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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네스코 “코로나19 여파 전세계 2억 9000만 학생 학습권 침해”

    유네스코 “코로나19 여파 전세계 2억 9000만 학생 학습권 침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 2억 9000만 명의 학생들의 학습권이 심각한 침해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유네스코(UNESCO)가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휴교, 개학 연기 등의 방침을 결정한 국가는 전 세계 3개 대륙, 22개 국으로 확인됐다. 해당 국가 정부 당국의 휴교 방침으로 학습권 침해를 받은 학생의 수는 지난 4일 기준 무려 2억 9000만 명에 달했다. 각 나라 정부 차원의 휴교 결정 외에도 지역 별로 문을 닫은 인도까지 포함할 경우 그 수는 5억 명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이다. 유네스코는 이 같은 이례적인 개학 무기한 연기, 휴교 등의 사태에 대해 ‘질병 감염 우려로 인한 역사상 가장 많은 수의 학생이 동시에 학습권 침해를 받은 사례’로 분석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학업에 지장을 입은 학생들은 취학 전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다양했다. 특히 9개 국가에서는 일시적인 개학 연기 조치를 거듭 연장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코로나19 전염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피할 수 없는 조치라는 분석이다. 특히 7일 기준 이탈리아, 이란, 한국 등 3개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수는 1만 5000명을 넘어선 상황이다. 이날 기준 전 세계 확진 감염자 수는 10만 명을 초과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일각에서는 오는 4월까지 전염이 확산될 경우, 총 1억 8000만 명의 학생들이 추가로 개학 연기, 휴교 등의 피해자가 될 우려가 농후하다는 목소리다. 이들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2월 중 계획됐던 개학을 무기한 연기토록 한 국가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과 일본, 몽골, 북한, 이탈리아, 이란, 아제르바이잔, 바레인, 레바논, 이라크,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등이 포함됐다. 이들 중 일부 지역 학교는 온라인 강의 등의 방식을 통해 재택 수업을 이어가는 형편이다. 또, 우리나라와 미국 서부 지역 일부 학교, 프랑스, 독일, 영국,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파키스탄 등 9개 국가의 일부 지역에서는 개학 연기를 거듭 연장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 국가 중 프랑스는 지난 한 주 동안 총 120곳의 학교가 휴교 결정을 내렸다. 특히 이탈리아 교육부는 지난 4일 기준 이탈리아에 소재한 모든 초중고교 및 대학교에 대해 오는 15일까지 무조건적인 휴교를 강제해오고 있다. 다만, 학습권의 중대한 침해를 방지하기 위해, 이탈리아 교육부는 공식 홈페이지 내에 탑재한 온라인 화상 강의 시스템을 활용, 재택 수업을 지원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몽골 정부 역시 자국 국영 방송국 송출 시스템을 활용, 온라인 교육을 무료로 지원해오고 있다. 몽골 정부는 국영 TV 채널을 통해 취학 전 유치원 대상 교육 프로그램부터 중고교 학생을 위한 예체능 강의까지 신설, 송출해오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 서부 LA 일부 지역에서도 코로나19 전염에 대비한 휴교 결정이 통보된 상태다. 지난 4일 기준 이 일대에 소재한 2곳의 공립 중고교는 이미 휴교를 결정한 상태로 알려졌다. 또, 미국 내 상당수 고교, 대학, 대학원 등에서는 이미 지난 2월 초부터 중국, 한국, 일본 등 코로나19 전염 가능성이 우려되는 지역 동양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입국 시기 연장 권고를 통보하는 이메일을 전송한 바 있다. 한편,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이번 사태와 관련, “모든 학생들이 학업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각 국과 긴밀한 협렵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특히 오는 10일 각국의 교육 장관들과 긴급회의를 개최해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지 않을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교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전직 가수 이지연 미국서 마스크 시위, 코로나 인종차별 항의

    전직 가수 이지연 미국서 마스크 시위, 코로나 인종차별 항의

    1980년대 ‘바람아 멈추어다오’ 등 인기곡으로 활동하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요리사로 일하고 있는 이지연(50)씨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마스크를 쓴 사진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른 인종차별에 항의했다. 이씨는 6일(현지시간) “마스크를 쓴 날 보고 소리 지르거나 발길로 차지 마세요”라며 “마스크를 쓰고 있는 동양인은 그들이 아프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썼다. 그는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인종차별 하지 말라”는 뜻에서 글을 올렸다며 최근 자신의 한국인 친구가 코스트코에서 쇼핑하던 도중 누군가가 다가와 ‘비켜!(Back Off)’란 막말을 들은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씨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서가 아니라 인종차별 바이러스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마스크를 쓴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조지아주 애틀란타의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를 찾아서 “우리는 한국과 아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한국)은 (미국과) 아주 다른 입장이다. 그들은 감염자가 많고 우리는 그렇지 않다. 하지만 우리는 한국과 아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알다시피 우리는 동맹”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은 코로나 검사를 하는 게 아니라 샘플조사를 한다. 차로 지나가면서 그들은 샘플을 제공한다. 지금 우리도 할 수 있지만 우리가 하고 있는 것처럼 효과적이지 않다. 우리는 한 곳에서 전체적인 걸 한다. 아주 다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은 중국에 입국 금지를, 한국의 대구와 이탈리아 북부지역 2곳에는 여행 금지 권고를 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이탈리아, 한국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온 데 비해 미국에서는 광대한 지역에서 240명의 확진자와 11명의 사망자밖에 나오지 않았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문답하던 시점에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는 15명이었다. 그는 사망자 대부분이 고령이라면서 대부분의 미국인은 괜찮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감으로 인한 치사율이 1% 미만인데 코로나19도 증상이 약해 병원을 찾지 않는 사람이 많아서 그렇지 치사율이 1% 이하일 수 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또 미국 내 코로나19 검사장비 부족에 대한 비판을 의식해 “검사받고 싶은 사람은 모두 받을 수 있다”며 불안감 차단에 나섰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180여명 사는 괴산군 한 마을서 9명 확진

