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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인, 이재명에 ‘단식중단하라’

    김종인, 이재명에 ‘단식중단하라’

     이재명 성남시장에게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단식 중단을 권고했다.  김 대표 측 관계자는 15일 “파주 임진각에서 열린 비대위 사전회의에서 이 시장의 건강에 대한 대표의 우려가 있었고 단식을 중단하게 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하라는 지시가 있었고 이를 시장 측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회의에서 “이 시장의 단식으로 반대 의견이 충분히 정부에 전달됐고, 결국 국회에서 법과 제도를 통해서 풀어야 할 문제”라면서 “당이 그런 쪽으로 노력을 할테니,이 시장의 건강이 상하지 않도록 단식을 중단하도록 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회의 뒤에도 당 지도부에게 “이 시장이 단식을 너무 오래해서 말을 할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 이만 그만하라고 하라”며 “소관 상임위인 안전행정위원회에서 제도적으로 개선할 방법을 찾을테니 그만 하시라고 하라”고 당부했다.  안행위 소속 의원들도 16일 이 시장의 농성 현장을 찾아 문제 해결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김 대표의 권고에 대해 이 시장 측은 ”마음은 감사하고 좋다“면서도 ”행정자치부의 가시적 조치가 있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장은 시·군의 조정교부금 배분 방식을 바꾸고 법인지방소득세를 공동세로 전환하는 내용의 행자부 지방재정 개혁안에 반발, 지난 7일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가습제 살균기 사건’ 불매운동 옥시, 근로자 무더기 해고

    ‘가습제 살균기 사건’ 불매운동 옥시, 근로자 무더기 해고

    ‘가습기 살균제 사건’으로 불매운동의 대상이 된 옥시레킷벤키저가 경영난을 이유로 생산 공장 근로자를 무더기로 해고했다. 영국계 회사인 옥시는 서울에 본사를 두고 전북 익산시 2공단에 직영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운영하는 공장 외에 직영 공장은 국내에서 이곳이 유일하다. 최근 불매운동으로 매출이 급격히 줄어 회사 사정이 어려워지자 옥시는 이 공장의 비정규직 직원과 협력업체 직원 등 20여명을 권고사직했다. 지난해 2년 계약직으로 이 공장에 입사한 A씨는 “아직 계약 기간이 1년 넘게 남았는데 회사를 그만뒀다”며 “사측은 경영 사정이 어려워 어쩔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이어 “가습기 살균제 사건 수사가 본격화하면서 어느 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갑작스럽게 일을 그만둬야 할지는 몰랐다”며 “회사의 잘못을 근로자들이 고스란히 떠안는 꼴이 됐다”고 막막한 심정을 토로했다. 회사 측은 계약기간이 남은 근로자에 한해서만 한 달치 임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본사에서 내려온 지침이기 때문에 공장에서 답변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문제가 된 옥시 가습기 살균제는 경기도의 한 화학공장에서 OEM 방식으로 생산됐고, 익산공장에서는 옥시크린, 물먹는 하마, 파워크린 등 옥시 유명 제품을 만들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매일 15분 활기차게 걸으면 사망 위험 22% 감소”

    “매일 15분 활기차게 걸으면 사망 위험 22% 감소”

    “일주일에 150분 이상 적당한 운동을 하거나 75분 이상 격렬한 운동을 하라”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가 있지만, 이를 60세 이상 노인이 달성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이에 대해 프랑스 생테티엔 대학병원의 데이비드 후핀 박사는 “실제로 이런 권장 운동량을 지키고 있는 노인은 절반조차 되지 못한다”고 말한다. 이런 문제점에 주목하게 된 데이비드 후핀 박사는 동료 학자들과 함께 노인들이 더 낮은 수준의 신체 활동을 해도 건강상 혜택을 얻을 수 있는지, 심지어 사망 위험을 감소할 수 있는지 알아내기 위한 연구를 시작했다. 연구팀은 60세 이상 노인 12만3428명을 대상으로 10년 이상 이들의 운동 습관과 사망 위험을 추적 조사했고 마침내 한 가지 새로운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결론은 60세 이상 노인은 매일 15분만 활기차게 걸어도 사망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를 위해 연구팀은 두 집단의 노인을 조사했다. 첫 번째 집단은 2001년 당시 65세였던 프랑스인 1011명, 나머지 집단은 연구 시작 당시 60세였던 다국적 인구 12만2417명으로, 이들을 각각 12년, 10년 동안 추적 관찰됐다. 연구팀은 이들 노인의 신체 활동 수준을 분석하기 위해 분당 소비하게 되는 열량(칼로리)을 비롯해 에너지양을 나타내는 신진대사 해당치(Metabolic Equivalent of Task·MET)를 측정했다. 일주일 동안 소비한 신체 활동량이 분당 1MET이라고 가정하면 이는 앉아있기만 해서 소비한 에너지양과 같다. 즉 개인의 매주 분당 MET수는 신체 활동의 강도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적당한 운동은 분당 3~5.9MET 범위에 해당하며 격렬한 운동은 6MET 이상으로 분류된다. 또한 권장 운동량은 매주 분당 500~1000MET 사이에 해당한다. 연구팀은 주간 신체 활동에 있어 분당 MET수가 비활동 집단(0), 낮은 집단(1~499), 중간 집단(500~999), 높은 집단(1000 이상)이라는 네 범주로 분류해 이와 관련한 사망 위험을 조사했다. 참고로 추적 조사 동안, 프랑스인 집단과 다국적 집단에서는 각각 88명(9%), 1만8122명(15%)이 사망했다. 연구팀은 자료 분석에서 운동 수준이 늘어나면 사망 위험이 줄어든다는 것에 주목했다. 분석 결과, 신체 활동 수준이 낮거나 중간이며 혹은 높은 노인 집단은 신체 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 집단보다 사망 위험이 각각 22%, 28%, 35%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후핀 박사는 “두 연구는 신체 활동을 더 많이 한 노인이 더 큰 건강상 혜택을 보는 것을 보여줬다”면서 “그 혜택은 낮은 수준의 운동이 가장 효과가 컸고, 중간과 높은 수준의 운동은 상대적으로 효과가 더 작았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권장 운동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낮은 수준의 신체 활동을 한 노인들이 비활동 집단보다 사망 위험이 22% 더 낮은 것을 발견했다”면서 “낮은 수준의 활동은 매일 15분씩 활기차게 걷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참고로 활기차게 걷기는 유산소 운동 효과가 있는 시속 6km 정도의 걷기를 말한다. 후핀 박사는 “우리는 노인들이 권장 운동량을 충족하기 위해 자신의 습관을 급격하게 바꾸기보다 일상에서 신체 활동을 점진적으로 늘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하루 15분은 노인에게 합리적인 목표가 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이어 “신체 활동을 조금만 더 늘려도 일부 노인은 중간 강도의 활동을 더 하게 되고 권장 운동량인 주당 150분에 가까이 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유럽심혈관질환 예방-재활학회가 주최하는 ‘유로프리벤트 2016’(EuroPRevent 2016) 학술회의 14일자로 발표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잘못은 회사가, 짐은 직원이…옥시 익산공장 직원 무더기 해고

