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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는 아직 이르다… 대중교통·공공시설서 마스크 안 쓰면 처벌”

    “대구는 아직 이르다… 대중교통·공공시설서 마스크 안 쓰면 처벌”

    “지금 대구의 코로나19 상황은 전국적 상황과 달리 안심하고 생활방역으로 전환할 수 없습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5일 대시민 담화문을 내고 “6일부터 시행하는 정부의 생활방역 정책보다 강화된 방역대책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또 “오는 13일부터 대중교통수단, 공공시설 이용 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내리겠다”면서 “이를 위반하면 과태료 부과나 고발조치 등 처벌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대구는 지난 2월 18일 첫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나온 뒤 5일 현재 6856명에 이르는 환자가 발생했다. 하루 741명의 확진환자가 나오기도 했다. 지금은 이틀 연속 신규 확진환자 0명을 기록하는 등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권 시장은 “아직도 감염경로가 불확실한 확진환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무증상 감염자가 상존할 위험이 도사린다”며 “일상으로 성급한 복귀보다 더 철저한 방역에 무게를 둘 수밖에 없다”고 생활방역 전환 거부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날 담화문을 발표한 뒤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현재 코로나19가 안정세를 보이는 것에 대해 “시민들의 철저한 마스크 착용, 외출 자제 등 ‘자발적 봉쇄’라는 놀라운 시민의식 때문”이라며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또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눈물겨운 사투를 펼친 전국 의료진과 소방대원, 자원봉사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다음은 권 시장과의 일문일답.-생활방역 정책보다 강화된 대구의 방역 대책은. “코로나19 진단검사 및 역학조사 역량을 유지·강화하고 숨은 확진환자를 조기 발견해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겠다. 환자 분류 시스템을 더 체계화하고 환자 맞춤형 치료 병상, 생활치료센터, 의료장비, 보호구를 미리 준비해 나가겠다. 또 13일부터 초·중·고 등교수업을 순차적으로 실시하는 교육부 방침은 대구시교육청과 협의해 지역 상황에 맞게 조정하겠다. 어린이집 휴원은 이달 말까지 연장키로 했다.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신천지교회 시설폐쇄 명령을 유지하고 신도 모임 등을 모니터링하겠다.” -범시민대책위원회를 발족했다.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해외 입국자로 인한 지역사회의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언제든지 폭발적인 감염 확산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기존의 관 주도의 방역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고, 시민 피로도의 누적, 일상생활 복귀에 대한 기대감, 지역경제 침체 우려 등으로 방역정책의 전환 필요성이 제기됐다. 대구시는 정부의 방역정책과 별도로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까지 시민들이 방역의 주체로 나설 수 있도록 시민들과 함께 ‘분야별 시민생활수칙’을 만들었다. 또 인력·물자·시설 등을 지원하는 민관 협력 생활방역으로 전환하는 범시민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실행하기 위해 코로나19 극복, 대구시 범시민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고, 7대 시민생활수칙을 확정했다.” ●방역 당국 상시 방역관리·비상 대비체계 유지 -시민참여형 방역으로 바꾸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중국 등 다른 나라와 달리 우리는 시민들의 이동을 통제하지 않았고, 권고적 성격의 행정명령이라는 조치만 했다. 시민들 스스로 방역의 주체로 나섰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 단계에 이를 수 있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시민참여형 방역으로의 전환은 대구시와 방역 당국이 책임을 회피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강한 책임감을 가지고 시민들과 소통하고 네트워크를 가지고 장기전에 대비하기 위해서 준비하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방역 정책을 위해 방역당국은 상시 방역관리 및 비상대비 체계를 유지하고, 시민들은 시민행동수칙을 일상과 문화로 바꾸는 민관 협력 생활방역으로 전환해야 한다, 이를 위해 범시민대책위원회를 정점으로 시민과 방역 당국이 역할을 분담토록 했다. 이와 함께 대구시는 향후 제2차 유행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추진할 계획이다.” -세계가 대구의 방역에 주목하고 있다. “15개 선별진료소, 드라이브스루 및 60개 팀의 이동검진 운영으로 하루 최대 6580건의 진단검사를 소화해 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실시한 진단검사는 10만건이 넘는다.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1만 459명을 모두 찾아 전수검사하고 격리하는 데 불과 한 달이 걸리지 않았다. 또 사회복지생활시설, 요양병원, 정신병원 등 고위험군 집단·시설 757곳에 대해 선제로 전수검사를 했다. 이같이 대규모 진단검사를 선제적이고, 신속하고, 정확하게 실시한 게 감염병 확산 방지에 크게 기여했다고 본다. 감염 전파력이 큰 코로나19의 특성상 전수검사가 최고의 예방적 방역대책이라고 판단했다.” ●경증환자 치료 위한 ‘생활치료센터’도 효과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있는데. “코로나19 감염이 대규모로 확산되면서 병상 부족으로 자택에서 대기하는 확진환자가 하루 최고 2270명에 이르렀다.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도 없고, 가족 간 감염을 우려하는 상황에 처해 있었다.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자의 경우 상태가 악화돼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의료계의 결단으로 불과 며칠 만에 공공의료로 전환해 감염병전담병원을 10곳 지정해 3124개 병상을 확충했다. 중앙정부에 코로나19 대응 지침 개정을 적극적으로 건의해 경증 환자 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개념도 도입했다. 집에 대기 중인 환자들의 증상을 모니터링하고 중증도에 따라 분류함으로써 생활치료센터 15곳에 최대 2987명이 입소할 수 있었다.” -신천지 교회에 대한 구상권 청구 등 법적 책임 문제는 어떻게 물을 것인지. “대구의 급격한 확산은 신천지 대구교회에 의한 집단감염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로 인해 대구시뿐만 아니라 대구시민들이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피해 상황 조사와 함께 법률적 검토를 진행 중이다. 마무리되면 신천지 교회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및 사회적 비용 지출에 대한 구상권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경제 위기 극복 위한 실질적 대책 마련 -코로나19로 인한 대구경제 타격이 큰데. “소상공인들과 중소기업의 피해가 심각하다.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기 위해 긴급생계자금, 소상공인생존자금 등 긴급자금 공급과 함께 무급휴직자 지원사업, 특수형태 근로자·프리랜서 지원사업, 취약계층 실직자의 단기 일자리 창출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경제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할 ‘코로나19 비상경제대책회의’를 구성했다. 앞으로 지역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실질적인 경제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코로나19 대응 사례에 대한 백서를 준비 중인데. “대한민국 코로나19 방역의 모든 게 대구시 방역의 기록이라 해도 무방하다. 대구에서 일어났던 기록들이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닐 것이다. 방역정책뿐만 아니라 시민의 자율에 의한 이동제한, 혼돈과 사재기, 폭력 등 사회적 갈등이 없는 위대한 시민의식 등 시민과 정부가 코로나19를 함께 어떻게 극복했는지에 대한 방대한 기록이 될 것이다. 대구가 겪은 시련과 아픔의 경험이 다시 오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은 물론 미래의 감염병에 대비해서 크나큰 자산이 될 수 있도록 표준을 만들어 내고자 한다.” -시민들에게 당부할 말은.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보여 준 시민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 성숙한 시민의식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시민 여러분의 수준 높은 시민의식은 앞으로 어떤 위기도 극복할 수 있는 공동체의 저력이 될 것이다. 서로서로 응원하고, 격려하고, 모두 함께 참여해 협력하면 우리는 반드시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것이라 확신한다. 시장으로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모든 힘을 다하겠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코로나 고위험 집단·시설 전수검사가 최고의 예방적 방역대책”

    “코로나 고위험 집단·시설 전수검사가 최고의 예방적 방역대책”