    180여명 사는 괴산군 한 마을서 9명 확진

    전체 주민이 180여명인 충북 괴산군 장연면의 한 마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와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7일 군에 따르면 지난 4일 장연면 오가리에서 괴산지역 첫 확진자 A(83·여)씨가 나온 뒤 같은 마을 주민들이 줄줄이 양성판정을 받으며 현재 확진자가 9명으로 늘었다. 확진자들은 모두 60세가 넘는 고령자들이다. 1명은 91세다. 이들 가운데 5명은 A씨와 경로당에서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하자 군은 이들이 사는 마을 주민 130명을 전수조사했는데, 이 과정에서 3명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았다. 2명은 경로당 출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380여명이 살고 있는 오가리에는 4개 마을이 있다. 확진자는 모두 한 마을 거주자다. 군은 오가리 마을을 격리지역으로 정해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과 주민 이동 중단을 권고했다. 오가리를 지나는 마을버스와 시내버스 운행도 중단시켰다. 고혈압을 앓고 있는 A씨는 지난달 25일 감기증상으로 보건지소를 방문했지만 1주일이 지난 3일이 돼서야 군보건소 검사를 받고 양성판정을 받았다. 괴산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자 10만명 돌파…발생국도 90곳 넘어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자 10만명 돌파…발생국도 90곳 넘어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환자가 10만명을 돌파했다. 감염자가 발생한 국가도 90개국을 넘어섰다. 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전 세계 누적 확진환자는 10만 741명, 사망자 3455명이다. 이 가운데 중국 본토에서 각각 8만 552명, 3042명이 나왔다. 전날 본토에서는 일일 확진환자가 100명 이내로 내려가는 등 안정세를 보였다. 발원지인 우한 이외 지역에서는 감염자가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 대신 한국(6593명)과 이란(4747명) 이탈리아(4636명)에서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 지금까지 확진환자가 발생한 나라도 90개국을 넘었다. 사실상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단계로 접어 들었다. 미국에서는 크루즈 여객선 ‘그랜드 프린세스’에서 21명의 감염자가 나왔다고 AP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날 미 보건 당국은 크루즈선 승객과 승무원 45명에 대해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실시했다. 여기서 21명이 감염자로 판명됐다. 단순 비율로만 보면 50%에 달한다. 승객 2422명과 승무원 1111명 등 탑승자 3533명에게 전수 조사를 진행하면 감염자는 훨씬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은 연방정부 관리들이 이 크루즈선을 비(非)상업용 항구로 옮길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펜스 부통령은 “격리돼야 할 사람은 격리되고 의료 지원이 필요한 사람은 이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랜드 프린세스에서 이미 코로나19가 상당부분 전파된 것 아니냐는 그간의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 그랜드 프린세스는 지난달 11∼21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멕시코를 다녀오는 일정을 마치고 다시 샌프란시스코에서 하와이로 가는 여정에 올랐다가 코로나19 전염 가능성이 제기돼 급히 귀항했다. 멕시코 여정에 참여한 여행객 가운데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가운데 기저질환이 있던 71세 남성이 숨졌다. 다른 여행객 9명도 코로나19 감염자로 드러나 ‘제2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중동 지역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5000명을 넘어섰다. 6일 오후 9시 기준 각국 보건 당국과 현지 언론의 보도를 종합하면 이 지역(터키·파키스탄 제외, 이집트 포함)의 확진자는 5063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불과 열흘 만에 확진자 수가 33배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이란의 확진자가 4747명으로 전체의 94%를 차지했다. 이란의 확진자는 전날보다 1234명 증가해 전 세계 발병국 가운데 신규 확진자 수가 가장 많았다. 이란 보건부는 31개 주 전체에서 확진자가 확인됐다고 집계했다. 바레인과 이라크, 이집트, 아랍에미리트(UAE) 등 아랍권과 이스라엘 등에서도 신규 확진자 74명이 확인됐다. 아랍권 확진자는 대부분 이란을 다녀온 이력이 있거나 이들 방문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란 정부는 이날 사람이 모이는 행사를 최소화하고자 금요 대예배를 2주 연속 취소했다. 또 지역간 전염을 막으려고 자동차 번호판으로 다른 주의 차량을 식별해 진입을 차단하는 등 일부 지역에서 도시간 통행을 사실상 제한했다. 유럽 대륙에서도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하루 평균 1000명이 넘는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유럽에서 지역사회 전파가 가장 먼저 일어난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독일과 프랑스, 스페인 등 서유럽 국가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슬로바키아와 세르비아에서도 6일 첫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각국 보건당국 통계와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유럽에서 확진자는 이탈리아가 4636명으로 가장 많다. 사망자는 197명에 이른다. 유럽 각국은 확진자의 동선을 추적하며 접촉자를 상대로 검사를 벌이고 자가 격리를 하고 있으나 지역사회에서의 감염 속도를 제어하지 못하고 있다. 확산이 통제되면서 추가 감염자가 줄어드는 국가는 거의 없다. 각국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대응 강도를 점점 높여가고 있다. 이탈리아는 지난 4일 대학을 포함한 모든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고 4월까지 모든 주요 스포츠 행사를 무관중으로 치르기로 했다. 영국 정부도 이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남은 시즌 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르기를 권고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주요국에서는 이달 열리는 대형 행사들이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 운송 수단의 제한을 통해 감염 확산을 막으려는 시도도 계속 나타나고 있다. 체코가 전날부터 이탈리아 북부와 한국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을 중단한 데 이어, 슬로바키아는 오는 9일부터 이탈리아를 오가는 항공편의 운항을 금지하기로 이날 결정했다. 다만, 유럽연합(EU)은 회원국 간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한 셍겐조약을 직접적으로 여행을 제한하기 위해 조정할 계획이 없다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EU 보건 장관들은 이날 코로나19 확산 방지 조치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나 EU 내 국경에서 출입국 심사를 도입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WHO, 한일 입국제한에 “코로나19는 공동의 적, 화합을“

