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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주의와 경제성장 21세기적 새틀 찾기

    20세기는 민주주의의 가치와 경제성장 논리가 거칠게 충돌하는 시기였다. 특히 여러 아시아국가에서 ‘선(先) 성장, 후(後) 민주화’논리가 통용되며 혼란과 갈등을 겪었다. 최근 전세계적 경제불황이 민주주의에 미칠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21세기 민주주의로 도약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함세웅)는 UN이 정한 ‘세계민주주의의 날’(9월15일)을 기념해 9일부터 16일까지 서울프레스센터와 대한상공회의소 등에서 ‘2009 세계민주주의포럼’을 연다. ‘세계민주주의의 날’은 2007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취임하면서 제정됐다. 세계민주주의포럼은 서울민주주의포럼과 현대직접민주주의포럼으로 구성된다. 주한미국대사관, 전미민주주의기금 등과 공동 주최하는 서울민주주의포럼은 올해에만 열리는 행사이며, 유럽 주민발안과국민투표기구(IRI Europe)와 공동 주최하는 현대직접민주주의포럼은 지난해 스위스에서 개최된 데 이어 2회째이다. 서울민주주의포럼은 ‘21세기 민주주의를 열기 위한 세계인들의 대화’를 주제로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함세웅 이사장은 미리 배포한 개회사에서 “성장이 우선이냐, 민주주의가 우선이냐 하는 과거의 논쟁에서 벗어나 경제와 민주주의가 서로 보완하며 함께 나아가는 새로운 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첫째 날은 오준 아태민주주의협력체 의장, 크리스토퍼 캄파노보 미 국무부 부장관 특별보좌역, 킴 베처 국제민간기업센터 지식경영담당 등이 기조강연을 한다. 킴 베처는 발표문에서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은 강하게 연계되어 있으며 우리의 도전은 민주주의를 향한 길을 찾는 것이 아니라 민주주의 내부에서 굿 거버넌스가 자리잡도록 하는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한다. 둘째날은 ‘미국 대선을 통해 본 참여민주주의’, ‘지속 가능한 경제 발전을 위한 민주적 거버넌스’, ‘아시아의 전통과 정치문화’ 등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오바마 캠프에서 인터넷을 통한 참여민주주의의 성공적인 사례를 만들어내는데 크게 기여했던 한국계 애너벨 박이 발표자로 참여한다. 마지막날은 ‘한국 민주화운동 성찰’ 등의 주제가 논의된다. 한편 현대직접민주주의포럼은 14~16일 서울 프레스센터와 하이원빌리지에서 열린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12·13일 제주 전통굿 한마당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71호인 제주칠머리당 영등굿의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기원하는 ‘전통굿 한마당’이 12∼13일 제주시 관덕정에서 열린다. 칠머리당영등굿 보존회가 주관하는 이 축제는 첫날 오후 1시부터 영등굿 시연에 이어 동해안 별신굿이 펼쳐진다. 13일에는 김금하 선생이 액운을 막고 백성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황해도 재수굿과 ‘작두거리’를 공연한다. 제주칠머리당 영등굿은 ‘영등달’인 음력 2월 초하룻날 제주에 찾아왔다 열나흗날 떠나는 영등신을 보내는 무속 제례로 제주에서 가장 큰 규모의 굿이다. 이 굿은 지난해 9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으로 신청돼 올해 5월에 서류심사가 끝난 상태다.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의미하는 대표목록 등재 결과는 이달 28일부터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제4차 유네스코 무형유산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결정된다. 제주 황경근 kkhwang@seoul.co.kr
  • 문 블러드굿, 할리우드 스타 최초 韓관광 홍보대사

    문 블러드굿, 할리우드 스타 최초 韓관광 홍보대사

    할리우드 배우 문 블러드굿이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돼 한국을 방문했다. 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에서 열린 한국관광 명예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석한 문 블러드굿은 할리우드 스타로서는 최초로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에 임명됐다. 한국계 미국 배우인 문 블러드굿은 지난 2004년 영화 ‘내 생애 최고의 데이트’로 데뷔한 이래 지난 5월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 등에 출연하며 할리우드에서 급부상했다. 또 최근에는 미국 영화전문지 ‘프리미어’가 뽑은 ‘가장 아름다운 할리우드 미녀스타 40인’에 선정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문 블러드굿은 “소니사로부터 1백만 달러 제작비 규모의 인터넷 미니시리즈 제작 제안을 받았으나 한국 방문을 위해 다음 기회로 미뤄달라고 거절했다.”며 한국관광 홍보대사에 위촉된 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한국관광공사 측에 따르면 문 블러드굿은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로서 향후 진행되는 미주지역 프로모션 행사 등에 참여해 한국관광의 이미지를 드높일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현성준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휘트니 휴스턴 컴백무대 ‘최악 라이브’ 뭇매

    휘트니 휴스턴 컴백무대 ‘최악 라이브’ 뭇매

    기대가 컸기에 실망도 큰 것일까. ‘팝의 디바’ 휘트니 휴스턴(46)이 컴백 무대에 올랐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한 라이브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2002년에 발표한 ‘저스트 휘트니’ 이후 7년이나 쉰 휴스턴은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센트럴 파크에서 진행된 ABC 방송 ‘굿 모닝 아메리카’ 무대에 섰다. 기다려온 팬 5000여 명이 새벽부터 공연장 앞에 줄을 서, 컴백에 쏠린 기대를 짐작하기에 충분했다. 공연이 시작되자 반응은 기대에서 실망으로 바뀌었다. 이전에 비해 목소리가 허스키 했고 높은 음이 올라가지 않는 등 기대 이하의 무대를 선보인 것. 타이틀곡 ‘아이 룩 투 유’(I Look to You)를 부를 때에는 높은 음이 전혀 올라가지 않아 마이크를 객석과 코러스에 넘겨야만 했다. 무대를 마친 휴스턴은 “어제 오프라 녹화하느라 말을 너무 많이 해 목이 잠겼다. 조심했어야 하는데 미안하다.”고 관객들에게 사과했다. 공연을 마친 뒤 외신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라이브 무대를 비판했다. 미국 데일리뉴욕은 “종종 새차가 마치 구멍에 빠진 것 같았으며 하늘에 울부짖는 것처럼 보였다.”고 지적했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 역시 “목소리가 심하게 갈라져서 관객과 출연자들이 따라 불러주지 않았으면 큰 일 날뻔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7년 공백에 이 정도면 훌륭하다. 허스키했으나 여전히 매력적인 목소리이며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 멋지다.”고 그녀를 지지했다. 한편 휴스턴은 배우자의 외도와 이혼으로 갈등을 겪으면서 마약 중독에 빠져 2002년 이후 방송 활동을 그만둔 바 있다. 사진=멀티비츠 이미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추억의 록밴드… 그들이 온다

