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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교조 “법률근거 없어” 고용부 “시정요구일 뿐”

    전교조 “법률근거 없어” 고용부 “시정요구일 뿐”

    박근혜 정부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을 합법적 노조로 보지 않겠다고 한 이른바 ‘법외노조 통보’가 적법했는지를 놓고 소송 7년 만에 공개변론이 열렸다. 20일 대법원 대법정에서 열린 전원합의체 공개변론에서 원고인 전교조 측은 법외노조 통보 근거 규정이 된 교원노조법과 노동조합법 시행령이 “법률에 근거를 두지 않아 위헌이고 위법”이라고 주장했다. 문제의 시행령은 “교원이 아닌 자의 가입이 허용된 경우 고용노동부 장관은 시정요구를 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는 노조에 대해 법외노조임을 통보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전교조 측은 “태아(설립 전 노조)의 권리는 법률로 제한하는 반면 이미 (설립돼) 성인인 노조의 권리를 시행령으로 박탈하는 게 말이 되냐”면서 “군사정권 시절에도 법률에 의해서만 노조의 법적 권리를 박탈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가정보원이 청와대와 공작해 전교조에 법외노조 통보를 지시한 것이 이 사건 본질”이라면서 “과잉금지원칙을 위반한 재량행위”라고 강조했다. 반면 피고인 고용부 측은 “법외노조 통보는 재량행위가 아니다”라면서 “법 위반 단체에 ‘제발 돌아오라’고 촉구하는 법률 권고이고, 시정명령과 달리 ‘시정요구’라는 표현을 쓴 것도 이런 연유”라고 설명했다. 앞서 고용부는 2013년 9월 전교조에 해직교원의 조합원 자격을 허용하는 정관을 개정할 것과 조합원으로 활동하는 해직교원 9명의 탈퇴 처리를 요구했다. 하지만 전교조가 불응하자 고용부는 같은 해 10월 전교조에 법외노조 통보를 했고, 이에 전교조는 소송을 냈지만 1·2심은 고용부 손을 들어줬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황대호 의원, 코로나19로 어려움 겪는 체육인 지원 대책 촉구

    황대호 의원, 코로나19로 어려움 겪는 체육인 지원 대책 촉구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장기화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체육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경기도가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황 의원은 열악한 조직과 예산으로 운영하고 있는 경기도 체육부서의 실상을 지적하면서 적극적인 체육정책 마련을 위해 근본적인 조직과 인력의 확충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20일 황 의원실에 따르면 황 의원은 지난 11일 경기도 체육과 담당자와의 면담에서 “도내 체육시설 및 관련 종사자들이 집단 감염위험이 높은 다중 밀접시설에 대한 운영 중단 권고에 따라 자발적으로 장기간 휴업에 들어갔지만 영업중단이 길어지면서 겪는 고충이 심각한 수준”이라면서 “특히, 소규모 체육시설과 프리랜서(비정규직) 체육관련 종사자 등은 소득이 전무한 상태에 놓여 있어 긴급한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황 의원은 “지난 달부터 도내 체육공동체들과의 지속적인 간담회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고충이나 정책제안 등을 수렴해 왔는데 유독 체육계 종사자에 대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관심과 지원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황 의원은 “더 큰 문제는 경기도 해당부서의 답변이 앞으로도 지원방안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어서 체육공동체의 실망감과 벼랑 끝에 놓인 경제상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황 의원에 따르면 경기도는 코로나19로 인해 생계에 위협을 호소하는 체육공동체를 위한 긴급 지원 대책은 전혀 검토되고 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의 체육을 책임지는 조직은 고작 ‘1과 4팀 20명’에 불과해 경기도보다 인구가 적은 서울시가 ‘3과 13팀 59명, 1개 사업소(4개과) 124명’으로 운영되는 것에 비하면 경기도의 독창적인 체육정책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경기도의 2020년 체육 관련 예산은 1467억원으로 서울시 1643억원에 엇비슷해 보이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용도 변경이 불가능해 손도 못 대는 국비가 1000억원으로 실제로는 도비 467억원 정도만이 투입 가능한 체육 관련 예산이고, 이마저도 대부분이 도내 산하 체육단체 운영에 투입되고 있어 경기도 차원의 체육공동체를 위한 대책 마련은 구조적으로 기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체육인 출신이기도 한 황대호 의원은 “코로나 19로 인해 경기도 체육정책의 민낯이 드러났는데 결론은 경기도 체육을 위해선 독자적으로 아무런 지원을 할 수 없는 원천적 구조라는 것”이라면서 “도내 체육인들의 고충과 실질적 지원을 할 수 있는 체육정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패러다임의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천 ‘거짓말’ 강사발 확진 또…노래방 간 고3 2명

