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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졸중 치료제 개발 기업 ‘지엔티파마’, ‘상장’ 준비 속도 내

    뇌졸중 치료제 개발 기업 ‘지엔티파마’, ‘상장’ 준비 속도 내

    신약 개발 기업인 지엔티파마가 내년 코스닥 상장을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엔티파마는 금융감독원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지정감사인을 신청했다고 5일 밝혔다. 지정감사는 회계 투명성 확보를 위해 금융감독원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지정한 곳으로부터 감사를 밟는 절차로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위한 첫걸음이다. 지엔티파마는 지정된 회계법인으로부터 2022년도 재무제표에 대한 회계감사를 받게 된다. 감사보고서가 나오는 대로 상장예비심사 신청을 위한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지엔티파마는 지난 1일 이사회를 열고 국내 주권상장(코스닥) 준비를 위한 지정감사인 신청을 결의했으며 다음 날인 2일 금융감독원에 지정감사인을 신청했다. 또 이사회에서는 최대 주주인 곽병주 대표이사의 ‘회사 주식 일부 증여에 따른 자기주식 취득 건’을 의결했다. 이는 곽 대표가 보유 주식 40만주를 회사에 증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지엔티파마 관계자는 “대표이사의 주식 증여는 인재 영입, 임직원 보상을 통한 조직 활성화 등 회사 성장의 발판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엔티파마가 코스닥 상장에 속도는 내고 있는 것은 지난 24년간 개발에 매진해온 뇌졸중,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등 주요 파이프라인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뇌졸중 치료제 ‘넬로넴다즈’는 중국과 한국에서 임상 3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중국 임상 3상은 최근 독립적 데이터 모니터링위원회(IDMC)로부터 임상을 계속 진행해도 된다는 권고를 받았으며 국내 임상 3상은 2023년 3월까지 환자 등록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국내 최초로 개발한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치료제 ‘제다큐어’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크리스데살라진’을 성분으로 한 제다큐어는 인간의 치매와 유사한 인지기능장애증후군을 앓고 있는 반려견에서 약효와 안전성이 입증돼 지난해 2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유한양행을 통해 국내 1200여곳의 동물병원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구매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지엔티파마 곽병주 대표이사는  “제다큐어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에 이어 뇌졸중 및 알츠하이머 치매 신약의 독보적인 임상 진행으로 전 세계가 주목할 만한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면서 ” 철저한 외부 검증을 통해 회계와 경영의 효율성 및 투명성을 확보했다고 판단돼 지정감사인을 신청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곽 대표는  “상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의미 있는 실적과 인력 보강 및 조직 정비의 필요성이 제기돼 보유주식 40만주 회사 증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 금융위 신임 상임위원에 권대영 금융정책국장

    금융위 신임 상임위원에 권대영 금융정책국장

     금융정책국장을 임명했다고 1일 밝혔다. 권 신임 상임위원은 1968년생으로 진해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행정고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해 금융위 금융정책과장, 금융혁신기획단장, 금융산업국장 등을 역임했다. 금융정책국장으로 최근 안심전환대출, 새출발기금 등 주요 금융부문 민생안정 정책을 총괄했다. 이날 권 상임위원 임명으로 금융위는 1급 고위공무원 인사를 마무리 지었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달 28일 김정각 금융정보분석원장을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으로, 박정훈 금융위 상임위원을 금융정보분석원장으로 각각 임명했다.
  • 주민들 불안에 떤 수원 아파트 ‘괴낙서’…10대 소행이었다

    주민들 불안에 떤 수원 아파트 ‘괴낙서’…10대 소행이었다

    경기 수원시의 한 대단지 아파트에서 의미를 알 수 없는 낙서가 연달아 발견돼 주민들이 불안에 떤 가운데, 해당 낙서는 호기심 많은 10대가 그린 그라피티로 밝혀졌다. 그라피티는 거리 벽면에 낙서처럼 그리거나 페인트를 분무기로 내뿜어서 그리는 그림을 뜻한다. 30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A군(10대)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군은 이달 초부터 최근까지 수원시 권선구의 7천여세대 규모의 아파트 일대 조형물과 출입문, 공중화장실 벽면 등 20여 곳에 낙서한 혐의를 받는다. 유성 매직펜 또는 래커 스프레이가 사용된 낙서는 아파트 단지 곳곳에서 발견됐고, 특이한 문양 때문에 주민들 사이에서 ‘범죄 표식’, ‘종교적 암시’ 등 루머가 돌며 불안감이 일었다.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지난 22일 경찰에 신고했고,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여러 건 접수된 재물손괴 신고를 하나로 병합해 수사에 착수했다. 당시 경찰은 현장 CCTV(폐쇄회로) 영상 등을 통해 모자를 쓴 남성이 낙서한 뒤 현장을 벗어나는 장면을 확인하고 용의자의 신원 파악에 나섰다. 이후 언론보도 등을 통해 소식이 전해지자, A군의 부모는 지난 29일 A군을 데리고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A군은 “그라피티에 대해 알게 됐고, 호기심에 비슷한 문양을 이곳저곳에 그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조사를 마치는 대로 A군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 김정각 증권선물위 상임위원, 박정훈 금융정보분석원장 임명

    김정각 증권선물위 상임위원, 박정훈 금융정보분석원장 임명

    금융위원회는 김정각(53)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을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으로, 박정훈(53) 금융위 상임위원을 FIU 원장으로 임명하는 고위공무원(1급) 인사를 했다고 29일 밝혔다.김 신임 상임위원은 행정고시 36회 출신으로 금융위 자산운용과장 등을 거쳐 중소서민금융정책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 보험사업단장, 금융위 기획조정관 등을 역임했다. 박 신임 원장은 행시 35회 출신으로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증권제도과 서기관 등을 거쳐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장, 현장지원단장, 자본시장정책관, 기획조정관 등을 지냈다.  
  • 생활고와 질병으로 고통받던 세 모녀 영면...발인식 열려

