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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시 상승탄력 받나

    국내 증시가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을까?.환율과 국제유가 등이안정세를 찾으면서 주식시장이 모처럼 꿈틀거릴 기미를 보이고 있다. 6일 거래소에서는 오후장들어 상승 폭이 좁혀지긴 했지만 나스닥지수의 사상 최대 규모 폭등 소식이 알려지면서 오전장 한때 종합주가지수가 540을 넘어 상승세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시황 이날 거래소에서 전날 급등세를 보였던 은행주는 공적자금 투입을 전제로 정부가 감자(減資) 등 자구안을 요구할 것이라는 방침이전해지면서 국민·신한·한미은행 등 우량주를 제외한 저가주들이크게 하락했다.광주·경남은행은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도 나스닥 폭등의 반사 작용으로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다 0.58포인트 상승한 67.54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대외 요인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시사 발언은 침체 양상을 보이던 미국증시에 불길을 댕겼다. 원·달러 환율도 달러당 1,200원90전에서 마감돼 안정세를 보였다. 국제유가도 내림세다.텍사스중질유는 지난 5일 배럴당 29.53달러로떨어져 8월 초 이후 4개월만에 30달러 아래로 내려 앉았다. 삼성증권 투자정보팀 유욱재 연구원은 “환율과 국제유가 등 대외여건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그린스펀의 발언 내용도 당장 효과를 가져오지는 못했지만서서히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내 요인 내년도 경기전망이 어두운 데다,구조조정 작업이 진전을보지 못하고 있는 점은 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대증권 투자전략팀 오현석 연구원은 “경기하강 조짐이 뚜렷하고구조조정이 늦어지는 등 국내시장에는 주가 상승 요인이 거의 없는실정”이라면서 “이날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강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지수가 초반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것은 기관 및 개인투자자들이 리스크(위험)를 피하려는 심리가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말했다. 외국인들이 선물 매수·매도를 반복하면서 장을 교란시키고 있는 점도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망 당분간은 주가지수 540선을 향한 등락이 이어지며 박스권을형성할 것이란 분석이 많다. 굿모닝증권 홍성태 투자분석부장은 “투자자들 사이에 540선 돌파가쉽지 않을 것이란 인식이 짙게 깔려 있다”면서 “미국이 실질적으로 금리를 인하하는 내년 1·4분기가 지나야 국내증시도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퇴출기업 발표’ 바닥 탈출 신호탄 될까

    퇴출기업 명단발표를 하루 앞둔 2일 주식시장은 ‘살생부’(殺生簿)논란으로 술렁거렸다. 투자자들은 ‘어느 기업이 퇴출대상에 올랐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시장 움직임을 지켜봤다.‘무더기 퇴출에 따른 후유증은 없나’‘추세 전환의 신호탄이 될 수 있나’ 등을 놓고 열띤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명단발표로 잠재적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큰 폭으로 올랐다.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9.34포인트 오른 558.10을 기록,지난달 16일이후 보름만에 550선을 회복했다.외국인은 914억원어치 순매수,나흘째 매수세를 이어갔다.기관도 565억원 순매수,‘쌍끌이장’을 연출했다. ■퇴출여부에 따라 희비 엇갈려 이날 개별기업들의 주가는 ‘퇴출대상이냐,아니냐’에 따라 극명하게 교차됐다. 성신양회는 천당과 지옥을 한꺼번에 경험했다.성신양회는 오전 한때회생이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져 하한가인 1,020원까지 폭락했다.1시간 뒤 채권은행으로부터 회생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자 주가는 곧바로 상한가로 돌아섰다.결국 주가는 전날보다 180원 오른 1,380원으로 마감했다.쌍용양회와 영창악기도 회생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며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현대그룹주들은 위기감이 해소될 것이란 기대감으로 현대건설과 고려산업개발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전 종목이 10%이상 급등했다. ■98년 퇴출기업발표 뒤 주가 바닥권 탈출 지난 98년 6월18일 55개기업(상장사 10개 포함)의 퇴출발표와 함께 같은 달 29일 5개 부실은행 퇴출이 발표됐다.당시 종합주가지수는 같은달 16일 280까지 떨어져 환란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퇴출기업 발표뒤 주가는 290∼360선의 박스권에서 횡보장세를 보이다 10월부터 본격적인 상승세에 돌입했다.이후 주가는 바닥권을 탈출,지속적으로 상승해 1년뒤인 99년 7월9일 1,027.93을 기록,1,000포인트를 넘어섰다. ■퇴출발표는 중장기적 호재 3일 퇴출기업 명단발표는 일단 증시에반등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하지만 과감한 퇴출기업 선정으로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수준이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붙는다. 굿모닝증권 김중현(金重鉉)연구원은 “무더기 퇴출에 따른 자금경색등의 충격이 예상되지만 중장기적으로 바닥권 탈출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고 증시로 자금이 유입된다면 600∼620선까지는 매물부담 없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SK증권 김대중(金大中)연구원도 “앞으로 남은 구조조정이 차질없이추진되고 거래량과 유동성만 보강된다면 연말까지 720선을 넘어설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조현석기자 hyun68@
  • ‘경기 방어주’에 증시 이목 집중

    국내와 미국 등 선진국 경기가 하강국면으로 들어선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이런 가운데 그동안 삼성전자 등 핵심 블루칩을집중적으로 사들였던 외국인들도 통신과 철강,우량 금융주 등 경기에덜 민감한 ‘경기방어주’로 매수세를 옮겨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은 기술적 반등이 예상되는 새달부터 새로운 테마주로통신주 음식료주 비내구소비재 등 경기방어주를 꼽고 있다. ◆새로운 테마주 경기방어주 경기방어주는 경기변동에 영향을 덜 받으며 수출보다는 내수판매를 위주로 하는 생활필수품적 성격을 띤 기업들의 주식을 가리킨다.시장점유율이 높고 금리에 영향을 적게 받는재무구조 우량주들이 여기에 속한다.이들은 또 요즘처럼 미국시장에시장이 좌우되는 상황에서 미국시장에 둔감한 종목군으로도 분류된다. 굿모닝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경기방어주는 경기정점 논란속에 지수가 횡보를 이어가는 현재의 상황에서는 대안으로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통신주가 경기방어주? 산업 성장의 첨병으로 불리던 통신주가 어떻게경기방어주가 될 수 있을까.삼성증권은 경기하강국면에서 이동통신업체들이 경기방어적 성격을 지닌다고 설명했다. 성숙기 이동통신시장은 가입자 확보를 위한 추가적인 비용 지출보다신규 서비스 확대를 통해 가입자당 매출액을 증가시킬 수 있는 부가가치 창출에 주력한다. 이미 확보된 가입자를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매출전망과 서비스의 질적 개선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이동통신 서비스의 일상화 등으로 이동통신업의 경기방어적 성격이 부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통신주는 이밖에 그동안 낙폭이 컸고 반도체 등 IT제조업에 대한 대안으로 제기되고 있다.가입자수 증가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부가가치창출을 통한 매출의 질적변화가 예상된다는 점,최근 외국계 증권사에서 한국통신 SK텔레콤 등 통신업체 비중 확대를 권고한 점,일본과 미국 등의 이동통신업체 주가가 조정을 마치고 반등을 모색중인 점 등이 국내 통신주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어떤 업종이 있나 동원경제연구소는 음식료주 제약주 보험주 가스주 등이 이 범주에 들어가며특히 가스주는 환경친화적인데다 계절적요인까지 겹쳐 유망하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출판 음식료 금융 담배 통신 유틸리티 광고 제약업종을,굿모닝증권도 통신,유틸리티,비내구소비재 관련주들을 대표적 경기방어주로 꼽았다.대신경제연구소 서홍석(徐弘錫) 투자전략실장은 “국내시장 점유율이 확고한 1위를 유지할 정도로 지배력이 뛰어나고 생필품이 주제품인 기업들이 여기에 속한다”면서 “도시가스 할인점통신서비스처럼 보급이 확장되고 있는 성장산업에 속하는 기업들이특히 유망하다”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새달5일부터 강부자의‘오구’신장개업 재공연

