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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집값 1조원 증발… 분양시장도 냉랭

    서울 집값 1조원 증발… 분양시장도 냉랭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5·10대책’이 나온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시장은 여전히 활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집값은 떨어지고, 미분양이 늘어나는 등 대책 전보다 경기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를 투기지역에서 해제했지만 강남 3구의 아파트 가격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는 5·10 대책에 취득세 감면과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라는 핵심 내용이 빠진 데다가 유럽발 재정위기가 글로벌 경제를 강타하면서 국내 경기도 얼어붙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내용도 좋지 않고, 시점도 좋지 않았다는 것이 부동산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재건축 중심 집값 하락세 지속 부동산 114에 따르면 대책 발표 이후 한달 새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0.15% 하락했다. 금액으로는 한달 새 1조원이나 시가총액이 줄어들었다. 경기도와 인천은 각각 0.9% 떨어졌고, 강남3구도 0.15% 하락했다. 특히 재건축은 0.24%나 떨어져 대책 발표 전보다 하락 속도가 빨라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닥터아파트 조사에서는 재건축 아파트 시가총액이 5000억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강남구 개포주공 1단지 49㎡는 대책 직후 호가가 8억원 안팎이었으나 7억 7000만원 안팎으로 떨어졌다. 재건축안이 통과된 개포 주공 2·3단지도 호가가 2000만~3000만원가량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개포동 믿음공인 오일심 대표는 “대책 발표 이후 한달쯤 됐지만 거래는 한산하고, 가격도 약세.”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분양시장도 온기 찾기 힘들어 5·10대책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분양시장은 여전히 냉랭하다. 주택업체들은 여름 휴가철과 런던올림픽, 하반기 대선 정국 등을 염두에 두고 분양 물량을 쏟아내고 있지만 성적은 그리 신통치 않다. 서희건설이 지난달 17.18일 양일간 서울 관악구 청림동에서 서희스타힐스 115가구를 분양했지만 7개 주택형 가운데 2개 주택형에서 미분양이 났다. 이 아파트는 발코니 무료확장 등의 조건을 내걸고 판촉 중이다. 경기 수원시 권선구 구운동에서 현대엠코가 지난달 24, 25일 양일간 분양한 엠코타운 르본느(204가구) 5개 주택형 가운데 3개 주택형에서 미분양이 났다. 다만, 지방은 대책 전과 다름없이 그런대로 선전 중이다. 태영건설이 경남 창원에서 분양한 ‘창원 메트로시티Ⅱ’는 1915가구라는 대규모 물량임에도 평균 4.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쌍용건설이 지난 7일까지 울산에서 분양한 ‘화봉지구 쌍용예가’(408가구)에는 2923명이 몰려 평균 7.1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매제한 풀었지만 분양권 가격은 하락 정부가 5·10대책에서 공공택지 주택 전매제한 기간을 3년에서 1년으로 줄이면서 오히려 역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전매제한에서 풀린 분양권이 시장에 나오면서 오히려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경기도 수원시 광교신도시의 경우 최근 들어 분양권 매물이 나오면서 분양가에 비해 2000만원가량 가격이 떨어진 물건도 등장했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얘기이다. 이 경우 주변에서 분양하는 신규 분양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입지가 좋은 광교신도시에서 분양가를 밑도는 분양권 매물이 나오는데 수요자들이 신규분양을 받을 가능성은 낮기 때문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텅텅 빈 장내… 장외선 ‘종북’ 입씨름

    텅텅 빈 장내… 장외선 ‘종북’ 입씨름

    종북 논란을 둘러싼 정치권의 대치가 경건한 자세로 호국영령의 넋을 기려야 할 현충일 아침을 집어삼켰다.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을 둘러싼 ‘종북 의원 제명 논란’에 이어 민주통합당 임수경 의원의 ‘탈북자에 대한 막말 논란’, 그리고 북한 인권에 대한 문제 제기는 내정간섭이라는 민주통합당 이해찬 상임고문의 발언이 잇따르면서 정치권은 ‘국회의원으로서 사상의 자유의 한계’를 내세운 헌법적 가치 논란과 12월 대선 표심에 미칠 이해득실을 따지는 정치공학으로 뒤엉켰고, 19대 국회는 구태를 떨치지 못한 채 결국 그 출발을 뒤로 미뤘다. 법이 정한 국회 개원일인 5일 마땅히 열렸어야 할 19대 국회 첫 본회의는 상임위원장 배분을 둘러싼 여야의 줄다리기 속에 무산됐다. 종북 논란의 핵심에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은 잠적 19일 만인 5일 처음 모습을 드러낸 뒤 자신에 대한 제명 움직임을 겨냥, “유신의 부활을 보는 것 같다. 박정희 군사독재정권은 인혁당 사건을 조작해 무고한 민주 인사를 사법살인했다.”면서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을 입법 살인하는 게 아니냐.”고 반격에 나섰다. 민주당의 이해찬 의원도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한 제명 가능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박 전 위원장이 그들을 검증할 자격이 있나. 그렇게 오만한 분이 어떻게 대통령을 하느냐.”면서 “아주 악질적인 매카시즘”이라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전날 이해찬 의원이 북한인권법을 ‘내정간섭’이라고 한 데 대해 “세계인권선언과 헌법의 근본가치, 즉 인간의 기본적 가치는 국가 이전의 가치라는 대원칙에 대한 우리의 신념에 배치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탈북자에 대한 ‘막말 파문’ 논란을 일으킨 민주당 임수경 의원에 대해서도 “자유의 품으로 돌아온 형제 동포에게 변절자라고 하는 것은 가치의 중심과 기본이 어디에 있느냐 하는 물음을 던진다.”고 질책했다.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인권법과 관련, “미국이 미얀마 민주화법을 통과시킨 것이 효과를 발휘해 미얀마의 인권이 상당히 개선돼 가고 있고 그 결과 지금 미국과 미얀마가 사이가 좋아졌다.”면서 “대한민국에서도 북한인권법을 잘 활용하면 남북관계를 악화시키는 게 아니라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박원호 교수는 “종북 논란이 국민감정과 관련, 폭발력이 있지만 사상 문제로 국회의원을 제명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종북 논란을 통해서 (여당이) 상임위원장 하나를 (야당에) 덜 주기 위해 협상력을 높이려 하고 있다.”고 새누리당을 비난했다. 이지운·강주리기자 jj@seoul.co.kr
  • [사설] 북한인권 개선 촉구는 문명사회 상식이다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이 엊그제 북한인권법을 다시 발의했다. 북한 인권에 대한 정기적 실태보고서를 내고 국제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게 골자다. 그러나 민주통합당 당대표 후보인 이해찬 의원은 “외교적 결례”라며 여기에 찬물을 끼얹으려 했다. 인권은 국경과 체제를 뛰어넘어 보호받아야 할 인류의 보편 가치임을 망각한 발언이다. 19대 국회는 문명사회의 상식적 잣대에 따라 이 법안을 꼭 처리해야 한다. 이 의원은 엊그제 방송회견에서 북한인권법 처리 여부를 묻자 “내정간섭”이라며 불가 방침을 분명히 했다. 더군다나 탈북자들에 대한 임수경 의원의 막말에 관한 질문이 이어지자 생방송 중 버럭 화를 내며 전화를 일방적으로 끊기까지 했다. 총리를 지낸 다선 의원으로서 민주적 기본 소양 면에서 합격점을 주기 어려운 태도다. 혹여 임 의원처럼 탈북자를 ‘변절자’로 보고, 북한인권운동을 ‘이상한 짓’으로 보는 인식을 부지불식간에 드러낸 것이라면 딱한 노릇이다. 이 의원은 북한이 유엔 가입국임을 들어 북한 인권 개입은 내정간섭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유엔의 제네바 인권위원회는 결의안을 통해 거의 매년 북한 인권 개선을 촉구했다. 1948년 유엔총회에서 채택한 ‘세계인권선언문’에 따라 국제사회는 전세계 독재국가에서 자행되는 인권 탄압에 적극 개입했다. 인종청소로 악명 높은 코소보 사태는 물론 최근의 리비아 카다피 정권의 인권 유린에 이르기까지 무력 개입도 불사했다. 더욱이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으로 김 전 대통령이 사형위기에 몰렸을 때 미국 정부가 유엔의 모자를 벗고 한국 정부에 직접적 압력을 행사한 사례도 있다. 이 의원의 언급은 국제사회의 이런 상식과는 한참 동떨어진 요설(妖說)에 불과한 셈이다. 국민은 종북 성향 의원들이 다수 입성한 19대 국회를 불안한 시선으로 보고 있다. 과거 남쪽의 군사독재에 반대하던 민주화 세력이 그보다 몇 백배 폭압적인 북한정권의 인권 유린에 대해 눈감자고 말하는 것인가. 볼모로 잡힌 인질(북한주민)이 굶주리며 학대받고 있는데도 인질범(세습독재정권)의 안위를 더 걱정하는 꼴이다. 북한이 어떤 잘못을 저질러도 용인하는 것이 진보이자, 통일을 위한 행동은 아니지 않은가. 차제에 야권도 북한인권법에 대한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할 것이다.
  • ‘朴 7인회’ 멤버…8년 공백끝 재기

