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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년 답보 ‘차별금지법’ 다시 불붙은 종교계

    14년 답보 ‘차별금지법’ 다시 불붙은 종교계

    진보 개신교계 “더는 미룰 수 없는 당면 과제” 보수 개신교계 “성경적 성관념 어긋나” 반발 불교계 “모든 생명 평등” 법 제정 지지 움직임 찬성 합류 땐 종교계 전체로 논란 확산될 전망종교계의 ‘뜨거운 감자’인 차별금지법을 둘러싼 논란에 다시 불이 붙고 있다. 진보 개신교계의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에 보수 개신교계가 강력 반발하면서 논란이 종교계 전체로 확산되는 추세다. 특히 제21대 총선이 마무리되면서 정치권에서도 법 제정과 관련한 움직임이 감지돼 주목된다. 차별금지법은 합리적 이유 없이 성별, 장애, 병력, 나이, 성적 지향성, 출신 국가, 출신 민족, 인종, 피부색, 언어를 이유로 차별받지 않도록 하는 내용의 법률. 한국의 경우 2007년 유엔 인권이사회가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권고한 이후 2007, 2010, 2012년 등 3차례에 걸쳐 입법이 시도됐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그동안 불교계와 진보 개신교계가 법 제정을 적극 추진한 것과 달리 보수 개신교계는 동성애 반대 등을 이유로 거세게 반발해 왔다. 보수 개신교계는 차별금지법이 제정될 경우 성경적 성관념이 더이상 설 자리가 없어지며 왜곡된 성의식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주장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수 성향의 개신교 교단이나 연합기관 선거에선 차별금지법 저지가 어김없이 으뜸 공약으로 등장한다. 이에 비해 한국 불교 맏형 격인 조계종단은 매년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차별금지법 제정을 거듭 촉구해 왔다. 답보 상태인 차별금지법 제정 논란에 다시 불을 붙인 도화선은 총선 다음날인 지난 16일 진보적 개신교단 연합기구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낸 촉구 성명이다. NCCK 정의평화위원회(정평위)는 “차별금지법 제정은 더이상 미룰 수 없는 당면 과제”라며 “21대 국회에서 차별금지법을 조속히 제정,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입법기관인 국회를 정면 겨냥해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한 셈이다. 이와 맞물려 국가인권위원회는 9월 정기국회 법안 상정을 목표로 차별금지법 제정을 추진하기로 한데 이어 차별 없는 평등한 사회를 지향한다는 차원에서 ‘평등기본법’으로 명칭을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이에 대해 보수 개신교 단체들은 강력 반발하는 입장이다.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오직예수사랑선교회, 자유인권실천국민행동, 한국교회수호결사대, 올바른인권세우기, GMW연합, 바른성문화를위한국민연합 등은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 앞에서 시위를 벌이며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한 NCCK를 규탄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NCCK는 성경의 가르침에 어긋나는 반기독교적 행보를 보여 왔다”며 “NCCK의 ‘차별금지법을 조속히 제정, 시행하는 평등국회가 돼야 한다’는 주장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맞서 같은 날 NCCK 정평위가 ‘차별금지법은 우리 모두를 위한 법’이라며 차별금지법 제정을 재차 촉구하면서 논란이 찬반 양쪽으로 나뉘어 개신교계 전체로 확산되는 추세다. 불교계는 아직 종단이나 시민사회단체 차원의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았지만 법 제정에 적극적 입장을 견지해 온 만큼 조만간 크든 작든 법 제정 촉구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불교계의 적극적인 동참 움직임이 가시화할 경우 차별금지법 제정 운동이 종교계 전체로 빠르게 확산될 전망이다. 박광서 참여불교재가연대 상임대표는 “불교는 인간끼리의 차별을 경계할 뿐만 아니라 모든 생명이 평등하다고 여긴다. 그만큼 차별은 가장 비불교적이지만 우리 사회에 여러 형태의 차별이 횡행한다”며 “불교계와 사회단체 연대를 통해 차별금지법 제정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kimus@seoul.co.kr
  • 2차 대전 끝냈듯이… 美 코로나 종식 ‘어벤저스’

    2차 대전 끝냈듯이… 美 코로나 종식 ‘어벤저스’

    원폭 개발 ‘맨해튼프로젝트’ 닮은꼴 유망 치료제 FDA 승인 라인도 확보 미국 최고 과학자와 억만장자, 재계 거물 등으로 구성된 비밀 연구팀이 코로나19 해법을 찾기 위한 ‘21세기판 맨해튼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맨해튼 프로젝트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인류 최초의 원자폭탄을 만들어낸 미국과 유럽 과학자들의 연구 암호명이었다. 33세의 의사 출신 벤처 기업가 톰 케이힐 박사가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 그룹에는 10여명의 내로라하는 과학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또 스티브 파글리우카 베인캐피털 공동 회장,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 등 기업가들도 관여하고 있다. 비밀결사체와도 같은 이들은 자신들의 작업을 ‘봉쇄시대의 맨해튼 프로젝트’라고 부른다고 WSJ는 전했다. 인류가 처음으로 원자폭탄을 제조했던 70여년 전 연구에 비견할 만큼 코로나19로 인한 위기가 심각하다는 의미다. 이들의 비밀 작업은 실제 미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연구팀은 바이러스에 대처하는 여러 방법을 요구하는 17페이지의 비밀보고서를 작성해 백악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식품의약국(FDA)과 재향군인부(DVA)는 이미 특정 코로나19 의약품의 생산 규정과 요건을 대폭 축소하는 등 구체적인 권고안을 시행했다고 WSJ는 전했다. 이들은 바이러스 세포에 달라붙는 단세포 항체 약물을 가장 유망한 치료제로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약물을 대량 생산하기 위한 시설 작업이 필요한데, 이 그룹은 인맥을 통해 이에 필요한 FDA 승인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코로나19에 맞서는 맨해튼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과학자들은 인류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자신들의 지식을 활용하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으며 이윤이나 대가를 바라는 것은 아니라고 WSJ는 전했다. 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스튜어트 슈라이버 하버드대 화학생물학 교수는 “우리는 실패할 수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성공한다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민주 ‘전략적 지연’?… 총선前 ‘양정숙 의혹’ 알고도 밀어붙였다