    생활고와 질병으로 고통받던 세 모녀 영면...발인식 열려

    생활고와 질병으로 고통받으면서 빚 독촉을 피하다 복지 서비스의 도움도 받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난 수원 세 모녀가 영면에 들었다. 26일 오전 11시 30분 세 모녀의 빈소가 마련된 경기 수원시 권선구 수원중앙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식이 진행됐다. 시신을 인수할 유족이 없는 세 모녀의 발인에는 공무원들과 시민들이 참석했다. 묵념을 마친 공무원들은 세 모녀의 위패를 하나씩 들고 장례식장 앞으로 나섰다. 그 뒤로 다른 공무원들이 3대의 운구 차량으로 세 모녀의 관을 옮겼다. 몇몇 시민은 근처에 앉아 발인식을 지켜봤다. 운구차는 수원 연화장으로 향했다. 공영장례로 치러진 세 모녀의 시신은 화장을 마친 후 연화장 내 봉안담에 안치됐다. 60대 여성 A씨와 40대 두 딸은 지난 21일 수원 권선구 한 다세대주택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극단적 선택을 한 모습 옆에는 오랜 생활고와 투병생활을 담겨 있는 유서가 놓여 있었다. 세 모녀의 생활고는 2000년 남편이 운영하던 공장이 부도나고 남편이 실종되며 시작됐다. 생계를 책임지던 큰아들도 2019년 루게릭병으로 사망했다. 세 모녀의 주민등록상 주소지는 화성이었지만, 빚 독촉을 피해 실제로는 수원에 거주했다. 전입신고를 할 수 없다보니 기초생활수급, 의료비 지원 등 복지서비스를 신청하지 않았다. 화성시는 세 모녀의 위기 징후를 파악하고 이달 3일 주소지를 방문했지만 세 모녀를 만나지 못한 채 조사를 종결했다. 세 모녀는 복지서비스 확대에도 여전한 사각지대를 드러냈다. 이에 따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현장조사 방식 개선, 긴급복지전용 콜센터 운영 등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다.
  • [포토인사이트] 수원 세 모녀의 마지막 가는 길

    [포토인사이트] 수원 세 모녀의 마지막 가는 길

    2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원중앙병원 장례식장에서 암, 희귀병 투병과 생활고를 겪으면서도 복지서비스의 도움을 받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난 ‘수원 세모녀’의 발인이 엄수되고 있다. 2022.8.26
  • [서울포토] ‘수원 세모녀’의 마지막 길

    [서울포토] ‘수원 세모녀’의 마지막 길

    투병과 생활고에도 복지서비스의 도움을 받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난 ‘수원 세 모녀’가 26일 영면에 들었다. 지난 21일 수원시 권선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60대 여성 A씨와 40대 두 딸의 발인식이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수원시 수원중앙병원장례식장에서 조용히 엄수됐다. 연고자의 시신 인수 거부로 세 모녀의 장례식이 공영장례로 치러지면서 이날 발인식에서도 수원시 공무원 10여 명이 유족의 자리를 대신 했다. 묵념을 마친 공무원들은 세 모녀의 위패를 하나씩 들고 장례식장 앞 운구 차량까지 천천히 발길을 옮겼다. 세 모녀의 관도 다른 시 공무원들의 손을 거쳐 3대의 운구 차량으로 나뉘어 옮겨졌다. 울음을 터뜨리며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는 유족이 없다 보니 발인식은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10여 분 만에 끝났다. 세 모녀의 사연을 듣고 찾아와 발인식을 지켜보던 몇몇 시민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빈소를 찾아왔다는 수원시민 김모(61) 씨는 “‘송파 세 모녀’ 사건도 그렇고 매번 안타까운 일이 반복되고 있는 거 같아 씁쓸하다”며 “사람들이 서로에게 관심을 가지며 공동체 의식을 회복해야 이런 안타까운 사연이 다시 생기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A씨 가족의 관을 실은 운구차들은 화장 절차를 위해 수원시 연화장으로 향했다. 세 모녀의 유골은 이곳 연화장 내 봉안담에 봉안될 예정이다. 한편, ‘복지 사각지대 해소’라는 숙제를 남기고 간 ‘수원 세 모녀’ 사건을 계기로 정부와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은 앞다퉈 사회안전망 재점검에 나서고 있다. 정부는 주거지 미상인 위기가구에 대해서는 경찰청이 실종자·가출자를 찾을 때처럼 소재 파악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현재 34종인 위기 정보는 39종으로 확대해 고위험군 범위를 넓히고 현장조사도 개선할 방침이다. A씨 가족의 주민등록상 주소지였던 화성시는 ‘고위험가구 집중발굴 TF’를 꾸려 복지서비스 비대상으로 분류된 가구에 대해 전수조사에 나선다. 시는 건강보험료·전기료 장기 체납 가구 관련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동시에 현장 점검을 병행해 지원 대상자를 발굴할 계획이다.
  • 아이와 부모, 마음대로 조종하면 행복할까[OTT 언박싱]

    아이와 부모, 마음대로 조종하면 행복할까[OTT 언박싱]