    ‘朴 7인회’ 멤버…8년 공백끝 재기

    8년의 의정 공백을 깨고 19대 국회에 등원한 6선의 강창희 국회의장 후보는 원외 친박(친박근혜)의 구심 역할을 해 온 인물이다. 최병렬 전 한나라당 대표, 김용갑 전 의원 등 7명으로 이뤄진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원로 자문 그룹의 일원이다. 육사 출신으로 육군대 교수로 있다가 1980년 중령으로 예편, 민정당 조직국장으로 정계에 발을 들였다. 11대 국회 때인 1983년 전국구 의원직을 승계하며 국회에 입성한 뒤 대전 중구에서 12, 14, 15, 16대에 이어 19대 총선에서 42.73%의 득표율로 지역의 맞수인 권선택 자유선진당 후보를 따돌리고 재기에 성공했다. 그의 정치 인생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1995년 당시 김종필(JP) 명예총재가 이끄는 자민련에 합류한 그는 1998년 김대중 정부가 들어선 뒤 새천년민주당과 자민련의 공동정부에서 초대 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냈다. 그러나 2001년 자민련 부총재를 지낼 당시 새천년민주당 국회의원을 빌려 원내교섭단체를 만들려고 한 김종필 총재의 ‘의원 꿔주기’에 반발했다가 당에서 제명당했다. 그런 그를 JP는 ‘스트레이트(직선)형 인간’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이후 한나라당으로 당적을 옮겨 17, 18대 총선에 나섰으나 잇따라 낙선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친화력이 뛰어나고 호방한 스타일로 동료 의원들로부터 소신 있고 강직한 성품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66·대전 ▲육사 ▲육군대교수 ▲민정당 조직국장 ▲국무총리 비서실장 ▲자민련 사무총장·원내총무·부총재 ▲국회 통신과학위원장 ▲과학기술부 장관 ▲한나라당 부총재·최고위원 ▲11·12·14·15·16·19대 국회의원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수원 재개발조합 설립인가 첫 취소

    지난 2월 주택재건축·재개발 조합 해산과 정비구역 취소를 주요 내용으로 한 ‘도시정비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도정법)이 시행된 이후 전국 처음으로 수원 113-5구역 주택재개발 조합 설립 인가가 취소됐다. 경기 수원시는 지난달 12일 권선구 세류동 113-5구역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신청한 조합 설립 인가 취소신청에 대해 법률자문 등 검토를 거쳐 이를 받아들였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검토 결과 전체 조합원 178명 가운데 93명이 찬성해 도정법이 규정한 ‘토지 등 소유자 과반수 동의’를 충족, 조합 설립 인가를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도정법 개정 이후 재개발조합 설립 인가를 취소한 첫 사례여서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사업철회 등을 요구하는 비슷한 지역에서 취소 신청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개정 도정법은 조합원 2분의1 이상, 3분의2 이하 범위에서 시·도조례로 정하는 비율 이상의 동의를 받거나 토지 등 소유자 과반수의 동의로 조합의 해산을 신청할 경우 조합 설립 인가를 취소하도록 하고 있다. 그동안은 정비사업 취소에 대한 명확한 근거가 없어 사업성이 떨어진 지역의 경우 사업 추진 여부를 놓고 주민들 간 갈등이 심했다. 이에 따라 113-5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은 시의회 의견청취와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정비구역이 해제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정비구역 해제 시 토지 등 소유자가 원하면 수원형 도시르네상스사업과 주거환경관리사업을 시행해 주거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13-5구역(4만 1464㎡)에서는 지난 2007년 정비사업추진위 승인 뒤 주택재개발정비구역 지정고시 및 조합 설립 인가를 거쳐 660가구 규모의 주택재개발사업이 추진돼 왔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주식 불공정거래 31명 檢고발

