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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동 ‘학교 이전·재배치 방안’ 합의… 숙의기구 구성해 6월 최종안 마련

    성동 ‘학교 이전·재배치 방안’ 합의… 숙의기구 구성해 6월 최종안 마련

    서울 성동구가 지난달 30일 시교육청과 ‘구 교육 발전방안 공론화 추진’에 대한 공동 합의문을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정원오 구청장과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이긍연 성동광진교육지원청장이 함께 발표한 합의문에는 학교 이전·재배치를 위한 ‘적정규모 학교 육성 방안’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시교육청은 학령인구 감소와 더불어 매년 심각해지고 있는 성동구의 중고등학생 관외 유출에 대응하기 위해 학교 이전 재배치 계획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학교와 학부모, 지역사회 간 입장 차이가 커 합의를 이루지 못했고, 논의는 오랫동안 지연됐다. 양 기관은 이달부터 학부모·교직원·주민 등이 참여하는 숙의 기구를 구성해 공론화를 진행하고, 오는 6월까지 최종 권고안을 마련해 교육청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성동구에 학교 이전 재배치 수요가 생긴 후 약 10년간 교육청과 논의를 해왔지만 마땅한 해결책을 찾기 힘들었다”며 “숙의 기구 구성과 충분한 토론을 통해 합의점을 도출하도록 교육청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 종각역 추돌 택시 기사 ‘모르핀’ 검출… 사람 잡는 ‘약물 운전’

    종각역 추돌 택시 기사 ‘모르핀’ 검출… 사람 잡는 ‘약물 운전’

    지난 2일 서울 도심에서 추돌 사망사고를 일으킨 택시 기사에게서 ‘모르핀’ 성분이 검출되면서 ‘약물 운전’의 위험성이 도마에 올랐다. 약물 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법령이 올해 4월 시행되지만, 약물 운전을 제한하는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4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과 도로교통법상 약물 운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 운전 등 치사상 등 혐의로 70대 후반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퇴근 시간대에 전기차 택시를 몰다 종각역 인근에서 갑작스러운 급가속으로 추돌사고를 일으켜 1명이 사망하고 14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치사상 혐의로 체포된 A씨는 간이 시약 검사에서 모르핀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약물 운전 혐의가 추가로 적용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모르핀은 마약성 진통제로 복용하면 졸음과 집중력 저하, 반응 속도 감소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다만 모르핀이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모르핀은 일부 감기약에도 소량 포함될 수 있어 약을 먹었더라도 양성 반응이 나올 수 있다. 고령인 A씨가 건강 문제로 약물을 복용한 뒤 운전했을 가능성도 있다. 약물 운전을 둘러싼 논란은 최근 반복되고 있다. 지난해 6월 방송인 이경규씨가 약물을 복용한 상태로 운전한 혐의로 붙잡혔는데, 졸림과 집중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는 벤조디아제핀 성분이 검출됐다. 이씨는 공황장애 치료약을 복용 중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해 11월 대전에서 발생한 10중 추돌 사고와 12월 서울 강남 신호 위반 사고 운전자에게서도 이 같은 성분이 확인됐다. 현행 도로교통법은 약물의 영향으로 정상적인 운전이 어려운 상태에서의 운전을 금지하고 있다. 오는 4월부터는 약물 운전 측정 불응죄가 신설되고, 처벌도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강화된다. 하지만 약물 복용 후 운전의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운전자가 여전히 많고, 어떤 약을 먹은 뒤 얼마나 운전을 피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기준이 없어 예방의 효과가 작다는 지적이 많다. 해외 사례를 보면 영국과 독일은 우울증 등 일부 약물을 복용한 뒤 24시간, 호주는 12시간 동안 운전을 금지한다. 프랑스는 약품에 따라 ▲노란색(지장 없음) ▲주황색(주의 필요) ▲빨간색(운전 금지) 등으로 표시한다. 미국은 일부 약물에 운전 금지 경고 문구를 부착하고, 네덜란드 등 일부 유럽 국가는 약물 농도별로 법적 기준을 두고 있다. 최준선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는 “환자 개인의 판단이나 주치의 권고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복용 후 몇 시간까지 운전대를 잡지 말아야 하는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인석 대한약사회 부회장은 “운전에 영향을 미치거나 부작용이 큰 약물의 경우 처방 단계부터 교육을 강화하는 등 철저한 사전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호텔 예약 다 해놨는데…“일본 치안 불안정, 여행 가지 말라” 긴급 경고한 中

    호텔 예약 다 해놨는데…“일본 치안 불안정, 여행 가지 말라” 긴급 경고한 中

    주일본 중국대사관이 “최근 일본 일부 지역의 치안이 불안정해지고 있다”고 주장하며 자국민들에게 일본 여행 자제를 재차 당부했다. 주일 중국대사관은 3일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 후쿠오카현, 시즈오카현, 아이치현 등 각지에서 살인 미수 사건 및 사회 보복을 목적으로 한 것으로 보이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사관은 “일본에 체류 중인 여러 중국인으로부터 이유 없는 폭언이나 폭행을 당해 부상을 입었다는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며 “지난해 12월 31일 도쿄 신주쿠구에서는 자동차가 보행자를 치는 사고가 발생해 중국인 2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받았다”고 설명했다. 대사관은 이러한 사례를 언급하면서 “당분간 일본 여행을 자제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 일본에 체류 중인 중국인들에게는 “경계를 늦추지 말고 현지 치안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안전 의식을 높이고 개인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며 “표적 공격이나 차별적 행위를 당할 경우 증거를 확보하고 즉시 경찰에 신고하며, 주일본 중국 대사관이나 영사관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사관의 이러한 권고에 한때 중국 실시간 검색어에는 ‘중국인 2명 일본에서 차에 치여 중상’이라는 키워드가 트렌드로 오르기도 했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日방문 중국인 급감…‘춘절’ 앞두고 기대감↑ 중일 양국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해 11월 국회에서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을 한 이후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중국은 대응 조처의 하나로 같은 달 자국민의 방일 여행 자제령을 내린 바 있다. 최근에는 중국 문화관광성이 자국 대형 여행사 관계자들에게 방일 여행을 위해 필요한 비자 신청을 60%까지 줄이고, 단체 여행을 중단하도록 지시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중국 정부의 여행 자제 권고 이후 지난해 11월 일본 방문 중국인은 56만 2600명으로 전달(10월)에 비해 15만명가량 급감했다.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일본 지방 도시는 중국 여행객 감소에 따른 여파가 상당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만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음력설)이 다가오면서 이 시기에 맞춰 일본 여행을 예약한 중국인이 크게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숙박 예약 관리 시스템 운영업체인 ‘트리플라’가 전국 1727곳 주요 호텔을 분석한 결과 춘절 연휴 기간(2월 15~23일) 중국에서 예약한 일본 호텔 건수는 전년 같은 시기 대비 5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호텔 예약 건수가 상승하면서 평균 객실 단가(ADR)도 오르고 있다. 트리플라가 이번 춘절 기간 평균 객실 단가를 따져본 결과, 전국 평균이 2만 2004엔(약 20만 3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 상승했다. 춘절 시기 중국에서의 일본 호텔 예약이 호조를 보인다는 결과가 나온 만큼 이후 상황에도 관심이 쏠린다. 닛케이는 “여행사가 주관하는 단체 여행과 견줘 개인 여행객들은 중국 정부 정책의 영향을 덜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춘절 기간 예약 건수 상승은) 개인 여행객 수요가 오름세인 점이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 종각역 추돌 70대 택시기사 ‘모르핀’ 검출… 약물 운전 경고등

