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굿
    2026-07-18
    검색기록 지우기
  • 노숙
    2026-07-18
    검색기록 지우기
  • 산림
    2026-07-18
    검색기록 지우기
  • 의뢰
    2026-07-18
    검색기록 지우기
  • 4기
    2026-07-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838
  • 제일·하나銀 합병 재추진설

    제일·하나은행의 ‘합병 재추진설’이 솔솔 나오고 있다. 최근 두 은행이 각각 추진해 온 해외법인 매각 및 사업부문분사작업이 중단되면서 ‘합병을 위한 준비과정’이 아니냐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여기에다 하나은행이 지난주미국에서 기업설명회(IR)를 하면서 제일은행의 대주주인 뉴브리지캐피탈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져 재추진설이 다시 나돌고 있다. 제일은행은 지난달말 중국 현지법인인 ‘칭다오 국제은행’의 매각작업을 중단했다.그동안 조흥은행과 하나은행이 인수경쟁을 벌여왔지만 제일측은 “제시된 매입가격이 예상가격보다 낮다.”며 매각중단을 각 은행에 통보했다. 그러나 조흥·하나은행은 칭다오은행을 인수하기 위해 상당한 프리미엄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금융권 관계자는 “제일은행이 겉으로는 가격을 문제삼았지만 하나은행과 합병추진이 가속화되면서 굳이 서둘러 매각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것같다.”고 말했다. 하나은행도 최근 합작형태로 추진해온 카드부문 분사를 잠정 중단했다.은행측은 “카드부문이 생존할 수 있는 회원수를 확보할 때까지 분사를 미루기로 했다.”고 밝혔다.그러나 금융권 관계자는 “합병이 성사되면 은행간 카드부문을 합쳐야 하기 때문에 분사를 미룬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승유(金勝猷) 하나은행장은 지난주 해외에서 IR를하면서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뉴브리지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이 은행 관계자는 “김 행장이 뉴브리지와 직접 만나 합병을 논의했는 지는 알 수 없다.”며 “‘규모 키우기’ 차원에서 모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굿모닝증권 권재민(權宰民) 애널리스트는 “하나·제일이합병하면 자산규모 3위인 우량은행이 되고,카드회원 수도 238만명에 이르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설 황금연휴…오순도순 즐겁게

    설 연휴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연휴는 토·일요일을 포함해 무려 5일에 이른다.따라서 TV 앞에서 시간을 보내기 보다는 일단밖으로 나가야 후회없는 연휴보내기가 될 성 싶다. 이번 설연휴를 맞아 문화재청,국립중앙박물관,민속박물관,문화재보호재단 등이 우리 풍속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 서울시내 고궁과 놀이공원등에서도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풍성한 이벤트행사를 진행한다.답사단체 등에서도 저렴하게 참가할 수 있는 여행프로그램을 내놓았다. 이와 함께 뮤지컬과 연극,아동청소년극 등 다양한 무대가 곳곳에서 마련된다. 가볼만한 볼거리들을 소개한다. [국립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에선 말띠해 설을 맞아 11∼13일 무휴로 말그림전이 열리고 있는 전시실에서 ‘말소재 문화재 찾기,문화재 퍼즐놀이’‘십이지신상 스탬프찍기 및 탁본뜨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지난 1월부터 개최하고있는 말그림전은 3월4일까지 계속된다. 10개 국립지방박물관에서는 9일부터 16일까지 윷놀이,투호,널뛰기,연날리기 등 민속놀이한마당이 펼쳐지며,민속놀이영상물,가족영화감상회,가훈써주기 등의 행사도 열린다.26일엔 대보름을 맞아 장승세우기,쥐불놀이,달집태우기 등이 진행된다.연휴기간(11∼13일)에 찾는 말띠생과 한복 착용 관람객은 무료입장이 가능하다.문의 (02)398-5077. [국립민속박물관] 6∼28일 박물관 야외마당에서 한 해의 소원을 담은 종이를 불사르는 ‘소지(燒紙)끼우기’와 ‘소지올리기’를 행사를 연다.관람객 각각의 바램을 적은 소지는28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풍물패의 길놀이와 판놀음이 진행되는 가운데 대보름 세시풍속의 하나인 달집태우기에 의해 한꺼번에 불살라진다. 