    인천 ‘거짓말’ 강사발 확진 또…노래방 간 고3 2명

    인천 강사발 총 27명…한 건물서 8명 학원 강사 제자와 친구, 지난 6일 방문보건소, 건물 방문자들 진단 검사 권고 인천에서 ‘거짓말’ 학원 강사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또 발생했다. 고3 등교 개학 첫날인 20일 고3 학생 2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 음압병실로 긴급 이송됐다. 인천시는 지난 6일 미추홀구 비전프라자 건물 2층 탑코인노래방을 방문한 고3 학생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 노래방은 앞서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강사 A(25)씨의 제자(고3·인천 119번 확진자)와 그의 친구(인천 122번 확진자)가 지난 6일 방문한 곳이다. 이로써 노래방 방문객 중 확진자는 7명으로 늘어났다. 같은 건물 PC방에서 발생한 확진자까지 포함하면 이 건물에서만 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다수의 업소가 입주한 이 건물에서 엘리베이터를 통해 감염이 확산했을 가능성도 있다며 지난 6일 이 건물을 방문한 이들은 관할 보건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지난 1~3일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은 학원 강사 A씨는 역학조사 때 무직이라며 신분과 동선을 속여 논란이 됐다. 현재까지 A씨와 관련된 코로나 확진 환자는 27명으로 늘어났다.학원 강사 거짓말에 확진 일파만파 전날도 일가족 등 관련 확진 8명 추가“역학조사 초기 정확한 진술 중요” 강조 전날에는 A씨와 관련된 확진자가 8명이 추가됐다. 전날 추가된 확진자는 코인노래방 4명, 노래방과 같은 건물에 있는 PC방 1명, 택시 승객 2명, 택시기사 손자 1명 등이다. 우선 A씨가 근무한 학원의 수강생이 방문한 코인노래방에서는 택시기사인 B(49)씨와 학습지 교사인 아내 C(46)씨, 아들 D(17)군 등 일가족 3명 외에도 또 다른 손님 E(23)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아들 D군과 지난 6일 미추홀구 코인노래방을 방문했고, 어머니 C씨는 아들과 접촉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E씨 역시 지난 6일 코인노래방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시는 D군의 부모가 각각 택시기사와 학습지 교사여서 접촉자가 상당히 많은 것으로 보고 접촉자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2층 코인노래방과 같은 건물 11층에 있는 PC방에서는 F(17)군이 확정 판정을 받았다.이밖에 학원 강사가 이용한 택시를 나중에 탄 중국 국적 부부 2명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G(63·남)씨와 H(58·여)씨 등 2명은 확진 판정을 받은 택시기사(66)의 택시를 지난 16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택시기사는 지난 4일 학원 강사 A씨를 태웠으며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해 이후 17일까지 개인택시 영업을 하다가 1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와 함께 이 택시기사의 4살 손자도 이날 용인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처럼 학원 강사로부터 비롯된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역학조사 초기 정확한 진술의 중요성이 다시 강조되고 있다. 방역 당국은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을 때 학원 강사라는 사실을 역학조사관에게 말했다면 학원 학생들을 곧바로 자가 격리함으로써 추가 감염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PETA “독일 동물원 오랑우탄, 코로나19로 목숨 잃었을 수도”

    PETA “독일 동물원 오랑우탄, 코로나19로 목숨 잃었을 수도”

    독일의 한 동물원에 살던 새끼 오랑우탄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돼 목숨을 잃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동부 작센주에 있는 라이프히치동물원에서 지난주, 생후 9개월의 암컷 새끼 오랑우탄인 ‘리마’가 갑작스럽게 죽었으며, 죽기 전 치명적인 증상이나 징후를 보이진 않았다고 밝혔다. 이후 세계적인 동물보호단체인 PETA의 독일지부는 해당 동물원 측에 새끼 오랑우탄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죽은 것이 아닌지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미 뉴욕의 동물원에서 호랑이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홍콩과 벨기에 등 일부 국가의 반려동물에게서도 코로나19 감염사례가 나왔기 때문이다. PETA가 코로나19로 인한 새끼 오랑우탄의 사망을 의심하는 이유 중 하나는 사육사의 증언이다. 해당 동물원에서 일하는 사육사들은 코로나19가 유럽에서 확산되기 시작한 시점부터 새끼 오랑우탄의 건강상태가 급격히 나빠지기 시작했으며, 결국 4월에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이 사육사들은 지난주 독일 공영방송 MDR과 한 인터뷰에서 “(동물원 측은 새끼 오랑우탄에게 특별한 증상이나 징후가 없다고 말했지만) 새끼 오랑우탄은 사실 매우 아파하다가 결국 세상을 떠났다”면서 “사육사뿐만 아니라 수의사 역시 새끼 오랑우탄을 살리기 위해 매일같이 우리를 찾았을 정도로 고통이 상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미 오랑우탄인 ‘피니’는 사육사들이 죽은 새끼의 사체를 가져갈 때까지, 며칠동안 품 안에서 떼어놓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PETA 측은 현재까지의 정황을 바탕으로 새끼 우랑우탄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부검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동물원 측은 “동물원 내 어떤 직원이나 동물도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다. 부검까지 실시하는 것은 시간낭비”라며 이를 거부했다. PETA의 한 동물 전문가는 “오랑우탄과 같은 영장류는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이 더욱 높다. 같은 코로나바이러스 계열인 사스(SARS)도 마찬가지”라며 “다만 세상을 떠난 새끼 오랑우탄의 경우 감염 가능성을 입증할만한 근거가 아직 없으므로 철저하게 검사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유인원을 포함한 영장류들은 인간 병원체에 감염된 사례가 있는 만큼 코로나19에 유의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실제로 고릴라와 함께 유인원에 속하는 침팬지는 감기 바이러스에 감염된다는 사실이 이미 확인됐고, 에볼라 바이러스가 유행했던 당시에는 고릴라와 침팬지 수천 마리가 에볼라 바이러스로 죽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 바 있다. 영국 오랑우탄 보호단체인 오랑우탄 어필 측은 “코로나19는 이미 멸종 위험에 처해 있는 오랑우탄에게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속보] 인천 학원강사 관련 노래방에서 고교생 2명 또 확진…7명째

