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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權·李 ‘정치 복원’ 공감, 민생만은 협치해 진정성 보이길

    [사설] 權·李 ‘정치 복원’ 공감, 민생만은 협치해 진정성 보이길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어제 대표 권한대행 자격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해 첫 번째 회동을 가졌다. 지금은 안보와 국방은 물론 외교와 경제까지 무엇 하나 꼬이지 않은 것이 없는 비상 상황이다. 무엇보다 민생은 그야말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해도 조금도 과장이 아니다. 이렇듯 한시바삐 해결해야 할 과제가 차고 넘치는데 두 사람의 만남이 덕담에 그쳤을 뿐 실질적 돌파구를 만들어 내는 모습을 보여 주지 못한 것은 유감이다. 모두발언일망정 여야 대표가 모처럼 우리 정치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며 언성을 높이지 않고 서로의 발언을 경청하는 모습을 보여 준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권 대행은 “전부 아니면 전무인 대통령제를 상생과 협력이 가능하도록 바꾸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도 “정치가 복원됐으면 좋겠다. 지금은 정치가 아닌 전쟁”이라면서 “서로 존재를 인정하고 양보하고 타협해서 일정한 합의에 이르게 하는 게 정치 본연의 역할”이라고 화답했다. 하지만 헌법재판관 3석의 임명 문제로 첨예하게 맞서는 여야의 자세는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 임명을 의도적으로 미룬 민주당에 원죄가 있다고 해도 인사청문회 보이콧을 선언한 국민의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농업을 더욱 어렵게 할 것이라는 양곡관리법과 재계가 반발하는 국회증언감정법 등 6개 법안에 대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면 내란 혐의로 탄핵하겠다는 민주당의 횡포도 어이없기는 마찬가지다. 두 사람이 ‘정치 복원’에만은 이견이 없었던 것은 다행이다. 민생이 활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것 이상의 정치는 없다. 그렇다면 국정 수습으로 가는 길이 다르더라도 민생만큼은 이날 최소한의 합의를 이뤘어야 했을 것이다. ‘국정안정협의체’는 누가 제안했든 꼭 필요하다는 것이 국민의 뜻이다. 이 대표는 “다 양보할 수 있다”고 했으니 협의체 이름도 바꿀 수 있을 것이다. 정치 복원은 민생 안정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 또 친윤, 또 검사, 마땅한 대안 없는 與… ‘선수별 추천위’ 띄운다

    또 친윤, 또 검사, 마땅한 대안 없는 與… ‘선수별 추천위’ 띄운다

    권성동 겸임 ‘원톱’ 땐 쇄신 어려워 권영세, 중진 무게감 속 친윤 발목나경원, 비윤 강점이지만 선호 갈려초선·재선·3선 모임 각각 후보 추천‘제3의 인물’ 거론될 가능성도 커져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탄핵 심판으로 최대 위기를 맞은 국민의힘이 ‘비상 당권’을 지휘할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을 두고 고심을 이어 갔다. 여기에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우원식 국회의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여당 패싱’과 전방위 압박에 원내 중대 사안 논의가 최우선 과제가 되면서 비대위 구성을 서두르지 않는 분위기다. 국민의힘은 선수(選數)별로 추천 명단을 꾸려 이를 논의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18일 의원총회에서 비대위원장 인선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권성동(5선·강원 강릉)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이 비대위원장을 겸임하는 방안, ‘원톱 리스크’에 5선의 권영세(서울 용산) 의원 또는 나경원(서울 동작을) 의원이 비대위를 맡는 방안 등도 거론된다. 권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후 “비대위 설치와 관련해 아직 의원들 의견이 수렴되지 않았다”며 “초선, 재선, 3선 모임에서 의견을 수렴해 저에게 적합한 비대위원장 후보를 추천할 예정이고 의견을 모으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선수별로 이른바 ‘후보추천위원회’를 가동하고, 그 결과를 종합해 최종 의견을 모으는 만큼 비대위원장 인선은 다음주쯤 가능할 전망이다. 당내 후보군은 제한적이다. 권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임하는 ‘원톱 체제’는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지만 메시지가 일원화되고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인 그가 당의 유일한 ‘간판’이 되면 쇄신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의원총회 직전 열린 중진 간담회에서도 ‘투톱 체제’로 가야 한다는 중론이 모였다고 한다. ‘권영세 비대위’에 대한 의원들의 선호도 갈린다. 수도권 중진이라는 강점과 함께 윤석열 정부 개국공신이자 ‘서울대 법대 검사’라는 약점을 동시에 가졌다. 다만 탄핵소추로 직무가 정지된 윤 대통령과 여당 비대위원장, 원내대표 3인이 모두 ‘검사’가 돼 윤석열 정부 출범 초기를 떠올리게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나 의원은 ‘수도권 비윤(비윤석열) 중진’이라는 게 최대 강점이다. 그러나 최근 탄핵 반대 목소리에 집중하면서 ‘수도권 감성’과 괴리된 주장을 이어 가고 있어 반대도 크다. 영남권 의원들이 ‘나경원 비대위’를 선호하는 것도 특징이다. 선수별 추천 과정을 거치는 만큼 ‘제3의 인물’이 거론될 가능성도 커졌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탄핵에 반대했던 중진 의원 중 1명을 비대위원장으로 앉히면 당이 속된 말로 ‘골로 간다’”고도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보편적 시각과 상식을 기준으로 선택해야 한다”고 했다.
  • 權 “남발했던 탄핵 철회” 李 “정치 복원, 민생 추경”

    權 “남발했던 탄핵 철회” 李 “정치 복원, 민생 추경”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첫 여야 지도부 회동을 갖고 “정국 혼란을 신속히 수습해야 한다”며 총론에선 한목소리를 냈다. 이 대표가 권 원내대표를 향해 ‘선배님’이라고 부르는 등 중앙대 고시반 선후배 인연을 부각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지만 각자의 정국 안정 해법은 달랐다. 권 원내대표는 정치 공세적 탄핵의 철회와 함께 대통령제 개헌 필요성을 들고 나온 반면 이 대표는 헌정 질서의 신속한 복귀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거듭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취임 이후 상견례 차원에서 이 대표를 예방하고 야당 주도로 통과된 감사원장, 법무부 장관 등 탄핵과 관련해 “국정 상황 수습을 위해서라도 이전에 남발했던, 정치 공세적 성격이 강한 탄핵소추는 국회 차원에서 철회해서 헌법재판소의 부담을 좀 덜어 주자”고 제안했다. 권 원내대표는 개헌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헌정사에서 이번까지 세 번째 탄핵 정국인데, 대통령 중심제 국가가 우리의 현실과 잘 맞는지 이 시점에서 검토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 대표가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어진 비공개 회동에서 대통령제가 가진 한계 등을 추가 설명했고 이 대표는 경청했다고 박수민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권 원내대표는 국방부 장관 임명 필요성을 언급한 이 대표의 결정에도 환영의 뜻을 표했다. 회동에서 이와 관련한 추가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정국 해법으로 정치 복원·추경·국정안정협의체를 언급했다. 이 대표는 “국정이 매우 불안하다. 가장 중요한 것이 역시 헌정 질서의 신속한 복귀”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가 복원되면 좋겠다. 마치 전쟁처럼 상대방을 제거해 버린다든지 오로지 나 혼자만 살겠다는 태도를 가지면 공동체 유지가 될 수 없다”면서 “현재는 안타깝게도 정치가 아니라 전쟁이 돼 버린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또한 “경제가 너무 어렵다. 조속히 민생 안정을 위한 민생 추경을 했으면 좋겠다”며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를 향해 “이 부분에 대해 전향적인 검토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비공개 자리에서 “잠재성장률 정도는 보완을 해 줘야 된다”고 한 번 더 강조하자, 권 원내대표는 “이제 2025년 예산이 결정돼서 아직 집행도 안 됐는데 급하지 않으냐. 추경을 편성한다면 구체적 항목이 협의된 상태에서 진행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고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과 박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표는 “제가 제안했던 국정안정협의체에 대해 (권 원내대표가) 비관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필요한 부분까지는 저희는 다 양보할 수 있다”며 야당이 협의체를 주도할 생각이 없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이 밖에 비공개 회동에서 권 원내대표와 이 대표는 각각 중점 처리 법안으로 반도체 특별법·전력망 확충법 제정과 상법 개정안·자본시장법 개정안을 거론했다. 15분 공개 발언과 30분 비공개 면담 순으로 진행된 이날 만남에서 양 지도부 간 특별한 합의를 이루진 못했지만 자주 만나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건 성과다. 이 대표는 “오른손은 서로 싸우더라도 왼손으로는 서로 협상하고 합의하자”는 표현을 쓰며 양당 원내지도부 간 협력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번 회동은 전날 여야 원내대표가 헌법재판관 임명 문제와 내란죄 등을 놓고 충돌한 것에 비하면 비교적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권 원내대표와 이 대표가 중앙대 법학과 2년 선후배 사이로 함께 사법시험을 준비하면서 쌓은 교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 [사설] 權·李 ‘정치 복원’ 공감, 민생 협치로 진정성 보여 주길

