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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래시계 검사 #홍도저… 2030 지지 업고 #무야홍 노린다

    #모래시계 검사 #홍도저… 2030 지지 업고 #무야홍 노린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스스로를 #비주류라고 정의한다. 1996년 신한국당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진출한 이래 직설적인 성격과 화법 탓에 그는 주로 주변부에 머물렀다. 하지만 대중성과 개인기를 바탕으로 정치적 승부를 펼쳐 오면서 야권 정치인으로 굳건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도 무서운 저력을 발휘하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위협 중이다.홍 의원은 1954년 12월 5일 경남 창녕에서 태어났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홍 의원은 의사가 되고 싶었지만 아버지가 농협조합 관련 사건으로 누명을 쓴 모습을 지켜보며 검사가 되겠다고 결심했다고 한다. 1982년 사시(24회)에 합격한 홍 의원은 이후 권력층을 향한 거리낌 없는 수사를 통해 스타 검사로 알려졌다. 특히 1993년 서울지검 강력부 재직 시절에는 ‘슬롯머신 사건’을 수사해 ‘6공의 황태자’ 박철언 전 의원을 구속시켰다. 이 사건이 2년 뒤 나온 드라마 ‘모래시계’의 모티브가 되면서 홍 의원은 #모래시계 검사로 유명해졌다.튀는 행적으로 검찰 조직에서 크게 환영받지 못했던 홍 의원은 1995년 검사복을 벗었고 이듬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손에 이끌려 신한국당에 입당, 15대 총선 서울 송파갑에서 처음 국회의원이 됐다. 하지만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했다가 2001년 보궐선거에서 서울 동대문을로 지역구를 옮겨 재선을 하며 여의도로 복귀했다. 이후에는 동대문에서 18대까지 4선을 한다. 2009년 ‘변방’이란 제목의 자서전까지 펴냈던 그는 2011년 7월 한나라당 대표 자리에 오르며 중심부에 우뚝 서는 듯했다. 그러나 자신이 내놓은 당 쇄신안이 문제가 돼 취임 5개월 만에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고, 그 자리는 ‘조기 등판’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채웠다.홍 의원은 2012년 경남지사 보궐선거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2014년 재선까지 성공하며 야권에서 확고한 PK(부산·울산·경남)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도지사 시절 극단적인 밀어붙이기식 도정으로 평가는 극과 극을 달렸다. #홍도저(홍준표+불도저)라는 별명을 얻은 것도 이 시기였다. 2013년에는 경남 진주의료원을 폐쇄하고, 2015년에는 초중고 무상급식을 중단해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거칠고 직설적인 언사는 홍 의원의 ‘트레이드마크’이자 그에 대한 호불호를 가르는 대표적인 기준이다. 대표 시절부터 그의 막말은 유명했으나 #막말준표, 홍트럼프(홍준표+트럼프) 이미지가 대중들에게 강하게 각인된 것은 2017년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시절이었다. 당시 ‘성완종 리스트’에 자신의 이름이 오른 것과 관련, “대법에서 유죄가 나면 노무현처럼 자살도 검토하겠다”고 말해 상당한 논란이 됐다. ‘양아치, 쓰레기, 아구통’ 같은 단어를 거침없이 썼고 여성 기자에게 “너 진짜 맞는 수가 있다”거나 “집에 가서 애나 봐라” 등 여성 차별적 발언에도 거리낌이 없었다.아이러니하게도 세월이 변하면서 홍 의원의 이런 거침없는 언사는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홍카콜라(홍준표+코카콜라)라는 표현이 유행했으며, 그의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는 구독자가 50만명에 달한다. 이번 대선에서는 본격 경선이 시작되기 전까지 홍 의원은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나 윤 전 총장이 주춤한 사이 홍 의원의 지지율은 무섭게 오르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2030 사이에 #무야홍(무조건 야권 후보는 홍준표)이란 표현까지 유행하고 있다.
  • 洪 “배 째라식 대응” 劉 “사실이면 헌법 유린”… 당내서도 파상공세

    洪 “배 째라식 대응” 劉 “사실이면 헌법 유린”… 당내서도 파상공세

    尹측 “허위로 밝혀지면 정치권 떠나라”野, 尹 리스크에 정권교체 악영향 우려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고발 사주’ 의혹으로 또다시 위기에 직면했다. 야권 주자 중 줄곧 선두를 지켰지만 지지율 정체로 중도 확장성과 본선 경쟁력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된 가운데 처가 리스크에 이어 고발 사주 의혹까지 불거지자 ‘윤석열 리스크’가 국민의힘의 정권 교체에도 악영향을 끼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야권에서 본격적으로 고개를 든 것이다. 윤 전 총장은 총장 재직 당시 대검찰청이 야당에 여당 정치인에 대한 고발을 사주했다는 보도에 대해 ‘권언 정치공작’이라며 전면 부인했지만 여권은 물론 당내 경쟁자들도 진상 규명을 촉구하며 파상공세를 이어 갔다. 홍준표 의원은 5일 페이스북에 “곧 드러날 일을 공작정치 운운으로 대응하는 것은 기존 정치인들이 통상 하는 무조건 부인하고 보자는 배 째라는 식 대응”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 진실게임에 들어가버려 일이 커질 대로 커졌다”며 진실 고백과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전날 “고발 사주 의혹이 만약 사실이라면 이는 검찰총장의 공권력을 사유화한 헌법 유린 범죄”라고 말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지난 3일 “(고발 사주를) 설사 몰랐다 하더라도 지휘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인터넷매체 뉴스버스는 윤 전 총장 재직 당시 대검찰청이 지난해 4월 총선을 앞두고 당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여권 정치인에 대한 고발을 사주했고, 윤 전 총장의 부인과 장모 관련 사건의 정보를 수집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그동안 윤 전 총장은 대선 출마 선언 이후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실언과 경선룰을 둘러싼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 부인의 논문표절 의혹, 장모의 요양급여 부정수급 혐의 등 각종 악재에 시달리면서도 야권 1위를 고수했다. 하지만 최근 야권 대선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홍 의원이 윤 전 총장을 한 자릿수로 턱밑까지 추격한 데다 고발 사주 의혹은 처가 문제와 달리 본인이 직접 연루돼 자신이 브랜드로 내세운 ‘공정과 상식’에 치명상을 입힐 수 있는 만큼,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지지율이 허물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장성민 전 의원은 “이대로 가면 결국 윤석열의 리스크가 정권교체의 리스크로 연결되면서 그토록 국민이 갈망해 온 정권교체라는 희망은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반면 윤 전 총장 측은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정권교체를 실현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에 대한 흠집 내기’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윤 전 총장 캠프의 김병민 대변인은 “허무맹랑한 기사를 빌미로 윤 후보를 향해 무차별 공격하고 있는 여야 정치인들은 보도가 허위로 밝혀질 경우, 책임을 지고 모두 정치권을 떠나기 바란다”고 말했다.
  • 지지율 정체에 ‘고발 사주 의혹’ 겹친 尹… 洪 “대국민 사과하라”