    WHO, 한일 입국제한에 “코로나19는 공동의 적, 화합을“

    세계보건기구(WHO)는 한국과 일본이 상대 국민의 입국을 제한한 데 대해 서로 화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언론 브리핑을 갖고 양국의 입국 제한 조처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코로나19라는 공동의 적을 대면하고 있다”면서 “모든 국가가 화합해야 한다는 게 WHO의 의견”이라고 답했다. 함께 자리한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도 두 나라가 여행 제한을 두고 ‘정치적인 싸움’을 하지 말고 코로나19로부터 생명을 구하는 노력에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여행 제한은 과학적 사실에 근거해 신중하게 고려돼야 하며, 오랫동안 지속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면서 보복적 여행 제한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현재 세계에서 보고된 코로나19 사례는 9만 8023건, 사망자는 3380명”이라며 “우리는 이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10만 건에 육박할 지경에 이르렀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확진)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우리는 모든 국가에 억제 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삼으라고 계속 권고한다”며 “진단하고, 격리하고, 돌보고, 모든 접촉을 추적하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WHO는 진단 테스트에 대한 검토와 승인 신청 40건을 접수했고, 현재 백신 20가지와 많은 치료제가 개발 또는 임상시험 중”이라면서 “시험 중에도 효과가 입증되면 그 약품이 공급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WHO는 코로나19에 따른 의약품 공급 차질 가능성을 주시해왔다. 중국이 활성 의약품 성분과 중간재의 주요 생산국이기 때문”이라며 다행히 “현재까지 구체적인 부족 상황은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런데도 많은 국가에서 현재 의료용 산소의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면서 WHO가 게이츠 재단, 국제보건적정기술기구(PATH) 등과 협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우리는 기업이 나서서 그들의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호소했다. 라이언 팀장은 여름이 오면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주춤해질 것으로 기대하느냐는 질문에 “이 바이러스의 활동이 다른 기후 조건에서 어떻게 될지 아직 모른다”면서 “이 바이러스가 계속 확산할 능력이 있을 것이라고 가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란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는 것과 관련, 한국과 중국처럼 적극적으로 질병을 감시하면서 더 많은 환자를 발견하게 된 것이라면서 “이란의 시스템이 기능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정은경 본부장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공개 세부 기준 마련”

    정은경 본부장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공개 세부 기준 마련”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 공개 논란과 관련해 세부 기준을 마련하고 문제점을 보완키로 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6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감염병에서는 개인 인권보다 공익적인 요인을 강조하는 게 사실”이라며 “불필요한 동선 공개나 인권 침해 같은 것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대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증상이 생긴 시점 하루 전부터 이동 경로를 공개하고 있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은 국민의 건강에 위해가 되는 감염병 확산시 환자의 이동 경로와 이동수단 등 정보를 공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로 인해 확진자의 동선이 상세하게 알려지면서 ‘사생활 침해’ 소지 논란이 불거졌다. 정 본부장은 “동선 공개는 찾지 못한 다른 노출자가 있을 수 있다는 방역 목적”이라면서도 “전염력이 높으면 추가 환자를 빨리 찾아서 진단하고, 조처해야 더 이상의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인권 부분 등이 간과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차별이나 편견은 방역하는 데 걸림돌이 된다”며 “은폐하거나 숨는다고 해서 감염병이 없어지는 게 아니라 전파되기에 잘 치료받고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보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방자치단체마다 각각의 기준으로 확진자 정보를 공개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자체별로 기준이 조금씩 차이가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세부 기준에 대한 사항을 만들어 지자체에 권고하고, 동선 공개를 왜 하는지, 어떤 경우에 하는지를 조금 더 명확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긴급돌봄 ‘오후 7시’로 연장…아동수당 40만원 추가 지급

    긴급돌봄 ‘오후 7시’로 연장…아동수당 40만원 추가 지급

    휴원 영세학원에 경영안정자금·초저금리대출 지원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긴급돌봄’ 종료시간이 앞으로 2시간 늦춰진다. 또 아동수당 수급자에게 4개월간 총 40만원 상당의 지역사랑·온누리상품권을 추가로 지급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휴원하는 학원을 지원하는 방안도 내놨다. 정부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개학연기 후속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긴급돌봄 운영 시간을 특정하지 않았다가 비판이 일자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정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맞벌이 부부는 돌봄종료 후 아이를 데리러 가기 어려워 긴급돌봄을 이용할 수 없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었다. 실제 지난 2일 첫 긴급돌봄은 전체 초등학생의 0.87%만 이용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로 기존시간보다 종료시간을 2시간 늦추기로 했다. 또 긴급돌봄을 이용하는 아이들에게 점심 도시락도 제공하기로 했다. 코로나19를 옮을 수 있다는 학부모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돌봄공간은 수시로 소독·방역할 예정이다. 어린이집에서는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긴급보육을 제공한다. 전국 276곳 ‘공공육아나눔터’는 당분간 무상돌봄시설로 전환한다. 아이돌보미와 자원봉사자 등이 돌봄인력으로 참여한다. 가족돌봄휴가제 사용 지원도 확대된다. 정부는 가족돌봄휴가제를 사용하도록 한 기업에 앞으로 ‘근무혁신 우수기업’, ‘남녀 고용평등 우수기업’ 선정 시 가점을 주기로 했다. 가족돌봄휴가제를 운영하지 않거나 이용하는 데 불편을 주는 기업은 신고를 받아 현장 지도를 벌이거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오는 9일부터 익명 신고시스템을 운영한다. 아동수당을 받는 263만여명에게는 4개월간 한 달에 10만원씩 총 40만원 상당의 지역사랑·온누리상품권이 추가로 지급된다. 정부는 또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휴원하는 학원을 지원한다. 정부 권고에 따라 휴원해 피해를 본 영세학원이 소상공인을 위한 경영안정자금 지원이나 초저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돕는다. 전체 학원의 77.6%인 강사 5명 이하 학원과 교습소가 지원대상이 될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정부는 휴원으로 경영난에 처했지만, 강사 등을 해고하지 않고 대신 유급휴직으로 고용을 유지한 학원에는 ‘고용유지지원금’을 주는 방안도 검토한다. 또 신용보증재단중앙회 및 시중은행과 협력해 휴원한 학원이 보다 용이하게 대출받을 수 있는 특례상품도 마련한다. 금리 등 구체적인 상품 내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교육부는 다만 학원단체가 요구한 ‘휴업에 따른 영업손실 일부 보전’은 “사설업장에 보조금 지원은 법적 근거가 없다”며 불가능하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한국학원총연합회는 휴원으로 학원이 입은 손실의 절반을 정부가 지원해준다고 약속해달라고 요구했다. 정부는 휴원하지 않는 학원에는 교육부와 각 시·도 교육청, 지방자치단체가 합동으로 집중점검을 벌여 방역상태와 코로나19에 따른 다중이용시설 운영지침 및 학원법, 소방법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하기로 했다. 법적으로 학원에 휴원을 강제할 방안이 없는 상황에서 집중점검으로 휴원하도록 압박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지자체와 협의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학원 이름을 공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 전국 학원 8만 6435곳 가운데 3만 6424곳(42.1%)만 휴원했다. 교습소는 4만 437곳 중 1만 8491곳(45.7%)만 문을 닫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외교부 “아베 ‘불안감’ 언급은 스스로 ‘비과학’ 드러낸 것”

    외교부 “아베 ‘불안감’ 언급은 스스로 ‘비과학’ 드러낸 것”

