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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코로나 2차 대유행 만연…4개국만 감염자 감소세

    유럽 코로나 2차 대유행 만연…4개국만 감염자 감소세

    유럽이 가을에 접어든 이후 코로나19 2차 대유행 추세가 뚜렷하다. 유럽 연합(EU) 31개국 중 4개국을 제외한 모든 나라에서 코로나 경보가 기준치를 초과하는 등 감염자가 폭증하고 있다. 이에 올 봄 1차 대유행 당시 강력한 봉쇄로 문을 걸어잠갔던 유럽 각국이 재봉쇄 등 비상국면에 들어갔다. 5일(현지시간)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가 낸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연합 31개국 중 4개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가 모두 인구 10만명 당 확진자 수 20명 이상인 ‘코로나19 확산 경보’ 기준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체코가 167.6명으로 가장 많았고 네덜란드(140.3명), 프랑스(120.3명) 순이었다. 경보 기준을 밑도는 국가는 독일(18.4명), 핀란드(15.5명), 키프로스(14.6명), 노르웨이(13.9명) 뿐이었다. 특히 체코는 지난 봄 1차 대유행 당시 코로나 방역을 잘 한 동유럽 국가군에 포함됐지만, 최근 들어 동유럽 내 코로나 급속 확산의 거점이 되고 있다.ECDC는 최근 코로나 사망률이 70일 째 상승 중이고 확진자수 역시 급속한 증가 추세라고 경고했다. 코로나는 EU 수뇌부까지 파고든 모양새다. 우르슐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지난달 29일 참석했던 회의의 보좌진 한 명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이날 자가격리에 들어가기도 했다. 유럽 각국은 속속 봉쇄 조치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체코는 지난 3월에 이어 두 번째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해 술집·식당에서 6명 이상 모이는 게 금지됐다. 아일랜드 보건당국은 전국을 방역단계 최고수준인 5단계로 올릴 것을 정부에 권고했다. 필수업종을 제외한 모든 소매업소는 문을 닫고 자택 5㎞ 바깥에선 운동이 금지된다. 프랑스 파리 역시 재봉쇄조치가 임박했다. 장 카스텍스 총리는 파리를 ‘최대 경계’ 지역으로 분류해 6일부터 술집 문을 닫을 것을 지시했다. 유럽 내 확진자가 가장 많은 스페인은 수도 마드리드 등 10개 지역에 대해 2주 간 타 지역 이동 금지령을 내렸다. 아이슬란드는 지난 5일부터 19일까지 체육관과 술집, 클럽, 카지노 등이 문을 닫고 장례식 등을 제외하곤 20명 이상 모임을 할 수 없다. 초·중등학교는 개교를 이어가지만 대학은 25명 이상 같은 공간에 모일 수 없다. 5일 영국은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2일 사이 기술적 문제로 코로나 확진자 1만 5841건이 통계수치에서 누락됐다고 시인하면서 발칵 뒤집히기도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정부, 임신 14주까지 낙태 허용하기로…낙태죄 전면폐지 안해

    정부, 임신 14주까지 낙태 허용하기로…낙태죄 전면폐지 안해

    내일 입법예고…‘전면폐지’ 여성계 반발 예상 정부가 낙태죄를 폐지하지 않고 유지하는 대신 임신 초기인 14주까지는 낙태를 허용하는 내용의 법률 개정안을 7일 입법 예고한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 등 정부는 7일 오전 낙태죄와 관련한 형법·모자보건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 이번 개정안은 헌법재판소가 지난해 4월 임신 초기의 낙태까지 처벌하도록 한 형법상 ‘낙태죄’가 임신부의 자기결정권을 과도하게 침해한다며 위헌이라고 판단, 올해 연말까지 관련 법 조항을 개정하라는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당시 헌재는 태아가 모체를 떠나 독자적으로 생존할 수 있는 시점인 임신 22주 내외에 도달하기 전에는 여성의 자기 결정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현행 법에는 낙태는 임신 기간에 관계없이 특정 사유를 제외하면 모두 형사처벌 대상이다. 임신부 당사자 또는 배우자가 유전적 또는 전염성이 있는 심각한 질환을 앓고 있거나 혼인 불가능한 혈족 또는 강간 등에 의해 임신한 경우, 또는 태아가 임신부의 건강을 심각하게 해칠 우려가 있는 등 법으로 정해진 경우 임신 24주 이내에서만 낙태가 허용된다.정부의 입법예고안은 임신 초기인 14주까지는 임부의 임신 중단을 처벌하지 않는 것이 골자다. 임신 14주는 헌재 결정 당시 단순 위헌 의견을 낸 재판관들이 여성의 자기 결정권을 최대한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한 기간이다. 추가로 임신 중기인 24주까지는 기존처럼 성범죄 등 특정한 사유가 있는 경우 낙태가 가능하도록 조건을 달았다. 정부는 오랜 기간 고심 끝에 임신 초기의 낙태는 임신부의 결정에 맡기되 낙태죄는 유지하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낙태죄를 전면 폐지할 것을 주장해 온 여성계는 이 같은 개정안에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법무부 자문기구인 양성평등정책위원회도 임신 주 수에 따라 낙태를 허용하지 말고 아예 낙태죄를 폐지해 여성의 임신·출산에 관한 자기 결정권을 보장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진중권, 강경화 배우자 옹호 논란에…“개인의 자유와 권리”

    진중권, 강경화 배우자 옹호 논란에…“개인의 자유와 권리”

    “이일병 옹호 생각 없지만, 사생활 시비 불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남편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가 요트 구입을 위해 미국여행을 떠나 논란이 일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에 논란을 사자 “이일병 씨를 옹호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일병 씨를 옹호할 생각은 없다”며 “이 사회가 ‘자유주의’의 가치에 대한 인식과 평가가 너무 약하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저 코로나를 빌미로 개인의 헌법적 권리를 부정하는 정권의 태도나 코로나를 빌미로 개인의 사생활에 시비 거는 태도가 같은 뿌리에서 자라나온 두 갈래의 가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불편했을 뿐”이라며 “즉 공동체적 이익을 위해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희생시키는 것을 이쪽이나 저쪽이나 너무나 당연하게 여기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고 지적했다.진 전 교수는 전날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일병 후임은 이일병”이라며 “단 하루도 잠잠한 날이 없다. 근데 이건 개인의 사생활인데…굳이 이런 것까지 따져야 하나”고 말했다. 한편 앞서 이 교수는 지난 3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외교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불필요한 여행 자제를 국민에게 권고하는 가운데 주무 부처 장관 배우자가 요트 구매와 여행 목적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져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강경화 장관은 “계속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거듭 드린다”며 “이 교수도 굉장히 당황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강경화 모욕한 한기호 “이일병, 강경화와 살았단 자체로 훌륭”

