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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인원 머신으로 즐기는 홈카페…브레빌, ‘바리스타 프로 BES878’ 출시

    올인원 머신으로 즐기는 홈카페…브레빌, ‘바리스타 프로 BES878’ 출시

    호주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브레빌(Breville)이 ‘바리스타 프로 BES878’을 국내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바리스타가 직접 내린 듯 풍미가 뛰어난 커피를 선사한다. 브레빌 ‘바리스타 프로 BES878’은 동일 브랜드의 베스트셀러인 ‘바리스타 익스프레스 BES870’에 세련된 디지털 감성이 더해진 제품이다. BES870이 아날로그 감성을 살린 뉴트로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얻었다면, 새롭게 선보이는 BES878은 직관적인 LCD 디스플레이로 디지털 편의성과 함께 또 다른 매력을 엿볼 수 있다. 프로의 홈카페를 만들어 주는 바리스타 프로 BES878는 보일러 수관 아래 보온판을 더해 열전도와 유지 효율을 높인 ‘써모젯 히팅 시스템’으로 3초 만에 예열되어 빠르게 에스프레소를 추출할 수 있다. 제품에 정면에는 LCD 디스플레이가 장착돼 필터에 담기는 원두의 양과 굵기를 확인할 수 있어 원하는 커피를 정확하게 만들 수 있다. 특히 스테인리스 스틸의 코니컬 버(원추형 칼날)를 사용해 30단계의 섬세한 분쇄도 조절로 에스프레소부터 프렌치 프레스, 드립까지 개인 취향에 맞는 원두를 원하는 굵기로 갈아내 집에서도 완벽한 커피 한 잔을 즐길 수 있다. 스팀 완드도 4개의 스팀 출구가 적용돼 더욱 풍부하고 실키한 우유 폼이 완성된다. 또한 균형 잡힌 커피 추출을 위한 디지털 온도 컨트롤 PID로 ±1도의 온도 변화를 컨트롤하며 전문가용 커피머신에 주로 도입되는 저압 프리인퓨전 기능도 더해져 최적의 온도에서 균형 있는 맛과 풍부한 커피 향을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1.9L 용량의 물탱크로 넉넉한 양의 커피를 추출할 수 있으며 탈부착이 가능해 세척도 간편하다. 브레빌 바리스타 프로 BES878은 지난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와 굿 디자인 오스트레일리아(Good Design Australia)에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디자인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은 바 있다. 또한 해외 저명 매체인 포브스는 최고의 카푸치노 머신을 소개하는 기사에서 BES878을 1등으로 꼽으며 바리스타가 뽑은 듯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기술력이 탑재된 제품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브레빌 관계자는 “이번에 브레빌이 선보이는 바리스타 프로 BES878은 빠르고 정밀하게 바리스타가 직접 추출한 듯한 신선한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며 “브레빌 특유의 기술력과 디자인이 집약된 제품인 만큼 홈카페를 고민 중이신 분들에게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편 브레빌 바리스타 프로 BES878은 잠실 롯데백화점 명품관 내 부티크 ‘알라카르테’를 비롯 전국 유명 백화점 내 직영 매장, 알라카르테 공식 온라인 스토어, 브레빌 스마트스토어에서 구매 가능하다. 이외에도 브레빌만의 감성과 철학이 담긴 프리미엄 경험 공간인 브레빌 UX관에서 전문 매니저가 1:1로 상담 및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제품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 및 블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LH, 일자리 창출 사회공헌 최우수 기관

    LH, 일자리 창출 사회공헌 최우수 기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020 대한민국 사회공헌대상’ 일자리 창출 부문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LH는 공공기관 최초로 사장을 추진단장으로 하는 ‘좋은 일자리 만들기 추진단’을 구성하고 일자리 종합계획 ‘LH 굿 잡 플랜’을 수립해 청년부터 어르신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일자리를 창출하고 창업 활동을 지원하는 등 공공부문 대표적인 일자리 창출 기관으로 자리잡고 있다. 올해는 체험형 인턴사원 600여명, 신입사원 330여명을 채용해 청년 취업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임대주택 입주민에 다양한 생활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니어 사원 ‘무지개 돌봄사원’도 2700명 채용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강원대, 학령 인구 감소 극복 위해 탄력정원제 등 도입

    강원대, 학령 인구 감소 극복 위해 탄력정원제 등 도입

    거점 국립대인 강원대가 탄력정원제와 차별화된 취업 프로그램 등 업그레이된 시스템 도입으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대학 입학 인구 감소와 코로나19 등을 극복하기 위해서다. 강원대는 최근 대학구조혁신위원회에서 제안한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 경쟁력 강화와 학생들의 학습 선택권 보장 등의 내용이 담긴 ‘탄력정원 중심 대학구조혁신안’을 평의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2019년부터 2년간 재학생 충원율을 바탕으로 학과, 학부 입학정원을 새해 신학기부터 145명 조정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 가운데 113명을 수요가 높은 학과와 전공에, 32명을 자유전공학부 방재전문인재양성 프로그램에 배정하게 된다. 또 소프트웨어미디어·산업공학부를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학과로 전환하고, 관광학과를 글로벌인재학부 관광전공으로 통합한다. 건설융합학부 3개 전공을 건축학과 토목공학 전공으로 개편, 전문성을 강화한다.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KNU 굿 잡(GOOD JOB) 50 캠페인’도 시행한다. 취업지원과와 산학협력단을 비롯한 학내 모든 취업 및 창업 관련부서가 참여하는 긴급 취업대책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국내외 기업들의 채용 일정을 안내하는 것은 물론, 학과별 취업대상자와 졸업생 밀착 관리, 교수와 학생의 1대 1 매칭 프로젝트 등 좋은 일리를 찾기 위한 전략을 제공한다. 강원대는 최근 1개월간 400여개 기업의 일자리를 발굴해 2032차례에 이르는 취업 상담을 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속에서도 383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올들어 전체 취업자수도 2325명까지 늘었다. 김헌영 강원대 총장은 “강원대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끊임 없는 혁신과 전략적인 특성화를 추진하며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며 “교육과 연구뿐만 아니라 새로운 사회?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선도적인 대학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굿피플, KH에너지와 아동후원 위한 ‘1리터의 기적’ 캠페인 전개

    굿피플, KH에너지와 아동후원 위한 ‘1리터의 기적’ 캠페인 전개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회장 김천수)과 KH에너지㈜(회장 송진수)가 아동후원을 위한 ‘1리터의 기적’ 캠페인을 전개한다.‘1리터의 기적’은 한 개의 주유소가 하루 1리터에 해당하는 금액을 매일 한 달간 모아, 한 명의 아동을 후원하는 캠페인이다. 굿피플 관계자는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자립을 돕고자 기획했으며 캠페인에 참여하는 주유소에는 ‘좋은 주유소’ 현판을 증정하고 주유기에 1리터의 기적에 동참한다는 안내문을 부착한다”라고 전했다. KH에너지㈜는 직영 여의도 주유소를 시작으로 시흥하늘, 오산, 장안 등 전국 11개 직영 및 휴게소 내 주유소를 통해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1961년 설립된 KH에너지㈜는 석유사업, 휴게소 사업, 물류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기반으로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종합에너지기업이다. ‘나눔을 실천하고 미래 세대에게 희망을 전한다’는 가치 아래, 최근에는 개인택시 기사들과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서울개인택시조합 강서지부에 마스크 1만 장을 전달하는 등 여러 사회공헌활동에 적극 임하고 있다. KH에너지 송준원 상무는 “굿피플과 뜻을 모아 좋은 일을 시작하게 되어 기쁘다. 현재 코로나19의 힘든 환경에도 아동들이 꿈을 이뤄나아갈 수 있는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굿피플과 함께 의미있는 캠페인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앞으로 더욱 실현해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굿피플 정권삼 운영부회장은 “자동차에 기름이 채워져야 앞으로 나아가듯이 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후원자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라며 “쉽지 않은 결정에 함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KH에너지와의 만남을 통해 아동들에게 희망이 전해졌으면 한다”라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한편, ‘1리터의 기적’ 캠페인은 계속해서 이어질 예정이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굿피플 아동후원팀에 문의하면 된다. 캠페인을 통해 전달된 후원금은 후원아동의 교육, 보건의료, 생계 지원 등에 사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굿네이버스 서울본부-티르티르, 국내 위기가정 아동 지원…코로나19 방역용품 전달식