    [속보] 인천 학원강사 관련 노래방에서 고교생 2명 또 확진…7명째

    서울 이태원클럽을 다녀온 인천 ‘거짓말’ 학원강사 A(25)씨에 의해 고등학생 2명이 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는 지난 6일 A씨의 학원 수강생이 방문했던 인천 미추홀구 탑코인노래방 이용자 2명(18·남)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이 노래방 방문객 중 확진자는 7명으로 늘어났다. 같은 건물 12층 PC방에서 발생한 확진자까지 포함하면 이 건물에서만 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노래방은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던 A씨의 학원 수강생(고3)과 그의 친구(고3)가 지난 6일 방문했던 곳이다. 이날 확진 판정 받은 2명은 최근 인천시가 모든 시민을 상대로 탑코인노래방 방문자들의 자진 검체 검사를 권고하는 내용의 재난안내문자를 보고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방역당국은 다수의 업소가 입주한 이 건물에서 엘리베이터를 통해 감염이 확산했을 가능성도 있다며 지난 6일 이 건물을 방문한 이들은 관할 보건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지금까지 A씨에 의해 감염된 인천시민은 27명, 경기도민은 1명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힘들어도 거리 두는데…필요 없나요 ‘거리두기’

    힘들어도 거리 두는데…필요 없나요 ‘거리두기’

    축구 포옹·야구 하이파이브 세리머니 “사회 경각심 차원에서 자제해야” 우려 “부딪치는 동작 많아서 무의미” 반론도지난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경기. FC서울 한찬희의 벼락같은 중거리슛이 광주FC의 골망을 갈랐다. 전반 슈팅 수만 9-0. 일방적으로 몰아쳤지만 굳게 닫혀 있던 상대 골문을 뚫어냈기 때문인지 예닐곱 명의 서울 선수들이 한데 모여 부둥켜안고 머리와 어깨, 등을 두드리며 기쁨을 나눴다. 지난 주말 열린 프로축구 K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는 이처럼 선수들이 한데 모여 ‘접촉’하며 골 세리머니를 하는 모습이 자주 중계 화면에 잡혔다. 마스크를 턱에만 걸쳐 놓은 감독들도 일부 있었다. 경기 흐름상 극적으로 골이 터졌을 때 선수들이 모여든 것은 울산 현대-수원 삼성, 대구FC-포항 스틸러스 등 다른 경기도 다르지 않았다.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 따라 의식적으로 자제하거나 동료와 거리를 두고 세리머니를 하던 개막 라운드 때와는 달리 확실히 느슨해진 모습이었다. 프로야구도 경기를 거듭할수록 득점을 한 뒤 더그아웃에서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모습 등이 자주 눈에 띄고 있다. 축구는 격렬한 몸싸움이 동반되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세리머니를 하고 안 하고는 큰 의미가 없다는 의견도 있다. 게다가 클럽하우스 생활이나 훈련 과정에서 이미 일상 접촉을 하고 있는 동료끼리의 세리머니까지 막는 것은 가혹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야구도 공이 자주 교체되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공이 선수들 손과 글러브를 오가는 스포츠라 하이파이브 금지가 실효성 없는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한 구단 관계자는 “아무리 조심한다 해도 경기의 일부인 세리머니 같은 경우는 제어하기 힘든 측면이 있다”고 토로했다.경기장 내 비접촉 지침은 권고 사항이어서 어긴다고 제재가 뒤따르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실효성 여부를 떠나 사회 경각심 차원에서 되도록 지켜져야 한다는 반론도 적지 않다. 경로 파악이 힘든 감염 사례, 클럽 등에서의 집단 감염 사례 등이 꾸준히 이어지는 등 코로나19가 완전히 통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장에서의 스스럼없는 접촉은 사회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라운드마다 비접촉 지침 중 잘된 부분과 부족한 부분을 확인해 주의 환기 차원에서 구단과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말라리아약 먹고 있다는 트럼프… 전문가 “무모한 짓”

    말라리아약 먹고 있다는 트럼프… 전문가 “무모한 짓”

    민주 상원 원내대표 “잘못된 희망만 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말라리아 예방약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매일 먹고 있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질의응답 도중 “지난 일주일 반 동안 매일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아연 보충제를 먹고 있다”면서 감염 예방을 위해 항생제인 아지트로마이신도 먹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에 노출되지 않았으며, 주치의 권유 없이 자신이 원해서 약을 먹고 있다고도 밝혔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코로나19 예방에 효과가 거의 없으며 오히려 심장박동 이상을 일으키거나 면역체계를 과도하게 억제해 폐나 다른 장기에 염증을 유발할 수 있어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부터 공식 석상에서 이 약물을 자주 거론했다. NYT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일부 보수진영 전문가들이 홍보해 왔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 국장에서 물러난 릭 브라이트는 최근 청문회에서 자신이 약물 사용 권고안을 서둘러 내놓으려는 정부로부터 심사 우회 압박을 받았으며, 이에 대해 엄격한 심사를 요구했다는 이유로 전보를 당했다고 증언했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과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말라리아뿐 아니라 류머티즘 관절염이나 루푸스 같은 자가면역질환을 치료하는 데도 쓰인다. 이 약이 코로나19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나온 것은 클로로퀸이 코로나19의 세포 침입을 막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험실 배양 접시 위에서 나온 결과가 인체에서도 항상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중국과 프랑스 의사들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간혹 아지트로마이신과 결합해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보고한 적이 있지만, 이 연구는 적절한 대조군을 사용하지 않아 검증되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복용 사실을 밝히자, 현지 언론은 이 약이 코로나19에 효과가 없다고 서둘러 보도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한 일은 무모하다. 순전히 무모하다”면서 “그는 사람들에게 잘못된 희망을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희대의 탈옥수’ 신창원 감시용 CCTV 제거…“수감자 인권 보호”

