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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해 피격 은폐 혐의’ 서훈, 보석 신청…“불구속 재판 받게 해달라”

    ‘서해 피격 은폐 혐의’ 서훈, 보석 신청…“불구속 재판 받게 해달라”

    ‘서해 피격사건’ 은폐 혐의로 구속기소 된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기소된 지 2주 만에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해 달라”며 재판부에 보석을 신청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 전 실장 측은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박정제 박사랑 박정길 부장판사)에 보석 신청서를 제출했다. 보석 심문 기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서 전 실장은 이달 3일 구속돼 엿새 만인 9일 재판에 넘겨졌다. 서 전 실장의 1회 공판준비기일은 내년 1월 20일이다. 변호인단은 기소 직후 입장문을 통해 “검찰의 기소는 적부심 석방을 우려한 당당하지 못한 처사”라며 “보석 등 법에 정한 절차에 따라 피고인의 방어권 행사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 전 실장은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고(故) 이대진씨가 북한군에 의해 피살된 사실을 2020년 9월 22일 오전 1시쯤 열린 관계 장관회의에서 피격 사실을 은폐하고자 합참 관계자와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에게 ‘보안 유지’ 조치하라고 지시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를 받는다. 피격 사실을 숨기고 해경에게 이씨를 수색 중인 것처럼 허위 보도자료를 배포하게 한 혐의도 있다. ‘월북 조작’을 위해 국방부와 해경이 보고서와 발표 자료 등을 작성토록 하고, 안보실 차원에서 이 같은 내용의 허위 자료를 재외공관·관련 부처에 배부하도록 한 혐의(허위공문서작성 및 행사)도 받는다. 검찰은 서 전 실장이 관계부처에 피격 관련 첩보를 삭제하도록 지시했다고 보고, 다음 주 중 그를 추가 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 전 실장은 피격 사실을 은폐하려 한 적이 없으며, 당시 자진 월북 판단은 제한된 시간 속에서 관련 첩보를 종합해 내린 정당한 정책 판단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 ‘서해피격’ 유족, 오늘 文 전 대통령 고소… 노영민 이어 박지원까지 윗선 수사 박차

    ‘서해피격’ 유족, 오늘 文 전 대통령 고소… 노영민 이어 박지원까지 윗선 수사 박차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은폐 의혹과 관련해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 이대준씨의 유족이 14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직무유기 등 혐의로 고소하기로 했다. 문 전 대통령이 ‘피고소인’ 신분이 되면 향후 검찰이 어떤 처분을 내릴지 주목된다. 검찰은 13일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소환한 데 이어 하루 뒤에는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도 불러 조사하는 등 고위급 수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법조계에 따르면 유족 측은 14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검에 문 전 대통령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한다. 문 전 대통령이 사건 당시 이씨의 생존 사실을 인지했으면서도 북한에 구조요청을 하지 않아 사망에 이르게 했고(직무유기), 명확한 사실관계 파악도 안 된 상태에서 ‘월북’으로 단정해 발표(허위공문서작성)했다는 이유에서다. 또 국방부 기존 발표문에서 ‘시신을 불태우는 만행’이란 표현을 ‘시신 소각 추정’으로 변경하게 했다는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도 포함됐다고 한다.유족 측 법률대리인 김기윤 변호사는 이날 서울신문에 “지난 9일 재판에 넘겨진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의 구속영장 심사 전날 문 전 대통령이 입장문을 내고 이번 사건의 ‘최종 승인자’가 자신이라고 밝힌 것도 고소 배경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검찰이 사건 당시 보고 과정과 판단 경위 파악을 위해 문 전 대통령을 조사할 명분이 더 커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직무유기, 직권남용, 허위공문서작성 등은 검찰의 직접 수사 범위에 해당한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이희동)는 이날 노 전 실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노 전 실장은 이씨가 사망한 다음날인 2020년 9월 23일 오전 1시쯤 소집된 긴급 관계장관 회의에 참석했고, 같은 날 오전 8시 30분 서 전 실장과 함께 이씨 사망 사실을 대통령에게 최초로 대면 보고했다. 검찰은 노 전 실장을 상대로 사건 발생 이후 열린 관계장관 회의에서 이씨 사건을 은폐하거나 ‘자진 월북’으로 몰아가려는 시도가 있었는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통령에게 올린 보고 내용 등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소환을 앞둔 박 전 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 출석에 많은 관심과 염려, 걱정에 감사하다. 어떤 경우에도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답게 행동하겠다”며 “공개 소환을 원한다”고 전했다.
  • 경찰, 취재기자 ‘통신자료 조회‘ 김진욱 공수처장 무혐의 처분

    경찰, 취재기자 ‘통신자료 조회‘ 김진욱 공수처장 무혐의 처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취재기자 통신자료 조회 논란’을 수사했던 경찰이 ‘무혐의’ 처분, 사건을 종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 등이 김진욱 공수처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한 사건에 대해 지난 8월 말 불송치 결정했다. 경찰의 불송치 결정은 지난 7월21일 공수처가 영장없이 통신자료를 취득하는 것은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서민민생대책위는 공수처가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 등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취재기자 등의 통신자료를 조회·수집한 것을 두고 사찰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해 말 김 처장을 경찰에 고발했다. 고발 사주 의혹이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2020년 4월 검찰이 범여권 인사들을 고발하라고 당시 야당이었던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에 사주했다는 내용이다. 경찰은 공수처가 이 사건 수사 과정에서 취재기자 등의 통신자료를 조회·수집한 것은 수사 목적으로 적법하게 이뤄진 것으로 보고 무혐의로 판단했다. 전기통신사업법 83조 3항은 법원, 검사 또는 수사관서 및 정보수사기관의 장이 재판·수사·형집행·정보수집 등을 위해 전기통신사업자(이동통신사)에 통신자료를 요청하면 사업자가 이 요청에 따를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경찰은 관련법 등에 미뤄볼 때 무혐의가 명백해 김 처장에 대한 별도의 조사는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 ‘보고서 삭제’ 前서울청 정보부장 등 정보라인 오늘 송치