    강경화 모욕한 한기호 “이일병, 강경화와 살았단 자체로 훌륭”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한 외교부의 해외여행 자제 권고에도 미국으로 여행을 떠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남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에 대해 “강경화 장관과 지금까지 살았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훌륭하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남편을 설득하지 못한 강 장관을 비판하려는 취지로 글을 쓴 것으로 보이지만 보기에 따라서는 개인의 사생활 영역에 대한 모욕적인 표현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3선 의원이자 육군 중장 출신인 한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일병 교수, 이해가 된다”며 이렇게 남겼다. 한 의원이 이 교수를 이해한다는 표현은 그동안 준비했던 여행을 위해 요트를 사러 미국에 간 것을 이해한다는 의미인지, 아니면 오죽하면 이 교수가 강 장관의 만류에도 곁을 떠나 미국으로 가겠다고 한 것인지 해석이 분분한 상황이다. 이 교수는 미국에서 요트를 구매한 뒤 요트를 타고 미국 연안과 카리브해 등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런 계획을 수개월 전부터 자신의 공개 블로그에 올려 왔다. 강 장관은 외교부가 지난달 특별여행주의보를 연장해 국민들에게 불필요한 해외 여행이나 출장을 자제시키는 가운데 남편의 미국행이 불거지자 “송구하다”며 거듭 머리를 숙였다.그런데도 마치 강 장관이 배우자로서 평소 남편인 이 교수에게 뭔가 잘못한 것이 있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게 하는 “지금까지 살았다는 그 자체만으로”라는 표현을 한 의원은 썼다. 대개 이런 표현은 ‘어떻게 참고 살았느냐’는 등 부정적 의미로 해석된다. 한 의원 발언이 강 장관에게 사적인 영역에서 도를 넘는 모욕감을 주는 발언을 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강 장관의 남편인 이 명예교수는 지난 3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 교수는 언론에 출국 당시 “그냥 여행건데, 자유여행”이라며 밝혔었고 블로그에 요트 여행과 관련된 글들을 올렸다가 문제가 되자 전날 블로그 글을 폐쇄했다. 당시 외교부가 불필요한 여행 자제를 국민에게 권고하는 가운데 주무부처 장관의 배우자가 요트 구매와 여행 목적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져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강 장관은 전날 취재진을 만나 남편을 설득했다면서 “마음이 굉장히 복잡하다”면서 “(남편과) 계속 소통하고 있다. 워낙 오래 계획하고 또 여러 사람하고 친구들하고 계획한 상황이기 때문에 쉽게 귀국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이 교수의 상황을 전했다. 강 장관은 이 교수의 미국행 논란 확산에 부담을 느낀 듯 셰이크 사바 알아흐마드 알사바 쿠웨이트 국왕에 대한 조문 일정도 비공개로 하는 등 외부 노출을 최소화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전날 상무위원회의에서 강 장관 남편의 미국 여행 논란과 관련해 “정부 방침에 따라 극도의 절제와 인내로 코로나19를 견뎌오신 국민들을 모욕한 것”이라면서 “연휴 중에 드러난 강 장관 남편의 요트 여행 출국은 들끓는 민심에 기름을 부었다”고 비판했다. 심 대표는 “코로나 방역을 위해 귀성길조차 포기한 국민들은 허탈함만 느끼셨을 것”이라며 “국민들의 추석 민심은 코로나 불평등과 국민의 삶과 동떨어진 정치에 대한 분노였다”고 지적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미 CDC “환기 잘 안 되는 실내서 코로나19 공기전파 가능” 인정

    미 CDC “환기 잘 안 되는 실내서 코로나19 공기전파 가능” 인정

    환기가 잘 안 되는 실내 등 이례적인 환경에서는 공기를 통해서도 코로나19 감염이 가능하다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공식 인정했다. CDC는 5일(현지시간) 코로나19의 전염 방식에 대한 지침을 업데이트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CDC는 “코로나19 감염자가 6피트(약 1.8m) 이상 떨어져 있던 다른 사람, 또는 이 환자가 어떤 지역을 떠난 직후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는 제한적이고 이례적인 상황을 입증하는 일부 보고서가 발행된 적이 있음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경우 감염은 노래나 운동 등 더 강한 호흡을 유발하는 활동과 연관돼 있으면서 환기가 잘 안 되고 폐쇄된 공간에서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러면서도 “우리는 여전히 현재의 과학에 근거해 사람들은 코로나19 환자와 더 오래, 더 가까이 있을수록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감염자의 콧물이나 침 등의 비말이 코로나19의 주된 전염원이지만, 환기가 잘 이뤄지지 않는 폐쇄된 환경에서는 공기를 통해 감염될 수 있다는 것이다. CDC는 지난달에도 홈페이지에 이 같은 내용을 올렸다가 사흘 만에 “실수였다”며 삭제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CDC는 권고문에서 “(기침·재채기를 통한) 비말이나 공기 중 입자가 공기 중에 떠돌다가 다른 사람이 이를 들이마시거나 (사회적 거리두기 권고치인) 6피트 이상까지 퍼진다는 증거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흘 뒤 “이 권고문을 변경하자는 제안의 초안이 실수로 홈페이지에 게시됐다”며 권고를 업데이트하는 중이며 이 절차가 끝나면 업데이트된 문구를 게시하겠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아동 성착취물 범죄자에 징역 600년 선고한 미국 법원

