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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독립 보장”여야 한목소리/재경원/16일내무·재경위(의정중계)

    ◎「동향보고」·공관 경찰투입 설전/내무위/“한은측 의견 수렴·공청회 필요”/재경위 ▷내무위◁ ○…지난 12일의 황낙주 국회의장 공관 및 이한동 부의장 자택에 대한 경찰력 투입을 놓고 초반부터 뜨거운 설전. 특히 민주당의원들은 경기도청의 이른바 「지방선거 출마예상자 동향보고」를 집중 거론하며 정부·여당의 관권선거개입으로 연결하기 위해 총력전을 전개. 민주당의 장영달 의원은 김용태 내무부장관의 업무보고가 시작되기도 전에 이 부의장 자택에서 경찰과의 몸싸움 때문에 조세형 부총재와 제정구 의원이 다친 것을 들어 『폭행당사자를 처벌하고 장관이 국민에게 사과를 하라』고 요구. 이에 대해 민자당의 이영창 의원은 『김기배 내무위원장과 황윤기 내무위 간사를 격리수용 내지 납치한 행위는 약취유인행위가 아닌가』라고 맞불작전으로 응수. 또 같은 당의 박희부 의원은 『민주당이 적반하장으로 나오는데 장관은 왜 의기소침해 있느냐』고 호통치는 것으로 김장관을 지원사격. 이에 김 장관은 『퇴거불응의 위법상황을 공권력으로해산시킨 데 대해 사과는 분명히 할 수 없다』고 버텼으며 경찰투입에는 『서울경찰청의 요청아래 승인해줬으며 이를 직접 지시한 것으로 봐도 좋다』고 해명. 이어 민주당의 정균환·김옥두·장영달·이장희·김충조 의원 등은 『경기도는 선거관련 기사를 토대로 동향보고서를 작성했다고 하지만 야당후보에 맞설 대안이나 예상득표순위,사석에서 오고간 얘기 등은 어느 신문에도 난 적이 없다』고 정부측의 해명에 대한 불합리성을 집중 성토. 이들 의원들은 또 『내무부는 문서파기를 지시했다고 밝히고 있지만 상부의 지시없이 공무원이 동향파악을 계속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몰아붙인뒤 부산 중구청의 위장전입사건에 대한 정부측의 해명을 요구. 이에 김장관은 『새로운 선거제도에 의한 공명선거 분위기를 정착시키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계획된 일정에 따라 착실히 지방선거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다짐. ▷재정경제위◁ 이날도 한국은행법 개정안이 최대이슈였다.대부분의 의원들이 나서 정부가 제출한 한은법 개정안의 문제점을 추궁하면서 한은독립을 실질적으로 보장할 수 있도록 개정안을 크게 손질할 것을 주문했다.그리고 여기에는 여야가 따로 없었다. 곽정출 의원(민자당)은 『한은독립문제는 보다 신중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충분한 검증절차의 필요성을 강조한 뒤 『이번 개정안은 과연 통화신용정책의 중립성과 한국은행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있는지 강한 의구심이 든다』고 비판.나오연 의원(민자당)은 『시간을 갖고 정부안에 반대하는 한국은행및 금융통화운영위원회의 의견 수렴과 공청회등을 거쳐 입법화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공론화를 주장. 김원길 의원(민주당)은 『한은법을 개악한 재정경제원은 김영삼대통령의 경제개혁의지에 정면도전하고 있다』고 까지 주장하면서 『이번 개정안을 보면 관료행정 만능주의가 여실히 드러나고 있는데 온갖 비난에도 불구,이런 개악을 시도하는 저의가 무엇이냐』고 질의.같은 당의 임춘원의원은 『금통위 의장은 한은총재가 당연직으로 맡아야 하며 금통위 위원은 한은총재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고 민간 추천위원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하기도. 최돈웅 의원(민자당)은 『재정경제원장관이 갖고 있는 예산승인권은 국회 심의를 거쳐야 한다』면서 『금통위도 국민경제를 대표할 수 있도록 정부추천위원과 민간추천위원의 비율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개정안의 수정을 요구.박은대·최두환 의원(민주당)은 『은행감독권이 없는 한은독립은 허구에 불과하다』고 꼬집고 금통위 의장의 제청권을 국무총리에게 이관할 것을 요구. 장재식·이경재 의원(민주당)도 『한은법 개정안은 한국은행을 독립시켜 주는 척 하면서 실질적으로는 오히려 재정경제원의 권한을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가세.
  • 갈리 사무총장 유엔사회개발 정상회의 개막 연설(논단)

    ◎“빈곤 추방·고용 창출 새사회계약 맺자”/절대빈곤 13억… 15억은 의료혜택 못받아/투자늘려 실업해소… 사회통합의 지름길/가난의 희생자 70%가 여성… 불평등·차별 처결 나설때 유엔사회개발정상회담의 메시지는 분명하다.국제사회는 오늘날 세계에서 사회적 불평등,소외와 빈곤에 반대하는 분명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유엔창설 50주년을 기념하면서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그동안 어떻게 대처해왔는지 자문해야 한다.우리는 유엔헌장의 의무사항을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여왔으며,『모든 사람의 경제·사회적 진보』를 촉진시켜야 할 엄숙한 사명을 충실히 이행해왔는가. 오늘날 세계경제는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미친다.그 영향이 반드시 긍정적이지만은 않다는 사실 또한 우리는 알고 있다.개인간의 전통적인 유대를 갉아먹고 모든 국가와 지역을 주변화시켰다.빈부격차는 확대일로에 있다. ○빈부격차 확대 일로 따라서 오늘날 우리에게 부여된 임무는 집단적인 사회적 책임의 개념을 다시 생각하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세계 각지의 국가와 남녀에게 희망을 불어넣기 위해 범세계적 차원에서 새로운 사회계약이 요구된다.그것이 이번 세계정상회담의 초점이 돼야 한다. 유엔총회가 지난 92년 이 정상회담 개최를 주도적으로 요구했을 때 그 목적은 사회개발을 국제사회의 주요한 우선관심사로 추진하자는 것이었다.우리는 빈곤과의 싸움을 어떻게 수행할 것인지,사회적 소외및 분열을 어떻게 극복해나갈 것인지,생산적 고용을 어떻게 창출해나갈 것인지,국제적 차원에서 사회적 책임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어떻게 일깨울 것인지를 논의할 것이다. 이같은 관점에서 볼 때 코펜하겐 세계정상회담은 국제사회 자신과 그 미래,인간개인의 역할에 관해 국제사회가 시작한 심각한 반성과 논의의 과정중 일부분이다.국제사회는 리우환경정상회담·카이로인구회의 등을 통해 인간개인의 위치에 대해 심사숙고해왔다. 정의에 기초한 사회질서내에서만 인간개인이 잠재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을 사회개발은 말해준다.사회적 영역에서의 진보 없이는 진정한 경제발전이 불가능함도 일깨워준다. 기성모델이나 해답은 분명히 없다.그러나 내가 「우선적 목표」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 우리가 정의를 내리는 일은 가능하다.그 목표는 기본적으로 세가지이며 여러분과 토의할 주제이기도 하다. ▲개인에게 사회보호를 제공하고 ▲사회통합을 지원하며 ▲사회적 평화를 유지하는 것이다. 이번 정상회담의 첫번째 목적은 사회에 소속된 개개인을 보호하는 일이다.사회개발촉진과 인권보호간의 불가분의 관계에 대해 우리는 논의의 출발단계부터 유념해야 한다. 인권의 사회적 중요성은 48년의 보편적 인권선언에서 명백히 표현됐고,66년 경제·사회·문화적 권리에 관한 국제협약에서 더욱 강조,재확인됐다. 현재 13억명이 절대빈곤상태에 놓여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15억명이 가장 기본적인 의료보장혜택마저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 또한 기억돼야 한다.요즘 세계빈곤층의 70%이상이 여성이며,여성이 우선적으로 빈곤의 희생자가 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안다. ○“과욕·무관심과 투쟁” 어느 곳에서나 사회적 불평등이 시정될 필요가 있는 반면 그러한 문제점이세계 모든 지역에서 똑같은 강도와 규모로 인식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돼야 한다.최종선언문 초안에 『대부분의 개발도상국,특히 아프리카와 후진국의 상황은 위험수위에 달했고 특별한 관심과 행동을 필요로 한다』고 적은 대목은 이 점을 지적한 것이다. 제안하고 싶은 두번째 우선적 목표는 사회통합촉진이다.사회통합을 위한 첫단계는 과욕및 무관심과 싸우는 일이다.장소및 명분을 불문하고 모든 차별은 척결대상이다.인내심을 갖고 연대와 행동을 보여야 한다.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든 사람은 사회내에서 제 위치를 찾는 방법을 배우도록 보장돼야 한다. ○가치의 보편성 확신 이와 같이 정상회담이 빈곤퇴치노력과 사회통합촉진및 생산적 고용확대간의 연계를 강조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요즘 고용은 사회통합에 필수적인 반면 실업은 사회적 불이익을 심화시키는 소외의 한 형태다.국가는 역동적인 사회정책을 펴야 할 주된 책임을 지닌다.사회개발은 전체범위,특히 입법부문에서 정치적 행동을 요구한다. 그러나 사회개발은 개별국가의 책임만은 아니며 전체로서 유엔의 책임이다.어떤 유형의 원칙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연대활동이 국제적 규모에서만 구체화될 수 있다.유엔체제는 사회진보를 위해 오랜 기간 노력해왔다.유엔개발계획(UNDP)·국제노동기구(ILO) 같은 많은 기구가 이 분야를 주도해왔다.그러나 이 사회계획에서 우리는 비정부기구의 탁월한 동원능력과 사기업및 투자자에 의해 제안된 통합잠재력을 활용해야 한다.모든 선의의 기관과 사람이 참여할 때 사회조화를 보장할 영구적인 통합을 성취할 수 있다. 사회조화확보는 세번째 목표다. 정치·사회문제간에는 분명히 상호작용이 있다.정치가 추구하는 목표중 하나가 사회적 열망을 현실화하는 일이라는 점에서 안정적인 정치환경이 조화로운 사회개발의 선결과제인 동시에,역동적인 사회환경이 정치안정의 전제조건이기도 하다.불평등과 특권이 횡행하고 만족할 만한 사회통합을 허용하지 않으며 다수의 소외를 방치하는 국가는 전례 없는 사회적 분출을 겪게 될 위험성을 안고 있다. 개발촉진과 평화유지간에는 불가분의 연계성이 존재한다.민주주의는 평화와 개발간의 연결고리다.민주주의는 평화를 보장하며,민주주의 없는 영구적인 사회개발은 생각할 수 없다. 내가 유엔의 최우선목표를 여러분께 자꾸 강조하는 이유는 인간을 위한 우리 행동의 밑바탕이 되는 가치의 보편성을 확신하기 때문이다.유엔사무총장으로서 차세대에 대한 집단적인 책임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그래서 여기서 채택될 중요한 권고안이 국가와 인간의 생활의 일부분이 되도록 적절한 이행을 보장하는 데 필요한 조치를 유엔이 취하기를 바란다.우리가 여기서 재정의하고 재창출하는 과정을 밟고 있는 사회행동에 세계은행 등도 전적으로 동참하길 기대한다. ○세계은행 동참 기대 우리가 논의할 사회개발계획은 국제사회가 ▲위기가 불가피하다는 생각과 ▲불평등과 ▲분열된 세계사회에 각각 반대한다는 의지를 전반적으로 밝히는 한 방법이다.사회문제를 보편적인 최우선관심사로 제기함에 있어서 우리 의도는 국제사회의 집단적 미래에 대한 책임을 떠맡고 이상적인 범세계적 유대관계를 새롭게 다짐하자는 것이다.
  • 오래사는 법(외언내언)

