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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호영·이용호 2파전”…與 원내대표 경선 대진표 확정

    “주호영·이용호 2파전”…與 원내대표 경선 대진표 확정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이 5선의 주호영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호남 재선의 이용호 의원의 양자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국민의힘은 17일 오후 5시 후보 등록을 마감했다. 기호 추첨 결과, 이 의원이 1번, 주 전 위원장이 2번으로 결정됐다. 출마를 고심해온 3~4선 중진 의원들은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당초 김학용·김태호·박대출·윤재옥·조해진 의원 등도 후보로 거론됐지만, 고심 끝에 출마의 뜻을 접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오는 19일 의원총회에서 이들의 정견 발표를 듣고, 의원들의 투표로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두 후보는 주말 이틀동안 의원들과의 전화통화 등을 통해 선거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주 전 위원장은 지난 21대 총선 참패로 수렁에 빠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의 원내대표를 맡아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함께 당을 정상궤도에 올려놓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당을 빠르게 안정시키고, 여소야대 환경을 극복하고 정기국회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중진의 경험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다. 당내 유일의 호남 지역구 의원인 이 의원은 대표적인 친윤(친윤석열) 의원이다. 지난해 12월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에 입당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만나 입당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과정에서는 선대위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시시대준비위원회 대외협력본부장, 선대본부 정권교체동행위원회 대외협력 본부장,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무사법행정 간사로 활약했다. 주호영 “위기수습 위해 출마…尹정부 성공 위해 최선 다할 것” 주 전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긴 고심 끝에 원내대표 선거에 참여하기로 결심했다”며 “지금 우리 당 상황에서 저의 역할이 꼭 필요하니 이 역할을 피하지 말아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2년 전에 이미 원내대표를 맡은 적이 있고 당내에 훌륭한 분들도 많이 계시기 때문에 다시 한다는 것은 전혀 생각지 않고 있었다”며 “위기수습을 위해 나온 것인 만큼 맡게 된다면 권성동 원내대표의 잔여 임기를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임기를 수행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 기간 안에 국민의힘 모든 의원님들과 함께 하나된 당을 만들고 거대야당의 공세를 막아낼 것”이라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용호 “국민 신뢰 얻을 때까지 열심히 하는 게 도리” 이날 이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이 위기일수록 절차적 정당성 그리고 건강한 경쟁을 통해야 리더십이 강해지고 국민 관심과 지지도 넓혀나갈 수 있다”며 “몇몇 의원들이 윤심을 말하는 것은 당의 위기를 위기로 보지 않는 것이다. 윤심은 당이 역동적으로 바뀌고 생산적으로 화합하고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추대는 21세기에 맞는 선출 방법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임기에 대해서는 “한정 지을 필요없이 당이 국민의 신뢰를 얻을 때까지 열심히 하는게 도리 아닌가 생각한다”며 “당내 경선을 통해서 선출되는 것이기 때문에 1년 동안 하는 게 맞다”고 했다. 이 의원은 “당선되면 전당대회 즈음해서 중간평가를 한번 묻겠다”라며 “원내대표로서 잘했는지 여부를 물어서 재신임을 받겠다”라고 했다. 한편 3선의 유력 후보군 중 하나로 분류됐던 박대출 의원은 이날 후보등록 마감을 두 시간여 앞두고 페이스북을 통해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박 의원은 “변화의 역동성을 불어넣어달라는 줄기찬 주문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출마선언문을 서랍 속에 가둔다”고 전했다.
  • [속보] “주호영·이용호 2파전”…與 원내대표 후보등록 마감

    [속보] “주호영·이용호 2파전”…與 원내대표 후보등록 마감

    주호영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용호 의원이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후보등록을 완료했다. 16일 오후 5시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자 등록이 완료됨에 따라 주 위원장과 이 의원의 2파전이 형성됐다. 주 전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긴 고심 끝에 원내대표 선거에 참여하기로 결심했다”며 “지금 우리 당 상황에서 저의 역할이 꼭 필요하니 이 역할을 피하지 말아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2년 전에 이미 원내대표를 맡은 적이 있고 당내에 훌륭한 분들도 많이 계시기 때문에 다시 한다는 것은 전혀 생각지 않고 있었다”며 “위기수습을 위해 나온 것인 만큼 맡게 된다면 권성동 원내대표의 잔여 임기를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임기를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 기간 안에 국민의힘 모든 의원님들과 함께 하나된 당을 만들고 거대야당의 공세를 막아낼 것”이라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이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주 전 위원장이 경선에 참여해주신데 대해서 우선 감사드리고 환영한다”며 “국민이 원하는 것은 국민의힘의 이런 모습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당이 위기일수록 절차적 정당성 그리고 건강한 경쟁을 통해야 리더십이 강해지고 국민 관심과 지지도 넓혀나갈 수 있다”며 “몇몇 의원들이 윤심을 말하는 것은 당의 위기를 위기로 보지 않는 것이다. 윤심은 당이 역동적으로 바뀌고 생산적으로 화합하고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추대는 21세기에 맞는 선출 방법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임기에 대해서는 “한정 지을 필요없이 당이 국민의 신뢰를 얻을 때까지 열심히 하는게 도리 아닌가 생각한다. 당내 경선을 통해서 선출되는 것이기 때문에 1년 동안 하는 게 맞다”면서 “당선되면 전당대회 즈음해서 중간평가를 한번 묻겠다. 원내대표로서 잘했는지 여부를 물어서 재신임을 받겠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19일 의원총회를 열어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 민주 “김건희 여사 ‘영빈관 신축 지시’ 합리적 의심…망상 아냐”

