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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4일의 휴가’ 黨화합 구상 마쳤나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5일부터 대전과 충남, 강원 등을 차례로 찾는 지역 일정을 소화하며 휴가 후 본격적인 활동을 재개한다. 나흘간의 휴가를 마친 문 대표는 5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같은 날 오후 대전시청에서 권선택 대전시장 등과 함께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한다. 또 메르스 환자가 있었던 대전 지역 병원을 격려차 방문할 예정이다. 당 관계자는 “휴가 복귀에 맞춰 특별히 준비하는 메시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표가 휴가 기간 동안 복잡한 당 현안에 대해 어떤 해법을 고민했는지에 관심이 쏠린다. 일단 사무총장제 폐지 이후 본부장 인사에 비주류 의원들을 발탁하며 당내 계파 갈등이 어느 정도 누그러졌다고 판단되지만, 당이 또다시 내홍에 휩싸일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8년째 편지 쓰는 기업은행장 “수능 수험생·부모님 응원합니다”

    8년째 편지 쓰는 기업은행장 “수능 수험생·부모님 응원합니다”

    권선주 기업은행장이 3일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00일 앞둔 수험생과 수험생 자녀를 둔 고객 1000여명에게 격려편지를 띄웠다. 권 행장은 편지에서 “공부에 지친 수험생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작은 도전과 성공”이라고 강조했다. “작은 도전에서 성취감을 느끼면 더 많이 공부할 힘을 얻기 때문”이라는 그의 평소 생각도 담았다. 그는 또 “아주 작은 습관부터 시작해 하나씩 이뤄 나가면 목표를 멋지게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수험생 여러분 모두 마지막까지 ‘할 수 있다’는 굳건한 믿음으로 좋은 열매 맺기를 기원한다”며 “여러분의 빛나는 미래를 기업은행이 함께하겠다”는 응원 메시지도 빠뜨리지 않았다. 기업은행이 수능 수험생을 대상으로 은행장 명의의 격려편지를 보내기 시작한 건 2008년부터로 올해가 8년째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女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가 산다] (12) 좌담 : 시리즈를 마치며

    [女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가 산다] (12) 좌담 : 시리즈를 마치며

    서울신문은 지난 5월 11일부터 두 달여에 걸쳐 ‘女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가 산다’라는 주제로 기획 시리즈를 연재했다. 2060년에는 노령 인구가 전체 인구의 40%가 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번 기획은 저출산·고령화 문제의 해답을 여성 인력에서 찾아보자는 시도에서 이뤄졌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일과 가정을 양립해야 하는 ‘워킹맘’들의 현실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는 사실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권선주 IBK기업은행장,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와 함께 어떻게 하면 우리 사회가 여성 인력을 좀 더 잘 활용할 수 있는지 의견을 나눠 보았다. 기업은행과 신세계백화점 모두 여가부 선정 가족친화인증기업이다. 좌담은 안미현 서울신문 경제부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안미현 경제부장(이하 안 부장) 김 장관과 권 행장께서도 ‘워킹맘’이다. 고충은 여느 워킹맘과 똑같을 것 같은데.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이하 김 장관) 예전에 한 특강에서 이런 얘기를 했다. ‘슈퍼우먼과 알파걸은 없다. 피곤해하는 엄마만 있을 뿐이다.’(모두 웃음) ■권선주 IBK기업은행장(이하 권 행장)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존경하는데, 그도 ‘완벽하게 일하는 어머니는 허상’이라고 한 얘기를 듣고 공감했다. (나 역시) 당연히 어려울 수밖에 없는 시간을 거쳐 왔다. ■안 부장 워킹맘을 아내로 둔 남편의 심정은 어떠한가.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이하 장 대표) 지금은 그만뒀지만 아내가 20년 넘게 교직에 있었다. 그때는 당연히 (집안일이) 여자들의 몫이라고 생각해 도와준 적이 없다. 지금은 후회 많이 한다(웃음). 백화점만 봐도 여직원 비율이 70%로 남성보다 월등히 높다. 워킹맘의 애로 사항이 잘 해결돼야 회사도 잘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안 부장 조직의 수장으로서 바라보는 워킹맘은 다를 수 있는데. ■장 대표 이율배반적인 측면이 분명히 있다. 어렵게 취직해 10년차쯤 되면 성과가 나오기 시작하는데 적지 않은 여성들이 육아 문제 등으로 이때 사표를 쓴다. 그동안 투자하고 키운 직원이 본격적으로 회사에 보탬이 되려는 시기에 그만둔다고 하면 회사로서는 큰 손실이다. ■권 행장 해마다 인력 운용 계획을 짤 때 육아휴직 예상 인원 등을 반영하는 게 중요하다. 그래야 남아 있는 사람이나 (육아휴직을) 떠나는 사람이나 부담이 덜 하다. 기업은행은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나 사춘기로 힘들어할 때 육아휴직을 쓰라고 적극 권장한다. 휴직은 모두 근무 기간으로 처리한다. ■안 부장 하지만 육아휴직을 마음 놓고 쓸 수 없는 게 대부분의 워킹맘 현실이다. ■김 장관 육아휴직을 쉽게 선택하지 못하는 것은 대체 인력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유연 근무를 더 많이 할 수 있도록 권고할 생각이다. 이번에 정부가 다 쓰지 못한 육아휴직 기간을 단축근무로 2배 연장해 쓰는 방법으로 개선했다. 예컨대 육아휴직 12개월 대신 24개월 단축근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육아휴직과 단축근무 기간을 합쳐 최대 세 번까지 나눠 쓸 수 있도록 했다. ■안 부장 제도 개선도 중요하지만 막상 현실에서 이를 이용하려면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 결국 인식의 문제이기도 한데…. ■김 장관 바로 그 점이다. 육아휴직을 쓰는 사람이 화제가 돼서는 안 된다. 언제고 누구나 쓸 수 있게 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남자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육아휴직을 써야 한다. 남자든 여자든 누구나 돌아가면서 1년은 쓰는 제도가 돼야 (쓰는 사람의) 부담이 덜 하다. 한 걸음 나아가 ‘자동 육아휴직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필요한 사람이 육아휴직을 신청할 게 아니라 필요 없는 사람이 신청서를 내도록 해야 한다. 예컨대 아이를 낳으면 별도 신청이 없는 한 자동으로 육아휴직에 들어가게 하는 식이다. 따로 신청서를 낼 필요가 없으니 육아휴직을 쓰는 사람 입장에서는 눈치 볼 필요도, 미안해할 필요도 없다. 정부가 의무화하기 이전에 기업 현장에서 먼저 시범적으로 운용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장 대표 우리 백화점은 육아휴직자에게 복귀 부서 선택권을 주고 있다. 자신이 가장 자신 있고 잘할 수 있는 곳으로 복귀할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에 육아휴직 뒤 복직률이 95%로 매우 높은 편이다. ■권 행장 육아휴직 뒤 아예 그만두는 여성들이 많은데 좋은 유인책이라고 본다. 기업은행은 2009년부터 매일 오후 7시면 자동으로 전원을 끄는 ‘피시 오프’(PC-off)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불필요한 야근을 하지 말고 빨리 퇴근해 가족과 함께하라는 취지다. 처음에는 적응하기 힘들어하더니 지금은 근무시간대 업무 효율이 높아졌다. ■장 대표 자동 육아휴직제 등 시스템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워킹맘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것도 중요하다. 여성 인력 활용의 필요성이나 당위성은 인정하지만 마음 한 구석에서는 여전히 (동료 워킹맘에게) 불만을 갖고 있는 직원들이 적지 않다.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여성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이고 국가적인 문제라는 것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면 미래 성장 동력을 잃게 되기 때문에 기업에도 정말 심각한 문제다. ■김 장관 요즘 제가 ‘4R’(Recruiting, Retention, Restart, Representation) 얘기를 많이 하는데 취직(Recruiting)은 어느 정도 이뤄지고 있다. 그런데 경력 유지(Retain)와 경력 단절 뒤의 재취업(Restart)이 여전히 열악하다. 애초 경력 단절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신세계의 ‘육아휴직 뒤 희망부서 선택권’ 같은 제도가 좀 더 많은 기업에 확산되면 경력 단절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워킹맘의 복직을 가로막는 최대 난관은 마음 놓고 아이 맡길 데가 없다는 것이다. 직장 어린이집과 아이돌봄 서비스가 더 많이 늘어나야 한다. 정부(여성가족부)에서도 원하는 시간에 맞춰 아이돌봄선생님을 집으로 보내 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훈련받은 아이돌봄선생님인데도 요금은 매우 저렴해 인기가 폭발적이다.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해 아쉽다. 기업들이 동반성장 차원에서 협력업체 직원들에게도 직장 어린이집을 개방해 줬으면 좋겠다. ■장 대표 우리는 이미 개방하고 있다.(모두 웃음) ■안 부장 슈퍼우먼만 성공하는 사회가 돼서는 안 된다. 보통 여성들이 일과 가정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는 사회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권 행장 그러자면 남자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집안일에 시간을 써야 한다. 예전에 주례를 서면서 신랑이 신부를 위해 아침밥을 한 번이라도 하라고 주문했다. 그랬더니 신랑이 매일 번갈아 가면서 하겠다고 하더라. 그러면 남편은 사랑을, 아내는 시간을, 그리고 두 사람은 건강을 얻게 될 것이라고 격려해 줬다. 집안일을 하라고 하면 많은 남편들이 아내의 노동력을 덜어 주라는 얘기로 알아듣는데 그게 아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맛보라는 것이다. 가족이 함께하는 의미 있는 일에 시간을 더 투자하라는 얘기다. ■장 대표 절대 공감한다. 요즘 외손녀가 크는 것을 보면서 왜 내 자식들 크는 모습은 못 지켜봤는지 후회 막급이다. 한 번도 아내를 도와준 적이 없다. 바쁘기도 했지만 사회문화적 인식도 안 따라 줬던 것 같다. 다른 남편들도 더 늦기 전에 깨달았으면 싶다.(웃음) 정리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뉴스 플러스-경제]