    우리의 고전소설은 선악의 대비가 극명하고 해피 엔딩으로 끝나는 것이 특징이다.때로는 선악의 대비가 너무도 작위적이어서 현실감을 반감시키기도 한다.「장화홍련전」의 계모 허씨,「춘향전」의 변사또,「흥부전」의 놀부,「심청전」의 뺑덕어멈등은 악역의 대명사라 할 수 있다. 수청을 거부한다 해서 열녀 춘향을 옥에 가둔 탐관오리 변학도,가난한 동생을 매질하는 인색한 형님 놀부,전실자식을 구박하는 표독한 계모 허씨,가엾은 심봉사를 「껍데기 벗기는」 뺑덕어멈은 서민에게 미움과 응징의 대상이었다. 갖은 고초를 다 겪은 소설의 주인공들은 부귀영화를 누리고 악인들은 철저히 응징당한다.권선징악의 전형이다. 할리우드 영화도 대부분 이런 식의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게 특징이다.특히 서부영화는 예외없이 권선징악적인 구성을 지니고 있다.「악인은 지옥으로」보내지고 정의의 사도인 주인공은 유유히 마을을 떠나는 것으로 끝난다. 최근 한 미국대학의 심리학과 연구진들은 10년에 걸친 연구결과를 발표하면서 「착한 사람이 오래 산다」고 주장했다.즉 양심적이고 선한 사람이 이기적이고 악한 사람보다 조기사망률이 30%나 낮게 나타났다고 한다.세계 곳곳의 장수촌에서 장수하는 사람들의 비결은 「채식을 즐겨 먹으며」「욕심을 버리고 즐겁게 산다」는 공통점이 있다.즐거운 일을 하면서 살면 엔돌핀이 새록새록 분비돼 오래 산다는 학설도 이미 나와 있다. 그러나 양심적이며 허영심 없는 성격의 사람들이 오래 산다는 건 희한한 결론이다.선인이 악인보다 오래 살 수 있다는 검증은 악이 횡행하고 양심이 내몰리는 현실에서 우선 통쾌하다.인간은 누구나 오래 살기를 원한다.진시황의 헛된 꿈은 불로초를 찾게 했던 것이다.심리학의 최신학설에 따라 우리 모두 양심적으로,착하게 지내면서 「오래 삽시다」.
  • 도시가스관 공사중 폭발/수원/인명피해 없어… 주민대피 소동

    【수원=김병철 기자】 5일 하오 5시10쯤 수원시 권선구 금곡동 신미주아파트 1동뒤 놀이터에서 도시가스관이 폭발하면서 불길이 솟아 아파트 주민 3백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그러나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불은 20분만에 꺼졌다. 불을 처음 본 정홍교씨(49)는 『가스관이 묻힌 곳에서 갑자기 꽝하는 소리와 함께 2m 가량의 불길이 치솟았다』고 말했다. 폭발한 가스관은 이날 상오부터 하오 3시까지 가스 공급업체인 삼천리 도시가스 직원 홍일표씨(41)등 3명이 더 깊게 매설하기 위한 공사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가스관 연결 부위에 결함이 생겨 가스가 새면서 폭발한 것으로 보고 회사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중이다.
  • 평택군 땅값 상승/3.57%로 1위/작년 전국 0.6% 하락

    지난해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경기도 평택군이다.토지거래가 가장 활발한 지역은 경기도 평택군이다. 1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땅값이 평균 0.57% 떨어진 가운데 평택군은 3.57%가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수원시 권선구는 3.34%,김천시 3.03%,대구시 수성구 2.7%,태백시 2.38%의 상승률을 보였다. 토지거래건수는 경남 창원시가 1만7천7백17건(거래면적 1백73만7천㎡)으로 가장 많았고 광주시 북구 1만7천3백92건(3백28만7천㎡),대전시 서구 1만6천3백건(1백71만8천㎡),인천시 북구 1만6천1백15건(1백44만7천㎡)의 순이다.
  • 수원 시외버스 24대/밤새 앞바퀴 펑크나

    【수원=조덕현 기자】 26일 상오5시50분쯤 수원시 권선구 매산로1가 수원시외버스 터미널에 주차돼 있던 시외버스 24대가 무더기로 앞바퀴의 바람이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이날 새벽 강릉,안성,충주 등으로 운행할 예정이었던 버스들이 타이어를 바꿔 끼우는 바람에 30분에서 1시간가량씩 운행이 지연돼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 사실을 처음 발견한 터미널 경비원 서상권씨(58)는 경찰에서 『이날 아침 사무실 밖으로 나와보니 동일여객,동해상사,친선버스 등 12개 운수회사소속 시외버스 24대의 양쪽 앞바퀴 바람이 모두 빠져 있었다』고 말했다.
  • 시내버스 9대/차고지서 화재