    미국 앨라배마주 북부연방법원이 4세 아동 2명을 유인해 100여개의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로 기소된 32세 남성 매슈 타일러 밀러에게 지난 1일 징역 600년을 선고한 사실이 5일 알려졌다. 기소된 여러 혐의 중 가장 무거운 범죄를 기준으로 형량을 따지는 한국과 달리 기소된 모든 혐의의 형량을 일일이 더하는 미국 사법체계의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징역 600년은 기념비적이다. 어린이를 상대로 한 반인륜적 범죄에 경종을 울리는 판결이라고 평가할 만하다. 미국에서 미성년자 성착취 범죄는 무관용의 범죄로 엄벌에 처해진다. 최근에도 집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하거나 유인하는 방법을 쓴 어린이 성착취물 제작자들이 징역 30~35년을 선고받았다. 한국 대법원 양형위원회도 미성년자 성착취물 범죄에 대한 ‘솜방망이 판결’ 비판이 일자 지난달 14일 최대 29년형의 형량을 권고한 새 양형기준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과연 판사들이 새 양형기준을 엄격히 적용할지에 대한 의구심은 가시지 않고 있다. 그동안 법원은 각종 범죄에 대해 ‘초범이고 범행을 시인하고 있으며’와 같은 정상참작을 남발해 왔기 때문이다. 밀러는 지난해 10월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시인했지만 판사가 선처하지 않았다는 점을 한국 법원도 주목해야 한다. 역사적인 판결의 배경에는 미성년자 성착취 범죄를 근절하겠다는 미국 수사 당국의 끈질긴 의지도 자리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 미 법무부는 2006년부터 ‘안전한 유년기 프로젝트’라는 기치 아래 검찰, 경찰, 연방수사국(FBI) 간 공조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밀러 수사팀은 징역 600년이 선고된 후 “(피고인이) 남은 생을 옥중에서 보낼 수 있게 돼 뿌듯하다”고 했다. 이같은 미국 사법 당국의 인식에 비춰 보면, 세계 최대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 운영자 손정우를 겨우 1년 6개월 복역하게 하고 미국 인도 요청도 불허한 한국 법원의 결정은 지금도 탄식을 자아내게 한다. 미국 법원의 징역 600년 선고는 ‘어린이 대상 범죄는 최대치로 처벌받는다’는 정신을 담고 있다는 점을 한국 법원은 유념했으면 한다.
  • 개발만 해놓고 운영·관리는 나 몰라라… 공공 모바일앱 셋 중 하나가 ‘세금도둑’

    개발만 해놓고 운영·관리는 나 몰라라… 공공 모바일앱 셋 중 하나가 ‘세금도둑’

    #서울시가 운영하는 공공자전거 ‘따릉이’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자들이 써놓은 후기를 보면 칭찬을 찾는 게 불가능에 가깝다. 각종 오류를 지적하며 ‘앱 개발만 해놓고 관리는 안 하느냐’고 비판하는 건 꽤 점잖은 축이다. ‘세금이 아깝다’거나 ‘쓰레기’를 비롯해 입에 담기도 민망한 욕이 한가득이다.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가 운영하는 ‘정부세종청사길찾기’ 앱은 정부세종청사에서 목적지를 쉽게 찾아갈 수 있게 돕는 길안내 서비스다. 이 앱은 2017년 이후 업데이트를 한 적이 없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누적 다운로드는 2475회에 불과하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공공 모바일앱 3개 중 1개꼴로 실제 사용도가 떨어지거나 부실하게 운영돼 ‘폐기’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행정안전부가 낸 ‘2019년 공공앱 성과 측정 결과’에 따르면 715개 공공 앱 가운데 234개, 전체의 32.7%가 폐기 권고 대상으로 분류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매년 공공앱을 대상으로 (잘 운영이 되고 있는지) 성과 측정을 진행해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등에서) 관리가 부실한 앱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개선 또는 폐기 권고가 이뤄지면 각 기관이 이행계획서에 따라 조치를 취한다”고 설명했다. 폐기 권고 대상은 다운로드 수와 설치율, 업데이트 최신성, 앱 만족도, 이용자 관리, 운영체제 지원 등에 대한 성과 측정 결과가 100점 만점에 60점 이하인 경우, 기간 내 성과를 측정하지 않거나 기존의 개선 또는 폐기 권고에 대한 이행계획을 제출하지 않은 경우 등으로 정했다. 성과 측정 결과 174개(24.3%)가 60점 이하였고, 성과를 측정하지 않았거나 이행계획을 내지 않은 앱은 60개(8.4%)였다. 개선이 필요한 등급인 60~69점을 받은 앱은 124개(17.3%)였다. 유지 판정인 70점 이상을 받은 앱은 305개(42.7%)였고, 52개(7.3%)는 서비스 기간이 1년 미만으로 평가에서 제외돼 역시 현행 유지 대상으로 분류됐다. 기관별 폐기 대상은 지자체가 154개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공공기관 63개, 중앙부처 17개 등이었다. 기관별 폐기 대상의 비중은 지자체가 65.8%로 3분의2에 육박했다. 이어 공공기관 26.9%, 7.3% 등이었다. 한편 행안부와 함께 조사를 진행한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서울시민카드와 서울도서관공식앱(서울시), 경기버스정보(경기도), i-ONE 알림(중소기업은행), 고속도로 교통정보(한국도로공사) 등을 우수 사례로 꼽았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강경화 남편 미국行 논란에… 해외여행·출장 언제쯤 갈 수 있나

    강경화 남편 미국行 논란에… 해외여행·출장 언제쯤 갈 수 있나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세계 각국이 경쟁적으로 입국을 제한한 지 8개월이 지나면서 해외 출장과 유학, 여행 등을 준비하던 국민의 불편과 피로가 가중되고 있다. 특히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남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가 지난 3일 외교부의 해외 여행 자제 권고에도 불구하고 요트 구매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으로는 국가 경제와 개인의 자유, 다른 한편으로는 방역을 모두 고려해야 하는 정부로선 고민과 부담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정부는 일단 해외 여행에 대해선 방역을 중시하며 제한 조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외교부는 전 국가·지역의 해외 여행을 취소·연기할 것을 권고하는 특별여행주의보를 지난 3월 발령했고 6월과 9월 두 차례 연장했는데, 만료일인 오는 18일을 앞두고 재연장하는 데 무게를 싣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국발 입국을 금지하는 국가·지역이 지난 5일 기준 72곳으로, 최다를 기록했던 5월 153곳에 비해 절반 이상 감소한 만큼, 정부도 해외 여행 제한 조치를 점차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더욱이 이 교수의 미국행은 외교부의 처지를 더욱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그럼에도 외교부 관계자는 5일 “코로나19 상황에 변동이 없기에 특별여행주의보를 연장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한국발 입국금지 국가가 감소했지만 여전히 자가격리 등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가 많고, 해외의 코로나19 상황도 여전히 나쁘기에 정부로선 해외 여행에 보수적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필수적이지 않은 해외 여행을 섣불리 재개하기보다는 기업인의 해외 출장 등 필수적인 경제활동을 보장한다는 기조하에 각국과 신속통로를 도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신속통로는 기업인들이 출국 전후 자국과 상대국에서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으면 자가격리를 면제받는 입국 절차 간소화 제도다. 한국은 중국과 아랍에미리트(UAE),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4개국과 신속통로를 시행하고 있으며 일본, 베트남과는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일본과는 이달 중으로 기업인 입국을 완화하기로 합의하고 마무리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쟁점이 많은 협의는 아니었다”며 “기술적 협의가 마무리되면 바로 합의를 발표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베트남과도 최근 기업인 입국 완화 협의를 진전시킴에 따라 강 장관이 지난달 17일 베트남을 공식 방문했을 때 합의를 발표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다. 다만, 베트남 측의 사정과 남은 쟁점 등으로 최종 합의를 이루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강 장관의 방문을 계기로 협의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외교부는 신속통로 도입 외에도 개별 기업인 출장단에게 입국 절차 간소화를 적용하도록 각국과 협의해 지난달까지 총 2만여 명의 기업인이 21개국에 예외 입국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외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은 신속통로를 확대하려고 하지만 질병관리청 등 방역당국은 코로나19의 해외 유입을 우려하며 확대에 신중한 입장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범정부 차원에서는 기업인의 경제활동이 코로나19 때문에 지장받지 않게 하자는 방향성은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방역당국은 방역 상황이 안정된 일부 국가와만 신속통로를 도입하자는 입장인 반면, 경제당국은 보완장치를 마련해 해외 유입을 막으면 된다는 입장”이라며 “두 당국의 입장이 균형을 이루는 선에서 신속통로 도입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단독] ‘아우팅’ 협박해 신체사진 받아낸 대학생, 집행유예 왜

