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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BC “라파 국경 열릴까 싶어 이중국적자들 무작정 줄부터”

    BBC “라파 국경 열릴까 싶어 이중국적자들 무작정 줄부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떠나 남쪽 이집트로 넘어가는 유일한 통로인 라파 국경검문소가 여전히 빗장을 잠근 가운데 국경이 다시 열리기만을 고대하는 수천명의 이중 국적자들이 무작정 줄부터 서고 있다고 영국 BBC가 16일(현지시간) 전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궤멸을 노리는 이스라엘이 지상전을 벌이기 전에 빠져나가야 한다는 절박감에 몰려든 이들이다. 하지만 이들의 간절함을 아는지 모르는지 이곳 국경은 여전히 닫혀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 7일 하마스 기습 공격 이후 열흘째인 이날까지 보복 공습을 이어갔다. 가자지구를 빠져나가는 모든 루트는 차단돼 있다. 앞서 미국과 이집트는 이스라엘은 물론, 하마스와도 일시 휴전과 라파 통로 재개방에 합의했다고 취재진에게 밝혔지만 이스라엘과 하마스 모두 부인했다. 유엔 역시 통로 재개방 협상에 어떤 진전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집트 정부는 이스라엘이 협조적이지 않다고 화살을 겨눴다. 라파 통로가 다시 열릴 것이라는 보도를 믿고 전날 아침부터 수천명의 가자 주민들이 몰려들었다. 조금 뒤 BBC 특파원은 이스라엘군의 폭격이 검문소 근처에 떨어져 건물 한 채가 부서지고 도로도 파손된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동영상을 통해서도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7일 이스라엘의 공습이 시작된 이래 라파 검문소 근처가 공습 피해를 입은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연료와 구호물품을 실은 트럭 수십대는 여전히 이집트 쪽에 머무르며 입경 허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에 따라 가자의 인도주의적 위기는 한층 악화됐다. 이스라엘 당국은 하마스가 인질들을 석방하지 않는 한 봉쇄를 풀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인질 숫자가 애초 알려졌던 155명보다 늘어난 199명이라고 전날 바로잡았다. 하지만 하마스는 군사조직 알카삼 여단이 억류한 인원까지 합해 250명을 붙들고 있다고 밝혔다. 하마스 역시 이스라엘군이 공습을 중단하지 않는 한 인질 석방은 없다며 맞서고 있다.사메 슈크리 이집트 외무장관은 “가자의 팔레스타인 민간인들 고통을 덜기 위해 긴급한 필요가 있다”고 말하면서 이스라엘과의 협상에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카이로 당국 역시 인도주의 물품의 가자 반입에만 매달리고 있다. 의료 처치가 필요한 이들의 탈출만 허용하고 일부 가자 주민만 허락을 받아 이집트에 들어올 수 있다는 입장이다. 미국과 영국을 비롯해 여러 국가들은 가자지구 안의 자국민들에게 라파 검문소가 열릴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이쪽으로 이동할 것을 권고해 왔다. 이집트는 해외 여권 소지자들의 입국을 허용하고 인도주의 물품을 반입하기 위해 이곳 문을 다시 열 준비가 안돼 있지만 무력충돌을 벗어나려는 팔레스타인 난민이 대거 유입되는 사태를 매우 두려워 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집트 외에 다른 아랍 국가들 역시 이미 자국 영토에 팔레스타인 난민이 넘쳐나는 마당에 새로운 난민들을 받아들이고 싶어 하지 않는다.
  • 휴식 공간이 물건 적치, 주차장으로…부산 공개공지 42% 기능 상실

    휴식 공간이 물건 적치, 주차장으로…부산 공개공지 42% 기능 상실

    쾌적한 휴식과 보행환경을 위해 조성된 부산 시내 공개공지 상당수가 물건 적치, 주차장 전용 등으로 제 기능을 상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감사위원회는 시내 공개공지 682곳을 대상으로 특정감사를 진행한 결과 299곳, 총 17만㎡ 면적의 공개공지가 무단 점용·전용 등으로 제 역할을 못 하는 상태라고 16일 밝혔다. 공개공지는 바닥면적 합계 5000㎡ 이상인 판매, 업무, 숙박 시설 등 건물을 지을 때 조성해 일반에 상시 개방하는 소규모 휴식 공간이다. 부산 시내에 만들어진 공개공지는 모두 752곳이다. 면적은 총 40만㎡로 부산시민공원 면적(47만㎡)에 육박한다. 특정감사에서 적발된 위반 유형을 보면 물건 적치가 163건으로 가장 많았고, 주차장 사용 44건, 의무시설 미설치 36건, 출입 차단시설 설치가 23건이었다. 또 공개공지에서 영업행위를 하는 경우도 22건 적발됐다. 감사위는 관할 자치단체의 공개공지 점검이 형식적으로 이뤄지는 것을 이런 위반이 발생하는 원인으로 짚었다. 이번에 적발된 위반 사항은 관할 지자체의 점검에서 확인된 것보다 3.6배 많았다. 41곳에서 상습적인 위반 행위가 벌어지고 있지만 고발하지 않았고, 5곳에 대해 이행강제금을 적게 부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감사위는 22건의 행정·신분상 조치를 시에 권고했다. 감사위는 또 시 건축조례에 공개공지 설치 기준이 마련되지 않은 점도 개선해야 할 사항으로 지적했다. 기준이 없어 건물 사용 과정에서 사유화와 부실 관리로 이어진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건축 조례 개정을 통해 높이와 폭, 위치 등 공개공지 조성 기준과 공개공지 설치에 따른 인센티브 부여 방안 등을 마련하도록 권고했다.
  • 윤재옥 “민주,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해야”

    윤재옥 “민주,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해야”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16일 “국회도 이제 북한인권재단 공전 사태를 끝냄으로써 북한과 국제 사회를 향해 분명한 인권 수호 메시지를 던져야 한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에서 발생하는 사실을 우리는 결코 외면해선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국가인권위원회가 국회의장을 상대로 북한인권재단 이사를 추천하지 않은 민주당에 이사 추천을 촉구해야 한다는 권고안을 의결했다”며 “민주당이 주장하는 인권 중 왜 북한 주민 인권만은 예외가 되느냐는 질문을 국민은 7년 동안 던지고 있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북한 인권 상황이 악화일로를 걷는 것을 보면서도 계속 북한 정권 눈치보기를 하며 이사 추천을 미룬다면 민족의 고통 앞에 무거운 과오를 범하는 일임을 명심하라”고 했다. 2016년 9월 시행된 북한인권법 12조에 따르면 북한인권재단 이사진은 국회 여야 동수로 추천받아 구성하게 돼 있다. 하지만 민주당이 아직까지 이사 추천을 거부하면서 인권재단 출범이 지연되고 있다.
  • 푸틴 “미 vs 러중 전쟁, 말도 안돼…기존과 전혀 다른 전쟁될 것”