이와 함께 축제기간중 박물관 앞마당에서 매일 전통민속놀이 한마당이 펼쳐지며 설날과 대보름날의 다양한 정월풍속을 설명하는 ‘설문화풍속전’,전통명주와 한과의 역사를 배우고 맛도 보는 ‘우리 전통 민속주-한과의 맛과 멋 특별전’도 이어진다. 설날인 12일엔 박물관 앞마당과 강당에서 전북 임실의 좌도풍물굿패 단원 30명이 관람객들과 함께 ‘임오년 액막이 풍물굿’을,21일엔 충남 연기군 소정면 대곡리 마을 주민들이솟대깎기 및 장승제를 진행한다.(02)734-1341. [고궁 민속촌 남산골한옥마을] 덕수궁 경복궁 등 4대궁과 종묘,14개 능원 등 23개 사적지가 연휴기간중 무휴로 개방된다.야외에 전통민속놀이마당을 개설 운영하며 한복착용자와 말띠생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한국민속촌에선 특별행사로 월드컵성공개최를 기원하는 ‘큰 굿 한마당’과 마을의 액을 물리친다는 장승을 세우는 ‘장승제’를 마련했다.또 설떡 만들기,인절미 떡치기,연날리기,소지올리기 등 세시풍속 행사와 함께 민속놀이 한마당,전통생활체험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이와 함께 연·팽이·제기·윷을 직접 만들어보는 코너가 운영되며 전통 얼음썰매타기대회도 열린다.(031)286-2111.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설풍속 체험행사와 전통예술공연 등을 묶은 ‘운수대통 설날큰잔치’를 마련했다.명절음식 만들기 및 전통연 만들기,차례상 진설법 강연,월드컵 8강기원 재수굿,민속놀이경연대회 등이 펼쳐진다. 이와 함께 서도소리(이춘목)와 배뱅이굿(이은관),봉산탈춤,남도소리(신영희),경기민요(이춘희) 등 전통공연과 서울풍물단의 타악퍼포먼스 ‘두드락’공연이 이어진다.(02)2266-6937·8. [놀이공원] 롯데월드에선 2월 한달간 매일 200여명이 등장해 왕 즉위 모습 재현,차전놀이,‘시집가는날’,춘향전을 잇달아 선보이는 전통퍼레이드공연을 펼친다.이밖에 김중자예술단의 북소리한마당,설운도의 특별공연,전통체험코너인 우리놀이 난장 한마당,외국인씨름대회도 마련된다.(02)411-2102. 서울랜드에선 11일부터 13일까지 뿌리패 예술단의 북춤 및외줄타기 공연,팔씨름대회,말편자 던지기 등이 이어진다.또연휴기간 내내 투호 윷놀이 팽이치기 연날리기 등 민속놀이한마당이 펼쳐진다.(02)504-0011.이밖에 드림랜드(02-982-6800)에서도 사물놀이 공연과 민속놀이마당,댄스 페스티벌,열전 노래방 등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콘도업계에선 한화리조트(02-729-5942)가 전국 체인콘도에서 다양한 설날맞이 이벤트를 준비했다.설악·용인·산정호수·해운대·대천콘도에서 품바공연 및 민속놀이 경연,얼음썰매타기,떡메치기,민속놀이,어린이 겨울풍경 사생대회,가족영화 상영 등이 이어진다. 임창용기자 sdragon@ ■설연휴, 춤·노래·연극 어우러진 무대 다양. [뮤지컬] 춤과 노래,연극까지 아우르는,부담없는 볼거리를원한다면 뮤지컬 무대로 눈을 돌리면 된다.신시뮤지컬컴퍼니의 ‘캬바레’(예술의전당 토월극장,02-580-1135)는 나치치하 베를린의 싸구려 캬바레에서 펼쳐지는 시민들의 혼란과생활상을 무대화한 작품.단순히 즐기는 차원보다는 혼란기시민의 의식을 들여다볼 수 있는,제법 묵직한 무대다.OD뮤지컬컴퍼니의 ‘리허설’(메사팝콘홀,02-552-2035)은 기존 나열식 구성의 갈라 콘서트가 아닌 본격적인 뮤지컬쇼.윤복희유희성 허준호 진복자 전수경이 출연한다. 극단 갖가지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02-3676-0151)은 괴테 원작을 한국 상황에 맞게 각색한 작품.뮤지컬 무대에 처음 도전하는 추상미의 새로운 모습을 지켜볼 수 있는 무대다.열기획의 ‘NUNSENSE’(리틀엔젤스 예술회관,766-8679)는 수녀들이 벌이는 요절복통 콘서트.장기 공연작으로 박정자 윤석화 양희경 강애심 김미혜가 출연한다. [연극] ‘황소와 도깨비’(연우소극장,02-744-7090)는 천재작가 이상이 남긴 단 한편의 동화를 무대화한 특이한 작품. 극단 예우의 ‘新살아보고 결혼하자’(소극장 리듬공간,762-8846)는 기성세대의 통속적이고 이기적인 사랑과 신세대의진실한 사랑을 대비시켜 사랑의 참 의미를 부각시킨 로맨틱코미디다.극단 원형무대의 ‘싸리타’(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02-762-0810)는 해외 진출을 앞두고 있는 젊은 연출자의의욕적인 작품.13세 소녀의 사랑과 이별을 그렸다. 아동청소년극으로는 ‘돈키호테’,‘마당을 나온 암탉’,‘팥죽할멈과 호랑이’ 등이 비교적 좋은 반응을 얻고있는 레퍼토리.