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권고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 오미크론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 공휴일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 정신과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 영업이익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4,604
  • 실내 마스크 해제 설 연휴 직후 할 듯 이르면 18일 발표 정기석 “확진 급격히 안 늘 것”

    실내 마스크 착용의무 해제 시점이 이르면 18일, 늦어도 20일에는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전환하기로 가닥을 잡았으며, 설 연휴 전후에 의료기관·대중교통 등 감염 취약시설을 제외한 모든 실내공간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푸는 1단계 조정안을 시행할 전망이다. ●“해제 시기는 거의 다 됐다” 정기석(사진)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16일 마스크 착용의무 해제 시점과 관련해 “설 전에 어떤 정책을 발표하든, 설 이후에 분명한 시기를 못 박든 간에 이미 시기는 거의 다 됐다”고 말했다.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는 17일 회의를 열어 실내 마스크 해제 시점을 논의하기로 했다. 설 연휴 직전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할 수도 있지만, 안전하게 설 연휴 직후 해제하는 쪽에 더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정 위원장은 “국내 여건이 만족됐더라도 해외 요인 때문에 시간을 두고 좀더 보며 결정하는 게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며 “기분 좋게 설 전에 딱 (해제)하면 좋을 수도 있겠지만 방역정책은 그렇게 영웅적인 결정, 결단을 요하는 분야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안전한 것이 가장 무난하기도 하고, 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더 보호할 수 있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코로나 정점 지나 안정된 상황” 최근 코로나19 유행세에 대해선 “정점을 지나 안정된 상황”이라고 평가하며 “의무를 해제한다고 해서 급격하게 유행이 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8~14일) 주간 확진자는 30만 563명으로, 직전 주 41만 4614명보다 27%가량 감소했다. 주간 사망자는 400명에서 356명으로 11%가량 줄었고,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도 530명에서 440명으로 17% 감소했다. ●中대도시 인구 70∼90% 감염 중국발 단기 체류 외국인 입국자들의 코로나19 검사 양성률은 전날 기준 8.8%로, 사흘 연속 한 자릿수를 유지했다. 정 위원장은 중국 유행 상황에 대해 “가디언(영국 일간)이 1월 1주차까지 중국 대도시 인구의 70∼90%가 감염됐다고 추정하고 있어, 대도시에서의 발생은 정점을 지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 “초등 1~2학년 학폭위 별도 절차 필요… ‘즉시 분리조치’ 폐지해야”

    “초등 1~2학년 학폭위 별도 절차 필요… ‘즉시 분리조치’ 폐지해야”

    ●학생 위한 교육적 역할 상실한 학교 -여러 차례 학폭법에 대한 문제를 제기해 왔다. 현행 학폭 제도의 문제점은 어떤 것이라고 보는지.“서울신문의 기획 시리즈는 학폭위 제도를 다양한 차원으로 접근해 대안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 지적한 것과 같이 학폭 제도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학폭법 자체가 형사법 제도와 같다. 모든 문제를 형사법적인 관점에서 피해자와 가해자의 프레임 속으로 집어넣고, 어느 학부모든 극단으로 갈 수밖에 없게 만들어 놓았다. 교육적 해결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학생들은 모두 피해자가 되고 학교는 그 안에서 교육적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한다. 학교가 학생의 미래에 대해 어떤 역할도 하지 못하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 가정의 송사는 숙려 기간을 두고 화해와 중재를 시도하는 기간이 있다. 대부분은 그런 방식으로 많이 해결된다. 학폭법도 비슷한 모델로 가야 한다고 본다. 교실도 최대한 법 이전에 해결의 실마리를 풀도록 해야 한다. 학교의 목소리를 들어 보면 학폭위가 생기기 전에는 분쟁 사건의 약 70%가 학교장 선에서 해결됐다. 지금은 학교장 차원의 해결이 감소하고 전부 법으로 해결하려고 한다. 법적 해결에 자신 있는 학부모들은 손쉽게 사건을 처리한다. 반대로 법률적 도움을 받기 어려운 사람들은 피해를 본다. 법률적 해결이 꼭 공정한 것은 아니다. 학폭 사안 처리의 중심에 학생 치유와 성장에 가치를 둬야 한다.” ●초등 저학년, 학폭위 거치면 상처 받아 -교육적 해결을 위해서는 어떤 부분에서 법 개정이 필요할까. “초등학교 저학년은 학폭 사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인지·정서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받는다. 이 때문에 초등학교 1~2학년은 지금의 학폭위 대신 별도의 절차로 사안을 처리하는 방향의 법 개정이 필요하다. 다만 무조건 제외하는 것이 아니라 가벼운 사안은 학교 인성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해결하게 해야 한다. 최대한 화해와 중재로 갈등을 해결하는 제도가 마련될 필요가 있다. 또 학교의 법정화를 막으려면 학교생활기록부에 가해 사실을 기록하는 단계에서도 재검토가 필요하다. 지금은 학폭위 처분을 받으면 무조건 학생부에 기재한다. 하지만 (학폭 문제) 발단의 배경을 생각하면 피·가해자를 명확히 구분하는 게 애매한 경우가 많다. 만약 화해와 중재가 가능한 사안도 무조건 법으로 처리하려고 한다면 그 (화해와 중재를 거부했다는) 내용을 학생부에 기록하는 방법도 고민해야 한다. 그러면 법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모습이 줄어들 수 있다. 최근 교육적 회복과 관련해 자체 토론회와 국회 토론회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대체로 교육적 해결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는 분위기다. 법 개정을 위해선 교육감들의 합의도 중요하다. 조 교육감이 제안한 공동 심포지엄도 좋은 방안이다.” ●학교 내 ‘중재’ 가능한 조직 만들 것 -학교 안 해결을 강화하기 위해 경기교육청은 어떤 방안을 준비하고 있나. “학교 안에서 교장의 판단으로 중재해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절차를 밟도록 할 것이다. 지금 학폭법은 교내 전담기구에서 중재되지 않으면 무조건 학폭위에 올라간다. 학교 안에서 해결되지 않는 이유 가운데 학교가 교육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이 부족하다는 측면이 적지 않다. 그래서 법 절차로 가기 전에 학교에서 갈등을 중재할 수 있는 조직을 두고 경험이 풍부한 분들을 참여시켜 가급적 교육적 해결을 하자는 것이다. 현재 경기교육청은 지원청의 화해·중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화해중재단(가칭) 신설을 준비하고 있다. 학교 내에서 갈등이 벌어지면 조기에 개입하는 것이다. 갈등 유형별 맞춤형 지원으로 관계 회복과 화해 중재에 중점을 둔다. 이를 통해 학생 간, 학부모 간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 부분은 법이 아닌 경기도교육청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조례 개정으로도 가능한데, 현재 개정을 추진 중이다. 오는 3월부터 시범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화해중재단은 노련하고 경험이 많은 사람들로 구성될 것이다. 화해와 중재를 지도하면서 아이들에게 2차 피해를 주면 안 되기 때문이다. 학교전담경찰관(SPO)이나 교장 출신 선생님 등 학폭 문제를 잘 다루는 사람들에게 법적 지위를 부여해 권위를 가진 중재를 지원할 것이다. 법적 지위를 가진 권고이기 때문에 처분 결과에 충분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방법도 강구하고 있다. 화해로 끝내야 한다고 판단한 사건을 법적 다툼으로 강행한다면 그 당사자가 무거운 책임을 지도록 하는 제도가 필요하다.” ●‘보복성 맞학폭’ 맞불작전으로 악용 -최근 학교에서는 가해 학생 측에서 보복성으로 맞학폭을 제기해 피해 학부모 측과 교사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법의 사각지대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다. 쌍방 신고 사안 중 가해 학생 측에서 처분 감경 목적과 보복성으로 신고한 맞학폭의 정확한 비율을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 법률적 해결에 자신 있는 분들이 주로 맞학폭을 거는 것 같다. 일종의 맞불 작전으로 피해 가는 방법이다. 법을 이용한 정치행위와 같다. 마찬가지로 교육적 해결을 시도하면 맞학폭이 걸러질 수 있다.” ●‘분리’만으로 ‘가해자’ 주홍글씨 -피·가해 학생 분리제도(즉시분리)가 보복성 맞신고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즉시분리 제도는 폐지해야 한다고 본다. 2021년부터 시행된 분리제도가 맞학폭 신고에 영향을 미쳤다. 피해 학생에 대한 적극적 보호라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다. 하지만 피해 학생의 신고 접수만으로 가해 관련 학생을 교실에서 분리하고 있다. 분리 자체만으로 가해 학생이라는 낙인 효과와 학습권 침해라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 사건이 발생했다고 분리부터 하면 주홍글씨가 새겨질 수 있다. 피·가해 사실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사건 초기에 학생 간 갈등이 심화되고 화해와 관계 회복의 가능성도 감소할 수 있다. 가해 학생과의 분리가 필요한 경우 출석 정지 등 학교장 긴급조치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학교장과 교사들에게 맡겨 교육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지금처럼 피해 학생 측의 요구가 있으면 무조건 이행하기보다는 교내 전담기구에서 학교장의 분리 결정이 필요한 것인지 판단해 최종 결정을 내리는 형태가 바람직하다.” ●유치원 때부터 ‘사람 존중’ 교육 필요 -학폭 예방법으로 인성 교육을 강조해 왔다. 어떤 방식의 인성 교육이 진행돼야 할까. “효과가 빨리 나타날 수 있는 초등학교 이전 유치원 단계에서부터 중요하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입학 시기에 다른 사람에 대한 존중을 가르쳐야 한다. 폭력을 사용하면 안 되는 이유와 자신의 기분이 나쁘더라도 예의를 지켜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대개 만 8세까지는 인격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시기다. 그럴 때 교육이 필요한 것이다. 특히 말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다. 폭력 사건도 사소한 말다툼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다. 말도 폭력이 될 수 있다는 걸 가르쳐 줘야 한다. 맞은 쪽에서는 불쾌한 말로 폭행의 원인을 제공했지만 ‘그런 말도 못 하냐’는 반응을 할 수 있다. 또 폭행한 학생에게 ‘별말 아닌데 참아야지’라고 하는 것도 정답은 아니다. 상대방이 듣고 상처가 된다면 폭력이 될 수 있다는 교육이 돼야 한다. 또 학부모 교육도 병행돼야 한다. 요즘에는 학부모와 학교, 학생 사이의 삼각 유대가 사라졌다. 신입생을 중심으로 학부모와 학생이 같이 교육을 받게 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이런 대목은 법 개정이 필요 없기 때문에 쉽게 적용할 수 있다.” 이주원 기자법정으로 변한 학교에 대한 문제의식은 진보와 보수가 따로 없다.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 도입 10년 동안 교육적 회복이 사라졌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하는 문제다. 서울신문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에 이어 지난 11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을 만나 학폭위 제도에 대한 입장을 들어 봤다. 임 교육감은 교육적 회복을 위한 법 개정의 필요성과 중재 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두 교육감 모두 초등학교 저학년을 현행 학폭위 틀에서 배제하는 방안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임 교육감은 조 교육감이 제안한 공동 심포지엄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학폭법) 개정을 위한 공론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 [최광숙 칼럼] 공무원연금 개혁이 먼저다/대기자