    추억의 록밴드… 그들이 온다

    이번 가을, 추억의 록 밴드들이 잇달아 내한공연을 갖는다. 슈퍼밴드라는 찬사가 결코 어색하지 않은 미스터 빅이 온다. 원년 멤버로 7년 만에 재결성된 미스터 빅이 데뷔 20주년 월드투어의 대미를 10월24~25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장식하는 것. 미스터 빅의 내한공연은 1996년, 2000년에 이어 세 번째다. 2000년 라인업은 오리지널 멤버가 아니었다. ● ‘미스터 빅’ 20주년 월드투어 대미 장식 1989년 셀프타이틀 데뷔앨범이 나왔을 때 소울풍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를 지닌 에릭 마틴(보컬), 레이서X에서 화려한 솜씨를 뽐냈던 폴 길버트(기타), 탈라스·데이비드 리 로스 밴드에서 활동했던 빌리 시언(베이스), 임펠리테리 밴드 출신의 팻 토페이(드럼) 등 각 분야 교과서로 꼽히는 최고 실력파 뮤지션이 뭉쳐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1991년 나온 2집이 출세작. 이 앨범에서 빌보드 싱글 차트 1위 곡인 ‘투 비 위드 유’를 비롯해 ‘저스트 테이크 마이 하트’, ‘그린-틴티드 식스티스 마인드’, ‘대디, 브러더, 러버, 리틀보이’ 등 히트곡이 줄줄이 쏟아졌다. 2년 뒤 3집에서도 ‘와일드 월드’를 히트시키며 인기를 이어갔으나 1999년 음악적인 견해 차이로 길버트가 탈퇴하며 내리막길을 걸었다. ‘포이즌’의 기타리스트 리치 코젠이 대신 영입됐으나 2002년 결국 해체됐다. 올해 2월 다시 뭉친 미스터 빅은 지난 6월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 11차례 일본 공연을 모두 매진시키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02)540-1225. ● ‘쉬즈 곤’ 주인공 스틸하트 26~27일 무대에 미스터 빅보다 앞서 ‘쉬즈 곤’의 주인공 스틸하트가 오는 26일 서울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과 27일 홍대 앞 브이홀에서 내한 공연을 갖는다. 1998년 이후 11년 만이다. ‘쉬즈 곤’은 남녀노소를 떠나 국내 음악팬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 봤을 록 발라드. 4옥타브를 넘나드는 목소리를 지닌 크로아티아 출신 밀젠코 마티예비치(보컬·피아노·리듬기타)가 마력을 뿜어내는 이 노래는 아시아권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1992년 2집 발매 직후 슬로터와 함께 투어를 하다가 리더인 마티예비치가 크게 다쳐 팀이 와해됐으나, 부상에서 회복한 마티예비치는 4년 뒤 팀을 새로 결성하며 재기했다. ‘쉬즈 곤’을 비롯해 ‘마마 돈트 크라이’, ‘캔트 스톱 러빙 유’, ‘웨이트’ 등 기존 히트곡과 함께 지난해 말 발표한 4집 ‘굿 투비 얼라이브’에 담은 노래를 선사할 예정이다.(02)543-4728.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신종플루 40대 여성 네번째 사망 비밀결혼 이영애 홀로 귀국 군대 안 가려고 6년간 국적세탁 이메일 대문자로만 작성했다고 해고? 포스코 “잘 놀아야 일도 잘해” 보이스피싱범 두번 잡은 은행원 동교동-상도동계 10일 대규모 회동
  • 크라운 제이 ‘아임 굿’, 청소년 유해 결정…비속어 문제

    크라운 제이 ‘아임 굿’, 청소년 유해 결정…비속어 문제

    래퍼 크라운 제이의 곡이 청소년 유해 매체 판정을 받았다. 보건복지가족부 산하 청소년 보호위원회(이하 ‘청보위’)는 크라운 제이와 인디밴드 불나방스타 쏘세지클럽 등의 곡을 청소년 유해매체물로 결정했다고 31일 행정안전부 전자관보에 고시했다. 이번 심의에서 크라운 제이의 ‘아임 굿’은 비속어 사용 등이 문제가 됐으며, 불나방스타 쏘세지클럽의 곡들은 폭력성이, 나찰과 아이삭 스쿼브의 ‘헤비 토커’는 비속어와 유해 약물 표현 등이 지적을 받았다. 청소년 유해매체 판정을 받은 곡들은 청소년 보호법에 따라 앨범에 19세 미만 판매 금지 스티커를 붙이고 판매되며, 해당곡은 오후 10시 이전에 방송할 수 없다. 이번 고시는 9월 7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사진=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주목할 만한 공연|인디국악이 모였다