    ‘보고서 삭제’ 前서울청 정보부장 등 정보라인 오늘 송치

    지난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핼러윈 위험분석 보고서를 삭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박성민(55) 전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경무관)과 김진호(51) 전 용산서 정보과장(경정)이 13일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이날 박 전 부장, 김 전 과장에 대해 증거인멸교사 혐의를 적용해 서울서부지검에 송치했다. 앞서 지난달 1일 특수본이 출범한 이후 검찰에 송치된 피의자는 이들이 처음이다. 박 전 부장은 참사 이후 김 전 과장을 포함한 일선 경찰서 정보과장들과 모인 메신저 대화방을 통해 “감찰과 압수수색에 대비해 정보보고서를 규정대로 삭제하라”고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를 받고 있다. 김 전 과장에게는 박 전 부장 지시에 따라 부하직원을 시켜 정보보고서를 삭제하도록 한 혐의(증거인멸교사)가 적용됐다. 이들은 지난 5일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는 법원의 판단에 따라 구속됐다. 특수본은 김 전 과장의 지시로 보고서를 삭제한 혐의(증거인멸)를 받는 용산서 정보과 직원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특수본은 다만 보고서 삭제가 박 전 부장 등의 직무권한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 등으로 직권남용권리 행사방해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는 공무원이 자신의 직무와 관련해 남에게 의무에 없는 일을 시킨 경우 성립한다.
  • 檢, ‘서해 공무원 피격 ’ 文까지 향할까

    檢, ‘서해 공무원 피격 ’ 文까지 향할까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전격 기소한 가운데 이르면 주중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을 불러 조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박 전 원장 조사 이후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 여부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이희동)는 박 전 원장 소환조사 시점을 검토 중이다. 박 전 원장은 2020년 9월 23일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이던 이대준씨가 북한군에 의해 피격되고 시신이 소각된 뒤 관련 첩보보고서 등 46건의 자료를 무단 삭제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박 전 원장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첩보 삭제 경위 등을 조사할 것으로 관측된다. 검찰은 지난 9일 서 전 실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허위공문서작성 및 행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구속된 서 전 실장을 대상으로 검찰은 최장 20일 구속수사가 가능했지만 엿새 만에 그를 전격 기소한 것이다.하지만 첩보 삭제 지시 혐의 등은 적용하지 않았다. 이에 검찰이 여기에 관여한 박 전 원장에 대한 조사를 끝낸 뒤 서 전 실장을 추가 기소할 것이란 전망이 대체적이다. 구속 후 구속적부심을 통해 풀려난 서욱 전 국방부 장관도 이때 함께 기소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박 전 원장은 “관련 지시를 받은 적도 한 적도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후 검찰은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 여부도 최종 결정할 전망이다. 검찰은 서 전 실장을 해당 사건의 ‘최종 결정권자’로 일단 보고 있다. 이 때문에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 적지 않다. 다만 서 전 실장 구속을 즈음해 문 전 대통령이 자신이 ‘최종 승인자’라고 밝히면서 수사 명분이 생겼다는 지적도 일각에선 나온다.
  • ‘세번째 석방’될까 부담됐나…검, ‘서해 피격’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발빠른 기소

    ‘세번째 석방’될까 부담됐나…검, ‘서해 피격’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발빠른 기소

    ‘서해 공무원 피살’ 관련 진실을 은폐하고 증거 삭제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구속 7일만인 9일 재판에 넘겨졌다. 이 사건의 또 다른 핵심 인물인 서욱 전 국방부장관과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이 지난달 구속적부심 인용으로 석방됐던만큼, 만일 서 전 실장마저 구속적부심 청구를 했다 혹여라도 풀려나면 ‘세번째 석방’을 맞는 검찰로선 윗선 수사에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어 기소를 서두른 게 아니냐는 법조계 분석도 나온다. 지난 3일 오전 4시 55분쯤 구속된 서 전 실장의 구속기한은 오는 22일까지였다. 문재인 전 대통령 등 대거 나서 공개 옹호했지만 결국 기소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롯해 이전 정부 출신 인사들이 대거 나서 서 전 실장을 공개적으로 옹호했음에도 기소가 이뤄지자, 법조계에서는 검찰 수사 대상에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물론 문 전 대통령까지 포함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이희동)는 이날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서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구속 기소하고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서 전 실장은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 씨가 북한군에 피살된 이튿날인 2020년 9월 23일 오전 1시께 열린 관계 장관회의에서 피격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합참 관계자와 김 전 청장에게 보안 유지 조치를 하라고 지시해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를 받는다. 피격 사실을 숨긴 상태에서 해경으로 하여금 이씨를 수색 중인 것처럼 허위 보도자료를 배포하게 한 혐의도 있다. 아울러 2020년 10월까지 ‘월북 조작’을 위해 국방부와 해경이 허위 보고서·발표자료 등을 작성토록 하고, 안보실 차원에서 이 같은 내용의 허위 자료를 작성해 재외공관·관련 부처에 배부하도록 한 혐의(허위공문서작성 및 행사)도 받는다. 검찰, 전 정부 청와대 고위 인사 기소는 서 전 실장 처음  김 전 청장은 서 전 실장의 지시에 따라 수색이나 월북 가능성에 대한 허위 발표자료를 배포하고, 유족이 정보공개를 청구하자 허위 정보공개 결정통지서를 작성해 준 혐의(허위공문서작성 및 행사·허위사실명예훼손·사자명예훼손)를 받는다. 검찰이 전 정부 청와대 고위 인사를 재판에 넘긴 것은 서 전 실장이 처음이다. 법조계 관계자는 “이번 기소대상에서 빠진 서 전 장관 역시 조만간 기소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 [속보] ‘서해 피격’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구속기소, 김홍희 불구속기소