    KT 전년 대비 2분기 흑자 전환 통신업계 맏형인 KT는 지난 2분기 368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에는 837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데이터 중심 요금제 출시가 호재로 작용했다. 같은 기간 LG유플러스는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수준인 192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SK텔레콤은 특별퇴직 시행 등으로 전년 동기보다 24.4% 줄어든 412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삼성페이 2차 베타테스터 모집 삼성카드는 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삼성페이’ 베타테스트(출시 전 시험 사용) 2차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삼성페이는 삼성이 개발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로 본인 인증·지문과 결제 비밀번호를 등록하면 이용할 수 있다. 이달 중순 출시 예정이다. 참가 희망자는 오는 5일까지 모바일 삼성카드 애플리케이션의 이벤트 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선정되면 삼성페이를 먼저 써 보고 개선점을 제안할 수 있다. 창립 54돌 企銀 “100대 은행 될 것” 권선주 기업은행장은 31일 “혁신을 통해 2016년 글로벌 100대 은행에 진입하겠다”고 말했다. 권 행장은 이날 열린 창립 54주년 기념식에서 고객 트렌드와 정보통신기술(ICT), 정부 정책 변화를 예의주시해 ‘고객이 모이는 길목’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의목눌’(剛毅木訥·강직하고 굳세어 꾸밈이 없음) 자세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와 연금시장 등에서의 새 수익 창출을 주문했다.
  • IBK기업은행 ‘제1회 평생고객 시상식’

    IBK기업은행 ‘제1회 평생고객 시상식’

    권선주 IBK기업은행장이 30일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제1회 IBK 평생고객으로 선정된 고객들에게 감사패를 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권 행장, 김두호·진장원·한만우 고객. 20년 이상 기업은행을 거래한 고객 가운데 뽑힌 평생고객에게는 각종 수수료를 평생 면제해 준다. 순금 메달과 여행상품권도 건넸다. 기업은행 제공
  • 444 조깅·아침 수영·한밤 줄넘기…살인적 일정 버티는 힘 ‘강철체력’

    444 조깅·아침 수영·한밤 줄넘기…살인적 일정 버티는 힘 ‘강철체력’

    “24시간이 모자란다.”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들의 공식 일정은 통상 아침 7시에 시작해 밤 10시가 돼야 끝이 난다. 조찬 모임으로 하루를 시작한 뒤 임원들과 마라톤 회의를 주관하는 일이 다반사다. 고객(기업)들을 만나 영업을 하는 것도 CEO의 몫이다. 저녁 시간도 예외는 아니다. 저녁마다 접대를 하거나 직원들의 경조사를 챙겨야 한다. 현직에서 물러난 한 CEO는 30일 “지금 돌이켜보면 무슨 정신으로 버텼는지 모를 정도로 살인적인 일정이었다”고 회고했다. 따라서 경영능력 못지않게 ‘강철 체력’도 CEO의 주요 덕목이다. 이들은 삼복더위를 어떻게 버티고 있는지 건강관리 비법을 들어 봤다. 한동우(67) 신한금융 회장은 금융권에서 최고령 CEO이다. 일흔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50대 못지않게 부지런히 경영 일선을 누비고 다닌다. 한 회장의 건강관리 비법은 “술, 담배를 멀리하는 것”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2011년 지주 회장 자리에 오른 뒤부터는 가급적 술자리를 잡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 회장이 은행과 보험사에서 근무하던 시절 둘째가라면 서러운 주당(酒黨)이었던 것을 떠올리면 그가 얼마나 자기 관리에 신경 쓰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또 일주일에 서너 번은 반드시 집 근처 헬스클럽에서 가벼운 러닝과 스트레칭을 한다. 김정태(63) 하나금융 회장의 건강관리 비법은 수영이다. 김 회장은 조찬 모임이 없는 날은 어김없이 수영장을 찾는다. 아침 7시부터 한 시간 동안 집 근처 수영장에서 자유영과 배영을 한다. 이런 지 벌써 10년. 수영 실력도 수준급이라는 전언이다. 수영장을 가지 못하는 날에는 집무실에서 짬짬이 스트레칭을 하거나 아령 들기를 한다. 조용병(58) 신한은행장은 ‘만능 스포츠맨’이다. 지금도 회식 자리에서 소주 한 병을 사발로 ‘원샷’할 정도로 20대 못지않은 체력을 자랑한다. 마라톤과 농구, 축구로 다져진 체력이다. 특히 마라톤은 2002년부터 지금까지 42.195㎞를 11번 완주했을 정도로 ‘마니아’다. 평일엔 빡빡한 일정 탓에 뛸 여력이 없지만 주말마다 한강 둔치에서 조깅을 한다. 행장 취임 전에는 ‘일주일에 4번 이상, 한 번에 4㎞ 이상, 40분 동안’이라는 4·4·4 원칙을 세워 꼬박꼬박 조깅을 했다고 한다. 홍일점 행장인 권선주(59) 기업은행장은 ‘줄넘기 예찬론자’다.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할 수 있는 운동”이어서다. 행장 취임 전에는 남편과 아들, 딸 온 가족이 매일 밤 집 앞에서 돌아가며 1000개씩 줄넘기를 뛰었다고 한다. 지금은 주말에만 식구들과 줄넘기를 하고 있다. 줄넘기로 다진 근육 덕분에 권 행장은 지금도 소주 한 병은 거뜬히 마신다. 김용환(63) 농협금융 회장과 홍기택(63) 산업은행 회장, 윤종규(60) KB금융 회장, 박진회(58) 한국씨티은행장은 모두 ‘산보형’이다. 일주일에 두세 번 출근 전 짬짬이 집 근처 공원이나 아파트 단지에서 가볍게 걷기와 맨손체조를 한다. 해외 출장이 잦은 이덕훈(66) 수출입은행장은 해외 출장지에서도 매일 한 시간씩 걷기 운동을 한다. 걷기만 잘 해도 노년 의료비 12만 5000원이 절감된다는 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 결과가 실감나는 대목이다. 민영화 성공을 위해 밤낮을 정신 없이 뛰어다니는 이광구(58) 우리은행장은 차량으로 이동하다 잠시 여유가 생기면 목적지보다 500m~1㎞ 정도 일찍 차량에서 내려 목적지까지 걸어가는 것으로 부족한 운동량을 보충하고 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주가조작 뿌리 확 뽑힐까