    “그동안 대구시민들과 함께 서로 응원하고 격려하며 코로나19에 당당히 맞서 싸웠습니다.” 대구는 지난 2월 18일 첫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나온 뒤 5일 현재 6856명에 이르는 환자가 발생했다. 하루 741명의 확진환자가 나오기도 했다. 지금은 이틀 연속 신규 확진환자 0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와의 싸움을 진두지휘한 권영진 대구시장은 5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위기에 강한 대구시민의 저력과 대한민국의 큰 힘이 만들어 낸 결과”라고 평가했다. 권 시장은 “시민들은 철저한 마스크 착용, 외출 자제 등 ‘자발적 봉쇄’라는 놀라운 시민의식을 보였고 전국 의료진과 소방대원, 자원봉사자들이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눈물겨운 사투를 펼쳤다”면서 “대구시민과 전국 시도, 기업,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다음은 권 시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세계가 대구의 방역에 주목하고 있다. “15개 선별진료소, 드라이브 스루 및 60개 팀의 이동검진 운영으로 하루 최대 6580건의 진단검사를 소화해 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실시한 진단검사는 10만건이 넘는다.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1만 459명을 모두 찾아 전수검사하고 격리하는 데 불과 한 달이 걸리지 않았다. 또 사회복지생활시설, 요양병원, 정신병원 등 고위험군 집단·시설 757곳에 대해 선제적으로 전수검사를 했다. 이같이 대규모 진단검사를 선제적이고, 신속하고, 정확하게 실시한 게 감염병 확산 방지에 크게 기여했다고 본다. 감염 전파력이 큰 코로나19의 특성상, 전수검사가 최고의 예방적 방역대책이라고 판단했다.” ●경증환자 치료 위한 ‘생활치료센터’도 효과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있는데. “코로나19 감염이 대규모로 확산되면서 병상 부족으로 자택에서 대기하는 확진환자가 하루 최고 2270명에 이르렀다.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도 없고, 가족 간 감염을 우려하는 상황에 처해 있었다.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자의 경우 상태가 악화돼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의료계의 결단으로 불과 며칠 만에 공공의료로 전환해 감염병전담병원을 10곳 지정해 3124개 병상을 확충했다. 또 중앙정부에 코로나19 대응 지침 개정을 적극적으로 건의해 경증 환자 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개념을 도입했다. 집에 대기 중인 환자들의 증상을 모니터링하고 중증도에 따라 분류함으로써 생활치료센터 15곳에 최대 2987명이 입소할 수 있었다.” -범시민대책위원회가 발족했다. 이전 방역과의 차이는.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해외입국자로 인한 지역사회의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언제든지 폭발적인 감염확산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기존의 관 주도의 방역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고, 시민 피로도의 누적, 일상생활 복귀에 대한 기대감, 지역경제 침체 우려 등으로 방역정책의 전환 필요성이 제기됐다. 대구시는 정부의 방역정책과 별도로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까지 시민들이 방역의 주체로 나설 수 있도록 시민들과 함께 ‘분야별 시민생활수칙’을 만들었다. 또 인력·물자·시설 등을 지원하는 민관 협력 생활방역으로 전환하는 범시민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실행하기 위해 코로나19 극복, 대구시 범시민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고, 7대 시민생활수칙을 확정했다.” ●방역 당국 상시 방역관리·비상 대비체계 유지 -시민참여형 방역으로 바꾸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중국 등 다른 나라와 달리 우리는 시민들의 이동을 통제하지 않았고, 권고적 성격의 행정명령이라는 조치만 했다. 시민들 스스로 방역의 주체로 나섰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 단계에 이를 수 있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시민참여형 방역으로의 전환은 대구시와 방역 당국이 책임을 회피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강한 책임감을 가지고 시민들과 소통하고 네트워크를 가지고 장기전에 대비하기 위해서 준비하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방역 정책을 위해 방역당국은 상시 방역관리 및 비상대비 체계를 유지하고, 시민들은 시민행동수칙을 일상과 문화로 바꾸는 민관 협력 생활방역으로 전환해야 한다, 이를 위해 범시민대책위원회를 정점으로 시민과 방역 당국이 역할을 분담토록 했다, 이와 함께 대구시는 향후 제2차 유행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추진할 계획이다.” -신천지 교회에 대한 구상권 청구 등 법적 책임 문제는 어떻게 물을 것인지. “대구의 급격한 확산은 신천지 대구교회에 의한 집단감염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로 인해 대구시뿐만 아니라 대구시민들이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피해상황 조사와 함께 법률적 검토를 진행 중이다. 마무리되면 신천지 교회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및 사회적 비용 지출에 대한 구상권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방역대응 초기 악의적 댓글도 많았는데. “대구시장이 신천지 교인이다, 신천지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등 의도를 가지고 함부로 퍼뜨린다고밖에 볼 수 없는 수많은 음모론이 언론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꾸준히 제기됐다. 방역을 고의로 방해하는 근거 없는 내용이 유포되면서 참담한 심정이었다. 이에 휘둘려서 방역대응에 혼선이 생겼다면, 코로나19의 지역 확산이나 전국 단위로의 전파를 결코 막아 낼 수 없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어떠한 논란에도 흔들림 없이 방역대응에 모든 자원과 행정력을 집중했기 때문에 코로나19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생각한다.”●지역경제 위기 극복 위한 실질적 대책 마련 -코로나19로 인한 대구경제 타격이 큰데. “소상공인들과 중소기업의 피해가 심각하다.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기 위해 긴급생계자금, 소상공인생존자금 등 긴급자금 공급과 함께 무급휴직자 지원사업, 특수형태 근로자·프리랜서 지원사업, 취약계층 실직자의 단기 일자리 창출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경제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할 ‘코로나19 비상경제대책회의’를 구성했다. 앞으로 지역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실질적인 경제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코로나19 대응 사례에 대한 백서를 준비 중인데. “대한민국 코로나19 방역의 모든 게 대구시 방역의 기록이라 해도 무방하다. 대구에서 일어났던 기록들이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닐 것이다. 방역정책뿐만 아니라, 시민의 자율에 의한 이동제한, 혼돈과 사재기, 폭력 등 사회적 갈등이 없는 위대한 시민의식 등 시민과 정부가 코로나19를 함께 어떻게 극복했는지에 대한 방대한 기록이 될 것이다. 대구가 겪은 시련과 아픔의 경험이 다시 오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은 물론 미래의 감염병에 대비해서 크나큰 자산이 될 수 있도록 표준을 만들어 내고자 한다.” -시민들에게 당부할 말은. “코로나19 극복과정에서 보여 준 시민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 성숙한 시민의식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시민 여러분의 수준 높은 시민의식은 앞으로 어떤 위기도 극복할 수 있는 공동체의 저력이 될 것이다. 서로서로 응원하고, 격려하고, 모두 함께 참여해 협력하면, 우리는 반드시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것이라 확신한다. 시장으로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모든 힘을 다하겠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에어컨은” “열나서 시험 못 보면 내신은”… 교실 방역 대혼란

    “에어컨은” “열나서 시험 못 보면 내신은”… 교실 방역 대혼란

    기숙사 1인 1실 지침, 현장선 적용 어려워 에어컨 가동·환기 방법 등 아직 결론 못내 급식실 입실 전 체온 측정 등 현실성 논란 마스크 더위 지적엔 “덴털마스크 써도 돼” 고3, 황금연휴 잠복기 내 등교에 불안감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마이스터고인 서울로봇고등학교는 교사들이 학교에서 직접 촬영한 ‘학교 방역 수칙’ 안내 동영상을 오는 8일 온라인 수업 시간에 보여 줄 계획이다. 수업이 끝날 때마다 교사들이 기자재도 일일이 소독하기로 했다. 기숙사는 당분간 1인 1실로 운영하기로 했지만 원래 4인 1실이어서 한계가 있다. 이 학교 강상욱 교장은 “학생들이 마스크를 하루 종일 착용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교육부가 오는 13일 실시되는 고등학교 3학년의 등교 개학을 불과 8일 앞둔 지난 4일 해당 일정을 발표하면서 교육계 안팎에서는 “개학 준비가 됐는지 잘 모르겠다”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교육부는 “전국 학교의 99%가 방역 준비를 마쳤다”고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방역 물품을 구비하고 소독을 완료한 것과 학교에서 방역 수칙을 지키며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라는 뜻이다. 5일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에어컨 사용을 어떻게 할 것인지 등 여름에 맞는 방역 지침을 만들어 안내할 것”이라며 “에어컨을 가동하되 휴식 시간마다 환기를 하거나 일부 창문을 열어 놓는 등의 방법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아마도 올해 여름방학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실내 기온이 높아 에어컨 사용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지난 3월 24일 배포한 학교 방역 가이드라인을 보완해 일선 학교에 내려보낼 계획이지만 불과 1~2주면 상당수의 학생이 등교한다는 점에서 학교가 준비할 시간이 촉박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방역 가이드라인의 현실성을 확보하는 것도 과제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급식실에 들어가기 전에 담임교사가 학생들의 체온을 측정하라는데, 그동안 학생들이 일정 간격으로 줄을 서도록 누가 챙기느냐”면서 “방역 수칙대로 학생들을 지도할 생각만 하면 식은땀이 날 정도”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학생과 교직원들이 평소에는 면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지만 면마스크는 보건마스크보다 더 덥다는 지적도 있다. 권 부본부장은 이와 관련해 “방역 활동 외의 상황에서는 (얇은 덴털마스크 등) 다른 종류의 마스크를 써도 권고 범위 안에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 발표 직후 공식 페이스북과 수험생 커뮤니티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고3만 피해 가느냐”, “열이 나 시험을 못 보는 고3은 누가 책임지냐”, “고3을 시험 대상으로 삼느냐” 등의 불만이 쏟아졌다. 교육부가 등교 개학 시기와 방법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하면서 당사자인 학생은 설문 대상에서 제외한 것을 두고 볼멘소리를 하기도 했다. 한 교원단체 관계자는 “코로나19가 견고한 입시 구조와 경직된 관료 문화, 교육 주체 간 신뢰 부족 등 우리 교육의 약점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쇼팽 콩쿠르 코로나 여파에 결국 내년 10월로 연기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인 제18회 쇼팽 콩쿠르가 코로나19 여파에 결국 내년으로 연기된다. 쇼팽 협회는 4일(이하 현지시간) 정부 권고를 따라 오는 10월 개최 예정이던 쇼팽 콩쿠르를 내년 10월로 1년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내년 콩쿠르는 10월2~23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다. 다만 참가자들은 유지되며 이미 판매된 표도 내년 쇼팽 콩쿠르에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올해 참가자 명단에는 최형록, 신창용, 박진형 등 한국인 연주자 16명이 포함돼 있다. 5년마다 열리는 쇼팽 콩쿠르는 차이콥스키, 퀸 엘리자베스와 함께 세계 3대 콩쿠르로 꼽히며 지난 2015년 제17회 대회에선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바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대구시 강화된 방역대책 추진