    [사설] 權·李 ‘정치 복원’ 공감, 민생 협치로 진정성 보여 주길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어제 대표 권한대행 자격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해 첫 번째 회동을 가졌다. 지금은 안보와 국방은 물론 외교와 경제까지 무엇 하나 꼬이지 않은 것이 없는 비상 상황이다. 무엇보다 민생은 그야말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해도 조금도 과장이 아니다. 이렇듯 한시바삐 해결해야 할 과제가 차고 넘치는데 두 사람의 만남이 덕담에 그쳤을 뿐 실질적 돌파구를 만들어 내는 모습을 보여 주지 못한 것은 유감이다. 모두발언일망정 여야 대표가 모처럼 우리 정치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며 언성을 높이지 않고 서로의 발언을 경청하는 모습을 보여 준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권 대행은 “전부 아니면 전무인 대통령제를 상생과 협력이 가능하도록 바꾸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도 “지금은 정치가 아닌 전쟁”이라면서 “서로 존재를 인정하고 적정하게 양보하고 타협해서 그야말로 일정한 합의에 이르게 하는 게 정치 본연의 역할”이라고 화답했다. 하지만 헌법재판관 3석의 임명 문제로 첨예하게 맞서는 여야의 자세는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 임명을 의도적으로 미룬 민주당에 원죄가 있다고 해도 인사청문회 보이콧을 선언한 국민의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농업을 더욱 어렵게 할 것이라는 양곡관리법과 재계가 반발하는 국회증언감정법 등 6개 법안에 대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면 내란 혐의로 탄핵하겠다는 민주당의 횡포도 어이없기는 마찬가지다. 두 사람이 ‘정치 복원’에 뜻을 모은 것은 의미가 있다. 민생이 활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것 이상의 정치가 있을 리 없다. 그렇다면 국정 수습으로 가는 길이 다르더라도 민생만큼은 이날 최소한의 합의를 이뤘어야 했을 것이다. ‘국정안정협의체’는 누가 제안했든 꼭 필요하다는 것이 국민의 뜻이다. 이 대표는 “다 양보할 수 있다”고 했으니 협의체 이름도 바꿀 수 있을 것이다. 정치 복원은 민생 안정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 한덕수 대행, ‘6개 법안’ 거부권 고심…정부 ‘주2회 F4회의’ 열기로

    한덕수 대행, ‘6개 법안’ 거부권 고심…정부 ‘주2회 F4회의’ 열기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야당이 단독 처리한 양곡관리법 등 ‘6개 법안’(국회법·국회증언감정법·양곡관리법·농수산물유통및가격안정법·농어업재해대책법·농어업재해보험법 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고, 공석인 헌법재판관 3명을 임명할지 막판까지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정부는 ‘민생 안정’과 ‘대외 신인도’ 유지를 위해 주 2회 F4(경제부총리·한국은행 총재·금융위원장·금융감독원장 회의체) 회의를 열기로 했다. 총리실 고위관계자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6개 법안 거부권 행사와 관련해) 헌법과 법률에 따라 국가의 미래, 국민 시각에서 봤을 때 어느 것이 타당한지 최종 순간까지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법을 거부하면 (한 대행을)탄핵하겠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압박에 대해선 “정부는 헌법과 법리에 따라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한 대행은 이르면 19일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6개 법안을 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행이 국회 추천 몫 헌법재판관 3명을 임명할 것인지도 주목된다. 이 관계자는 “여러 해석도 있고 논란이 있어 다양하게 의견을 듣고 검토가 이뤄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즉답하진 않았다. ‘내란 특검법’, ‘김건희 여사 특검법’도 정부로 이송된 상황이라 한 대행 앞에는 여야 모두와 갈등을 빚을 수 있는 지점들이 쌓인 모양새다. 거부권 행사 여부는 내년 1월 1일까지 결정해야 하는데 한 대행은 올해 마지막 날까지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이날 처음 열린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회동에 주목하며 “여야 합의로 오늘이라도 당장 불러주면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국정안정협의체를 통해 여야와 소통하는 창구를 이어가는 게 바람직하다는 판단에서다. 정부는 비상계엄 사태 여파에 따른 수습 일환으로 당분간 민생 치안 등에 초점을 두고 국정운영을 이어갈 방침이다. 고위관계자는 “한 대행께서 전 부처가 경제·사회·민생·치안·국방 등 부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며 “민생 안정과 대외 신인도 유지를 위해 주 2회 F4 회의를 진행하며 외환시장과 금융시장에 문제가 없는지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행은 최근 국무총리실 직원들에게 ‘대통령 권한대행’ 직함이 적힌 집무실 명패나 시계 같은 기념품도 일절 제작하지 말라는 지시도 내렸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 권한대행을 맡았던 황교안 전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직함이 들어간 손목시계를 제작해 논란이 불거졌던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저출생대응수석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크리스마스 씰 모금행사에 참석했다.
  • 野, 헌법재판관 인청특위 단독 개최…“27일 변론기일 전 임명”

    野, 헌법재판관 인청특위 단독 개최…“27일 변론기일 전 임명”