    [단독] ‘아우팅’ 협박해 신체사진 받아낸 대학생, 집행유예 왜

    성소수자의 생존을 위협하는 ‘아우팅’(타인에 의해 성적지향·성별정체성이 강제로 알려지는 일)에 대한 공포를 이용하여 피해자를 협박해 신체 사진 등을 요구하고 돈을 빼앗으려고 한 혐의로 기소된 대학생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남부지법 형사3단독 양형권 부장판사는 공갈미수와 강요, 협박 등의 혐의로 기소된 대학생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및 80시간의 사회봉사명령을 선고했다. A씨와 검사 모두 항소하지 않아 이 1심 판결은 그대로 확정됐다. A씨는 지난해 5월 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의 성소수자 게시판에 접속해 피해자가 올린 글을 보고 피해자에게 연락했다. 그런데 대화 중에 말다툼이 생겨 피해자가 채팅방을 나가자 A씨는 앱 쪽지로 “사람 잘못 건드렸다”, “그쪽 다 까발리면 그만이니까” 등의 말을 전송하며 피해자의 사진과 대화 내용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피해자가 다니는 학교 등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 이어 A씨는 피해자에게 성관계를 요구하며 신체 사진과 학생증 사진, 계좌 잔고 사진 등을 촬영해 전송하도록 강요했다. 이후 A씨는 피해자가 성관계 요구를 거절하자 80만원을 보내지 않으면 피해자가 전송한 사진들을 유포하겠다며 피해자에게 겁을 줬다. 재판부는 “피해자를 협박해 피해자의 신체 사진 등을 전송받고 돈까지 갈취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점에 비춰 죄질이 불량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고인이 대학생 신분이고 초범인 점,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 여러 양형조건을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가 만연한 사회에서 성소수자들은 배척에 대한 불안을 안고 살아간다. 국가인권위원회가 2017년 공개한 ‘혐오표현 실태조사 및 규제방안 연구’ 보고서를 보면 성소수자 응답자의 92.2%가 오프라인에서 혐오표현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표현은 성소수자를 ‘환자’, ‘성적으로 문란한 사람’ 등으로 표현하거나 ‘추방’ 등의 단어를 써가며 폭력을 선동하는 표현 등이 주를 이룬다. 이런 환경에서 성소수자들은 자신의 정체성이 알려지면 사회적으로 배제되고 괴롭힘을 당할 수 있다는 두려움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실정이다. 2015년 11월 공개된 인권위의 ‘성적지향·성별정체성에 따른 차별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성소수자인 직장인 785명 중 아우팅을 당한 직장인은 71명(9.0%)이었다. 그런데 직장에서 아우팅을 당한 적이 없는 응답자의 15.3%가 해고, 권고사직 등으로 비자발적 사직을 경험한 반면 아우팅을 당한 적이 있는 응답자 중 비자발적으로 직장을 그만두어야 했던 응답자의 비율은 28.1%였다. 또 청소년 성소수자 위기지원센터 ‘띵동’의 지난 5년(2015년 1월~2020년 5월) 간 상담 및 위기지원 통계에 따르면 가족과의 갈등 및 학대 피해를 호소한 청소년 성소수자 상담 사례 중 197건(34.0%)은 가족에게 자신의 정체성을 밝히거나(커밍아웃) 자신의 정체성이 원치 않게 알려졌을 때(아우팅) 가족과의 갈등 및 학대를 경험한 사례였다. ‘띵동’의 정민석 대표는 “사회가 달라지고 있다고 하지만 성소수자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숨길 수밖에 없고 밖으로 드러나지 않는 방식으로 인간관계를 형성할 수밖에 없는 현실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성소수자들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삶의 조건들이 여전히 형성돼 있지 않은 것”이라며 “아우팅 협박 문제를 단순히 어떤 개인에게 일어날 수도 있는 가벼운 일로 취급하기보다 죄질이 나쁘고 근절돼야 하는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대표는 ‘차별금지법’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차별금지법이 성소수자에 대한 아우팅 문제를 근본적으로 예방하는 법은 아니지만 어떤 말과 행동이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이고 혐오인지 공론화할 수 있는 근거법이 될 수 있다”면서 “차별금지법이 성소수자를 포함한 사회적 약자가 처한 현실을 보여주고, 그런 상황을 이해하고 개선을 요구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포토] ‘굳은 표정’ 눈 감은 강경화 장관

    [포토] ‘굳은 표정’ 눈 감은 강경화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외부 일정을 마친 뒤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 돌아와 승강기를 타고 있다. 외교부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해외여행 취소를 권고하는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한 가운데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남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가 지난 3일 미국행에 올라 논란을 빚고 있다. 2020.10.5 연합뉴스
  • 거리두기도, 마스크도 무시...배럿 지명식은 코로나 전파의 최적이었다

