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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리에 단속정보 흘린 ‘경찰총장’ 윤 총경에 직권남용 적용

    승리에 단속정보 흘린 ‘경찰총장’ 윤 총경에 직권남용 적용

    경찰이 가수 승리(이승현)가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이른바 ‘경찰총장’으로 불리던 윤모 총경에게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하기로 했다. 사건을 수사해 온 서울지방경찰청은 윤 총경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윤 총경은 승리와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가 2016년 7월 강남에 개업한 주점 ‘몽키뮤지엄’에 대해 식품위생법 위반 신고가 들어오자 서울 강남경찰서 경찰관들을 통해 단속 내용을 확인한 뒤 유 전 대표에게 알려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윤 총경과 그의 부탁을 받고 단속 내용을 확인해 준 강남서 경제팀장 A경감을 공범으로, 수사 담당자였던 B경장은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윤 총경과 A경감이 직무상 권한을 남용해 수사상황을 알려줄 의무가 없는 B경장에게 관련 내용을 누설하게 한 혐의가 인정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윤 총경에 대해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위반이나 뇌물수수 혐의 적용도 고려했으나 해당 요건이 충족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앞서 윤 총경은 유 전 대표로부터 식사와 골프 접대, 콘서트 티켓 등을 수차례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접대에 쓰인 금액은 약 268만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청탁금지법 위반에 따른 형사처벌의 기준인 ‘1회 100만원 또는 매 회계년도 300만원 초과’에는 못 미친다. 따라서 경찰은 윤 총경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는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하기로 했다. 다만 청탁금지법상 ‘과태료 처분 대상’에는 해당한다고 보여 감찰부서에 통보해 징계나 인사 조차가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경찰은 윤 총경과 관련된 유착 혐의 수사를 일단락하되 향후 추가 단서가 포착되면 수사를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총선 개입’ 강신명·이철성 전 경찰청장 오늘 구속심사

    ‘총선 개입’ 강신명·이철성 전 경찰청장 오늘 구속심사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국회의원 선거에 불법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강신명(55)·이철성(61) 전 경찰청장의 구속 여부가 15일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강신명 전 청장 등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어 구속수사 필요성에 대해 심리한다. 강신명 전 청장 시절 청와대 치안비서관을 지낸 박화진(56) 현 경찰청 외사국장과 김상운(60) 당시 경찰청 정보국장도 함께 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김성훈)는 지난 10일 강신명 전 청장 등 4명에게 공직선거법 위반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강신명 전 청장 등은 2016년 4월 제20대 총선 당시 경찰 정보라인을 이용해 친박계를 위한 맞춤형 선거 정보를 수집하고 선거 대책을 수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경찰청 정보국은 지역 정보 경찰 라인을 활용해 친박 후보들이 어느 지역구에 출마해야 당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선거 공약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지역 현안들을 파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직선거법은 공무원이 지위를 이용해 선거운동 기획에 참여하거나 실시에 관여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강신명·이철성 전 청장과 김 전 국장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인 2012~2016년 차례로 경찰청 정보국장으로 일하면서 청와대·여당에 비판적인 세력을 ‘좌파’로 규정하고 사찰하는 등 위법한 정보 수집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수사권 조정으로 검찰과 경찰이 대립하는 상황에서 전직 경찰 수장 2명의 구속영장이 동시에 청구되자 경찰 쪽에서는 의도적인 ‘망신주기’를 하고 있다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이에 대해 검찰은 “공무원의 조직적 선거개입은 민주 사회에서 절대 용납될 수 없는 중대범죄”라며 “사건처리 시점을 임의로 조정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당시 경찰 정보라인과 청와대의 연락책 역할을 한 박기호 전 경찰청 정보심의관과 정창배 당시 청와대 치안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의 구속영장을 지난달 26일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검찰은 “‘직급상 가담 정도가 중하지 않다’는 취지의 기각”이었다면서 “보완 조사를 하고 신중히 판단한 결과 기각된 대상자의 윗선에 대해 영장을 청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박근혜 때 정치개입’ 강신명·이철성 전 경찰청장 15일 영장심사