    야당이 18일 국회 추천 몫 헌법재판관 3명에 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단독으로 개최했다. 야당은 국민의힘이 끝까지 인사청문 절차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27일쯤 국회 본회의를 열어 후보자들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단독 의결할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인청특위 위원들은 이날 특위 전체회의를 소집해 위원장·간사 선임, 청문 실시 계획서 채택 등 안건을 처리했다. 이날 회의에서 박지원 의원은 특위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당초 정점식 의원이 위원장을 맡기로 잠정 합의된 상황이었지만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이 전원 불참하자 민주당 소속 위원들이 호선으로 박 위원장을 선출했다. 앞서 민주당은 국회법상 연장자가 위원장의 직무를 대행하는 만큼 기존 연장자 김기웅(61년생) 국민의힘 의원보다 나이가 많은 박 위원장을 이용우 의원 대신 특위에 투입해 회의를 소집했다. 야당 간사는 김한규 민주당 의원이 맡게 됐다. 여당 간사는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이 맡기로 했었지만 곽 의원의 불참으로 선임이 보류됐다. 특위는 오는 23일 민주당이 추천한 마은혁·정계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이튿날인 24일 국민의힘이 추천한 조한창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불참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다. 민병덕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이번 내란사태 때문에 국정 공백이 심각하고 국민들의 가슴이 뻥 뚫렸는데 앞에 (불참으로) 뻥 뚫린 국민의힘 의원들의 자리를 보며 안타깝다”면서 “이 자리에 나오지 않는 건 본인들이 내란 공조세력이란 것을 만천하에 드러내는 꼴”이라고 질타했다. 김남희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엔) 권성동 당대표 권한대행이 강하게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을 임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면서 “헌법재판소 절차를 지연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손바닥 뒤집듯 반대논리를 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요지부동이다.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을 임명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일각에선 국민의힘이 헌법재판관 임명에 제동을 걸어 탄핵 심판을 최대한 미루려는 ‘시간 끌기’ 전략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판결이 늦어지면,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처럼 극우 지지층의 발언 기회가 많아져 당 결집력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확정 판결까지 시간을 벌어야 한다는 점도 고려 대상이다. 다만 이럴 경우 민심의 역풍을 맞을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법조계·학계에서도 권한대행의 임명권을 인정하는 만큼, 국민의힘의 ‘임명 불가’ 입장은 장기적으론 악수(惡手)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수도권에 지역구를 둔 한 국민의힘 의원은 통화에서 “‘계엄옹호당’으로 가겠다는 것이자 임기가 한참 남은 의원들의 오판”이라고 꼬집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국회에서 선출한 3인은 대통령의 형식적 임명을 받을 뿐 실질적 권한은 국회에 있는 것”이라면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국회의 인사청문 절차가 마무리되는 즉시 국회 선출 헌법재판관 3인을 임명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헌법기관의 임명은 국회의 책무인 만큼 임명동의안 단독 처리도 불사하겠단 입장이다. 김한규 의원은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27일 헌재의 첫번째 변론준비기일부터 (새로 임명된 헌법재판관들이) 참여할 수 있는 게 목표”라면서 “26일 내지는 27일 본회의를 열어 신속하게 추천안을 결의하고 그날 바로 대통령실에 보내 권한대행이 즉시 임명하도록 요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선배님…한번 안아볼까요” 이재명 제안에 권성동 반응

    “선배님…한번 안아볼까요” 이재명 제안에 권성동 반응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8일 취임 인사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난 가운데 부드러운 호칭과 인사말이 오갔지만 최근 정국에 대한 입장은 간극이 있었다. 권 권한대행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민주당 당대표회의실에서 상견례를 가졌다. 국민의힘 추경호 전 원내대표와 한동훈 전 대표의 잇따른 사퇴 이후 양당의 수장이 처음 만난 자리였다. 이날 예방에는 조승래·김태선·이해식 민주당 의원, 박수민·박형수·최은석 국민의힘 의원이 배석했다. 이 대표는 권 권한대행을 맞으며 “선배님”이라고 불러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중앙대 법학과 동문으로, 권 권한대행이 80학번, 이 대표가 82학번이다. 사법고시는 권 권한대행이 제27회, 이 대표가 제28회 사시에 각각 합격했다. 이 대표는 “어제도 (권 권한대행에게) 전화 드렸는데, 대학 선배이고 어릴 때 고시 공부를 같이 했던, 옆방 쓰던 선배님”이라며 “개인적으로 가까운 사이”라고 소개했다. 서울경제에 따르면 본격적인 회동을 위해 취재진이 퇴장할 때 즈음엔 이 대표가 권 권한대행에게 “카메라도 많은데 언론인들을 위해 우리 그림 하나 만들어 드릴까요”라며 “악수 말고 한번 안아볼까요”라고 제안했다. 이에 권 권한대행이 장난스럽게 응수하자 이 대표 역시 “거봐, 안 하잖아”라고 웃어 보였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두 분이 학교 동문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친분도 있는 사이라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대화했다”고 말했다. 다만 실제 회동에 들어가서 양측은 서로가 요구하는 사항들을 가감 없이 주고받았다. 권 권한대행은 “이전에 남발했던 정치 공세적인 성격이 강한 탄핵소추는 국회 차원에서 철회해서 헌법재판소의 부담도 좀 덜어주자”고 제안하며 “대통령 중심제가 과연 우리의 현실과 잘 맞는지, 이 부분에 대해서 좀 더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개헌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대표는 “서로 존재를 인정하고 적정하게 양보하고 타협해서 그야말로 일정한 합의에 이르는 게 정치 본연의 역할인데 현재는 좀 안타깝게도 정치가 아니라 전쟁이 돼버린 상황이다. 정치가 복원되면 좋겠다”면서 자신이 제안한 국정안정협의체와 관련해 “비관적인 생각을 갖고 계신 것 같다. 필요한 부분까지는 저희가 다 양보할 수도 있다. 그러나 현재 민주당과 국민의힘 원내교섭단체로서는 좀 더 실질적인 협의를 해야 된다”라고 강조했다.
  • 홍준표 “내가 김종인에 복당 부탁? 사기꾼과 엮을 생각 마라”

    홍준표 “내가 김종인에 복당 부탁? 사기꾼과 엮을 생각 마라”

    홍준표 대구시장이 18일 과거 자신의 복당에 명태균씨가 관여했다는 명씨 측 주장에 대해 “명태균 같은 여론조작 사기꾼과 나를 엮을 생각하지 마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명씨의 법률대리인 남상권 변호사가 한 라디오 방송에서 홍 시장이 명씨를 통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게 복당을 부탁했다는 주장을 펼치자 즉각 반박한 것이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명태균의 변호사와 명태균은 허위사실 공표로 인한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고 엄중 처벌 받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털끝만큼도 나는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이어 자신이 김 전 위원장에게 복당을 부탁했다는 명씨 측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명태균의 변호사라는 자가 MBC라디오에 나와 내가 명태균을 통해 김종인에게 복당을 부탁했다고 거짓말했는데, 김종인은 1993년 4월 동화은행 뇌물사건 때 함승희 검사 (내가) 대신 조사실로 들어가 뇌물자백을 받은 뇌물 사범”이라며 “내가 어떻게 그런 사람에게 복당 부탁을 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와 함께 “당시 나는 권성동, 윤상현, 김태호 의원이 복당 신청을 할 때도 김종인에게는 복당 신청조차 하지 않았다”며 “2012년 4월 총선 때도 박근혜 비대위에 김종인이 있어서 ‘뇌물사범에게 공천 심사를 안 받는다’고 공천 신청조차 하지 않았는데, 당에서 동대문을 선거구에 출마할 사람이 없다고 신청조차 하지 않은 나를 전략 공천한 일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복당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의 국민의힘 대표 시절 이뤄졌다는 점도 강조했다. 홍 시장은 “내 복당은 김종인 퇴출 이후 우리 당 당 대표 후보들이 전당대회 경선에서 만장일치로 복당 찬성을 했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가 복당시킨 것이다”고 했다. 홍 시장은 남 변호사를 향해서도 “그 변호사라는 자도 경남도지사때 정무실장으로 6개월 데리고 있다가 함량 미달이라서 바로 내보낸 자인데 탈당하고 김경수 지지 선언 한 자”라며 “명태균, 강혜경을 여론조작범으로 고발한 뒤 두 번째 고발이다. 넘어가려고 했는데 이런 가증스러운 파렴치범은 그냥 둘 수 없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또한 “그자가 날 팔고 다녔지만, 홍준표는 그런 사기꾼 못 알아볼 바보가 아니다”라고 했다.
  • 권성동, 이재명에게 “남발한 탄핵 철회하자”… 李 “헌정 질서의 신속한 복귀”

