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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광장] 왜 싹쓸이 일까

    총선 직후 영남지방에 다녀올 기회가 있었다.한나라당이 아니면 전혀 발을붙이지 못하는 영남 정서를 피부로 느끼며 착잡함을 금할 수 없었다.공천후유증,신당창당,지역감정 재현 등의 숱한 사연을 안고 시작되었던 총선은 2000년 첫 선거라는 거창한 기대에 걸맞지 않다.오히려 미래의 한국정치 발전에는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먼저 이번 선거에서 지역주의는 왜 이토록 활개를 치면서 영남지방에서 싹쓸이 판을 만들었는가 하는 점이다.선거에서 게임의 법칙을 어기는 것이 용납되는가.지난 대선에서 이인제 후보는 신한국당의 이회창 후보에게 승복하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신한국당에게 대선 패배를 안겨준 장본인으로 지목되고 있다.따라서 이인제 후보가 선대위원장으로 뛰는 당은 밀어줄 수 없다는간단한 논리가 영남인들의 감정을 지배한다. 이인제 선대위원장은 충청권과 수도권의 득표활동에 도움을 주었고 이에 따라 민주당이 전국당으로 발돋움하는 발판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그래서 대권경쟁에 나설 수도 있는 대다수 중진들이 이번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만큼 이위원장은 향후 대권을 향해 유리한 고지를 점거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영남권의 거부정서를 감안하여 전체적인 표향방의 득실을 따진다면오히려 영남권의 결속을 강화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공천에 탈락한 다수의 중진으로 구성된 민주국민당이 ‘제2의 이인제’라는 비방을 들으며 영남권에서 단 하나의 의석도 확보하지 못한 것을보면 더욱 자명해진다.여당의 이인제 선대위원장 선임은 적어도 영남권에서는 통하지 않는 악수였던 것이다. 이것은 한나라당의 이회창 대표가 고와서 밀어준 것이 아니라 ‘반DJ’ 표출의 결집력을 보여준 것이다.비록 ‘비(非)이회창’인 분위기를 감안하더라도 한나라당이 ‘반DJ’를 표방하는 한 대안부재인 상황에서 영남표는 한나라당에 몰리게 되어 있다. 다음으로 총선 3일전의 남북정상회담 합의 발표도 이번 선거에 영향을 미친싹쓸이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물론 일부 지방과 수도권의 경합지역에서 이초대형 뉴스는 여권에 다소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대다수의 국민들이 한반도 문제해결을 위해 남북정상회담에 거는 기대가 그만큼 크기 때문에 그 자체에 대해서 비판적일 필요는 없다.그러나 하필 왜 총선 3일전에발표를 했어야 했느냐는 것이다.따라서 반작용의 측면에서 보면 ‘신북풍’논란을 불러일으키며 관권선거 시비를 낳았고 오히려 야권의 위기의식을 일깨우기에 충분했다.영남권이 똘똘 뭉칠 수 있는 빌미를 제공했다는 비판을받을 만한 것이었다. 영남권에서는 뭉치면 싹쓸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되어 이를 대선에까지 연결시키려 할지 모른다.그리고 호남권보다 월등히 많은 영남권의 의석수와 인구를 감안할 때 다음 대선에서도 숫자적인 우세를 발휘하려 할지 모른다.비록 지역주의 타파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이를 넘어설 수 없는 한계에대한 안도감이 있을지 모른다.그래서 영남인들은 오히려 향후에도 이인제 후보를 상대하는 것이 더욱 쉬울 수 있다는 인식을 가질 수도 있다.이같은 상황에서는 결코 지역대립을 넘어선 선진정치를 지향할 수 없다.현 상태로 방치한다면 이번의 싹쓸이 현상은 영영 치유불능의 상태로 골만 깊어질 수 있다.지역감정의 벽은 도저히 넘어설 수 없는가. 문제는 ‘인사’로 귀결된다.영남 출신이 현 정부에서 현저히 차별받고 있다는 인식이 지워지지 않는 한,명목상의 탕평책으로는 풀어질 수 없는 영남인들의 불만이 대선으로까지 이어진다면 국가 화합차원의 어떠한 정책도 무용지물일 수밖에 없다.또한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기를 바라는 염원에는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이의가 있을 수 없다. 그러나 민족사적 획기적인 사건이 정권유지 차원의 책략에 이용될 수밖에없다면 결코 국민적 공감대를 이끌어낼 수 없다.싹쓸이판을 넘어설 수 있는경륜과 지혜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安 仁 海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 ·국제정치학
  • 4·13 이후/ 특별좌담