    종각역 추돌 70대 택시기사 ‘모르핀’ 검출… 약물 운전 경고등

    지난 2일 서울 도심에서 추돌 사망사고를 일으킨 택시 기사에게서 ‘모르핀’ 성분이 검출되면서 ‘약물 운전’의 위험성이 도마에 올랐다. 약물 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법령이 올해 4월 시행되지만, 약물 운전을 제한하는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4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과 도로교통법상 약물 운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 운전 등 치사상 등 혐의로 70대 후반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퇴근 시간대에 전기차 택시를 몰다 종각역 인근에서 갑작스러운 급가속으로 추돌사고를 일으켜 1명이 사망하고 14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치사상 혐의로 체포된 A씨는 간이 시약 검사에서 모르핀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약물 운전 혐의가 추가로 적용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모르핀은 마약성 진통제로 복용하면 졸음과 집중력 저하, 반응 속도 감소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다만 모르핀이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모르핀은 일부 감기약에도 소량 포함될 수 있어 약을 먹었더라도 양성 반응이 나올 수 있다. 고령인 A씨가 건강 문제로 약물을 복용한 뒤 운전했을 가능성도 있다. 약물 운전을 둘러싼 논란은 최근 반복되고 있다. 지난해 6월 방송인 이경규씨가 약물을 복용한 상태로 운전한 혐의로 붙잡혔는데, 졸림과 집중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는 벤조디아제핀 성분이 검출됐다. 이씨는 공황장애 치료약을 복용 중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해 11월 대전에서 발생한 10중 추돌 사고와 12월 서울 강남 신호 위반 사고 운전자에게서도 이 같은 성분이 확인됐다. 현행 도로교통법은 약물의 영향으로 정상적인 운전이 어려운 상태에서의 운전을 금지하고 있다. 오는 4월부터는 약물 운전 측정 불응죄가 신설되고, 처벌도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강화된다. 하지만 약물 복용 후 운전의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운전자가 여전히 많고, 어떤 약을 먹은 뒤 얼마나 운전을 피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기준이 없어 예방의 효과가 작다는 지적이 많다. 해외 사례를 보면 영국과 독일은 우울증 등 일부 약물을 복용한 뒤 24시간, 호주는 12시간 동안 운전을 금지한다. 프랑스는 약품에 따라 ▲노란색(지장 없음) ▲주황색(주의 필요) ▲빨간색(운전 금지) 등으로 표시한다. 미국은 일부 약물에 운전 금지 경고 문구를 부착하고, 네덜란드 등 일부 유럽 국가는 약물 농도별로 법적 기준을 두고 있다. 최준선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는 “환자 개인의 판단이나 주치의 권고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복용 후 몇 시간까지 운전대를 잡지 말아야 하는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인석 대한약사회 부회장은 “운전에 영향을 미치거나 부작용이 큰 약물의 경우 처방 단계부터 교육을 강화하는 등 철저한 사전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베네수엘라 마두로, 체포 직전 중국 특사와 화려한 만찬

    베네수엘라 마두로, 체포 직전 중국 특사와 화려한 만찬

    미국의 3일 오전 2시(현지시간) 기습 공격 직전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추샤오치 중남미 특사를 포함한 중국 외교관들과 화려한 만찬을 벌였다. 눈에 검은 안대와 손에 수갑을 찬 채 미국 군함을 타고 뉴욕으로 이송된 마두로 대통령은 마지막 식사를 중국인들과 한 것이다. 중국 외교관들이 미국의 공습 당시 베네수엘라에 머물고 있었는지는 불확실하지만 중국 외교부는 베네수엘라 공습과 마두로 대통령 체포에 강력한 비난을 쏟아냈다. 베네수엘라의 최대 석유 구매국이자 최대 채권국인 중국은 브라질, 러시아, 콜롬비아, 멕시코, 쿠바 등과 함께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을 비판했다. 중국 외교부는 “미국의 주권국가에 대한 노골적인 무력 사용과 대통령에 대한 조치에 깊은 충격을 받았으며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긴급 성명을 내놓았다. 이어 “미국의 이러한 패권적 행위는 국제법과 베네수엘라의 주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이며, 중남미 및 카리브해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위협한다”면서 단호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추 특사와 마두로 대통령의 체포 직전 공개 회담은 미국의 압박에 저항하는 표시이자 베네수엘라와 중국 간의 형제애를 상징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추 특사는 “중국과 베네수엘라는 오랜 시간 검증된 전략적 파트너이며, 중-베네수엘라 관계가 비범한 발전 과정을 거쳐왔다”면서 “중국은 베네수엘라와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여 밝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마두로 대통령은 양국의 외교 관계 수립 50주년을 축하하며 “베네수엘라는 시진핑 주석이 제안한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이니셔티브에 적극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화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폭스 뉴스에 출연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중국이 이번 베네수엘라 공습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중국 및 기타 국가들이 걱정할 필요가 없다”면서 “미국이 앞으로도 베네수엘라산 석유를 더 많은 양으로 판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베네수엘라가 외부 압력 없이 다른 국가와 경제 협력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고 여러 차례 강조해 왔다. 시 주석은 지난 11월 마두로 대통령의 생일을 맞아 베네수엘라의 주권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를 약속하고 외국의 간섭을 규탄하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중국 외교부와 주베네수엘라 중국 대사관은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을 통해 자국민들에게 베네수엘라 여행을 당분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 중국은 3월 이후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공식적으로 수입하지 않고 있지만, 소규모 정유업체인 독립 정유사를 통해 베네수엘라산 중질 원유를 꾸준히 들여왔다. 중국은 2007년 고(故) 우고 차베스 대통령 재임 시절 인프라 및 석유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면서 베네수엘라의 주요 채권국이 됐다. 2015년까지 국영 은행을 통해 중국은 베네수엘라에 600억 달러(약 86조원)가 넘는 석유 담보 대출을 제공했으며, 이는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수준의 재정적 투자 규모다.
  • ‘국민 생선’ 이제 밥상에 못 올리나…“말도 안되는 상황” 비상 걸렸다

    ‘국민 생선’ 이제 밥상에 못 올리나…“말도 안되는 상황” 비상 걸렸다

    ‘국민 생선’ 고등어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이른바 ‘금(金)등어’ 시대를 맞이한 가운데, 주요 수입국인 노르웨이산 고등어마저 공급이 반토막 날 것으로 보여 밥상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4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노르웨이 정부는 고등어 어획량 쿼터를 지난해 16만 5000t에서 올해 7만 9000t으로 52% 감축할 계획이다. 2024년(21만 5000t)과 비교해 63% 감소한 수치다. 노르웨이는 지난해 12월 영국, 페로 제도, 아이슬란드와 올해 북동대서양 고등어 어획량 쿼터를 지난해 대비 48% 감축하기로 합의했다. 이들 북동대서양 4개 연안 당사국은 고등어 총허용어획량(TAC)을 29만 9000t으로 설정했다. 노르웨이는 이 중 26.4%를 배정받는다. 이들은 국제해양탐사위원회(ICES)의 권고를 바탕으로 총허용 어획량을 정하고 있는데, 이번에 설정한 쿼터는 ICES가 권고한 17만 4000t보다 높은 수준이다. 노르웨이 등이 고등어 어획량을 급격히 줄인 것은 남획 등으로 인한 고등어 자원량 감소로 고등어가 더는 ‘지속 가능한 생선’이 아니기 때문이다. 고등어는 지난 2019년 국제 비영리기구인 MSC(해양관리협의회·Marine Stewardship Council)의 지속 가능 어업 인증을 상실했다. 우리나라의 고등어 수입량은 2024년 5만 5000t에서 지난해 8만 3000t으로 51% 급증했다. 한국이 수입하는 고등어의 80~90%는 노르웨이산이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지난해 소형 고등어 어획량은 증가했지만, 소비지가 선호하는 중대형 고등어 어획량이 감소하다 보니 수입이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중대형 고등어의 어획량 감소는 고수온의 영향으로 생육이 부진하고 어군이 분산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노르웨이산 냉동고등어 수입 단가는 지난해 11월 기준 ㎏당 3.3달러로 전년(2.6달러)보다 27% 올랐고, 최근 1500원대를 넘보는 고환율로 원화 기준 물가는 더 크게 오를 수밖에 없는 상태다. 국내 냉장고등어 소매가격은 평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어획량이 많이 줄어 시장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주요 대형마트는 칠레산 고등어로 수입선을 다변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 집단 설사병 최소 10명 사망·수백명 입원… “공중화장실 오수 마셨나” 인도 충격

    집단 설사병 최소 10명 사망·수백명 입원… “공중화장실 오수 마셨나” 인도 충격

    인도 중부에서 상수도로 하수가 유입돼 오염된 물을 마신 주민들이 설사병에 걸려 최소 10명이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수십명이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2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TOI), 다이닉바스카르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최근 마디아프라데시주(州) 인도르에서 집단 설사병이 대규모로 발생했다. 푸시야미트라 바르가바 인도르시장은 “바기라트푸라 지역에서 발생한 이번 설사병 사태로 10명이 사망한 것으로 주 보건부는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이닉바스카르는 현재까지 15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고 보도했으나, 아직 당국이 공식적으로 확인한 수치는 아니다. 당국은 몇 주 전부터 이 지역 주민들이 수돗물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불만이 제기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냄새는 특히 지난달 25일 이후로 더욱 심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역 경찰 초소 인근에 지어진 공중화장실 부근에서 하수가 누수돼 상수관으로 흘러 들어가 주민들이 마시는 수돗물을 오염시켰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해당 화장실은 정화조 없이 건설됐다고 한다. 이번 사태 이후 실시된 검사에서 대규모 설사병은 오염된 식수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설사병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특정 박테리아를 밝혀내진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지역에서는 이번주 초부터 주민들이 구토, 고열, 설사 등 증상으로 호소하며 병원에 입원하기 시작했다. 인도르시 전역의 27개 병원에 200명 넘는 환자가 입원해 치료받고 있으며, 오염된 식수를 접한 주민은 2000명 이상으로 파악된다. 모한 야다브 마디아프라데시 주지사는 관련 책임자들을 즉각 직무 배제하고 보건 관계자 긴급 회의를 소집해 필요한 조치를 검토했다. 이번 사망자 중에는 생후 5개월 된 아기도 포함돼 있어 충격을 더하고 있다. 아기의 아버지 수닐 사후는 “누구도 물이 오염됐다고 알려주지 않았다”며 “당국의 경고는 전혀 없었다”고 호소했다. 설사병 사태 이후 자녀의 건강을 걱정하는 부모들의 불안이 커지면서 감기, 미열, 설사 등 조짐만 보여도 아이를 안고 병원으로 달려가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다이닉바스카르는 전했다. 당국은 하수 정화 작업을 시작했으며, 해당 지역 전체에 대한 정밀 조사에는 8~10일가량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불안해하는 주민들에게는 예방 차원에서 물은 반드시 끓여 마시라고 권고했다. 한편 인도르시는 최근 8년 동안 전국 청결도 평가에서 1위를 기록해 인도에서 가장 깨끗한 도시로 꼽혔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 우승시켰더니 “나가라” 충격 결별…첼시 마레스카 감독 떠난 이유 왜?