    민주 ‘전략적 지연’?… 총선前 ‘양정숙 의혹’ 알고도 밀어붙였다

    주택뿐아니라 상가거래 문제 알면서도 양 당선자 해명만 믿고 “문제없다”판단 선거 전 사퇴 권했으나 거부해 속수무책 당 이제 와서 “사실관계 의심 여지 있어” 시민당 윤리위 제명·고발 최고위 건의키로양 “민주당과 합당 뒤 민주당서 논의할 것”더불어민주당에서 공천한 더불어시민당의 비례대표 양정숙(55) 당선자가 부동산 세금 탈루 등 의혹에 휩싸이며 21대 국회가 열리기도 전에 자격 박탈 상황에 놓였다. 시민당은 양 당선자를 제명하고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지만 허술한 검증과 ‘뒷북’ 대응에 논란이 커지고 있다. 시민당은 28일 윤리위원회를 열고 6시간에 걸쳐 양 당선자의 소명을 듣고 논의한 끝에 양 당선자 제명과 검찰 고발을 최고위원회에 건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징계 사유는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 정수장학회 임원 취임, 허위자료 제출 의혹 등으로 인한 당헌·당규 위반이다. 변호사 출신인 양 당선자는 4·15 총선에 출마하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아파트 등 5채의 부동산을 포함해 약 92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4년 전과 비교해 43억원가량이 늘어났는데, 재산 증식 과정에서 가족 명의를 도용해 세금을 탈루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시민당의 자체 조사 결과 양 당선자는 주택뿐 아니라 상가 거래 등에서도 여러 건의 문제가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 공짜주식’ 논란의 진경준 전 검사장의 변론을 맡은 사실과 정수장학회 부회장직 경력에 대해서도 당에 거짓 해명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당에서는 선거일 전 사실을 인지하고 사퇴를 권했으나 양 당선자가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윤리위에 출석한 양 당선자는 사퇴 권고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시민당이 민주당과 합당하고 나면 민주당에서 의논해 결정하고 싶다”고 밝혔다. 총선 후 의혹이 확산되자 시민당은 서둘러 진화 작업에 나섰지만, 총선 전 관련 사실을 알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 후보자 신분일 때 제명했더라면 후보 등록 무효 처리가 가능했다. 민주당이 총선 전 사실을 알고도 판세에 영향을 미칠까 봐 소극적으로 대응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애초 후보자 검증이 허술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민주당에서 비례대표 5순위로 공천을 받아 시민당 소속으로 출마한 양 당선자는 민주당의 후보 검증 당시에도 재산 증가와 관련해 소명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시민당 제윤경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검증을 어떻게 진행했나 확인했더니 당시에는 열심히 해명해 (민주당이) 법률적으로 크게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하지만 가족을 만나 보니 사실관계에 의심의 여지가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민당이 뒤늦게나마 제명과 함께 선거법 위반 고발 방침을 세운 것은 의원직을 박탈하기 위한 조처다. 비례대표 당선자의 경우 제명하더라도 무소속으로 국회의원직을 수행할 수 있지만,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상실한다. 양 당선자가 의원직을 상실할 경우엔 다음 순번인 이경수 전 국제핵융합실험로 부총장이 의원직을 승계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허술 검증, 뒷북 대응… 시민당, 부동산 의혹 ‘양정숙 뒤탈’

    허술 검증, 뒷북 대응… 시민당, 부동산 의혹 ‘양정숙 뒤탈’

    자체조사서, 상가 거래 이상 발견하고도양 당선자 해명만 믿고 “문제 없다”판단 선거 전 사퇴 권했으나 거부해 속수무책 당 이제 와서 “사실관계 의심 여지 있어” 사퇴하지 않으면 선거법 위반 고발 방침 양 “민주당과 합당뒤 민주당서 논의할 것”더불어민주당에서 공천한 더불어시민당의 비례대표 양정숙(55) 당선자가 부동산 세금 탈루 등 의혹에 휩싸이며 21대 국회가 열리기도 전에 자격 박탈 상황에 놓였다. 시민당은 곧바로 검찰 고발 검토에 들어갔지만, 허술한 검증과 ‘뒷북’ 대응에 논란이 커지고 있다. 시민당은 28일 오후 윤리위원회를 열고 양 당선자의 당적 박탈과 검찰 고발 등을 논의했다. 제윤경 수석대변인은 윤리위 개회 전 보도자료를 내고 “당이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며 “총선 직전 최초 보도 내용과 본인 소명에 상당한 차이가 있어 그간 사실관계를 조사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 과정에서 불성실한 소명과 자료제출 회피, 가족 간 입맞추기로 당이 할 수 있는 강제조사의 한계에 직면했다”며 “한계가 뚜렷한 당 차원의 추가조사 대신 당적 박탈 및 수사기관 고발을 통해 진실이 규명되고 본인이 져야 할 가장 엄중한 사법적·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게 기본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변호사 출신인 양 당선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약 92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4년 전과 비교해 43억원가량 늘어났는데, 재산 증식 과정에서 양 당선자가 가족 명의를 도용하고 세금을 탈루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민주당에서 비례대표 5순위로 공천을 받아 시민당 소속으로 출마한 양 당선자는 민주당의 후보 검증 당시에도 재산 증가와 관련해 소명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검증을 어떻게 진행했나 확인했더니 당시에는 열심히 해명해 (민주당이) 법률적으로 크게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하지만 가족을 만나 보니 사실관계에 의심의 여지가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민당의 자체 조사 결과 양 당선자는 주택뿐 아니라 상가 거래 등에서도 여러 건의 문제가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당에서는 선거일 전 사실을 인지하고 사퇴를 권했으나 양 당선자가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윤리위에 참석해 소명을 마친 양 당선자는 사퇴 권고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시민당이 민주당과 합당하고 나면 민주당에서 의논해 결정하고 싶다”고 밝혔다. 시민당은 양 당선자가 끝까지 사퇴하지 않을 경우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한다는 방침이다. 당에서 제명하더라도 무소속으로 국회의원 당선자 신분이 유지되기 때문이다.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상실한다. 다만 대법원까지 법적 다툼이 이어질 경우 최종 확정까지는 1년가량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양 당선자가 의원직을 상실할 경우엔 다음 순번인 이경수 전 국제핵융합실험로 부총장이 의원직을 승계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사망자 5위’ 영국, 아직도 ‘마스크 착용 권고’ 결정 못 내려