    잘못은 회사가, 짐은 직원이…옥시 익산공장 직원 무더기 해고

    ‘가습기 살균제 사건’으로 불매운동의 대상이 된 옥시레킷벤키저가 생산 공장 근로자를 무더기로 해고했다. 경영난을 이유로 들었다. 직장을 잃은 근로자들은 “회사의 잘못으로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게 됐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영국계 회사인 옥시는 서울에 본사를 두고 익산 2공단에 직영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운영하는 공장 외에 직영 공장은 국내에서 이곳이 유일하다. 최근 불매운동으로 매출이 급격히 줄어 회사 사정이 어려워지자 옥시는 이 공장의 비정규직 직원과 협력업체 직원 등 20여명을 권고사직했다. 지난해 2년 계약직으로 이 공장에 입사한 A씨는 “아직 계약 기간이 1년 넘게 남았는데 회사를 그만뒀다”면서 “사측은 경영 사정이 어려워 어쩔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이어 “가습기살균제 사건 수사가 본격화하면서 어느 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갑작스럽게 일을 그만둬야 할지는 몰랐다”면서 “회사의 잘못을 근로자들이 고스란히 떠안는 꼴이 됐다”고 막막한 심정을 토로했다. 사측은 계약기간이 남은 근로자에 한해서만 한 달치 임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본사에서 내려온 지침이기 때문에 공장에서 답변할 수 없는 입장이라며 책임을 회피했다. 문제가 된 옥시 가습기살균제는 경기도의 한 화학공장에서 OEM방식으로 생산됐고 익산공장에서는 옥시크린, 물먹는 하마, 파워크린 등 옥시 유명 제품을 만들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기 대신 채식 중심 식사하면 당뇨병 위험 34%↓

    고기 대신 채식 중심 식사하면 당뇨병 위험 34%↓

    오랫동안 지중해식 식사는 심장 건강을 지켜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제 이 건강 식사가 제2형 당뇨병을 예방하는 데도 크게 도움이 되는 것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은 지난 20년간 미국인 보건 전문가 20만 명의 식사 및 의료 기록 데이터를 연구했다. 그 결과, 통곡물과 과일, 채소, 견과류, 콩류 소비가 높고 육류 소비가 낮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제2형 당뇨병이 발병할 위험이 34% 더 낮았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이 섭취한 식물성 및 동물성 식품의 전체 등급을 나누기 위해 식품별로 높고 낮은 점수를 줘 순위를 정했다. 채식이 일부 건강상 이점이 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졌지만, 이번 연구는 식물성 식품에서도 건강하거나 덜 건강한 버전으로 나뉜다는 것을 강조했다. 예를 들어, 곡물의 경우 정제되지 않은 다양한 통곡물을 섭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반대로 정제된 곡물이나 감자, 설탕이 든 음료 등 덜 건강한 식물성 식품을 섭취한 사람들은 제2형 당뇨병이 생길 위험이 16% 더 높았다. 또 동물성 식품이 적은 채식 기반 식사를 한 사람은 당뇨병 위험이 20% 더 감소했는데 이때 가장 건강한 버전의 식물성 식품을 소비한 경우 그 위험은 34%로 낮아졌다. 이는 건강한 버전의 채식이 식이섬유와 항산화 물질, 불포화 지방산, 마그네슘 등 미량 영양소의 함량이 높아서 당뇨병을 예방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이런 건강 채식은 건강한 장내세균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채식 기반 지중해식 식사가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을 보여준 연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3년 바르셀로나·발렌시아·말라가·나바라 대학에 의해 시행된 한 연구에서는 지중해식 식사가 심혈관계 질환과 뇌졸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지중해식 식사에 주로 쓰이는 올리브유에 함유된 좋은 지방이 칼로리(열량)를 계산하는 것보다 체중 감량에 더 효과적인 방법이 되는 것도 확인됐다. 또한 이번 연구는 제2형 당뇨병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건강한 식물성 식품 기반의 식사를 하는 방향으로 적당하게 식단을 변화하는 것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하버드대 영양학자 암비카 사티자 박사는 “이번 결과는 만성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현재의 식이 권고를 지원하는 추가적인 증거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에 참여한 프랭크 후 하버드대 교수는 “채소와 과일, 통곡물, 콩류, 견과류, 씨앗 등 건강한 식물성 식품의 함량이 높고, 특히 붉은고기와 가공육 등 동물성 식품의 함량은 낮은 식이 패턴으로의 변화가 제2형 당뇨병 위험을 감소하는 상당한 건강 이점을 부여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오랜 시간 동안 참가자들의 식사를 점증적으로 측정해서 자기 보고한 자료의 측정에서 나올 수 있는 오류를 낮췄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에 실렸으며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가 14일자로 보도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열기 오르지 않는 리우올림픽 메달 공개했는데 반응은?

    열기 오르지 않는 리우올림픽 메달 공개했는데 반응은?

     좀처럼 열기가 오르지 않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메달이 15일 공개됐다.  리우대회 조직위원회는 812개의 금메달과 같은 갯수의 은메달, 864개의 동메달 등 개당 500g 나가는 2488개의 메달이 제작돼 입상하는 선수들의 목에 걸린다고 15일 밝혔다. 조직위는 메달들이 “가슴에 간직할 수” 있도록 제작된다고 밝혔는데 금메달은 수은이 들어가지 않게 만들어지며 은메달과 동메달 재료의 30%는 재활용된 소재를 이용한다고 했다. 리번에 들어가는 플라스틱의 절반은 수거돼 재활용하는 플라스틱 병들로부터 나온다고 덧붙였다.    메달 뒷면에는 고대 그리스에서부터 승리의 상징이었던 월계수 잎사귀와 2016 리우 로고가 들어가 있다. 조직위는 “올림픽 영웅들의 힘과 자연의 힘 사이의 관계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아주 단순한데 미국의 폭스스포츠는 “실망스러울 정도로 지루한 디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대회 메달은 2012년 런던올림픽의 369~397g보다 무겁지만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의 531g보다 가벼워졌다.따라서 하계대회만 따져 가장 무겁다. IOC 규정에 따르면 올림픽 메달은 지름 60㎜ 이상, 두께 3㎜ 이상이어야 하고 금메달은 은으로 만들되 적어도 6g의 순금이 들어가야 한다.   이번 대회 메달은 사상 최초로 가운데 부분이 가장자리보다 더 두껍게 제작된 것이 다르고 타원 모양으로 된 메달 케이스도 색달라 눈길을 끈다. 아마존의 나라답게 포레스트 스튜어드십 위윈회가 인증한 열대 목재 ´프레이조´로 만들어졌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리우올림픽 때문에 소두증을 유발시키는 지카 바이러스가 세계적으로 확산될 ”위험은 매우 낮다“고 밝혔다. 이 기구 전문가들은 따라서 올림픽 개최지를 변경하거나 연기하거나 취소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또 바이러스가 확인된 지역으로의 여행이나 교역을 제한할 필요가 없다는 종전의 권고안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통곡물 먹으면 심장질환·암 등 사망위험 ↓”(하버드大 연구)

    “통곡물 먹으면 심장질환·암 등 사망위험 ↓”(하버드大 연구)

