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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학의 부인 “최순실 모른다”…의혹 제기자 고소

    김학의 부인 “최순실 모른다”…의혹 제기자 고소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차관직 임명에 최순실씨가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김 전 차관 부인이 ‘사실이 아니다’라며 의혹을 제기한 박관천 전 경정 등을 검찰에 고소했다. 김 전 차관 부인은 2일 입장문을 내고 “제가 최순실과 모 대학 최고경영자과정을 통해 알게 돼 남편의 차관 임명에 영향력을 끼쳤다는 허위사실을 발설한 박 전 경정을 명예훼손 등을 이유로 검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박 전 경정은 박근혜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행정관으로 일하며 인사검증을 담당했다. 그는 해당 의혹을 최초 보도한 방송사 기자도 이날 함께 고소했다. 김 전 차관 부인은 “저는 최순실이라는 사람을 본 적조차 없고 전혀 알지도 못한다”며 “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이라는 곳도 발을 디딘 적이 없다”고 고소 배경을 설명했다. 최씨도 앞서 변호인에게 전달한 진술서에서 “나는 김학의를 전혀 알지 못하고 그 부인과는 더더욱 일면식도 없다”며 자신이 김 전 차관 임명을 강행한 배후라는 의혹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김 전 차관 부인은 김 전 차관과 건설업자 윤중천 씨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지난 14일 한 방송에서 인터뷰한 내용과 관련해서도 “추후 법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신이 ‘김학의 동영상’ 속에 등장하는 피해 여성이라고 주장한 A씨는 인터뷰에서 김 전 차관 부인이 연락해와 만난 사실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김 전 차관 부인이 그 동영상의 인물이 김 전 차관이었고, 여성이 (A씨) 본인이라는 것도 확인했다는 말이냐’라는 질문에 “그렇다. 김 전 차관 입으로 이야기했다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전 차관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수사단(검찰 과거사위원회 수사 권고 관련 수사단)은 전날 서울동부지검에 사무실을 꾸리고 조사단에서 넘겨받은 사건 기록을 검토하며 수사에 착수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보고도 속았던 먹는샘물...환경부 “표기 확실히 한다”

    보고도 속았던 먹는샘물...환경부 “표기 확실히 한다”

    오는 10월부터 ‘먹는샘물’(생수) 제품 앞면에 라벨이 붙고 품목명이 표시된다. 그동안 제품 뒷면 라벨에 성분과 유통 기한 등이 작은 글씨로 표기돼 한눈에 알아보기 어려웠다. 뒷면 라벨을 자세히 보지 않으면 먹는샘물 이름에 따라 혼합 음료로 오해할 수도 있었다.환경부는 이런 내용의 ‘먹는샘물 등의 기준과 규격 및 표시기준 일부 개정안’을 고시했다고 2일 밝혔다. 개정안은 6개월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10월부터 모든 먹는샘물 생산업체에 적용된다. 소비자시민단체는 그동안 먹는샘물과 혼합 음료를 확실히 구별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예를 들어 코카콜라에서 판매하는 먹는샘물 ‘휘오제주’ 제품은 이름만 들어서는 혼합 음료로 오해하기 쉽다. 반면 한국알칼리수에서 판매하는 혼합 음료 ‘에이수’는 먹는샘물로 인식하기가 쉽다. 게다가 지금은 품목명이 제품 뒷면 라벨에 작은 글씨로 표기하도록 해 제품을 구입할 때 소비자들이 먹는샘물인지, 혼합 음료인지 한눈에 파악하기가 어려웠다. 환경부는 라벨뿐 아니라 제품 뚜껑에도 품목명을 표기하도록 먹는샘물 생산업체에 권고할 예정이다. 다만 완제품으로 수입된 먹는샘물은 뚜껑을 교체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뚜껑에 품목명을 표기하는 것을 의무화하지 않기로 했다. 혼합 음료는 먹는샘물과 달리 지금처럼 제품 뒷면 라벨에 품목명을 표기하면 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종류가 다양한 혼합 음료보다 먹는샘물의 품목명 표기를 의무화해 소비자들이 이 둘을 구분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세종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수사 권고 없어도 다 캔다… 김학의 수사, 원점서 재조준

    수사 권고 없어도 다 캔다… 김학의 수사, 원점서 재조준

    여환섭 단장 “백지상태서 법리 판단 성범죄 수사 여부는 기록 검토 후 결정 윤중천 관련 모든 사건 들여다볼 것” 문 총장 퇴임 7월 전 수사 마무리할 듯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파헤칠 검찰의 세 번째 수사가 시작된 가운데, 수사단은 공정성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백지상태에서 모든 기록을 다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의 수사 권고 내용에 국한하지 않고 관련 의혹 전부를 들여다본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검찰과거사위 수사 권고 관련 수사단’의 여환섭(청주지검장) 단장은 1일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동부지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핵심 쟁점이 될 김 전 차관의 뇌물 수수 혐의 등 공소시효 문제와 관련해 “법리적으로 어려운 면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백지상태에서 선입관 없이 기록을 보고 사실관계를 확정한 뒤 법리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책으로 따지면) 130권 분량이 넘는 검찰 1, 2차 수사 기록 등을 검토하면서 의문 나는 점이 있으면 참고인 조사도 병행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공소시효가 남아 있더라도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를 하겠다는 의미다. 여 단장은 또 “(건설업자) 윤중천씨와 관련된 사건들을 모두 검토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수사 권고 내용 외에도 관련 의혹 전반을 살펴보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윤씨는 김 전 차관에게 뇌물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로, 2007~2011년 윤씨가 연루된 ‘한방천하 사기·횡령 사건’은 3차례 무혐의 처분됐다. 다만 이 사건의 본질인 김 전 차관의 특수강간 의혹 규명과 관련해 여 단장은 “성범죄 부분을 앞으로 수사할 것인지에 대해 확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면서 기록 검토 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수사단의 활동 기한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문무일 검찰총장의 특명을 받고 설치된 조직인 만큼 문 총장의 임기가 끝나는 오는 7월 안에 수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한시적으로 운영된 특별수사단도 대개 3~5개월 내에 수사를 마쳤다. 2015년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은 그해 4월 출범해 7월 수사를 마무리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도 지난해 2월부터 7월까지 활동했다. 다만 대검 진상조사단이 오는 5월 말 활동 종료를 앞두고 김 전 차관의 특수강간 혐의와 검찰의 부실 수사 의혹 등에 대해 수사를 권고할 경우 수사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다. 이날 자유한국당이 김 전 차관의 뇌물 수수·성폭행 등 범죄 혐의 등과 관련해 특별검사법을 발의한 것에 대해 수사단 관계자는 “정치권을 쳐다보지 않고 가던 길 그대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국회의원 수당·해외출장 보고서 등 모두 공개한다