    거리두기도, 마스크도 무시...배럿 지명식은 코로나 전파의 최적이었다

    미국 백악관 코로나19 집단 발병 사태를 유발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연방대법관 지명자 발표 행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감염을 계기로 돌아보면 바이러스가 확산되기 더없이 좋은 상황이었음을 알 수 있다. 실내가 아닌 야외에서 진행된 행사였지만, 참석자 대부분이 방역지침을 무시하며 백악관 집단 감염이라는 최악의 상황에 이르게 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대법관 후보인 에이미 코니 배럿 판사를 비롯한 공화당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백악관 로즈가든에서의 당시 행사를 보면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고, 특히 ‘2미터 거리두기’를 권고하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지침이 무색하게 참석자들이 가까이 앉아 있음을 알 수 있다. BBC는 당시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서로 포옹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일부 참석자들은 악수를 하고 서로 껴안기도 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감염 사실이 확인된 지난 2일은 로즈가든 행사가 열린 뒤 6일이 지나서였다. 관련 증상이 바이러스 감염 후 5~6일 뒤쯤 나타난다는 보건당국의 설명에 비춰보면 로즈가든에서의 감염이 수일 뒤에 확인됐다는 추론이 가능한 대목이다. 트럼프로서는 코로나19의 위험성을 무시하고, 민주당의 반대에도 연방대법관 후보자 지명을 속전속결로 처리하려던 행보가 최악의 자충수를 둔 셈이 됐다. 호프 힉스 백악관 보좌관의 확진 이후 촉발된 백악관발(發) 감염 인사는 트럼프 대통령 부부 외에도 대통령 수행원인 닉 루나 보좌관,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전 선임고문, 공화당의 마이크 리·톰 틸리스·론 존슨 상원의원, 대선 캠프의 빌 스테피언 선거대책본부장, 로나 맥대니얼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위원장, 배럿 후보자의 모교인 노터데임대 존 젠킨스 총장 등이다. 대부분은 로즈가든 행사 당시 트럼프가 섰던 단상과 가까운 앞쪽에 앉아있던 이들이다. 뉴욕타임스는 “다른 공화당 최고위층 인사들이 당시 마스크 착용이나 거리두기를 무시하고 참석했다”면서 “감염자들이 더 있지만,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고 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추석 이동자제” 권고했지만…86만명이 국내 공항 몰렸다

    “추석 이동자제” 권고했지만…86만명이 국내 공항 몰렸다

    추석 연휴 공항 이용객, 지난해 67% 수준국내선만 따지면 전년보다 17% 감소 그쳐제주 32만명·김포 29만명 승객 다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추석 연휴 기간 이동 자제를 권고했지만 총 86만여명의 승객이 국내 공항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4일까지 인천국제공항을 제외한 국내 공항의 이용객 수는 86만 2697명으로 조사됐다. 128만 5000여명이 공항을 찾았던 지난해 추석 연휴와 비교하면 약 67%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다만 코로나19로 대부분의 국제선 운항이 중단된 것을 고려하면 실제 감소 폭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선만 따지면 이용객 수는 전년(103만 1000여명)보다 17%가량 감소하는 데 그쳤다. 공항별로 살펴보면 제주가 32만 5618명으로 가장 많은 이용객이 몰렸고, 수도권 승객들이 많이 찾는 김포에도 29만 5218명의 승객이 다녀갔다. 정부의 연휴 기간 이동 자제 권고에도 이렇게 많은 사람이 공항에 몰린 것은 이번 추석에 ‘추캉스’(추석+바캉스)를 떠나는 여행객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사태로 평소와 달리 차례를 지내지 않은 시민들이 긴 연휴 기간을 이용해 국내로 미뤄왔던 휴가를 떠나면서 공항 이용객이 크게 줄어들지 않았다는 분석이다.코로나19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추석 연휴 첫날인 30일 113명으로 증가했다가 이달 들어 77명→63명→75명→64명→73명을 기록하며 다시 100명 아래로 내려왔다. 다만 방역 당국은 추석 연휴 기간 검사량 감소와 이동량 증가에 따른 확산 가능성을 고려하면 이번주 중반부터 확진자 수에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이날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고향이나 여행지를 방문하신 분들은 발열이나 기침 등 증상이 있을 경우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아 달라”고 밝혔다. 박 1차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10월 11일까지는 코로나19 특별방역기간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의) 지속적인 실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심상정 “강경화 남편 요트 출국은 국민 모욕”

    심상정 “강경화 남편 요트 출국은 국민 모욕”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5일 정부의 해외 여행 자제 권고에도 ‘요트 구매’를 위해 출국한 강경화 외교부장관 남편을 겨냥해 “모두의 안전을 위해 극도의 절제와 인내로 코로나19를 견뎌오신 국민들을 모욕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심 대표는 이날 오전 서면으로 진행한 상무위원회에서 “연휴 중에 드러난 강경화 장관 남편의 요트 여행 출국은 들끓는 민심에 기름을 부었다”며 “강 장관 남편은 ‘내 삶을 사는 건데 다른 사람 때문에 양보해야 하냐’라고 말하고 떠났다”고 했다. 이어 “국민들의 추석 민심은 코로나 불평등과 국민의 삶과 동떨어진 정치에 대한 분노였다”며 “코로나 방역을 위해 귀성길조차 포기한 국민들은 허탈함만 느끼셨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로 가족들과도 격리된 요양원의 어르신들이나 홀로 쓸쓸한 추석을 보내셨을 어려운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연휴에도 일터로 나가야만 했던 경찰과 소방관분들과 코로나 방역을 위해 긴장을 늦추지 못하셨을 의료계와 관련 공무원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심 대표는 가수 나훈아의 추석 공연을 거론하며 “혼신의 힘을 다해 국민들의 고단하고 허탈한 마음을 위로해주신 가수 나훈아 씨에게 감사드린다”며 “가수 나훈아씨 공연에 대한 국민들의 열광은 민생을 내던지고 정쟁에 몰두한 정치에 내려치는 죽비소리”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가 국민들께 힘을 드리지 못했다는 것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제라도 정치권이 특권과 비리로부터 독립하고 내로남불 편 가르기 정치를 벗어나 어려운 국민들을 어루만지고 재난시대의 안전한 삶을 극복해가자는 믿음을 드려야 한다. 정의당은 민생에 일로매진하라는 추석 민심을 더 큰 책임감으로 받아 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정의당 박원석 “여행이 불법은 아냐…강경화 위로하고 싶다”

    정의당 박원석 “여행이 불법은 아냐…강경화 위로하고 싶다”