돈키호테(하늘땅소극장,02-7474-222)가 세르반테스원작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작품이라면 극단 민들레의 마당을 나온 암탉(문예회관 소극장,02-7665-210)은 오리새끼를 키우는 닮의 우화를 통해 부모 자식간 사랑을 부각시킨 작품.팥죽할멈과 호랑이(바탕골소극장,02-499-3487)는 극단 사다리와 호주 REM극단의 공동창작품으로,전래동화를 각색해놀이극으로 꾸민 게 특징이다. [국악] 12일 오후5시 국립국악원이 예악당(02-580-3042)에서 설날기획으로 마련하는 ‘우리소리 안에서 쉬다’는 음악회,줄인형 놀이,산조와 조명 퍼포먼스 등 다채롭게 꾸며진다. 정동극장의 설날맞이 전통예술무대(02-773-8960)도 산조합주 부채춤 사물놀이가 풀어지는 복합 무대로 한복 착용자와 3인이상 가족은 입장료 할인을 받는다. [악극] MBC의 ‘모정의 세월’(국립극장 해오름극장,02-368-1616)과 SBS의 ‘단장의 미아리고개’(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02-549-6705)등 두 편. MBC 신파극 시리즈 5탄인 모정의 세월(원제 두 아들)은 가난 때문에 버려야 했던 검사와 깡패 아들 사이에서 한스런 운명을 통곡하는 어머니의 슬픈 이야기.정애리,이덕화,최종원등 30여명이 출연한다.SBS 단장의 미아리고개는 극단 가교와 공동작업한 악극 시리즈 아홉번째.6·25전쟁 때 남편과 헤어진 여인 가족에 얽힌 이산가족의 애절한 이야기이다.김성녀·권소정을 비롯해 윤문식 최주봉 박인환 등이 출연한다. 김성호기자 kimus@
  • 2002 우수기업 우수상품/ ㈜굿모닝트래블 국내외 여행

    ㈜굿모닝트래블의 ‘펄팜 비치 리조트’는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이래 적도의 낙원을 즐길 수 있게 해 주는 새로운 신혼여행 상품으로 각광받아왔다.지금까지 1000명 이상의 신혼부부가 이용했다. 펄팜(Pearl Farm)은 ‘진주농장’이라는 뜻.서울에서 비행기로 3시간30분 정도 거리에 있는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다시 국내편을 이용,1시간20분 가량 남쪽으로 가면 나온다. 열대해양성 기후에 강렬한 적도의 태양이 1년 내내 내리쬐는 곳이다.특히 태풍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 필리핀남단에 위치해 연중 맑고 청명한 날씨 속에 여행을 즐길수 있다.굿모닝트래블의 상품개발을 통해 비로소 국내에알려지기 시작했지만 최근 많은 여행사들이 이곳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 굿모닝트래블을 통해 이곳에 오는 신혼여행객들은 일반룸인 ‘사말 하우스’,디럭스룸인 ‘만다야 하우스’,스위트룸인 ‘사말 스위트’ 등 세 가지 객실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만다야 하우스는 공간이 넓고 객실 바로 앞에 수영장이 있어서 신혼부부가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데좋다.사말 스위트는 1층엔 거실,2층엔 침실이 배치된 2층짜리 단독 건물이다.여기선 화려하고 아름다운 해변생활의 정취를 맛볼 수 있다.바나나보트,스노클링,호피캣,호핑투어,카누 등 각종 해양스포츠는 무료다.선택에 따라 다이빙이나 제트스키도 즐길 수 있다.리조트 안에 굿모닝트래블소속 직원이 상주,여행객들을 곁에서 보호하고 현지 안내도 해 준다.각종 해양스포츠를 포함한 여행지에서의 활동에 대해 따로 경비를 받지 않아 즐겁고 편한 마음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굿모닝트래블측은 말했다. 98년 12월 설립된 굿모닝트래블은 종합여행사다.신혼여행,패키지관광,단체 맞춤관광 등 국내외 여행의 모든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이며 3년여만에 국내 10대 여행사에 들었다.
  • 남녘엔 봄오는 소리 들린다/ 가족과 가볼만한 지자체 축제

    ■탐라국 입춘굿놀이. “탐라땅에 오곡풍성,육축번성 시켜 한해 농사 잘 되게 해주옵소서.” 풍농과 안녕을 기원하는 ‘탐라국 입춘(立春)굿놀이’가 4일 제주도 제주시내 일원에서 펼쳐진다. 제주시가 주최하고 제주전통문화연구소(소장 문무병)가 주관하는 입춘 굿놀이는 이날 낮 11시부터 걸궁패의 대대적인시가 행진인 거리굿을 시작으로 행사가 펼쳐진다.또 낮 12시부터 관덕정 광장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 제71호인 ‘제주칠머리당굿’보존회가 집전하는 ‘입춘굿’ 등과 제주 굿춤인‘수룩춤과 할망다리 추낌’,‘입춘 탈굿놀이’등이 오후 5시까지 이어진다. 또 행사 중간 중간에는 가수 정태춘의 공연을 비롯해 무용인 이애주의 살풀이등이 특별 공연된다. 