    ‘박근혜 때 정치개입’ 강신명·이철성 전 경찰청장 15일 영장심사

    박근혜 정부 당시 총선에 개입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강신명·이철성 전 경찰청장의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법원의 심문이 15일 열린다. 13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는 15일 오전 10시 30분 공직선거법 위반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고 있는 강신명 전 청장과 이철성 전 청장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검찰에 따르면 강 전 청장과 이 전 청장은 2016년 4월 20대 총선 당시 ‘친박계’를 위한 맞춤형 선거정보를 수집하고 선거대책을 수립하는 등 공무원 선거관여 금지 규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진보적 성향의 교육감 등 박근혜 정부에 반대 입장을 보인 사람들을 불법사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청장은 강 전 청장이 경찰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경찰청 차장을 지냈다. 검찰은 두 전직 경찰청장뿐만 아니라 강 전 청장 시절 청와대 치안비서관을 지낸 박화진 현 경찰청 외사국장과 김상운(전 경북경찰청장) 당시 경찰청 정보국장의 구속영장도 같은 혐의를 적용해 함께 청구했다. 박화진 국장과 김상운 전 청장의 영장실질심사도 같은 날에 열린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김성훈)는 지난 10일 이들 4명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를 두고 국회에서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패스트트랙)된 검·경 수사권 조정안(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을 반대하는 검찰이 경찰의 문제를 부각해 자신들에게 유리한 여론을 조성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패스트트랙을 탄 법률 개정안은 경찰에게 모든 사건에 대한 1차 수사권과 수사종결권을 부여하고, 경찰에 대한 검사의 수사지휘권을 폐지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그러나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1일 출입기자단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영장 청구 시점을 임의로 조정한 사실이 없다”면서 “공무원의 조직적 선거개입과 같은 중대범죄 사건 처리는 미룰 수도 없고 미룬다고 해서 될 일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수사 경과에 대해 “정보경찰의 정치개입 의혹에 관해 경찰의 자체 수사결과를 송치받아 수사하는 과정에서 2016년 4·13 총선에 개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경찰 실무자급부터 조사를 진행해왔다”면서 “청와대와 경찰의 연결점인 청와대 정무수석실 선임행정관과 경찰청 정보심의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혐의는 인정되나 직급상 가담 정도가 중하지 않다’는 취지로 기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은 관련자들을 상대로 책임 정도에 관해 보완 조사를 하고 신중히 판단한 결과 영장이 기각된 대상자의 윗선에 대해 영장을 청구한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석방되면 근신 또 근신” 임의 호소는 통할까

    “석방되면 근신 또 근신” 임의 호소는 통할까

    檢 “증거인멸 우려… 추가 구속 필요”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1심 구속기간이 13일 끝난다. 법원은 임 전 차장 구속기간 연장 여부를 두고 주말에도 깊은 고민을 이어 갔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6부(부장 윤종섭)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임 전 차장의 추가 구속 여부에 대해 검토했다. 구속기간 만료를 하루 앞둔 이날까지 결정을 밝히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14일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임 전 차장의 1심 구속기간(최대 6개월)은 13일까지로 재판부가 새로운 영장을 발부하지 않으면 임 전 차장은 14일 0시 석방돼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된다. 반면 재판부가 지난 1월과 2월 추가 기소된 혐의들로 영장을 발부하면 앞으로 2개월간 세 차례, 총 6개월간 구속기간이 연장된다. 지난 8일 구속기간 연장 심문기일에서 재판부는 증거조사를 거치지 않은 증거들을 토대로 추가 구속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지가 쟁점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본안재판과 구속영장 발부를 위한 심리 절차는 별개”라며 임 전 차장이 검찰 수사 과정에서 심의관 출신 판사들에게 연락하거나 구속된 이후에도 박병대 전 대법관의 변호인과 구치소에서 접촉하는 등 증거인멸 염려도 높다고 주장했다. 반면 임 전 차장 측은 “증거조사를 하지 않은 증거로 법관에 예단을 형성하게 해 피고인의 방어권을 심각하게 침해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또 “구치소에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멀리서 봐도 알은체를 안 한다”면서 “석방된다면 오해받는 행동을 극도로 자제하고 근신하고 또 근신하겠다”고 호소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본인 명의 별거 아내 사는 집 전선 함부로 끊으면 안돼

    별거 중에 아내가 거주하는 본인 명의 아파트에 들어가 전선을 끊은 행위는 ‘권리행사방해죄’에 해당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부산지법 형사1부(김홍준 부장판사)는 재물손괴(인정된 죄명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된 A(63)씨에게 벌금 5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아내인 B씨와 불화로 집을 나와 별거하던 중 2016년 3월 10일 아내가 사는 아파트에 들어가 전선을 모두 끊었다. 2017년 3월에는 아내 소유 가전제품과 가구,옷 등을 버리거나 이삿짐센터에 맡겼다. A씨는 결국 재물손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A씨가 아내 소유 물품을 버린 부분은 유죄로 인정해 벌금 50만원을 선고하면서 전선을 끊은 행위에 대해 “아파트 소유권은 A씨 명의인 만큼 전선도 타인 재물로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항소하면서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추가하는 쪽으로 공소장을 변경했다. 2심에서 A씨 변호인은 “아파트를 팔려고 리모델링 작업을 위해 전선을 끊었다”며 권리행사방해에 대한 고의가 없었다고 방어했다. 하지만 2심 재판부는 “A씨가 집을 나온 이후 아내 B씨가 A씨 아파트를 점유하고 있었다”며 “권리행사방해죄는 타인이 점유한 A씨 소유 물건을 파손하는 행위를 벌하는 것이어서 아내 허락 없이 전선을 끊은 이상 범행 고의와 유죄가 모두 인정된다”고 판결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사법농단 법관 무더기 면죄부… 기준도 깜깜