    대구시 강화된 방역대책 추진

    대구시는 오는 6일부터 시행하는 정부의 생활방역 정책보다 강화된 방역대책을 추진하키로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5일 “지금 대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은 전국적 상황과 달리, 안심하고 생활방역으로 전환할 수 없다”는 내용의 대시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권 시장은 “아직도 감염경로가 불확실한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무증상 감염자가 상존할 위험이 도사린다”며 “일상으로 성급한 복귀보다 더 철저한 방역에 무게를 둘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방역 당국, 감염병 전문가, 의료계, 시민사회가 함께하는 시민참여형 상시방역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진단검사 및 역학조사 역량을 유지·강화하고 숨은 확진자를 조기 발견해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한다. 환자 분류 시스템을 더 체계화하고 환자 맞춤형 치료 병상, 생활치료센터, 의료장비, 보호구를 미리 준비한다. 특히 시는 모든 시민에게 마스크 쓰기 생활화를 강력히 권고하면서 오는 13일부터 대중교통수단, 공공시설 이용 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행정명령할 계획이다. 13일부터 초·중·고 등교수업을 순차적 실시하는 교육부 방침에 대해 대구시교육청과 협의해 지역 상황에 맞게 조정한다. 어린이집 휴원은 이달 말까지 연장한다.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신천지교회 시설폐쇄 명령을 유지하고 신도 모임 등을 모니터링한다. 권 시장은 “코로나19 위험이 상존하는 상황을 고려해 시민 여러분께 다시금 인내와 자제를 부탁드린다”며 “조금만 더 참고 조심하면서 일상으로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방역당국 “렘데시비르, 사용 한정적…타미플루 수준은 아냐”

    방역당국 “렘데시비르, 사용 한정적…타미플루 수준은 아냐”

    “중증환자 입원기간 단축 등 기대”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렘데시비르’에 대해 중증 환자 관리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도 ‘타미플루’와 같은 광범위한 역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5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렘데시비르가 중증 환자에 사용이 한정돼 있고, (이들의) 입원 기간을 줄이거나 치명률을 낮출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신종플루 유행 당시 타미플루처럼 초기에 모든 환자에 투약해 전파력을 낮추는 등의 방역대책을 진행할 정도의 의미는 가지지 못한 것으로 파악한다”며 “현재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므로 유효성에 대해서는 전문가 판단을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렘데시비르는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해왔던 항바이러스제다. 코로나19 치료에 효과를 보여 이달 1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미국 FDA는 호흡 장애로 인공호흡기 등을 필요로 하는 입원 중인 코로나19 중증 환자에 렘데시비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방역당국이 렘데시비르의 임상 결과와 사용승인 여부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정확히 보면 미국 국립보건원(NIH) 치료 가이드라인에서 아직 항바이러스제 중에 유효하다고 권고하는 약제는 사실상 없다”면서도 “렘데시비르는 현재까지의 임상시험을 토대로 긴급사용승인이 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길리어드에서 신청한 임상 3상 2건과 서울대병원이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협력 기관 자격으로 진행 중인 연구자 임상 1건 등 총 3건의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국내에서 도출되는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전문가들의 논의를 거쳐 치료 효과가 입증되면 특례수입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신한맨’ 마침표 찍은 2인자, 흥국생명 부회장으로 컴백

    ‘신한맨’ 마침표 찍은 2인자, 흥국생명 부회장으로 컴백

    위성호 前 행장, 미래경영協 의장 맡아 은행장 연임·회장 도전 연거푸 쓴잔 뒤 35년 신한맨 접고 태광 금융사 자문役 일각 신한 회장 노린 ‘권토중래’ 해석 속 “금융 변화 빨라 올드보이 귀환 힘들 것”위성호(62) 전 신한은행장이 흥국생명 부회장으로 적을 옮겼다. 1985년 신한은행에 입행해 35년간 이어 온 ‘신한맨’ 경력에 사실상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 2018년 말 은행장 연임에 실패한 뒤, 지난해 말 신한금융지주 회장직에 도전했다가 조용병 회장에게 막혀 연거푸 쓴잔을 마시자 더이상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 다른 길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흥국생명은 위 전 행장을 부회장급인 미래경영협의회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4일 밝혔다. 미래경영협의회는 태광그룹 금융계열사들의 비공식 업무협의체다. 위 전 행장은 흥국생명과 흥국화재, 흥국증권, 흥국자산운용, 고려저축은행, 예가람저축은행의 자문 역할을 맡는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금융전문가인 위 전 행장이 풍부한 경험으로 중장기 경영전략 마련을 비롯한 폭넓은 자문 역할을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위 전 행장은 신한금융에서 최고의 엘리트 코스를 밟아 왔다. 신한지주 경영관리담당 상무에 이어 부사장, 은행 부행장, 카드 부사장, 카드 사장, 은행장까지 승승장구했다. 회장만 빼곤 다 해 본 셈이다. 신한에서 가장 잘나갔던 위 전 행장의 행보는 2018년 말 급제동이 걸렸다.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해 1년 더 연임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진옥동 행장으로 교체됐다. 금융권에서도 ‘이변’이라는 평가가 적지 않았다. 위 전 행장이 연임에 실패한 이유는 금융권을 강타한 세대교체 바람 때문이었다. 당시 신한은 11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중 7명을 바꿔 CEO 평균 나이를 60.3세에서 57세로 낮췄다. KB금융을 비롯한 다른 금융그룹들도 CEO를 1960년대생으로 물갈이했다. 일각에선 ‘2인자 행보’를 대놓고 드러낸 게 밉보인 것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여기에 당시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2008년 ‘남산 3억원 사건’의 추가 수사를 검찰에 권고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위 전 행장은 사건 당시 지주 부사장이었다. 위 전 행장은 이후 검찰 조사를 받았고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 이미 연임이 좌절된 위 전 행장으로서는 “의도된 퇴출”이라고 반발했지만 ‘떠난 버스 격’이었다. ‘제2의 신한사태’로 번질 가능성도 우려됐지만 금융당국이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유야무야됐다. 한편에선 위 전 행장이 신한 회장직에서 고배를 마신 지 5개월 만에 금융권으로 돌아온 것을 놓고 권토중래 의지가 있는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하지만 실현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데 무게가 실린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융사들이 핀테크(금융+기술)로 빠르게 변하는 환경에 맞춰 변화와 쇄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앞으로 위 전 행장을 비롯한 ‘올드보이’의 귀환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의 구성도 그의 복귀 가능성을 낮춘다. 회추위원인 사외이사 대부분의 임기가 5년가량 남아 있어서다. 3년 후 차기 신한금융 회장도 위 전 행장을 떨어뜨린 사외이사들이 뽑는다는 얘기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아프면 집에서 3~4일 쉬기’ 생활방역 중 가장 힘든 수칙