    국회가 정보공개를 청구한 사람에게만 선별적으로 공개하던 국회 관련 ‘깜깜이 정보’를 모든 국민이 쉽게 볼 수 있게 선(先)공개하기로 했다. 사전정보공개 대상도 17개 항목으로 대폭 확대한다. 유인태 국회사무총장은 1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정보공개 확대 방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국회혁신자문위원회 권고로 마련한 확대안에서 국회는 매년 2월 국회의원에게 지급되는 수당과 지급기준을 공개하기로 했다. 의원실의 차량유류비, 보좌직원 매식비, 의원실 사무용품비, 업무용 택시비 등도 모두 공개한다. 외유성 출장 논란이 끊이지 않은 해외출장 결과보고서도 수시 공개하고 본회의 출결 현황은 회기별, 상임위원회 출결 현황은 분기별로 공개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국회가 맺는 1억원 이상 공사·물품·용역 계약 현황, 2000만원 이상 수의계약 현황도 분기별로 공개한다. 국회는 정보공개포털과 홈페이지를 연계하는 전산망 구축 작업을 거쳐 올해 상반기 중 해당 정보를 모두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성년 후견받는 순간 인권·사회적 차별법 300개… 용어만 바꾼 탓

    성년 후견받는 순간 인권·사회적 차별법 300개… 용어만 바꾼 탓

    결정능력 장애인 지원법이 되레 차별 용어만 단순 변경 권리침해 규정 그대로 자격증 취득 못하고 기존 자격증은 취소 지자체·민간기업 취업 차단… 사업도 불가 법률 전문가 “헌법 보장한 기본권 침해” 법무부 정비 가이드라인에 부처 소극적 국회는 실적쌓기 ‘용어 대체법’ 발의만공무원 A씨는 교통사고로 심한 뇌 손상을 입었다. 병원비와 생활비를 댈 길이 막막해진 A씨의 부인은 금융대리권을 행사하려고 성년 후견을 신청해 A씨의 후견인이 됐다. 다행히 급한 병원비는 해결됐지만 이번엔 또 다른 문제가 발생했다. 성년 후견이 시작되면서 A씨의 공무원 신분이 자동으로 박탈된 것이다. 성년 후견을 하지 않고 휴직을 했더라면 공무원 신분을 유지하며 휴직 수당 등을 받을 수 있었을 텐데, 이제 피후견인 A씨는 건강이 회복되더라도 더는 다니던 직장에 출근하지 못하게 됐다.성년 후견을 받았을 뿐인데 A씨가 하루아침에 직업을 잃게 된 것은 피성년후견인(후견을 받는 사람)에 대한 각종 차별 조항 때문이다. 국가공무원법 제33조는 ‘피성년후견인 또는 피한정후견인은 공무원으로 임용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나중에 성년 후견이 종료되더라도 한 번 상실한 신분은 회복하지 못한다. 이렇게 성년 후견을 받는 사람의 권리를 획일적으로 제약하고 불이익을 주는 법률이 300여개나 된다. 의사결정능력 장애인의 사회 참여를 지원하려고 도입한 제도가 되레 장애인을 법적으로 차별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성년 후견 제도는 2013년 폐지된 금치산·한정치산제도를 대신해 도입됐다. 주로 의사결정능력이 낮은 발달(지적·자폐) 장애인, 치매노인, 정신질환자가 이 제도를 활용하고 있다. 금치산제도는 심신미약 등으로 금치산 선고를 받은 사람을 행위무능력자로 간주하고 어떤 법률행위도 하지 못하게 제약해 인권침해 제도라는 비판을 받았다. 바뀐 성년 후견 제도는 이런 문제를 시정해 성년 후견을 받는 사람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그 대가가 과도하지 않은 법률행위를 할 수 있게 하고, 후견인이 이를 지원해 사회생활 참여를 돕도록 했다. 권리 보호와 ‘정상적인 삶으로의 회복’에 중점을 둔 것이다. 하지만 개별 법률은 성년 후견제 취지와는 정반대 방향으로 정비됐다. 민법 개정으로 성년 후견제가 도입되면서 각종 법률에 산재한 금치산·한정치산이란 용어를 ‘피성년후견인, 피한정후견인’으로 단순 변경하는 식의 법 개정이 이뤄졌다. 그 결과 각각의 법에서 금치산 선고를 받은 사람에게 적용했던 권리 침해 규정이 성년 후견 제도에서도 부활했다. 성년 후견이 개시되면 변호사, 세무사, 법무사, 사회복지사, 공인중개사, 요양보호사 등의 자격을 취득하지 못하거나 지적 장애를 입기 전 노력해 취득한 자격증도 취소된다. 지방자치단체에 비정규직 공무원으로 채용돼 시립도서관의 장서 정리조차 할 수 없다. 민간 기업도 ‘공무원 임용에 결격사유가 없을 것’이란 임용 자격을 인사 규정에 포함한 곳이 많아 취업하기 어렵다. 은종군 중앙장애인권익옹호기관장은 1일 “성년 후견을 받는 사람이 이런 시험에 응시해 붙긴 어렵지만, 아예 기회마저 법으로 차단하고 있는 게 문제”라면서 “정신장애인은 무조건 무능력자라는 낙인찍기가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장애인 차별금지 조항과 국가의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 의무를 담은 장애인복지법마저 피성년후견인의 장애인 복지 관련 국가시험 응시 자격을 제한하고 있다. 건설사업, 주류판매사업, 유통업, 미용업, 식품제조·판매 사업, 다단계 판매사업 등도 하지 못한다. 도로교통법(운전학원), 항공사업법, 자동차관리법(자동차관리사업), 식품위생법(식품제조·판매) 등은 관련 업종에 종사하던 사람이 사후에 성년 후견을 받게 되면 사업 양도도 할 수 없게 했다. 담배사업법은 법령 자체에 모순이 있다. 장애인에게 담배소매업 우선권을 주면서도 피성년후견인은 담배소매업을 할 수 없도록 했다. 즉 성년 후견을 받지 않는 정신장애인은 혜택을 받으며 담배소매업을 할 수 있지만, 성년 후견을 받는 정신장애인은 이전에 담배소매업을 했더라도 성년 후견 개시 후 허가가 취소된다. ‘신문 등의 진흥에 관한 법률’은 피성년후견인이 신문의 발행인 또는 편집인이 될 수 없도록 했다. 개별 언론사가 고용 지속 여부를 판단하면 될 일을 굳이 법으로 규정한 것이다. 피성년후견인이 되면 새마을금고법에 따라 금고 회원에서도 당연 탈퇴가 된다. 특정 후견, 한정 후견, 성년 후견, 임의 후견 등 4가지 유형의 성년 후견 제도 가운데 이렇게 장애인의 법적 권리를 박탈하는 제도는 성년 후견과 한정 후견이다. 후견 제도 이용자의 80%가 한정 후견이나 성년 후견을 받고 있다. 후견 계약 기간이 3~5년으로 짧고 후견인이 매번 장애인의 의사를 물어 결정해야 하는 특정 후견과 달리 한정 후견과 성년 후견은 후견인이 장애인의 의사를 묻지 않아도 되고 장애인이 의사결정 능력을 회복할 때까지 후견 계약 관계가 지속된다. 즉 끝내 능력을 회복하지 못하면 사실상 종신 후견, 종신 차별을 받는다는 얘기다. 제철웅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성년 후견 개시로 자격, 직업, 사업을 수행할 수 없게 하거나 고용 관계를 단절시키도록 하는 300여개의 법률 또는 법률 규정을 가진 나라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고 지적했다. 법률 전문가들은 피성년후견인에 대한 결격 조항이 직업 선택의 자유를 명시한 헌법 제15조와 제10조 행복 추구권을 침해한다고 지적한다. 헌법상 보장된 기본권이라도 헌법 제37조에 따라 ‘국가안전보장·질서유지 또는 공공복리’를 위해 제한할 순 있으나 기본권 제한은 과잉금지의 원칙을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유엔장애인권리협약과도 충돌해 국가인권위원회가 각종 법률의 피성년후견인 결격조항 삭제 또는 개정을 권고하기도 했다. 이에 법무부는 2010년 ‘성년후견제 관계 법령 정비 위원회’를 구성해 각 부처가 참고하도록 결격 조항 정비 가이드라인을 만들었으나 어느 정부 부처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 지금도 국회에서는 실적 쌓기용으로 ‘금치산자’ 용어를 ‘피성년후견인’으로 단순 대체하는 법 개정안을 발의하고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김학의 의혹’ 이중희 전 민정비서관 김앤장에 사표 제출