    ‘희대의 탈옥수’ 신창원 감시용 CCTV 제거…“수감자 인권 보호”

    법무부가 1990년대 ‘희대의 탈옥수’로 알려진 장기복역수 신창원(53)씨가 수감된 광주교도소의 CCTV를 최근 제거한 사실이 알려졌다. 19일 법무부 관계자는 “수감자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인권위 권고안을 받아들였다. CCTV 감시 대상과 기간 등에 대한 합리적인 기준 등을 내부적으로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전자영상장비로 거실에 있는 수용자를 계호(범죄자를 경계해 지킨다는 뜻)하는 것은 극단적 선택 등의 우려가 큰 때에만 할 수있어, 탈옥 방지와는 특별한 관련성이 없다”고 덧붙였다. 형집행법 제94조(전자장비를 이용한 계호)에 따르면 교도관은 자살·자해·도주·폭행·손괴 등 그밖에 수용자의 생명 및 신체를 해하거나 시설의 안전 또는 질서를 해하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필요한 범위 내에서 전자장비 등을 이용해 수용자 또는 시설을 계호할 수 있다. 인권위는 지난 2월12일 법무부장관에 특별계호 여부 재검토화 합리적 기준을 마련해달라고 법무부장관과 해당교도소장에 권고했다. 인권위에 따르면 신씨는 1997년 교도소를 탈옥해 2년여 뒤 검거된 뒤부터 독거방 전자영상장비 계호 아래 생활해왔다. 그는 “CCTV를 통해 화장실에서 용변보는 모습까지 노출되고 있다”며 “20년이 넘도록 독거수용과 전자영상장비계호가 지속되는 것은 부당하다”며 진정을 제기한 바 있다. 한편 신씨는 1989년 강도살인치사죄로 무기형을 선고받고 수형생활을 하다가 1997년 부산교도소에서 탈옥했고, 도피생활 끝에 1999년 다시 검거됐다. 재검거 이후 22년 6개월 형을 추가로 선고받은 그는 2011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중태에 빠지기도 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정의연, ‘안성 쉼터’ 부실운영 논란에 “비판 수용…죄송하다”

    정의연, ‘안성 쉼터’ 부실운영 논란에 “비판 수용…죄송하다”

    2015년 안성 쉼터 현장실사 결과 ‘C등급’회계평가에선 최하위 ‘F등급’ 받기도“사업 제대로 이행 못해 죄송…비리는 아냐”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해 경기도 안성에 설립한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안성 쉼터) 부실 운영 논란에 대해 일부 비판을 수용하며 사과했다. 한경희 정의연 사무총장은 19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처음에는 전망을 가지고 안성 쉼터 사업을 추진했지만, 결과적으로 판단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은 비판을 충분히 받아들이고, 사업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한 사무총장은 “처음 판단이 다소 부족했다면 이후 안성 쉼터 사업을 지속하기가 더 어려운 상황이 벌어졌다”며 “결과적으로 ‘너희들 바보 같다’, ‘왜 일을 이런 식으로 했냐’라는 비판은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정의연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에 따르면 정의연의 전신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2012년 당시 현대중공업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정 기부한 10억원을 활용해 안성 쉼터 대지를 매입하고 이듬해부터 운영했다. 그러나 서울에서 2시간가량 떨어진 안성 쉼터를 이용하는 피해 할머니는 많지 않다. 이에 공동모금회는 2015년 안성 쉼터를 현장 실사한 뒤 활용도 저조를 이유로 A~F등급(E등급 제외) 중 ‘C등급’으로 평가했다. 또 같은 해 이뤄진 공동모금회 회계 평가에서 안성 쉼터는 각종 서류·영수증 등 회계 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드러나 최하 등급인 F등급을 받기도 했다. 이는 경고성 제재로, F등급을 받으면 2년간 공동모금회가 운영하는 분배사업에 참여할 수 없다. 공동모금회는 2016년 1월 이 같은 평가 결과를 정대협과 기부자인 현대중공업 측에 알리고, 정대협에 시정 권고를 내렸다.하지만 정대협 측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내린 시정 권고에 별도로 답하지 않았고, 안성 쉼터 운영을 중단하고 시설을 매각해 지원금을 반환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애초에는 안성 쉼터 사업은 2017년 12월까지 운영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었지만, 그간 시설 운영이 제대로 되지 않은 점과 기부자 의사 등을 확인해 최종적으로 시설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 사무총장은 “2015년 한일합의 이후 위안부 피해자 관련 운동 정세가 급격히 바뀌었고, 피해 할머니들의 쉼이나 휴식보다 활동 쪽에 방점이 찍혔다”며 “공동모금회 측과 협의 끝에 더는 사업을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매각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 매체에 “사업에 대한 판단에서 잘못이 있었다는 비판은 감내하겠지만, 기부금을 쉽게 생각했다거나 개인 비리를 저질렀다는 등 억측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느슨해지는 경기 중 거리두기…문제인가, 불가피한가