    민주 “김건희 여사 ‘영빈관 신축 지시’ 합리적 의심…망상 아냐”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의 지시로 영빈관 신축이 추진됐다는 건 ‘집단적 망상’이라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주장에 반박하고 나섰다. 안귀령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17일 논평에서 영빈관 신축 추진에 대해 민주당 측이 제기한 의혹은 “망상이 아니라 합리적 의심”이라고 밝혔다. 안 상근부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이 영빈관 신축 계획을 철회했지만 대통령실 이전과 청와대 개방에 따른 추가 비용은 지금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라며 “공관을 대통령 관저로 내어준 외교부가 행사 시설 조성 예산으로 21억원을 책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방부와 합참 등 연쇄적인 시설 이전 등에 예상되는 비용까지 합치면 1조원은 훌쩍 넘을 것”이라며 “청와대 공원화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는 152억원, 문화재청은 217억원을 내년도 예산에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또 “윤 대통령이 청와대를 그대로 사용했다면 단 1원도 들지 않았을 국민 혈세다”면서 “대통령의 고집으로 시작된 대통령실 이전 때문에 눈덩이 같은 혈세가 허투루 사라지고 있으니 기가 찰 일”이라고 언급했다. 안 상근부대변인은 “대통령실 이전과 관련한 수상한 수의계약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김 여사의 말대로 영빈관 신축이 결정된 것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권 원내대표는 영부인이 영빈관 신축을 지시한 것이 아니냐는 집단적 망상에 빠져 특검을 외치고 있다고 강변했다”면서 “망상이 아니라 합리적 의심”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이전 둘러싼 의혹, 특검 통해 규명해야” 그는 “김 여사의 말이 저절로 이뤄졌다는 것이야말로 억지다. 국민의힘은 대통령실 이전을 둘러싼 의혹과 논란을 특검을 통해 규명하라는 국민의 요구를 경청하고 특검법 처리에 협조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병도 민주당 의원은 대통령실이 오는 2023년 부속시설의 신축 등을 위한 예산 878억여원을 편성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외빈 접견 등의 목적으로 이용되던 영빈관이 청와대 개방으로 사용할 수 없게 되자 이를 대체할 부속시설을 신축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야권을 중심으로 지적이 계속되자 윤 대통령은 전날 영빈관 신축 계획을 전면 철회하라고 지시했다. 민주당은 “(철회 지시로) 일단락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영빈관 신축이 누구의 지시인지 국민께서 묻고 있다. 김 여사가 ‘청와대 들어가자마자 영빈관 옮겨야 한다’고 말한 것을 국민께서 똑똑히 기억하고 계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에 권 원내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은 갑자기 영부인이 영빈관 신축을 지시한 것이 아니냐는 집단적 망상에 빠져 특검을 외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결국 영부인과 특검을 연결시키려는 레토릭으로 세금을 이용한 것”이라면서 “지금 민주당의 태도는 (이재명) 당 대표 부부에 대한 수사를 영부인 특검으로 물타기해야 한다는 강박일 뿐”이라고 몰아세웠다. 양금희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논평을 내고 “영빈관 건립에 필요한 예산을 낭비라고 정치공세를 펼치던 민주당이 이제는 영부인이 신축을 지시한 것 아니냐는 집단적 망상에 빠져 정쟁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일침을 보탰다.
  • 권성동 “김건희 여사가 영빈관 신축 지시?…野 집단적 망상”

    권성동 “김건희 여사가 영빈관 신축 지시?…野 집단적 망상”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17일 윤석열 대통령이 결국 전면 철회를 지시한 영빈관 신축 계획과 관련한 더불어민주당의 비판에 대해 “정쟁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선진 대한민국의 국격에 맞는 새로운 영빈관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민의를 세심하게 살피려는 대통령의 결정 또한 존중한다”고 밝혔다. 앞서 16일 윤 대통령은 옛 청와대 영빈관 격의 부속시설 건립 계획을 전면 철회하라고 지시했다. 약 878억 원을 들여 새로운 내외빈 영접공간을 짓겠다는 대통령실 계획이 야당과 언론 등의 비판에 직면하자 하루 만에 이를 전면 철회한 것.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비판에 대해 “신축 비용 878억원을 두고 시비를 걸었다. 나랏빚 1천조 시대를 만든 민주당이 세금 낭비를 운운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더구나 기존 청와대 영빈관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부 내부에서조차 국격에 맞지 않은 최악의 수준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면서 “이것이야말로 민주당이 정부의 외교 인프라까지 정쟁의 소재로 삼고 있다는 자백”이라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무엇보다 영빈관 신축에서 비용이 문제라면, 철회만큼은 쌍수를 들고 환영했어야 된다”면서 “그런데 민주당은 갑자기 영부인이 영빈관 신축을 지시한 것이 아니냐는 집단적 망상에 빠져 특검을 외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결국 영부인과 특검을 연결시키려는 레토릭으로 세금을 이용한 것”이라면서 “지금 민주당의 태도는 (이재명) 당 대표 부부에 대한 수사를 영부인 특검으로 물타기해야 한다는 강박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이 이처럼 비루한 강박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이재명 대표를 손절하는 것 뿐”이라며 “모든 정치 행보를 ‘이재명 제일주의’로 하고 있으니 허구헌날 무리수만 두고 있는 것이 아니겠나. 그저 애처로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이 영빈관 신축 계획 철회를 지시하자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은 16일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영빈관 신축을 철회한 것은 당연한 결정”이라면서도 “국민은 영빈관 신축이 누구의 지시인지 묻고 있고, 과거 김건희 여사가 ‘청와대 들어가자마자 영빈관 옮겨야 한다’고 말한 것을 기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실 이전부터 영빈관 신축까지 대통령실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논란을 규명해야 한다면서 “대통령실을 둘러싼 의혹들을 끝낼 방법은 특검을 통해 진실을 규명하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 [속보] “尹정부 성공 위해” 주호영 與원내대표 출마

    [속보] “尹정부 성공 위해” 주호영 與원내대표 출마

    5선의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은 17일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주호영 의원은 하루 일정의 원내대표 후보 등록일인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긴 고심 끝에 원내대표 선거에 참여하기로 결심했다”라며 “국민의힘 모든 의원님과 함께 하나 된 당을 만들고 거대 야당의 공세를 막아내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당내 의견이 분분한 임기 문제와 관련해서는 “위기수습을 위해 나온 것인 만큼 맡게 된다면 권성동 대표의 잔여임기를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임기를 수행하겠다”고 언급했다. 야당 시절인 21대 국회 전반기 원내대표를 지낸 주 의원은 지난 7월 당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 직후 첫 위원장으로 선임됐으나, 법원이 이준석 전 대표의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자리에서 내려왔고, 현재 국회부의장인 정진석 의원이 ‘2기 비대위’ 지휘봉을 잡은 상태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5시까지 후보등록을 마감하고 오는 19일 의원총회를 열어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하게 된다.
  • 권성동 “野 일방 법안처리, 거부권 행사 건의할 것”···이재명 “공연히 발목 잡지 말라”

    권성동 “野 일방 법안처리, 거부권 행사 건의할 것”···이재명 “공연히 발목 잡지 말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법안을 처리할 경우 대통령께 거부권을 행사해달라고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민의힘 측은 공연히 발목을 잡지 말고, 쌀값 유지 정책에 대해 흔쾌히 협력해 달라”고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가 집권여당이다. 민주당에 의한 일방적 국회운영에는 절대 저희들이 응할 수도, 협조할 수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의 이날 발언은 전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과잉 생산된 쌀의 시장격리(정부 매입)를 의무화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민주당 단독으로 처리해 통과시킨 데 대해 경고장을 날린 것이다. 아울러 노동조합 파업으로 생긴 손실에 대한 사측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전날 정의당이 당론으로 발의한 가운데 민주당 의원 46명도 동참한 상태다. 권 원내대표는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를 향해 “국무조정실장에 연락해 일방적인 국회 운영에 정부가 응하지 말 것을 다시 한번 요청하라”고 지시했다.반면 이 대표는 전북도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 회의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 통과에 대해 “민생에 관한 일, 국민이 원하는 필요한 일은 주어진 권한을 최대한 행사해 신속하게 성과물을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일부에서는 지나친 속도전 아니냐, 일방통행 아니냐고 하지만 식량안보의 핵심 요소인 주곡 가격 유지를 위한 활동에 여야가 어디 있겠느냐”며 “이런 것이야말로 속도전으로 국민의 뜻에 따라 주어진 권한을 최대치로 행사하는 대표적 사례”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측에서도 공연히 발목을 잡지 말고, 국민의힘 광역단체장도 집단행동을 하고 있는 쌀값 유지 정책에 대해 흔쾌히 협력해주길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 이용호 “‘주호영 추대하자’는 권성동 전화 받았다”