    하루에 통밀빵 세 조각만 먹으면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을 25% 더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심지어 매일 적은 양의 현미를 먹으면 조기 사망의 예방을 돕는 것도 이번 연구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이 연구를 진행한 미국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원 연구팀은 “정부는 우리에게 장기적으로 혜택이 매우 큰 통곡물을 더 섭취하라고 촉구하는 새로운 공중보건 권고를 발표해야만 한다”고 말한다. 일부 통곡물은 건강에 해로울 수 있는 설탕과 소금이 들어있을 수 있지만, 이는 흰빵이나 쌀, 정제된 씨리얼보다 매우 적은 양이다. 오트 포리지(귀리죽)나 뮤즐리(통곡물 씨리얼), 씨앗빵과 같은 통곡물은 정제되지 않은 탄수화물이 함유돼 있다. 이는 식이섬유와 단백질, 항산화물질, 특정 비타민이 풍부해 소화를 촉진하고 체중 감량을 도우며 심장 질환과 암 등 질병을 예방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지금까지 이 분야에서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된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성인 약 80만 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식사 습관을 포함한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매일 통곡물 1인분(약 16g)을 섭취하면 심장질환 사망 위험을 9% 더 줄일 수 있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암 사망 위험은 5%, 다른 장기적인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7% 더 감소하는 것을 알아냈다. 통곡물 1인분인 16g은 통밀빵 한 조각을 먹는 것을 말하며 통곡물 씨리얼이나 귀리죽으로는 작은 한 접시, 통밀 파스타나 현미로는 반컵에 해당한다. 하지만 하루에는 통상 세끼를 먹으니 통곡물의 섭취량은 48g이므로, 심장질환 사망 위험은 25%, 암 사망 위험은 14%, 다른 자연 요인은 20% 더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일반인의 경우 하루에 최소 3인분을 섭취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하버드대가 시행한 설문조사에서는 성인 3분의 1만이 이를 지키고 있으며, 심지어 5%는 어떤 통곡물도 섭취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미국과 영국, 스칸디나비아에 사는 성인남녀 78만6076명을 대상으로 한 이전 여러 연구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번 자료에는 이들이 어떤 식사를 했고 암이나 심장질환, 다른 자연 요인으로 사망했는지를 조사한 것이 포함됐다. 이에 대해 연구를 주도한 치 선 박사(하버드 공중보건대학원 조교수)는 “영국국민보건서비스(NHS) 등 보건당국은 통곡물이 풍부한 식사를 권장하는 국가 지침으로 바꿔야만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충분한 통곡물 음식을 허용하지 않는 저탄수화물 식사를 따르는 것에 맞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이전 연구는 통곡물 섭취와 사망률의 관련 데이터가 덜 일관되긴 했지만, 통곡물 소비가 죽음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인 다수의 만성 질환 발병 위험을 감소하는 것과 연관성이 있는 것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영국심장재단(BHF)의 수석 영양사 빅토리아 테일러는 “통곡물을 더 먹는 것은 간단한 변화로, 다이어트을 개선하고 심장 및 순환기 질환 위험을 낮추는 것을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흰빵 대신 현미나 통밀 파스타, 통곡물빵을 선택하고 포리지와 같은 통곡물 아침 씨리얼로 바꾸는 것은 간단한 방법으로, 모두 우리에게 식이섬유와 통곡물 섭취를 돕는다”고 덧붙였다. 또한 영국 뇌졸중협회(SA)의 샤밈 쿠에디어 박사는 “통곡물이 많은 균형 잡힌 식사는 건강에 유익한 것으로 잘 알려졌다. 미국의 이번 최신 연구는 이런 논쟁을 지원하는 추가적인 증거를 제공한다”면서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충분한 운동을 하며 정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하는 모든 것은 뇌졸중 위험을 줄이는 중요한 단계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어쨌든 당신이 뇌졸중 위험에 걱정이 있다면 주치의에게 문의하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심장학회(AHA) 학술지 ‘서큘레이션’(Circulation)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장애인 요금폭탄’ 미용실 추가피해 의심사례 5건 확인

    ‘장애인 요금폭탄’ 미용실 추가피해 의심사례 5건 확인

    장애인에게 머리염색 비용으로 52만원을 청구해 ‘요금폭탄’ 비난을 사고 있는 충북 충주시의 한 미용실에 대해 사기여부를 조사중인 충주경찰서는 13일 추가 피해 의심 사례 5건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추가 피해 의심사례로 주목하는 5건은 염색, 클리닉, 코팅 등을 각각 받고 15만원에서 많게는 25만원 정도를 받은 것들이다. 5건 가운데 3건은 장애인과 새터민들이 요금을 지불한 사례다. 경찰 관계자는 “자율요금제로 운영되는 미용실은 규모, 손님들 수준 등에 따라 요금이 서로 달라 현재로서는 터무니없는 요금을 받았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미용실 원장이 실제 염색이나 코팅을 했는지, 어떤 염색약 등을 사용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용실 원장은 지금도 정당한 돈을 받았다고 계속 주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지난 12일 청주지법 충주지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이 미용실의 신용카드 결제내역 조사에도 착수했다. 청주지법 충주지원은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확인하려면 미용실의 카드 결제 내역에 대한 정확한 조사의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현금으로 바가지 요금을 받았을 수도 있다고 보고 미용실 이용자들의 제보를 받고 있다. 연수동에 있는 이 미용실은 뇌병변 장애인 이모(35·여)씨가 최근 52만원 요금폭탄 피해를 봤다고 주장을 하면서 논란의 대상이 됐다. 이씨는 지난달 26일 이 미용실에서 머리 염색을 하며 예전대로 10만원 선에서 해 달라고 했지만 미용실 원장은 “오늘은 비싼 약품이 많이 들어갔다”는 말을 하더니 이씨의 카드로 52만원을 결제했다. 이씨는 장애인단체에 도움을 요청해 32만원을 돌려받고 원장을 사기혐의로 고소했다. 이 미용실은 충주시의 영업 중단 권고에 따라 현재 휴업한 상태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글로벌 시대] 북한 인권보호를 위한 국제공조/최석영 유엔중앙긴급대응기금 자문위원