    느슨해지는 경기 중 거리두기…문제인가, 불가피한가

    K리그 2라운드 과한 접촉의 골 세리머니 자주 보여프로야구도 경기를 치를 수록 하이파이브 등 증가세“세리머니도 경기 일부, 제어하기 힘든 측면도 있어”“일상 접촉하는 선수 사이에 비접촉 실효성 떨어져”“코로나 종식 아냐, 사회 경각심 차원에서 유의해야”지난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경기. FC서울 한찬희의 벼락 같은 중거리슛이 광주FC의 골망을 갈랐다. 전반 슈팅 수만 9-0. 일방적으로 몰아쳤지만 굳게 닫혀 있던 상대 골문을 뚫어냈기 때문인지 예닐곱 명의 서울 선수들이 한데 모여 부둥켜 안고 머리와 어깨 등을 두드리며 기쁨을 나눴다.지난 주말 열린 프로축구 K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는 이처럼 선수들이 한데 모여 ‘접촉’하며 골 세리머니를 하는 모습이 자주 중계 화면에 잡혔다. 마스크를 턱에만 걸쳐 놓은 감독들도 일부 있었다. 경기 흐름상 극적으로 골이 터졌을 때 선수들이 모여든 것은 울산 현대-수원 삼성, 대구FC-포항 스틸러스 등 다른 경기도 다르지 않았다.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 따라 의식적으로 자제하거나 동료와 거리를 두고 세리머니를 하던 개막 라운드 때와는 달리 확실히 느슨해진 모습이었다. 프로야구도 경기를 거듭할 수록 홈런을 친 뒤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모습 등이 자주 눈에 띄고 있다. 축구는 격렬한 몸 싸움이 동반되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세리머니를 하고 안하고는 큰 의미가 없다는 의견도 있다. 게다가 클럽하우스 생활이나 훈련 과정에서 이미 일상 접촉을 하고 있는 동료끼리의 세리머니까지 막는 것은 가혹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야구도 공이 자주 교체되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공이 선수들 손과 글러브를 오가는 스포츠라 하이파이브 금지가 실효성 없는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한 구단 관계자는 “아무리 조심한다 해도 세리머니 같은 경우는 제어하기 힘든 측면이 있다”고 토로했다. 경기장 내 비접촉 지침은 권고 사항이어서 어긴다고 제재가 뒤따르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실효성 여부를 떠나 사회 경각심 차원에서 되도록 지켜져야 한다는 반론도 적지 않다. 경로 파악이 힘든 감염 사례, 클럽 등에서의 집단 감염 사례 등이 꾸준히 이어지는 등 코로나19가 완전히 통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장에서의 스스럼 없는 접촉은 사회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라운드마다 비접촉 지침 중 잘된 부분과 부족한 부분을 확인해 주의 환기 차원에서 구단과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미국 우버, 사무실 45곳 폐쇄하고 3000여명 추가 감원

    미국 우버, 사무실 45곳 폐쇄하고 3000여명 추가 감원

    미국 최대 차량공유업체 우버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이겨내지 못하고 3000여명의 직원을 추가 감원하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18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사무실 45곳을 폐쇄하고 3000여명을 추가 감원했다고 밝혔다. 이 중에는 500여명이 넘는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의 사무실 한 곳도 포함됐다. 이번 조치로 미국 직원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WSJ가 전했다. 우버의 이번 조치는 차량호출 서비스 수요의 급감을 불러온 코로나19 팬데믹 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한 고육책으로 해석된다. 지난 4월 우버의 차량호출 사업은 1년 전과 비교해 80%나 곤두박질쳤다. 코로나19에 따른 자택 대피령과 대면접촉을 피하라는 보건 권고는 이 회사 매출의 4분의 3을 차지하는 차량호출 사업을 망가트렸다고 WSJ은 지적했다. 우버는 앞서 6일 전체 글로벌 직원 중 14%에 해당하는 3700여명을 해고한데 이어 열흘도 채 지나지 않아 추가로 3000여명을 감원키로 한 것이다. 이는 전체 우버 직원들의 25%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감원에는 우버 드라이버들은 포함되지 않는다. 우버는 감원을 진행하면서 퇴직금으로만 1억 4500만 달러(약 1778억원), 사무실 폐쇄에 8000만 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로샤히 CEO는 또 싱가포르에 위치한 아시아지역본부 역시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화물수송 및 자율주행기술 등 대규모 신사업 투자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연구소와 제품 인큐베이터 등 비핵심 사업도 정리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우버는 음식 배달업체 그럽허브 인수를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우버의 차량공유서비스와는 달리 1분기 음식배달 전문 플랫폼인 우버이츠의 주문액은 1년 전과 비교해 52% 증가했기 때문이다. 그럽허브와 우버이츠는 미국 내 음식배달 시장에서 각각 2위와 3위의 점유율을 갖고 있다. 우버가 그럽허브를 인수한다면 50%에 육박하는 점유율로 업계 1위 ‘공룡’으로 올라설 게 유력하다. 우버의 올해 1분기 손실은 29억 달러에 이른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성평등 정책 컨트롤타워 구축 큰 성과… 실질적 권한 없어 한계”

    “성평등 정책 컨트롤타워 구축 큰 성과… 실질적 권한 없어 한계”