    이용호 “‘주호영 추대하자’는 권성동 전화 받았다”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한 이용호 의원은 16일 ‘추대론’이 거론됐던 주호영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고 인격적으로도 훌륭한 분인데, ‘추대를 하면 하고 그렇지 않으면 않는다’라고 하는 시각이 좀 안일하고 약간은 권위주의적인 자세가 아닌가 싶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엊그제까지 비대위원장을 하시다가 직무정지가 가처분됐고, 당시 그만두시면서 ‘새 술은 새 부대에’라고 말씀하셔서 (추대는) 국민들이 볼 때 피로감이 있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19세기 정당도 아니고, 당연히 경쟁해서 당을 건강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며 당 일각의 ‘주호영 추대론’을 비판했다. 그는 “우리 당이 위기에 처한 상황인데, 그냥 눈치나 보고 무슨 추대론 이런 얘기가 나와서는 당에 희망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권성동 원내대표가 최근 의원들에게 주 전 위원장 추대 형식을 언급했다는 보도에 대해 “당이 어렵게 된 책임이 정치적으로는 권 원내대표에게도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얘기하는 것이 과연 적절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권 원내대표 전화를) 그저께(14일) 받았는데, ‘비상상황이니까 추대 쪽으로 하면 어떠냐’는 말씀을 했다. 저는 ‘당의 건강성은 경쟁에서 나오고, 국민들이 자꾸 그렇게 추대하는 모습은 좋게 보지 않는다. 저는 뜻을 달리하고 제 갈 길을 가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른바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주 의원 추대에 있다는 관측에 대해선 “제가 알고 있는 윤심은 그게 아니다. (윤심은) 특별히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제가 만약 윤심이 아니라면 저한테 (윤 대통령이) 전화를 하셨을 거 아닌가”라며 추대론에 앞장서는 권성동 원내대표의 ‘만류’ 전화만 받았을 뿐이라고 했다.
  • 당정 “태양광 비리 수사해야” 강공… 野 “尹, 여전히 검찰총장” 격앙

    당정 “태양광 비리 수사해야” 강공… 野 “尹, 여전히 검찰총장” 격앙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문재인 정부의 태양광 사업 관련 의혹에 대해 사법 처리 가능성까지 언급하면서 이 문제가 정국의 뇌관으로 떠올랐다. 여권은 윤 대통령 발언에 발 맞춰 수사 당국의 수사를 촉구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고 반발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MBC에서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건데 수없이 많은 변칙과 편법의 부당 사례가 드러났다”며 “12개 지방자치단체만 조사했는데, 전국으로 확대하면 어떻게 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불법을 저지르거나 문제가 있는 부분들에 대해선 당연히 고발할 것이고 수사해야 한다”면서 “문재인 정권의 탄소중립은 혈세를 이용한 특정 업체 배 불리기임이 드러난 만큼 예산 환수 등 후속 조치도 해야 한다”고 했다. 또 “태양광 사업은 문재인 정부의 독창적인 아이템이 아니고,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부터 해 왔던 것으로 옳은 방향”이라며 “문재인 정부 때 3~4배씩 규모가 커지면서 권력 주변 사람들이 적법하지 않게 위법·부당하게 사업을 했는데, (이번 조사는) 그에 대한 국가 바로 세우기”라고 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국무조정실 실태 조사에서 그런(비리) 부분이 발표됐는데, 한 푼의 혈세라도 소중히 집행해야 한다”며 “문제가 되는 부분은 수사 의뢰할 것이고, 필요한 조치가 있으면 관련 당국과 협의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MBC에서 “윤석열 정부가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할 때마다 남 탓하고, 특히 전임 정부 탓을 한다”며 “이전 정부 때부터 해 온 게 산에다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산지 태양광’ 사업이었는데, 산림이 훼손되고 문제가 많아 (문재인 정부 들어) 버섯이나 인삼 재배를 하는 농지 위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농지 태양광’ 사업으로 전환했다. 농지 태양광 사업자는 전국적으로 10만명 정도 되는데, 윤석열 정부는 그 10만명의 사업자들을 권력형 비리라고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사안은 태양광 정책이 문제가 아니라 집행과정에서의 문제”라며 “문재인 정부 때도 그런 문제들이 숱하게 지적돼 왔다. 그래서 규제를 어떻게 할 거냐, 관리를 어떻게 할 거냐의 문제를 갖고 풀어 가야 한다”고 했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윤 대통령은 태양광 사업에 대해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며 “윤 대통령은 여전히 검찰총장”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권성동 원내대표가 비리 온상이라고 정치 공세를 시작하니 윤 대통령은 카르텔 비리라며 정상적 사법 시스템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수사 개시를 선언했다”고 했다.  
  • 이재명 “정부, 정적 제거 소모전” 규정… 盧묘역 참배로 정치보복 항변

    이재명 “정부, 정적 제거 소모전” 규정… 盧묘역 참배로 정치보복 항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자신을 겨냥한 검경 수사를 ‘정적 제거’로 규정하고, 윤석열 정부를 향해 날을 세웠다. 검경 수사망이 좁혀 오자 검찰 수사 과정에서 서거한 노 전 대통령을 내세워 ‘정치보복’ 수사라고 항변하며 대여 강경 모드로 전환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당 지도부와 함께 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이 대표는 참배 뒤 방명록에 ‘실용적 민생 개혁으로 국민의 삶을 책임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권양숙 여사를 예방, 1시간 정도 환담을 나눴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인사차 방문한 자리라 정치 현안에 대한 얘기는 없었다”며 “(이 대표는) 주로 여사님의 건강 문제를 여쭈셨고, ‘앞으로도 건강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하셨다”고 전했다. 권 여사는 이 대표에게 “어려운 민생을 잘 챙기고, 사회적 약자를 잘 보살피는 민주당이 됐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덕담을 건넸다고 한다. 이날 만남에서는 노 전 대통령이 재임 중이던 2004년 12월 영국을 국빈 방문해 최근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만난 이야기도 화제가 됐다. 권 여사는 “당시 국빈 초청 대상이 민주주의가 발전한 나라였는데, 김대중 대통령 재임 때의 관계 덕에 초청됐다”며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친절하고 유머가 있으셨고, 왕이 되신 찰스 3세 왕도 상당히 유머가 있으셨다”고 말했다. 이날 봉하마을엔 이 대표 지지자 100여명이 운집, “의원 데뷔 100일을 축하한다”, “이재명 파이팅”, “검찰이 무서울 게 뭐가 있나”라고 외쳤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는 정쟁 또는 야당 탄압, 정적 제거에 너무 국가 역량을 소모하지 말고 국민 삶을 개선하는 민생 개선, 한반도 평화 정착, 대한민국 경제산업 발전에 노력해 달라”고 윤석열 정부를 직격했다. 이 대표가 이날 자신의 ‘복심’인 정진상 전 경기도 정책실장을 대표 정무조정실장에 내정한 것도 ‘사법 리스크’를 정면 돌파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정적 제거’는 무리한 레토릭”이라며 “법에 따라 권력자의 범죄 의혹을 밝히는 목적은 정적이 아니라 도적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 대표의 발언을 비판했다. 다음달 국정감사를 앞두고 ‘관저 공사 특혜 수주’ 의혹, ‘비선 채용’ 의혹 등을 파헤치며 대여 강경 투쟁 수위를 끌어올릴 ‘대통령실 관련 의혹 진상규명단’도 이날 출범했다. 단장은 재선 한병도 의원이 맡았고 상임위원회별로 김영배(예산결산특별위원회), 김의겸(정보위), 이탄희(법제사법위) 의원 등이 배치됐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진상규명단 첫 회의에서 “윤석열 정권은 온갖 대통령실 의혹으로 절망만 안겨 주고 있다”며 “의혹을 묶어 국정조사를 추진하고, 국정감사에서도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 與, 19일 새 원내대표 선출… 주호영 추대론 속 ‘윤심 눈치싸움’