    [글로벌 시대] 북한 인권보호를 위한 국제공조/최석영 유엔중앙긴급대응기금 자문위원

    몇 해 전 스위스 제네바에서 북한 인권 문제를 고발하는 영화가 인권이사회 참석자에게 상영된 적이 있다. 한국의 독립영화 ‘48미터’였다. 48미터는 북한과 중국 사이를 흐르는 압록강의 최단거리지만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엄중한 공간이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 좁은 강폭을 건너지 못해 희생되고 탈출에 성공해도 인신매매를 당하거나 결국 붙잡혀 강제 북송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한 탓이다. 그런데도 왜 가족과 고향을 버리고 목숨을 건 탈출행렬이 끊이지 않는 것일까. 유엔은 지난 3년간 북한 인권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었다. 유엔 인권이사회 결의로 설치된 ‘북한인권사실조사위원회’(COI)는 국제납치, 정치범 수용 및 자의적 구금이 자행되고 자유권과 생존권이 심각하고 광범위하면서도 체계적으로 침해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과거에도 열악한 북한의 인권 상황이 간헐적으로 보고되었지만 수많은 증언과 방대한 분량의 인권 침해 사례를 포괄적으로 정리한 것은 처음이었다. 보고서는 북한 주민의 고통은 물론 이산가족, 납북자 가족, 국군포로 가족들의 애환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국제사회는 커다란 충격을 받았고 강력하게 대응했다. 인권이사회와 유엔 총회 결의를 통해 북한 주민의 인권 보호를 위한 권고를 채택하고 인권 유린의 책임을 추궁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북한 인권 문제를 정식의제로 채택하여 논의했다. 작년 서울에 설치된 ‘유엔북한인권사무소’는 피해자 인터뷰와 청문회 등을 통해 북한 인권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인권을 도외시하고 대량살상무기의 개발에 혈안이 된 북한을 겨냥한 강력한 제재를 취했다. 미 의회는 북한제재법안에 북한 인권 조항을 포함하여 북한 정치범 수용소의 실태와 인권 탄압에 연관된 책임자 명단을 파악하도록 했다. 시민단체들도 국제적인 연대를 구성하여 북한의 인권 유린 실태를 고발해 오고 있다. 우리 국회도 올해 3월 북한 주민의 인권 보호와 증진을 위한 국가적 책무를 인정하고 남북 간 인권 대화, 인도적 지원, 북한 인권 실태조사 및 북한인권재단 설립을 골자로 하는 북한인권법을 통과시켰다. 이산가족 문제는 시급한 과제다. 작년 10월에 열린 이산가족 상봉행사의 참석자 대다수는 80대 고령이었다. 정식 신고된 이산가족 중 절반이 넘는 6만 4000여 명이 세상을 떠났다. 가족의 행방이나 생사를 알지 못하고 생을 마감해야 하는 이들의 고통을 어찌 헤아릴 수 있을까. 국제사회는 북한 인권 탄압의 책임자를 선별하고 처벌하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북한 주민들의 인권을 실질적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압박과 인도적 지원을 병행해야 한다는 점이다.‘진실이 하나도 없는 곳에서 탈출하여 도착한 한국이 자유와 풍요가 넘치는 것에 놀라고 안도했다’는 한 탈북 작가의 고백은 고무적이다. 하지만 적지 않은 탈북 주민들이 물질적인 지원을 받으면서도 알게 모르게 냉대와 차별을 받고 정착에 애로를 겪는 현실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필자는 지난 2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 북한 인권 심포지엄에서 만난 탈북 청년들에게서 희망을 보았다. 그들은 탈북 후 중국과 한국을 거쳐 미국이나 영국 등에 재정착한 학생들로서 자신들의 특수한 정체성을 받아들이면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려는 강한 의지를 보여 주었기 때문이다. 비록 뒤늦게 배운 영어가 서툴긴 했지만 진지한 대화를 하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들에게는 낯선 환경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희망과 의지를 북돋우어 주는 일이 더 중요할 것이다.
  • 부실감사 회계법인 대표, 자격증 뺏는다

    직무정지 등 개정법안 재추진 회계법인이 부실감사를 하면 대표이사의 직무를 정지하고 공인회계사 자격을 박탈하는 법안이 다시 추진된다. 조선·해운 구조조정 과정에서 대규모 분식회계와 부실감사가 잇따라 적발된 만큼 회계법인의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금융위원회는 12일 이런 내용의 ‘주식회사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최근 규제개혁위원회 심사를 통과해 오는 9월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은 지난 3월 규개위로부터 과잉규제라는 이유로 철회 권고를 받아 폐기될 예정이었으나 금융위가 최근 일부 내용을 수정해 다시 올렸고 승인받는 데 성공했다. 당시에는 모든 부실감사에 대해 대표이사를 제재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지만, 이번 안은 이해관계자가 많고 중대한 부실감사가 발생한 경우 등으로 범위를 좁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금은 부실감사의 책임을 현장 감사담당자에게만 묻고 있어 미흡한 감사 인력 투입 등의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구체적인 제재 기준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분식회계를 잡아내지 못하는 등 대규모 부실감사가 발생한 경우 해당 회계법인 대표의 자격등록이 취소되는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단독] 과잉·우회 지원 논란에도… 교육부 ‘로스쿨 해외 인턴십 지원’ 강행

    서울대 13명 등 참가 인원 확정 美 등 외국선 대학이 개별 지원 “등록금 내리자 재원 보전” 비판도 교육부가 각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의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을 정부 예산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최근 확정했다. 그러나 이 지원 사업은 지난해 국회예산정책처가 “정부 예산을 지원할 필요가 없다”며 폐기를 권고했던 사안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서울신문 2015년 10월 9일자 9면> 교육부 대학학사제도과는 최근 로스쿨 학생들의 해외 인턴십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긴 ‘법학전문대학원 취업 역량 강화 사업 기본계획’을 세우고 대학별 참가 인원을 확정한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기본계획은 25곳의 로스쿨 가운데 23곳의 학생 146명이 외국에 소재하는 기업이나 로펌 등에서 현장 실습을 하는 데 드는 항공료와 숙박비나 식대 등 생활비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았다. 학생 1인당 700만원씩 모두 10억 2200만원을 국비로 지원한다. 학교별로는 서울대가 13명으로 가장 많고 전남대가 11명, 성균관대와 경북대, 부산대가 10명씩이다. 2013년 장학금 지급 약속을 어겼던 건국대와 올해 등록금 동결에 참여하지 않은 원광대는 사업에서 제외됐다. 교육부는 “대학들이 국제화 시대에 맞는 법조인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대부분 외국어 강좌 개설 또는 외국어 교육기관에서의 강좌 수강 중심으로, 실질적인 해외 취업에 도움을 주기엔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라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 등 외국에서는 대개 로펌 인턴을 개별 대학 차원에서 지원하고 있다는 점에서 과잉 지원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국회예산정책처는 지난해 10월 “학생의 취업을 위한 지원은 각 로스쿨이 제공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매년 정부 예산을 들일 필요가 있는지 신중히 검토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지방변호사회 나승철 변호사는 “로스쿨에 입학하는 학생들 다수가 경제적 능력이 충분한 점을 고려할 때 결국 로스쿨의 등록금 인하로 부족해진 대학 재원을 교육부가 벌충해 주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단독]교육부, ‘1인당 700만원’ 로스쿨 해외인턴십 지원 강행 논란

