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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히 ‘이걸’ 넘봐?”…후진타오 전 주석이 ‘끌려나간’ 진짜 이유(영상)

    “감히 ‘이걸’ 넘봐?”…후진타오 전 주석이 ‘끌려나간’ 진짜 이유(영상)

    중국 당국이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를 통해 시진핑 국가 주석의 3연임을 확정지은 가운데, 후진타오 전 주석이 ‘끌려나간’ 상황에 대한 의문과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반중매체로 분류되는 대만 자유시보는 24일(이하 현지시간) “후진타오 전 주석이 차기 공산당 상임위 명단이 적힌 서류를 보려다가 끌려나갔다”고 보도했다. 22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공산당 제20차 당대회 폐막식이 끝나기 전, 후진타오 전 주석은 수행원의 부축을 받아 이끌려 나가듯 퇴장했다. 그는 폐막식장을 나가면서 시 주석에게 몇 마디 말을 건넸고, 옆에 앉은 리커창 총리의 어깨를 한번 툭 쳤다.이 과정에서 시 주석은 후진타오 전 주석의 눈을 바라보지 않은 채 옅은 미소로 대응했고, 현지 관영언론은 무려 10시간이나 흐른 뒤에야 트위터를 통해 “후 전 주석이 건강 문제로 일찍 퇴장했다”고 전했다. 이 입장마저 중국 내에서는 ‘공식적으로’ 접속이 불가능한 트위터로만 전해졌으며, 현지 온라인에서는 검열을 통해 삭제됐다. 자유시보는 "공산당 최고 권력기관인 상임위원회 지명자들의 이름이 적힌 서류를 시 주석이 가지고 있었고, 후 전 주석이 이를 보려다가 ‘끌려나가는’ 듯한 상황이 발생했다"고 추측했다. 후 전 주석이 신임 상임위 명단을 보려하자 옆에 있던 리잔수 전인대 상무위원장이 이를 만류했고, 시 주석이 보안요원을 불러 후 전 주석을 끌어냈다는 것.대만 자유시보는 “후 전 주석을 부축하며 함께 나간 수행원은 후 전 주석이 아닌 시 주석의 수행원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후 전 주석의 퇴장과 관련해, 당초 그가 후춘화 부총리 등 공청단파가 몰락하자 이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회의장을 박차고 나간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있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시 주석에 의해 강제로 끌려 나갔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시진핑 ‘원팀’ 체제 완성…상무위원 4명 물갈이 한편, 이번 당 대회에서는 일명 ‘칠룡치수’라 불리는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7명 중 4명이 물갈이 됐다. 서열 2위, 3위, 4위, 7위가 교체됐다. 시 주석을 제외하면 6명 중에 4명이 바뀐 것으로, 변화의 폭이 매우 컸다. 특히 ‘칠룡’ 자리에 새롭게 앉은 사람들은 리창 상하이 당서기를 포함해 시 주석의 측근인 일명 ‘시자쥔’으로 불리는 인물들이다. 상하이방이나 공청단파 등 타 파벌은 사실상 전멸했으며, 시진핑 원팀 체제가 완성된 셈이다. 실제로 서열 2위에 오른 리창 당서기는 시 주석의 비서실장 출신으로, 심복 중 심복으로 꼽힌다.
  • [포착] 우크라전 틈타…미얀마軍 마을잔치 공습 ‘전투기 폭격’ 60명 몰살 (영상)

    [포착] 우크라전 틈타…미얀마軍 마을잔치 공습 ‘전투기 폭격’ 60명 몰살 (영상)

    세계의 시선이 우크라이나에 쏠린 사이, 미얀마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악화하고 있다. 특히 오랜 내전을 치러온 미얀마 군부와 소수민족 간 갈등은 갈수록 격해지는 모양새다. 23일(이하 현지시간) 밤에는 소수민족인 카친족을 겨냥한 미얀마 군부의 전투기 공습으로 최소 16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라와디와 미얀마나우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미얀마 군부는 이날 미얀마 북부 카친주에서 열린 카친독립기구(KIO) 창립 62주년 기념 공연장에 포탄을 퍼부었다. 카친독립군(KIA) 제9여단이 관할하는 파칸 지역 인근 마을 진시에 전투기 3대를 동원해 무차별 폭격을 가했다. 미얀마 군부의 공습으로 현장에선 카친독립기구와 카친독립군의 고위 관계자, 아우 라이, 갈라우 요 르위 등 유명 예술가와 주민 등 최소 60명이 죽고 100명이 다쳤다. 이는 지난해 2월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로 아웅산 수치 여사의 민선 정부를 축출하고 권력을 장악한 후 단일 공습에서 발생한 사상자로는 최대 규모다. 카친침례교협의회(KBC)의 한 소식통은 사망자가 초기 추정치보다 많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카친독립군은 “벌써 몇 달째 충돌 없이 지냈다. 우리와 미얀마 군부 사이에 그 어떤 교전도 없었다”며 “미얀마 군부는 민간인이 많은 공연장을 일부러 폭격한 것이다. 비인간적인 전쟁범죄다”라고 규탄했다. 카친독립군 한 관계자는 “폭격 당일 만달레이주 타다우에서 전투기가 이륙했다는 걸 알고 있었다”면서도 “설마 공연장을 공격할 줄은 몰랐다”고 충격을 드러냈다. 복수의 미얀마 공군 조종사 출신 저항군은 미얀마 군부가 야간 공습에 적합한 러시아제 야코블레프(Yak)-130 또는 미그(MIG)-29 전투기를 동원했을 거라고 입을 모으기도 했다. 카친독립군은 공습 다음 날인 24일 아침 카친주 마을 모막에서 시민방위군(PDF)과 연합해 미얀마 군부와 교전을 벌였다.카친주에서는 미얀마군과 카친족 반군 간의 교전이 수십 년째 이어지고 있다. 양측의 오랜 분쟁으로 발생한 난민만 10만명에 달한다. 카친족은 분리독립과 자치 확대를 꾸준히 요구하고 있다. 1994년 카친족과 미얀마 중앙정부가 평화협정을 체결했으나, 17년만인 2011년 다시 교전이 시작됐다. 이후 몇 차례의 휴전 협상에도 갈등은 계속됐다. 특히 카친족은 지난해 2월 군부의 쿠데타 이후 저항 세력을 지지하며 날을 세웠다.
  • 習 3연임 잔칫날 “中, 공산당 통치로 부패” 비판 날 세운 中반체제예술가