    지난해 5월 8개 정부 부처(교육부, 법무부, 국방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대검찰청, 경찰청)에 양성평등정책 전담부서가 설치됐다. 양성평등 전담부서는 2018년 ‘미투 운동’이 확산되면서 영역별로 성희롱·성폭력 방지 정책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조직이 필요하다는 공감대 속에서 만들어졌다. 모든 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성주류화(법령 제정, 정책 기획, 예산 편성 등의 과정에 성평등 관점을 반영하는 것)를 실현하는 부처 내 ‘성평등정책 컨트롤 타워’라고 할 수 있는 조직이 생긴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 하지만 실질적인 힘을 발휘하기에는 부서의 권한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신문은 지난 12일 ‘양성평등 전담부서 8개 부처 신설 1주년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좌담회를 열었다.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을 비롯해 김경희(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보건복지부 성평등위원회 위원장, 이혜경(여성문화예술기획 이사장) 문화체육관광부 성평등문화정책위원회 위원장, 정진성(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경찰청 성평등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했다. 김균미 서울신문 젠더연구소장이 진행을 맡았다.-양성평등 전담부서가 신설된 지 1년이 지났다. 그간의 성과와 한계를 짚는다면. 이정옥 장관 여가부와 8개 부처는 그간 양성평등정책담당관협의체와 부처별 성평등자문위원회를 구성해 분야별 정책의 성평등성을 높이고 조직 대내외적으로 성희롱·성폭력 근절을 추진해 왔다. 국방부와 대검찰청은 육해공 3군·해병대와 66개 검찰청에 양성평등센터를 강화·신설했고 경찰청은 23개 지방경찰청·부속기관에 양성평등정책 전담인력을 선발·배치하는 조직 체계를 갖췄다. 법무부는 소속 기관에 112명의 양성평등정책담당관을 지정해 조직 구성원들의 성인지 감수성 제고와 성평등 조직문화 개선을 적극 추진했다. 초반에 성희롱·성폭력 사건이 많이 발생했던 교육부, 고용부, 문체부에서는 해당 분야별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신고센터를 운영했다. 우선 조직이 뿌리내리고 그 뿌리내린 조직 안에서 거둔 성과다. 양성평등 전담부서의 주요 업무는 부처 내 성평등정책을 수립하고 총괄하는 것인데 초반에는 성희롱·성폭력 사건의 처리 실무에 편중되는 경향이 있었다. 앞으로는 부처 내 성평등정책 총괄 기능을 강화, 기관장을 비롯한 상급자·직원에 대한 성인지 교육을 통해 부처 전반의 성평등 의식을 향상시키는 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정진성 교수 경찰청의 경우 양성평등정책 전담부서의 활동이 8개 부처 가운데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성평등위원회와 피드백을 주고받는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고, 직원들이 매우 적극적이다. 성평등지표를 개발하고 성평등정책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성희롱·성폭력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여성안전기획관실을 만드는 등 내부적으로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반면 경찰청 양성평등정책담당관에게 애로 사항을 들어 보니 적은 예산보다 인력 문제를 꼽았다. 경찰청의 경우 18개 지방청과 5개 부속기관, 총 23개의 기관에 양성평등전담인력을 배치했다. 그런데 모두 임시직이어서 한계가 있다. 이혜경 이사장 2018년 두 번에 걸쳐 250여명의 현장 연구자가 포럼을 했던 것과 지난해 현장 문화예술인들의 소규모 포럼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간 것은 성과다. 남은 기간 동안 현장에서 나온 이야기를 정리해 정책으로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면 문체부로서는 2018년 미투 이후 성희롱·성폭력 문제에 대응하느라 바빴다. 특별대책위원회가 꾸려져 논의를 했고 결과적으로 표준계약서를 만든다든가 처벌을 강화하는 식의 결론을 냈지만 논의에 비해 실행이 약하다는 생각이 든다.김경희 교수 양성평등정책담당관을 선발하고 직원들을 배치하는 등 조직의 틀을 갖춘 것을 성과로 꼽고 싶다. 복지부는 국민 전반의 삶에 영향을 끼치며 체감도가 큰 정책을 수행하는 부처다. 정책에 젠더 관점이 반영될 필요성이 그 어떤 분야보다 크다. 양성평등 전담부서가 정책을 개발하고 실태 조사도 하면서 독자성을 가져야 하는데 예산이 1억원밖에 안 된다. 최소한 3억원은 확보해야 양성평등 기본계획에서 이야기하는 걸 수박 겉핥기식으로라도 할 수 있다. 이 문제가 가장 시급하다. 양성평등 전담부서가 타 부서에 권고나 조정을 할 수 있는 권한이 없는 게 한계로 지적되는데 보완해야 한다. 부처 내에서 훈령을 만들어 양성평등 전담부서가 타 부서를 견인하고 조정·총괄하는 내용을 명시한다면 위상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본다. -8개 부처의 양성평등정책자문위원회가 유명무실해지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운영돼야 하나.이 장관 사회 전반의 성희롱·성차별 문제를 구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성평등 거버넌스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8개 부처에 설치된 성평등위원회는 각 부처에서 추진하고 있는 성평등정책과 성주류화 제도 운영 등에 대해 조언하고 이행 상황을 점검하는 역할을 한다. 여가부는 성평등위원장 회의를 정례화해 각 부처의 성평등정책과 현안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 방향을 모색해 가겠다. 경찰청을 좋은 사례로 언급하는 것도 기관의 수장을 비롯해 양성평등정책담당관, 성평등위원회 위원들이 하나로 뭉친 결과라고 본다. 성과가 약간 지체되는 부처에 이 같은 모범 사례를 공유하고 각 부처의 특수성을 이해하면서 애로 사항을 듣고 해결할 수 있도록 소통자로서의 역할을 하겠다. -양성평등 전담부서의 실효성 있는 운영을 위해 기관장 등이 초기 단계에서 힘을 실어 줄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 이 장관 전담부서가 하는 일을 보면 성주류화 정책 개발, 성희롱·성폭력 대응, 부처 내 조직문화 개선, 사건·사고에 대한 범부처 간 대응 등으로 타 부서에 비해 업무 강도가 높다. 성주류화 전략을 실행하고자 하는 요구가 안팎으로 높아졌지만 부서의 실행 예산이나 인력 상황은 열악해 담당 직원들의 부담이 클 것이다. 여가부 장관으로서 각 부처 전담직원들의 담당 업무를 명시해 정확한 평가를 받도록 하고 이들의 역할을 가시화할 생각이다. 범부처 협의체 회의를 한 달에 한 번 여는데 평가 척도와 측정 체계를 만들어 업무에 대한 평가가 정확하게 이뤄지도록 하겠다. -양성평등정책 전담부서가 안착하기 위한 제언을 한다면. 정 교수 이 부서가 지속 가능하려면 우선 사람이 필요하다. 부서 자체적으로 집행할 일이 많다. 경찰청 본청에도 담당 직원이 7명밖에 안 되고 앞서 말했듯이 18개 지방청과 5개 부속기관에서 근무하는 23명의 담당 직원이 임시직인데 반드시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한다.이 이사장 문체부 직원들과 산하기관 관계자들의 젠더 의식이 먼저 변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해당 정책을 담당하는 직원들과 문화예술인들의 젠더 감수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교육 예산도 별도로 필요하다. 장관께서도 위원회에 각별한 의지를 보여 주는 게 필요하다. 아래로부터 올라온 현장의 고충과 의견이 정리돼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김 교수 협업, 협치, 협의체 이런 키워드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8개 부처가 개별적으로 성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성평등정책의 특성상 서로 연계돼 있다 보니 부처가 협력해야 한다. 예를 들면 복지부 양성평등정책담당관실에서 돌봄 노동자들의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 개발을 하고 있는데 이는 고용부와 기획재정부도 함께 움직여야 하는 사안이다. 협업하지 않으면 정책을 개발해도 실행하기 어렵다. 이 장관 여가부는 부처 간 촉진자, 범부처의 의견을 조정하는 소통자로서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하겠다. 올해 내에 각 부처가 성평등위원회 규정에 대한 훈령을 제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 정부 정책에 성평등 인식이 스며들도록 각 부처의 성평등위원회에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 위원회에 보다 미래지향적인 정책에 대한 제언을 기대한다. 정리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대한항공 탑승객 마스크 착용 의무