    [최광숙 칼럼] 공무원연금 개혁이 먼저다/대기자

    윤석열 정부가 노동·연금·교육 개혁 기치를 내걸었다.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겠지만, 특히 연금개혁은 우리 사회의 고질적 문제인 저출산·고령화와 밀접하게 연결되고 국민 개개인의 노후 설계와 직결되는 ‘핫이슈’다. 최근 국회에서 연금개혁을 논의하고 있으나 개혁 방향을 제대로 잡았는지 걱정이 앞선다. 덩치는 국민연금이 가장 크지만, 가장 문제가 많아 당장 메스를 들이대야 할 것은 공무원연금이기 때문이다. 개혁의 우선순위를 정한다면 세금이 들어가는 곳부터 먼저 칼을 대는 게 상식이다. 국민연금은 2057년 기금이 고갈되는 데 반해 공무원연금은 이미 국민 혈세로 적자를 보전하고 있다. 지난해 공무원연금 적자폭은 3조 5000억원, 2070년 19조여원으로 예상된다. 공무원연금이 어쩌다 이 지경에 이르렀을까. 공무원연금 개혁은 역대 정부에서 네 차례 이뤄졌지만 적자가 줄기는커녕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근본적으로 연금 대폭 삭감이라는 극약처방이 필요한데, 보험료만 소폭 인상하는 미봉책만 내놓는 등 ‘무늬만 개혁’하는 바람에 연금 적자를 줄이는 데 턱도 없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현재 연금은 ‘더 내고 덜 받고 늦게 받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다. 공무원연금 개혁을 선행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형평성, 공정성 문제와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국민연금은 월평균 53만원을 받는 반면 공무원연금 수급액은 월 248만원으로 무려 4.7배다. 공무원은 “보험료를 더 많이 내고 더 길게 낸다”고 주장하지만, 국민연금과 조건을 비슷하게 맞추어도 공무원연금이 훨씬 많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특히 공무원연금 구조 자체가 더 유리하게 설계돼 있어 수령하는 연금이 더 많아질 수밖에 없다. 연금 상한액의 경우 공무원연금은 월 860만원이지만 국민연금은 월 550만원이다. 이는 공무원연금 가입자가 국민연금 가입자보다 연금을 1.6배 더 많이 낼 수 있어 결과적으로 더 많이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출발선부터 공정하지 않은 것이다. 국민연금과의 수급액 차이가 너무 커 사회적 갈등을 초래할 수밖에 없는 것도 문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두 연금 통합운영을 권고하는 것도 그래서다. OECD 국가 중 두 연금이 통합되지 않은 나라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4개국밖에 없다. 사정이 이런데도 정부는 관련 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특혜 감추기에 급급하다. 공무원연금이 국민연금보다 15% 덜 받는다는 거짓말까지 버젓이 한다. 우리가 벤치마킹한 일본만 해도 공무원연금은 전액 정부 지원으로 시작했지만 2015년 공무원연금과 국민연금 일원화가 이뤄져 전 국민과 공무원이 동일한 연금을 받는다. 2004년 고이즈미 전 총리가 연금개혁을 강력 추진한 게 주효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공무원연금에 적자가 나면 무조건 나라가 책임지고 보전을 해 주니 고통이 따르는 연금개혁에 대한 절박감이 있을 리 만무다. 국가가 공무원연금 지급을 보장한다는 조항을 명시적으로 적시한 경우는 우리나라 말고는 세계에서 찾아보기 어렵다고 하니 이런 특혜도 없다. 대한민국은 ‘공무원의 나라’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지난해 공무원연금 수급자 1인당 국가가 메워 준 돈이 연간 726만원이나 된다. 2070년엔 1754만원으로 2.4배 증가한다. 윤석열 정부가 제대로 연금개혁을 추진하지 않으면 역대 정부들처럼 변죽만 울리고 실패할 수 있다. 그 첫 타깃은 막대한 세금이 투입되는 공무원연금 개혁이 돼야 한다. ‘세금 먹는 하마’인 공무원연금을 내버려두고 국민연금 개혁을 추진한다면 국민을 설득할 논리는 궁색하게 될 것이다. 가뜩이나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 세금으로 공무원들의 노후를 책임지는 불공정한 상황은 이제 끝을 내야 한다.
  • 실내 마스크 해제설 연휴 직후 할 듯…이르면 18일 발표

    실내 마스크 해제설 연휴 직후 할 듯…이르면 18일 발표

    정기석 “확진 급격히 안 늘 것”실내 마스크 착용의무 해제 시점이 이르면 18일, 늦어도 20일에는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전환하기로 가닥을 잡았으며, 설 연휴 전후에 의료기관·대중교통 등 감염 취약시설을 제외한 모든 실내공간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푸는 1단계 조정안을 시행할 전망이다. ●“해제 시기는 거의 다 됐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16일 마스크 착용의무 해제 시점과 관련해 “설 전에 어떤 정책을 발표하든, 설 이후에 분명한 시기를 못 박든 간에 이미 시기는 거의 다 됐다”고 말했다.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는 17일 회의를 열어 실내 마스크 해제 시점을 논의하기로 했다. 설 연휴 직전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할 수도 있지만, 안전하게 설 연휴 직후 해제하는 쪽에 더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정 위원장은 “국내 여건이 만족됐더라도 해외 요인 때문에 시간을 두고 좀더 보며 결정하는 게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며 “기분 좋게 설 전에 딱 (해제)하면 좋을 수도 있겠지만 방역정책은 그렇게 영웅적인 결정, 결단을 요하는 분야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안전한 것이 가장 무난하기도 하고, 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더 보호할 수 있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코로나 정점 지나 안정된 상황” 최근 코로나19 유행세에 대해선 “정점을 지나 안정된 상황”이라고 평가하며 “의무를 해제한다고 해서 급격하게 유행이 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8~14일) 주간 확진자는 30만 563명으로, 직전 주 41만 4614명보다 27%가량 감소했다. 주간 사망자는 400명에서 356명으로 11%가량 줄었고,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도 530명에서 440명으로 17% 감소했다. ●中대도시 인구 70∼90% 감염 중국발 단기 체류 외국인 입국자들의 코로나19 검사 양성률은 전날 기준 8.8%로, 사흘 연속 한 자릿수를 유지했다. 정 위원장은 중국 유행 상황에 대해 “가디언(영국 일간)이 1월 1주차까지 중국 대도시 인구의 70∼90%가 감염됐다고 추정하고 있어, 대도시에서의 발생은 정점을 지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 [단독] “초등 1~2학년 학폭위 별도 절차 필요… ‘즉시 분리조치’ 폐지해야”