    習 3연임 잔칫날 “中, 공산당 통치로 부패” 비판 날 세운 中반체제예술가

    세계적인 현대 미술작가이자 중국의 반체제 인사로 유명한 아이웨이웨이(사진·65)가 “중국이 공산당 통치 아래 도덕적으로 부패하고 있다”며 혹독한 비판을 제기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가 열리던 지난 20일 그는 신문 기고에서 “자유와 개성은 결코 억압될 수 없고 아무리 강한 나라도 의견의 다양성이 없이 번영할 수 없다. 공산당이 집권하는 동안 중국엔 근본적인 변화의 희망이 없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이번 당대회를 통해 시진핑 국가주석의 1인 통치체제를 굳혔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주경기장 설계에도 참여했던 아이웨이웨이는 중국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는 대표적인 반체제 예술가로 불린다. 2011년 중국 당국에 탈세 혐의로 구금됐다가 풀려난 뒤 2015년 독일로 거주를 옮겼다. 그는 코로나19 봉쇄정책을 고집하는 중국 당국을 문화대혁명 때 관리들이 시도한 무모함에 빗대며 “과학과 상식에 대한 모독으로, 관리와 시민이 그것을 실행하기 위해 터무니없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이웨이웨이는 세계 2위의 경제력을 보유한 중국에 대해 “수백만명의 중국인이 국가의 부와 권력을 자랑스럽게 여기지만 이는 서구의 쇠퇴에 대한 끊임없는 당국의 선전, 지적 자유의 억압에 의해 만들어진 신기루”라면서 “중국은 공산당의 영향력 아래 도덕적으로 부패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 檢, ‘월성1호’ 공무원 모두 징역 구형…밤에 몰래 자료 없앤 그들

    檢, ‘월성1호’ 공무원 모두 징역 구형…밤에 몰래 자료 없앤 그들

    월성 원전 1호기 조기폐쇄 관련 문서를 삭제한 산업통상자원부 고위직 공무원 3명에게 모두 징역형이 구형됐다. 대전지검은 24일 대전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박헌행)의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산업부 공무원 A(53)씨에게 징역 1년 6월을, B(50)씨와 C(45)씨에게 각각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이들은 월성 원전 관련 문서를 파기해 공용 전자기록 등 손상, 방실 침입, 감사원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이날 “이들은 월성 원전 업무 실무자로 청와대 관계자, 산업부 장관 등의 지시에 따라 한국수력원자력이 월성 1호기를 불법 가동 중단하도록 했다”며 “당시 여야 합의로 감사가 진행되자 불법이 발각될 것을 우려해 감사 방해를 공모한 뒤 감사 중에 산업부 사무실에 들어가 동료 사무관 컴퓨터에 있던 위법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 530개를 무단 삭제했다”고 했다. 이어 “A씨와 B씨의 순차적인 지시로 C씨가 월성 원전 1호기 조기폐쇄 관련 자료를 삭제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국가기관의 시스템을 훼손한 것으로 위법성이 결코 적지 않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근원적 불법은 청와대 관계자와 장관 등의 위법한 지시를 실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고 밝혀 재판이 진행 중인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 등의 엄벌을 예고했다.C씨는 감사원 감사관과 면담 하루 전인 2019년 12월 1일 오후 11시쯤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사무실에 몰래 들어가 월성 1호기 관련 자료 530건을 삭제한 혐의를 받고 있고, A씨와 B씨는 이를 지시한 혐의다. 검찰은 2018년 4월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월성1호 영구 가동중단은 언제 결정하느냐”고 물은 뒤 채희봉 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 등을 통해 백 전 산업부 장관이 즉시 가동중단을 산업부의 최대 현안으로 삼자 이들 공무원이 지시를 따랐다가 이를 감추기 위해 자료를 대량 삭제한 것으로 보고 수사했다.이 사건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일 때 ‘살아있는 권력’을 겨누고 수사를 하던 중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총장 직무정지로 지지부진하다 총장 복귀 하루 만에 구속영장이 전격 청구돼 관심이 집중됐다.
  • “NO! 할 수 있는 인물 전멸”..북한 버금가는 독재의 길 가는 중국

    “NO! 할 수 있는 인물 전멸”..북한 버금가는 독재의 길 가는 중국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충성파로 구성된 새 지도부를 꾸린 것과 관련해 북한과 같은 독재 국가가 탄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미국 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지난 23일 시주석의 3연임과 절대 충성파 인물들로만 구성된 집권 3기 지도부와 관련해 "중국은 북한, 이란과 비교할 수 있는 매우 전체주의적인 국가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비판했다.  이 매체는 중화권 민주화 운동가이자 시드니공과대학 펑충이 교수는 “중국의 새 지도부는 시 주석의 비서 역할만 할 수 있는 인물들로 임명됐다”면서 “일종의 비서팀을 꾸린 것인데, 비서들로만 구성된 지도부의 가장 큰 단점은 상사의 그릇된 행동에도 올바른 조언을 할 수 없으며 오직 상사를 수행하는 역할만 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에 새로 발탁된 리창 상하이시 당서기와 차이치 베이징시 당서기, 딩쉐샹 중앙판공청 주임, 리시 광둥성 서기 등 4인은 모두 행정 지도자로의 성공을 거둔 증명된 경력이 없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면서 “가장 큰 단점은 이들 모두 경제 분야에 정통한 인물이 단 한 명도 없다는 점”이라고 했다.  내년 3월 리커창 총리의 유력한 후임 국무원 총리로 발탁될 것으로 알려진 리창 정치국 상무위원이 과거 중국 경제 정책을 견인했던 인물로 꼽히는 주룽지 전 총리와 원자바오 전 총리 등 경제 분야에 정통한 인물들과 비교해 경험치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인 것.  펑 교수는 “마오쩌둥 전 주석과 동일한 수준의 막강한 권력을 손에 쥔 시 주석 시대의 중국이 부의 새로운 창출이 아니라 오히려 후퇴할 가능성이 생겨난 셈”이라면서 “과연 그 누가 시 주석에게 바른 조언을 할 수 있을 것인가가 가장 큰 문제”라고 거듭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뿐만 아니라, 이번에 새로 선출된 중앙 정치국 위원 24명 중 유일한 재선 위원이 될 것이 유력했던 후춘화 부총리는 정치국 상무위 진출에 실패한 것은 물론 정치국 위원에서도 배제됐다. 사실상 최고 지도부에는 시 주석의 복심 인사들로 채워졌고, 정치국 위원 24명 역시 재선 위원 대신 이 분야 신인들로 구성됐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졌다.  이와 관련 중국의 정치학자 천다오인은 “새로운 정치국 위원 인선에서 확인했듯이 과반수 이상의 인원이 이 분야의 정치 신인들로 구성됐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번에 공개된 리수레이(58세) 공산당 중앙선전부 부부장과 허웨이둥(65세) 신임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은 이 분야의 대표적인 정치 신인이라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특히 허웨이둥은 지난 19대 당 대회에서는 전 동부 전구 사령관에 불과했으나 단시간에 시진핑 군사위 주석을 보좌하는 사실상 군 최고 실세로 기용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중국의 공산당 군사위는 인민군의 실세 중의 실세로 꼽힌다. 사실상 중국 국방장관보다 서열이 높다는 것이 정설이다.  자유아시아방송은 "시 주석의 측근으로만 채워진 최고 지도부는 권력 구도의 균형을 잃고 진실의 말에 귀를 기울이기 더욱 어려워졌다"고 거듭 우려했다. 
  • “괴물 된 듯”…방호복 27벌 겹쳐 입은 中남성 사연 [월드피플+]

    “괴물 된 듯”…방호복 27벌 겹쳐 입은 中남성 사연 [월드피플+]