    ‘김학의 의혹’ 이중희 전 민정비서관 김앤장에 사표 제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이중희(52·사법연수원 23기) 변호사가 법률사무소 김앤장을 그만뒀다. 이 변호사는 최근 일신상의 이유를 들어 김앤장에 사표를 낸 것으로 오늘(1일) 밝혀졌다. 일각에서는 이 변호사가 최근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의 권고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된 점을 부담스럽게 여긴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검찰과거사위는 지난달 25일 이 변호사가 청와대에 근무하던 2013년 3월부터 4월까지 김 전 차관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하던 경찰 지휘부를 좌천시키는 등 수사에 외압을 가한 혐의가 있다며 곽상도 당시 민정수석과 함께 검찰에 수사를 권고했다. 한편 수사팀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성한 전 경찰청장도 이날 법무법인 광장 고문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는 2013년 3월 김기용 전 경찰청장이 사직하면서 후임으로 임명됐다. 이 전 청장은 취임 이후 김 전 차관 수사를 중단하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당시 수사팀 관련자 진술이 나오면서 수사대상에 올랐다. 검찰은 지난달 29일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 권고 관련 수사단’을 꾸리고 김 전 차관의 뇌물수수 의혹과 옛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직권남용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건강보험료 납부 독촉받는 미성년자가 있다고?

    건강보험료 납부 독촉받는 미성년자가 있다고?

    직장 가입자와 달리 지역 가입자의 경우 가족이 연대해 보험료 내도록 규정인권위 “아동·청소년의 지역가입 건강보험료 납부 의무 면제해야” 권고 아동·청소년에게 지역가입 건강보험료를 납부하도록 강제하고, 내지 않으면 독촉까지 해온 현 제도에 문제가 있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의 의견이 나왔다. 인권위는 1일 미성년자의 건강보험료 납부 의무를 면제할 것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권고했다.현재 국민건강보험제도상 보험가입자는 직장 가입자와 지역가입자로 나뉜다. 직장 가입자는 소득을 기준으로, 지역가입자는 세대 단위로 모든 세대원의 소득과 재산 등을 따져 보험료를 산정한다. 직장 가입자의 미성년자 자녀는 피부양자로 보험료를 내지 않지만 지역가입자는 세대원 전원이 연대해 납부하게 돼 있어 미성년자에게도 원칙적으로 납부 의무가 있다. 이 때문에 복지부 산하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사회복지시설에 거주하는 만8세 아동에게 부모의 체납 보험료에 대한 독촉장을 보내는 등 미성년자 건강보험료 납부 의무에 관한 진정이 인권위에 다수 접수됐다. 인권위는 헌법과 유엔 아동권리협약에 비춰볼 때 미성년자를 건강보험료 의무 납부 대상자에서 제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인권위 관계자는 “보험료 납부능력이 부족한 취약계층에는 사회연대의 원리에 따라 보험료를 면제 또는 감면하는 방법이 필요하다”며 “미성년자에게 건강보험료를 부과하는 해외사례를 찾아보기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미성년자는 보험료 체납 기록이 종합신용정보집중기관에 제공될 수 있어 학자금 대출, 취업 등 개인 신용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며 “보편적 보건의료서비스 보장이 필요한 미성년자의 사회·경제적 특성 등을 고려할 때 미성년자의 납부 의무를 면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윤여준 “문 대통령, 어떤 과오 범해야 인사 책임 물을건가”