    대한매일은 14일 오석홍(吳錫泓)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와 손봉숙(孫鳳淑) 한국여성정치연구소 이사장,황태연(黃台淵) 동국대 정외과 교수 등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16대 총선후 정국 및 정치개혁 방향’을 주제로 좌담회를 가졌다.참석자들은 시민단체의 낙선운동이 이번 총선에 미친 영향과 총선 후 정치개혁,남북관계 등 정국현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손봉숙이사장 이번 선거는 투표율이 낮은 게 특징입니다.역대 국회의원 선거를 보면 할 때마다 5%씩 낮아져 15대때는 63%대로 낮아졌고 이번에는 57%대까지 떨어졌습니다.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냉소주의,무관심이 작용한 결과입니다.더구나 결과를 보면 지역주의가 뿌리깊게 박혀있습니다.지역주의 심화는 한국정치가 풀어나가야 할 중요한 과제입니다. 반면 후보들에 대한 신상검증은 긍정적인 효과를 거뒀다고 봅니다.병역·납세·전과 공개로 유권자들이 후보들의 됨됨이를 검증할 수 있었습니다.반면정책대결은 거의 없었던 점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혼탁·금권선거가 여전했던 것도 문제였습니다. ●오석홍교수 이번 총선을 통해 나타난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함께생각해 봤습니다.후보검증 과정과 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은 유권자에게후보들을 다시 한번 평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만큼 긍정적으로 평가할만합니다. 386세대를 비롯한 참신한 정치신인들을 많이 발굴한 것도 큰 수확입니다.몇몇 여성후보들이 지역구에서 당선되는 등 여성의 진출이 과거에 비해 두드러진 것도 긍정적인 변화입니다.수도권을 중심으로 두드러지게 나타난 인물중심의 후보 선택도 특정 당이나 지연·학연 위주의 선거풍토를 벗어나는 발전적인 계기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선거 전과정을 통해 드러난 지역갈등과 같은 정치적 앙금은 결과적으로 더 심화된 상태인데 이것이 정치적 불안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습니다. ●황태연교수 시민단체의 낙선운동이 역사상 처음으로 벌어진 선거였습니다. 처음이라 그런지 명단을 너무 남발해서 걱정들이 많았습니다.그러나 나중에20여명으로 압축해 집중낙선운동을 벌였는데상당히 주효했던 것 같습니다. 대상 지역 중 7∼8곳은 실패하고 수도권 등 거의 전 지역에서는 성공을 거뒀습니다.다만 시민단체가 네거티브 캠페인을 하니까 투표율을 떨어뜨리는 의도치 않은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정치인은 ‘다 몹쓸 사람’이라는 인식을심어줘 유권자들이 선거로부터 이탈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이대로라면 다음번 선거의 투표율은 50% 이하로 갈 수도 있습니다.투표불참자에게 벌금형을내리는 선거법 개정이라도 필요하지 않나 봅니다.기권의 자유를 보장한다는얘기도 있지만 기권자도 투표소까지 나와 무효표를 만드는 노력이라도 해야합니다. 정책선거가 잘 안됐다는 비판에는 동감입니다.언론이 특히 대오각성해야 합니다.여야의 비방은 마구 실으면서 정책은 각 당이 계속 내놓아도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손이사장 시민단체가 열심히 활동했지만 젊은 층을 투표장으로 끌어내지못한 것은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민주노동당,청년진보당 등 진보세력이 원내 진출에 실패해 우리 사회의 보수의 벽이 여전히 두텁다는 것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특히 시민운동이 낙선운동에만 너무 초점을 맞추다 보니 환경운동,여성운동,소비자운동 등 부문별 정책 부각에는 소홀했던 것 같습니다.통일된 낙선운동에는 성공했지만 다양성을 살리는 데는 실패했다는 아쉬움이남습니다. ●오교수 이번 총선을 평가하면 저는 여야 모두 승리했다고 생각합니다.한나라당은 원내 제1당을 유지했고 민주당도 수도권의 약진을 바탕으로 의석수를 늘리는 한편 영남권을 제외하고 고른 득표를 해 지역적 한계도 다소 벗어났습니다.다만 이번 선거를 통해 더욱 뚜렷이 드러난 영호남의 지역색은 여야모두 허심탄회하게 받아들이고 해결책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지역감정이 드러난 것을 비관적으로 보고 무조건 비판만 할 것이 아니라 무엇이 문제인지를 파악하고 해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여야 모두 선거에서 승리했다는 여유있는 마음을 갖고 극단적인 대립구도를 탈피해야 합니다. ●손이사장 한나라당은 제1당이 됐고 민주당도 수도권에서 선전했습니다.하지만 영남과 호남을 보며 많은 사람이 답답한 심정을 느꼈을 것입니다.호남은 늘 몰표를 줘서 익숙하겠지만 영남이 이 정도로 몰표를 준 것은 두 가지측면에서 생각해야 합니다.우선 김대중(金大中)정부에 대한 영남인의 정서를 읽어야 합니다.‘친(親)이회창(李會昌)’이 아니라 ‘반(反)DJ’ 정서가 표출된 것으로 봅니다.민국당이 부진한 것도 영남지역 사람들이 민국당을 찍으면 민주당을 도와준다는 생각에 똘똘 뭉쳤기 때문입니다. 야당은 제1당이 된 데 만족하지 말고,정책적으로 밀어야 할 것은 여당과 공조하는 등 수권정당으로서의 자세를 보여야 합니다. ●황교수 한나라당도 결과적으로 잘 싸웠고 민주당도 의석수가 상당히 늘었습니다.의석이 273석으로 준 것을 감안할 때 현재 98석인데 20석 가까이 많은 115석을 얻었으니 남는 장사를 했습니다.민주당은 특히 영남지역의 기대했던 두 곳은 실패했지만 나머지 지역에서 의석을 얻어 지역정당을 탈피하는 데 성공했습니다.반면 한나라당은 지역적인 측면으로 치우쳐 영남정당으로편향된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습니다.민심을 따라간 게 아니냐는 얘기도 있지만 민심이 지역주의적이면 따라가지 말고 고쳐야 합니다.그렇지 않으면 포퓰리즘에 빠져 나라가 결딴납니다.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따른 표심 움직임도 주목할 만합니다.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여당을 밀어 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정반대 현상이 일어났습니다.영남권의 견제심리가 발동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이같은 민심의 흐름을 볼 때 향후 여야관계는 대단히 어려울 것으로 예측됩니다.전통적인 해법으로는 풀어나가기 힘들 것으로 봅니다.오는 6월 남북정상회담은 여야가 어우러진 의견을 갖고 임해야 하는데 뭔가 이성적인 차원에서 애국심을 진작시키는 정치혁신 내지는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손이사장 한나라당도 이기고 민주당도 이겼다는 평가는 숫자로만 보면 그렇습니다.그러나 지역주의 면에서 보면 두 당 모두 실패했고 부끄럽게 생각해야 합니다.한나라당은 영남을 싹쓸이했고 민주당도 사실상 호남에서 마찬가지입니다.지역주의가 정상회담 개최라는 국가적 호재를 집어삼킬 만큼 엄청난 위력을 발휘했다는 점에서 여야 정치인,국민 모두 반성해야합니다. ●황교수 지역주의 완화를 위해서는 선거법 개혁이 필요합니다.1인2표제,정당명부제가 좌초한 것을 두고 시민단체가 아쉬워했는데,너무 선거일에 임박해 하려고 했기 때문에 그랬습니다.이번 16대 첫 임시국회에서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그래야 호남에서 한나라당이,영남에서 민주당도 입지가생깁니다.또 정치신인의 정치진입도 가능해집니다. 선거연령을 19세로 낮춰 젊은 사람들을 당당한 유권자로 선거에 끌어들이는 개혁도 필요합니다.시민단체들의 선거관련 활동 범위도 제한돼있는데 넓히는 쪽으로 바꿔야 한다는 생각입니다.국가보안법을 손질해야 하고 인권법 등시급한 과제도 16대 국회에서 다뤄야 합니다. ●손이사장 사실상 현행대로라면 전국구 리스트를 체크할 방법이 없어 ‘전국구(錢國區)’라는 말까지 나옵니다.1인2표제에 비례대표의 직능성을 살려야 유능한 국회의원을 배출할 수 있습니다. 지난 번 선거법도 코앞에 두고 개정돼 관리하는 데 어려움 있었습니다.적어도 선거 1년전에는 통과돼야 합니다.이밖에 정당법,정치자금법등 관련 정치개혁입법도 손질이 필요합니다.경제안정,빈부격차 해소 등도 16대 국회가 중요하게 다뤄야 할 일입니다. ●오교수 선거운동기간 동안 낙천·낙선운동에 주력했던 시민운동이 이제부터는 국회활동에 대한 감시로 전환돼야 합니다. ●손이사장 21세기에 시민단체의 확장은 불가피합니다.이번 총선에서도 시민연대가 보여준 선거운동은 정치권에 대한 신뢰를 형성해 나가고 올바른 정치인 양성과 신뢰구축이라는 사회자본 형성에 긍정적인 효과를 거뒀습니다.그러나 정부가 시민단체의 지원을 정권연장이나 그런 의도 없이 해야 합니다. 시민연대도 이제 선거가 끝났으니 평상으로 돌아가야 합니다.시민연대는 총선기간 동안 한개의 정당같은 역할을 한 게 사실입니다.일부 도에 넘는 일을 했지만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많아 국민으로부터 지지를 받았던 것입니다. 시민단체도 이제는 본연의 자리에서 충실해야 합니다.2000년 첫 4개월을 선거에 밀려 보냈으니 지금부터는 새롭게 시작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황교수 21세기는 고령화 사회라고 하고 비경제활동인구도 늘어납니다.경제활동인구가 부양해야 할 인구가 늘어나는 것은 국가 위기의 커다란 징후입니다.행정부가 하던 일 중에 비효율적인 것을 시민들이 책임지고 할 수 있도록 활성화해야 합니다.그렇지 않으면 일하지 않고 노는 인구가 많아집니다.비경제활동인구를 ‘소시얼 캐피털(social capital·사회자본)’로 활용하기위해서는 국가차원에서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합니다. ●오교수 정치와 행정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느냐는 중요한 문제입니다.그동안 정책적으로 어긋나면서도 정략적으로 개입돼 행정 전반에 혼란이 일었던 경우가 많았습니다.현재도 부처 통폐합 문제 등 뒤틀린 행정개혁을 바로잡는 것이 시급한 상태입니다.장기적으로는 행정체제를 유연화·연성화해 국민과 행정 사이의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어야 합니다.이번 선거에서는 후보자 검증 등 부정부패 척결에 대한 국민적 의지가 어느 때보다 높았습니다.이런 시대적 추세에 발맞춰 각종 행정정책도 말로만 끝나지 않고 실질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당을 초월해서 정치권이 합심해야합니다. ●황교수 남북관계와 관련해서는 ‘디플로매틱 테크닉(diplomatic technique·외교협상술)’이 필요합니다.우선 당장 어려운 대목은 정상회담이 합의되었다해도 북한 김일성 주석의 조문문제가 불거지게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우리측이 조문을 안하면 회담분위기가 굳어질 수밖에 없습니다.반면 조문을하면 남쪽에서 엄청나게 시끄럽고 골치아픈 일이 벌어질 것입니다. ●오교수 정부가 남북정상회담 합의를 공식발표했지만 6·25를 체험한 세대들이 아직 생존해있는 상태에서 대북문제는 어려운 문제입니다.전체주의 국가가 아닌 만큼 수많은 의견들이 나올 수 있을 것입니다.변혁적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정치권의 능력이 절실한 때입니다. ●손이사장 남북문제를 더 이상 보수·진보 이분법으로 봐서는 안됩니다.대통령도 야당총재를 국정파트너로 보고 남북문제를 잘 설명해주고 설득할 건설득해야 합니다.깜짝쇼만 할 일이 아닙니다.야당도 협조할 것은 최대한 하면서 남북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정리 김성수 이상록기자 sskim@
  • 페루 후지모리 권력 약화 불가피