행사장 주변에서는 박재동화백의 시민 얼굴스케치,서예가들의입춘 가훈 써주기,입춘 부적(符籍) 나눔 행사,입춘국수 무료제공,입춘굿 비디오·자료집 판매,입춘점치기 등 행사가 다채롭게 마련된다. 문화관광부가 올해 지역 우수민속축제로 선정,2000만원을지원한 탐라국 입춘 굿놀이는 ‘기장대’‘엇광대’‘빗광대’‘초란광대’‘갈채광대’‘할미광대’가 탈을 쓰고 등장하는 제주 유일의 탈극이자 풍농 굿으로,탐라시대부터 1925년까지 명맥이 이어져오다가 도중에 끊긴후 74년만인 지난 99년 놀이 전 과정이 복원돼 해마다 재현되고 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고로쇠 약수제. 경남 거제 ‘고로쇠 약수제’가 9일 동부면 노자산 자락에위치한 거제자연휴양림에서 열린다. 올해로 여섯번째인 이번 약수제에서는 고로쇠 수액 채취과정을 시연하고,고로쇠 물 빨리마시기·농악놀이 등의 행사가 다양하게 마련됐다. 올해 고로쇠 수액 채취지역은 동부면 노자산을 비롯,신현읍 구천계곡 등지 116㏊이며,허가 채취량은 11만 900ℓ. 지난해 11월 이후 강수량이 적어 채취량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수액 농도가 짙어 농가 소득은 지난해와 비슷한 4억∼5억원선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고로쇠나무는 밤낮의 일교차가 10∼15도로 벌어지면 수목내의 수분을 밖으로 배출하는 증산작용을 시작한다. 이때 나무에 상처를 내어 수액을 채취하는 것이다. 고로쇠 물은 자당 등 당류와 마그네슘,칼슘 등 무기물을 함유하고 있으며,pH6.5의 약산성으로 마시면 혈당억제와 장운동을 활성화시켜 위장을 보호하고 숙취해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온난한 해양성 기후가 특징인 거제지역에서는 1월 중순쯤전국에서 가장 먼저 채취하며,당도는 1.8%,무기물 2.3ppm,칼슘 16.2ppm 등을 함유하고 있어 타지의 고로쇠 물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거제 이정규기자 jeong@ ■항도 부산 ‘축제 천국’. 월드컵 축구대회와 부산아시안게임,세계합창올림픽 등 국제 행사가 열리는 부산에서는 올해 각종 지역 문화축제도 풍성하게 펼쳐진다. 3일 부산시에 따르면 올해 모두 57개의 지역문화축제가 열리며 이 가운데 시 단위행사는 제7회 부산국제영화제(11월)와 부산바다축제(8월1∼4일),부산국제록페스티벌(6월1∼3일),2003년 해맞이 축제 등이 예정돼 있다. 또 구·군별 단위 행사는 해운대구가 11개로 가장 많고 중구와 금정구 각 5개,서구와 남구,북구 각 4개 등이 펼쳐진다.해운대구의 경우 제20회 정월대보름 온천축제(25∼26일)와송정 미역축제(26일),석대 꽃축제(4월15∼19일),제20회 해운대축제(7월29∼8월1일),달맞이언덕 축제(8월1∼5일)등이 준비돼 있다. 중구의 부산자갈치 문화관광축제,서구의 구덕골 문화예술제,동구의 부산역광장 문화놀이한마당,영도구의 절영축제,동래구의 제8회 동래충렬제,남구의 부산오륙도 UN축제 등이 10월로 예정돼 있다. 이밖에 북구는 낙동민속예술제(2월),사하구는 다대포 몰운대축제(9월),금정구는 등나무축제(5월),강서구는 가덕도 숭어축제(4월)를 각각 개최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 방문의 해와 연계해 200만명 관광객 유치 달성을 위해 지역문화축제의 내실화를 기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대한매일 신춘문예 소설부문 당선작/ 강물의 대화-정다일(2)

    “지낼만 하다 안 하다 그런 구분을 버렸습니다.그저 내마지막 정처(定處)이려니 하는 거지요.한 십 년이 돼 가나요.처음엔 묵정밭에 흑염소를 치며 그럭저럭 살았습니다. 이젠 세상과 대화하는 방법을 잊었다하는 게 옳겠지요.그동안 내 대화상대라는 것이 강물이거나 그 물결이거나 그아래 조약돌이거나 그 사이 물고기들이었으니….” 나도 이곳에서 강물과 대화하던 시절이 있었다.어둑어둑산줄기와 물줄기를 덮어먹는 어둠이 밀려드는 저녁이면 나는 강으로 내려갔다.그곳에서 어린 나는 밤새 내 곁을 스치며 흘러가는 강물을,몇날 며칠 강물에 씻겨도 사라지지않는 알 수 없는 그리움을,그리고 쿨럭쿨럭 마른기침에 몸을 뒤척이며 깨어나는 강의 새벽을,그것들에 홀로 사무쳐밤을 새워 울어야 하는 소쩍이의 서러움 따위를 생각했다. 매일 저녁 강에 나가 새롭게 흘러온 강물을 만났다.나는그 저녁 무렵을 좋아했다.저 강 양편의 산줄기 밑자락으로거뭇거뭇 이내가 밀려들고, 강 수면으로 하루살이가 발버둥을 치고,물고기가 뛰어오르는 시간.나는 그 시간이면늘어딘 가로 떠나고 싶어 강에 나가 종이배를 띄우고는 했다. 어떤 날은 내 고무신까지 띄워 보냈기에 어머니가 미탄 장에 가서 사온 신발을 내 발에 억지로 꿰어맞출 때까지나는 맨발이었다.그 무렵 나는 눈치챘다.