    외교부가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관련 일본의 한국인 입국 제한 조치에 대해 비과학적이고 비우호적 조치라며 외교적인 상응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처음에 (입국 제한) 조치를 했던 국가들은 자국의 의료 체계나 방역 능력에 있어 자신이 없기 때문에 (한 것)”이라면서 “(최근에 조치를 취한) 싱가포르, 호주, 일본 같은 나라는 의료 체계도 완비되어 있고 방역 능력도 상당한 국가들로 처음에 했던 카테고리 국가와는 다르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건 비과학적이고 비우호적 조치라고 생각한다”며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등에는 여행 제한 조치는 질병통제와 예방의 과학적 대응 방안이 될 수 없다고 되어있다”고 했다. 특히 일본을 겨냥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조치를 발표하면서 이유로 국민 불안감을 말했는데, 스스로 비과학적인 조치라고 말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했다. 또 한국이 일본 국민에 대해 입국 금지를 하지 않은 반면 중국은 지방정부 차원에서 일본 국민을 격리하는 상황에서 일본이 중국과 함께 한국에 대해서도 관련 조치를 내렸기 때문에 비우호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일본이 입국 금지 조치 결정을 내리기까지 한국 정부에 명확히 설명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도 비우호적이라고 봤다. 외교부는 일본의 입국 제한 조치에 대해 외교적인 상응 조치를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다른 관계자는 “입국 제한 조치가 오는 9일 시작되기 때문에 주말이 넘어가기 전에는 (상응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싱가폴과 호주에 대해서도 항의할 예정이다. 싱가폴, 호주와는 달리 일본에 외교적 상응 조치를 검토하는 이유에 대해선 외교부 관계자는 “한일 관계와 한호주 관계와 같을 수 없고 호주의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과 일본의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이 같을 수 없어 등가로 비교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중국이 지방성 단위에서 우리 국민에 대해 제한조치를 취한 데 대해 개별적인 설득에 나섰던 정부가 일본에 대해선 외교적 상응 조치를 검토하며 크게 반발하자 그동안 일본과 쌓였던 긴장 관계가 반영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일관계는 지난해 일본 측의 경제 보복 조치와 한국 측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통보 응수로 갈등을 빚다가 한국이 지소미아 종료 조건부 유예와 함께 강제징용배상 해법과 수출 규제 조치 철회에 대해 논의하기로 하면서 임시 봉합한 상태다. 외교부가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배포한 메시지에 일본의 조치과 관련 “방역 외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할 수 밖에 없다”고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외교부 관계자는 “일본의 조치가 외교적 성격의 조치라고 보고 우리도 외교적 성격의 조치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해 일본인의 한국 입국 제한 등 고강도 조치가 나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외교부는 중국의 경우 호북성 출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고 특별 입국 절차를 시행하는 등 이미 조치를 취한 반면 일본에 대해선 어떤 조치도 없었기 때문에 직접 비교할 이유는 없다는 입장이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괴산 80대 확진자 이웃 3명도 양성판정

    괴산 80대 확진자 이웃 3명도 양성판정

    충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추가 발생해 충북 전체 확진자가 18명으로 늘었다. 6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4일 확진판정을 받은 괴산군 장연면 A(83·여)) 씨 접촉자들이다. B(76·여), C(76·여), D(67·여)씨 등 3명은 지난달 24일 마을 경로당에서 A씨와 함께 밥을 지어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씨와 식사한 사람은 총 7명이다. 군 보건소는 A씨와 접촉한 마을주민 17명의 검체를 채취해 지난 5일 검사를 의뢰했으며 이 가운데 이들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4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A씨의 딸 부부와 괴산군선별진료소 직원 2명, 장연보건지소 직원 3명 등 7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군은 확진자들 동선을 파악하고, 접촉자들을 자가 격리 조치한 뒤 검사에 나설 방침이다. 군은 장연면 방역을 강화하고 권고했던 경로당 폐쇄를 강제폐쇄 조치하기로 했다. 경로당 폐쇄 권고가 처음 이뤄진 것은 지난달 22일이다. 괴산지역 경로당 335곳 가운데 10여곳은 최근까지도 문을 열었다. 충북에서는 지난달 21일 증평 소재 육군 부대 장교가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이래 지금까지 모두 1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괴산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광명시 두번째 코로나19 환자의 남편·아들도 추가 확진 판정

    광명시 두번째 코로나19 환자의 남편·아들도 추가 확진 판정

    경기 광명시는 지난 5일 새벽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고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두 번째 확진환자의 가족 2명이 6일 오전 10시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는 6일 확진 판정을 받은 가족 2명의 이동 동선과 접촉자에 대해 역학 조사 중에 있다. 결과가 나오는 대로 광명시청 홈페이지와 공식 SNS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시는 두 번째 확진환자와 가족 2명이 지난 2월 23일 함께하는 교회(가림일로88, 하안동) 예배에 참석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교회 방역을 실시했으며 현재 교회를 자진 폐쇄한 상태다. 또 시는 교회 신도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해 밀접 접촉자와 유증상자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향후 교회신도들의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추가로 확진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시는 확진환자가 발생하자 다수가 모이는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집회를 열지 않도록 관리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모든 종교시설에 종교 활동 자제공문을 발송하고 박승원 시장의 서한문을 보내 집회 자제를 요청할 예정이다. 여러 종교지도자들에게 문자발송을 통해 집회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또 오는 8일 공무원 2인1조로 종교시설을 방문해 집회 여부를 점검하고 집회 중단을 권고할 계획이다. 광명경찰서의 협조를 받아 자가 격리자들의 외출을 금지하는 등 관리를 강화해 지역사회 내 코로나19 전파 차단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광명에서는 지난달 26일 철산동 거주 35세 여성이 지역 내 첫 확진자로 판정된 바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은평구 서울재활병원, 시립은평병원 등과 코로나19 협업