    10년 넘게 장수를 누리고 있는 연극 ‘오구’가 11월5일부터 새단장한 모습으로 정동극장에서 재공연된다. 89년 초연이후 96년 한해만 빼고 매년 무대에 올라 숱한 관객을 울리고 웃긴 ‘오구’는 97년이래 연출가 이윤택과 배우 강부자가 콤비를 이룬 ‘강부자의 오구’로 한층 주가를 올려왔다.죽음이라는 비극적 소재를 신명나는 한판 굿으로 풀어낸 이윤택의 탁월한 연출력은 40년 연륜이 담긴 강부자의 감칠맛나는 연기로 더욱 빛을 발했다. 초연당시 마당극 형식에서 객석과 무대가 분리되고 점차 노래와 춤,이미지를 강화하는 등 매번 형식적인 실험을 꾀했던 ‘오구’는 이번 공연에서도 극의 사실성과 일상성에 무게를 두는 쪽으로 변화를 시도했다.안방대신 전통가옥을 무대 배경으로 확장해 이승과 저승,꿈과 현실을 구분하는 현실적 리얼리티를 강조하는 한편 춤과 노래,사설대신 대사에 신경을 썼다. 낮잠 자다 염라대왕을 만난 노모가 아들을 불러 저승갈 채비를 하겠다며 산오구굿 한판을 벌여 달라는데서 시작되는 연극은 ‘산자들의연희’‘몸거두기’‘일상 연극행위로서의 초상’등 죽음의 형식에관한 이윤택식 해법들을 폭소와 해학 속에 풀어 놓는다.하용부,오달수,정동숙 등 연희단거리패 배우들의 숙련된 연기도 재미를 더한다.30일까지(02)773-8960이순녀기자
  • 인천공항 첫 시험 이착륙 실시

    “영종도 주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신공항 최초의 착륙을 환영합니다” 17일 오전 10시23분 대한항공(KAL) B747-400 여객기 안상훈(安祥勳·44)기장과 인천국제공항 관제탑은 처음으로 김포∼영종도 ‘하늘길’을 열며 이처럼 교신을 주고받았다. 김포공항 국내선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강동석(姜東錫)사장과 건설교통부 김세호(金世鎬)신공항기획단장,항공 전문가 등 ‘승객’ 100여명(정원 419명)을 태우고 오전 10시5분 이륙한 여객기는 최고 시속 250노트(460㎞),고도 6,000피트(1,830m)로 하늘을 달렸다. 이륙 즉시 남쪽으로 약간 돌아 20분쯤 시화호 제방이 보이는가 했더니 22분 착륙 허가가 떨어졌다.랜딩기어가 땅에 닿는 순간 탑승객 가운데서 ‘굿’이라는 탄성이 터져나왔다. 탑승객들은 영종도에 내린 지 평균 20분 만에 입국 수속을 모두 마쳤다.공사 송정태(宋正泰)부장은 “절차 간소화와 첨단 컨베이어 시스템으로 적어도 5분은 앞당겼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판소리·무용·전통무예 어우러진 총체극 ‘우루왕’

    한때 신라 궁궐의 중심이었던 경주 반월성터.지금은 조선시대때 축조됐다는 석빙고만 덩그러니 남아있을 뿐 세월에 씻겨 옛 흔적은 찾아볼 수 없다.대신 울창한 소나무숲과 너른 뜰을 가득 채운 잔디밭으로경주 시민들이 즐겨찾는 나들이 장소가 됐다. 지난 13∼15일 밤 이곳 특설무대에서 선보인 국립극장의 총체극 ‘우루왕’은 천년고도의 신비와 전설이 깃든 옛 왕궁터를 배경으로 하기에 제격인 공연이었다.셰익스피어의 ‘리어왕’과 서사무가 ‘바리공주’의 설화를 한데 뒤섞은 드라마틱한 구조도 그러려니와 판소리를중심으로 굿,전통무예,춤 등이 어우러져 뿜어내는 연극적 판타지는 2,500여명의 관객들을 잠시나마 현실에서 벗어나 신화의 세계로 이끌기에 충분했다. 고조선무렵으로 설정된 먼 과거,우루왕에게는 가화,연지,바리 세딸이있었다. 우루왕은 감언이설로 효심을 표한 가화와 연지에게 땅을 둘로 나눠주고,꿈에 나타난 어머니의 불길한 예언을 전하며 양위를 반대한 바리는 성밖으로 내쫓는다.그러나 우루왕은 곧 두 딸들에게 배신당하고,그 충격으로 미치광이가 되어 광야를 헤맨다.한편 바리는아버지의 광증을 전해듣고 치료약인 천지수를 구하러 험난한 길을 떠난다. 인간의 아집과 욕망을 정교한 서사로 풀어낸 ‘리어왕’의 비극은,이작품에서 부모의 병을 고치기위해 이승과 저승을 넘나들며 생명수를구하러 다니는 ‘바리데기’설화와 만나 원작과 전혀 다른 상생의 메시지로 결말을 맺는다.대본을 쓰고,총감독한 국립극장 김명곤 극장장은 “서구의 대결과 갈등의 문화를 감싸안는, 구원과 상생의 한국적 세계관을 나타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우루왕’은 극단,창극단,무용단,국악관현악단 등 국립극장 산하단체가 모두 참여했다.바리의 죽은 어머니역을 맡은 명창 안숙선,뮤지컬배우 김성기(우루왕)신예 이선희(바리공주)를 비롯해 무대에 서는출연진만 70여명.여기에 국악관현악단과 타악그룹 공명,첼로 주자 등30여명의 연주팀도 라이브로 참가해 국악과 양악을 넘나드는 독특한음악을 선사했다. 총체극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판소리와 성악이 공존하고,전통 한국무용과 광대의 몸짓이 조화를 이룬다.특히 전 출연진이 등장해 전통무예와 고구려 벽화를 응용한 춤으로 역동적인 움직임을 연출한 전투 장면과 대나무잎을 흔들며 굿을 하는 장면은 압권이었다.9m높이의 망루와 기와문양 등으로 무너진 왕궁을 효과적으로 재현해낸 3층 규모의 무대세트도 인상적이었다.안숙선의 소리는 중요한대목마다 극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했으며, 광대들을 비롯한 조연들의 연기도 감칠맛났다.다만 바리공주역의 이선희는 소리는 좋으나 무대경험이 없어서인지 어색한 연기와 동작으로 배역의 비중을 제대로 살려내지 못해 아쉬웠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2000’초청작으로 야외무대에서 먼저 공개된 이작품은 오는 12월15∼17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재공연된다. 경주 이순녀기자 coral@
  • 침체 증시‘반등 체력’회복되나