    지지율 정체에 ‘고발 사주 의혹’ 겹친 尹… 洪 “대국민 사과하라”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고발 사주’ 의혹으로 또다시 위기에 직면했다. 야권 주자 중 줄곧 선두를 지켰지만 지지율 정체로 중도 확장성과 본선 경쟁력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된 가운데 처가 리스크에 이어 고발 사주 의혹까지 불거지자 ‘윤석열 리스크’가 국민의힘의 정권 교체에도 악영향을 끼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야권에서 본격적으로 고개를 든 것이다. 윤 전 총장은 총장 재직 당시 대검찰청이 야당에 여당 정치인에 대한 고발을 사주했다는 보도에 대해 ‘권언 정치공작’이라며 전면 부인했지만 여권은 물론 당내 경쟁자들도 진상 규명을 촉구하며 파상공세를 이어 갔다. 홍준표 의원은 5일 페이스북에 “곧 드러날 일을 공작정치 운운으로 대응하는 것은 기존 정치인들이 통상 하는 무조건 부인하고 보자는 배 째라는 식 대응”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 진실게임에 들어가버려 일이 커질 대로 커졌다”며 진실 고백과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전날 “고발 사주 의혹이 만약 사실이라면 이는 검찰총장의 공권력을 사유화한 헌법 유린 범죄”라고 말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지난 3일 “(고발 사주를) 설사 몰랐다 하더라도 지휘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인터넷매체 뉴스버스는 윤 전 총장 재직 당시 대검찰청이 지난해 4월 총선을 앞두고 당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여권 정치인에 대한 고발을 사주했고, 윤 전 총장의 부인과 장모 관련 사건의 정보를 수집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그동안 윤 전 총장은 대선 출마 선언 이후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실언과 경선룰을 둘러싼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 부인의 논문표절 의혹, 장모의 요양급여 부정수급 혐의 등 각종 악재에 시달리면서도 야권 1위를 고수했다. 하지만 최근 야권 대선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홍 의원이 윤 전 총장을 한 자릿수로 턱밑까지 추격한 데다 고발 사주 의혹은 처가 문제와 달리 본인이 직접 연루돼 자신이 브랜드로 내세운 ‘공정과 상식’에 치명상을 입힐 수 있는 만큼,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지지율이 허물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장성민 전 의원은 “이대로 가면 결국 윤석열의 리스크가 정권교체의 리스크로 연결되면서 그토록 국민이 갈망해 온 정권교체라는 희망은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반면 윤 전 총장 측은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정권교체를 실현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에 대한 흠집 내기’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윤 전 총장 캠프의 김병민 대변인은 “허무맹랑한 기사를 빌미로 윤 후보를 향해 무차별 공격하고 있는 여야 정치인들은 보도가 허위로 밝혀질 경우, 책임을 지고 모두 정치권을 떠나기 바란다”고 말했다.
  • [이슈&이슈] 대권 후보 이재명 “일산대교 공익처분” 발표에 … 몸사리는 국민연금공단

    [이슈&이슈] 대권 후보 이재명 “일산대교 공익처분” 발표에 … 몸사리는 국민연금공단

    경기도가 일산대교에 대한 사실상의 ‘사업권 폐지(공익처분)’를 공식 발표했으나, 일산대교의 실질적 소유주인 국민연금공단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는 등 ‘눈치보기’를 하고 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여권의 유력한 대권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고양·김포·파주 등 3개 지역 시장들은 3일 한강 다리 28개 중 유일한 유료도로인 일산대교의 비싼 통행료 문제 해결을 위해 ‘공익처분’ 카드를 꺼내 들었다. ‘공익처분’은 공익을 위해 관할 지방자치단체(경기도)가 민간 사업자의 시설 운영권을 취소하고 이에 따른 보상을 해 주는 조치를 말한다. 보상금 규모는 계산법에 따라 천차만별이겠지만, 국민연금공단이 지난 2009년 일산대교 운영권을 인수할 때 지불한 1993억원 보다는 훨씬 많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경기도 측은 2000억원대로 추정하고 있다. 이 천문학적 보상금은 경기도와 고양·파주·김포가 분담해야 한다. 경기도는 도의회 청문 등 절차를 거쳐 다음달 공익처분이 확정되면, 곧바로 통행료 징수를 중단할 계획이다.그런데도 국민연금공단은 4일 현재 경기도의 일방적 발표에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다만, 서울신문의 입장 표명 요구에 공단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드릴 말씀은 없다”면서 “전 국민의 노후자산인 기금의 운용수익을 저해하지 않는 방안을 제시한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기본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로 부터 어떻게 하자는 구체적 안이나 금액도 전달받은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반면, 이 지사는 전날 “지난 2월 일산대교 통행료의 합리적 해결을 모색하기로 한 후 국회토론회 개최, 자금 재조달, 관리운영권 인수 등 개선방안, 연금공단 이사장 면담 등을 수없이 요청해 이사장 면담, 실무자 대면 협의는 성사됐으나 더는 협상을 진행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며 공익처분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국민연금공단 입장은 현 일산대교 수익모델을 포기할 뜻이 없거나, 구체적인 협상안을 먼저 제시하지 않으려는 전술적 판단이 고려된 것일 수 있다. 공단 측은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실시협약 당사자는 경기도와 일산대교㈜”라면서 일산대교㈜ 뒤에 숨어 전면에 나서지 않으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일산대교 통행료 과다논란 등은 선거를 앞두고 종종 거론돼 왔다. 지난 2월 일부 경기도의원이 다시 재론할 당시 “일산대교㈜의 2019년 재무제표 감사보고서를 자체 검토한 결과 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이 투자한 비용(차입금)에 대한 이자액이 일산대교 통행료 수입의 5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막대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도의원들은 “일산대교의 높은 통행료의 원인 중 하나는 국민연금공단이 일산대교 건설 당시 투자된 장기차입금의 이자로 연 8%대의 높은 수익을 내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 중에서 후순위 차입금에 대한 이자율은 사채와 맞먹는 20% 정도다. 국민연금공단이 일산대교㈜로부터 한 해에만 벌어들이는 이자수익이 165억원에 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국민연금공단 측은 지난 2월 보도자료에서 “2009년 일산대교㈜ 지분인수 후 실시협약에서 정해진 ‘적정 사업수익률’ 범위 내에서 투자수익을 회수하고 있다”며 도의원들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었다. ‘적정 사업수익률’은 운영기간 중 운영순수입으로 건설투자비를 포함한 투자수익을 회수할 수 있도록 통행료를 결정하는 요소를 말한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공단이 기존 출자자로부터 지분을 100% 인수하고 선·후순위 차입금을 포함해 자금조달하고자 하는 계획을 승인하고, 일산대교㈜와 적정 사업수익률·통행료·MRG(최소운영수입보장) 인하 등을 포함한 새로운 실시협약에 서명했다”고 강조했다. ‘이제와서 무슨 딴 말이냐’는 주장이다. 후순위 차입금 이자율에 대해서도 “대규모 건설비용이 투입되는 민자도로사업은 민자사업자가 위탁사업 운영기간 중 관리운영권 상각(비현금 비용)으로 재무제표 상 당기순손실이 발생해 상법상 배당이 불가능함에 따라, 통상 민자도로사업 투자자에게 배당 수입 대신 후순위대출 원리금 상환 방식을 통해 지분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도록 했다(서울고법, 2014누63574 ‘후순위대출 구조의 법적 타당성 확인’참고)”고 반박했다. 익명을 요구한 경기도의원은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민자구간(일산~퇴계원)을 비롯해 협약을 정상적으로 체결해 놓은 후 통행료가 비싸다며 여론을 등에 업고 국가 및 지자체 권력을 동원해 수익처를 자꾸 빼앗아 간다면 국가재정이 부족해 도입한 민간투자사업이 추후 제대로 이어질 수 있겠느냐”며 “선거철 마다 반복되고 있는 포퓰리즘이 지겹다”고 밝혔다. 일산대교는 민간사업자(일산대교㈜)를 통해 민간 자금으로 건설된 후 경기도에 기부채납되고 민간사업자에게 2038년까지 유료 운영권이 보장된 사회간접자본이다. 경기도는 2002년 6월 민간사업자로 일산대교㈜를 선정했으며 상호 동의 하에 통행료 및 MRG 등에 대한 조건을 포함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국민연금공단은 1784억원을 들여 2008년 개통한 일산대교를 2009년 1993억원에 인수했다. 일산대교는 2038년까지 30년 동안 최소 운영수입(MRG 88%)을 보장하는 민간투자방식으로 건설됐다.
  • 이재명 “윤석열 의혹, 후보 전체 포함 민주진영 공동대응하자”