    알베르토 후지모리 페루 대통령(61)은 3선에 성공하더라도 막강한 권력을이어갈 수는 없을 것 같다.6월의 결선투표에서 이기더라도 올해안에 권좌에서내려와야 할 지도 모른다는 그로선 최악의 분석도 나오고 있다. 페루 전문가들은 후지모리 대통령이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에 실패한데다 선거부정으로 치명타를 입어 정치적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최대 지지세력인 군과 경찰도 관권선거에 반기를 들었고 국민분열의 책임을 져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심각한 선거 후유증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미국과 유럽연합,미주기구(OAS) 등 국제사회도 정치·경제 제재를 공언하고 있다.OAS는 ‘남미 민주화’를 역행시킨 후지모리 정권이 결선투표에서 부정선거를 재연하면 합법성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공식적인 입장 발표를 유보하고 있는 후지모리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저녁 AP와의 기자회견에서 “결선투표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말했다. 그러나 페루 출신 정치학자인 미국 델러웨어 대학의 훌리오 카리온은“1차 선거에서 드러난 선거부정은 후지모리 대통령의 이미지에 치명적 타격을 입혔다”며 “결선투표에서 당선되더라도 올 연말까지 권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군부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국제문제 전문가들은 군부 불만에 따른 정치적 위기를 경고했다.이들은 군 고위급의 잇달은 모임이 포착되고 있고 대선이 결선투표까지 가게 된 것도 군부가 ‘중립’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공명선거를 요구하는 국내외 압력에도 불구하고 결선투표는 1차때보다 혼탁할 것으로 현지 전문가들은 내다본다.페루의 정치분석가 페르난도 투에스타는 “결선 투표결과는 1차와 마찬가지로 후지모리가 박빙의 차로 승리하거나압승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선거조작을 우려했다. 90년대초 수천%대의 살인적 인플레이션으로 대변되는 경제위기와 좌익의 테러위협으로부터 페루를 구한 지도자로 평가받아온 후지모리 대통령.10년간의 최고 권좌에서 명예롭게 퇴진하는 대신 불법적 장기집권을 택한 그는 국내외의 거센 반발과 고립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균미기자 kmkim@
  • 도이치은행 서울銀 경영참여

    세계 최대은행인 도이치은행이 서울은행의 경영정상화에 참여한다. 금융감독위원회는 14일 서울은행의 경영정상화를 이른 시일내에 추진하기위해 도이치은행과 구조개선 자문계약을 체결했다.도이치은행은 통상적인 기술자문만 하는 게 아니라 포괄적으로 경영 일반에 관해 참여한다. 도이치은행은 서울은행에 지분참여는 하지 않지만 서울은행의 경영정상화방안도 제시한다.서울은행장 후보를 정부에 추천하고 여신심사·위험(리스크)관리·영업전략 등 주요부문의 전문가는 직접 파견하기로 했다. 금감위 진동수(陳棟洙) 증권선물위 상임위원은 “도이치은행은 지분참여는하지 않기 때문에 위탁경영 성격은 아니지만 단순한 기술적인 자문만 하는것은 아니다”라면서 “신인도(信認度)가 높은 도이치은행이 서울은행 경영정상화에 참여하므로 서울은행의 신인도도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정부와도이치은행의 계약기간은 일단 연말까지다.서울은행의 올해 경영성과 등을 감안해 처리방안이 결정된다. 곽태헌기자 tiger@
  • “선거사범 3개월내 기소”

    대검 공안부(부장 金珏泳)는 13일 제16대 총선 투·개표 작업이 마무리되는 즉시 선거사범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키로 했다.검찰 관계자는 “그동안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거나 선거법상의 후보자 신분보장 규정 때문에 미뤄왔던 후보자들의 소환에 나서 혐의가 확인된 관련자는 3개월안에 기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특히 지역감정 유포 등 흑색선전,금품살포,선거폭력사범 등에 대해서는 철저한 공소유지를 통해 죄질에 따라 당선 무효가 되도록 중형을 구형키로 했다. 검찰은 이날 현재 전국에서 1,362명의 선거사범을 입건,53명을 구속하고 41명을 불구속기소하는 한편 1,283명을 수사중이라고 밝혔다.입건자수는 15대총선 같은 기간의 839명에 비해 62% 늘어난 것이지만 구속자는 44%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금권선거 519명 ▲흑색선전 190명 ▲선거폭력 87명 ▲불법선전 267명 등이다.정당별로는 ▲민주당 252명 ▲한나라당 248명 ▲자민련 127명 ▲민국당 45명 ▲무소속 679명으로 집계됐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증권거래법 위반사실 신문공표 의무화

    다음달 1일부터 상장법인과 코스닥 등록법인들은 공시 등 증권거래법을 어겨 조치를 받을 경우 위반사실을 신문에 공표해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13일 증권시장 참여자를 보호하고 공정거래질서를 확립하기위해 증권거래법에 규정된 의무를 위반하는 경우 ‘위법내용의 공표요구’조치를 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위법내용의 공표에 관한 운영기준’을 마련했다. 증권거래법을 위반해 금융감독위원회나 증권선물위로부터 조치를 받는 상장법인과 협회등록법인은 공표요구를 받으면 위반과 조치내용을 30일 이내에정관에서 정한 중앙일간지에 게재해야 한다.또 신문공표와 별도로 증권거래소나 코스닥시장에도 조치받은 사실을 공시해야 한다. 신문공표의 크기 및 게재매체수는 조치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위반 정도가심할 경우 복수의 신문에 게재해야 한다. 금감원은 공표요구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당초의 법위반행위로 검찰에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사설] 平常으로 돌아가자

    마침내 4·13총선이 끝났다.굳이 ‘마침내’라는 말을 덧붙이는 까닭은 많은 국민들이 이번 총선 과정을 지켜 보면서 선거가 하루라도 빨리 끝났으면하고 바랐기 때문이다.국민들은 이번 총선을 계기로 우리 정치가 새로운 틀을 세우기를 열망했다.그러나 정치권은 관권·금권선거 시비에다 지역감정자극,흑색전전,인신공격 등 지난날의 작태를 재연하는 데 그쳤다.선거가 유권자들과 후보들의 합작으로 이뤄지는 정치행위라는 점에서 선거판의 저질화에는 국민들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고 할 것이다. 법정 선거운동기간은 16일간이지만 사실상 올해는 정초부터 총선정국에 진입해서 오늘에 이르렀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것이다.선거철이면 으레정부는 선심성 행정을 하고 국민들의 사소한 법규 위반에는 관대하게 마련이다.이번 총선도 예외가 아니다.그에 따라 사회 전반에 걸쳐 기강이 해이해진것이 사실이다.이번 총선에서는 2,300여건의 선거법 위반이 적발됐다.이같은 수치는 지난 15대 총선의 3배에 달한다.선거문화를 새롭게 일으켜 세우는것은 국민적합의다.정부는 선거법 위반 사범을 끝까지 추궁해서 새로운 선거풍토를 확립해야 한다. 이번 총선에서는 총선연대의 낙천·낙선운동 등 시민단체들의 유권자운동이전에 없이 활발히 전개됐다.그 결과 국민들은 정치의 주체가 국민이라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확인할 수 있었다.그러나 이같이 긍정적인 측면만 있던 것은 아니다.총선 정국을 틈탄 각종 이익단체들의 파업이 잇따랐다.정부의 의약분업 시책에 반발하는 의사들의 파업,의료보험통합에 반발하는 직장의료보험 노조의 파업,대우자동차 해외매각에 반대하는 4개 자동차사 노조의 파업등이 그것이다.이같은 파업은 국민을 볼모로 잡는 것으로 결코 용납될 수 없다.그럼에도 정부는 총선을 의식해서 이같은 파업들에 강력히 대응하지 못했다.구제역 사태와 영동 산불 사태에 정부가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것도총선을 지나치게 의식했던 탓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제 총선이 끝난 만큼 정부는 총선 정국을 벗어나 통상적인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정부뿐 아니라 사회 전반이 하루빨리 평상으로 돌아가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들떠있던 총선 분위기를 떨쳐버리는 일이무엇보다 중요하다.선거는 가끔씩 있는 일이고 생활은 항시적이다. 그리고사회는 평상적인 법질서 테두리 안에서 유지된다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 선택 4·13/ 선거전 마지막날 각당 움직임