    중국 국적의 한 남성이 코로나19 팬데믹의 상징이 된 ‘흰색 방호복’을 27벌이나 겹쳐 입은 채 뉴욕 타임스퀘어 거리에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미국 CNN의 1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16일 아침, 시카고에 있는 예술 교육기관인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 소속 학생인 우즈셩(28)은 흰색 방호복을 27벌 겹쳐입은 채 거리로 나와 약 1시간 동안 걷거나 바닥을 기는 등의 퍼포먼스를 펼쳤다. 우 씨는 중국의 강력한 코로나19 방역 정책인 ‘제로 코로나’를 비판하기 위해 이 퍼포먼스를 기획했다. 퍼포먼스의 소품으로 ‘흰색 방역복 27벌’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우 씨는 “방호복은 모든 중국인에게 (제로코로나를 떠올리는) 시각적 상징이 되었다”고 말했다.우 씨는 본래 방호복 100벌을 껴입을 계획이었지만, 27벌 이상 입을 경우 움직임 자체가 불가능해진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결국 27벌을 껴입은 채 거리를 걸었고, 몇 번이고 넘어지고 비틀거리다 조력자의 도움을 받고 나서야 간신히 몸을 일으킬 수 있었다. 그는 “(방호복 27벌을) 정치의 급류에 휩쓸린 중국인 개개인에 대한 은유로 사용하고 싶었다”면서 ‘제로코로나’라는 방역 정책 안에 갇히고 희생되는 중국인의 모습을 온몸으로 표현했다.실제로 중국에서는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방호복을 입은 방역 요원들은 팬데믹 3년 차에도 여전히 사람들에게 공포의 대상이다. 현지에서는 ‘따바이’(大白, 커다란 흰색)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는데, 봉쇄령이 내려진 도시의 주민들과 종종 충돌을 일으키는 사람들도 ‘따바이’들이다. 우 씨는 “따바이는 권력과 예속의 상징이다. 사람들은 절대로 그들의 통제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느낀다. 보이지 않는 억압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따바이는 평범한 당신의 이웃일 수 있다. 그러나 따바이가 흰색 방호복을 입는 순간, 그들은 소외된 관리자이자 감정 없는 기계가 된다”면서 "방호복을 이렇게 겹겹이 입어보니 괴물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그는 2020년 말,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이 처음 시작됐을 당시 수도 베이징에 머물고 있었다. 코로나19의 위험성을 대중에게 알리려다 결국 코로나19로 사망한 의사 리원량의 죽음을 본 뒤, 중국 당국의 검열 속에서 자신이 한없이 무력하다는 것을 느꼈다. 이후 미국 시카고로 건너가 예술을 공부하기 시작했지만,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에 따른 사람들의 희생에 분노를 느꼈다. 그리고 제로코로나 정책의 사회적 비용에 대해 눈을 돌렸다. 우 씨는 “대학 교수인 아버지는 봉쇄를 피해 고향으로 돌아왔다는 이유로 대학에서 처벌을 받았다. 어머니는 이동 제한으로 아픈 할머니를 찾아뵙지 못했다. 예술계에 있는 많은 친구가 봉쇄정책으로 갤러리 및 전시회 문이 닫히면서 직장을 잃었다”면서 “이 모든 (사회적) 비용은 먼지처럼 작고 하찮은 중국인이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정부의 권력이 점점 커져서 거인처럼 되어가고 있다고 느낀다. 개인의 감정은 점점 더 깊이 가라앉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중국 안팎에서는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이 확정된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가 끝나면 제로 코로나 정책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사실상 이는 헛된 희망에 불과했던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제로 코로나 정책이 중국 인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했다”면서 “전염병 예방과 통제가 경제 및 사회 발전과 균형을 이룬다”고 발언, 중국이 여전히 코로나19 통제를 우선시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 中반체제 예술가 “공산당 집권하는 한 희망이 없다”

    中반체제 예술가 “공산당 집권하는 한 희망이 없다”

    세계적인 현대 미술작가이자 중국의 반체제 인사로 유명한 아이웨이웨이가 “중국이 공산당 통치 아래 도덕적으로 부패하고 있다”며 혹독한 비판을 제기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가 열리던 지난 20일 그는 신문에 기고한 글에서 “자유와 개성은 결코 억압될 수 없고 아무리 강한 나라도 의견의 다양성이 없이 번영할 수 없다”며 “공산당이 집권하는 동안 중국엔 근본적인 변화의 희망이 없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이번 당대회를 통해 시진핑 국가주석의 1인 통치 체제를 고착시켰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 설계에도 참여했던 아이웨이웨이는 중국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는 대표적인 반체제 예술가로 평가받는다. 2011년 중국 당국에 의해 탈세혐의로 구금됐다가 풀려난 뒤 2015년부터 중국을 떠나 독일에 거주하고 있다. 그는 코로나19 봉쇄정책을 고집하는 중국 당국을 문화대혁명때 관리들이 시도한 무모함으로 비유했다. 그는 “중국의 코로나19 정책은 최악”이라며 “과학과 상식에 대한 모독으로 관리와 시민이 그것을 실행하기 위해 터무니없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이웨이웨이는 세계2위의 경제력을 보유한 중국에 대해 “수백만 명의 중국인이 현재 중국의 부와 권력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지만 이는 서구의 쇠퇴에 대한 끊임없는 당국의 선전, 지적 자유의 억압에 의해 만들어진 신기루”라면서 “중국은 공산당의 영향력 아래 도덕적으로 부패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그는 또 “자본주의와 중산층, 인터넷의 출현으로 중국이 서구 정치사상을 채택할 것이라는 서구의 가정은 잘못된 것”이라며 “공산당은 그런 아이디어가 생겨나는 데 필요한 지적 토양을 결코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공산당의 인권침해나 언론의 자유 등이 없다는 점을 서방이 비판하지만 정작 이들과 계속 거래를 해왔다”고 지적했다. 블로그 등을 통해 사회정의와 진실폭로를 이어가는 그는 “예술은 압제에 맞설 수 없다면 예술이 아니다”라는 신념을 갖고 있다. 지난해 12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저항과 난민 문제 등을 다룬 대규모 개인전을 갖기도 했다.  
  • 靑, 한혜진 화보부터 비 공연까지…“꼰대질” vs “무리수”