    대한항공 탑승객 마스크 착용 의무

    1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청사 대한항공 카운터 앞에서 마스크를 쓴 승객들이 수속 절차를 받고 있다. 대한항공은 정부의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 권고에 따라 이날부터 국내선 탑승객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뉴스1
  • 대한항공 탑승객 마스크 착용 의무

    대한항공 탑승객 마스크 착용 의무

    1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청사 대한항공 카운터 앞에서 마스크를 쓴 승객들이 수속 절차를 받고 있다. 대한항공은 정부의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 권고에 따라 이날부터 국내선 탑승객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뉴스1
  • ‘n번방’ 처벌 기준 강화 12월로 연기할 듯

    ‘n번방’ 처벌 기준 강화 12월로 연기할 듯

    성착취 동영상 등 디지털 성범죄의 양형기준을 강화하는 논의가 관련 법 개정 등을 반영하기 위해 4개월 뒤로 연기됐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 강화된 기준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18일 “성폭력처벌법 등 법률 개정이 있었으므로 이를 반영해 양형기준안을 마련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디지털 성범죄의 양형기준에 대한 초안 의결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당초 이날 회의에서는 디지털 성범죄의 가중영역 상향을 징역 13년으로 권고하는 등 처벌을 강화하는 기준안을 의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국회에서 이른바 ‘n번방 방지법’이 통과됐고 20일 아동청소년성보호법 개정안도 처리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법 개정 내용을 반영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양형위는 오는 7월과 9월 회의를 열고 범죄의 설정 범위 및 형량 범위 등을 다시 심의한 뒤 기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검·경 개혁] 개혁위, 특수통 독점하는 ‘검찰 인사’ 손본다

    [검·경 개혁] 개혁위, 특수통 독점하는 ‘검찰 인사’ 손본다

    법무부 산하 법무·검찰개혁위원회(개혁위)가 ‘특수통’ 검사들의 요직 독점을 막는 권고안을 내놨다. 특수부가 주로 담당해 온 직접수사를 줄이고 인권과 민생 분야의 수사를 강화하는 현 정부의 검찰개혁 방향과 맥을 같이한다. 18일 개혁위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기자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검찰권의 공정한 행사를 위한 검사 인사제도 개혁 권고안’을 발표했다. 개혁위는 특수부 출신 검사들의 주요 보직 독식을 막기 위해 기관장인 검사장 및 지청장에 형사·공판부 경력 검사를 5분의3 이상 임용하고, 차기 인사부터 즉시 시행할 것을 권고했다. 검사들이 잦은 인사이동으로 전문성을 쌓기 어렵고, 이런 전보 인사가 검사들의 통제 수단이 된다는 지적에 따라 검사의 전보 인사를 최소화할 것도 제안했다. 이어 여성·아동, 보이스피싱 범죄 등 분야의 전문전담부서를 추가 신설해 2년 이상의 필수 전담기간을 설정하라고 권고했다. 검찰인사위원회가 인사에 대한 추상적인 기준을 내놓는 것을 넘어 신규 검사 임용이나 검사장 보직 인사안에 대해 실질적으로 심의할 수 있게 권한을 강화하는 등의 대안도 내놨다. 개혁위 관계자는 “정치적 고려에 의한 인사나 특정 분야 엘리트 출신 위주의 인사 독점을 방지하기 위한 취지”라고 밝혔다. 다만 인사 단행 시 장관이 검찰총장의 의견을 듣도록 한 검찰청법 34조의 개정과 관련한 내용은 권고안에 담기지 않았다. 지난 1월 검찰의 고위직 인사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총장의 의견을 듣지 않은 채 인사를 단행했다며 검찰청법 위반 여부가 논란이 된 바 있다. 개혁위는 이 문제를 향후 다시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법무부는 이날 “개혁위 권고안 등을 참고해 추가 개선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의사협회 “전화상담·처방 중단 권고”… 원격의료 도입 반발