    선거일을 하루앞둔 12일 각 당에는 비장함마저 감돌았다.선거전에 대한 평가나 판세분석에 대한 언급도 가급적 자제하는 등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일제히 자당 후보들을 선택해줄 것을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총선의 의미와 선거후 국정운영 구상 등을 밝히며 ‘도와달라’,‘지지해달라’는 말을 거듭했다. ●민주당. 남북정상회담 발표로 인한 막연한 기대 심리 확산을 자제하려는 모습이 역력했다. 김한길 총선기획단장은 “이로 인해 상대표의 결집과 지지표의 해이현상이우려된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남북정상회담이 우리 민족 전체에 중대한사안인 만큼 이것이 투표에 반영되는 게 옳다고 본다”며 정상회담이 호재(好材)로 작용하기를 바랐다. 그는 특히 남북정상회담 성사 발표가 ‘신북풍’이라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북풍은 4년전 북한 인민군이 금방이라도 쳐들어올 것처럼 매일 떠들어대다가 선거가 끝나자 신기루처럼 사라져버린 일을 말한다”며 “4년전의 북풍과 남북정상회담을 비교하는 것은 가당치 않다”고거듭 일축했다. 서영훈(徐英勳)대표도 “7∼8석 지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지만 오늘,내일 반전이 있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은 “남북정상회담에서 최대 성과를 이끌어내도록 정부를 뒷받침해 이산가족 상봉이하루 빨리 실현되고 양측간 경협의 성과가 국민 모두에게 골고루 돌아가도록하겠다”며 지지를 부탁했다. 그러나 사소한 실수나 여당 견제심리를 자극하는 언행만으로도 선거구도 전체를 그르칠 수 있다고 판단한 듯,구체적인 목표 의석을 밝히지 않는 등 선거 전망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내부적으로는 남북정상회담 성사 발표 이후 경기 및 강원 북부,인천 일부지역 등 수도권 초경합지역에서 미세한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박빙 또는 경합우세 지역에서 ‘안정화’효과를 가져왔다는 분석이다. ●한나라당. 선거전 전반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높다.여당이 금권·관권선거에 더해막판 남북 정상회담 바람을 선거전에 이용하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공식적으로는 정상회담소식이 총선에 별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서청원(徐淸源)선대본부장은 12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정상회담과 총선 투표와는 별개”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오히려 막판 여당의 금권·관권선거를 최대 변수로 꼽았다.박창달(朴昌達)선대위 상황실장은 “끝까지 금권·관권선거만 방어한다면 변동은없을 것”이라고 밝혔다.여권이 정상회담으로 유권자의 관심을 몰고 가 금권·관권선거를 희석시킨다는 주장이다.하지만 당내 기류는 심상치 않다.“판단하기 어렵다”는 유보적인 반응에서 “민주당이 제1당이 되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이 점차 팽배해지고 있다.남북정상회담이라는 ‘쇼크요법’이 경기북부와 강원북부 등 ‘안보벨트’지역외에도 수도권 부동층의 표향방을 민주당으로 향하게 한다고 보고 있다.한 당직자는 “수도권에서 5석 안팎의 경합지역이 민주당에 넘어가면 득표율차까지 감안할때 결국 10여석의 마이너스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걱정했다. 당내에서는 확보가능한 지역구 의석을 101석 정도로 내다봤다.지난 주말과비교한다면 5∼10석정도줄어든 수치다. 한나라당은 이날 밤 늦게 여의도 당사에서 선거전략회의를 열어 민주당에 의한 금품살포 가능성에 대비하는 등 극도의 긴장감 속에 공식선거운동 기간의마지막 날을 보냈다. ●자민련. 한마디로 ‘악전고투’의 연속이었다는 자체 평가다.시민단체의 낙선대상자발표 이후 연이은 후보의 납세·병역·재산·전과 공개에 정신없이 대응하느라 당의 이념과 정체성을 유권자에게 제대로 알리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선거 초반 정책대결에서 소외된 약점을 만회하기 위해 총선 후 자민련의 거중조정 역할을 강조한 ‘신안정론’을 제시했지만 선거이슈로 부각시키는 데실패했다.다만 이한동(李漢東)총재가 주창한 ‘중부정권 창출론’은 수도권득표율을 일부라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막판 남북정상회담 개최 발표뉴스 때문에 보수성향의 부동표 공략과충청권 득표전략에 큰 차질을 빚은 것으로분석하고 있다.당내에서는 15대때와 달리 지역구 25석을 넘기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를 통해 일찌감치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양당구도가 굳혀진 것이 가장 결정적인 이유다. 그러나 부동층 가운데서 ‘반(反)DJ,비(非)이회창(李會昌)’성향의 유권자들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해준다면 기대 이상의 성과도 가능하다고 기대한다. ●민국당. 자체분석결과 영남권의 상승세가 선거막판 탄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영남권에서 7∼8석,강원지역에서 1석 등 10석 정도는 무난한 것으로 보고있다.당은 당선자에게 붙여주는 무궁화를 50개 준비하는 등 막판 선전에 기대를 걸고 있다.지역구에 출마하지 않는 당 최고위원들은 마지막까지 지원유세에 나서는 등 혼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민국당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선거였다고 자평했다.후보들의 병역·납세·전과에 관해 다소 문제점이 발견됐지만 다른 당보다 먼저 과감한 조치를취함으로써 도덕적 우위를 점했다고 보고 있다.또 늦은 출발에도 불구 영남권에 ‘한나라당으로서는 정권교체가 어렵다’는 인식을 심는 데 성공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당의 창당취지인 1인보스정치 타파를상당부분 실현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최고위원 회의를 부산과 대구 등 지방에서 개최함으로써 가시적으로나마당의 민주화를 보여준 것으로 자평했다.그러면서도 관권·금권선거가 여전히행해졌다는 점을 우려했다.특히 “한나라당의 금권선거에 여당이 겁을 낼정도였다”면서 한나라당의 비도덕성을 비난했다. ●군소정당. 민주노동당,한국신당,청년진보당 등은 선거전 전반을 ‘대체로 만족할만하다’고 평가했다.그러나 금권·관권선거가 사라지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실망감을 드러냈다.이들은 또 후보자의 병역,재산,전과 공개를 통해 유권자에게보다 많은 정보를 제공했다는 점을 평가했다.그러나 이로 인해 정책·이념대결이 아닌 인물위주 선거가 됐다는 점을 아쉬워했다. 민주노동당은 ‘원내진출’이라는 기대감으로 상당히 고무돼 있다.울산 북구에 출마한 최용규(崔勇圭)후보를 ‘원내진출 가능성 1호’로 보고 있다.또권영길(權永吉·경남 창원을)후보도 오차범위내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최대 3석까지 확보 가능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국신당은 김용환(金龍煥·서천 보령)대표 등 3명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1인보스정치 타파와 3김정치 청산이라는 목표를 어느정도 달성한 것으로 평가했다.그러나 민국당의 출현으로 기대만큼 주목을 받지 못한 점을 아쉬워하는분위기다. 청년진보당도 어느정도 만족하는 분위기다.당선가능지역은 없지만 지지율상승에 자위하고 있다.득표율이 2%에 못미쳐 당이 해산되더라도 다시 창당준비위를 구성,활동을 재개할 방침이다. 최광숙 박준석 이지운기자 bori@
  • 선택 4·13/ 4黨지도부 회견