    ‘사망자 5위’ 영국, 아직도 ‘마스크 착용 권고’ 결정 못 내려

    유럽에서 맹위를 떨치던 코로나19가 최근 주춤한 가운데 일부 국가들은 일상 속 마스크 착용 권고에 대해 아직도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스코틀랜드와 같은 얼굴 가리개 착용과 관련한 지침을 마련할 것인지를 묻자 내각이 여전히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코틀랜드, ‘제한된 장소에서 천 가리개’ 권고 BBC방송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자치정부는 이날 가게 안이나 대중교통 등 폐쇄된 공간에서는 스카프 등으로 얼굴을 가릴 것을 권고했다. 그러면서도 얼굴 가리개를 하는 것이 다른 봉쇄조치나 지침을 대체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조차 의료 전문가 등이 사용하는 수술용 마스크가 아닌 스카프 같은 천 의복과 관련된 설명이었다. 니컬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은 “얼굴 가리개의 유용성은 한계가 있다”면서도 “제한된 공간에서 여러 사람을 접촉하거나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행하기 어려울 경우 얼굴 가리개를 하는 것이 어느 정도 유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야외에서는 얼굴을 가리는 것은 유용하다는 아무런 증거가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얼굴 가리개 착용이 의무나 강제적인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제한된 공간에서 얼굴 가리개를 ‘하면 좋다’의 수준에 그쳤을 뿐 ‘적극 권장’까지 않은 것이다. 영국 정부, 전문가 조언 받고도 2주간 결정 못해 그러나 영국 정부는 이마저도 아직 결정을 못 내리고 있는 셈이다. 앞서 영국 정부에 코로나19 대응을 조언하는 비상사태 과학자문그룹(Sage)은 지난주 회의를 갖고 코로나19와 관련한 마스크 착용 여부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정부에 전달했다.정부 최고과학보좌관인 패트릭 발란스 경은 지난 12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다른 나라의 변화에 따른 증거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마스크는 쓴 사람의 감염을 막기보다는 바이러스를 다른 사람에게 옮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좀 더 설득력 있는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는 그동안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19 감염을 막는다는 과학적 증거가 없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반복해 왔다. 그러나 최근 영국 외 여러 나라가 일반인의 마스크 사용을 권장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바꾸자 재검토를 진행해왔다. 그런데도 보름이 지난 현재까지도 영국 정부는 마스크 착용과 관련한 입장을 정하지 못 하고 있다. 이날 영국 내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전 세계에서 5번째로 2만명을 넘어섰다. 이탈리아, 마스크 권고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방심’ 우려 이탈리아에서는 상당수 시민들이 정부 권고에 따라 공공장소에서 대체로 마스크를 착용하는 편이다. 그러나 이탈리아에서도 전문가들 사이에선 마스크 상시 착용 의무화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이다.이탈리아 최고 권위의 보건당국자인 국립 고등보건연구소(ISS)의 실비오 브루사페로 소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마스크는 부가적인 요소”라며 “마스크보다 개인위생과 사회적 거리 두기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마스크는 다른 사람들과의 안전거리를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만 사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코로나19가 아직 완전히 통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마스크가 되레 안전 불감증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마스크가 바이러스로부터 자신의 건강을 지켜줄 것이라는 믿음 아래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을 소홀히 할 수 있다는 취지의 우려다. 이탈리아 정부 역시 마스크는 공공장소에서의 전면적인 의무 사항으로 두지 않고 대중교통과 실내 등 안전거리를 확보하기 쉽지 않거나 밀폐된 곳에서만 제한적으로 착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독일·프랑스 등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한편 영국과 달리 독일, 프랑스 등은 정부가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독일은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오스트리아에서는 슈퍼마켓이나 약국을 이용할 때 마스크를 써야 한다. 프랑스 정부는 봉쇄 조치의 단계적 완화에 맞춰 대중에 마스크를 나눠주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또 전국 이동제한령이 다음달 11일 해제되면 대중교통 이용자들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시민당, ‘부동산 의혹’ 양정숙 제명 결정…형사고발키로

    시민당, ‘부동산 의혹’ 양정숙 제명 결정…형사고발키로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부동산실명제 위반과 명의신탁 등 재산 증식을 둘러싸고 각종 의혹이 제기된 양정숙 국회의원 당선인을 제명하고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시민당은 2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윤리위원회 회의를 열고 양정숙 당선인의 소명을 포함해 각종 의혹에 대해 검토한 결과 이같이 의결했다고 정은혜 사무총장이 국회 브리핑에서 밝혔다. 윤리위 “명의신탁 의혹, 당헌당규 위반” 윤리위는 양정숙 당선인의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당헌·당규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또 그가 정수장학회 부회장단에 포함된 것은 당의 품위를 훼손하고, 관련한 허위자료 제출 의혹 등이 중대한 당무 방해에 해당한다고 봤다. 정 사무총장은 “허위자료를 제출한 의혹과 세금 탈루를 위한 명의신탁 의혹 등은 현행법 위반의 소지가 있다”며 “최고위원회에 형사 고발을 건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윤리위 의결은 최고위 의결로 최종 확정된다. 다만 앞으로 7일간 재심 청구가 가능하다. “자진사퇴 충분히 권고…스스로 결정할 부분” 정 사무총장은 양정숙 당선인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히지 않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본인이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 부분”이라며 “당에서 충분히 권고했고, 본인의 선택이 남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당선인 신분에서 자진사퇴하지 않을 경우 21대 국회의원직이 유지되는 것에 대해서는 “고발 절차에 따라 이후 상황이 진행될 것”이라고 답했다. 정 사무총장은 ‘양정숙 당선인에 대한 최초 보도가 이뤄진 지난 8일 이전에 당이 의혹을 인지했나’라는 취지의 질문에는 “언론 보도를 참조해 달라”며 “당에서는 충분히 인지하고 사퇴를 권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4·15 총선 전에 양정숙 당선인을 사퇴시키지 않은 데 대해서는 “당에서는 충분히 조사했고, 본인이 소명하는 과정에서 의혹이 남은 부분이 많았다”며 “그런 것들이 지금 전혀 해소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양 당선인 “민주당 돌아간 뒤 의논해 결정하고 싶다” 변호사 출신인 양정숙 당선인은 4·15 총선에 출마하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약 92억원 규모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는 4년 전과 비교해 43억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재산 증식 과정에서 양정숙 당선인이 가족 명의를 도용하고 세금을 탈루했다는 의혹 등이 제기됐다. 앞서 양정숙 당선인은 이날 윤리위에 참석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명의신탁 의혹과 관련해) 동생이 증여세와 상속세를 낸 부분에 대해 다 소명했다”며 위법 사실에 대해 “전혀 없었다”고 부인했다. 또한 정수장학회 부회장단에 포함된 데 대해선 “부회장단이 20명이나 된다”며 “육영수 여사 동생이 설립한 혜원여고 출신이어서 받게 된 것이지 역할을 맡아 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그는 당의 거듭된 사퇴 요구에 대해선 “민주당 출신이기 때문에 민주당과 보름 후 합당하면 민주당에 돌아가 거기서 의논해 결정하고 싶다”며 시민당의 권고를 받아들일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KBO 이사회, 확대엔트리(28->33명) 2연전 시작 때부터 시행