    靑, 한혜진 화보부터 비 공연까지…“꼰대질” vs “무리수”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가수 비(본명 정재훈)의 청와대 단독 공연 특혜 논란에 대해 “청와대가 더이상 대통령실이 아니라 국민 관광지가 되었다는 걸 아직도 인정 못하는 꼰대질”이라며 “시비걸지 말자”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청와대 배경으로 웃통 벗고 공연하든 패션쇼를 하든 시비걸지 말자. 청와대는 대통령실이 아니라 이미 국민 관광지다”라며 이 같이 적었다. ● “文도 靑 이전 공약” 하태경 의원은 “탁모씨를 비롯해 몇몇 인사들이 청와대를 배경으로 한 공연 패션쇼 등 이벤트에 계속 시비를 건다”며 “청와대가 더 이상 대통령실이 아니라 국민 관광지가 되었다는 걸 아직도 인정 못하면서 꼰대질이다”라고 했다. 하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도 청와대를 광화문으로 옮기겠다는 공약을 했다. 못 지켰을 뿐이다”라며 “윤대통령이 아니더라도 청와대는 옮겨질 운명이었다. 이제는 쿨하게 인정해야 한다. 대통령이 다시 청와대 들어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미 국민 관광지가 되어 수백만 시민들이 다녀갔다”고 적었다. 그는 “청와대가 어떤 곳인데 감히 공연 패션 등 발칙한 행위를 하느냐고 화내는 사람들 보면 이미 지나가버린 역사를 되돌리려는 수구파, 위정척사파가 떠오른다”며 “청와대도 이제는 경복궁, 창경궁 같은 고궁처럼 국민관광지가 되었다는 걸 부정하지 말자”고 했다. 이어 “프랑스 베르사이유 궁전에서도 패션쇼 한다. 스페인 알함브라 궁전도 공연장으로 자주 활용된다. 청와대는 이제 더이상 대통령실이 아니라 역사가 되었고 관광지가 되었다는 현실을 냉정하게 인정하자. 그리고 꼰대질 그만하자”고 덧붙였다. ● 민주당 “문화재청, 넷플릭스에 특혜” 앞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1일 문화재청이 넷플릭스 측에 촬영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문화재청의 ‘청와대 관람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영리행위를 포함하고 있다고 판단될 경우’ 장소 사용을 허가할 수 없도록 정하고 있는데, 비의 청와대 단독 공연을 내보낸 넷플릭스 ‘테이크 원’ 촬영 허가에 예외 조항을 적용했다는 것이다. 문화재청 측은 이 규정은 6월 7일 제정돼, 같은달 12일 시행될 경우 조항 적용이 어려워 부칙을 둬서 인정했다고 해명하고 있다. ● “특혜 없다” vs “사전 답사” 문화재청은 “특혜는 없었다”며 “넷플릭스 촬영 건은 개방된 청와대의 모습을 190여개국에 송출하는 국제적인 OTT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홍보한다는 목적으로 허가됐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의원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문화재청의 해명과 다르게 넷플릭스는 사용 신청서를 제출하기 이전인 지난 5월 25일에 문화재청으로부터 청와대 공연이 가능하다는 확답을 받았다”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넷플릭스는 지난 5월 25일에 공연이 가능하다는 확답을 받은 이후 동선 체크를 위해 가수 비와 제작진이 직접 청와대를 방문해 사전답사를 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청와대 관람규정의 ‘영리행위’에 대한 불가 조항 때문에 허가하기가 어렵자 부칙을 제정해서 예외를 적용하는 무리수를 둔 것”이라고 지적했다. 힌편 앞서 지난 5월엔 패션 잡지 보그 코리아가 모델 한혜진과 청와대 한복 화보를 진행했다가 비판받았다. 당시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일본이 창경궁을 창경원으로 만든 이유는 식민지 백성들에게 오락거리를 제공하면서 대한제국의 권위를 떨어뜨리고 새 권력인 일본 제국주의에 대한 호감을 얻기 위한 수단이었다”며 “윤석열 정부의 청와대 폐쇄는 절차와 과정 그리고 기대 효과 면에서 모두 실패한 결정이다”라고 비판했다.
  • 살만 루슈디, 피습 두 달 뒤 한쪽 눈 시력 잃고 한쪽 팔도 못 써

    살만 루슈디, 피습 두 달 뒤 한쪽 눈 시력 잃고 한쪽 팔도 못 써

    소설 ‘악마의 시’로 유명한 영국 작가 살만 루슈디(75)가 지난 8월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의 한 강연장에서 흉기 공격을 받은 뒤 한 쪽 시력을 잃었고, 한 쪽 팔을 쓰지 못하는 사실이 확인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3일 루슈디의 에이전트인 앤드루 와일리와 스페인 일간 엘파이스의 인터뷰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와일리는 루슈디의 상태에 대해 “한쪽 눈의 시력을 잃었고, 목 부분 세 군데 큰 상처가 났다”면서 “팔의 신경이 손상돼 한 손을 사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가슴 등 상체에 15군데 이상의 상처가 났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루슈디가 아직도 입원 중인지 여부에 대해선 답변을 거부했다. 와일리는 “그의 행적에 관해 어떤 대답도 할 수가 없다. 그는 살아갈 것이다. 그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루슈디는 뉴욕주의 차우타우쿠아 재단이 마련한 강연을 통해 미국이 어떻게 작가들의 피난처가 됐는지 얘기하려고 연단에 나서는 순간, 갑자기 튀어나온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렸다. 현장에서 체포된 하디 마타르(24)는 레바논 이민 가정에서 태어난 시아파 무슬림으로 확인됐다. 그는 2급 살인미수와 2급 폭행 혐의로 기소됐는데 살인미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루슈디는 1947년 인도에서 태어나 영국 기숙학교에서 공부한 뒤 케임브리지 대학을 졸업했다. 1988년 소설 ‘악마의 시’에서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를 불경하게 묘사했다는 이슬람권의 거센 비난에 직면하면서 10여년 숨어 지냈고, 수십 년간 살해 위협에 시달려 왔다.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 이란 지도자가 파트와(칙령)를 선포해 그의 목에 300만 달러 현상금을 내걸었다. 이 파트와는 지금도 유효하며 다만 이란 정부는 거리를 두고 있긴 하다고 영국 BBC 방송이 전했다. 이란의 극렬 종교재단은 2012년에 추가로 현상금 50만 달러를 보태기도 했다. 와일리는 또 루슈디와 오랜 세월에 걸쳐 살해 위협 등에 대해 논의해 왔다며 “가장 위험한 일은 파트와 이후 몇년 동안 그가 어디에서 무작정 사람이 뛰쳐나와 공격할지 모르며 살아온 점”이라며 “따라서 완전히 예측할 수 없고 논리적이지 않기 때문에 그에 맞서 보호할 수도 없다. 존 레넌의 암살과 비슷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루슈디 외에도 밀란 쿤데라, 오르한 파무크 같은 문단의 거인들을 대리하고 있다. 셰익스피어 작품 일부에 대한 출판권도 갖고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을 계기로 엘파이스 인터뷰에 응한 그는 파무크가 오스만튀르크의 아르메니아인 대량 학살을 고발했다는 이유로 튀르키예(터키)에서 기소되고 극우민족주의자들의 위협을 받는 것과 관련해 “세계는 매우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다”며 “민족주의, 일종의 근본주의 우파가 이탈리아를 비롯해 유럽 전역, 중남미, 미국에서 세를 떨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온라인 서점으로 출발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이 된 아마존에 대해서는 “온라인에 각각의 책이 한 부씩 진열돼 있을 땐 좋았는데, 더 높은 수익성을 추구하면서 타락했다”며 “약자를 괴롭히고, 죽이고, 원칙도 없고, 세 확대와 권력만 추구하는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 [사설] 中 ‘시진핑 1인 체제’의 파열음 철저히 대비해야