    굿네이버스 서울본부-티르티르, 국내 위기가정 아동 지원…코로나19 방역용품 전달식

    굿네이버스 서울본부(본부장 김기영)는 브랜드 티르티르(대표 이보희)로부터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용품을 전달받았다. 굿네이버스 서울본부는 티르티르 사옥에서 방역용품 전달식을 갖고, 티르티르로부터 전달받은 손소독제 2만 100개의 후원물품을 국내 위기가정 아동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올해로 브랜드 창립 3주년을 맞은 티르티르의 이유빈(이보희) 대표는 “사랑하는 고객분들과 함께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정을 나누고자 이번 후원을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손소독제 기부는 지난 3주년 세일 기간 내 모든 주문 건수를 취합해 주문 1건당 손소독제 1개를 기부했다. 이유빈(이보희) 티르티르 대표는 “코로나19 지속세에 따라 국내 위기가정 아동을 위한 손소독제 기부를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소외된 아동들을 위해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싶다”고 전했다. 김기영 굿네이버스 서울본부장은 “어려운 시기에 선뜻 나눔에 앞장서 준 티르티르에게 감사드린다”며 “전달받은 손소독제는 아이들의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사용될 수 있도록 소중하게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굿네이버스 서울본부는 서울시 내 11개 지부와 협업해 지역의 요구에 부합하는 사업방향을 설정하고 아동친화적인 지역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반칙왕’ 트럼프와 골프/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반칙왕’ 트럼프와 골프/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제45대 미국 대통령 취임을 앞둔 2017년 1월. 미국의 골프 다이제스트는 신년호에서 1909년 윌리엄 태프트부터 역대 대통령 16명의 골프 실력을 순위로 매겼는데,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을 1위에 올렸다. 당시 70세를 넘겼지만 트럼프는 드라이버샷 280야드를 훌쩍 넘길 만큼 실력이 뛰어났다. 미국골프협회에 등록된 그의 핸디캡은 2.8. 파 72인 코스에서 평균 74.8타를 쳤다는 의미다. 아마추어 골퍼로는 최고 수준이다. 비거리가 짱짱한 건 스윙 모습을 보면 그럴 수 있겠다 싶지만 핸디캡에 관한 의문은 임기 4년 내내 따라다녔다. 핸디캡은 골프장 시스템에 타수를 입력해 산출되는데 재임 기간 트럼프가 등록한 타수는 달랑 3개다. 보여 주고 싶은 스코어만 등록한 것이다. 골프는 실력보다 매너와 양심을 더 중시하는 스포츠다. 이런 면에서 트럼프의 ‘실제 핸디캡’은 ‘백돌이’보다 못하다는 비아냥을 면치 못한다. ‘속임수 골프의 달인’, ‘반칙왕’이라는 꼬리표도 내년 1월 백악관을 나설 때까지 떼기는 힘들어 보인다. 미국 ESPN의 칼럼니스트 릭 라일리가 100명을 인터뷰해 밝힌 트럼프의 ‘악행’은 보는 사람마저 부끄럽게 한다. 거짓 스코어를 적어 내는 건 다반사다. 짧은 퍼트 때는 퍼터를 잡는 순간 이미 ‘OK’(컨시드)고 티샷을 실수하면 묻지도 않고 ‘멀리건’(재티샷)이다. 멀리건을 하도 남발해 ‘빌리건’이라는 별명이 붙긴 했지만 그래도 동반자의 양해를 구했던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차라리 애교스럽다. 동반자의 굿샷을 벙커에 차 넣는가 하면 속칭 ‘알까기’(분실 뒤에 다른 공을 슬그머니 놓는 것)도 서슴지 않는다. 라일리는 “트럼프는 와튼스쿨 때 골프를 늦게 시작해 퍼블릭 코스에서 ‘타짜’들과 라운드하면서 몸에 익힌 뒤틀린 승부욕으로 양심과 명예는 뒷전이었다”면서 “추악한 속임수로 부자가 된 데 따른 보상, 딱 그 정도로만 골프를 취급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국정도 ‘반칙’으로 시작했다. 트럼프는 당선 직후 “다른 대통령처럼 내 사업 자산을 매각하지 않겠다”며 최고 통수권자의 ‘이해 충돌’(conflict of interests) 회피 의무를 저버렸다. 그에게 더 중요한 건 돈과 골프였다. 2016년 8월 대선 유세 당시“골프를 치는 대신 미국 국민을 위해 일할 것”이라는 공약을 임기 내내 감시한 ‘트럼프골프카운트닷컴’ 통계에 따르면 그는 지난달 26일까지 모두 296차례 골프장을 방문했다. 4년 동안 평균 4.9일에 한 번꼴이다. 골프 나들이 비용도 무려 1억 4170만 달러(약 1630억원)에 달한다. 특히 자신이 소유한 플로리다 마라라고와 뉴저지의 베드민스터 골프장은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이용했는데 215차례 운용 비용만 8262만 5000달러(약 934억원)였다.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연임 8년간 306차례 중 사적인 방문이 19.9%뿐이었지만 트럼프는 4년간 100% 골프가 목적이었다고 이 사이트는 그래픽으로 설명하고 있다. ‘사람의 됨됨이는 18홀이면 알 수 있다.’ 스코틀랜드의 속담이다. 하지만 트럼프는 18홀로는 아무래도 부족할 것 같다. 8일 오전(한국시간) 조 바이든의 손을 들어 준 46대 대선 결과에 대한 어깃장이 이만저만이 아니어서다. 주정부를 상대로 무더기 소송을 제기하고 이를 연방법원까지 끌고 가면서 당선인 확정 기한인 12월 14일을 넘겨 대선 과정 자체를 무효로 만들겠다는 생각인 듯하다. 트럼프는 공식 패배 소식을 백악관 인근 골프장에서 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샷을 하면서 그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멀리건’이 정답이라는, ‘반칙왕’다운 속셈을 더욱 굳게 다진 건 아니었을까. cbk9165@seoul.co.kr
  • [황서미의 시청각 교실] 출근의 위대함