    이재명 “윤석열 의혹, 후보 전체 포함 민주진영 공동대응하자”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3일 지난해 ‘윤석열 검찰’이 여권 인사들의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과 관련 “민주당, 열린민주당, 정의당 등 모든 민주개혁진영이 공동대응을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이 지사는 페이스북에서 “의혹이 사실이라면 윤석열 검찰의 중대한 헌법파괴, 국기문란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우리 당 대선후보들의 공동대응을 제안한다. 후보별 유불리를 따질 사안도, 개별적으로 대응할 일도 아니다”라며 “이른 시일 안에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특히 “당에 요청한다. 당력을 총동원해 대응해달라”며 “국회 안에서 시급히 법사위를 열어 대검·법무부 합동조사를 강제하고, 필요하면 국정조사와 공수처 수사도 촉구해야 한다. 조속히 촉구대회를 열어 당의 강력한 의지를 밝히자”고 말했다. 이 지사는 “국정농단 적폐세력은 박근혜 청와대에만 있지 않았다”며 “검찰권력 사유화도 모자라 정치개입,보복 청부수사까지 기획하는 검찰이라면 중단 없는 개혁의 대상일 뿐이다.다시 한번 검찰개혁의 정당성을 확인한다”고도 강조했다.
  • 민변 “공수처 절차적 정당성 의문…인권친화적인 권력기관으로 거듭나야”

    민변 “공수처 절차적 정당성 의문…인권친화적인 권력기관으로 거듭나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향해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제도의 시행을 즉시 중단하고 인권친화적인 권력기관으로 거듭나라”고 비판했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을 공소제기해야한다고 판단한 공소심의위원회가 절차적 정당성을 훼손했다는 이유에서다. 공수처는 이날 조 교육감 기소를 검찰에 요구했다. 민변 사법센터는 3일 논평을 통해 “공수처가 지난달 30일 공소심의위를 열어 1호 사건에 대한 공소를 제기하기로 의결했지만 그 과정에서 절차적 정당성이 있었는지 의문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4월 30일 제정된 ‘공수처 공소심의위 운영에 관한 지침’은 피의자의 방어권과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하고, 공수처의 편의만을 위한 규정을 담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변은 “공수처 공소심의위는 그 성격과 취지가 모호하다”면서 “규정에 따르면 공소심의위 위원은 ‘사법 제도 등에 관한 학식과 경험 풍부하고 덕망과 식견을 가진 사회 각계의 전문가 중에서 위촉’하도록 돼 있지만, 현재 변호사 9명과 법학자 2명으로 총 11명의 위원만이 위촉돼 있다”고 지적했다. 검찰 수사심위원회가 150~250명의 위원을 둔 점, 경찰 수사심의위가 언론계, 학계 등 16명의 외부 위원을 둔 점과 비교하면 미흡하다는 점을 꼬집은 것이다. 또 “형사소송법은 피의자의 방어권을 보장하도록 하고 있음에도 공수처 공소심의위는 공수처장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때만 열리고 피의자에게는 신청권을 인정하고 있지 않다”면서 “피의자가 사전에 위원회 개최 사실을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으며, 심의위원 명단이 비공개라 피의자가 불공정한 심의를 할 염려가 있는 위원을 사전에 파악하기 어렵다”고 했다. 아울러 “위원회를 소집할 때도 주무검사만이 의견서를 작성해 심의위원들에게 교부할 수 있는 점, 위원회가 인정할 경우 수사처 검사만이 위원회에 출석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돼 있는 점”도 문제라고 봤다. 결국 이러한 규정들로 인해 “피의자의 방어권 보장과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가 원천 봉쇄돼 있다”면서 사전에 검사와 피의자 측에 심의 일시와 안건의 요지를 통보하고, 양측에 동일한 의견서 제출과 변론기회를 보장하는 검찰 수사심의위과 비교했을 때 “공수처 공소심의위는 폐쇄적으로 공수처의 편의만을 위해 운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변은 “공수처가 검찰보다 더 심하는 오명을 벗으려면 수사와 기소 전 과정에서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절차를 갖처야 한다”며 개선책 마련을 촉구했다.
  • 김형석 교수 “김성주와 아침 먹고 20일 뒤 ‘김일성 장군’ 둔갑해 어리둥절”

    김형석 교수 “김성주와 아침 먹고 20일 뒤 ‘김일성 장군’ 둔갑해 어리둥절”

    101세 원로 철학자 김형석 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가 뜻하지 않은 파문의 주인공이 된 가운데 김일성 전 북한 주석과의 인연을 3일 영국 BBC 인터뷰를 통해 털어놓아 눈길을 끈다. 김 교수는 1994년 7월 8일 8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김 전 주석과 평안남도 대동군 고평면(지금의 평양시 만경대)의 같은 마을 출신이며 인민학교 선후배 사이라고 말했다. 본명이 김성주인 김 전 주석이 1912년 4월 15일 태어났고, 김 교수가 1920년생이니 8년쯤 후배가 된다. 김 교수는 “또래에 견줘 키도 크고 늘 골목대장 노릇을 했다고 학교 선배들로부터 얘기를 들었다. 김성주가 해방 이후 평양에 돌아와 교회 장로들을 초청해 아침 식사를 하는 자리에 초대됐다며 함께 가자고 해 갔더니 우리나라가 완전한 독립을 이루기 위해선 친일파를 청산하고 모든 토지를 국유화하고 모든 기업을 국유화해야 한다며 지식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기보다 ‘한다면 한다’는 식의 강인한 의지를 펼쳐 보였다”고 옛 기억을 되살렸다. 그런데 식사를 한 날로부터 20일쯤 흐른 뒤 만주에서 항일운동을 주도했던 김일성 장군이 평양에 돌아왔다고 해 나가봤더니 김성주가 김 장군이라고 소개돼 어리둥절했다고 돌아봤다. 김성주는 교회 환영 모임에서 했던 얘기를 거의 그대로 대중 연설에서 되풀이했던 기억도 선명하다고 했다. 당시 평양 시민들은 김일성 장군의 나이가 50대쯤 됐다고 믿고 있었는데 너무 젊은 김성주가 김 장군 행세를 해 놀라워했다는 증언도 빠뜨리지 않았다. 김 교수는 엄청나게 혼란스러운 시기라 소련군이 김일성 장군의 실체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웠고, 어떻게든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김성주를 옹립했을 것이라고 봤다. 이런 허점을 틈타 권력을 장악한 김 전 주석이 반공주의자들을 처단하고 “나도 이대로 있다간 죽거나 감옥에 가겠다 싶어 1947년에 월남을 결심해 결행하기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 민주당 “윤석열 의혹, 전두환 하나회와 비견…공수처 나서야”