    “특별여행주의보 어긴 게 불법은 아냐”“강경화 배우자, 아내에 배려심 있었으면” 박원석 정의당 정책위의장은 5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남편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의 미국 여행 논란에 대해 “이 교수는 공인이 아니다. 공인의 배우자일 뿐이고, 때문에 공인에게 요구되는 언행을 똑같이 요구받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 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 의장은 “외교부가 국민에게 내린 특별여행주의보는 일종의 권고”라며 “여행을 자제하거나 취소하거나, 연기할 것을 권고하는 행정주의보이기 때문에 그 주의보를 어겼다고 해서 위법이나 불법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 장관의 배우자가 미국으로 여행을 가는 데 있어서 장관의 배우자라는 어떤 지위, 혹은 특권, 이런 것이 행사됐느냐. 그런 것은 없다”며 “우리가 코로나19 재난 가운데 세계적으로 방역에 효과를 거두고 있는 이유는 국민의 놀라운 인내와 자제에 있는 것이다. 집안일로도 해외 출국을 자제하는 마당에 주무부처인 외교부 장관의 배우자가 이런 결정을 한 것에 대해서 국민은 굉장히 비판적이고 유감스럽게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박 의장은 “강 장관께 위로를 드리고 싶은 심정”이라며 이 교수를 향해 “(출국을 놓고) 가족 간의 대화가 있었을 텐데 결국에 이분은 배우자의 공직 수행에 부담을 주더라도 자기 개인의 삶을 포기할 수 없다는 뚜렷한 개성과 마이웨이 정신을 가진 분인 것 같다. 공직을 수행하고 있는 배우자에 대해 조금은 더 배려심이 있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반대의 경우였다면, 남편이 장관이었다면 남편의 배우자가 이런 선택을 할 수 있었을까”라며 “여전히 공직수행에 있어서도 눈에 보이지 않는 한국 사회의 가부장적인, 혹은 남녀 간의 차이, 이런 것들이 이 사안에서도 보이는 것이 아닌가 싶어 다소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말했다.강경화 장관, 남편 해외여행에 “송구스럽다” 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4일 정부의 해외여행 자제 권고에도 불구하고 배우자가 해외여행에 나선 것에 대해 “경위를 떠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외교부를 통해 배포한 입장을 통해 “국민들께서 해외여행 등 외부 활동을 자제하시는 가운데 이러한 일이 있어 경위를 떠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미 미국으로 출국한 배우자에 대해 귀국을 요청할지 여부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으로 외교부가 전 세계 국가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내린 가운데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배우자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가 요트를 구입하기 위해 미국 여행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샀다. 3일 KBS 보도와 블로그 등에 따르면 이 교수는 지난달 미국 여행을 계획하고 비행기 표를 예매한 후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씨의 미국 여행 목적은 요트 구입과 미국 동부 해안 항해인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가 지난 3월부터 코로나19로 인한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하고 국민들에 해외여행 자제를 당부하는 가운데 정작 주무부처 장관의 배우자가 이를 어긴 셈이어서 비판이 제기됐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박범계 “‘송구하다’ 했으면 됐지, 민경욱 봐주면서 강경화 남편만”(종합)

    박범계 “‘송구하다’ 했으면 됐지, 민경욱 봐주면서 강경화 남편만”(종합)

    강 장관 남편 이일병 블로그 폐쇄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남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의 ‘요트 사러 미국행’과 관련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부정 선거를 알리겠다며 미국에 간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서는 왜 비판하지 않느냐며 강 장관이 사퇴할 일은 아니라고 맞받아쳤다. 박 의원은 강 장관이 ‘송구하다’고 말한 정도면 됐다면서 공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김기현 “민경욱 고위공직자 아닌 일반인”박범계 “김기현보다 민경욱이 더 주목” 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남편 문제와 관련해) 강 장관이 ‘송구하다’는 말을 국민께 했다”면서 “그 정도면 됐다고 보며 이것을 공적 책임으로 연결, 강 장관을 공격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특히 민경욱 전 의원을 소환한 뒤 “억울해도 출석해서 재판받아야 되는데 재판 기피하고 나가지 말라는 여행, 본인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미국으로) 나가 ‘대한민국은 후진 나라다’라고 플래카드 들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국민의힘은 같은 차원에서 (민 전 의원을) 비판해야 되는데 ‘민로남불’, 아니면 국민의힘이니까 힘로남불이냐”고 비판했다. ‘민로남불’은 민경욱이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을, ‘힘로남불’은 국민의힘이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을 의미하는 말도 보인다. 그러면서 “이참에 프라이버시와 공적 책임 영역이 어디까지 져야 되는가에 대한 기준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방송에 같이 출연한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민 전 의원은 고위공직자가 아니라 일반 국민”이라면서 “강 장관 남편가 경우가 다르다”고 반박하자 박 의원은 “김기현 의원보다 민 전 의원 일거수일투족이 더 언론의 주목을 받는다”며 되받아쳤다.강경화 남편 이일병 3일 미국 출국“자유여행 가… 집에만 있을 수 있나” 강 장관 남편 이 교수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해외여행 자제 권고에도 지난 3일 요트 구매와 여행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여행 자체가 불법은 아니지만, 주무부처 장관의 가족도 따르지 않는 권고를 국민이 받아들이도록 설득할 수 있느냐는 지적이 나오면서 논란이 일었다. KBS에 따르면 이 교수는 공항에서 여행 목적을 묻는 취재진에게 “그냥 여행 가는 건데. 자유여행”이라면서 정부가 해외여행 자제를 권고했다는 지적에 “코로나가 하루 이틀 안에 없어질 게 아니잖아요. 그러면 만날 집에서 그냥 지키고만 있을 수는 없으니까”라고 답했다. 이 교수는 미국에서 판매자를 만나 요트를 구매한 뒤 요트를 타고 해외여행을 다닐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런 계획을 수개월 전부터 자신의 공개 블로그에 올려왔다. 이 교수는 미국 뉴욕의 한 선주로부터 요트를 구입해 카리브해 여행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의 미국행이 논란이 되는 것은 정부가 지난 3월 23일부터 전 국가·지역 해외여행에 대해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기 때문이다. 이 교수는 자신의 블로그글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이날 새벽 직접 운영하던 블로그 ‘일병씨의행복여행’를 글을 볼 수 없는 상태인 폐쇄로 전환했다. 블로그에는 한국 생활 정리, 요트와 구입대금 송금, 숙박 및 렌터카 예약 등의 내용도 올라와 있었다. 또 이 교수가 쓴 여행, 문화생활, 가족 이야기 등을 주제로 쓴 글도 공개돼 있었다. 외교부는 코로나 국내유입 막으려‘특별여행주의보’ 지난달 연장 특별여행주의보는 해외여행을 금지하지 않지만,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교수가 공직자가 아닌 만큼 여행을 무작정 비판할 게 아니라 개인 선택으로 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현실적으로 정부가 모든 개인의 해외여행을 막는 게 쉽지도 않다. 그러나 한국 사회에 고위공직자의 가족에게도 정부 정책 준수를 기대하고 요구하는 분위기가 있는 상황에서 이 교수의 여행이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더군다나 특별여행주의보는 여행자 본인만을 위한 정책이 아니라 불필요한 국가 간 이동을 통해 바이러스가 국내에 유입되는 것을 막으려는 취지도 있다. 외교부는 지난달 18일 주의보를 연장하면서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 중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례 방지와 더불어 국내 방역 차원에서도 우리 국민의 해외 방문 자제가 긴요한 상황임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강경화, 외교부 간부들에 “송구”“오래 미뤄 간거라 귀국 말하기 어려워” 외교부는 이 교수의 미국행이 “개인적인 일”이라는 이유로 사실관계 확인도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이후 여당 내에서도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비판이 일자 강 장관은 같은 날 남편의 미국 방문이 논란되는 상황과 관련해 외교부 실국장급 간부들과의 회의 자리에서 “국민들께서 해외여행 등 외부활동을 자제하시는 가운데 이런 일이 있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후 강 장관은 청사를 나가면서 기자들과 만나 “송구스럽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강 장관은 남편에게 귀국을 요청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남편이) 워낙 오래 계획하고 미루고 미루다가 간 것이라서 귀국하라고 얘기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답했다. 강 장관은 여행계획을 사전에 알고 있었고 설득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 대해서는 본인도 잘 알고 있고 저도 설명을 하려고 했습니다만 결국 본인도 결정해서 떠난 거고 어쨌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미국 아동 성착취물 제작자 징역 600년…한국은 최대 29년 3개월