    [속보] ‘서해 피격’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구속기소, 김홍희 불구속기소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이희동)는 9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도 불구속 기소했다. 서 전 실장은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 이대준 씨가 북한군에 피살된 이튿날인 지난 2020년 9월 23일 오전 1시쯤 열린 관계장관 회의를 통해 피격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합참 관계자와 김 전 청장에게 보안 유지 조치를 하라고 지시해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를 받고 있다. 피격 사실을 숨긴 상태에서 해경으로 하여금 이씨를 수색하고 있는 것처럼 허위 보도자료를 배포하게 한 혐의도 받는다. 또한 2020년 10월까지 ‘월북 조작’을 위해 국방부와 해경이 허위 보고서·발표자료 등을 작성하게 하고, 안보실 차원에서 이 같은 내용의 허위 자료를 작성해 재외공관·관련 부처에 배부하도록 한 혐의(허위공문서작성 및 행사)도 있다. 김 전 청장은 서 전 실장의 지시에 따라 수색이나 월북 가능성에 대한 허위 발표자료를 배포하고, 유족이 정보공개를 청구하자 허위 정보공개 결정통지서를 작성해 준 혐의(허위공문서작성 및 행사·허위사실명예훼손·사자명예훼손)를 받고 있다. 검찰이 전 정부 청와대 고위 인사를 재판에 넘긴 것은 서 전 실장이 처음이다.
  • “교육과정 심의 위법”···교육부 차관 고발당해

    “교육과정 심의 위법”···교육부 차관 고발당해

    교원단체들이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대한 논의 과정에서 의결 과정을 거부했다며 장상윤 교육부 차관을 고발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와 실천교육교사모임(실교모)은 교육과정심의회 운영위원회 위원장을 겸하는 장 차관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직무유기 혐의로 세종남부경찰서에 고발했다고 7일 밝혔다. 교육과정심의회는 국가교육과정에 관한 조사와 심의를 위해 설치된 법정 기구다. 지난 5일 교육부는 국가교육위원회에 심의본을 제출하기 전 심의회 운영위원회를 열었는데, 이때 장 차관이 제대로 된 의결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것이 고발 이유다. 교육과정심의회 일부 운영위원들은 2022 개정 교육과정 시안에 ‘자유 민주주의’가 포함된 점, ‘성평등’, ‘노동자’, ‘생태’ 등의 용어가 수정된 점에 대해 반대 의견을 밝혀왔다. 이에 따라 운영위원들은 지난 5일 회의에서 수정안을 제출했으나 장 차관이 채택하지 않았고, 의결 요청도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것이 두 단체의 주장이다. 두 단체는 “의사 진행 권한을 남용해 심의회 운영위 권리행사인 의결권 행사를 방해했다”며 “심의회 규정상 의결 부의권 등 의사 진행 권한을 가진 위원장이 정당한 이유 없이 의결 절차를 밟아달라는 위원들의 요청을 거부한 것은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 교육부는 앞서 교육과정심의회가 의결권을 가진 기구가 아니므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과정심의회는 의결권을 가진 기구가 아니며 조사와 연구를 토대로 의견을 수렴하는 역할을 해왔다”고 했다.
  • 서훈 구속 향한 엇갈린 시선…“정책 판단에 사법 잣대”vs“형사사법에 정치 개입”

    서훈 구속 향한 엇갈린 시선…“정책 판단에 사법 잣대”vs“형사사법에 정치 개입”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으로 구속되면서 ‘특별취급 기밀정보’(SI) 분석 과정에서의 ‘정책적 판단’을 사후에 사법적 잣대로 판단하는게 적절한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책 판단의 재량권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검찰 안팎에서는 정책적 판단으로 포장한 위법 행위가 문제라고 지적한다. 서울중앙지법 김정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3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허위공문서작성 및 행사 혐의를 받는 서 전 실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 전 실장은 물론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나서 당시 판단은 제한된 정보를 바탕으로 한 정책적 판단이라고 호소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정책적 판단이란 해명은 특히 수사선상에 오른 정관계 인사들이 자주 활용해 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당시 대장동 사업에 초과이익환수조항을 삭제한 것을 놓고 정책적 판단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지난 수사팀은 이를 근거로 이 대표를 수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월성원전 1호기 경제성 조작 논란과 관련해서도 같은 취지의 해명이 나왔지만 검찰은 관계자들을 줄줄이 기소했다.서해 피격 당시 월북 판단이 정책적 판단 영역이라는 시선은 적지 않다. 안보실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5일 “경우의 수가 납치, 실족, 자살 아니면 월북이었는데 모든 가능성에 대해서 왜 명기하지 않았냐고 하는 건 정보에 대한 가치 판단이 다른 것뿐”이라고 비판했다. 양홍석 변호사도 “조각 정보를 어떻게 해석하고 취사 선택해 의미를 부여할 것인가는 고도의 정책적 판단 영역이다. 서 전 실장 정도의 지위라면 정책 재량을 갖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서 전 실장이 구속된 것은 정책적 판단에 대한 평가 차원이 아니라 위법 행위 탓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부장검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서 전 실장이 구속된 건 증거인멸 때문”이라며 “만약 이태원 참사 관련 수사를 하는데 밑에서 올라온 정보 중 필요없다고 판단한 것을 삭제하라고 지시했다면 직권남용으로 구속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검찰에서는 정책적 판단이란 해명에 대해 불편한 기류도 감지된다. 한 검찰 관계자는 “정치권은 입맛에 맞지 않는 수사에 대해 늘 작위적인 검찰권 행사란 주장을 해왔다”며 “형사사법의 영역에 정치의 언어가 들어오는 ‘형사사법의 정치화’가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이희동)는 이날 서 전 실장에 대해 구속 첫 조사를 실시했다. 서 전 실장 측은 검찰 조사 내용 등을 고려해 조만간 구속적부심 청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 서훈 구속 후 첫 검찰조사, 구속적부심 청구할듯