    윤여준 “문 대통령, 어떤 과오 범해야 인사 책임 물을건가”

    조동호(과학기술정보통신부)·최정호(국토교통부) 등 잇따른 장관 후보자의 낙마로 청와대 인사 검증 업무를 나눠 맡고 있는 조현옥 인사수석과 조국 민정수석의 책임론이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청와대는 두 수석비서관의 경질을 검토한 바 없다면서 논란을 차단하고 있다. 이에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인사 검증 책임자들을 문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전 장관은 1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당사자) 본인 스스로 ‘책임지고 물러나겠습니다’ 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통령이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대통령이 (책임을) 안 묻는다는 것은 대통령도 생각이 같다는 뜻이라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그러면 대통령은 (인사 검증 라인이) 어떤 과오를 범해야 책임을 물을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윤 전 장관은 “이 정부 들어서 많은 사람들은 ‘인사의 폭이 아주 좁다’, ‘사람을 널리 구하지 않는다’고 알고 있다. 그러니까 이걸 상스럽게 표현하면 ‘패거리 인사’를 한다는 것”이라면서, 문재인 정부가 고위공직자 임명 과정에서 적용하겠다고 밝힌 ‘7대 배제 원칙’(병역기피·세금탈루·불법 재산증식·위장전입·연구 부정행위·음주운전·성범죄)도 “(인사에) 말썽이 생겨서 제시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막말로 무능한 사람을 쓰라고 권고하는 건 아니지만 유능, 무능이라는 게 큰 차이가 아닐 수도 있는 거다. (도덕적으로) 좀 깨끗한 사람이라도 쓰면 능력이 모자라는 건 남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서 “도덕적인 결함은 남의 도움을 받을 수가 없는 거다. 치명적인 결함”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허위 학술단체 학회에 참석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지명 철회됐고,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다주택 소유 논란과 꼼수증여 의혹 등으로 자진 사퇴했다. 윤 전 장관은 “인사권자의 고충은 저도 이해를 한다. 저도 과거에 청와대에서 근무하면서 개각 준비를 하라는 지시를 받고. 그런데 정말 어렵다, 사람 찾기가. 그런데 그때는 (인사)청문회라는 것도 없었다”면서 “지금은 청문회가 있으니까 웬만한 사람들이 안 하겠다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다. 그러니까 인사권자의 고충은 이해하지만 그것이 변명은 안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인권위 “미성년자 건강보험료 납부 의무 면제해야”

    인권위 “미성년자 건강보험료 납부 의무 면제해야”

    아동·청소년에게 지역가입 건강보험료를 납부하도록 강제하고, 내지 않으면 독촉까지 해온 현 제도에 문제가 있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의 의견이 나왔다. 인권위는 1일 미성년자의 건강보험료 납부 의무를 면제할 것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권고했다. 현재 국민건강보험제도상 보험가입자는 직장 가입자와 지역가입자로 나뉜다. 직장 가입자는 소득을 기준으로, 지역가입자는 세대 단위로 모든 세대원의 소득과 재산 등을 따져 보험료를 산정한다. 직장 가입자의 미성년자 자녀는 피부양자로 보험료를 내지 않지만 지역가입자는 세대원 전원이 연대해 납부하게 돼 있어 미성년자에게도 원칙적으로 납부 의무가 있다. 이 때문에 복지부 산하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사회복지시설에 거주하는 만8세 아동에게 부모의 체납 보험료에 대한 독촉장을 보내는 등 미성년자 건강보험료 납부 의무에 관한 진정이 인권위에 다수 접수됐다. 인권위는 헌법과 유엔 아동권리협약에 비춰볼 때 미성년자를 건강보험료 의무 납부 대상자에서 제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인권위 관계자는 “보험료 납부능력이 부족한 취약계층에는 사회연대의 원리에 따라 보험료를 면제 또는 감면하는 방법이 필요하다”며 “미성년자에게 건강보험료를 부과하는 해외사례를 찾아보기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미성년자는 보험료 체납 기록이 종합신용정보집중기관에 제공될 수 있어 학자금 대출, 취업 등 개인 신용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며 “보편적 보건의료서비스 보장이 필요한 미성년자의 사회·경제적 특성 등을 고려할 때 미성년자의 납부 의무를 면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모든 시각장애인에 점자신분증 발급

    국민권익위원회는 장애 등급과 상관없이 모든 시각장애인이 점자 신분증을 발급받도록 관계 부처에 제도 개선을 권고했다고 1일 밝혔다. 그동안 여권·주민등록증·복지카드 등 점자 신분증은 중증(1∼3급) 시각장애인에게만 발급됐다. 이 때문에 전체 시각장애인 25만2000여명(2017년 말 기준) 중 약 80%에 해당하는 4∼6급 시각장애인 20만3000여명은 점자 신분증을 발급받을 수 없었다. 더구나 발급이 가능한 경우에도 발급 신청서 양식에 점자 신분증 선택란이 없어서 이용률이 낮았다. 시각장애인이 인쇄물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문자·음성 변환이 되는 바코드 표준에 관한 내용이 관련 규정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문자·음성 변환 서비스의 활용도 역시 낮았다. 이에 따라 권익위는 점자 신분증 발급 대상을 모든 시각장애인으로 확대하도록 외교부,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등에 제도 개선을 권고했다. 아울러 신분증 발급 신청서에 점자 신분증 신청란을 만들어 발급 신청을 쉽게 하도록 권고하고, 문자·음성 변환을 위한 다양한 표준 바코드를 관련 규정에 반영하도록 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김학의 사건’ 여환섭 수사단장 “원칙대로 소상히 밝히겠다”