    [단독]교육부, ‘1인당 700만원’ 로스쿨 해외인턴십 지원 강행 논란

    교육부가 각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의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을 정부 예산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최근 확정했다. 그러나 이 지원 사업은 지난해 국회예산정책처가 “정부 예산을 지원할 필요가 없다”며 폐기를 권고했던 사안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서울신문 2015년 10월 9일자 9면> 교육부 대학학사제도과는 최근 로스쿨 학생들의 해외 인턴십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긴 ‘법학전문대학원 취업 역량 강화 사업 기본계획’을 세우고 대학별 참가 인원을 확정한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기본계획은 25곳의 로스쿨 가운데 23곳의 학생 146명이 외국에 소재하는 기업이나 로펌 등에서 현장 실습을 하는 데 드는 항공료와 숙박비나 식대 등 생활비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았다. 학생 1인당 700만원씩 모두 10억 2200만원을 국비로 지원한다. 학교별로는 서울대가 13명으로 가장 많고 전남대가 11명, 성균관대와 경북대, 부산대가 10명씩이다. 2013년 장학금 지급 약속을 어겼던 건국대와 올해 등록금 동결에 참여하지 않은 원광대는 사업에서 제외됐다. 교육부는 “대학들이 국제화 시대에 맞는 법조인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대부분 외국어 강좌 개설 또는 외국어 교육기관에서의 강좌 수강 중심으로, 실질적인 해외 취업에 도움을 주기엔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라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 등 외국에서는 대개 로펌 인턴을 개별 대학 차원에서 지원하고 있다는 점에서 과잉 지원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국회예산정책처는 지난해 10월 “학생의 취업을 위한 지원은 각 로스쿨이 제공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매년 정부 예산을 들일 필요가 있는지 신중히 검토하라”며 권고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지방변호사회 나승철 변호사는 “로스쿨에 입학하는 학생들 다수가 경제적 능력이 충분한 점을 고려할 때 결국 로스쿨의 등록금 인하로 부족해진 대학 재원을 교육부가 벌충해 주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양질의 수면’ 위해 당신이 피해야 할 6가지

    ‘양질의 수면’ 위해 당신이 피해야 할 6가지

    현대인에게 수면장애는 감기처럼 흔한 동시에 치명적인 결과를 낳는 증상 중 하나다. 잘못된 수면 습관이나 불면증이 곧장 생산성 저하로 이어지고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영국 일간지 메트로는 다양한 연구결과와 전문가의 권고를 인용해 숙면을 위해 잠들기 전 하지 말아야 할 행동 6가지를 소개했다. 이중 일부는 당신이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행동일 수 있다. ◆속옷 입고 자기 자는 순간까지 속옷을 입는 것은 매우 익숙한 행동일 수 있으나, 특히 남성에게 이러한 습관이 실제 건강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 지난해 발표된 미국 캘리포니아 스탠퍼드대학 연구진의 연구에 따르면 속옷을 입고 자는 남성보다 속옷을 입지 않고 자는 남성의 정자가 25% 더 건강한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속옷을 입고 자는 남성의 경우 고환의 온도가 높아지면서 정자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면서 “낮에는 가능하면 몸에 붙지 않는 속옷을 입고 밤에는 속옷을 입지 않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스누즈’ 알람 맞추기 직장인이나 학생이라면 잠들기 전 알람을 맞추는 일이 극히 일상적이다. 하지만 알람 중에서도 조금 더 자기 위해 누르는, 일종의 반복 타이머인 ‘스누즈 알람’을 이용하는 것은 도리어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 영국의 수면 전문가인 네일 스탠리는 “만약 스누즈 알람을 맞추고 잠이 든다면, 우리 몸은 알람이 울리는 시간에 깨어나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혼동할 수 있다”면서 “가능하면 자기 전 스누즈 알람을 맞추는 일은 피하고, 알람이 울렸을 때 한번에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침대 머리맡에 가방 놓기 여성에게는 매우 익숙할 수 있는 이 행동은 숙면을 방해하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나쁜 습관 중 하나로 꼽힌다. 우선 가방을 침대 위에 올려놓는 행동으로 인해 낮 동안 가방에 붙어 있던 수많은 박테리아가 침대로 옮겨질 수 있다. 가방안에 있는 물건을 침대에 쏟아놓는 것 역시 같은 이치다. ◆잠들기 전 일 하기 충분한 휴식과 양질의 수면을 위해서는 침대에 오르자마자 눈을 감는 행동이 필요하다. 미국 하버드대학 수면과학센터 측은 “침대에서 일을 하는 행동은 침대에 눕는 습관과 수면과의 관계를 깨뜨릴 수 있다”면서 “자기 전 노트북이나 휴대전화로 이메일을 확인하는 습관 등은 수면의 질을 떨어뜨릴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잠들기 전 휴대전화 사용하기 영국의 수면 전문가인 폴 그링가스는 메트로와 한 인터뷰에서 “우리의 눈과 뇌는 휴대전화에서 뿜어져 나오는 블루라이트에 매우 민감하다. 블루라이트에 노출되면 우리 몸은 잠에서 깨야 한다고 착각할 수 있다”면서 “침대 위에서 자기 전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을 훑어보거나 문자메시지 등을 주고받는 일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애완동물과 함께 자기 2011년 미국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애완견과 함께 침대를 쓸 경우 전염병에 걸릴 위험이 확연히 높아진다고 경고한 바 있다. 미국 수면전문가협회(APSS) 역시 일주일에 4일 이상 애완동물과 함께 자는 주인 중 63%는 양질의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애완동물이 움직일 때 잠에서 깨고 난 뒤 다시 잠들기 어려울 수 있고, 고양이와 같은 야행성 애완동물은 밤에 주인을 깨우려고 시도하는 경우가 잦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는 설명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WHO “지카 유행지 여성 임신 미뤄라” 예방책 없음 자인

    WHO “지카 유행지 여성 임신 미뤄라” 예방책 없음 자인

     유엔 산하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카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지역의 여성들에게 임신 계획을 뒤로 미룰 것을 권고했다.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돼 소두증 등 결함을 가진 신생아가 출생하는 것을 막을 마땅한 방법이 없기 때문으로 바이러스의 주요 매개체인 이집트 숲모기를 퇴치하는 세계 각국 보건 당국의 작업이 실패했음을 의미한다.  니카 알렉산더 WHO 대변인은 9일 (현지시간) “임신을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 아니지만 부부들은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받아야만 하고 임신 연기를 하나의 선택 방안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그동안 지카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국가의 정부가 임신 계획을 바이러스가 잠잠해질 때까지 유보하라고 권고한 적은 있으나 유엔 차원의 권고는 처음이다. 지카 바이러스는 올해 8월 올림픽 개최국인 브라질 등 중남미를 비롯해 세계 50여개국에서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지만 백신은 아직 개발되지 못했다. 창궐 지역에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유일한 예방법인 셈이다. 특히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남성과의 성관계에 의해서도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 브라질 정부는 올림픽에 미치는 악영향을 고려해 모기가 자라는 강과 호수에 방역 작업을 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험이 있는 여성의 경우 완치된 후 최소 8주 후에나 임신을 시도해야 하며 남성은 최소 6개월 후에 임신을 시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4일까지 국내에서 총 762명이 지카 바이러스 의심증으로 신고됐고 이 가운데 임신부는 77명(10.1%)이었다.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5명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아일랜드처럼 낙태 금지하면 여성 차별”

    “아일랜드처럼 낙태 금지하면 여성 차별”