    권성동, 이재명에게 “남발한 탄핵 철회하자”… 李 “헌정 질서의 신속한 복귀”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정치 공세 성격이 강한 탄핵소추안을 철회해달라고 요구했다. 반면 이 대표는 계엄 사퇴로 촉발된 헌정 질서의 신속한 복귀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18일 뉴스1에 따르면 권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 대표실에서 이 대표를 만나 “감사원장, 법무부 장관 등 14건의 탄핵소추안이 헌법재판소에 계류 중이다. 대통령 탄핵안까지 가서 헌재가 언제 다 처리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 이어 “국정 수습을 위해서라도 이전에 남발한 탄핵소추 중 정치 공세적 성격이 강한 것은 철회해서 헌재 부담 덜어주고 국정 마비를 풀어주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개헌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탄핵 정국이 이번까지 3번이다. 우리 헌법이 채택하는 통치구조인 ‘대통령 중심제’가 우리 현실과 잘 맞는지 이 부분에 대해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1987년 헌법체제 이후 일곱번째 대통령을 맞이했는데, 제대로 잘했단 평가를 받는 대통령이 거의 없다. 이제는 국민 의견이 반영되고 협력이 가능한 제도로 변경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 대표가 좀 더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줬으면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서로 존재를 인정하고 적정하게 양보하고 타협해서 그야말로 일정한 합의에 이르게 하는 게 정치 본연의 역할”이라며 “현재는 좀 안타깝게도 정치가 아니라 전쟁이 돼버린 상황이다. 정치가 복원되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최근 자신이 제안한 국정안정협의체와 관련해 “(권 권한대행이) 약간 비관적인 생각을 갖고 계신 것 같다”며 “필요한 부분까지는 저희는 다 양보할 수도 있다. 그러나 현재 민주당과 국민의힘 원내교섭단체로서는 좀 실질적인 협의를 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당 대 당 토론이나 논의는 사실 잘 안되는 것 같은데 그런 부분에 대해 통로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 잠재성장률에 맞춰서, 너무 형식적인 균형·건전재정 얘기에 매몰돼서 사실은 정부의 경제 부문에 대한 책임이 너무 미약했다는 생각”이라며 “조속하게 민생 안정을 위한 민생 추경을 하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정이 매우 불안하다”며 “가장 중요한 건 역시 헌정 질서의 신속한 복귀”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권 권한대행에게 “선배님”이라고 추켜세웠다. 두 사람은 중앙대 법학과 동문으로 사법고시를 함께 준비한 인연이 있다.
  • [사설] 與 헌법재판관 임명 ‘몽니’도 볼썽사납다

    [사설] 與 헌법재판관 임명 ‘몽니’도 볼썽사납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헌법재판소가 재판 절차를 서두르고 있다. 정형식 재판관이 주심을 맡아 현재의 6인 체제로 오는 27일부터 재판을 시작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공석인 재판관 후보자 3명의 임명 문제를 놓고 여야 간 수싸움도 시작됐다. 여당은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재판관 임명권이 없으니 계속 공석으로 두자고 하고 야당은 임명을 서두르자고 한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어제 대책회의에서 “탄핵안이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되기 전까지는 한덕수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대통령 권한대행은 대통령 궐위 시에는 헌법재판관을 임명할 수 있지만 대통령 직무정지 시에는 임명이 불가하다는 논리를 앞세웠다. 헌재가 탄핵 사건을 심리하려면 재판관 9명 중 6명이 찬성해야 탄핵이 결정된다. 현재의 6인 체제에서는 6명 전원이 만장일치로 동의해야 탄핵이 결정된다. 여당은 재판관 추가 임명을 막아 6인 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탄핵을 막는 데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반박 논리를 편다. 야당 단독으로라도 인사청문특위 가동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여야는 후보자 3명 추천의 주체를 놓고도 맞선다. 여당 1명, 야당 2명 추천에 여당은 불공정하다고 비판하고 민주당은 이미 합의된 사안이라고 맞선다. 여야가 추천한 대로 후보자 3명이 임명되면 진보계 5명, 중도 1명, 보수계 3명이 된다. 이런 논란의 싹은 민주당이 키운 측면이 크다. 지난 10월 재판관 3명이 퇴임했지만 자신들이 탄핵소추한 방송통신위원장, 검사들에 대해 헌재가 심리를 못 하도록 의도적으로 두 달 넘게 공백 상태로 뒀다. 그렇더라도 지금 여당의 주장도 몽니로 들린다. 한 권한대행에게 야당 입법독주에 거부권은 행사하라면서 재판관 임명권은 없다고 한다면 앞뒤가 맞지도 않는다. 내란죄로 기소된 대통령을 비호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 與의원 65%가 영남 텃밭… ‘친박’ 때와 다른 ‘친윤’의 건재함

    與의원 65%가 영남 텃밭… ‘친박’ 때와 다른 ‘친윤’의 건재함

    8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내 친박(친박근혜)계가 ‘폐족’ 위기에 놓였던 것과 달리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가결 이후에도 국민의힘 내 친윤(친윤석열)계는 건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원조 친윤’ 권성동 의원이 신임 원내대표로 당선됐고 친윤계와 대립해 온 친한(친한동훈)계가 쪼개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 한 중진 의원은 17일 “2016년 탄핵 당시 박 전 대통령뿐만 아니라 보수 전체가 쓸려 나갔다”며 “영남 지역 위주로 탄핵의 트라우마가 강하게 남아 있는데 (이번에는) 당내 대다수를 차지하는 영남 의원들이 친윤이기 때문에 친윤이 건재한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22대 국회에 입성한 국민의힘 지역구 의원 90명 중 영남권 의원이 59명(65.6%)이다. 19·20대에선 절반을 넘지 않았던 영남권 비율이 21대(69.0%)부터 60%대로 높아졌다. 영남 지역 여론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친한계 한 의원은 “영남권 의원들은 탄핵과 같은 위기가 오면 지지층이 더 결집하기 때문에 (수도권 의원들과는) 생각이 완전히 다르다”고 언급했다. 반면 비영남권 위주의 친한계는 한동훈 전 대표 사퇴 이후 계파 결속력이 급속도로 약해지는 모습이다. 한 전 대표는 전날 친한계 의원들과의 만찬을 주재했는데 ‘공개 친한’으로 분류된 22명의 의원 중 참석자는 절반에 그쳤다. 당직을 맡았던 박정하 전 비서실장, 서범수 전 사무총장과 장동혁 전 최고위원 등 ‘친한 핵심’도 만찬에 참석하지 않았다. 구심점을 잃은 친한계는 당분간 당내 ‘소장파’ 역할을 자처하며 친윤계에 대한 비판을 이어 갈 전망이다. 친한계는 이날도 “당명이 내란의 힘이냐”(조경태 의원), “계엄의 바다 ‘현타’(현실자각타임)가 올 것”(신지호 전 전략기획부총장)이라며 친윤계에 날을 세웠다. 박 전 대통령 탄핵 국면이던 2016년에는 당내 60여명에 달하는 비박(비박근혜)계 의원 중 29명이 집단 탈당한 뒤 신당을 창당했으나 친한계는 이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 당내 20명 안팎에 불과한 친한계 의원 중 8명이 초선 비례대표 의원으로, 이들은 자진 탈당할 경우 의원직을 상실한다. 또 비례대표를 제외한 의원들이 모두 탈당한다 해도 교섭단체 구성요건인 의원 20명을 채울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친한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라디오에서 “(창당)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일축했다. ‘한동훈 지도부’ 붕괴에 따른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은 18일쯤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은 “18일 의원총회에서 결정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김태흠 충남지사는 페이스북에 “비대위를 통해 이른 시일 내에 당 간판을 내리고 재창당을 해야 한다”며 “국민에게 국가 비전과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정당으로 ‘환부작신’(썩은 것을 싱싱한 것으로 바꾼다는 뜻)하자”고 강조했다.
  • 제동 걸린 韓대행 ‘재판관 임명권’… 6인 체제는 정당성 논란도