    [단독] “초등 1~2학년 학폭위 별도 절차 필요… ‘즉시 분리조치’ 폐지해야”

    법정으로 변한 학교에 대한 문제의식은 진보와 보수가 따로 없다.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 도입 10년 동안 교육적 회복이 사라졌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하는 문제다. 서울신문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에 이어 지난 11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을 만나 학폭위 제도에 대한 입장을 들어 봤다. 임 교육감은 교육적 회복을 위한 법 개정의 필요성과 중재 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두 교육감 모두 초등학교 저학년을 현행 학폭위 틀에서 배제하는 방안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임 교육감은 조 교육감이 제안한 공동 심포지엄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학폭법) 개정을 위한 공론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학생 위한 교육적 역할 상실한 학교 -여러 차례 학폭법에 대한 문제를 제기해 왔다. 현행 학폭 제도의 문제점은 어떤 것이라고 보는지. “서울신문의 기획 시리즈는 학폭위 제도를 다양한 차원으로 접근해 대안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 지적한 것과 같이 학폭 제도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학폭법 자체가 형사법 제도와 같다. 모든 문제를 형사법적인 관점에서 피해자와 가해자의 프레임 속으로 집어넣고, 어느 학부모든 극단으로 갈 수밖에 없게 만들어 놓았다. 교육적 해결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학생들은 모두 피해자가 되고 학교는 그 안에서 교육적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한다. 학교가 학생의 미래에 대해 어떤 역할도 하지 못하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 가정의 송사는 숙려 기간을 두고 화해와 중재를 시도하는 기간이 있다. 대부분은 그런 방식으로 많이 해결된다. 학폭법도 비슷한 모델로 가야 한다고 본다. 교실도 최대한 법 이전에 해결의 실마리를 풀도록 해야 한다. 학교의 목소리를 들어 보면 학폭위가 생기기 전에는 분쟁 사건의 약 70%가 학교장 선에서 해결됐다. 지금은 학교장 차원의 해결이 감소하고 전부 법으로 해결하려고 한다. 법적 해결에 자신 있는 학부모들은 손쉽게 사건을 처리한다. 반대로 법률적 도움을 받기 어려운 사람들은 피해를 본다. 법률적 해결이 꼭 공정한 것은 아니다. 학폭 사안 처리의 중심에 학생 치유와 성장에 가치를 둬야 한다.” ●초등 저학년, 학폭위 거치면 상처 받아 -교육적 해결을 위해서는 어떤 부분에서 법 개정이 필요할까. “초등학교 저학년은 학폭 사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인지·정서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받는다. 이 때문에 초등학교 1~2학년은 지금의 학폭위 대신 별도의 절차로 사안을 처리하는 방향의 법 개정이 필요하다. 다만 무조건 제외하는 것이 아니라 가벼운 사안은 학교 인성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해결하게 해야 한다. 최대한 화해와 중재로 갈등을 해결하는 제도가 마련될 필요가 있다. 또 학교의 법정화를 막으려면 학교생활기록부에 가해 사실을 기록하는 단계에서도 재검토가 필요하다. 지금은 학폭위 처분을 받으면 무조건 학생부에 기재한다. 하지만 (학폭 문제) 발단의 배경을 생각하면 피·가해자를 명확히 구분하는 게 애매한 경우가 많다. 최근 교육적 회복과 관련해 자체 토론회와 국회 토론회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대체로 교육적 해결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는 분위기다. 법 개정을 위해선 교육감들의 합의도 중요하다. 조 교육감이 제안한 공동 심포지엄도 좋은 방안이다.” ●학교 내 ‘중재’ 가능한 조직 만들 것 -학교 안 해결을 강화하기 위해 경기교육청은 어떤 방안을 준비하고 있나. “학교 안에서 교장의 판단으로 중재해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절차를 밟도록 할 것이다. 지금 학폭법은 교내 전담기구에서 중재되지 않으면 무조건 학폭위에 올라간다. 학교 안에서 해결되지 않는 이유 가운데 학교가 교육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이 부족하다는 측면이 적지 않다. 그래서 법 절차로 가기 전에 학교에서 갈등을 중재할 수 있는 조직을 두고 경험이 풍부한 분들을 참여시켜 가급적 교육적 해결을 하자는 것이다. 현재 경기교육청은 지원청의 화해·중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화해중재단(가칭) 신설을 준비하고 있다. 학교 내에서 갈등이 벌어지면 조기에 개입하는 것이다. 갈등 유형별 맞춤형 지원으로 관계 회복과 화해 중재에 중점을 둔다. 이를 통해 학생 간, 학부모 간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 부분은 법이 아닌 경기도교육청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조례 개정으로도 가능한데, 현재 개정을 추진 중이다. 오는 3월부터 시범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화해중재단은 노련하고 경험이 많은 사람들로 구성될 것이다. 화해와 중재를 지도하면서 아이들에게 2차 피해를 주면 안 되기 때문이다. 학교전담경찰관(SPO)이나 교장 출신 선생님 등 학폭 문제를 잘 다루는 사람들에게 법적 지위를 부여해 권위를 가진 중재를 지원할 것이다. 법적 지위를 가진 권고이기 때문에 처분 결과에 충분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방법도 강구하고 있다. 화해로 끝내야 한다고 판단한 사건을 법적 다툼으로 강행한다면 그 당사자가 무거운 책임을 지도록 하는 제도가 필요하다.”●‘보복성 맞학폭’ 맞불작전으로 악용 -최근 학교에서는 가해 학생 측에서 보복성으로 맞학폭을 제기해 피해 학부모 측과 교사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법의 사각지대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다. 쌍방 신고 사안 중 가해 학생 측에서 처분 감경 목적과 보복성으로 신고한 맞학폭의 정확한 비율을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 법률적 해결에 자신 있는 분들이 주로 맞학폭을 거는 것 같다. 일종의 맞불 작전으로 피해 가는 방법이다. 법을 이용한 정치행위와 같다. 마찬가지로 교육적 해결을 시도하면 맞학폭이 걸러질 수 있다.” ●‘분리’만으로 ‘가해자’ 주홍글씨 -피·가해 학생 분리제도(즉시분리)가 보복성 맞신고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즉시분리 제도는 폐지해야 한다고 본다. 2021년부터 시행된 분리제도가 맞학폭 신고에 영향을 미쳤다. 피해 학생에 대한 적극적 보호라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다. 하지만 피해 학생의 신고 접수만으로 가해 관련 학생을 교실에서 분리하고 있다. 분리 자체만으로 가해 학생이라는 낙인 효과와 학습권 침해라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 사건이 발생했다고 분리부터 하면 주홍글씨가 새겨질 수 있다. 피·가해 사실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사건 초기에 학생 간 갈등이 심화되고 화해와 관계 회복의 가능성도 감소할 수 있다. 가해 학생과의 분리가 필요한 경우 출석 정지 등 학교장 긴급조치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학교장과 교사들에게 맡겨 교육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지금처럼 피해 학생 측의 요구가 있으면 무조건 이행하기보다는 교내 전담기구에서 학교장의 분리 결정이 필요한 것인지 판단해 최종 결정을 내리는 형태가 바람직하다.” ●유치원 때부터 ‘사람 존중’ 교육 필요 -학폭 예방법으로 인성 교육을 강조해 왔다. 어떤 방식의 인성 교육이 진행돼야 할까. “효과가 빨리 나타날 수 있는 초등학교 이전 유치원 단계에서부터 중요하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입학 시기에 다른 사람에 대한 존중을 가르쳐야 한다. 폭력을 사용하면 안 되는 이유와 자신의 기분이 나쁘더라도 예의를 지켜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대개 만 8세까지는 인격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시기다. 그럴 때 교육이 필요한 것이다. 특히 말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다. 폭력 사건도 사소한 말다툼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다. 말도 폭력이 될 수 있다는 걸 가르쳐 줘야 한다. 맞은 쪽에서는 불쾌한 말로 폭행의 원인을 제공했지만 ‘그런 말도 못 하냐’는 반응을 할 수 있다. 또 폭행한 학생에게 ‘별말 아닌데 참아야지’라고 하는 것도 정답은 아니다. 상대방이 듣고 상처가 된다면 폭력이 될 수 있다는 교육이 돼야 한다. 또 학부모 교육도 병행돼야 한다. 요즘에는 학부모와 학교, 학생 사이의 삼각 유대가 사라졌다. 신입생을 중심으로 학부모와 학생이 같이 교육을 받게 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이런 대목은 법 개정이 필요 없기 때문에 쉽게 적용할 수 있다.”
  • [단독]임태희 “초등 1~2학년 학폭위 제외…즉시분리 폐지해야”