    KBO 이사회, 확대엔트리(28->33명) 2연전 시작 때부터 시행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8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2020년 KBO 제3차 실행위원회를 열고 코로나19 특별 규정에 대해 논의했다. 실행위원회는 기존 9월 1일부터 적용됐던 확대 엔트리(28명→33명)를 선수들의 체력 저하를 우려해 2연전이 시작되는 8월 18일부터 앞당겨 시행하기로 했다. 종전 팀 당 26경기에 적용되던 확대 엔트리가 54경기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육성선수는 개막 다음 날인 5월 6일부터 KBO 리그 등록이 가능하다. 양도·양수(트레이드) 마감일과 국내선수의 포스트시즌 출장 자격 시한은 개막일 연기에 따라 7월 31일에서 8월 15일로 연장했다. 외국인선수의 포스트시즌 출장 자격 시한은 기존 8월 15일에서 9월 1일로 늦췄다. 2021년 신인 2차 지명은 대학 수시모집 일정(9월 23일~29일 예정)을 고려해 9월 21일로 정하고, 신인 1차 지명은 아마야구 경기 재개일이 확정되는 대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개막 이후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확인돼 유전자증폭검사(PCR)를 받는 선수는 1군 엔트리에서 즉시 말소된다. 엔트리 마감 이후 상황이 발생할 경우 경기 개시 1시간 전까지 엔트리 교체가 가능하도록 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엔트리가 말소된 선수는 최대 3일까지 등록일수가 인정된다. 음성 판정을 받을 때는 말소 기간인 10일이 경과하지 않더라도 1군 엔트리 복귀가 가능하다.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서 선수단 운영과 관련해 원정 선수단 이동 시 구단 버스로 단체 이동할 것을 권고했다. 선수가 개인적으로 이동할 경우 반드시 선수단과 함께 발열 확인을 한 뒤 경기장에 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 1,2군 선수가 이동할 때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하고 원정 선수단은 숙소 내 사우나 이용을 금지하기로 했다. 피트니스센터 이용 시에는 마스크와 일회용 라텍스 장갑 착용을 의무화 했다. 경기 중 씹는 담배 사용은 금지하고 1·3루 주루코치는 의무적으로 마스크 착용하기로 했다. KBO는 개막 연기로 열리지 못한 경기를 재편성해 29일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미군 ‘코로나 킬링 로봇’ 출격 예정…바이러스 죽이는데 효과있을까?

    미군 ‘코로나 킬링 로봇’ 출격 예정…바이러스 죽이는데 효과있을까?

    미군이 적이 아닌 바이러스를 죽이는 일명 ‘코로나 킬링 로봇’의 출격을 앞두고 있다고 미국 국방전문매체인 밀리터리닷컴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미군이 도입할 것으로 알려진 이 로봇은 총 4개의 바퀴로 이동하며, 110와트(W) 출력의 수직 자외선 살균기가 0.6m 이내에 있는 군인이나 물체를 소독할 수 있다. 자외선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없애는 데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의견이 분분하지만, 미군은 “높은 전력으로 자외선을 쏘아내면 변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죽이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코로나 킬링 로봇은 본래 사격훈련에 사용되는 표적용 자율로봇으로, 기존 로봇보다 움직임이 자연스럽고 주변 환경을 인식해 자율주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해당 로봇을 제조한 업체 측은 자율로봇의 특징을 최대화해 자유자재로 장소를 이동하며 군인들이 사용한 기기 또는 군인들의 몸을 자외선으로 소독하는 로봇으로 개조했으며, 이미 특정 부대에서 테스트를 모두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 관계자는 “이달 초 살균기능이 있는 자외선 패널을 대량으로 구입한 뒤 이를 사격 표적용 자율로봇에 장착했다. 테스트 결과 반경 0.6m 내를 살균 소독하는데 1분 안팎이면 충분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로봇이 실제로 군대 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에 얼만큼이나 기여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일반적으로 자외선은 특정 병원균을 다루는데 매우 효과적이며, 세계보건기구(WHO)는 개발도상국 사람들에게 수돗물을 마시기 전 플라스틱 병에 담아두고 5시간 동안 태양 아래 두어서 살균 효과를 노리라고 권고하기도 한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바이러스를 포함한 모든 미생물이 햇빛에 같은 방식으로 반응하는 것은 아니며, 자외선이 야외에서 바이러스에 닿아 유명무실하게 만드는 시간보다, 바이러스가 ‘목표물’을 감염시키는 시간이 훨씬 빠를 수 있다고 지적한다. 자외선 살균과 코로나19 바이러스와의 상관관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 이후 더욱 논란거리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햇볕에 그을린 스테인리스 표면에서 21~24℃의 열과 80% 정도의 습도에 노출되자 2분 만에 절반으로 줄어들었다는 내용의 국가 주도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자외선을 코로나19 예방 및 치료에 이용하자고 주장했다가 뭇매를 맞았다. 자외선 살균 소독기를 장착한 자율주행 로봇의 미군 내 도입 일정은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현재 미국 전역의 최소 150여개 부대에서 3000명 이상의 군인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기는 베트남] 코로나19 치료에 검은 고양이가 특효?…약으로 판매

    [여기는 베트남] 코로나19 치료에 검은 고양이가 특효?…약으로 판매

    최근 베트남에서는 검은 고양이를 먹으면 코로나바이러스를 치료할 수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검은 고양이를 재료로 한 음식을 찾는 사람들이 생기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더 가디언은 최근 글로벌 동물 권리 자선단체(No To Dog Meat)의 글을 인용해 검은 고양이로 만든 음식이 베트남에서 판매된다고 전했다.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를 중심으로 판매되며, 온라인에서도 포장 용기 형태로 팔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자선단체에서 확보한 영상에 따르면, 잔혹한 방식으로 도살된 고양이는 반죽, 음료 형태로 코로나19에 걸린 환자나 이를 예방하기 위한 사람들에게 ‘약’처럼 팔리고 있다. ‘No To Dog Meat’을 설립한 줄리아드 캐드넷은 “전 세계가 코로나19의 공포에 휩싸였다고 하지만, 베트남에서 불쌍한 고양이들에게 가한 끔찍한 행위는 변명이 될 수 없다”면서 “고양이를 먹어서 코로나바이러스를 치료한다는 것은 신빙성도 없고,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잔인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처음 발병한 중국에서는 지난 2월 야생동물 판매 및 소비를 영구 금지했다. 선전에서는 고양이와 개의 식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마련, 5월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한편 베트남 당국은 국가 이미지 훼손을 막기 위해 개, 고양이의 식용 근절을 권고하고 나섰다. 하지만 고양이 고기를 먹으면 불운을 막을 수 있다는 미신 때문에 고양이 고기는 한 마리당 200만동(한화 10만원)의 고가에 팔리고 있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자가격리 무단이탈 292명…안심밴드 1970개 시도에 배부