    【수원=김병철 기자】 26일 상오 4시쯤 수원시 권선구 곡반정동 381 수원여객(대표 조백호·43) 차고지에서 불이나 경기5자 1086호 시내버스 등 이 회사 소속 시내버스 9대를 태워 1천5백만원 (경찰추산)의 재산피해를 낸뒤 1시간여만에 진화됐다.
  • 민자/지자조직개편“떳떳한 공론화”/이춘구 대표 국회연설에 담긴 뜻

    ◎6월선거 전제로 문제점 개선 의지/선거연기 우려 불식… 야와 협상 관심 민자당 이춘구 대표의 22일 국회 대표연설은 크게 두가지 메시지를 담고 있다.하나는 그동안 민자당 안에서 중구난방 제기되던 지방행정조직 개편문제의 논의방향을 정리한 것이다.정부·여당으로서는 개혁 뿐만 아니라 안정에도 똑같은 비중을 두겠다고 천명한 점도 눈에 띈다. 이대표는 6월27일 지방자치선거 실시방침이 확고하다고 밝혔다.야당의 우려를 불식시키자는데 주된 목적이 있다고 여겨진다.민자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선거연기 불가피론」에도 일단 제동을 건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국민 다수가 바라지 않는 한 인위적으로 선거를 연기하는 일은 없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 셈이다. 그렇지만 이 대표는 지방행정구조 문제를 포함,지방자치제 전반에 대한 논의 자체는 활발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6월 선거를 한다는 전제 아래 떳떳하게 조직개편 문제를 공론화 할 뜻을 밝혔다. 이 대표는 당내 기구는 물론 국회 안에도 여야간 지자제 협의기구를 설치하자고 제의했다.민자당은 이에 따라 이날 바로 이승윤 정책위의장을 위원장으로 지방화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이 대표는 지방자치선거와 관련,개선이 요구되는 분야를 구체적으로 열거했다.생활권과 일치하지 않는 행정구역의 조정,현재의 3단계 지방행정구조의 단순화,특별시와 광역시의 구의 위상 변경,정당공천의 범위 등 4가지를 예로 들었다. 민자당은 이날 이대표의 연설이 끝난뒤 당직자간담회를 열고 행정계층구조의 단순화를 제외한 나머지에 대해서는 6월 선거전에 고치는 쪽으로 야당과 협상해 나간다는 방침을 정했다.시간이 걸리는 행정계층구조 변경을 제외한 나머지는 이번 임시국회 회기안에도 제도를 바꿀수 있다고 본 것이다. 민자당의 소장파 의원들은 이날 건의서를 통해 보다 구체적 안을 당지도부에 제시했다.특별시 및 광역시의 구를 준자치구로 바꿔 재정권 및 조례제정권을 없애고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원선거에서 정당공천을 배제하자는 것이다.서울시를 4개 정도로 분할하자는 주장도 펼쳤다. 민주당은 이날까지 『지방자치문제에 대해서는 협의 자체에 응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여야 협상의 시작 조차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나 민주당도 어떤 형식이든 대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따라서 22일의 민주당 대표연설과 여야 정책위의장 회담이 주목된다. 이날 이대표 연설은 「개혁과 안정」이란 2중구조의 논리에도 상당 부분 무게가 실려 있다. 새정부 출범후 개혁논리가 정부·여당을 압도해온 것이 사실이다.이제부터는 개혁과 안정의 대칭되는 논리 사이에서 균형을 잡겠다고 이대표는 선언했다.개혁과정에서 나타난 일부 문제점을 직시하고 보완해 나감으로써 중산층의 불안감을 해소시킬 뜻을 밝혔다.「자유민주연합」등의 정치결사가 집권당으로부터 중산층의 지지기반을 잠식하려는데 대한 대응방안이라고 풀이되기도 한다. ◎이 민자대표 국회 연설 요지 이제는 정치가 개혁에 앞장서서 사회 모든 분야를 선도해야 합니다.새로운 정치는 정치부패·타락공천·금권선거 등이 사라진 깨끗한 정치,지역과 계층 및 이념과 세대의 갈등을 해소하는 통합의 정치,민생정책을 개발하는 생활정치,차세대 정치인을 육성하는 미래지향적 정치가 돼야 합니다. 세계화 추진에 있어서 개혁과 안정의 조화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지금은 개혁과 안정의 균형감각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입니다.우리 당은 사회의 주류를 이루는 중산층의 불안심리를 해소하고 사회안정을 도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6월 4대 지방선거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각계에서 많은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습니다.현행 지방행정구조가 급변하는 행정수요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우선 생활권역과 일치하지 않는 행정구역으로 주민불편이 가중되고 있습니다.3단계 지방행정구조로는 폭발적 행정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특별시·광역시의 구위상에 대해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으며 정당공천의 범위에 대해서도 지자제 본질과 관련해 걱정의 소리가 많습니다. 우리 당이 지방행정구조의 문제점 해결을 위해 지금까지 솔선하지 못한 것은 논의에 따른 부작용 때문이었습니다.우리 당이 공개적으로 논의했을때 지방선거 연기를 위한 음모로 오해되거나 왜곡될 소지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최근 시민단체와 정치권·학계·언론계로부터 현행 제도를 우려하는 관점에서 여러 문제가 제기돼 국민적 현안으로 대두됐습니다.이같은 문제가 선거를 4개월 앞둔 이 시점에 거론됐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의구심을 갖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지방행정구조 개편논의가 금기시 되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논의 자체는 활발히 이뤄져야 합니다.선거전에 할 수 있는 것과 그 이후에 할 수 있는 것을 구분해 지방자치선거가 우리나라에 새로운 앞날을 개척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물론 이같은 논의는 오는 6월27일 선거를 예정대로 실시되는 것이 대전제가 돼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밝혀둡니다. 우리 당은 당내에 「지방화추진위」를 구성,그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겠습니다.이번 국회에서 여야가 합의해 국회내에 지자제 관련기구를 구성하는 것도 검토할 수 있을 것입니다. 최악의 한해를 계기로 정부의 물관리정책에 근본적 변화가 있어야합니다.물관리체계를 일원화해야 합니다.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는 각종 규제를 과감히 철폐해야 합니다.한 나라 경제의 근간인 중소기업시책이 구체적이고 일관성이 있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물가안정이 중요합니다.또 산업평화의 지속적인 정착과 세계화에 대비한 노사관계의 선진화를 추구할 것입니다.농어업정책의 대대적 개혁으로 더 잘사는 농어촌을 이뤄야 합니다.정부가 구상중인 교육개혁 실천을 적극적으로 뒷받침 할 것입니다. 북한에 경수로를 제공함에 있어 미국·일본과 긴밀한 협조로 우리가 중심적 역할을 맡아 코리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원활히 출범하도록 하고 북한이 핵능력을 계속 동결·포기하도록 해야할 것입니다.군의 효율적 지원체계를 발전시키고 군 사기진작과 기강확립을 통해 정예강군을 만들어야 합니다.마약·조직폭력·가정파괴·인신매매 등 4대범죄를 중점적으로 척결하겠습니다.
  • 또 군기빠진 군인/방위병 2명 승용차·금품 뺏어

    【수원=김병철 기자】 경기도 수원남부경찰서는 19일 지나던 승용차를 세워 운전자등 2명을 흉기로 위협한뒤 승용차와 현금등을 빼앗아 달아난 공군 모부대 소속 김상석 일병(21·수원시 권선구 세류동 697)등 방위병 2명을 특수강도 혐의로 붙잡아 군수사기관에 넘겼다.
  • 지방선거 앞둔 여야 전초전/20일 개막 임시국회 쟁점과 전망