    ●徐淸源 한나라 선대본부장. 지난 2년여 김대중(金大中)정권이 저질러온 국정파탄을 준엄하게 심판해서국가가 불안해지고,국민이 고통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헌정사상 최대의 금권·관권선거를 자행함으로써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공명선거의 어린싹을 잘라버린 현 정권의 총체적 부정선거에 대해 단호하게 심판해야합니다. 김대중정권은 지금 장기집권 음모를 암암리에 진행시켜 나가고 있습니다.그음모의 초석을 이번 총선에서의 승리에 두고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시켜 왔습니다.장·차관으로도 부족해서 대통령이 직접 표줍기에 나서는 전무후무한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급기야 선거를 불과 사흘앞두고 남북정상회담 개최 합의를 발표,국가와 민족의 안위가 걸린 남북문제까지 총선에 이용하는 간교함을 드러냈습니다.구제역파문과 대형산불사태가 일어났는데 누구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습니다. 국정파탄을 막고,난마처럼 얽힌 국가적 대사를 추스려 나가기 위해 건전한대안세력,강력한 견제세력이 필요합니다.선거가 끝난 뒤 관권선거에 대해국정조사권을 발동,책임을 묻고,금권선거에 대해서도 당의 진상조사위원회를구성,법적 처벌을 요구할 것입니다. ●李漢東 자민련 총재. 이번 4·13총선은 지난 15대 선거보다 선거법 위반사례가 60%이상 증가할정도로 금권과 관권이 난무하는 혼탁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국민여러분에게 심려와 불안을 끼쳐 드리고 있는 강원지역 산불과 구제역 등 국가적 재난이 초래되고 있고 또한 각종 이익집단의 파업이지속되고 있습니다.이는 현 정권의 총체적 행정부재에서 야기된 것이라 할수있습니다. 선거 3일을 앞두고 남북정상회담 합의 내용을 발표함으로써 민족의 문제까지 선거에 이용하여 이번 총선의 쟁점을 흐리게 하고 국민의 선택을 왜곡시킬 수 있는 불행한 사태에까지 이르렀습니다.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다수당이될 경우,16대 국회는 15대보다도 더욱 혼란스럽고 급진세력이 판치는 엄청난파행국회가 될 것입니다.더욱이 차기 대선을 앞둔 국회이기 때문에 양당의끝없는 극한대결이 전개되어 정국이 매우 혼돈스럽게 될 것입니다.자민련이다수의석을 확보해야만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정쟁을 견제하고 조정함으로써정치안정과 경제도약을 기할 수 있습니다. ●李仁濟 민주당 선대위장.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지난 대선 후보 당시 ‘IMF를 1년반 만에 극복하겠다’고 내걸었고,이를 어김없이 지켜냈습니다. 이제 김대통령의 새천년민주당은 국민 여러분에게 두 번째 약속을 드립니다. 중산층과 서민을 살리고,빈부격차를 줄이는 일에 앞장 서기 위해 3개년 계획 추진위원회를 구성,국민기초생활 보장,소득분배 개선을 위한 조세개혁 등을 내용으로 한 생산적 복지를 본격 추진하겠습니다. 특권층을 없애겠습니다.병무비리를 척결하고,투명한 조세행정으로 상류층이서민보다 세금을 덜내는 부조리를 반드시 뿌리뽑겠습니다. 남북정상회담을 적극 뒷받침,이산가족 상봉이 하루빨리 실현되고 양측간 경협의 성과가 국민 모두에 골고루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선거에 지역감정에 얽매이지 않는 ‘유권자 혁명’을 기대하며 특히나라의 내일을 짊어질 청년 유권자 여러분의 투표 참여를 간절히 호소합니다 김대통령께서 남북정상 회담을 통해 성과를 이루고,나라와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주십시오. ●張琪杓 민국당 선대위장. 이번 선거는 유례없는 혼탁선거였습니다.특히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자기당이 다수당이 안되면 나라에 큰 일이 있는 것처럼 유권자들을 협박했습니다. 정부는 선심성 공약을 무분별하게 양산했으며 투표일 며칠전 남북정상회담합의 사실을 발표하는 등 통일문제를 또다시 선거에 이용하는 작태를 연출했습니다. DJ정권은 IMF를 극복한다는 미명하에 국부를 유출했으며 나라를 국제투기자금의 투기장으로 만들었습니다. 한나라당은 DJ정권을 견제하지 못했습니다.그 무능함을 함께 심판해야 합니다.한나라당은 사실상 수명을 다한 정당입니다.이회창(李會昌)씨가 있는 한결코 정권교체를 할 수 없습니다. 진정으로 정권교체를 이루고 국민을 대표해 새 시대를 열어갈 정당은 민국당입니다.지역과 계층,남북으로 갈라진 분열을 극복하고 야당다운 야당을 만들어 새로운 정권을 창출할 민국당을 지지해 주십시오.총선후 정계개편을 주도하고 새로운 정치문호를 열어갈 민국당 후보에게 성원을 보내주십시오.
  • 주공 상가·용지 468건 이달부터 19곳서 분양

    대한주택공사는 전국 19개 지구에서 모두 468건의 상가 및 상가용지를 분양한다. 주택공사에 따르면 이달부터 6월까지 주공이 조성한 상가 81개 점포를 비롯해 상업 및 편의시설용지 38필지,단독주택용지 348필지,유치원 용지 1필지등을 분양할 예정이다. 특히 상가는 전매가 가능해 분양 계약자의 자금 부담이 적고 노래방,금융기관,세무사무소 등의 입주가 허용된다.따라서 임대를 노린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지역별로는 구리 수택지구 5개 점포를 비롯해 수원 권선 지구 7개,수원 정자지구 6개,광주 운남 7지구 18개 등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페루대선 부정의혹 政情 혼미

    [리마·아테네·트빌리시·사라예보 외신종합 연합] 9일 치러진 페루 대통령선거에서 대규모 선거부정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자 경찰이 시위자들에 최루가스를 발사하는 등 극도의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그리스 총선에서는 집권당인 범그리스사회주의운동당(PASOK)이 간발의 차이로 승리했고 그루지야 대통령선거에서는 셰바르드나제 현대통령이 압승을 거두며 재선에 성공했으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지방선거에서는 야당이 승리를 주장했다. ■페루/ 당초 출구조사 결과 야당인 ‘페루의 가능성’당의 알레한드로 톨레도 후보가 알베르토 후지모리 대통령에게 1.6∼4.8% 앞선 것으로 나타났으나 개표 막바지 후지모리 대통령이 48%를 얻어 41.6% 득표(99% 개표 현재)에그친 톨레도에 역전한 것으로 바뀌었다. “페루는 희망이 가득찬 미래를 향한 새벽을 맞고 있다”며 일찌감치 승리를 선언했던 톨레도측 지지자들은 대규모 부정행위가 저질러졌다며 거리로쏟아져나와 곳곳에서 선거부정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페루 경찰은 “선거부정”을 외치는 한편 돌과 병을 던지면서 페루 대통령궁으로 행진하려는 시위대를 향해 최루가스를 발사하며 저지했다.톨레도 후보도 “국민의 뜻을 무시하려는 기도를 결코 용납해서는 안된다”며 시위대의 앞장에서 항의행진을 주도했다. 개표 결과가 후지모리 대통령이 앞선 것으로 나타나기는 했지만 후지모리와 톨레도 모두 과반수 획득에 실패,5월말이나 6월초께 양자간에 결선투표가불가피하게 됐다. 국제선거감시단은 선거과정에서 각종 부정이 있었다고 지적하고 결선투표가 실시되면 ‘철권통치’를 해온 후지모리 대통령이 3선 연임을 위해 부정선거를 감행할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그리스/ 집권당인 좌파 범그리스사회주의운동당(PASOK)의 승리가 거의 확정됐다. PASOK를 이끌고 있는 코스타스 시미티스 총리는 10일 새벽 총선 승리를 선언했으며,그리스 내무부는 PASOK가 총 300석중 157석,야당인 우파 신민주주의당(ND)이 126석,그리스 공산당(KKE)이 11석,좌파연합당(SYN)이 6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이는 선거전 PASOK160석,ND 103석에 비해격차가 크게 준 것이다. 93% 개표 결과 PASOK가 43.7%를 득표,42.9%를 얻은 ND에 간발의 차로 앞섰으나 그리스 선거제도는 제1당이 과반수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제1당에게 의석배분상의 특혜를 주고 있다. ■그루지야/ 에두아르드 셰바르드나제(72) 대통령이 압승을 거둬 재선에 성공했다. 중앙선거위원회는 81%의 개표 결과 셰바르드나제가 80%의 지지를 얻어 그루지야공산당 중앙위원회 서기 출신인 쥼베르 파티아슈빌리 후보(17%)를 압도적 표차로 눌렀다고 밝혔다. 셰바르드나제의 경쟁자였던 파티아슈빌리 후보는 투표 마감 직후 패배를 인정하면서도 이번 선거가 관권선거와 선거부정으로 얼룩졌다고 비난했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야당인 사회민주당(SDP)이 지방선거에서 승리했다고 주장했다.카를로 필리포비치 SDP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에서,SDP가 수도 사라예보와 투즐라,제니차 등지에서 50% 이상 득표,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제1당이 된 뒤 다른 민주 정당들과 연합해 정권을 인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보스니아 동부의 세르비아계 지역에서는 내전 지도자 라도반 카라지치의 세르비아민주당(SDS) 소속 강경파 인사들이 압도적 지지를 얻은 것으로알려졌다. 서방 국가들은 집권 이슬람 정당인 사회민주행동당(SDA)이 부패한데다 비(非)이슬람계 난민의 귀환을 저지하고 있기 때문에 다민족 정당인 SDP의 승리를 희망하고 있다.
  • 시민단체들 “참여 통한 개혁”호소