    자가격리 무단이탈 292명…안심밴드 1970개 시도에 배부

    방역당국이 자가격리 이탈자에게 착용시킬 안심밴드 1970개를 시·도별로 배부했다. 박종현 범정부대책지원본부 홍보관리팀장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무단으로 자가격리를 이탈했다가 적발된 건수는 27일 오후 6시 기준 297건, 총 292명”이라며 “아직까지 안심밴드를 착용하거나 착용을 거부한 사례는 없었다”고 밝혔다. 안심밴드는 자가격리를 이탈했다가 적발된 자가격리자에게 착용을 권고하는 방역 물품이다. 블루투스 기능을 탑재해 안심밴드를 착용한 자가격리자가 휴대전화에서 20m 이상 떨어지거나 훼손·절단할 경우 전담 공무원에게 해당 정보를 자동으로 전송한다. 또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애플리케이션(앱)과 연계·구동한다. 방역당국은 일정 시간 동안 휴대전화 움직임이 없으면 앱을 통해 알림창이 뜨고, 격리자가 알림창을 확인하는 동작감지 기능을 자가격리 앱에 추가했다. 지난 22일에는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안심밴드 설명회를 진행했고, 재외공관 및 항공사를 통해 해외 입국자 홍보도 진행했다. 방역당국은 지난 27일부터 자가격리 이탈자에 한해 안심밴드 착용을 권고하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안심밴드 총 1970개를 시·도별로 배부했다”며 “안심밴드 및 동작감지 기능을 추가한 자가격리 앱 신규 버전(v2.0)을 앱스토어에 등록해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26일 기준 국내 자가격리자는 총 3만9740명이다. 그중 국내에서 발생한 자가격리자 1922명(4.8%), 해외입국 자가격리자는 3만7818명(95.2%)으로 집계됐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14명 늘어나 총 1만75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1만752명이며, 244명이 사망했다. 열흘째 신규확진자는 10명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시민당, ‘부동산 의혹’ 양정숙 제명·고발 방침…윤리위서 논의

    시민당, ‘부동산 의혹’ 양정숙 제명·고발 방침…윤리위서 논의

    “불성실 소명 등으로 당 차원 조사 한계”“당적 박탈·수사기관 고발로 진실 규명해야”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부동산실명제 위반과 명의신탁 등 재산 증식 과정에서 의혹이 제기된 양정숙(54) 당선인을 제명하고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28일 밝혔다. 시민당은 이날 오후 윤리위원회를 열고 양 당선인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제윤경 시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양 당선인에 대한 검증 결과 문제라고 판단해 윤리위원회를 소집했다”며 “금명간 윤리위 회의가 열려 징계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변호사 출신인 양 당선인은 4·15 총선에 출마하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92억원 규모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는 4년 전과 비교해 43억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재산 증식 과정에서 양 당선인이 가족 명의를 도용하고 세금을 탈루했다는 등 의혹이 제기됐다. 제 수석대변인은 “총선 투표 며칠 전 관련한 언론 보도가 나와 물리적으로 총선 전에 처리할 방법이 없었다”며 “총선 전에도 후보 사퇴를 권고했지만, 양 당선인이 거부했고 지금도 의혹을 수용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에서 비례대표 후보로 선정돼 시민당 소속으로 총선에 출마한 양 당선인은 민주당의 후보 검증을 거칠 당시에도 재산 증가와 관련해 소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검증을 어떻게 진행했나 확인했더니 당시에는 열심히 해명해 (민주당이) 법률적으로 크게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한다”며 “하지만 가족을 만나보니 사실관계에 의심의 여지가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 수석대변인은 “제명이 이뤄지더라도 당선인 신분은 유지되기 때문에 본인이 사퇴하지 않는 이상 법적으로 다퉈야만 한다”며 “양 당선인이 결정하지 않으면 선거법 고발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민당은 제 수석대변인 명의 별도 보도자료를 통해서도 “양 당선인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가장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며 “총선 직전 최초 보도 내용과 본인 소명에 상당한 차이가 있어 그간 사실 관계를 조사해 왔다”고 밝혔다. 시민당은 “이 과정에서 불성실한 소명과 자료제출 회피, 가족 간 입 맞추기로 당이 할 수 있는 강제조사의 한계에 직면했다”며 “한계가 뚜렷한 당 차원의 추가조사 대신 당적박탈 및 수사기관 고발을 통해 진실이 규명되고, 본인이 져야 할 가장 엄중한 사법적·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게 기본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양 당선인은 2016년 20대 총선 당시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19번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사법연수원 22기인 양 당선인은 지난해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으로 선출돼 활동했고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 행정안전부 일제피해자지원재단 감사 등을 역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WHO “전 세계가 귀 기울이지 않았다” 각국 정부 탓

    WHO “전 세계가 귀 기울이지 않았다” 각국 정부 탓

    “전 세계, 경고 듣지 않아”“팬데믹 끝나지 않았다”“과학적 증거에 근거…최선의 조언을 할 것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진 것에 “전 세계가 자신의 경고에 귀 기울이지 않았다”며 각국 정부 탓으로 돌렸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화상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사태 초기 WHO가 최고 수준의 경보를 울렸지만, 모든 국가가 주의를 기울인 것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외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82명이던 지난 1월 30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고 말했다. 이후 “WHO는 각국에 권고 사항을 이행하라고 강요할 권한은 없다”며 “WHO는 계속해서 과학적 증거에 근거한 최선의 조언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국경이 폐쇄되면서 다른 질병에 대한 백신 부족 및 접종 차질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까지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이 지원하는 소아마비, 홍역, 콜레라, 황열병, 뇌막염 등에 대한 백신 캠페인이 연기돼 1천300만 명 이상에 대한 예방 접종에 차질이 빚어졌다. 결과적으로 아이들이 사망할 수도 있다”며 “우리는 세계백신면역연합이 생명을 구하는 일에 충분히 자금 지원받을 수 있도록 보장 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美보건당국, 코로나 증상 6개 추가 “근육통·후각상실까지”

    美보건당국, 코로나 증상 6개 추가 “근육통·후각상실까지”