    [단독]임태희 “초등 1~2학년 학폭위 제외…즉시분리 폐지해야”

    법정으로 변한 학교에 대한 문제의식은 진보와 보수가 따로 없다.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 도입 10년 동안 교육적 회복이 사라졌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하는 문제다. 서울신문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에 이어 지난 11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을 만나 학폭위 제도에 대한 입장을 들어봤다. 임 교육감은 교육적 회복을 위한 법 개정의 필요성과 중재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두 교육감 모두 초등학생 저학년을 현행 학폭위 틀에서 배제하는 방안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임 교육감은 조 교육감이 제안한 공동 심포지엄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며,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학폭법) 개정을 위한 공론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여러 차례 학폭법에 대한 문제를 제기해왔다. 현행 학폭 제도의 문제점은 어떤 것이라고 보는지. “서울신문의 기획 시리즈는 학폭위 제도를 다양한 차원으로 접근해 대안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 지적한 것과 같이 학폭 제도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학폭법 자체가 형사법 제도와 같다. 모든 문제를 형사법적인 관점에서 피해자와 가해자의 프레임 속으로 집어넣고, 어느 학부모든 극단으로 갈 수밖에 없게 만들어 놓았다. 교육적 해결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학생들은 모두 피해자가 되고 학교는 그 안에서 전혀 역할을 교육적 역할을 하고 있지 못하다. 학교가 학생의 미래에 대해 어떤 역할도 하지 못하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 가정의 송사는 숙려기간을 두고 화해와 중재를 시도하는 기간이 있다. 대부분은 그런 방식으로 해결이 많이 된다. 학폭법도 비슷한 모델로 가야 한다고 본다. 교실도 최대한 법 이전에 해결의 실마리를 풀도록 해야 한다. 학교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학폭위가 생기기 전에는 분쟁 사건의 약 70%가 학교장 선에서 해결됐다. 지금은 학교장 해결이 감소하고 전부 법으로 해결하려고 한다. 법적 해결에 자신 있는 학부모들은 손쉽게 사건을 처리한다. 반대로 법률적 도움을 받기 어려운 사람들은 피해를 본다. 법률적 해결이 꼭 공정한 것은 아니다. 학폭 사안 처리 중심에 학생 치유와 성장에 가치를 둬야 한다.” -교육적 해결을 위해서는 어떤 부분의 법 개정이 필요할까. “초등학생 저학년은 학폭 사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인지·정서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받는다. 때문에 초등학생 1~2학년은 지금의 학폭위 대신 별도의 절차로 사안을 처리하는 방향의 법 개정이 필요하다. 다만 무조건 제외하는 것이 아닌 가벼운 사안은 학교 인성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해결하게 해야 한다. 최대한 화해와 중재로 갈등을 해결하는 제도가 마련될 필요가 있다. 또 학교의 법정화를 막으려면 학교생활기록부에 가해 사실을 기록하는 단계에서도 재검토가 필요하다. 지금은 학폭위 처분을 받으면 무조건 학생부에 기재한다. 하지만 (학폭문제) 발단의 배경을 생각하면 피·가해자를 명확히 구분하는 게 애매한 경우가 많다. 최근 교육적 회복과 관련해 자체 토론회와 국회 토론회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대체로 교육적 해결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는 분위기다. 법 개정을 위해선 교육감들의 합의도 중요하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제안한 공동 심포지엄도 좋은 방안이다.”-학교 안 해결을 강화하기 위해 경기도교육청은 어떤 방안을 준비하고 있나. “학교 안에서 교장의 판단으로 중재해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절차를 밟도록 할 것이다. 지금 학폭법은 교내 전담기구에서 중재가 되지 않으면 무조건 학폭위에 올라간다. 학교 안에서 해결이 안 되는 이유는 학교가 교육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이 부족한 측면이 적지 않다. 그래서 법 절차로 가기 전에 학교에서 갈등을 중재할 수 있는 조직을 두고, 경험이 풍부한 분들을 참여시켜 가급적 교육적 해결을 하자는 것이다. 현재 경기도교육청은 지원청의 화해·중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가칭 화해중재단 신설을 준비하고 있다. 학교 내에서 갈등이 벌어지면 조기에 개입하는 것이다. 갈등 유형별 맞춤형 지원으로 관계 회복과 화해 중재에 중점을 둔다. 이를 통해 학생 간, 학부모 간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 부분은 법이 아닌 경기도교육청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조례 개정으로도 가능한데 현재 개정을 추진 중이다. 오는 3월부터 시범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화해중재단은 노련하고 경험이 많은 사람으로 구성될 것이다. 화해와 중재를 지도하면서 아이들한테 2차 피해를 주면 안 되기 때문이다. 학교전담경찰관(SPO)나 교장 출신 선생님 등 학폭 문제를 잘 다루는 사람들에게 법적 지위를 부여해 권위를 가진 중재를 지원할 것이다. 법적 지위를 가진 권고기 때문에 처분 결과에 충분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방법도 생각하고 있다. 화해로 끝내야 한다고 판단한 사건을 법적 다툼으로 강행한다면 그 당사자가 무거운 책임을 지도록 하는 제도가 필요하다.” -최근 학교에서는 가해 학생 측에서 보복성으로 맞학폭을 제기해 피해 학부모 측과 교사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법의 사각지대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다. 쌍방 신고 사안 중 가해 학생 측에서 처분 감경과 보복성으로 신고한 맞학폭의 정확한 비율을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 법률적 해결에 자신 있는 분들이 주로 맞학폭을 거는 것 같다. 일종의 맞불 작전으로 피해가는 방법이다. 법을 이용한 정치행위와 같다. 마찬가지로 교육적 해결을 시도하면 맞학폭이 걸러질 수 있다.”-피·가해학생 분리 제도(즉시분리)가 보복성 맞신고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즉시분리 제도는 폐지해야 한다고 본다. 2021년부터 시행된 분리제도가 맞학폭 신고에 영향을 미쳤다. 피해학생에 대한 적극적 보호라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다. 하지만 피해학생의 신고 접수만으로 가해 관련 학생을 교실에서 분리하고 있다. 분리 자체만으로 가해학생이라는 낙인 효과와 학습권 침해라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 사건이 발생했다고 분리부터 하면 주홍글씨가 새겨질 수 있다. 피·가해 사실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사건 초기에 학생 간 갈등이 심화하고, 화해와 관계회복의 가능성도 감소할 수 있다. 가해학생과 분리가 필요한 경우 출석정지 등 학교장 긴급조치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학교장과 교사들에게 맡겨 교육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지금처럼 피해 학생 측의 요구가 있으면 무조건 이행하는 것보다는 교내 전담기구에서 학교장의 분리 결정이 필요한 것인지 판단해 최종 결정을 내리는 형태가 바람직하다.” -학폭 예방법으로 인성 교육을 강조해 왔다. 어떤 방식의 인성 교육이 진행돼야 할까. “효과가 빨리 나타날 수 있는 초등학교 이전 유치원 단계에서부터 중요하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입학 시기에 다른 사람에 대한 존중을 가르쳐야 한다. 폭력을 사용하면 안 되는 이유, 자신의 기분이 나쁘더라도 예의를 지켜야 하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대개 사람이 만 8세까지는 인격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럴 때 교육이 필요한 것이다. 특히 말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다. 폭력 사건도 사소한 말다툼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다. 말도 폭력이 될 수 있다는 걸 가르쳐줘야 한다. 맞은 쪽에서는 불쾌한 말로 폭행의 원인을 제공했지만, ‘그런 말도 못하냐’는 반응을 할 수 있다. 또 폭행한 학생에게는 ‘별말 아닌데 참아야지’라고 하는 것도 정답은 아니다. 상대방이 들어서 상처가 된다면 폭력이 될 수 있다는 교육이 돼야 한다. 또 학부모 교육도 병행돼야 한다. 요즘에는 학부모와 학교, 학생 사이의 삼각 유대가 사라졌다. 신입생들을 중심으로 학부모와 학생이 교육을 같이 받게 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이런 대목은 법 개정이 필요 없기 때문에 쉽게 적용할 수 있다.”
  • 설 연휴 직후 마스크 해제 가능성, 이르면 18일 공개