    참여연대 “국회가 탄핵소추 서둘러야” 김명수 대법원장이 9일 사법농단 의혹에 연루돼 검찰로부터 비위 통보를 받은 현직 판사 66명 가운데 10명에 대해 징계를 청구했다. 지난해 첫 징계 청구에 이어 또다시 ‘제 식구 감싸기’라는 지적이 나온다. 대법원은 이날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사건과 관련해 고등법원 부장판사 3명과 지방법원 부장판사 7명 등 10명에 대해 법관 징계위원회에 징계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자체 징계조사에 들어간 지 65일 만이다. 10명 중 5명은 올해 3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공무상 비밀누설 등의 혐의로 기소돼 재판 업무에서 배제된 판사들이다. 또 3명은 지난해 김 대법원장이 징계 청구를 한 13명에도 포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새롭게 징계가 청구된 판사가 채 10명도 안 되는 셈이다. 권순일 대법관은 징계 청구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직 대법관을 징계할 수 있는지 규정이 명확하지 않은 데다 이미 징계시효도 지난 것으로 파악된다. 대법원은 “비위 통보 당시 32명의 비위 내용은 이미 징계시효가 지났다”고 설명했다. 법관징계법상 징계 사유가 발생한 날부터 3년이 지나면 징계를 청구할 수 없다. 대법원은의 나머지 34명에 대해 그간 확보된 자료에 더해 자체 조사를 거쳐 10명을 가려냈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기준으로 선별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비위의 경중을 어떻게 구분했는지, 나머지 24명의 행위는 왜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것인지도 공개되지 않아 징계 청구의 적정성이나 형평성조차 가늠하기 어렵게 됐다. 징계위 심사 이후 확정될 징계도 정직·감봉·견책 처분만 가능해 지난해 6개월 남짓 걸려 법관 10명의 징계가 확정됐을 때도 ‘솜방망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김 대법원장은 이날 “관료적이고 폐쇄적인 사법제도와 문화를 개선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정하고 충실한 좋은 재판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는 “대부분 법관들에게 면죄부를 주고 두 달이나 늑장을 부리다 나온 어처구니없는 징계 청구에 분노한다”면서 “국회가 하루빨리 탄핵소추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사법행정권 남용’ 판사 10명 징계 청구…중징계 없을 듯

    ‘사법행정권 남용’ 판사 10명 징계 청구…중징계 없을 듯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사건에 연루된 현직 판사 10명에 대해 징계가 청구됐다. 대법원은 양승태 사법부 시절 ‘사법농단’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은 현직 판사 10명(고등법원 부장판사 3명·지방법원 부장판사 7명)에 대해 법관 징계위원회에 징계를 청구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가운데 5명은 지난 3월 사법농단 혐의로 기소돼 재판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3월 5일 이민걸 전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 등 전·현직 판사 10명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공무상비밀누설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하면서 현직 판사 66명이 사법 행정권 남용에 가담했다며 대법원에 비위를 통보했다. 다만, 징계 시효(징계 사유 발생 시점으로부터 3년)가 상당수 지나 실제로 징계에 회부된 판사는 10명에 그쳤다. 특히 징계 여부에 관심이 쏠렸던 권순일 대법관 또한 시효가 지나 대상에서 제외됐다. 법관징계법상 현직 대법관에 대한 징계가 가능한지 그 기준이 불분명한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권 대법관은 법원행정처 차장으로 일하던 2013년과 2014년 ‘물의 야기 법관 인사조치 검토’ 문건(법관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했다고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공소장에 기재됐다. 현행 법관징계법상 판사에 대한 징계는 정직·감봉·견책만 가능하다. 때문에 해당 판사들에 대해 해임 등 중징계가 내려질 가능성은 없다. 법관 징계위원회는 위원장을 비롯해 참여 위원이 구성되는 대로 심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군인권센터 “박찬주 갑질이 무혐의라니…항고하겠다”

    군인권센터 “박찬주 갑질이 무혐의라니…항고하겠다”

    검찰이 공관병에 대한 ‘갑질’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을 불기소 처분하자 군인권센터가 검찰에 항고하겠다고 밝혔다. 항고란 검사의 불기소 결정에 불복해 해당 검사가 속한 검찰청의 상급기관인 고등검찰청에 이의를 제기하는 제도다. 군인권센터는 9일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의 불기소 결정서를 공개하면서 박 전 대장에게 불기소 처분을 한 검찰의 결정을 비판했다. 앞서 수원지검 형사1부(부장 김욱준)는 군 검찰로부터 이첩된 박 전 대장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가혹행위 혐의 등의 고발사건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했다. 박 전 대장은 2013~2017년 공관병에게 전자발찌를 채우고 텃밭 관리를 시키는 등 가혹한 지시를 일삼은 혐의를 받아 왔다. 박 대장은 공관병들에게 골프공을 줍게 하거나 곶감을 만들게 하는 등 등 의무에 없는 일을 시킨 혐의도 받았다. 군형법상 ‘가혹행위’란 ‘직권을 남용하거나 위력을 행사해 학대 또는 가혹한 행위를 하는 것’을 뜻한다. 대법원은 군형법에서의 가혹행위가 “직권을 남용해 사람으로서는 견디기 어려운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가하는 경우를 말한다”면서 가혹행위에 해당하는지 여부는 행위자 및 그 피해자의 지위, 처한 상황, 그 행위의 목적, 그 행위에 이르게 된 경위와 결과 등 구체적 사정을 검토하여 판단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검찰은 박 전 대장의 지시가 사령관의 권한을 남용한 것으로 볼 수 없어 가혹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박 전 대장을 기소하지 않았다. 하지만 군인권센터는 “검찰은 피해자가 아니라 가해자 입장에서 직무 범위를 따져 직권남용 성립 여부를 결정했다”면서 “직권남용 법리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공관병들은 박 전 대장의 지시 때문에 직무와 관계없는 일을 한 것이고, 이는 강요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전 대장의 행위가 군형법상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가하는 가혹행위라고 볼 수 없다는 검찰의 관점은 일반 국민의 상식과는 동떨어진 관점”이라면서 “가해자에게 감정을 이입하는 검찰이 시민의 기본권을 보호할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고 비판했다. 군인권센터는 “불기소 이유서는 박 전 대장의 변론요지서나 다름없다. 직권남용의 한정적 해석으로 갑질을 저질러도 직권남용이 적용되지 않고 있다”면서 “박 전 대장의 국립묘지 안장과 연금 수령을 막기 위해서라도 그를 법정에 세워 갑질 행위에 대한 법의 심판을 받게 해야 한다. 청와대 국민청원을 진행하고 다음 주 검찰에 항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삼권분립 훼손 몰랐나” 재판장에 혼난 전직 靑수석