    미국 보건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시 발생할 수 있는 증상 목록을 확대 발표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공식 웹사이트에 기존 감염 징후로 알려진 발열과 기침, 호흡곤란 외에 오한, 오한을 동반한 지속적 떨림, 근육통, 두통, 인후통, 미각 또는 후각 상실 등 6가지를 추가했다. 이는 실제로 감염 환자를 지켜본 의사들의 소견을 바탕으로 개별 환자에게서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코로나19 변형 증세와 예측 불가능성을 반영한 조처다. 앞서 WHO는 코로나19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발열과 마른 기침, 피로를 소개하고 “일부 환자는 통증과 코막힘, 인후통, 설사 증세가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러한 증상은 보통 가벼우며 서서히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CDC와 WHO 모두 호흡곤란과 지속적인 흉부 통증이 있을 경우 응급 진료를 받도록 권고한다. CDC는 환자가 갑작스러운 의식 장애를 겪거나, 의식을 잃을 경우, 또는 입술이나 얼굴이 푸른 빛으로 변할 경우 즉각적인 의학적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삼성 총수 2주년’ 이재용, 대국민 사과 임박

    ‘삼성 총수 2주년’ 이재용, 대국민 사과 임박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코로나19와 파기환송심 등 각종 대내외 악재를 맞이한 채 다음 달 1일 ‘삼성 총수’가 된 지 만 2년을 맞는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권고한 대국민 사과의 시한이 다음 달 11일로 임박해 대국민 사과가 총수 2주년을 맞은 이 부회장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 부회장은 2018년 5월1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 집단 동일인 변경(이건희→이재용)으로 공식적으로 삼성 총수에 올랐다. 이 부회장은 총수가 된 후 국내외에서 한 달에 한번 이상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에는 1월 화성사업장 반도체 연구소와 브라질 마나우스, 2월 EUV(Extreme Ultra Violet·극자외선) 전용 반도체 생산라인, 3월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삼성전자 구미사업장·수원 삼성종합기술원 등을 방문해 6차례나 ‘현장 경영’을 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3월 종합기술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미래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국민 성원에 우리가 보답할 수 있는 길은 혁신”이라며 “한계에 부딪혔다고 생각될 때 다시 힘을 내 벽을 넘자”는 ‘코로나 위기 극복’ 메시지를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총수가 된 후 설·추석 연휴에는 매번 계열사 사업 현장 등을 방문하는 해외 출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각국 정상급 인사들과 회동을 하고 일본의 수출규제로 한일 갈등이 극심했던 지난해 일본 출장을 수차례 가는 등 ‘민간 외교관’ 역할도 했다. 2018년 8월 180조원 규모의 투자·고용 계획을 시작으로 지난해 4월 시스템 반도체에 2030년까지 133조원 투자, 지난해 9월 차세대 디스플레이 사업에 2025년까지 13조1000억원 투자 등 대규모 투자 계획을 잇따라 내놨다. 삼성전자 임직원 수는 지난해 10만5257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고, 연구개발비 역시 20조2076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어섰다. 이 부회장이 총수 2주년을 맞고 보폭을 넓혀가고 있기는 하지만, 사법 리스크는 가중했다. 대법원은 지난해 8월 이 부회장의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2심에서 일부 무죄를 선고했던 혐의에 대해 유죄 취지로 돌려보내 현재 서울고법에서 파기환송심이 진행 중이다. 현재 파기환송심은 특검이 “재판부가 이 부회장에게 편향적으로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재판부를 바꿔달라는 기피 신청을 공회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에 이 부회장 소환도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외에 이 부회장이 직접적 피고인은 아니지만 삼성 노조 와해 혐의 재판,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 재판 등이 진행 중이다. 대외적으로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해외 사업장이 문을 닫고 제품 판매가 타격을 입는 위기를 마주하고 있다. 29일 발표될 삼성전자 1분기 실적은 비교적 양호할 것으로 보이지만, 주력인 반도체 업황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데다 전 세계 경제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침체 국면이라 위기감이 가중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조만간 이뤄질 이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에 재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부회장 파기환송심이 진행되면서 사회적으로 ‘쇄신’을 요구받자 삼성은 그 방안으로 김지형 전 대법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준법감시위원회를 출범했다. 외부위원들로 구성된 삼성 준법감시위는 이 부회장에게 경영권 승계 의혹, 노조 문제 등에 대해 반성을 담은 대국민 사과를 지난달 11일 권고했다. 대국민 사과의 1차 기한은 4월 10일이었으나 삼성 측이 코로나19 확산으로 권고안 논의에 시간이 예상보다 오래 걸리고 있다며 기한 연장을 요청, 기한이 다음달 11일로 연장됐다. 재계에서는 시기적으로 총수 2주년과 맞물려 발표되는 대국민 사과가 이 부회장과 삼성의 변화를 가늠할 지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2년 간 행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를 통한 신뢰 회복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부친인 이건희 회장이 쓰러진 후 수많은 굴곡을 거치고 있지만 과감한 투자와 굳건한 실적을 지켜내고 있어 그룹 경영에 큰 변화를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삼성 측은 “이 부회장은 차질없이 경영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대국민 사과는 충실히 검토·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법무부 양성평등정책위 설치… 김엘림 위원장 위촉

    법무부 양성평등정책위 설치… 김엘림 위원장 위촉

    법무부는 양성평등 정책 등 자문 역할을 맡게 된 ‘법무부 양성평등정책위원회’를 발족했다고 27일 밝혔다. 위원장에는 김엘림(62) 한국방송통신대 법학과 교수가 위촉됐다. 진경호 서울신문 심의위원, 나윤경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 홍성수 숙명여대 교수, 이수정 경기대 교수 등도 위원으로 활동한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이날 김 위원장 등 위원 9명에게 위촉장을 전달하면서 “법무부 내 양성평등 및 성인지적 업무의 개선을 위해 많은 자문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제1기 법무검찰개혁위원회는 2018년 5월 법무부에 “성평등위원회와 성평등정책담당관실을 신설해 조직 문화를 진단하고 균형적 시각에서 지속적인 성평등 정책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법무부는 지난해 5월 양성평등정책담당관실을 신설하고, 권고 2년여 만에 위원회를 발족했다. 김 위원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앞으로 2년 동안 법무부 정책에 양성평등 정신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남성 중심적이고 권위적인 조직 문화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삼성전자 4노조, 이재용 부회장 대국민 사과 앞두고 ‘첫 단체 교섭’ 요구