이내가 곧 어둠이되어 강을 덮어먹는 먹장구름처럼 밀려들 때면 이 강의 저녁을 견디는 일이란 참으로 고단한 짓이라는 것을. 그 날,그러니까 어머니 곁에서 아예 사라지겠다고 처음으로 훌쩍강을 등지던 시간도 저녁쯤이었다. “나는 이 집에서 태어났고,어머니는 이 개자리집이 마지막 거처였습니다.” 술잔을 들다 우뚝 멈춘 그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인다. 어머니는 개자리집에서 젊은 시절부터 강을 오르내리는뗏꾼들을 상대로 주막을 열었다. 뗏목은 아우라지를 지나조양강을 거쳐 밤이나 낮이나 떠내려왔다. 뗏꾼들은 험한황새여울을 지나가기 위해 무당소에 이르면 강변에 뗏목을 댔고, 개자리주막으로 올라와 술을 청했다.좋은 시절이었다. 강은 늘 사람들로 북적였고, 마루 밑의 개도 낮술에취해 어슬렁거리다 잠들었다 했을 정도로 흥청거렸다. 뗏목의 끝물이었다. 궁궐떼는 물론이고 서까래떼도 보기어려웠던 뗏목 막바지였다.하루종일 지켜봐야 겨우 부동떼나 화목떼 서너 바닥 내려가면 그만이었다. 그동안 나귀에봇짐을 싣고 부지런히 강마을을 찾아 강을 오르내리던 한남정네가 그 어름에 이 짓도 마지막이라며 개자리주막을스쳐갔다. 칠족령을 넘어 상류의 강마을 찾아간다는 그 남정네는 이튿날 믿지 못할 강바람 같은 기약 하나를 떨구고갔다.이번에는 기어코 이 강의 최상류 오대산 우통수까지다녀오겠다고 했다.그리고 한세월 개자리에서 등 붙이고살겠다고 했다.하지만,아무리 먼 길이라 해도 한 달포면우통수를 돌았을 터이고,또 한 달이면 강을 되짚어 내려왔을 시간이 흘렀건만 코끝도 보이지 않았다.남정네는 징용끌려가 감감무소식인 남정네들만큼이나 돌아올 줄 몰랐다. 그렇게 1년이 지나고,2년이 지났다.강에는 날마다 남정네의 소식을 묻는 물푸레나무 나뭇잎배가 띄워졌다. 3년으로 접어들던 어느 보름달 밝은 밤이었다.마루 밑 누렁이가 달을 베어 물고 컹컹 짖어댔다.한 사내가 절퉁절퉁몸을 심하게 기우뚱거리며 마당으로 들어섰다. 마루에 털푸석 주저앉은 사내가 다짜고짜 청했던 물 한 대접을 들이붓고는 엉금엉금 기다시피 문지방을 넘었다.사내야 그 남정네가 맞건만 그 좋던 풍채는 다 어디에 떼어먹히고,머리는 쑥대머리요,걸친 것이라곤 어느 집 똥수세미요,다리 한짝은 뒤틀린 싸릿가지 모양으로 배배 꼬였다. 반딧불에 글을 읽어도 좋았을 눈빛이었건만 꾸물꾸물 진물이 배어나는눈자위엔 쉬파리만 닝닝대며 꼬여들었다. 이 강의 시원이우통수가 아닌 검용소란 말이여? 밤낮 알 수 없는 말만 중얼거렸다.정성이 지극했음인지,남정네는 일년을 반 토막낸그 여름에 훠이훠이 강을 오르내릴 수 있을 정도로 기력을회복했다.그런 그가 가을 무청을 엮어 뒤꼍 바람벽에 주렁주렁 시래기를 매달아놓고는 또 길을 나서겠다고 말했다. 고향 청풍에 다녀오겠다는 남정네의 말은 아직 색깔 하나변하지 않았던 무청처럼 시퍼렇게 당찬 것이 믿을 만했다. 내 맘에는 그래도 느이 아부지가 첨부텀 끝까정 애오라지내 남정네였다야.니는 느이 아부지를 그래 빼다박았으면서두 성정은 으째 그리두 다른지….어머니의 이야기는 늘 그사람을 내 아버지로 오금박아 두는 것을 잊지 않았다. 어머니는 그 남정네와의 언약을 무당소 깊은 강 밑에 갈무리해두었다.하지만 그뿐이었다.강바람을 타고 오르내린 소식몇 점이 무당소를 회오리쳐대다가는 떠내려갔을 뿐이다. 한 뗏꾼의 영혼을 달래기 위해 무당소 앞에서 굿을 하던무당이 굿판에 도취되어 스스로 물 속으로 걸어 들어가 사라져버렸다는 무당소.어머니는 밤을 낮 삼아 무당소 기슭에 넋을 놓고 주질러앉았고,속절없이 흘러가는 강물만 하염없었다.강물은 어머니의 돌팔매질로 시퍼렇게 멍이 들었다.한바탕 회오리바람 같은 푸념이 지나가고 나면 어머니는 뗏목아라리를 부르며 강을 쓰다듬었고 자신을 위로했다. 눈물로 사귄 정은 오래도록 가지만, 금전으로 사귄 정은잠시 잠깐이라네.우리 맺은 언약이 강물에 흘러갔나니. 구시월 막바지에 서리맞은 국화라.나를 보세요,함께 갑시다. 그믐 초승달이 뜨도록 놀다 가세요.무당소 황새여울에 떼를 띄워놓았네.무당소 개자리집아 술상 차려 놓게나. 내가 흥얼거리던 뗏목아라리를 따라 부르던 그의 눈빛이먹먹해져 있다. “충주댐 아랫마을에 살았던 때가 있었지요. 저녁이면 버릇처럼 충주호에 낚싯대를 담갔습니다.간혹 낚시를 따라온어머니가 이 아라리를 불렀지요.아버지가 부르던 소리라며.호수에 수장된 어머니와 나의 고향이 낚싯바늘을 물어줄리도 없었건만,우리는 낚싯대를 드리우고 흘러간 뗏목아라리를 부르곤 했습니다.그러던 어느 날,나는 끔찍한 선물을받았습니다.” 그의 낚싯대에 걸려 올라온 것은 뱀장어였다. 그가 어린시절을 보냈던 강에는 뱀장어가 많이 살았다. 하지만 고향남태평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충주호에 갇힌 뱀장어는 사람 팔뚝만큼이나 살이 뒤룩뒤룩 올라 있었다. 그 날, 그는낚싯대를 꺾어버렸다.그 뒤부터 밤이면 지붕 위 허공 어디에선가 강물 흐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곳에선 살찐 뱀장어가 뒤척였다. 