    ‘김학의 사건’ 여환섭 수사단장 “원칙대로 소상히 밝히겠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 여환섭 단장(청주지검장)이 1일 “원칙대로 수사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수사단은 이날부터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여 단장은 이날 오전 8시 50분쯤 수사단이 위치한 서울동부지검에 출근하면서 소회를 묻는 기자들에게 “원칙대로 수사하고 그 결과를 국민에 소상히 밝혀 의혹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문무일 검찰총장이 “검찰이 1, 2차에 걸쳐 수사를 했으나 의혹을 다 불식시키지 못했던 이력이 있다”며 철저한 의혹 규명을 지시함에 따라 수사 책임자로서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여 단장이 과거 김 전 차관과 춘천지검에서 함께 근무한 것에 대한 우려에는 “현재로서는 원칙대로 수사하겠다고 말씀드리겠다”는 입장을 재차 언급했다. 수사 범위에 대해서는 “기록 검토 중이라서 기록을 파악한 뒤에 수사 범위나 대상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혐의가 공소시효가 지나 수사가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법리검토를 좀 해야 할 부분”이라며 “법리적으로 어려운 부분이라는 걸 알고 있다. 충분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여 단장이 언급한 법리 검토는 뇌물 의혹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뇌물액이 1억원 미만일 경우 공소시효가 10년에 불과해, 김 전 차관이 2009년 4월 이후에 뇌물을 수수한 사실이 확인돼야 기소가 가능하다. 지난 주말 기록 검토와 수사단 인선 작업에 집중한 수사단은 피의자 소환이나 계좌추적 등 본격적인 강제수사 활동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장학금 신청하는 학생에 ‘가난 증명하라’는 서울대

    장학금 신청하는 학생에 ‘가난 증명하라’는 서울대

    국가인권위원회가 장학사업에서 ‘가난을 증명하라’는 식의 신청 양식 사용을 지양하라고 각 대학에 권고했지만, 서울대는 여전히 이런 양식 작성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대가 운영하는 선한인재지원금의 2019학년도 1학기 신청서에는 “선한인재지원금을 꼭 받아야 하는 이유”를 적으라며 “경제적으로 절박한 정도를 구체적으로 작성하면 선발에 참고하겠다”고 돼 있다. 또 지원자에게 경제적으로 절박한 정도를 세 등급으로 나눠 선택하라는 요구도 했다. 선한인재지원금 제도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6개월간 월 30만원씩 지원해주고, 이후 장학 수혜자가 소액 기부를 통해 갚는 방식의 장학제도다. 문제는 인권위가 2년 전 관련 내용에 인권침해 요소가 있다며 개선을 요구했는데도 변화가 없다는 데 있다. 앞서 인권위는 2017년 “대학 장학금 지원서에 어려운 가정·경제 상황을 적게 하는 것은 신청 학생의 자존감을 훼손할 수 있다”며 이를 지양하라고 대학 당국과 장학재단에 권고한 바 있다. 신청 학생의 가정·경제적 상황은 공적 자료를 통해서 충분히 파악할 수 있다는 이유였다. 이에 대해 서울대 사회대 장학업무 담당 관계자는 “장학금 자기소개서는 지원자의 경제적 상황을 보다 구체적으로 알기 위해 활용된 것”이라며 “다음 학기부터 논란이 된 문구를 삭제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김학의 再再수사단’ 가동…특수강간까지 수사 범위 확대할까

    ‘김학의 再再수사단’ 가동…특수강간까지 수사 범위 확대할까

    검사 13명 ‘역대 최대’…수사관 포함 50명 여환섭 단장, 검찰 내 손꼽히는 특수통 춘천서 김학의와 근무… 공정성 우려도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폭력 의혹 사건을 규명할 수사단이 1일 본격 가동된다.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수사 권고한 뇌물과 수사 외압 외에 사건의 핵심 의혹인 성폭력 사건까지 과제가 산적해 있다. 두 차례 면죄부가 주어진 사안을 검찰이 세 번째 수사에서 제대로 밝혀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31일 검찰에 따르면 문무일 검찰총장은 지난 29일 김 전 차관 사건을 재수사하는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을 구성하고 수사를 지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철저한 진상규명을 지시한 지 11일, 검찰 과거사위가 수사권고를 한 지 4일 만이다. 단장에는 여환섭 청주지검장, 부단장에는 조종태 성남지청장이 임명됐다. 수사단은 크게 3팀으로 나뉜다. 1팀장은 강지성 대전지검 특허범죄조사부 부장검사, 2팀장은 최영아 청주지검 금융경제전담부 부장검사, 3팀장은 이정섭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 부부장검사가 배치됐다. 수사팀은 주말 동안 과거사위에서 받은 자료를 검토하고 수사관 인선 작업을 마무리했다. 여 단장을 비롯한 수사단원은 1일부터 사무실이 꾸려진 서울동부지검으로 출근한다. 여 단장은 검찰 내 손꼽히는 ‘특수통´이다. 대검 중앙수사부와 일선 특수부를 오갔다. 대검 중수부 중수2과장, 중수1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을 거쳐 대검 대변인, 대검 반부패부 선임연구관, 성남지청장을 지냈다. 수사단에는 단장부터 평검사까지 검사 13명이 투입되는데, 강원랜드 수사단(10명),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의혹 조사단(7명), 성완종리스트 수사단(10명)과 비교하면 역대 최대 규모다. 수사관까지 포함하면 전체 규모는 5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우선 과거사위가 수사 권고한 뇌물과 수사 외압 관련 자료를 검토한 뒤 참고인 소환 조사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번 사건을 단순 성범죄로 보고 있지 않기 때문에 뇌물 수사에 밝은 특수통 검사 위주로 투입했다. 지난해 서지현 검사의 폭로로 발족한 성추행 조사단의 경우 서 검사 측이 권력형 비리라며 특수부 검사를 투입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성범죄 전담 검사들 위주로 조사단이 꾸려졌다. 검찰은 성범죄 사건은 아직 수사 권고가 없었다고 선을 긋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사실관계를 밝히는데 이 부분을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는 게 법조계의 중론이다. 과거사위가 특수강간 혐의에 대해 추후 수사를 권고할 가능성도 크다. 성폭력 분야 공인전문검사인 최 부장검사의 투입은 추후 수사하게 될 성범죄 사건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검찰 안팎에서는 수사 공정성 훼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여 단장은 2008년 김 전 차관이 춘천지검장 시절 같은 지검의 부부장 검사였다. 수사 외압 관련 수사 대상인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전 청와대 민정수석), 이중희 변호사(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와도 근무 인연이 있다. 곽 의원이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 이 변호사가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 검사이던 2003년 여 단장은 같은 지검 특수2부 검사로 근무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인권위 “도주 우려·위해 없는데 수갑 채워선 안돼”