    민주당 “윤석열 의혹, 전두환 하나회와 비견…공수처 나서야”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3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검찰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사실이라면 국정원과 기무사의 선거개입과 다를 바 없는 경악할 만한 범죄이고, 그야말로 검찰의 정치개입·정치공작에 의한 국기 문란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과거 12·12,5·17 쿠데타 했던 전두환씨의 신군부 하나회와 비견되는 사건”이라고 규정하면서 “윤 전 총장의 지시가 사실이라면 윤 전 총장은 검찰 하나회, 신검부의 수장”이라고 맹공했다. 윤 원내대표는 “의혹의 정점에 선 윤 전 총장이 입을 닫고 있고, 캠프는 사실무근이라며 매체에 법적 조치를 한다고 재갈을 물리고 있다”며 “보도가 사실이라면 윤 전 총장은 검찰 권력을 사유화해 정치 공작하고 배우자를 비판한 언론인을 보복 수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감옥에 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사유와 뭐가 다르냐”며 “윤석열 사단 검사들이 이명박 정부 국정원,기무사와 다를 바 없는 행동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윤 원내대표는 “검찰이 진상조사를 착수했다고 하는데, 검찰에만 맡겨둘 일이 아니란 의견이 강하다”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즉각 나서야 한다. 당 차원에서도 대응책을 즉각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이준석 “자기정치 지적에 위축…젊은 대표 아닌 개혁 도전자 되겠다”

    이준석 “자기정치 지적에 위축…젊은 대표 아닌 개혁 도전자 되겠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3일 “자기 정치를 하려고 한다는 지적을 받으니 많이 위축이 됐다”면서 “하지만 다시 제 길이 옳다고 생각하고 가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 기조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나이가 젊어서 주목받는 대표가 아닌, 여의도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던 한 도전자의 길로 가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6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대선과 관련해 이 대표는 “2030세대가 현 정부의 실정에 실망해 한 번쯤은 정치에 관심을 두고 표를 몰아줄 수 있지만 이 관심을 지속하려면 정치권은 환골탈태해야 한다”면서 “젊은 세대는 우리 사회가 계급장을 떼고 더는 위아래를 나누지 않는 문화를 받아들이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 도발적인 제안은 한편으로는 36살인 제가 앞으로 저보다 어리고 유능한 20대와도 논쟁적으로 맞설 용기가 있는가와도 직결되는 문제”라며 “저는 떨리는 마음으로 당당하게 임하겠다”고도 덧붙였다. 특히 이 대표는 “국민의힘의 당원과 지지자들은 변화의 선두에 서서 익숙함을 넘어 새로움을 선택했다”면서 “이 연속된 실험이 지금까지는 유쾌한 반란으로 치부되었지만, 앞으로 이러한 도전정신과 패기가 국민의힘의 언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젊은 세대가 유세차에 올랐던 선거 운동을 회상하면서 “군중을 내려다보면서 중견 정치인들이 이야기하는 권위적인 공간을 용기있는 젊은 세대가 자유롭게 올라가 권력에 대해 성토를 하는 공간으로 만들었다”면서 “대선에서도 정권교체를 위해 그 이상의 파격을 준비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데스크 시각] 정치인의 일과 관료의 일/김동현 사회2부 차장

    [데스크 시각] 정치인의 일과 관료의 일/김동현 사회2부 차장

    2017년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주택가격 안정화는 4년째 계속 이어지고 있는 주요 이슈다. 정부 출범 초기 주택정책을 총괄한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다주택자를 투기꾼으로 규정하고, 실제 사는 집이 아니면 팔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또 서울 집값이 뛴 이유가 집이 없어서가 아니라 투기 때문이라고 규정했다. 이후 정부는 주택가격을 잡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다. 먼저 세제 측면에서는 다주택자에게 높은 수준의 양도소득세율을 적용하게 했다.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강화, 공시가격 현실화 등을 통해 보유세에 대한 부담도 키웠다. 재건축 시장에 돈이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재건축 안전진단을 강화하고, 재건축을 통해 얻게 되는 수익도 공공으로 환수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여기에 분양가격 상한제를 통해 민간에서 공급하는 주택의 가격에 대한 규제도 강화하고, 청약과 분양권 거래에 대한 규정도 손질해 자금이 몰려들지 못하게 만들었다. 또 임대시장 안정화를 위해 주택임대차법을 개정하기도 했다. 심지어 정부 출범 초기에 부정적이었던 주택 공급 확대에 대해서도 3기 신도시 등 택지지구 공급을 통해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그런데 안 잡혔다. 왜 그럴까. 정부와 정치권, 부동산시장, 전문가 등은 각자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실패 이유를 제시한다. 그중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의 원인으로 ‘관료의 저항’을 꼽았다. 대통령이 부동산 가격 안정화를 위한 방향을 제대로 잡았지만, 관료들의 방해로 주택 가격이 급등했다는 것이다. 이 지사는 관료가 저항한 대표적인 사례로 중산층용 장기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고 부동산감독원을 설치하라고 했는데 따르지 않은 일이라고 말한다. 또 문재인 정부 초 주택임대사업자에게 혜택을 줘서 집으로 돈을 벌 수 있다는 잘못된 신호를 보내기도 했다고 한다. 이 지사 말이 맞다면 관료가 ‘악마의 디테일’을 이용해 정부 정책의 발목을 잡은 게 된다. 그런데 여기서 두 가지 의문이 든다. 첫 번째는 정치인의 역할이다. 이 지사의 말대로 관료 집단은 어찌 보면 태생 자체가 보수적이다. 기존 시스템에서 엘리트이기 때문에 체제를 크게 흔들려고 하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런 관료를 통제하고 정국 방향과 정책의 방향이 같이 가고 있는지를 끊임없이 감시하라고 선거를 통해 권력을 정부에 위임한 것이 아닌가. 단순히 국정 운영과 정책의 방향만 제시하라고 국민들이 권력을 준 것은 아니다. 두 번째 의문은 첫 번째 의문에서 파생돼 나오는 것이다. 역대 최장기 국토부 장관 기록을 쓴 김현미 전 장관은 이전 정부가 아닌 문재인 정부가 임명했다. 임명 당시부터 주택과 교통 등에 대한 전문성 부족에 대한 우려가 높았다. 하지만 김 전 장관 본인이 3선 국회의원으로 예산결산위원장 등을 맡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했다. 하지만 정부 초기 수요·공급에 대한 문제에 대해 깊이 있게 들여다보지 않은 그의 실책이 수년간 주택시장을 불안하게 만든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 됐다. 만약 전문성이 부족한 인사를 국토부 장관에 임명해 그가 관료의 손에 놀아났다면 그것은 누구의 실책인가. 우리말에 ‘잘되면 제 탓, 안되면 조상 탓’이라는 속담이 있다. 지난 4년간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사업 중 잘된 것도 있고, 못된 것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문재인 정부를 이어 정권 창출을 해야 하는 입장에서 현 정부의 과오를 지적하기도 쉽지 않다. 하지만 지난 4년간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 없인 집 없는 서민의 눈물을 닦아 주기 어렵다.
  • 美 정보동맹 ‘파이브 아이스’에 한국 포함 추진