강에서 살던 뱀장어는 알을 낳을 때가 되면 무려 3,000㎞나 떨어진,자신이 태어났던 태평양 먼바다로 헤엄쳐 가야한다.뱀장어는 자신의 알이 다른 물고기에게 잡아먹히지않도록 하기 위해서 칠흑의 어두운 그믐날에 마지막 사랑을 나누고 최후를 맞이한다.다시 태어난 뱀장어 치어 댓닢뱀장어는 바다 물결에 실려 한반도까지 오며 실뱀장어로바뀌어 봄이면 서해와 남해로 흘러드는 강을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이것이 뱀장어가 가고 싶은 길이다.하지만 이땅의 강은 이미 뱀장어의 강이 아니다.하구둑이나 수중보가 가로막고 길을 터주지 않는 것이다. 나는 빈 주전자를 들어 그에게 흔들어 보인다. 술잔을 오래도록 들여다보며 생각에 잠겼던 그가 빈 주전자에 옥수수 막걸리를 가득 채워 들어온다. 오래도록 말없이 천장을바라보던 그가 입을 연다. “이 강물에 어머니를 잃고, 나는 정처 없는 떠돌이가 되었지요. 길에서 가장 두려운 것은 길을 잃는 일입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길을 잃을 때 길의 본질을 만나게 됩니다. 나는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 백척간두의 순간에머무르고자 했습니다.잃어버린 길을 잇기 위해 동강으로들어왔다고 하면 그대의 궁금증이 조금 풀릴는지요.” 그에게 나는 묻고 싶었다.그 낭떠러지의 허공이 가난하게떠난 자들이 누릴 수 있는 여백이 되는지를,그 여백은 정처를 정하면 충만해지는지를.하지만 나는 말로 만들어내지못한다. “내 어린 시절의 강에는 뱀장어보다 열목어(熱目魚)가많았습니다.” 눈에 열이 많아 그 열을 식히기 위해 물이 더 찬 상류로상류로 올라가야만 하는 물고기.어린 내 친구들은 그 물고기를 엿메기라 불렀다.우리는 싸리나무 낚싯대로 고등어만한 열목어를 낚아 올리고는 했다.그 엿메기를 잡는 날은최고의 낚시꾼이 되었다.개울 한가운데 바위 위에 앉아 열목어를 낚아채다 보면 낭창낭창한 싸리나무 낚싯대가 부러지기도 했고,물고기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물 속으로 풍덩빠지기도 했다.그래서 물고기를 잡다가 열목어도 잡지 못하고 물에 빠지면 엿메기를 잡았냐며 놀려대기도 했다. 어린 내가 어찌 열목어의 열을 이해할 수 있었겠는가. 살다보면 세상에는 열을 올려야 하는 일들이 얼마나 많다는 것을, 그래서 저 처음으로 거슬러 올라야 한다는 것을 어찌알았겠는가. 나는 이 강의 개자리집에 돌아와서야 내 눈에식혀야 할 열이 참으로 많이 박혀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대의 바짓가랑이에 휩쓸려온 바람에는 저 먼 북태평양 베링해의 냄새가 묻어 있습니다.연어를 만나기 위해 남대천에 가본 적이 있는지요. 10월의 남대천에는 베링해를떠나온 연어가 산란절식(産卵節食)으로 상류로 거슬러 오릅니다. 섬세한 지도를 그릴 줄 아는 그들은 자신이 태어난 강의 냄새를 떠올리고,밤하늘의 별을 보고 방향을 가늠해낸답니다.그대는 무엇을 나침반 삼아 이곳까지 왔는지,그대는 어느 시절 어느 세월을 휘돌아 여기까지 거슬러 왔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는 혼잣말처럼 말했다. 어쩌면 내 대답을 듣기 위해 청한 물음이 아닐 수 있다.나는 길을 나서기 전, 나침반으로동서남북을 가늠해보고 지도를 펼쳐 길의 처음과 끝을 짚어보며 준비의 시간을 갖지 못했다.어디서 휘어져 산모롱이를 돌아나가고 어디서 굽이쳐 흐르는 강물을 건너야 하는지를 살피지 못했다.길에 서 본 사람이라면 알 수 있다. 낯선 길에서 깃들 곳을 찾는다는 것이 얼마나힘겨운가를,얼마나 서러운가를…. 한강 하류에 사는 동안 나는 아침이면 어김없이 출근을해 저녁이나 밤이면 집으로 돌아왔으며, 일요일이면 밀린빚을 청산하듯 하루종일 잠을 잤으며, 우리 가족은 살강스러운 것은 아니었지만 그런 대로 지낼 만한 사이였다. 그도시에서의 20여 년은 그렇게 짜지도 맵지도 않은 적당한즐거움과 적당한 상실감으로 흘려보낸 시간들이었다.그 시간이 얼마나 밍밍한 시간,아니 세월이었는지를 나는 알려고 하지 않았다. 이곳 개자리로부터 나는 철저히 도망치려했으며 깨끗이 잊고 싶어했다. 아내의 부탁을 나는 기꺼이받아들였다. 아내가 딸 나나의 교육을 위해 불현듯 캐나다로 이민을 떠나겠다고 말하기 전까지는 그랬다. 베링해의 물결은 지금이 아니라 이후의 이야기가 될 것이다.아내는 5년 전 캐나다로 떠난 처형네를 찾아갈 것이다. 처형네 세탁소에서 한 3년 다림질을 하다 보면 이 땅에서의 기억은 다 증발될 것이다.아내는 나의 옛날을 다 증발시키고 싶어한다.나나를 위해 내일만을 생각하며 모든 것을 잊고 살 수는 없는거야? 아내는 나의 정처를 모른다. 아내는 지금 나에게 연락할 수 없다.이곳은 핸드폰 불통지역이다. “어딜 가나 적응하려 애쓰는 건 정신보다 몸이 먼저지요. 하지만 상처를 만나 먼저 시름에 겨워하는 것은 정신이 아닐는지요.