    푸틴 “미 vs 러중 전쟁, 말도 안돼…기존과 전혀 다른 전쟁될 것”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이 러시아·중국에 맞서 전쟁을 준비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푸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방송 로시야의 파벨 자루빈 기자가 텔레그램에 일부 공개한 TV 프로그램 ‘모스크바. 크렘린. 푸틴’ 인터뷰에서 “러시아, 중국과 모두 싸운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 하원 전략태세위원회가 지난 12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국을 비롯한 동맹이 러시아·중국과 동시다발적인 2개의 전쟁에 대비해야 한다’고 제안한 데 대해 이같이 논평하면서 “서로 겁을 주려는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보고서의 권고는) 건강한 사람들이 하는 건강한 생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을 준비하라’는 오랜 원칙을 따르기 위해 전쟁을 준비하고 있지만, 우리는 평화를 원한다”고 웃으면서 말했다. 이어 “핵 강대국인 미국이 러시아와 싸우려고 한다면 그것은 ‘특별군사작전’을 수행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전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중동을 봐라. 특별군사작전으로 보이는가? 비교가 가능한가?”라며 중동 분쟁 규모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크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중국이 군사나 정치 동맹 구축을 모색하지 않는다고 여러 차례 밝힌 것과 달리 미국은 동맹국들에 러시아·중국과 관계를 악화할 것을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들은 중국과 대결에 들어갔고, 유럽도 그 길을 가도록 끌고 가고 있다. 하지만 유럽인들은 중국과 싸우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6월부터 이어진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에 대해서는 “지지부진한 것으로 알려진 반격은 완전히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또 격전이 이어지는 우크라이나 동부 아우디우카와 관련해 “상대는 새로운 적극적 공세 작전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는 그것을 보고 있고 알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접촉선 전체를 따라 일어나는 일을 ‘적극적 방어’라고 부른다. 우리 군은 거의 모든 지역에서 진지를 개선하고 있다. 상당히 넓은 지역”이라면서 쿠피안스크, 자포리자, 아우디우카가 이런 지역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AFP 통신은 아우디우카가 우크라이나의 저항을 상징하는 도시지만 현재 러시아군이 이 도시의 동쪽, 북쪽, 남쪽을 통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 임옥상 작품 ‘청계천 전태일 동상’도 교체 수순

    임옥상 작품 ‘청계천 전태일 동상’도 교체 수순

    숙의위, 12일 교체 권고문 전태일재단에 보내‘대지의 눈’ ‘세상의 배꼽’ 이후 3번째 교체 강제추행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민중미술가 임옥상(73)씨 작품인 청계천 전태일 동상이 새로운 조형물로 교체될 전망이다. 15일 전태일 동상 존치·교체 숙의위원회(숙의위)에 따르면 숙의위는 지난 12일 전태일 열사의 뜻을 기리는 새로운 조형물을 세워달라는 내용의 권고문을 전태일재단에 보냈다. 숙의위는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전태일기념관에서 위원 9명이 참석한 회의에서 이렇게 권고하기로 결정했다. 숙의위 관계자는 “전태일 열사 정신을 기리는데 논란이 있는 사람의 작품일 필요는 없다”며 “이러한 문제의식에 참석한 위원들 모두 이견이 없었다”고 말했다. 임씨는 지난 8월 자신이 운영하던 미술연구소 직원을 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전태일재단은 임씨가 제작한 전태일 동상 존치 여부를 논의하는 위원회를 꾸렸다. 숙의위가 결론을 내린 만큼 재단 이사회는 조만간 동상 교체 방침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5일 서울 중구 남산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 공간인 ‘기억의 터’에서 임씨의 다른 작품인 ‘대지의 눈’과 ‘세상의 배꼽’을 철거하기도 했다. 전태일 동상은 2005년 청계천 복원 당시 노동자와 시민들이 성금을 모아 청계천 평화시장 앞 전태일다리에 설치됐다.
  • 이란, 이스라엘에 “당장 안 멈추면 통제 불능될 것” 경고…미국은…