    美 정보동맹 ‘파이브 아이스’에 한국 포함 추진

    미국 하원에서 ‘파이브 아이스’(Five Eyes)로 불리는 기밀정보 공유 대상국에 한국을 추가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최근엔 이들 5개국이 정보 공유를 넘어 안보·군사 협력으로서 중국 견제에 초점을 맞추는 추세여서, 한국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2일 하원 군사위원회 산하 정보특수작전소위가 공개한 35쪽 분량의 ‘2022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 개정안에 따르면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국방부 장관과 조율해 내년 5월 20일까지 한국, 일본, 인도, 독일 등 4개국이 파이브 아이스에 가입할 때 발생할 이점과 위험성을 의회에 보고토록 했다. 개정안은 “파이브 아이스 출범 뒤 위협의 지형이 광범위하게 변해, 가장 큰 위협이 중국과 러시아에서 나오고 있다”며 “이런 거대한 권력 다툼의 현장에서 더 긴밀하게 협력하고 같은 생각을 가진 민주주의 국가들로 범위를 넓혀야 한다”고 명시했다. 현재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호주, 영국 등 영어권 5개국으로 구성된 정보 동맹을 중국 견제의 핵심축인 인도·태평양 지역까지 확대하려는 의도를 시사한 것이다. 만일 개정안대로 파이브 아이스가 확대된다면, 중국 견제를 위한 협의체인 ‘쿼드’(미국·인도·호주·일본)가 파이브 아이스에 모두 포함되는 구도가 형성된다. 파이브 아이스는 1946년 미국과 영국이 소련 등과의 냉전에 대응하려 만들었고 이후 3개국이 추가됐다. 가입한다면 한국 입장에서 정보전에 큰 도움이 된다. 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을 가르는 기준이라는 평가도 나오는 파이브 아이스에 참여하는 것이기에 위상 제고 효과도 예상된다. 하지만 파이브 아이스가 지난해 중국 화웨이의 퇴출을 논의하는 등 중국 압박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을 보이는 게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한국의 파이브 아이스 가입 여부가 미중 간 선택 압박의 문제로 비화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해당 개정안은 논의의 첫걸음을 뗀 상태다. 최종적으로 NDAA에 담기려면 군사위 논의, 하원 표결, 상·하원 합동위원회 조율, 상·하원 전체 회의 표결 등을 거쳐야 한다. 또 최종 결정권은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있다.
  • 이재명 “尹 고발사주 사실이라면 ‘검찰 쿠데타’…직접 소명해야”

    이재명 “尹 고발사주 사실이라면 ‘검찰 쿠데타’…직접 소명해야”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에 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을 사주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법무부는 당장 진상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실이지 않길 바라지만 사실이라면 검찰의 노골적 정치개입이고, 명백한 검찰 쿠데타 시도”라며 충격을 드러냈다. 앞서 인터넷매체 뉴스버스는 보도를 통해 검찰이 지난해 김웅 국민의힘 의원(당시 서울 송파갑 후보)에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황희석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등 여권 인사와 언론사 관계자 등에 대한 고발장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의원에게 고발장을 전달한 사람은 윤 전 총장의 측근으로 불리던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 손준성 검사였으며 미래통합당 측에 고발장에 첨부할 증거 자료도 전달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은 검찰의 핵심 중 핵심 부서로, 지난해 윤 전 총장 지시로 판사의 동향을 파악한 문서를 생산한 곳”이라면서 “사실이라면 검찰총장 지시나 묵인이 없이 단독으로 행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총장이 검찰권력을 사유화하고 이를 무기로 정권을 흔드는 것도 모자라 정치개입, 보복수사까지 기획한 것이자, 검찰총장 부인에 대한 보도를 막기 위해 정치공작을 벌였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한마디로 공권력인 검찰의 칼을 총장 개인을 위해 쓴 것”이라면서 “겉으로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말했지만, 검찰 전체를 본인에게 충성하는 조직으로 전락시킨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법무부는 당장 진상조사에 나서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국정조사든 공수처 수사든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진실을 명명백백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석열 후보도 직접 소명해야 한다”면서 “어설픈 꼬리 자르기나 물타기, 유체이탈 화법으로 어물쩍 넘어갈 사안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또한 “검찰과 국민의힘에게도 엄중 경고한다”면서 “국민들은 진실을 은폐하거나 왜곡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의혹에 대해 윤 전 총장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김웅 의원이 해명한 바에 따르면 당에 흔히 들어오는 제보를 이첩하는 것이므로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청부 고발의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고, 실제 고발이 이뤄진 바도 없다”고 일축했다.
  • “’태양의 후예’와 다르네”…넷플 ‘D.P’ 해외 리뷰 모아보니

    “’태양의 후예’와 다르네”…넷플 ‘D.P’ 해외 리뷰 모아보니

    정해인, 구교환 주연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D.P’가 공감과 재미를 선사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해외 시청자들의 다양한 리뷰도 쏟아지고 있다. 누적 조회 수 1000만 뷰 이상을 기록한 웹툰 ‘D.P 개의 날’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은 주인공 안준호(정해인)를 둘러싼 흥미진진한 헌병의 세계와 뛰어난 고증, 배우들의 열연이 호평받으며 최고의 화제작으로 부상했다.해외 유튜버의 리뷰 채널을 찾은 한 네티즌은 “한국에서 군대를 다녀온 친구는 매일 이런 일이 있었다고 한다. 예전보다 나아지긴 했지만, 한국은 군대에 가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어떤 미친 사람이 올지 모른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그 사람이 권력을 잡으면 마치 아무 일도 아닌 것처럼 사람을 때릴 것”이라고 올렸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에피소드가 더 많았으면 좋았을 것 같다. 마지막 에피소드는 내 마음을 아프게 했다”. 시즌2로 돌아오길 바란다”, “2021년 최고의 넷플릭스 시리즈”, “벌써 3번이나 다시 봤다”며 호평을 남겼다. 이밖에도 “끔찍하다. 극은 매우 사실적이며 눈을 번쩍 뜨게 한다.”라는 댓글에는 “그 일이 현실로 일어났지만, 한국 군대는 이 드라마가 ‘너무 과장됐다’는 헛소리를 하고 있다”는 또 다른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미국의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도 ‘D.P’에 대한 리뷰가 쏟아졌다. 레딧의 유저들은 “괴롭힘이 사람들과 학대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자랑한다”, “솔직히 말해서 (한국 군대의) 현실이 이 같지 않기를 바라고 기도한다”, “(현재 한국 군인의) 한 달 월급이 500달러(58만 원)라고? 집에 가는 것(퇴근)도 아니고 동물 우리 같은 곳에 살면서 500달러를 받느니 탈출하겠다. 이 드라마가 소설이길 바란다”고 적었다. 군대 또는 군인이 등장했던 기존의 한국 드라마와 비교하는 댓글도 있었다. 레딧의 유저들은 “송중기가 나왔던 그 드라마(태양의 후예)와 너무 다르다. ‘사랑의 불시착’(현빈, 손예진 주연)과 비교해도 너무 다르다”, “‘사랑의 불시착’이 매우 스윗한 드라마였다면 이 드라마는 팝콘도 튀길 수 있을만큼 짰다”는 리뷰를 남겼다. 또 “가혹행위는 미군에도 많이 있다. 폭행과 성폭행, 언어폭력, 밥이나 물을 먹이지 않거나 햄버거를 토할 때까지 먹이거나. 간부들은 이걸 방조했다. 이 드라마를 보니 내 군생활이 생각나 너무 괴로웠다”며 과거를 회상하는 리뷰도 있었다.‘D.P.’를 연출한 한준희 감독은 작품의 해외 인기에 대해 “군대는 사회 축소판이다. 인간 사이의 관계, 거기서 생기는 여러가지 갈등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 가해자나 피해자가 있는 것이 사회이며, 특히 징병제 국가 시청자들은 복잡하게 느끼지 않았을까 싶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 군대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는 평가가 잇따르자, 한국의 한 언론은 익명의 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런 상황에서 극한의 가혹 행위 묘사가 판치는 드라마를 외국에서도 주목하고 있으니 난감하다”, “(드라마의 시대적 배경인) 2014년 일선 부대에서 있었던 부조리라고 보기에는 좀 심하다. 전반적인 느낌으로는 2000년대 중반 정도 일을 극화한 것 같다”는 내용의 기사를 전했다.
  • [여기는 남미] 인종차별 논란된 자리배치…아마존 원주민 발끈한 이유