    주식시장이 본격적인 상승세로 돌아선 것일까.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모두 7월31일 이후 거의 두달만에 처음으로 사흘 연속 오르면서 ‘기술적 반등’ 수준을 넘어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1.71포인트 오른 599.31을 기록,600선 회복을 눈앞에 뒀다.장중 한때 6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코스닥지수도 5.03포인트 상승하면서 86.57포인트로 마감했다.상승종목이 520개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하락종목수는 53개에 불과했다. 해외증시 불안과 외국인의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오랜만에 사흘 연속 오르고 거래량이 큰폭으로 늘어나는 등 ‘시장 체력’이 살아나고 있다. ◆시장 체력이 회복되고 있다 거래량의 증가가 두드러진다.거래소의경우 지난 26일 거래량이 한달 보름만에 처음으로 4억주를 넘어선데이어 이날도 3억6,483만주를 기록했다.코스닥시장의 거래량도 지난 1일 이후 처음으로 2억주(2억3,807만주)를 넘어서는 등 매매가 활발하게 이뤄졌다.거래대금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거래소와 코스닥이 각각 2조1,268억원,1조3,999억원대을 기록했다. 고객예탁금은 지난 19일 7조6,651억원을 바닥으로 지난 25일 현재 7조8,232억원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증가추세에 있다.특히 지난 6월이후 지수대별 거래량을 보면 790∼850포인트(42.39%)에 몰려있는 반면650포인트 이하에는 8%정도에 불과,매물 부담이 적어 추가상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외국인 매매동향에 주목하라 전문가들은 앞으로 남은 가장 큰 변수로 외국인 매매동향을 꼽는다.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은 지난22일 이후 거래소에서만 나흘째 3,4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조금씩순매도폭이 줄어들고는 있지만 해외증시 불안으로 적극 매수에 나서지 않고 있다. 개별 종목들도 외국인의 매도·매수 방향에 따라 크게 요동쳤다.은행주의 경우 이틀째 외국인의 매도세로 상승세가 꺾이면서 하락세로돌아선 반면,매수에 나선 한국전력과 담배인삼공사 등 공기업 민영화관련주는 큰 폭으로 올랐다.코스닥 시장은 개인(23억원)과 기관(14억원)의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64억원의 순매수가 유입되면서오름세를 이어갔다. ◆반등세 어디까지 이어갈까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소 엇갈린다.하지만 하락보다는 상승 여력이 더 크다는 것이 공통적인 의견이다. 굿모닝증권 투자분석부 홍성태(洪性台)팀장은 “해외 변수가 남아있지만 새로운 악재로 다시 부각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외국인 매도세가 점차 줄어들고 있어 650선까지는상승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세종증권 오태동(吳泰東)연구원은 “국내 악재가 희석되고 ‘바닥’이란 인식이 확산됐지만 기존 악재가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만큼 무리한 추격매수를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침체증시 향방 금주가 고비

    ‘공황상태’로까지 불리던 주식시장이 과연 반전할 수 있을까.정부의 구조조정 의지가 여느때보다 강하고 유가 등 해외악재도 다소 개선되면서 전문가들은 이번 주가 추세 전환여부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보고 있다. ■거래소시장 이달들어 130포인트 이상 폭락한 주가가 25일 큰 폭으로 오르면서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종합주가지수는지난 주말보다 31.38포인트 오른 584.63으로 마감했다. 하지만 섣부른 낙관은 금물.당분간 보수적 관점에서 추이를 관망하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굿모닝증권 홍성태(洪性台)투자분석부장은 “일단 고유가와 유로화,해외 증시불안,반도체 가격,대우차 매각문제 등이 해결기미를 보이고있다” 면서 “이번 주는 이들 악재들이 어떻게 봉합되는가를 지켜봐야 한다”고 전망했다.대신경제연구소 신용규(申容圭)수석연구원도“정부의 공적자금 조성 등 안정책 발표로 주가가 큰 폭으로 반등했지만 이번주는 보수적인 관점에서 시장변화에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에 따라 장기적 관점에서낙폭과대 우량종목이나 폭락장 속에서도강세를 보인 종목에 대한 옥석(玉石)가리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증권거래소가 지난달 31일과 비교해 지난 22일 현재 상승·하락 종목을 분석한 결과,근화제약과 피어리스,벽산,신동방,대원화성,범양식품 등이 폭락장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큰폭으로 상승했다.반면 데이콤과 한성기업,KTB네트워크,다우기술 등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닥 18일 블랙먼데이를 시작으로 5일만에 코스닥지수가 23%까지하락 하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그러나 25일 정부의 벤처기업 육성책과 거래소 시장의 급등에 힘입어 코스닥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2. 73포인트 오른 79.19로 마감했다.장중 80선을 회복했지만 기관과 외국인들이 매도,70선대에 눌러앉았다. 증시전문가들은 “거래소보다 상승폭이 크지 않은 것은 투자심리가여전히 불안하기 때문”이라며 “섣부르게 바닥권으로 예상,매수에나서기보다 개별종목의 주가수준을 판단해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벤처기업 육성발표로 닷컴기업들이 유동성 위기를 극복할 수있을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인터넷과 M&A관련주들이 큰폭으로 올랐다. LG투자증권 전형범(田炯範)연구원은 “미국의 비축유 방출로 유가하락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시장의 악재들이 해소될 조짐이 보여 투자심리회복을 앞당길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외국인의 삼성전자 매도세가 완화되지 않으면 거래소와 코스닥 시장간 투자자금의 순환단절로 반등시도마저 무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중장기적으로 M&A관련주,실적대비 저평가 우량주들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강선임 조현석기자 sunnyk@
  • [김명서 칼럼] 올림픽 바로보기