그 중에서도 가장 무서운 것은 그물에 걸리지 않는 강물처럼 소리소문 없이 빠져나가는 시간이더군요.” 어머니는 나이 마흔을 넘겨서야 얻은 자식 때문이었는지멍울은 조금씩 가시는 듯했다.뗏목이 사라지고,남정네가사라진 강에서 돌아온 어머니는 산자락 비탈밭을 일구기시작했다.이 일대 밭은 모두 어머니가 화전으로 일구어냈다.밤이면 산비탈에선 파란 도깨비불이 일었다.큰물이 지는 여름이면 무당소에서는 어디서 나타났는지 밤새 꾸르릉꾸르릉 이무기 우는 소리가 강을 흔들어댔다. 한낮에도 산그늘이 지는 무당소 뼝대에서는 뻐꾸기가 무섭다며 뻐버꾸뻐꾹 울어댔다. 뻐꾸기가 우는 여름이면 어머니는 말했다. 세월처럼 무서븐 게 없다드니 참말이네. 내가 중학교 진학을 위해 이곳을 떠나면서부터 어머니는허물어지기 시작했다.밭은 하나둘 묵정밭으로 변해갔고,개자리집에는 머리 풀어헤친 귀신이 산다는 소문으로 흉흉했다.아랫마을 사람들도 발길을 끊었다.밤이면 승냥이처럼울어대는 어머니의 곡성이 강을 타고 내려가 아랫마을을하얗게 흔들어 깨우곤 했다.나는 고등학교 진학을 위해 더먼 곳으로 떠났고, 어머니는 머리를 풀어헤치고 무당소로걸어 들어갔다. “강이 꽝꽝 얼었어요. 누치도 잡고, 보고 싶다던 무당소밑바닥도 실컷 봐요.…,먼저 나갑니다.” 마당에서 들려오는 그의 목소리는 밤새워 술 마신 티가묻어 있지 않다.나는 지끈거리는 머리를 다시 이불 속으로묻는다.이제 몇 시간 남지 않았다.아내는 내가 돌아가지않아도 나나의 손을 잡고 예정된 시간에 공항으로 나갈 것이다.나는 이불 속에서 머리를 흔들어본다.머릿속은 끊임없이 윙윙 울리고 있다.겨울 하늘 높이 날아올라 팽팽하게당겨진 연줄이 우는 소리 같다. 어젯밤 그는 말했다.밤새 강이 얼 것이며,날이 새면 누치를 잡으러 가자고.요즘도 1월이면 무당소는 물론이고 1㎞상류까지 얼어붙는다고 했다.이 강줄기를 타고 올라오는누치는 100마리쯤이 한꺼번에 떼를 지어 몰려올 때도 있다.지난 겨울엔 강바닥이 시커멓게 보일 정도로 엄청난 누치떼가 올라왔다.겨울이 되면 찬물에 산란하기 위해 상류로올라오는 것이다.얼음썰매를 타고 누치를 찾아 강을 오르내리며 이마에 땀이 배어날 시간이 흘러갈 즘이면 강바닥을 뒤집는 누치떼를 만날 수 있다.도끼와 작살을 움켜쥐고얼음 위를 질주하며 누치떼를 쫓다보면 놈들은 숨을 헐떡이며 꼼짝도 못하고 강바닥에 엎드려 있다.누치는 얼음장아래 찬물에서 쫌만 움직여도 곧바로 뼈 가운데로 얼음이생겨 오래 달릴 수가 없어요.누치가 꼼짝도 못하고 가만히서 있을 때 도끼로 얼음을 깨고, 작살로 단방에 찔러야 합니다. 그리고, 그는 또 무엇인가를 이야기했다. 그렇다,북진나루. 나는 방문을 활짝 열어젖힌다.그는 마당에 없다.저 아래 무당소에서 움직이는 그가 조약돌처럼 작게 보인다. 개자리에 앉은 내 몸도 이제는 보호색을 띠어 강변의 자갈밭을 닮아있지 않던가요.그의 말처럼 그는 개자리에 앉아 조약돌을 닮아가고 있다. 나는 어젯밤 그가 고향 이야기를 할 때,그도 어쩌면 슬픔하나를 갈무리해두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그는 어머니를생각하면 먼저 가슴이 먹먹해져 온다고 말했다.충주댐이막히면서 청풍의 절반쯤은 물에 잠겼지요.하지만 남한강뱃길이 있던 시절엔 제천의 중심이었습니다.서울에서 올라온 돛단배들은 소금에 절인 바닷물고기며 온갖 물건들을그득그득 싣고 북진나루로 들어왔지요.배가 들어오는 날이면 봇짐장수였던 우리 아버지는 서울 물건들을 사서 나귀에 싣고 남한강 강마을을 찾아 길을 떠났습니다.그 강물에아버지를 빼앗겨버린 우리 어머니…, 어머니는 돌아가시기며칠 전에야 말했지요. 동강에 한번 가보자.느 아부지 여즉 거서 잘 살고 있는지? 강은 정말 꽝꽝 얼어붙었다.그는 누치를 찾아 상류로 더올라갔는지 보이지 않는다.군데군데 얼음구멍을 낸 흔적이보인다. 얼음은 유리처럼 맑아 무당소의 강바닥이 훤히 들여다보인다.물고기의 비늘이 얼핏 물 밖의 햇살을 받아내며 반짝 물살을 뒤집는다.그 물고기는 어머니의 하얀 버선을 닮았다.그토록 보고싶었던 무당소의 강바닥.하지만 어제의 그 강물은 이미 떠나고,얼음장 밑으로는 오늘 지금의강물이 흐르고 있다. 나는 거울처럼 맑은 강물 위에 내 얼굴을 댔다.어머니의유품 중 유일하게 지금까지 나를 쫓아온 댓돌만한 거울이그랬듯 얼음거울 역시 나를 다 비추지 못한다.하지만 나는알고 있다. 아무리 비춰 보아도 내 안에는 내가 없다는 것을.어린 시절의 내 강물은 이미 다 빠져나가고,내 몸은 메말라 있다는 것을. 나는 몸을 뒤집어 무당소에 눕는다.하늘은 눈이 시리도록푸르다.그곳에서 깨알같던 점 하나가 점점 커지며 검은 불덩이로 변해 무당소로 떨어지고 있었다.내 이마를 향해 내리꽂히고 있다.내 몸은 손가락 하나 움직이지 못하고 뻣뻣하게 굳어간다.곤두박질치던 그것은 무당소 바위벼랑에 다다른 순간,다시 파랗게 얼어붙은 하늘로 솟구친다.교미 중인 검독수리 한 쌍이다.어머니는 무당소로 스스로 걸어 들어가던 그 해 겨울,내게 말했다.언제 청풍 북진나루에 가보거라.느이 아부지 거서 여적 잘 살고 있는지? 나는 비틀걸음으로 상류로 오른다.