    2022년 여름이 어느덧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날씨가 조금씩 선선해지며 여름방학도 끝나가는 요즘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키즈 호러’ 시리즈 두 편을 소개한다. 자극 강도가 강한 어른들을 위한 공포물과는 결이 다른 작품들이다. 아이들의 시점에서 흥미와 교훈을 느낄 수 있는 이 두 편은 오싹한 아이디어를 상반된 스타일로 전한다. R L 스타인의 그래픽노블을 원작으로 한 디즈니+의 ‘저스트 비욘드’는 각 에피소드마다 새로운 등장인물이 나와 새로운 이야기를 펼치는 앤솔러지 시리즈다. 외계인, 마녀, 유령 등 미지의 존재들을 통해 호러의 매력을 선사하는 이 작품은 가족에 기반을 둔다. 마치 ‘가족은 선택할 수 없다’는 영화 ‘유전’의 섬뜩한 문구를 부드럽게 풀어낸 느낌이다. 아이들은 부모의 보호를 받아야 하는 존재다. 이 부모가 공포의 주체가 되는 순간들을 통해 어른들도 식겁하게 만드는 세계관을 선보인다. 에피소드 ‘아이들을 내버려 두세요’에서 부모는 사회운동에 관심이 많은 아이를 문제아 학교에 보낸다. 이곳의 교사들은 아이들의 정신을 조종해 마치 로봇처럼 복종하게 만든다. 이는 똑똑한 아내들을 로봇으로 만들어 순종하게 만든 남편들의 모습을 그린 고전 호러 ‘스텝포드 와이브스’(1975)를 연상시킨다. 에피소드 ‘화성에서 온 부모, 금성에서 온 자녀’는 아이들이 자신들의 부모를 외계인으로 의심하며 공포를 느끼는 상황을 연출한다. ‘저스트 비욘드’는 키즈 호러라는 점에서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를 최소화하면서 틴에이지 장르가 지닌 성장을 바탕으로 통일성을 준다. 아이들이 직면한 사건을 이겨 내거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받아들이며 정체성을 찾아가는 것이다. 에피소드 ‘어떤 마녀?’에서 주인공은 마녀라는 점 때문에 학교 적응에 어려움을 겪지만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스스로를 인정하고 받아들인다. 가족은 선택할 수 없다는 공포가 고난의 극복과 정체성의 확립을 통해 성장담으로 변화하는 묘미가 있다. 각 에피소드의 러닝타임은 30분 안팎으로 일반적인 TV 시리즈보다 짧다. 8개 에피소드를 담은 시즌1까지 공개됐다.‘저스트 비욘드’가 훈훈한 교훈을 전한다면 넷플릭스의 ‘오싹한 이야기’는 잔혹 동화와도 같은 섬뜩한 교훈을 준다. 제목만 보면 글로벌 인기작 ‘기묘한 이야기’를 연상시키는 이 작품은 기이한 이야기를 모으는 소년, 마스크 보이가 수집한 기기묘묘한 사건들을 선보이는 옴니버스 시리즈다. 김영하 작가는 동화가 아이들에게 두려움을 통해 교훈을 주고자 하는 목적을 갖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안데르센의 동화 ‘빨간 구두’를 예로 들면 장례식장에 빨간 구두를 신고 가면 안 된다는 금기를 어긴 소녀가 저주를 받는다. 소녀는 이 저주를 풀기 위해 빨간 구두를 신은 발을 자른다. 가혹하게 느껴지는 이 형벌은 불문율을 어겨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아이들에게 강하게 인식시킨다. 동화는 꿈과 희망을 전하기보다는 권선징악의 메시지가 강하다. ‘오싹한 이야기’는 이런 성격을 강하게 드러낸다. 에피소드 ‘인형극’은 부모가 마음에 들지 않는 소녀가 “부모를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으면 어떻게 할래?”라는 제안을 받아들였다가 끔찍한 결과를 얻게 된다. 꼭두각시가 돼 버린 부모의 모습은 충격을 통해 아이들에게 금기된 행동과 마음을 각인시킨다. 에피소드 ‘1분만 더’에서는 게임에 빠져 새벽에나 잠이 드는 소년이 한 달간의 기억을 잃은 후 어른이 돼 버린 모습을 보여 준다. 아이의 시선에서 느낄 수 있는 최악의 악몽이 펼쳐지는 순간의 연속이다.스티븐 스필버그, 스티븐 킹 등 세계적인 창작자에게 큰 영향을 끼친 ‘환상특급’의 청소년판이라는 평가를 받은 ‘오싹한 이야기’는 키즈 호러는 순한 맛이라는 편견을 깨부순다. 그래서 12세 이상 관람가인 ‘저스트 비욘드’보다 한 등급 높은 15세 이상 관람가다. 각각의 에피소드가 냉소적인 시각을 지니며 반전을 통해 긴 여운을 남겨 잊힐 수 없는 시간을 만든다. ‘디지털 시대의 환상특급’으로 불리며 넷플릭스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블랙 미러’를 떠올리게 하는 측면도 있다. 시즌2까지 제작됐다. 역시 각 에피소드 러닝타임이 25분 안팎으로 짧다. 김준모 키노라이츠매거진 편집장
  • 수원시 ‘위기가구’ 발굴 연 2회 전수조사

    수원시 ‘위기가구’ 발굴 연 2회 전수조사

    경기 수원시는 복지사각지대 위기가구 발굴을 위해 모든 주민을 전수조사하고, ‘은둔형 위기가구 자체 발굴 시스템’을 구축한다. 수원시는 생활고에도 복지서비스 도움을 받지 못한 채 극단적 선택을 해 세상을 떠난 ‘수원 세 모녀’ 사건의 재발을 막고자 주민등록 사실조사를 활용, 모든 시민의 거주 환경과 생활 실태를 조사한다고 25일 밝혔다. 주민등록 사실조사는 주민등록 사항과 실제 거주 사실이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조사로,공무원과 통장 등이 투입돼 전 시민을 대상으로 상·하반기 한 차례씩 1년에 두 차례 진행된다. 시 공무원 외에 통장·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등 수원시에 등록된 2400여명의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이 주민등록 사실조사를 위해 가정을 방문할 때 거주 환경과 생활 실태를 관찰한 뒤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동 복지담당 공무원에게 연계해 지원 여부를 구체적으로 살피게 된다. 이번 세 모녀의 경우처럼 주민등록 사항과 실제 거주 사실이 일치하지 않으면 주민등록 말소 등을 통해 해당 시민의 소재 파악을 시도한다. 시 관계자는 “주민등록 주소지에 살지 않는 시민의 연락처가 확보됐다면 연락해보고 그렇지 않은 경우 주민등록을 말소하면 해당 시민이 사회생활에 제약을 받게 돼 어디에서든 주민등록을 되살리게 되는데 그때 소재 파악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시는 올해 하반기 주민등록 사실조사가 예정된 다음 달부터 사실조사와 위기가구 발굴을 병행할 계획이다. ’은둔형 위기가구 자체 발굴 시스템‘도 구축한다. 지방세 장기 체납자·단수 가구 데이터를 각 구청 사회복지과로 보내면 동 직원이 해당 가구를 방문한 뒤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복지자원을 연계한다. 또 가정 방문이 잦은 집배원, 수도·가스 검침원, 부동산 중개업자, 아파트관리소 직원 등을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위촉해 위기가구 발굴에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동 단위 온라인 위기가구 발굴 창구인 ’카카오톡 채널‘도 운영한다. 각 동에서 카카오톡 채널을 개설하고 통장,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등이 카카오톡을 활용해 주민에게 복지정보 안내,복지상담 서비스 제공 등을 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복지안전망을 더 촘촘히 만들어 위기 가구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맞춤형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준 시장이 이날 수원중앙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권선구 세 모녀’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날 오후 1시 55분 빈소를 찾은 이 시장은 원불교 경인교구가 거행한 추모 의식에 30여 분 동안 참여하며 세 모녀의 넋을 위로했다. 조문을 마친 이 시장은 “세 모녀가 수원시에서 힘겹게 살아가시다가 돌아가셨는데, 돌봐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으로 왔다”고 말했다. 이어 “복지제도가 따라가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있다”며 “수원시는 마을공동체가 중심이 되는 ‘통합돌봄시스템’을 구축해 복지제도의 한계를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 외롭게 삶 마감한 수원 세모녀...가는길 따뜻했다