    주가조작 뿌리 확 뽑힐까

    이르면 다음달 중순부터 금융 당국도 특별사법경찰권(특사경)을 갖게 된다. 사법경찰직무법 개정안이 최근 국회를 통과해서다. 금융위원회 공무원이나 금융감독원 직원이 경찰에 준하는 사법조사권을 갖게 되는 것이다. 특사경 권한이 주어지면 주가 조작이나 불법 주식거래 등 불공정거래 조사 과정에서 좀 더 즉각적이고 강력한 대처가 가능해 효율적인 수사가 이뤄질 수 있다. 하지만 조사 권한의 오·남용을 우려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28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금융위는 불공정거래 조사 전담 부서인 자본시장조사단 직원들에 한해 특사경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 당국과 법무부 등은 2013년 ‘주가 조작 등 불공정거래 근절 종합대책’을 공동으로 내놓으면서 금융위 조사 공무원에 한해 특사경을 지명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조사 과정에서 핵심 피의자가 해외로 도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다. 사법경찰권을 가진 금융위 공무원은 조사 과정에서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혐의자에 대한 통신 조회나 계좌 추적, 출국금지 명령을 즉시 할 수 있다. 지금도 조사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 일부가 강제조사권을 갖고 있지만 압수수색과 혐의자 신문 정도만 가능하다.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에는 5명의 조사 공무원이 있다. 금감원은 실질적인 조사 업무를 담당하지만 민간인 신분이기 때문에 혐의자가 협조하지 않으면 강제 조사나 증거 수집조차 하기 어렵다. 증권선물위원회 관계자는 “이전에는 검찰 수사가 필요한 경우 일찌감치 검찰로 넘기는 일이 많았지만 특사경이 도입되면 증권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직원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맡아서 조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사건 해결이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조사 과정에서 계좌 추적과 강제 조사 등이 무분별하게 남용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특히 이번에 개정된 법률은 민간인 신분인 금감원 직원에게까지 특사경 권한을 부여할 수 있도록 해 논란의 여지가 있다. 김종오 동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과잉 수사 등의 문제가 발생했을 때 공무원이 아닌 경우 책임 소재 논란과 피의자 보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검찰의 지휘와 감독을 받는 특사경의 역할이 강화되면 기존에 증권시장을 조사·감독하는 증선위의 역할이 흔들리거나 약화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용범 증선위 상임위원은 “증선위와 자본시장조사단, 금감원이 원래 수행하고 있던 조사 업무는 그대로 하면서 특사경은 자본시장조사단의 업무를 강화하는 취지에서 소규모로 운영할 계획”이라면서 “금감원에 특사경을 부여하는 것 역시 자본시장조사단에 파견된 직원에 한해 추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삼성전자, 백혈병 피해자 위해 1000억 기부·재단 설립을”

    삼성전자가 자사 반도체 사업장의 백혈병 등 직업병 피해자들을 위해 1000억원을 기부해 공익재단을 설립하라는 권고를 받았다. 삼성과 삼성직업병가족대책위원회는 권고안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이라 결과가 주목된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에서의 백혈병 등 질환 발병과 관련한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는 23일 삼성전자 측에 1000억원을 기부해 공익재단을 설립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조정위는 사단법인 형태의 공익법인을 설립할 것을 제안했다. 삼성전자 등의 기부금은 일단 협회에 신탁하며 70%는 보상사업으로 충당하도록 했다. 나머지 30%는 공익법인의 고유재산으로 이관받아 관리한다. 법인 발기인은 조정위가 법률가단체와 시민사회단체, 산업안전보건 전문가 단체 등 7곳으로부터 한 명씩 추천받아 구성한다. 보상 대상은 2011년 1월 1일 이전에 삼성전자 반도체와 LCD 사업장에서 작업하거나 관련시설 설치 및 수리 등의 업무를 한 사람으로 제한된다. 조정위는 “보상의 개념을 국어사전적 의미로 파악해서는 안 되며 보상의 문제를 사회 구조적 차원에서 해결하는 게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과의 진정한 의미를 우리 사회에 천명할 그 어떤 것이 있어야 한다”며 노동건강인권선언 발표를 제안했다. 삼성 측은 이와 관련, “조정위의 안을 신중히 검토하겠다”면서도 “권고안 내용 중에는 회사가 여러 차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힌 내용이 포함돼 있어 고민되는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가족대책위 역시 보상이 지연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조정위는 삼성전자, 가족대책위, 반올림(반도체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과 대책을 논의해 왔으며 권고안이 제시된 것은 지난해 12월 조정위 구성 이후 처음이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상장사 공시 부담 줄어든다

    상장사에 부담만 되고 투자 활용도는 높지 않은 공시가 대거 사라진다. 대신 투자자 보호와 관련한 공시와 공시 담당자의 책임성은 강화된다. 한국거래소는 이런 내용의 ‘유가증권·코스닥·코넥스시장 공시 규정 개정안’이 금융위원회 승인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유가증권·코스닥시장은 오는 9월 7일부터, 코넥스시장은 오는 27일부터 적용된다. ‘감사 중도퇴임’ 등과 같은 의무 공시는 폐지되고 ‘생산의 정상적 재개’ 등을 알리는 의무 공시는 자율 공시로 바뀐다. 엄격한 공시 기준이 적용되는 ‘대기업’ 기준은 자산 총액 10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완화된다. 잘못된 풍문과 보도 등에 대해서는 거래소의 요구 없이도 스스로 해명할 수 있는 자율적 해명 공시도 도입된다. 반면 분식회계 때문에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임원 해임 권고 조치를 받아도 공시해야 한다. 지금은 검찰 고발 및 통보 시에만 공시하면 됐다. 기업이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주권과 관련된 채권을 일정 규모 이상 취득·처분할 경우에도 공시해야 한다. 공시 담당자가 불성실 공시를 하거나 관련 교육을 받지 않을 경우 거래소가 교체를 요구할 수 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재벌가 갑질 통쾌한 펀치