    [사설] 中 ‘시진핑 1인 체제’의 파열음 철저히 대비해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어제 공산당 총서기로 재선출되며 3연임을 확정했다. 나아가 최고지도부인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를 모두 자신의 측근들로 채워 견제 세력 없는 철통같은 원팀을 만들었다. 이번 당대회 기간에 ‘시진핑 사상’을 통치 이념으로 명기하고, ‘인민영수’ 호칭을 전파하는 등 절대 권력의 면모를 과시한 데 이어 마침내 명실공히 1인 장기 집권 체제를 완성한 것이다. 마오쩌둥의 15년 통치를 넘어 종신 집권까지 넘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브레이크 없는 ‘시진핑의 중국’을 지켜보는 세계의 걱정과 불안이 커지고 있다. 시 주석은 3연임 일성으로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몽을 실현하기 위해 열성적으로 일에 몰두하고 책임지며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핵심 이익을 관철하기 위해 시 주석이 무리한 행보도 마다하지 않을 우려가 크다. 지금 미국과 중국은 치열한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시 주석은 지난 16일 ‘대만에 무력 사용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대만 문제는 미중 군사 충돌의 최대 화약고다. 시 주석이 대만 통일을 위해 무력을 사용할 경우 동북아 정세는 걷잡을 수 없는 위기로 빠져들 것이 자명하다. 반도체 등 첨단기술 공급망 재편을 둘러싼 미중 갈등도 가뜩이나 어려운 세계 경제를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다방면에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우리 처지에선 눈앞에 닥친 외교적 난제가 한둘이 아니다. 북한의 7차 핵실험 우려가 커지는 현실에서 중국이 한반도 안보 상황에 미칠 영향은 물론 한미 간 안보 및 경제 동맹을 빌미로 중국이 부적절한 경제보복을 취하지 못하도록 대비할 필요가 있다. 시진핑 3기 출범이 몰고 온 다층적인 ‘중국 리스크’에 대비할 치밀한 외교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 공청단·상하이방 퇴출, ‘시자쥔’ 득세… “10~15년 더 집권하려 할 것”

    공청단·상하이방 퇴출, ‘시자쥔’ 득세… “10~15년 더 집권하려 할 것”

    23일 개막한 20기 1차 공산당 중앙위원회 전체회의(20기 1중전회)에서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7명)와 중앙정치국 위원(24명)을 최측근으로 채우며 출범한 ‘시진핑 집권 3기’의 가장 큰 변화는 자신의 권력과 경쟁해 온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과 ‘상하이방’(상하이 기반의 정치·경제 인맥)의 퇴출이다. 중국 정치사에서 ‘제2의 마오쩌둥’으로 자리매김한 그는 2035년까지 장기 집권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 주석은 전날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폐막식 때 발표된 20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위원(205명) 명단에 이름을 올려 3연임을 확정했다. ‘2인자’ 리커창(67) 국무원 총리는 ‘완전 은퇴’로 가닥이 잡혔고, 서구 매체들이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한 왕양(67)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4위)도 물러나게 됐다. 공청단 출신인 리 총리와 왕 주석은 개혁 성향의 친시장주의자들로 당내 ‘균형추’ 역할을 해 왔다. 그런데 후춘화(59) 국무원 부총리까지 차기 상무위원은 물론 정치국원에도 들지 못하면서 계파 자체가 와해될 위기에 처했다. 상하이방도 19기 상무위원 내 유일한 세력이던 한정(69) 부총리가 은퇴 통보를 받아 몰락했다. 반면 올해 72세인 장유사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과 69세인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24인의 정치국원 명단에 등재됐다. 중국 지도부의 관습법이었던 ‘7상8하’(67세까지는 유임 가능, 68세부터는 퇴진)도 무너졌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더 큰 목적에 부합한다고 판단되면 시 주석은 관례를 깨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며 “3연임하는 최고지도자인 그는 장기적으로 자신을 지원할 조직을 만들고 싶어 한다”고 분석했다. 차기 총리로 유력한 리창(63) 상하이시 당서기는 시자쥔(習家軍·시진핑 측근 그룹)의 대표 주자다. 올 4월 상하이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해 문책론이 나왔지만 시 주석의 ‘감싸기’로 위기를 벗어났다. 그간 부총리가 총리로 승진한 관례 등을 고려할 때 리창이 조만간 부총리부터 맡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누가 차기 총리가 돼도 실권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의 관심은 시 주석이 언제까지 집권할지에 쏠려 있다. 그는 ‘2049년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세계 1위) 완성’의 중간 단계로 ‘2035년까지 기본적 사회주의 현대화 실현’을 공언해 왔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그가 10~15년은 더 집권하려 할 것”으로 내다본다. 그러나 반론도 상당하다. 한 베이징 소식통은 “시 주석의 장기집권을 두고 공산당 내부에서 논란이 컸다”며 “관영 매체들의 대대적인 찬사에도 그가 지난 10년간 ‘마오쩌둥·덩샤오핑 반열에 오를 만한 성과를 만들지 못했다’는 게 중국인들의 솔직한 판단”이라고 전했다. 앞으로 5년간 뛰어난 업적을 못 내면 4연임은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서방 언론들은 ‘시 황제 등극’에 우려를 표시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시 주석에 대한 권력 집중은 내정과 외교가 잘못된 방향으로 갈 때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아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과 워싱턴포스트도 “시 주석이 마오쩌둥 시절에나 볼 수 있던 수준으로 권력을 집중시켰다. 미중 갈등이 고조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봤다.
  • [영상] 중국, 후진타오 퇴장 ‘싹둑’ 흔적 지우기…“시진핑 무자비함”

    [영상] 중국, 후진타오 퇴장 ‘싹둑’ 흔적 지우기…“시진핑 무자비함”

    후진타오(79) 전 중국 국가주석이 22일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폐막식에서 갑작스레 퇴장한 것과 관련해 중국 당국이 인터넷 검열에 돌입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23일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서 후 전 주석의 이름이 포함된 게시물이나 댓글이 전혀 검색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는 중국 당국 검열로 웨이보에서 후 전 주석 공식 계정 외에 다른 게시물은 찾아보기 어렵다던 전날 미국의소리(VoA)의 보도와도 일치한다. 실제로 웨이보에서 후 전 주석을 검색해보니 당대회 퇴장 관련 소식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상태였다. 로이터 통신은 웨이보 사용자들이 검열을 피하려 후 전 주석 관련 과거 게시물에서 댓글로 관련 사안을 논했으나 현재는 이마저도 막혔다고 설명했다. 중국 관영 매체들도 당대회 폐회식을 다룬 영상물에서 후 전 수석이 퇴장하는 모습은 아예 다루지 않았다. 중국중앙TV(CCTV)는 후 전 주석이 퇴장하기 전 당 대회에 참가한 모습만 내보내기도 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22일 밤 트위터 영문 계정을 통해 “후 전 주석이 폐막식 도중 몸 상태가 나빠져 수행원이 그의 건강을 위해 행사장 옆 방으로 그를 데리고 가 쉬도록 했다”고 전하긴 했지만, 트위터는 중국에서 접근이 금지돼 있어 일반 독자는 이런 소식을 접할 수 없었다.후 전 주석은 22일 베이징 인민대회당 만인대례당에서 열린 제20차 공산당 당대회 폐막식 도중 수행원과 함께 갑자기 퇴장했다. 당시 카메라에는 후 전 주석이 주저하다가 마지못해 이끌려 나가는 듯한 모습이 그대로 포착됐다. 이후 중국 안팎에서는 후 전 주석이 강제로 퇴장당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이런 의혹에 중국은 검열을 통한 ‘흔적 지우기’로 응수했다. 스스로 해당 사안을 민감하게 여긴다는 사실을 방증한 셈이다. 같은 맥락에서 서방 언론은 후 전 주석의 퇴장이 이번 당대회의 성격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분석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사건(후 전 주석의 돌발적 퇴장)은 상징으로 가득 찬 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헨리 가오 싱가포르 경영대 법학과 교수는 이날 NYT에 “중국에서 이 같은 회의가 얼마나 철저한 예행 연습을 거쳐 준비되는지를 고려할 때 당국이 모두 보는 앞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도록 놔뒀다는 점에 가장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NYT는 “건강 공포증이든, 노골적인 정치적 제스처든 어색했다”며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이 사전에 짜인 정치적 행위로 의심한다고 설명했다.영국 텔레그래프도 “절대권력을 추구하는 시진핑의 완전 무자비함을 보여주는 이미지가 있다면 바로 전임자 후진타오의 퇴장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텔레그래프는 “전직 국가주석이 당대회 진행과정에서 모욕적으로 제거된 이유에 대한 설명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강압적으로 자리를 떠나게 된 방식을 보면 권력을 한곳에 틀어쥐려는 시진핑의 노력이 부분부분 다 드러난다”고 주장했다. 후 전 주석은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을 대표하는 인물로 중국 개방 시대의 대표적 인물이다. NYT는 후 전 주석이 “대화에 더 열려 있던 인물이었다”고 평가하며 그의 재임기에 온라인상 토론 등이 지금보다 훨씬 자유롭게 이뤄졌고 당내 균형도 잘 맞춰졌다고 평가했다. 리커창, 왕양, 후춘화 등 후 전 주석의 핵심 세력은 이번 중국 공산당 최고 지도부 인선에서 모조리 탈락한 바 있다.
  • 中 정치국원 24명도 ‘시자쥔’…여성 ‘제로’