    우승시켰더니 “나가라” 충격 결별…첼시 마레스카 감독 떠난 이유 왜?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 FC가 팀을 클럽 월드컵 우승으로 이끈 엔초 마레스카 감독과의 결별이라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표면적인 이유는 성적 부진이지만 구단과의 갈등 여파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첼시는 현지시간으로 새해 첫날인 1일 마레스카 감독이 팀을 떠난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 획득을 포함해 4개 대회에서 중요한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 상황에서 팀을 다시 정상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선 변화를 주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결별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틀어 1월 1일 팀을 떠난 첫 사례다. 어느 나라든 새로 마음을 다지는 새해 첫날부터 나온 소식이라 더 충격이 컸다. 마레스카 감독은 2024년 6월 첼시 사령탑에 부임했고 약 1년 만에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 2025~26 시즌에서는 현재 8승 5패 6무로 5위에 올라 있다. 구단은 성적 부진을 이유로 내세웠고 실제로 최근 경기만 보면 지난달 리그에서 1승을 거두는 데 그치며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그러나 첼시가 감독을 내쳐야 할 정도로 위태로운 건 아니다. 4위 리버풀 FC와는 승점 3점 차이로 UCL에 진출할 수 있는 4위권도 눈앞이다. 이번 시즌 UCL과 국내 컵대회에서도 여전히 생존해 있다. 마레스카 감독은 이번 시즌 ‘이달의 감독’(11월)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명확하게 성적 부진이라고 할 수 없음에도 헤어지는 이유는 그만큼 서로 감정의 골이 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BBC 등에 따르면 첼시와 마레스카 감독은 선수 출전과 의료진 권고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었다. 마레스카 감독은 선발 출전 명단을 짜거나 교체 카드를 쓸 때 선수 몸값을 기준으로 결정할 것을 구단이 강요한다고 느꼈다. 이에 대해 구단은 몸값이 아닌 의료진 판단과 몸 상태를 고려해 선수들을 활용할 것을 권고했을 뿐이라는 입장이다. 갈등이 폭발한 시점은 지난달 15일 2-0 승리를 거둔 에버턴 FC전이 꼽힌다. 마레스카 감독은 “구단의 많은 사람이 나에게 최악의 48시간을 선사했다”고 직격했는데 이는 첼시 고위층과 코칭 스태프까지 놀라게 한 폭탄 발언이었다. 감독이 내부 소통이 아닌 언론을 통해 불만을 공개적으로 제기함으로써 서로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넌 꼴이 됐고, 이를 계기로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보도가 나오기 시작했다. 첼시 차기 감독으로는 프랑스 리그1의 스트라스부르에서 어린 선수들을 육성해 성과를 내는 데에 탁월한 면모를 보인 잉글랜드 출신의 리엄 로세니어 감독을 비롯해 프란 스코 파리올리 포르투 감독, 올리버 글라스너 크리스털 팰리스 감독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마레스카 감독의 행보도 주목된다. 스포츠 전문 디애슬레틱은 맨체스터 시티의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물러난다면 마레스카 감독이 그 자리를 대신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 산방산·수월봉 등 제주명소 13곳,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검증 절차 돌입

    산방산·수월봉 등 제주명소 13곳,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검증 절차 돌입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유네스코(UNESCO) 세계지질공원 4차 재검증(Revalidation)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지질학적 가치가 뛰어난 지역을 보전하는 동시에 교육·관광 자원으로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국제 프로그램이다. 4년마다 실시되는 엄격한 재검증을 통과해야만 지위를 유지할 수 있다. 도는 2010년 국내 최초로 세계지질공원에 지정된 이후 2014년, 2018년, 2022년 세 차례 재검증을 모두 통과했다. 이번 4차 재검증까지 성공할 경우 15년 연속 세계지질공원 지위를 유지하며 ‘유네스코 자연유산 3관왕’ 제주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된다.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현황을 보면 전체 면적 1848.3㎢로 한라산, 만장굴, 성산일출봉, 천지연폭포, 서귀포층, 중문대포해안, 주상절리대, 산방산, 용머리, 수월봉, 선흘곶자왈, 우도, 비양도, 교래 삼다수마을 등 13개소에 이른다. 이번 재검증 준비의 핵심은 지질유산 보호와 이를 기반으로 한 교육·관광의 지속가능성이다. 도는 2022년 3차 재검증 당시 유네스코가 제시한 권고사항을 중심으로 개선 작업을 이어왔다. 국제지정일 기념행사 개최, 국제 협력 활동 강화, 탐방 약자를 위한 VR 교육 콘텐츠 및 교구 개발 등이 주요 내용이다.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는 이달 말까지 재검증 심사보고서를 작성해 ‘제주특별자치도 유네스코 등록유산관리위원회(지질공원분과)’ 심의를 거친 뒤, 오는 2월 유네스코에 제출할 예정이다. 평가보고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국내 전문가로 구성된 자체 점검단을 운영하고, 지질공원분과위원과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세계지질공원 재검증 추진위원회도 발족한다. 추진위원회는 유네스코 실사단의 현장 방문에 대비해 지질 명소별 해설판과 탐방로 등 인프라 점검과 예비 심사를 진행한다. 도는 이번 재검증을 세계지질공원의 브랜드 가치를 재확인하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기후위기 시대에 지질유산 보전의 중요성과 탄소중립 관광 모델로서 지질공원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알린다는 방침이다. 고종석 세계유산본부장은 “제주 세계지질공원은 지질학적 가치를 지역경제 활력으로 전환한 세계적 모범 사례”라며 “철저한 준비를 통해 세계지질공원 지위를 유지하고 제주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삼촌·숙모와 조카 결혼 금지”…너도나도 혈족 결혼하자 ‘이 나라’ 결국

    “삼촌·숙모와 조카 결혼 금지”…너도나도 혈족 결혼하자 ‘이 나라’ 결국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혈족 간 결혼으로 인한 유전자 변이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더 엄격히 혈족 간 결혼을 금지하는 입법에 나섰다. 1일(현지시간) 키르기스스탄 매체인 타임스오브센트럴아시아(TCA)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법무부는 삼촌과 조카딸, 숙모와 조카 아들, 8촌 이내 같은 항렬 남녀 간 결혼 등 비교적 먼 혈족 간 결혼도 금지하는 법안을 최근 마련했다. 법안에는 위반 때 벌금형이나 최장 2년의 노동 교화형에 처할 수 있다는 내용도 담겼다. 다만 장차 결혼할 배우자가 형식적으로 혈족에 포함되지만 과거에 입양됐고 생물학적 관계가 전혀 없을 경우에는 결혼이 허용된다. 정부는 입법 절차를 밟기에 앞서 해당 법안을 자체 플랫폼에 공개해 일반인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우즈베크 현행 가족법은 직계 존비속 관계이거나 결혼할 배우자가 의붓형제·자매인 경우 등 가까운 혈족관계인 경우 결혼을 금지한다. 또한 미성년자와 혼인할 경우 처벌을 강화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번 입법 추진은 혈족 간 결혼과 연관된 유전적 위험을 밝혀낸 한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된 데 따른 것이다. 한 현지 매체에 따르면 우즈베크 국영 ‘첨단기술연구소’(CAT) 연구진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우즈베크 국민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수십건의 새로운 유전자 돌연변이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은 두 번째 자녀만이 유전자 돌연변이를 지녔고, 어린이의 약 86%가 최소한 하나의 훼손된 유전자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국제 평균의 두 배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 같은 현상의 이유로 우즈베키스탄에서 많이 이뤄지는 혈족 간 결혼을 꼽았다. 우즈베키스탄의 일부 지역에선 부부의 약 25%가 혈족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유전자 돌연변이가 유전적 장애 가능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당뇨병과 심혈관 질병, 암 등의 발생 위험도 키울 수 있다고 경고한다. CAT 연구진은 결혼을 앞둔 커플이 반드시 유전자 검사를 받도록 하는 제도를 공중보건 당국이 도입할 것을 권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4세도 무상 보육… 농어촌 ‘반값 여행’ [2026 새해 이렇게 달라집니다]

    4세도 무상 보육… 농어촌 ‘반값 여행’ [2026 새해 이렇게 달라집니다]