    외롭게 삶 마감한 수원 세모녀...가는길 따뜻했다

    생활고와 오랜 투병 생활을 비관해 외롭게 삶을 마감한 수원 세 모녀의 장례식은 많은 시민과 엄숙한 종교행사 속 치러졌다. 김건희 여사를 비롯해 정치권과 경찰, 시민단체에서도 세 모녀의 마지막을 보기 위해 장례식장을 찾았다. 25일 경기 수원 권선구 수원중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세 모녀의 빈소에는 맑은 종 소리 10번이 울렸다. 원불교 수원교당 성직자 7명은 하얀 법복을 입고 빈소에 앉아 추도행사를 했다. 추도행사는 세 모녀의 이름을 부르며 그간 삶에서 쌓인 한과 미련을 잊고 다시 새로운 삶으로 돌아오길 바라는 내용이었다. 유족이 없는 빈자리는 시민과 원불교 신도, 이재준 수원시장, 이기일 보건복지부 2차관 등이 채웠다. 세 모녀 빈소는 이 병원 장례식장에 있는 4개 빈소 중 가장 넓은 특실에 마련됐다. 빈소에는 정갈한 제사상이 차려져 있었고, 양 옆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총리의 이름이 쓰인 조화가 놓였다. 영정 사진은 따로 없이 세 모녀의 위패만이 놓였다. 추도행사를 주관한 김덕수 원불교 경인교구장은 “어떻게 이렇게 세 모녀 모두가 병으로 고통받을 수 있는 지 참 많은 생각이 든다. 가까운 이웃에 이렇게 어려움을 당하는 사람이 있었다고 생각하니 종교인으로서 너무 미안하다”며 “이번 생의 원한은 다 내려놓고 해탈해 다음 생은 행복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추모식을 진행했다”고 말했다.장례 이튿날인 이날 오후까지 약 100여명이 빈소를 찾았다. 오후 3시 30분쯤에는 검은색 옷을 입고 머리를 묶은 김건희 여사가 빈소에 도착했다. 김 여사는 빈소에 들어가 헌화를 한 뒤 추모행사를 맡았던 원불교 성직자들과 짧은 대화를 나눴다. 김 여사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별도 대답 없이 장례식장을 벗어났으나 성직자들에게 “국가가 해야 할 일을 종교인들이 대신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전해졌다.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 성일종 정책위의장,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국회의원 등 국회의원과 함께 경기복지연대, 수원사회복지사협의회 등 시민단체에서도 조문의 발길이 이어졌다. 전날에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와 김동연 경기지사, 염태영 경제부지사 등도 찾아 재발방지와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어려움에 처하신 분들이 언제든 쉽게 연락해 자신의 사정을 알릴 수 있도록 관계부서 간 협력, 도민 의견 수렴 등을 통해 관련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세 모녀의 시신은 26일 오후 1시 수원시 연화장에서 화장 후 안치될 예정이다. 세 모녀는 지난 21일 수원 권선구 한 다세대주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모습으로 발견됐다. 유서에는 생활고와 오랜 투병생활로 어려움을 겪던 세 모녀의 사연이 담겼다. 이들은 빚독촉에 시달려 거주지를 숨기고 거주했으며 기초생활 수급비, 의료비 지원 등도 신청하지 않았다.
  • ‘수원 세 모녀’ 같은 연락두절 사각지대 1177명…제2의 비극 막아야

    ‘수원 세 모녀’ 같은 연락두절 사각지대 1177명…제2의 비극 막아야

    극심한 생활고에도 불구하고 복지 서비스의 도움을 받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난 수원 세 모녀 사건처럼, 복지 도움이 필요한 고위험군으로 분류됐지만 연락이 닿지 않은 이들이 1200명 가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7월까지 단수·단전·건강보험료 체납 등 34개 기준에 의해 복지 고위험군으로 선정된 사람은 52만3900명이다. 이 중 수원 세 모녀와 같이 복지 사각지대 시스템에 의해 ‘위험징후’ 대상 가구로 분류됐지만, 연락두절·소재불명 등으로 관심 밖에 놓인 대상자 수는 지난 5월까지 집계로만 1177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복지부와 각 지자체는 이들을 복지 혜택을 받지 못하는 ‘비대상’으로 분류했다. 당국의 관리 안으로 들어오더라도 실제 지원혜택은 절반에만 돌아갔다. 52만3900명 중 실제 지원까지 이어진 경우는 27만1102명(51.8%)이었다. 그나마도 기초생활보장이나 차상위 지원과 같은 안정적 지원을 받은 경우는 전체 2.9%에 불과했다. 정부의 긴급복지 지원(1.2%)이나 복지 바우처(9.4%) 등 단기 또는 일시 지원만 받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지난 21일 수원시 권선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수원 세 모녀’의 경우 병마와 생활고에 시달리다 세상을 등졌지만, 주소지가 화성시로 달라 고위험군으로 분류되지 않았다. 건보료 체납 정보를 통해 화성시 관계자가 주소지를 방문했지만 실거주지를 파악하지 못했고, 결국 도움의 손길이 닿지 않았다. 이들처럼 위험에 처해 있을 가능성이 크지만 주소지와 거주지 불일치 등으로 연락이 닿지 않은 사람이 많은 만큼 유사한 비극이 다시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나온다. 복지부는 단전, 단수, 단가스, 건보료 체납 등 34개 정보를 토대로 고위험군을 찾는 복지 사각지대 발굴시스템을 운영 중인데, 수원 세 모녀는 건보료 체납 정보만 있어 이 시스템에서 발견되지도 않았다. 따라서 실제 연락이 두절된 위기 가구는 고위험군 밖에서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복지부는 현행 법령상 아동·치매노인·정신장애인 실종에만 한정된 ‘개인 위치추적’을 위기가구에까지 허용하는 법률 개정 등을 포함한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추가 대책을 내놨다. 또 보다 촘촘한 위기가구 발굴을 위해 사회복지시스템상 과거 2년 동안 연체 금액이 100만원 이상 1000만원 이하였던 부분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수원 세 모녀의 경우 채무가 1000만원 이상이어서 금융 연체 정보가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9월부터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위기가구 발굴 시스템에서 입수하는 위기정보도 현행 34종에서 39종으로 확대한다. 여기에는 중증질환 신정 특례, 요양급여 장기 미청구, 장기요양 등급, 맞춤형 급여신청 여부, 주민등록 세대원 정보가 새로 포함될 예정이다.
  • 마지막 떠나는 길도 쓸쓸한 ‘세 모녀’… 연고자 없어 공영장례