    서훈 구속 후 첫 검찰조사, 구속적부심 청구할듯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의 청와대 컨트롤타워로 지목된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이 5일 오후 서울중앙지검 청사에서 구속 후 첫 조사를 받았다. 서 전 실장은 2020년 9월 23일 오전 1시쯤 열린 관계 장관회의에서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 씨의 피격 사망 사실을 은폐하기로 하고 관계부처에 관련 첩보를 삭제하도록 지시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로 지난 3일 검찰에 구속됐다. 2020년 9월 23일 오후 피격 사실이 언론을 통해 의도치 않게 알려지자 이씨가 ‘자진 월북’한 것으로 속단해 국방부·국가정보원·해양경찰청 등 관계기관의 보고서나 보도자료에 허위 내용을 쓰게 한 혐의(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도 받는다. 최대 20일간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지난달 24∼25일 조사와 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 과정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서 전 실장을 상대로 첩보 수집부터 자진 월북을 발표한 해경의 중간 수사 발표까지의 전 과정을 면밀히 추궁할 예정이다. 검찰은 서해 해역 현장 조사 등을 토대로 이씨가 자진 월북한 게 아니라 심야 시간에 실족해 바다에 빠져 북측으로 표류했다가 변을 당했다고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서 전 실장 측은 구속 영장 발부에도 방어권 차원에서 불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의 변호인은 이날 검찰의 조사 내용과 서 전 실장의 의사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조만간 구속적부심을 청구해 법원에 재판단을 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사건에 연루돼 유사한 혐의 사실로 구속됐던 서욱 전 국방부 장관과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도 지난달 구속 기간 만료를 앞두고 청구한 구속적부심을 통해 석방되기도 했다. 검찰은 사건의 또 다른 주요 결정권자인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도 조만간 불러 국가안보실 지시에 관련 첩보 등을 무단으로 삭제·수정하고, 자진 월북 정황을 부각하기 위한 보고서 작성을 지시한 혐의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이 향후 두 사람 등을 상대로 전 정부의 국정 최고 결정권자인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자진 월북으로 몰아가는데 어떤 역할을 했는지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문 전 대통령이 서 전 실장 구속을 전후해 입장문을 내고 당시 사건의 ‘최종 승인자’를 자처하며, 법적 책임이 있는지 조사할 필요성이 생겼다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문 전 대통령의 당시 지시는 ‘정확히 사실을 확인하라’, ‘북측에도 확인하라’ 등 원칙적인 수준에 그쳤다는 게 현재까지 전해진 내용이다. 당시 판단이 ‘허위’라는 사실을 알고 지시한 게 아니라면 검찰의 소환 조사나 사법 처리는 어렵다는 관측도 있다. 문 전 대통령, 서 전 실장, 박 전 원장 모두 당시 자진 월북 판단이 제한된 시간과 첩보 속에서 내린 정당한 정책 판단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검찰도 문 전 대통령의 발언이 형사 사법 절차 밖에서 나온 정치적 발언이라는 점을 고려해 일단 현재까지 입건된 관련인 조사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앞서 지난 2일 문 전 대통령 수사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재임 기간 국가와 국민을 대표하시는 분이었기 때문에 저희가 일을 처리하는 데 신중에 신중을 거듭하고 있고, 수사팀도 충분히 절제하고 있다고 알고 있다”고 답했다.
  • 文, 서훈 구속에 “최고의 북한 전문가 자산을 꺾어버리다니”

    文, 서훈 구속에 “최고의 북한 전문가 자산을 꺾어버리다니”

