음으로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았으나 당시 권 여사가 선약을 이유로 만남 제의를 거부했다. 같은 해 6주기 추도식에선 추모객들이 김 전 대표에게 야유와 함께 물병을 던지며 욕설을 퍼부었다. 박희태 전 한나라당 대표는 2009년 노 전 대통령 서거 직후 봉하마을을 찾았지만 주민들의 거센 반대로 발길을 돌렸다. 김해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황교안이 노 전 대통령 묘역 참배하고 방명록에 남긴 글

    황교안이 노 전 대통령 묘역 참배하고 방명록에 남긴 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5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이 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5시 30분쯤 봉하마을에 도착해 노 전 대통령 묘역부터 찾았다. 묘역 입구에는 황 대표 명의의 추모 화환이 자리하고 있었다. 준비된 조화를 묘역에 바치고 참배한 황 대표는 방명록에 ‘대통령님의 통합과 나라 사랑의 정신, 깊이 기억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앞서 황 대표는 당 대표 취임 첫날인 지난달 28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고 이승만·김영삼·박정희·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당시 방명록에는 ‘위대한 대한민국의 새 전진, 자유한국당이 이뤄내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노 전 대통령 묘역 참배를 마친 황 대표는 권양숙 여사와 약 30분 동안 면담했다. 황 대표는 권 여사에게 홍삼을 선물로 건넸다. 민경욱 대변인에 따르면 황 대표는 이 자리에서 “(노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아 여러가지 마음이 무겁고 힘드실텐데, 노 대통령의 뜻을 기리는 일을 잘 감당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 여사는 “올해가 김대중 대통령 서거 10주기이기도 해서 민주당에서도 신경을 쓰는 것 같다”고 말했다.황 대표는 노무현 기념관은 언제 건립이 완료되는지도 물었다. 권 여사는 “기념관은 2020년에 준공된다”고 답했다. 황 대표는 “잘 마무리가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권 여사는 노 전 대통령이 사용했던 거실과 서재, 뒤뜰 등을 황 대표에게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권 여사는 황 대표에게 매화꽃을 선물했다. 황 대표는 권 여사와 만난 뒤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노 대통령의 통합과 나라 사랑의 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됐다”면서 “(노 대통령 재임 시절) 현안들에 있어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나 이라크 해외 파병이라든지, 이런 부분에서 갈등을 해소하신 것을 기억한다”고 말했다. 이날 일부 진보단체들은 집회를 열어 ‘5·18 망언 너희가 괴물이다’, ‘5·18 망언, 탄핵 불복 자유한국당 OUT’, ‘탄핵 촛불 부정하는 황교안이 박근혜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황 대표의 봉하마을 방문을 항의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봉하마을 방문하는 황교안…권양숙 여사 예방