    인권위 “도주 우려·위해 없는데 수갑 채워선 안돼”

    경찰 “서명 날인 요구하자 행패”인권위 “항의했을뿐 위해 가하려는 장면 없어”꼭 필요한 이유가 없는데도 피의자에게 수갑을 채우는 경찰 관행을 두고 국가인권위원회가 시정할 것으로 권고했다. 앞서 ‘버닝썬’ 사태를 촉발한 당사자인 김상교(28)씨 체포 당시 현장 출동 경찰관들의 일부 대처가 인권침해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31일 인권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0일 경기도의 한 산림조합에서 재물손괴 등 혐의로 현행범 체포된 A씨는 날인 거부를 이유로 경찰이 수갑을 채워 날인을 강요했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넣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조서 열람을 확인하는 서명 날인을 요구하자 A씨가 갑자기 큰소리로 욕설을 하고 팔을 휘저으며 위협을 가하는 등 행패를 부렸다”며 “주위에 있는 다른 민원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A씨를 피의자 대기석으로 이동시키려 했으나 A씨가 경찰을 밀치는 등 유형력을 사용했기에 대기석에 고정된 수갑을 채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인권위는 진술서와 112신고 사건처리표, 현행범인체포서, 피의자 신문조서, 폐쇄회로(CC)TV 영상, 장구 사용보고서 등을 종합해봤을 때 당시 A씨에게 수갑을 채운 행위가 헌법이 보장하는 신체의 자유를 침해한 것으로 판단했다. 인권위는 “경찰이 무인(拇印.지장) 날인을 강요하기 위해 수갑을 사용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A씨가 경찰에 항의하는 모습만 확인될 뿐 경찰의 주장과 같이 A씨가 유형력을 행사하거나 다른 민원인에게 위해를 가하는 행동은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A씨가 체포 당시와 이송,피의자 조사 과정에서 수갑을 착용하지 않았다는 점 등을 종합해 볼 때 도주의 우려나 자·타해 위험성이 있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판단했다. 앞서 인권위는 경찰이 김상교 씨를 체포한 뒤 불필요하게 뒷수갑을 채움으로써 김씨의 건강권을 침해했다고 지적했다.당시 김씨가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없었고, 병원 진료가 필요하다는 119 구급대원의 의견이 있었는데도 뒷수갑으로 김씨를 결박해 지구대에 2시간 30분가량 기다리게 했다는 게 인권위의 설명이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문무일 “김학의 사건 검찰 수사, 의혹 다 불식 못해” 인정

    문무일 “김학의 사건 검찰 수사, 의혹 다 불식 못해” 인정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가 수사를 권고한 ‘김학의 사건’을 여환섭 청주지검장을 단장으로 하는 특별수사단에 맡긴 문무일 검찰총장이 “국민들의 의혹을 불식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 총장은 29일 “검찰이 1·2차에 걸쳐 (김학의 사건을) 수사를 했으나 의혹을 다 불식시키지 못한 이력이 있다”면서 “그런 점에 유념해서 국민들의 의혹을 불식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박근혜 정부 집권기인 2013년 7월 경찰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특수강간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송치한 사건을 같은 해 11월 혐의없음 처분을 했다. 이후 2014년 7월 한 피해여성이 자신이 ‘별장 성폭행 동영상’ 속 여성이라며 김 전 차관을 고소했지만 검찰은 또다시 무혐의 처분을 했다. 그로부터 4년 뒤인 지난해 검찰과거사위의 본조사 결정으로 과거사위 산하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은 검찰의 이 사건 수사 당시 청와대 등의 외압은 없었는지, 고의로 부실수사를 한 정황은 없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이후 조사단으로부터 중간 보고를 받은 과거사위는 지난 25일 김 전 차관의 뇌물수수 혐의 사건 및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중희 변호사(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의 직권남용 혐의 사건에 대한 수사를 법무부에 권고했다. 법무부는 과거사위가 권고한 사건 수사를 검찰에 맡겼고, 대검찰청은 이날 문 총장 지시로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 권고 관련 수사단’(특별수사단)을 발족했다고 밝혔다. 특별수사단 수사 진행 상황은 직접 문 총장에게 보고된다. 문 총장은 수사단장에 여 지검장을 지명한 이유에 대해 “수사력이 출중한 사람으로 분류돼 있고 그 강직함을 인정받은 바가 있다”고 설명했다. 수사단은 여 지검장을 단장으로, 조종태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을 차장검사로 해서 총 13명으로 구성됐다. 문 총장이 지휘·감독을 하고, 활동 기간은 별도로 특정되지 않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학의’ 이름 빠진 수사단, 뇌물·특수강간 의혹 밝혀낼까