    만 5세를 대상으로 2025년 7월부터 지원이 시작된 무상교육·보육비가 새해부터 4세까지, 2027년에는 3세까지 확대된다.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지원되던 예체능(음악·미술·태권도 등) 학원비 15% 세액공제 혜택을 초등학교 1~2학년생도 받을 수 있다. 육아기 부모가 자녀를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에 보내고 출근할 수 있도록 ‘10시 출근제’가 신설된다. 농어촌 인구감소지역을 여행하는 국민에게 여행 경비의 50%를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돌려준다. 병오년 새해에 도입되는 새로운 제도와 정책을 살펴봤다. [금융·재정·조세] 증권거래세율 0.05%P 인상… 개인통관고유부호 유효기간 1년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 국내 거주자가 고배당 기업으로부터 받는 배당소득이 종합소득 과세 대상에서 분리돼 과세된다. 최고세율은 30%다. ●증권거래세율 인상 도입이 중단된 금융투자소득세를 전제로 인하했던 증권거래세율이 0.05% 포인트 인상된다. 코스피는 0%에서 0.05%로, 코스닥은 0.15%에서 0.20%로 오른다. ●초등 1~2학년 예체능 학원비 세액공제 새해부터 교육비 세액공제(15%) 대상에 만 9세 미만 초등학생의 예체능 학원비가 포함된다. 1월 1일 이후 지출분부터 적용된다. ●보육수당 비과세 자녀 수 따라 확대 근로자 1인당 월 20만원인 6세 이하 보육수당 비과세 한도가 자녀 1인당 월 20만원으로 확대된다. ●액상형 전자담배도 담배로 규제 ‘연초의 잎’으로 한정됐던 담배의 범위가 니코틴까지 넓어진다. 앞으로 전자담배도 제조업 허가를 받고 수입 판매업 등록을 해야 판매할 수 있다. ●고향사랑기부금 세액공제 확대 10만원 초과 20만원 이하 고향사랑기부금에 대한 세액공제율이 15%에서 40%로 상향된다. ●무주택 주말부부 세액공제 확대 주거지가 다른 부부에 대해 월세 세액공제가 각각 적용된다. 부부합산 연 1000만원이다. 부부 주소지의 시군구가 달라야 한다. ●청년미래적금 신설 월 납입 한도가 50만원인 자유적립식 비과세 적금 상품이다. 가입 기간을 3년으로 설정해 장기 가입 부담을 줄였다. 정부 기여금 지원 비율은 일반형 6%, 우대형 12%다. ●개인통관고유부호 유효기간 도입 해외직구 시 필요한 개인통관고유부호에 1년의 유효기간이 도입된다. 만료일 전후 30일에 갱신할 수 있다. [교육·복지·노동] 육아기 부모 10시 출근제 신설… 먹거리 기본 2만원 ‘그냥드림’ ●육아기 10시 출근제 신설 만 12세 또는 초등학교 6학년 이하 자녀를 둔 근로자가 근로 시간을 하루 1시간 줄여도 임금이 삭감되지 않는다. ●유아 무상 교육·보육비 대상 확대 3월부터 유치원과 어린이집 무상교육·보육비 지원 대상이 기존 5세에서 4세까지로 확대된다. 2027년에는 3세도 포함된다. ●아이돌봄서비스 정부 지원 확대 맞벌이 부부 가정을 찾아가 돌봄을 지원하는 대상이 기준 중위소득 200% 이하에서 250% 이하 가구로 확대된다. ●초등 3학년 방과 후 프로그램 이용권 도입 방과 후 학교 참여를 희망하는 초등학교 3학년생에게 ‘방과 후 프로그램 이용권’을 지급한다. ●학생맞춤통합지원 시행 3월부터 기초학력 미달, 심리·정서 불안, 학교 폭력 등을 겪는 학생을 대상으로 학습·복지·건강·진로 상담이 지원된다. ●먹거리 기본 보장 ‘그냥드림’ 시행 생계가 어려운 국민 누구나 먹거리와 생필품을 1인당 3~5개 품목, 2만원 한도로 지원받는 사업이 5월 1일부터 시행된다. ●의료·요양·돌봄 통합서비스 시행 3월 27일부터 노인·장애인이 시설이 아닌 살던 곳에서 계속 생활할 수 있도록 의료·요양·돌봄 서비스가 통합 제공된다. ●최저임금 1만 320원 1만원을 돌파한 건 처음이다. 시간당 최저임금이 하루 8시간 기준 8만 2560원, 주 40시간(월 209시간) 월 환산액은 215만 6880원으로 오른다. ●노란봉투법 시행 3월 10일부터 특정 근로조건에 대해 하청 노동자가 원청과 단체교섭을 할 수 있다. [국토·교통·관광] 대중교통 초과분 100% 환급 카드… 배달 종사자 보험 의무화 ●‘모두의 카드’ 도입 대중교통 이용액이 일정 금액을 넘으면 초과분을 100% 환급하는 ‘모두의 카드’(정액패스)가 도입된다. 만 65세 이상 노인에 대해서는 기존 K패스(기본형) 환급률이 30%로 상향된다. ●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인천대교 통행료가 경차 1000원, 소형 2000원, 중형 3500원, 대형 4500원으로 대폭 인하된다. 소형차 기준 매일 출퇴근 시 연간 약 172만원의 통행료가 절감된다. ●운전면허증 갱신 기간 변경 운전면허증 갱신 기간이 ‘1월 1일~12월 31일’에서 ‘갱신 연도의 생일 전후 각각 6개월’로 변경된다. 연말에 갱신 신청이 몰리는 것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이륜차 번호판 지역 표시 삭제 이륜자동차 번호판에서 지역 표기가 사라지고 전국 공통 번호판이 적용된다. 번호판 크기도 커진다. ●배달 종사자 보험·안전교육 의무화 배달 종사자는 6월부터 유상운송보험 가입이 의무화된다. 12월 이후 배달업 신규 종사자는 교통안전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가정폭력·범죄피해자 주거문턱 완화 가정폭력이나 범죄 피해자가 2차 피해가 우려돼 급히 이사해야 할 때 최초 계약에 한해 소득·자산 검증 절차가 생략된다. ●과적 차량 위반 책임자 확인 강화 화물차 과적 적발 시 실제 과적 위반 책임자를 확인해 운전자가 아닌 책임자에게 과태료가 부과된다. ●인구감소지역 여행경비 지원 농어촌 인구감소지역을 여행하는 국민에게 여행 경비의 절반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돌려준다. 공모로 선정된 20개 지역에서 실시되며, 단체는 20만원, 개인은 10만원 한도 내에서 환급된다. [산업·농림·환경] 반려동물 필수진료 부가세 면제…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 도입 ●중소기업 직장인 든든한 한끼 지원 1월부터 산업단지 입주기업 근로자 4000명에게 1000원의 아침밥이 제공된다. 하반기부터 중소기업 근로자 5만명을 대상으로 외식비의 20%, 월 4만원 한도로 점심값이 지원된다. ●건강한 어린이 과일 간식 공급 전국 초등 늘봄학교 1~2학년생 약 60만명에게 주 1회 고품질 국산 과일 간식을 공급하는 사업이 재개된다.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 도입 농어촌 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경기 연천, 강원 정선, 충북 옥천 등 10개 군 단위 인구감소지역 거주자에게 매달 15만원의 지역사랑상품권이 지급된다. ●반려동물 필수진료 부가가치세 면제 동물병원 진료비 부가가치세 면제 대상에 기존 진찰·투약·검사·치료 등에 더해 간 종양, 변비 등 10개 항목이 추가된다. ●전기차 화재 100억원 보장 전기차 충전·주차 중 화재로 발생한 제3자 배상책임 손해가 보상 한도를 초과했을 때 사고당 최대 100억원까지 보장하는 ‘무공해차 안심 보험’이 도입된다. ●먹는샘물 무라벨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먹는샘물에서 라벨이 사라진다. 오프라인 판매는 묶음 제품만 라벨이 없어진다. 제품 정보는 뚜껑의 QR코드로 확인할 수 있다. ●규제샌드박스 제도 개선 유사 과제에 대한 관계부처 의견 조회 기간이 30일에서 15일로 단축된다. 특례 유효기간도 실증 특례는 4+2년, 임시 허가는 3+2년으로 유연하게 운영된다. ●해외직구 안전관리 강화 해외직구 제품에 대한 안전성 조사가 실시된다. 위해 우려가 있는 제품은 반송·폐기될 수 있고, 위해성이 확인되면 당국이 사이버몰에 삭제를 권고한다. [국방·병무·행정] 장병 기본 급식 단가 1000원 인상… 호우·산불 때도 재난경보 ●장병 급식비 단가 인상 식자재 물가 상승분을 고려해 장병 기본급식비 단가가 1인당 하루 1만 3000원에서 1만 4000원으로 1000원 인상된다. ●예비군훈련 참가비 신설·인상 5~6년 차 예비군에게 기본 훈련·작계훈련 참가비 2만원이 새로 지급된다. 1~4년 차 예비군의 훈련비는 8만 2000원에서 9만 5000원으로, 급식비는 8000원에서 9000원으로 오른다. ●병역·입영 판정검사 얼굴 인식 병역·입영 판정검사 시 안면 인식을 활용한 본인 확인 시스템이 도입된다. 키오스크로 진위 확인 후 사진과 얼굴을 대조한다. ●대학 진학 예정자 입영 연기 자동 처리 20세 이하 대학 진학 예정자는 자동 처리 시스템을 통해 신청 즉시 입영 연기 처리 결과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현역 모집병 선발 면접 평가 폐지 병역 의무자의 불편 해소를 위해 모집병 선발 평가에서 면접 평가와 고등학교 출·결석 점수 평가가 폐지된다. ●호우·산불에도 재난경보 공습이나 지진해일뿐 아니라 태풍·홍수·호우·산불 등 주민 대피가 필요한 재난 상황에서도 재난경보 사이렌이 울리게 된다. ●재난 피해지원 대상 확대 농업·어업·임업 등이 주 생계 수단이 아니어도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이 된다. 경북 산불 발생일인 2025년 3월 21일 이후 발생한 재난부터 소급 적용된다. ●공공서비스 맞춤 알림서비스 확대 ‘혜택알리미’가 확대돼 기업·우리·하나·신한은행, 웰로 앱에 더해 농협은행, 삼성카드 앱으로도 알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 [인사]