    봉하마을 방문하는 황교안…권양숙 여사 예방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5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이 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권양숙 여사를 예방할 예정이다. 황 대표는 조경태 최고위원, 추경호 전략기획부총장 등 당 지도부 의원들과 함께 오는 5일 오후 5시쯤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 여사를 만날 계획이라고 연합뉴스가 4일 전했다. 앞서 황 대표는 당 대표 취임 첫날인 지난달 28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고 이승만·김영삼·박정희·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적이 있다. 황 대표의 노 전 대통령 묘역 참배는 전직 대통령 예우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자유한국당 당 관계자는 밝혔다. 황 대표는 또 같은 날 오전에 남대문 새벽시장을 방문해 상가를 둘러본 뒤 상인들과 조찬을 나눌 예정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윤장현 전 광주시장 공판준비기일 열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윤장현(69) 전 광주시장의 두 번째 재판에서도 검찰과 윤 전 시장 측이 공방을 펼쳤다. 13일 광주지법 형사12부 정재희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윤 전 시장과 권양숙 여사 사칭 사기범 김모(49)씨의 공판준비기일에서 윤 전 시장 측 변호인은 검찰의 공소사실 일부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윤 전 시장은 지난달 9일 첫 공판준비기일에 이어 이날도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검찰은 윤 전 시장이 불출마 선언 전날인 지난해 4월 3일까지 김씨와 주고받은 메시지 대화 내용을 공소사실에 포함했다. 검찰은 “윤 전 시장이 금전 제공뿐 아니라 지난해 1월 김씨 자녀에게 지방공사의 계약직 일자리를 제공해 줘 관련 내용이 오간 기간을 함께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윤 전 시장의 변호인 측은 “실제 금전 제공이 있었던 시기는 1월 31일까지다. 이후의 메시지를 공소사실에 포함하면 범죄사실인 것처럼 예단 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재판부는 돈을 받은 시점까지 오간 메시지는 공소사실에 포함되나 이후의 메시지는 쟁점을 판단하는 증거자료로서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전 시장은 사기범 김씨로부터 돈을 빌려달라는 요구를 받고 당내 공천과 관련한 도움을 받을 생각으로 2017년 12월 26일부터 지난해 1월 31일까지 4차례에 걸쳐 4억5000만원을 송금하고 김씨 자녀의 취업을 청탁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다음 재판은 다음 달 27일 오후 2시 광주지법 301호에서 열린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윤장현 전 광주시장 첫 재판, 공천 대가 부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윤장현 전 광주시장의 첫 재판이 윤 전시장이 출석하지 않은 가운데 9일 열렸다. 이날 오전 11시 30분 광주지법 형사12부 정재희 부장판사의 심리로 윤 전 시장과 권양숙 여사 사칭 사기범 김모(49)씨의 공판준비기일이 열렸다. 윤 전 시장은 이날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고 구속 상태인 김씨만 출석해 재판부와 검찰, 변호인 측이 증거목록과 증인 신청, 향후 재판 일정 등에 대해 조율하고 심리를 마쳤다. 윤 전 시장은 김씨에게 돈을 빌려달라는 요구를 받고 당내 공천에 대해 도움을 받을 생각으로 2017년 12월 26일부터 지난해 1월 31일까지 4차례에 걸쳐 4억5000만원을 송금하고 김씨 자녀의 취업을 청탁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는 자신을 권양숙 여사라고 속여 윤 전 시장에게 4억5000만원을 받아 챙기고 지방 유력인사들에게 메시지를 보낸 혐의(사기, 사기미수, 공직선거법 위반)로 구속기소 됐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22일 윤 전 시장에게 ‘급하게 5억원이 필요한데 빌려주시면 갚겠다. 제가 힘이 되어 드리겠다’는 취지로 문자 메시지를 보냈고 자신의 자녀들을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혼외자라고 속여 취업을 청탁했다. 윤 전 시장의 법률 대리인인 노로 변호사는 “윤 전 시장이 김씨에게 속아 4억5000만원을 건넸지만 공천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다음 준비기일은 오는 13일 오전 11시 10분에 열린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검찰, ‘노무현 사자명예훼손’ 혐의 정진석 의원 서면 조사

    검찰, ‘노무현 사자명예훼손’ 혐의 정진석 의원 서면 조사

    검찰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을 서면조사했다. 노 전 대통령의 가족들이 정 의원을 해당 혐의로 고소한 지 1년여 만이다.28일 서울중앙지검 형사 1부(부장 김남우)는 최근 노 전 대통령을 명예훼손한 혐의를 받는 정 의원에게 서면 진술서를 받았다. 지난해 9월 노 전 대통령의 장남 건호씨와 부인 권양숙 여사는 정 의원을 명예훼손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이에 검찰은 1년 2개월여만에 정 의원에게 서면 조사를 받았다. 연내 처리는 어렵더라도 향후 정 의원의 소환 등 조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 의원은 자신의 SNS 계정에 노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해 “노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씨와 아들이 박연차로부터 수백만 달러의 금품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뒤 부부싸움 끝에 권씨는 가출하고 그날 밤 혼자 남은 노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라고 표현했다. 당시 건호씨는 고소장을 직접 제출하고 “정치적 필요에 따라 고인을 욕보이는 일이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다”며 “아버님이 무슨 잘못을 해서 계속 현실 정치에 소환돼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사사건건] 윤장현에 미끼 던진 전과 6범… ‘공천·노무현·혼외자’로 대어 낚았다