     태아의 생명이 위험한 상황에도 낙태를 금지하고 있는 아일랜드의 낙태 금지법이 여성차별적이라 개정이 필요하다는 유엔 권고가 나왔다. 전 인구의 87%가 가톨릭 신자인 아일랜드는 임신으로 여성의 생명이 위험한 경우에만 낙태를 허용한다  유엔인권이사회(UNHRC)는 9일(현지시간) 낙태를 거부당한 한 아일랜드 여성의 진정을 심의한 뒤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임산부는 생리학적 결함으로 생존이 어려운 태아를 출산하거나 자연 유산을 기다려야 한다. 아일랜드 여성은 낙태하려면 외국에 나가는 수밖에 없다. 실제로 매년 아일랜드 여성 수천 명이 낙태를 위해 영국에 다녀오기도 한다.  17개국 인권 전문가로 구성된 유엔인권이사회는 이러한 아일랜드 낙태 금지법이 유엔이 정한 시민적·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ICCPR)을 위반했다며 폭넓은 법 개정을 촉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일랜드 낙태 금지법에는 생존 불가능한 태아의 권리가 임신한 여성의 권리보다 우월하다는 전제가 깔렸다. 하지만 태어나지 않은 아이의 생명을 살릴 수 없으므로 이 같은 불균형을 정당화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보고서는 낙태를 원하는 여성에게 나라의 의료 복지를 제한하는 법은 잔인하며, 임산부에게 주로 형사 책임을 지게 하는 형법도 차별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아일랜드 정부는 낙태 금지법 개정을 검토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사이먼 해리스 아일랜드 보건장관은 “정부는 멜렛처럼 곤경에 처한 여성의 어려움을 이해하며 법 개정을 검토할 용의가 있다”며 “다만 법을 개정하려면 사회적인 합의와 국민투표가 필요해 절차가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2012년 아일랜드 병원에서 한 인도 여성이 죽어가는 태아를 낙태하지 못하고 패혈증으로 사망한 사고가 불거졌다. 그 뒤로 아일랜드에서는 낙태 금지법을 조속히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왔다.  2013년 여론조사에서는 아일랜드 국민 다수가 성폭행이나 근친상간에 따른 임신, 치명적인 결함을 지닌 태아로 낙태 허용 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데 찬성했다.  그러나 낙태금지에 예외가 늘어나면 결국 낙태 합법화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며 낙태 금지법 개정을 반대하는 여론이 이에 맞서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공정위, 기업과징금 부과·감경 ‘마구잡이’

    ‘경제 검찰’로 불리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 과징금 감경이 도마에 올랐다. 감사원은 지난해 11월 16일~12월 11일 벌어진 공정거래업무 관리 실태에 대한 감사를 벌여 16건의 문제점을 적발, 2명에 대해 징계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2012년 1월∼2015년 7월 공정위가 과징금을 물린 147개 사건, 659개 사업자를 전수조사한 결과 기본과징금은 5조 2417억원 중 55.7%인 2조 9195억원을 감면하고 2조 3222억원만 부과했다. 일단 아주 높게 산정한 뒤 조정 과정을 통해 과징금을 대폭 깎아 주는 방식이었다. 기본과징금은 관련 매출액에 위반 행위의 중대성에 따라 차등 적용되는 부과기준율을 곱해 산정되는데 70.7%인 466개 사업자에 대해 위반 정도가 가장 높은 수준인 ‘매우 중대’로 판단했다가 세 차례 조정 과정을 통해 과징금을 자의적으로 깎았다. 공정위는 과징금 확정 단계인 3차 조정에서 기본과징금의 33%인 1조 7305억원을 줄였다. 사안의 중대함을 따져 ‘매우 중대’와 ‘중대’, ‘약한 중대’로 나눠야 하지만 제대로 따르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더욱이 법률에 근거하지 않은 감액 기준을 적용했다는 것이다. 공정거래법엔 과징금 부과 때 위반 행위 내용, 기간, 부당 이익 규모 등을 참작하도록 규정했는데 시행령을 통해 법에도 없는 현실적 부담 능력, 시장 여건 등을 감액 사유로 적용했다. 또 고시를 통해 50%를 초과해 과징금을 감액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로 조사 대상 중 50%를 초과해 과징금을 감액받은 사업자가 171개(25.9%)였다. 감사원은 이런 업무 처리로 공정위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려 과징금 부과 취소소송을 잇달아 일으켰다며 과징금 부과·감액의 명확한 기준을 마련하라고 공정위에 권고했다. 지난해 2월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사 담합 사건에 대해 대법원 3부는 증거 부족으로 과징금 1192억원 취소 판결을 내렸다. 패소 후 과징금을 돌려주는 과정에서 공정위가 시중금리 하락세를 반영하지 않고 예전 금리를 적용해 57억원을 과다 지출한 비위도 드러났다. 공정위 관계자는 “법령과 고시의 과징금 산정·부과 절차에 맞게 사건을 처리해왔다”며 “다만 과징금 감경에 지나친 재량을 발휘한다는 지적을 검토해 고시를 개정하는 등 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모더니즘 건축의 거장 르 코르뷔지에가 생전에 완성한 유일한 미술관