    제동 걸린 韓대행 ‘재판관 임명권’… 6인 체제는 정당성 논란도

    ① 한덕수 대행, 재판관 임명권 있나황교안, 박근혜 탄핵 이후 임명 사례정치 부담에 임명 않거나 늦출 수도② 헌재 ‘6인 체제’로 선고 가능한가6인으로도 의결정족수 채울 수 있어심리는 가능해도 선고까진 힘들 듯③ ‘보수’ 주심, 심판에 영향 미칠까일각 “국가 중대사, 법·원칙 따를 것”헌재 “재판 속도·방향 영향 못 미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헌법재판관 임명은 불가능하다”고 밝히면서 공석인 재판관 3명의 임명이 미궁에 빠진 모습이다. 헌법재판소가 즉각 한 대행의 재판관 임명이 가능하다고 반박했지만 법조계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여야가 합의를 이루지 못한 채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만 신임 재판관 임명동의안을 처리하면 한 대행이 정치적 부담 탓에 임명을 하지 않거나 늦출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경우 헌재는 정원 9인 중 6인 재판관으로만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진행할 수밖에 없는데 심리는 가능해도 선고까지 내리는 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많다. 이진 헌재 공보관은 이날 한 대행이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못한다는 권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 “예전에도 황교안 권한대행이 임명한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다만 황 전 대행은 2017년 3월 10일 헌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확정된 후’ 같은 달 29일 이선애 재판관을 임명한 것이라 사안이 다르다는 해석이 나온다. 황 전 대행은 ‘박 전 대통령 탄핵이 확정되기 전’인 2017년 1월 31일에도 박한철 당시 헌재소장이 퇴임해 공석이 발생했지만 후임을 임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 대행의 재판관 임명이 권한대행의 직무 범위에 속하는지를 두고선 법조계 의견이 계속 엇갈린다. 승이도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대통령 권한대행의 직무 범위에 대해 어느 헌법기관도 유권해석을 내린 적이 없다”며 “결국 한 대행이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한 대행이 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재의 ‘6인 체제’가 지속될 경우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헌재법은 ‘탄핵을 결정하는 경우 재판관 6인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고 규정한다. 6인 체제에서도 의결정족수를 채울 수 있어 이론적으로 심리는 물론 결정도 가능하지만 ‘대통령 파면’이라는 중대성을 감안하면 추후 정당성 논란이 지속될 수 있다. 헌재도 이날 “(6인 체제에서) 선고가 가능한지 여부는 재판부에서 결정할 것”이라며 판단을 유보했다.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주심으로 헌재에서 가장 보수 성향이 강한 정형식 재판관이 지정돼 탄핵 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하지만 36년째 법관의 길을 걸은 정 재판관이 국가 중대사인 이번 심판에서 성향과 관계없이 법과 원칙에만 충실할 것이란 전망도 많다. 대통령의 탄핵 심판과 같은 중대한 사건에선 재판관 전원이 소신 있게 의견을 제시하기에 주심의 영향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헌재는 소장도 소수의견에 서는 등 수평적 관계에서 심리를 한다.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도 전날 “주심 재판관이 누구냐는 재판의 속도나 방향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헌재가 지난 16일 윤 대통령에게 국회의 탄핵소추의결서 등 서류를 보냈으나 윤 대통령 측은 17일까지 수령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헌재가 인편과 일일 특송 우편, 전자문서 시스템 등 세 가지 방식으로 송달을 시도했기에 당일 수신이 이뤄졌다면 윤 대통령 측은 오는 23일까지 답변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처럼 송달이 미뤄지면서 답변서 제출 기한도 늦춰지고 있다.
  • 여야 ‘헌법재판관 임명’ 충돌

    여야 ‘헌법재판관 임명’ 충돌

    헌법재판소가 6인 체제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에 착수한 가운데 국회 추천 몫 헌법재판관 3명의 임명을 두고 여야가 17일 정면충돌했다. 여당은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서 헌법재판관을 임명할 수 없다며 인사청문회도 불참하겠다고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야당 단독 선출을 검토하겠다며 맞섰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은 대통령 ‘궐위’ 시에는 헌법재판관을 임명할 수 있지만 대통령 ‘직무정지’ 시에는 임명할 수 없다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거 황교안 대행도 탄핵안이 헌재에서 최종 인용된 이후에 대법원이 추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한 전례가 있다”며 “당시 민주당은 황 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권 행사는 민주주의의 훼손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12·3 비상계엄 사태 전인 지난달 여야는 국회 몫 헌법재판관 후보 3인 중 여당이 1명, 야당이 2명을 추천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에 국민의힘은 조한창(사법연수원 18기) 변호사를, 민주당은 정계선(27기) 서울서부지법원장, 마은혁(29기) 서울서부지법 부장판사를 추천했다. 통상 국회 몫 인사는 대통령이 그대로 임명하는 것이 관례였던 만큼 변수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이날 여당이 제동을 건 것이다. 국민의힘은 헌법재판관 인사청문회 불참 의사도 공식화했다. 그러자 민주당은 ‘궤변’이라며 반발했다. 황 대행 시절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후임 임명은 대통령 지명 몫이었기 때문에 문제가 됐던 것이지 지금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권 원내대표의 주장은 대통령 몫과 대법원장 추천 몫을 섞어 사람들을 속이는 궤변”이라며 “국회 몫 3인을 국회가 추천하고 대행이 임명권을 행사하는 건 소극적 행위”라고 말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도 “대통령 직무정지 시 대행이 임명을 못 한다는 것은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연내 국회 본회의에서 단독으로라도 헌법재판관 임명동의안 표결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헌법재판관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한규 의원은 “법이 정한 대로 인사청문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단독으로 청문회를 개최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정치권에선 탄핵 심판 시기를 놓고 여야가 수싸움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계엄 사태의 후폭풍을 피하기 위해 지연 전략을 써야 하는 여당과 조기 대선을 치러야 하는 야당의 충돌이란 것이다. 대통령의 탄핵은 헌법재판관 9명 중 6명이 동의해야 해 현재의 6인 체제에선 만장일치가 되지 않는 한 심리가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이날 우원식 국회의장이 주재한 회동 자리에서도 헌법재판관 임명 문제를 두고 대립했다. 양당 원내대표 사이에 고성도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는 23일과 24일 인사청문회를 하고 27일 본회의를 열어 3명의 헌법재판관 임명동의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반면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27일에 본회의를 하겠다는 건 인사청문회를 여는 걸 전제로 한 일정이기 때문에 추후에 다시 협의해야 된다”고 말했다.
  • 與 의원 65%가 영남 텃밭…‘친박’ 때와 다른 ‘친윤’ 건재함