    “박근혜에 ‘징용 재판 늦추자’ 건의” 진술 외교부 직원 “의견서 독촉 퍼즐 맞춰져” 일제 강제징용 손배배상 사건 재상고심이 늦춰져야 한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진 전직 청와대 정무수석이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가 재판장에게 호된 질책을 받았다. 삼권분립에 대한 문제의식이 없었냐는 지적이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6부 심리로 7일 열린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 공판에는 박준우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임 전 차장은 강제징용 재상고심에 외교부 입장을 반영해 주는 대가로 법관 재외공관 파견 등을 달성하려 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박 전 수석은 2013년 11월 정홍원 전 국무총리 등이 있는 자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대법원과 접촉해 (강제징용 관련) 판결을 늦춰야 한다”, “청와대와 총리실이 나서면 소문이 날 것이므로 외교부가 하는 것이 좋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박 전 수석은 이날 “시간을 번 뒤 독일식으로 (강제징용 배상을 위한) 재단을 만들어서 해결하자고 말씀드린 것”이라면서 “외교부가 소관 부처니까 공식적으로 대법원에 의견을 제시해서 재판을 늦추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재판장인 윤종섭 부장판사가 “정말 재판을 늦추는 게 가능한 것으로 생각했나”고 거듭 되묻자 박 전 수석은 “사법적인 건 모르지만 한일 관계를 실질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다급함을 느끼고 있었다”고 답했다. 그러자 윤 부장판사는 목소리를 높이며 “그와 같은 발언이 삼권분립의 원칙, 사법부의 독립 원칙, 재판의 독립 원칙을 해칠 수 있다는 것은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나”고 일갈했다. 강제징용 재상고심에 대한 외교부 의견서 제출을 청와대를 통해 수차례 독촉받은 것으로 알려진 외교부 공무원 황모씨도 이날 법정에 나와 “당시로는 대법원이 왜 그렇게까지 압박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는데, 최근 재판거래 관련 기사를 보면서 퍼즐이 맞는다고 생각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정보경찰 영장 왜 기각 됐을까

    檢, 영장 재청구보다 윗선 공략할 듯 박근혜 정부 당시 정보경찰의 선거 개입·불법 사찰 등 의혹을 받는 박기호 경찰인재개발원장과 정창배 중앙경찰학교장(이상 치안감)의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배경과 수사 향배에 관심이 쏠린다. 검찰은 구속영장 재청구를 검토하는 한편 경찰과 청와대 고위직에 수사의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1일 법원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김성훈)가 청구한 박·정 치안감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피의자가 객관적 사실 관계를 인정하는 점, 법리적 평가 여부만 다투는 점, 가담 경위나 정도에 참작의 여지가 있는 점 등을 사유로 들었다. 박·정 치안감은 전날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선거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청와대에 보고한 행위 등을 인정했지만, 정보국의 통상 업무라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선거 정보 수집 행위가 ‘친박계’ 당선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한 반면 피의자들은 특정 정당의 승리나 당선을 목적으로 한 게 아닌 단순 정보 수집 차원이었다고 반박했다. 법원의 기각 사유는 두 가지로 읽힌다. ‘이미 증거자료가 수집돼 있으니 재판에서 죄가 성립되는지를 따져봐라’는 것과 ‘죄는 인정되지만 지위가 낮아 구속할 필요성은 없다’는 것이다. 검찰은 박 치안감이 경찰청 정보심의관, 정 치안감이 청와대 치안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하던 20대 총선 당시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불법 사찰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를 적용했다. 향후 검찰은 박·정 치안감의 영장을 재청구하기보다는 지휘 라인 수사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박·정 치안감과 경찰·청와대 고위직과의 공모관계를 입증하는 데 수사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이들은 모두 정보2과장을 거치고 각각 정보심의관과 청와대 치안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으로 실무진 역할을 해왔다. 경찰청 정보2과→정보국→청와대 치안비서관실→정무수석으로 연결되는 과정에서 하위직보다는 이를 지시하고 보고받은 당시 강신명 청와대 치안비서관(전 경찰청장)과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정치관여와 불법사찰 혐의로 국가정보원과 국군 기무사령부 관계자를 기소했지만 실무진과 고위직 간 공모관계가 입증되지 않아 남재준 국정원장 등이 무죄를 받기도 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검찰, 임종헌 구속 연장 신청…“의도적으로 재판 지연시켜”