    [사사건건] 윤장현에 미끼 던진 전과 6범… ‘공천·노무현·혼외자’로 대어 낚았다

    윤장현(69) 전 광주시장이 권양숙 여사를 사칭한 40대 사기범에게 4억 5000만원을 뜯겼다. 그는 당초 피해자로 여겨졌으나 피의자로 신분이 바뀐 뒤 재판을 받아야 할 처지로 전락했다. 16일 검찰에 따르면 광주지검 공안부(부장 이희동)는 지난 13일 윤 전 시장에 대해 공천을 기대하며 돈을 보낸 것으로 보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했다. 초기 단계부터 “짜 맞추기 수사”라며 반발했던 윤 전 시장 측과 검찰 간 법정 공방이 예고된다. 이 사건이 단순한 사기로 밝혀질지, 윤 전 시장이 사기범에게 건넨 거액의 돈이 6·13 지방선거 공천을 염두에 둔 대가성 성격으로 결론 날지는 법정에서 가려질 전망이다.사기범에게 놀아난 윤 전 시장은 언론 등을 통해 “지혜롭지 못한 판단으로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며 여러 번 머리를 조아렸다. 하지만 윤 전 시장이 송금한 돈이 사기범의 ‘공천’을 시사한 듯한 발언에 ‘미필적 고의’ 형태로 공감했고, 그 대가로 빌려줬다는 객관적 증거가 나올 경우 실정법의 처벌을 피하기 힘들 전망이다. 윤 전 시장이 연루된 희대의 사기 사건의 전말을 짚어 본다. ●감쪽같이 속은 윤장현 전 시장 윤 전 시장은 시장으로 재직 중이던 지난해 12월 21일 한 통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권양숙입니다. 잘 지내시지요. 딸이 비즈니스 문제로 곤란한 일이 생겼습니다. 5억원만 빌려주시면 곧 갚겠습니다”는 내용이었다. 이는 이미 구속된 사기범 김모(49·여·전과 6범)씨가 지역의 유력 인사들에게 무작위로 날린 ‘낚시용 미끼’였다. 윤 전 시장을 제외한 사람들은 ‘보이스피싱’ 정도로 생각하고 대응하지 않았다. 시민단체 활동 시절부터 다른 사람을 자주 도왔고, 감성적인 성품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윤 전 시장은 그런 메시지에 깜짝 놀랐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친분이 있던 윤 전 시장은 이튿날인 22일 문자를 보낸 당사자와 전화통화를 했다. 김씨는 경상도 사투리를 써 가며 자신이 권양숙 여사인 것처럼 속였다. 김씨는 개인사나 정치활동 얘기 등으로 말을 꺼내며 “곧 돌려줄 테니 5억원만 빌려주세요. 나중에 힘이 돼 드리겠다”고 말했다. 윤 전 시장은 김씨의 말을 그대로 믿고 같은 달 26일 은행에서 2억원을 대출받아 송금했다. 사흘 뒤인 29일엔 지인에게 1억원을 더 빌려 비서를 통해 보냈다. 올 1월 5일엔 1억원을 추가로 대출받아 김씨에게 송금했다. 마지막 1월 31일엔 5000만원을 또 대출받아 보냈다. 한 달 새 모두 4차례에 걸쳐 4억 5000만원을 김씨가 알려준 김씨의 어머니 은행 계좌로 송금했다. ●김씨는 지능적인 정치관련 사기범 광주에서 휴대전화 판매업을 해 온 김씨는 여러 대의 전화를 번갈아 사용하며 ‘1인 2역‘을 하면서 윤 전 시장을 감쪽같이 속였다. 김씨는 윤 전 시장과 지난 10월 초까지 280여 차례의 전화 통화와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1월 초엔 “어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전화해 광주 윤 시장 힘써 달라 했다. 시정에만 힘쓰세요”란 메시지를 보냈다. 18일엔 “시장님 재임하셔야겠죠. 이용섭(현재 광주시장으로 당시 유력한 민주당 시장 출마 예정자)과 통화해 제가 주저앉혔다”고 말했다. 김씨는 윤 전 시장이 돈을 송금한 이후에도 여러 차례 “당 대표에게 신경 쓰라고 당부했다. 이제 곧 경선이 다가온다. 전쟁이 시작될 거다”며 후보 공천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이어 갔다. 사기범 김씨는 윤 전 시장이 이를 눈치채지 못하자 더욱 대담해졌다. 윤 전 시장이 2억원을 첫 송금한 지난해 12월 26일 이후엔 시장실을 직접 찾아갔다. 앞서 권양숙 여사로 위장한 김씨는 “내가 자주 전화하기 어렵다. 광주에 내 ‘메신저’ 김XX가 있다. 사실 노 전 대통령의 혼외자를 기르고 있는 위탁모이기도 하다. 그쪽과 얘기하시면 된다”며 또 다른 자신을 ‘셀프 위탁모’로 소개한 뒤였다. 김씨는 이처럼 ‘1인 다역‘을 하며 올 1월 윤 전 시장을 상대로 자신의 아들(28)과 딸(30)을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혼외자로 속여 취업을 부탁했다. 윤 전 시장은 3월쯤 김씨의 자녀가 각각 김대중컨벤션센터와 모 사립중의 기간제 교사로 취업하도록 도왔다. 이 과정에서 “조직관리 자금이 없어 힘들다. 