    총선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으나 선거 열기는 좀체 살아나지 않고 있다. 휴일인 9일 전국 184개 합동유세장은 썰렁했다.후보자들이 동원한 청중 외에 일반 유권자는 거의 없었다.반면 도심 근교 유원지나 공원은 상춘객들로북새통을 이뤄 대조적이었다. 이날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자양고교에서 열린 광진을 유세장에는 각 후보가 동원한 1,800여명이 참여해 맥빠진 분위기였다.후보마다 한 표를 호소하며 목소리를 높였으나 ‘박수부대’인 100∼300명만 호응할 뿐 다른 참여자들은 시큰둥한 반응이었다. 서울 송파구 잠실초등학교에서 열린 송파갑 유세장도 1,000여명의 동원된청중들이 고작이었다.특히 20대 유권자들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어린이대공원 후문 옆 선화예술고에서 열린 광진갑 연설회도 마찬가지였다. 후보간 상호 비방으로 얼룩졌고 후보의 연설이 끝날 때마다 다른 후보의 운동원들이 일제히 유세장을 빠져나가 눈총을 받았다. 주부 김영옥씨(31·광진구 광장동)는 “후보들이 비방과 실현 가능성이 전혀 없어 보이는 공약만 내걸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7일까지 실시된 총 433회의 정당·후보자 연설회 중 14회는 청중 동원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후보자측에서 스스로취소했다. 서울대공원을 찾은 회사원 한모씨(34·경기 수원시 권선동)는 “인터넷 등을 통해 출마자에 대한 공약과 약력을 모두 알고 있어 유세장까지 갈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면서 “투표는 할 생각이지만 아직 후보는 정하진못했다”고 말했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후보자의 납세와 병역 및 전과 공개 등으로 정치 불신이 더 커져 투표율 하락이 우려된다”면서 “투표는 민주시민의 권리인 만큼 꼭 참여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서울 어린이대공원은 평소 일요일의 갑절이 넘는 7만여명이 찾았다.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6만여명,과천 서울랜드와 북한산 각 3만여명,경복궁 1만여명 등으로 평소보다 20∼30% 정도 많은 행락인파가 몰렸다.총선연대 장원(張元)대변인은 “투표 참여 없이는 부패·무능 정치인 청산 등 정치개혁을이룰 수 없다”면서 “젊은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 유도를 위해 마지막까지총력전을 펴겠다”고 말했다. 조현석 전영우 이창구기자 hyun68@
  • 총선 격전지/ 경기 부천 원미을

    총선연대의 ‘낙선 대상자’ 발표 이후 혼전양상은 더욱 심화되는 분위기다.이 지역은 낙선대상에 오른 한나라당 이사철(李思哲)후보와 민주당 배기선(裵基善)후보가 15대에 이어 다시 격돌하고 있다. 한나라당 이후보는 공안검사 전력을 문제삼는 총선연대와 연일 힘겨루기를벌이고 있다.설상가상으로 천주교를 향한 이후보의 발언이 문제가 되고 있다.천주교측의 ‘고문 검사’전력 제기에 대해 “정신나간 ×”이라고 반격하는 등 원색적으로 발언한 게 빌미가 됐다.천주교측에서는 ‘저질발언’으로규정,자체 신문 등을 통해 이후보의 문제점을 홍보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상황들이 선거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유권자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후보와 배후보측은 서로 승리를 장담한다.이들은 상대후보에 대해 금권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등 과열기미마저 보이고 있다. 지난 15대총선에선 이후보가 배후보를 3,000여표차로 간신히 이겼다.이번에도 쉽게 당선자를 점칠 수 없는 상황이다. 이후보측은 총선연대의 낙선운동에 대해“큰 영향력이 없을 것”이라고 애써 의미를 축소했다.하지만 총선연대와의 마찰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총선연대와의 충돌은 곧바로 감표로 연결된다는 판단 때문이다.이후보는 대신 ‘호남대 비호남’의 구도로 선거를 몰아가고 있다.28%인 호남표를 제외한 나머지 표를 모으겠다는 전략이다.이에 따라 총선연대의 낙선운동을 “현정권의 이사철죽이기 시나리오”로 규정하고 있다.총선연대를 ‘김대중 정권의끄나풀’이라며 ‘반DJ세력’ 결집을 유도하고 있다.또 검사시절 고문수사와 관련됐다는 총선연대의 주장에 대해 이후보측은 “사실무근”이라고 적극해명하고 있다. 선거초반 다소 열세였던 민주당 배후보측은 ‘역전’을 장담하고 있다.“현재 5∼6%정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자신감을 보였다.배후보측은 “유권자 절반 이상이 한나라당 이후보의 낙선대상자 선정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은근히 총선연대의 영향력을 기대하는 눈치다.배후보측은 지금의상승분위기를 선거일까지 이어 간다는 전략이다.특히 20·30대 젊은 유권자들로부터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고 판단,이들의 투표율을 높이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배후보측은 ‘긴급조치법 위반’관련 전과기록에 대해 “이는민주화운동 과정의 ‘훈장’”이라며 이후보와의 차별성을 부각하고 있다. 자민련 김선관후보는 30%에 이르는 충청표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
  • 4·13총선 D-3/ 4당 종반판세 분석

    한나라당이 민주당을 10석 안팎으로 리드하는 판세가 이어지고 있다.자민련은 충청권에서의 안정적인 지지로 전국구를 포함,30석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민국당은 부산 일부 지역의 약진에도 불구,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2강 구도에는 변화가 없지만 개별 전투는 요동을 치고 있다.총선시민연대의 낙선자 명단 발표로 당선 부적격자 명단에 오른 후보들의 지지율이 급격히 하락,명암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여기에 초경합지역이 35곳 안팎이나 돼 최종 결과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민주당 김한길 선대위 대변인은 “출구조사를 해도 결과를 예측하지 못할만큼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호남 29석 가운데 2∼3석을 뺀 나머지 지역을 우세지역으로 꼽고,수도권 97석 가운데 45석,강원·충청·영남·제주에서 10여석 등 모두 85곳을 우세로 분류하고 있다. 민주당은 선거 종반전을 ‘제2의 경제위기론’으로 정면 돌파한다는 전략이다.이와함께 ‘대통령의 남은 임기 3년 안정적 국정 운영’이라는 구호로 안정희구세력과 전통적 지지세력을 결집시킬 경우 지역구 100석 이상의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영남지역의 절대적인 우세(65석 중 60곳 우세)에 힘입어 제1당을 무난히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병역·납세·전과 공개,총선시민연대 낙선운동으로 수도권 일부지역이 우세에서 열세로 바뀌는 양상을 보임에 따라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한나라당은 현재 95석 안팎을 우세지역으로 꼽고 있다.민주당의 경제위기론에는 관권·금권선거 논리로 맞선다는 전략이다. 자민련은 우세지역 31곳,경합 및 경합열세 지역 32곳이며 목표치는 42석이라고 밝히고 있다.내부적으로는 30석 안팎을 얻을 것으로 보고,충청표 결집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민국당은 지지율이 수직상승하고 있는 부산 연제의 이기택(李基澤),중·동의 박찬종(朴燦鍾),경북 칠곡의 이수성(李壽成)후보 등 10여곳에서 기대를걸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여야 지도부 회견·성명 공방전

    여야는 휴일인 9일 지도부 회견 및 성명 등을 통해 금권,관권 등 부정선거공방을 벌였고 일부 야당은 지역감정을 유발하는 언급도 했다. ◆민주당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기자회견에서 제기한 관권·금권선거 의혹을 집중 성토했다. 이와함께 한나라당이 제1당이 되면 경제 등 사회 각 분야에 큰 혼란이 야기될 것이라는 ‘위기론’을 집중 부각시켰다.구체적으로 ▲주가하락 등 제2경제위기 도래 ▲집단이기주의 발생 ▲정국혼란과 민생개혁 실종 ▲한반도냉전 재도래 ▲물가상승 등의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한길 선거대책위 공동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사정을 모르는 유권자들은한나라당이 제기한 민주당의 관권·금권 선거 의혹을 믿고 있다”면서 ‘민주당의 선거자금 어려움’을 거듭 강조했다.이어 “유권자들은 한나라당이승리할 경우 사회 각 분야에 어떤 위기가 초래될 것인지를 잘 헤아려야 할것”이라며 경각심을 일깨웠다. 특히 “한나라당이 선거 막판에 전국 72개 경합지역에 1억∼2억원씩 110억원의 금품을 살포하려는 공작을치밀하게 진행하고 있다”면서 “금품살포계획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자신들의 금품살포를 위해 민주당 금품살포의혹을 주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금권·관권선거의 주역’이라고 공세를 폈다.이총재는 “김대통령이 선거에서 한석이라도 더 이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총체적 부정탈법선거를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는 이승철(李承哲·구로을)·오경훈(吳慶勳·양천을)위원장 등이 참석,지역별로 금권·관권선거 사례를 고발했다. 이부영(李富榮·강동갑)총무는 “민주당 노관규(盧官圭)후보가 지난 8일 관내 음식점에서 유권자 300여명을 불러 모아 불법향응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오경훈 위원장은 “최근 김대통령이 관내 정보처리학원을 방문한 것은 특정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자민련 이번 총선은 치밀하게 계획된 ‘권력형 신종 선거’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는 “불법단체가 속을 썩이고 있는데 유독 대통령이상관없다고 부채질했다” 며 “무슨 나라가 이런지 알 수 없다”고 청와대를직공(直攻)했다. 조부영(趙富英)선대본부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선거는엄청난 금권,교묘한 관권 개입,양당구도로 몰아가는 듯한 언론의 편향된 보도 등으로 선거상황이 왜곡됐다”며 야당 합동의 ‘부정선거 진상조사단’구성을 제의했다. 자민련은 이날 ‘충청표 결집’을 거론하는 등 막판 지역감정에 기대는 듯한 인상을 보였다. ◆민국당 부산·영남권 바람몰이를 겨냥한 막판공세에 나섰다.장기표(張琪杓)선대위원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현정권의 관권선거를 부각시키는 동시에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정계은퇴를 촉구하는 등 ‘반DJ,반창(昌) 전선’ 결집을 시도했다. 그는 “한나라당 이총재는 병역비리와 납세비리의 원조였고 금권선거를 획책한 장본인”이라고 공격했다.김철(金哲)대변인도 “두 아들 병역 의혹을받고 있는 이총재와 병역·납세 의혹 대상이 가장 많은 한나라당은 현 정권과 대항,투쟁명분이 없다”고 주장했다. 박대출 최광숙 오일만 김성수기자 dcpark@
  • “제1당 혼전”…민주, 막판 맹추격