    ‘아프면 집에서 3~4일 쉬기’ 생활방역 중 가장 힘든 수칙

    “열이 나면 무조건 집에서 3~4일 쉬어야 하나요. 다른 병일지도 모르는데요?” 6일부터 시행되는 ‘생활 속 거리두기’(생활방역) 수칙 가운데 사회구조상 지키기 가장 어려운 것으로 국민 54.0%가 ‘아프면 집에서 쉬기’를 꼽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달 온라인 설문조사로 국민 8747명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1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아프면 집에서 쉬기’가 개인, 사회구조적으로 실천하기 가장 어렵다는 응답이 나왔다고 4일 밝혔다. 방역 당국은 제도 안착을 위해 아프면 쉬기를 공공 분야부터 시범 적용하기로 했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부분의 기성 세대가 그동안 아파도 학교에 가고 출근하는 문화에서 성장해 왔다. 아파서 쉴 때 유급휴가나 대체인력 확보 등도 어려워 (현실에서) 쉽지 않은 일”이라며 “아프면 3∼4일 집에서 쉰다는 권고안이 현장에서 자발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국민 온라인 설문조사에서도 국민들은 아파도 쉴 수 없는 상황에 대한 대응 방법을 가장 많이 물었다. 특히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거나 자가격리됐던 유경험자는 휴가 성격, 개인에게 미칠 불이익, 사업주의 출근 지시에 대한 대응 방법, 수칙 준수 위반에 대한 제재 여부 등 구체적인 우려 사항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강제성 있는 제도 구축, 사회인식 개선과 참여 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 병가 인정과 대체인력 마련 등 기업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각에서는 상병수당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발열·호흡기 증상 등으로 근로자가 쉬는 동안 소득이나 임금을 건강보험공단에서 현금 수당으로 보전해 주자는 것이다. 이기일 중앙사고수습본부 의료지원반장은 “상병수당을 도입하려면 8000억∼1조 7000억의 재원이 소요된다”며 “재원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Q: 환기시킬 때 코로나 전파? A: 공기 중 침방울 농도 낮춰… 하루 2회 필수

    Q: 환기시킬 때 코로나 전파? A: 공기 중 침방울 농도 낮춰… 하루 2회 필수

    6일부터 시작되는 ‘생활 속 거리두기’의 성공 여부는 개개인의 방역 실천에 달렸다. 사회·경제적 활동과 방역의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일상을 시민이 직접 만들어 가야 한다.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시민 8747명을 대상으로 수렴한 생활 속 거리두기에 대한 궁금증을 질의응답식으로 구성했다.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지 않으면 처벌받게 되나.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은 권고 사항이다. 다만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각 지방자치단체장은 감염병 예방을 위한 행정명령 등의 조치를 할 수 있으며, 특정 시설에 방역지침 준수 명령이 내려지면 해당 명령을 준수해야 한다.” -열이 나면 무조건 3~4일 쉬어야 하나. 그냥 감기일 수도 있는데. “열이 나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집에서 3~4일 쉬면서 외부 활동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 집에서 쉬는 중이라도 38도 이상 고열이 지속되거나 증상이 심해지면 콜센터(1339)나 보건소에 문의해야 한다.” -열이 나면 3~4일 쉬라는데 이때도 자가격리와 비슷한 수준으로 해야 하나. “자가격리 수준은 아니지만 되도록 주변 사람과 만나지 말아야 한다. 가족과는 최대한 접촉을 피하고 집안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또 식사할 때 개인용 식기를 사용해 혼자서 먹고, 화장실도 되도록 단독으로 사용하는 게 좋다. -버스나 기차에서 불가피하게 다른 사람과 나란히 앉게 됐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마스크를 착용하고 되도록 대화하지 말아야 한다.” -공공장소에 있는 비누는 써도 되나. “눈에 보이는 오염 등 이물질이 묻어 있지 않으면 공공장소 비누를 사용해도 괜찮다.” -옷소매로 입을 가리고 기침했다면 그 소매도 소독해야 하나. “옷소매를 소독할 필요는 없고, 귀가 후 세탁을 권한다. 기침·재채기를 한 후에는 손을 반드시 씻고 이물질이 묻은 옷소매는 만지지 말아야 한다.” -환기시키는 중 공기로 코로나19가 전파될 우려는 없나. “일상적 생활에서 공기로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보고는 없다. 환기를 하면 공기 중 침방울 농도를 낮출 수 있어 주기적으로 공기청정기를 가동했더라도 하루 2회 이상 환기해야 한다.” -아파트 등 승강기 버튼의 항균필름은 효과가 있나. “원칙적으로 사람들의 손이 많이 닿는 곳은 소독제로 닦아야 한다. 항균필름이 부착돼 있더라도 많은 사람이 만진 곳을 만졌다면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마스크에 소독제를 뿌리고 사용해도 되나. “마스크에 소독제를 뿌리면 소독제를 흡입할 위험이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英·獨, 의사가 출생신고 의무화… 韓, 미등록 외국인 자녀는 ‘원천 봉쇄’

    英·獨, 의사가 출생신고 의무화… 韓, 미등록 외국인 자녀는 ‘원천 봉쇄’

    굿네이버스, 30개 기관 연계해 신고 돕기 앞장부모에게 아동의 출생신고를 맡기는 우리와 달리, 외국 여러 나라는 병원이나 의사가 아기의 출생사실을 공공기관에 알려야 한다. 영국, 독일, 프랑스, 뉴질랜드, 태국, 말레이시아 등이 이런 출생통보제로 법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있다. 부모의 국적과 관계없이 해당 국가에서 태어난 모든 아이가 적용 대상이다. 독일에서는 출생 일주일 안에 병원이나 조산원이 신분청에 출생을 신고하거나 임신상담소에 출산을 통지한다. 영국은 병원이 36시간 안에 호적사무소에 출생사실을 고지해야 한다. 반면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난민신청자나 미등록 외국인 자녀는 출생신고가 아예 불가능하다. 정부는 지난해 5월 출생통보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지만, 진행 속도는 현장의 요구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혜선 법률사무소 서담 변호사는 “아이 신분을 등록하려면 복잡한 소송을 선택해야만 하는 것이 우리나라 제도의 근본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2017년 국가인권위원회는 법무부와 대법원에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의사나 조산사에게 출생사실 통보 의무를 부과할 것을 권고했다. 권미혁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의사가 출생 14일 이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통보하도록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주아동의 출생신고 특례 규정을 신설하는 내용의 윤후덕 민주당 의원안 역시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20대 국회와 함께 폐기 된다. 지난해 발족한 ‘포용적 가족문화를 위한 법제개선위원회’는 이달 초 정책권고안을 냈다. 위원회에 참여한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의료기관이 출생사실을 통보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면서 “다만 이주아동의 출생신고에 대해서는 법무부가 소극적 입장을 보여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지난 3월 법무부, 보건복지부 등과 협의체를 구성했지만, 아직 부처 의견을 수렴하는 단계다. 굿네이버스는 전국 30개 아동보호전문기관 등과 연계해 출생 미신고 아동의 출생신고를 돕고 있다. 이달 캠페인을 열어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모은 모금을 출생 미신고 아동의 의료·사회복지·교육 서비스 지원에 쓸 예정이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아빠는 딸의 출생신고를 위해 실업자가 됐다…결혼 가정 자녀만 품는 뒤떨어진 법