    시드니올림픽의 4강으로는 미국 러시아 독일 중국이 꼽힌다.이들 중 메달획득에 가장 열성적인 나라는 러시아다.올림픽 종합순위 1위 탈환을 통한 ‘열강 러시아의 부활’을 노리고 있다.푸틴대통령 스스로가 올림픽국가조직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금메달 획득을 독려할 정도로 집착하고 있다.“스포츠는 강한 국가,강한 민족을 증명하는 중요한 분야”라는 논리를 내세운다. 대통령 취임 이후 줄곧 강조해 온 ‘강한 국가’를 위해서는 올림픽에서의 ‘승리’가 ‘직효약’이라고 믿는 듯하다는 러시아 언론의평가다.푸틴대통령은 금·은·동메달리스트에게는 “서방선수에 비해 미약 하지만” 5만,2만,1만달러의 포상금을 주겠다고 약속해 놓은상태다. 반면 엘리트 체육의 대표적 국가인 쿠바는 선수들의 ‘상품성’이높아진 데 따른 망명 가능성 때문에 고심하고 있다.쿠바의 외무장관은 지난 달 카스트로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올림픽 대표선수들을 모아 놓고 “돈의 유혹에 빠지지 말라”면서 “만약 지더라도 망명하지 말고 조국의 품으로 돌아오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적 의도에 흔들리고,상업주의에 오염된 올림픽의 현주소를 엿보게 하는 사례들이다.역설적으로는 스포츠의 위상이 정치와 경제가 매달리게 할만큼 막강해진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스포츠를 유효적절하게 이용한 정치인은 미국의 프랭클린 루즈벨트대통령이다.그는 2차대전이 한창인 1942년 메이저리그 커미셔너에게“미국이 세계대전에 참전했지만 야구경기는 계속해야 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 뜻을 관철시켰다.“어렵기 때문에 레크리에이션은 과거 어느 때보다 더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1936년 베를린올림픽을유치한 히틀러가 그랬듯이 스포츠를 통해 국민 통합 및 자신감 확보라는 승수(乘數)효과를 거두려 했던 것이다. 이같은 정치적 입김은 냉전체제의 해체에 따라 상당 부분 해소됐지만 스포츠를 이용해 수익을 챙기려는 상업주의는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다.이는 경기 장면이 위성을 통해 세계로 중계된 1962년 도쿄올림픽부터 본격화됐다.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때 2,500만달러였던TV중계권료는 1984년 LA올림픽때는 2억2,500만달러로 10배 가까이늘어났다. 이번 시드니 올림픽을 미주지역에 중계하기 위해 미국 NBC방송은 무려 7억달러 이상을 지불해야 한다.여기에다 세계유수의 대기업들은엄청난 돈을 내고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올림픽이 순수성을 잃고 다국적기업들의 마케팅 도구로 전락했다는 비난이 나온지도 오래지만관련 당사자들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그렇더라도 올림픽이 ‘세계인의 축제’인 것만은 분명하다.지구촌가족 모두는 감격과 환희 속에 열전의 순간들을 지켜볼 것이다.올림픽의 본질이 훼손됐느냐 여부는 관심권 밖이다. 우리에게는 특별한 의미가 추가된다.‘한반도기’를 앞세운 남북한선수단의 선전은 우리만이 누릴 수 있는 또다른 감격이다.이를 제대로 즐기려면 시정해야 할 몇가지 대목이 있다.무엇보다 ‘메달 지상주의’라는 굴레에서 벗어나야 한다.메달에 대한 지나친 집착은 상업주의와 선정주의의 산물일 뿐이다.IOC는 국가별 순위를 매기지 않는다.입상한 개인이나 팀에게만 시상한다.메달 순위 아니고라도 눈여겨 볼 대상은 많다.예컨대 남북한이 합친 ‘코리아’의 5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지도 관심거리다.지금까지 남북한이 하계올림픽에서 따낸 금메달은 모두 47개다.남북한 선수들의 우정의 대결도 볼 만하다.메달권에서 탈락한 선수들에게도 격려의 박수를 아끼지말아야 할 것이다.열세 종목에 대한 장기적 투자라는 측면에서 반드시 필요하다. 시드니와 서울의 시간차는 불과 2시간이다.과거 미주나 유럽에서 올림픽이 열렸을 때처럼 밤잠을 설칠 필요도 없다. 시드니 올림픽 개막식은 ‘굿 다이’(Good Day의 호주식 발음)를 외치면서 시작된다.하루 하루를 새롭게 맞이한다는 즐거운 기분으로 올림픽에 마음껏 탐닉해보자. 김명서 논설위원 mouth@
  • 개막식 이렇게 치러진다

    15일 오후 5시(이하 한국시간) 11만여명의 관중이 스탠드를 가득 메운 시드니 올림픽파크의 주경기장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 5대륙을 그린 세계 최대의 그림 한 가운데로 걸어 들어간 소녀가 코에 야광크림을 뿌리고 쪽빛 남태평양에 대한 아름다운 꿈에 접어든다.소녀가 맑고 푸른 바다속 해파리 가오리와 뛰노는 사이에 원주민 무용수인 ‘댜카푸라’들이 다가와 ‘유칼립투스’ 나무에 불을 붙인다.그들은 주술로 원주민 부족들간의 단결을 상징하는 거대한 신령 ‘완지나’를 불러내고 신과 인간이 환한 불꽃속에서 한바탕 춤을 추며광활한 호주대륙의 풍요를 노래한다. 새 천년 첫 올림픽의 개막식은 호주의 대자연을 평화를 향한 인간의몸짓으로 표현한 대서사시가 될 것 같다. 즐겁게 지내라는 뜻의 ‘굿다이(Good day의 호주식 발음)’를 내걸고 시드니올림픽조직위원회(SOCOG)가 철저한 보안 속에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개막식은 오후 5시부터 3시간7분여 동안 지구촌의 눈과 귀를 집중시키게 된다. 오후 5시 세대간의 화합을 상징해 15∼77세까지로 구성된 기마대 120명이 스타디움에 입성,5대륙을 나타내는 올림픽마크를 그려낸 뒤 일제히 모자를 관중석에 던지며 ‘굿 다이’를 외치는 것으로 개막식은시작된다.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윌리엄 딘 호주총독과 나란히 입장한 가운데 인기 남성그룹 휴먼 네이처가 호주 국가를 열창하는 동안 영국 국기 유니온 잭과 남십자성이 그려진호주국기가 올려진다. 7시10분부터 ‘해저의 꿈’‘개벽’‘불꽃’‘자연’‘금속’‘도착’‘영원’ 등 7가지 테마로 구성된 식전행사가 1시간 동안 펼쳐진다.원주민시대부터 영국인들의 이주를 계기로 호주가 눈을 뜬 근대를거쳐 현재까지 호주의 역사가 자연을 배경으로 그려진다. 이 가운데 마지막 테마 ‘영원’은 2,000명의 무용수들이 하버 브리지와 함께 시드니의 또 하나의 명물인 안작(Anzac) 다리를 만들며 호주로의 이민 물결을 표현하는 장면으로 호주의 대외개방 의지를 알리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어 그리스를 시작으로 200개국 선수단이 입장한다.특히 남북한은97번째로동시에 입장,‘코리아는 하나’임을 지구촌에 과시한다. 농구팀 주장 앤드루 게이즈를 기수로 한 개최국 호주가 마지막으로모습을 나타내면 인기가수 올리비아 뉴튼 존과 존 판험이 ‘꿈’을열창한다. 선수단 입장이 마무리되면 딘 총독이 시드니올림픽 개막을 선언하는 것과 동시에 군중을 통해 건네진 올림픽기가 올림픽찬가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게양돼 개막 분위기는 절정을 이루게 된다. 호주 여자하키팀 주장 리첼 호크스와 심판대표가 페어플레이와 공정한 판정을 다짐하는 선서를 한 뒤 막판까지 베일에 가려졌던 점화자가 스타디움의 가장 높은 곳에 올라 성화대에 불을 붙여 시드니를 환하게 비추게 된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우량은행 합병 새달안 가시화”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8일 “10월말 이전에 은행간의 통합이나 합병 등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은행에 따라서는 10월말에 경영평가위원회에서 자구계획의 적정성 여부에 대한 평가를 끝내기 이전에 지주회사 방식의 통합이나 합병 등의 구조조정 움직임이 가시화될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특히 우량은행간에도 지주회사 방식의 통합을 많이 선택하지 않겠느냐”고 지적,우량은행간에 통합 움직임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따라 국민·주택·신한·하나·한미등 각 우량은행간에 금융지주회사 방식을 통한 합병 움직임이 조만간 가시화될 전망이다. 시중은행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우량은행이라 하더라도 공적자금이 투입돼 ‘굿 뱅크’로 탈바꿈하는 경영개선계획 제출대상 은행과의 경쟁에서 살아 남으려면 자발적인 구조조정을 하지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도 이같은 자율적인 구조조정 움직임에 대해 “정부는 지주회사 수 등 금융 구조조정에 대한 밑그림을갖고 있지 않다”면서“자율추진을 원칙으로 하되,이를 뒷받침할 인센티브는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위원장은 현대 유동성 위기의 진원인 현대건설의 지배구조개선이 미흡하다고 밝혔다.이 위원장은 “현대그룹의 지배구조개선문제라면 주채권 은행인 외환은행이 알아서 할 사안이지만 현대건설의 지배구조 개선은 완전하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카자흐스탄 봉사단 활동후 귀국 김끝숙씨