이번 생신 때 (문재인) 대통령을 조우해 말씀드렸다”며 공천을 암시하는 듯한 ‘립 서비스’도 잊지 않았다. 윤 전 시장은 이후에도 위탁모를 자처한 김씨를 수차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시장은 “혼외자 얘기를 듣고 부들부들 떨렸다. 이대로 두면 전국이 또 한 번 발칵 뒤집힐 것이란 생각에 판단력이 흐려졌다”고 기억을 더듬었다, 김씨는 또 지난 7~9월 지역의 유력인사 4명에게 비슷한 수법으로 접근했다. 권양숙 여사를 사칭한 뒤 “5억원을 빌려주면 곧 갚겠다. 향후 정치활동에 도움주겠다”고 했으나 당사자들이 송금하지 않아 미수에 그쳤던 사실이 수사결과 드러났다. ●검찰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적용 논란 김씨의 이 같은 사기 행각이 이어지면서 지난 9월 말~10월 초쯤 이와 관련한 각종 루머가 시중에 떠돌았다. 윤 전 시장이 보이스피싱으로 거액을 뜯겼다는 소문도 가세했다. 윤 전 시장 역시 이즈음에야 자신이 사기당한 사실을 처음 알았다. 그는 당시 이 사건을 가슴에 묻어둘지, 수사 의뢰할지를 두고 심각하게 고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는 별도로 전남경찰청은 이런 ‘첩보’에 대한 내사에 들어갔다. 당시 지역의 한 인사가 노무현재단 측에 “권 여사에 대해 광주에서 여러 말이 나온다”고 알렸고, 재단 측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수사기관에 빨리 신고하라”고 답변하면서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은 김씨를 특정해 계좌 추적과 통화내역 분석을 했다. 김씨가 송금받은 계좌에서 ‘윤장현’이란 이름도 발견됐다. 경찰은 김씨가 지방선거 공천을 앞두고 유력인사를 사칭해 자치단체장 후보군을 상대로 돈을 가로챘거나 가로채려 한 사건으로 규정했다. 이 같은 김씨의 구체적 사기행각을 확인한 뒤 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지난 7일 김씨에 대해 사기와 사기 미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했다. 김씨는 자신을 휴대전화 판매업자라고 주장했지만 광주·전남 선거판에서는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전문 선거꾼’으로 알려졌다. 윤 전 시장에게 공천을 암시하는 듯한 정치적인 얘기로 접근한 것도 이런 이력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된다. 검찰은 또 사기 피해를 당한 윤 전 시장도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윤 전 시장이 김씨에게 송금한 것이 6·13 지방선거 당내 공천을 앞둔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을 중시하고 있다. 윤 전 시장이 송금 이후에도 김씨와 지속적으로 접촉하면서 주고받은 통화내역 등을 관련법 위반 근거로 보고 있다. 윤 전 시장은 지난 4월 4일 출마 포기 선언 이후 김씨에게 “빌려간 돈을 돌려달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검찰은 이에 대해 “사기범을 실제 권양숙 여사로 믿고, 공천 도움을 받으려는 생각으로 거액을 보냈지 않았느냐”고 추궁했다. 윤 전 시장 측은 “생활비 등 경제적 부분에 대한 걱정을 얘기했지, 공천이 무산됐기 때문에 돌려달라고 한 취지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윤 전 시장은 또 김씨에게 송금한 돈을 은밀히 전달하지 않고, 본인 명의로 대출받아 계좌이체한 점 등을 강조했다. 검찰 관계자는 “정당후보 추천과 관련해 금품을 수수해서는 안 된다는 공직선거법 제47조 2항을 적용했다”며 “윤 전 시장이 사기범에 속았는지는 중요치 않다”고 말했다. 검찰은 사기범의 자녀 취업 청탁에 개입한 윤 전 시장 등 6명에 대해서는 별도로 직권남용혐의 등을 적용해 계속 수사하기로 했다. 또 윤 전 시장이 사기범에게 송금할 때 차용증과 이자를 받았는지, 지인에게 1억원을 빌릴 때 역시 차용증과 이자 지급을 했는지도 살피고 있다. 검찰은 정치자금법 위반 여부를 가리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피해자이면서 동시에 피의자인 윤 전 시장과 검찰 사이의 진실공방은 법정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검찰, 윤장현 전 광주시장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