    설 연휴 직후 마스크 해제 가능성, 이르면 18일 공개

    실내마스크 착용의무 해제 시점이 이르면 오는 18일, 늦어도 20일에는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전환하기로 가닥을 잡았으며, 설 연휴 전후에 의료기관·대중교통 등 감염 취약시설을 제외한 모든 실내공간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푸는 1단계 조정안을 시행할 전망이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16일 브리핑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시점과 관련해 “설 전에 어떤 정책을 발표하든, 설 이후에 분명한 시기를 못 박든 간에 이미 시기는 거의 다 됐다”고 말했다.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는 오는 17일 회의를 열어 실내 마스크 해제 시점을 논의하기로 했다. 설 연휴 직전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할 수도 있지만, 안전하게 설 연휴 직후 해제하는 쪽에 더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정 위원장은 “국내 여건이 만족됐더라도 해외 요인 때문에 시간을 두고 좀더 보며 결정하는게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며 “기분 좋게 설 전에 딱 (해제)하면 좋을 수도 있겠지만 방역정책은 그렇게 영웅적인 결정, 결단을 요하는 분야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안전한 것이 가장 무난하기도 하고, 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더 보호할 수 있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최근 코로나19 유행세에 대해선 “정점을 지나 안정된 상황”이라고 평가하며 “의무를 해제한다고 해서 급격하게 유행이 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주(8~14일) 주간 확진자는 30만 563명으로, 직전 주 41만 4614명보다 27% 가량 감소했다. 주간 사망자는 400명에서 356명으로 11% 가량 줄었고,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도 530명에서 440명으로 17% 감소했다. 중국발 단기 체류 외국인 입국자들의 코로나19 검사 양성률은 전날 기준 8.8%로, 사흘 연속 한 자릿수를 유지했다. 정 위원장은 중국 유행 상황에 대해 “가디언(영국 일간)이 1월 1주차까지 중국 대도시 인구의 70∼90%가 감염됐다고 추정하고 있어, 대도시에서의 발생은 정점을 지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 취약층 대출절벽에… 100만원 미만 ‘긴급소액대출’ 3월 출시

    취약층 대출절벽에… 100만원 미만 ‘긴급소액대출’ 3월 출시

    금융당국이 오는 3월부터 취약 차주들을 대상으로 100만원 미만의 ‘긴급소액대출’을 출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서민 대출의 숨통을 틔우기 위해 오는 3월부터 1인당 50만~100만원 수준의 긴급 생계비 대출 상품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공급 목표는 총 1000억원 규모다. 100만원 기준 최소 10만명이 이용할 수 있다. 금리는 이전처럼 연 15.9% 수준일 가능성이 높지만 경기침체기에 취약계층을 상대로 정부가 너무 높은 이자를 책정한다는 비판도 나올 수 있어 추가 협의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시중금리가 오르면 끝단에 있는 사람들부터 제도권에서 탈락하기 쉽다”며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다 보니 긴급 생계비 대출 출시를 최대한 앞당기려고 한다”고 밝혔다. 당국이 취약계층을 위한 긴급 소액 대출 출시를 서두르는 것은 제도권 대출 절벽이 현실화됐기 때문이다. 현재 캐피털·저축은행 등 2금융권 업체 10여곳은 토스 등 대출 중개 플랫폼을 통한 대출 신청을 막아 둔 지난 연말부터 계속 막고 있는 상태다. DGB 캐피탈, 웰컴 캐피탈은 신용대출 신청을 받지 않고 있다. 캐피털 업계 1위인 현대캐피탈도 지난해 말 외부 플랫폼을 통한 신규 대출 영업을 중단했다. 특히 예가람·대신·고려·DB저축은행 등은 ‘햇살론’ 신청마저 받지 않고 있다. 햇살론은 제도권 금융을 이용하기 어려운 저소득·저신용층을 위한 정책금융상품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역마진 우려로 햇살론을 취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제도권 금융 최후 보루인 대부업쪽도 상황이 비슷한다. 대부업체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으로 조달금리는 지속해서 오르고 연체율도 상승하고 있어 현실적으로 금융당국의 대출 재개 권고를 수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연 20%에 묶인 법정 최고금리가 금리 급등기 오히려 서민을 사채시장으로 몰아갈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최고 금리를 시장금리에 연동시키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국회의 반대로 논의가 보류된 상태다.
  • 이륜차 수입 깐깐하게…배출가스 인증 생략 강화

    이륜차 수입 깐깐하게…배출가스 인증 생략 강화

    1대만 인증받으면 동일한 제원의 차량을 500대까지 반입할 수 있던 인증생략 대수가 축소되는 등 수입 이륜차에 대한 배출가스 관리가 강화된다.환경부는 15일 제작사가 아닌 개별 수입 이륜차의 인증생략 허용 대수를 축소하고 인증생략 조건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제작자동차 인증 및 검사 방법과 절차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16일부터 내달 6일까지 행정예고한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수입이륜차환경협회(협회) 회원사는 1대만 인증받으면 1년간 같은 제원의 차량 500대는 인증 없이 수입할 수 있다. 이를 악용해 배출가스가 적게 나오도록 전자제어장치(ECU)를 조작한 1대로 인증을 받은 뒤 배출가스를 기준치 이상 뿜는 이륜차들을 인증 없이 수입한다는 의혹이 제기돼왔다. 개정안은 국민권익위원회에서 권고한 ‘수입이륜자동차 시험 및 인증생략 공정성 제고’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개별 수입 이륜차 인증생략 제도의 문제점 등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번 21대 이상 통관, 3대 이상 인증시험 개정안에 따르면 1대 인증 후 인증을 생략해주는 대수가 1년간 500대에서 99대로 줄어든다. 인증 생략 혜택을 받으려면 한 번에 21대 이상을 통관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인증기관은 3대 이상의 차량을 무작위로 선정해 검사하는 데 인증시험에 합격해야 만 99대 인증생략이 가능하다. 또 인증시험 부적합 차량(동일한 제원의 차량 포함)은 인증을 생략받을 수 없어, 부적합 차량의 국내 유통을 원천 차단키로 했다. 인증을 생략하려는 이륜차가 이전에 인증받은 차와 같은 차인지 확인(동일성 검사)하는 기관이 협회에서 한국자동차환경협회로 변경돼 검사의 객관성을 제고한다. 협회 비회원사도 수입한 이륜차가 인증시험에서 모든 항목에 대해 배출가스가 기준치 50% 이하로 배출되면 1년간 50대까지 인증을 생략 받을 수 있게 된다. 인증 생략이 신청된 이륜차에 대해 한국환경공단이 임의로 1대를 선정해 배출가스와 소음이 기준치 이상으로 발생하는지 확인하는 절차도 마련됐다. 박연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배출가스 기준을 초과하는 수입 이륜차가 국내에 유통되지 않도록 개별 수입 이륜차에 대한 인증생략 제도를 조속히 정상화하고 엄중 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코로나19 ‘2가백신’ 변이바이러스에 2~4배 효과