    “10만 동포들의 모국에 대한 자부심을 생각하니 더욱 더 열심히 살아야 하겠습니다” 카자흐스탄의 수도 알마티에서 한국국제협력단 해외봉사단으로 활약하다 최근 귀국한 김끝숙씨(40·여·성균관대 교육대학원 영어교육과 재학)는 2년 동안의 체험에서 느낀 각오를 이같이 밝혔다. 지난 98년 7월 현지로 떠나 카자흐스탄 국립대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학 등을 지도해 온 김씨는 “고려인들을 위한 일요 한글학교 강의 때마다 4세 아이부터 70세 노인까지 교실을 가득가득 메워 감동을 받았다”면서 자신도 영어표기 이름인 ‘굿 숙(Good Sook)’으로 현지 주민들과 가까이 지내 카자흐스탄 특유의 문화를 많이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또 “그곳 동포들이 현지인들로부터 근면과 성실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는 사실에 가슴 뿌듯했다”며 “특히 우리나라가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전 국민이 펼친 금모으기운동은 ‘고려인은 애국자’라는 평을 듣게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카자흐스탄의 고려어 방송국과 한국교육원에서 현지출신인 한글 교사들을 지도하기도 했던 김씨는 대학원을 마친 뒤 기회가 닿으면 러시아로 건너가 우리 글과 말을 가르치는 바람을 갖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신간 맛보기

    ◆쇼핑의 과학(파코 언더힐 지음,신현승 옮김,세종서적 펴냄)“은행옆에서는 장사를 하지 마라.굳이 매장을 내고 싶다면 쇼윈도에다 거울을 한두개 설치하라” 말장난 같지만 일리가 있다.금융기간의 ‘딱딱하고 지루한’ 이미지로부터 영향을 덜 받으려면 거울이라도 둬야한다는 것.거울에 비친 활기찬 풍경은 고객의 시선을 끌어당기기 때문이다.저자는 고객이 즐겁게 지갑을 열도록 하는 몇가지 법칙을 제시한다.동선(動線)에 맞게 배열된 상품만이 고객의 시선을 끈다.오감의 퍼포먼스를 제공하는 매장이 인터넷 쇼핑몰을 이긴다.고객은 시야1m안의 광고에만 눈길을 준다….1만2,000원◆자유와 날개(이세기 지음,이화여대출판부 펴냄)60,70년대 이화여대총장을 지낸 김옥길의 삶과 사상을 조명한 평전. 그는 교육에서의 새로움을 추구하고 신앙의 보수적인 틀을 깨는 데 앞장섰다.기독교사상을 기본이념으로 하는 학교에서 진오귀굿을 하도록 허락했으며,끼리끼리 문화를 싫어해 타대학 출신 교수들도 많이 채용했다.재임 18년째,그는 아집과 자만에 빠지는 것을경계해 총장직을 물러났다.젊었을 때 그의 꿈은 ‘상록수’의 채영신처럼 사는 것.만년에 그는 충북산골에서 살며 그 소박한 꿈을 이뤘다. 소설가 박경리는 만년의 그를“간디 같았다’고 평했다.1만3,000원◇퍼펙트 스톰(세바스찬 융거 지음,박지숙 옮김,승산 펴냄)1991년 미국 보스톤 부근의 그랜드 뱅크스 바다에서 폭풍에 휩쓸여 흔적없이사라진 황새치잡이 어선에 관한 넌픽션.영화로 만들어져 국내 상영중이나 이 책은 상황의 영화적 성격보다 폭풍,어선,고기잡이 등 기초적배경에 대해 과학적으로 접근한 뒤 인간적인 사정을 덧붙이고 있어상당한 차이가 있다.뉴욕타임스와 아마존에 장기간 인기도서로 올랐다.저자의 냉철하고 꼼꼼한 접근법이 사건 자체보다 더 인상적일 수있다.바다,자연 그리고 인간,어업 양쪽에 대해 경외감을 가지게 된다.7,500원◇자신을 믿어라(볼프강 헤를레스 지음,장복희 옮김,생각의나무 펴냄)독일의 정치·경제 저널리스트가 쓴 이 책은 ‘세계를 경영하는 욕망의 두뇌들’이 부제.자국 경제의 영역을 벗어난 글로벌 경영 그리고그 속에서 이기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때로는 무모하리 만치 저돌적이고 때로는 스스로 갈등을 겪기도 하는 자본가의 인간적인 모습을보여준다. 세계 주요 기업의 최고 경영인과 컨설턴트 18인에 대한 상세하고 격정적인 이미지를 담고 있다.모험심과 아이디어로 성공한 창업자로 나이키,마이크로소프트,보디숍,버진 그룹,CNN 등의 설립자를살피고 있고 이어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전문경영인과 이윤의 예언자컨설턴트 편이 뒤따른다.1만1,000원
  • 고어·부시 TV토론 신경전