    주목할 만한 공연|인디국악이 모였다

    국악을 하며 함께 살기를 꿈꾸는 ‘젊은국악연대’의 <모여놀기 프로젝트 2>가 7월 1일부터 19일까지 문화일보 홀에서 펼쳐졌다. 작년, 국악을 통해 모여놀기를 시도한 이들의 2번째 프로젝트. 첫 번째는 가곡과 줄 풍류 등 전통음악과 새로운 창작음악을 바탕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정가악회의 <정가악회, 중남미 문학과 만나다>. 시조창과 중남미 문학의 낭독이 묘한 조화를 이룬다. 그 열기를 이어 판소리를 이용해 국악 뮤지컬을 선보이는 국악뮤지컬집단 타루의 <판소리, 애플그린을 먹다>, 한국의 전통장단을 토대로 세계인들이 공감할 월드뮤직을 선보이는 이스터녹스의 <한국의 장단 위에 쓰는 새로운 신화>, 세계무대를 향하는 프로젝트 시나위의 신명나는 콘서트 <JOY>, 현대적인 연희극의 창작을 지향하는‘연희집단 The광대’의 <양반 나가신다>, 일렉트로닉 국악을 선보이며 젊은 관객층을 확보하고 있는 ‘키네틱국악그룹 옌’의 <옌’s 라틴아메리카 음악노트>가 관객들을 맞이했다. 퓨전국악, 국악뮤지컬, 음악극, 전통연희, 가야금중주 등 국악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이 날짜를 달리하여 펼쳐졌다. 기존에 알고 있는 지루한 이미지를 깨고 새롭고 발랄한 인디국악의 진수를 선보여 지루할 틈이 없다. ‘젊은 국악연대’는 국악을 좋아하는 젊은 국악인들의 모임. 2008년 초부터 모임의 취지에 공감하는 젊은 국악인들이 하나 둘 모여 결성하게 된 이 모임은 정가악회, 키네틱 국악그룹 옌, 국악뮤지컬집단 타루, 연희집단 The광대, 프로젝트 시나위, 이스터녹스, 아우라, 태동연희단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이 모인 이유는 단순하지만 명쾌하다. “지금 현재 이 땅에서 국악을 하며 자체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을 찾고 싶다”는 것이 그것이다. 국악을 통해 함께 살아 있음을 느끼고 싶은 이들은 ‘모여놀기 프로젝트’ 외에도 각 팀 별 음악작업 교류, 현 시대의 국악계 논단 및 방향성을 모색할 수 있는 세미나 및 심포지움 개최 등 다양한 방향으로 대중들에게 접근할 예정이다. 또한 관객 개발을 위한 방법으로 다양한 공연 및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데 있어서 젊은국악연대의 찾아가는 상설 공연과 이들의 문화학교 등을 만들 계획이고 해외공연 유치와 국제공연 문화 페스티벌에 참가하여 국외 활동을 통한 국악의 저변 확대를 실현한다. 마지막으로 젊은 국악지원센터를 마련해 신생되는 국악팀을 위한 운영시스템 및 노하우를 지원하는 계획도 구상 중이다. 중요한 것은 이들의 ‘모여놀기 프로젝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모여놀기 프로젝트’에는 그야말로 다양한 국악팀이 참가한다. 정가악회 <정가악회, 중남미 문학과 만나다> “정가악회, 중남미 문학과 만나다”는 문학, 음악, 춤, 이야기로 꾸며져 있다. 중남미 5개국(멕시코, 페루, 칠레, 아르헨티나, 브라질)의 문학과 한국의 전통예술이 만나 빚어내는 앙상블은 관객들을 몽환의 세계로 인도한다. 타루 <판소리, 애플그린을 먹다> 배꼽 빠지게 웃긴 국악 뮤지컬이다. 옴니버스로 펼쳐지는 타루의 “판소리, 애플그린을 먹다”는 독특한 두 색깔의 작품 [과자이야기]와 [조선나이키]로 구성되었다. 꽃게랑과 오감자의 운명적인 만남과 사랑을 다룬 [과자이야기]는 여름을 시원하게 해줄 비장의 무기. [조선나이키]는 70년대 나이키 신발을 갖고 싶어 하는 한 아이의 해프닝을 극화시킨 작품이다. 키네틱 국악그룹 옌 <옌’s 라틴아메리카 음악노트> 다양한 인접예술과의 만남 속에 일렉트로닉 국악을 선보이며 젊은 관객층을 확보하고 있는 키네틱국악그룹 옌은 해외 공연 전 과정 (공연 준비 과정, 해외공연, 여행, 공연 중 창작의 과정, 문화교류, 현지인 인터뷰 등)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기록해 이번 공연을 통해 영화 상영과 더불어 남미의 정서를 담은 옌의 신곡도 발표한다. 이스터녹스 <한국의 장단 위에 쓰는 새로운 신화> 전통장단의 멋과 신명을 보여주는 시간. 전통장단의 위대함을 세계에 전달하고자 기획한 이스터녹스의 공연작품은 기본 장단뿐만 아니라 6채, 7채, 5채, 타령, 화청장단, 우질굿, 좌질굿 등 다양한 민속음악 장단들을 토대로 한 창작음악들을 음악적 구성요소로 하고 있다. 연희집단 The광대 <양반 나가신다> 전통적인 마당극의 플롯 구성과 권선징악의 이야기 속에 현대 사회의 우리 세태를 맛깔스러운 대사로 유희적이고 해학적으로 그려낸 창작 연희극 <양반 나가신다>는 안동 하회별신굿의 이매, 고성오광대의 양반, 봉산탈춤의 사자, 진도 다시래기의 장사치 등 각각의 캐릭터 속에 전통연희의 맛이 느껴져 절로 어깨춤이 난다. 프로젝트 시나위 <JOY> 이 시대의 굿, 이 시대의 전통의 즐거움을 보여주는 신명나는 콘서트. 진도 씻김굿과 경기도 당굿, 동해안 별신굿 등 장단에 기반을 두고 다양한 장단 변화와 성음, 탁월한 연주력으로 이 시대의 굿, 이 시대의 전통을 모색한다. 공연문의: 02-6381-4500 (빵과 물고기 프로덕션)
  • [김대중 前대통령 국장] “님과 하나로… 하늘 오르는 기분 느꼈다”

    “김대중 대통령님, 좋은 곳 가셔서 극락왕생하소서.” 22일 오후 7시40분, 김 전 대통령이 11살까지 유년시절을 보냈던 전남 신안군 하의도 후광리 생가 앞. 민족의 평화통일을 염원하며 노벨평화상을 받은 고인은 씻김굿(중요무형문화재 72호)을 통해 남은 회한과 슬픔을 뛰어넘으며 안온하게 잠들었다. 병풍이 둘러싼 굿청 아래서 소복을 입은 박미옥(48·여·씻김굿 예능보유자)씨가 고인의 김해 김씨 조상들에게 굿을 알리는 ‘안당’으로 시작을 알렸다. 피리와 대금, 해금, 장구, 징, 꽹과리 등 악사 7명이 3현6각을 잡은 가운데 박씨가 “조상신들은 좌정하시고 마마(천연두)를 물려주십시오~”라고 신을 참배했다. 가신 이의 영혼을 부르는 ‘초가망상’에 이어 산 사람들의 굿거리인 제석굿이 이어졌다. 상주가 된 박씨는 유족과 참석한 주민들을 향해 “명(수명)과 복을 주세요. 대통령님 잘 가세요.”라면서 힘차게 춤을 추고 남도 잡가인 육자배기 한 대목을 불러 제쳤다. 관람객 300여명 가운데 몇몇은 어깨춤을 추면서 가락을 맞췄다. 하의도 등에서는 고인의 넋이 온전히 잘들지 못할 정도의 비통한 죽임이 아니라면 씻김굿이 일종의 축제라는 것이다. 맑은 물로 망자의 육신을 대신한 ‘영돈(망자의 옷으로 만든 가짜 시신)’을 씻기는 씻김굿에 이어 마지막 순서인 ‘길 닦음’으로 굿판의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다. 박씨가 무명천 자락을 잡고 애잔한 진양조 곡을 선창하자 주민들이 “나무아미타불~”로 후렴을 매겼다. 이날 씻김굿은 3시간동안 이어졌다. 웅곡리 주민 윤홍달(49)씨는 “씻김굿을 통해 망자와 주민이 한마음이 되며 하늘에 오르는 기분을 느꼈다.”고 말했다. 굿을 주재한 박씨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때 진도에서 씻김굿을 할 때는 비통한 죽음에 가슴이 아팠는데 김 전 대통령은 연세도 있으셔서 마음이 조금은 달랐다.”고 말했다. 신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김대중 前대통령 국장] 봉하 주민들 하의도 생가 분향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나흘째를 맞은 21일 전남 신안 하의도에 의미있는 손님들이 찾아 왔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 봉하마을 주민 14명이 이날 첫 배를 타고 하의면사무소와 후광리 생가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헌화, 참배한 것이다. 봉하마을 주민들은 생가 곳곳을 눈여겨 둘러본 뒤 하의3도(하의도·상태도·하태도) 농민운동기념관과 김 전 대통령을 빼닮았다는 ‘큰 바위 얼굴’을 확인했다. 하의면사무소와 생가 분향소에는 하의도는 물론 인근 비금도·도초도·장사도 등에서 온 주민 500여명이 분향을 마쳤다. 이병기(54) 봉하마을 이장은 “이번 조문에는 노 전 대통령 서거 때 호남 사람들이 보여준 정성에 보답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면서 “봉하마을에 부엉이 바위가, 하의도에 큰 바위 얼굴이 있고 두 곳 모두 농촌지역이라는 점 등이 닮았다.”고 말했다. 박종원(50) 하의면장은 “두 마을이 농어촌 지역이고, 대통령이 태어난 곳이라는 공통점만으로도 주민 간의 공감대는 충분하다.”면서 “앞으로 활발한 주민교류를 갖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망자의 영혼을 달래는 제례의식 씻김굿(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72호)으로 유명한 전남 진도군은 22일 오후 8시부터 11시까지 3시간 동안 하의도 생가 앞에서 김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씻김굿을 공연한다고 밝혔다. 이날까지 전국에서는 광역 시·도에 22곳, 기초 시·군·구에 159곳 등 총 181곳에 분향소가 설치됐다. 정부는 4일 동안 20만명 이상의 국민이 분향한 것으로 잠정집계했다. 전국종합 신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한국계 2세들, 할리우드★의 ‘새로운 가능성’ 보다