    ◎「행정구역 개편」 이슈화 기대/여/「한은독립」·가뭄대책 도마 오를듯/정부 중간평가로 몰아갈듯/야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제172회 임시국회는 오는 6월에 있을 4대지방선거에서 격돌을 앞둔 여야의 전초전이 될 것 같다. 민주당은 오는 25일 전당대회라는 「큰 잔치」가 있음에도 굳이 2월 임시국회를 관철시켰다.자체 전열정비에 쫓겨 정국쟁점을 부각시키는 작업을 늦춘다면 지방선거를 현정부에 대한 「정치적 중간평가」로 몰고가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민자당도 17일 이같은 점을 의식한듯 『내실을 얻기에는 이른 감이 있지만 야당의 요구를 피할 이유도 없다』(현경대 원내총무)면서 임시국회 소집에 합의했다.국회 소집을 피하는 모양을 보이다가 야당의 목소리만 키워주느니 일찌감치 국회를 통해 현안을 걸러내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임시국회에서 다룰 사안에는 1차적으로 민주당이 소집명분으로 제시한 가뭄대책이 포함될 전망이다.그러나 민자당은 이미 농림수산위에서 이 문제를 다루었고 범정부차원의 대책이 집행되고 있어 야당의 공세는 강도가 그리 높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정부의 준비부족과 예측능력문제등을 따질 민주당에 대해 소관 상임위등에서 정책경쟁으로 맞불을 놓는다는 전략이다. 민자당은 오히려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지방행정구조개편문제가 국회안에서 이슈화되기를 기대하는 눈치다. 민주당은 선거에 임박한 때에 지방행정개편문제를 제기하는 것 자체를 『불순한 의도』(이기택 대표)라고 일축하고 임시국회에서 이를 『지방선거에 자신 없는 집권당의 선거연기음모』로 몰아붙일 작정이다.여기에 16일 터진 경기도의 「지방선거출마예상자동향보고」사건을 「관권선거」의 시도로 규정,대정부질문등을 통해 진상규명을 촉구하려 하고 있다. 민자당은 이에 대해 17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선거는 법에 정한대로 치른다』고 못박으면서도 지방행정개편론은 「소속의원들의 소신」이라고 공론화의 길을 터놓았다.야당쪽에서도 필요성을 인정하는 의원들이 적지 않은 현실을 감안,여야 정쟁거리가 아닌 실무적·행정적 검토사안임을 임시국회에서 부각시킨다는 것이다. 경제학자 1천50여명의 지지서명으로 다시 힘을 얻고 있는 한국은행 독립문제도 민주당이 기대하는 이슈의 하나다.민주당은 『중앙은행이 권력의 사금고신세를 벗어나야 통화증발에 따르는 국민경제의 희생을 막을 수 있다』면서 이미 제출해놓은 한은법개정안의 통과를 벼르고 있다.반면 민자당은 금융통화운영위원회는 한은에 떼어내줄 수 있으나 금융감독권까지 분리시킬 수는 없다는 「시기상조론」을 고수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이밖에 물가,중소기업부도,농어촌보호를 위한 민주당의 7개 장기대책등 민생문제와 비경제부처 정부조직개편,5·18수사,사전선거운동단속의 형평성시비,남북대화문제등도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정부조직개편에 따라 국회 상임위를 재편하는 국회법개정과 선거구획정위를 통한 선거구획정문제도 나름대로 시급한 사안이라고 할 수 있다. 여야대표연설은 민주당의 이기택 대표가 지난해말 「12·12 장외투쟁」때 던져놓은 의원직사퇴서를 이유로 고사하고 있어 민주당에서는 김원기 수석최고위원이 대리할 가능성이 크다.그러나황락주 국회의장이 사퇴서를 반려,이대표의 원내복귀명분을 제공하고 이춘구 신임민자당대표와 함께 여야대표가 연설을 하게 하는 국회 정상화방안도 여야총무단 사이에서 활발히 모색되고 있다.
  • 새로운 정치를 향한 새출발/세계화 민자당/김영삼 총재 연설 전문