    與 의원 65%가 영남 텃밭…‘친박’ 때와 다른 ‘친윤’ 건재함

    8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내 친박(친박근혜)계가 ‘폐족’ 위기에 놓였던 것과 달리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가결 이후에도 국민의힘 내 친윤(친윤석열)계는 건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원조 친윤’ 권성동 의원이 신임 원내대표로 당선됐고 친윤계와 대립해 온 친한(친한동훈)계가 쪼개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 한 중진 의원은 17일 “2016년 탄핵 당시 박 전 대통령뿐만 아니라 보수 전체가 쓸려 나갔다”면서 “영남 지역 위주로 탄핵의 트라우마가 강하게 남아 있는데 (이번에는) 당내 대다수를 차지하는 영남 의원들이 친윤이기 때문에 친윤이 건재한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22대 국회에 입성한 국민의힘 지역구 의원 90명 중 영남권 의원이 59명(65.6%)이다. 19·20대에선 절반을 넘지 않았던 영남권 비율이 21대(69.0%)부터 60%대로 높아졌다. 영남 지역 여론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친한계 한 의원은 “영남권 의원들은 탄핵과 같은 위기가 오면 지지층이 더 결집하기 때문에 (수도권 의원들과는) 생각이 완전히 다르다”고 언급했다. 반면 비영남권 위주의 친한계는 한동훈 전 대표 사퇴 이후 계파 결속력이 급속도로 약해지는 모습이다. 한 전 대표는 전날 친한계 의원들과의 만찬을 주재했는데 ‘공개 친한’으로 분류된 22명 의원 중 참석자는 절반에 그쳤다. 당직을 맡았던 박정하 전 비서실장, 서범수 전 사무총장과 장동혁 전 최고위원 등 ‘친한 핵심’도 만찬에 참석하지 않았다. 구심점을 잃은 친한계는 당분간 당내 ‘소장파’ 역할을 자처하며 친윤계에 대한 비판을 이어 갈 전망이다. 친한계는 이날도 “당명이 내란의 힘이냐”(조경태 의원), “계엄의 바다 ‘현타’(현실자각타임)가 올 것”(신지호 전 전략기획부총장)이라며 친윤계에 날을 세웠다. 박 전 대통령 탄핵 국면이던 2016년에는 당내 60여명에 달하는 비박(비박근혜)계 의원 중 29명이 집단탈당한 뒤 신당을 창당했으나, 친한계는 이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 당내 20명 안팎에 불과한 친한계 의원들 중 8명이 초선 비례대표 의원으로, 이들은 자진 탈당할 경우 의원직을 상실한다. 또 비례대표를 제외한 의원들이 모두 탈당한다 해도 교섭단체 구성 요건인 의원 20명을 채울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친한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라디오에서 “(창당)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일축했다. ‘한동훈 지도부’ 붕괴에 따른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은 18일쯤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은 “18일 의원총회에서 결정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김태흠 충남지사는 페이스북에 “비대위를 통해 이른 시일 내에 당 간판을 내리고 재창당을 해야 한다”며 “국민에게 국가 비전과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정당으로 ‘환부작신’(썩은 것을 싱싱한 것으로 바꾼다는 뜻)하자”고 강조했다.
  • 여야, 헌재 구성 놓고 충돌…野 일각에선 ‘지연 전략 펼치는 거냐’

    여야, 헌재 구성 놓고 충돌…野 일각에선 ‘지연 전략 펼치는 거냐’

    국회 추천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의 인사청문회를 놓고 여야가 충돌했다. 국민의힘은 과거 선례를 근거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국회 추천 몫 헌법재판관을 임명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보인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 추천 몫이었던 과거 선례와 국회 추천 몫인 현재 상황은 다르다고 맞섰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은 17일 민주당이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 임명 절차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되기 전까지는 (한덕수) 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행정부 소속이 아닌 독립적 헌법 기구로서의 헌법재판소 재판관 3명의 임명은 그 권한 행사의 범위를 신중하고 면밀히 살펴야 한다”는 게 권 원내대표의 설명이다. 이에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인사청문특위에 들어오지 않을 경우 야당 의원들만 참여한 채 18일부터 특위 활동을 시작해 오는 23~24일 인사청문회를 개최하겠다는 입장이다. ‘헌재 9인 재판관 체제’를 완성해 윤 대통령 탄핵심판절차 진행의 신속성과 파면 결정 시 정당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번 헌법재판관 임명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이미 합의한 사안”이라며 “양당 합의 하에 후보자를 추천했고, 청문회 개최와 청문 위원 명단까지 합의해 놓았다. 국민의힘은 자신들의 합의마저 뒤집을 생각”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 일각에선 국민의힘이 헌법재판관 후보자 추천 절차부터 지연 전략을 시작했다는 판단에 따라 격앙된 반응이 쏟아졌다. 박홍근 의원은 페이스북에 “현 국정 혼란의 원인이 내란범 윤석열과 이에 동조한 국민의힘이란 사실을 모두가 안다”며 “이미 위헌 정당 해산의 근거가 충분히 쌓였다. 반헌법적 내란공범 국민의힘을 즉시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주민 의원은 “2017년 박한철 당시 헌재 소장은 대통령 지명 몫이고, 현재 공석인 헌법재판관 3인은 국회 추천 몫으로 비교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이러니 ‘윤석열 탄핵’을 외치던 국민이 이제는 ‘국민의힘 해체’를 외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제동 걸린 ‘韓 대행 헌법재판관 임명’… 헌재 ‘6인 체제’는 정당성 논란