    한국계 2세들, 할리우드★의 ‘새로운 가능성’ 보다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의 산드라 오, ‘스타트렉’의 존 조, ‘터미네이터 : 미래전쟁의 시작’의 문 블러드 굿, ‘람보4’의 팀 강 등 한국계 배우들의 미국 내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신예 스타들이 속속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특히 최근 영화 ‘트와일라잇’에 출연한 저스틴 전, ‘디스터비아’의 아론 유 등 할리우드의 차세대 배우로 떠오르고 있는 영 스타들의 행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영화 ‘트와일라잇’의 ‘에릭’ 역으로 출연해 화려한 신고식을 마친 저스틴 전은 벌써 같은 영화의 속편 ‘뉴문’에도 캐스팅 됐을 정도로 미국에서 촉망 받는 신예다.저스틴 전은 지난 2005년 TV드라마 ‘잭 앤 바비’로 데뷔, 드라마 ‘The O.C.’에서는 한국의 인기 가수 역할로 등장, ‘주목할 동양인 배우’로 지목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디스터비아’에서 ‘로니’역으로 출연해 엉뚱하고 장난끼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 아론 유는 최근 블랙잭팀을 소재로 한 영화 ‘21’에서 당당히 ‘최’라는 이름의 한국인 학생으로 출연해 인기를 모은 바 있다.그 밖에도 ‘13일의 금요일’, ‘닉과 노라의 무한한 플레이 리스트’, ‘게임’ 등 그의 차기작들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또한 이들의 뒤를 이을 것으로 기대되는 한국계 배우 두 명의 데뷔작, 영화 ‘드림 업’이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드림 업’은 주인공 샬롯과 윌을 중심으로 음악에 대한 열정 하나로 의기투합한 아이들이 록 밴드를 결성해 꿈과 우정, 사랑을 이뤄가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이 영화에서 ‘팀 조’(한국명 조웅제)는 샬롯과 함께 밴드를 이끌어온 원년 멤버 중 한 명으로 리드기타를 담당하는 ‘오마르’ 역을 맡았다.‘팀 조’는 실제 11세 때부터 더블 베이스를 연주하는 등 어쿠스틱 기타, 일렉트릭 기타 연주에 모두 능숙한 실력파 뮤지션으로 알려졌다.이러한 탁월한 기타 연주 실력 덕분에 ‘오마르’ 역에 캐스팅된 ‘팀 조’는 ‘드림 업’을 통해 스크린 데뷔식을 치른 데 이어 다른 영화 ‘페임’에도 출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그와 더불어 ‘드림 업’에 출연한 또 한 명의 한국계 배우는 ‘리사 청’(한국명 정다운).극중 천재 매니저 ‘윌’이 새롭게 영입한 멤버이자 키보드 연주자 ‘킴’ 역을 맡은 ‘리사 청’은 실제 클래식 피아노 전공자로, 록 밴드 멤버로서의 대담하고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한국계 배우라는 자부심과 더불어 개성 강한 연기로 주목 받고 있는 이들에게 할리우드 스타의 새로운 가능성을 조심스레 기대해 본다.사진설명 = 위부터 저스틴 전, 아론 유, 팀 조, 리사 청 / 제공 = 서울신문NTN DB, 케이디미디어서울신문NTN 조우영 기자 gilm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리미어리그] “龍의 첫경험 굿~”

    프리미어리거 새내기 이청용(21·볼턴)이 마침내 꿈의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청용은 16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리복스타디움에서 열린 선덜랜드와의 2009~10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0-1로 뒤진 후반 23분 교체 출전했다. 인저리타임을 포함해 26분 뛰었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알 힐랄·전 토트넘), 설기현(풀럼), 이동국(전북·전 미들즈브러), 김두현(수원·전 웨스트브롬), 조원희(위건)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일곱 번째 및 최연소 데뷔. 현지 언론들은 당초 이청용이 개막전에 빠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볼턴의 게리 메그슨 감독은 깜짝 데뷔전을 배려하는 등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스카이스포츠 평점에서는 ‘활기 넘쳤다(Lively)’란 짧은 코멘트와 함께 평점 6. 0-1로 패한 볼턴에서는 골키퍼 유시 야스켈라이넨 등 4명이 7점을 받았고, 대부분은 6점을 받았다. 이청용은 “마냥 설레는 기분이었다. 생각보다 빨리 데뷔전을 치러 기분이 좋다.”며 기뻐했다. 6개월 동안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에 임대됐다가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한 설기현(풀럼)은 프래턴파크에서 열린 포츠머스와의 원정 개막전에서 후반 43분 교체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풀럼의 1-0 승리. 프리미어리그 2년차 조원희(위건)도 빌라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원정 개막전에서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45분 제이슨 쿠마스와 교체돼 4분간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별다른 활약은 없었다. 한편 ‘산소 탱크’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이날 밤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버밍엄시티와의 홈경기 선발 명단에서 빠졌고, 7명의 교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아듀! ‘09 음악대향연’ 세대·장르 초월 ‘10만 관객’

    아듀! ‘09 음악대향연’ 세대·장르 초월 ‘10만 관객’