    [여기는 남미] 인종차별 논란된 자리배치…아마존 원주민 발끈한 이유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이 인종차별 구설수에 휘말렸다. 콜롬비아 원주민들은 "아젠다 중앙에 원주민들이 있어야 한다더니 우리가 장식품이냐"고 대통령을 강력히 비난하고 있다. 논란에 불을 붙인 건 단 한 장의 사진이다. 유엔 생물다양성회의(COP15)를 앞두고 콜롬비아는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아마존 밀림지역 레티시아에서 사전회의를 열었다. 온오프로 동시에 열린 회의에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 기예르모 라소 에콰도르 대통령 등이 화상회의를 통해 참석했다. 회의에서 두케 대통령은 생물다양성 보호의 지구적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환경 아젠다의 중앙에 아마존에 사는 원주민들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마존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아마존 밀림지역까지 이동해 회의를 연 두케 대통령은 회의에 아마존 원주민 대표단을 초청했다. 공개된 기념사진을 보면 회의에 참석한 원주민 대표단은 전통 복장을 한 채 메인테이블 앞에 작은 의자를 놓고 일렬로 앉아 있다. 두케 대통령은 장관들과 함께 메인테이블에 자리하고 있었지만 원주민들을 위한 자리는 없었다. 아마존 원주민들이 발끈하고 나선 이유다. 아마존 원주민 이익단체인 부족회의협회는 성명을 내고 "대통령이 앞장선 정치 쇼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생물다양성 보호와 환경 문제에 있어 아마존 원주민사회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정작 회의에서 원주민들은 장식용 소품에 지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원한 관계자는 "원주민들은 대통령 앞에 쪼그리고 앉아 장식품 역할을 했을 뿐"이라면서 "회의에 참석한 원주민들이 아마존 원주민사회를 진짜 대표하는 것도 아니다 라는 말까지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콜롬비아의 원주민 출신 상원의원 펠리시아노 발렌시아는 1일 "원주민사회는 콜롬비아 땅의 진정한 주인으로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문제에서 정부와 대등한 자격으로 협력할 자격이 있다"면서 "원주민들을 행사소품, 장식품 정도로 보는 시각은 곤란하다"고 했다. 콜롬비아 아마존 원주민사회 민심은 부글부글 끓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마존 원주민들 "원주민 권리를 존중한다는 건 공허한 립 서비스에 불과하다는 게 확인된 것", "남미의 정치권력을 쥔 백인들의 무의식적인 인종차별 성향이 드러난 것"이라는 등 공분하고 있다. 콜롬비아 정부는 아직 이에 대한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 [문소영 칼럼] 180석이 언론적폐 탓이란 말인가

    [문소영 칼럼] 180석이 언론적폐 탓이란 말인가

    달면 삼키고 쓰면 뱉나. 가짜뉴스(fake news)는 2016년 국제적 관심사로 떠올랐다. 허위정보나 거짓말, 뜬소문, 루머 등은 인류 역사와 함께 해 왔다. 특히 정치권력이나 세력 등을 획득·확대하는 데 활용됐다. 로마제국의 네로 황제가 로마 대화재(64년)를 기독교인들이 방화했다고 날조한다든지, 네로 황제가 방화를 지시했다는 역사적 증거가 없지만 장편소설 ‘쿠오바디스´(1896년)에는 존재하는 식이다. 2016년 가짜뉴스는 더 각별했다.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후보가 11월 당선됐고, 이보다 앞선 6월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인 브렉시트(Brexit)가 국민투표로 확정되는 과정에서 가짜뉴스, 즉 허위조작정보가 영향을 줬다는 판단 탓이었다. 정계·학계·언론계에서 언론을 사칭하거나 기성언론으로 오인할 만한 사이트에서 가짜뉴스를 유통시켜 유권자의 선택을 오도해 민주주의를 위험에 빠뜨렸다는 문제의식이 확산됐다. 게다가 미 대선을 뒤흔든 가짜뉴스의 진원은 동유럽인 마케도니아 소도시로, 20대 젊은이가 가짜뉴스로 경제적 이익을 얻었다고 뒤늦게 밝혀졌다. 영국에서는 이민자 탓에 영국인이 일자리를 잃고, 재정을 탕진하고, 영국의 전통이 훼손된다는 식의 왜곡보도가 대중지에서 쏟아내는 바람에 유권자가 브렉시트를 결정했다는 분석들이 나왔다. 그렇다면 가짜뉴스 규제법은 미국이나 영국이 최초가 되어야 마땅하다. 그러나 이들 나라에서 가짜뉴스 규제법을 제정했다는 소식은 없다. 흔히 ‘독일에서 가짜뉴스는 600억원을 배상한다’고 자신만만하게 주장하는 분들이 있던데 이것은 허위조작 정보를 유통하는 플랫폼 사업자들을 규율하는 것이지 언론에 대한 직접 규제는 아니다. 현대 민주주의와 관련해 언론의 역할과 기능은 유권자가 자신의 대리자를 잘 선택할 수 있는 정보와 환경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언론이 민주주의의 기둥인 이유이자, 맥락 있는 사실의 보도가 흔들리는 진실로 연결되어야 하는 이유이다. 그 관점에서 가짜뉴스가 세계적 문제로 떠오른 2016년부터 한국을 돌아보자. 2016년 10월쯤 촛불시위가 시작됐고, 12월에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된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2017년 3월에는 헌법재판소가 대통령 박근혜를 탄핵 심판했고, 그해 5월 9일 대선에서 문재인 정부가 탄생했다. 1년 뒤인 2018년 6월에는 민주당이 대구·경북과 제주를 제외한 14개 광역자치단체장을 석권했다. 현재 서울·부산·경남을 민주당의 잘못으로 잃었다. 2020년 4월 총선에서 범여권은 ‘입법독주’가 가능한 180석을 얻었다. 민주당이 언론적폐를 주장하는 상황에서 지난 몇년 간 민주당의 정치적 승리는 유권자의 잘못된 선택이란 말인가. 민주당의 분열된 시각을 빌려오면, 언론적폐 탓에 유권자가 오판해 180석 거여를 탄생시켰다는 이야기가 된다. 아니면 민주당 나혼자 잘난 결과인가. 그런데도 2018년 가짜뉴스 규제법 제정을 벼르던 정부·여당이 2021년 마침내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는 독소조항을 넣은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하겠다고 하니, 달면 삼키고 쓰면 뱉나,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민주당은 허위정보 등으로 피해를 입은 일반인을 구제한다는 명분을 내세운다. 어불성설이다. 전두환 정부가 1980년 제정한 악법 ‘언론기본법’은 사이비언론을 없앤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한국에서 언론에 의한 피해를 구제하는 법은 이미 차고 넘친다. 정정보도와 반론보도를 강제하는 현행 언론중재법을 시작으로, 형법의 명예훼손죄와 모욕죄, 정보통신망법, 공직자선거법 등등으로 규제법망이 촘촘하다. 여기에 이 법마저 추가된다면 정치권력과 자본권력의 부정부패를 고발하고 정의를 세우려는 많은 언론사의 평기자들을 좌절시키고, 억장을 무너뜨릴 것이다. 언론사 경영진 등 간부들은 혹시 모를 고소·고발을 우려해 의혹 보도를 기피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위축 효과는 유권자의 정치적 선택에 최종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언론이 권력 중 권력’이라는 말도 있지만 파편화한 미디어 환경과 1인 미디어의 확대로 언론의 영향력은 크게 약화됐다. 게다가 청와대 등 정부도 유사미디어를 만들어 제 할말 다하는 세상 아닌가. 민주당은 9월 말에 처리하겠다고 미뤄 둔 언론중재법을 철회해야 한다. 국내외 언론단체, 심지어 유엔조차 우려한다면 그 법은 이미 악법이라고 증거하는 것이다.
  • 中 ‘유모 국가’ 돼 간다… 기업·사교육에 연예계·게임까지 단속