    與, 19일 새 원내대표 선출… 주호영 추대론 속 ‘윤심 눈치싸움’

    국민의힘이 오는 19일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을 14일 완료했다. 합의 추대와 경선 가능성이 동시에 나오면서 후보등록일(17일)을 불과 사흘 앞둔 이날도 출마 선언이 나오지 않는 ‘역대급 눈치 싸움’이 벌어졌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첫 비대위 회의에서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다. 당규에 따라 16일 선거공고, 17일 후보등록 후 19일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변수는 비대위를 맡았던 주호영(5선·대구 수성갑) 의원의 합의 추대다. 사법부 판단으로 비대위가 또다시 좌초하는 최악의 상황에선 신임 원내대표가 권한대행을 맡아야 한다. 자칫 정 위원장의 직무가 다시 정지되는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주 의원 합의 추대론은 친윤(친윤석열) 초·재선 그룹에서 공유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초선 연판장을 주도해 권성동 원내대표 사퇴와 비대위 전환 여론을 압박했고, 개별 의견을 개진하는 중진들을 향해 ‘자제령’을 촉구하며 조직력을 확인했다. 주 의원도 합의 추대 방식으로 원내대표를 맡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합의 추대를 위해선 출마를 저울질하는 후보들의 교통정리가 필요하다. 정 위원장은 YTN에서 “과거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원내대표로 합의 추대된 사례가 한 번 있긴 하다”면서도 “다만 복수의 후보들이 나올 경우 당연히 표 대결로 가야 되는 게 온당하고 상식적”이라고 말했다. 출마를 염두에 둔 의원들이 선뜻 출마 결심을 밝히지 못하고 있는 것도 주 의원의 합의 추대 가능성 때문이다. 특히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이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아 후보들의 고심이 깊다. 일단 4선의 김학용(경기 안성), 3선의 윤재옥(대구 달서을), 박대출(경남 진주갑), 이종배(충북 충주), 조해진(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이 조심스럽게 당 안팎의 의견을 구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정진석 비대위 합류를 고사한 재선 이용호(전북 남원·임실·순창) 의원도 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 권성동 “이재명 방탄조끼 입히나” 박범계 “본인 걱정이나”

    권성동 “이재명 방탄조끼 입히나” 박범계 “본인 걱정이나”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연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이재명 대표를 위한 사당이 됐다고 비판하는 가운데 박범계 민주당 의원이 이를 반박했다. 권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것을 거론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는 이중, 삼중으로 방탄조끼를 입히면서 묵묵히 공직자의 길을 걸어온 이 후보자에게는 부적격 낙인을 찍는 것은 어느 나라 정의이고 상식인가”라고 야당을 비판했다.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송부 시한은 전날까지였는데 청문보고서 채택은 무산됐다.전날에도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를 ‘정치 탄압’이라고 주장한 민주당을 향해 “민주당은 추석 연휴 나흘동안 어김없이 이 대표 사당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줬다”며 “철 지난 정치보복 프레임에 의지하는 것을 넘어 대통령 탄핵까지 암시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이) 정치인 개인의 정치적 인질로 전락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민주당 윤석열정권정치탄압대책위원장 박범계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권 원내대표를 향해 “어디에다 사당을 들이대는가”라며 반박했다. 박 의원은 “본인 때문에 대통령 지지율이 저렇게 헤매고 있는 것을 전혀 못 느낀다”며 “여야가 협치해서 민생·경제, 남북 간 안보 위기를 극복해도 될까 말까 한 데 그렇게 책임 있는 분이 남 당 걱정이나 하고, 본인 걱정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 권성동 “이재명 벌금 100만원↑ 나오면 의원직 박탈…패당망신”

    권성동 “이재명 벌금 100만원↑ 나오면 의원직 박탈…패당망신”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13일 더불어민주당을 두고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 인질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추석 연휴 나흘동안 어김없이 이재명 대표 사당(私黨)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줬다. 철 지난 정치보복 프레임에 의지한 것을 넘어, 대통령 탄핵까지 암시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의 노골적 거짓말은 온 국민이 다 알고 있다”며 “수사와 보복을 의도적으로 교란시키는 이유가 무엇인가. 그렇게 억울한 사람이 20쪽 분량의 서면 질의서에 달랑 다섯 줄로 답변을 하느냐”고 꼬집었다. 이어 “이 대표는 대장동·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성남 FC 후원금 의혹, 쌍방울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을 받고 있다”며 “이번 검찰 기소는 일부 의혹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와 관련된 것뿐, 범죄 의혹에 대한 본격적 수사는 아직도 멀었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대장동 게이트 문제는 지난 대선 시기 민주당 경선 후보들도 제기했다. 이것도 정치보복이라고 할 수 있느냐”며 “민주당은 이 대표의 명백한 사법 리스크를 알면서도 스스로 눈을 가리고 귀를 막았다”고 비난했다. 그는 “민주당은 대선 경선 및 대선 직후, 올해 보궐선거 직전, 당 대표 선거 등 정치인 이재명과 손절할 수 있는 기회를 제 발로 걷어찼다”며 “그 결과 정치인 개인의 정치적 인질로 전락해 ‘전쟁입니다’ 말 한마디에 정치적 옥쇄의 길을 가고 있는 것”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 나오면, 이 대표의 의원직 박탈은 물론 민주당은 선거 보전비용 434억원을 반환해야 한다”며 “그야마로 패당망신”이라고 강조했다.
  • [마감 후] 이재명,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폐지’ 시험대/김승훈 정치부 차장

    [마감 후] 이재명,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폐지’ 시험대/김승훈 정치부 차장