    ’2009 대한민국 음악 대향연’이 닷새간 가수 60팀이 참가, 총 10만명에 이르는 관객을 동원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명실 공히 국내 최대 여름 음악 축제로 자리매김한 ‘대한민국 음악 대향연(연출 이동석·구성 이미영)’은 지난 11일 부터 15일까지 강원도 속초시 청초호에 마련된 특설 무대에서 5일간 다양한 음악 테마로 펼쳐졌다. 개막식부터 양일간 태풍 ‘모라꼿’의 영향으로 속초를 비롯한 강원도 지역에 많은 양의 비가 내렸지만 ‘대한민국 음악대향연’의 뜨거운 열기를 꺾지는 못했다. ’당신이 꿈꾸는 최고의 음악도시! 속초’란 슬로건으로 꾸며진 이번 축제는 국내 휴양 도시 중 여름철 관광객 유입량이 가장 많은 속초를 음악의 중심지로 거듭나게 만들었다. 이지수, 길건의 사회로 진행된 지난 15일 마지막 날 공연은 첫째 날 다뤄졌던 테마인 ‘음악이 살아있다’의 두 번째 순서로 마련됐다. ’포스트 비’ 청림의 무대로 막을 올린 이날 공연은 12년만에 귀환한 유쾌한 그룹 노이즈를 비롯해 이파니, 오종혁, 브랜드뉴데이, 휘 등 젊은 가수들의 에너지 넘치는 무대로 열기를 더해갔다. 1부 공연의 정점은 ‘힙합의 제왕’ 드렁큰 타이거가 찍었다. ‘몬스터’, ‘굿 라이프’, ‘난 널 원해’에 이르기까지 3곡을 연이어 부른 드렁큰 타이거는 관중을 흡입하는 특유의 무대 매너로 2만여 관중을 흥분시키며 전원 자리에서 일어나 뛰게했다. 2부는 뛰어난 가창력이나 화려한 퍼포먼스가 자랑인 가수들이 대거 무대에 올랐다. 고유진, 비타민, 유승찬, 강하니 등의 무대로 점점 더 고조된 공연 분위기는 ‘지겨워’로 인기 몰이한 배슬기와 최근 일본 내에서 신 한류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태군의 무대로 폭발 전에 이르렀다. ’원조 아이돌’ 바다와 문희준의 무대로 공연은 절정에 이르렀다. 2년만에 가수로 돌아온 바다는 신곡 ‘매드’와 ‘마리아’를 과격한 안무에도 흔들림 없는 가창력으로 소화해내며 S.E.S의 명성을 지켜냈다. 총 4곡을 열창한 문희준 역시 멀리 속초까지 대규모 팬클럽을 동원해 변치 않은 인기를 과시했다. 피날레 순서로 마련된 ‘락의 전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미니 콘서트는 속초의 한 여름 밤을 낭만과 추억으로 물들게 하며 관객들로 하여금 ‘2009 대한민국 음악 대향연’을 최고의 음악 축제로 기억하게 만들었다. 막이 내린 후 만난 MC 길건은 이날 공연을 “닷새 중 최고였다.”고 평했다. 길건은 “한 장르에 편중되지 않고, 다양한 장르 가수들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었던 최고의 축제였다.”고 흡족함을 표했다. 화려한 가수 출연진의 다채로운 무대로 세대와 장르를 초월한 음악적 공감을 나눴던 ‘제 6회 2009 대한민국 음악 대향연’. 속초시가 주최하고 서울신문NTN과 Y-star가 주관 미디어로 참여한 이번 축제는 닷새 간 총 10만여 관객 유치라는 진기록을 남기며 관객들의 가슴 가슴 마다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음악이 어우러진 ‘음악 도시’ 속초에 대한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 / 사진 = 문창호·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5080] 82세부터 ABC… “실버는 새로운 걸 좋아해”

    [5080] 82세부터 ABC… “실버는 새로운 걸 좋아해”

    나이가 들면 기력이 쇠약해지는 것은 자연의 섭리다. 그러나 이런 섭리를 넘어서려는 활동적인 중노년층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집에서 잠만 자거나 공원에서 소일하는 노인이기를 거부하는 그들. 취미생활로 시작하는 우리동네 공부동아리부터 전문성을 띤 공연동아리 활동까지. 정력적으로 인생을 즐기는 ‘노인 동아리족’을 만나 봤다. 서울 송파구에 사는 조갑순(92) 할머니. 90대 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정정해 보이는 노인의 입에서 느닷없이 “Hello”라는 영어단어가 나온다. ‘영어 공부를 얼마나 하셨냐.’고 묻자 동아리 경력이 10년이라고 한다. 매주 화요일 강남구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열리는 영어동아리에 몸이 아파 입원하지 는 않는 한 빠지지 않는다고 했다. 왜 영어동아리에서 활동하기 시작했느냐고 묻자 돌아오는 답이 기막히다. “젊을 때는 주변에서 재미난 것을 무엇이든 가르쳐 주려고 막 달려들지만 나이를 먹으면 나 스스로 뎀벼야 한당께. 시간은 많으니 나하고 영어로 면담을 한번 해보장께.” 조 할머니가 태어나 자랄 당시는 일제 강점기였다. 영어로 얘기하는 사람이 없었을뿐더러 접할 기회도 없었다. 나중에 자식 키우랴, 집 장만하랴 바쁘게 살면서 따로 영어를 배울 시간도 없어 하릴없이 지내다가 10여년 전 문득 영어로 된 상표명조차 이해할 수 없는 자신이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마침 강남구 가정지원센터에 매주 열리는 영어동아리가 있다는 소식을 접한 조 할머니는 한달음에 달려갔다. 7~8명이 매주 만나서 영어를 익히고, 연말에는 발표회도 연다고 했다. 조 할머니는 “젊은 사람처럼 제대로 된 대화를 할 정도 실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배우면서 새로운 지식을 많이 익히고 활력이 생겼다.”면서 “우리 동아리 신조도 ‘I love something new(새로운 것을 좋아한다)’다.”라고 말하곤 웃었다. 마침 영어동아리 선생님도 60대 노인이라 손발이 척척 맞는다. 최경희(61·여) 강사는 “조 할머니는 송파구에서 30분이나 되는 강남구로 와서 공부하는 가장 열성적인 학구파”라면서 “하루에도 한시간 이상 복습을 하시고 못 말릴 정도로 동아리를 좋아한다.”고 치켜세웠다. 최 강사는 “처음에는 할머니들이 그냥 영어단어를 따라하는 정도의 수준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뜻도 익히고 생활에 도움도 되고 해서 보람을 많이 느낀다.”면서 “심지어 성경의 영어 문장을 신도들에게 말해 주려고 공부하는 목사님도 있다.”고 귀띔했다.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에 사는 이부영(53)씨는 필봉농악서울전수관 내 ‘굿사랑’이라는 사회 풍물패 회원이다. 이씨는 “장구와 꽹과리를 치면 운동도 되고 흥도 나고 스트레스도 풀려 5080세대 건강유지에 좋다.”면서 “골프 같은 운동보다 비용이 훨씬 저렴해 노후 취미생활로 그만”이라고 자랑했다. 이씨가 풍물패를 찾게 된 계기는 고향에 대한 향수 때문이었다. 충남 연기가 고향인 이씨가 매년 명절때 고향을 방문할 때마다 마을에서는 풍물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씨보다 더 나이가 든 어르신들이 정정한 모습으로 악기를 치는 모습을 멀리서만 바라봤던 이씨는 풍물이 건강에도 좋다는 것을 알고 “여유가 생기면 반드시 풍물을 배워야겠다.”고 다짐했다. 이씨는 처음에 찾아가 북을 배웠던 사물놀이패가 얼마 지나지 않아 해체되자 또 다른 곳을 찾게 됐고, 그때 전통악기를 배울 수 있는 굿사랑이라는 동아리를 알게 돼 가입하게 됐다. 이씨는 굿사랑에서 풍물을 배우는 것이 건강도 유지할 수 있고 비용도 저렴하다는 것 이외에 장점이 하나 더 있다고 했다. 그는 “굿사랑에 나오는 나이 어린 대학생 회원들을 보면 젊은 기운을 얻을 수 있고, 나도 함께 젊어지는 것 같아서 좋다.”면서 “젊은 친구들이 우리 전통에 자부심과 애정을 갖기 쉽지 않은데 참 대견하다.”는 칭찬도 덧붙였다.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 사는 연영순(55)씨는 배드민턴 클럽 터줏대감이다. 연씨는 “나이가 많이 들어서도 배드민턴을 통해 인맥이 넓어지니 요즘 살 맛이 난다.”면서 “성격도 활발해지고, 건강도 좋아질 수 있으니 집에만 있지 말고 적극적으로 나와 배드민턴을 치라.”고 조언했다. 연씨는 처음 수유동으로 이사왔을 때 이웃에 아는 사람이 없어서 많이 외로웠다. 나이가 들면서 그 외로움은 더 커졌다. 그래서 사람들과 친해지기 위해 배드민턴 클럽을 찾았다. 그때부터 연씨의 생활은 변했다. 배드민턴과 인간관계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한 연씨의 노력이 시작된 것. 연씨는 강북구에서 주최하는 클럽 대항 배드민턴 대회 개인전에 출전해 입상까지 할 정도의 수준에 도달했다. 연씨는 현재 강북구 배드민턴 클럽 내에서도 여성들만 모이는 부녀회의 회장이기도 하다. 연씨는 “배드민턴 클럽을 다니면서 삶의 활력을 얻었다.”면서 “배드민턴이 다른 운동에 비해 격렬하지 않아 노후에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제격”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이영준기자 junghy77@seoul.co.kr
  • 쌍용차 관리인 “인수의향 기업 3~4곳”