    아빠는 딸의 출생신고를 위해 실업자가 됐다…결혼 가정 자녀만 품는 뒤떨어진 법

    ‘결혼 가정’만 품는 구시대 법·제도혼외자일 경우 친모만 가능한 현행 법률미혼부 신고 길 열렸지만 법원마다 판단 달라1만 3000원, 3만원, 5만원. 이달 첫돌을 맞이하는 소정(가명)이 아빠 배형남(53·가명)씨가 예방접종을 하러 갈 때마다 쓴 돈이다. 다른 아이들은 예방주사를 맞을 때 한 푼도 내지 않지만, 소정이는 한 번에 9만원을 내기도 했다. 배씨는 자나깨나 소정이가 아플까 걱정이다. 의료보험이 없는 소정이가 갑자기 크게 아프면 치료비를 감당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다. 소정이는 대한민국에서 태어났지만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유령 아이’다. 배씨는 생업인 관광버스 운전까지 그만두고 백방으로 뛰었지만, 아직도 소정이의 출생신고를 마치지 못했다. 도 배씨처럼 다은이의 출생신고를 하려고 엘리베이터 공사 일을 그만뒀다. 혼자 출생신고 필요 서류를 준비하려면 동주민센터며 구청, 법원 등 여기저기 돌아다녀야 했기에 도저히 일을 계속할 수 없었다. 김씨는 미혼부가 출생신고를 하려면 별도 절차가 필요하다는 사실도 뒤늦게 알았다. 다은이 출생을 신고하려고 주민센터에 간 김씨가 들은 첫 마디는 “미혼부가 출생신고하러 온 건 20년 만에 처음이네요”였다. 법의 사각지대에서 태어나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어린이로서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를 누리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다. 국제아동인권센터에 따르면 2015~2018년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파악한 출생 미신고 아동은 1086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는 지자체가 인지한 숫자일 뿐이다. 2018년 기준 국내 미혼부가 7768명인 점을 미뤄 볼 때 출생신고를 못 한 아동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출생 미신고 아동의 수를 파악하지 않고 있다. 출생신고를 하지 못한 아동은 크게 여섯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미혼부의 자녀 ▲부모가 출생신고를 고의로 빠뜨려 방임 상태에 있는 아이 ▲친모가 출생신고를 하지 않은 채 시설에 맡긴 아이 ▲이혼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낳은 혼인 외 출생아 ▲한국인 남성과 사실혼 관계에 있는 외국인 여성의 자녀 ▲외국인 부모의 자녀 등이다. 전형적인 남녀 결혼 가정에서 태어난 가족의 자녀만 국민으로 받아들이는 구시대적인 법과 제도는 유령 아이를 방치하고 있다. 김진 사단법인 두루 변호사는 “우리 사회에는 현재 동거 커플, 국제결혼 등 다양한 가족이 탄생하는 중”이라면서 “이들 가정의 자녀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의료, 교육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전향적인 법 개정과 해석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초등학교도 못 갈뻔…사각지대에 놓인 유령 아이들 아동보호시설에서 자란 이지우(7·가명)군은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할 나이다. 그러나 출생 미신고 아동이라는 이유로 취학통지서를 받지 못했다. 지난해 겨울, 곧 다닐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신나게 뛰어노는 친구들을 지우는 부러운 눈길로 바라보기만 했다. 지우는 ‘디딤씨앗통장’도 만들지 못했다. 디딤씨앗통장은 저소득층 아동의 자립을 위해 아동이 매월 일정 금액을 저축하면 국가에서 같은 금액을 적립해 주는 제도다. 은행은 통장을 만들려면 주민등록번호가 있어야 한다며 통장 개설을 거부했다. 지우는 그나마 의료서비스는 제한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주민등록번호가 없는 이들을 위한 사회복지전산관리번호를 주민센터에서 발급받았기 때문이다. 지우의 엄마는 고등학생 때 출산했다. 지우 엄마는 아이를 기를 형편이 안 된다며 출생신고도 하지 않은 채 지우를 근처 아동보호시설에 맡겼다. 지우의 출생신고를 해 줘야 할 친모는 이후 연락이 끊겼다.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가족관계등록법) 제46조 1항과 2항에 따르면 출생신고는 원칙적으로 부모가, 혼외자일 경우 친모가 해야 한다. 시설은 2018년 12월부터 ‘검사 직권’을 이용해 지우의 출생을 등록하려고 애썼다. 2016년 신설된 가족관계등록법 제46조 4항에는 부모가 출생을 신고하지 않아 아동의 복리가 위태로운 경우 검사나 지방자치단체장이 출생신고를 할 수 있다고 쓰여 있다. 그러나 1년이 넘도록 지우의 출생신고는 이뤄지지 않았다. 연락도 닿지 않는 친모가 존재한단 이유로 가정법원은 지우의 출생신고를 번번이 기각했다. 검사와 지자체장도 출생신고가 가능하다는 법 조항이 있지만, 법원은 친모의 존재 등 허가 조건을 엄격히 따진다. 의사 또는 출산을 도와준 조산사의 출생신고 가능성을 열어 둔 같은 법 제46조 3항도 무용지물이긴 마찬가지다. 의사와 조산사 등이 출생신고를 하려면 부모가 아이의 출생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의사·조산사에게 알려야만 가능하다. 지우를 담당하는 시설 관계자가 직접 교육지원청을 방문하고 협조를 구한 끝에 지우는 주민등록번호 없이 뒤늦게 초등학교 입학통지서를 받을 수 있었다. 지난달 친모와도 극적으로 연락이 닿았다. 그렇게 지우는 이 땅에 태어난 지 7년 만에 ‘유령 아이’에서 벗어났다. 이제 여느 또래처럼 학교도 갈 수 있고, 통장도 만들 수 있다.‘정상가족’ 틀에 갇힌 출생신고, 모든 아동 포괄해야 우리나라는 출생신고가 이른바 ‘정상가족’의 틀 안에서 이뤄진다. 부모의 가족관계등록부가 있어야 자녀의 출생을 신고할 수 있다. 1차 신고 의무도 부모에게 있다. 이 때문에 부모의 가족관계등록부에 등록되지 못한 아이들은 새롭게 자신의 가족관계등록부를 창설해야 하고, 이를 법원에서 허가받아야 하는 지난한 과정을 겪어야 한다. 지우처럼 1년이 넘도록 법원의 허락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흔하다. 미혼부도 마찬가지다. 혼외자는 친모만 출생신고가 가능하다. 2015년 가족관계법 제57조, 일명 ‘사랑이법’이 신설되면서 친모의 이름, 등록기준지, 주민등록번호 등을 모른다면 혼외 관계에서 태어난 아이도 친부가 출생신고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사랑이법은 미혼부인 사랑이(가명) 친부가 사랑이를 낳고 떠난 친모의 인적 사항을 몰라 출생신고를 할 수 없었던 사연을 계기로 제정된 법이다. 그러나 미혼부가 아이의 친모 이름을 모르는 경우가 거의 없고, 정보를 다 알더라도 친모와 연락이 닿지 않을 수 있는데도 법원은 이런 사정을 봐주지 않는다. 가족관계등록법의 대상이 국민으로 한정되기 때문에 부모가 외국인이거나, 사실혼 관계에서 친모가 외국인일 경우에도 아이는 출생신고에서 배제된다. 출생신고의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해 2015년에 사랑이법이 생기고, 2016년엔 지자체장과 검사가 출생신고를 할 수 있게 하는 등 변화가 생겼지만 여전히 사각지대가 존재한다. 법에 신고 절차와 담당 부서를 명시하지 않아서다. 김희진 국제아동인권센터 사무국장은 “사랑이법 등 출생신고에 대해 법원의 입장이 명확하지 않아 현장에서도 혼선이 있다”면서 “담당 공무원들이 검사나 지자체장에게 출생신고 권한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출생통보제 등 보편적 출생신고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정상가족 범위를 벗어난 아동도 출생신고제가 포괄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김 변호사는 “지금은 가족관계등록부 아래서 출생신고가 이뤄지는데 아예 출생등록부를 새로 만들어서 목적, 체류 자격, 기타 다른 이슈에 관계없이 아동이면 출생신고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제안했다.해외는 의사가 출생신고 의무화 부모에게 아동의 출생신고를 맡기는 우리와 달리, 외국 여러 나라는 병원이나 의사가 아기의 출생사실을 공공기관에 알려야 한다. 영국, 독일, 프랑스, 뉴질랜드, 태국, 말레이시아 등이 이런 출생통보제로 법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있다. 부모의 국적과 관계없이 해당 국가에서 태어난 모든 아이가 적용 대상이다. 독일에서는 출생 일주일 안에 병원이나 조산원이 신분청에 출생을 신고하거나 임신상담소에 출산을 통지한다. 영국은 병원이 36시간 안에 호적사무소에 출생사실을 고지해야 한다. 반면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난민신청자나 미등록 외국인 자녀는 출생신고가 아예 불가능하다. 정부는 지난해 5월 출생통보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지만, 진행 속도는 현장의 요구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혜선 법률사무소 서담 변호사는 “아이 신분을 등록하려면 복잡한 소송을 선택해야만 하는 것이 우리나라 제도의 근본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2017년 국가인권위원회는 법무부와 대법원에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의사나 조산사에게 출생사실 통보 의무를 부과할 것을 권고했다. 권미혁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의사가 출생 14일 이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통보하도록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주아동도 국내에서 태어났다면 출생신고가 가능하도록 특례 규정을 신설하는 내용의 윤후덕 민주당 의원안 역시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20대 국회와 함께 폐기될 운명이다. 지난해 발족한 ‘포용적 가족문화를 위한 법제개선위원회’는 이달 초 정책권고안을 냈다. 위원회에 참여한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의료기관이 출생사실을 통보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면서 “다만 이주아동의 출생신고에 대해서는 법무부가 소극적 입장을 보여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지난 3월 법무부, 보건복지부 등과 협의체를 구성했지만, 아직 부처 의견을 수렴하는 단계다. 출생통보제와 함께 익명 출생신고가 가능한 보호출산제도 도입될 전망이다. 미혼모 등이 ‘나홀로 출산’을 택하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다. 굿네이버스는 전국 30개 아동보호전문기관 등과 연계해 출생 미신고 아동의 출생신고를 돕고 있다. 이달 캠페인을 열어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모은 모금을 출생 미신고 아동의 의료·사회복지·교육 서비스 지원에 쓸 예정이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35년 신한맨’ 마침표 찍은 위성호 전 행장…흥국생명 부회장으로 간 이유는