    ◎정치부패·타락공천·금권선거 영원히 추방/정치가 더이상 비난과 냉소의 대상돼선 안돼/세계화로 선진과 통일의 신한국 창조해 내야/1백년전의 「실패한 역사」 되풀이 말라 우리는 지금 우리 정치사에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습니다. 광복 반세기라는 민족사의 고비에서,선진과 통일의 신한국을 창조하는 주역으로 새롭게 출발하기 위해 여러분과 나는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땅에 문민민주주의를 실현하고,변화와 개혁을 주도한 우리 당이 이제 「세계화」를 위한 「새로운 정치」의 기치를 높이 들었습니다. 오늘의 이 역사적인 전당대회가 있기까지 전국의 당원 동지 여러분이 보여주신 열과 성에 뜨거운 치하를 보냅니다. 나는 이 자리를 빌어 나를 민주자유당의 총재로 다시 선출해 주신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사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우리 당의 앞날에 애정어린 기대와 따뜻한 성원을 보내주시는 국민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21세기의 문턱에서 오늘의 세계는 근원적인 변혁을 하고 있습니다. 「정보화」,「세계화」의 물결속에서 새로운문명이 태동하고 있습니다. WTO체제 출범으로 무한경쟁의 시대가 우리 앞에 다가왔습니다. 세계를 상대로 겨루어 오직 일류만이 살아남는 무서운 현실이 닥쳐온 것 입니다. 세계속에서 경쟁하고 세계와 더불어 협력하는 것은 이미 역사의 큰 흐름이 되었습니다. 새로운 환경에 대응하여 나라와 민족의 장래를 개척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입니다. 나라마다 개혁의 몸부림을 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우리는 1백년전 우리 겨레가 실패한 역사를 결코 잊어서는 안됩니다. 역사의 대세를 따라 우리도 뛰어야 합니다. 올해로 우리는 광복 50주년을 맞습니다. 이 뜻깊은 시점에서 우리는 지난 반세기를 돌아보고 새로운 반세기로 전진해야 합니다. 지난 50년간 우리는 가난의 유산과 전쟁의 폐허 위에서 오늘의 번영을 일구어 냈습니다. 분단의 제약으로 파란 많은 헌정사가 이어졌지만 끝내 문민민주주의를 꽃피웠습니다. 우리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함께 이룸으로써 나라의 기둥을 굳건히 세웠습니다. 이제는 「세계화」로 민족의 기나긴 소망을 실현할 때 입니다. 선진과 통일의 신한국,「21세기 일류국가」를 창조하고 세계의 중심으로 당당히 나아갈 때 입니다. 지난 2년간 우리는 「변화와 개혁」을 통해 세계화의 든든한 바탕을 마련했습니다. 문민민주주의가 가져온 정치적 안정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에는 민주주의의 활력과 창의가 넘치고 있습니다. 날로 커가는 우리의 경제력 또한 세계 10위권 수준으로 올라섰습니다. 1백년전과는 달리 우리는 자신과 용기를 가지고 세계로 나아가고 있는 것 입니다. ▷새로운 정치◁ 지금 나라의 모든 부문이 세계화를 위한 개혁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정부를 비롯한 공공부문 전체가 혁명적인 수술을 단행하고 있습니다. 기업도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정치가 달라져야 합니다. 그동안 정당과 정치인에게 쏟아졌던 국민들의 따가운 비판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우리의 정치가 더 이상 국민의 비난과 냉소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됩니다.정치인도 국제경쟁을 하는 시대입니다. 「정치의 세계화」가 이루어져야 합니다.우리의 정치가 세계수준으로 뛰어오르고 세계화를 앞서 이끄는 주역이 되어야 합니다. 이제 「새로운 정치」가 펼쳐져야 합니다. 「새로운 정치」는 「깨끗한 정치」입니다. 정치부패,타락공천,금권선거라는 말은 이제 우리 곁에서 영원히 사라져야 합니다. 지난 2년간 공직자 재산공개를 시작으로 「깨끗한 정치」를 위한 개혁이 추진되어 왔습니다. 정당법,정치자금법,통합선거법 등 정치개혁에 필요한 입법조치들도 단행되었습니다. 이제는 온 국민이 열망하는 도덕의 정치,청렴의 정치가 반드시 실현되어야 합니다.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어떠한 대가와 희생이 있더라도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로 치루어 선거혁명을 반드시 이룩할 것 입니다. 「새로운 정치」는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정치입니다. 국민을 지역과 계층으로,세대와 이념으로 나누어 반목케 하는 것은 낡은 정치입니다. 특히 지역을 볼모로 삼아 국민을 분열케하는 정치는 결코 되풀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세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도,통일염원을 실현하기 위해서도 국민이 하나되게 하는 크고멋진 정치가 나올 때 입니다. 「새로운 정치」는 대의민주주의의 원칙 아래 국리민복에 헌신하는 정치입니다. 민주적 절차를 존중하며 오직 대화와 타협으로 국민을 대변해야 합니다. 정치의 본령은 권력의 추구가 아니라 나라와 국민에 봉사함에 있습니다. 불필요한 정쟁으로 민생을 소홀히 하고 국익을 저버리는 무책임한 정치는 사라져야 합니다. 나라와 국민을 위해 대안을 제시하고 정책으로 겨루는 정치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새로운 정치」는 미래지향의 정치입니다. 과거에 매달리어 분열하고 소모할 것이 아니라 화합속에 미래로 함께 전진해야 합니다. 그것이 경쟁력있는 정치입니다. 역사의 흐름을 미리 내다보고 나라와 민족의 앞날을 앞장서 개척해 나가는 비전과 통찰력있는 정치가 펼쳐져야 할 때입니다. 이제 「새로운 정치」는 역사의 소명입니다. 그리고 「새로운 정치」를 선도해야 할 사명은 우리 당에 있습니다. ▷당의 세계화◁ 우리당은 이제 「세계화」의 새로운 과업을 앞에 놓고 있습니다. 「당의 세계화」로 「새로운 정치」를 선도해야 합니다. 세계 속에서 선진국들의 정당과 당당히 겨루며 새로운 시대를 주도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 당은 변화와 개혁의 산실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겉만이 아니라 속까지도 철저하게 달라져야 합니다. 당헌과 정강정책을 새로이 하고 기구와 진용을 개편하는 것에 그쳐서는 안됩니다. 우리의 자세와 각오,인식과 발상… 그 모든 것에 일대 전환을 이룹시다. 이와 아울러 우리 당은 안정의 구심체가 되어야 합니다. 이제 우리가 세계로 미래로 힘차게 나아가는데 있어서는 나라의 안정이 튼튼하게 뒷받침해 주어야 합니다. 세계화는 개혁과 안정의 두 바퀴로 전진하는 수레와 같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개혁과 안정을 함께 이끌 우리 당은 무엇보다 진정한 「국민정당」으로 뿌리내려야 합니다. 정당은 정치인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진실로 국민의 동반자가 되어,국민과 고락을 같이하는 정당이 되어야 합니다. 국민의 품 속에서 커 나가는 정당이 되어야 합니다.국민의 꿈과 희망은 물론 고통과 좌절까지도 함께하는 정당이 됩시다.둘째로,「민주정당」의 수범을 보여야 합니다.당내 민주주의를 확고히 정착시키는 것은 우리 당의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입니다. 우리는 모든 공직후보와 주요 당직의 자유경선을 목표로 하여,경선제도를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아울러 당 운영에 참여의 폭을 크게 넓혀 당에 활력이 넘치게 할 것입니다.나아가,당원 전체가 당을 이끄는 시대를 열어 우리당에 신바람이 일게 합시다. 셋째로,「정책정당」의 면모를 더욱 드높여야 합니다.우리 당은 국민에게 보다 나은 정책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산적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특히 우리 사회의 주류를 이루는 중산층의 안정을 도모하고 중산층을 확충하는 정책개발에 진력할 것입니다.그리하여 우리 당이 국민에게 봉사하고 나라를 키우는데 있어 세계에서 으뜸가는 정당이 되게 합시다. 넷째로,「차세대 정당」으로 변모해야 합니다.「세계화」는 원대한 비전과 탁월한 역량을 갖춘 새로운 인물을 필요로 합니다.우리 당은 차세대 지도자를 양성하는 미래지향적 정당으로 발전되어야 합니다.우리는 각계의 전문가들과 21세기의 주역들에게 문호를 확짝 개방할 것입니다.우리 당을 유능하고 참신한 차세대 지도자들이 마음껏 성장할 수 있는 요람으로 만듭시다. 다섯째로,「통일주도 정당」이 되어야 합니다.광복 50주년이 되는 올해는 분단 5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민족사의 뜻깊은 시점을 맞아 이제 남과 북은 반세기에 걸쳐 반목과 대결로 얼룩진 분단시대를 청산해야 합니다.화해와 협력으로 평화통일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야 합니다.우리 당은 이제 겨레의 소망인 민족통일을 주도하는 중추세력으로 그 소명을 다해야 합니다.언제 다가올지 모르는 통일을 앞장서서 대비해 나가는 선도세력이 되어야 합니다.우리 모두 분단 반세기가 되는 올해를 「통일시대의 원년」으로 만들어 나갑시다. ▷희망의 정치◁ 우리는 집권당으로서 헌정사상 처음으로 스스로 변화하고 개혁하는 용단을 내렸습니다.오늘 우리가 채택한 세계화선언은 그러한 우리 당의 개혁의지를 담은 것입니다.우리는 「희망의 정치」,「가능성의 정치」를 향해 새출발을 하고 있습니다.우리 앞에는만만치 않은 도전도 있을 것입니다.역경이 우리의 의지를 시험할 것입니다.그러나 우리가 용기와 자신감을 가질 때,그 어떤 시련도 우리를 굴복시키지 못할 것입니다.우리가 굳건한 신념과 동지애로 뭉칠 때,그 어떤 고난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민주주의 시대를 함께 열었듯이 이 순간부터 세계화를 위해 우리 모두 하나가 됩시다.나는 동지 여러분을 믿습니다.우리 당에 한없는 신뢰를 보냅니다.이제,우리의 전도는 양양합니다.우리에게는 국민의 사랑과 신뢰가 있습니다. 높은 도덕성과 강한 실천력이 있습니다.국민의 여망과 역사의 소망 앞에 충실한 우리가 「세로운 정치」를 실현할 것입니다.우리에게 남은 것은 전진이요,우리가 얻을 것은 오직 승리 뿐입니다.이미 출정을 알리는 우렁찬 나팔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민족사의 제단에 우리 모두 피와 땀과 눈물을 기꺼이 바칩시다. 총재인 나부터 역사와 국민이 부여한 소임을 다하기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칠 것입니다.우리,온 국민과 함께 저 넓은 세계로,저 밝은 미래로 힘차게 달려 나갑시다.이 땅에 평화와 번영,선진과 통일의 신천지를 열어 놓읍시다. 「21세기 일류국가」신한국을 기어이 창조해 냅시다.그리하여 우리 당이 「민족사에 신기원을 연 위대한 정당」으로 길이 빛나게 합시다.
  • “새인물 새정치”차세대정당 지향/세계화 민자당/총재연설에 비친진로