    재벌가 갑질 통쾌한 펀치

    경찰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범인을 쫓는 영화에는 일정한 공식이 있다. 법을 비웃듯 반인륜적, 반사회적 행위를 서슴지 않는 범죄세력이 있고, 그들과 유착해 그들을 비호하는 경찰 수뇌부, 혹은 사회 지도층이 등장한다. 정의감 하나로 똘똘 뭉친, 단순·무식·과격해 가끔 엉뚱한 사고도 치곤 하는 주인공 경찰의 존재는 말할 것도 없다. 여기에 열악하기 짝이 없는 경찰의 근무 환경에 대한 서글픈 토로 및 자괴감이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정의를 지키는 마지막 보루로서 경찰의 역할에 대한 영화적 칭찬 등이 빠지지 않는 양념처럼 등장한다. 이 기본 구조를 골자로 조금씩 변형되고, 다른 재미를 추구한다. 때로는 범죄 스릴러 영화가 되고, 때로는 액션 영화가 되고, 때로는 코미디 영화가 된다. 일찍이 국내 형사 영화의 원조 격인 ‘투캅스’(1993)부터 시작해 2000년대 들어서 ‘공공의 적’(2002)이 그랬고, ‘와일드 카드’(2003) 등이 그 패턴 아래 있었으며 최근 들어서는 ‘끝까지 간다’(2014)가 형사 영화의 공식을 충실히 따랐다. ●명동 한복판 자동차 추격신, 진화된 류승완식 액션 증명 복잡한 서사는 없다. 어떻게 풀고 가건 결말은 분명하다. 권선징악, 악의 응징이다. 차별화의 관건은 대중들이 공분할 수 있도록 얼마나 정교하게 악을 현실적으로 형상화했는지다. 영화 ‘베테랑’ 역시 마찬가지다. 동물적인 감각이 한 번 꽂히면 물불 가리지 않는 광역수사대 베테랑 형사 서도철(황정민), 그리고 서로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 돈독한 신뢰 관계를 쌓고 있는 오팀장(오달수) 등 동료 형사들이 등장한다. 또 돈이면 다 되는 세상이라고 여기는 재벌 3세 조태오(유아인), 그의 오른팔 최상무(유해진) 등은 광역수사대 형사들과 쫓고 쫓기는 힘겨운 싸움을 벌인다. 언론도, 경찰 최고 수뇌부들도 몽땅 금권의 지배 아래에서 허수아비처럼 무기력할 뿐이니 애초에 대등하게 성립될 수 없는 싸움이다. 그럼에도 돈키호테처럼 앞뒤 재지 않고 맞부딪친 서도철이 ‘악의 화신’과도 같은 조태오를 붙잡게 되는, 정의의 승리로 결론지어진다. ●재벌 3세에 대한 묘사 전형적… 캐릭터 단순화는 아쉬워 여기에서 끝이라면 그저 그런, 시시한 액션 영화에 그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잊어서는 안된다. ‘베테랑’의 감독은 류승완이다. 그의 단짝과도 같은 정두홍 무술감독과 함께 말이다. 게다가 연기로는 어디에서도 빠지지 않는 배우 황정민과 유아인이 영화를 이끌어 간다. 시작 장면부터 진가는 제대로 빛난다. 러시아 범죄조직과 연계된 국내 불법중고차 매매조직과 좁은 자동차 정비소, 그리고 부산항 컨테이너 사이에서 맞붙는 장면은 가슴 후련한 ‘류승완표 액션’의 진가를 유감없이 드러낸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가리봉동 다닥다닥 붙은 벌집 사이에서 펼쳐내는 몸싸움이며, 사람과 노점 등으로 빽빽한 명동 한복판에서 전속력으로 내달리는 자동차 추격 장면 등은 류승완 감독의 액션이 한층 진화하고 있음을 증명해 준다. 요즘 영화에서 흔하디 흔한 총칼도 없고, 피가 튀지도 않고, 눈살 찌푸리게 하는 잔인한 폭력도 없다. 대신 1980년대 홍콩영화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청룽(성룡)이 그랬던 것처럼 영화를 놀이터 삼아 액션 자체를 뛰놀고 즐긴다. 보는 이들을 낄낄대게 만들고, 가슴속 한편의 우울한 마음을 확 날려버린다. 액션뿐 아니다. ‘류승완식 사회 메시지’도 2015년 한국사회의 모습과 조응하며 관객의 공감을 일으킨다. 재벌 3세가 등장해서 안하무인으로 폭력을 휘두르고, 돈으로 무마하려는 모습 등은 신문 사회면을 통해 숱하게 보았던 실제 재벌의 모습과 오버랩된다. 다만 “나한테 이러고도 뒷감당할 수 있겠어?”, “이 나라가 누구 때문에 잘 살게 됐는데.” 류의 대사를 되뇌는, 재벌 3세 조태오에 대한 묘사가 너무도 전형적이라 캐릭터의 입체성을 덜어낸다. 그들에게도 선한 면모가 없지는 않을텐데…. 어쨌든 한계는 불가피하다. 실제 그들의 세계관과 삶의 일부분이나마 노출된 것은 불과 몇 년 사이일 뿐이다. 감독을 포함해 절대 다수의 관객들은 여전히 재벌의 또 다른 이면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 또한 석연치 않게 사건을 서둘러 종결하려는 경찰의 모습을 보면서 서도철이 “경찰이 사건을 빨리 종결하려는 모습이 좀 이상해”하고 내뱉는 대사 역시 최근 국정원 직원 자살 사건을 서둘러 종결 지으려는 경찰의 모습과 묘하게 맞물려 받아들여진다. 8월 5일 개봉. 15세 관람가.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문화 유랑기] ‘누가 위험한 말을 선비에게서 나오게 했나’...시 한 편에 목숨을 잃다