    마지막 떠나는 길도 쓸쓸한 ‘세 모녀’… 연고자 없어 공영장례

    투병 생활과 생활고 끝에 복지 사각지대 해소라는 숙제를 남기고 쓸쓸히 삶을 마감한 수원 세 모녀의 장례가 장례를 치러 줄 지인들이 없는 무연고자 장례로 치러진다. 경기 수원시는 지난 21일 수원 권선구 한 다세대주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모습으로 발견된 60대 여성 A씨와 40대 두 딸에 대해 공영 장례를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공영 장례는 연고가 없거나 가난해 장례를 치르지 못하는 고인이 존엄과 품위를 지킬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지자체별로 조례를 제정해 운영하고 있다. 수원시는 지난해 2월 ‘무연고 사망자를 위한 공영장례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7월 기독교와 불교, 천주교, 원불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고인의 종교를 확인하고 해당 종교계에서 추모 의식을 주관하도록 한다. 일반 장례가 3일 또는 5일간 조문객을 받는 것과 달리 공영 장례는 종교 주관 단체와 공무원 등이 참석해 하루 동안 치러진다. 장례 방식에 따라 염과 제사, 기도 등을 한 후 화장한다. 유해는 수원 연화장에 별도로 마련된 안치실에 보관된다. 다만 수원시는 세 모녀의 장례를 수원중앙병원 장례식장에서 24일부터 26일까지 3일장으로 치를 계획이다. 고인 3명을 한 빈소에 모시는 대신 쓸쓸히 삶을 마감한 그들을 많은 시민이 조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화장 후 유해도 일반 시민과 같이 연화장 내 봉안당에 안치하기로 했다. 세 모녀는 무연고자로 지정돼 공영 장례가 진행된다. 경찰은 앞서 세 모녀의 먼 친척과 접촉해 시신 인수를 설득하고 동의서를 받았다. 그러나 이후 이 친척으로부터 인수 동의 취소 통보를 받았다. 시는 세 모녀에 대한 부검이 끝나는 대로 병원으로부터 시신을 인도받아 공영 장례를 치를 계획이다.
  • 쓸쓸이 삶 마감한 ‘수원 세모녀’, 시신 인수할 사람 없어 공영장례

    쓸쓸이 삶 마감한 ‘수원 세모녀’, 시신 인수할 사람 없어 공영장례

    투병 생활과 생활고 끝에 복지 사각지대 해소라는 숙제를 남기고 쓸쓸히 삶을 마감한 수원 세 모녀의 장례가 장례를 치러 줄 지인들이 없는 무연고자 장례로 치러진다. 경기 수원시는 지난 21일 수원 권선구 한 다세대주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모습으로 발견된 60대 여성 A씨와 40대 두 딸에 대해 공영 장례를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공영 장례는 연고가 없거나 가난해 장례를 치르지 못하는 고인이 존엄과 품위를 지킬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지자체별로 조례를 제정해 운영하고 있다. 수원시는 지난해 2월 ‘무연고 사망자를 위한 공영장례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7월 기독교와 불교, 천주교, 원불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고인의 종교를 확인하고 해당 종교계에서 추모 의식을 주관하도록 한다. 일반 장례가 3일 또는 5일간 조문객을 받는 것과 달리 공영 장례는 종교 주관 단체와 공무원 등이 참석해 하루 동안 치러진다. 장례 방식에 따라 염과 제사, 기도 등을 한 후 화장한다. 유해는 수원 연화장에 별도로 마련된 안치실에 보관된다. 다만, 수원시는 세 모녀의 장례를 수원중앙병원 장례식장에서 24일부터 26일까지 3일장으로 치를 계획이다.  고인인 3명을 한 빈소에 모시는 대신 쓸쓸히 삶을 마감한 고인을 많은 시민들이 조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화장 후 유해도 일반 시민과 같이 연화장 내 봉안당에 안치하기로 했다.세 모녀는 무연고자로 지정돼 공영 장례가 진행된다. 경찰은 앞서 세 모녀의 먼 친척과 접촉해 시신 인수를 설득하고 동의서를 받았다. 그러나 이후 이 친척으로부터 인수 동의 취소 통보를 받았다. 시는 세 모녀에 대한 부검이 끝나는 대로 병원으로부터 시신을 인도받아 공영 장례를 치를 계획이다.
  • “텅 빈 냉장고”…복지 손 못 뻗고 사망한 수원 세 모녀, 공영장례로