    ■문화체육관광부 △문화미디어산업실장 김재현△문화산업정책관 임성환△콘텐츠미디어산업관 최성희△저작권정책관 정향미△관광정책관 강동진△국제관광정책관 김근호 ■보건복지부 ◇국장급 전보△복지행정지원관 김문식△통합돌봄지원관 박재만 ■국세청 ◇고위공무원 나급△인천지방국세청장 박종희△감사관 지성△개인납세국장 박정열△서울지방국세청 송무국장 공석룡△서울지방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장 김오영△중부지방국세청 징세송무국장 윤창복△중부지방국세청 조사3국장 강종훈△부산지방국세청 징세송무국장 이태훈△국세청(헌법재판소) 윤성호 ■언론중재위원회 △예산회계팀장 최숭민△조사팀장 이정희△조정정책팀장 남승균△연구센터장 구율화△시정권고심의팀장 오윤미△선거기사심의팀장 이재범△대전사무소장 한혜연△경남사무소장 이예찬 ■안전보건공단 ◇단장급 임용△중앙사고조사단장 김형석 ◇실장급 전보△기획조정실장 양승혁△ESG경영성과실장 신동영△산업안전실장 이동욱△중소기업지원실장 문병두△건설안전실장 장경부△교육총괄실장 김학진△안전문화홍보실장 원진성△AI디지털전략실장 박진호△산업안전보건교육원 교육운영실장 김태완△산업안전보건연구원 연구기획실장 박정재△산업보건연구실장 유재흥△직업환경역학조사실장 김현옥△산업화학연구실장 이나루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1급 승진△디지털혁신처장 김석주△식품진흥처장 최일근△화훼사업센터장 권태화 ■대한불교조계종 △보문사 주지(사찰관리인) 원경스님 ■스포츠조선 △디지털본부 부본부장 노재형(디지털콘텐츠2팀장 겸직)△글로벌야구콘텐츠팀장 권인하△글로벌축구콘텐츠팀장 김성원△영상콘텐츠팀장 정재근△광고사업팀장 안홍식
  • 서울 한강버스 새달 전 구간 운항 재개

    한강버스가 내년 1월 중 모든 구간에서 운항을 재개한다. 서울시는 30일 한강버스 안전관리에 관한 정부 합동점검 결과에 따른 조치 결과를 행정안전부에 제출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합동점검은 지난달 21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됐으며 시는 총 120건의 지적사항에 대한 이행계획과 조치 결과를 행안부에 제출했다. 120건의 지적사항 중 89건은 개선했고 30건은 내년 3월까지 조치할 계획이다. 나머지 1건은 내년 말까지 조치한다. 구체적으로 선착장에 대한 지적사항 가운데 미조치된 사안은 총 28건이다. 내년도 예산을 집행해 3월 말까지 선착장 난간을 높이고 간격을 조정할 계획이다. 항로·비상대응 분야 지적사항 가운데 교각등 추가 설치와 교량등 점멸 방식 변경은 내년 3월 말을 목표로 조치한다. 접·이안 때 선장이 선착장과 승객 동선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선박 내 폐쇄회로(CC)TV 모니터를 설치하라는 선박 분야 개선 권고 1건은 내년도 선박 정기 검사에 들어갈 때 순차적으로 설치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정부 합동점검 지적사항 조치 외에 항로구간 정밀 수심측량 및 준설, 저수심 구간 부표 개선, 항로 이탈방지시스템 마련 등 자체 안전성 확보 방안을 마련했다. 이후 최종 항로 점검운항을 시행한 뒤 내년 1월 모든 구간 운항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시민들이 더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수상교통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국힘 “당게 사건 한동훈 책임”… 韓 “비난은 제가 감수할 것”

    국힘 “당게 사건 한동훈 책임”… 韓 “비난은 제가 감수할 것”

    “비방글 계정, 韓가족 5명과 일치여론 조작 정황 확인… 신뢰 훼손”韓 “뒤늦게 알아” 처음으로 인정‘자기 명의 게시글’ 있다는 건 부인윤리위 징계로 이어질지는 미지수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30일 당게(당원 게시판) 논란과 관련한 문제 계정들이 한동훈 전 대표 및 가족들 명의와 동일하다며 사건을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 한 전 대표는 자신의 가족이 익명 게시판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비판 글을 올린 것을 뒤늦게 알았다며 일부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그럼에도 장동혁 대표를 겨냥한 친한(친한동훈)계의 반발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당무감사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조사 결과, 문제 계정들은 한 전 대표 가족 5인의 명의와 동일하며 전체 87.6%가 단 2개의 IP(인터넷 주소)에서 작성된 여론 조작 정황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디지털 패턴 분석을 통해 한 전 대표에게 적어도 관리 책임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당무감사위가 공개한 비방글 목록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 외에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 황우여 전 비상대책위원장, 안철수·나경원 의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을 향한 원색적 비난 등도 담겨 있었다. 당무감사위 발표 후 한 전 대표는 SBS 라디오에 출연해 “1년 반 전쯤에 저와 제 가족들에 대해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 게시물들이 게시판을 뒤덮던 상황이었다”며 “그런 상황에서 제 가족들이 익명이 보장된 당 게시판에다가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비판적인 사설, 칼럼 이런 걸 올린 사실이 있다는 걸 제가 나중에 알게 됐고 당시에는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당게 논란이 불거진 이후 한 전 대표가 관련 사실 관계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전 대표는 “가족이 비난받을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그 당시에는 몰랐지만 저를 비난할 문제라고 생각하신다면 그건 제가 감수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자신의 명의로 직접 작성된 게시글이 있다는 당무감사위의 결과 발표는 부인했다. 한 전 대표는 곧바로 장 대표를 겨냥했다. 그는 “윤리위에서 정리했던 얘기이기도 한데, 1년이 다 지나서 정치공세를 위해 다시 이걸 꺼내는 걸 보고 참 안타깝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다만 ‘여론 조작’이라는 당무위의 결론에도 이 사건이 실제 윤리위의 징계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앞서 당무감사위로부터 당원권 정지 2년 징계를 권고받은 친한(친한동훈)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이호선 위원장은 이 발표에 대해 문제가 있는 부분은 정무적, 법률적으로 끝까지 책임지셔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은 “이 정도면 부끄러워서 정계 은퇴를 해야 할 문제”라고 했다.
  • [단독]권태호 검사장 강등인사 때는 ‘비밀투표’…정유미 검사장 땐 논의 없어