    [황서미의 시청각 교실] 출근의 위대함

    남다르게 산만하고, 아직 귀까지 밝은 나는 어디 가서 혼술이라도 하고 있으면 옆자리 사람들 이야기를 본의 아니게 자꾸 듣게 된다. 시각과 청각의 공감각적 포텐이 터지는 순간이다. 장대비가 쏟아지던 어느 일요일 밤, ‘언니네 삼치집’에서 막걸리를 한 잔 마시고 있었다. 일요일, 일요일 밤이 가지는 의미를 이 땅에서 경제활동을 하는 수많은 이들은 아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삼치집에서 앉은자리 대각선에 내 나이 또래 남자 네 명이 막걸리를 부어라 마셔라 하고 있었다. 나도 한 사발, 두 사발 꼴깍꼴깍 마시다 보니 이미 가게가 문 닫을 때가 다 된 모양이다. 손님들도 모두 집으로 돌아가고, 딱 두 테이블만 남았다. 그때 저쪽에서 들리는, 피곤에 폭삭 절은 목소리! “아아~ 내일 출근 모더겄다(못하겠다)~.” 십오년이 지난 지금도 그 목소리가 또렷하게 기억난다. 그리고, 궁금하다. 과연 저들은 내일 아침 월요일 출근에 성공했을까? 나 또한 1999년부터 2013년도까지 아침 9시까지 꼬박꼬박 회사에 나가는 직장인이었다. 아침 일찍 내 몸을 일으켜 세워 정확한 시간까지 나가야 하는 칼출근 생활은 아무리 십년이 넘어가도 도무지 적응되지 않았다. 회사 생활에 엄청난 염증을 느끼던 어떤 날 아침, 출근하기가 너무 싫었다. 그러나, 당일 휴가신청이라니, 우리 사장님에게는 절대 먹히지 않을 터. 당시에는 연차니 생리휴가니 있어도 눈치 보여 쓸 수 없는, 그런 세상이었다. 침대에 잠시 누워 ‘출근을 하지 않을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결국은 옛날에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다시 호출했다. 회사에 전화를 걸어 조부께서 오늘 새벽 돌아가시어 급하게 휴가를 내야겠다고 말씀드렸다. 뭔가 찜찜했다. 잠시 후, 까다롭기 짝이 없는 사장님에게 직접 전화가 왔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말도 없다. “황 차장, 조부상이니까 회사에서 조화 보낸다. 병원 이름 대.” 아뿔싸, 좀 먼 친척 핑계를 댔어야 했다. 가장 적절한 친척이 대략 이모부, 고모부 정도였는데……. 모두 살아 계신 분들이라 차마 그분들 장례라고 댈 수가 없었고, 생각도 못 했다. 그 길로 벌떡 일어나 밖으로 뛰쳐나갔다. 집 주변의 모든 병원 장례식장을 뒤지기 시작한 것이다. 천운으로 우리집에서 얼마 멀지 않은 병원에서 한참 상을 치르고 계신, 같은 성의 황씨 할아버지를 발견했다! 만세! 잠시 후 그 집안 식구들은 영문 모를 회사에서 조화를 받기에 이르고…. ‘언니네 삼치집’의 그 청년들은 분명히 다음날 월요일 아침, 얼굴이 벌겋게 부어서 회사에 기어이 출근했을 것이다. 출근의 위대함! 그들은 출근이 썩 위대한지 뭔지는 전혀 모를 상태로 옷 챙겨 입고 꾸역꾸역 집을 나섰으리라. 또 하나, 사장님은 거짓말을 눈치 다 채고 이 조화 엉뚱한 데 갈 것 알면서도 보낸 것, 나도 알고 있다. 여하튼 오늘 아침도 입 벌려 하품하며, 변함없이 출근하는 여러분들에게 굿 럭!
  • 된장국…라면…된장국…된장국… “이젠 반찬 있는 밥 먹고 싶어요”

    된장국…라면…된장국…된장국… “이젠 반찬 있는 밥 먹고 싶어요”

    세 끼 모두 챙겨먹는 아동, 14.2%P 줄고“식사 챙겨주지 않아 결식” 2년 만에 6배급식 바우처로 편의점 도시락 섭취 잦아 “아동기 영양섭취 고려한 복지 행정 필요”초등학교 5학년인 민서는 된장국이 싫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다른 반찬 없이 된장국과 쌀밥만 먹는 날이 많아져서다. 서울 영등포구에서 사는 민서네 가족은 한국으로 귀화한 베트남 출신 엄마가 일용직 노동으로 번 돈으로 살아왔다. 코로나19로 지난 5월 엄마의 일감이 끊겼고 몇 달째 저축해 둔 돈을 헐어 썼다. 수입이 줄다 보니 밥상이 단출해졌다. 쌀이 떨어져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는 날도 많다. 급식 바우처를 받아 편의점에서 도시락과 인스턴트 식품을 사먹기도 한다. 민서 엄마는 “딸이 과일을 좋아하는데 비싸서 사주지 못해 미안하다. 석 달 전부터 마스크 필터 끼우는 일을 나가고 있어 밥도 챙겨 주지 못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식사를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아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보호자가 일하러 나간 사이 라면을 끓여 먹다가 화재를 당한 인천 초등학생 형제들처럼 저소득층에서 이런 현상은 두드러진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확산하더라도 최후의 보루인 공공영역의 돌봄 시스템은 중단돼선 안 된다고 강조한다. 굿네이버스가 최근 발표한 ‘아동 재난대응 실태조사’를 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끼니를 거르는 아동 비율은 증가하고 있다. 굿네이버스는 지난 6월 만 4~18세 아동과 보호자 675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일상과 건강의 변화 등을 조사했다. 이번 조사에서 ‘세 끼 모두 챙겨 먹는 아동’은 35.9%에 그쳤다. 2018년 똑같은 항목으로 조사했을 땐 50.1%였던 점을 고려하면 14.2% 포인트 감소한 셈이다. 특히 결식아동 가운데 ‘식사를 챙겨 주지 않아 결식한 아동’ 비율은 7.6%로 2018년 조사 때인 1.3%보다 6.3% 포인트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돌봄 공백이 수치로 드러난 것이다. 식사 횟수뿐만 아니라 영양 불균형 우려도 제기된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영등포종합사회복지관 류나니 사회복지사는 “학교에 가지 않는 저소득층 아동에게 급식 바우처가 제공되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이 눈치 보지 않고 바우처를 쓰기 편한 편의점에서 사용하기 때문에 인스턴트 식품 섭취가 잦다”면서 “노인 대상 반찬지원 제도처럼 성장기 아동의 영양 섭취를 고려한 복지 행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돌봄 공백에 놓인 아동을 위해 어린이 식당을 운영하는 기관도 있다. 어린이재단 부산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 1월부터 신청을 받아 80여명의 아이들에게 주 1회 식사를 제공한다. 조민정 사회복지사는 “노인에게 점심을 제공하는 복지관 공간을 활용해 저녁에 아이들에게 도시락을 제공하고 있는데, 가족 전체가 나눠 먹을 수 있는 양이어서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굿잡버스에서 여성 일자리 찾고 코로나블루 극복해요