    검찰, 임종헌 구속 연장 신청…“의도적으로 재판 지연시켜”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으로 재판받고 있는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구속 기간이 연장될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14일 구속기소 된 임 전 차장의 1심 구속기한이 오는 13일이면 끝난다. 재판부가 ‘구속 연장이 필요하다’는 검찰 의견을 받아들인다면, 올해 2월 추가로 기소된 혐의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임 전 차장에 대한 재판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6부(윤종섭 부장판사) 심리로 한 주에 두세 번씩 집중심리 방식으로 열리고 있다. 그럼에도 일정이 빠듯해 구속 기한 만료 전에 1심 선고를 내리기는 어려울 듯 하다. 검찰은 의도적으로 재판을 지연시킨다고 보고 있다. 임 전 차장 측은 애초 주장해온 입장을 뒤집거나 전·현직 법관들의 진술을 증거로 사용하는 데 동의하지 않아 증인들을 일일이 법정으로 불러 신문하도록 유도했다. 또 공판기일을 하루 앞둔 지난 1월 29일에는 변호인들이 일괄 사임하는 등 재판 진행을 더디게 만들기도 했다. 때문에 기소된 날로부터 4개월 가까이 지난 3월 11일에야 첫 공판기일이 열렸다. 증인신문은 지난달 2일 처음 진행됐다. 지난달 4일 출석하기로 예정됐었던 박상언 전 기획조정심의관(현 창원지법 부장판사)도 오늘에서야 증인 신문을 받았다. 박 전 심의관은 법원행정처 근무 당시 임 전 차장의 지시를 받아 상고법원 관련 청와대 대응 전략과 강제징용 사건 판결 예상 보고서를 작성하는 등 ‘사법 농단’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박 전 심의관은 임 전 차장이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증언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박 전 심의관은 지난해 7월쯤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임 전 차장이 전화해 “자신이 지시한 내용에 대한 진술을 신중히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증언했다. 다만 며칠 후 임 전 차장이 다시 전화해서 “내가 한 말은 신경 쓰지 말고, 없던 일로 하자”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또 박 전 심의관은 2015년 3월 법원행정처가 작성한 ‘상고법원 관련 BH 대응전략’ 보고서 작성에도 관여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최종 수정은 시진국 전 심의관이 했지만, 언론보도 검색 등 기초자료 정리는 내가 했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정국 당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에 대한 법리적 검토를 한 것에 대해서는 “바람직한 상황이 아니라서 조심스럽게 인식하고 있었다”며 “법원에도 유리한 상황이 아니라 조심스럽게 생각했다”고 토로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檢 ‘직권남용’ 이재명 지사 1년 6개월 구형

    檢 ‘직권남용’ 이재명 지사 1년 6개월 구형

    벌금 100만원 이상 확정땐 지사직 상실 李 “일할 수 있는 기회 달라” 최후진술검찰이 25일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검사 사칭’, ‘대장동 개발업적 과장’ 등의 사건에 대해서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죄를 적용해 벌금 600만원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부장 최창훈)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이 지사의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개전의 정이 없다”며 이렇게 구형했다.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에 대해서는 “친형 이재선을 걱정하는 마음에 진단이나 치료를 받게 할 목적이 아니고, 사적 목적으로 이재선의 강제 입원을 지시하고 시도했다”며 “이재선의 자·타해 위험성은 정신과 전문의가 판단해야 하며 분당구보건소 공무원과 성남시정신건강센터 관계자들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게 인정된다”고 밝혔다. 공직선거법 위반에 대해선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환수했다는 이익금 실체가 다르고 환수한 이익금 사용 여부 및 그 규모의 실체가 다르다”면서 “다른 후보자와의 차별화 등 대장동 사업 결과 허위공표 동기가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합동토론회 발언을 통해 공표한 사실이 유권자 판단을 그르치게 할 정도의 허위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최후진술에서 “대학 입학 후 꿈이 공정한 세상을 만드는 일이었다. 시민운동을 하면서 공정한 룰을 만들어 부정부패를 없애고 특정소수가 부당한 이익을 얻는 것을 막으려고 했다. 공사 구별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또 재판부에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 줄 것을 간곡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친형 강제입원 사건과 관련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사 사칭’과 ‘대장동 개발업적 과장’ 사건에 관련해서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지난해 12월 기소됐다. 친형 강제입원은 이 지사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인 2012년 4∼8월 분당구보건소장 등에게 친형에 대한 정신병원 강제입원을 지시해 문건 작성, 공문 기안 등 의무가 없는 일을 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선고공판은 다음달 16일 열린다.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이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금고형 이상 형이 확정되면 지사직을 상실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檢 ‘직권남용’ 이재명 지사 1년 6개월 구형