    이란, 이스라엘에 “당장 안 멈추면 통제 불능될 것” 경고…미국은…

    이란이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군사작전을 멈추지 않는다면 상황이 ‘통제 불능’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 유엔본부의 이란 대표부는 소셜미디어 엑스(X) 계정을 통해 이스라엘의 “전쟁 범죄와 대량 학살이 즉시 중단되지 않으면 상황이 통제 불능 상태가 되며 광범위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책임은 유엔과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안보리를 막다른 길로 모는 국가에 있다”고 경고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에 보복을 천명하고 일주일 넘게 가자지구를 봉쇄한 채 공습을 퍼붓는 한편, 가자지구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리고 지상전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다음 단계가 다가오고 있다”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이란은 유엔을 통해 이스라엘에 가자지구 공격을 계속할 경우 이란이 개입할 수 밖에 없다는 경고를 보냈다고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두 명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들 소식통에 따르면 호세인 아미르 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찾아 유엔의 중동 특사 토르 벤네슬란드를 만나 이번 분쟁이 지역 전쟁으로 번지는 것을 원하지 않으며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있는 민간인들의 석방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란에 ‘레드라인’이 있으며,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이 계속되고 특히 지상전을 실행한다면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정부도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충돌이 중동 전역으로 확전하는 것을 막고 가자지구 민간인 피해를 줄이기 위한 외교 활동을 이어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흔들리지 않는 지지 의지를 재확인하고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미국의 군사 지원 현황을 업데이트하고 분쟁을 키우고자 하는 이들에 대해 재차 경고했다. 그는 “모든 국가가 하마스를 팔레스타인 주민의 염원을 대변하지 않는 테러리스트 집단으로 명백하게 규탄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도 반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과 통화를 통해 하마스의 공격을 규탄하고 “하마스가 팔레스타인 주민의 존엄과 자기 결정권을 위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팔레스타인 주민에게 시급한 인도주의 지원을 하기 위한 노력을 설명하고, 이와 관련해 아바스 수반과 자치정부에 완전한 지지를 제안했다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하마스의 공격 이후 중동 각국을 순방 중인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도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분주히 움직였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디 외교부 장관을 만나 분쟁 확산을 막고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국무부가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이 자국민을 보호할 정당한 권리를 행사하고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는 가운데 우리 모두 민간인을 챙기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빈 파르한 장관은 “더 많은 민간인 고통을 막는 게 우선순위가 돼야 한다”며 “긴장을 신속히 완화하고 평화를 복원하며 최소한 포성을 끝낼 방법을 찾아야 하고, 이후에는 인도주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어 방문한 UAE에서는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대통령을 만나 UAE가 하마스의 공격을 분명하게 규탄한 것에 감사를 표하고 분쟁의 확산을 막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이어갔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이날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과 통화하고 하마스의 공격에 대한 이스라엘의 대응과 하마스에 붙잡힌 민간인 인질 상황에 대해 협의했다. 오스틴 장관은 이스라엘이 군사작전을 수행하는 동안 민간인 보호 책무와 가자의 인도주의 위기 대응 등을 포함해 전쟁법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대해 논의했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미국의 외교 활동은 이스라엘에 대한 중동 국가들의 지지를 확보해 헤즈볼라나 이란 등 이스라엘에 적대적인 세력이 개입하는 것을 차단하고,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위기에 처한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지원할 방법을 찾는 게 목적이다. 미국은 현재 가자지구 내에 민간인이 대피할 수 있는 안전지대를 설치하는 방안을 유엔, 이스라엘, 중동 국가들과 논의하고 있다. 미국은 또 500여명으로 추정되는 팔레스타인계 미국인이 가자를 안전하게 떠날 수 있도록 가자 남부 라파와 맞닿은 이집트 국경을 잠시 개방하기로 이집트, 이스라엘, 카타르와 합의했다고 로이터 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이 국무부 고위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미국은 가자에 있는 자국민에게 남쪽 라파로 이동하라고 권고했지만, 하마스가 이동을 허용할지 불투명한 데다 국경이 아직 닫힌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은 전했다.
  • 광주 남구 정율성 흉상, 기단서 또 분리…지자체 경위 파악

    광주 남구에 설치돼 있는 ‘정율성 흉상’이 또다시 기단에서 떨어진 채 발견됐다. 14일 남구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7분께 남구 양림동 한 아파트 앞에 설치돼 있는 정율성 흉상이 바닥에 떨어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흉상은 기단에서 분리된 상태였으며, 기단 일부분이 파손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구는 흉상 주변에 안전띠를 설치해 주민 등의 접근을 차단했다. 정율성 흉상은 지난 1일에도 한 보수단체 회원에 의해 바닥으로 떨어졌으며, 지난 13일 신원을 알 수 없는 시민에 의해 제자리에 세워진 바 있다. 중국의 3대 혁명 음악가로 불리는 정율성은 광주에서 태어나 일제강점기 중국 난징에서 의열단 항일운동에 참여했다. 광복 전 중국 인민해방군 군가, 해방 후에는 북한 조선인민군 행진곡을 작곡했다. 광주시는 정율성 탄생지와 생활했던 곳에 흉상 등을 설치했으며 기념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보수단체등은 정율성은 공산주의자라며 기념공원 철회 등을 촉구하고 있으며, 국가보훈부도 지난 11일 광주시와 남구 등에 ‘정율성 기념사업 중단’을 권고했다.
  • 이스라엘 체류 국민 720여명…외교부 “모두 안전”

    이스라엘 체류 국민 720여명…외교부 “모두 안전”

    팔레스타인의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무력 충돌이 벌어지고 있는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은 12일 현재 720여명으로, 모두 안전한 상황인 것으로 확인됐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무력 충돌이 발발한 이래 장기체류자 일부와 단기체류자들이 항공편 또는 육로로 이스라엘을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재 장기체류자 540여명과 단기체류자 180여분이 모두 안전한 곳에 계시고 가자지구에 있는 국민도 무사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부는 현지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다양한 방식의 보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며 “특히 가자지구 인근에서 무력 충돌이 격화되고 있는 만큼 주변을 여행하시거나 취재 중인 국민들은 보다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하마스의 기습 공격이 시작됐을 당시에는 570여명의 장기체류자와 480여명의 단기체류자가 이스라엘에 머물고 있었다. 이 가운데 성지순례·여행객 등 단기체류자 192명이 대한항공편을 통해 지난 11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했고 같은 날 27명이 육로를 통해 인접국으로 이동했다. 이날은 터키항공을 이용해 30명이 제3국으로 이동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단기체류자들은 현지 여행을 하기에 더는 적합한 환경이 아니기 때문에 가능하면 이스라엘을 출국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이분들이 하루 빨리 출국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해드리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여행자제’를 권고해온 이스라엘 지역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하고 제3국으로 출국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여행경보 상향 조정 가능성에 대해 당국자는 “계획이 없다”면서도 “무력 충돌을 예의주시하면서 현지 대사관과 조율해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지 교민에 대한 철수 권고 계획은 아직 없지만, “다른 나라 상황을 유심히 보며 보조를 맞출 것이고,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현지 상황과 국제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오은영 결혼지옥’ 의붓딸 장면 법정제재 전망…유퀴즈 ‘L쥐’는 ‘문제없음’

    ‘오은영 결혼지옥’ 의붓딸 장면 법정제재 전망…유퀴즈 ‘L쥐’는 ‘문제없음’