    中 정치국원 24명도 ‘시자쥔’…여성 ‘제로’

    중국공산당이 23일 최고지도부인 중앙정치국 상무위원(1~7명) 외에 당의 모든 정책을 결정하는 정치국원(1~24위)도 공개했다. 여성은 한 명도 포함되지 못했다. 정치국원에 여성이 들어가지 못한 것은 1997년 15차 당대회 이후 25년 만이다. 이날 공산당은 20기 중앙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20기 1중전회) 회의 공보를 통해 차기 정치국원은 24명을 발표했다. ‘시진핑 2기’(25명)때보다 한 명이 줄었다. 모두 남성이다. 상무위원과 마찬가지로 정치국원에도 시 주석의 측근들이 대거 포함됐다. 기존 정치국원 가운데 유일한 여성이자 ‘제로 코로나’를 진두지휘한 쑨춘란(72) 국무원 부총리가 물러났지만 후임 여성 정치국원은 임명되지 않았다. 아직까지 공산당 역사에서 최고지도부인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서열 1~7위)에 여성이 오른 적은 없었다. 그래도 성평등 가치를 추구하고자 1997년부터 관행적으로 정치국원 가운데 1명을 여성으로 임명했다. 이날 시 주석은 새 정치국원 24명에 대해 “거센 바람과 파도, 위험한 폭풍우 속에서도 인민이 당의 가장 강력한 지지자”라고 말했다. 다만 정치국원의 수가 한명 줄어든 것이나 여성이 빠진 이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중국 외교정책을 총괄해온 양제츠 정치국원의 후임으로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낙점됐다. 72살인 장유사 중앙군사위원부주석도 유임됐다. 인리 푸젠성 당서기와 류궈중 산시성 당서기, 리간제 산둥성장, 천원칭 국가안전부 장관, 천지닝 베이징시장 등은 과거 시 주석과 함께 근무했거나 칭화대 인맥으로 구분되는 인물들이다. 리수레이 당 중앙선전부 부부장과 허웨이둥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사령관은 당 중앙위원회 위원(200여명)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정치국원으로 발탁돼 ‘능상능하’ 원칙이 적용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정치국원이 25명에서 24명으로 줄어든 것에 대해 “통제력을 강화한 권력 변화의 또 다른 신호”라고 봤다. 후이펑 호주 그리피스대학 선임 강사는 매체에 “이제 1인 통치가 완성된 것”이라면서 “누가 총리가 될지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 경제가 정치에 굴복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공청단·상하이방 몰락, 시진핑계 장악…2035년 초장기 집권 시동

    공청단·상하이방 몰락, 시진핑계 장악…2035년 초장기 집권 시동

    시진핑(69) 중국 국가주석이 23일 개막한 20기 1차 공산당 중앙위원회 전체회의(20기 1중전회)에서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7명)와 중앙정치국 위원(24명)을 최측근으로 채웠다. 막 출범한 ‘집권 3기’의 가장 변화는 자신의 권력과 경쟁해 온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과 ‘상하이방’(상하이 기반의 정치·경제 인맥)의 퇴출이다. 중국 정치사에서 ‘제2의 마오쩌둥’으로 자리매김한 그는 2035년까지 장기 집권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친시장·개혁 성향’ 리커창·왕양 탈락 시 주석은 전날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폐막식 때 발표된 20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위원(205명) 명단에 포함되면서 3연임을 확정했다. 하지만 ‘2인자’ 리커창(67) 국무원 총리는 ‘완전 은퇴’로 가닥이 잡혔고, 서구 매체들이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한 왕양(67)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4위)도 물러났다. 공청단 출신인 리 총리와 왕 주석은 개혁 성향의 친시장주의자들로 당 내 ‘야당’ 역할을 해왔다. 공청단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던 후춘화(59) 국무원 부총리는 차기 상무위원은 물론 정치국원에도 들지 못해 계파 자체가 와해될 위기에 처했다. 상하이방도 19기 상무위원 내 유일한 세력이던 한정(69) 부총리가 은퇴 수순에 들어가게 돼 사실상 몰락했다.●‘7상8하’ 원칙 깨고 ‘늑대외교’ 왕이 승진 올해 72세인 장유사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과 69세인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24인의 정치국원 명단에 등재됐다. 그간 중국 지도부의 관습법이었던 ‘7상8하’(67세까지는 유임 가능, 68세부터는 퇴진)도 사실상 무너졌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더 큰 목적에 부합한다고 판단되면 시 주석은 관례를 깨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며 “3연임하는 최고지도자인 그는 장기적으로 자신을 지원할 조직을 만들고 싶어한다”고 분석했다. 차기 총리에는 리창(63) 상하이시 당서기가 우력하다. 리 서기는 시 주석의 비서장(비서실장) 출신으로 대표적인 시자쥔(習家軍·시진핑 최측근)의 한 사람이다. 올 4월 상하이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해 문책론이 대두됐지만 시 주석의 ‘감싸기’로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 블룸버그통신은 “차기 총리가 누가 되도 실권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진핑, 2035년 집권 시동…서방 “우려” 전 세계의 관심은 그가 언제까지 집권할지에 쏠려 있다. 그간 시 주석은 ‘2049년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세계 1위) 완성’의 중간 단계로 ‘2035년까지 기본적 사회주의 현대화 실현’을 공언해왔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그가 10~15년은 더 집권하려 할 것”으로 내다본다. 그러나 이에 대한 반론도 상당하다. 익명을 요구한 베이징 소식통은 “시 주석의 장기집권을 두고 공산당 내부에서 논란이 컸다”며 “관영 매체들의 대대적인 찬사에도 그가 ‘마오쩌둥·덩샤오핑 반열에 오를 만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것이 중국인들의 솔직한 판단”이라고 전했다. 앞으로 5년간 경제·외교 등에서 뛰어난 성과를 내지 못하면 4연임은 힘들다는 분석이다.서방 언론들은 ‘시 황제 등극’에 우려를 표시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시 주석에 대한 권력 집중은 내정과 외교가 잘못된 방향으로 갈 때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아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전날 정상회담을 마친 뒤 ‘안전보장 협력에 관한 신 일본·호주 공동선언’에 서명했다. 2007년 이후 약 15년만의 개정으로 중국의 군사력 강화를 염두에 두고 ‘긴급사태’ 시 대응 조치를 상호 협의하며 검토한다는 내용을 처음으로 포함했다. 미중 갈등의 격화도 점쳐졌다. 크리스토퍼 존슨 차이나스트레티지스그룹 대표는 ‘세계가 격동과 변화의 시기에 들어섰다’는 시 주석의 발언에 대해 “세계 질서에 대한 중대한 평가 변화를 의미한다. (미중) 갈등 고조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봤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시 주석이) 경제보다 정치를 우선시해 중국의 장기 성장 전망을 흐리게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 ‘尹 퇴진 집회’에 ‘박근혜 탄핵 트라우마’ 살아난 與 “민주당 홍위병” 맹폭