    檢 ‘직권남용’ 이재명 지사 1년 6개월 구형

    검찰이 25일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검사 사칭’, ‘대장동 개발업적 과장’ 등의 사건에 대해서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죄를 적용해 벌금 600만원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부장 최창훈)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이 지사의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개전의 정이 없다”며 이렇게 구형했다.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에 대해서는 “친형 이재선을 걱정하는 마음에 진단이나 치료를 받게 할 목적이 아니고, 사적 목적으로 이재선의 강제 입원을 지시하고 시도했다”며 “이재선의 자·타해 위험성은 정신과 전문의가 판단해야 하며 분당구보건소 공무원과 성남시정신건강센터 관계자들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게 인정된다”고 밝혔다. 공직선거법 위반에 대해선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환수했다는 이익금 실체가 다르고 환수한 이익금 사용 여부 및 그 규모의 실체가 다르다”면서 “다른 후보자와의 차별화 등 대장동 사업 결과 허위공표 동기가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합동토론회 발언을 통해 공표한 사실이 유권자 판단을 그르치게 할 정도의 허위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최후진술에서 “대학 입학 후 꿈이 공정한 세상을 만드는 일이었다. 시민운동을 하면서 공정한 룰을 만들어 부정부패를 없애고 특정소수가 부당한 이익을 얻는 것을 막으려고 했다. 공사 구별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또 재판부에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 줄 것을 간곡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친형 강제입원 사건과 관련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사 사칭’과 ‘대장동 개발업적 과장’ 사건에 관련해서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지난해 12월 기소됐다. 친형 강제입원은 이 지사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인 2012년 4∼8월 분당구보건소장 등에게 친형에 대한 정신병원 강제입원을 지시해 문건 작성, 공문 기안 등 의무가 없는 일을 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선고공판은 다음달 16일 열린다.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이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금고형 이상 형이 확정되면 지사직을 상실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검찰, 이재명 직권남용 징역 1년 6개월·선거법 위반 벌금 600만원 구형

    검찰, 이재명 직권남용 징역 1년 6개월·선거법 위반 벌금 600만원 구형

    친형을 병원에 강제로 입원시키고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검찰이 혐의별로 각각 징역 1년 6개월과 벌금 600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25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부장 최창훈)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이 지사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1년 6개월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벌금 60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 지사는 성남시장이던 2012년 보건소장 등 시 소속 공무원들에게 친형(이재선·사망)에 대한 강제입원을 지시하는 등 직권을 남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01년 경기 성남 분당파크뷰 아파트 특혜분양 사건 당시 검사를 사칭했다가 대법원에서 벌금 150만원형을 확정받았는데도 지난 6·13 지방선거 과정에서 “누명을 썼다”면서 허위사실을 공표(공직선거법 위반)한 혐의도 받고 있다.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수익금 규모가 확정되지 않았는데도 확정된 것처럼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지사는 재판 전부터 자신의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그는 재판을 앞두고 지난 1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조울증으로 치료받고 각종 폭력사건에 교통사고까지 낸 형님을 ‘정신질환으로 자기 또는 타인을 해할 위험이 있다고 의심되는 자’로 보고, 보건소가 구 정신보건법 25조의 강제진단 절차를 진행하다 중단한 것이 공무집행인지 직권남용인지, 유죄 판결을 인정하면서 ‘검사 사칭 전화는 취재진이 했고 공범 인정은 누명’이라 말한 것이 허위사실 공표인지, 사전 이익 확정식 공영개발로 성남시가 공사 완료와 무관하게 5500억원 상당 이익을 받게되어 있는데 공사 완료 전에 ‘5500억을 벌었다’고 말한 것이 허위사실 공표인지는 쉽게 판단될 것”이라고 맞섰다. 이 지사가 직권남용죄로 금고 이상의 형을 확정받거나 공직선거법 위반죄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확정받으면 도지사직을 잃게 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검찰, 이재명 지사 1년6월형 구형

    검찰, 이재명 지사 1년6월형 구형

    검찰이 25일 ‘친형 강제입원’ 사건과 관련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또 ‘친형 강제입원’, ‘검사 사칭’, ‘대장동 개발업적 과장’ 등의 사건에 대해서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죄를 적용해 벌금 600만원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이날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최창훈) 심리로 열린 이 지사 사건 결심공판에서 “이 지사의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개전의 정이 없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이 지사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에 대해서는 “친형 이재선을 걱정하는 마음에 진단이나 치료를 받게 할 목적이 아니고, 사적 목적으로 이재선의 강제 입원을 지시하고 시도했다”며 “이재선의 자·타해 위험성은 정신과 전문의가 판단해야 하며 분당구보건소 공무원과 성남시정신건강센터 관계자들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게 인정된다”고 밝혔다. 공직선거법 위반에 대해서는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환수했다는 이익금의 실체가 다르고 환수한 이익금 사용 여부 및 그 규모의 실체가 다르다”면서 “다른 후보자와의 차별화 등 대장동 사업 결과 허위공표 동기가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합동토론회 발언을 통해 공표한 사실이 유권자들의 판단을 그르치게 할 정도의 허위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이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금고형 이상 형이 확정되면 지사직을 상실한다. 이날 공판은 검찰의 구형, 변호인의 최후변론, 이 지사 최후진술 순으로 진행됐다. 이 지사는 최후진술에서 “대학 입학후 꿈이 공정한 세상을 만드는 일 이었다. 시민운동을 하면서 공정한 룰을 만들어 부정부패를 없애고 특정소수가 부당한 이익을 얻는 것을 막으려고 했다”면서 “공사 구별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또 재판부에 “일 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줄 것을 간곡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친형 강제입원 사건과 관련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사 사칭’과 ‘대장동 개발업적 과장’ 사건에 관련해서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지난해 12월 11일 기소됐다. 친형 강제입원은 이 지사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인 2012년 4∼8월 분당구보건소장 등에게 친형에 대한 정신병원 강제입원을 지시해 문건 작성, 공문 기안 등 의무가 없는 일을 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선고공판은 다음달 16일 오후 3시에 열린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대법원 자료 유출’ 유해용 재판 첫 증인은 임종헌