    [단독]권태호 검사장 강등인사 때는 ‘비밀투표’…정유미 검사장 땐 논의 없어

    법무부가 정유미 검사장의 직급을 강등하면서 권태호 검사장의 사례를 참고했다고 설명했지만, 당시에는 비밀투표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검찰인사위원회에서는 정 검사장 강등 인사와 관련한 논의가 전혀 진행되지 않은 만큼 향후 소송에서 중요한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31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2007년 2월 21일자 검찰인사위원회 회의록에는 대검찰청 검사급 이상 검사의 보직군 인사원칙과 함께 권 전 검사장 강등인사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권 전 검사장은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사업가의 부탁을 받고 사건무마 청탁 의혹을 받아 춘천지검장에서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으로 좌천된 이후 2007년 3월 서울고검 검사로 강등됐다. 당시 검찰인사위는 권 검사장 개인 비위와 관련해 법무부 감찰위원회가 결정한 ‘인사조치’ 권고를 수용할지 먼저 논의했다. 감찰결과 정도가 대검찰청 검사급 검사의 보직군에서 전출(역진인사)하는 것이 가능한지가 쟁점이 됐다. 이에 검찰인사위는 비밀 투표를 실시했고, 투표 결과는 만장일치로 전출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검찰인사위는 직급제 폐지의 취지에 따라 고등검사장과 검사장 보직을 하나의 보직군으로 설정해 운용하고, 보직군 전입 및 전출 인사에 대해서는 인사위원회에서 구체적으로 심의한다는 원칙도 세웠다. 고등검사장 보직자를 검사장 보직으로 전보하는 것은 ‘예외적이고 특별한 경우로 한정’한다고도 정했다. 반면 지난 12월 4일 열린 검찰인사위에서는 강등 인사에 대한 논의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정 검사장이 신청한 인사 명령 처분 집행정지 심문기일에 법무부 대표로 참석한 검사는 “인사위가 있었고 인사위에서 신청인(정 검사장)에 대해 논의된 것처럼 언론에서 말하는데, 신청인에 대한 그런 내용은 전혀 없었다. 그 기사는 오보였고, 저희가 시정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정 검사장이 신청한 집행정지와 별개로 본안 소송에서는 강등인사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는지, 예외적이고 특별한 경우가 발생했는지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검사장 강등인사는 전례가 드문 만큼 재판부에서 과거 권 전 검사장 강등인사 당시 검찰인사위 내용을 참고할 가능성도 있다. 검사장 출신 변호사는 “검찰인사위원회에서 구체적으로 무엇이 논의됐는지가 핵심이 될 것”이라며 “단순히 인사권자 재량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얼마나 설득력이 있을지 모르겠다”라고말했다.
  • 중국인 일본 섬 매입에 댓글 4100개…“제주도 떠올랐다”

    중국인 일본 섬 매입에 댓글 4100개…“제주도 떠올랐다”

    인구 7명에 불과한 일본 세토내해의 한 섬에서 중국 국적자가 토지를 매입한 사실이 알려지며 일본 사회에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거래는 불법이 아니었지만 주일 미군과 자위대 기지가 인접한 해역이라는 점에서 불안이 커졌고 온라인에서도 논쟁이 빠르게 확산했다. 합법 거래의 자유를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안보·공공성 차원의 관리가 필요하다는 시선이 엇갈리며 논쟁은 두 갈래로 나뉘고 있다. 일본 테레비아사히는 29일 야마구치현 세토내해의 가사사섬에서 중국 국적자가 3700㎡(약 1120평) 규모의 토지를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이 섬은 고령화로 인구가 7명까지 줄어든 상태다. ◆ 중장비·전신주 포착…주민들 “이상하다 느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토지가 있는 섬 반대편 지역에는 이미 중장비가 반입돼 있었고 전신주도 설치된 상태다. 대나무 숲 사이로 세워진 전신주에는 설치 시점을 나타내는 ‘2024년 12월’이라는 표기가 확인됐다. 섬 주민들은 “중국인 부동산 관계자들이 여러 차례 섬을 드나들었다”며 “산 쪽에 붉은 기둥이 세워진 것을 보고 이상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토지를 매입한 중국 국적자 측 관계자는 테레비아사히에 “별장을 짓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토지가 섬 주민들이 거주하는 지역과는 반대편에 있으며 군사 시설이나 특정 용도로 활용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민들 사이에서는 불안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가사사섬은 이와쿠니 미군기지에서 약 20㎞ 떨어져 있고 구레 해상자위대 기지와도 약 50㎞ 거리의 해역에 자리한다. 주민들은 이 일대가 미·일 군사 활동이 집중되는 항로와 가깝다고 인식한다. 외국인에 의한 토지 취득이 이어질 경우 섬의 향후 이용 방향을 둘러싼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이 같은 우려에도 해당 지역은 2022년 시행된 ‘중요토지 등 조사법’의 적용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 법은 방위시설이나 원자력 시설처럼 국가 안보와 직결된 시설 경계로부터 1㎞ 이내를 중요 조사 구역으로 지정한다. 해당 구역에서는 토지 이용 실태를 조사하고 필요할 경우 시정 권고를 할 수 있다. 그러나 가사사섬은 미군과 자위대 기지에 비교적 가까운 해역에 있음에도 법에서 정한 거리 기준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조사나 권고 대상에서 제외됐고 외국인의 토지 취득을 사전에 제한하거나 매입 자체를 막을 법적 근거도 없는 상태다. ◆ ‘중요토지 조사’ 대상 제외…정치권·주민 대응 확산 이 사안을 두고 정치권과 지방의회에서도 문제 제기가 이어진다. 이와쿠니시에 지역구를 둔 이시모토 다카시 시의원은 최근 거리 연설에서 “이대로 두면 섬이 외국인의 섬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지역을 지키는 일은 곧 일본을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하며 외국인 토지 취득을 둘러싼 현행 제도가 안보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여야를 막론한 국회의원들 사이에서도 중요 지역에 대한 토지 취득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된다. 관련 법의 적용 범위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제도적 대응이 미흡하다는 인식 속에서 주민들은 직접 행동에 나섰다. 섬 주민과 지역 관계자들은 중국 국적자가 매입한 토지를 되사들이기 위해 이달 10일부터 크라우드펀딩을 시작했다. 목표 금액은 2000만 엔(약 1억 8000만원)이다. 보도 시점을 기준으로 수백만 엔이 이미 모였다. 실제 매입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일본 부동산 사이트에는 해당 지역 토지가 약 1900만 엔(약 1억 7000만원) 수준으로 소개된 사례도 있다고 전해졌다. 주민들은 섬의 향후 이용 방향을 주민 스스로 결정하기 위한 최소한의 시도라고 설명한다. 이들은 고령화로 인구가 줄어든 상황에서 외부 자본에 의해 섬의 성격이 급격히 바뀔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 댓글 4400개 확산…정부도 외국인 토지 관리 강화 검토 이번 사안을 계기로 일본 내 온라인 여론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해당 기사에는 44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관심이 이어졌다. 댓글에서는 “홋카이도에서는 이미 중국인에게 토지가 대거 매입됐다”, “후지산 주변 역시 외국인 소유 토지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독자들은 이번 사례를 특정 섬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외국인 토지 취득을 둘러싼 구조적 현상의 한 단면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일부에서는 이런 흐름이 한국 제주도에서 반복돼 온 외국인 토지·부동산 매입 논란과 닮았다는 평가도 한다. 오사카 니시나리 등 도시 지역 사례를 언급하는 댓글도 늘고 있다. 외국인 토지 취득이 농어촌이나 도서 지역을 넘어 도시로까지 확산하고 있다는 인식이 공유되면서 개별 사안별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국가 차원의 관리 기준을 정비해야 한다는 요구도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여론을 의식해 일본 정부도 대응에 나섰다. 오노다 기미 경제안보 담당상은 외국인의 부동산 취득과 관련해 파악된 정보를 보다 투명하게 공개하는 방안을 관계 부처와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내년도부터 부동산과 산림 취득 시 국적 등록을 의무화하고 해외 거주자의 일본 내 부동산 매입도 모두 신고 대상에 포함할 방침이다. 다만 현행 제도에는 외국인의 토지 취득을 직접 제한하는 규정은 없으며 당국은 우선 관리와 정보 공개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 시선 하나|“합법이어도 불안하다” 이 사안을 바라보는 섬 주민은 물론 일본 사회 전반에서는 “합법이라는 설명만으로는 불안을 지우기 어렵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 주민들은 거래의 법적 문제 여부보다 토지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이용될지 알 수 없다는 불확실성을 더 큰 불안 요인으로 꼽는다. 댓글과 인터뷰에서는 “설명이 충분하지 않다”,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주민 입장만 남았다”는 반응도 나온다. 이들은 다른 지역 사례를 함께 거론하며 문제는 거래 자체보다 이후 변화를 관리할 장치가 없다는 점이라고 지적한다. 안보와 공공성이 얽힌 공간일수록 사후 해명이 아니라 사전에 불확실성을 줄일 제도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 다른 시선|“국적보다 기준이 문제다” 반면 외국인 토지 매입을 국적 중심으로 바라보는 데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해당 거래는 현행 법령에 따라 적법하게 이뤄졌고 군사 시설 인접 여부 역시 법이 정한 기준에 따라 관리되고 있다는 점에서 국적만으로 문제를 단순화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토지 취득을 둘러싼 논의의 초점이 매입 주체가 아니라 위치와 용도에 대한 관리 기준 설정에 맞춰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들은 전면 금지보다는 사전 신고와 정보 공개, 이용 목적 점검을 강화하는 방식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외국인 토지 취득을 둘러싼 논쟁은 합법과 불안 사이에서 어디까지 관리하고 무엇을 허용할 것인지라는 질문으로 이어지고 있다.
  • 중국인 일본 섬 매입 논란…댓글 4400개, 제주도 떠올렸다 [두 시선]

    중국인 일본 섬 매입 논란…댓글 4400개, 제주도 떠올렸다 [두 시선]