    분식회계, 증자, 시세조종, 미공개 정보를 활용한 손실회피 등 주식 불공정 거래 혐의로 코스닥 회사대표·임원·전 증권사 직원 등 31명이 검찰에 고발됐다. 이들은 탈모방지약품의 개발에 성공한 것처럼 연구실적을 허위 발표하거나 매출액을 부풀린 재무제표를 이용해 일반투자자들의 자금을 끌어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허위 연구실적·무자본 M&A… 금융위원회는 23일 증권선물위원회를 열고 9개 종목의 주식에 대한 불공정거래 혐의로 31명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코스닥상장사인 T사의 회장은 공시담당 이사와 공모해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급하는 수법으로 매출액을 2008년부터 2년간 총 23억 1300만원 늘려서 공시해 일반투자자들로부터 약 74억원의 자금을 조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그는 T사가 2011년 7월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오르자 미공개 정보를 이용, 본인의 주식을 매도해 1억 6000만원의 손실을 막았다. 또 전직 증권사 직원 A씨는 J사 주식의 유통물량이 적다는 점을 이용, 2010년 9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878회의 시세조종 주문을 내 6억 3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얻었다. 이외에 C사 대표이사는 골다공증 개선제 및 탈모방지 양모제 개발에 성공한 것처럼 허위 보도자료를 배포해 약 28억원의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가 적용됐다. ●금융위 “호재성 실적공시 주의를” 자본 없이 상장사를 인수·합병(M&A)한 부정거래행위도 적발됐다. 상장사의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사채업자로부터 자금을 차입해 신주인수권 행사대금을 납입한 직후, 상장사에서 다시 인출해 개인채무를 상환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얻은 부당이익은 약 65억원에 달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실적 저하 등으로 매출이 저조한 상장사들이 허위공시나 시세조종 등으로 증자를 추진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특히 신주인수권 행사 주식이 상장되는 시점에 나오는 호재성 실적공시는 사실관계를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경기도청 압수수색… 김문수지사 대선 홍보 문건 수사 관련

    경기도청에서 발견된 ‘김문수 지사 대선 홍보문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공안부(부장 김영규)는 11일 경기도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그러나 김 지사에 대한 소환조사는 계획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달 24일과 29일 잇따라 유출된 김 지사의 대선 홍보문건에 대해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가 검찰에 선거법 위반 여부 수사를 의뢰해 이뤄졌다. 검찰은 이날 오전 10시 15분 수사관 5~6명으로 구성된 압수수색팀을 대변인실과 보좌관실에 파견, 각종 서류와 함께 컴퓨터 소프트웨어 등을 압수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4일 도 대변인실과 보좌관실에서 잇따라 ‘김문수-박근혜 비교, 선거전략’ 등이 담긴 2건의 문건이 발견돼 관권선거 의혹이 제기됐다. 김 지사 대선 홍보 문건은 실국장회의 보도자료 배포 과정에서 이면지에 인쇄된 것이 유출됐다. 검찰 관계자는 “김 지사에 대한 소환조사는 예정돼 있지 않고, 자료 검토 후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수원 자전거보험 첫 수혜자 나와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자전거 보험을 가입한 경기 수원시에서 보험의 첫 수혜자가 나왔다. 10일 수원시에 따르면 권선구에 거주하는 이모(35)씨는 지난 1일 자전거 주행 중 넘어져 전치 8주의 팔 골절상을 입었고 지난 9일 80만원의 보험금을 받았다. 시는 지난 1일부터 1년간 시에 주민등록을 둔 109만 8000여명을 대상으로 2억 7600만원을 들여 자전거 보험에 가입했다. 이씨는 이런 사실을 알고 지난 3일 보험회사에 신청해 보험금을 받을 수 있었다. 이씨는 “시민의 안전까지 배려한 수원시의 자전거 활성화 정책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조남철 자전거문화팀장은 “가입절차를 밟는 불편 없이도 사고지역을 따지지 않고 보험혜택을 준다.”고 설명했다. 주요 보장 내용으로는 사고 배상책임(최고 500만원, 자기부담금 5만원), 사망 및 후유장해 위로금(최고 2500만원), 진단위로금(40만~100만원), 입원위로금(40만원), 자전거 사고벌금(최고 2000만원), 변호사 선임비용(200만원), 교통사고 처리지원금(최고 3000만원)이 손꼽힌다. 다만, 자전거 파손이나 도난은 보상에서 제외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자전거 이용 활성화와 함께 안전사고도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이례적으로 본인은 물론 상해를 입힌 상대편까지 보상해주는 ‘배상책임’까지 포함시켰다.“며 “시민 생활에 자전거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펴겠다.”고 말했다. 보험금 청구 및 문의는 동부화재해상보험(02-488-7114)이나 시청 도로과(031-228-3434)로 하면 된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최규선 허위자료 배포” 증권선물위, 검찰 고발

    증권선물위원회는 유상증자 자금을 모으기 위해 허위로 과장된 보도자료를 배포한 유아이에너지와 이 회사 대표이사 최규선씨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9일 밝혔다. 증선위는 최씨가 지난해 3월 코스닥 상장기업인 유아이에너지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앞두고 해외에서 PPS(이동식발전기) 매출채권 715만 달러를 회수한 것처럼 법인통장 등을 위조했으며 이 사정을 모르는 회사 직원들은 이와 같은 내용의 보도자료를 허위로 배포했다고 밝혔다. 유아이에너지는 또 지난해 10월 소액공모 유상증자를 성공하기 위해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이라크 바지안 광구에서 천연가스가 발견되어 약 900억원의 수익이 예상된다는 보도자료를 허위로 배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유아이에너지 관련 의혹이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개발업체인 CNK 사태처럼 번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증권선물위원회는 이날 유아이에너지를 감사한 국내 최대 회계법인인 삼일회계법인도 제재하기로 결정했다. 최씨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홍걸씨와 함께 각종 이권에 개입하여 홍걸씨에게 3억원을 건넨 혐의 등으로 2003년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았다. 출소하고 나서 2006년 자원 개발업체인 유아이에너지를 인수해 중동지역에서 사업을 벌였다. 한국거래소는 유아이에너지의 상장폐지 실질심사를 진행 중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인 쌍용양회도 유가증권매각이익 등을 과대 계상한 행위로 적발됐다. 증선위는 쌍용양회에 과징금 20억원을 부과하고 대표이사 2명을 해임권고했다. 대표이사 2명은 검찰에 고발조치됐다. 거래소는 쌍용양회가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하는지를 검토하기 위해 10일부터 쌍용양회의 매매를 정지한다고 밝혔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김문수 홍보문건 선거법 위반” 경기도선관위, 검찰 수사의뢰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경기도청에서 발견된 2건의 ‘김문수 대선 홍보 문건’에 대해 수원지검에 수사의뢰했다. 도 선관위는 “홍보문건과 관련해 관계자 등을 불러 조사한 결과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정황이 있어 검찰에 수사의뢰했다.”고 밝혔다. 도 선관위 관계자는 “공직선거법 82조는 공무원 등의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 금지 내용을 담고 있다. 공무원이 지위를 이용해 선거운동 기획에 참여하거나 그 기획 실시에 관여하는 행위(86조1항2호)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앞서 도 선관위는 경기도 보좌관실과 대변인실에서 김문수 지사의 대선과 관련된 홍보 문건이 잇따라 발견돼 관권선거 의혹이 일자 조사에 착수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KCC수원공장터 옆 놀이터서 석면