    ‘김학의’ 이름 빠진 수사단, 뇌물·특수강간 의혹 밝혀낼까

    수사단장에 ‘특수통’ 여환섭 청주지검장 사안 중대성 감안해 부장검사 3명 투입 수사 길어지면 후임총장 지휘 받을 듯‘별장 성폭력·성접대’ 의혹을 받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에 대한 세 번째 검찰 수사가 시작됐다.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가 수사 권고를 한 지 4일 만에 검찰은 대규모 수사단을 꾸렸다. 김 전 차관의 뇌물 혐의와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 인사의 수사 방해 의혹 등을 넘어 이 사건 본질인 성폭력 의혹을 파헤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검찰청은 29일 “여환섭(51·연수원 24기) 청주지검장을 단장으로 한 수사단을 구성해 이날부터 수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수사단 규모는 검찰 대표 ‘특수통’인 여 단장과 차장검사인 조종태(52·25기) 성남지청장을 비롯해 검사 13명으로 구성된다. 지난해 2월 검사 8명이 투입된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특별수사단보다 검사 5명이 더 많다.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의 추가 조사 결과에 따라 의혹에 연루된 사회 고위층 인사들도 수사 대상에 포함될 수 있어 수사단 규모는 더 커질 수도 있다. 주목할 부분은 이번 수사단에 부장검사 3명이 투입된다는 점이다. 여 단장이 직접 뽑은 강지성(47·30기) 대전지검 특허범죄조사부 부장검사, 최영아(42·32기) 청주지검 금융·경제범죄전담부 부장검사, 이정섭(47·32기)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 부부장검사(부장검사급)는 특수 수사 경험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이번 사건을 크게 3개로 쪼개 뇌물 혐의와 직권남용 혐의에 더해 특수강간 의혹, 당시 부실 수사 의혹 등 다른 혐의도 두루 살피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대검 관계자도 “수사 범위를 과거사위의 수사 권고 내용에 한정짓지 않고 관련 사건도 포함한다”면서 “각 부장검사에게 사건 분담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수사단 공식 명칭에도 관심을 모았지만, 결국 ‘김 전 차관’의 이름은 수사단 명칭에서 제외됐다. 대검은 과거사위의 수사 권고를 받아 수사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는 이유로 수사단 명칭을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 권고 관련 수사단’으로 정했다. 사무실은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이 위치한 서울동부지검에 설치하기로 했다. 수사단은 별도의 기간을 정하지 않고 수사를 끝마칠 때까지 운영한다. 이번 수사단은 문무일 검찰총장이 직접 지휘하지만, 수사가 길어지면 후임 총장의 지휘를 받을 수도 있다. 문 총장의 임기는 오는 7월 끝난다. 대검 관계자는 “수사가 종결되면 외부위원으로 구성된 수사점검위원회를 소집해 수사 적법성, 적정성을 따질 것”이라면서 “수사단이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수사를 하라는 취지”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김학의 의혹’ 수사 착수…여환섭 단장 등 13명 구성

    ‘김학의 의혹’ 수사 착수…여환섭 단장 등 13명 구성

    문무일 검찰총장은 김학의(63) 전 법무부 차관의 성폭행과 뇌물수수 의혹, 이 사건을 둘러싼 외압 의혹 등을 규명하기 위한 수사단을 구성하고 29일 수사 착수를 지시했다. 문 총장은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원회의 수사 권고에 따라 김 전 차관 관련 사건을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할 것을 이날 지시했다고 대검찰청 관계자가 전했다. ‘검찰 과거사위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으로 명명된 수사단은 여환섭 청주지검장을 단장으로, 조종태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을 차장으로 하며 검사 총 13명으로 구성됐다. 수사단 사무실은 검찰과거사 진상조사단이 위치한 서울동부지검에 설치된다. 김 전 차관의 ‘별장 성폭력·성접대’ 의혹뿐만 아니라 당시 청와대가 관련 의혹을 보고 받고도 묵살했다는 의혹 등도 함께 수사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 대규모 인원을 투입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 검찰과거사 진상조사단의 추가조사 결과에 따라 의혹에 연루된 사회 고위층 인사들도 수사대상에 포함될 수 있어 수사단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2013~2014 검·경 수사과정에 부실수사 및 수사외압 의혹이 있다는 조사결과까지 나오면 국정농단 사건 이후 최대 규모의 수사단이 꾸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한진칼 주총은 조양호 완승…석태수 대표 연임, 국민연금 제안 안건은 부결

    한진칼 주총은 조양호 완승…석태수 대표 연임, 국민연금 제안 안건은 부결

    29일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양호 회장 측이 반대주주들에 ‘완승’을 거뒀다. 조 회장의 오른팔인 석태수 대표의 사내이사 연임안이 통과됐고 국민연금이 조 회장을 겨냥해 제안했던 ‘이사 자격 강화안’은 부결됐다. 한진칼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정기주총을 열었다. 석 대표 연임안은 표결 결과 찬성 65.46%, 반대 34.54%로 과반 이상의 지지를 받아 통과했다. 석 대표 연임은 어느 정도 예견된 결과였다. 최근 ISS 등 의결권 자문기관들이 대한항공 주총에서는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안에 반대 투표를 권고했지만 한진칼 석 대표 연임안에는 찬성 투표를 권고했다. 7.34%의 지분을 보유한 3대 주주 국민연금도 석 대표 연임에 찬성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표결 전 석 대표 연임안에 대한 찬반 토론이 벌어지기도 했다. 주주행동주의 펀드 KCGI(일명 강성부 펀드)의 신민석 부대표는 “석 대표가 2016년 한진칼 사내이사로 있으면서 한진해운 지원을 위해 상표권을 700억원대에 인수하는 등 주주 이익을 훼손한 바 있다”면서 연임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에 한 주주는 “그룹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 특유의 전문경영으로 투명하고 안정적으로 경영을 했다”면서 “지난해 동기 대비 주가가 35% 부양됐고, 이익 배당도 약 50% 신장돼 주주 권익이 보호됐다”고 석 대표를 지지하고 나섰다. 회사 또는 자회사와 관련해 배임·횡령죄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이사를 즉시 해임하는 내용의 ‘이사 자격 강화’ 정관 변경안은 표결 결과 찬성 48.66%, 반대 49.29%, 기권 2.04%로 부결됐다. 정관 변경은 참석 주주 3분의 2(66.67%)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이 정관 변경안은 국민연금이 조 회장을 겨냥해 제안한 안건이다. 조 회장은 지난해 10월 총 270억원 규모의 배임·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한 주주는 이 안건에 대해 “무죄 추정 원칙에 위반되며 국민연금이 기업 경영에 과도하게 개입하는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사외이사 선임에 대한 문제 제기도 있었다. 한진칼은 신규 사외이사로 이사회가 추천한 주인기 국제회계사연맹(IFAC) 회장과 신성환 홍익대 경영학부 교수, 주순식 법무법인 율촌 고문을 선임했다. KCGI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한누리의 구현주 변호사는 “주순식 후보자는 조양호 회장 횡령·배임 사건을 변호하는 법무법인 율촌 소속으로 독립성이 의문스러우며 이해상충 소지가 있다”면서 “신성환 후보자는 석태수 대표이사의 서울대 경제학과 동문으로 독립성을 갖췄는지 의문이며 주인기 후보자는 GS건설 사외이사 재직 당시 가장 불참률이 높고 모든 의안에 100% 찬성해 직무를 충실하게 수행할지 의문”이라고 반대 의사를 밝혔다. 표결 결과 주인기 후보자(찬성 78.13%·반대 21.87%), 신성환 후보자(찬성 77.41%·반대 22.59%), 주순식 후보자(찬성 58.63%·반대 41.30%) 모두 찬성표가 참석 주식 수의 절반을 넘었다. 이날 표 대결은 조 회장의 승리로 끝났지만 주총장 안팎에서는 “진짜 승부는 내년”이라는 말이 나왔다. 조 회장과 그의 아들 조원태 사장의 한진칼 사내이사 임기가 내년 3월에 끝나서다. 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 주총 이후 한진그룹 경영권 견제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고 KCGI가 세력을 늘리고 국민연금이 내년에 어떤 의결권을 행사할지도 미지수”라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아시아나항공 주총 장에선 어떤 일이…