    굿잡버스에서 여성 일자리 찾고 코로나블루 극복해요

    대구 달서구 신달서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11월 2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마트 월배점에서 코로나 19로 구직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여성들을 위해 찾아가는 취업상담 ‘굿잡(good job)버스’를 운영한다. 굿잡(Good Job)버스는 시·공간적 제약으로 취업정보와 구직기회를 놓치기 쉬운 미취업 여성들을 위해 소규모 현장면접, 간접 채용업체 이력서 접수대행, 구직상담 등 다양한 여성취업지원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원스톱 취업상담부스다. 현장을 방문하는 구직희망 여성들에게는 1:1 맞춤형 취업상담, 집단상담프로그램 참여 안내 등 다양한 취업지원서비스가 제공된다. 또한, 취업정보뿐만 아니라 미술 심리치료 및 노무상담도 무료로 받을 수 있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심리적,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구직여성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굿잡버스에서는 13개 지역기업체가 참가하여 세무사무원 1명, 사무경리 1명, 품질검사원 1명, 요리강사 1명, 미싱사 1명, 청소원 1명, 조리원 1명, 간호조무사 1명, 요양보호사 6명 등 14명의 여성을 채용할 예정이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13살의 유관순 열사는 어떤 모습?…100년 전 사진 속 인물에 관심

    13살의 유관순 열사는 어떤 모습?…100년 전 사진 속 인물에 관심

    “100여년 전 사진 속에 어린 유관순 열사?” 충남도역사문화연구원(원장 박병희)이 28일 충남역사박물관에서 개막한 ‘충남인의 100년 전 생활상’ 특별 사진전에 공주 영명학교 사진도 있어 유 열사가 섞여 있는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전은 임연철 박사가 ‘이야기 사애리시’를 집필하면서 지난해 미국 드루대 감리교 문서보관소를 찾아 문서 사진을 직접 촬영한 것과 원본 스캔 디지털 사진 등 120장으로 꾸며졌다.사애리시(1871~1972) 여사는 1900년부터 39년 간 공주 등 충남에서 활동한 캐나다 출신 감리교 선교사로 천안에서 유 열사를 만나 영명학교 입학을 주선하고 이화학당으로 편입시킨 인물로 알려졌다. 문제의 사진은 1915년 7월 영명학교에서 교사와 여학생들을 촬영한 것으로 사진 속 외국인 여성이 사애리시다. 임 박사는 “사진 원본 뒷면에 ‘사애리시’라고 써 있다”고 했다. 천안에서 태어난 유 열사가 영명학교에 입학한 해는 13세 때인 1914년으로 사진 촬영 때 유 열사는 이곳을 2년째 다니던 해다. 이용환 영명고 교장은 “사애리시 여사와 남편 로버트 샤프 부부가 당시 선교사 숙소로 쓰던 5개 동 건물 중 2개에 남녀유별한 때여서 ‘명설남학당’과 ‘명선여학당’을 따로 열었는데 나중에 영명학교로 통합됐다”고 말했다. 사애리시 여사는 당시 영명학교 등에서 영어를 가르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열사는 2년 동안 영명학교를 다니다가 1916년 이화학당 3학년에 편입한다. 민정희 충남역사박물관장은 “1915년은 일반인이 사진을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시기로 학교 단체사진 촬영 때는 전원이 참가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면서 “그 해는 마침 유 열사가 재학하며 교내 기숙사 생활을 해 단체사진 속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전문가를 통해 수형복 입은 유 열사의 얼굴과 사진 속 특정 학생 얼굴을 대조해보니 유 열사로 추정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답변을 얻었지만 10대 때는 얼굴과 체형 변화가 커 단정할 수 없었다”면서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면 연구진을 드루대에 보내 유 열사 사진을 추가로 찾고, 과학적 비교 연구를 통해 유 열사를 특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다음달 29일까지 열리는 특별전에는 1919년 공주 정월대보름 행사, 마을 입구 장승·솟대·서낭당, 굿하는 모습, 공주에 있던 옛 충남도청 정문 ‘금남루’, 계룡산 신원사 중악단, 볍씨 뿌리는 농민, 새참 먹는 농민 등 각종 옛 모습이 담겨 흥미롭다.공주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법조타운 조성 호재… 차번호 자동인식 굿

    법조타운 조성 호재… 차번호 자동인식 굿

    한양은 경기 의정부시에서 ‘의정부 고산 수자인 디에스티지’(조감도)를 11월 선보인다. 단지가 들어서는 고산지구는 의정부 고산·민락·산곡동 일대 약 130만㎡에 조성되는 공공택지다. 의정부 내 마지막 택지지구로, 북쪽으로는 민락지구와 이어진다. 현재 공동주택 12개 블록 9900여가구, 단독주택을 포함해 1만 가구가 넘는 미니신도시로 조성이 마무리 단계다. 단지 주변으로는 법조타운 조성도 계획돼 있으며 고산지구 남쪽에 65만 4417㎡ 규모의 복합문화융합단지도 들어선다. 구리포천고속도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구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에 접근할 수 있고 최근 노원역을 잇는 버스와 잠실로 가는 버스도 운행을 시작했다. . 또 지구 인근에 지하철 7호선 연장 탑석역(예정) 및 경전철 고산역(예정)이 추진 중이다. 차량 번호 자동인식으로 차량 출입을 통제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이놈의 팔자가 왜이리 사나운지~ 이승 미련일랑 싹 떨치길”

    “이놈의 팔자가 왜이리 사나운지~ 이승 미련일랑 싹 떨치길”