    의붓딸 성추행이 아니냐는 항의가 빗발쳤던 MBC TV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방송에 법정 제재가 내려질 전망이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는 12일 ‘결혼지옥’ 지난해 12월 19일 방송에 대해 법정 제재인 ‘주의’를 의결했다. 해당 방송에서 의붓딸이 여러 차례 거부 의사를 밝혔는데도 의붓아버지가 딸의 엉덩이를 만지고 손가락으로 찌르는 모습이 전파를 타면서 ‘아동 성추행 아니냐’는 시청자들의 항의가 쏟아졌다. 또 진행자가 “남편의 기본 정서는 외로운 사람”이라고 언급해 의붓아버지의 문제 행동을 정당화하는 듯한 내용을 방송한 것도 부적절하다는 취지의 민원이 방심위에 제기됐다. 해당 방송과 관련해 시청자 민원이 총 3000건 넘게 제기됐으며, 제작진은 “아동의 입장에서 한번 더 생각하지 못하고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쳤다”면서 사과했다. 류희림 방심위원장은 이날 “솔루션 프로그램은 마치 ‘이것이 답이다’라는 식의 일반화된 해법을 제시하는 데 문제가 있다”면서 “본인 동의를 얻었다지만 철저한 사전점검을 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ENA 드라마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에서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흉기로 아킬레스건을 자르고 피가 흐르는 등의 장면을 내보낸 데 대해 방심위는 행정지도 단계인 ‘의견제시’를 의결했다.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특정 프로야구 구단을 비하하는 자막을 방송했다는 민원에 대해선 ‘문제없음’ 판단을 내렸다.해당 방송은 LG 트윈스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기업명을 가리기 위해 ‘G’를 동물 ‘쥐’ 일러스트로 대체한 자막을 내보냈는데, 해당 팀을 비하할 때 주로 쓰이던 방식이라 논란이 됐다. 제작진은 해당 자막에 대해 사과하고 재방송 및 클립 영상에 수정된 자막을 반영했다. 방심위 결정은 ‘문제없음’, 행정지도 단계인 ‘의견제시’와 ‘권고’, 법정 제재인 ‘주의’, ‘경고’, ‘프로그램 정정·수정·중지나 관계자 징계’, ‘과징금’으로 구분된다. 법정 제재부터는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시 감점 사유로 적용돼 중징계로 인식된다. 방송소위에서 결정된 내용은 차기 전체 회의에서 확정된다.
  • 순천 공공자원화시설 건립 박차···시민 공론화위원회 폐기물 정책 권고안 이행

    순천 공공자원화시설 건립 박차···시민 공론화위원회 폐기물 정책 권고안 이행

    순천시가 공공자원화시설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순천시 폐기물처리시설 입지선정위원회’는 오는 2030년부터 쓰레기 직매립 금지 법규에 대비해 지난 6월 연향들 일원을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 건립을 위한 최적 입지후보지로 선정했다. 이에따라 시는 시민 공론화위원회 폐기물 정책 권고안 이행에 따라 관련 절차를 진행중이다. 공공자원화시설 지하에는 소각시설과 재활용 선별 시설이 들어선다. 지상에는 소각을 통해 발생한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는 공연장, 체육시설, 복합문화공간 등 주민 친화 시설을 갖춰 연향들 일원을 미래 세대를 위한 융복합 미래산업지구로 변모시켜나간다는 구상이다. 시는 지난 2018년 7월부터 시민사회, 주민단체, 전문가, 의회, 시민 등으로 구성된 ‘순천시 쓰레기 문제 해결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쓰레기 대란을 막기 위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순천시 쓰레기 문제 해결 공론화위원회’는 100인 시민 토론회·광장토론회·정책포럼 등 순천시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후 2018년 12월 순천시에 정책 권고안을 제출했다. 권고안에 따르면 주암 자원순환센터는 매립량이 한계치에 도달해 새로운 매립장 조성이 필요하다. 생활 쓰레기 매립량을 최대한 감량 할 수 있는 다양한 처리시설의 도입 필요성이 높아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소각시설 건립을 권고했다. 시는 ‘순천시 쓰레기 문제 해결 공론화위원회’의 권고를 이행하기 위해 지난 민선 7기 매립장과 소각시설이 결합된 클린업환경센터 건립을 추진했으나 안타깝게도 무산됐다. 2021년 법 개정으로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되면서 매립장 조성은 계획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민선 8기 들어서 추진한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 또한 공론화위원회의 권고를 이행하기 위한 순천시 폐기물 정책의 연장선상이다.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 건립은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순천시 쓰레기 문제 해결 공론화위원회’의 권고를 이행하고, 생활폐기물 문제 해결과 지역 발전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방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는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 건립을 위한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을 오는 12일부터 11월 9일까지 공람한다. 오는 26일해룡면 주민자치센터, 27일 팔마체육관 올림픽기념관 교육장에서 오후 2시 주민설명회를 열어 입지후보지 선정에 대한 설명과 주민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 김행 여가부 장관 후보자 자진사퇴 “선당후사 자세로 결심”

    김행 여가부 장관 후보자 자진사퇴 “선당후사 자세로 결심”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2일 자진 사퇴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입장문에서 “선당후사의 자세로 후보자직을 자진 사퇴하기로 결심했다”면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위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이 길뿐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또 “인사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에 누가 되어 죄송하다”면서 “본인의 사퇴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그동안 인사청문 과정에서 ‘주식파킹’ 의혹 등이 제기됐고, 인사청문회 중 이탈한 행동 등으로 야권으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아왔다. 앞서 이날 오전 열린 국민의힘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김 후보자의 사퇴 권고 의사를 대통령실에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당내에서 김 후보자가 사퇴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진 데에는 전날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당의 권고를 대통령실이 받아들이는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지자 김 후보자가 자진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자 역시 입장문에서 “여가부 장관 후보자 지명 이후 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어제 늦게까지 강서구 보궐선거를 지켜봤다”라고 언급했다. 다만 김 후보자는 인사청문 과정에서 자신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결백을 주장했다. 그는 입장문에서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 없이 회사(위키트리)를 운영했다”면서 “불법을 저지른 적은 결코 없다. 제게 주어진 방법으로 결백을 입증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지난해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국무위원 후보자가 낙마한 것은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이어 이번이 다섯 번째다.
  • [속보]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자진사퇴 결정

    [속보]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자진사퇴 결정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2일 자진사퇴를 결정했다. 앞서 이날 오전 열린 국민의힘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김 후보자의 사퇴 권고 의사를 대통령실에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김행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 입장문 김행입니다.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 지명 이후 긴 시간을 보냈습니다. 특히 어제 늦게까지 강서구 보궐선거를 지켜봤습니다. 저는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 이전에 국민의힘 당원입니다. 당원으로서 선당후사의 자세로 후보자직을 자진 사퇴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윤석열정부와 국민의힘을 위해 제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이 길뿐이라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인사권자인 윤석열 대통령님께 누가 되어 죄송합니다. 본인의 사퇴가 윤석열정부와 국민의힘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기대합니다. 정말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러움 없이 회사를 운영했습니다. 불법을 저지른 적은 결코 없습니다. 제게 주어진 방법으로 결백을 입증하겠습니다.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그동안 저를 믿어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2023년 10월 12일 김행
  • [데스크 시각] 유인촌 시즌2/최여경 문화체육부장