    재개발에 들어간 석면공장 인근 유치원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환경단체들은 재개발 과정에서 비산먼지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을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서울대보건대학원 직업환경연구실과 공동으로 경기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의 옛 KCC공장 주변을 조사한 결과 인근 서평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서 함유량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나왔다고 8일 밝혔다. 수원 KCC공장은 지난 1969년부터 2004년까지 석면을 사용해 슬레이트 등을 생산했다. 올해부터 공장 부지를 백화점과 주상복합건물로 재개발하기 위해 KCC가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사현장과 석면이 발견된 유치원은 직선거리가 16m에 불과하다. 검출된 석면은 함유량이 1% 미만으로 유치원 놀이터 미끄럼틀에서 채취됐다. 환경운동연합 측은 “특히 주변에 학교와 기차역 등 공공시설이 인접해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옛 KCC공장 2㎞ 안에는 27곳의 초·중·고교가 몰려 있고 수원역과의 거리도 44m에 불과하다. 환경보건센터 측은 “5만t의 석면물질이 KCC공장터에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공사과정에서 비산먼지방지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인근으로 석면물질이 날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KCC관계자는 이에 대해 “수원역 주변에서 발견된 석면이 반드시 공장과 연관됐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대형마트의 꼼수’ 영업제한 비웃다

    ‘대형마트의 꼼수’ 영업제한 비웃다

    전통시장 활성화와 골목 상권 보호를 위해 추진 중인 대형마트 규제에서 무늬만 쇼핑센터인 대형마트가 제외돼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 양천구는 대형마트(연면적 3000㎡ 이상)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연면적 3000㎡ 미만)의 영업 시간 제한과 의무 휴업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천구 유통기업 상생 발전 및 전통 상업 보존구역 지정 등에 관한 조례’를 일부 개정해 오는 15일 공포·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양천구의 이마트 목동점 등 23개 대형마트와 SSM은 밤 12시부터 다음 날 오전 8시까지 영업을 할 수 없고 매월 2·4번째 일요일에는 의무적으로 문을 닫아야 한다. 조례에 따른 첫 의무 휴업일은 오는 27일이다. 그러나 홈플러스테스코㈜에서 운영하는 양천구 목동의 홈플러스 목동점은 이 규제를 받지 않는다. 구에 대형마트가 아닌 쇼핑센터로 등록돼 있어서다. 홈플러스 목동점은 연중무휴로 24시간 영업을 하고 있다. 현행 유통산업발전법 시행령이 규정하는 대규모 점포는 대형마트와 전문점, 백화점, 쇼핑센터, 복합쇼핑몰, 그 밖의 대규모 점포 등 6개다. 이 가운데 월 2회 의무 휴무와 심야 영업 규제를 받는 대상은 대형마트와 SSM이다. 건물 전체가 ‘쇼핑센터’나 ‘복합쇼핑몰’로 등록된 매장도 규제 대상이 아니다. 홈플러스 강릉점, 이마트 가든파이브점·성남점·부천점, 롯데마트 김포공항점·권선점 등은 서류상 쇼핑센터나 복합쇼핑몰로 등록돼 있어 영업 제한을 받지 않고 있다. 양천구 관계자는 “홈플러스 목동점은 사실상 대형마트지만 쇼핑센터로 등록돼 있어 개정 조례의 적용이 어려운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한 것은 200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곳에 문을 연 프랑스계의 대형 할인점 까르푸가 업종을 쇼핑센터로 등록했다. 구 관계자는 “당시 대규모 점포와 관련한 등록은 서울시 소비자과에서 맡아 자세한 경위는 모르지만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홈플러스 목동점이 이를 그대로 승계하면서 쇼핑센터로 등록돼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는 조례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법적·행정적 제재 방안을 고민 중이다. 구 관계자는 “홈플러스 목동점이 대형마트로 변경 등록하지 않을 경우 현재 유통산업발전법 등에 따라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글 사진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수족관 속 활어 월급쟁이 내 신세 닮아 리얼리티 살리려 횟집 아르바이트도”

    “수족관 속 활어 월급쟁이 내 신세 닮아 리얼리티 살리려 횟집 아르바이트도”