    “이렇게 구차하게 살라고 우리어머니 날 낳으셨나~. 이놈의 팔자가 왜이리 사나운지~. 이승에서 미련일랑 싹 떨쳐버리고 가시길~.” 경기 부천시 상동 한옥마을에서 지난 13일 진행된 경기도무형문화재 ‘자리걷이’ 굿공연에서 만신이 연달아 읊조렸다. 14일 부천시문화원에 따르면 굿공연을 이끈 정영도(72) 선생은 자리걷이 제61호 예능보유자로 2016년 11월 경기도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자리걷이는 죽은 사람의 누운 자리 부정을 걷는다는 의미로, 죽어서 넋이 아직 산 사람 곁에 있으니 넋은 제 자리를 잡아야 하고 산 사람과 분별시키는 절차다. 장례를 치른 후 관이 집밖으로 나간 뒤 관이 있던 자리에 음식을 차려놓고 죽은 사람의 명복을 비는 푸닥거리로 ‘집가심’ 혹은 ‘방가심’라고도 한다. 죽은 사람의 넋이 저승으로 가는 길을 닦아주고 집안의 부정을 제거하고 맑게 해주는 의식이다.자리걷이는 부천문화원에서 해마다 진행하고 있는데, 올해는 코로나19로 행사관계자 외에 소수 인원만 참석해 온라인으로 치렀다. 이날 공연에서 죽은 망자와 가족들의 마지막 이별 의식들과 망자를 확인하는 과정을 생생히 그려냈다. 무속인 14명이 출연하고 장구·심벌즈·피리·대금·해금으로 구성된 원미산미문화마당이 악사로 흥을 돋아주며 잡신을 몰아내는 역할을 맡았다. ‘자리걷이’를 할 때 등장하는 생소한 도구가 있는데 고리버들 가지로 엮어 만든 ‘고리짝’이다. 무속인들은 가마니 손베틀로 이 고리짝에 장단을 맞춰 긁으며 앉은굿을 한다. 절차는 주당살을 풀어내는 ‘주당물림’을 시작으로, 넋대에 망자의 넋을 받아서 유가족과 만나는 ‘넋대내림’으로 이어진다. 만신은 넋대를 잡은 사람 옆에서 고리짝을 긁으면서 “넋이 돌아왔으면 둘러보고 일가친척 만나보고 하고 싶은 말 있으면 하라”고 큰소리로 말한다. 이어 망자의 한을 풀기 위한 ‘초영실’- 망자를 저승에 데리고 가고 저승사자를 잘 위무하는 ‘사재삼성’- ‘청귀벗기기’- 넉을 거두는 ‘방가심’-‘넋 건지기’-마지막 식사대접 ‘상식’-망자가 마지막으로 유가족과 인사하는 ‘후영실’-‘길가름’으로 진행된다.길가름은 망자의 한복과 속옷·양말·신발 등을 준비해 망자가 떠날 채비를 해 소창과 삼베를 각 3필씩을 갈라서 이승과 저승의 길을 가른다, 이별을 완성하는 자리다. 행사를 본 부천 중동의 한 주민은 “50년 넘게 살면서 이런 무속공연은 처음 봤는데 흥미스러우면서도 생소했다”며 “삶과 죽음을 다룬다는 점에서 경외스럽기도 한데 고인 넋을 위로하는 행사를 부천에서 잘 계승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연 마지막 즈음 사재군웅 순서에서는 저승으로 떠나는 존재로서 망자와 마지막 이별을 확인하는 의식이 펼쳐졌다. 그러고는 여러 잡귀·잡신들을 풀어내 뒤따를 수 있는 탈을 막아내는 ‘뒷전’으로 굿공연이 끝났다. 이날 공연을 주도한 정영도 예능보유자는 부천 소사읍 장말(부천 중동)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졸업 후 원인모를 병으로 16세에 강신무가 됐다. 넘말의 유명한 만신이자 신내림을 해준 봉자엄마, 즉 떵덕쿵 만신 또는 넘말 신씨네 만신으로 불리던 김씨(1907~1992)에게 사사한 뒤 본격적인 무업의 길을 걷게 됐다. 신씨네 만신은 부천에서 큰만신으로 이름을 날린 광복엄마(1897~1960)의 신딸이었다. 광복엄마가 부천 신곡리 홍씨 마나님에게 배운 굿 문서가 이어져 부천지역 일대에 전승되면서 1대 홍씨 마나님, 2대 부천 넘말 광복엄마, 3대 부천 넘말 신씨네, 4대 부천 장말 정영도 만신으로 계승되고 있다. 최의열 부천문화원 사무국장은 “자리걷이는 옛날 우리 무속신앙이 원조”라며 “지금은 자리걷이가 큰 굿에 밀리고, 장례문화가 병원 영안실로 바뀌다 보니 많이 사라져 아쉽다”고 말했다. 글·사진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진중권 “현실감각 상실한 사람”…김소연 “페미가 말하는 ‘사이버스토킹’”

    진중권 “현실감각 상실한 사람”…김소연 “페미가 말하는 ‘사이버스토킹’”

    국민의 힘, 김소연 당협위원장 사퇴 철회 추석 현수막 문구에 ‘달님은 영창으로’라는 문구를 넣어 논란이 된 이후 당직 사퇴 의사를 밝힌 김소연 국민의힘 대전 유성을 당협위원장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만류로 사퇴 의사를 거뒀다. 김 당협위원장은 추석 현수막에 ‘달님은 영창으로’라고 표기해 논란이 된 뒤 당무감사를 앞두고 당협위원장직 사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당시 김 당협위원장은 “처음 하는 명절 인사라 지역구 전체를 돌면서 현수막을 직접 달았다”는 글을 올리면서 현수막 사진을 게시했다. 현수막에는 ‘한가위, 마음만은 따듯하게’, ‘달님은~ 영창으로~’라는 문구가 담겼다.김종인 두 차례 설득…“계속 열심히 하라” 김종인 위원장은 당의 징계 방침을 부인하며 “지금처럼 계속 열심히 하라”고 김 당협위원장을 격려했다. 김선동 사무총장도 김 당협위원장에게 “당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사퇴 의사를 접고 관련 페이스북 게시물도 내려 달라고 당부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김소연 당협위원장이 내건 현수막에서 ‘달님’이 문재인 대통령을 의미한다고 단정지을 순 없지 않느냐”며 “당에서는 현수막 내용을 문제 삼아 징계할 분위기는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진중권 “더 큰 문제는 개표 조작 음모론의 신봉자라는 것” 진중권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13일 “‘달님은 영창으로’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이 친구(김소연 당협위원장)가 개표 조작 음모론의 신봉자라는 데에 있다”며 “현실감각 없는 사람은 정치하면 안 된다. 아예 현실감각을 상실한 사람한테 지역위원장씩이나 맡기면 어떡하는가? 이 친구, 앞으로 계속 사고 칠 것”이라고 썼다. 이어 “지금도 개혁을 하는 건지 마는 건지 맹탕인데, 이런 일 하나 정리 못 하면 그냥 망하는 거다”라며 “변하겠다는 의지 자체가 없으니, 여당이 아무리 개판을 쳐도 국민의 신뢰가 그쪽으로 가지 못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김 당협위원장은 “대법원 선거 무효소송 대리인이자 당사자로 우리 법에 정해진 절차에 맞추어 진행하고 있는데, 무슨 광우뻥(병)처럼 촛불 켜놓고 굿이라도 했나, 노래하고 춤이라도 췄나”라고 맞받았다. 이어 김 당협위원장은 “저에 대한 관심 감사하지만, 정도가 지나치면, 그쪽 페미들이 말하는 ‘사이버 스토킹’, 집착으로 보일 수 있다”며 “페미들 공격받기 전에 자중하시길”이라고 덧붙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최경자 경기도의원, 아동의 정책 참여권 증진과 조례개정 요청에 관한 활동 정책 제언

    최경자 경기도의원, 아동의 정책 참여권 증진과 조례개정 요청에 관한 활동 정책 제언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최경자(더불어민주당·의정부1) 도의원은 지난 6일 경기도의회 의정부상담소에서 경기북부지부 아동보호전문기관 굿네이버스와 교육청소년의회 아동관리모니터링단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동의 정책 협의에 관한 참여권 증진 정책제언과 조례개정 요청에 관한 활동 결과로 지역사회 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기 위한 5개 정책 제안을 전달받는 시간을 가졌다. 굿네이버스 경기북부지부는 아동의 권리를 보호, 존중, 증진시키고 아동이 직접 변화 가능한 정책을 제언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아동권리모니터링단을 조직하여 경기도의정부교육지원청과 함께 의정부청소년교육의회 사업을 진행해 왔다. 참여 회원은 만 10세 이상 18세 이하의 지역 내 청소년으로 의장 1명, 부의장 2명, 교육·진로, 문화·예술, 인권·안전, 자치, 평화 등 5개 상임위원회로 구성돼 지난 7월 15일 출범 후 3개월간 활동해 왔다. 이날 각 상임위원회 별로 작성한 정책 제언문을 직접 발표하고 기대효과와 의견 등을 피력했다. 발표된 세부 정책 제언은 ▲ 놀이터 등 아동이 이용하는 시설 및 장소 공사, 수리 시 아동의 의견 수렴 의무화 ▲아동의 유동인구가 많은 거리 및 장소의 금연구역 지정을 위한 아동 협의회 설립 ▲창의적 체험 활동 및 기타 교육시간에 제공 될 교육 과목 개설 시 아동 의견 반영 등이다. 이에 대해 최경자 도의원은 “아동과 청소년들이 생활속에서 직접 체험한 소중한 의견 제공에 존중과 감사를 표하고 아동 이용시설에 대한 시공과 수리 시 의견 수렴 의무화 등은 매우 공감하는 사안으로 정책 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상위법 개정 등이 가능한 지 검토해 보고 향후 경기북부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아동 청소년들이 합동 토론하는 장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석 집콕’ 인증샷 한방, 상품권 득템 가즈아~