    中 ‘유모 국가’ 돼 간다… 기업·사교육에 연예계·게임까지 단속

    ‘공동 부유’ 내세워 대중 지지·권력 강화연예인들에겐 시 주석 사상 교육 의무화초등 1~2학년 시험 없애고 사교육 금지올해 법원·검찰·경찰 간부 18만명 처벌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980년대 한국의 ‘사회정화운동’을 떠올릴 만큼 전 분야를 망라한 사정 작업을 펼치고 있다. ‘중국판 경제민주화’인 ‘공동 부유’를 내세워 하루가 멀다 하고 관련 대책을 쏟아내고 있다. 내년 10월 열릴 20차 중국 공산당 전국인민대표자회의(당대회)에서 3연임을 완성하고자 대중의 지지를 얻고 공직 기강을 다잡으려는 의도다. 1일 펑파이에 따르면 최근 중국 문화여유부는 ‘연예인 교육 관리와 도덕성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앞으로 연예인들은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을 공부하고 법률 교육을 받아야 한다. 중국 청소년들에게 영향력이 큰 아이돌이 되려면 시 주석의 생각을 머릿속에 담으라는 뜻이다. 문화여유부는 “불법 및 비도덕 행위로 적발된 연예인에게 어떤 무대도 제공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고액의 출연료를 받고도 이를 숨긴 유명 여배우 정솽이나 성폭행 혐의로 체포된 그룹 엑소의 전 멤버 크리스(중국명 우이판) 등은 연예계 복귀가 불가능해 보인다. 온라인 게임도 철퇴를 맞았다. 신화통신은 “앞으로 18세 미만 청소년은 금요일과 주말, 공휴일 오후 8~9시에만 게임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2018년 중국 당국은 미성년자의 온라인 게임 이용 시간을 평일 1시간 30분, 휴일 3시간으로 줄였다. 이번에는 한발 더 나아가 월~목요일에는 아예 게임을 금지시키고 게임을 이용할 수 있는 시간도 일주일에 세 시간으로 줄였다. “게임은 정신적 아편”이라는 관영매체의 최근 보도가 영향을 줬다. 교육 당국은 초등학생과 중학생에 대해 학과 수업 관련 사교육을 전면 금지시킨 데 이어, 9월 신학기를 맞아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내놨다. 초등학교에서 1~2학년은 시험을 보지 않고, 나머지 학년도 기말고사만 치르게 했다. 지나친 학습 경쟁에 따른 사교육비 폭등에 부담을 느껴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는 현상을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지난달 30일 시 주석은 중앙전면개혁심화위원회 제21차 회의에서 “반독점을 강화하고 공정 경쟁을 추구하는 것은 사회주의 시장경제 제도의 내재적 요구”라고 말했다. 민간 분야에 대한 정부의 개입을 늘리겠다는 선언이다. 공직사회도 무풍지대는 아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앙정치법률위원회는 “올해 2~7월에만 법원과 검찰, 경찰 등 간부 18만명이 공산당 규율 위반 등의 이유로 징계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중 1985명은 기소됐다. ‘당이 강력하게 공무원을 통제하고 있으니 (시 주석에 대한 비판 등) 엉뚱한 소리 하고 다니지 말라’는 경고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이러한 전방위 단속이 시 주석 3연임의 걸림돌을 제거하려는 의도로 본다. 싱가포르국립대 리콴유 공공정책학부의 알프레드 우 교수는 SCMP에 “외부에서는 그의 3연임이 100% 확실하다고 여기지만 정작 시 주석 자신은 이를 자신하지 못한다는 점을 보여 준다”고 분석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중국이 개혁개방 이후 줄여 오던 개인에 대한 간섭을 다시 늘리기 시작했다”며 “‘유모 국가’(Nanny State)가 돼 간다”고 지적했다.
  • 윤석열·홍준표 느닷없는 ‘두테르테 논쟁’

    윤석열·홍준표 느닷없는 ‘두테르테 논쟁’

    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들의 설전에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소환됐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일 ‘영아 강간·살해범을 사형하겠다’고 밝힌 홍준표 의원을 향해 “두테르테식”이라고 평가하면서다.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에게 즉각 반박했고, 유승민 전 의원까지 가세하며 하루 종일 예비 후보들 간 설전이 이어졌다. 윤 전 총장은 이날 대한노인회중앙회 방문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홍 의원의 사형 발언에 대해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이 형사 처벌과 관련한 사법 집행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좀 두테르테식”이라고 답했다. 전날 홍 의원은 페이스북에 생후 20개월 된 의붓딸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20대 남성을 두고 “대통령이 되면 반드시 이런 놈은 사형시킬 것”이라고 적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취임 이후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마약 용의자를 현장에서 사살하는 즉결처형식 대책을 추진해 논란을 일으킨 인물이다. 이에 홍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두테르테이고 귀하는 두테르테의 하수인이었다”며 윤 전 총장을 비판했다. 문 대통령이 이른바 적폐 수사를 지시하자 윤 전 총장이 보수 진영 인사들 1000여명을 무리하게 수사했다며 “5명을 자살케 한 분”이라고도 했다. 유 전 의원도 가세했다. 유 전 의원은 “홍 의원이 두테르테라면 윤 전 총장은 뭐라고 해야 하느냐”면서 “문재인 권력의 칼 노릇을 하던 윤 후보가 수없이 행했던 무리한 구속·수사·기소·구형을 온 천하가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성민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우방국인 필리핀과의 외교를 치명적으로 훼손시키며 국익 침해 행위를 하고 있다”며 “무지와 건달 정치가 낳은 결과”라고 맹비난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윤 전 총장은 “두테르테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 같다”면서 “사형은 사법부에서 할 문제이고 대통령은 흉악범죄를 철저히 예방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검사 시절 자신의 수사에 대한 비판과 관련해서는 “한마디만 하면 다들 벌떼처럼 말씀하신다”면서 “공직에 있으면서 법과 원칙에 따라 소임을 다했다”고 밝혔다.
  • 文 밖의 친문 강경파…빨라지는 ‘독자 행보’

    文 밖의 친문 강경파…빨라지는 ‘독자 행보’