    화가를 꿈꾸던 이대희 감독은 뒤늦게 색약(2도 색약)이란 사실을 알고 조소 전공으로 대학을 갔다. 하지만 그림에 대한 열망을 꺾을 수는 없었다. 때마침 이현세 만화가가 색약이란 기사가 눈에 들어왔고 세종대 애니메이션학과로 진로를 틀었다. 2003년 어느 날 그는 회사 근처 횟집에 들렀다. 수족관에 빼곡히 들어찬 물고기와 ‘교감’을 한 건 그 순간이었다. 애니메이션 기획·제작사에서 월급쟁이로 일하는 자신의 현실과 횟집 수족관에 갇힌 활어의 처지가 그다지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13회 전주국제영화제 국제경쟁부문에 한국 영화로는 유일하게 상영된 이대희(35) 감독의 애니메이션 ‘파닥파닥’은 그렇게 시작됐다. 순제작비 10억원이 투입된 ‘파닥파닥’은 망망대해에서 잡힌 고등어 ‘파닥’이 어촌의 한 횟집 수족관에 들어오면서 시작한다. ‘파닥’은 틈만 보이면 수족관 밖으로 몸을 내던진다. 오로지 고향으로 돌아갈 생각뿐이다. 그런데 수족관의 헤게모니를 장악한 ‘올드 넙치’를 비롯한 다른 활어들의 시선은 싸늘할 따름이다. 하지만 자유를 찾으려는 ‘파닥’의 몸부림이 계속되면서 양식장 출신들도 서서히 동요하기 시작한다. ‘파닥파닥’이 전주영화제에서 마지막 상영을 한 지난 1일 이 감독을 만났다. ‘파닥파닥’의 기획은 2007년부터 구체화됐다. 애니메이션 회사에 사표를 던진 이 감독이 가장 먼저 한 일은 횟집 취업이었다. 영화 엔딩크레딧의 ‘스페셜 생스 투’(제작에 도움을 준 이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는 부분)에 횟집 이름이 네 개나 나온 연유다. 이 감독은 “2007년 말쯤이었다. 사표를 내고 나온 터라 돈도 필요했다. 낮에는 백화점 물류센터에서 상자를 나르고 틈틈이 각본을 쓰고 저녁에는 대형 횟집에서 아르바이트했다. 6개월쯤 주로 서빙을 했고 전어를 딱 한 번 떠봤다.”며 웃었다. 덕분에 ‘파닥파닥’ 각본은 펄떡거리는 활어처럼 리얼리티를 얻었다. 횟감으로 테이블에 올라 힘겹게 마지막 숨을 들이쉬는 고등어에 담배를 물리는 몰상식한 손님이나 뜰채로 활어를 건져 관상용 금붕어가 있는 작은 어항에 빠뜨리는 짓궂은 꼬마 등 작품에 녹아든 일화들은 그가 횟집에서 목격한 장면에서 비롯했다. 편집에서 빠졌지만 ‘파닥’이 바다에서 그물에 걸리는 과정을 묘사하려고 강원도 속초 동명항에서 고깃배를 타기도 했다. 미술감독, 촬영감독과 함께 올랐다. “(바다에서 잘못돼도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각서를 쓰고 간신히 허락을 얻었다. 손바닥만 한 고깃배였는데 처음에는 (놀이기구) 바이킹을 탄 것처럼 재밌었다. 먼바다에 나가자 파도가 요동쳐 밧줄로 몸을 배에 묶어놓은 채 간신히 버텼다. 온갖 구멍으로 분비물을 토해냈다.” ‘파닥파닥’에서 가장 인상적인 대목은 고등어, 넙치, 놀래미(원래는 ‘노래미’가 맞다.), 붕장어, 줄돔, 농어, 도미 등 어류들의 성향에 착안해 캐릭터를 설계했다는 점. 낚시를 할 때 잡았다가 다시 놓아줘도 3초 만에 바늘에 걸린다는 놀래미는 아둔한 캐릭터로 등장하고, 밤에 먹이를 포획하는 성향을 지녀 ‘바다의 갱’으로 불리는 붕장어는 1인자에게 복종하지만 동지도 먹이로 삼는 냉혈한으로 그려진다. 주인공 ‘파닥’과 관련해 이 감독은 “고등어는 직진하는 성격이다. 사람으로 치자면 곧잘 욱한다. 저돌적인 행동파로 봐야 한다. 횟집 어항에 들어오면 계속 벽에 몸을 부딪쳐 코가 깨지고 멍들어 일찍 죽는다는 점에 착안해 바다로 탈출하려 하는 집념의 캐릭터로 삼았다.”고 말했다. ‘웬만한 횟집에서는 고등어를 구경도 하기 어렵지 않으냐.’고 농담처럼 물었더니 “가을에 딱 2주 나온다. 우리가 아는 고등어처럼 등이 푸른색이 아니라 형광등 불빛처럼 희멀건 색이라 사람들이 잘 모른다.”고 설명했다. 출신 성분(바다 혹은 양어장)에 따라 수족관 내 계급과 서열이 결정된다든지, 절대 권력의 전횡에도 모두가 침묵하는 설정은 대한민국 사회의 축소판을 보는 듯하다. 그는 “사회 비판적 메시지를 정면에 내세울 생각은 없었다. 궁극적으로는 자유 의지를 말하고 싶었다. 바다로 돌아가려는 고등어의 의지가 꿈이 없는 현실에 만족한 채 근근이 살아가던 놀래미와 넙치의 생각마저 바꿔 놓은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 애니메이션 관객 기록을 갈아치운 ‘마당을 나온 암탉’, 평단과 마니아의 지지를 동시에 끌어낸 ‘돼지의 왕’에 이어 토종 애니메이션의 부활을 이끌 기대작으로 꼽혀온 만큼 영화제 관객의 반응이 궁금했다. 그는 “처음부터 수족관을 포로수용소 같은 느낌으로 표현하길 원했는데 생각보단 어두운 톤으로 나왔다.”면서 “(인간 세계에 잡혀 온 열대어의 탈출기를 그린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를 기대한 분들이야 실망하겠지만 상업적으로도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걸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7~8월에 50개 안팎 스크린에서 상영하는 게 목표라고 귀띔했다. ‘파닥파닥’의 제작비 10억원 중 절반은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 지원받았지만 나머지는 이 감독이 대출을 받는 등 스스로 마련했다. “기획 때만 해도 투자를 받는 데는 관심도 없었다. 하물며 캐릭터 상품은 상상조차 못 했다. 그땐 어렸던 것 같다.”며 멋쩍게 웃었다. 마음고생이 심했기 때문일까. 차기작으로는 다섯 살짜리 딸도 볼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다고 했다. 물론 권선징악으로 귀결되는 디즈니풍은 아닐 거다. “악당과 마녀, 사악한 계모는 잔인한 최후를 맞고 착하면 행복하게 산다는 식의 이분법적 세계관을 담고 싶지도 않고 그게 교육적이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글 사진 전주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누나·사촌·친구… ‘가족형’ 시세조종 6명 고발

    증권선물위원회는 25일 누나, 사촌 동생, 친구, 친구 남편까지 동원한 ‘가족형’ 정치 테마주 시세조종 일당 6명을 불공정거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2004년 이미 같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는 A씨는 지방의 한 빌라를 빌려 안철수연구소, EG 등 52개 종목을 시세 조종해 408억원의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매일 오전 7시쯤 빌라에 모여 시세 조종할 종목, 매매시기 등을 논의했고, 오후 3시 정규 주식시장이 끝나고 나서도 허위매수주문을 내 일반투자자를 유인했다. A씨 일당은 10여 년 전 500만~3000만원으로 주식 투자를 시작해 총 주식매수금액이 지난 2년여 간 9395억원에 이르렀고, 하루 평균 2억원을 불공정 거래로 벌어들였다. 같은 날 불공정거래 혐의로 고발된 또 다른 일당이 이용한 정치 테마주 종목은 PSMC, 리홈, 모나리자, 유성티엔에스, 화성산업, 유니더스, 위노바 등이다. 이들은 “대표이사가 서강대 출신으로 특정인의 인척주” “향후 대선자금 출처” “대표이사가 전 대통령 주치의 출신” 등의 허위사실을 인터넷 게시판에 뿌려 부당이득을 얻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한국형’ 캄보디아 첫 증시 문 열었다