    ‘尹 퇴진 집회’에 ‘박근혜 탄핵 트라우마’ 살아난 與 “민주당 홍위병” 맹폭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가 대규모로 열리자 국민의힘은 23일 진보 진영을 비난하고 나섰다. 특히 집회에 참석한 ‘촛불중고생시민연대’가 여성가족부와 서울시의 지원금을 받았고, 통합진보당 출신 인사가 이끌고 있는 점을 집중 타격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이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는 배경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집회에 참석한 것에 대해 “민주당 권력에 기생하며 꿀을 빨던 기생충들이 국민심판으로 알량한 기득권을 누리지 못하게 되자 촛불이니 탄핵이니 헛소리를 해대며 거리로 나왔다”며 “민주당은 탄핵놀음 불장난으로 집을 온통 태우는 어리석은 짓을 그만하고, 더 늦기 전에 이재명 탄핵이나 제대로 하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지난 22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 등 보수단체는 ‘자유통일 주사파 척결 국민대회’를, 촛불전환행동 등 진보단체는 ‘윤석열 정부 규탄 집회’를 열었다. 촛불전환행동 집회 참가자들은 “정치보복, 민생파탄, 평화파괴, 친일매국 윤석열은 퇴진하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소속 김용민, 안민석, 황운하 의원과 민주당 소속이었던 민형배 의원도 참석했다.  국민의힘은 집회에 참석한 ‘촛불중고생시민연대’의 정당성을 문제 삼고 나섰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광우병 사태를 겪으면서 국민들은 거짓 선전 선동의 폐해가 얼마나 큰지 똑똑히 경험했다”며 “광우병 사태 때 ‘촛불소녀’와 같이 어린 학생들까지 거짓 선전선동에 이용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권성동 전 원내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촛불중고생시민연대’의 상임대표 최준호씨는 스물다섯이다. 최 대표는 통합진보당 청소년 비대위원장 출신이다”며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했던 이석기 일당의 후예가 여전히 거리에서 정권퇴진을 선동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결국 국민 혈세가 정권 퇴진 운운하며 민주당 홍위병 노릇을 하는 운동업자에게 흘러간 것”이라며 “도대체 어떤 기준과 목적으로 이런 단체에 지원을 했는지, 그 실체를 밝혀내겠다”고 했다.  ‘박근혜 탄핵 트라우마’를 갖고 있는 국민의힘은 다음달 5일 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가 또 열린다는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명박 정부 당시 광우병 반대 집회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화를 키웠다는 자체 분석도 강경 대응에 영향을 미쳤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에서 벗어나기 위해 진보진영을 결집하면서 윤 대통령 탄핵에 드라이브를 걸 수 있다”며 “과거에 우리당이 분열해서 탄핵 사태를 맞은 만큼 이번에는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 김해영 “이재명 내려와라”…김남국 “기회주의적 정치”

    김해영 “이재명 내려와라”…김남국 “기회주의적 정치”

    당내 소장파인 김해영 전 의원이 각종 의혹이 제기된 이재명 당 대표를 향해 사퇴를 요구하자 친이재명계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회주의적 정치”라며 엄호에 나섰다. 김남국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에는 눈을 감고, 오로지 우리 내부의 분열만 조장하는 ‘기회주의적 정치’는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정부의 잘못된 정책과 윤석열 대통령의 무능·무책임한 정치에는 입을 꾹 닫고 비판 한 마디 없다가 내부 권력다툼을 위한 자기 정치에만 몰두하는 것이 대표적”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는 민주당 내에서 처음으로 이재명 대표를 향해 대표직 자진사퇴를 요구하고 나선 김해영 전 의원을 겨냥한 지적으로 풀이된다. 김해영 전 의원은 전날 이재명 대표를 향해 “그만하면 됐다. 이제 역사의 무대에서 내려와 달라”고 말했다. 김남국 의원은 이어 “자신이 손해 보는 일에는 항상 멀리 비껴 있고, 개인의 정치적 이익만을 좇는다면 당원과 국민은 실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는 공인이나 당 지역위원장까지 맡았던 사람이 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썼다. 김해영 전 의원은 제20대 국회의원(부산 연제구)을 지냈으며 연제구 지역위원장도 맡은 바 있다. 김남국 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민생을 완전히 내팽개치고 수사권이라는 검찰 밥그릇을 챙겨주고 오로지 정치 보복에만 몰두하고 있다”면서 “민생과 협치를 포기하고 무능·무책임한 윤석열 정부와 여권을 제대로 견제하고 비판하는 것이 야당의 역할이며 그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분열이 아니라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재명 퇴진’ 첫 공개 분출에 민주 지도부, “내부총질 막아라”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이재명 대표 체제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지난 22일 이 대표에 대한 공개 퇴진 목소리가 나오자 당 지도부가 ‘이재명 비토’ 발언 차단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나섰다. 당내에서 이 대표 퇴진 목소리가 잇따라 불거지면 당 분열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작용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은 23일 기자간담회에서 “민주정당에는 다양한 의견이 존재할 수 있다”면서도 “저쪽에서 노리는 것이 결국 야당 파괴와 분열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검찰독재와 신공안정국에 맞서 모두가 일치단결하고 이겨내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앞서 지난 20대 국회 때 ‘조금박해’(조응천·금태섭·박용진·김해영)로 불리며 당내에서 쓴소리를 해왔던 김해영 민주당 전 의원은 지난 22일 이 대표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불법 대선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되자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님 그만하면 되었습니다. 이제 역사의 무대에서 내려와 주십시오”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관련해 비명(비이재명)계 우려 속에 처음으로 이 대표 공개 퇴진 요구가 터져 나온 것. 비명계 의원들 중심으로 이 대표 퇴진 목소리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당 지도부는 단결을 주문했다.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알만한 위치에 있지 않은 분들이 성급한 예단으로 논란을 일으키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동지의 결백보다 검찰 수사를 더 신뢰하는 듯한 언동을 저로서는 이해할 수 없다. 유죄와 무죄가 다투는 상황에서 검찰은 유죄를 주장하는 일방일 뿐”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 역사에서 수많은 동지들이 터무니없는 검찰의 기획수사, 표적수사에 어떻게 희생당했는지 똑똑히 기억하고 있지 않냐”며 “당내 분란을 초래할 경박한 언동을 부디 자중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당 미래부총장을 맡고 있는 김남국 의원도 “오로지 우리 내부의 분열만 조장하는 ‘기회주의적 정치’는 사라져야 한다”며 “정부의 잘못된 정책과 윤석열 대통령의 무능·무책임한 정치에는 입을 꾹 닫고 비판 한 마디 없다가 내부 권력 다툼을 위한 자기 정치에만 몰두하는 것이 대표적”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민생과 협치를 포기하고, 무능·무책임한 윤석열 정부와 여권을 제대로 견제하고 비판하는 것이 야당의 역할”이라며 “그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분열이 아니라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포토多이슈]시진핑 중국 당 총서기 재선출…집권 3기 절대권력 강화