    [데스크 시각] 유인촌 시즌2/최여경 문화체육부장

    요즘 케이블 채널에 한때 ‘국민 연속극’으로 추앙받던 ‘전원일기’가 재방영된다. 1980년부터 무려 22년간 40% 초반대 시청률을 보이던 드라마다. ‘김 회장 부부’인 배우 최불암씨와 김혜자씨를 실제 부부로 알았던 이들도 수두룩했다. 형을 대학 보내려 농사일을 택한 똘똘한 둘째 아들도 큰 인기를 끌었다. 그가 배우 유인촌이다. 2004년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에 취임하며 배우에서 행정가로 변신할 때만 해도 대중 평가는 괜찮았다. 그런데 이명박(MB) 정부의 문체부 장관으로서는 그닥 호평이 들려오질 않는다. 2008년 문체부 장관에 취임한 뒤 그를 만난 영화인들이 들려준 얘기를 기억한다. 영화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영화인들이 어려운 제작 현실을 하소연하자 유 장관은 ‘나도 돈 없이 연극인 생활을 해봐서 안다. 열심히 해서 지금의 유시어터를 만들었다. 노력하면 안 되는 게 없다’고 말했다고 했다. 지원책은커녕 시종일관 ‘노력’을 강조하는 바람에 기대를 접었다고 했다. 이후 그 유명한 ‘찍지마 이 씨’(여기까지는 유 장관도 인정한 부분) 사건이 터졌다. ‘코드가 맞지 않은’ 공공기관장 해임과 사퇴가 줄줄이 이어졌다. 이런 어수선한 일들이 꽤 오래가면서 그가 펼친 문화·체육 정책을 덮어 버렸다. 문화계로 돌아간 그에게 다시 호감 이미지가 씌인 것으로 기억한다. 연극 ‘파우스트’나 ‘홀스또메르’ 등에서 열연하며 역시 그는 무대 위에서 빛난다는 찬사가 이어졌다. 그런 그가 다시 문체부 장관직에 앉았다. 기대보다는 과거의 불안이 스멀스멀 기어나왔다. 두 번째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그가 ‘MB 정부에서 블랙리스트는 없었다’고 단언하면서 불안은 증폭됐다. 유 장관은 지난 5일 인사청문회에서도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부정했다. 2019년 문체부가 만든 블랙리스트 백서에 자신의 이름이 104번 등장하지만 자신은 구속되지 않았다며 관련성을 부정했다. 2017년 국가정보원 개혁발전위원회는 MB 정부 국정원이 ‘좌파 연예인 대응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정부 비판 성향 방송인을 퇴출하도록 유도했다고 발표했다. 영화감독 봉준호와 박찬욱을 비롯해 방송인, 가수 등을 나열한 ‘국정원 블랙리스트’도 언급했다. 그해 문체부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조사를 벌여 관여한 공무원과 산하기관 임직원 130명에 대해 책임 규명을 권고했다. 이듬해 서울중앙지검 수사에서도 이와 관련해 국정원의 위법 사실이 밝혀졌다. 다만 공소시효(7년)가 지나 관련자 기소 없이 사실 적시만 됐다. 또 하나 주목할 만한 문제는 그가 자신의 임명을 반대하는 예술인들을 두고 “문화예술인이라 말하고 싶지 않다. 그들은 문화행동가다”라고 규정한 점이다. 말 그대로 반대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이 문화예술가가 아니라고 한다면 일제강점기와 군사독재 시절에 시로, 노래로, 연극으로, 영화로 시대의 부조리와 억압을 드러낸 행동은 문화예술이 아닌 것인가. 대통령을 희화했다는 이유로 고등학생의 작품이 고발 대상이 되고, 소셜미디어(SNS)에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우려를 썼다고 보수 정치권의 타깃이 되는, 표현의 자유에 족쇄를 채우는 일의 연장선으로 보여 우려된다. 인사청문회에서 유 장관은 KBS ‘역사 스페셜’에서 물러난 사연을 얘기했다. 2003년 6년 넘게 한 프로그램에서 진보 정권이 들어서고 KBS 사장이 바뀌면서 교체됐다는 것이다. 유 장관은 그러면서 “보수 정부는 가해자라 하고 진보는 피해자처럼 얘기한다. (진보 정부가) 훨씬 지독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분노에 스스로 주목해야 한다. 이념에 따라, 성향에 따라, 정권에 따라 가해자와 피해자가 되는 일은 없어야 하지 않나.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유 장관은 가장 자유로운 문화예술계를 만들어 주길, 모쪼록 포용의 폭을 넓혀 주길 바란다.
  • 보훈부 “정율성 기념사업 중단”… 광주시 “위법사항 없다”

    보훈부 “정율성 기념사업 중단”… 광주시 “위법사항 없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11일 광주시 등에 ‘정율성 기념사업’을 즉각 중단하고 흉상 등 기념시설도 철거할 것을 권고했다. 광주시는 즉각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권이 불을 지핀 ‘이념 전쟁’과 맞물려 국민의힘 출신 중앙부처 장관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자치단체장(강기정 광주시장)이 맞선 상황이라 파장은 이어질 전망이다. 박 장관은 서울보훈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율성은 6·25 당시 북한 인민군과 중공군의 사기를 북돋운 군가를 작곡했을 뿐만 아니라 남침에 참여해 대한민국 체제를 위협하는 데 앞장선 인물”이라며 사업의 부당성을 지적했다. 사업 중단 권고는 ‘중앙행정기관 장이 지자체 사무에 대해 조언 또는 권고, 지도를 할 수 있다’고 규정한 지방자치법 184조에 따른 것이라는 게 보훈부 설명이다. 박 장관은 “대한민국 정체성에 배치되는 인물에 대한 기념사업의 설치, 존치를 용납할 수 없다. 권고를 이행하지 않는다면 시정 명령을 즉각 발동하겠다”고 밝혔다. 지방자치법 제188조에는 ‘지자체장 명령이나 처분이 법령을 위반하거나 공익을 해친다고 인정되면 주무장관이 시정을 명할 수 있다’고 돼 있다. 하지만 보훈부가 지자체의 기념사업에 제동을 걸 권한이 있는지는 논쟁적이다. 박 장관은 “당연한 책무”라고 주장했다. 반면 광주시는 입장문에서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 등 기념사업은 지자체 사무”라며 “지방자치법 제188조에 따르면 자치 사무는 위법한 경우에만 주무장관의 시정 명령을 받을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정율성 기념사업은 노태우 정부부터 35년간 지속된 한중 우호교류 사업으로 위법 사항이 없다”면서 시정 명령 대상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 광주시, “정율성 기념사업 위법 사항없어”