    선거 때만 되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단골 메뉴가 있다. 바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폐지’다.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도 ‘약방의 감초’인 양 연거푸 튀어나와 선거판을 달궜다. ‘민심 구애’ 차원에서 특권을 내려놓겠다던 이전 선거와 달리 최근 두 번의 선거는 ‘이재명 방탄’이 초점이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해 11월 대선후보 시절 조폭 연루설,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 등 국민의힘 의원들의 파상 공세에 국회의원 불체포특권·면책특권 폐지로 반격했다. 대선 공약으로도 내걸었다. 국민의힘은 “대장동 의혹을 제기하는 야당에 ‘대장동 방어막’을 치고 있다”고 반발했다. 3·9 대선 이후 잠잠하던 불체포특권 폐지는 이 대표가 6·1 지방·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하면서 들불처럼 번졌다. 이번엔 대선 때 이 대표의 불체포특권 폐지 주장에 맞장구를 치지 않았던 국민의힘이 “이 후보의 계양을 출마는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노린 ‘방탄용 출마’”라며 폐지 선봉에 나섰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지난 5월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제한을 담은 국회법 개정안까지 발의했다. 전면 폐지는 개헌 없이 불가능해 특권을 제한하는 법 개정으로 실효성을 높였다. 불체포특권은 국회의원이 현행범이 아닌 한 회기 중 국회 동의 없이 체포·구금되지 않는 권리로, 헌법이 부여한 강력한 특권이기 때문이다. 개정안은 체포동의안 본회의 보고 시점부터 ‘24시간 이후 48시간 이내’ 표결토록 하고, 표결되지 않은 경우 가결된 것으로 보도록 해 ‘방탄 국회 꼼수’를 원천 차단했다. 이 대표도 “의원들 면책·불체포특권이 과하다. 100% 찬성한다”고 화답했다. 여야 모두 ‘불체포특권 제한’에 뜻을 모았지만 지방선거가 끝나자 언제 그랬느냐는 듯 수장(水葬)했다. 그러던 것이 정기국회 첫날인 지난 1일 검찰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이 대표에게 소환 통보를 날리면서 수면 위로 재부상했다. 이번 검찰의 이 대표 소환 통보는 끝이 아니라 향후 몰아닥칠 줄소환의 신호탄이다. 검경은 이 대표 관련 대장동·백현동 특혜 개발 의혹, 성남FC 후원금 의혹, 쌍방울그룹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 10여건을 수사하고 있다. 이 대표는 국회 입성으로 불체포특권이라는 ‘방탄 갑옷’을 둘렀다. 그것도 모자라 거대 야당의 대표가 됐고, 기소 때 당대표 지위 박탈 판단을 자신이 대표인 당무위에서 하도록 바꿨다. ‘3중 방탄’에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김건희 특검법’까지, 말 그대로 철옹성이다. 검찰 줄소환을 앞둔 지금이야말로 이 대표에게는 자신의 말의 진정성을 보여 줄 적기다. 대선 공약으로 국민들에게 공언한 자신의 말을 지키느냐 식언(食言)을 하느냐, 방탄이냐 아니냐를 입증할 절호의 기회라는 말이다. 이 대표는 자신의 방탄 첫 단추인 불체포특권 제한(또는 폐지)만 풀면 된다. 국회의원 출마부터 당대표 등극, 당헌 개헌까지 ‘방탄’이 아니라고 백 마디 말만 할 게 아니라 첫 단추를 푸는 딱 한 번의 행동만 보여 주면 그다음 단추들은 안 풀어도 국민들은 방탄이 아니라고 믿을 것이다. 민주당도 대통령실 국정조사, 김건희 특검법을 밀어붙이는 단호한 결기로, 자당의 대선 공약인 불체포특권 폐지를 당론으로 채택하고, 국민의힘과 상관없이 추진해야 혁신·개혁 정당으로 거듭난 ‘새로운 민주당’의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다.
  • 與, 추석 이후가 고비… 새 비대위·원내대표·李추가 징계 ‘첩첩산중’

    與, 추석 이후가 고비… 새 비대위·원내대표·李추가 징계 ‘첩첩산중’

    지도 체제 정상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국민의힘이 ‘고비의 9월’ 반환점을 돌았으나 새롭게 꾸린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를 둘러싼 법적 다툼, 새 원내대표 선출과 이준석 전 대표 추가 징계 논의 등 난제로 첩첩산중이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국회에서 고위당직자 회의를 열고 비대위원 인선에 속도를 냈다. 정 위원장은 회의 후 “법원 판단을 보고 비대위를 구성하는 것이 오히려 안정적이지 않느냐는 의견도 있었지만 서둘러 비대위를 구성해야만 차기 원내대표 선출 일정을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르면 13일 비대위원 인선을 발표하고 상임전국위원회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정 위원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정기국회를 주도하는 비대위를 꾸리기 위해 대야(對野) 대응이 뛰어난 분들을 모실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비대위 가동에 속도를 내고 있으나 14일로 예정된 서울남부지법의 새 비대위 관련 가처분 심리가 관건이다. 지난달 ‘주호영 비대위 무효’ 취지의 가처분 인용으로 사실상 완패를 당한 국민의힘은 법률지원단과 당내 율사 그룹을 총동원해 대비 중이다. 정 위원장은 “공당으로서 법원 판단을 피해 갈 방도가 없다”며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17일 법원에 출석했던 이 전 대표는 14일 심문에도 직접 출석한다. 만약 이번에도 가처분이 인용될 경우 정진석 비대위는 치명타를 입게 된다는 점에서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다. 권성동 원내대표의 사퇴로 치러지는 오는 19일 새 원내대표 경선도 고비다. 3선의 김상훈·박대출·윤재옥·이종배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으나 압도적인 유력 후보는 드러나지 않고 있다. 거대 야당 상대의 협상 능력과 탈(脫)계파 등이 경선 화두로 꼽힌다. 오는 28일 열리는 윤리위원회의 이 전 대표 추가 징계 논의도 화약고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27일 의원총회에서 이 전 대표의 ‘개고기’, ‘신군부’ 발언 등에 대한 추가 징계 촉구를 결의했다. 곧이어 윤리위가 지난 1일 입장문을 통해 “의총 의견을 존중한다”며 추가 징계를 시사했다. 윤리위는 지난 7월 이 전 대표에게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 추가 징계가 현실화하면 탈당 권고 또는 제명까지도 가능해 이 전 대표의 복귀를 원천 차단할 수 있다. 불투명한 차기 전당대회 일정에 숨죽이던 차기 당권 주자들은 다시 몸풀기에 들어갔다. 정 위원장은 앞서 차기 전당대회 일정을 내년 ‘1월 말 2월 초’로 예고했다. 당권 도전을 공식화한 김기현·안철수 의원도 조용한 세 불리기에 착수했다. 1기 비대위 붕괴로 잠시 물러난 주호영·권성동 의원의 당대표 도전 가능성이 있고, 원외에서는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출마 채비에 나섰다. 당 내홍에서 한발 물러나 있는 권영세 통일부 장관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출마 요구 목소리도 나온다.
  • ‘9월 고비’ 與 지도 체제 정상화 안간힘…이준석, 14일 심문 직접 출석