    ‘35년 신한맨’ 마침표 찍은 위성호 전 행장…흥국생명 부회장으로 간 이유는

    위성호(사진·62) 전 신한은행장이 흥국생명 부회장으로 적을 옮겼다. 1985년 신한은행에 입행해 35년간 이어 온 ‘신한맨’ 경력에 사실상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 2018년 말 은행장 연임에 실패한 뒤, 지난해 말 신한금융지주 회장직에 도전했다가 조용병 회장에게 막혀 연거푸 쓴잔을 마시자 더이상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 다른 길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흥국생명은 위 전 행장을 부회장급인 미래경영협의회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4일 밝혔다. 미래경영협의회는 태광그룹 금융계열사들의 비공식 업무협의체다. 위 전 행장은 흥국생명과 흥국화재, 흥국증권, 흥국자산운용, 고려저축은행, 예가람저축은행의 자문 역할을 맡는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금융전문가인 위 전 행장이 풍부한 경험으로 중장기 경영전략 마련을 비롯한 폭넓은 자문 역할을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위 전 행장은 신한금융에서 최고의 엘리트 코스를 밟아 왔다. 신한지주 경영관리담당 상무에 이어 부사장, 은행 부행장, 카드 부사장, 카드 사장, 은행장까지 승승장구했다. 회장만 빼곤 다 해 본 셈이다. 신한에서 가장 잘나갔던 위 전 행장의 행보는 2018년 말 급제동이 걸렸다.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해 1년 더 연임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진옥동 행장으로 교체됐다. 금융권에서도 ‘이변’이라는 평가가 적지 않았다. 위 전 행장이 연임에 실패한 이유는 금융권을 강타한 세대교체 바람 때문이었다. 당시 신한은 11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중 7명을 바꿔 CEO 평균 나이를 60.3세에서 57세로 낮췄다. KB금융을 비롯한 다른 금융그룹들도 CEO를 1960년대생으로 물갈이했다. 일각에선 ‘2인자 행보’를 대놓고 드러낸 게 밉보인 것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여기에 당시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2008년 ‘남산 3억원 사건’의 추가 수사를 검찰에 권고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위 전 행장은 사건 당시 지주 부사장이었다. 위 전 행장은 이후 검찰 조사를 받았고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 이미 연임이 좌절된 위 전 행장으로서는 “의도된 퇴출”이라고 반발했지만 ‘떠난 버스 격’이었다. ‘제2의 신한사태’로 번질 가능성도 우려됐지만 금융당국이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유야무야됐다. 한편에선 위 전 행장이 신한 회장직에서 고배를 마신 지 5개월 만에 금융권으로 돌아온 것을 놓고 권토중래 의지가 있는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하지만 실현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데 무게가 실린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융사들이 핀테크(금융+기술)로 빠르게 변하는 환경에 맞춰 변화와 쇄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앞으로 위 전 행장을 비롯한 ‘올드보이’의 귀환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의 구성도 그의 복귀 가능성을 낮춘다. 회추위원인 사외이사 대부분의 임기가 5년가량 남아 있어서다. 3년 후 차기 신한금융 회장도 위 전 행장을 떨어뜨린 사외이사들이 뽑는다는 얘기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일본, 대중교통 이용한 확진자 논란…처벌조항 없어

    일본, 대중교통 이용한 확진자 논란…처벌조항 없어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한 자가격리 조치에 강제성이 없는 일본에서 20대 직장여성이 확진 판정 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자유롭게 활보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이 여성은 당국의 감염 경로 조사에서 거짓말까지 한 것으로 밝혀져 처벌 조항 도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도쿄에 직장을 둔 이 여성 A씨는 야마나시현의 고향 집에서 연휴를 보내기 위해 지난달 29일 오후 신주쿠에서 고속버스를 탔다. 야마나시현을 비롯한 각 지자체가 연휴를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귀성 자제를 호소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지난달 30일 고향의 친구 집에서 4명이 모여 식사를 한 A씨는 당일 도쿄의 직장 동료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농후 접촉자(밀접 접촉자)로 분류됐고, 다음날인 5월 1일 PCR(유전자증폭) 검사(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는 양성으로 나왔고, 5월 2일 오전 9시쯤 A씨에게 통보했다. 그러나 A씨는 자신의 감염 사실을 통보받은 뒤 곧바로 짐을 챙겨 버스를 타고 도쿄로 돌아왔다. 그러나 A씨는 보건소 등에는 감염 사실을 통보받기 전인 5월 1일 밤에 귀경 버스를 탔다고 거짓 설명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A씨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미 미각 이상 등 코로나19 증상을 느낀 상황이었다.야마나시현은 3일 기자회견을 열어 A씨가 지난 1일 고향에서 만난 남자친구도 코로나19 양성으로 나왔다며, 양성 통보를 받고도 대중교통편을 이용해 귀경하고 자신의 행적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설명을 한 것에 “대단히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 경증자일 경우 자택이나 호텔 등 당국이 지정하는 곳에 대기하도록 요청해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이를 어기더라도 처벌 조항은 없는 상황이다. A씨 사례를 계기로 일본 인터넷 상에서는 자가격리와 관련해 처벌 조항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2월 26일 국회에서 ‘코로나3법’을 의결했고, 4월 5일부터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방역당국의 입원 또는 격리 지침을 위반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의 벌금형에 처한다. 또 검역을 제대로 거치지 않거나 거짓 내용을 진술할 경우에도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필근 의원 발의한 방연마스크 비치 조례 이달 중 시행

    이필근 의원 발의한 방연마스크 비치 조례 이달 중 시행

    경기도의회는 화재 상황에서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조례가 이달 중 시행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조례는 화재 현장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사망 원인이 화상이 아니라 유독가스 흡입에 의한 질식이라는 점에 중점을 두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소방청과 국민재난안전포털에서는 화재 발생 시, 젖은 손수건 등을 통해 코와 입을 보호하며 대피하도록 권고하고 있으나 긴박한 화재 현장에서 손수건을 물에 적셔서 대피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적절한 행동요령이 아니라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이필근(더불어민주당·수원3) 의원은 젖은 손수건을 대체할 수 있는 방연마스크의 비치를 공공기관과 다중이용시설 등에 권장할 수 있는 조례를 대표 발의했으며, 지난달 29일 경기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조례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도청사, 경기도 출자ㆍ출연 기관, 그 밖에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해 방연마스크 비치를 권장하고, 방연마스크 올바른 사용을 위한 교육과 홍보활동도 마련하여 화재 시 유독가스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는 방안을 담고 있다. 조례안을 대표발의한 이 의원은 “화재가 발생하고 5분 안에 유독가스에 대응하지 않으면 의식을 잃어 순식간에 사망에 이를 수 있어 간편하고, 신속한 대비책이 절실해 이번 조례안을 준비하게 되었다”면서 “앞으로도 화재 대피, 재난 대응 골든타임을 확보해 도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조명 마스크’ 착용한 리우 예수상

    [포토] ‘조명 마스크’ 착용한 리우 예수상

    3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예수상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마스크 착용 권고 메시지가 투사되고 있다.AP 연합뉴스
  •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 구속… 올림픽 영웅 왕기춘의 몰락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 구속… 올림픽 영웅 왕기춘의 몰락

    2009년엔 20대 여성 폭행 혐의로 입건유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왕기춘(32)씨가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됐다. 3일 대구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왕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지난 1일 발부됐다. 왕씨는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건은 지난 3월 16일 대구수성경찰서에 고소장이 접수됐고 대구경찰청에서 수사해 왔다. 경찰은 보완 수사를 마치고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다. 대한유도회는 이르면 다음주 스포츠공정위원회(상벌위원회)를 열어 왕씨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한다. 혐의가 사실로 밝혀지면 영구제명 및 삭단(유도 단급을 삭제하는 행위)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유도회 관계자는 “성폭행은 선수, 지도자 활동을 완전히 막는 영구제명 조처뿐만 아니라 유도장을 운영할 수 있는 생활체육지도자 자격증 박탈을 발급기관에 권고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왕씨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73㎏급에서 은메달을 따는 등 국가대표로 활약해 왔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당시 대표 최종선발전에서 탈락한 왕씨는 대표팀에서 은퇴한 뒤 대구에 유도관을 열었다. 유도스타로 많은 인기를 누린 왕씨지만 유도장 밖에선 여러 차례 물의를 빚었다. 왕씨는 지난 2009년 10월 경기 용인시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20대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왕씨는 나이트클럽 룸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여성 일행 중 한 명을 룸 밖으로 데리고 나가던 도중 다른 여성이 만류하며 화장실까지 쫓아와 욕을 하자 뺨을 한 차례 때린 혐의를 받았다. 당시 사건은 양쪽이 합의해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1월에는 육군 논산 훈련소에서 몰래 반입한 휴대전화를 사용하다 적발됐다. 상습적으로 휴대전화를 사용한 것이 확인돼 영창 8일 처분을 받고 퇴소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저소득층 280만 가구 오늘 현금 지급… 오후 5시부터 인출 가능