    박삼구 금호아시아그룹 회장이 그룹 경영일선에서 모두 퇴진하겠다고 밝힌 다음날인 29일, 아시아나항공 제31기 정기주주총회는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먼저 아시아나항공 김수천 대표이사는 머리를 숙여 감사보고서 문제로 시장에 혼란을 가져온 것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 그는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주총 인사말을 통해 “감사보고서에 대한 외부 감사인의 의견과 관련해 주주 여러분에게 큰 심려를 끼친 점 깊이 사과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이사는 “감사보고서 사태가 마일리지 충당금 등에 대한 회계기준 적용상의 차이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외부 감사인의 의견을 적절히 반영해 재무제표를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아시아나항공이 회계감사인으로부터 일시 ‘한정’ 판정을 받은 영향으로 모회사인 금호산업도 일시 주식거래 정지를 받는 등 시장 충격을 고려한 발언으로 보인다. 결국 아시아나항공이 감사인 권고를 수용해 재무제표를 수정했고, 이에 감사의견도 ‘적정’으로 변경됐지만 박 회장이 경영 퇴진 용단을 내릴 정도로 그룹 차원에서 후폭풍이 거셌다 김 대표이사는 이어 “일시적으로는 영업비용이 증가하지만,중장기적으로는 회계적인 부담과 재무적인 변동성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건실하고 투명한 경영으로 주주와 여러 이해 관계자들이 신뢰를 공고히 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주들은 지난해 아시아나항공의 재무 실적이 좋지 못하고 박 회장의 퇴진으로 회사 안팎 상황이 어수선한 점을 우려했지만 크게 문제를 제기하진 않았다. 이날 회의의 주요 안건은 제31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과 정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이었다. 특히 사외이사 후보에 올랐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법무법인 인강 대표변호사는 주총 직전 일신상의 이유로 후보직에서 물러났다. 사외이사로는 박해춘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만 선임됐고, 사내이사로는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과 안병석 아시아나항공 경영관리본부장이 선임됐다. 감사위원은 박 전 이사장과 이형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선임됐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정준영과 카톡방 23곳서 불법촬영물 공유… 승리도 사진 한번 올려

    정준영과 카톡방 23곳서 불법촬영물 공유… 승리도 사진 한번 올려

    단톡 참여 16명 중 승리 포함 7명 입건 정준영 몰카 모두 13건… 오늘 檢 송치 휴대전화 교체 등 조직적 증거인멸 정황 김상교씨 폭행 사건 출동 경찰 대처 미흡 “인권위 권고보다 강한 중징계 나올 듯”‘버닝썬 사건’의 핵심 인물인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가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로 입건됐다. 승리는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의혹으로 수사받아 왔는데 혐의가 추가된 것이다. 승리와 가수 정준영(30) 등이 조직적으로 증거를 은폐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8일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로 승리를 추가 입건했다”고 밝혔다. 승리는 정준영 등과 함께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카톡방)에 불법촬영 사진을 1차례 올린 것이 확인됐다. 다만 이 사진을 누가 촬영했는지는 수사 중이다. 승리는 경찰 조사에서 해당 사진을 유포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직접 촬영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현재까지 정준영과 승리, 가수 최종훈(29)이 불법 촬영물을 공유한 카톡방은 23곳으로 총 16명이 참여했으며 이 중 7명이 입건된 것으로 확인됐다. 승리의 외국인 투자자 성접대 의혹 수사도 진척을 보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주 ‘유의미한 진술을 확보했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수사 상황이) 그보다 더 나아갔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승리와 정준영 등 카카오톡 대화방 멤버들이 지난 11일 불법촬영물이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공유됐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휴대전화 교체를 모의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경찰 관계자는 “증거인멸 혐의가 있는지 확인 중이다”고 말했다. 경찰은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적으로 촬영·유통한 혐의로 구속된 정준영을 29일 기소의견으로 송치한다. 경찰은 정준영이 총 13차례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사실을 확인했다. 기존 8건에서 추가로 5건이 더 드러났다. 경찰은 또 2016년 정준영을 전 여자친구가 불법촬영 등의 혐의로 고소했을 때 사건을 담당했던 경찰관 A씨를 압수수색했다. A씨는 고소 사건을 부적정 처리한 직무유기 혐의를 받는다. 한편 강남 클럽 폭력사건 관련 경찰 합동조사단은 ‘버닝썬 사건’의 도화선이 됐던 클럽 고객 김상교(28)씨 폭행 사건을 두고 “출동 경찰의 대응이 미흡했거나 원칙에 어긋났다”고 결론 내렸다. 김씨를 체포한 안모 경장과 하모 경사 등은 향후 서울청 청문감사관실 조사를 받은 뒤 잘못이 확인되면 인사상 징계를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인권위가 (출동 경찰관들에게) 주의 조치를 권고했는데 (감사관실에서) 이보다 상당히 강한 책임을 물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합조단 조사 결과 역삼지구대 경찰관들은 김씨 체포 당시 미란다 원칙을 사후 고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경찰관들이 김씨의 병원 이송을 거부한 부분도 문제 소지가 있다고 봤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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