    문재인 전 대통령이 4일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구속된 데 대해 “서훈처럼 오랜 연륜과 경험을 갖춘 신뢰의 자산은 다시 찾기 어렵다”면서 “그런 자산을 꺾어 버리다니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라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서훈 실장은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의 모든 대북 협상에 참여한 최고의 북한 전문가·전략가·협상가”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러면서 “한미 간에도 최상의 정보 협력관계를 구축, 긴밀한 공조로 문재인 정부 초기의 북핵 미사일 위기를 넘고 평화올림픽과 북미정상회담까지 끌어내며 평화의 대전환을 만들어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북 간에도 한미 간에도 최고의 협상전략은 신뢰다. 신뢰는 하루아침에 구축되지 않는다”며 “신뢰가 한번 무너지면 더욱 힘이 든다. 긴 세월 일관된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앞서 서울중앙지법 김정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범죄의 중대성과 피의자의 지위, 관련자들과의 관계에 비추어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서 전 실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고위 인사가 구속된 것은 서 전 실장이 처음이다. 서 전 실장은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 씨가 북한군에 피살된 이튿날인 2020년 9월 23일 오전 1시쯤 열린 관계 장관회의에서 피격 사실을 은폐하기로 하고 관계부처에 관련 첩보를 삭제하도록 지시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를 받는다. 이후 피격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이씨가 ‘자진 월북’한 것으로 속단해 국방부·국가정보원·해양경찰청 등 관계기관의 보고서나 보도자료에 허위 내용을 쓰게 한 혐의(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도 있다. 법원은 서 전 실장이 사건 은폐나 월북 조작의 ‘컨트롤 타워’로서 다수 국가기관이 조직적으로 가담한 범죄를 주도했다고 주장한 검찰의 손을 일단 들어준 셈이다. 특히 서 전 실장이 10월 27일 국회에서 당시 정부 안보라인 수뇌부와 연 기자회견 등을 들며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는 검찰의 의견을 받아들였다. 서 전 실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전날 오전 10시에 시작해 오후 8시쯤까지 총 10시간가량 걸렸다. 1997년 이 제도가 도입된 이래 최장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인 2017년 3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8시간 40분 기록을 갈아치웠다.
  • 서훈 구속에 野 “尹정권 입맛대로” 與 “文 좌불안석”

    서훈 구속에 野 “尹정권 입맛대로” 與 “文 좌불안석”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3일 구속되며 검찰이 문재인 정부 첫 고위인사의 신병을 확보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정치보복 수사”라고 반발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문재인 전 대통령과 서 전 실장을 향해 “명예살인을 저질렀다”며 비난 공세를 폈다. 임오경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문재인 정부) 당시 판단과 달라진 정보나 정황이 없는데, 정부가 바뀌자 판단이 정반대로 뒤집히고 진실이 은폐됐다고 한다”며 “정권의 입맛에 맞춰 결론이 정해진 정치보복 수사는 결국 법정에서 심판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0년 9월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살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가 자진 월북했다는 판단을 뒤집을 근거가 새롭게 제시되지 않았음에도 당시 안보라인 책임자인 서 전 실장이 구속되는 등 야당을 향한 탄압이 자행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임 대변인은 법원이 구속영장 발부 사유로 ‘증거인멸’을 제시한 데 대해서도 “모든 자료가 윤석열 정부의 손에 있는데 증거인멸이라니 황당하다”고 반박했다.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의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서 전 실장의 구속을 비판했다. 윤 의원은 “서 전 실장은 검찰 수사를 받고자 (퇴임 후) 미국에서 (머무르다) 제 발로 한국으로 돌아온 사람”이라며 “무슨 증거를 인멸한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월북몰이’였다면 (숨진 이씨가) 왜 북한 해역에서 발견됐는지 최소한의 설명은 필요하지 않나”라며 “앵무새처럼 떠드는 ‘월북몰이’라는 주장에는 전혀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서 전 장관은 평생 군복만 입은 군인이다. 그런 사람들을 윤석열 정부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괴롭히고 있다”며 “정말이지, 가슴을 치고 통탄할 일”이라고 덧붙였다.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서 전 실장 구속과 관련, “안보라인 최고 책임자로서 우리 국민을 보호하지는 못할망정 죽음에 이르기까지 방치하고, 김정은 정권 눈치 보기에 급급해 월북으로 단정 지으며 명예살인까지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 가정의 가장이고 아버지이자 남편이었던 평범한 우리 공무원이 왜 월북몰이의 희생양이 되었어야만 했는지 그것이 알고 싶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문 전 대통령을 향해서도 “서 전 실장 구속에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안보 정쟁화, 분별없는 처사’라고 비판했다”며 “잊혀진 삶을 살겠다더니, 도둑이 제 발 저린 듯 좌불안석인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진실을 밝히는 여정에 도를 넘는 저항이 없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일 측근인 윤 의원을 통해 낸 입장문에서 이번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를 비판하며 “부디 도를 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김정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5시쯤 “범죄의 중대성과 피의자의 지위, 관련자들과의 관계에 비추어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이 문재인 정부와 관련된 여러 사건을 동시다발로 수사 중인 가운데 청와대 고위 인사의 신병을 확보한 것은 서 전 실장이 처음이다. 서 전 실장은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살 이튿날인 2020년 9월 23일 오전 1시쯤 열린 관계 장관회의에서 피격 사실을 은폐하기로 하고 관계부처에 관련 첩보를 삭제하도록 지시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를 받는다. 피격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이씨가 자진 월북한 것으로 국방부·국가정보원·해양경찰청 등 관계기관의 보고서나 보도자료에 허위 내용을 쓰게 한 혐의(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도 받는다. 서 전 실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전날 오전 10시에 시작해 오후 8시쯤까지 총 10시간가량 이어졌다. 1997년 이 제도 도입 이래 최장 기록이다. 종전 기록인 2017년 3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8시간 40분 기록도 넘어섰다. 서 전 실장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문재인 정부의 다른 대북·안보 라인 윗선의 연관성을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모을 방침이다.
  • ‘서해 피격’ 서훈 구속… 文청와대 고위인사 첫 사례