    [문화 유랑기] ‘누가 위험한 말을 선비에게서 나오게 했나’...시 한 편에 목숨을 잃다

    -왕의 부자에게 희생된 조선 최고의 시인 사제 온 나라가 임진란으로 고통을 겪고 있을 때 송강 정철이 강화도 송정촌에서 끼니 잇기가 어려울 정도로 궁핍하게 살다가 은거 한 달 만에 생을 마감했다. 사인은 영양실조였다. 조선 문학의 최고봉이요, 정치 권력자의 최후 치고는 어이없는 죽음이었다. 이 무렵 송강을 가끔씩 찾아온 강화도 시인이 있었는데, 그가 바로 송강의 제자 권필(權韠)이었다. 권필(1569~1612)은 누구인가? 선조대의 시인으로 당대 최고의 문장가였다. 호는 석주(石洲). 당시 문단에서 동악(東岳) 이안눌과 함께 양대산맥의 최고 시인으로 평가받았다. 날카로운 현실인식과 호방한 기풍으로 당대에 이미 시의 대가를 넘어선 정종(正宗)이라는 평을 들었다. 대문장가로 알려진 명나라 사신 고천준(顧天俊)이 왔을 때, 권필은 야인이면서도 그를 접반하는 문사(文士)로 뽑혀 문명을 떨치기도 했다. 그러나 임진란 이후에는 세상에 뜻을 접고는 강화도 고려산으로 들어가 은거했다. 그런데 스승 송강 정철이 정적을 제거하는 선조의 칼잡이로 이용당하다가 비참한 최후를 맞은 데 이어, 그 제자 권필은 선조의 아들 광해군에게 매를 맞고 죽었으니, 이런 불운한 사제가 하늘 아래 다시 없을 것이다. 그것도 시 한 편 때문에 목숨을 잃었다니, 유사 이래 희귀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물론 광해군에게 직접 맞아서 죽은 것은 아니지만, 왕의 친국에서 혹독한 곤장을 맞은 후, 유뱃길에 올라 동대문 부근에서 하룻밤을 묵을 때, 따라온 친구들이 사준 술을 폭음하고는 그 밤으로 세상을 하직했으니, 광해군에게 맞아죽었다는 말도 그리 틀린 말은 아닌 셈이다. 권필에게 화를 불러온 시는 그가 지은 ‘궁류시(宮柳詩)’로서, 왕비의 오라버니 유희분의 전횡을 풍자한 내용이었다. 대궐 안 버들이 푸르르니 꽃잎 흩날리고 성 안 가득한 벼슬아치들은 봄빛에 아양 떠네 조정에선 태평성대라 서로들 치하하는데 누가 위험한 말을 선비에게서 나오게 했나 (宮柳青青花亂飛 滿冠蓋媚城春輝 朝家共賀昇平樂 誰遺危言出布衣) 세간에서는 다들 ‘궁궐의 버들’을 광해의 처남인 유희분이라고 생각했다. 즉, 성씨가 버들 유(柳)씨인 유희분을 빗대서 쓴 것이라고 보았던 것이다. 광해가 발끈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었다. 권필은 워낙 벼슬에는 뜻이 없어 술과 시로 살아가는 풍류인이었다. 허균과는 막역한 사이였으나, 권신 이이첨이 친교를 청하는 것은 끝끝내 거절한 강직한 성품이었다. 시류를 비판한 궁류시가 광해군에게 들어가자 왕은 불같이 노해 시인을 잡아들이게 했다. 그의 아버지 선조가 일찌기 권필의 시에 찬탄하여 늘 서안 위에 올려놓았다는 그 시인이었다. 권필의 문재를 아낀 좌의정 이항복이 왕을 만류하고 나섰다. 시 때문에 선비에게 형장을 치는 것은 성덕에 누를 끼치는 일이라며 한나절을 버티었다. 영의정 이덕형도 옆에서 힘써 거들었지만 광해군은 끝내 굽히지 않았다. 그의 불행한 종말을 예고한 불통과 협량이었다고나 할까. 마치 역적을 대하듯 한 왕의 친국에서 심한 고문을 당한 권필은 들것에 실려 해남으로의 유뱃길에 오른 첫날밤, 동대문 밖 어느 주막에서 따라온 친구들이 사준 술을 통음하고는 표표히 세상을 뜨고 만 것이다. 한 시대를 주름잡던 대문장가의 허무한 죽음이었다. 스스로 목숨을 던져버렸다고 볼 수밖에 없는 정황이었다. 그의 나이 겨우 마흔 셋이었다. 그의 죽음을 전해들은 광해군은 “하룻밤 사이에 어찌 죽을꼬?” 하고 중얼거렸다 한다. 분명 후회하는 빛이었다. 이항복의 낙담은 더욱 컸다. “우리가 정승으로 있으면서도 석주를 못 살렸으니, 선비 죽인 책망을 어찌 면할꼬” 하고 자탄했다. 권필이 강화에 은거하며 후학들을 가르친 서당터가 유허비와 함께 아직도 강화에 남아 있다. 그가 초당을 세웠던 곳인 강화군 송해면 하도리에는 권필의 후손이 세운 ‘석주권선생유허비(石州權先生遺墟碑)’가 세워져 있다. 고려산 기슭의 하도 저수지 옆이다. 시인이 원래 세상에 별 뜻이 없어 강화에 은둔해 있을 때, 그의 문명을 듣고 찾아온 유생들에게 글을 가르치던 초당 터이다. 송강이 만년을 보낸 송정촌과도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다. 조선 시대 여러 차례의 사화로 아까운 선비, 인걸들이 수없이 죽어나갔지만, 시 때문에 목숨을 잃은 이는 권필뿐이었다. 그는 시의 순교자였다. 그의 묘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 땅에 있다. 고양땅에 있는 정철의 첫 유택과도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다. 권필은 죽음을 예감했는지 죽기 사흘 전 그는 평생 쓴 시를 보자기에 싸서 지인에게 건네고는 주고 마지막 시를 남겼다. 평생에 우스개 글귀 즐겨 지어떠들썩 온갖 입에 오르내렸네시 주머니 닫고 세상 마치리공자님도 말 없고자 하셨거늘. 인연이란 원래 서로 얽히는 것인지, 그가 죽은 지 11년 뒤 인조반정으로 폐위된 광해군이 유배 간 곳이 바로 강화도였다. 그의 초당이 있는 곳의 지척에서 광해는 유배살이를 하다가 나중에 다시 제주도로 옮겨가 거기서 생을 마감했다. 지하의 시인은 자기가 살던 곳으로 쫓겨온 왕을 어떻게 생각했을까? 마지막으로, 권필이 남긴 시조 한 수로 글을 접도록 하자. 이 몸이 되올진대 무엇이 될꼬하니곤륜산 상상봉에 낙락장송 되었다가 군산에 설만(雪滿)하거든 홀로 우뚝하리라.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권선택 대전시장 당선무효형 “확정되면 시장직 상실, 선거비용 6억원 반납해야”

    권선택 대전시장 당선무효형 “확정되면 시장직 상실, 선거비용 6억원 반납해야”

    권선택 대전시장 당선무효형 “확정되면 시장직 상실, 선거비용 6억원 반납해야” 권선택 대전시장 당선무효형 권선택(60) 대전시장이 항소심에서도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다. 대전고등법원 제7형사부(유상재 부장판사)는 20일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권 시장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 형이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권 시장은 시장직을 잃고, 국고 보전 선거비용 6억여원도 반납해야 한다. 권 시장은 지난 2012년 10월 김종학(51) 전 대전시 경제협력특별보좌관과 함께 ㈔대전미래경제연구포럼을 만들어 운영하며 사전선거운동을 하고, 이 과정에서 특별회비 명목의 불법 정치자금 1억 59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항소심 재판부는 사전선거운동과 불법정치자금 수수 등 검찰의 공소사실을 대부분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포럼의 설립 목적, 회원 모집 경위, 행사 기획 의도, 행사 내용 등을 종합하면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정치활동을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로 보기 어렵다”며 “포럼은 불특정 다수의 주민과 접촉하는 행사를 통해 당선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위해 설립된 유사 선거 기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포럼이 권선택 피고인의 인지도 향상을 위해 설립된 단체인 만큼 포럼 회원들에게 받은 회비는 불법 정치자금”이라며 “전통시장 방문 등 인지도 향상을 위한 사전선거운동을 하고, 이를 통해 직접적인 혜택을 누렸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다만 불법 수당 지급과 허위 회계보고를 한 혐의 등으로 권 시장과 함께 기소돼 1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선거사무소 회계책임자 김모(48)씨에게는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증거들을 종합하면 김씨가 컴퓨터 가공 거래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인정되지만, 가공거래를 통해 조성된 비자금으로 전화홍보 선거운동원들에 대한 불법 수당 지급에 가담했다고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종학 전 경제특보와 선거사무소 조직실장 조모(45)씨에게는 각각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김 전 특보는 권 시장과 함께 포럼을 만들어 운영하며 사전선거운동을 벌인 혐의 등이, 조씨는 전화홍보 선거운동원에게 4500여만원을 불법 수당으로 지급한 혐의 등이 각각 유죄로 인정됐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지난 3월 권 시장에게 적용된 혐의를 대부분 유죄로 판단하고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권선택 대전시장 당선무효형 “항소심서도 당선무효형 대체 왜?”