    은평구 서울재활병원, 시립은평병원 등과 코로나19 협업

    서울 은평구는 서울재활병원, 시립은평병원 등 지역 내 병원과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협업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25일 은평구 서울재활병원에서 근무하는 작업치료사인 이모(25)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1253번 확진자)을 받았다. 이에 서울재활병원은 즉각 외래 및 낮 병동을 잠정 폐쇄했으며 구는 병원과 확진자 이동 동선을 즉각 방역했다. 외래환자 및 낮 병동 이용자, 방문객 등 모두 1057명에게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선별진료소에서 검진을 받을 것을 권고하는 문자를 2차례 발송했다. 또한 대상자와 일일이 통화해 발열 및 호흡기 증상 여부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접촉 의료진을 포함한 직원 258명, 입원환자 55명, 보호자 및 간병인 49명 모두 362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했다. 그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구 관계자는 “현재 서울재활병원은 은평구 및 질병관리본부 등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모든 정보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유하고 있다”며 “원 내 감염예방과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지난 3일부터 응암동 시립은평병원은 방문자가 차에 탄 채로 검진을 받을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선별진료소를 운영 중이다. ‘드라이브 스루’ 방식은 접촉을 최소화하여 대기자 간 감염을 방지하고 의료진의 안전 확보와 검체 채취 시간 단축 등이 장점이다. 지난 3일 동안 하루 평균 50여명이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지난 5일 시립은평병원을 방문, 병원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필요 물품 및 인력 등 최대한의 지원을 약속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이재명·이재정 “학원 휴원 적극 협조해달라”...휴원율 30%에 그쳐

    이재명·이재정 “학원 휴원 적극 협조해달라”...휴원율 30%에 그쳐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학원의 휴원 협조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재명 도지사와 이재정 도 교육감은 6일 경기도청 합동 브리핑에서 “유치원·초·중·고교와 함께 학원도 휴원에 동참해야 코로나19로부터 학생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며 학원들이 휴원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부는 지난달 23일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개학을 1주 연기한 데 이어 지난 2일 추가로 2주 연기를 결정했다. 그러나 도내 학원과 교습소 총 3만3091곳 중 4일 기준 휴원한 곳은 9932곳으로 휴원율은 30%에 그치고 있다. 전체 학원과 교습소의 70%에 해당하는 2만3159곳은 지금도 운영을 하는 셈이다. 이 지사는 “개학 연기라는 특단의 조치가 자칫 무용지물이 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경기도에는 전국 4분의 1이 넘는 학생과 3만3000여개의 학원·교습소가 있어 코로나19 감염 확진자 발생이나 확산 위험도 매우 크다”고 우려했다. 이어 “도내 확진자 119명을 포함해 전국 확진자가 6000명을 넘어선 지금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중대 고비”라며 “더 큰 피해를 막고 공동체의 안녕을 위해 휴원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길 권고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재정 교육감은 “사상 초유의 개학 연기와 학원 휴원으로 인해 아이 돌봄과 학습 공백, 자녀 건강관리 등으로 걱정과 어려움이 크리라 생각한다”며 경기도와 도 교육청의 긴급 돌봄 대책을 소개했다. 도 교육청은 각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학생들이 온라인 학습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도와 도 교육청은 도내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등학교, 다함께돌봄센터, 지역아동센터 등을 통한 긴급아동돌봄을 제공하고 있다. 도에서는 아동돌봄공동체와 돌봄형 작은도서관 사업을 진행하고, 시설 돌봄과 보육이 원활하지 않은 만 12세 이하 아동 가정에는 아이 돌보미가 찾아가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도와 도 교육청은 현재 오후 5시까지 운영되는 초등돌봄교실을 오후 7시까지 연장하고 급식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돌봄 제공 시설에 대한 방역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 교육감은 “유치원과 초중고교가 23일 개학하고 학생들이 일상을 되찾기 위해선 학부모의 협조가 필요하다”며 “자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할 수 있도록 학원, 교습소, PC방, 노래방, 독서실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하도록 지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세종청사 근무했던 보훈처 확진 직원 접촉자 9명 모두 ‘음성’

    세종청사 근무했던 보훈처 확진 직원 접촉자 9명 모두 ‘음성’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지난 5일 확진 판정을 받은 국가보훈처 소속 직원과 같은 사무실에 근무했던 직원 9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6일 밝혔다. 확진된 직원은 지난달 29일까지 정부세종청사에 있는 국가보훈처 본부에서 근무하다 이달 2일 국립영천호국원으로 전보됐다. 가족이 대구에 살고 있는 이 직원은 배우자가 확진판정을 받은 다음날인 5일 ‘양성’으로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직원과 세종청사 사무실을 함께 썼던 직원 9명은 같은 날 곧바로 세종시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으며 6일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 다만 역학조사관 권고에 따라 이들 중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6명은 14일간 자가격리를 계속하도록 했다. 나머지 3명은 오는 9일부터 출근할 예정이다.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전날 해당 사무실을 일시 폐쇄하고 소독했으며 사무실이 있는 9동 5층 전체와 엘리베이터 등 이동 동선에 대한 방역도 완료했다. 해당 사무실은 이날부터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전했다. 정부청사관리본부 관계자는 “역학조사 최종 결과가 나와야겠지만 확진된 보훈처 직원이 세종청사에서 근무할 때 감염·발병한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다만 예방 차원에서 청사 내 방역과 접촉자 검사를 진행했으며 일부는 자가격리를 계속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이정인 서울시의원 “장애인 학대, 서울시는 신속한 조치 시행해야”

    이정인 서울시의원 “장애인 학대, 서울시는 신속한 조치 시행해야”

    이정인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송파5)은 최근 국가인권위원회가 서울시 관할 중증장애인거주시설에서 다수의 이용자를 폭행·학대한 혐의로 5명의 종사자를 수사의뢰하고, 해당 시설에 대한 폐쇄 및 법인설립허가 취소를 서울시와 자치구에 권고한 바, 이에 대해 서울시가 보다 신속한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장애인거주시설에서 드러난 가장 큰 문제는 장애인들에 대한 폭행과 학대가 일상적이고 지속적으로 광범위하게 발생했다는 점이다. 특히 시설 내 인권침해를 예방하고 관리해야할 중간관리자들이 직접적 가해자에 포함되었다는 점에서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의원은 “인권위 결정에 따라 서울시가 해당 사건에 대해 시설폐쇄와 법인설립허가취소의 방침을 즉시 표명한 것은 적절한 처분이라 생각한다.”라면서 “그러나 처분뿐만 아니라 그와 함께 중요한 것은, 현재 피해자로 밝혀진 8명에 대해서만 일부 분리조치 되었는데, 불안전한 거주상태로 남아있는 나머지 54명의 장애인에 대해서도 일시 긴급분리조치를 즉시 실시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의원은 서울시가 해당 시설을 관할하는 자치구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즉각 비상대책위를 구성하고 잔류 거주인에 대한 탈시설 지원계획을 수립하는 등 이들에 대한 조속한 주거안전정책을 취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와 아울러 이 의원은 “장애인거주시설에서의 장애인 폭행과 학대사건의 지속적인 발생에는 시설이 갖는 구조적인 한계도 있지만, 비리를 묵인하고 처벌에 관대해 온 공무원들의 안일한 태도가 가장 큰 문제이다.”라며, “관행과 형식에서 벗어나 철저한 관리·감독과 단호한 처분을 통해 이러한 피해가 더 이상 재발하지 않도록 서울시의 책임 있는 행정과 탈시설과 같은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더욱 적극적인 노력을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로나19 여파 결혼식 위약금 분쟁 240배로…공정위 중재 나서