    광주시, “정율성 기념사업 위법 사항없어”

    광주시는 ‘정율성 기념사업을 중단하라’는 국가보훈부의 권고에 대해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광주시는 11일 입장문을 내고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 등 기념사업은 지방자치단체 사무”라며 “지방자치법 제188조에 따르면 자치사무는 위법한 경우에만 주무부 장관으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율성 기념사업은 1988년 노태우 정부 때부터 35년간 지속돼 온 한중 우호 교류 사업으로 위법한 사항이 없다”며 시정명령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또 “정율성 생가터 복원사업인 역사공원 조성 사업 완료 시기에 맞춰 시민 의견을 수렴, ‘종합적인 운영계획’을 수립해 지혜롭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율성 관련 시설이 있거나 앞으로 계획 중인 광주 남구와 동구, 전남 화순군 등 기초단체들도 보훈보와 광주시 등의 동향을 주시하며 대책 검토에 나섰다. 정율성 기념사업은 그가 나고 자란 광주 동구와 남구, 전남 화순군에서 추진되어 왔다. 광주 동구 불로동에는 최근 논란이 불거진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작업이 마무리 중이며, 남구 양림동에는 거리 전시관과 함께 최근 보수단체 회원이 훼손한 정율성 흉상 등이 들어선 정율성로(路)가 설치돼 있다. 정율성이 다녔던 학교가 있는 화순군 능주면에는 전시관, 그리고 능주초등학교에는 흉상과 벽화 등이 있다. 이에 앞서 국가보훈부는 이날 오전 서울보훈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지방자치법 제184조에 따라 정율성 기념사업 중단, 이른 시일 내 이미 설치된 흉상 등 기념시설 철거를 권고했다. 권고를 이행하지 않으면 같은 법 제188조에 따라 시정 명령을 즉각 발동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지방자치법 제 188조는 지방자치단체장의 명령이나 처분이 법령에 위반되거나 현저히 부당해 공익을 해친다고 인정되면 시·도에 대해서는 주무부 장관이, 시·군·자치구에 대해서는 시·도 지사가 기간을 정해 시정을 명하고 이행하지 않으면 취소·정지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 25년 만에 변화 기로에 선 제주들불축제… ‘오름 불놓기’ 더이상 볼 수 없다

    25년 만에 변화 기로에 선 제주들불축제… ‘오름 불놓기’ 더이상 볼 수 없다

    제주들불축제에서 더이상 ‘오름 불놓기’는 볼 수 없게 됐다. 강병삼 제주시장은 11일 시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제주들불축제 숙의형 원탁회의 운영위원회에서 제시한 권고안을 반영해 “오름 불놓기는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2024년에는 들불축제를 열지 않고 준비기간으로 삼는다.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고 더욱 완성도 높고 지속가능한 축제로 재도약할 수 있는 축제준비의 해로 정했다. 2025년부터 새로운 시대 변화에 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들불축제가 재탄생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운영위원회는 지난달 26일 “들불축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50.8%로 “들불축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비율(41.2%)보다 9.6%P 높게 나타났는 도민 인식조사를 공개했다. 이날 운영위원회는 “도민참여단의 최종 숙의결과는 오름불놓기가 테마인 제주들불축제가 생태적 가치를 중심으로 도민참여에 기반을 둔 제주시민이 함께 하는 축제로 재탄생해야 한다”면서 “생태적 가치에 부합하는 전환을 대내외적으로 천명하고 축제 기획과 운영을 위한 실질적인 주민참여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권고한 바 있다. 강 시장은 이날 “운영위원회에서 제시한 권고안을 반영해 다음 축제부터는 탄소배출, 산불, 생명체 훼손에 대한 우려가 있는 오름불놓기는 볼수 없게 된다”면서 “기존 프로그램들은 물론 들불축제 시기까지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의 생태적 가치에 부합하는 축제 프로그램 개발 등 기획부터 축제 운영까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형태의 시민 주도의 축제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축제 아이템 공모 등을 병행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유익한 프로그램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예를 들어 3월에 열리던 축제가 정월대보름으로 옮겨 열릴 수도 있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제주들불축제는 2012년까지 정월대보름에 즈음해 2월 2~3일에 열렸지만 강풍이 부는 날이 많아서 2013년부터 3월로 옮겼다.강 시장은 “1997년부터 25년을 이어온 제주지역 대표축제인 제주들불축제가 이제 새로운 변화의 기로에 있다”면서 “제주들불축제가 생태 가치에 부합하는 새로운 방식과 지속 가능한 축제로 거듭나기 위한 시민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오영훈 도지사도 지난 5일 출입기자단과의 차담회에서 “축제의 당위성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나 변화된 시대에 맞게 운영할 것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며 “불 붙이는 행위가 법적으로 상당한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으며 만약 문제가 발생할 경우 법적인 책임은 결국 도지사에게 돌아올 수 밖에 없다”고 피력했다. 한편 제주들불축제는 오름 하나를 통째로 태워야 봄이 온다는 설을 따르듯, 제주의 옛 목축문화인 들불놓기(방애)와 무사안녕,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제주고유의 전통민속을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현해 인기를 끌었다. 2019년 개최 이후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고, 2021년에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한 비대면으로 열렸다. 2022년에도 축제를 코앞에 두고 동해안지역 국가재난 수준의 산불이 나자 오름 불놓기를 전격 취소한 바 있으며 올해(3월 10~12일) 역시 ‘안전’을 이유로 오름 불놓기는 사라졌다.
  • 보훈부 “정율성 기념사업은 국가정체성 부인”