    저소득층 280만 가구 오늘 현금 지급… 오후 5시부터 인출 가능

    기존 계좌 해지·오류 경우 8일까지 완료 일반 국민 신용·체크카드, 상품권 등 선택 신용·체크카드는 11일부터 온라인 신청 지역사랑상품권·선불카드는 18일부터 8월 31일까지 사용… 미사용액은 환수정부가 긴급 지원이 필요한 280만 가구에 4일부터 긴급재난지원금을 현금으로 지급한다. 지급 여부 확인은 이날 오후 5시부터 가능하다. 기존 계좌가 해지되거나 계좌번호에 오류가 있는 경우에는 확인을 거쳐 오는 8일까지 지급을 완료한다.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은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생계급여, 기초연금, 장애인연금 수급 가구 등 시급한 지원이 필요한 계층을 대상으로 4일 긴급재난지원금을 현금으로 지급한다고 밝혔다. 현금 지원 대상자는 별도 신청이나 방문 없이 긴급재난지원금을 받게 된다. 지급 액수는 1인 가구 40만원, 2인 가구 60만원, 3인 가구 80만원, 4인 이상 가구 100만원이다. 다만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기초연금, 장애인연금 수급 가구 중에서 주민등록표상 가구주와 가구원 모두가 수급자여야 한다. 주민등록상 가족 모두가 생계급여 수급자이거나 기초연금을 받는 노인만으로 구성된 가구, 장애인연금을 받는 장애인만으로 구성된 가구의 경우다. 본인과 자녀 2인 가구이면서 본인만 생계급여 수급자인 경우, 기초연금을 받는 부부와 아들 부부가 함께 가구를 구성하는 경우에는 현금이 아니라 다른 형태로 긴급재난지원금을 받게 된다.지원금 수령 여부 확인은 4일 오후 5시 이후부터 가능하다. 기존에 사용 중인 생계급여·기초연금·장애인연금 지급용 계좌를 통해서 입금된다. 지방자치단체에 따라 입금 시간이 다를 수는 있다. 지원금은 현금으로 지급되기 때문에 사용처와 기간에 상관없이 인출해서 쓸 수 있다. 현금을 지급받는 대상자는 약 280만 가구다. 총지원 대상 가구(2171만 가구)의 약 13%에 해당하는 숫자다. 지급 계좌가 해지됐거나 번호 오탈자·예금주명 불일치 등 오류가 있는 경우에는 현금 지급이 늦어질 수 있다. 정부는 이 경우 관할 지자체의 오류 검증 과정을 거쳐 8일까지는 현금 지급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현금 수급 대상이 아닌 국민들은 신용·체크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로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으려면 오는 11일부터 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18일부터는 카드사와 연계된 은행 창구에서 오프라인 신청도 가능하다. 신용카드·체크카드로 지급되는 긴급재난지원금은 신청일부터 약 2일 뒤 소지하고 있는 신용·체크카드에 충전된다. 사용처는 아동수당을 받는 가구에 아동 1인당 40만원씩 지급된 아동돌봄쿠폰 사용처와 같다. 지역사랑상품권이나 선불카드 형태로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으려면 18일부터 읍면동 주민센터와 지역 금고은행에서 신청하면 된다. 별도 홈페이지가 있는 지자체에서는 온라인 신청도 가능하다. 현금을 제외한 긴급재난지원금은 오는 8월 31일까지 약 3개월간 사용 가능하다. 만약 배달앱 등 온라인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할 경우에는 ‘온라인결제’ 방식이 아닌 ‘현장결제’ 방식을 선택하면 된다. 8월 31일까지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국가 및 지자체로 환수된다. 일부 군 단위에서 발급하는 종이형 지역사랑상품권도 8월 말까지 사용해 달라고 행안부는 권고했다. 긴급재난지원금 대상 가구주 여부와 가구원 수는 4일부터 홈페이지(긴급재난지원금.kr)에서 조회할 수 있다. 초기 혼잡을 피하기 위해 가구주 출생연도 끝자리가 1·6이면 월요일, 2·7은 화요일, 3·8은 수요일, 4·9는 목요일, 5·0은 금요일에 조회·신청이 가능하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헬스장·박물관 문 연다… 교육부, 2부제·격일제 고려

    헬스장·박물관 문 연다… 교육부, 2부제·격일제 고려

    밀집시설 중단 행정명령서 권고로 전환 모임·행사 방역지침 준수 전제로 허용 실내 분산시설 우선적으로 개장한 이후 스포츠 관람시설·공연장·복지관도 허용 황금연휴發 잠복기 지난 이후 등교 결정 입시·취업 준비 앞둔 고3부터 순차 실시정부가 코로나19 방역체계를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생활방역)로 전환하기로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45일 만이다. 앞으로 일상생활에서 무엇이 달라질까. 그동안 문을 닫았던 시설들이 단계적으로 운영을 재개한다. 모임과 행사도 방역지침 준수를 전제로 원칙적으로 허용된다. 초중고교 등교 수업과 어린이집 개원도 단계적으로 이뤄진다. 종교시설과 체육시설, 학원, 유흥시설 등은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운영을 하되 지방자치단체 재량으로 운영 자제 등 행정명령을 시행하도록 했다. 그동안 재택근무를 시행했던 민간기업에서는 정상근무로 복귀할 채비에 나서는 등 ‘뉴 노멀’을 위한 변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3일 브리핑에서 “운영을 중단하고 있는 공공시설도 모두 방역지침을 마련해 단계적으로 운영을 재개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립공원과 실내 체육생활시설, 미술관, 박물관과 같은 실내 분산시설부터 준비가 되는 대로 우선적으로 개장할 것”이라며 “이후 스포츠 관람시설과 같은 실외 밀집시설과 국공립 극장, 공연장, 복지관 같은 실내 밀집시설이 문을 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생활방역은 생활과 방역이 조화를 이루는 방역체계로 생활 속 거리두기로 불린다. 백신·치료제가 나오기 전까지 완전한 종식이 힘든 상황에서 사회·경제적 어려움도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나온 절충안인 셈이다. 생활방역의 핵심은 사회·경제활동을 보장하는 속에서 개개인이 일상에서 ‘셀프방역’ 주체가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생활하면서 자율적 실천에 의존한다는 점에서 지금까지 한 달 넘게 실천해 온 사회적 거리두기와 큰 차이가 없다고 느낄 수 있다. 정부는 방역체계 전환에 발맞춰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한 세부지침을 확정했다. 개인방역 5대 기본수칙은 아프면 3∼4일 집에 머물기, 두 팔 간격 건강 거리 두기, 손 씻기·기침은 옷소매에, 매일 2번 이상 환기와 주기적 소독, 거리는 멀어져도 마음은 가까이 등이다. 박 차장은 “각 개인 수칙이 간단해 보이지만 방역당국이 수차례에 걸친 전문가회의를 통해 코로나19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대응 요령을 핵심적으로 추려내 구성한 수칙”이라며 실천을 당부했다. 생활 속 거리두기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양팔 간격을 유지한다는 게 생각만큼 쉽지 않다. 식당이나 카페 같은 소규모 사업장, 밀폐된 실내 공간에서 적어도 1m 거리두기를 어떤 방법으로 실천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다”고 털어놨다. 박 1차장은 “(지침을) 직접 시행해야 하는 소상공인이나 식당 등 점주들은 실천하기 힘든 부분도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여러 조언을 주시면 탄력적으로 적용해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초중고교 등교 개학의 시기 및 방식과 관련해선 19일 이후 고3부터 순차 등교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황금연휴가 끝나는 5일부터 코로나19 최대 잠복기인 14일이 지나야 재확산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데다 고3은 등교를 더 미루기 힘들기 때문이다. 19일 고3 개학이 현실화될 경우 12일로 예정된 경기도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4월 학력평가)도 추가 연기될 수 있다. ‘2부제 등교’, ‘격일 등교’ 등으로 학생들을 분산시키는 한편 온라인·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긴급재난지원금에 궁금한 것들…언제, 어떻게 받을 수 있나