    권선택 대전시장 당선무효형 “항소심서도 당선무효형 대체 왜?”

    권선택 대전시장 당선무효형 권선택 대전시장 당선무효형 “항소심서도 당선무효형 대체 왜?” 지난해 6·4 지방선거 과정에서 사전선거운동을 하고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권선택(60·새정치민주연합) 대전시장이 항소심에서도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다. 대전고등법원 제7형사부(유상재 부장판사)는 20일 오전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권 시장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 형이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권 시장은 시장직을 잃고, 국고 보전 선거비용 6억여원도 반납해야 한다. 권 시장은 2012년 10월 김종학(51) 전 대전시 경제협력특별보좌관과 함께 ㈔대전미래경제연구포럼을 만들어 운영하며 사전선거운동을 하고, 이 과정에서 특별회비 명목의 불법 정치자금 1억 59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항소심 재판부는 사전선거운동과 불법정치자금 수수 등 검찰의 공소사실을 대부분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포럼의 설립 목적, 회원 모집 경위, 행사 기획 의도, 행사 내용 등을 종합하면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정치활동을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로 보기 어렵다”면서 “포럼은 불특정 다수의 주민과 접촉하는 행사를 통해 당선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위해 설립된 유사 선거 기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포럼이 권선택 피고인의 인지도 향상을 위해 설립된 단체인 만큼 포럼 회원들에게 받은 회비는 불법 정치자금”이라면서 “전통시장 방문 등 인지도 향상을 위한 사전선거운동을 하고, 이를 통해 직접적인 혜택을 누렸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다만 불법 수당 지급과 허위 회계보고를 한 혐의 등으로 권 시장과 함께 기소돼 1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선거사무소 회계책임자 김모(48)씨에게는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증거들을 종합하면 김씨가 컴퓨터 가공 거래에 대한 인식이 있었다고 보인다”면서도 “가공거래 대금이 전화홍보 선거운동원들에 대한 불법 수당 지급으로 쓰인다는 점까지 인식하였음이 법관의 합리적인 의심을 배제할 만큼 증명됐다고 보기 어럽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종학 전 경제특보와 선거사무소 조직실장 조모(45)씨에게는 각각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김 전 특보는 권 시장과 함께 포럼을 만들어 운영하며 사전선거운동을 벌인 혐의 등이, 조씨는 전화홍보 선거운동원에게 4500여만원을 불법 수당으로 지급한 혐의 등이 각각 유죄로 인정됐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지난 3월 권 시장에게 적용된 혐의를 대부분 유죄로 판단하고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판결 직후 권 시장은 기자들과 만나 “잘못한 게 있고 죄도 있지만, 당선 무효형이 선고돼 시장직 박탈까지는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최후까지 저의 부당함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상고 의지를 분명히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권선택 대전시장 당선무효형… “항소심 확정되면 시장직 상실, 선거비용 6억 반납”

    권선택 대전시장 당선무효형… “항소심 확정되면 시장직 상실, 선거비용 6억 반납”

    권선택 대전시장 당선무효형… “항소심 확정되면 시장직 상실, 선거비용 6억 반납” 권선택 대전시장 당선무효형 권선택(60) 대전시장이 항소심에서도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다. 대전고등법원 제7형사부(유상재 부장판사)는 20일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권 시장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 형이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권 시장은 시장직을 잃고, 국고 보전 선거비용 6억여원도 반납해야 한다. 권 시장은 지난 2012년 10월 김종학(51) 전 대전시 경제협력특별보좌관과 함께 ㈔대전미래경제연구포럼을 만들어 운영하며 사전선거운동을 하고, 이 과정에서 특별회비 명목의 불법 정치자금 1억 59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항소심 재판부는 사전선거운동과 불법정치자금 수수 등 검찰의 공소사실을 대부분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포럼의 설립 목적, 회원 모집 경위, 행사 기획 의도, 행사 내용 등을 종합하면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정치활동을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로 보기 어렵다”며 “포럼은 불특정 다수의 주민과 접촉하는 행사를 통해 당선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위해 설립된 유사 선거 기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포럼이 권선택 피고인의 인지도 향상을 위해 설립된 단체인 만큼 포럼 회원들에게 받은 회비는 불법 정치자금”이라며 “전통시장 방문 등 인지도 향상을 위한 사전선거운동을 하고, 이를 통해 직접적인 혜택을 누렸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다만 불법 수당 지급과 허위 회계보고를 한 혐의 등으로 권 시장과 함께 기소돼 1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선거사무소 회계책임자 김모(48)씨에게는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증거들을 종합하면 김씨가 컴퓨터 가공 거래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인정되지만, 가공거래를 통해 조성된 비자금으로 전화홍보 선거운동원들에 대한 불법 수당 지급에 가담했다고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종학 전 경제특보와 선거사무소 조직실장 조모(45)씨에게는 각각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김 전 특보는 권 시장과 함께 포럼을 만들어 운영하며 사전선거운동을 벌인 혐의 등이, 조씨는 전화홍보 선거운동원에게 4500여만원을 불법 수당으로 지급한 혐의 등이 각각 유죄로 인정됐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지난 3월 권 시장에게 적용된 혐의를 대부분 유죄로 판단하고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권선택 대전시장 2심도 당선무효형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권선택(60·새정치민주연합) 대전시장이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다. 대전고법 제7형사부(부장 유상재)는 20일 권 시장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대법원에서 이대로 형이 확정되면 권 시장은 시장직을 잃고, 국고 보전 선거비용 6억여원도 반납해야 한다. 항소심 재판부는 “포럼은 불특정 주민과 접촉하는 전통시장 방문 등의 행사를 통해 당선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치기 위해 만든 유사 선거기관으로 피고가 그 혜택을 누렸다”며 “포럼의 성격 또한 피고의 인지도 향상을 위한 것인 만큼 회원들로부터 받은 회비는 불법 정치자금”이라고 검찰의 공소사실을 대부분 유죄로 인정했다. 권 시장은 선고 후 “당선무효형은 생각하지 않았다. 최후까지 부당함을 호소하겠다”고 상고할 뜻을 밝혔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권선택 대전시장, 항소심도 당선무효형… “확정되면 시장직 상실, 선거비용 반납”

    권선택 대전시장, 항소심도 당선무효형… “확정되면 시장직 상실, 선거비용 반납”