    ‘서해 피격’ 서훈 구속… 文청와대 고위인사 첫 사례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의 최종 결정권자이자 책임자로 지목된 서훈(68)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3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김정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범죄의 중대성과 피의자의 지위, 관련자들과의 관계에 비추어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문재인 정부와 관련된 여러 사건을 동시다발로 수사 중인 검찰이 전 정부 청와대 고위 인사의 신병을 확보한 것은 서 전 실장이 처음이다. 서 전 실장은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 씨가 북한군에 피살된 이튿날인 2020년 9월 23일 오전 1시쯤 열린 관계 장관회의에서 피격 사실을 은폐하기로 하고 관계부처에 관련 첩보를 삭제하도록 지시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를 받는다. 피격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이씨가 자진 월북한 것으로 국방부·국가정보원·해양경찰청 등 관계기관의 보고서나 보도자료에 허위 내용을 쓰게 한 혐의(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도 받는다. 서 전 실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전날 오전 10시에 시작해 오후 8시쯤까지 총 10시간가량 이어졌다. 1997년 이 제도 도입 이래 최장 기록이다. 종전 기록인 2017년 3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8시간 40분 기록도 넘어섰다. 김 부장판사는 심사 종료 후에도 9시간 가까이 더 숙고한 끝에 3일 오전 5시쯤 서 전 실장의 구속을 결정했다. 서 전 실장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문재인 정부의 다른 대북·안보 라인 윗선의 연관성을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모을 방침이다.
  • 서훈 심문, 10시간 만에 종료…‘박근혜 기록’ 깼다

    서훈 심문, 10시간 만에 종료…‘박근혜 기록’ 깼다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의 최종 결정권자로 지목된 서훈(68)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약 10시간 만에 끝났다. 서울중앙지법 김정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6분까지 서 전 실장의 심문을 진행했다. 검찰 측과 서 전 실장 측의 공방으로 심문은 10시간 6분동안 이어졌다. 이는 1997년 영장심사 제도가 도입한 후 가장 긴 기록이다. 기존 최장이었던 기록은 지난 2017년 3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8시간 40분이다. 그 뒤를 이은 기록은 2020년 6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8시간 30분이다. ● 서 전 실장, ‘월북 몰이’ 혐의 서 전 실장은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가 북한군에 피살된 이튿날인 2020년 9월 23일 오전 1시쯤 열린 관계 장관회의에서 이씨 피격 사실을 은폐하기로 하고 관계부처에 관련 첩보를 삭제하도록 지시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를 받고 있다. 이후 피격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이씨가 ‘자진 월북’한 것으로 하도록 국방부·국가정보원·해양경찰청 등 관계기관의 보고서나 보도자료에 허위 내용을 쓰게 한 혐의(허위공문서 작성 및 동 행사)도 받는다. 검찰은 수백쪽에 달하는 파워포인트(PPT)를 제시하며 서 전 실장이 사건 은폐나 월북 조작의 ‘컨트롤 타워’로서 범행을 주도했다고 지적했다. 서 전 실장을 정점으로 다수 국가기관이 조직적으로 가담한 범죄로, 고인과 유족에게 씻을 수 없는 고통을 줬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10월 27일 서 전 실장이 국회에서 당시 정부 안보라인 수뇌부와 연 기자회견은 ‘증거인멸 시도’라고 주장했다. 공개적으로 당시 상황을 밝히며 사건 관련인의 진술에 영향을 미쳐 ‘암묵적 말 맞추기’를 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 밖에도 다수의 증거인멸·도주 우려 사유를 개진했다.● 서 전 실장, 조사 후 “성실하게 임했다”이래진씨 “왜 죽였어” 외치다 몸싸움 서 전 실장 측은 당시 대응이 다양한 첩보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내린 ‘정책적 판단’이라며 사법 판단의 대상이 아니라고 맞섰다. 미국에 체류하다 수사 대상이 되자 지난 8월 자진 귀국했고, 주거가 일정해 도주 우려가 없으며 대부분의 사건 관계인 조사가 마무리돼 증거인멸 가능성도 없다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전 실장은 심문 종료 후 기자들에게 “성실하게 심사에 임했다”고 말한 뒤 대기 장소인 서울구치소로 향했다. 한편 이대준씨의 형인 이래진씨는 법원을 떠나는 서 전 실장을 향해 “왜 죽였어”라고 소리치다 이를 말리는 방호원과 몸싸움을 벌였다. 이래진씨는 취재진을 통해 “특검을 통해서라도 은폐한 것들을 파헤치고, 국민에게 속 시원하게 밝히고, 이런 일이 두번 다시 일어나지 않게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서 전 실장의 구속 여부는 이날 늦게나 3일 이른 오전에 나올 전망이다.
  • 이재명, 서해 피살 관련 文 메시지에 “전적으로 공감”