    코로나19 ‘2가백신’ 변이바이러스에 2~4배 효과

    코로나19 3차접종 뒤 2가백신(개량백신으로 2가지 바이러스를 막는 백신)으로 추가접종땐 변이바이러스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현재 시행하는 코로나19 동절기 추가접종(2가백신)이 최근 국내외에서 유행하는 변이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60세 이상 연령층의 접종을 적극 권고한다고 13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외 연구 및 실험실 분석 결과 3차접종 후 2가백신으로 추가접종을 한 경우, 단가백신으로 3차까지 접종한 집단에 비해 현재 국내 우세종인 BA.4/5 변이에 대해 2.7배 이상 중화항체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최근 국내에서 증가 추세인 BN.1 변이에 대해서도 4.4배의 중화항체가 증가한 것으로 확인돼 2가 백신이 최근 국내외에서 유행하는 변이바이러스(BQ.1, BN.1 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60세 이상 연령층의 중증, 사망 예방을 위해 도 방역당국은 동절기 추가접종 편의를 제공하고 감염취약시설 방역대책을 지속할 방침이다. 60세 이상 동절기 추가접종 백신은 BA.1 및 BA.4/5 기반 모더나, 화이자 백신으로 2가백신 4종 중 선택해 접종할 수 있다. 다만 mRNA 백신 접종 금기·연기대상자 또는 mRNA 백신 접종을 원하지 않는 경우, 단백질재조합 백신(노바백스, 스카이코비원)으로 접종이 가능하다. 동절기 추가접종 대상은 12세 이상 청소년 및 성인 중 기초접종(2차) 이상 완료자로 마지막 접종일, 확진일로부터 3개월(90일) 후 접종이 가능하다. 도내 12세 이상 기초접종(2차) 이상 완료자는 전체 58만 2859명으로 전체 인구대비 86.5%, 18세 이상 인구대비 98.3%이다. 한편, 13일 오전 0시 기준 제주지역 60세 이상 동절기 추가접종 대상자(마지막 접종일 또는 확진일로부터 90일 경과자)는 총 16만 1570명으로, 이 중 동절기 추가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5만 5850명이다. 강인철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코로나19 감염시 중중화 위험이 높은 60세 이상 연령층, 감염취약시설 입소·이용·종사자는 설 연휴 이전 동절기 추가접종(2가백신)에 적극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에 대해서는 오는 17일 전문가 자문기구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가 회의를 열고 시기 등을 논의한 뒤 정부가 이를 수렴해 결정할 예정이다.
  • 아파트 이름이 20자?…자정 필요성 대두

    아파트 이름이 20자?…자정 필요성 대두

    최근 길고 복잡한 아파트 이름이 늘어나면서 자정 노력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13일 건설업계 따르면 아파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입지, 자연 경관 등 장점을 담은 이름을 붙이고 컨소시엄 형태로 시공에 참여하는 사례가 늘면서 아파트 이름이 길어지고 있다. ‘포레스트’, ‘퍼스티지’, ‘센트럴’, ‘파크’, ‘프레스티지’ 등이 대표적이다. 여러 건설사가 공동으로 시공에 참여하는 ‘컨소시엄’ 형태의 공급도 단지명이 길어지는 요소다. 참여 건설사들의 브랜드를 전부 포함시키면 단지명이 길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가령 부산의 ‘양정자이더샵SK뷰아파트’의 경우 GS건설(자이), 포스코건설(더샵), SK에코플랜트(SK뷰)가 컨소시엄으로 시공을 맡았다. 여기에 신도시 또는 뉴타운에 위치한 아파트의 경우 지역명도 포함된다. 심지어 이름이 25자인 아파트도 있다.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빛가람대방엘리움로얄카운티 1·2차’는 전국에서 가장 이름이 긴 아파트로 알려져 있다. ‘인천소래논현구역C10블록에코메트로3차더타워’, ‘동탄시범다은마을월드메르디앙반도유보라’, ‘울산블루마시티서희스타힐스블루원아파트’ 등도 긴 이름으로 유명한 곳들이다.이에 서울시는 최근 법적으로 민간 아파트 이름을 규제할 근거는 없지만 작명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권고하고, 재건축·재개발 과정에서 쉬운 우리말 이름을 지을 경우 표창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알기 쉽고 부르기 쉬운 공동주택 명칭 관련 토론회’를 열기도 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젊은 사람들의 경우 아크로리버파크와 같은 이름을 ‘아리팍’으로 축약해서 쓰기 때문에 불편함이 덜하지만, 고령자의 경우 불편함을 겪을 수 있다”며 “편의성에 기반한 관리 차원의 가이드라인 정도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전남 16개군, 주민센터 ‘장애인 화장실 성별구분’ 인권위 권고 받아들였다

    전남 16개군, 주민센터 ‘장애인 화장실 성별구분’ 인권위 권고 받아들였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전라남도 16개 군이 행정복지센터(주민센터) 내 장애인 화장실 성별을 구분하라는 권고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13일 인권위에 따르면 전남장애인권익옹호기관은 2020년 8월 전남 17개 군을 대상으로 장애인 차별 실태를 점검한 결과 주민센터의 장애인 화장실이 남녀 공용으로 설치됐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인권위는 16개 군에 대해 장애인 화장실의 성별 구분을 권고했다. 인권위는 2021년 7월 “비장애인용 화장실은 성별을 구분하는 게 통상적이고 남녀 공용 화장실을 사용하면 이용자들이 수치심을 느끼기에 충분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장애인용 화장실을 남녀공용으로 운영하는 것은 장애인이 시설을 이용하는데 정당한 편의를 제공하지 않은 행위로 장애를 이유로 한 차별행위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나머지 1개 군은 남녀 각각 장애인 화장실을 마련한 것으로 조사돼 진정이 기각됐다. 권고를 받은 16개 군의 군수는 지난해 11월 30일 장애인 화장실 관련 예산을 확보해, 읍면동 주민센터의 화장실을 신축·재건축하겠다고 밝혔다.
  • [씨줄날줄] 만혼시대 개막/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만혼시대 개막/박현갑 논설위원

    출산 및 가임력 증진을 위한 대한가임력보존학회에 따르면 여성의 가임력은 20대 중반에 가장 높다. 이어 35세가 되면 급격히 감소하고 40세 이상이면 임신 가능성이 5% 정도로 낮아진다. 이 때문에 늦지 않은 나이에 결혼하고 출산하는 게 의학적으로 가장 바람직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의학적 권고와 달리 현대사회는 만혼(晩婚)이 대세다. 통계청의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결혼 적령기가 20대에서 30대로 바뀌었다. 2021년 혼인 건수 19만 3000건 중 여성이 초혼인 경우는 15만 7000건이었다. 이 중 절반에 가까운 7만 6900건(49.1%)은 여성 나이가 30대였다. 이어 20대 7만 1263건(45.5%), 40대 6564건(4.2%), 10대 798건(0.5%) 순이었다. 통계 작성 이후 30대 여성의 초혼 건수가 20대 여성을 앞지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1990년 20대 여성의 초혼 건수가 33만 3000건으로 30대 여성(1만 9000건)의 18배였음을 감안하면 상전벽해가 아닐 수 없다. “서른 전에 결혼하지 않으면 노처녀”라는 말은 이젠 우스갯소리가 된 셈이다. 남성의 경우 2005년에 이미 30대 초혼 건수(12만 1000건)가 20대 초혼 건수(11만 9000건)를 앞질렀다. 2021년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3.4세, 여성 31.1세로 각각 27.9세, 24.8세이던 1991년보다 5.5세, 6.3세씩 높아졌다. 결혼식장에 들어서는 신부는 세상 최고의 아름다움이다. 나이에 관계없이 마음 맞는 남녀의 결합은 숭고하다. 그런데 요즘은 비혼주의자 내지 결혼해도 아이는 낳지 않으려는 부부들도 많다. 개인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결혼관이다. 하지만 저출산 고령화 현실에서 이런 현상은 지속가능한 사회 만들기와 거리가 멀다. 고령화로 수명이 길어지는 가운데 만혼으로 출산이 늦어지거나 힘들어지면서 부모 간병과 자녀 양육을 동시에 책임져야 하는 이중고에 부딪칠 가능성이 높다. 청년들이 구직난 등 경제적 이유로 결혼 기피나 만혼으로 이어지면 저출산 해소는 기대하기 어렵다.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 정부가 청년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집값, 사교육비도 잡아 젊은 세대가 미래를 두려워하지 않고 결혼하고 출산하고 싶은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 신협 면접 중 “춤 좀 춰라… 예쁘네” 인권위, 성차별 관행 재발방지 권고