    코로나19 여파 결혼식 위약금 분쟁 240배로…공정위 중재 나서

    코로나19 사태로 결혼식을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이에 따른 환불, 위약금 분쟁이 급증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예식업계에 위약금을 감면해주거나 최소 보증인원을 줄여줄 것을 권고했지만, 업계는 업체별 사정에 따라 위약금 감경 또는 보증인원 조정은 가능하나 취소 위약금 면제는 곤란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6일 공정위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기 시작한 지난달 19일부터 28일까지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는 모두 478건의 예식 서비스 관련 소비자 민원이 접수됐다. 이는 지난 1월 비슷한 기간(1월 20~31일) 민원 건수(2건)의 약 240배에 달한다. 공정위의 소비자분행해결기준은 예식일 90일 전까지 취소시 계약금 전액 환불, 60일 전까지 취소시 총비용의 10%(계약금) 위약금, 30일 전까지 취소시 20% 위약금, 그 이하 기간 취소시 35% 위약금을 규정하고 있다. 다만 공정위의 예식장 이용 표준약관에 따르면 천재지변 등 불가항력적 사유로 계약서상 예식 일시에 예식을 할 수 없는 경우에는 위약금 없이 취소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민원의 대부분은 코로나19 사태를 ‘천재지변 등 불가항력적 사유’라고 주장하며 위약금 없는 취소를 주장하고 있다. 반면 예식업계는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라 위약금을 받아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지난 4일 예식업중앙회 관계자를 만나 “결혼식을 연기할 경우 위약금을 면제해주고 취소할 경우 위약금을 감경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혼주가 최소 보증인원 축소를 요청하면 협의를 통해 조정할 것도 권고했다. 최소 보증인원을 축소하면 총 예식비용도 줄어들기 때문에 총 예식비에 일정 비율을 곱해 산출하는 위약금이 감축된다. 예를 들어 하객 1인당 4만원의 예식비를 가정할 때 500명의 하객을 보증한 채 계약하면 총 비용은 2000만원이고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취소하면 최대 700만원(35%)의 위약금을 물게 된다. 하지만 보증 하객을 30% 줄여 350명으로 조정할 경우 총비용은 1400만원이고, 위약금도 490만원(35%)으로 줄어 위약금 규모만 210만원이 줄어들게 된다. 중앙회는 우선 소비자가 3~4월 예정된 결혼식의 연기를 희망하면 위약금 없이 3개월까지 미뤄줄 수 있다는 방침이다. 다만 이 경우에도 고객은 이행확인서를 작성해야 하고, 식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위약금을 내야 한다. 또 중앙회는 “결혼식을 취소할 경우에는 예식장 규모와 위약 금액에 따라 다른 비율로 위약금을 감경하도록 회원사를 독려하겠다”면서도 위약금 면제에 대해선 난색을 표했다. 김석진 중앙회 사무국장은 “이미 수도권 회원 예식장에는 지난달 초 코로나19에 따른 연기에 위약금을 받지 말도록 협조 공문을 보냈다”면서도 “하지만 취소의 경우 위약금을 면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예식장은 임대료와 인건비 등 한달 평균 2억원 가량의 고정 비용을 쓰는데 위약금을 한 푼도 받지 않으면 예식 수요도 없는 현재 상황에서 매출이 제로가 돼 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대구·경북 지역 혼주가 수도권으로 올라오는 경우 바이러스 확산 예방 차원에서 대부분의 회원 예식장은 위약금 없는 취소를 권고하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보증인원 축소에 대해선 중앙회도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김 사무국장은 “최소 보증인원은 혼주가 감축을 요청하면 협의 후 조정할 수 있다”며 “중앙회 차원에서 수도권 회원에게는 최대 30% 정도의 감축을 허용해달라고 공지한 바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같은 중앙회의 방침도 전국 예식장의 공통된 입장은 아니다. 중앙회 회원 예식장은 전국 약 380곳에 이르지만, 수도권 140곳 정도만 중앙회의 영향력이 미칠 뿐 나머지 지방 회원 예식장은 사실상 자율적으로 약관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코로나 휴교’는 재수생에게 기회다?

    ‘코로나 휴교’는 재수생에게 기회다?

    “가정에서 쉬는 시간이 길어질 경우 학습 의욕이 떨어질 수 있고 학생들이 외부에 노출되는 일도 생길 수 있는 만큼 학원에서 안전하게 수업을 하는 것이 더 좋다고 판단됩니다.” 한 학원에서 소독 정비 등을 끝내고 일주일여 휴원 기간을 거쳐 수업 재개를 알리기 위해 보낸 문자 내용이다. 초·중·고등학교의 개학이 코로나19로 3주나 연기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 교육계의 혼란이 극심하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졸업식, 입학식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학교는 물론 학원도 장장 20일 이상 길어진 방학에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다. 5일 한국학원총연합회에 따르면 정부에서 휴원을 권고한 이후 지난달 28일 기준 전국 약 67%의 학원이 휴원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오는 9일 1차로 발표됐던 휴교 기간이 끝나면 임대료, 강사료 등의 문제로 많은 학원이 휴업을 끝낼 수도 있다. 교육부는 일주일 이상 휴원한 학원에 방역비 15만원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메가스터디, 강남인강 등 대표적인 온라인 교육 사이트들은 휴교 기간 강의를 무료로 공개하고 있다. 메가스터디는 8일까지 학부모들의 불안을 해소한다며 모든 강좌를 무료로 공개했다. 서울 강남구청에서 운영하는 강남인강은 17일까지 14일간 중·고등학교 전 학년 강좌를 무료화했다. 일부 학원은 대면 강의를 중단하고 온라인 강의로 전환하기도 했다. 학부모들이 그동안 아이들이 어떤 강의를 들었는지 알 수 있어 학원을 정리하고 재정비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한 학부모는 “화상수업을 보고 구시대적 영어 문법 설명에 실망했다”며 “차라리 직접 아이를 가르치는 것이 낫겠다”고 한탄했다. 어느 강사는 실시간 채팅으로 질문을 받고, 많은 학생이 사진으로 찍어 보낸 숙제도 일일이 검사해 학부모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학교가 휴업 중이라고 교사들이 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학습 지체를 우려하는 부모들의 원성에 온라인 숙제를 내고, 밀집도가 높아 감염 위험이 있는 PC방에 아이들이 가는 것은 아닌지 현장 단속도 한다. 게다가 교육부는 학교에서 비축해 둔 마스크를 가져가 일반 시민들에게 나눠주려 했다가 “아이들을 위한 마스크까지 빼앗느냐”는 원성에 3일 만에 조치를 철회했다. 한 교장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름으로 마스크를 수거하겠다는 긴급 문자를 주말 늦은 시간에 받고 피싱(인터넷 사기)이 아닌지 의심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개학 연기로 가장 날벼락을 맞은 것은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들이다. 휴교 사태로 올해는 어느 해보다 재수생이 유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년 입시계획의 지표가 되는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4월 2일로 연기되면서 수험생들은 그만큼 입시 진로 결정이 늦춰진 셈이 됐다. 확률과 통계, 미적분 등 수학에서 특히 어려운 부분으로 여겨지는 진도에 대한 걱정도 커 결국 선행학습을 한 학생들이 앞서갈 수밖에 없다는 의견도 있다. 개학 연기에 환호성을 지른 아이도 있고, 답답하게 집 안에만 있으면서 친구도 못 만나 눈물짓는 아이도 있다. 아이들의 불안을 달래 주는 것은 문 닫은 학교가 아니라 부모의 몫이 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상실의 고통·기적의 회복 오가는 ‘응급실 연가’