    ‘대법원 자료 유출’ 유해용 재판 첫 증인은 임종헌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 재직 시절 재판기록 등 자료를 무단 반출한 혐의로 기소된 유해용 변호사 재판에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첫번째 증인으로 출석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부장 박남천)는 24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공무상 비밀누설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 변호사에 대한 2회 공판준비기일에서 검찰이 신청한 임 전 차장 등 4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검찰의 공소장에는 임 전 차장과 유 변호사가 공모관계로 명시돼 있다. 채택된 증인에는 특히 ‘의료용 실’ 소송 관련 자료를 유출한 혐의와 연관된 박채윤씨와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지낸 곽병훈 변호사도 포함됐다. 검찰은 당시 대법원 민사심층연구조 재판연구관을 지낸 이모 부장판사도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유 변호사 측에서 위법수집증거로 부동의해 이날 재판부가 채택을 보류했다. 유 변호사 측은 첫 공판준비기일에서와 마찬가지로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했다. 의료용 실 소송 관련 자료 유출 혐의에 대해선 “검찰이 공소장에 범행 배경과 내용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그 사건에 관심이 있었다’고 썼는데 국정농단과 사법농단 사건을 연결시켜서 예단을 주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관심 있으면 공무상 비밀누설이고 관심이 없으면 아닌 게 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유 변호사가 수석재판연구관으로 재직하면서 검토했던 숙명여대 토지 관련 소송 자료를 퇴직 시 유출한 혐의에 대해서는 검찰이 별건수사를 통해 포착한 혐의여서 수사 및 증거수집 절차가 위법하다고 거듭 주장했다. 공소제기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취지다. 그러나 검찰은 “적법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받은 증거”라면서 “검사는 범죄 혐의가 있다면 수사를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임 전 차장과의 공모관계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특히 재판연구관 검토보고서 출력물을 무단 반출한 혐의에 대해서도 “보고서 초안은 계속 일하는 과정에서 쌓이고 이쪽으로 가고 저쪽으로 전근가면서 가지고 다니면 결국 본인의 소유가 되는 게 아닌가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 변호사의 검토보고서 등 문건들이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 ‘공공기록물’에 해당하는지를 판단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유 변호사 측에서 각종 공소사실에 관련된 증거의견을 밝히며 재판부의 판단을 여러 차례 촉구하자 재판장인 박남천 부장판사는 “변호인들은 좋겠다. 어려운 숙제를 내주고 결정하라고 하면…”이라면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박 부장판사는 이어 “어떤 경우에도 재판부는 맞는 결론을 내야하니까, 나중엔 틀릴지도 모르겠지만 결정할 당시에는 최대한 공부해서 맞는 답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유 변호사의 첫 재판은 다음달 27일 10시 열린다. 준비절차 동안 법정에 나오지 않았던 유 변호사는 이날 처음 피고인으로 법정에 서게 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굳은 표정의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

    굳은 표정의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을 받고 있는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9.4.22/뉴스1
  • 김학의 수사단 경찰청·대통령기록관 압수수색…외압 의혹 수사

    김학의 수사단 경찰청·대통령기록관 압수수색…외압 의혹 수사

    경찰의 ‘김학의 사건’ 수사에 대한 박근혜 정부 청와대의 외압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검찰이 18일 경찰청과 대통령기록관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 ‘김학의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정보국과 수사국, 그리고 세종에 있는 대통령기록관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수사단은 경찰청 압수수색을 통해 2012~2013년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과 건설업자 윤중천씨와 관련한 수사기록을 확보했고, 대통령기록관에서는 당시 박근혜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생산한 문건들을 확보했다. 경찰은 2013년 초에 김 전 차관이 등장하는 ‘별장 성접대 동영상’이 시중에 떠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에 착수했다. 이후 같은 해 3월 당시 대전고검장이었던 김학의 전 차관이 법무부 차관으로 내정되기 전에 청와대에 김 전 차관 관련 첩보를 여러 차례 전달했다는 것이 경찰 쪽 설명이다. 하지만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은 “당시 경찰이 김 전 차관의 내사 혹은 수사에 대해 어떤 말도 청와대에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렇게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2013년 3월 김 전 차관 임명 전에 당시 그의 ‘별장 성폭행’ 의혹을 경찰의 첩보를 통해 인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임명을 강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수사단은 이날 압수물을 토대로 경찰이 김 전 차관의 성폭행 의혹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를 거쳐 정식 수사로 전환한 과정을 확인하는 한편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관련 보고를 받았는지, 만일 받았다면 언제, 어떤 방식으로 보고를 받았는지를 살펴볼 방침이다. 수사단은 김 전 차관의 성폭행 의혹 사건 수사 책임자였던 당시 이세민 경찰청 수사기획관과 강일구 당시 경찰 수사팀장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들은 경찰이 김학의 사건에 대해 정식으로 수사에 착수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2013년 4월 수사라인에서 모두 배제됐다. 앞서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는 김 전 차관의 별장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곽 의원과 이중희 당시 민정비서관을 수사에 개입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로 수사 의뢰했고, 대검찰청은 특별수사단을 꾸려 이 사건을 여환섭 지검장을 단장으로 하는 수사단에 맡겼다. 한편 수사단은 김 전 차관의 뇌물수수·성범죄 의혹 사건의 핵심인물인 윤중천씨를 전날 체포했다. 윤씨는 2005~2012년 김 전 차관에게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향응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2013년 당시 김 전 차관과의 연관성을 부인했으나, 최근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에서 김 전 차관과 금품 거래를 인정하는 듯한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檢 ‘정보경찰 불법사찰’ 수사 칼끝 윗선 겨누나