    쌍용자동차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기업이 3~4곳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유일 쌍용차 공동관리인은 최근 임원들에게 “현재 쌍용차 인수에 관심을 표명한 국내외 업체가 3~4곳이 있다.다만 이들 업체 모두 인력 구조조정의 원만한 해결을 전제조건으로 내걸었다.”고 밝혔다고 이데일리가 7일 보도했다.이 관리인은 또 “국내 업체의 경우 40대 그룹 중 하나로, 완성차 메이커는 아니다.”며 “이 회사는 쌍용차를 인수할 경우 매출 규모를 크게 올릴 수 있다는 계산에서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외업체는 완성차 업체이며, 어떤 업체인지 구체적으로 밝힐 단계는 아니라고 말했다.  쌍용차 안팎에서는 법정관리를 졸업하고 ‘굿 쌍용차‘로 재탄생하기 위해선 매각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있어왔다.  그러나 문제는 여전하다.인수 의향을 갖고 있는 기업들이 실제로 인수전에 뛰어들지가 불투명한 데다 인수에 나선다고 해도 헐값에 인수하려 들 게 뻔하기 때문이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공학과 교수는 “총파업으로 소비자 신뢰도가 바닥에 떨어지고 강성노조의 이미지가 더욱 부각된 상황에서 제3자 매각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고 이데일리는 덧붙였다.  한편 민유성 산업은행장도 최근 “쌍용차 사태가 해결된다면 관심을 보이는 투자가가 나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은행계좌에 도전장 던진 CMA “이래도 안 옮기실래요”

    은행계좌에 도전장 던진 CMA “이래도 안 옮기실래요”

    증권사 소액 지급결제 서비스가 본격 시작된 4일 증권사 객장에는 점심시간 등을 활용해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카드를 재발급 받으려는 직장인이 심심찮게 눈에 띄었다. 한 증권사 창구직원은 “CMA 교체 고객들로 평소보다 2배 정도 더 붐빈다.”고 전했다. 증권사 지급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기존 은행계좌에 연계된 CMA 카드를 증권사 별도계좌 카드로 전환해야 한다. 은행권은 수성(守城)을 장담하지만 증권업계는 ‘은행 월급통장 아성’을 무너뜨리겠다며 기세등등하다. 그 중심에 은행계좌처럼 입출금이 자유로워진 C MA가 있다. 서비스 시행 초기라 고금리 혜택과 수수료 감면은 물론 이벤트도 풍성하다. 지난 3일 현재 CMA 잔액은 40조 3187억원으로 사상 처음 40조원을 돌파했다. 올 들어서만 10조원가량 늘었으며,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금리는 높이고 수수료는 낮추고 메리츠종합금융은 최근 연 최대 5%의 금리를 제공하는 ‘THE CMA’를 출시했다. 가입기한은 오는 10월 말까지다. 이는 지금까지 나온 CMA 금리 중 가장 높다. 5000만원까지 예금자 보호 혜택도 주어진다. 5000만원까지 자동으로 원리금이 보장되는 은행 예금과 달리 CMA는 상품에 따라 다른 만큼 가입 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의 ‘W-CMA’도 대표적인 예금자 보호 상품이다. 연 최대 금리는 3.3%로 비교적 낮지만, 고객이 지정하는 은행의 현금입출금기(CD/ATM)를 이용할 때 출금·이체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동양생명과 연계해 신용대출도 받을 수 있다. 대우증권은 주식·펀드·CMA 등 대우증권 카드를 새로 발급받는 고객에게 모든 은행의 CD/ATM을 수수료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신규 고객이 지정하는 금융기관 CD/ATM의 출금 수수료는 물론 가입 이후 3개월간 온라인 수수료를 면제해 주는 ‘수수료 제로 서비스’도 시행한다. ●쌈짓돈 ‘입맛대로’ 관리 CMA 활용도가 높은 고객들이 눈여겨볼 상품도 있다. 삼성증권은 신규 고객에게만 적용했던 연 최대 4%의 금리 혜택을 삼성증권 전용계좌로 CMA 카드를 바꾸는 고객에게도 준다. 현대증권은 연 최대 4.1% 금리 외에 주식매매수수료와 펀드 투자금의 일부(월 최대 9만원)를 현대드림주식형펀드에 자동으로 예치해 준다. 미래에셋증권과 한화증권도 각종 금융거래 과정에서 쌓인 보너스 현금을 펀드 투자금으로 전환해 준다. 우리투자증권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받고 싶은 고객에게 유리하다. CM A 금리는 연 최대 3.0%로 낮은 편이다. 하지만 급여생활자를 위한 ‘옥토 C MA 샐러리’와 자영업자 전용계좌인 ‘옥토비즈’를 각각 개설해 자금관리 서비스 등의 혜택을 부여한다. 올해 말까지 모든 금융기관의 CD·ATM 출금수수료도 면제된다. ●경품도 풍성 굿모닝신한증권은 다음달 30일까지 ‘명품 CMA, 다!다!다! 페스티벌’을 벌인다. 추첨을 통해 800여명에게 40인치 발광 다이오드(LED) TV 등을 준다. 우리투자증권은 ‘옥토 CMA 빅뱅 페스티벌’을 통해 CMA 가입 고객 중 선착순 2만명에게 선물 세트를 안긴다. 한국투자증권은 모든 신규 가입 고객에게 동원F&B 인터넷 쇼핑몰 10% 할인 혜택을, 대우증권도 CMA 잔고 10만원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매달 추첨을 통해 여행상품권과 노트북 등을 준다. 삼성증권, 한화증권, HMC투자, SK증권 등도 이벤트를 통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별로 고금리 혜택 등을 부여하는 기간이나 금액, 조건 등에 차이가 있는 만큼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쌍용차 협상 결렬… 파산 위기