    권선택 대전시장, 항소심도 당선무효형… “확정되면 시장직 상실, 선거비용 반납” 권선택(60) 대전시장이 항소심에서도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다. 대전고등법원 제7형사부(유상재 부장판사)는 20일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권 시장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 형이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권 시장은 시장직을 잃고, 국고 보전 선거비용 6억여원도 반납해야 한다. 권 시장은 지난 2012년 10월 김종학(51) 전 대전시 경제협력특별보좌관과 함께 ㈔대전미래경제연구포럼을 만들어 운영하며 사전선거운동을 하고, 이 과정에서 특별회비 명목의 불법 정치자금 1억 59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항소심 재판부는 사전선거운동과 불법정치자금 수수 등 검찰의 공소사실을 대부분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포럼의 설립 목적, 회원 모집 경위, 행사 기획 의도, 행사 내용 등을 종합하면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정치활동을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로 보기 어렵다”며 “포럼은 불특정 다수의 주민과 접촉하는 행사를 통해 당선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위해 설립된 유사 선거 기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포럼이 권선택 피고인의 인지도 향상을 위해 설립된 단체인 만큼 포럼 회원들에게 받은 회비는 불법 정치자금”이라며 “전통시장 방문 등 인지도 향상을 위한 사전선거운동을 하고, 이를 통해 직접적인 혜택을 누렸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다만 불법 수당 지급과 허위 회계보고를 한 혐의 등으로 권 시장과 함께 기소돼 1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선거사무소 회계책임자 김모(48)씨에게는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증거들을 종합하면 김씨가 컴퓨터 가공 거래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인정되지만, 가공거래를 통해 조성된 비자금으로 전화홍보 선거운동원들에 대한 불법 수당 지급에 가담했다고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종학 전 경제특보와 선거사무소 조직실장 조모(45)씨에게는 각각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김 전 특보는 권 시장과 함께 포럼을 만들어 운영하며 사전선거운동을 벌인 혐의 등이, 조씨는 전화홍보 선거운동원에게 4500여만원을 불법 수당으로 지급한 혐의 등이 각각 유죄로 인정됐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지난 3월 권 시장에게 적용된 혐의를 대부분 유죄로 판단하고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권선택 대전시장 당선무효형… “항소심 확정되면 시장직 상실, 선거비용 6억 반납”

    권선택 대전시장 당선무효형… “항소심 확정되면 시장직 상실, 선거비용 6억 반납”

    권선택 대전시장 당선무효형… “항소심 확정되면 시장직 상실, 선거비용 6억 반납” 권선택 대전시장 당선무효형 권선택(60) 대전시장이 항소심에서도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다. 대전고등법원 제7형사부(유상재 부장판사)는 20일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권 시장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 형이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권 시장은 시장직을 잃고, 국고 보전 선거비용 6억여원도 반납해야 한다. 권 시장은 지난 2012년 10월 김종학(51) 전 대전시 경제협력특별보좌관과 함께 ㈔대전미래경제연구포럼을 만들어 운영하며 사전선거운동을 하고, 이 과정에서 특별회비 명목의 불법 정치자금 1억 59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항소심 재판부는 사전선거운동과 불법정치자금 수수 등 검찰의 공소사실을 대부분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포럼의 설립 목적, 회원 모집 경위, 행사 기획 의도, 행사 내용 등을 종합하면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정치활동을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로 보기 어렵다”며 “포럼은 불특정 다수의 주민과 접촉하는 행사를 통해 당선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위해 설립된 유사 선거 기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포럼이 권선택 피고인의 인지도 향상을 위해 설립된 단체인 만큼 포럼 회원들에게 받은 회비는 불법 정치자금”이라며 “전통시장 방문 등 인지도 향상을 위한 사전선거운동을 하고, 이를 통해 직접적인 혜택을 누렸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다만 불법 수당 지급과 허위 회계보고를 한 혐의 등으로 권 시장과 함께 기소돼 1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선거사무소 회계책임자 김모(48)씨에게는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증거들을 종합하면 김씨가 컴퓨터 가공 거래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인정되지만, 가공거래를 통해 조성된 비자금으로 전화홍보 선거운동원들에 대한 불법 수당 지급에 가담했다고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종학 전 경제특보와 선거사무소 조직실장 조모(45)씨에게는 각각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김 전 특보는 권 시장과 함께 포럼을 만들어 운영하며 사전선거운동을 벌인 혐의 등이, 조씨는 전화홍보 선거운동원에게 4500여만원을 불법 수당으로 지급한 혐의 등이 각각 유죄로 인정됐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지난 3월 권 시장에게 적용된 혐의를 대부분 유죄로 판단하고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권선택 대전시장 항소심도 당선무효형… “확정되면 시장직 상실, 선거비용 6억 반납”

    권선택 대전시장 항소심도 당선무효형… “확정되면 시장직 상실, 선거비용 6억 반납”

    권선택 대전시장 항소심도 당선무효형… “확정되면 시장직 상실, 선거비용 6억 반납” 권선택(60) 대전시장이 항소심에서도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다. 대전고등법원 제7형사부(유상재 부장판사)는 20일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권 시장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 형이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권 시장은 시장직을 잃고, 국고 보전 선거비용 6억여원도 반납해야 한다. 권 시장은 지난 2012년 10월 김종학(51) 전 대전시 경제협력특별보좌관과 함께 ㈔대전미래경제연구포럼을 만들어 운영하며 사전선거운동을 하고, 이 과정에서 특별회비 명목의 불법 정치자금 1억 59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항소심 재판부는 사전선거운동과 불법정치자금 수수 등 검찰의 공소사실을 대부분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포럼의 설립 목적, 회원 모집 경위, 행사 기획 의도, 행사 내용 등을 종합하면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정치활동을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로 보기 어렵다”며 “포럼은 불특정 다수의 주민과 접촉하는 행사를 통해 당선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위해 설립된 유사 선거 기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포럼이 권선택 피고인의 인지도 향상을 위해 설립된 단체인 만큼 포럼 회원들에게 받은 회비는 불법 정치자금”이라며 “전통시장 방문 등 인지도 향상을 위한 사전선거운동을 하고, 이를 통해 직접적인 혜택을 누렸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다만 불법 수당 지급과 허위 회계보고를 한 혐의 등으로 권 시장과 함께 기소돼 1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선거사무소 회계책임자 김모(48)씨에게는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증거들을 종합하면 김씨가 컴퓨터 가공 거래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인정되지만, 가공거래를 통해 조성된 비자금으로 전화홍보 선거운동원들에 대한 불법 수당 지급에 가담했다고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종학 전 경제특보와 선거사무소 조직실장 조모(45)씨에게는 각각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김 전 특보는 권 시장과 함께 포럼을 만들어 운영하며 사전선거운동을 벌인 혐의 등이, 조씨는 전화홍보 선거운동원에게 4500여만원을 불법 수당으로 지급한 혐의 등이 각각 유죄로 인정됐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지난 3월 권 시장에게 적용된 혐의를 대부분 유죄로 판단하고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화 유랑기] 시 한 편 때문에 목숨을 잃은 시인