    4.13총선을 사흘 앞두고 민주당이 한나라당보다 우세지역에서 10석 안팎 뒤떨어진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양당간에 제1당을 차지하기 위한 막판 각축전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특히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초경합지역 35곳 가량의 판세가남은 기간 어떤 방향으로 전개되느냐에 따라 양당간 우열이 드러날 것으로전망된다.또 여야간의 금권·관권선거 공방과 함께 ▲시민단체의 낙선운동▲주가폭락 등 제2의 경제위기론 ▲후보검증 ▲20·30대 투표율 ▲386후보의선전여부 등 총선의 막판 변수가 종반판세에 상당한 영향을 미쳐 우세지역이 경합지역으로,경합지역이 초경합지역으로 재편되는 등 오히려 혼전지역이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집중 낙선운동 대상자로 거명된 후보들이 적지 않은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9일 전국 182개 선거구에서 일제히 열린 합동연설회에서도 여야 각 후보들은 이들 쟁점을 둘러싸고 열띤 공방전을 펼치며 막판 부동표 흡수를 위한 휴일 대회전을 벌였다.후보들은 특히 병역·납세·전과 등 후보검증 항목에 거명된 상대후보들의 약점을 파고 들며 인신공격성 주장까지 하는 등 사활을건 유세전을 전개했다. 민주당은 후보검증론이 한나라당의 ‘DJ 대 반DJ’구도를 깨뜨렸다고 보고수도권 초경합지역 30여곳을 석권하기 위한 필승대책을 마련 중이다. 김한길 선대위 대변인은 “수도권의 민주당 지지표가 조금씩 빠져나가는 조짐”이라며 “연령별 투표율을 대입해 판세분석한 결과 우리당의 지역구 예상의석수는 85석”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이길 경우 총선 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하야운동이나 정권퇴진운동으로 정치불안이 증폭되면서 제2의 경제위기가올 수 있다는 점을 남은 기간 총력을 다해 홍보, 안정희구층을 파고들 계획이다. 한나라당은 ‘DJ정권 심판론’이 수그러들면서 수도권 지지세가 떨어졌다고판단,제1당 달성을 위해 여권의 금·관권공세 차단에 당력을 모으기로 했다.이회창(李會昌) 총재는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여권이 선거 막바지에 엄청난 자금을 살포하고 있다”며 ‘DJ정권 장기집권 음모분쇄’를 위한 전면전을 선언했다. 자민련은 386후보들의 사상문제 등 색깔론 공세로 차별성을 부각시켜 보수성향의 부동표를 흡수,최소 35석을 확보한다는 전략아래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와 이한동(李漢東) 총재의 ‘투톱시스템’을 내세워 종반 대공세에 나서기로 했다.민국당은 박찬종(朴燦鍾)이기택(李基澤)후보 등 중량급 후보들의 지지도가 급상승하고 있어 최소 10석을 목표로 지도부에 총출동령을 내렸다. 한종태기자 jthan@
  • 4·13총선 D-3/ 막판 판세 바꿀 5대 변수

    선거가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경합지역이 오히려 늘어나는 등 혼전 양상이 거듭되고 있다.선거일을 사흘 남겨둔 시점에서 판세가 이처럼 혼미한 것은 이전 선거때와 다른 변수들이 많기 때문이라는 게 선거 전문가들의 공통적인분석이다.각 변수별로 선거에 미칠 영향을 점검해본다. * 경제위기 공방. ‘경제위기 공방’은 부동층 표심을 좌우할 주요 변수 가운데 하나다. 이번 총선전이 사실상 경제 논란으로 시작된 것도 ‘부동층 조기 선점’을위한 경쟁 때문이었다.국가채무,국부유출,실업률,경제성장률 등을 둘러싸고여야의 뜨거운 설전이 이어졌다.주로 한나라당과 민주당간의 대결이었다. 각각 ‘경제 실정(失政)론’과 ‘경제 위기론’을 들고나온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경제 논쟁에 관한 한 서로 우위를 차지했다고 말하지만 득표 분석은그리 쉽지 않다. 경제문제는 지역구도가 강한 영·호남이나 충청권에서는 당락에 큰 영향을주지 못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하지만 수도권에서는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표심을 쉽게 드러내지않고 있는 지식층이 이에 대한 정확한 판단으로 표를 던져 당락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예상이다.후보간 인물됨이 큰 차이가 없을 때는 경제문제가 부동표의 방향을 결정지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야당이 승리할 경우 주가가 하락하고 집단이기주의가 봇물처럼 터질것이라는 민주당의 경고는 중산층의 투표성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때문에 한나라당도 총선승리후 경제안정에 힘을 쏟겠다고 밝히면서 ‘경제위기론’차단에 나섰다. 이지운기자 jj@. *386후보 선전. ‘386세대 후보 1명의 당선은 의석 2개’ 제1당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공통된 견해다.이들의 출마지는 대부분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양자대결구도로 진행되는 수도권.얻을 것을 잃으면 1당 경쟁에 치명적일 수 밖에 없다.특히 서울에서는 초경합지로분류되는 곳 대부분에 386후보가 출마했다. 따라서 386후보의 생환은 제1당이 되는 데 필수적인 요소.양당은 선거전문가를 일찌감치 배치하는 등 인력 자금 등을 우선 지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들의 당선에는 걸림돌이 한두가지가 아니다.우선 시간과의 싸움과 직면한 상태.여야를 막론하고 상승률은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를 남은 기간 어떻게 극복을 하느냐가 이들의 최대관건이다. 일부 기성 정치인들의 ‘네거티브 선거전’도 뛰어넘어야할 과제다.대부분상대당 중진들과의 맞대결을 펴고 있는 이들은 시민단체의 낙천운동으로 한때 반대급부를 누리기도 했지만,선관위의 병역·납세현황 발표로 상승세가주춤하기도 했다.일부 후보들은 ‘국민 의무 미필’이나 ‘주사파 공세’ 등을 완전히 극복하지 못해 고전중이다. 이지운기자. *젊은층 투표율. 전체 유권자의 56%인 20·30대 투표율이 선거 막바지에 이르면서 더욱 주목된다.정치개혁의 열망은 어느 세대보다 강렬하지만 투표율은 늘 저조했던 때문이다. 이번 총선의 경우에도 상황은 나아보이지 않는다.많은 여론기관에선 20·30대 투표율이 50%(15대 총선 53.6%)를 밑도는 역대 최하위가 될지 모른다고경고하고 있다.젊은층이 유권자 혁명을 주도해야 한다는 여론의 흐름과 사뭇 다른 양상이다. 한국갤럽의 박무익(朴武益)소장은 “젊은층들은 정치권 전체를 불신·혐오의 대상으로 보기 때문에 표로 심판하자는 생각보다는 투표장에서 멀어지는경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20대는 ‘N세대’특유의 정치 무관심에다 최근 병역·납세·전과 등 후보신상 공개가 정치불신을 더욱 가중시키는 역할을 했고 30대 ‘모래시계 세대’ 역시 ‘민주-반 민주’ 등의 쟁점이 사라진 만큼 과거와 같은 열기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20·30대 투표율 제고와 관련,이들층에서 상대적 지지도가 높은 민주당과 40·50대 이상의 지지층이 두꺼운 한나라당·자민련이 미묘한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이는 수도권 ‘386 바람’에도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오일만기자. *낙선운동. 총선연대는 지난 3일 86명의 낙선대상자를 발표한 데 이어 ‘집중낙선대상자’로 선정된 22명의 후보에 대해 지도부가 맨투맨식으로 적극적인 낙선운동을 전개하고 있다.종교,교육계 등 부문별 총선연대와 지역총선연대에서도집중낙선대상자를 선정해 밑바닥 표심(票心)을 공략하고 있다. 관망적인 태도를 보이던 낙선대상 후보들도 선거 막바지에 낙선운동이 본격화되면서 민심이 흔들리자 적극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그럼에도 총선연대의낙선운동을 제지할 효율적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서울 등 수도권의 일부경합지역 중 몇몇은 총선연대의 활발한 움직임에 의해 여론조사 결과의 우열이 바뀌거나 격차가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총선연대는 22명의 집중낙선대상후보 가운데 경합이 치열한 5∼6곳에서는실제로 낙선을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 낙선시키는 데에는 실패하더라도 최소한 지지율이라도 낮춰 정치적 입지를 좁히고 다음 선거에서심판하겠다는 의도다. 총선연대 김타균(金他均)공보국장은 “젊은 유권자의 투표 참여,지역 총선연대의 활동,금권선거에 대해 유권자들의 반응 등에 따라 낙선운동의 성과가 좌우될 전망”이라면서 유권자들의 적극적 참여를 호소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후보 검증. 병역·납세·전과 공개 등으로 이슈가 된 후보 검증은 이번 총선에서 단연‘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선거사상 처음 도입되는데다 옥석(玉石)을 가리는 주요 잣대로서 부동층이막판에 찍을 후보를 정하는데 제1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 박빙의 승부를 펼치는 수도권의 경우 97개 선거구 가운데 40% 이상이 후보검증의 태풍권에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때문에 여야의 손익계산과 막판 전략도 다양하다.민주당은 후보검증에있어서 도덕적 우위에 있다고 판단,한나라당과 자민련 등 야당을 ‘비리원조’로 몰아치며 강공 드라이브에 나서고 있다. 한나라당은 ‘DJ정권 심판’이라는 이번 총선의 성격이 희석되는 것을 우려해 소극적 방어에 나섰지만 전과 공개후 ‘후보검증’ 컴플렉스에서 어느 정도 벗어난 분위기다.자민련은 민주당 386후보에 대한 ‘색깔론’ 공세로 연결시켰고 민국당은 한나라당 후보들의 비리 문제를 집중 공략하는 등 ‘꼬리에 꼬리를 무는’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이번 후보신상 공개가 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무관심을 더욱 심화시켰다는부작용도 지적된다.전과 공개의 경우 ‘금고이상’으로 규정,벌금형 등으로 끝난 파렴치범을 유권자에게 알리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오일만기자 oilman@
  • [오늘의 눈] ‘신문의 날’ 의미를 찾자