    검찰, 윤장현 전 광주시장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

    검찰이 권양숙 여사를 사칭한 사기범 김모씨(49·여)에게 거액을 빌려준 윤장현 전 광주시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광주지검 공안부(부장 이희동)는 13일 윤 전 시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윤 전 시장은 지난 10일 검찰에 처음 출석한 이후 이틀간 27시간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혼외자’라는 말에 속아 광주시 산하기관과 사립학교 법인 관계자에게 김씨 자녀 2명의 임시직·기간제 교사직 채용 부탁 전화를 한 점은 인정했다. 그러나 노무현 전 대통령 딸이 사업상 어려움으로 중국에서 들어오지 못하고 있단 말에 속아 자신의 명의로 선뜻 돈을 빌려준 것이라며 당내 공천과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검찰은 김씨와 윤 전 시장이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내용과 김씨 진술 등을 토대로 두 사람이 공천 개입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돈을 주고받은 것으로 보고 김씨와 윤 전 시장에게 공직선거법상 금품수수, 기부행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윤 전 시장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검찰 조서에 (서명)날인을 하지 않는 등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윤 전 시장은 당초 이번 사건의 피해자였으나 수사과정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를 사칭한 사기범 김씨의 말에 속아 자녀를 광주시 산하기관과 사립학교 등에 채용해준 사실이 드러나면서 피의자로 전환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검찰, 윤장현 전 시장 조서 날인 거부한 가운데 선거법 위반 혐의 기소 검토 중