    미국 아동 성착취물 제작자 징역 600년…한국은 최대 29년 3개월

    5살 이하 아동 상대로 성 착취물 제작사실상 종신형…“유년시절 빼앗는 범죄”한국 새 양형기준은 최대 29년 3개월 미국에서 미성년자들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성 착취물을 제작해온 남성이 징역 600년을 선고받았다. 사실상 종신형이다. 앨라배마주 북부연방지법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5살 이하 아동 둘을 상대로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로 매슈 타일러 밀러(32)에게 최근 징역 600년을 선고했다고 ABC 방송과 일간 데일리메일 등이 5일 보도했다. 밀러는 지난해 2월 체포되기 전까지 아동 성 착취물을 102개 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지난해 10월 범행을 시인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조니 샤프 주니어 특별수사관은 “밀러의 범행은 충격적이고 끔찍할 뿐만 아니라 피해자들의 유년 시절을 앗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밀러는 앨라배마주 터스컬루사 카운티 인근에 있는 교도소에 수감됐으며, 석방되더라도 보호관찰을 받게 된다. 한편 한국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지난달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제작 범죄에 최대 29년 3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하도록 권고하는 새 양형기준을 발표했다. 앞서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제작 범죄에 대해 선고 형량이 국민 법 감정에 비해 낮아 ‘솜방망이 판결’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조주빈 등의 성 착취물 제작·유포 행각이 드러나 파문이 일자 디지털 성범죄 처벌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밸브형 마스크 안됩니다”…써도 과태료 10만원 내야[이슈픽]

    “밸브형 마스크 안됩니다”…써도 과태료 10만원 내야[이슈픽]

    13일부터 다중이용시설서 마스크 의무화망사형·밸브형·스카프 등 착용 인정 안 돼코와 입 완전히 가려야…‘턱스크’도 안 돼다음달 13일부터 최고 10만원 과태료 부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13일부터 다중이용시설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다음달 13일부터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최고 1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밸브형 마스크, 망사형 마스크는 쓰더라도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된다. 입과 코를 완전히 가리지 않은 이른바 ‘턱스크’도 과태료 부과 대상이다. 질병관리청은 이런 내용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따른 과태료 부과 세부방안’을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보고했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은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대중교통, 집회·시위장과 감염 취약층이 많은 의료기관, 요양시설, 주야간 보호시설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구분 없이 적용된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 대상은 버스·지하철·택시 등 대중교통 운수종사자·이용자, 다중이 군집하는 집회의 주최자·종사자·참석자, 의료기관 종사자·이용자, 요양시설·주야간보호시설 입소자·이용자를 돌보는 종사자 등이다. 이외 다른 다중이용시설에서는 거리두기 단계와 시설의 위험도 등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다. 정부는 이번 방안을 마련하면서 착용이 인정되는 마스크 종류도 규정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의약외품’으로 허가한 보건용·수술용·비말차단용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되 불가피한 경우 입과 코를 가릴 수 있는 천(면) 마스크나 일회용 마스크를 써도 된다. 이런 마스크를 착용했더라도 입과 코를 완전히 가리지 않으면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비말(침방울) 차단 효과가 명확히 입증되지 않은 망사형 마스크와 날숨 시 감염원이 배출될 우려가 있는 밸브형 마스크, 또 스카프 등 옷가지로 얼굴을 가리는 것은 ‘마스크 착용’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밸브형 마스크는 표면에 동전 크기의 배기 밸브가 달려 있는 형태다. 밸브에 있는 얇은 막이 들숨에는 닫히고 날숨에는 열린다. KF94 마스크에 비해 호흡이 편하지만 다른 사람들을 감염시킬 우려가 있다는 게 질병관리청의 판단이다. 만 14세 미만·발달장애인 등은 면제 대상 다만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경우라면 착용 의무화 명령이 발령됐더라도 과태료 면제 대상이 된다. 우선 만 14세 미만이 여기 해당한다. 또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스스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벗기 어려운 발달장애인이나 마스크 착용 시 호흡이 어렵다는 의학적 소견을 가진 사람도 과태료 면제 대상이다. 세면, 음식 섭취, 수술 등 의료 행위를 할 때, 수영장·목욕탕 등 물속이나 탕 안에 있을 경우, 수어 통역·사진 촬영·방송 출연·공연·예식·신원 확인 등 얼굴을 보여야 하는 상황에서도 과태료 처분을 받지 않는다. 개정된 감염병예방법이 오는 13일 시행되면서 마스크 착용 의무는 즉시 생긴다. 계도기간(30일) 이후인 다음달 13일부터는 위반 행위가 적발되면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우려했던 일이…” 공주 노부부, 벌초 온 딸 부부한테 감염된 듯