    긴급재난지원금에 궁금한 것들…언제, 어떻게 받을 수 있나

    정부가 지원이 시급한 기초수급자 등 현금 지급 대상 가구를 시작으로 4일부터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시작한다. 생계급여, 기초연금, 장애인연금 수급가구 등 시급한 지원이 필요한 280만 가구에게 4일 일괄 현금으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나머지 국민들은 11일부터 별도 신청을 통해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중 한 가지 형태로 받게 된다. 조회와 신청 과정에서 혼잡을 피하기 위해 모두 ‘5부제’가 적용된다. 지급대상 가구를 정하는 기준일인 3월 29일 출생·사망이나 혼인·이혼으로 가족관계 변동이 있을 경우 이의신청을 하면 반영해 준다. Q1.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자는? =정부가 지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음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다. 다만 개인이 아닌 가구 단위로 지급한다. 1인 가구 40만원, 2인 가구 60만원, 3인 가구 80만원, 4인 이상 가구 100만원이다. 가구는 원칙적으로 3월 29일 기준 주민등록표에 등재된 세대를 기준으로 하며 건강보험법상 피부양자 개념을 적용한다. 주민등록표상 세대가 분리돼 있더라도 건강보험법상 피부양자로 등록된 배우자와 자녀는 한 가구로 간주한다. 다만 건강보험 가입자와 주소지를 달리하는 직계존속(부모)이 건강보험법상 피부양자로 등록된 경우에는 동일한 경제공동체로 보기 어려워 별도 가구로 본다. Q2. 긴급재난지원금은 어떤 형태로 지급받나? =생계급여, 기초연금, 장애인연금 수급 가구 등 긴급지원이 필요한 계층은 현금으로 받는다. 나머지 국민들은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지류·모바일·카드) 중에서 선택해서 받는다. Q2-1. 현금으로 지급받는 대상은? =현금으로 지원금을 받는 대상은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기초연금 ▲장애인연금 수급가구 중에서 주민등록표상 세대주와 세대원 모두가 수급자인 경우다. 주민등록상 가족 모두가 생계급여 수급자이거나 기초연금을 받는 노인만으로 구성된 가구, 장애인연금을 받는 장애인만으로 구성된 가구의 경우 현금을 받는다. 현금 수급대상자는 4일 오후 5시 기존 급여 수급계좌로 긴급재난지원금 수령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오류가 있는 경우 지자체 검증을 거쳐 8일까지 지급 완료된다. Q2-2. 신용카드·체크카드로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11일부터 충전을 희망하는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18일부터는 카드사와 연계된 은행 영업점에서 방문 신청이 가능하다. 세대주만 신청 가능하며 세대주 명의 카드에만 충전된다. 긴급재난지원금 충전이 가능한 카드사는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비씨카드, 하나카드, 우리카드, NH농협카드, 비씨카드와 연계된 은행 카드 등이며, 시티카드 등 일부는 제외된다. 충전금은 신청일부터 약 2일 후에 해당 카드로 지급된다. Q2-3. 선불카드 또는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18일부터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이 경우 신청하는 현장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을 수령할 수 있지만, 수량이 부족할 경우 나중에 받아야 할 수도 있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온라인 신청도 가능하다. 방문 신청은 세대원이나 대리인이 위임장을 가지고 대신 신청·수령할 수 있지만, 온라인 신청은 세대주만 가능하다. Q3. 신청은 언제 가능한가? =한번에 신청이 몰리면서 사이트가 마비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공적 마스크 판매처럼 세대주의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제’(5부제) 방식을 적용한다. 출생연도 끝자리가 1·6이면 월요일, 2·7은 화요일, 3·8은 수요일, 4·9는 목요일, 5·0은 금요일에 신청해야 한다.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와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다. Q3-1. 가구원 수 조회는 어디서 가능한가? =긴급재난지원금 대상자 여부와 가구원 수는 4일 오전 9시부터 긴급재난지원금 홈페이지(긴급재난지원금.kr)에 세대주가 공인인증서로 로그인하면 조회할 수 있다. 조회 역시 과다접속을 방지하기 위해 요일제로 운영된다. Q4. 3월 29일 이후 혼인·이혼, 출생·사망 등 가족관계 변동이 있다면? =3월 29일∼4월 30일 발생한 가족관계 변동 사항은 가구 기준에 반영돼있지 않으므로 5월 4일 이후 읍·면·동 사무소를 방문해 이의신청해야 한다. 혼인한 경우 하나의 가구로 판단해 지원하고 이혼 가정은 별도 가구로 분리할 수 있다. 출생아는 가구원에 포함되고 사망자는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국적 취득 후 내국인과 동일한 건강보험 가입자·피부양자와 의료급여 수급자는 가구원으로 추가할 수 있다. 해외 이주나 유사 사례는 지급대상에서 제외된다. 접수된 이의신청은 지자체에서 실제 가구원 조정이 가능한 5월 18일부터 순차적으로 처리된다. Q4-1. 3월 29일 이후 이사를 했다면 어디에서 신청이 가능한가? =3월 29일 이후 타 주소지로의 전출입 여부는 반영되지 않는다. 다만 신용·체크카드 포인트 충전의 경우 지역에 관계없이 소지한 카드사 홈페이지나 카드사와 연계된 은행 창구에서 신청할 수 있다. Q5. 긴급재난지원금은 사용 기한이 있나? =신용·체크카드나 선불카드, 모바일·카드형 지역사랑상품권은 8월 31일까지 사용해야 한다. 그때까지 사용하지 못한 지원금은 소멸한다. 종이 형태의 지역사랑상품권은 조례에 따라 사용기한이 5년이지만 되도록 8월 31일까지 사용하도록 안내·권고할 방침이다. Q5-1.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는 곳은? =신용·체크카드 충전 방식은 세대주 거주 광역 지방자치단체 내에서, 선불카드와 지역사랑상품권은 주소지 관할 광역자치단체 또는 기초자치단체 내에서 사용할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 사용 가능 업종은 보건복지부의 아동돌봄쿠폰과 동일하게 맞춰 백화점·대형마트·온라인쇼핑몰·유흥업소 등은 제외된다. 배달 앱은 현장 결제를 이용하면 사용이 가능하다. 선불카드나 지역사랑상품권 사용 가능 업종은 해당 지자체에서 확인할 수 있다. Q6. 지역에 따라 정부 지급액보다 적게 받을 수도 있다는데? =일부 지자체에서는 자체적으로 생계지원금을 지급받았는지 여부에 따라 금액이 다소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모든 국민은 정부 기준액이나 그 이상을 받게 된다. 지자체가 자체 생계지원사업을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분담분으로 처리하는 경우 국가 지원 기준에 해당하는 금액만 받는다. 경기도에서는 고양·부천을 제외한 29개 시·군과 전북 순창군이 이에 해당한다. Q7. 긴급재난지원금을 기부하는 방법은? =신청 단계에서 지원금의 일부·전액 기부 의사를 밝히거나 수령 후 근로복지공단을 통해 기부할 수 있다. 신청 개시일부터 3개월 내에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하지 않으면 자발적 기부로 간주한다. 신용·체크카드 방식은 신청 시 만원 단위로 기부금액을 선택하면 나머지를 신청한 카드에 충전해준다. 선불카드는 해당 지자체에서 준비한 선불카드 권종 안에서 선택해 기부할 수 있다. 지역사랑상품권은 카드·모바일형은 만원 단위로, 종이 형태는 최소 권종 안에서 기부금액을 정하면 된다. Q7-1. 기부시 받을 수 있는 혜택은? =긴급재난지원금을 기부하면 연말정산이나 종합소득세 신고 때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종합소득산출세액에서 기부금의 15%를 공제해주고, 국세인 소득세의 10%로 계산되는 지방소득세에서도 기부금의 1.5%가 자동으로 감면돼 모두 16.5%를 공제받을 수 있다. 납부할 소득세가 없는데 기부한 경우 10년간 세액공제 혜택이 유효하므로 그 기간 내에 세금을 내야 하는 경우가 생기면 공제받을 수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정 총리 “6일부터 생활속 거리두기로 전환”

    [속보] 정 총리 “6일부터 생활속 거리두기로 전환”

    정세균 국무총리가 3일 코로나19 차단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관련해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를 이틀 앞둔 이날 오후 3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국민들께서 보여주신 높은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이행하려 한다”면서 “5월 6일부터는 그 동안 문을 닫았던 시설들의 운영을 단계적으로 재개하고, 모임과 행사도 방역지침 준수를 전제로 원칙적으로 허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 밀집시설들에 대한 중앙정부 차원의 행정명령은 권고로 대체하겠다”라며 “다만, 지자체별로는 여건에 따라 행정명령을 유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등교수업을 순차적으로 추진하겠다며 “구체적인 등교수업 시기와 방법에 대해서는 4일 교육부 장관이 말씀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와 같이 안정적인 상황이 유지된다면,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위기단계를 조정하는 방안도 논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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