    윤장현 전 광주시장이 검찰의 수사에 대해 “편파적”이라며 조서에 서명날인을 거부했다. 광주지검 공안부 12일 새벽까지 윤 전 시장을 불러 이틀째 공직선거법 위반여부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윤 전 시장이 권양숙 여사를 사칭한 김모(49·여)씨에게 빌려 준 4억5000만원과 6·13 지방선거 공천과의 연관성을 규명하는데 수사력을 모았다. 윤 전 시장은 이날 13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자신에 대한 조서를 열람했지만 최종 절차인 서명날인은 거부했다. 윤 전 시장의 변호인은 “어떤 실체적 진실을 밝히려 하는 것 보다는 본인(검찰)들이 이미 만들어놓은 틀에 의해 본인들의 의사만을 관철하려 하는 모습이 보였기 때문에 서명날인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사 과정에 의견을 충실히 반영해 준 것은 맞지만, 조서 작성 자체는 처음부터 의도된 형식으로 작성된 것이어서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조서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의견서를 통해 (주장을)밝히는 방향으로 조율했다”고 설명했다. 윤 전 시장 측은 또 앞서 경찰에 제출한 진술서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지난 11월 3일 윤 전 시장과 김씨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내용인데, 윤 전 시장이 ‘내가 선거를 앞두고 도움을 청한 적이 있었느냐’고 묻자 김 씨가 ‘아니요 나는 조직도 없고 시장님 일에 도움을 줄 수도 없었습니다.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라고 답한 내용이다. 김씨가 자신이 벌인 사기행각에 대한 용서를 구하며 윤 전 시장에게 사죄하는 내용이 담긴 글이다. 한편 검찰은 6·13 지방선거 범죄 공소시효 만료일인 13일 윤 전 시장에 대한 기소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시장은 공천 지원 언급 등 김씨의 거짓말에 속아 지난해 12월26일부터 올해 1월 말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4억5000만원을 빌려주는가 하면 김씨 자녀 2명을 시 산하기관과 광주 모 학교에 취업을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 전 시장 측은 취업과 관련된 직권남용 혐의 일부 인정했으나 빌려 준 돈과 공천 사이에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윤장현 “불공정 조사” 주장하며 공개한 ‘가짜 권양숙’ 문자

    윤장현 “불공정 조사” 주장하며 공개한 ‘가짜 권양숙’ 문자

    윤장현 전 광주시장이 권양숙 여사 사칭 사기 사건과 관련해 이틀간 27시간 넘는 검찰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12일 새벽 광주지검의 2차 소환조사를 마치고 나와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검찰 조사 과정이 불공정하다고 판단, 검찰의 조서에 날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윤장현 전 시장은 지난 10일 14시간 동안 1차 조사를 받았고, 이어 11일 오전 11시쯤 검찰에 두번째로 출석해 13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윤장현 전 시장은 채용 청탁과 관련해 직권남용과 엄무방해 혐의는 인정했지만, 선거법 위반 혐의는 부인했다. 윤장현 전 시장은 지난해 12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사칭한 김모(49)씨로부터 ‘노 전 대통령의 혼외자를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광주시 산하기관과 사립학교 법인 관계자에게 김씨 자녀 2명의 임시직·기간제 교사직 채용 부탁 전화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장현 전 시장은 김씨에게 속아 총 4억 5000만원을 건넸는데, 검찰은 이를 6·13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청탁이 오갔을 가능성에 주목해 선거법 위반 혐의도 수사하고 있다. 그러나 윤장현 전 시장은 노 전 대통령의 딸이 사업상 어려움으로 중국에서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는 말에 속은 것뿐이라며 선거법 위반 혐의는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윤장현 전 시장의 법률대리인인 노로 변호사는 “(검찰이) 본인들이 만들어 놓은 틀에 본인들의 의사만 반영하려는 의도가 보였기 때문에 실체적 진실을 위한 조서로 보긴 어렵다고 판단했다”면서 “우리 의견은 의견서를 통해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윤장현 전 시장 측은 사기범 김씨가 경찰 조사를 받던 시기인 지난달 5일 윤장현 전 시장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내용이 처음부터 수사기관이 이 사건을 선거범죄로 몰아가려 했거나 적어도 윤장현 전 시장이 일방적인 사기를 당했다는 증거가 될 수 있는데도 검찰이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다고 항의했다. 윤장현 전 시장 측은 문자 메시지에 ‘경찰과 검사는 시장님과 제(김씨)가 공범이라고 몰고 있다. 공천 알선수재는 3년이고 사기로는 5년이라고 잘 생각하라고 회유·협박했다. 그들이 시장님께 어떤 회유를 했는지 듣고자 했다. 시장님께서는 제게 속아 돈을 주신 것 말고는 아무것도 없고 제 입에서 나올 말은 없을 것이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앞서 김씨가 권양숙 여사를 사칭하고 윤장현 전 시장에게 전화로 개인사나 정치활동에 대한 말을 꺼내 돈을 요구한 행위가 사기와 선거범죄에 모두 해당한다면서 김씨를 사기, 사기미수 혐의는 물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윤장현이 사기당한 4억5천만원 달라 한 이유…“공천 무산탓 아냐”