    [포토多이슈]시진핑 중국 당 총서기 재선출…집권 3기 절대권력 강화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3일 중국 공산당 총서기로 재선출되며 3연임을 확정했다. 새 최고지도부는 시 주석의 비서였거나 그의 측근 그룹인 리창·차이치·딩쉐샹·리시 등과 종전 최고지도부에 몸담았던 왕후닝과 자오러지가 포함돼 ‘시진핑 1인 지배 체계’를 완전히 구축됐다는 평가다. 리창 서기는 시진핑 주석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시진핑은 2012년, 2017년에 이어 3번째로 당 총서기로 선출되며 장기집권의 문을 열었다. 5년 후 시 주석의 4연임 가능성도 커졌다.시 주석은 이날 중국 공산당 총서기 및 정치국 상무위원회 구성원을 뽑는 당 20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 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신임 상무위 기자회견에 선두로 입장했다. 이어 시 주석은 리창, 자오러지, 왕후닝, 차이치, 딩쉐샹, 리시 순으로 집권 3기를 함께 이끌 동료 상무위원을 호명했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3일 중국 공산당 총서기로 재선출되며 3연임을 확정했다. 새 최고지도부는 시 주석의 비서였거나 그의 측근 그룹들로 채워져 ‘시진핑 1인 지배 체계’를 완전히 구축한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 2인자인 리커창 총리는 명단에서 제외되며 최고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회에서 물러나게 됐다. 총리 후보였던 왕양 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도 포함되지 않았다. 후춘화 부총리, 천민얼 충칭시 당서기도 최고지도부 진입에 실패했다.
  • ‘시진핑 복심’으로만 채워진 中최고지도부 집권3기…다른 파벌 전멸

    ‘시진핑 복심’으로만 채워진 中최고지도부 집권3기…다른 파벌 전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자신의 측근 인사 4명을 최고 지도부에 새롭게 포진시키며 집권 3기를 공식 출범시켰다. 23일 발표된 7인의 중국 최고 지도부(중앙 정치국 상무위원회)에는 시 주석과 함께 리창·차이치·딩쉐샹·리시 등 시 주석의 측근 그룹인 이른바 ‘시자쥔’ 인사들과 종전 최고지도부에서 함께했던 왕후닝과 자오러지가 포함됐다. 시 주석은 이날 중국 공산당 총서기 및 정치국 상무위원회(상무위) 구성원을 뽑는 당 20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중전회)에서 당 총서기 겸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으로 재선출됐다. 이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신임 상무위 기자회견에서 선두에 서서 입장한 뒤 리창, 자오러지, 왕후닝, 차이치, 딩쉐샹, 리시 순으로 집권 3기를 함께 이끌어나갈 동료 상무위원을 호명했다.이는 당내 서열을 의미하는 순서로 상하이시 당 서기를 지낸 리창이 내년 3월 리커창 총리의 후임 국무원 총리로 발탁될 것이 유력해 보이는 지점이다. 자오러지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 왕후닝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을 맡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리시는 이날 1중전회에서 중앙기율검사위 서기로 선출됐고, 중앙 서기처 서기와 부총리 자리를 각각 차이치와 딩쉐샹이 맡을 것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25명으로 구성된 중앙정치국에도 황쿤밍 당 중앙 선전부장과 천민얼 충칭시 당 서기, 장여우샤 중앙군사위 부주석 등 시 주석의 측근들이 여러 명 포함됐다.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정치국 위원으로 승진했다.반면 공청단(공산주의청년단)파의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아온 후춘화 부총리는 정치국 상무위 진출에 실패한 것은 물론 정치국 위원으로도 뽑히지 못했다. 이로써 최고 지도부는 시 주석과 시 주석의 ‘복심’ 인사들로 채워졌고, 기존 상하이방(상하이 출신 정·재계 인맥)과 공청단파 등 다른 파벌은 사실상 ‘전멸’했다. 이로써 시 주석은 자기 중심의 독보적이고 집중적인 ‘원톱’, ‘원팀’의 권력 기반을 구축하며 총 임기 15년+α(알파)의 장기집권 체제의 문을 열었다. 10년씩 집권하는 전임자의 관행을 넘어서 시 주석이 장기집권 체제를 시작함과 동시에 측근 위주로 최고지도부를 구성함에 따라 개혁개방 이후 중국의 집단지도 체제는 와해한 것으로 여겨진다. 또 시 주석 중심으로 결정 권한을 집중하는 ‘집중통일영도’ 체제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 도심 집회 등장한 尹부부 인형…“최고 권력자도 희화화”

    도심 집회 등장한 尹부부 인형…“최고 권력자도 희화화”

    진보 성향 단체가 22일 서울 시청역 부근 도심에서 연 ‘윤석열 정부 규탄’ 집회에 윤 대통령 부부와 여권 주요 인사와 닮은 대형 인형이 등장했다. 종이죽으로 보이는 재질로 만든 이 대형 인형들은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한덕수 국무총리, 한동훈 법무장관,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 대표 등의 얼굴을 연상케 했다. 집회를 연 촛불전환행동은 자신들이 제작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한 집회 참가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각 인물의 묘사가 잘 됐고, 해학적으로 표현돼 잘 만든 것 같다”며 “최고 권력자여도 제대로 일하지 못하면 국민에게 퇴진 요구를 받고 희화화될 수 있다는 사실을 고등학생인 자녀들에게도 사진을 찍어 보내 알려주려한다”고 말했다. 일부 참가자는 이들 인형을 주먹과 손바닥으로 때려 다른 사람들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인형을 실은 트럭은 이날 숭례문을 출발해 남영역까지 행진한 집회 참가자들의 뒤를 따라 함께 이동했다. 경찰은 이들 인형이 서울시의회와 대한문 쪽에서 집회 중인 보수단체를 자극할 수 있다며 주최 측에 이를 집회에 되도록 사용하지 말아달라고 설득하기도 했다.이날 오후 촛불전환행동 등 진보단체는 숭례문 교차로부터 태평로 교차로까지 왕복 9차선 도로를 메우고 정부 규탄 집회를 열었다. 같은 날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 등 보수 단체는 동화면세점에서 대한문까지 세종대로 서쪽 방향 차로에서 ‘자유통일 주사파 척결 국민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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