    ‘9월 고비’ 與 지도 체제 정상화 안간힘…이준석, 14일 심문 직접 출석

    지도 체제 정상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국민의힘이 ‘고비의 9월’ 반환점을 돌았으나 새롭게 꾸린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를 둘러싼 법적 다툼, 새 원내대표 선출과 이준석 전 대표 추가 징계 논의 등 난제로 첩첩산중이다.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국회에서 고위당직자 회의를 열고 비대위원 인선에 속도를 냈다. 정 위원장은 회의 후 “법원 판단을 보고 비대위를 구성하는 것이 오히려 안정적이지 않느냐는 의견도 있었지만 서둘러 비대위를 구성해야만 차기 원내대표 선출 일정을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르면 13일 비대위원 인선을 발표하고 상임전국위원회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정 위원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정기국회를 주도하는 비대위를 꾸리기 위해 대야(對野) 대응이 뛰어난 분들을 모실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비대위 가동에 속도를 내고 있으나 14일로 예정된 서울남부지법의 새 비대위 관련 가처분 심리가 관건이다. 지난달 ‘주호영 비대위 무효’ 취지의 가처분 인용으로 사실상 완패를 당한 국민의힘은 법률지원단과 당내 율사 그룹을 총동원해 대비 중이다. 정 위원장은 “공당으로서 법원 판단을 피해 갈 방도가 없다”며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17일 법원에 출석했던 이 전 대표는 14일 심문에도 직접 출석한다. 만약 이번에도 가처분이 인용될 경우 정진석 비대위는 치명타를 입게 된다는 점에서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다. 권성동 원내대표의 사퇴로 치러지는 오는 19일 새 원내대표 경선도 고비다. 3선의 김상훈·박대출·윤재옥·이종배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으나 압도적인 유력 후보는 드러나지 않고 있다. 거대 야당 상대의 협상 능력과 탈(脫)계파 등이 경선 화두로 꼽힌다.오는 28일 열리는 윤리위원회의 이 전 대표 추가 징계 논의도 화약고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27일 의원총회에서 이 전 대표의 ‘개고기’, ‘신군부’ 발언 등에 대한 추가 징계 촉구를 결의했다. 곧이어 윤리위가 지난 1일 입장문을 통해 “의총 의견을 존중한다”며 추가 징계를 시사했다. 윤리위는 지난 7월 이 전 대표에게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 추가 징계가 현실화하면 탈당 권고 또는 제명까지도 가능해 이 전 대표의 복귀를 원천 차단할 수 있다. 불투명한 차기 전당대회 일정에 숨죽이던 차기 당권 주자들은 다시 몸풀기에 들어갔다. 정 위원장은 앞서 차기 전당대회 일정을 내년 ‘1월 말 2월 초’로 예고했다. 당권 도전을 공식화한 김기현·안철수 의원도 조용한 세 불리기에 착수했다. 1기 비대위 붕괴로 잠시 물러난 주호영·권성동 의원의 당대표 도전 가능성이 있고, 원외에서는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출마 채비에 나섰다. 당 내홍에서 한발 물러나 있는 권영세 통일부 장관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출마 요구 목소리도 나온다.
  • 사법부에 맡겨진 국민의힘·이준석의 운명…14일 가처분 심리 개시

    사법부에 맡겨진 국민의힘·이준석의 운명…14일 가처분 심리 개시

    14일 이준석·국민의힘 가처분 일괄 심문법원 판단 따라 운명 갈려…혼돈 불가피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비상대책위원회 문제가 갈수록 꼬여가는 가운데 관련 사법부의 판단에 따라 갈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지난 9일 새로운 비대위 체제를 꾸려 공식 출범했지만, 오는 14일 법원에서 이 전 대표 측이 제기한 전국위 개최 금지 가처분 등 심리가 예정돼 진통이 예상된다. 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수석부장 황정수)는 14일 오전 11시 이 전 대표가 권성동 비대위원장 직무 대행을 포함한 비대위원 8명을 상대로 낸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및 국민의힘의 전국위 개최 금지 등에 대한 가처분 심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측이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 직무집행정지 결정에 불복해 낸 가처분 이의 사건 심문도 같은 시각 같은 법정에서 이뤄진다. 이같은 복잡한 법정 다툼은 이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에서 시작한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 주 전 비대위원장과 국민의힘을 상대로 비대위의 효력정지에 대한 1차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정당 내 민주적 절차성이 훼손됐다는 주장이었다. 지난달 17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해당 심문의 쟁점은 이전에 개최된 국민의힘 전국위원회와 상임전국위원회에서 ‘비상 상황’을 유권해석하고 비대위 출범을 추진할 수 있는가에 대한 양측의 이견이었다. 법원은 지난달 26일 이 전 대표가 낸 효력정지 가처분을 일부 인용해 주 전 위원장의 직무집행정지를 결정한 바 있다. 국민의힘 측은 즉각 이의신청을 제기했다.이 전 대표 측도 법원의 판결 이후 비대위원 8명 전원의 직무집행을 정지해달라며 2차 가처분 신청을 냈다. 한편 국민의힘 측은 지난달 30일 의원 총회에서 새 비대위 출범을 결정하고, 상임전국위와 전국위를 각각 2일과 5일 열었다. 국민의힘이 당헌 개정을 위해 전국위 개최 소식을 전하자 이 전 대표는 전국위 개최 금지를 요구하며 지난 1일 3차 가처분 신청을 냈다. 14일 법원에서는 ‘당내 비대위를 구성할 수 있는 요건이 정당하고 타당했는지’를 두고 이 전 대표와 국민의힘 측이 첨예하게 다툴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열린 심문은 결과가 나오기까지 일주일 정도 시간이 걸린 터라 이번 가처분 관련 심문도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법원이 판결을 내리기 전에 당내에서 갈등을 봉합하려는 노력이 있을 것 같다는 조심스러운 기대도 나오고 있다.한편 우여곡절 끝에 지난 8일 정진석 비대위 체제가 출범 채비를 마치고 정 비대위원장이 임명되자 이 전 대표 측은 법원에 정 비대위원장의 직무집행을 정지해달라는 4차 가처분 신청까지 제기한 상태다. 또 하나의 변수는 이 전 대표의 경찰 소환이다. 성접대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이 전 대표는 오는 16일 서울경찰청에 출석한다. 이 전 대표는 지난 5일 경찰 출석 여부와 관련한 취재진 질의에 “변호인이 가처분 상황이라든지 장래 절차와 크게 상충하지 않는 선에서 협의하는 것으로 안다. (경찰) 출석을 거부할 의사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 독이 든 열 번째 성배 ‘정진석 비대위’…이준석은 “당원 가입하기 좋은 연휴”

    독이 든 열 번째 성배 ‘정진석 비대위’…이준석은 “당원 가입하기 좋은 연휴”