    보훈부 “정율성 기념사업은 국가정체성 부인”

    국가보훈부가 11일 광주광역시에서 추진 중인 중국 공산당 음악가 정율성을 위한 기념사업을 즉각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보훈부는 11일 “정율성은 한국전쟁(6·25전쟁) 당시 북한 인민군과 중공군의 사기를 북돋운 군가(軍歌)를 작곡했을 뿐만 아니라, 직접 적군으로서 남침에 참여해 대한민국 체제를 위협하는데 앞장섰던 인물”이라고 했다. 보훈부는 “정율성 기념사업은 ‘대한민국 헌법’ 제1조와 ‘국가보훈 기본법’ 제5조,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국가유공자법) 제3조 등에 따른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인하고,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과 그 유가족의 영예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했다. 보훈부는 문재인 정부 시기였던 2018년 정율성에 대한 독립유공자 자격을 부여하기 위해 공적을 심사했지만, 북한 정권을 지지한 행적이 명확하다는 등의 이유로 독립유공자 서훈을 못했다. 현재 광주광역시엔 ‘정율성로(路)’와 ‘정율성 거리 전시관’이 조성된 상황이다. 광주시는 이외에도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사업’과 ‘정율성 전시관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국가의 품격은 누굴 기억하고 기념하는가에 달려 있다. 자유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 바쳐 싸웠던 호국영령과 참전 영웅들이 아닌, 적군의 사기를 북돋웠던 나팔수이자 응원 대장을 기리는 건 우리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 했다. 중국과 북한 모두에서 영웅시되는 정율성은 2009년 중국 건국 60주년 행사에서 건국 영웅 100인에 선정됐다. 중국과 북한은 그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를 제작했다. 중국 인민해방군가로 지정된 ‘팔로군행진곡’을 지은 정율성은 중국 3대 작곡가로 꼽힌다. 정율성은 중국 난징에서 의열단에 가입해 조선혁명군사정치간부학교를 졸업한 뒤 일본군을 상대로 첩보 활동을 벌이다가 옌안으로 이주해 중국 공산당에 가입했다. 광복 후 북한으로 건너가 활동하다가 ‘조선인민군행진곡’도 작곡했으며 6·25 전쟁에 참전해 북한군 위문에 앞장섰다. 그는 다시 중국으로 넘어가 지내다가 사망했다.
  • 초가을인데 한겨울 수준 ‘독감’… 감기로 얕봤다간 독하게 당해요

    초가을인데 한겨울 수준 ‘독감’… 감기로 얕봤다간 독하게 당해요

    독감 환자 작년보다 4배 넘게 폭증코로나 이후 두려움 줄어 접종 ‘뚝’감기와 다르게 고열·오한·근육통신체 접촉에 전파, 손 자주 씻어야만성질환·노인, 중증 합병증 위험유행 기간따라 바이러스 변이 생겨늦어도 11월까지 매년 접종 권고고령자 폐렴·대상포진 함께 접종을 지난해 9월 16일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독감유행주의보가 발령됐다. 이후 1년이 넘게 지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독감유행주의보를 가을에 발령한 것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는데, 유행주의보 발령 이후 두 번째 가을을 맞이했다.독감유행주의보는 예방을 선제적으로 할 수 있도록 유행을 미리 알리는 경보체계로 매년 9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 절기 유행 기준을 초과할 때 전문가 자문을 거쳐 즉시 발령된다. 이후 의사환자 수가 유행 기준 미만으로 2주 이상 지속될 때 전문가 자문을 거쳐 해제하는데 지난해 9월 발령 뒤 1년 동안 해제 기준 충족이 이뤄지지 않았다. 최근 통계를 봐도 독감 기세는 꺾이는 분위기가 아니다. 질병관리청은 9월 4주차(24~30일)에 38도 이상 고열과 기침, 인후통 등을 호소한 독감 의심 환자가 외래환자 1000명당 20.8명이라고 집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000명당 4.9명에 비해 크게 늘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2월 2주차 독감 의심 환자가 1000명당 19.5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올가을 독감 환자가 코로나19 이전 겨울철 독감 환자보다 높은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코로나·감기 등과 동시 유행 가능성 한상훈 강남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10일 “코로나19 기간 독감 유행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독감에 대한 자연면역이 감소하고 독감 백신 접종률이 낮아진 것이 원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바이러스 및 리노바이러스 등 감기를 일으키는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와의 동시 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코로나19 이후 독감이 기승을 부리고 있음에도 독감에 대한 체감 두려움은 줄어든 측면이 있다. 과거에는 독감이 감기보다 위험한 질병으로 분류됐지만, 코로나19를 겪은 뒤에는 독감을 감기보다는 위험하지만 코로나19보다는 증상이나 사망 위험이 덜한 질환으로 생각하게 되면서다. 그러나 독감 역시 중증 합병증을 유발할 수도,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는 질환이란 점에서 경계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 박세윤 한양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감기와 독감은 원인과 병의 경과가 전혀 다른 질병”이라며 중증 합병증 예방을 위해 독감 예방접종을 할 것을 권했다. ‘약을 먹으면 7일, 안 먹으면 일주일 만에 낫는다’고 감기에 걸린 것처럼 독감을 대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감기는 리노바이러스나 코로나바이러스를 포함한 200여개 이상의 서로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가 원인인 반면 독감은 인플루엔자바이러스 감염 때문에 발생한다. 또 감기의 주증세가 기침·콧물·인후통 등이라면 독감은 고열, 오한, 심한 근육통 등을 동반한다. 독감은 특히 노인·영유아·임산부와 심혈관계·호흡기계·신장 등에 만성 질환을 지닌 사람에게 중증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며 독감 예방법 숙지가 잘 이뤄진 점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박 교수는 “독감의 원인이 되는 인플루엔자바이러스는 체액 방울을 통해 또는 악수와 같은 신체 접촉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된다”면서 “독감 의심 증상이 있다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손수건이나 휴지, 옷깃 등으로 입을 가리는 기침 예절을 지키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다녀오면 반드시 손을 씻어 손에 묻은 바이러스를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방역 때 모두가 했던 행동을 다시 하는 게 독감 예방법인 셈이다. 독감에 걸리면 증상이 나타나기 하루 전부터 타인에게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수 있으며, 평균적으로 증상 발생 닷새 후까지 바이러스를 전파시킬 수 있다. 그래서 독감에 걸린 것으로 의심된다면 어린이집·유치원·학교·학원 등의 등원과 등교를 자제하는 게 좋다. 반드시 외출해야 할 경우라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증상 후 5일간 전파… 등원·등교 자제 백신은 최우선으로 권고되는 독감 예방 전략이다. 허진원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독감 예방접종을 받으면 독감뿐 아니라 폐렴이나 뇌염 등의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면서 “독감 백신은 매년 9~11월 접종하는 게 좋다”고 했다. 노인과 어린이가 먼저 예방접종을 받게 되는데, 노인 중에서도 폐·심장질환자, 만성질환자, 병원에서 치료 중인 사람, 의료인, 환자 가족 등에겐 독감 예방접종이 필수다. 백신은 포함된 바이러스 종류 개수에 따라 구분한다. 올해의 경우 3가 백신에는 두 종류의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한 종류의 B형 바이러스가 포함돼 있다. 4가 백신에는 B형 바이러스가 한 종류 더 포함돼 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20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2023~2024 절기 인플루엔자 국가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혔는데, 여기에는 4가 백신을 활용한다. 독감 백신을 매년 접종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최성호 중앙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독감의 원인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많은 사람을 통해 전파되는 동안 유전자 변이가 생기면서 매년 독감 유행 기간에 조금씩 다른 인플루엔자가 유행하게 된다”면서 “예전에 만든 백신으로 현재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충분히 얻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노인이라면 독감 백신과 폐렴 백신 접종 등을 함께 받는 게 좋다고 최 교수는 권했다. 그는 “폐렴 접종은 폐렴의 가장 흔한 원인 세균인 폐렴구균에 대한 예방접종”이라면서 “65세 이상 고령자와 각종 만성 질환자에게 접종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상포진 접종은 50대 이상에서 대상포진 예방과 대상포진 후 신경통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면서 “독감 백신을 위해 병원에 방문했을 때 폐렴구균, 대상포진에 대한 예방접종 대상인지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같이 접종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검찰, 생후 9개월 子 방치해 사망케 한 친모에 10년 구형