    “텅 빈 냉장고”…복지 손 못 뻗고 사망한 수원 세 모녀, 공영장례로

    암·희귀병 투병과 생활고에도 불구하고 복지서비스의 도움을 받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난 수원 세 모녀의 장례가 공영장례로 치러진다. 경기 수원시는 60대 여성 A씨와 40대 두 딸에 대한 공영장례를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수원시는 A씨의 먼 친척으로 알려진 연고자의 시신 인수 포기로 A씨 가족이 무연고자가 되자 이같이 결정했다. 공영장례는 무연고자·저소득층 사망자 등을 위해 사회가 지원하는 장례의식으로 공공이 애도할 수 있도록 빈소가 마련되고 추모의식이 거행된다. A씨 가족의 시신이 안치된 수원중앙병원의 장례식장에 이날 빈소가 차려진 뒤 삼일장을 치른다. 추모의식은 25일 오후 2시 원불교 경인교구에서 거행한다. 수원시는 공영장례 대상자의 종교가 확인되면 해당 종교 추모의식을 진행하고 종교를 알 수 없는 경우 분기별 담당 종교가 추모의식을 하도록 하는데 A씨 가족의 종교는 파악되지 않았다. 이후 26일 오전 발인을 하고 오후 1시 수원시 연화장에서 화장한 뒤 연화장 내 봉안담에 유골을 봉안할 예정이다. 수원시는 안치료·염습비·수의·관 등 시신 처리에 드는 비용과 빈소 사용료, 제사상 차림비, 위패, 향, 초, 국화 등 장례의식에 필요한 모든 비용을 지원한다. 수원시의 공영장례 지원 대상은 ‘수원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관내에서 사망한 시민이거나 공영장례 지원이 필요하다고 시장이 인정하는 경우’다. A씨 가족의 주소는 화성시이지만 이재준 수원시장은 A씨 가족에 대한 공영장례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세 모녀가 수원시에서 거주하다가 사망한 점 등의 이유로 공영장례 지원 결정을 했다”며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고인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냉장고에 식재료 전혀 없는 집 처음…식기는 접시 3개뿐” A씨 가족은 지난 21일 오후 2시 50분쯤 수원시 권선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시신으로 발견됐다. A씨는 암 진단을 받아 치료 중이었고 두 딸 역시 각각 희귀 난치병을 앓았으며, 유서에 “지병과 빚으로 생활이 힘들었다”고 적을 정도로 경제적으로도 어려웠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화성시에서 2020년 2월 수원시의 현 주거지로 이사할 때 전입신고를 하지 않아 화성시와 수원시 모두 이들의 행방을 알지 못했고, 이에 따라 이들에 대한 긴급생계지원비나 의료비 지원 혜택, 기초생활수급 등 복지서비스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세 모녀가 세상을 떠난 집의 냉장고는 텅 비어있었고, 식기는 접시 3개와 수저뿐이었다. 여기에 신발 6켤레와 이불 2채, 약간의 옷가지 등이 살림살이의 전부였다고. 해당 집을 청소한 유품 정리업체 직원은 “10년 동안 일했지만 냉장고에 식재료가 전혀 없는 집은 처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인근 주민들은 세 모녀에 대해 “이웃과 교류가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 세 모녀를 기억하는 화성시 기배동의 한 주민은 “(남매의) 아버지는 다리 난간을 만드는 사업을 했는데, 2000년대 초반부터 사업이 어려워졌고 이후 빚 독촉에 시달렸다”고 했다. 이후 장남이 택배 일을 하면서 생계를 책임졌는데, 루게릭병으로 2년 전 세상을 떠났다. 그해 부친도 빚을 남기고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둘째 딸이 남긴 유서에는 “아픈 어머니와 언니 대신 모든 걸 책임져야 하는데 오빠, 아버지가 죽고 빚 독촉으로 힘들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尹 “특단의 조치 필요”…지자체들, 사회안전망 재점검 나서 A씨 가족의 죽음이 알려진 뒤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복지 정보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주거지를 이전해서 사는 분들을 위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긴급 관계부처장관회의를 열고 “복지 사각지대 발굴·지원 체계를 전면적으로 점검하고 보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경기도 지자체들은 사회안전망 재점검에 나섰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동연 경기지사는 위기 상황에 놓인 도민이 도지사에게 직접 연락할 수 있는 ‘핫라인’을 구축하는 등 이번 사건과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그 누구에게도 도움을 청할 수 없을 때 그래도 도지사에게 한번 연락해볼 수 있어야 하지 않았을까 자책해본다”며 “반드시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도는 관련 부서 회의와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추가 대책 마련을 검토 중이다. 수원 세 모녀의 주민등록상 주소지였던 화성시에서는 정명근 시장 특별 지시로 ‘고위험가구 집중발굴 TF’가 꾸려졌다. TF는 올해 들어 4차례 이뤄진 행복e음 복지 사각지대 발굴에서 세 모녀처럼 주거가 불명확하다는 이유 등으로 복지서비스 ‘비대상’으로 등록된 1165가구에 대해 전수 조사에 나섰다. 또 건강보험료나 전기료를 장기 체납한 8952가구에 대해서도 면밀하게 조사할 방침이다. 숨진 세 모녀가 실제 거주했음에도 전입신고를 하지 않아 이들의 생활고는 물론 거주한 사실조차 알지 못했던 수원시는 일단 보건복지부와 경기도의 복지정책 보완 대책을 지켜보며 이에 맞춰 관련 제도를 개선한다는 입장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복지서비스 대상 안내문을 곳곳에 배포하고 통반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가구 방문 등을 통한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시도 중앙정부와 협력해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위기관리 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사건이 주민등록 주소지와 실거주지가 달라 생긴 복지 사각지대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위기 가구 발굴 조사 때 이런 부분을 염두에 두고 면밀히 살핀다는 계획이다.
  • 또 복지 사각… ‘생활고’ 수원 세 모녀 비극