    ‘한국형’ 캄보디아 첫 증시 문 열었다

    한국거래소와 캄보디아 정부가 합작해 개설한 캄보디아증권거래소(CSX)가 18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개장했다. 한국거래소는 캄보디아 증권거래소의 지분 45%를 보유하고 이사회(7명)에 3명의 이사를 파견해 캄보디아 증권시장을 공동 운영한다. 훈센 총리는 개장식에서 영상 축사를 통해 “증권시장은 캄보디아 경제 발전의 효율성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정부를 대표해서 참석한 유재훈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은 축사를 통해 “자본을 공급하는 경제의 심장인 증권시장을 통해 경제 성장의 과실을 캄보디아의 온 국민이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1956년 한국에 증시가 개설되었을 때 우리나라는 세계 최빈국 가운데 하나였지만, 증시가 경제성장의 견인차 구실을 하면서 세계 10위 경제권으로 성장했다.”며 “56년간의 시장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캄보디아 증권시장이 인도차이나 중심 시장이 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캄보디아증권시장에는 현지 증권사 6개사와 동양증권을 포함한 외국계 증권회사 7개사 등 13개 증권사가 증권업 인허가를 받아 영업을 한다. 1호 상장사인 국영기업 프놈펜수도공사의 기업공개 주간업무는 동양증권이 맡아 233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한국거래소가 외국에 증시를 개설한 것은 작년 1월의 라오스에 이어 두번째다. 거래소는 앞으로 베트남을 포함한 인도차이나반도 3국에 한국형 증권시장을 보급할 예정이다. 프놈펜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경제 브리핑] 증선위, CT&T 등 4개사 대표이사 해임권고

    증권선물위원회는 로열티 매출을 수십억원씩 부풀려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한 CT&T 등 4개사에 대해 대표이사 해임 권고, 검찰 고발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16일 밝혔다. CT&T의 감사인인 대주회계법인은 CT&T에 대한 감사업무 2년 제한 조치를 받았다. 증선위는 또 보증금 등 자산을 허위계상한 스톰이앤에프 전 대표 2명 등과 주석에 지급보증을 기재하지 않은 아이알디의 전 대표이사를 검찰에 고발했고, 특수관계자와의 거래 내용을 주석에서 누락시킨 아인스M&M도 검찰에 통보했다.
  • [테마로 본 공직사회] (42)역사로 본 지방의회

    [테마로 본 공직사회] (42)역사로 본 지방의회

    지방의회와 관련된 해마다 불거지는 문제가 의정비 인상이다. 이전에 무급명예직이었던 지방의회 의원들에게 2006년부터 의정비를 지급하기 시작하면서, 열악한 지방재정으로 볼 때 의정비가 과다 지급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때문에 2008년부터 중앙정부에서 지방자치법 시행령을 개정, 의정비 결정절차 등을 규제하고 있다. 정부 수립 후 최초의 지방선거가 치러지던 1952년 4월 25일, 임시수도 부산. 추적추적 비가 내렸다. 난리 중 제대로 된 투표소는 없었지만, 주부·노동자·샐러리맨이 한 표를 행사하러 장사진을 이뤘다. 누더기를 걸친 북한 피란민도 눈에 띄었다. 당시 언론들은 이 선거를 “민주주의에 핀 또 한 송이 꽃”, “민주주의 발전의 바로미터”라고 묘사했다. 자치에 대한 주민들의 열망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지방의회의 의정비 몇% 인상논의나 의원들의 해외연수 횟수 공개에 지역 여론이 들끓는 것도 달리 보면 관심 때문이다. 해방 직후에는 혼란도 컸지만 시·읍·면장은 물론 동·이장까지 직선으로 선출하는 등 지금으로 봤을 때는 과감하고 실험적인 형태의 지방선거가 치러졌고, 박정희·전두환 군사정권 시절에는 지방의회가 자취를 감췄다. 1991년 다시 문을 연 지방의회는 높아진 주민들의 기대에 의회 운영의 효율성과 의원들의 전문성 확보가 중시되고 있다. ●의원 1인당 주민 1073명 첫 지방의회 선거는 1952년 4월과 5월 각각 시·읍·면의회와 도의회 의원선거로 치러졌다. 시·읍·면 의회의 법적 성격은 지금의 기초의회에 해당하지만, 인구는 읍·면·동이나 그보다 적었다. 당시 인구가 1885만여명이었는데 의원은 1만 7559명을 선발했으니 의원 한 명당 주민 1073명을 대표한 셈이다. 지금은 기초의원 1인당 주민이 1만 6000여명 수준이다. 규모면에서만 보면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기에 지금보다도 좋은 환경이었다. 또 내각제 요소를 가미, 시·읍·면 의원들에게는 시·읍·면 단체장 선출권과 단체장 불신임권이 주어져 지금 기초의원보다 권한도 컸다. 모두 3만 2682명이 출마했다. 전쟁 중이라 일부 지역은 선거를 시행할 수 없었다. 한강 이북 미수복지구와 지리산 주변, 서울·경기·강원 도의회 의원 선거는 치러지지 않았다. 부산 동래 좌천선거사무소는 선거 하루 전날 오전, 북한군 15명으로부터 박격포 공격을 받았다. 면장이 숨지고 경찰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첫 선거가 외부 적에 의해 제대로 치러지지 못했다면, 1956년 실시된 2회 지방선거는 불법·관권 선거로 가장 혼탁했던 선거로 기록됐다. 정부 수립 초기 혼란 양상이 지방선거에서도 고스란히 묻어났다. 당시 여당이었던 자유당은 ‘임기 기득권 인정’ 등을 이유로 이때부터 선거 대상에 포함된 시·읍·면장의 약 60%와 의회의원 5%를 선거대상에서 제외했다. 여권과 경찰이 야권후보들에게 입후보 자체를 막거나 사퇴를 강요했다. 당시 경기·충북·전북·경북 등 5개 도에서만 중도 사퇴자가 909명이나 나왔다. ●1960년 ‘최말단’ 직선 유일 선거 4·19혁명이 일어났던 1960년 12월 제3대 지방선거가 실시됐다. 시·도지사는 물론 동·이장까지 모두 주민이 선출했다. 형식적으로는 지방선거가 최말단 조직에서 치러진 유일한 해였다. 정부의 지방의회백서에는 이 시기를 ‘사회 전반의 민주화의 열의가 팽배해 있을 때’라고 표현했다. 이런 열의는 선거결과로 표출됐다. 시·읍·면의원 선거에서 무소속 당선자 비율이 81.2%에 달했다. 1956년 선거(28.6%), 1952년 선거(42.5%)의 무소속 득표율과 비교,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자유당을 대신해 정권을 잡았지만 악습을 바꾸지 않았던 민주당 정권에 대한 불신의 표출이었다는 것이 당시 언론 등의 평가다. 하지만 이런 혼란도 잠시, 다음해 일어난 5·16쿠데타로 3대 지방의회는 5개월 만에 문을 닫는다. 다시 지방의회 선거가 실시될 때까지 30년 세월이 지났다. 1991년 지방의회가 부활, 1995년 자치단체장도 민선으로 선출됐다. 지방의회 당선자를 보면 1991년 시·도의원 866명, 시·군·구 의원 4304명 등 5170명이었다. 하지만 지방재정 등의 이유로 매번 의원수는 줄었다. 1995년 5511명, 1998년 4254명, 2002년 4240명, 2006년 3626명으로 점차 줄다가 교육위원 등이 편입됨에 따라 2010년 3731명으로 조금 늘었다. ●1995년 자치단체장도 민선 선출 이 같은 인원 축소에는 지방의회에 대한 불신이 작용했다. 부정선거·관권선거는 해방 직후보다는 많이 사라졌지만 ▲주민 대표성 ▲행정기관 견제기능 ▲의원 전문성은 여전히 과제로 남는다. 지난해 4월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1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방의회의 주민의견 대변 정도에 대해서는 44.7%가 ‘거의 대변하지 못한다’, 40.2%가 ‘약간 대변한다’고 답변했다. ‘매우 잘 대변한다’는 1.7%에 머물렀다. 이 때문에 주민자치위원회의 기능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현재 주민자치위원회는 2000년부터 설치, 거의 대부분의 읍·면·동 주민자치센터(자치회관)에 구성돼 있다. 하지만 주민직접 선출 방식이 아닌 관선 읍·면·동장이 새마을부녀회장이나 자유총연맹회장 등 소위 ‘지역유지’를 임명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기능도 행안부 조례준칙 등에 따라 자치센터 시설·프로그램 운영안을 심의하는 정도로 제한되고 있다. “아파트 입주자회보다 못하다.”는 지적이 터져 나오는 이유다. 최근 각 지자체는 자치위원회 구성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인식하고 있지만 통·이·반장, 직능단체출신, 지방의원 등 지역유지들의 구성비율은 2009년 21.5%에서 2012년 24.9%로 오히려 높아졌다. 일부 자치센터는 자치위원들의 인적사항을 공개할 때 똑같은 위원의 직업을 한번은 직능단체 대표로, 다른 한번은 주부·자영업 등으로 공공연하게 편법 기재하고 있다. 하지만 섣불리 주민자치위원회를 직선으로 구성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지방행정체제개편 위원회 측은 “새로운 자치위원 선출 방법으로 직선제, 추천제, 직능대표통합형 등을 고려했다.”면서 “하지만 직선제는 지나친 정치화·선거과열 등이 우려돼 일단 제외됐다.”고 말했다. 1952년 4월 25일, 한 일간지의 사설에 이런 글귀가 등장한다. “지방선거는 지방 보스들을 모아서 민주주의 간판 아래 그들에게 또 하나의 권력·세력을 부여하자는 것이 아니다. 하부 말단을 어떤 관료나 독선이 지배한다면 민주주의는 형식일 뿐이요, 국민은 반민주적 지배하에서 신음해야 할 것이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三國志’ 권모술수 백과사전