    “축배라면 계속 거절을 하겠는데 독배니까 더 이상 피하기가 어렵다는 생각도 하게 됐다.”(7일 국회 소통관, 비대위원장 수락 기자회견)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대선 승리 후 6개월, 집권 후 4개월 동안 리더십 붕괴를 되풀이해온 국민의힘의 ‘비상 당권’을 맡았다. 국민의힘 역사상 열 번째 비대위다. 과거 크고 작은 선거 참패로 당을 추스른 비대위와 달리 오롯이 내부 갈등을 해결하지 못해 세워지는 비대위다. 비대위 구성 원인이 국민의힘 내부 권력 갈등인 탓에 비대위를 위협하는 요소들도 모두 당내에 있다는 게 과거와 큰 차이다. 정 위원장이 이끄는 ‘정진석 비대위’의 성격은 일단 미지수다. 비대위는 크게 차기 지도부의 차질없는 선출을 목표로 사실상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역할을 하는 관리형 비대위, 총선이나 지방선거를 직접 치르는 비대위로 나눌 수 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은 3·9 대선 패배 이후 우상호 위원장이 이끄는 비대위가 이재명 신임 대표를 안정적으로 선출하고 비상 상황을 졸업했다. 정 위원장은 지난 9일 첫 언론 인터뷰에서 당내 일각에서 요구하는 조기 전당대회 개최를 일축했다. 정 위원장은 “당의 전력을 정기국회에 쏟아부을 수밖에 없는 형국이 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별도로 전대 일정을 진행하는 게 조금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주호영 비대위’도 내년 ‘1말 2초’ 전당대회를 구상했으나 법원의 제동으로 구체적인 일정을 내놓지 못하고 문을 닫았다.국민의힘은 전신인 한나라당·새누리당·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그리고 최근 출범과 동시에 이준석 전 대표의 직무정지 가처분으로 붕괴한 주호영 비대위까지 아홉 번의 비대위를 거쳤다. 한나라당 시절 2012년 박근혜 비대위가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히지만, 당시 박근혜 비대위는 차기 대권과 당권이 일치했던 만큼 다른 비대위와의 비교는 맞지 않다. 2010년 김무성 비대위, 2011년 정의화 비대위, 2012년 박근혜 비대위, 2014년 이완구 비대위, 2016년 김희옥 비대위, 2016년 인명진 비대위, 2018년 김병준 비대위, 2020년 김종인 비대위 중에서 정 위원장이 복기해볼 만한 비대위는 2016년 김희옥 비대위를 꼽을 수 있다. 김희옥 비대위는 당시 원내대표인 정 위원장이 직접 꾸린 비대위다. 친박(친박근혜)·비박(비박근혜)의 혈투 끝 20대 총선에서 참패한 새누리당은 친박계의 압도적 지지로 정 위원장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친박계의 뒷받침으로 원내사령탑으로 선출됐으나 정 위원장은 독자적으로 당무를 이끌기를 원했다. 정 위원장은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비대위와 당 혁신 작업을 이꿀 혁신위를 투트랙으로 구성했고, 비박계 중에서도 가장 강성으로 꼽히는 김용태 의원을 혁신위원장으로 세우려다 친박계의 조직적 반발에 부딪혔다. 친박 좌장인 최경환 의원, 비박 좌장인 김무성 의원과의 3자 회동으로 결국 혁신위와 비대위를 합쳐놓은 ‘혁신비대위’가 탄생했다. 지난 8일 정 위원장이 현 혁신위원장인 최재형 의원을 비대위원으로 영입하겠다고 밝힌 것도 당시 상황과 맞물린다. 정 위원장은 당시 친박계의 거센 반발에도 유승민 의원 등의 전격적인 복당을 밀어붙였다. 김희옥 비대위원장이 당무를 거부했고, 당시 권성동 사무총장과 공개 석상에서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2개월짜리 김희옥 비대위는 결국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으나 당시 정 위원장이 구상했던 쇄신 로드맵은 여전히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친박과 비박 사이에 낀 상태로 비대위를 구성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정 위원장이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관계자) 맏형이자 친윤(친윤석열)계 좌장으로 비대위를 직접 맡게 됐다. 주 전 위원장이 친윤과 비윤 사이에서 비대위원 인선부터 난항을 겪은 것과 달리 정 위원장의 주도적인 역할에 기대가 나오는 이유다. 정 위원장이 추석 연휴 이후 공개할 비대위원 명단이 ‘정진석 비대위’의 1차 성적표를 가를 전망이다.이 전 대표와의 관계 설정도 주 전 위원장과는 다를 것으로 보인다. 주 전 위원장은 이 전 대표와 비공개 회동은 물론 공개적으로는 화해의 제스쳐를 보내며 진화를 시도했으나 결국 실패했다. 반면 정 위원장은 지난 9일 이 전 대표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구의 수락산을 거론하며 “수락산에 올라가서 한번은 당선이 되어야 할 것 아닌가. 정치는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다”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 전 대표도 11일 페이스북에 “모두 당원 가입하기 좋은 연휴”라며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오는 14일에는 이 전 대표의 3·4차 직무·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의 심리가 열린다. 이 전 대표는 측은 “비대위 설치 자체가 무효이므로 무효에 터잡은 ‘새로운’ 비대위 설치, 새로운 비대위원장 임명 역시 당연무효”라며 정 위원장의 직무와 새 비대위의 효력을 정지해 달라는 가처분을 냈다.
  • 권성동 “이재명 기소가 탄압? 추석 앞두고 민주당 억지”

    권성동 “이재명 기소가 탄압? 추석 앞두고 민주당 억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9일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의 이재명 당대표 기소를 ‘야당 탄압’이라고 비판하는 것과 관련해 “검찰이 절도 혐의자를 불러 조사하면 ‘도둑 탄압’이냐”고 맞섰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범죄 의혹이 있으면 수사받는 것이 당연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대선 때 이재명 대표가 관련된 각종 범죄 의혹은 선거의 중요한 이슈였다”면서 “허위사실 유포했다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기소된 혐의와 관련해 “본인이 단군 이래 최대 치적이라고 자랑했던 대장동 사업인데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어떻게 모를 수가 있나”라며 “이 대표 본인도 못 믿을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또 “최측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쌍방울 법인카드를 왜 들고 있나. 기가 막히게도 법인카드 사용 내역은 변호사비 대납 의혹이 일어난 직후인 작년 9월부터 멈췄다고 한다”며 “이화영 전 지사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하실 건가”라고 물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추석 직전에 기소한 것이 각본이라고 거짓 선동을 하고 있지만 선거법 관련 공소시효는 6개월이라 9월 8일이 마지막 날”이라며 “생떼를 쓰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의 인식은 처음부터 틀렸다”며 “이 대표의 범죄 의혹은 1년 365일 내내 지속되고 있는데 지금이 추석연휴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추석을 앞두고 민생을 살피지는 못할망정 범죄의혹 아수라 12첩 반상을 국민 앞에 차려놓았다”며 “석고대죄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8일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선 후보였던 지난해 12월 방송 인터뷰에서 대장동 개발 사업 실무진인 김 전 처장을 알지 못한다고 한 혐의와 지난해 10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백현동 학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해 거짓말을 한 혐의다.
  • [마감 후] 위기의 X/홍희경 경제부 차장