    올가을 미대통령선거 판세를 결정지을 후보간 TV토론을 놓고 앨 고어 민주당 후보와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 진영이 첨예한 신경전을벌이고 있다. ‘치밀한 논리’로 무장,토론에 능한 앨 고어 진영이 토론회 참여에 적극적인 반면,논리면에서 밀린다고 생각하는 부시진영은 소극적인입장.22일 공개된 워싱턴포스트와 ABC방송의 여론조사에서 50%의 지지율로 45%의 부시를 앞선 고어진영은 ‘토론회’호재를 활용,전당대회 이후의 지지세 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통령후보토론위원회(CPD)는 3차례 토론회 일정을 양진영에 제안해놓고 있다.10월 3일 보스턴,10월 11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윈스턴-세일럼,10월 17일 세인트 루이스 등에서 3차례 대통령 후보 토론을 열고10월 5일 켄터키주 댄빌에서 부통령 후보들간 토론회를 개최하자는내용이다. 일찌감치 CPD제안을 수락한 고어 부통령은 21일 ABC방송의 ‘굿 모닝 아메리카’에 출연,이를 재확인했다.반면 부시 후보는 토론회 참가원칙에는 찬성하나 시기와 방법에 대해서는 선택의 여지를 남겨두었다.고어 부통령은 “토론회가 TV주요 시간대에 개최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부시측의 소극적인 자세를 은근히 꼬집고 있다.CPD가마련한 자리 대신 시청율이 저조한 시간대 등 자신에 유리한 토론회를 선택하기 위해 시간을 끌고있다는 것이 고어진영의 주장이다.이에대해 부시측은 “우리는 3차례 토론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부시는 판에 박힌 사람(고어)보다 낫다”고 반박했다. CPD조사결과 미국 유권자들의 30∼40%가 TV토론을 통해 후보자 자질을 검증한다는 결과가 있을 정도로 TV토론은 미 대선 판도에 커다란영향을 미친다.1960년 러처드 닉슨 부통령과 존 F 케네디 상원의원사이에 열린 사상 첫 TV토론에서 지지율에서 뒤지던 케네디후보가 토론 후 판세를 뒤집어 당선된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남북이산상봉/ 남북민항기 서해상 조우 인사

    18일 오전 10시49분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영공.“JS814,해브어 굿 데이(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대한항공 특별기(KE815)김홍순(金鴻順·51) 기장은 북측 고려항공 특별기(IL-62)에 제1신을날렸다. “로저,댕큐. 해브 어 굿 데이(알았습니다.좋은 하루 되십시오)”. 북측 IL-62 특별기 박승남(46) 기장은 대한항공기 김 기장의 인사에이렇게 화답했다.남북 민항기끼리 같은 공역에서 사상 처음으로 교차비행하며 교신을 주고 받은 것이다. 이날 평양으로 가는 북측 이산가족 방문단을 태운 KE815편과 서울로 오는 북한 조선국립교향악단을 태운 JS814편은 북위 38도,동경 124도20분 지점의 NLL 영공을 10시49분 통과했다.북측 민항기가 서해 영공을 ‘ㄷ’자로 돌아 비행하는 직항로를 이용하기는 지난 15일 이후 두번째다.또 평양 항로교통관제소(ACC)와 대구 ACC가 동일 시간대에 항속,고도,예정 항로 등 정보를 교환하고 관제를 맡은 것도 두번째다. KE815와 JS814는 NLL을 통과하면서 각각 “컨택,평양 ACC”,“컨텍,대구 ACC”를 타전하며 비행관제를 이양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황석영씨 이산가족 교환상봉 즈음 책 2권 출간

    “얄궂게도,태어나서 지금까지 격변의 현장에 꼭 있게 되는 팔자였다”고 말하는 황석영씨(57)가 책 두권을 새로 시중 서가에 꽂았다.그의 북한방문기인 가자 북으로,오라 남으로(이룸 펴냄)와,‘황석영의세상살이 이야기’라 부제를 붙인 아들을 위하여(이룸 펴냄).‘가자…’는 그가 투옥돼 있던 94년 석방대책위원회에서 펴냈다가 그의 요구로 절판된 방북기 ‘사람이 살고 있었네’를 다시 간추린 것이고,‘아들을…’은 98년 3월 석방후 2년여 동안 신문 잡지 등에 실어온글과 대담들을 모은 것이다. 워낙 이야기를 몰고다니는 사람이라 별명이 ‘황 구라’라고,그를 아는 문사들이 농반진반 던져온 얘기는 영 허튼소리가 아니었던 듯싶다(소설가의 원형이 ‘이야기꾼’이라는 점에서 그 역시 불쾌해하지 않는 별명이란다).전쟁후 두번째 극적으로 이뤄지는 남북이산가족 교환상봉에 즈음해,그로서는 뭐라 한마디 하지 않을 수도 없는 시점이다. 분단상황으로 말미암아 꼼짝없이 10여년의 ‘사회봉사’(89년 평양방문과 이후 망명,수감생활 등을 그는 이렇게 부른다)를 해야 했던작가가 아니었나. “국면전환 시점이라 그런지 내 방북기를 다시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답디다.그래,졸고를 새삼 끄집어낸 겁니다.투옥돼 있는 동안 나왔던 책이 오탈자가 너무 많기도 하고 해서 출판을 중단시켰었거든요.그동안 이렇다할 방북기가 따로 나왔던 것도 아니고 해서요”10여년전에 쓰여진 글들(‘오라 남으로…’)은 그러나 신통하게도 여전히 현재성을 지니고 있다.특별히 원고를 손볼 이유가 작가에겐 없었다.“통일시각이 조금은 달라져 있지만,당시에 내가 여러 자료와사람들을 접하며 읽어낸 북한사회의 삶과 꿈은 지금도 여전히 변치않고 있기 때문”이라고,그는 앞질러 소회를 밝힌다. “남과 북을 다 담는 작가가 되고 싶다”는 작가의 방북기는 내용얼개가 크게 둘로 나뉘어져 있다.1부에서는 89년 3월18일 방북을 위해중화인민공화국 민항기에 몸을 싣던 순간부터 북녘현장을 돌아본 순간의 절절한 사연과 나아가 작가의 통일소망을 담은 글들을 정리했고,2부에서는 방북 이후 해외체류 시절의 심경을 그대로 풀어내놓았다.이 책이 현재진행형 르포 형식으로 입담좋은 소설가적 면모를 보여준다면,‘아들을 위하여’는 다분히 사변적이다.한 주제 아래 작심하고 기승전결을 다듬어간 게 아닌,사면후 순간순간 자유에 환희하며 여기저기 선보인 조각글들은 속살같은 작가의 내면을 훨씬 더 깊이 엿볼 수 있어 반갑다.작가적 현실인식을 위해 종횡무진 활강하는 폭넓은 관점이 책 한권속에 통째로 포획된 것같다. 어둡고 치열했던 80년대를 누구보다 사랑했다는 그는 그 지점을 흘러간 옛노래처럼 흘려넘기는 아들세대들이 안타까웠다.“젊은 친구들에게 정치적으로 정당했던 그 시절 친구들의 입장을 전달해주고 싶었던 거지요”대담글을 빌려 그는 자신이 소설과 인연을 맺은 계기나 개인사적 이력들을 새삼 소개한다.그의 개인사가 그대로 현대사 인식의 한 부표가 될 수 있다는,대단한 자신감의 발로임에 틀림없다. 만주에서 태어나 평양을 거쳐 서울 영등포에서 유년을 보내고 베트남전을 참전한 후 돌아와 부대낀 유신독재와 광주항쟁.그러고 보면 62년 문단데뷔 이후 그는 현대사의 맨앞줄에서 한발짝도 물러날 수 없었던 작가였다.‘객지’,‘장길산’,올 봄의 ‘오래된 정원’에 이르기까지 저작 이면의 후일담같은 사연들도 들려준다.북에 친정을 두고 일찍 홀로된 어머니 밑에서 자란 유년기와 끝내 고향땅을 밟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애절한 어머니,범어사 행자승이 되기도 했던 청년기고뇌의 흔적들을 그의 육성고백으로 듣는 일은 그닥 흔치가 않다. 80년대의 잃어버린 이름표를 달아주는 작업을 그는 직설화법으로 하지는 않았다.젊은 날의 고뇌를 함께 나눴던 시인 김남주,독일체류기간 동안 누구보다 가까이서 다독여준 윤이상,문익환 목사 등 지금은이 세상에 없는 이름들을 편지글을 빌려 나지막히 불러볼 뿐이다(감옥에서 보낸 세통의 편지). 지금,양각으로 도드라지게 들리는 대목은 아무래도 그가 편견없이 제시하는 남북문화교류 방안이나 통일관쪽이다.“(남북문화교류는)남한의 상업적 유행과는 거리가 멀더라도 ‘민족적’이어야 하고,품위와격조에서 남한사회를 대표하는 ‘예술성’이 있어야 하며,나아가 문화교류가 길게는 통일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의식성’이 담겨야 할 것이다”실제 격앙됐을 때 툭툭 던지는 그의 말투처럼,격문같이 입바른 소리도 빼놓지 않았다.“우리가 한때 인생을 바쳐 사랑했다던 ‘민중’은 오늘 놀랍도록 성장했건만 우리는 자신이 꿈꾸었던 진정한 개혁의주체를 이루는데 실패했다.가난했지만 뜨거웠던 벗들이여,우리 다시한번 그날로 돌아가자”라고. 충남 예산의 덕산온천 가까이에 작정하고 틀어박힌 그에겐 요즘 시간을 쪼개 달려들고픈 ‘잡일’들도 많다.홈페이지를 하나 만들어 젊은 문학도들과 입씨름 해보고 싶은 것도 잡다한 소망 가운데 하나다. 인터뷰 말미에 “이제 시간 좀 그만 뺐어줬음 고맙겠다”며 농삼아다그치는 그가 목하 넋을 빼고 써대는 글은,‘오래된 정원’에 밀려마무리되지 못했던 장편소설 ‘손님’.우리 굿 열두거리 형식의 전개양식을 빌린 새로운 문학적 시도를 올 안에 만날 수 있을 것같다. 황수정기자 sjh@
  • 오늘의 관심주/ 금강고려화학