    ◎경선제 등 도입… 구시대 정치질서 타파/개혁·안정 동반추구,당화합에 큰 비중 김영삼 대통령은 7일 민자당 전당대회에서 「세계화」를 위한 「새로운 정치」를 지향점으로 제시했다.모든 부분이 세계화를 위해 탈바꿈하듯 정치의 틀과 질도 새롭게 바뀌어야 함을 강조한 것이다. 민자당 총재인 김 대통령의 이같은 생각은 「낡은 정치」에 대한 반성에서 출발한다.김 대통령은 『정치가 더이상 비난과 냉소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못박았다. 김 대통령이 이날 지적한 우리 정치권의 문제점들은 그동안 수없이 지적되어 온 것들이다.정치부패 타락공천 금권선거와 더불어 지역을 볼모로 한 분열적 정치행태는 고질적 폐해로 꼽혀 왔다.붕당적 정치문화에 얽매여 불필요한 정쟁이 되풀이됐고 민생을 소홀히 하는 무책임한 정치가 비일비재했다.특정인 중심의 정치가 계속되다 보니 구성원들의 뜻이 상부에 반영될 여지는 별로 없었다. 김 대통령은 구체적인 해법으로 「깨끗한 정치」「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정치」「국리민복의 정치」「미래지향의 정치」를 들었다.이를 실천하기 위한 민자당의 과제로는 「국민정당」「민주정당」「정책정당」「차세대 정당」「통일주도 정당」등 5가지를 제시했다. 이 가운데 특히 주목되는 것은 「차세대 정당」이다.이는 정치권의 세대교체와 일맥상통하며 기성 정치권으로서는 가장 예민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정치의 세계화」가 상당부분 수사적 개념을 동반하고 있는 점에 비추어 「차세대를 위한 정치」는 정치개혁의 연장선상에서 가장 피부에 와 닿는 현실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전문가들도 이같은 방향제시에 적극 동조하고 있다.현실정치의 한계를 넘어서려면 새로운 사고와 윤리규범을 갖춘 새로운 리더십의 등장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차세대 정당」에 대한 실천의지는 김종필 의원의 대표직 퇴진으로 이미 구체화하기 시작했다.여권은 앞으로 지방자치선거,총선등 일련의 정치일정을 거치면서 대대적인 「수혈작업」을 시도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같은 과정에서 우려되는 상황은 정치의 불안정이다.기존세력의 저항에 따른 분파적 움직임이새롭게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 대통령은 이 점을 고려한 듯 「개혁」과 「안정」을 「수레의 두바퀴」라는 동반개념으로 묶어 『당은 안정의 구심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치권의 변화를 추진하되 당의 화합도 꾸준히 도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이날 민자당의 새 대표로 민정계 중진인 이춘구의원이 지명된 데서도 화합의 의미는 두드러진다.당직개편에서 민정계 중진들의 약진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고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새로운 정치」의 의미는 이날 전당대회에서 채택한 당헌·당규및 정강·정책 개정안에 상당부분 반영됐다.당 관계자들은 일부 당직과 공직선거후보에 대해 제한적이나마 경선제를 도입한 것등을 대표적인 사례로 내세운다.무엇보다 3당합당에 따른 부정적 요소들을 제거하려고 애쓴 흔적도 역력하다. 그럼에도 「새로운 정치」에 대한 의지가 단기적으로 현실정치에 얼마나 접목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당장 5개월도 채 남지 않은 지방자치선거에서 어떤 결과가 나타날 지가 걱정이다. 따라서 지방자치선거가 끝나서야 변신의 움직임도 본궤도에 들어설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그러나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대폭적인 정계개편 문제와 맞물려 대단한 폭발력을 발휘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관측통들의 예상이다.
  • 노름빚 갚으려 조카 납치/숙모 긴급구속

    서울 성동경찰서는 5일 노름빚을 갚기 위해 큰집의 조카를 유인,감금한 뒤 돈을 요구한 장영숙(37·여·성동구 도선동)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미성년자 약취유인)혐의로 긴급구속했다. 장씨는 지난 3일 하오2시쯤 조카 최모양(16·여)에게 『아버지가 교통사고를 당했으니 숙모와 함께 병원에 가자』고 속여 불러낸 뒤 경기 수원시 권선구 Y여관 등지에 22시간여동안 감금하면서 최양의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2천7백만원을 입금시키지 않으면 조카를 죽여버리고 나도 함께 죽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장씨는 동대문구와 성동구 일대 도박장을 전전하며 고스톱 등으로 1천여만원의 노름빚을 지게 돼 빚독촉에 시달리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 2월 문화인물/남명 조식선생/퇴계와 함께 영남유학파 이끈 석학

    ◎「남명집」 「파한잡기」 「남명가」 등 남겨 문화체육부는 조선시대 성리학자인 남명 조식선생을 95년 2월의 문화인물로 선정했다. 조식(15 01∼15 72)선생은 기묘사화로 가문이 화를 당한후 조정의 벼슬을 사양한채 학문연구와 후진양성에만 열중해 퇴계 이황과 함께 영남 유학의 양대산맥을 이룬 인물. 벼슬에서 물러난후 학문도야와 후진양성에 열중한 선생은 학문과 사상이 널리 알려져 사림의 종사로 추앙받고 조정에서도 수차례 벼슬을 내렸으나 모두 사퇴해 고고한 자세를 흐트리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61세때 진주로 이주해 많은 영재를 모아 가르쳤는데 이들의 대부분이 조선 선조시대의 정치·학술계의 주역이 됐고 임진왜란때 의병을 일으킨 절의지사이기도 했다. 성리학 가운데서도 실천유학을 역설한 선생은 72세를 일기로 영면했고 조정에서는 16 16년 선생의 학문을 높이 평가해 영의정에 추증했다. 저서에 「남명집」,「남명학기유편」,「파한잡기」 등이 있고 작품에는 남명가,권선지로가가 있다. 문체부를 비롯한 관련단체는 선생을 기리는 학술대회,백일장,유적답사,전시회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 방송기자클럽 직원/기자사칭 금품 사취

    【이리=조승용기자】 전북 이리경찰서는 4일 방송기자를 사칭해 금품을 받은 한국방송기자클럽 직원 이기준(43·부장급·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고등동)씨를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 인권의날 무궁화장 받은 이홍규옹/무료변론 29년 “법조인의 사표”

    ◎매주 한번 가난한 사람 찾아 법률상담/검사땐 유명한 「대쪽」… 「구속1호」 기록/이회창전총리 부친… 구순나이에도 턱걸이 30번 거뜬 『뚜렷이 내세울 만한 업적도 없는 것 같은데 너무 큰 상을 받게 돼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재조와 재야법조계에서 근 반세기동안 인권신장에 힘써온 우리나라 법조사의 「산 증인」 이홍규(89)변호사가 10일 제46회 세계인권선언일 기념식에서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겸양의 말로 소감을 대신한 이변호사는 「호랑이는 고양이 새끼를 낳지 않는다」는 말을 입증이라도 하듯 「대쪽판사」로 세간에 알려진 이회창(59) 전총리의 부친이기도 하다. 이변호사는 40세의 「늦깎이」로 광주지검 검사에 임관,법조계에 첫발을 내디뎠다.이후 정년퇴임 때까지 광주세무서사건,장면부통령 저격사건 등을 수사하면서 소신을 굽히지 않아 수사검사의 표상이 될만한 숱한 일화를 남겨 「대쪽 검사」라는 별칭을 들었다. 대표적인 사례는 6·25 발발직후 청주지검 평검사 재직시 수사를 맡은 「충북도지사 횡령사건」.전쟁이 남긴폐허속에서 굶주리고 있는 국민에게 돌아가야 할 미국의 구호물자를 당시 충북도지사가 빼돌려 착복한 사건이다. 즉각 수사에 착수했지만 일개 평검사의 「칼날」로써는 도저히 벨 수 없는 장벽이 가로막고 있었다.구호물자를 횡령한 도지사가 당시 이승만대통령과 미국에서부터 개인적으로 교분을 쌓은 막역한 사이였기 때문이다. 『구속은 물론 아예 수사를 그만두지 않으면 「모가지」를 날리겠다는 압력이 연일 들어왔지요』 당시의 이검사는 그러나 은밀히 내사를 마치고 도지사를 구속한 것은 물론 더 이상의 외압을 피하기 위해 구속한 당일 즉시 기소,법정에 세웠다. 이 사건외에도 부패로 점철된 자유당시절에 「윗사람」의 눈으로 봐선 달갑지 않은 처사를 한 탓으로 이변호사는 응분의 대가를 치러야만 했다. 50년 서울지검 재직시 좌우익 갈등속에서 무고한 시민을 풀어준게 꼬투리가 돼 반공법 위반혐의로 전격 구속됐던 것.건국후 현직 검사 「구속1호」를 기록한 셈이다. 『전기고문·물고문·잠안재우기고문 등 안 당해 본 게 없어요.정의가 썩은데 대해 어이가 없기도 하고 절망감에 빠지기도 했지요』 결국 무혐의로 풀려나긴 했지만 썩은 정권에 대한 염증과 회의에 사로잡힌 이변호사는 「정의구현을 위해 의지할 지주」를 찾아 카톨릭에 귀의,인생의 전환기를 맞게 된다. 검사생활 20년만인 65년 정년퇴임,변호사로 개업한뒤 29년동안 카톨릭법조인회 회장등을 역임하면서 매주 가난한 사람을 위한 무료법률상담과 무료변론을 통해 서민들의 기본적인 인권옹호에 발벗고 나선 것이다. 이변호사는 아들인 이전총리가 새정부 들어 감사원장과 총리의 중책을 맡았을 때 행여 국정을 소홀히 하지 않을까 가장 가슴을 조였다고 회상했다. 그는 『일주일에 한번정도 아들과 만나 세상 돌아가는 얘기를 나눈다』며 내일 모레면 회갑을 바라보는 아들에 대한 「부정」을 감추지 않는다.이변호사는 부인 김사순(83)여사와 4남1녀가 건강하게 살아가는 것도 원칙에 따르며 낙천적인 성격을 가진 덕분이 아니겠느냐고 웃는다. 요즘도 한달에 3번정도 법정에 직접 나가 변론을 맡는 이변호사는 여느 젊은이 못지않게 건강하다. 젊을 때부터 철봉으로 몸을 다져와 80이 넘은 나이에 모방송국 장수프로그램에 나가 기계체조에 가까운 철봉묘기를 선보인 적도 있고 요즘도 턱걸이 30번은 거뜬히 할 수 있다. 『인권신장을 위해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아 앞으로 30년은 더 살아야겠다』며 환히 웃는 이변호사는 후배법조인에게 『소신껏 일하라』는 당부의 말로 그동안 걸어온 긴 여정을 되새겼다.
  • 크레인 뒤집혀 8명 추락사/충남 당진 한보철강 공사장