    ‘추석 집콕’ 인증샷 한방, 상품권 득템 가즈아~

    추석 연휴 ‘집콕’ 인증부터 안전한 추석 보내는 꿀팁 전수까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활용한 다양한 언택트 이벤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자칫 우울해질 수 있는 추석 명절을 다양한 이벤트 참여와 상품으로 풍성하게 보내면 어떨까.서울 은평구는 5일까지 은평구 페이스북에서 가족과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슬기로운 집콕 추석생활 인증 이벤트’를 실시한다. ‘알차고 재미난 우리집 집콕 추석 인증샷 찍기’ 이벤트는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보낸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에 올리면 된다. 또 은평구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블로그, 유튜브를 활용해 홈트레이닝, 영화, 문화, 요리, 놀이 등 다양한 ‘집콕 콘텐츠’를 제공한다. 추석연휴기간 교통·고속도로 통행료 징수 정보, 코로나 검사 선별진료소 안내, 이용 가능한 약국과 병원 정보, 쓰레기 수거일 등 다양한 은평구 생활 정보를 공유하면 1만원 문화상품권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 강서구는 안전한 추석을 보내는 비법을 공유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여 방법은 5일까지 ‘나는 올 추석에 ○○○한다’를 페이스북에 댓글로 달면 된다. 강서구는 총 50명을 추첨해 모바일 도서문화상품권 1만원권을 증정한다. 오는 20일 페이스북에 당첨자를 공지한다. 서울시는 남산골한옥마을 인스타그램에서 5일까지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참여 이벤트 ‘나도 먹고 싶다 송·펴·언’을 진행한다. 추석의 대표 음식 송편으로 2행시 짓기 이벤트가 진행되며 게시글에 댓글을 남기면 우수작을 선정해 푸짐한 선물을 증정할 예정이다. 또한 1일 추석 당일에는 네이버TV를 통한 생중계 공연 ‘Feel So 굿’을 실시간으로 시청하는 100명에게 추석 굿즈가 담긴 ‘보름달 에디션’을 증정한다. 실시간 시청하는 장면을 캡처해 개인 SNS에 올리면 된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고궁서 펼치는 언택트 전통공연… 집콕이 즐겁다

    고궁서 펼치는 언택트 전통공연… 집콕이 즐겁다

    명절에는 고궁 나들이와 민속놀이가 제격이지만 안전한 추석 연휴를 위해 이번만큼은 꾹 참자. 그래도 명절 기분을 느끼고 싶다면 문화재청이 마련한 비대면 문화유산 향유 프로그램을 안방에서 즐기는 건 어떨까. 궁능유적본부(본부장 나명하)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은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온라인으로 궁궐 특별공연을 개최한다. 지난 7월 비대면 공연인 ‘차 안에서 즐기는 고궁음악회’로 시민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던 고궁음악회는 10월 1일과 2일 오후 7시 30분 ‘집콕하며 즐기는 가을밤 달빛공연’이란 이름으로 열린다. 공연 완성도를 높이고, 가을밤 경복궁과 창덕궁의 정취를 잘 전달하기 위해 사전 녹화 형식으로 진행된다.1일에는 민요 악단 ‘놈놈’, ‘허송세월’과 함께 대중음악과 민요의 경계를 허문 이희문의 오방신이 출연한다. 2일에는 국악기와 전통 음악인의 만남으로 역동적이고 신명나는 무대를 선보이는 ‘악단광칠‘,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가 출연한다. 3일과 4일 오후 7시에는 2010년부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고품격 전통공연으로 자리매김한 ‘덕수궁 풍류’의 특별 무대가 실시간으로 펼쳐진다. 덕수궁 풍류는 매년 봄부터 가을까지 정기적으로 펼쳐지는 한국 전통 ‘가(歌), 무(舞), 악(樂) 공연’으로, 추석을 맞이해 ‘소리 판타지아- 붉은 꽃’ 공연을 선보인다. 대한제국 근대 건축물인 석조전 앞에서 서양의 가곡, 오페라 아리아, 한국 전통 가곡인 정가, 판소리가 한 무대에서 어우러진다. 성악가 바리톤 양준모, 정가 하윤주, 소리꾼 정윤형이 신선한 조화를 보여줄 예정이다. ‘집콕하며 즐기는 가을밤 달빛공연’과 ‘2020년 덕수궁 풍류, 소리 판타지아- 붉은꽃’공연은 네이버TV 한국문화의 집(https://tv.naver.com/kous1720)과 문화유산채널 유튜브(https://www.youtube.com/user/koreanheritage)에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궁능유적본부 홈페이지(http://royal.cha.go.kr)와 한국문화재재단 홈페이지(https://www.chf.or.kr)에서 확인하면 된다.조선 왕실 5대 궁궐 중 유일하게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창덕궁을 살펴보고 싶다면 증강현실(AR) 애플리케이션인 ‘창덕 아리랑(AR-irang) 앳홈’을 실행하면 된다. 금천교부터 인정전, 희정당, 후원 입구까지 총 12개 관람 구역을 ‘해치‘의 안내로 상세히 살펴볼 수 있는 서비스다. 국립고궁박물관 홈페이지(gogung.go.kr)에서는 국립고궁박물관 소장 유물을 통해 조선왕실과 대한제국 황실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교육영상과 ‘新(신)왕실도자, 조선왕실에서 사용한 서양식 도자기’ 온라인 전시 및 관련 특강을 제공한다. 한편 진도의 대표 명승지 진도 운림산방을 배경으로 채상소고춤, 바라지, 손님굿 등의 다양한 무형문화유산 공연과 가수 송가인의 무대가 펼쳐지는 ‘코리아 온 스테이지’는 추석 당일인 1일 낮 12시 10분 KBS 1TV에서 만날 수 있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KGC인삼공사, 정관장 홍삼에 석류도 듬뿍… 우리 가족 면역력 강화 ‘굿’

    KGC인삼공사, 정관장 홍삼에 석류도 듬뿍… 우리 가족 면역력 강화 ‘굿’

    코로나19 상황에서 면역력을 강화하는 건강기능식품은 추석 선물로 제격이다. ‘굿베이스’는 건강식품을 대표하는 KGC인삼공사 ‘정관장’의 또 다른 건강 소재 브랜드다. 정관장의 121년 노하우와 장인 정신을 그대로 이어받은 굿베이스는 290여 가지의 안전성 검사를 통과한 원료들로 이뤄졌다. 소비자가 안심하고 건강을 챙길 수 있다. 굿베이스는 일반 소재 시리즈와 에센셜케어 시리즈로 분류된다. 일반 소재 시리즈는 정관장 6년근 홍삼이 함유된 ‘홍삼담은’ 라인과 땅이 주는 건강함을 오롯이 담은 ‘땅의 기운담은’ 라인으로 나뉜다. ‘홍삼담은’ 라인에는 아로니아, 블루베리, 석류, 흑마늘 등 18종이 있으며, ‘땅의 기운담은’ 라인에는 호박, 수세미배도라지, 적양배추브로콜리 등 8종이 있다. 에센셜케어 시리즈는 합성합료, 착색료, 감미료 등을 빼고 필요한 영양소만 담은 착한 건강기능식품이다. 주원료뿐 아니라 부형제까지 식품 첨가물 없이 건조 효모, 해조칼슘 등 건강한 소재만을 사용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사모님 따라 강남 간 화랑… 가로수길에 예술이 피어났다