    검찰, 생후 9개월 子 방치해 사망케 한 친모에 10년 구형

    검찰이 9개월 된 자기 아들을 학대하고 방치한 혐의가 있는 30대 여성에게 1심과 같은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대전고법 제3형사부는 10일 법정에서 아동복지법 위반(유기 및 방임) 등 혐의로 기소된 A(38)씨에 대한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이날 “피해 아동의 생존 가능성이 없고 연명 치료를 이어가는 점을 고려하면 사망에 따르는 양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피고인이 피해 아동에 대한 연명 치료 중단 요청은 엄마로서의 최소한 도리를 하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 검찰은 A씨에게 1심과 같은 징역 10년, 이수 명령 등을 구형했다. A씨는 9개월 된 자기 아들인 B군을 수개월 동안 굶기고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측 변호인은 “1심은 피고인에게 모든 것을 고려해서 권고형량 범위인 징역 4년을 선고했고 현재 피고인은 잘못의 무게를 느끼며 묵묵히 죗값을 치르고 있으며 사회 복귀 후 재범 위험성이 없다고 봐야 한다”라며 검찰의 항소를 기각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는 최후 진술에서 “엄마 자격이 부족했으며 잘못된 판단에 아이가 그렇게 됐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며 “다시는 죄를 짓지 않겠다”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음 달 7일 오후 2시 30분 A씨에 대한 선고를 이어갈 방침이다.
  • 권한도 없으면서… 보훈부, 지자체 참전수당 ‘상향 평준화 지침’ 추진 논란

    권한도 없으면서… 보훈부, 지자체 참전수당 ‘상향 평준화 지침’ 추진 논란

    국가보훈부가 지방자치단체마다 제각각인 6·25전쟁 및 베트남전쟁 유공자 참전수당의 상향평준화를 추진한다. 하지만 지자체 고유 업무로 조례에 따라 지급하는 참전수당에 대해 권한도 없는 보훈부가 지침을 제시하는 것 자체가 월권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보훈부는 “전국 243개 지자체에서 지급하고 있는 참전수당에 대한 상향평준화를 골자로 한 새로운 지침(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배포한다”면서 “지침에 따른 이행실적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10일 발표했다. 보훈부는 2004년부터 65세 이상 6·25전쟁 및 월남전 참전유공자에게 참전명예수당(올해년 기준 월 39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지자체에서 자체적으로 조례에 따라 참전수당을 지급하다 보니 지자체에 따라 최고 46만원(강원 화천군)부터 최저 8만원(전북 전주·익산시)으로 차이가 있다. 보훈부에선 거주지역에 따라 지급액이 제각각이다 보니 형평성 문제가 발생한다며 지난해 12월 지자체에 ‘참전수당 지급액 하위 40% 지자체는 전국 평균(당시 15.3만원) 수준으로 인상해달라’는 지침을 발표한 바 있다. 이날 보훈부가 제시한 새 지침은 우선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하위 80% 평균 지급액(8만원)’보다 적은 금액을 지급하는 지자체에 내년까지 8만원 이상으로 참전수당을 인상할 것을 권고한다는 내용이다. 다만, 8만원보다 적게 지급하더라도 광역지자체 지급액과 더한 참전수당이 전국 평균(18만원) 이상이면 적용 대상에서 제외했다. 보훈부는 이 지침에 따라 전국 기초지자체 226곳 가운데 30%인 66곳에 참전수당 인상을 권고할 계획이다. 보훈부 방침에 대해 기초지자체에선 “보훈부가 무슨 권한으로 지자체에 ‘지침’을 강요하느냐”는 반응이다. 기초지자체의 A국장은 “일부 지자체가 선심성 선거공약으로 참전수당을 지급하기 시작하면서 지자체마다 ‘왜 우리는 적게 주느냐’는 항의를 받느라 곤욕을 치르고 있다”면서 “지역별 형평성을 해소하려면 보훈부가 예산을 확보해 국고보조를 통한 정액지급제도를 만드는 게 더 나은 방안이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보훈부 관계자는 “보훈부가 참전수당 문제에 권한이 없다는 건 잘 알고 있다”면서 “참전수당 관련 ‘지침’은 참전수당 상향평준화를 위한 ‘권고’로 이해해달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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