    ◎설치작업중 한쪽바퀴 빠져… 인부2명 중경상 【당진=최용규·이천열기자】 9일 하오 3시50분쯤 충남 당진군 송악면 고대리 한보철강 아산공장 1지구 열연공장 신축공사장에서 높이 32m위에 설치하던 크레인이 한쪽 바퀴가 빠지며 뒤집히는 바람에 크레인 위에서 작업중이던 인부 10명이추락,김영주씨(23·주경기공 소속·인천시 서구 신현동 153의 24)등 8명이 숨졌다. 또 이만재씨(27·한보철강 소속·서울시 성동구 행당동 297의 14)가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최상기씨(38·울산시 동구 화정동 634의30)는 경상을 입고 치료를 받은후 귀가했다. 이날 사고는 열연공장 신축현장에서 지지대위에 설치하던 길이 20m,너비 3m규모 천장크레인의 한쪽 바퀴(지름 80㎝)가 빠지며 크레인이 거꾸로 뒤집혀서 조립작업을 하던 인부들이 땅바닥으로 떨어져 일어났다. 사고현장을 지켜본 인부들은 『천장크레인의 마지막 설치작업을 위해 크레인을 지지대위에 고정시키던중 갑자기 한쪽 바퀴가 빠지면서 중심을 잃은 크레인이 뒤집히는 순간 크레인 위에서 작업을 하던 인부들이 순식간에 30m남짓 아래 땅바닥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문제의 천장 크레인은 공장내부에서 2백60t의 철강재를 들어 옮길 수 있는 규모로 현대중공업이 한보철강측으로부터 설치의뢰를 받아 작업중이었다. 그러나 이 열연공장의 크레인 설치작업은 현대중공업이 한보철강으로부터 수주를 따냈으나 현대중공업은 철제빔만 제공하고 공사는 하청업체인 주경기공측에 맡겨 관리감독 소홀에 따른 사고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확인된 사망자 명단. ◇서산 의료원=▲김영주(23)◇천안의료원=▲유재환(현대중공업)◇예산중앙병원=▲황상웅(28·금산전기·수원시 권선구 금곡동 242)◇송탄 대성병원=▲김영일(31·금산전기)◇홍성의료원=▲김대영(주경기공)◇천안단대병원(2명)=▲김주옥(41·현대중공업·울산시 동구 전하동 623의 1 일성아파트 111동 409호)▲20대 남자◇천안 순천향병원(1명)=▲20대 남자
  • 세무특감 50개 시·군·구 중점

    ◎감사원­중앙부처 합동감사반 직접투입/비리 가능성 많은 일산등 신개발지 포함 감사원은 26일 감사원과 중앙부처 합동감사반을 직접 투입해 세금비리 특별감사를 벌일 취약지역 50곳을 발표했다. 이들 지역은 부동산 거래가 빈번하고 세액이 급증한 신개발지,취득세와 등록세 부과실적이 많은 지역들로 세금횡령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곳이다. 이들 지역 가운데는 일산과 분당 남양주등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서고 있는 경기도가 14곳으로 가장 많고 전국의 대도시와 주변지역들이 많이 포함돼 있다. 직접감사 대상 50개 취약지역은 다음과 같다. ◇특별시및 직할시 ▲서울시 송파구 ▲노원구 ▲부산시 사하구 ▲남구 ▲해운대구 ▲동래구 ▲금정구 ▲대구시 달서구 ▲수정구 ▲북구 ▲동구 ▲인천시 남동구 ▲광주시 서구 ▲광산구 ▲대전시 서구 ▲중구 ◇기타 시·군·구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권선구 ▲팔달구 ▲성남시 중원구 ▲분당구 ▲안양시 만안구 ▲고양시 ▲안산시 ▲의정부시 ▲광명시 ▲송탄시 ▲평택시 ▲구리시 ▲남양주군 ▲강원도원주시 ▲충북 청주시 ▲충주시 ▲충남 천안시 ▲전북 전주시 완산구 ▲덕진구 ▲이리시 ▲전남 순천시 ▲목포시 ▲동광양시 ▲경북 포항시 ▲구미시 ▲경주시 ▲경산시 ▲경남 울산시 남구▲마산시 합포구 ▲창원시 ▲김해시 ▲양산군 ▲제주시.
  • 「우리의 선택」 성공해야 한다/현승일(특별기고)