    사모님 따라 강남 간 화랑… 가로수길에 예술이 피어났다

    서울미래유산 투어로 가는 길. 지하철 속에서 사람들은 똑같은 모습으로 핸드폰 화면에 고개를 박고 있지만 보고 있는 것은 제각각이다. 지하철 한 칸이라는 공간 안에 있는 사람들의 시선과 마음은 핸드폰 화면을 통해 가까이는 집에서부터 학교, 일터, 부산, 먼 이국으로 가 있다.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을 만나는 투어를 앞두고 있어서일까? 공간에 가득 이어진 가상의 선들이 보이는 듯했다.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20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16회 ‘백남준 만나기’는 비 내리는 한남대교를 바라보며 시작됐다. 예술로 소통을 시도했던 백남준의 투어를 소통의 관문인 한남대교에서 시작한 전혜경 해설사의 선택이 탁월했다.●서울미래유산 지정된 ‘제3한강교’ 한남대교가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이유는 서울 강남 시대를 여는 출발점인 교량이고, 경부고속도로와 연결돼 서울과 전국이 소통하는 관문의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다리는 용산구 한남동과 강남구 신사동 사이를 잇는 한강에서는 네 번째로 건설된 교량이다. 개통 당시 광진교를 제외한 인도교 중에서 세 번째로 지어졌기 때문에 제3한강교로 불려서 1979년 가수 혜은이가 부른 ‘제3한강교’라는 노래가 공전의 히트를 했다. 1985년 한강종합개발사업을 하면서 한남대교로 이름이 변경됐다. 한남대교는 한양과 삼남(충청·전라·경상) 지방을 연결하는 선상에 위치한 교통 요충지로 한양의 ‘한’, 삼남의 ‘남’에서 한 글자씩을 따와 붙여진 명칭이다. 경부고속도로의 종점은 양재IC이지만 한남대교 남단이 경부간선도로의 종점이다 보니 일반적으로 경부고속도로 입구라고 부른다. 투어단 일행은 발걸음을 옮겨 길 입구에 노란 은행잎 문양의 표지판이 세워져 있는 가로수길로 들어섰다. 1980년대 중반 자발적으로 길가에 심은 은행나무 때문에 가로수길이란 명칭을 얻게 됐다. 신사동 가로수길의 중요한 특색은 갤러리와 패션 관련 업종의 입점을 들 수 있다. 갤러리는 신사동 가로수길 형성 과정에서 문화적 이미지 활성화의 촉매 역할을 했다. 미술품을 향유하던 부유층이 강남 지역으로 대거 이동하자 인사동 지역의 화랑들도 강남으로 이전했다. 1997년 17곳이던 갤러리는 신사동 가로수길이 문화 브랜드로 발전할 수 있는 밑거름 역할을 했다. 그러다 1997년 외환위기와 함께 미술품 수요가 사라지면서 강남의 미술품 수요가 위축됐고 화랑들은 다시 강북으로 회귀하게 된다.●파리 패션전문기관 에스모드 분교 개교 패션 관련 업종으로 프랑스 파리의 패션 전문교육기관인 에스모드(ESMOD)가 1989년 신사동에 서울분교를 개교했고, 1991년에는 서울모드 패션전문학교가 문을 열었다. 이로 인해 신사동 가로수길 일대는 패션 디자이너 지망생과 해외 유학을 다녀온 디자이너들이 자리잡게 되는 계기가 되면서 ‘패션 거리’, ‘디자이너 거리’로 불리게 됐다. 2011년에는 패션 관련 업종이 45.7%를 차지할 만큼 가로수길의 상업화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가로수길처럼 자생적인 변화를 겪어 온 장소들은 대부분 일정한 변화의 패턴을 거친다. 먼저 특정 문화를 공유하는 사람들이 자신들에게 도움이 되는 조건을 찾아 모여든다. 두 번째 단계는 이들이 선호하는 예술적 분위기를 가진 카페, 다양한 외국 음식점 등이 생겨난다. 이용자들의 특색에 맞춰 형성된 독특한 분위기에 매혹된 다수의 일반인들이 유입된다. 세 번째 단계에서는 방문자의 증가가 지역 상권 확대로 이어지며 지대와 임대료를 끌어올리게 된다. 이 과정에서 임대료를 부담할 수 없는 업소는 결국 떠나게 된다. 사람들이 가로수길로 모이는 이유는 분위기 때문인데, 현재 가로수길에는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대형 프랜차이즈 상점들이 들어서며 예전의 독특한 매력과 정체성을 지닌 분위기는 사라졌다. 압구정로에서 가로수길로 들어서 잠시 걷다 보면 오른편에 거대한 캔버스를 연상시키는 예화랑이 보인다. 예화랑은 1978년 개관해 백남준 관련 작품전을 기획했고, 강남의 첫 화랑으로서 신사미술제를 개최하는 등 강남 지역의 미술문화를 선도한 화랑으로 지난해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됐다. 예화랑 건물은 장운규 건축가가 설계했다. 이 건축물은 2006년 한국건축가협회상, 2006년 한국건축문화대상, 제24회 서울시건축상 등을 받았다. 외벽을 하나의 공간으로 설계한 입체적인 건축물은 벽이면서 동시에 무한한 가능성을 표현하는 입체 조각물이다. 정면보다 골목을 돌아 측면에서 봐야 외벽 사이 공간으로 새로운 시야를 경험할 수 있다. 건물 자체가 예술이다.●화랑 ‘강남 시대’ 연 이숙영 관장 우리나라 화랑의 강남 시대를 연 어머니 이숙영 관장의 뒤를 이어 예화랑을 이끄는 2세대 김방은 관장은 대중과 함께 호흡하는 예술을 지향한다. 갤러리 공간 안에서의 전시기획뿐 아니라 도시의 문화 환경을 조성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와 외부 전시 기획, 기업과의 문화 마케팅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미술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일으키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층에는 니콜라스 보데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었는데 계단 사이로 비추는 빛과 조도를 달리한 조명등에 보이는 작품들은 공간과 소통하는 듯 생생한 감동을 전달해 준다. 이날 참석자들은 2016년 백남준 타계 10주년을 기념해 예화랑에서 개최했던 특별전 ‘백남준 쇼’ 관련 영상을 3층 영상실에서 보면서 김 관장의 특별해설을 들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상황에서 중요한 사회적 화두로 언급되는 것 중 하나가 ‘소통’인데, 백남준은 50여년 전부터 ‘참여와 소통’을 주제로 작품 활동을 했다. 그는 한국의 무속이 신과 인간을 연결해 주는 소통이요 커뮤니케이션이라고 말하며, 자신을 ‘굿쟁이’로 규정하며 예술가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무당에 비유했다. 백남준의 여권 번호는 7번이었다. 그만큼 해외로 나가기 어려웠던 시절에 일찍부터 일본과 독일에서 음악 공부를 한다. 1958년에는 전위음악가 존 케이지를 만나 인생과 예술세계에 일대 전환을 맞는다. 이후 1963년 독일에서 열린 첫 개인전 ‘음악의 전시-전자TV’로 비디오아트의 선구적 활동을 전개하고, 1964년 뉴욕에서 음악, 퍼포먼스, 비디오를 결합한 작품들을 선보이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비디오아트에 관심이 많았던 백남준은 TV 기술 연구에 몰두해 영상제작 기계인 비디오 신시사이저를 개발한다. 그는 자신의 작품을 기술과 예술을 합친 비빔밥이라고 칭한다.이러한 백남준의 경력은 그를 세계적 예술가로 평가하게 하는 데 손색이 없지만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의견이 많다. 하지만 백남준은 자신의 인생을 결정지은 사상이나 예술의 바탕은 한국을 떠나기 전에 모두 흡수했고 자신의 뿌리는 한국에 있다고 말한다. 그의 어린 시절 추억은 예술 창조에서 영감의 원천으로 작용한다. 특히 여러 사람이 소리를 지르고 춤을 추도록 부추기는 굿하는 장면은 그가 작품을 만들 때 가장 큰 영향을 준다고 고백한다. 한 예로 샴페인을 구두에 따라 마시기 같은 해프닝은 어린 시절 새참과 함께 나온 막걸리를 고무신에 받아 마시는 것을 봤던 기억에서 비롯된 의식이라고 한다. 백남준의 작품 ‘다다익선’은 ‘많음’의 대상이 물건이 아니라 ‘수신(受信)의 절대 수’, 즉 커뮤니케이션을 뜻한다. 차별 없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의 장을 열어 많은 사람들이 서로 말하고 들으면서 효율적인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결국 현대의 소통 부재인 조직의 혁신까지도 가능하게 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처럼 백남준은 일생 ‘참여와 소통’이라는 분야를 개척하고 예술로 승화시켰다. 백남준은 첨단 테크놀로지를 과감하게 예술에 도입해 새로운 장르들을 열며 시간을 앞서간 개척자다. 이는 그가 예술뿐 아니라 기술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연구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다양한 예술과 기술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각 영역을 넘나들면서 새로운 예술의 가능성을 끊임없이 추구한 점에서 그는 ‘현대예술의 르네상스 맨’으로 평가받고 있다.이날 투어의 마지막 코스는 도산공원이었다. 도산공원에는 도산기념관과 도산 안창호 선생 내외 묘소, 동상이 있다. 도산 안창호 기념관은 코로나19로 관람할 수 없었는데 입구에 도산 안창호 선생이 앉아 있는 포토존 벤치가 마련돼 있다. 16세에 조국과 민족을 위해 평생을 바치기로 했다는 안창호 선생의 애국심에 절로 고개가 숙여졌다. 백남준과 안창호 두 사람은 서로 다른 길을 걸어간 이들이다. 업적의 경중을 따지기보다 각자의 위치에서 보여 준 열정에서 다시금 힘을 얻을 수 있었다. 글 이소영 동화작가 사진 김학영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연구위원 ■다음 일정 제17회 풍납동 전설 ●일시 : 9월 19일(토) 오전 10시 ●신청: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go.kr) ●문의 : 서울도시문화연구원(www.suci.kr)
  • 2주 연속 우승 도전, 이태희 ‘굿 스타트’