    靑 거듭 우려 전달했어도 “들은 바 없다” 욕설 연상되는 ‘GSGG’ 로 국회의장 모욕1년 안 남은 대통령보다 강성 당원이 우선중도 의원 “원하는 법안만 일방 드라이브”더불어민주당 친문 강경파 의원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자장(磁場)에서 벗어나 독자 권력화하는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들은 강성 당원을 등에 업고 대통령도 꺼리는 입법을 주도하고 있는데, 당원 표심 잡기에 급급한 대선 주자들도 여기에 동조할 수밖에 없어 입법 독주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는 셈이다. 1일 여권에 따르면 언론중재법 충돌 과정에서 문 대통령은 청와대 정무라인 등을 통해 우려를 거듭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보 진영과 언론단체는 물론 국제사회까지 비판하는 법안 내용이 대통령의 뜻과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임기 말 코로나 극복 및 민생회복에 올인해야 하는 청와대로서는 국회 파행이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강경파 의원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속도전에 나섰다. 초선인 김승원 의원이 자당 소속이었던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개××’라는 욕설을 연상시키는 ‘GSGG’를 아무렇지도 않게 페이스북에 올린 것은 강경파의 인식을 잘 보여 준다. “우리가 강행 처리하겠다는데 의장이 무슨 권리로 상정하지 않느냐”는 것이다. 김용민 최고위원은 이날도 “의장님도 약속 이행을 시켜 달라”며 27일 본회의 상정을 재차 압박했다. 조짐은 연초부터 나타났다. 지난 2월 가결된 임성근 판사 탄핵은 이번 언론중재법 개정안 논의 과정과 유사했다. 당초 지도부는 이탄희 의원이 주도한 법관 탄핵에 소극적이었지만, 당대표 후보군이었던 홍영표·우원식·송영길 의원이 찬성하면서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검찰의 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하는 이른바 ‘검수완박’도 강경파 초선 모임인 ‘처럼회’가 독자적으로 추진했다. 문 대통령은 속도조절론을 당부했지만, 박주민·황운하 의원 등은 “들은 바 없다”며 외면했다. 언론중재법 개정안은 김용민·김승원 의원 등이 주도했고, 강성 당원들이 열광했으며, 박용진 의원을 뺀 대선 주자들이 모두 호응하자 송영길 대표가 총대를 멨다. 중립 성향의 한 재선 의원은 “강경파 의원들이 4월 재보궐, 5월 전당대회, 그리고 현재의 대선 경선 등 주요 선거 국면을 교묘히 이용해 본인들이 원하는 법안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고 비판했다. 친문 강경파의 독자 행보는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임기는 1년도 남지 않았지만, 국회의원 임기는 이제 막 1년을 지났을 뿐이다. 여권 핵심관계자는 “언론법이 강행처리됐다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면서 “대선 국면이 깊어질수록 정치 현안에 대한 대통령의 선택이 제한된다는 점을 강경파 의원들은 계속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 문재인 통제 넘어선 친문 강경파, 입법 독주 악순환

    문재인 통제 넘어선 친문 강경파, 입법 독주 악순환

     더불어민주당 친문 강경파 의원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자장(磁場)에서 벗어나 독자 권력화하는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들은 강성 당원을 등에 업고 대통령도 꺼리는 입법을 주도하고 있는데, 당원 표심 잡기에 급급한 대선 주자들도 여기에 동조할 수밖에 없어 입법 독주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는 셈이다.  1일 여권에 따르면 언론중재법 충돌 과정에서 문 대통령은 청와대 정무라인 등을 통해 우려를 거듭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보 진영과 언론단체는 물론 국제사회까지 비판하는 법안 내용이 대통령의 뜻과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임기 말 코로나 극복 및 민생회복에 올인해야 하는 청와대로서는 국회 파행이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강경파 의원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속도전에 나섰다.  초선인 김승원 의원이 자당 소속이었던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개××’라는 욕설을 연상시키는 ‘GSGG’를 아무렇지도 않게 페이스북에 올린 것은 강경파의 인식을 잘 보여 준다. “우리가 강행 처리하겠다는데 의장이 무슨 권리로 상정하지 않느냐”는 것이다. 김용민 최고위원은 이날도 “의장님도 약속 이행을 시켜 달라”며 27일 본회의 상정을 재차 압박했다.  조짐은 연초부터 나타났다. 지난 2월 가결된 임성근 판사 탄핵은 이번 언론중재법 개정안 논의 과정과 유사했다. 당초 지도부는 이탄희 의원이 주도한 법관 탄핵에 소극적이었지만, 당대표 후보군이었던 홍영표·우원식·송영길 의원이 찬성하면서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검찰의 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하는 이른바 ‘검수완박’도 강경파 초선 모임인 ‘처럼회’가 독자적으로 추진했다. 문 대통령은 속도조절론을 당부했지만, 박주민·황운하 의원 등은 “들은 바 없다”며 외면했다.  언론중재법 개정안은 김용민·김승원 의원 등이 주도했고, 강성 당원들이 열광했으며, 박용진 의원을 뺀 대선 주자들이 모두 호응하자 송영길 대표가 총대를 멨다. 중립 성향의 한 재선 의원 “강경파 의원들이 4월 재보궐, 5월 전당대회, 그리고 현재의 대선 경선 등 주요 선거 국면을 교묘히 이용해 본인들이 원하는 법안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고 비판했다.  친문 강경파의 독자 행보는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임기는 1년도 남지 않았지만, 국회의원 임기는 이제 막 1년을 지났을 뿐이다. 여권 핵심관계자는 “언론법이 강행처리됐다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면서 “대선 국면이 깊어질수록 정치 현안에 대한 대통령의 선택이 제한된다는 점을 강경파 의원들은 계속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 KDLC, 민주 대선후보들과 ‘자치분권 정책 과제 이행 협약’ 체결

    KDLC, 민주 대선후보들과 ‘자치분권 정책 과제 이행 협약’ 체결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DLC, 상임대표 염태영 수원시장)가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과 KDLC가 선정한 ‘자치분권 10대 정책 과제’ 이행을 약속하는 협약을 잇달아 체결했다. KDLC 염태영 상임대표를 비롯한 대표단은 1일 김두관·추미애 후보와 ‘자치분권 실현을 위한 정책공약 협약’을 체결했다.앞서 KDLC는 지난 달 4일 자치분권운동 시민사회 대표자, 학계 전문가, 풀뿌리 정치인 등 16명이 참여한 ‘KDLC 자치분권 대선 캠페인 TF’를 구성했다. TF는 3차례 회의를 거쳐 ‘10대 정책과제’를 만들었고, 기초단체장·지방의원·KDLC 회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로 차기 정부가 가장 먼저 이행해야 할 ‘3대 핵심 정책과제’를 선정했다. 3대 핵심 정책과제는 지방분권형 개헌 추진, 지방재정 운용의 자율성 강화, 국가균형발전 실현과 지방소멸 대응 등이다. 염태영 상임대표는 “지방자치가 부활한 지 30년이 지났지만, 우리 정치는 아직도 중앙집권체제에 머물러 있다”며 “국민이 권한과 책임을 행사하려면 지방으로 권력을 분산하고, 각 지방정부가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주권 실현을 위해 ‘제4기 민주정부’가 이행해야 할 주요 정책과제를 경선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에게 전달해 차기 정부가 국정과제로 채택하도록 하겠다”며 “후보들께서는 ‘10대 정책과제’를 반드시 이행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추미애·김두관 후보는 이날 “자치분권의 중요성에 공감한다”며 “KDLC가 제안한 10대 정책과제를 공약화하고, 정책과제가 이행되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KDLC는 이달 초 다른 경선 후보들과도 협약 체결을 완료할 계획이다. 2015년 8월 출범한 KDLC는 지방자치 현안에 공동 대응하며 자치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방자치 우수사례를 개발하고, 32년 만에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국회 통과를 이끌어내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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