    ‘三國志’ 권모술수 백과사전

    ‘쌍전’(류짜이푸 지음, 임태홍·한순자 옮김, 글항아리 펴냄)은 속이 후련해지는 책이다. 저자는 중국 문학의 4대 기서로 꼽히는 삼국지, 수호지, 홍루몽, 서유기 4권 가운데 삼국지와 수호지 두 책을 쌍전(雙典)이라고 지칭한 뒤 혹독하게 비판한다. 홍루몽과 서유기는 “그래도 동심(童心)과 불심(佛心)이 있”지만, 수호지와 삼국지는 “전자에는 흉악한 마음이, 후자에는 교활한 심보가 충만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폭력과 권모술수를 숭배하는 책들이어서다. “이 두 권의 ‘위대한 고전 명저’에 심취하고 있을 때 지옥에 떨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면서 쌍전을 일컬어 ‘지옥의 문’이라고 부른다. 아니, 그렇게 위험한 책이 왜 수백년간 그토록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단 말인가. 저자는 쌍전의 문학적 성취는 탁월하다고 본다. 수호지는 독특한 캐릭터, 그것도 3~4명도 아니고 108명에 이르는 엄청난 수의 캐릭터를 생생하게 만들어 냈다. 삼국지는 수호지에 비하자면 조조, 유비, 관우, 제갈량 같은 몇몇 전형적인 인물을 만들어 내는 데 그쳤지만, 그 인물들이 너무나 성공적이어서 대성공을 거둔 작품이다. “문학 비평의 관점에서 보자면 그 서사예술이 매우 높은 단계에 이르렀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문학’ 비평과 ‘문화’ 비평을 구분한다. 일본 소설가 미시마 유키오의 예를 든다. “미시마는 문학적인 파급력, 영향력 면에서 높게 평가받을 수 있지만 노벨문학상 비평가들은 가와바타 야스나리와 오에 겐자부로에게 노벨상의 영광을 안겼다.” 미시마가 추구한 무사도 정신에다 노벨상과 문학이 지향하는 고귀한 이상을 내어 줄 수는 없는 노릇이라는 얘기다. 저자는 셰익스피어의 맥베스에도 비교한다. 맥베스 역시 폭력과 권모술수에 대한 얘기다. 그러나 권력찬탈 과정에서 도덕적 각성 문제도 함께 다룬다. 단순히 맥베스가 몰락했다는 권선징악적 구조 때문이 아니라, 맥베스의 독백을 통해 끊임없이 그 괴로움에 대해 언급한다는 점에 주목한다. 쌍전에는 이런 도덕적 괴로움에 대한 언급이 단 한 곳도 없다. “두 나라 소설의 사상적인 경지, 인생의 경지, 미학적인 취미는 그 차이가 하늘과 땅처럼 컸다.”고 본다. 저자가 이런 관점을 취하는 이유는 1989년 톈안먼 사태 이후 중국 정부의 압박으로 전 세계를 떠돌아다녀야 했던 경험과 관련 있다. 저자는 중국이 겉으로는 마르크스주의니 마오주의니 하지만 “잠재의식 차원에서는 여전히 쌍전의 통치를 받았다.”고 본다. 실제 저자가 문화대혁명 당시 어떤 홍위병 조직의 승리비결을 들여다봤더니 이런 내용이 들어 있었다. “첫째, 성실성은 필요없다. 둘째, 사당(死黨)을 결성한다. 셋째, 상대방에 먹칠을 한다.” 문화대혁명이란, 삼국지의 ‘도원결의’(桃園結義)를 흉내낸 각 파당들이 수호지의 ‘조반유리’(造反有理)를 실행한 난잡한 쇼였다는 것이다. 해서 저자는 1부 수호지 비판, 2부 삼국지 비판을 통해 조반유리와 도원결의라는 것이 얼마나 한심하고 웃긴 논리인지 조목조목 지적한다. 사실 수호지는 워낙 그 내용이 폭력적이어서 비판이 손쉽다. 그래서 눈길을 끄는 것은 도원결의에 대한 비판이다. 이 문제를 다룬 7장 ‘의리의 변절’은 이 책의 백미다. 저자의 탁견을 엿볼 수 있는 구절들이 넘쳐난다. 저자가 고문헌을 보니 원래 의(義)는 순수한 우정이었다. 서양에서 이것은 정의(正義)로, 중국에서는 인의(仁義)로 발전했다. 그런데 ‘의’자에 결(結)자가 붙었다. 단순한 수식어가 아니다. 남을 배제하겠다는 선언이다. 이는 우리끼리 나눠 가질 이익이 있다는 뜻이다. 저자가 “결의의 의란 단지 패거리 집단의 협소한 윤리에 불과한 것이지 결코 사회의 일반적인 윤리가 아니다.”라고 말한 이유다. 자기네들끼리 화목하지도 않다. 이익이 걸려 있어서다. 저자는 “역사는 결의, 즉 형제간의 맹세는 결코 믿을 수 없다는 것을 부단히 증명했다. ‘의’는 최후에 결국 ‘이익’의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역사상 수많은 형제들이 결의해 수많은 반란을 추진했지만, 일단 반란이 성공하면 “수많은 형제들이 의심받고 살해당했다.”는 것. 저자의 이런 날선 비판에 속이 시원해지다가도, 꺼림해지기도 한다. 저자가 한(漢)족 민족주의에 매여 있다는 느낌 때문이다. 가령 “중화민족의 가장 원시적인 기질” 운운하면서 오스발트 슈펭글러의 논의를 빌려 원형(原形)문화와 위형(僞形)문화를 논하는 대목, 쌍전이 명나라 말기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출몰했고 삼국지가 일러준 반간계에 걸려들지 않았더라면 만주족이 중원으로 진입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는 대목, 명대에 유행한 양명학을 ‘위대한 심학(心學)’이라고 거듭 예찬(정통 성리학은 마음을 중시하는 양명학이 불교와 비슷하다 해서 이단 취급한다.)하는 대목 등이다. 한족이 제 앞가림을 잘못해 만주족이 집권했고 그 만주족이 이상한 문화를 만들었다는 뉘앙스 같다. 그런데 저자가 쌍전과 비교하면서 극찬을 아끼지 않는 홍루몽은 청나라 때 대히트를 기록한 작품이다. 청나라 ‘덕’은 없고 청나라 ‘탓’만 느껴진다. 쉽게 말해 민족성과 국민성을 운운하는 이론에 대한 의문과 연결된다. 이는 저자가 문예이론가로서 루쉰의 영향권에 있다는 점 때문으로 보인다. 청말 만주족 때문에 나라가 위기에 처했다는 한족 지식인들의 민족주의적 주장이 은근히 깔려 있는 것이다. 1만 8000원.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코스피 69일만에 최저치