    제동 걸린 ‘韓 대행 헌법재판관 임명’… 헌재 ‘6인 체제’는 정당성 논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헌법재판관 임명은 불가능하다”고 밝히면서 공석인 재판관 3명의 임명이 미궁에 빠진 모습이다. 헌법재판소가 즉각 한 대행의 재판관 임명이 가능하다고 반박했지만 법조계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여야가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만 신임 재판관 임명동의안을 처리하면 한 대행이 정치적 부담 탓에 임명을 하지 않거나 늦출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경우 헌재는 정원 9인 중 6인 재판관으로만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진행할 수밖에 없는데 심리는 가능해도 선고까지 내리는 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많다. 이진 헌재 공보관은 이날 한 대행이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못한다는 권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 “예전에도 황교안 권한대행이 임명한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다만 황 전 대행은 2017년 3월 10일 헌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확정된 후’ 같은 달 29일 이선애 재판관을 임명한 것이라 사안이 다르다는 해석이 나온다. 황 전 대행은 ‘박 전 대통령 탄핵이 확정되기 전’인 2017년 1월 31일에도 박한철 당시 헌재소장이 퇴임해 공석이 발생했지만 후임을 임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 대행의 재판관 임명이 권한대행의 직무 범위에 속하는지를 두고선 법조계 의견이 계속 엇갈린다. 승이도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대통령 권한대행의 직무 범위에 대해 어느 헌법기관도 유권해석을 내린 적이 없다”며 “결국 한 대행이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한 대행이 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재의 ‘6인 체제’가 지속될 경우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헌재법은 ‘탄핵을 결정하는 경우 재판관 6인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고 규정한다. 6인 체제에서도 의결정족수를 채울 수 있어 이론적으로 심리는 물론 결정도 가능하지만 ‘대통령 파면’이라는 중대성을 감안하면 추후 정당성 논란이 지속될 수 있다. 헌재도 이날 “(6인 체제에서) 선고가 가능한지 여부는 재판부에서 결정할 것”이라며 판단을 유보했다.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주심으로 헌재에서 가장 보수 성향이 강한 정형식 재판관이 지정돼 탄핵 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하지만 36년째 법관의 길을 걸은 정 재판관이 국가 중대사인 이번 심판에서 성향과 관계없이 법과 원칙에만 충실할 것이란 전망도 많다. 대통령의 탄핵 심판과 같은 중대한 사건에선 재판관 전원이 소신 있게 의견을 제시하기에 주심의 영향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헌재는 소장도 소수의견에 서는 등 수평적 관계에서 심리를 한다.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도 전날 “주심 재판관이 누구냐는 재판의 속도나 방향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헌재가 지난 16일 윤 대통령에게 국회의 탄핵소추의결서 등 서류를 보냈으나 윤 대통령 측은 17일까지 수령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헌재가 인편과 일일 특송 우편, 전자문서 시스템 등 세 가지 방식으로 송달을 시도했기에 당일 수신이 이뤄졌다면 윤 대통령 측은 오는 23일까지 답변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처럼 송달이 미뤄지면서 답변서 제출 기한도 늦춰지고 있다.
  • 與, 한덕수 헌법재판관 임명권에 ‘반대’ 공식화…인사청문회도 불참

    與, 한덕수 헌법재판관 임명권에 ‘반대’ 공식화…인사청문회도 불참

    현재 공석인 헌법재판관 3인에 대한 한덕수 국무총리 겸 권한대행의 임명권을 둘러싸고 여야가 본격적으로 충돌했다. 신임 헌법재판관의 임명 여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결과까지 좌우할 수 있어 여야의 주도권 싸움은 갈수록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은 17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은 대통령의 궐위 시에 헌법재판관을 임명할 수 있지만 직무정지 시에는 임명할 수 없다고 봐야 한다”며 “지금 대통령은 궐위 상황이 아닌 직무정지 상황이라 한덕수 권한대행은 대통령 탄핵이 결정되기 전까지 헌법재판관을 임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되기 전까진 현재 6인의 헌법재판관 체제로 탄핵 심리를 해야 한다고 못을 박은 것이다. 궐위는 대통령이 파면되거나 사망, 하야했을 때 등 공석인 상태를 말한다. 지금과 같이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상황에선 탄핵소추 의결서를 전달받는 즉시 대통령 직무정지의 법적 효력이 생긴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황교안 권한대행도 대통령 탄핵안이 헌법재판소에서 최종 인용된 이후에 대법원이 추천한 이선애 헌법재판관을 임명한 전례가 있다”며 “당시 더불어민주당은 황 전 권한대행의 임명권 행사가 민주주의 훼손이라고 비판했다. 지금의 임명 속도전은 과거 민주당 주장과 180도 달라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까지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일정을 확정하라는 민주당의 요구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은 인사청문회 불참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김대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인사청문회에) 불참하는 것으로 결정됐다”며 “(윤 대통령은)직무정지 상태이지 대통령 지위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현재의 헌법재판관 공백 상태의 책임이 민주당에 있다고도 말했다.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9월부터 헌법재판관 3명이 후임자 임명 없이 만료될 경우 재판 공백이 불가피하다는 우려와 비판을 제기했다”며 “여야가 각각 1인 후보라도 먼저 추천하자고 요구했지만 민주당은 이를 깡그리 무시했다”고 말했다. 기존에 여야가 합의했던 ‘여당 몫 1명, 야당 몫 2명’ 추천에 대해서도 반론이 제기됐다. 법률자문위원장인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대통령 탄핵이라는 중요한 판결을 앞두고 야당이 일방적으로 2명을 추천해 임명하는 것은 매우 공정하지 못하다”며 “야당이 추천한 재판관 후보들은 친야성향으로, 다소 편향적인 판결을 했던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민주당은 정계선 서울서부지법원장과 마은혁 서울서부지법 부장판사를, 국민의힘은 조한창 변호사를 후보자로 추천한 바 있다.
  • 명태균 접견 박주민 의원 “민주당 명단 보다가 날 정했다 해”…변호인은 ‘윤핵관’ 재언급