    인구 7명에 불과한 일본 세토내해의 한 섬에서 중국 국적자가 토지를 매입한 사실이 알려지며 일본 사회에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거래는 불법이 아니었지만 주일 미군과 자위대 기지가 인접한 해역이라는 점에서 불안이 커졌고 온라인에서도 논쟁이 빠르게 확산했다. 합법 거래의 자유를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안보·공공성 차원의 관리가 필요하다는 시선이 엇갈리며 논쟁은 두 갈래로 나뉘고 있다. 일본 테레비아사히는 29일 야마구치현 세토내해의 가사사섬에서 중국 국적자가 3700㎡(약 1120평) 규모의 토지를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이 섬은 고령화로 인구가 7명까지 줄어든 상태다. ◆ 중장비·전신주 포착…주민들 “이상하다 느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토지가 있는 섬 반대편 지역에는 이미 중장비가 반입돼 있었고 전신주도 설치된 상태다. 대나무 숲 사이로 세워진 전신주에는 설치 시점을 나타내는 ‘2024년 12월’이라는 표기가 확인됐다. 섬 주민들은 “중국인 부동산 관계자들이 여러 차례 섬을 드나들었다”며 “산 쪽에 붉은 기둥이 세워진 것을 보고 이상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토지를 매입한 중국 국적자 측 관계자는 테레비아사히에 “별장을 짓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토지가 섬 주민들이 거주하는 지역과는 반대편에 있으며 군사 시설이나 특정 용도로 활용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민들 사이에서는 불안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가사사섬은 이와쿠니 미군기지에서 약 20㎞ 떨어져 있고 구레 해상자위대 기지와도 약 50㎞ 거리의 해역에 자리한다. 주민들은 이 일대가 미·일 군사 활동이 집중되는 항로와 가깝다고 인식한다. 외국인에 의한 토지 취득이 이어질 경우 섬의 향후 이용 방향을 둘러싼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이 같은 우려에도 해당 지역은 2022년 시행된 ‘중요토지 등 조사법’의 적용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 법은 방위시설이나 원자력 시설처럼 국가 안보와 직결된 시설 경계로부터 1㎞ 이내를 중요 조사 구역으로 지정한다. 해당 구역에서는 토지 이용 실태를 조사하고 필요할 경우 시정 권고를 할 수 있다. 그러나 가사사섬은 미군과 자위대 기지에 비교적 가까운 해역에 있음에도 법에서 정한 거리 기준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조사나 권고 대상에서 제외됐고 외국인의 토지 취득을 사전에 제한하거나 매입 자체를 막을 법적 근거도 없는 상태다. ◆ ‘중요토지 조사’ 대상 제외…정치권·주민 대응 확산 이 사안을 두고 정치권과 지방의회에서도 문제 제기가 이어진다. 이와쿠니시에 지역구를 둔 이시모토 다카시 시의원은 최근 거리 연설에서 “이대로 두면 섬이 외국인의 섬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지역을 지키는 일은 곧 일본을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하며 외국인 토지 취득을 둘러싼 현행 제도가 안보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여야를 막론한 국회의원들 사이에서도 중요 지역에 대한 토지 취득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된다. 관련 법의 적용 범위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제도적 대응이 미흡하다는 인식 속에서 주민들은 직접 행동에 나섰다. 섬 주민과 지역 관계자들은 중국 국적자가 매입한 토지를 되사들이기 위해 이달 10일부터 크라우드펀딩을 시작했다. 목표 금액은 2000만 엔(약 1억 8000만원)이다. 보도 시점을 기준으로 수백만 엔이 이미 모였다. 실제 매입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일본 부동산 사이트에는 해당 지역 토지가 약 1900만 엔(약 1억 7000만원) 수준으로 소개된 사례도 있다고 전해졌다. 주민들은 섬의 향후 이용 방향을 주민 스스로 결정하기 위한 최소한의 시도라고 설명한다. 이들은 고령화로 인구가 줄어든 상황에서 외부 자본에 의해 섬의 성격이 급격히 바뀔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 댓글 4400개 확산…정부도 외국인 토지 관리 강화 검토 이번 사안을 계기로 일본 내 온라인 여론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해당 기사에는 44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관심이 이어졌다. 댓글에서는 “홋카이도에서는 이미 중국인에게 토지가 대거 매입됐다”, “후지산 주변 역시 외국인 소유 토지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독자들은 이번 사례를 특정 섬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외국인 토지 취득을 둘러싼 구조적 현상의 한 단면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일부에서는 이런 흐름이 한국 제주도에서 반복돼 온 외국인 토지·부동산 매입 논란과 닮았다는 평가도 한다. 오사카 니시나리 등 도시 지역 사례를 언급하는 댓글도 늘고 있다. 외국인 토지 취득이 농어촌이나 도서 지역을 넘어 도시로까지 확산하고 있다는 인식이 공유되면서 개별 사안별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국가 차원의 관리 기준을 정비해야 한다는 요구도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여론을 의식해 일본 정부도 대응에 나섰다. 오노다 기미 경제안보 담당상은 외국인의 부동산 취득과 관련해 파악된 정보를 보다 투명하게 공개하는 방안을 관계 부처와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내년도부터 부동산과 산림 취득 시 국적 등록을 의무화하고 해외 거주자의 일본 내 부동산 매입도 모두 신고 대상에 포함할 방침이다. 다만 현행 제도에는 외국인의 토지 취득을 직접 제한하는 규정은 없으며 당국은 우선 관리와 정보 공개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 시선 하나|“합법이어도 불안하다” 이 사안을 바라보는 섬 주민은 물론 일본 사회 전반에서는 “합법이라는 설명만으로는 불안을 지우기 어렵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 주민들은 거래의 법적 문제 여부보다 토지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이용될지 알 수 없다는 불확실성을 더 큰 불안 요인으로 꼽는다. 댓글과 인터뷰에서는 “설명이 충분하지 않다”,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주민 입장만 남았다”는 반응도 나온다. 이들은 다른 지역 사례를 함께 거론하며 문제는 거래 자체보다 이후 변화를 관리할 장치가 없다는 점이라고 지적한다. 안보와 공공성이 얽힌 공간일수록 사후 해명이 아니라 사전에 불확실성을 줄일 제도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 다른 시선|“국적보다 기준이 문제다” 반면 외국인 토지 매입을 국적 중심으로 바라보는 데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해당 거래는 현행 법령에 따라 적법하게 이뤄졌고 군사 시설 인접 여부 역시 법이 정한 기준에 따라 관리되고 있다는 점에서 국적만으로 문제를 단순화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토지 취득을 둘러싼 논의의 초점이 매입 주체가 아니라 위치와 용도에 대한 관리 기준 설정에 맞춰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들은 전면 금지보다는 사전 신고와 정보 공개, 이용 목적 점검을 강화하는 방식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외국인 토지 취득을 둘러싼 논쟁은 합법과 불안 사이에서 어디까지 관리하고 무엇을 허용할 것인지라는 질문으로 이어지고 있다.
  • “주호민 아들 특정행동 ‘선정적 보도’는 장애인 차별”

    “주호민 아들 특정행동 ‘선정적 보도’는 장애인 차별”

    인권위, JTBC에 재발방지 대책수립 권고 발달장애가 있는 아동의 특정 행동을 부각해서 보도한 방송사의 행위는 ‘장애인 차별’에 해당한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의 판단이 나왔다. 30일 인권위에 따르면 인권위는 웹툰 작가 주호민(44)씨가 발달장애가 있는 자녀의 특정 행동을 부각해서 보도했다며 JTBC를 상대로 낸 진정과 관련, JTBC에 발달장애 아동 관련 보도를 다룰 때 발달장애 아동의 인권이 최대한 보호되도록 신중히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할 것을 권고했다. 앞서 주씨는 JTBC ‘사건반장’이 자신의 아들이 연관된 사건을 보도하면서 아들의 특정 행동을 부각하는 데만 초점을 맞춰 선정적인 내용으로 보도한 것은 발달장애 아동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조장하는 장애인에 대한 차별행위라며 진정을 제기했다. 주씨는 지난해 2월 한 인터뷰에서 해당 보도를 언급하며 “‘주호민 아들 여학생 앞에서 바지 내려’라는 자막이 나오는데, 옆에선 수화가 나오고 있는 것”이라며 “9살짜리 장애 아동의 행동을 그렇게 보도하면서 옆에서는 장애인을 배려하는 수화가 나오는, 아이러니의 극치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JTBC는 해당 자막에 대해 다른 언론사 기사를 인용한 것이며, 시청자에게 사건 맥락을 이해시키기 위해 행동을 설명했을 뿐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인권위 장애인차별시정위원회는 “발달장애 아동에 대한 시청자의 부정적인 고정관념이 강화될 수 있음을 살피는 것은 언론의 사회적 의무”라며 “행동을 유발하게 된 동기나 환경에 대한 전반적인 사정을 고려하지 않은 채 특정 행동만을 부각하는 자막을 방송한 행위는 장애인 차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인용 보도 관행으로 인해 최초 보도한 내용이 무한 재생돼 보도의 자극성이 증폭되는 문제도 지적했다. 주씨는 발달장애가 있는 자녀를 정서적으로 학대했다며 특수교사를 경찰에 신고해 재판이 진행 중이다.
  • 5시간 자도 멀쩡하다면?…전문가들이 경고한 ‘수면의 착각’