    스페인 재정 위기,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 임박, 옵션만기일 등 대내외 악재로 둘러싸인 코스피지수가 연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7.79포인트(0.39%) 내린 1986.62를 기록했다.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지난 2월 3일(1972.34) 이후 69일 만에 최저치다. 장중 한때 1960선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가장 큰 악재는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 우려였다. 옵션만기일을 맞아 외국인의 선·현물 매물이 동시에 쏟아진 것도 낙폭을 키웠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018억원, 1997억원어치 순매수에 나섰지만 지수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광명성 3호 발사가 임박했다는 소식도 부담이 됐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정이 오래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총선 테마주는 희비가 교차했다. EG, 아가방컴퍼니, 보령메디앙스 등 ‘박근혜(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관련주’와 안철수연구소 주가는 이날 상한가로 치솟았다. 반면 우리들생명과학, 우리들제약, 바른손, 조광페인트 등 ‘문재인(민주통합당 상임고문) 테마주’는 하한가를 기록하며 추락했다. 테마주 특별조사반의 활동 기간을 올 연말까지로 연장한 금융감독원은 이달 중 증권선물위원회를 거쳐 2차 정치 테마주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수원 호매실지구 보금자리주택 1710가구 분양

    수원 호매실지구 보금자리주택 1710가구 분양

     수원의 마지막 신도시급 개발지인 권선구 호매실지구가 수원의 중심 주거지로 떠오르고 있다.  호매실동 일대 311만 6000㎡ 규모의 부지에는 무려 2만 400가구가 입주하는 호매실 보금자리지구가 들어선다. 이 지구는 서울과 수원, 평택을 연결하는 곳에 위치해 수도권 남부의 행정, 업무, 교육, 첨단연구와 주거기능을 수행하며 서수원 생활권의 생활·문화의 중심지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호매실 지구는 교통이 매우 편리하다. 과천~봉담간 고속화도로가 사업지구 남북을 관통하며 사업지구 서측으로 호매실 IC가 있어 이용이 편리하다. 지구 주변으로는 남측에 국도 43호선, 동측에 국도 42호선과 서부 우회도로가 있어 수도권 어디로든 접근하기 편리하며 향후 신분당선 연장선이 호매실 지구까지 이어진다.  쾌적한 생활 환경도 장점이다. 경기도 광역 녹지축인 광교산에서 칠보산으로 이어지는 녹지대가 사업지구 서측과 남측으로 접해 있으며, 사업지구 동측에는 국가하천인 황구지천에 유입되는 금곡천과 호매실천이 사업지구 남북으로 흐르고 있어 풍부한 녹지와 수변공간을 자랑한다.  미래 투자가치도 뛰어나다. 사업지구 남측으로 권선행정타운이 조성되는 등 개발 호재가 풍부하며 개발 예정인 광교테크노벨리, 동탄신도시 등 배후 주거지구와 연계해 향후 배후주거지로의 발전 가능성도 크다.  최근 일반분양에도 실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경기 불황으로 인해 입지적인 장점 외에도 저렴한 분양가가 매력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호매실 지구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작년 입주 시기를 기점으로 실수요자들에게 살기 좋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시세가 조금씩 오르고 있다.”면서 “앞으로 사업지구 내 대단지들의 분양이 이뤄질 경우 집값이 크게 오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호매실 보금자리주택지구 A-6블록과 B-1블록에서 1710가구를 분양 중이다. 총 21개 동으로 59㎡형(전용면적) 1050가구, 74㎡형 105가구, 84㎡형 555가구로 구성됐다. 이 중 다자녀, 신혼부부, 생애최초, 노부모부양, 기관 추천 등 특별공급 대상은 1110가구이며 일반공급 물량은 600가구다. 2014년 8월 입주 예정이다.  공급 가격은 59㎡형은 1억8000만~2억원, 74㎡형은 2억1200만~2억3600만원, 84㎡형은 2억4100만~2억6800만원이다. 3.3㎡당 평균 가격이 780만~794만원으로 저렴하다.  분양사무실은 수원종합운동장 맞은편 수원 보금자리주택 홍보관에 마련돼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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