    ◎“지금은 문민정부 격려할때”/정통성 있기에 개혁 가능… 「저의 있는 비판」 삼가야 우리나라 민주주의 전개에 있어서,가장 뜻깊은 일은 대한민국의 건국이었으며,그 다음번으로 뜻깊은 것은 YS 문민정부의 탄생일 것이다. 건국에서는 우리나라의 국체를 민주주의로서 기본틀을 삼았다는 점에서 중요하며 문민정부 탄생은 사상 처음으로 민주주의 원리에 따라 정부가 수립되었다는 점에서 중요성을 지니는 것이다.이 두사건 사이의 시간적 간격은 50년이었다. 민주주의 전개가 이만큼 힘든 일이고,앞으로도 과거에 겪었던 우여곡절을 또 겪게될지 모른다고 하더라도 우리나라가 정치사적으로 나아갈 방향은 결국 민주주의의 전개인 이 방향일 것이다. 이것은 서구에서 민주주의 전개역사가 가장 험난하였던 프랑스에서 조차도 결국에는 첫단추를 끼웠던 대혁명의 원리대로 민주화의 길을 걸었던 예에서 보는 바와 같다. ○자작없는 정권 YS문민정부 이전까지 민주주의가 잘 되지 못했던 것은 민주주의의 핵심요소인 국민의 정부선택권이 유린된 사실이었다.일찍이 자유당때도 헌법조작,부정선거 따위로 국민의 정부선택권을 제약해 왔었으나 박정희씨 이래로는 군부의 일부 강자들이 숫제 정권을 자작해 버렸던 것이다. 그러한 자작정권 아래서 야기되는 문제는 정부에 대한 국민의 복종에 관한 문제였다. 즉 정통성이 없는 정권에 대해서도 국민이 복종할 이유가 있는가 하는 심각한 문제였던 것이다.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은 해답 그자체 보다는 정부는 정통성을 지녀야 한다는 인식으로 정리되었고 이것은 곧 국민의 정부선택권을 요구하는 민주화투쟁으로 연결되었다. YS정권의 성립으로 실로 오랜만에 정통성 있는 정부를 갖게 되었으며 과거 정통성 부재에서 야기되었던 정부의 대내외적 약점들을 일시에 극복할 수 있게 되었다. 내치에 있어서 이제 정부는 정의의 문제,도덕의 문제,반역의 문제를 다룰수 있게 되었다.정부가 국가와 사회의 기본에 관련된 이러한 문제를 다루지 못한다면 정치를 한다고 할수 없는 것인데도 자작정권들은 자신들이 먼저 거기에 저촉되기 때문에 거론부터가 곤란한 문제였다.그러므로과거 정권들은 정치의 성과를 정량적 척도의 향상에 두어 언제나 생산성·효율성·실적등을 지나치게 강조하였고 반면에 정의·도덕·법통·권위등과 같은 삶의 올바른 지혜와 덕성과 아름다움에 관련된 상위가치등에 대해서는 눈을 감아 버렸다. ○민주투쟁의 결정 YS정부가 공직사회의 정의로움을 위해 사정과 재산등록을 실시하고 검은 돈의 거래와 번식을 막기위해 금융실명제를 실시하고 타락·금권선거를 타파하기 위해 새로운 선거법을 채택하고 군부의 기강을 바로잡기 위해 특권적 사조직부터 배제시킨 개혁조처 등은 정권의 정통성이 없이는 도저히 수행할 수 없는 사안들이었다. 이러한 개혁조처들에는 불가피하게 부작용도 따르고 있지만은 부작용이 있다고 해서 이러한 정책들의 본질적 가치가 저하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래에 들어 YS정부는 많은 비판과 공격을 당하고 있다.공격재료는 대개 다음의 몇가지다.즉 공무원의 복지부동 현상등 개혁의 부작용에 관한 비판,혹은 개혁이 퇴색해가고 있다는 정책 비일관성에 관한 비판,부처간의 정책이 조율이 안된채 튀어 나온다는 정책조율부족에 관한 비판,인사가 적절하지 못하여 패착이 자주 일어난다는 비판,국제화·지방화등에 좀더 적극적으로 대비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 등이다. 여기에 덧붙여 국가에 불행한 사태가 발생할 때마다 정부는 당한다.불행으로 인한 원망과 비판의 심리를 정부로 향하도록 공격을 전이시키는 의도가 작용하기도 한다.얼마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때 모일간지는 『이런 정부를 믿고 어떻게 사나』하는 제목을 크게 달았다.성수대교가 무너진 것은 복합적인 원인,국민전체가 반성하고 책임져야 할 해묵은 원인들에 의해 무너진 것이라고 보는 것이 보다 정직할 것인데,언론이 이런식으로 나오는 것은 참으로 옳지않은 태도라 하겠으나 그렇게 하였다. YS정부가 비판·공격받고 있는 사안의 내용들을 보면,과거의 정권에서 문제되었던 것들에 비해 치유와 개선이 훨씬 용이한 성격의 것들이다.과거 정권에서는 권력형 부정부패,정경유착,인사에 있어서 특정지역독식,범죄와의 전쟁사태,친인척비리 등이 주조로서 권력핵심부에 관련된 문제가 대부분이어서 치유가 훨씬 어려운 문제들이었다.그럼에도 현재 YS정부가 받고 있는 공격의 강도는 과거보다 강하며 또한 훨씬 더 조직적인듯 하다. YS정부를 의도적으로 공격하는 부류는 대개 3종이다.첫째는 북한의 지령에 따라 움직이거나 동조하는 친북세력,둘째는 YS정권으로부터 소외되었다고 생각하거나 섭섭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기득세력,셋째는 차기의 집권을 겨냥하는 야권세력등이다. 첫째 북한은 김일성 사망전에도 그랬지마는 특히 사망이후 한국을 교란시킬 전략을 강화하여 대남 3대 목표로 공언하고 있는데 「김영삼 정권타도」「UR반대」「연방제통일」이 그것이다.김일성을 승계한 김정일은 그의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주석직에 취임조차 하지 못하는 내부적 약점을 은폐하기 위해서인지,혹은 남한의 안정과 성장을 두려워한 때문인지는 분명치 않으나,김영삼정부의 타도와 퇴진운동을 전개할 것을 친북세력에게 선동·지령하고 있다. ○왜 공격 하는가 둘째,3공이래 집권층에 속했던 기득세력은 대선전에 민주화에의 동참과 국민대화합의 차원에서 정치권에서 YS진영과 3당 통합을 하였으나,대선직전에 노대통령및 그의 최측근 인사의 이탈로 말미암아 구 기득세력은 YS정권창출에서 장자노릇을 할 수가 없었다.따라서 구 기득세력은 YS정권창출에서 거듭 태어나지 못하고 여당의 비주류 집단처럼 되어버렸다.정치권에서 3당통합이 이와같이 기득세력의 기득권확보로 연결되지 못하자 기타의 기득세력들은 YS정권의 사정개혁 등에 대해 경계심을 갖게 되었으며 잠재적인 반 YS세력으로서 약점만 잡혔다하면 강도높은 비판의 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다.셋째,야당의 정부비판은 당연하며 더 논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과연 YS정부가 비판의 목소리 크기만큼 잘못하고 있는가? YS정부가 과거 정권보다 더 못한다는 말인가? 광주사태와 같은 천인공로할 만행을 저지르고,정권연장을 위한 내각제 개헌에만 골몰하여 세상만사가 물에 떠내려가고,오합지졸의 집단 이기심으로 사업장마다 파업으로 해가 뜨고 해가 지던 과거의 정부가 더 잘 했단 말인가? 천만의 말씀이다. 그러하나잘 해왔다고 하더라도 YS정부는 더 잘해야 하고,잘 못해왔다고 하더라도 더 잘해야 한다.이유는 자명하다.건국 50년만에,긴긴 민주화 투쟁끝에 성취된 문민정부가 실패로 끝난다면 인간 삶에 있어서 사회적 이상과 도덕적 지조와 희생적인 노력의 의미는 어떻게 되어버린다는 말인가! YS문민정부가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이탈하려는 원칙을 다시 바로 세우고 불만세력을 좀더 포용하며,악의 세력에 대해서는 좀더 단호해야하며,미래에 대비하여 좀더 적극적이고 좀더 창조적이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2차대전이후 서독에서 아데나워정부가 성공을 거둠으로써 독일 국민의 의식으로부터 과거 나치스정권의 효율성에 대한 향수를 씻어낼 수 있었고 민주주의의 가치들이 자리잡아 갔던 것이다.이 나라의 장래를 진정으로 걱정하는 국민이라면 YS문민정부가 아데나워 정부처럼 성공을 거둘수 있도록 격려하고 돕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 해양법(외언내언)

    해양에 관한 모든 국제협약을 한데 묶은 유엔해양법이 16일 발효됐다.일상생활과 즉각적으로는 연계되지 않는 분야여서 좀 막연한 법처럼 보일지 모르나 실은 대단한 법이다.이 법은 그동안 「유엔헌장이래 가장 웅대하고 포괄적인 국제협약」이라고 불려왔다.이 협약 성립에 27년이나 걸렸다는 것만으로도 그 대단함을 알 수 있다. 더 정확히 역사를 따지자면 1945년부터 시작된다.이해 9월 트루먼 대통령은 미국의 연안에 대한 광범위한 관할권을 선언한다.뒤따라 각국의 인접해양 주권선언이 계속되고 우리도 52년 「평화선」을 선포했다.이 과정엔 주로 영해폭이 문제였으나 67년에 유엔총회가 「말타」선언을 내놓게 된다.이 선언으로 해저위원회가 만들어진다.연안영토로부터 해저자원의 장악단계로 나서게 된 것이다. 영해폭을 3해리에서 12해리로 확장하고 2백해리 경제수역을 인정하는 해양법은 82년에 채택됐다.그동안 1백59개국이 서명은 했으나 비준은 또 미루었다.미국·영국·독일등이 더 주춤거렸다.규정에 의한 60개국 비준이 11년 지난 93년에 채워졌다.다시 1년후인 이제 겨우 발효가 된 것이다. 마지막 남은 「세계의 보고」가 바로 「바다」.선·후진국을 막론하고 이해상충의 문제가 아니라 새로운 영토 싸움을 시작한 것이다.「바다분할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이 비준기간에 해양의 문제는 또다른 차원을 맞게 됐다.오염의 상황이 심각해진 것이다.92지구환경회의에서 내놓은 원칙에 「해양법에 대한 유엔협정은 해양오염을 막고,조절하고,이를 위해 싸울 의무가 있다」는 공격적 표현까지 사용됐다.「전세계적으로 오염자 지불원칙이 지지를 받고 있으므로 개별국가법이나 국제법등에 이를 명시해야 한다」는 요구도 있었다. 영해·접속수역·경제수역·대륙붕·해양오염·심해저·해양자원탐사등 세분된 항목별 전문가를 확보하는 일부터 해야 할 터인데,잘되고 있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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