    상실의 고통·기적의 회복 오가는 ‘응급실 연가’

    제법 안온한 날들/남궁인 지음/문학동네/328쪽/1만 5000원 ‘당신에게 건네는 60편의 사랑 이야기’라는 부제가 달린, 응급전문의 남궁인의 다섯 번째 산문집이다. 전작들에서 응급실의 생생한 모습을 주로 전했다면, 이번 책에서 그는 안온한 일상으로 한 발짝 물러났다.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매번 인간의 운명을 지켜봐야 했던 그에게, 모든 것은 결국 사랑이었단다. 살아 있는 순간, 소중한 것을 잃어버린 순간, 인간의 고통과 그럼에도 끝내 찾아오는 기적 같은 회복을 매순간 지켜보던 그의 충실한 ‘사랑담’ 60편이다. 그가 일터에서 목격한 사랑은 의사들의 눈시울마저 젖게 할 만큼 절절했다. 평생을 해로한 할아버지가 갑작스레 아내를 떠나보낸 후 마지막으로 아내의 손을 꼭 잡고 하는 고백, 가족보다 더 끈끈하게 지내던 환경미화원이 동료의 죽음 앞에서 오열하는 대목, 화재 현장에서 아이를 지키기 위해 맨몸으로 버틴 아버지의 이야기는 잊고 있던 사랑의 소중함을 보여 준다. ‘가난’, ‘세균’, ‘열사병’ 같은 글에서는 의사의 시선으로 간파한 세상의 부조리가 보인다. 현대 의학이 발달했다고 해서 인간의 마음까지 과학적으로, 합리적인 방식으로 작동하지는 않는다. 불안과 공포가 사람들을 잠식하면, 비이성적인 분노와 손가락질이 엉뚱한 방향을 가리키기도 한다. ‘세균’은 장티푸스 무증상 보균자로, 반평생을 섬에 고립돼 살아야 했던 ‘장티푸스 메리’의 비극을 일깨운다. “현대 의학이 완벽해 보이지만, 실은 1900년대에도 의학은 ‘현대 의학’이었다. 지금의 우리도 완벽하지 않을 것이다. 여전히 비합리적 공포감과 손가락질과 편견의 프레임이 남아 있고 누군가를 지탄하는 일이 더욱 손쉬워진 세계에서, 악의 없이 불행했던 장티푸스 메리의 비극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224쪽) 책에는 조금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자기 자신의 얘기도 있다. 의사도 병원에 가는 게 두렵다는 솔직한 고백부터, 연인과 함께 술집 골목을 도장깨기하던 시절의 객기까지. 유난히 아프던 발가락 마취의 기억을 떠올리며 환자에게 “이거 진짜 완전히 너무 아픈 겁니다. 아휴, 꼭 잘 참아 주세요”(122쪽) 하는 대목은 날카로운 의사의 인간적 면모를 느끼게 한다. ‘제법 안온한 날들’이 맞는지 계속 되묻게 되는 요즘이다. 코로나19가 들끓은 이후 정부가 권고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마음의 거리 두기’로까지 이어지지 않을지 걱정하게 되는 요즘, 안온한 날들을 위한 사랑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되짚게 하는 책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삼성 준법감시위, ‘노조·경영권 승계’ 전향적 변화 요구한다