    모더니즘 건축의 거장 르 코르뷔지에가 생전에 완성한 유일한 미술관

    일본 최초의 현대식 공원으로 조성된 도쿄의 우에노 공원은 벚꽃 시즌의 인기 관광지로 꼽힌다. 오래 된 나무들이 안정되게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이곳에는 넓은 호수와 판다곰으로 유명한 동물원 외에 미술관과 박물관, 음악당 등 문화 공간들이 밀집해 있는 ‘우에노 문화지역’으로 도쿄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다. 휴식과 정서함양, 교육의 장으로서 역할을 훌륭하게 하고 있다.  예전의 우에노 지역은 도쿠가와 가문의 신사인 간에이사와 그 말사들로 가득 찼다고 한다. 길하지 않은 북동방향을 다스리기 위해 절을 짓는 관습에 따른 것이었다. 에도 막부가 쇠락하고 전쟁으로 사찰들이 파괴되자 메이지정부는 1873년 이 지역을 일본의 1호 공원으로 지정해 현대식 공원으로 조성했고 1882년엔 국립박물관과 부속 동물원을 건립해 일반에 공개했다. 우에노 일대는 1924년 쇼와 천황의 결혼을 기념해 도쿄시에 공원 관리를 양도한 것을 계기로 우에노온시고엔(上野恩賜公遠·주군에게 하사 받은 공원)이라는 명칭을 갖게 돼 오늘에 이른다.  공원으로 들어오면 오른편에 국립서양미술관(國立西洋美術館)이 위치해 있다. 모더니즘 건축의 거장 르 코르뷔지에(Le Corbusier, 1887~1965)가 생전에 완성한 유일한 미술관 건축으로 1959년 6월 완공됐다. 일본 정부가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의미있는 장소임에도 지금까지 찾아가 봐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다. 일제가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에서 승리를 거두고 우리나라의 국권을 빼앗고 자원을 약탈하던 시기에 조성된 컬렉션이 주를 이루고 있고, 유럽에서 건너온 서양미술 작품을 굳이 일본에서 볼 일은 없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마음을 고쳐 먹고 지난 5월 하순의 주말을 이용해 찾아갔다.  우여곡절 끝에 일본국민 품에 안긴 ‘마쓰카타 컬렉션’  국립서양미술관 앞마당에는 프랑스 조각가 로댕의 ‘지옥의 문’과 그 유명한 ‘생각하는 사람’과 ‘칼레의 시민’, 부르델의 ‘활을 쏘는 헤라클레가’가 설치돼 있다. 일본은 잘 알다시피 메이지유신을 통해 서구의 문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했다. 유럽 회화, 특히 인상파와 후기 인상파 작품을 유난하게 좋아해서 많은 일본 자본가들은 20세기 초 유럽 현지에서 작품을 사 모았다. 대표적인 인물이 가와사키 중공업의 전신인 가와사키 조선소 대표이사였던 마쓰카타 고지로(松方幸次?,1865~1950)다. 국립서양미술관이 상설전시하고 있는 걸작들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마쓰카타 컬렉션’을 만든 장본인이다. 메이지 시대 정치가의 아들로 태어나 예일대학과 소르본대학에서 수학한 마쓰카타는 1916년부터 1923년까지 유럽미술품과 공예품, 그리고 유럽의 일본 열풍으로 유럽으로 흘러 들어간 우키요에(목판 풍속화) 작품을 수집했다. 프랑스 정부가 국립장식미술관 문으로 쓰기위해 로댕에게 주문했다가 계약 파기로 석고 상태로 방치돼 있던 ‘지옥의 문’을 브론즈로 주조하는 비용을 부담하기도 했다.  그는 도쿄에 미술관을 세운다는 목표를 갖고 프랑스, 영국, 독일에서 열정적으로 작품을 사모았지만 1927년 세계 대공황 여파로 가와사키 조선이 파산하자 꿈을 접을 수 밖에 없었다. 부채를 정리하기 위해 사재를 내놓게 되면서 일본에서 담보로 잡혔던 작품들은 여기저기로 팔려 나갔다. (우키요에 컬렉션 8000점은 일본 황실에 헌상했고 , 현재 국립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런던 수장고에 보관하던 작품은 1939년 화재로 소실됐고, 프랑스에 보관하던 작품 400여점은 우여 곡절 끝에 제 2차 세계대전 패전 후 전범국의 책임을 물어 프랑스 정부에 귀속됐다. 일본정부가 개인의 재산이라는 이유로 1951년부터 반환노력을 펼친 끝에 1959년 반환이 결정됐다. 프랑스 정부는 고흐의 ‘아를의 침실’ 등 주요 작품 몇 점을 제외하고, 나머지 작품들도 공공을 위한 미술관에 공개한다는 조건하에 ‘기증 반환’했다. 회화 196점, 소묘 80점, 판화 26점, 조각 63점, 서적 5점 등 총 370점이 이때 일본으로 돌아왔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앞둔 근대건축 거장 르 코르뷔지에의 건축  일본 정부는 이미 사망한 소유주를 대신해 르 코르뷔지에에게 도쿄의 우에노 공원 내에 환수 작품들을 전시할 미술관 설계를 의뢰했다. 르 코르뷔지에는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미스 반 데어 로에와 함께 근대 건축의 3대 거장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속도를 중시하게 된 시대상의 문화와 생황양식이 건축에 반영돼야 한다고 확신했던 그는 콘크리트로 된 고층 공동주거 건물을 파리시내에 건설하는 대단히 파격적인 구상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오래 전부터 미술관 건축을 꿈꾸며 프랑스 정부에 여러 차례 계획안을 제안했으나 번번이 거절당하기만 했던 그에게 뜻하지 않게 기회가 온 것이다.  르 코르뷔지에의 단일 건물은 파리 근교 프와시에 있는 빌라 사브와(1928~31년)에서 보듯이 평평한 지붕을 가진 정방형의 건축물이 필로티(건물 하단부에 기둥을 세워 텅비게 하는 구조)로 지탱하는 것이 특징이다.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된 지상 3층, 지하 1층의 국립서양미술관 건물도 필로티로 지탱한 개방적인 공간과 나선형 복도, 재연채광을 이용한 건축양식 등 곳곳에 르 코르뷔지에의 개성이 녹아있다.  무표정한 정방형의 건축물을 필로티로 들어 올리고 그 하부의 입구로 들어가면 중앙홀에 이른다. 높은 천정에 삼각형 창문을 만들어 자연광이 들어오는 중앙홀을 지나 지그재그로 난 경사로를 따라서 2층 전시공간에 이르도록 하는 구조다. 르 코르뷔지에는 평면과 단면의 모든 요소에 ‘모뒬로르’의 치수를 적용했다. 천장이 낮은 경우 유럽 성인 남자가 손을 뻗는 높이(2.26m)로 하고, 높은 경우엔 그 두 배, 더 높으면 그 세배로 했다. 단위 전시공간의 폭은 기둥간격 6.35m의 격자 두 개, 길이는 격자 하나로 하고 자연광과 그늘이 드는 공간을 적절히 배치했다. 고전적인 전시공간과 달리 자유로운 평면 개념을 도입해 가변적인 칸막이로 일정한 넓이와 단면을 가진 공간들을 병치시켰다가 칸막이를 조정해 공간을 자유자재로 확대, 축소할 수 있다. 일본 정부는 르 코르뷔지에의 건물을 세계 유산으로 지정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998년 건물 전체를 지반에서 분리해 지진의 진동에도 피해를 입지 않도록 본관건물에 대규모 면진 장치를 설치했고 2007년 일본 국가중요문화재로 지정했다. NHK 보도에 따르면 유네스코 자문·심사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가 이 미술관의 가치를 인정해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권고했다. 이에 따라 오는 7월 열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정식등록될 전망이다. 중앙홀의 한 구석에는 미술관의 역사와 건설 당시의 미술관 모습, 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노력들을 알리는 홍보물이 전시돼 있다.  서양미술 전반을 아우르는 방대한 컬렉션  본관의 1층과 2층이 상설전 공간이고, 지하는 기획전시 공간이다. 국립서양미술관에서는 일본인이 유난히 좋아하는 인상파 작품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쿠르베, 세잔, 마네, 모네, 르누아르, 반 고흐, 폴 고갱 등의 원화를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이런 명작들 대부분이 기구한 여로를 거쳐 쳤다. 소장 작품 중 모네의 1916년작 ‘수련’은 마쓰카타가 모네의 지베르니 작업실을 직접 방문해 1922년 작가로부터 구입한 작품으로 프랑스 정부에 몰수됐다가 1959년 일본에 돌아왔다. 지오토, 루벤스 등 중세 후기 작품에서 18세기 말 까지의 성서를 주제로 한 종교화도 훌륭한 것이 꽤 많다. 이밖에 피카소, 미로, 뒤뷔페, 폴록 등 20세기 후반의 현대미술까지 서양미술 전반을 아우르는 컬렉션을 자랑한다. 회화 외에 조각, 소묘, 판화 작품 컬렉션도 알차고 기획전도 매우 수준이 높다. 방문 당시 지하의 기획전시실에서는 일본·이탈리아 수교 150년을 기념해 열리는 ‘카라바죠 전’이 열리고 있었다. 미켈란젤로 메리시가 본명인 카라바죠(1573~1610)는 이탈리아 초기 바로크의 대표적인 화가다. 치밀한 사실기법과 함께 빛과 그림자의 날카로운 대비를 기교적으로 구사하는데 능해 17세기 유럽회화의 선구자로 평가되지만 파란만장한 생을 살다가 이른 나이에 삶을 마감했다. 피렌체 우피치미술관의 ‘박쿠스’, 밀라노 브레라미술관의 ‘ 엠마우스에서의 식사’, 파리 루브르박물관의 ‘성모의 죽음’, 바티칸궁전에 있는 ‘ 그리스도의 죽음’ 등 걸작을 남겼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속옷·알람…숙면 위해 피해야 할 6가지