    윤장현이 사기당한 4억5천만원 달라 한 이유…“공천 무산탓 아냐”

    尹측 “부채 8억5천에 연금은 82만원뿐…경제 걱정 때문”“검찰, 가짜 권양숙 문자 일부만 공개해…사실 오도” 반발윤장현 전 광주시장 측은 검찰이 공개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사칭한 김모(49·여)씨의 문자메시지에 대해 “일부 단락만 공개해 범죄가 확정된 것처럼 비춰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검찰의 언론 플레이어 들이받은 모양새다. 윤 전 시장측 대변인 이지훈씨는 11일 오전 기자들을 만나 “검찰에서 김씨의 문자메시지를 단락적으로 공개했다”며 “이를 보면 마치 범죄가 확정된 것처럼 비춰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때문에 언론보도의 모든 내용들이 마치 정황이 확실하게 드러난 것처럼 나오고 있다”며 “그것은 사실과 다른다”고 반박했다고 뉴스1이 전했다. 이씨는 “문자메시지는 전체적인 맥락, 윤 전 시장의 구체성이 있는 문자 언동이나 문자가 있는지 확인한 다음에 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전체적인 흐름을 보고 판단해야지 단락적으로 보고 마치 내단하는 것은 수긍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씨는 “검찰에서 컷오프 이후 돈을 돌려달라고 했다는 것은 마치 공천이 무산됐기 ?문에 돌려달라는 취지의 말을 하신거 같은데 절대 그런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윤 전 시장이 임기가 끝나고 부채 3억 5000만원과 그전에 부채 5억원이 있는데다 연금은 82만원 밖에 안되는 상황에서 앞으로 경제적인 부분이 걱정되서 그랬다고 이씨는 설명했다. 그는 “공천이 무산됐기 때문에 돌려달라고 한 취지는 아니다”며 “그 문자를 가지고 그렇게 해석해버리면 저희들은 곤란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이씨는 “윤 전 시장이 처음 포토라인에 서서 말했던 것 같이 업무방해나 직권남용 등 책임질 부분에는 책임을 지겠다”며 “다만 없는 사실을 가지고 책임을 질 수는 없지 않겠느냐.이에 공직선거법 관련 부분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윤 전 시장도 11일 오전 10시55분쯤 검찰에 재출두 하면서 공직선거법 관련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며 “못하단 이야기를 사실대로 이야기 하겠다”면서도 채용비리 혐의를 인정한 것에 대해 “네”라고 답했다. 윤 전 시장은 당초 이번 사건의 피해자였으나 수사과정에서 권 여사를 사칭한 사기범 김씨의 말에 속아 4억5000만원을 건네고 자녀를 광주시 산하기관과 사립학교 등에 채용해준 사실이 드러나면서 피의자로 전환됐다. 그는 현재 공직선거법·직권남용·업무방해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