    국가인권위원회가 직원 채용 면접 과정에서 여성 응시자에게 키를 물어보고 노래와 춤을 강요했다는 진정 사건과 관련해 “성차별적 문화에서 비롯된 행위”라며 신협 측에 재발 방지책을 수립할 것을 권고했다. 11일 인권위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전북의 한 신협 최종 면접에 참여한 여성 응시자 A씨는 면접위원으로부터 “키가 몇이냐”, “○○과라서 예쁘다” 등 직무와 관계없는 외모 평가 발언을 들었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냈다. A씨는 면접위원들이 “○○과면 끼가 많을 것 같은데 춤 좀 춰 보라”고 해 “입사 후 회식 자리에서 보여 드리겠다”고 우회적으로 거절했는데도 “그때 말고 지금 춰야지”라며 노래와 춤을 강요했다고 밝혔다. 당시 면접위원들은 지원자가 마스크를 벗었을 때 긴장을 풀라는 차원에서 “이쁘시구먼”이라고 했다고 인권위에 주장했다. 이어 “이력서에 키와 몸무게 등의 정보가 없어 진정인에게 키가 몇인지 물어봤다”면서 “이러한 질문을 하면 안 된다는 걸 나중에 알게 됐다”고 밝혔다. 또 “노래와 춤을 강요한 게 아니라 자신감을 엿보기 위해 노래를 할 수 있는지 물어보면서 율동도 곁들이면 좋겠다고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인권위는 “면접 대상자의 외모를 평가하거나 노래와 춤을 시연해 보도록 하는 것은 면접 대상자와 면접위원의 위계 관계를 고려할 때 선뜻 문제 제기를 하기 어려운 행위”라며 “면접위원의 요구를 거절할 경우 불이익이 돌아올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처지임을 감안할 때 진정인이 당혹감과 모멸감을 느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직무 내용에 대한 질문보다 진정인의 외모와 노래, 춤 같은 특기 관련 질문에 상당 시간을 할애한 것은 여성에게 분위기를 돋우는 역할을 기대하고 부여하는 성차별적 문화 혹은 관행과 인식에서 비롯된 행위”라고 지적했다. 신협중앙회 측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인권위 권고를 수용해 면접위원회에 외부 인사를 포함하도록 내부 규정을 개정하고 임직원 필수 교육에 면접 관련 내용을 포함시켜 면접 과정에서 어떤 발언을 하면 안 되는지 등을 교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檢 ‘뇌물 수수 혐의’ 송철호 前 울산시장 기소

    檢 ‘뇌물 수수 혐의’ 송철호 前 울산시장 기소

    송철호(73) 전 울산시장이 지역 중고차 사업가로부터 민원을 해결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뇌물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울산지검 형사5부(부장 노선균)는 사전뇌물수수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송 전 시장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검찰은 또 송 전 시장의 지방선거캠프 선대본부장이었던 K(68)씨와 전 울산시민신문고위원 K(56)씨, 중고차 사업가 J(65)씨 등도 함께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송 전 시장과 선대본부장 K씨는 2018년 6월 지방선거 때 선거 사무실에서 J씨로부터 총 2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J씨는 골프공 박스에 현금 2000만원을 담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중고차 매매사업을 하던 J씨가 자신의 토지에 대한 용도변경과 건축물 층고 제한을 해제해 줄 것을 청탁하면서 뇌물을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J씨는 송 전 시장 재임 당시 출범했던 시민고충처리기구인 시민신문고위원회 위원 K씨에게도 비슷한 청탁을 하면서 2021년 1월 5000만원을 건넨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K씨는 J씨 편의에 부합하는 권고 결정을 내렸으나 울산시 담당 부서가 이를 승인하지 않았다. 이 사건은 당초 서울중앙지검에서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하던 중 송 전 시장 불법 선거자금 모금 기획 정황을 확인하면서 시작됐다. 검찰은 압수한 선대본부장 K씨 휴대전화에서 확보한 “보통 골프공이 아닌데 마음을 전달해 달라”는 J씨의 문자메시지를 토대로 수사를 해 왔다.
  • 이번엔 어린이 독감 비상… 백신접종 아직 안 늦었다

    이번엔 어린이 독감 비상… 백신접종 아직 안 늦었다

    코로나19 환자 증가세가 꺾였지만 계절독감(인플루엔자) 환자가 계속 증가하면서 아이들의 건강에 비상이 걸렸다. 질병관리청은 어린이 독감 환자가 특히 많아 지금이라도 독감 예방접종에 참여하라고 11일 다시 권고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25~31일) 독감 의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60.7명으로 직전 주 55.4명보다 10% 늘었다. 특히 7~12세 의심환자 분율이 154.6명에 달하고 13~18세도 133.7명으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유행이 정점을 향해 가고 있고 통상 봄철까지 유행이 지속될 것”이라며 “어린이와 임신부는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받으시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유행은 감소세가 뚜렷하다. 1월 첫 주(1~7일) 일평균 신규확진자는 5만 9239명으로 직전 주보다 9.6% 줄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0.95로 12주 만에 1 아래로 내려왔다. 1 미만이면 ‘유행 감소’를 의미한다. 다만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일평균 597명으로 직전 주보다 2.9% 증가했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지난 9일 브리핑에서 “이번 주 중환자(위중증) 숫자가 어느 정도 안정이 되면서 꺾이는 모습을 본다면 다음주쯤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에 대한 논의를 정식으로 시작해 볼 수 있다”고 했는데 위중증 환자가 감소하지 않고 60세 이상 고령층 접종률도 29.9%로 낮은 상황이다. 한편 방역당국은 중국이 정부의 방역 조치에 반발해 한국인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한 데 대해 “방역 강화조치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근거에 따라 내린 조치였다”고 강조했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중국 내 유행 정점에 대해선 1월 정도로 평가하는 분도 있고 3월까지로 평가하는 분들도 있다”며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는 신규 변이 발생 가능성이 언제든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방역상황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 美하원 ‘매파’ 상임위 포진… 대북·대중 강경 드라이브 예고

    美하원 ‘매파’ 상임위 포진… 대북·대중 강경 드라이브 예고

    공화당이 다수당인 제118대 미국 하원에서 ‘대북·대중 강경파’들이 주요 상임위원장에 포진했다.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은 대중국 경쟁에서는 조 바이든 행정부와의 협치를, 국내 정치에선 바이든 대통령을 정조준하며 공세 포문을 열었다. 10일(현지시간) 선출된 마이크 로저스(65) 군사위원장은 성명에서 “우리는 중국, 러시아, 북한, 이란의 전례 없는 위협에 직면했다. 세계 어디서 그 어떤 적이든 억제하고 필요하면 격퇴할 자원과 무기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파 중 매파’로 불리는 그는 미 우주군 창설에 크게 기여했다. 중국에 대응하는 힘의 우위를 위한 대규모 국방 지출을 지지하며 지난해 11월 “김정은은 바이든의 유약함과 중국 공산당의 제재 회피 지원으로 기회를 얻고 있다”고 대북 강경 대응을 주문했다. 군사위는 국방·안보 관련 예산안인 연례 국방수권법 등을 주관하는 상임위로, 북핵 문제 등 한반도 안보 현안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다.하원 외교위원장에는 9선의 마이클 매콜(61) 의원이 내정됐다. 중국에 강경한 매파로 중국 견제에 ‘올인’할 인물로 평가받는다. 역시 대북 강경파로 지난해 11월 성명에서 “백악관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목표에서 물러났고, 인도태평양 안보 공약을 이행하지 못했다. 강력한 위치에서 김정은을 상대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또 우크라이나를 위한 백지수표는 이제 없을 것이라며 관련 예산을 검증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보위원장 내정자인 마이크 터너(63) 의원도 손꼽히는 매파다. 그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 본토 타격 위험을 상쇄할 방어망 확충을 강조해 왔고, 지난해 “중국이 아니었다면 북한의 핵무기 보유나 미사일 역량은 없었을 것”이라며 중국 책임론을 제기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대중 관계에서 전면 충돌보다 ‘치열한 경쟁’을 강조한다면 공화당의 ‘스리 마이크’(Three Mike·의회에서 이름이 비슷한 군사·외교·정보위원장을 부르는 별칭)는 충돌도 불사할 분위기다. 새로 출범한 미 하원의 첫 초당적 정책 합의는 이날 결의안이 통과된 ‘미국과 중국 공산당 간 전략 경쟁에 관한 특별위원회’ 구성이다. 찬성 365명(반대 65명)으로 공화당 전원과 민주당 146명이 찬성했다. 대중국 강경파인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의 공약으로 특위는 중국의 경제, 기술, 안보 등을 조사하고 정책 권고를 할 수 있다. 공개 청문회도 열 수 있어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 정책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전망된다. 특위 위원장을 맡은 공화당 마이크 갤러거(42) 의원은 “중국 공산당의 침략에 초당적으로 맞서야 할 때”라며 미국 중심의 공급망 복원, 핵심 경제 부문의 중국 의존 탈피 등을 강조했다. 반면 내치 분야에서 공화당 팻 팰런 의원은 지난 3일 불법 이민자 차단 등 국경 통제에 실패했다는 이유로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 탄핵 결의안을 제출하며 공세에 나섰다. 최근 바이든 대통령의 개인 사무실에서 과거 부통령 재임 시절 기밀문서가 발견된 사안도 조사 도마에 오를 수 있다.
  • 美하원 주요 위원장에 ‘쓰리 마이크’…北中 대응 더 세진다