    의사협회 “전화상담·처방 중단 권고”… 원격의료 도입 반발

    대한의사협회가 코로나19 확산으로 한시 허용된 전화상담과 처방을 중단하라고 회원 의사들에게 권고했다. 의협은 18일 회원들에게 보낸 권고문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원격의료 도입과 입법화에 집단 반발하기 위해 “18일부터 전화상담 처방의 전면 중단을 회원 여러분께 권고드린다”고 말했다. 의협은 “국민들을 위한 선의로 일부에서 시행되고 있는 전화상담이 비대면, 원격의료의 빌미로 정부에 의해 악용당하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으로 일주일간 권고 사항의 이행 정도를 평가한 뒤 전화상담과 처방의 완전한 중단, 나아가 비대면, 원격의료 저지를 위한 조치들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도 이날 성명을 내고 “코로나19 사태를 빌미 삼아 의료영리화 물꼬를 트려는 원격의료 도입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서울포토]‘18차 권고’ 발표하는 김남준 법무·검찰개혁위원장

    [서울포토]‘18차 권고’ 발표하는 김남준 법무·검찰개혁위원장

    김남준 법무·검찰개혁위원장이 18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기자실에서 18차 권고(검찰권의 공정한 행사를 위한 검사 인사제도 개혁)를 발표하고 있다. 2020.5.18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이태원 클럽 확진자, 부천 유흥업소 ‘메리트나이트’도 갔다

    이태원 클럽 확진자, 부천 유흥업소 ‘메리트나이트’도 갔다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 2명 늘어 총 170명이태원 클럽에 다녀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1명이 감염력이 있던 시기에 경기도 부천 유흥업소인 ‘메리트나이트’도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파장이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러한 사실을 공개하며 확진자가 다녀간 시간에 메리트나이트에 있었던 업소 방문자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8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클럽 방문 확진자 중 1명이 감염력이 있는 시기에 경기도 부천 지역의 유흥시설을 방문한 것이 역학조사 중에 확인됐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이어 “9일 오후 11시 48분부터 10일 0시 34분 사이 부천 소재 메리트나이트를 방문하신 분들은 관할 보건소나 1339에 문의하여 진단검사를 받아달라”면서 “방역당국에서도 별도로 명단을 확보하고 연락을 드리고 있지만 시간이 소요될 수 있어서 방문하신 분들의 검사를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2명 늘어나 총 170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0시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환자는 168명이었다.170명 가운데 이태원 클럽을 직접 방문한 사람은 89명이고, 나머지 81명은 이들의 가족이나 지인, 동료 등 접촉자들이다. 연령대별로는 19∼29세가 10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 27명, 18세 이하 17명, 40대 11명, 50대 6명, 60세 이상 7명 등의 순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137명, 여성이 33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93명, 경기 33명, 인천 25명 등 수도권 환자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밖에는 충북 9명, 부산 4명, 충남·대전·전북·경남·강원·제주 각 1명씩이다. 충북 확진자 9명 중 8명은 국군격리시설인 충북 괴산의 육군학생군사학교와 관련된 사례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BTS 정국 등 유명 아이돌, 이태원 모임…“코로나 음성”

    BTS 정국 등 유명 아이돌, 이태원 모임…“코로나 음성”

    차은우·민규 등 4월 말 음식점 등 방문각 소속사 “거리두기 안한 점 반성” 사과인기 아이돌 그룹 소속 가수들이 지난달 25일 이태원의 음식점 등을 함께 방문했다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들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클럽을 방문한 것은 아니며 코로나19 검사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각 소속사는 밝혔다. 인터넷 매체 디스패치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 아스트로 차은우, NCT 재현, 세븐틴 민규가 지난달 25일 이태원 음식점 등에서 모임을 가졌다고 18일 보도했다. 보도가 나오자 정국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빅히트)는 “정국은 4월 25일 저녁 지인들과 함께 이태원의 음식점 및 주점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어 “방문 이후 기침,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은 없었으며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빅히트는 “(정국) 본인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충실히 동참하지 않은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다시는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철저히 (예방 수칙을) 준수하겠다”고 밝혔다. 정국이 이태원에 방문했다는 목격담은 지난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퍼졌지만, 당시 빅히트 측은 “아티스트의 사생활 관련해서는 확인해 드리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빅히트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엄중함을 명확하게 인식하지 못하고 사생활 보호를 더 앞세웠다”며 당시 대응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세븐틴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도 “민규는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중 사회적 규범을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 잘못된 행동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진단 검사 후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아스트로 소속사 판타지오도 차은우의 이태원 방문과 코로나19 음성 판정 사실을 밝히며 “본인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충실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부분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1일 4월 24일부터 5월 6일 사이에 이태원 지역을 방문한 이들은 증상이 없더라도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라고 권고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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