    박근혜 정부 때 치안비서관 지낸 ‘정보통’ 세월호 특조위 감시·보수단체 동원 방해 누리과정 진보교육감 성향 파악한 정황 2014년~2016년 주요 정치인 동향 수집 선거 관여 드러나면 선거법 위반 소지도 박근혜 정부 시절 경찰청 정보국의 불법 사찰을 수사하는 검찰이 현직 경찰 고위 간부를 소환 조사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 정보경찰의 불법 사찰건도 경찰로부터 송치받아 보강 수사 중인 검찰이 경찰청 윗선으로 수사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검찰 등에 따르면 전날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김성훈)는 박모 치안감을 불러 박근혜 정부 시절 경찰청 정보국에서 생산한 문건에 관해 조사했다. 박 치안감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치안감은 2014년 정보2과장을 지내고 정보심의관, 청와대 치안비서관 등을 역임한 ‘정보통’이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12월, 지난 9일 세 차례에 걸쳐 경찰청 정보국을 압수수색하며 정보경찰이 생산한 문건을 확보했다. 그중에서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관련 정책 정보를 수집하는 정보2과가 생산한 문건에 주목하고 있다. 정보2과가 수집한 정보는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청와대로 전달된다. 검찰은 경찰청 정보국이 2014~2016년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를 감시하면서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를 동원해 위원회 활동을 방해한 정황을 포착했다. 이들은 보수 언론 등을 통해 여론전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과정 예산 갈등이 있던 2016년에는 교육청 부교육감들의 성향을 파악한 의혹도 받는다. 2014년 지방선거와 2016년 총선에서 주요 정치인의 동향을 수집하고 판세를 분석한 정황도 있다. 정보경찰 문건 수사는 지난해 2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다스 실소유 의혹’ 수사 과정에서 서울 서초구 영포빌딩을 압수수색한 검찰이 정보경찰의 청와대 보고 문건을 발견하면서 시작됐다. 경찰청은 같은 해 3월 진상조사단을 꾸려 이 전 대통령에게 보고된 66건과 보고되지 않은 70여건 등 총 130여건의 문제성 정보 문건을 확인하고, 4개월 뒤 영포빌딩 문건 수사팀을 출범시켰다. 이후 정보경찰이 박근혜 정권에서도 이 같은 문건을 생성·보고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찰청은 같은 해 8월 박근혜 문건 수사팀도 새로 가동했다. 경찰청은 이명박 정부 시절 영포빌딩 문건팀은 지난해 말 이모 경무관과 정모 치안감 등 정보2과장 출신의 현직 경찰 고위 간부들을 기소 의견으로 송치하면서 수사를 마무리했다. 반면 박근혜 정부 문건에 대해선 아직 경찰 자체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검찰은 경찰 수사와 별개로 박근혜 정부 시절 정보2과장을 지낸 경찰 고위 간부를 소환한 것을 시작으로 윗선 파악에 들어갈 예정이다. 검찰은 정보경찰의 세월호 특조위 등 정보수집이 본연의 업무인 치안유지와 상관없다고 판단,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선거 관여의 경우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본다. 전직 경찰 고위 간부는 “정보 수집 업무라는 게 정권 입맛에 따라 변할 수밖에 없는 특성이 있다”며 “잘못한 건 처벌받아야겠지만 정보 경찰의 업무를 도매금으로 불법이라고 규정하는 건 부당하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화이트 리스트’ 김기춘, 2심 불복해 상고

    ‘화이트 리스트’ 김기춘, 2심 불복해 상고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16일 박근혜 정부의 보수단체 불법 지원(화이트리스트) 혐의로 2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받은 데 대해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김기춘은 이날 서울고법 형사4부(조용현 부장판사)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김기춘과 함께 재판을 받은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 허현준 전 청와대 행정관, 오도성 전 청와대 비서관도 상고했다. 김 전 실장은 2014∼2016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를 압박해 33개 친정부 성향 보수단체에 69억원을 지원하도록 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및 강요)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재판부는 이 중 강요 혐의만 유죄로 인정해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항소심에서는 전경련에 대한 자금 지원 요청이 비서실장의 직무권한에 포함될 수 있다며 직권남용 또한 유죄로 인정했다. 하지만 1심에서도 유죄로 인정된 강요죄와 사실관계가 같은 만큼 추가로 형량을 올리진 않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김 전 실장을 가리켜 ‘화이트 리스트’ 사건의 “시발점이고 기획자이자 기안자”라며 “범행이 대통령 비서실의 지위와 권한을 이용해 조직적으로 이뤄진 이상 그 체계를 만들고 하급자들에게 지시한 책무는 매우 무겁다”고 지적했다. 현기환 전 수석은 징역 2년 10개월을, 범행에서 핵심 역할을 한 허현준 전 행정관은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박준우 전 수석, 신동철·정관주·오도성 전 비서관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 김재원 전 수석은 1심처럼 무죄 판결이 났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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