    삼성전자 4노조, 이재용 부회장 대국민 사과 앞두고 ‘첫 단체 교섭’ 요구

    지난해 11월 출범 이후 첫 단체교섭 요구 한국노총 산하의 삼성전자 4노조가 처음으로 사측에 단체 교섭을 요구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4노조는 지난 24일 회사 관계자들에게 단체 교섭 요구서를 제출했다. 노조 사무실 제공, 교섭위원에 대한 타임오프제 적용, 이메일을 통한 노조 홍보의 허용 등을 요구했다. 삼성전자의 노조 중 유일하게 전국 단위 상급단체를 둔 4노조가 지난해 11월 출범한 이후 사측에 단체 교섭을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삼성전자 1·3노조에서 단체 교섭에 나선 적은 있지만 아직 체결된 건은 없다. 이번 교섭 요구는 임금이나 복리후생 등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하기에 앞서 기본적인 노조 활동을 보장받기 위한 준비 단계의 성격을 지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의 권고를 받아들여 조만간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의혹, 노조 문제 등에 대한 대국민 사과가 예정된 가운데 만약 이번 단체 교섭까지 체결되면 삼성전자 내 노조 활동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4노조의 가입자는 1000명을 넘기며 삼성전자 노조 중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진윤석 삼성전자 4노조 위원장은 “이번 교섭은 기본적인 노조활동을 보장받기 위한 것”이라며 “현재 단체 교섭 요구서를 회사 법무팀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들었다. 만약 제4노조 외에 다른 노조에서 참여하길 희망한다면 교섭대표노조를 정하는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美 조지아주 봉쇄 풀면 안 되는 이유

    美 조지아주 봉쇄 풀면 안 되는 이유

    검사 건수 부족해 양성률 높아비슷한 유럽국 셧다운 해제 안해양호한 독일도 단계적 해제 고심美 보건 전문가들 2차 파동 우려 미국 조지아주에선 이제 네일샵이나 미용실에 갈 수 있고 심지어 문신, 마사지 시술을 받을 수도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제한 조치가 고작 3주 만에 풀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26일(현지시간)에 CNN에 따르면 주내에서 하루 만에 확진자 706명, 사망자 13명이 늘어나는 등 아직 확산세가 꺾이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2차 파동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사실 조지아주는 제한을 풀어선 안 되는 상황이다. 백신이 없는 코로나19 확산과 사망자 수 억제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광범위한 검사라고 보건 전문가들은 강조하지만, 미국은 현재 어떤 기준에도 턱없이 못 미치기 때문이다. 존스홉킨스대 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 자료에 따르면 인구 3억 3100만명이 넘는 미국은 총 469만건의 검사를 실시했다. 이는 앞으로 두 달 안에 주당 300만명 규모로 검사 역량을 키워야 한다는 록펠러 재단 권고와는 전혀 다르다. 재단은 미국이 앞으로 6개월 간 주당 3000만명씩 검사할 수 있도록 능력을 확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27일 하버드대는 미국이 적어도 하루 500만 건의 검사를 실시해야 하며, 7월말까지 경제를 완전히 회복시키려면 하루 2000만 건을 시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WHO 보건위기 프로그램의 마이크 라이언 박사는 한 나라에서 광범위한 검사를 통해 양성이 나올 확률이 9% 이하라면, 그 나라는 안정적으로 검사를 잘 시행하고 있다고 봐도 좋다고 말했다. 이 기준을 대입하면 미국의 양성률은 18.8%에 달한다. 해리스 대변인은 “이 비율이 높은 나라는 최악의 경우 중증환자나 입원 환자들만 검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 각주에서 비슷한 상황인데, 조지아주의 경우 하루 10만 1000여건의 검사를 실시했으며 양성률은 21.6%로 미국 전체보다도 높다. 미국보다 검사 건수와 양성률에 있어 더 심각한 유럽 국가는 영국이다. 영국은 61만건이 조금 넘는 검사를 실시했으며, 양성률은 23.4%로 조지아주도 넘는다. 이달 말까지 하루 10만건씩 검사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지난 23일 기준으로 고작 2만 8500건을 시행한 상태여서 앞으로 목표를 지킬 수 있을지 의문이다. 하지만 영국은 미국과 달리 제한 조치를 아직 풀지 않았다. 프랑스와 스웨덴도 검사 역량이 WHO 기준 이하라는 건 미국과 비슷하지만 역시 봉쇄를 풀지 않았다.봉쇄를 단계적으로 풀고 있는 독일의 경우가 미국과 비교하기 좋다. 각 주에 봉쇄 완화와 관련한 의사결정을 맡겼다는 점도 비슷하다. 그러나 독일의 검사 능력은 미국과 비교하면 엄청난 수준이라고 CNN은 설명했다. 현재 매주 73만건을 검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지난주까지 총 200만명 이상을 검사했다. 인구가 약 8380만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검사 능력이 미국의 두 배 정도인 셈이다. 그러니 양성률도 7.5%로 WHO 기준을 안정적으로 만족한다. 독일은 27일부터 800㎡ 이하 상점이 위생과 사회적 거리 확보 뒤 영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했다. 서점, 자동차 대리점, 자전거 판매점도 다시 문을 열 수 있다. 하지만 식당, 술집, 체육관은 아직 문을 열면 안 된다. WHO에 따르면 감염병 환자 1명이 새로 감염시키는 사람 수인 재생산률이 1 미만으로 유지되면 이론 상 바이러스가 결국 종식된다. 독일이 경제 재개방을 고려한 시점은 이 수치가 0.7로 떨어졌을 때다. 독일 당국은 지난 24일 이 수치가 0.9로 올랐다며 경계했다. 독일과 비교하면 미국의 정책은 명확하지 않고 조정이 안 되는 모양새다. 백악관은 겉으론 시험, 접촉추적, 격리 지침을 지지한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5월 이전에 일부 주지사들이 경제를 재개하도록 부추겼으며 봉쇄 반대 시위를 조장했다. 워싱턴대의 연구 모델에 따르면 미국의 어떤 주도 5월 1일까지는 셧다운을 풀어선 안 되며, 절반 가량은 5월 25일 이후에도 문을 닫아야 한다. 이 모델에 따르면 조지아주가 제한을 푼 것은 8주 정도 이르다. 이 주에 있는 애틀랜타의 민주당 소속 케이샤 랜스 바텀스 시장은 “어떻게 앞머리를 자르는 사람과 거리를 두는지 모르겠다”며 조지아주의 제한 해제가 “그냥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셧다운을 풀어 버린 것은 조지아 뿐만이 아니다. 오클라호마 역시 지난 23일부터 미용실 등의 문을 여는 걸 허용했다. 몬태나주는 26일 사회적 거리를 유지할 수 있는 대부분의 사업장 재개를 허용하고 자택 격리를 해제했다. 플로리다는 이미 일부 해변을 재개방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일본서도 커지는 ‘올림픽 취소론’…“정상 개최 가능성 0%”