    내장재 보온재 유리 도료 등 국내 최대의 건자재 도료생산 업체이다.그동안 굴뚝산업으로 관심을 끌지 못했으나 최근 기업가치 대비 저평가된 업종의 대표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 건자재 중심의 영업구조로 건설업 경기변동에 따른 영향이 절대적이었으나 지난 3월31일 고려화학을 흡수합병하면서 성장 및 수출잠재력이 더욱 커졌다. 현재 국내외 투자가에게 전략적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액면분할 등의 재료들이 하반기중 가시화될 전망이다. 굿모닝증권
  • [끊이지 않는 지구촌 분쟁] ( 7)북아일랜드 신·구교도 갈등

    21세기를 불과 20일 앞둔 지난해 12월12일 세계는 북아일랜드를 주목했다. 북아일랜드에 신·구교도를 망라하는 자치정부가 들어선 이날 400여년간 지속됐던 신·구교간 갈등이 끝날 것으로 믿었기 때문이다.그러나 새천년의 희망이 채 가시기도 전인 지난 2월 구교도계 아일랜드공화군(IRA)의 폭탄테러와 최근 신교도의 전통적 행사인 ‘드럼크리 행진’으로 신·구교가 충돌,북아일랜드 평화에 암운이 드리워졌다. ◆분쟁 배경 16세기 영국의 헨리 8세가 구교를 믿는 아일랜드를 침략,아일랜드인의 토지를 몰수하고 신교로의 개종을 강요하면서 분쟁이 시작됐다.구교도들의 저항이 거세지자 영국은 17세기 초 북아일랜드에 신교도를 대거 이주시켜 신교도를 믿는 영국인이 주민의 다수를 차지하게 됐다.게다가 영국은구교도와 신교도 사이의 차별화 정책을 펴 대부분의 구교도들은 소작농으로전락하고 참정권까지 빼앗기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1801년 영국은 아일랜드를 합병했다. 1905년 구교도를 대변하는 신페인당이 탄생하고 1919년 IRA가 창설되면서구교도들은테러를 동반한 독립운동을 조직화했다. ◆북아일랜드 분리독립 운동 1차대전이 한창이던 1916년 남부 아일랜드는 더블린에서 발생한 무장봉기를 비롯,저항을 계속한 끝에 1922년 영국으로부터독립하게 된다.그러나 얼스터지방 등 북아일랜드 6개주는 여전히 영국의 지배 아래 남아 분쟁의 불씨가 꺼지지 않았다.즉 북아일랜드에 거주하는 구교도는 북아일랜드가 독립국인 아일랜드에 편입되기를 원했고,신교도는 영국의지배하에 계속 놓이거나 영국으로 합병되기를 원했던 것.이때부터 신·구교간은 북아일랜드 지위를 놓고 끊임없는 대립을 하게 된다. 69년에 발생한 폭동 등 영국을 상대로 한 구교도의 테러가 계속되자 영국은72년 북아일랜드를 직접통치로 강화했다.그후에도 구교도는 영국과 영국을지지하는 신교도를 상대로 무장투쟁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최근까지 3,200여명이 사망했다. ◆일시적 평화 97년 7월20일 IRA는 휴전을 선언,북아일랜드에 서광이 비치기시작했다. 그해 10월13일에는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게리 애덤스 신페인당 당수가 만나 평화정착의 발판을 마련했다. 98년 4월 신·구교도는 극적으로 ‘굿 프라이데이’ 평화협정을 체결했고협상의 주역이었던 북아일랜드 존 흄 사회민주노동당(SDLP) 당수와 데이비드트림블 얼스터 통일당(UUP) 당수는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그리고 지난해 12월12일에 드디어 초당적인 북아일랜드 자치정부가 구성됐다. 그러나 두달도 채 안된 지난 2월6일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교외의 한 호텔에서 IRA의 소행으로 보이는 폭발사건이 또 발생했고 영국은 이를 이유로 북아일랜드의 자치권을 박탈했다. ◆향후 전망 북아일랜드 신·구교도는 물론 영국도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피의 역사를 종식시키려는 의지가 어느때보다 높다.영국이 지난 2월 북아일랜드 자치권을 박탈했다가 3개월여만인 5월30일 자치권을 이양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지난 5일 드럼크리 행진에서의 충돌로 영국 보안군이 2년만에 다시배치되기도 했지만 북아일랜드 자치정부는 신교파의 대표적인 테러리스트 마이클 스톤을 석방하는 등 평화정착에 대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북아일랜드 분쟁일지. ◆1600∼1700년 신교도 북아일랜드에 이주◆1801년 아일랜드,영국의 속국으로 전락◆1905년 신페인당 결성◆1919년 아일랜드공화군(IRA) 창설◆1922년 아일랜드 영국으로부터 독립◆1997년 7월20일 IRA 휴전 선언◆1997년 12월13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게리 애덤스 신페인당 당수 회동◆1998년 4월 ‘굿 프라이데이’ 평화협정 체결◆1999년 12월12일 북아일랜드 자치정부 수립◆2000년 2월6일 벨파스트에서 IRA의 소행으로 보이는 폭탄테러 발생◆〃 5월30일 영국,북아일랜드에 자치권 이양◆〃 7월5일 신교도의 전통행사인 드럼크리 행진으로 신·구교도 충돌 *신페인당 당수 게리 애덤스. 게리 애덤스 신페인당 당수(52)는 아일랜드공화군(IRA)의 전사로 혁명적 노선을 걷던 인물.69년 불법 무장투쟁단체인 IRA에 투신,강경파로 알려진 IRA벨파스트연대의 핵심인물로 활동하면서 투옥과 암살 위협에 굴하지 않고 무력투쟁을 벌여 ‘1급 위험인물’로 지목되면서 수차례 투옥되기도 했다.