    [마감 후] 위기의 X/홍희경 경제부 차장

    프랑스혁명 이후 혼란기에 마르크스는 이렇게 말했다. ‘역사는 두 번 나타난다. 한 번은 비극으로, 다음은 희극으로’라고. 마르크스의 통찰로도 2022년 한국 정치를 상상해 내진 못했다. 지금 역사는 두 번 나타나고 있다. 한 번은 유승민이 당한 비극으로, 다음은 이준석을 둘러싼 개그로.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이라는 사실 외 모든 일이 고정되지 못하면서 상황은 우스꽝스러워졌다. 이준석은 정직 중인 국민의힘 대표인가, 아니면 전 대표인가. 권성동 원내대표는 왜 비대위원장 직무대행과 비대위원장 지명권자를 오가는가. 윤핵관, 윤핵관 호소인, 신윤핵관의 ‘체리피킹 정치’는 이제 뉴노멀이 되는가. 똑바로 해도 거꾸로 해도 우스운 상황이 고환율과 고금리, 자산가치 붕괴, 각지의 대홍수 상황마저 덮어 버린 뒤 대통령과 몇몇 장관만 현장에 욕받이로 투입되는 그런 정치 말이다. 친박·진박·용박의 세력에게 원내대표직을 회수당하긴 했지만 ‘경제의 리버럴(자유)’이란 정책적 소신을 고집하다 축출된 2015년 유승민과 ‘품기 어려워서’ 내쳐지는 2022년 이준석은 구별되는 지점도 많다. 그럼에도 지금 유승민이 떠오르는 건 그들의 상대들에게 어른거리는 본질적인 유사함 때문이다. 국가를 가족의 확장판인 양 생각하는 집단사고, 산업화·민주화 후에도 분야별로 압축성장을 해내 보여야 한다는 강박증이 반영된 선당후사 구호, 개인의 능력을 공동체의 재산인 양 간주하며 ‘개인주의=이기주의’로 단죄하려 하는 유교적 도덕관이 재생되고 있다. 그렇기에 윤 대통령 정치의 위기는 N차 가처분이 아니라 “내가 달걀이냐”라던 사자후에 있겠다. 품어지지 않으면 언젠가 바위치기를 할 미래완료형 용의자로 보던 이전 시대 철학과의 결별이라는 새 의제에 이준석이 다가갔기 때문이다. 권성동(63), 주호영(63), 정진석(63)…. 기습전이 될 수도 있었던 여당의 내홍이 공성전 양상을 띠기 시작할 무렵 공희준 정치평론가는 윤석열 정권의 정체성을 ‘보육남’(보수성향 육십대 부유한 남성)에서 찾기에 이르렀다. ‘지금, 여기’가 천국이고 벗어나면 나락이기에 변화를 거부하며 나이 듦에도 권위주의적인 태도를 놓지 않는 세력이다. 숫자에 불과한 나이로 정체성을 삼는 ‘보육남’을 운운하게 된 기원은 1987년에 있다. 산업화에 이어 제도적 민주화까지 완성한 이해에 국민의식을 대체해 개인주의가 싹트기 시작했다. 쉽게 말해 자유를 글로 배워야 했던 이전과는 다르게 87년 이후 점진적으로 정규 교과과정을 통해 자유를 체험하는 세대가 탄생했다. 자유는 왔고 불황은 아직 오지 않았던 1990년대에 성장한 X세대인 40대의 투표 성향에서 유독 나이를 먹을수록 보수성향이 되는 식의 연령 효과가 관찰되지 않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이들이 한국 최초 어쩌면 유일한 ‘개인주의 세대’이기 때문이다. 권모술수가 불가피하더라도 달걀 한 판은 일사불란해야 한다는 가치관과 규칙을 지킬 테니 달걀판 한 칸에서의 우당탕탕 자유를 허용해 달라는 요구 간 갈등이 이어진 끝에 요즘에는 좌우 대립을 능가해 세대 갈등이 더 두드러져 보일 지경이다. 윤핵관의 장년정치와 이준석의 청년정치 사이, 중년 X세대의 하찮은 정치력은 기성정치의 유예를 부추겨 왔다. 퇴진을 촉구하자 “수습부터”라던 윤핵관의 대꾸에서 정치 후속 세대라는 대안이 없다는 고민이 읽힌다. 변화는 그러나 대안이 모호한 ‘X’ 상태임에도 일단 멈출 의지가 있을 때 시작된다. X세대가 정치적 허공 상태여서 역설적으로 큰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 최후의 기회가 지금 열리고 있다.
  • 與 ‘정진석 비대위’ 첫발 떼자마자… 이준석, 또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

    與 ‘정진석 비대위’ 첫발 떼자마자… 이준석, 또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전국위원회 의결로 새 비대위 구성 첫발을 뗐으나 첫날부터 ‘도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논란과 비대위원 구인난, 이준석 전 대표의 즉각적인 법적 반격, 야당의 거센 비판이라는 동시다발 암초를 만났다. 정 위원장은 추석 연휴 이후 비대위원 인선 작업을 마쳐 지도부 공백 사태를 끝낸다는 구상이다. ‘통합형 비대위’를 꾸리겠다고 밝힌 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재형 의원께는 꼭 참여를 부탁드리고 싶은 생각”이라며 혁신위원장인 최 의원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하지만 비대위 전환 자체에 반대해 온 최 의원은 곧바로 고사의 뜻을 전했다. 앞서 ‘주호영 비대위’도 당 안팎 인사들이 손사래를 쳐 인물난을 겪은 바 있고, 1기 비대위가 이미 좌초된 만큼 구인난이 심화될 우려가 나온다. 윤핵관 맏형 격인 정 위원장이 비대위장을 맡으면서 ‘도로 윤핵관’ 비판도 받고 있다. 정 위원장은 “윤핵관이라는 네이밍은 좀 고약한 냄새가 난다. 거기에는 조롱과 분열의 의미가 덧씌워져 있어서 불쾌하다”며 “이 전 대표는 반(反)핵관이냐.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 전 대표는 곧바로 서울남부지법에 정 위원장의 직무와 새 비대위의 효력을 정지해 달라는 추가 가처분을 냈다. 이 전 대표 측은 “선행 가처분 인용결정으로 비대위 설치 자체가 무효이므로 무효에 터 잡은 ‘새로운’ 비대위 설치도 당연 무효”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나는 돈에 관심 없어요’ 하는 사람을 경계해야 한다. 그 사람은 돈에 미친 사람”이라는 문구의 사진을 게재했다. 윤 대통령이 출근길 이 전 대표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제가 지금 다른 정치인이 무슨 말을 하고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할 마음의 여유가 없다”고 답하는 등 연일 당무와 거리두기를 하자 ‘당무에 관심 없다는 사람이 당무에 미친 사람’이라는 취지로 힐난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정 위원장의 국회 부의장 겸직을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임오경 민주당 대변인은 “당내 싸움도 부족해 국회도 싸움터로 만들겠다는 것이냐”고 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세 번의 대행 반복 끝에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이날 5개월 만에 불명예 퇴진했다. 권 원내대표는 국회 기자회견에서 사퇴를 공식 선언하고 “당에 혼란이 가중되고 있어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19일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4선 김학용, 3선 윤재옥, 유의동, 이종배, 박대출 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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