    5시간 자도 멀쩡하다면?…전문가들이 경고한 ‘수면의 착각’

    “잠은 줄여도 괜찮다”는 말은 과연 사실일까. 바쁜 일상 속에서 5~6시간만 자고도 멀쩡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결론은 분명하다. 성인에게 권장되는 7~9시간 수면은 선택이 아니라 건강을 지키는 최소 조건이라고 강조한다. 미국 건강 매체 위민스 헬스는 최근 ‘하루 7시간 수면이 정말 중요한가’라는 질문을 놓고 수면의학 전문가들의 분석을 전했다. 결론은 단순하다. ‘괜찮다고 느끼는 것’과 ‘몸이 제대로 기능하는 것’은 다르다고 지적한다. ◆ “잠은 몸 전체의 유지·보수 시스템” 미국 내과·수면의학 전문의 안드레아 마츠무라 박사는 “수면은 모든 장기가 제대로 작동하도록 유지하는 핵심 시스템”이라며 “수십 년간의 연구에서 7~9시간 수면을 꾸준히 취한 성인이 대사질환, 심혈관질환, 인지 저하, 기분 장애 위험이 더 낮았다”고 설명한다. 즉, 수면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뇌·심장·면역계 전반을 재정비하는 필수 과정이라는 의미다. ◆ “적게 자도 괜찮다고 느끼는 이유” 그렇다면 왜 어떤 사람들은 잠을 적게 자고도 멀쩡하다고 느낄까. 수면 전문의 안젤라 홀리데이-벨 박사는 그 이유로 ‘뇌의 적응’을 꼽는다. 그는 “만성적인 수면 부족 상태가 이어지면, 뇌가 그 상태를 ‘정상’으로 착각하게 된다”며 “피로감과 집중력 저하, 우울감이 기준선처럼 느껴질 뿐”이라고 말한다. 여기에 스트레스 상황에서 분비되는 코르티솔과 아드레날린도 한몫한다. 이 호르몬들은 일시적으로 각성을 높여 피로를 가리지만, 장기적으로는 염증 증가, 혈당 대사 장애, 심혈관 부담을 키운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또 다른 변수는 ‘수면 효율’이다. 뉴욕의대 수면의학 교수인 모건 소플러 박사는 “짧게 자도 깊은 잠에 빨리 들어가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덜 피곤할 수 있다”면서도 “그렇다고 최적의 기능 상태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선을 긋는다. ◆ 7시간 못 자면 몸에서 벌어지는 일 하루 이틀 잠을 설친다고 큰일이 생기지는 않는다. 하지만 7시간 이하 수면이 반복되면 ‘만성 수면 부족’으로 분류된다. 이때부터 몸은 분명한 신호를 보낸다. ① 정신 건강 악화: 수면 부족은 짜증과 감정 기복을 키우고 장기적으로는 우울·불안 위험을 높인다. 미국심리학회(APA)는 수면 부족이 긍정적 감정을 줄이고 불안 증상을 키운다고 분석한다. ② 인지 기능 저하: 충분히 잠을 자지 못하면 반응 속도와 집중력, 판단력, 의사결정 능력이 떨어진다. 이는 단기적인 피로감을 넘어 사고 위험 증가와 업무·학습 효율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③ 면역력 약화: 수면은 면역 체계를 회복하고 재정비하는 핵심 시간이다. 하루 7시간 미만의 수면이 지속될 경우 감기나 독감, 각종 감염 질환에 취약해질 가능성이 커진다. ④ 만성 질환 위험 증가: 수면 부족이 장기화되면 호르몬 균형이 무너지고 혈압과 염증 수치가 상승해 고혈압, 당뇨, 비만, 심장질환 위험이 높아진다. 일부 연구에서는 특정 암 발생 위험과의 연관성도 제기됐다. ◆ “괜찮다는 착각이 가장 위험하다” ‘잠을 적게 자도 괜찮다’는 느낌은 실제 몸 상태와 어긋날 수 있다. 수면은 체력 관리의 문제가 아니라 건강 전반을 떠받치는 기반이다. 전문가들이 권고하는 7시간 수면은 이상적인 목표가 아니라, 뇌와 몸이 정상적으로 기능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에 가깝다. 오늘의 피로를 넘기기 위해 잠을 줄이기보다, 장기적인 건강을 위해 수면을 지키는 선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잠 줄여도 버틸 수 있다?”…7시간 수면이 최소 기준인 이유 [건강을 부탁해]

    “잠 줄여도 버틸 수 있다?”…7시간 수면이 최소 기준인 이유 [건강을 부탁해]

    “잠은 줄여도 괜찮다”는 말은 과연 사실일까. 바쁜 일상 속에서 5~6시간만 자고도 멀쩡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결론은 분명하다. 성인에게 권장되는 7~9시간 수면은 선택이 아니라 건강을 지키는 최소 조건이라고 강조한다. 미국 건강 매체 위민스 헬스는 최근 ‘하루 7시간 수면이 정말 중요한가’라는 질문을 놓고 수면의학 전문가들의 분석을 전했다. 결론은 단순하다. ‘괜찮다고 느끼는 것’과 ‘몸이 제대로 기능하는 것’은 다르다고 지적한다. ◆ “잠은 몸 전체의 유지·보수 시스템” 미국 내과·수면의학 전문의 안드레아 마츠무라 박사는 “수면은 모든 장기가 제대로 작동하도록 유지하는 핵심 시스템”이라며 “수십 년간의 연구에서 7~9시간 수면을 꾸준히 취한 성인이 대사질환, 심혈관질환, 인지 저하, 기분 장애 위험이 더 낮았다”고 설명한다. 즉, 수면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뇌·심장·면역계 전반을 재정비하는 필수 과정이라는 의미다. ◆ “적게 자도 괜찮다고 느끼는 이유” 그렇다면 왜 어떤 사람들은 잠을 적게 자고도 멀쩡하다고 느낄까. 수면 전문의 안젤라 홀리데이-벨 박사는 그 이유로 ‘뇌의 적응’을 꼽는다. 그는 “만성적인 수면 부족 상태가 이어지면, 뇌가 그 상태를 ‘정상’으로 착각하게 된다”며 “피로감과 집중력 저하, 우울감이 기준선처럼 느껴질 뿐”이라고 말한다. 여기에 스트레스 상황에서 분비되는 코르티솔과 아드레날린도 한몫한다. 이 호르몬들은 일시적으로 각성을 높여 피로를 가리지만, 장기적으로는 염증 증가, 혈당 대사 장애, 심혈관 부담을 키운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또 다른 변수는 ‘수면 효율’이다. 뉴욕의대 수면의학 교수인 모건 소플러 박사는 “짧게 자도 깊은 잠에 빨리 들어가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덜 피곤할 수 있다”면서도 “그렇다고 최적의 기능 상태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선을 긋는다. ◆ 7시간 못 자면 몸에서 벌어지는 일 하루 이틀 잠을 설친다고 큰일이 생기지는 않는다. 하지만 7시간 이하 수면이 반복되면 ‘만성 수면 부족’으로 분류된다. 이때부터 몸은 분명한 신호를 보낸다. ① 정신 건강 악화: 수면 부족은 짜증과 감정 기복을 키우고 장기적으로는 우울·불안 위험을 높인다. 미국심리학회(APA)는 수면 부족이 긍정적 감정을 줄이고 불안 증상을 키운다고 분석한다. ② 인지 기능 저하: 충분히 잠을 자지 못하면 반응 속도와 집중력, 판단력, 의사결정 능력이 떨어진다. 이는 단기적인 피로감을 넘어 사고 위험 증가와 업무·학습 효율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③ 면역력 약화: 수면은 면역 체계를 회복하고 재정비하는 핵심 시간이다. 하루 7시간 미만의 수면이 지속될 경우 감기나 독감, 각종 감염 질환에 취약해질 가능성이 커진다. ④ 만성 질환 위험 증가: 수면 부족이 장기화되면 호르몬 균형이 무너지고 혈압과 염증 수치가 상승해 고혈압, 당뇨, 비만, 심장질환 위험이 높아진다. 일부 연구에서는 특정 암 발생 위험과의 연관성도 제기됐다. ◆ “괜찮다는 착각이 가장 위험하다” ‘잠을 적게 자도 괜찮다’는 느낌은 실제 몸 상태와 어긋날 수 있다. 수면은 체력 관리의 문제가 아니라 건강 전반을 떠받치는 기반이다. 전문가들이 권고하는 7시간 수면은 이상적인 목표가 아니라, 뇌와 몸이 정상적으로 기능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에 가깝다. 오늘의 피로를 넘기기 위해 잠을 줄이기보다, 장기적인 건강을 위해 수면을 지키는 선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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