    쌍용자동차 회생의 마지막 불씨로 기대를 모았던 나흘간의 노사 직접교섭이 끝내 결렬됐다. 국내 완성차 업체 사상 초유의 파산 가능성이 높아졌다. 공권력 투입과 함께 파업에 가담하지 않은 임직원 4600명의 공장 진입을 예고하고 있어 노조원-임직원 간 재충돌이 예상된다. 2일 쌍용차 사측은 지난 30일부터 나흘째 이어온 노사 간 ‘끝장 대화’의 결렬을 선언한 뒤 “노조의 전향적인 인식 변화가 없으면 더 이상 추가협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노조 측이 “내일(3일)까지 사측의 최종 수정안을 알려 달라.”고 요구했지만 기존 입장에서 요지부동이다. 협상 결렬은 핵심 쟁점인 정리해고 대상 노조원 974명의 구제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노조 측은 사실상 전원 구제에 대한 요구를 굽히지 않은 반면 사측은 무급휴직 290명, 영업직 전환 100명 등 40%선인 390명에 대한 고용보장에서 더 물러설 수 없다고 맞섰다. 사측은 노조원들이 농성 중인 도장공장 안에 음식물 반입과 수도·가스 공급을 중단한 데 이어 이날 전격적으로 전기마저 끊는 조치를 취했다. 73일간 공장에서 버티던 노조원들은 이날 새벽 협상 결렬 이후 농성장 이탈이 이어져 3일 0시20분 현재 87명이 이탈한 것으로 확인됐다. 쌍용차 사태는 협상 결렬로 파산 초읽기에 들어갔다. 늦어도 이달 중순 생산을 재개한 뒤 다음달 15일까지 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하려던 ‘마지노선 전략’이 사실상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파업 전 법원은 쌍용차의 존속가치를 청산가치보다 3890억원 많게 평가했으나 이제는 존속가치가 많이 줄어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회생의 발판인 신차 ‘C200’의 생산도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 결국 법원이 회생계획안 제출시한 이전에 기업회생절차를 중단하면서 자연스럽게 청산 절차를 밟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회사 측도 ‘청산형 회생계획안(기업 해체를 전제로 자산처분 금액을 채권자에게 분배한 뒤 기업을 청산하는 방식)’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와 법원이 자동차 업계의 노사관계 선진화를 위해 쌍용차 파산을 ‘본보기’로 삼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쌍용차 ‘협동회 채권단’도 “예고한 대로 오는 5일 서울중앙지법에 조기 파산 요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쌍용차 법인 청산과 별개로 미국의 GM처럼 ‘굿(Good) 쌍용’ 설립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지만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기계산업팀장은 “쌍용차는 규모가 작고 공장과 브랜드도 여러 개가 아니기 때문에 떼어낼 우량자산이 따로 존재하지 않아 ‘굿 쌍용’ 방식은 불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제3자 매각도 마찬가지다. 업계 관계자는 “생산라인과 부품 조달, 딜러망이 붕괴된 데다 신차 기술도 상당수 중국에 유출된 마당에 기업이 나서 거액을 투자할 메리트가 별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준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설기현, 굿~ 스타트

    “한국의 국제적 선수 설(Seol)이 방점을 찍다.”AFP통신은 31일 이같은 제목 아래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온 설기현(30·풀럼)의 활약을 소개했다. 지난 6월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에서 친정으로 복귀한 설기현은 이날 리투아니아 빌니우스 프레드릭스타드 슈타디온에서 열린 FK 베트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예선 3라운드 1차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앞선 후반 36분 교체출전, 4분 만에 쐐기골로 3-0 완승을 장식했다.이로써 설기현은 지난해 8월17일 2008~09시즌 프리미어리그 헐시티와의 개막전에서 헤딩골을 넣은 이후 11개월여 만에 풀럼 유니폼을 다시 입고 짜릿한 골맛을 봤다. 2000년 벨기에 앤트워프 이적과 함께 해외로 진출한 뒤 219경기에서 45골째. 전반 종료 직전 보비 자모라의 골로 기선을 잡은 풀럼은 후반 12분 페널티 지역에서 자모라가 상대 수비수에게 반칙을 얻어냈고, 주장 대니 머피가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후반 36분 클린트 뎀프시 대신 투입된 설기현은 후반 40분 페널티 지역 구석에서 멋진 중거리포로 팀의 세 번째 골을 작렬시켰다.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서 알 힐랄로 옮긴 이영표(32)는 이날 오스트리아 볼프강에서 열린 루마니아 CFR클루지와의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해 1-1이던 후반 19분 깔끔한 크로스로 알스웰의 결승 헤딩골을 도왔다. 알 힐랄은 2-1 승리를 지켰다.프랑스 리그1의 박주영(24·AS모나코)은 이탈리아 챔피언 인테르 밀란과의 프리시즌 경기에 선발 출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둥지를 옮긴 사무엘 에투와 대결을 벌이며 82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박주영은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데 실패했고 팀도 0-1로 무릎을 꿇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소설가 최민경 “청소년기 방황 빙의로 표현했죠”