    美하원 주요 위원장에 ‘쓰리 마이크’…北中 대응 더 세진다

    마이크 로저스 신임 하원 군사위원장“어떤 적이든 억제하고 필요시 격퇴”외교위원장엔 마이클 매콜 의원 내정“美 강력한 위치서 김정은 상대해야”정보위원장에 마이크 터너 의원 내정“중국 없었다면 북핵 보유 못했을 것”하원, 중국특위 초당적으로 통과시켜 공화당이 다수당인 제118대 미국 하원에서 ‘대북·대중 강경파’들이 주요 상임위원장에 포진했다.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은 대중국 경쟁에서는 조 바이든 행정부와의 협치를, 국내 정치에선 바이든 대통령을 정조준하며 공세 포문을 열었다. 10일(현지시간) 선출된 마이크 로저스(65) 군사위 위원장은 성명에서 “우리는 중국, 러시아, 북한, 이란의 전례 없는 위협에 직면했다. 세계 어디서 그 어떤 적이든 억제하고 필요하면 격퇴할 자원과 무기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파의 매파’로 불리는 그는 미 우주군 창설에 중대한 기여를 했다. 중국에 대응하는 힘의 우위를 위한 대규모 국방 지출을 지지하며 지난해 11월 “김정은은 바이든의 유약함과 중국 공산당의 제재 회피 지원으로 기회를 얻고 있다”고 대북 강경 대응을 주문했다. 군사위는 국방·안보 관련 예산안인 연례 국방수권법 등을 주관하는 상임위로, 북핵 문제 등 한반도 안보 현안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하원 외교위원장에는 9선의 마이클 매콜(61) 의원이 내정됐다. 대(對)중국 매파로 중국 견제에 ‘올인’할 인물로 평가받는다. 역시 대북 강경파로 지난해 11월 성명에서 “백악관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목표에서 물러났고, 인도태평양 안보 공약을 이행하지 못했다. 강력한 위치에서 김정은을 상대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또 우크라이를 위해 더 이상의 “백지수표는 없을 것”이라며 관련 예산을 검증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보위원장 내정자인 마이크 터너(63) 의원도 손에 꼽는 매파다. 그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미 본토 타격 위험을 상쇄할 방어망 확충을 강조해왔고, 지난해 “중국이 아니었다면 북한의 핵무기 보유나 미사일 역량은 없었을 것”이라며 중국 책임론을 제기했다.바이든 행정부가 대중 관계에서 전면 충돌보다 ‘치열한 경쟁’을 강조한다면 공화당의 ‘쓰리 마이크’(Three Mike·외회에서 이름이 비슷한 군사·외교·정보위원장을 부르는 별칭)는 충돌도 불사할 분위기다. 새로 출범한 미 하원의 첫 초당적 정책 합의는 이날 결의안이 통과된 ‘미국과 중국공산당 간 전략 경쟁에 관한 특별위원회’ 구성이다. ‘찬성 365명·반대 65명’으로 공화당 전원과 민주당 146명이 찬성했다. 대중국 강경파인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의 공약으로 특위는 중국의 경제, 기술, 안보 등을 조사하고 정책 권고를 할 수 있다. 공개 청문회도 열수 있어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 정책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전망된다. 특위 위원장을 맡은 공화당 마이크 갤러거(42) 의원은 “중국 공산당의 침략에 초당적으로 맞서야 할때”라며 미국 중심의 공급망 복원, 핵심 경제 부문의 중국 의존 탈피 등을 강조했다. 반면 내치 분야에서 공화당 팻 팰런 의원은 지난 3일 불법 이민자 차단 등 국경 통제에 실패했다는 이유로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에 대한 탄핵 결의안을 제출하며 공세에 나섰다. 최근 바이든 대통령의 개인 사무실에서 과거 부통령 재임 시절 기밀문서가 발견된 사안도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 최종 면접서 여성 지원자에 “춤 좀 춰봐라”…인권위, 재발방지 권고

    최종 면접서 여성 지원자에 “춤 좀 춰봐라”…인권위, 재발방지 권고

    국가인권위원회가 직원채용 면접 과정에서 여성 응시자에게 키를 물어보고 노래와 춤을 강요했다는 진정 사건과 관련해 “성차별적 문화에서 비롯된 행위”라며 신협 측에 재발방지책을 수립할 것을 권고했다. 11일 인권위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전북의 한 신협 최종 면접에 참여한 여성 응시자 A씨는 면접위원으로부터 “키가 몇인지”, “OO과라서 예쁘네” 등 직무와 관계없는 외모 평가 발언을 들었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냈다. A씨는 면접위원들이 “OO과면 끼가 많을 것 같은데 춤 좀 춰봐라”라고 해 “입사 후 회식 자리에서 보여드리겠다”며 우회적으로 거절했는데도 “그때 말고 지금 춰야지”라며 노래와 춤을 강요했다고 했다. 당시 면접위원들은 지원자가 마스크를 벗었을 때 긴장을 풀라는 차원에서 “이쁘시구만”이라고 했다고 인권위에 주장했다. 이어 “이력서에 키와 몸무게 등의 정보가 없어서 진정인에게 키가 몇인지 물어봤다”면서 “이러한 질문이 부적절하다는 것을 이번 일을 계기로 알게 돼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또 “노래와 춤을 강요한 게 아니라 자신감을 엿보기 위해 노래를 할 수 있는지 물어보면서 율동도 곁들이면 좋겠다고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인권위는 “면접 대상자의 외모를 평가하거나 노래와 춤을 시연해 보도록 하는 행위는 면접 대상자와 면접위원의 위계관계를 고려할 때 선뜻 문제 제기를 하기 어렵다”면서 “면접위원의 요구를 거절할 경우 불이익이 돌아올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처지임을 감안할 때 진정인이 당혹감과 모멸감을 느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직무 내용에 대한 질문보다 진정인의 외모와 노래, 춤 같은 특기 관련 질문에 상당 시간은 할애한 것은 여성에게 분위기를 돋우는 역할을 기대하고 부여하는 성차별적 문화 혹은 관행과 인식에서 비롯된 행위”라고 지적했다. 신협중앙회 측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인권위 권고를 수용해 “면접위원회에 외부인사를 포함하도록 내부 규정을 개정하고 임직원 필수 교육에 면접 관련 내용을 포함시켜 면접 과정에서 어떤 발언을 하면 안 되는 지 등을 교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이쁘시구먼” “키가 몇인지” 면접서 춤·노래 요구한 신협

    “이쁘시구먼” “키가 몇인지” 면접서 춤·노래 요구한 신협

    국가인권위원회가 신용협동조합 채용 면접에서 외모 평가, 춤·노래 지시가 있었다는 진정 사건에 대해 “성차별적 문화에서 비롯된 행위다”라며 신협 측에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라고 권고했다. 11일 인권위에 따르면 지난해 2월 모 지역 신협 최종 면접에 참여한 여성 응시자 A씨는 면접위원들로부터 “키가 몇인지”, “○○과라서 예쁘네” 등 외모 평가 발언을 들었다며 같은달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A씨는 면접위원들이 노래·춤을 강요했다고도 진술했다. 면접위원들은 이와 관련해 인권위에 긴장을 풀라는 목적에서 “이쁘시구먼”이라고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면접위원들은 또 “이력서에 키와 몸무게가 적혀있지 않아 물어봤다”며 “노래와 춤 역시 강요한 게 아니라 자신감을 엿보기 위해 노래를 할 수 있는지 물어보며 율동도 곁들이면 좋겠다고 한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인권위는 직무와 관계없는 질문이 차별적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면 면접위원의 의도와 관련 없이 차별 행위에 속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9일 신협중앙회장에게 채용 지침 보완 등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라고 권고했다. 인권위는 “직무에 대한 질문보다 외모·노래·춤 등과 관련한 질문에 상당 시간을 할애한 것은 여성에게 분위기를 돋우는 역할을 기대하고 부여하는 성차별적 문화 혹은 관행·인식에서 비롯된 행위다”라고 밝혔다. 인권위는 또한 “면접 대상자와 면접위원의 위계 관계를 고려할 때 면접자는 선뜻 문제를 제기하기 어렵고 요구를 거절할 경우 불이익이 돌아올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처지다”라고 꼬집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