    일본서도 커지는 ‘올림픽 취소론’…“정상 개최 가능성 0%”

    일본의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해지면서 1년 미뤄진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내년 여름에도 정상적으로 개최되기 어려울 것이란 목소리가 일본 내에서 점점 커지고 있다. 기타무라 요시히로 나가노보건의료대학 특임교수는 26일 TBS 계열의 민영방송에 출연해 내년 여름에 도쿄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 “정상 개최는 0%”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정상 개최는 안 되지만 무관중이라면 어쩌면 가능할지도 모른다. 또는 백신이, 또는 좋은 치료 약이 나온다면 어떤 형태로 한정적이지만 실행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야마다 다카오 마이니치신문 특별편집위원은 27일 게재한 ‘긍정적인 올림픽 취소’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대회가 결국 취소될 가능성이 작지 않다”며 “그렇게 되더라도 당황하지 않도록 ‘전략적 취소’안(플랜B)을 준비해놓는 것보다 좋은 것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전문가가 코로나19 유행이 1년 이상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고 백신이나 특효약을 제품화하는 것도 적어도 1년 반은 걸린다는 예측이 많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개도국에 뒤늦게 감염이 확산하는 것까지 고려하면 “내년 여름 전 세계의 최고 선수를 도쿄에 부르는 계획은 망상에 가깝다”고 지적하고서 올림픽 취소를 준비하라고 권고했다. 요코쿠라 요시타케 일본의사회 회장 역시 “백신이 개발되지 않으면 올림픽은 열 수 없을 것”이라고 25일 보도된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지난 24일 일본 경제 주간지 ‘다이아몬드’는 “올림픽 연기 비용으로 예상되는 3000억엔(약 3조 4414억원)에 대해 대다수의 일본 시민들은 차라리 코로나19 대책에 사용되길 원할 것”이라면서 올림픽 취소를 주장하기도 했다. 앞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도쿄올림픽 연기를 공식화하면서 인류가 코로나19를 이겨낸 증거로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완전한 형태’로 개최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日교수 “일본, 도시봉쇄해야 코로나19 악화 막을 수 있어”

    日교수 “일본, 도시봉쇄해야 코로나19 악화 막을 수 있어”

    일본이 코로나19 상황이 더욱 심각해지는 것을 막으려면 보다 철저한 검사와 엄격한 격리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전문가의 권고가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의 선임고문인 시부야 겐지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KCL) 교수는 일본이 코로나19에 대응해 즉각 엄격한 도시봉쇄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27일 공개된 일본 매체 주간지 ‘겐다이(現代)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은 즉시 엄격한 록다운(도시봉쇄)을 해서 연쇄 감염을 억제하고 WHO가 제시한 검사와 격리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부야 교수는 의료기관 외부에 검사 센터를 설치해 대량 검사에 나설 것을 촉구하며 “통풍이 잘 되는 큰 텐트 같은 것도 좋고, 한국 등과 같은 ‘드라이브 스루’ 방식도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또 “국민이 집에 있기를 바란다면, 단숨에 가게를 닫아버리거나 교통도 제한하거나 하지 않으면 명확한 메시지가 되지 않는다”면서 일본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영업 중단에 따른 충분한 보상도 하지 않는 가운데 느슨한 상태로 이어지는 긴급사태 조처는 미흡하다고 평가했다.시부야 교수는 앞서 시행한 휴교 조치의 효과가 별로 보이지 않았다면서 “지금 일본 정부의 대책을 보더라도 변함없이 뒤죽박죽이고, 속도가 느리다”고 지적하고는 “정부에 장기적인 전략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중국 우한의 상황을 조사한 WHO와 중국 정부의 공동 보고서가 적극적이고 철저한 증상 발견, 즉시 검사와 격리, 밀접접촉자 추적, 엄격한 격리 등을 제안하고 있다면서 일본 정부의 적극 대응을 촉구했다. 시부야 교수는 해당 보고서가 중국에 치우쳤고, 숫자도 의심스럽다며 자료를 의문시하는 시선도 있지만, 제시된 대책을 실시해 우한은 물론 한국, 대만, 독일 등에서 확실한 효과가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올해 상조업체 2곳 폐업…“영업상태·선수금 보전 여부 확인해야”

    올해 상조업체 2곳 폐업…“영업상태·선수금 보전 여부 확인해야”

    올해 1분기에 상조업체 두 곳이 폐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소비자들에게 계약 상조업체의 영업상태나 선수금 보전 여부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27일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2020년 1분기 선불식 할부거래업자(상조업체) 주요 정보 변경사항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등록 상조업체는 모두 84곳이다. 전분기 대비 2곳이 줄었다. 올해 폐업한 상조업체는 드림라이프와 농촌사랑 등 2개 업체다. 이들은 모두 지난해 자본금 요건 충족을 위해 다른 상조업체들을 흡수합병했다. 그러나 드림라이프는 경영난으로 선수금 예치의무를 다하지 못했고, 농촌사랑도 선수금 보전 의무를 다하지 못해 1년여 만에 폐업했다. 2개 업체 외에 1분기 중에 폐업하거나 새로 등록한 업체는 없었다. 교원라이프, 위드라이프그룹 등 2개 업체는 자본금을 증액했고, 8개 업체는 대표자와 주소 등을 변경했다. 공정위는 매 분기마다 선불식 할부거래업자인 상조업체에 대해 이 같은 변경사항을 공개한다. 공정위는 최근 상조업체가 선수금을 무단인출하는 사례들이 있어 계약 상조업체의 영업 상태, 선수금 보전 여부 등을 반드시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내상조 찾아줘’ 홈페이지를 통해 현황을 쉽게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상조업체 폐업시 선수금 보전기관에서 소비자의 주소 또는 연락처로 폐업 사실이나 소비자 피해 보상금 신청 안내문을 보내기 때문에, 소비자는 주소와 연락처 변경 사항을 즉시 상조업체에 알릴 필요가 있다. 폐업한 상조업체 소비자는 자신이 납입한 금액의 50%를 피해 보상금으로 돌려받는 대신 기존에 가입했던 상품과 유사한 상조 상품을 제공받는 ‘내상조 그대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무리한 합병에 따른 폐업으로 발생하는 소비자 피해가 없도록 최근 합병 및 자본금 증액이 발생한 군소업체를 선별해 법 위반 사항이 없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며 “상조업체의 재무건전성 평가지표를 상반기 중 개발하고 평가결과도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상조업체의 감사보고서 제출기한인 3월 31일이 만료됨에 따라 기한 내 제출하지 않은 상조업체에게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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