    ‘빙의’를 소재로 한 청소년 소설이라고? 올해 세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나는 할머니와 산다’(현문미디어 펴냄)’는 소재부터 독특하다. 바로 죽은 할머니의 혼이 들린 16살 소녀 ‘은재’의 이야기. 왜 이런 소재를 골랐을까. 책을 출간하고 29일 서울 태평로 파이낸스센터에서 만난 소설가 최민경(35)은 “청소년기에 가끔 느끼는 ‘내 자신이 내가 아닌 것 같다는 기분’을 빙의로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인공은 할머니의 혼을 천도하는 굿을 구경한 이후 말투와 식성까지 할머니를 닮게 된다. 그러면서 자신도 모를 말과 행동을 가끔씩 한다. 작가는 “청소년기에는 좋은 친구나 스승을 만나는 것만큼 큰 행운은 없다.”면서 “할머니가 그런 존재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작품을 쓰게 됐다.”고 했다. 실제로 주인공 은재는 자기 안에 있는 할머니와 티격태격 하면서도 한편은 할머니를 멘토로 삼아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고 또 스스로의 정체감도 세워간다. 청소년기의 고민을 다룬 작품이지만 작가는 “청소년들을 계몽하거나 선도할 생각은 없다.”고 한다. 그보다는 “독자들이 잊고 있던 마음을 일깨워 주는 책”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지금은 비록 어른이라 해도 누구든 청소년 시절을 겪지 않은 사람은 없기 때문이란다. 특히 작가는 누구나 청소년기에는 한두 가지 상처쯤은 있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았으면 했다. “누구든 혼자 아프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다른 이들과 조금만 이야기를 나눠 보면 모두가 상처를 가지고 있다는 걸 알게 될 거예요. 청소년기는 그런 시기니까요.” 작품에는 가장의 실직, 재개발, 학교폭력 등 우리 사회 현실적 문제들도 녹아 있다. “본격적으로 사회문제를 다룰 생각은 없다.”라고 작가는 선을 그었지만, 그러면서도 “우리 사회는 다양한 견해, 다른 생각을 포용하는 힘이 부족하다.”면서 “다른 생각을 비판하기 전에 스스로를 자각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작가는 청소년 문학으로 시작했기에 오히려 “한정되기보다는 더 다양한 이야기를 쓰고 싶다.”고 말한다. 다음에는 ‘이야기에 관한 이야기’를 쓸 계획. “만담, 입담처럼 작가의 입으로 줄줄 서사를 풀어가는 작품”이라고 귀띔한다. ‘나는 할머니와 산다’는 올해 안에 일본에서도 번역출간될 예정이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체험하고 고른 봉사 내 적성에 딱”

    “체험하고 고른 봉사 내 적성에 딱”

    지난 27일 구로구 개봉사거리의 귀퉁이에 자리한 ‘아름다운가게’ 개봉점은 10여명의 사람들로 붐볐다. 다양한 연령대의 일행은 가게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는 자원봉사자들의 일거수일투족에 집중했다. 짐을 나르고 물건을 정리하며 계산대 앞에서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을 세세하게 눈에 담았다. 일행은 자원봉사 맞춤투어에 참여한 예비 자원봉사자들. 능력과 적성에 맞는 일을 골라, 효율적 봉사활동을 펼치기 위해 짬을 내 참가한 사람들이다. 올 8월 교사를 정년퇴직하는 문희철(62·구로구 고척2동)씨는 “남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곳이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체력이 약해 직접 몸으로 뛰는 일은 어렵지만 남을 가르치거나 사무를 보조하는 일은 가능하다.”며 미소지었다. ●봉사활동 전 예비체험 기회 제공 28일 구로구에 따르면 자원봉사를 희망하는 신규 봉사자를 대상으로 현장을 돌아보고 직접 체험하게 하는 구로구의 ‘굿프렌즈 맞춤투어’가 주목받고 있다. 의욕을 갖고 시작한 봉사활동이 적성이나 체력미달 등 이유로 중단되는 상황을 예방하고, 일반인의 참여를 끌어내기 위한 세밀한 행정 아이디어다. 지난 3월 닻을 올린 맞춤투어에는 100명이 넘는 예비 봉사자들이 참여했다. 투어는 월 1회씩 넷째주 금요일 1시간30분가량 진행된다. 매회 20여명 남짓의 사람들이 참가한다. 정용인 자원봉사지원단장은 “맞춤투어로 봉사자들의 참여욕구를 높이고 봉사활동 참여의지를 직접 활동으로 이어가기 위해 투어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맞춤투어는 굿코스와 프렌즈코스로 나뉜다. ▲굿코스는 고척동~수궁동 일대의 에덴장애인종합복지관, 궁동노인주간보호센터, 지역아동센터, 개봉꿈나무장난감나라를 순회한다. ▲프렌즈코스는 신도림동~가리봉동 일대의 화원종합사회복지관, 구로종합사회복지관, 성프란치스코장애인복지관, 구로꿈나무장난감나라 등을 둘러본다. 문씨는 “무심코 지나치던 이웃에 장애인 복지시설이 그렇게 몰려있는지 미처 몰랐다.”면서 “님비현상 탓에 외진 곳으로 밀려난 시설들을 바라보며 마음 한쪽이 아팠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많이 온다는데 봉사점수 때문이라고 한다. 진정한 봉사가 되려면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충고도 덧붙였다. 주부 박노일(56·구로구 구로동)씨도 “기부물품을 소외계층에 싸게 파는 아름다운 가게를 처음 알았다.”면서 “적극적으로 물건을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많은 이웃에서 도움의 손길 요청 투어참여를 희망하는 전화는 구로구뿐 아니라 다른 구에서도 줄을 잇는다. 투어를 마친 고시생 윤여문(27·관악구 신림동)씨는 “단순한 교육이 아니라 봉사 체험기회를 주는 만큼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주변에도 적극 추천하겠다.”고 말했다. 교육 코디네이터인 황미라(29)씨도 “백번 듣는 것보다 한번 체험해보는 것이 낫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견학 프로그램을 보충하겠다.”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오전 11시까지 스타벅스 공짜

    오전 11시까지 스타벅스 공짜

    스타벅스가 한국 진출 10주년을 기념,28일 오전 10시부터 한 시간 동안 무료 커피를 제공한다.  ’굿 커피 데이’란 이름으로 전국 35개 도시 300여개 매장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이 행사는 스타벅스 국내1호점인 이대점 개점 10주년을 기념해 아이스커피 톨 사이즈(3300원)을 무료로 제공하는 것.  스타벅스는 “28일 공정무역 인증 커피인 카페 에스티마로 내린 아이스커피 톨 사이즈를 무료로 제공하겠다.”며 “이와함께 월드비전과 커피농가를 돕는 모금행사도 함께 해 2000원을 기부하면 ‘셰어드 플래닛 친환경 머그잔’을,1만원 이상 기부시 특별 제작된 ‘무궁화 팀블러(휴대용 컵)’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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