    또 복지 사각… ‘생활고’ 수원 세 모녀 비극

    경기 수원시 다세대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세 모녀는 평소 건강 문제와 생활고로 벼랑 끝에 몰린 생활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수원시와 화성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50분쯤 수원시 권선구 한 다세대주택에서 여성 시신 3구가 발견됐다. 발견된 시신은 이미 상당 부분 부패해 신원 확인조차 어려운 상황이었다. 경찰은 정황 증거를 토대로 숨진 이들이 해당 주택에서 살던 60대 여성 A씨와 두 딸이며 극단적 선택으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장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건강 상태와 경제적 어려움을 비관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A씨와 두 딸은 모두 투병 생활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암 진단을 받아 치료 중이었고, 두 딸 역시 희귀 난치병 등을 앓고 있어 일상 생활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파악됐다. 병원비 문제로 월세 40여만원을 제때 내지 못할 때도 있었다고 한다. A씨 가족은 원래 5인 가구였으나 수년 전 A씨의 남편과 아들이 지병으로 세상을 떠나며 세 모녀만 남았다. 이들은 2020년 화성을 떠나 수원의 작은 다세대주택으로 이사했다. 이사를 한 후 수원시에는 전입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서류상으로는 화성에 있는 지인 집에 주소 등록이 돼 있었다. A씨 가족이 바깥 출입 없이 외부와 단절된 생활을 하는 동안 도움의 손길은 이들에게 미치지 못했다. 이들은 기초생활수급 등 복지 서비스를 신청하거나 상담을 한 적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자신들의 생활고를 알렸다면 상황에 따라 월 120여만원의 긴급생계지원비나 긴급 의료비 지원, 주거 지원 등을 받았을 가능성도 있다. A씨 가족의 위기는 공공 시스템상에서 포착되기는 했으나 실제 거주지와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달라 지원이 이뤄지지 못했다. 화성시는 A씨 가족이 건강보험료를 16개월간 체납한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3일 A씨의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방문했으나 A씨의 실거주지가 아니라 연락이 닿지 않았다. 정부는 서울 송파구 석촌동에서 일어난 ‘송파 세 모녀’ 사건 이후 공과금 체납과 단전, 단수 등 33가지 항목을 정해 위기 가구를 방문하고 있으나 또다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발견하지 못했다. 수원시 역시 이들 가족의 전입신고가 되지 않은 까닭에 상황을 파악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시 관계자는 “이들이 만약 전입신고를 했다면 통장이 확인차 방문을 해서 이들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생활 서비스 상담 등을 받을 수 있도록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극단선택 추정 세 모녀 모두 투병…전입신고 안해 ‘복지 사각지대’

    극단선택 추정 세 모녀 모두 투병…전입신고 안해 ‘복지 사각지대’

    경기 수원시의 다세대주택에서 극단적 선택으로 추정되는 죽음을 맞은 세 모녀가 암과 난치병 등 건강 문제와 경제적 어려움으로 고된 생활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투병 등으로 인한 생활고가 극심했음에도 기초생활수급 등 복지서비스 등을 전혀 신청하지 않아 관할 지자체에서도 이들의 어려움을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수원시와 화성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50분쯤 수원시 권선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여성 시신 3구가 발견됐다. 시신은 부패가 상당히 진행돼 신원 확인이 어려웠지만, 경찰은 정황 증거 등을 토대로 이들이 해당 주택에 살던 60대 여성 A씨와 두 딸이며, 극단적 선택으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A씨 등은 모두 투병 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암 진단을 받아 치료 중이었고, 두 딸 역시 각각 희귀 난치병 등을 앓고 있어 일상생활이 어려웠던 것으로 파악됐다. 채무 또한 상당했던 것으로 보인다. A씨가 남긴 유서에는 “지병과 빚으로 생활이 어려웠다”는 내용이 적힌 것으로 전해졌고, 병원비 문제로 보증금 300만원에 40여만원인 월세를 제때 내지 못하는 경우도 더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에게 도움을 줄 친척이나 이웃 등도 없었다. A씨 등은 대부분 바깥출입 없이 외부와 단절된 생활을 해 왔고, A씨의 남편 역시 지병 등으로 이미 세상을 떠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이들은 지자체에 기초생활수급 등 복지 서비스를 신청하거나 상담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심지어는 의료 혜택을 받은 기록조차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등은 화성시에 있는 지인 집에 주소 등록이 된 상태에서 2020년 2월 수원의 현 주거지로 이사했는데, 당시 전입신고는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인근 주민들은 이들 세 모녀의 모습을 거의 본적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동 관계자는 “전입신고가 안 돼 있다보니 기초수급 여부라든 지 등 아무런 행정 기록도 없다”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의 경우 통상 통장 등이 ‘어려운 사람이 산다’고 알려줘 인지하게 되는데, 주소지 등록을 하지 않은 채 이웃과 단절된 생활을 할 경우 사정을 알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만약 자신들의 어려움을 알렸다면 상황에 따라 월 120여만원의 긴급생계지원비나 긴급 의료비 지원 혜택, 주거 지원 등의 도움을 받았을 가능성도 있다. 한편 경찰은 전날 “문이 잠긴 세입자의 방에서 악취가 난다”는 건물 관계자의 112 신고를 접수, 현장에서 A씨 등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 외부 침입 흔적이나 외상 등은 없었다. 경찰은 세 모녀의 정확한 사망 원인과 사망 시기 등을 조사하기 위해 부검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친인척 등 유족을 수소문해 세 모녀가 숨지기 전 행적을 파악할 방침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희망의 전화 129,생명의 전화 1588-9191,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수원시, 군공항 소음피해 보상금 개인 최대 72만원 첫 지급

    수원시, 군공항 소음피해 보상금 개인 최대 72만원 첫 지급

    경기 수원시는 수원비행장 인근 소음대책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지역주민 5만1673명에게 군소음피해 보상금 지급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군소음피해 보상금이 지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총 피해 보상금 규모는 140억9000여만원이며 시는 오는 31일까지 보상금 지급을 마칠 계획이다. 앞서 수원시는 올해 1월과 2월에 수원비행장 인근 지역 동주민센터와 지역경로당 등 26곳을 통해 전체 보상금 신청 대상자 6만2천116명 중 84.2%에 해당하는 5만2345명의 보상금 신청을 받은 뒤 심의를 거쳐 최종 지급 대상자를 결정했다. 군소음피해 보상금은 매년 수원비행장 인근 지역인 권선구 서둔동·평동·세류동·구운동·곡선동·권선동 내 소음대책지역으로 지정된 곳에서 매년 전년도 거주 기간에 따라 일할 계산되어 연 1회 지급한다. 개인별 연 36만원에서 최대 72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이번에 지급되는 보상금은 2020년 11월 27일부터 지난해 12월 31일까지 1년 치이다. 올해 보상금 미신청자는 내년 접수기간(1~2월)에 신청할 수 있다. 시 담당자는 “군소음피해 보상 과정에서 불이익을 받는 주민들이 없도록 국방부에 소음대책지역 확대와 소음도 기준 하향 조정 등을 지속해서 요청하는 등 주민들의 불편 사항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생활고에 또 비극…수원 다세대주택서 세 모녀 숨진 채 발견