    “우려했던 일이…” 공주 노부부, 벌초 온 딸 부부한테 감염된 듯

    공주서 80대·90대 고령 부부 확진딸 부부, 추석 전 3차례 이상 방문29일 마트서 추석 차례상 장 보기도울산 조부모댁 방문한 초등생 확진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올 추석 연휴 기간 전국 곳곳에 귀성을 자제하자는 현수막이 걸렸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이 고향을 찾았다. 그 결과 방역당국이 우려하던 대로 가족 간 감염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충남 공주시에 따르면 전날 80대와 90대 고령 부부가 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는 이들 부부가 대전에 거주하는 딸과 사위의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 3일 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다. 딸 부부는 지난달 21일 벌초를 하기 위해 공주를 찾았다가 노부부를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딸 부부는 지난달 21일과 23일, 29일 등 3차례 이상 공주의 부모님 집을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9일에는 인근 마트에서 추석 차례상 장을 본 뒤 집을 방문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문제는 딸 부부가 지난달 중순 울산의 여동생 집을 찾기도 했다는 점이다. 이 때 모였던 여동생 등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다.또한 울산 조부모댁을 방문한 서울 초등학생이 확진되기도 했다. 울산시는 울산 남구 조부모댁을 방문한 서울 송파구 거주 12세 초등학생이 전날 확진 판정을 받고 현재 서울 소재 병원으로 이송 중이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울산 152번’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3일까지 부모, 남동생과 함께 울산 남구 조부모댁에서 머물던 중 2일부터 소화불량과 발열 증상을 보였다. 이후 3일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고 4일 오후 12시 30분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울산 거주 조부모는 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시는 조부모 자택 방역 및 추가 접촉자 파악 등 심층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또 서울 마포구와 동작구, 중랑구, 구로구, 강남구에서도 가족을 통한 감염 전파가 발생했다. 이 밖에 경기 군포시 주민인 30대 남성이 두통과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있었으나 추석 연휴를 맞아 강화군 할머니집을 방문했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방역당국은 연휴 기간 가급적이면 모임을 최소화하고, 모임을 할 때는 마스크를 벗는 상황을 피해달라고 수차례 권고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아직 추석 특별방역 기간은 끝나지 않았다. 이제 이번 연휴 기간의 여파가 어느 정도일지 조금 더 지켜보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지금의 노력에 따라 확실한 진정세로 분위기를 전환하고 이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결정된다. 다음 주말까지 조금만 더 긴장하고 지금의 자세를 유지해 주시기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추석 특별방역 기간은 오는 11일까지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사설] 해외여행 자제 중 요트 사러 미국 간 외교부 장관 남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남편인 연세대 명예교수가 그제 요트 구매와 여행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해 논란이 일고 있다.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외교부는 국민에게 해외여행 자제를 요청하는 특별여행주의보를 내렸다. 특별여행주의보는 해외여행 자체를 금지하지는 않지만, 방역을 원활하게 할 취지로 국민에게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할 것을 권고해 협조를 구한 것이다. 즉 불필요한 국가 간 이동을 통해 코로나19가 국내에 재유입되는 것을 막으려는 취지였다. 외교부가 해외여행에 대해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한 것은 지난 3월 23일이고 지난달 18일에 이를 다시 연장했다. 현재 해외여행은 중요한 공무나 비즈니스를 위해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자제하는 것으로 국민적인 합의가 이뤄져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특별여행주의보를 내리는 주무부처 장관의 가족이 정부의 권고를 무시한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면 정부가 국민들에게 해외여행 자제를 계속 요청하며 협조를 구할 수 있느냐는 문제가 남는다. 물론 강 장관의 배우자는 개인주의적 선택을 강조할 수 있다. 그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유여행”으로 “맨날 집에서 그냥 지키고만 있을 수는 없다”고 답했는데 이해할 만한 측면이 없지 않다. 그러나 최고위 정무직 공무원은 자신뿐만 아니라 그의 가족조차 그 지위와 역할에 걸맞은 책임 있는 행동을 요구받는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그의 인식 수준은 유감이 아닐 수 없다. ‘늘공’(늘 공무원)은 하위직조차도 가족까지 몸가짐을 가다듬는다. 따라서 ‘어공’(어쩌다 공무원)일지라도 고위공직자의 가족이라면 사회·정치적으로 오해의 소지를 줄이려는 노력이 기본이다. 고위공직자의 아내들은 옷 구매조차도 주의하며 살아간다. 강 장관은 어제 외교부 실국장회의에서 “송구하다”고 간접 사과했으나 국민 앞에서 공식 사과하는 게 바람직하다.
  • “국내 유통 액상형 전자담배서 폐손상 유발 물질 검출”

    국내 유통 중인 액상형 전자담배에서 세포 생존율을 감소시키는 독성이 확인됐다. 다만 지난해 미국의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에게서 나타난 급성 폐 손상과 사망 사례는 국내에서 보고된 바 없다고 보건당국은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4일 ‘액상형 전자담배 안전관리 대책’ 추진 상황을 발표하며 “급성 폐손상 사례가 현재로서 우리나라에서 발생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결론 내렸다. 1년 전 액상형 전자담배 흡연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급성 폐질환 사례가 보고되자 당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중증 폐질환 유발 추정 물질로 대마초 성분인 THC와 비타민E 아세테이트를 꼽았다. 다행히 지난해 12월 국내 유통 액상형 전자담배 153개 제품에 대한 1차 분석 조사에서 THC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 이후 정부는 지난 2~6월 112개 제품을 대상으로 액상 유해성분에 대한 2차 조사를 시행했다. 비타민E 아세테이트는 이 중 3개 제품의 액상에서 0.03~0.12ppm 검출됐다. 영국 등에서 액상 전자담배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가향물질 3종(디아세틸, 아세토인, 2·3펜탄디온)은 8개 제품에서 검출됐다. 용매제로 사용되는 프로필렌글리콜과 글리세린은 모든 제품에서 나왔다. 액상형 전자담배 성분 중 프로필렌글리콜과 글리세린, 가향물질은 일정 농도에서 세포 생존율을 감소시키는 독성 반응을 보였고 비타민E 아세테이트 투여 시에도 호흡기계 독성이 확인됐다. 다만 액상담배에서 검출된 양이 많지 않아 실제 인체 노출 추정치는 낮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정부는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중지를 계속 권고하는 한편 가향물질 첨가 금지를 위한 입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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