그가합법적 정치투쟁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대화파’로 변모한 것은 83년 신 페인당의 당수로 취임하면서부터.평화 이외는 대안이 없다는 그의 주장이 북아일랜드 신·구교도에 받아들여지면서 97년 총선에서 신페인당을 북아일랜드 3위 정당으로 끌어올리며 3선 의원이 됐다. 94년 앨버트 레이놀즈 아일랜드 총리,97년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의 회담을 통해 북아일랜드 분쟁을 테러에서 대화로 바꾸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그러나 평화를 위해 IRA의 무장해제도 가능하다는 입장 때문에 구교도 강경파로부터 심한 반발을 샀다.최근 IRA 무기의 사용권을 외부에 둔다는 절충안으로 한발 물러섰지만 북아일랜드의 평화정착에는 필수적 인물로 꼽힌다. [강충식기자] *아일랜드 공화국(IRA). 영국에 대한 무차별적인 폭탄테러로 악명이 높은 구교도계 아일랜드공화군(IRA)은 아일랜드의 완전한 독립을 목적으로 1919년에 탄생했다.‘우리 스스로’란 뜻으로 1905년 조직된 신페인당이 IRA의 정치적 대변자 역할을 맡고있다.1940년대 이후 북아일랜드에서 구교도에 대한 유화정책으로 세력이 크게 위축됐던IRA는 1960년대 말 구교도들의 공민권 운동을 계기로 신·구교도간 갈등이 첨예화되면서 다시 세력을 확장했다.게다가 1970년 영국군이 구교도들의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북아일랜드에 진주하자,IRA는 무장 투쟁을본격화했다. 1980년대 중반부터 IRA는 리비아로부터 밀수한 수십t의 플라스틱 폭탄을 앞세워 폭탄테러를 자행하고 있다.테러는 자신들의 주장을 알리는 최선의 수단으로,무장은 생존의 문제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무기 구매는 해외거주 아일랜드 출신 주요 인사와 자체 모금을 통해 이뤄진다. 다시 말해 무기는 아일랜드 동포들의 피와 땀인 셈이다.때문에 무기는 마음대로 처분할 수 없는 신성한 재산으로 여겨지고 있다.IRA가 여러차례 무장해제하고 무기사찰을 받겠다고 밝혔지만 이행되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Queen 8월호 소개

    품격 있는 여성들을 위한 안목잡지 퀸 8월호가 23일 독자들을 찾아간다.무더위를 말끔하게 씻어줄 다채로운 정보들로 꾸며진 이번호에는 탤런트 김혜리와 동행한 여행, 길 떠나는 자유를 테마기획으로 올렸다. 어디론가 떠나고싶은 계절, 피서지에서 어울리는 명품 패션과 액세서리, 그리고 여행에 반드시 챙겨야 할 소품 등을 시원한 화보와 함께 소개했다. 세계 유명 디자이너의 리빙 소품을 비롯, 시원한 모시 이야기, 풋사과와 아이비가 있는 싱그러운 식탁, 굿 디자인의 여름 의자와 한송·현인아·윤인구·한젬마의 내 생활을 아름답게 하는 것 등 센스있는 주부들을 위한 앞선 감각의 리빙 기사들도 푸짐하다. 이와 함께 베스트 하우스 ‘아침을 여는 집’, 가수 나미의 ‘홈, 스위트홈’ 등 인테리어 기사와 ‘황인영과 함께한 80년대 룩’, 선드레스 & 비치액세서리 등 패션 기사 등 생활에 풍요로움을 더해 주는 유익한 정보들도 가득하다.6,000원.
  • 요즘 증시 어떤종목이 좋은가

    ‘어떤 종목에 투자할까’ 종합주가지수가 지난 11일 863.85를 정점으로 거래량 8억4,900만주라는 신기록을 세운 뒤 약세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고민에 빠졌다. 특별한 악재도 없지만 호재도 눈에 띄지 않아 종목 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증권사들은 800선을 지지선으로 당분간 조정국면이 지속될 것이라는판단에 따라 실적 호전주와 성장가능성이 큰 기업들을 추천 종목에 올렸다. 현대증권은 한솔CSN과 삼성물산 등 전자상거래주와 보통주와 괴리율이 높은우량우선주 등을 추천했다. 특히 한솔CSN에 대해 인터넷쇼핑 이용자수 급증과 매출실적 호조 등을 이유로 ‘적극매수’의견을 내고 적정주가를 1만1,500원으로 제시했다. 굿모닝 증권은 미국 포드사에 인수됐다가 분사 형태로 떨어져나온 한라공조에 대한 매수를 추천했다. 포드사가 대우자동차를 인수할 경우 한라공조가 대우차에 대한 납품기회를얻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6개월내 적정주가를 5만8,000원으로 평가했다. 세종증권은 세계 아연공급량의 9%를 점유해 세계1위 아연업체로 부상한 고려아연을 추천했다.고려아연의 올해 매출액이 사상 처음 1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분석과 함께 적정주가를 2만5,000원으로 평가했다. 이밖에 신한증권은 인터넷 지주회사로의 성장 가능성이 큰 다음과 적외선발광다이오드(LED)칩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인 나리지온 등을 추천했고 교보증권은 최근 물동량 증가로 컨테이너 운임료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한진해운을신규 추천종목에 포함시켰다. 조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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