    생활고에 또 비극…수원 다세대주택서 세 모녀 숨진 채 발견

    경기 수원시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일가족으로 추정되는 여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21일 오후 2시 50분쯤 수원시 권선구의 한 연립주택에서 “문이 잠긴 세입자의 방에서 악취가 난다”는 건물 관계자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에 출동해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여성 시신 3구를 발견했다. 이곳에선 60대 여성 A씨가 각각 30대와 20대인 두 딸과 함께 살고 있었다. 시신의 부패 정도가 심해 신원을 특정하기 어렵지만, 경찰은 숨진 이들이 A씨와 두 딸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장에선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가 의심되는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와 딸들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했다. 세 모녀는 평소 건강 문제와 생활고를 겪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 등 3명이 사는 집에서 시신이 발견돼 이들일 것으로 추정이 되나, 정확한 신원은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광주TP·광기술원·광산업진흥회 원장 누가될까

    광주테크노파크(TP)와 한국광기술원, 한국광산업진흥회 차기 기관장 선임절차에 들어갔다. ▲광주테크노파크 광주TP는 현 전남TP 유동국 원장과 광주과기원 김준하 교수 등 2명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유 원장은 지난 2010년 12월 21일 광주TP원장에 선임, 2013년 연임에 성공했으나 이듬해인 2014년 사임했다. 이후 2018년 전남TP원장으로 취임, 오는 10월21일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다. 유 원장은 광주TP와 전남TP 원장을 두루 역임한 이력으로 광주· 전남 상생의 적임자라는 평가다. 또한 유 전 원장은 강 시장과 D고교 동창이다. 광주과기원 김준하 교수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강기정 정책연구소’인 ‘광주성장 더 큐브’ 소장과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을 지냈다. 또 강 시장이 당선된 이후에는 광주시장직 인수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선기기간 동안 각종 정책과 공약을 입안하는 등 강 시장의 브레인 역할을 담당하며 ‘강기정 광주시장’의 1등 공신중 한 명으로 꼽힌다. 광주TP는 지난 16일 제10대 원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차기 원장 선임에 들어갔다. 추천위원회는 중기부 장관과 광주시장 등이 추천한 8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원장선임을 위한 공모 방식 등을 결정한다. 광주TP 원장의 임기는 2년이다. ▲한국광기술원 한국광기술원도 이달 24일까지 원장추천위원회 구성을 마친다는 계획아래 차기 원장 선임절차를 밟고 있다. 신용진 원장은 역대 원장들이 모두 단임에 끝난 점을 감안, ‘광기술원 최초의 재임 원장’을 취임 직후부터 직간접적으로 밝혀 왔다는게 주변 전언이다. 신 원장은 원만한 경영으로 광기술원을 무리 없이 관리해 왔다는 평가를 받으나 지난 지방선거에서 강 시장과 특별한 연결고리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전남대 이병택 교수(공대 신소재공학부)의 하마평이 무성하다. 이 교수는 광주TP 설립과 광주 광산업 기획 및 추진, 광주 연구개발특구 추진 등의 경험을 바탕으로 오래전부터 광기술원 원장을 희망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광기술원 원장 임기는 3년이다. ▲한국광산업진흥회 조용진 상근부회장이 3년임기를 마치고 퇴임함에 따라 공석이 된 한국광산업진흥회는 김동근 전남대 교수가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원장은 2013년 호남광역경제권선도산업지원단과 광주·전북·전남지역산업평가단을 통합, 출범한 호남지역사업평가원 초대 원장으로 재임하며 지역사업 발굴과 유치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광산업진흥회는 산업부와 광주시의 추천에 따라 7명의 상근부회장선임위원회 구성을 이미 마치고 9월 중 상근부회장 공모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들 기관장 선임은 관련 중앙부처 장관의 최종 승인을 거쳐야 하지만 광주시장의 영향력이 크다는 측면에서 관심의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 금융위, NH·키움·신한금투 ‘독일 헤리티지 DLS 관련’ 과징금 처분

    금융위, NH·키움·신한금투 ‘독일 헤리티지 DLS 관련’ 과징금 처분

    금융당국이 NH투자증권과 키움증권, 신한금융투자가 독일 헤리티지부동산 파생결합증권(DLS)의 발행과 판매에 관한 증권신고서 제출 의무를 위반해 과징금 처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4월 독일 헤리티지 DLS를 발행한 NH투자증권과 키움증권에 각각 4억 1780만원과 773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해당 DLS를 판매한 신한금투는 과징금 4억 9510만원이 부과됐다. 기업이나 증권사가 50인 이상의 일반투자자에게 청약을 권유하면 공모로 간주돼 금융당국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해야하는 의무가 생긴다. 증선위는 이들 증권사가 독일 헤리티지 DLS 발행·판매 과정에서 이를 어겼다고 봤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당초 20억원 이상의 과징금이 부과될 예정이었으나 자사가 DLS 판매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점 등을 고려해 액수가 조정됐다”면서 “현재 과징금을 모두 납부했다”고 밝혔다. 신한금투 관계자는 “이에 관해 소명할 것이 있어 행정 소송을 제기한 상태”라고 말했다. 헤리티지 DLS는 저먼프로퍼티 그룹이 현지의 기념물 보존 등재건물을 사들여 고급 주거시설 등으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한다. 이를 위해 저먼프로퍼티 그룹이 발행한 전환사채를 반자란자산운용의 대출 펀드가 인수했고, 이를 기초자산으로 만든 DLS 총 5200억원 가량이 2017년 중반부터 2019년 초까지 국내에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투는 이 중 최다 금액인 3900억원 가량을 판매했다. 그러나 연 환산 약 7% 약정 수익률을 제공한다고 소개되며 인기를 끌었던 해당 상품은 인허가 문제 등으로 개발이 차질을 빚으면서 환매 중단 등 문제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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