    삼성 준법감시위, ‘노조·경영권 승계’ 전향적 변화 요구한다

    7시간 마라톤 회의… ‘준법 경영’ 구체화 시민단체 소통도 중점 검토 과제로 선정 이재용 성역 없는 감시 가능할지 촉각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최근 주요 계열사들에 신설된 노조 현안과 경영권 승계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해 삼성에 전향적인 변화를 요구하는 권고안을 전달하기로 했다. 5일 오후 서울 서초동 삼성생명 사옥에서 3차 회의를 연 준법위는 “이른 시일 내 권고안을 만들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7년 전 진보 성향 시민단체를 ‘불온단체’로 규정하고 임직원들의 시민단체 후원내역을 무단 열람해 최근 사과한 것과 관련, 시민사회와의 소통 문제도 중점적으로 검토할 과제로 함께 선정했다. 지난달 13일 2차 회의 이후 3주만에 열린 이날 회의에는 김지형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 7명 전원이 참석했다. 오후 2시에 회의를 시작한 위원들은 저녁도 거르고 9시반까지 7시간 넘게 마라톤 회의를 펼치며 삼성의 준법 경영을 실현할 선결 과제를 구체화했다. 고계현 소비자주권시민회의 사무총장은 회의 직후 “노조 문제와 그룹 승계 문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문제이기도 하기 때문에 이른 시일 내 이 부회장과 관계사들에 관련 권고안을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간 두 차례의 회의에서 한 번도 노사 문제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던 준법위가 최근까지도 잡음이 계속됐던 삼성의 노조 현안에 본격적으로 메스를 대기로 했다는 점에서 어느 선까지 개입해 진정한 변화를 추동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은 지난해 말 노조 와해 사건으로 다수의 임원들이 실형을 선고받으며 “건강한 노사문화를 정립해 나가겠다”고 사과했지만 이후 신규 노조가 생겨나는 과정에서 선언과는 반대의 행보를 보이며 비판에 휩싸였다. 지난해 11월 삼성전자(4노조)에 이어 지난달 삼성화재, 삼성디스플레이에 노조가 속속 들어서는 과정에서 사측의 노조 가입 안내 메일 삭제, 노조 가입 시 징계 협박 등의 노조 방해 행위와 갈등이 잇따라 불거져서다. 준법위도 노사 문제에 대해선 따로 입장을 내지 않아 실질적인 준법 경영을 이끌어 내는 데 한계가 있다는 회의적인 시선을 받아왔던 터였다. 경영권 승계 문제도 총수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직결된 이슈라는 점에서 성역 없는 감시와 시정 조치가 가능할지 재계의 관심이 쏠린다. 삼성 계열사들의 준법 위반 사실을 신고받고 시정조치를 하지 않은 사안을 대중에 공개하는 홈페이지는 이르면 다음주에 선보이기로 했다. 임직원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홈페이지를 통해 삼성의 준법 위반 사실을 신고하고 제보할 수 있도록 전면 개방한다는 점에서 준법 경영의 감시와 독립성을 담보하는 소통 창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준법위 측은 “제보자의 익명성 보호를 위해 익명신고시스템은 외부 전문업체에 위탁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날 위원들은 삼성 관계사 내부거래 승인을 심의했다. 준법위는 위원회 존재와 활동이 ‘이재용 부회장의 양형 줄이기용’이라는 세간의 비판에 대한 입장도 내놨다. 준법위 측은 “위원회의 독립적인 활동이 마치 재판 결과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비쳐지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공유했다”며 “위원회는 총수에 대한 형사재판의 진행 등 여하한 주변 상황을 의식하지 않고 본연의 사명과 임무에 충실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지형 위원장과 6명의 위원, 사무국, 삼성 계열사 준법지원인 등 30여명은 다음달 중 워크숍을 갖고 삼성의 준법지원 활동에 대한 여러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당초 오는 24일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우려로 연기됐다. 4차 회의는 새달 2일 열린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자가격리 땐 유급휴가 사용 먼저… 연차 강요하면 위법

    자가격리 땐 유급휴가 사용 먼저… 연차 강요하면 위법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가 하루에 수백명씩 늘고, 사망자가 연이어 나오는 등 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직장 생활에 혼란을 겪는 노동자가 적지 않다. 5일 서울신문은 신인수 민주노총 법률원 변호사, 최혜인 공익단체 직장갑질119 노무사 그리고 남우근 노무사의 도움을 받아 코로나19와 관련한 직장인의 궁금증을 문답으로 풀어 봤다. Q. 직원들이 코로나19에 대해 위협을 느끼고 있다. 회사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는다. 문제가 없나. A. 사용자는 노동자의 건강과 신체를 보호할 의무가 있다.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서 지금처럼 현실적인 위험이 인정되는 상황에서는 노동자에게 대처할 수 있는 최소한의 지원을 해줘야 한다. 마스크 지급, 사업장 손소독제 비치, 증상이 의심될 경우 검사 시간 보장 등이다. Q. 감염으로 자가격리되면 유급휴가 전에 연차를 먼저 소진해야 하나. A. 연차는 본인이 원할 때 갈 수 있는 게 원칙적으로 맞다. 연차와 유급휴가는 별개의 문제다.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사용자가 유급휴가 비용을 지원받은 경우, 단체협약·취업규칙에 유급휴가 규정이 있는 경우 사용자는 반드시 유급휴가를 부여해야 한다. 연차에 앞서 유급휴가를 먼저 가야 한다. 연차를 먼저 쓰라고 강요하면 근로기준법 위반이다. Q. 출퇴근하다 감염되면 산업재해로 인정되나. A. ‘출퇴근 재해’도 업무상의 재해에 해당돼 산재로 인정된다. 산업재해보상보험법에 따르면 출퇴근 재해를 사업주가 제공한 교통수단이나 그에 준하는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등 사업주의 지배관리하에서 출퇴근하던 중 발생한 사고, 그 밖에 통상적인 경로와 방법으로 출퇴근하던 중 발생한 사고로 정의한다. 다만 노동자는 자신의 이동경로 등을 잘 파악해 출퇴근 중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 Q. 난 임신부다. 회사가 어렵다고 출산 전까지 무급휴가를 쓰라고 하는데. A. 고용노동부 지침에 따라 감염병으로 입원·격리되는 경우는 아니지만 사업주 자체 판단으로 노동자를 출근시키지 않는 경우 사업주가 휴업수당(평균임금 70% 이상)을 지급해야 한다. 무급휴가는 강제할 수 없다. 그리고 임신부를 특정해서 휴가를 가라고 하는 건 남녀고용평등법 모성보호 원칙에도 어긋난다. Q. 폐업 신고를 하면서 사직서를 내라고 한다.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나. A. 정당한 이직 사유에 해당한다. 회사가 자진 퇴사라고 주장할 것에 대비해 퇴사 사유서를 ‘경영악화에 따른 권고사직’으로 작성하고, 사진을 찍어 놓아야 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결국… 어린이집도 22일까지 문 닫습니다

    결국… 어린이집도 22일까지 문 닫습니다

    지난달 27일부터 휴원에 들어간 전국 어린이집이 오는 22일까지 계속 문을 닫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영유아의 감염 예방을 위해 3월 8일로 예고했던 전국 어린이집 휴원 기간을 22일까지 2주 연장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8일까지 휴관하기로 했던 경로당·장애인복지관 등 사회복지시설도 22일까지 휴관을 연장하라고 권고했다. 아동과 청소년, 취약계층의 이동을 최소화해 유행 전파 속도를 늦추려는 방역 전략이다. 앞으로 2주간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환자 발생을 최소화하면 잠시 숨을 돌리는 동안 병상을 더 확보하는 등 의료 시스템을 재정비할 수 있다. 김 총괄조정관은 “휴원이 길어져 국민들의 불편이 염려되지만 현재 불편함보다 더 큰 불편을 막고자 하는 취지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휴원 기간에도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겨야 하는 보호자는 긴급보육을 신청할 수 있다. 긴급보육 사유에는 제한을 두지 않는다. 어린이집은 긴급보육 계획을 가정통신문 등으로 보호자에게 안내하도록 했다. 근로자는 자녀 양육을 위한 돌봄 휴가를 신청할 수 있고, 사업주는 연간 최대 10일 범위 내에서 허용해야 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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