    [문화 유랑기] 시 한 편 때문에 목숨을 잃은 시인

    -왕의 부자에게 희생된 조선 최고의 시인 사제 온 나라가 임진란으로 고통을 겪고 있을 때 송강 정철이 강화도 송정촌에서 끼니 잇기가 어려울 정도로 궁핍하게 살다가 은거 한 달 만에 생을 마감했다. 사인은 영양실조였다. 조선 문학의 최고봉이요, 정치 권력자의 최후 치고는 어이없는 죽음이었다. 이 무렵 송강을 가끔씩 찾아온 강화도 시인이 있었는데, 그가 바로 송강의 제자 권필(權韠)이었다. 권필(1569~1612)은 누구인가? 선조대의 시인으로 당대 최고의 문장가였다. 호는 석주(石洲). 당시 문단에서 동악(東岳) 이안눌과 함께 양대산맥의 최고 시인으로 평가받았다. 날카로운 현실인식과 호방한 기풍으로 당대에 이미 시의 대가를 넘어선 정종(正宗)이라는 평을 들었다. 대문장가로 알려진 명나라 사신 고천준(顧天俊)이 왔을 때, 권필은 야인이면서도 그를 접반하는 문사(文士)로 뽑혀 문명을 떨치기도 했다. 그러나 임진란 이후에는 세상에 뜻을 접고는 강화도 고려산으로 들어가 은거했다. 그런데 스승 송강 정철이 정적을 제거하는 선조의 칼잡이로 이용당하다가 비참한 최후를 맞은 데 이어, 그 제자 권필은 선조의 아들 광해군에게 매를 맞고 죽었으니, 이런 불운한 사제가 하늘 아래 다시 없을 것이다. 그것도 시 한 편 때문에 목숨을 잃었다니, 유사 이래 희귀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물론 광해군에게 직접 맞아서 죽은 것은 아니지만, 왕의 친국에서 혹독한 곤장을 맞은 후, 유뱃길에 올라 동대문 부근에서 하룻밤을 묵을 때, 따라온 친구들이 사준 술을 폭음하고는 그 밤으로 세상을 하직했으니, 광해군에게 맞아죽었다는 말도 그리 틀린 말은 아닌 셈이다. 권필에게 화를 불러온 시는 그가 지은 ‘궁류시(宮柳詩)’로서, 왕비의 오라버니 유희분의 전횡을 풍자한 내용이었다. 대궐 안 버들이 푸르르니 꽃잎 흩날리고 성 안 가득한 벼슬아치들은 봄빛에 아양 떠네 조정에선 태평성대라 서로들 치하하는데 누가 위험한 말을 선비에게서 나오게 했나 (宮柳青青花亂飛 滿冠蓋媚城春輝 朝家共賀昇平樂 誰遺危言出布衣) 세간에서는 다들 ‘궁궐의 버들’을 광해의 처남인 유희분이라고 생각했다. 즉, 성씨가 버들 유(柳)씨인 유희분을 빗대서 쓴 것이라고 보았던 것이다. 광해가 발끈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었다. 권필은 워낙 벼슬에는 뜻이 없어 술과 시로 살아가는 풍류인이었다. 허균과는 막역한 사이였으나, 권신 이이첨이 친교를 청하는 것은 끝끝내 거절한 강직한 성품이었다. 시류를 비판한 궁류시가 광해군에게 들어가자 왕은 불같이 노해 시인을 잡아들이게 했다. 그의 아버지 선조가 일찌기 권필의 시에 찬탄하여 늘 서안 위에 올려놓았다는 그 시인이었다. 권필의 문재를 아낀 좌의정 이항복이 왕을 만류하고 나섰다. 시 때문에 선비에게 형장을 치는 것은 성덕에 누를 끼치는 일이라며 한나절을 버티었다. 영의정 이덕형도 옆에서 힘써 거들었지만 광해군은 끝내 굽히지 않았다. 그의 불행한 종말을 예고한 불통과 협량이었다고나 할까. 마치 역적을 대하듯 한 왕의 친국에서 심한 고문을 당한 권필은 들것에 실려 해남으로의 유뱃길에 오른 첫날밤, 동대문 밖 어느 주막에서 따라온 친구들이 사준 술을 통음하고는 표표히 세상을 뜨고 만 것이다. 한 시대를 주름잡던 대문장가의 허무한 죽음이었다. 스스로 목숨을 던져버렸다고 볼 수밖에 없는 정황이었다. 그의 나이 겨우 마흔 셋이었다. 그의 죽음을 전해들은 광해군은 “하룻밤 사이에 어찌 죽을꼬?” 하고 중얼거렸다 한다. 분명 후회하는 빛이었다. 이항복의 낙담은 더욱 컸다. “우리가 정승으로 있으면서도 석주를 못 살렸으니, 선비 죽인 책망을 어찌 면할꼬” 하고 자탄했다. 권필이 강화에 은거하며 후학들을 가르친 서당터가 유허비와 함께 아직도 강화에 남아 있다. 그가 초당을 세웠던 곳인 강화군 송해면 하도리에는 권필의 후손이 세운 ‘석주권선생유허비(石州權先生遺墟碑)’가 세워져 있다. 고려산 기슭의 하도 저수지 옆이다. 시인이 원래 세상에 별 뜻이 없어 강화에 은둔해 있을 때, 그의 문명을 듣고 찾아온 유생들에게 글을 가르치던 초당 터이다. 송강이 만년을 보낸 송정촌과도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다. 조선 시대 여러 차례의 사화로 아까운 선비, 인걸들이 수없이 죽어나갔지만, 시 때문에 목숨을 잃은 이는 권필뿐이었다. 그는 시의 순교자였다. 그의 묘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 땅에 있다. 고양땅에 있는 정철의 첫 유택과도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다. 권필은 죽음을 예감했는지 죽기 사흘 전 그는 평생 쓴 시를 보자기에 싸서 지인에게 건네고는 주고 마지막 시를 남겼다. 평생에 우스개 글귀 즐겨 지어떠들썩 온갖 입에 오르내렸네시 주머니 닫고 세상 마치리공자님도 말 없고자 하셨거늘. 인연이란 원래 서로 얽히는 것인지, 그가 죽은 지 11년 뒤 인조반정으로 폐위된 광해군이 유배 간 곳이 바로 강화도였다. 그의 초당이 있는 곳의 지척에서 광해는 유배살이를 하다가 나중에 다시 제주도로 옮겨가 거기서 생을 마감했다. 지하의 시인은 자기가 살던 곳으로 쫓겨온 왕을 어떻게 생각했을까? 마지막으로, 권필이 남긴 시조 한 수로 글을 접도록 하자. 이 몸이 되올진대 무엇이 될꼬하니곤륜산 상상봉에 낙락장송 되었다가 군산에 설만(雪滿)하거든 홀로 우뚝하리라.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새로운 것 도전 안 하면 도태”

    “새로운 것 도전 안 하면 도태”

    ‘현장에서 답을 찾다.’ 권선주 기업은행장이 하반기 인사를 마무리 짓고 조직을 정비했다. 기업은행은 14일 임직원 1800명에 대해 승진, 이동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인사를 한 번에 끝내는 ‘원샷’ 전통은 이번에도 지켜졌다. 가장 큰 특징은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지역본부장급의 중용이다. 상고 출신인 임길상 호남지역본부장은 충청호남그룹 부행장에, 장세홍 부산울산지역본부장은 부산울산경남그룹 부행장에 선임됐다. 얼마 전 양영재 부행장이 사임하면서 공석이 된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 자리에는 조헌수 남부지역본부장을 앉혔다. 조헌수 신임 부행장은 본점과 영업점을 오가며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면서 영업력, 관리력을 모두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북대를 졸업하고 1985년 입행해 시화중앙지점장, 퇴직연금부장, 기업고객부장 등을 지냈다. 황영석 여신심사부장(지역본부장급)은 1년 만에 소비자보호그룹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새로 보임된 지역본부장도 9명이나 된다. 기업은행은 “차별화된 업무 전문성과 현지 영업에 뛰어난 능력을 입증한 차세대 주자들을 발탁했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승진 규모는 역대 최대다. 부점장급 이동을 최소화한 점도 눈에 띈다. 경영 목표 달성에 대한 권 행장의 강한 의지가 엿보인다. 또 한 가지 눈에 띄는 특징은 ‘핀테크(금융과 기술의 융합) 강화’다. 권 행장은 스마트금융부 안의 핀테크사업팀을 핀테크사업부로 격상시켰다. 인터넷전문은행 등 핀테크 사업에 적극 뛰어들겠다는 포석이다. 금융 당국의 ‘강권’에 마지못해 따라가는 일부 은행들과 차별화되는 기류다. 권 행장은 “초저금리로 은행 수익성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면서 “새로운 것에 도전하지 않으면 (생존이) 위태롭다”고 말했다. 중국 지역을 체계적으로 관리 지원하기 위해 중국 전담팀도 신설했다. 프로젝트금융부에는 인프라금융 전담팀을 추가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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