    2주 연속 우승 도전, 이태희 ‘굿 스타트’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매경오픈 첫 2연패의 주인공 이태희(36)가 이번엔 2주 연속 우승의 든든한 디딤돌을 놓았다. 이태희는 27일 경기 포천 일동레이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헤지스골프 KPGA오픈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선두 이원준(35·호주), 고군택(21)에는 불과 2타 뒤진 타수다.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뽑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로 리더보드 상위권에 진입한 이태희는 이로써 코리안투어 선수로는 6년 만에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태희로서는 지난 23일 끝난 매경오픈에서 대회 39년 만에 처음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로 이름을 올린 데 이어 또 하나의 진기록을 써내려 갈 기회다. 2주 연속 우승은 2014년 바이네르 파인리즈 오픈과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잇달아 우승한 박상현(37) 이후 지금까지 사례가 없다. 1번홀(파4) 버디로 첫날 라운드를 시작한 이태희는 6번홀(파5)에서도 타수를 줄인 뒤 후반에도 11번홀(파5)과 13번홀(파4), 17번홀(파5)에서 곶감 빼먹듯 한 타씩 쏙쏙 줄여 노 보기 플레이를 완성했다. 대회장이 있는 포천에서 고등학교 시절을 보낸 정재현(35)은 보기는 2개로 막고 버디 7개를 뽑아내며 역시 5언더파 67타로 이태희와 나란히 7위 그룹에 포진했다. 2008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했지만 이후 주로 2부 투어를 뛰다 올해 시드를 회복한 그는 올해 출전한 4개 대회에서 컷 통과는 단 한 번에 그쳤지만 이날 자신의 투어 최소타(67타)를 발판으로 생애 첫 ‘늦깎이 우승’의 꿈을 부풀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비스트’서 굿이어 타이어 떼라”… 트럼프의 뒤끝

    “‘비스트’서 굿이어 타이어 떼라”… 트럼프의 뒤끝

    굿이어타이어 ‘MAGA 모자’ 금지 보도트럼프 “급진좌파 하는 짓”… 불매운동굿이어 측 ‘보도 사실과 다르다’ 해명에트럼프 “전용차 비스트, 타이어 바꾸겠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 3대 타이어업체인 굿이어에 대해 때아닌 불매운동에 나섰다. 더 나아가 자신의 전용차인 ‘비스트’의 굿이어 타이어도 다른 브랜드로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굿이어 타이어를 사지 마라. 그들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MAGA) 모자에 대한 금지를 발표했다”며 “훨씬 적은 비용으로 더 좋은 타이어를 구매하라”고 썼다. 또 “이것이 급진 좌파 민주당원들이 하는 일”이라며 민주당 측의 공작이라는 식의 비난도 했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도 이와 관련 “굿이어는 그들의 정책을 명확히 해명하라”고 주장했다. 백악관의 굿이어 공격은 이 회사자 최근 직원 다양성 교육을 하면서 직장 내 복장과 관련해 BLM(흑인 생명도 소중하다)나 LGBT(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성전환자) 등이 쓰인 복장은 가능하지만 MAGA는 불가능하다고 교육했다는 내용의 기사로 비롯됐다. 또한 해당 교육에 쓰였다는 이미지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확산되면서 논란이 일었다.이에 대해 굿이어는 성명에서 ‘해당 이미지는 회사가 만들거나 배포한 것이 아니며 다양성 교육 내용의 일부도 아니다’라며 MAGA를 제안하는 구체적 금지 조치를 내리지도 않았다고 해명했다. 다만 직원들에게 인종 정의와 평등 문제의 범위를 벗어난 정치 캠페인이나 유사 형태의 주장은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소위 쪼잔한 보복에 나섰다. 백악관 브리핑에서 한 기자가 ‘비스트’로 알려진 대통령 전용차에 장착된 굿이어 타이어를 교체할 것이냐고 묻자 “교환할 것”이라며 “더 이상 (굿이어) 제품을 사려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을 거다. 이들은 다른 경쟁사 제품을 살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굿이어의 주가는 2.36% 하락했다. 굿이어는 6만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본사는 오하이오주 애크런에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때 오하이오주에서 승리한 바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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