    명태균 접견 박주민 의원 “민주당 명단 보다가 날 정했다 해”…변호인은 ‘윤핵관’ 재언급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17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된 정치브로커 명태균(54)씨를 접견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쯤 명씨가 구속 수감된 창원교도소에서 명씨를 장소변경접견 형태로 만났다. 30분쯤 뒤 교도소를 나온 박 의원은 취재진에게 “오늘 30분간 장소변경접견 형식으로 접견했다. 장소변경접견이라 함은 교도관이 참여하고 녹음이 이뤄지는 상태”라며 “(명씨는) 본인의 현재 상황과 앞으로 있을 정치 일정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주로 많이 이야기했고 저는 주로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기자분, 제가 궁금해했던 부분, 왜 하필 박주민이냐는 질문을 제가 거의 유일하게 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명씨는) 본인이 의원 명단을 쭉 보다가 저로 그냥 정했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구체적인 내용이나 이런 것들은 정리되면 말씀을 드리겠다”고 하면서 자리를 떠났다. 이날 접견은 이달 12일 명씨와 박 의원이 접견 약속이 엇갈려 무산된 데 다른 것이다. 이를 이유로 명씨 측은 이른바 황금폰(휴대전화 3대, USB 1개)을 그날 검찰에 제출했다. 이를 두고 지난 13일 명씨 측 변호인인 남상권 변호사는 창원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명씨는 올해 11월 13일 민주당 박주민 국회의원과 통화하면서 ‘내일 구속이 될 것이다. 구속되면 12월 12일 변호인 접견을 해 달라’고 부탁했고 박 의원은 알겠다고 약속했다”며 “이후 변호인들도 ‘휴대전화기 등을 민주당에 제출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말했다. 남 변호사는 이어 “하지만 박주민 의원은 12일 오전 교도소에서 명씨를 만나기로 한 약속을 어겼다”며 “명씨는 같은 날 오후 검찰 조사에서 ‘약속을 저버리는 민주당을 어떻게 믿겠느냐’는 판단에 휴대전화기 등을 검찰에 제출하기로 결심했다”고 주장했다. 명씨 측의 이러한 주장에 박 의원은 “11월 13일 저녁 11월 13일 저녁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 받지 않자 ‘명태균입니다. 연락 바랍니다’라는 취지로 문자가 왔고, 잠시 후 전화를 걸자 명태균이 ‘구속되면 12월 12일 면회 오세요’라고만 요청했다. 휴대폰 이야기는 없었다”며 “12월 6일 창원구치소에 같은 달 12일 명태균씨 접견 신청을 했고, 당일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열차도 예매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하지만 12월 11일 창원교도소로부터 ‘12월 12일에는 명태균 출정이 예정돼 있어서 해당 날짜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날짜를 변경해달라는 창원교도소 요청에 따라 12월 17일로 접견 날짜 변경하여 신청을 마쳤다”고 강조했다. 명씨 측 변호인 남상권 변호사“명씨와 윤 대통령, 김영선 공천서윤핵관 찬성 여부 두고 입장 차이”김 여사와 명씨 ‘신뢰 돈독’ 추측도이날 남 변호사는 유튜브 채널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서 ‘황금폰 안에 지금껏 공개되지 않은 윤석열 대통령의 공천 개입을 뒷받침하는 통화 녹취 파일이 있다는 주장을 재차 제기했다. 전날 남 변호사는 서울신문 통화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언론에 공개된 윤석열씨와 명씨 통화 중 중간 부분이 누락됐다”며 “윤 대통령이 윤상현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에게 (김영선 전 의원 공천을) 다시 한번 더 확인·지시를 하겠다는 내용,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들도 반대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내용”이라고 밝혔다. 이후 윤상현 의원은 남 변호사 주장에 “윤 대통령이 공천 관련해서 얘기하거나 지시한 적이 없다고 여러 차례 얘기했다”고 반박했다. 남 변호사는 이날 “윤상현 의원께서 아마 사실이 아닌 이야기를 하는 듯하다”며 “윤석열씨에게 윤 의원이 (공천 관련) 이야기를 다시 들었는지는 모르겠으나, 녹음 내용은 그렇다(윤상현 의원에게 다시 이야기)고 한다”고 주장했다. ‘통화 속 윤핵관이 누구냐’는 질문에 남 변호사는 “언급되는 윤핵관이 권성동, 윤한홍, 장제원, 이철규 이런 분들 아니냐. 제가 명씨에게 윤핵관 중 누구냐고 물었지만 밝히지 않았다”며 “(윤핵관 네 명 중) 두 명은 정확하게 반대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그 두 명의 성함은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씨는 윤핵관) 네 명 중에 윤핵관은 두 명만을 이야기했고 명씨는 이 두 사람이 (김영선 전 의원 공천에) 반대하고 있다고 했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반대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 변호사는 “조만간 (검찰) 포렌식이 끝나고 저희가 선별 작업에 참여하면 그 내용을 정확히 알 수 있을 듯하다”며 “어제(16일) 창원지검에 가서 포렌식 진행 상황을 확인했는데 아직은 포렌식이 끝나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실제 명씨 황금폰 안에 들어 있는 녹음 파일이 그리 많지 않다’는 주장 등에 남 변호사는 “포렌식을 하면 자동 삭제됐던 녹음 파일 자체가 복구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그 양이 상당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건희 여사와 녹음 파일 존재 유무’에 대해서는 “(명씨에게) 김건희 여사와 통화 내용도 있다고 들었다”며 “명씨와 김 여사는 ‘공천 관련’ 대화를 나눈 것이라고 들었다. 명씨와 윤 대통령이 대화한 내용과 유사한, 이어지는 대화를 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남 변호사는 또 “명태균씨와 김건희 여사 신뢰 관계가 굉장히 돈독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남 변호사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관련해서는 “꼭 명씨 녹취 파일이 아니더라도, 선거 비용과 관련한 제보를 많이 받고 있다”며 “(홍 시장 측은) 해결됐다고 하는데, 일방 당사자는 해결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저희에게 제보가 왔다. 지금 그 부분을 검토 중인데 정치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겠나 싶다”고 밝혔다.
  • 與서 ‘재창당’ 요구 나왔다…“존망의 위기 국민의힘, 간판 내려야”

    與서 ‘재창당’ 요구 나왔다…“존망의 위기 국민의힘, 간판 내려야”

    한동훈 대표 지도부가 출범 146일 만에 공식 퇴장하면서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착수한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김태흠 충남지사는 17일 “비대위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당 간판을 내리고 재창당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재집권보다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이 우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비대위 구성을 놓고 외부 인사니, 덕망가니 하며 한가하게 여유 부릴 때가 아니다”라며 “지금 국민의힘은 존망의 위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헌법재판소 심판 결과에 따라 조기 대선도 염두에 둬야 하는데, 비대위 체제로는 대선을 치를 수 없다”며 “이번 비대위는 당의 재창당 준비위원회 수준이면 된다”고 했다. 김 지사는 “외부 인사와 덕망가는 재창당할 때 영입하면 되고 야당과의 협상, 정부와의 현안 등 대외문제는 원내대표가 하면 된다”며 “재창당 수준의 새판짜기를 통해 당을 수습하고, 국민에게 국가 비전과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정당으로 환부작신(換腐作新) 하자”고 강조했다. 환부작신은 썩은 것을 싱싱한 것으로 바꾼다는 의미다. 한편 이번 비대위는 국민의힘이 지난 2020년 9월 출범한 이후 6번째, 윤석열 정부 집권 시기 5번째 비대위다. 비대위원장은 전국위원회 의결을 거쳐 권 권한대행이 임명한다.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당 지도부가 총사퇴했다. 이제 비대위 구성으로 당 수습에 나서야 한다”며 “당내 혼란을 막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당내에서는 외부 명망가보다는 현역 중진 의원 또는 중진 의원 출신 원외 인사 등을 비대위원장으로 등판시켜야 한다는 기류가 강하다. 비상계엄 사태에 이은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로 당이 내홍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혼란을 수습하고 갈등을 봉합하는 게 최우선 과제라는 점에서다. 권 대행에 따르면 전날 비공개로 진행된 의총에서는 비대위원장의 요건으로 위기 상황 수습, 비전 제시, 대야 관계에서의 공격력 등이 거론됐다. 다만 구체적 인물은 거론되지 않았으며, 18일 의총을 다시 열어 의견을 더 수렴한다는 계획이다.
  • 헌재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 생중계 안 한다”

    헌재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 생중계 안 한다”

    헌법재판소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변론을 생중계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진 헌재 공보관은 17일 오전 브리핑에서 “변론을 생중계하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헌재에 따르면 헌재는 전날 오전 윤 대통령에게 국회의 탄핵소추 의결서 등 서류를 보내면서 송달받은 날로부터 7일 내에 답변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 공보관은 “대통령에게 송달 중”이라며 “대통령실에서 확실한 접수 확인을 해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헌재가 전날 인편과 일일 특송 우편, 전자문서 시스템 등 3가지 방식으로 송달을 시도했기에 당일 수신이 이뤄지는 상황이라면 오는 23일까지 답변서 제출을 요구한 셈인데, 송달이 미뤄지면서 답변서 제출 기한도 늦춰지고 있다. 헌재는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에게 인편으로 의결서를 전달했으나 공식적으로 접수증을 받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비서실과 대통령 관저에는 일일특송으로 우편을 보냈으나 아직 송달이 완료되지 않았고, 전자문서 시스템인 온나라 시스템을 통해서도 발송했으나 송달 확인을 받지 못했다. 이 공보관은 관련 서류가 최종적으로 송달되지 않는 경우 대안에 대해서는 “재판부에서 결정할 사항”이라고 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이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헌법재판관 임명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서 이 공보관은 “예전에 황교안 권한대행이 임명한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7년 3월 황교안 권한대행은 대법원장이 지명한 이선애 헌법재판관을 임명한 바 있다. 이 공보관은 ‘한 대행이 임명권을 행사하지 않는 경우 현직 재판관 6명이 결정을 선고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재판부가 논의 중인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헌재는 오는 19일 정기 재판관 평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공보관은 “필요하면 (19일 평의에서) 대통령 탄핵 사건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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