    이재명, 서해 피살 관련 文 메시지에 “전적으로 공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 관련 수사에 대해 “분별없는 처사”라고 비판하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입장을 냈다. 이 대표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관련 사안에 대한 문 전 대통령의 입장문 내용이 담긴 기사를 인용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정치적 이익을 위해 안보를 정쟁의 영역으로 끌어들이는 행위는 우리 정치의 해묵은 병폐”라며 “국민들께서 혀를 차신다”고 말했다. 이어 “총풍, 북풍, 색깔론, 종북몰이 등등 다시는 마주하지 않길 바란다”고 전 정권 수사를 이끄는 현 정부에 날을 세웠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하루 앞둔 1일 윤건영 민주당 의원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안보체계를 무력화하는 분별없는 처사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 부디 도를 넘지 않기를 바란다”며 수사 상황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문 전 대통령은 “정권이 바뀌자 대통령에게 보고되고 언론에 공포됐던 부처의 판단이 번복됐다. 서해 사건은 당시 대통령이 국방부, 해경, 국정원 등의 보고를 직접 듣고 그 보고를 최종 승인한 것”이라며 “안보사안을 정쟁의 대상으로 삼고, 오랜 세월 국가안보에 헌신해온 공직자들의 자부심을 짓밟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당시 안보부처들은 사실을 명확하게 규명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획득 가능한 모든 정보와 정황을 분석하여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사실을 추정했다”며 “대통령은 이른바 특수정보까지 직접 살펴본 후 그 판단을 수용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판단의 근거가 된 정보와 정황은 달라진 것이 전혀 없는데 결론만 정반대가 됐다”며 “피해자가 북한해역으로 가게 된 다른 가능성이 설득력 있게 제시되어야 하는데, 다른 가능성은 제시하지 못하면서 그저 당시의 발표가 조작되었다는 비난만 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입장문 발표 기자회견을 연 윤 의원은 취재진에게 “지난번 서욱 전 국방장관과 김홍희 전 해경청장에 대한 무리한 구속영장 청구 이후 법원의 구속적부심으로 인해 풀려났다”며 “이후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대해서 영장청구하는 일이 벌어졌고, 내일 영장실질심사가 있다. 그런 상황에서 이런 입장문을 내게 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서해 피격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의 형 이래진씨는 “문재인 정권의 안보 부처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을 망각하고 조작부터 시작했다”며 반박문을 내기도 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허위공문서 작성 및 동 행사 등 혐의를 받는 서 전 실장의 영장실질심사에 들어갔다. 서 전 실장은 공무원 이씨가 북한군에 피살된 다음날인 2020년 9월 23일 관계장관회의에서 충분한 근거 없이 이씨의 자진 월북 사실을 인정하고 관계부처에 이와 배치되는 첩보를 삭제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서 전 실장 측은 첩보의 출처와 신뢰성 확인을 위해 보안을 유지했을 뿐 삭제 지시는 없었다며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 檢, ‘김학의 불법 출금 수사 외압’ 이성윤 징역 2년 구형

    檢, ‘김학의 불법 출금 수사 외압’ 이성윤 징역 2년 구형

    檢, 징역 2년 구형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불법 출국 금지’ 사건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된 이성윤(전 서울고검장)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에게 검찰이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옥곤)가 심리한 이 전 고검장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사건 결심공판에서 재판부에 이같이 요청했다. 이 전 고검장은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재직 중이던 2019년 6월 수원지검 안양지청이 김 전 차관 불법 출국 금지 의혹과 관련해 이규원 당시 대검 진상조사단 소속 검사를 수사하겠다고 나서자 외압을 행사해 수사를 중단시킨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이 전 고검장이 이 검사에게 긴급 출국 금지 권한이 없고 당시 허위 내사번호를 기재해 사후승인 요청서를 작성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직권을 남용해 안양지청의 수사를 중단하도록 압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전 고검장은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이다. 이 전 고검장 측은 “피고인은 김 전 차관에 대한 출국 금지에 관여하는 바가 없고 관련 규정에 따라 적법한 절차를 거쳐 업무를 처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김 전 차관의 불법 출국 금지 사건을 주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광철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등의 1심 절차도 현재 진행 중이다.
  • ‘서해 피격’ 서훈 전 안보실장 구속 심문…검찰총장 “일체의 선입견도 편견도 없다”

    ‘서해 피격’ 서훈 전 안보실장 구속 심문…검찰총장 “일체의 선입견도 편견도 없다”

    서훈 전 실장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진행이원석 “일체의 선입견도 편견도 없다”‘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당시 문재인 정부 대북 안보라인 최고 책임자였던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구속의 갈림길에 섰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전날 검찰 수사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낸 가운데 이원석 검찰총장은 “일체의 선입견도 편견도 없다”며 반박했다. 서울중앙지법 김정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일 오전 10시부터 서 전 실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있다. 서 전 실장은 이날 법원에 출석하면서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이르면 이날 밤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서 전 실장은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 이대준씨가 북한군에 피살된 이튿날인 2020년 9월 23일 열린 관계장관회의에서 피격 사실을 은폐하기로 하고, 관계부처에 관련 첩보를 삭제하도록 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를 받는다. 또 국방부, 국가정보원, 해양경찰청 등 관계기관이 이씨가 ‘자진 월북’한 것으로 몰아가도록 보고서나 보도자료에 허위 내용을 기재하게 한 혐의(허위공문서 작성 및 동 행사)도 받는다. 검찰은 서 전 실장의 지시에 따라 서욱 전 국방부 장관,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관련 첩보·기밀을 삭제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서 전 실장을 이 사건 최종 결정권자이자 책임자로 보고 있다. 하지만 서 전 실장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최종 윗선인 문 전 대통령의 관련성도 따져볼 가능성이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전날 “안보 사안을 정쟁의 대상으로 삼고 안보 체계를 무력화하는 분별 없는 처사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면서 “도를 넘지 않기를 바란다”며 검찰 수사에 대한 불쾌감을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대통령이 사건 관련 국방부, 해경, 국정원 등 보고를 직접 듣고 특수 정보까지 직접 살펴본 뒤 최종 승인한 만큼 검찰이 무리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는 취지다.이 총장은 이날 출근길에서 ‘문 전 대통령의 입장’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전직 대통령 말씀에 말을 보태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재임 기간 국가와 국민을 대표하시는 분이었기 때문에 저희가 일을 처리하는 데 신중에 신중을 거듭하고 있고 수사팀도 충분히 절제하고 있다고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사는 처음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어떤 방향을 두고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증거가 가르키는 곳을 찾아가 진실만을 밝혀내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서해 피격’ 서훈, 구속 심문 출석…‘묵묵부답’