    속옷·알람…숙면 위해 피해야 할 6가지

    현대인에게 수면장애는 감기처럼 흔한 동시에 치명적인 결과를 낳는 증상 중 하나다. 잘못된 수면 습관이나 불면증이 곧장 생산성 저하로 이어지고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영국 일간지 메트로는 다양한 연구결과와 전문가의 권고를 인용해 숙면을 위해 잠들기 전 하지 말아야 할 행동 6가지를 소개했다. 이중 일부는 당신이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행동일 수 있다. ◆속옷 입고 자기 자는 순간까지 속옷을 입는 것은 매우 익숙한 행동일 수 있으나, 특히 남성에게 이러한 습관이 실제 건강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 지난해 발표된 미국 캘리포니아 스탠퍼드대학 연구진의 연구에 따르면 속옷을 입고 자는 남성보다 속옷을 입지 않고 자는 남성의 정자가 25% 더 건강한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속옷을 입고 자는 남성의 경우 고환의 온도가 높아지면서 정자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면서 “낮에는 가능하면 몸에 붙지 않는 속옷을 입고 밤에는 속옷을 입지 않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스누즈’ 알람 맞추기 직장인이나 학생이라면 잠들기 전 알람을 맞추는 일이 극히 일상적이다. 하지만 알람 중에서도 조금 더 자기 위해 누르는, 일종의 반복 타이머인 ‘스누즈 알람’을 이용하는 것은 도리어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 영국의 수면 전문가인 네일 스탠리는 “만약 스누즈 알람을 맞추고 잠이 든다면, 우리 몸은 알람이 울리는 시간에 깨어나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혼동할 수 있다”면서 “가능하면 자기 전 스누즈 알람을 맞추는 일은 피하고, 알람이 울렸을 때 한번에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침대 머리맡에 가방 놓기 여성에게는 매우 익숙할 수 있는 이 행동은 숙면을 방해하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나쁜 습관 중 하나로 꼽힌다. 우선 가방을 침대 위에 올려놓는 행동으로 인해 낮 동안 가방에 붙어 있던 수많은 박테리아가 침대로 옮겨질 수 있다. 가방안에 있는 물건을 침대에 쏟아놓는 것 역시 같은 이치다. ◆잠들기 전 일 하기 충분한 휴식과 양질의 수면을 위해서는 침대에 오르자마자 눈을 감는 행동이 필요하다. 미국 하버드대학 수면과학센터 측은 “침대에서 일을 하는 행동은 침대에 눕는 습관과 수면과의 관계를 깨뜨릴 수 있다”면서 “자기 전 노트북이나 휴대전화로 이메일을 확인하는 습관 등은 수면의 질을 떨어뜨릴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잠들기 전 휴대전화 사용하기 영국의 수면 전문가인 폴 그링가스는 메트로와 한 인터뷰에서 “우리의 눈과 뇌는 휴대전화에서 뿜어져 나오는 블루라이트에 매우 민감하다. 블루라이트에 노출되면 우리 몸은 잠에서 깨야 한다고 착각할 수 있다”면서 “침대 위에서 자기 전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을 훑어보거나 문자메시지 등을 주고받는 일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애완동물과 함께 자기 2011년 미국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애완견과 함께 침대를 쓸 경우 전염병에 걸릴 위험이 확연히 높아진다고 경고한 바 있다. 미국 수면전문가협회(APSS) 역시 일주일에 4일 이상 애완동물과 함께 자는 주인 중 63%는 양질의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애완동물이 움직일 때 잠에서 깨고 난 뒤 다시 잠들기 어려울 수 있고, 고양이와 같은 야행성 애완동물은 밤에 주인을 깨우려고 시도하는 경우가 잦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는 설명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장애인 요금폭탄 미용실서 탈북민 추가 피해 정황 포착

    장애인 요금폭탄 미용실서 탈북민 추가 피해 정황 포착

    장애인에게 염색비용으로 52만원을 받아 ‘요금폭탄’ 비난을 사는 충북 충주의 한 미용실이 또다른 손님에게도 바가지요금을 받은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충북 충주경찰서는 연수동 A미용실 원장(49)이 한 탈북민에게 머릿결 관리 클리닉 비용으로 2차례에 걸쳐 16만원과 17만원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이 탈북민은 “원장에게 비용을 물어봤지만 머리손질이 끝날 때까지 얘기를 해주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국내 사정을 잘 모르는 탈북민을 상대로 바가지요금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 중이다. 경찰은 추가 피해사례를 확인하기 위해 이 미용실의 카드거래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 미용실은 뇌병변장애인 이모(35·여)씨가 최근 52만원 요금폭탄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의 대상이 됐다. 이씨는 지난달 26일 이 미용실에서 머리 염색을 했다. 이씨는 예전대로 10만원 선에서 염색해 달라고 했지만 미용실 원장은 이씨의 머리를 손질하면서 “오늘은 비싼 약품이 많이 들어갔다”는 말을 여러 번 하더니 이씨의 카드로 52만원을 결제했다. 이씨는 장애인단체에 도움을 요청해 32만원을 돌려받고 원장을 사기혐의로 고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가격이 정해진 물건을 비싸게 팔았다면 사기혐의를 바로 적용할 수 있지만 미용실은 재료비와 미용사의 인건비 등이 포함돼 신중하게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이 미용실은 충주시의 영업 중단 권고에 따라 휴업한 상태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장애인에게 염색비 폭탄’ 미용실 계좌 추적

    ‘장애인에게 염색비 폭탄’ 미용실 계좌 추적

    장애인에게 머리 염색 비용으로 52만원을 청구해 ‘요금 폭탄’ 비난을 받은 충북 충주시의 한 미용실에 대해 경찰이 계좌 추적에 나서기로 했다. 요금 폭탄 피해자가 더 있는지 확인하려는 의도다. 충주경찰서는 8일 연수동에 있는 이 미용실의 업주 A씨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미용실의 카드사 거래 계좌 내역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수십만원의 비용을 청구한 사례가 추가로 확인되면 시술 내용과 약품 가격 등을 파악해 사기에 해당하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이 미용실은 뇌병변 장애인 이모(35·여)씨가 최근 ‘52만원 요금 폭탄’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의 대상이 됐다. 이씨는 지난달 26일 이 미용실에서 머리 염색을 했다. 이씨는 예전대로 10만원 선에서 염색해 달라고 했지만 미용실 업주는 이씨의 머리를 손질하면서 “오늘은 비싼 약품이 많이 들어갔다”는 말을 여러 번 하더니 이씨의 카드로 52만원을 결제했다. 이씨는 장애인단체에 도움을 요청해 32만원을 돌려받고 업주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하지만 미용실 업주의 주장은 다르다. 1차 조사에서 업주는 “염색은 물론 코팅, 클리닉까지 했고 각각의 비용을 모두 설명했다”고 주장했다. 이 미용실은 충주시의 잠정 영업 중단 권고를 받아들여 현재 휴업한 상태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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