    ‘신문의 날’인 7일 오전 주요 신문사들이 밀집해 있는 서울 중구 태평로남대문세무서 앞길.15개의 시민·언론단체로 구성된 ‘선거감시보도연대회의’소속 회원들이 쌀쌀한 바람을 맞으며 수구·보수언론을 규탄하는 집회를벌이고 있었다.이들의 손에는 언론의 왜곡보도를 비판하는 피켓과 함께 이날을 ‘신문독자의 날’로 선포하는 ‘신문독자 주권선언문’이 들려 있었다.이들이 집회를 갖는 동안 많은 시민들은 발을 멈추고 이들의 주장을 경청하는 모습을 보였다.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신문인 독립신문 창간일인 1896년 4월 7일을 기념하기 위해 정해진 ‘신문의 날’이 날을 맞아 열린 ‘행사’는 수구·보수언론을질책하고,독자주권을 되찾으려는 시민·언론단체들의 규탄집회 뿐이었다. 신문협회 주최로 으레 열리는 신문의 날 기념식은 하루 앞당긴 6일 오후 언론계·관계 인사들만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치러졌다.총선을 앞둔 몸사리기인 듯했다.심지어 직전 신문협회장인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 등은 참석조차 하지 않았다. 그러나 6일 기념식장에는새천년의 첫 신문의 날을 맞아 신문업계에 닥친위기와 개혁요구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최학래 신문협회장 등 참석자들은 “온라인 매체 등 뉴미디어의 도전은 ‘종이신문’의 전망을 불투명하게만들고 있다”면서 “디지털·뉴미디어시대를 맞아 신문은 지식정보사회에걸맞은 위상을 확보하고,공동체의 나아갈 방향과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다짐했다.여러가지 대안이 제시됐지만 정작 신문의 날인 7일 행사가 열리지못했다는 것은 씁쓸함을 남기기에 충분하다. 언론계에서는 신문의 날에 휴무하던 것이 지난 98년부터 ‘휴무의 자유결정’으로 바뀜에 따라 3년째 모든 언론사가 근무하는 현상을 고려해 신문의 날 행사를 제 날짜에 가져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신문의 날 행사의 의의는 독자들이 신문을 신뢰할 때 더욱 높아질 수 있다. 4·13총선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지금, 언론의 총선보도 태도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신문의 날 행사날짜를 바꾼들 무슨 의미가 있을까.‘펼친 신문,열린 미래’라는 신문협회의 표어가 무색해지지 않으려면 신문사들의 개혁노력이 절실하다.6일 신문종사자만의 ‘닫힌 잔치’와 7일 ‘열린’가두집회의 반응을 비교하면 ‘신문의 나아갈 길’을 확연히 알 수 있다. 김미경 특집기획팀기자 chaplin7@
  • 與野 총력 유세전

    여야는 8일과 9일 열리는 4·13 총선의 마지막 주말·휴일 유세가 총선의승패를 가름할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판단 아래 당력을 총집중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번 주말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합동연설회 및 정당연설회에는여야 지도부가 대거 출동,막판 부동층 공략에 나선다. 8일에는 부산 남구를 비롯,대구 인천 광주 등 전국 38개 지역에서 합동연설회가 열린다.9일에는 서울 종로를 비롯,전국적으로 182개 지역에서 일제히개최된다. 특히 한나라당은 8일 오후 서울역앞에서 ‘장외집회’를 갖고 세몰이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앞서 여야는 7일 수도권과 충청권·영남권을 중심으로 유세를 갖고 ‘경제위기론’과 ’북한특수’를 둘러싼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은 충청지역 유세에서 최근의 주가폭락과외국인투자 이탈조짐을 지적하며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승리하면 사회가 혼란에 빠지고 경제는 후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부산·경남 유세를 통해 “김대중 대통령의북한특수 발언으로 외국인들이 투자를 꺼려 오히려 경제위기만 불러오고 있다”며 ‘신북풍론’을 제기했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는 충청·경기지역 유세에서 민주당과 한나라당을 ‘내각제 배반론’과 ‘경제파탄 책임론’으로 비난하면서 자민련의‘캐스팅보트’ 역할을 강조했다. 민국당 조순(趙淳)대표는 서울지역 유세에서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관권·금권선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신문의 날을 독자의 날로”

    총선을 앞두고 그동안 언론의 선거보도 감시활동을 펼쳐온 ‘선거보도감시연대회의’등 시민·언론단체 소속 60여명은 ‘신문의 날’인 7일 오전 11시서울 덕수궁옆 남대문세무서 앞길에서 ‘제1회 신문독자의 날 선포식 및 수구·보수언론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신문독자 주권선언문’을 통해 “그동안 ‘신문의 날’은 독자 없는 언론인들의 잔치였다”면서 “독자들은 더 이상 계몽의 대상이 아니라 신문과 여론의 주체임을 깨닫고,오늘을 독자주권을 회복하는 ‘제1회 신문독자의 날’로 선포한다”고 밝혔다. 언론개혁시민연대(상임대표 김중배)도 이날 ‘2000년을 신문개혁 원년으로’라는 제목의 선언문을 내고 “2000년대의 첫 신문의 날을 맞아 신문의 권언유착 및 왜곡보도를 근절시키는 등 구체적인 언론개혁을 이뤄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 참가자들은 “조선일보 등 수구·보수언론의 선거보도는 여전히 지역감정을 부추기고,자사 이데올로기에 맞게 왜곡·해석되고 있다”면서 “남은선거기간 동안이라도 정책중심의 보도에 집중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또 “시민사회의 개혁열망에 역행하는 신문에 대해서는 선거후 거부운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이날 집회 참석자들은 대회를 마친 뒤 피켓을 들고 조선일보사 앞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김미경기자 chaplin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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