    ‘서해 피격’ 서훈, 구속 심문 출석…‘묵묵부답’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의 최종결정권자로 지목된 서훈(68)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9시 45분쯤 법원에 도착한 서 전 실장은 혐의를 어떻게 소명할 것이냐는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향했다. 서 전 실장은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 이대준 씨가 북한군에 피살된 이튿날인 2020년 9월 23일 오전 1시쯤 열린 관계 장관회의에서 이씨 피격 사실을 은폐하기로 하고 관계부처에 관련 첩보를 삭제하도록 지시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를 받는다. 이후 국방부·국가정보원·해양경찰청 등 관계기관이 이씨가 ‘자진 월북’한 것으로 몰아가도록 보고서나 보도자료에 허위 내용을 쓰게 한 혐의(허위공문서 작성 및 동 행사)도 있다. 영장실질심사 전날인 1일 문재인 전 대통령은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한 검찰의 수사에 대해 “정권이 바뀌자 대통령에게 보고되고 언론에 공포되었던 부처의 판단이 번복되었다”며 “안보 사안을 정쟁의 대상으로 삼지 말라”고 한 바 있다. 문 전 대통령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공식 입장문을 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 文, 서해 피격 수사에 “분별없는 처사…도 넘지 않길”

    文, 서해 피격 수사에 “분별없는 처사…도 넘지 않길”

    문재인 전 대통령은 1일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수사를 두고 “안보 체계를 무력화하는 분별 없는 처사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라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이 현 정권의 수사를 직접 비난하고 나서면서 신·구 정권 간 갈등 양상이 첨예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대신 발표한 입장문에서 “(당국의 수사는) 안보 사안을 정쟁의 대상으로 삼고, 오랜 세월 국가 안보에 헌신해 온 공직자들의 자부심을 짓밟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부디 도를 넘지 않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문 전 대통령이 서해 피격 사건 당시 정부 결정 상황을 들여다보는 검찰 수사에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문 전 대통령은 지난 10월 감사원으로부터 이번 사건과 관련한 서면 조사를 통보받자 “대단히 무례한 짓”이라고 강한 불만을 표출한 사실이 공개된 바 있다. 문 전 대통령은 특히 “정권이 바뀌자 대통령에게 보고되고 언론에 공포된 부처의 판단이 번복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판단의 근거가 된 정보와 정황은 달라진 게 전혀 없는데 결론만 정반대가 됐다”며 “그러려면 피해자가 북한 해역으로 가게 된 다른 가능성이 설득력 있게 제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입장은 검찰이 최근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이 사건을 고리로 문재인 정부 인사를 비롯한 야권에 대한 탄압 정도가 선을 넘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 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는 지난달 29일 문재인 정부 청와대 안보 라인 최고위 인사인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허위 공문서 작성 및 행사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 文 청와대 겨냥한 檢… ‘서해 피격’ 서훈 구속영장

    文 청와대 겨냥한 檢… ‘서해 피격’ 서훈 구속영장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29일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전 정부 청와대 관계자에 대한 신병 확보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다. 서욱 전 국방부 장관 등이 석방된 상황에서 검찰이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평가된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이희동)는 이날 서 전 실장에 대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허위공문서작성 및 행사 혐의를 적용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다음달 2일 서울중앙지법 김정민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된다. 서 전 실장은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씨가 북한군에 살해된 다음날인 2020년 9월 23일 오전 1시쯤 열린 관계장관회의에서 이씨의 월북을 속단하고 여기에 어긋나는 첩보 등을 삭제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또 이씨 사건을 월북으로 몰기 위해 국방부와 국가정보원, 해양경찰청 등 관계 부처에 보고서와 보도자료 등을 허위로 작성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4~25일 이틀 연속으로 서 전 실장을 불러 사건 당시 관계장관회의의 결정 배경 등을 캐물었다. 서 전 장관은 이씨의 월북을 속단하거나 자료 삭제를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문제가 된 새벽 회의 발언이 담긴 문건은 확보하지 못했지만 사안의 중대성과 증거 인멸 우려 등을 고려해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서 전 실장은 ‘탈북 어민 강제 북송 사건’에 개입한 의혹도 있지만 이 혐의는 담기지 않았다. 서 전 실장이 구속되면 법적 책임과 별개로 문 정부는 도덕적·정치적으로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 등 다른 윗선에 대한 수사도 빠르게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수사가 이어질지는 속단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 전 대통령은 당시 상황을 보고받은 뒤 ‘정확한 사실 확인이 우선이다. 북측에도 확인을 하라. 국민께 사실 그대로 알려야 한다’고 지시했으며 이러한 내용은 감사원 감사 결과에도 담겼다. 법원이 영장 청구를 기각할 경우 검찰의 수사 속도는 다시 떨어질 수밖에 없다. 앞서 구속됐던 서 전 장관과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은 구속적부심을 통해 석방됐다. 검찰 관계자는 “두 사람을 기소하는 데 큰 문제가 없다”며 혐의 입증을 자신했지만 이날까지도 검찰은 두 사람을 재판에 넘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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