  • 연말증시 ‘도깨비 장세’

    증시 폐장(28일)을 앞두고 주가가 종잡을 수 없이 급변하고 있다.하루에도 몇번씩 급등락을 거듭하는 등 들쭉날쭉이다.개인투자자들은 연말까지 보유주식을 팔아야 할 지,말아야 할 지 안절부절못하고 있다.전문가들은 풍부한 유동성,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 내적 호재와 엔화약세 등 외적 악재의 힘겨루기 장세로 분석하고 있다. ◆하이닉스,더 이상 악재 아니다=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일본 도시바공장 인수가 하이닉스반도체에 큰 영향을미치지 못한다는 분석이다.마이크론이 삼성전자와 함께 반도체의 양대 축을 이루기 위해서는 하이닉스와 손을 잡을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굿모닝증권 홍춘욱(洪春旭) 수석연구원은 “하이닉스는더 이상 손해 볼 게 없다”고 밝혔다.대우증권 정창원(鄭昌源) 연구원은 “지난 9월 900원대에서 2,900원대까지 무려 3배 이상 올랐다가 급락했으나,저점인 1,900원대를 지나 다시 2,000원대로 진입해 대폭락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엇갈리는 산타랠리=지금의 추세라면 연말랠리(산타랠리)는 물건너갔다는 분위기다.대신증권 나민호(羅民昊) 투자전략팀장은 “최근의 고점인 700대를 넘기려면 하루에 10포인트 이상씩 올라야 가능하다”면서 “다만 고점 기록이후 주가가 60포인트 이상 빠졌고,미국의 반도체 현물가가 올라가는 등 주변 여건이 좋아 기술적 반등을 기대해볼만 하다”고 말했다.지난 10년간 미국에서 어김없이 산타랠리가 왔고,외국인이 최근 순매도세에서 순매수세로 돌아서고 있다는 점도 국내 증시의 연말랠리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코스닥 ‘나홀로’ 폭락 ‘=흑삼병’(장중 하락 폭이 큰모습이 3일째 나타남)의 출현으로 조정이 길어졌다는 분석이다.마이크론의 실적 악화로 기술주에 대한 전망이 어두워지면서 기술주들이 대거 모여있는 코스닥시장의 추가 급락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대신증권 신용규(辛龍奎) 책임연구원은 “‘진승현 게이트’ 관련 종목들이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에다 장중 일부기업의 부도설이 나돌아 주가가 더 떨어졌다”고 말했다. 동양증권의 박재훈(朴在勛) 팀장은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공모시장으로 옮겨가 당분간 지수하락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주병철 문소영기자 bcjoo@
  • NGO/ 노숙자 권익 스스로 찾겠다‘노실사’ 발족

    “노숙자 스스로 권익을 찾아야 합니다.이제 시작입니다.” 지난 12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 제2학생회관에서 전국에서 모인 노숙자와 노숙자 쉼터 실무자 8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노숙인 복지와 인권을 실천하는 사람들’(노실사)창립 발족식이 열렸다.냄새나는 허름한 옷차림에 고작 현수막 하나를 준비했을 뿐이지만 모두 환한 웃음으로 가득했다. 정부나 민간 단체의 지원을 받지 않고 스스로 결성했기때문이다. 노실사는 창립 선언문을 통해 “몸과 마음이 모두 가난한 사회적 소수자로서 그동안 철저하게 한국 사회에서 배제되어 왔다”면서 “이제 잃어버린 우리의 권익은 우리 손으로 찾아야 한다”고 결성 이유를 밝혔다. 3년 전 IMF로 직장에서 정리해고 돼 부산에서 노숙을 하고 있는 강성수(姜成洙·33)씨는 “결성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왔다”면서 “개인 차원이 아닌 사회 전반의 노숙자 운동으로 발전돼야 한다”고 말했다. 강씨는 “헌법에 보장돼 있는 인간답게 살 권리가 우리에게 어디에 있느냐”면서 “정부는 ‘노숙자 보호법’ 등노숙자 권익 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조속히 마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문헌준 대표(32)는 “그동안 정부는 법적 근거없는 일시적 응급구호사업으로 노숙의 악순환만 가중시켰다”면서“NGO로서 정부의 일관성있는 법정책을 이끌어내는 데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실사는 10일부터 서울역 등에서 ‘노숙인 보호법 제정을 위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14일에는 서울 종로 밀레니엄 플라자에서 ‘제1회 노숙인 인권 문화제’를 개최했다.풍물놀이,굿,댄스공연과 일반인들이 참여하는 노숙자 바로알기 퀴즈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노실사는 다른 시민단체들과 연계해 공청회와 국회 청원활동을 통해 ‘노숙인 보호법’제정 여론을 형성하고,내년 2월쯤 전국의 노숙자들이 모이는 노숙자 대회를 열 계획이다.소식지 ‘노숙인 신문’도 발행할 예정이다. 이영표기자 tomcat@
  • [13억시장 누비는 한국인들] (8)금호타이어 임광찬 영업팀장

    중국 동부연안 장쑤(江蘇)성의 중소 도시인 후이안(淮安). ‘중국의 영원한 총리’인 저우언라이(周恩來)의 고향으로 널리 알려진 후이안은 요즘 ‘금호타이어 도시’라고 불리고 있을 정도다.빨간색 바탕에 흰색 사선이 선명한 금호타이어의 간판이 시내 곳곳에 세워져 있고 승용차·버스·트럭 등 시내에서 운행되는 차량들의 40% 가까이가 금호타이어를 사용하고 있다. 이곳에서 타이어 대리점을 운영하는 왕젠궈(王建國)씨는 “한달 평균 1,500개의 타이어가 팔려나가는데,이중 60% 이상이 금호타이어”라고 소개한다. 금호타이어는 2000년 한햇동안 620만개의 타이어를 판매함으로써 시장점유율 21%를 기록,세계적인 타이어업체인 미국굿이어,일본 브리지스톤 등을 제치고 1위 자리에 등극했다. 톈진(天津)·난징(南京) 등의 중국 현지공장을 풀가동했다. 톈진공장은 지난해 초 브리지스톤에 매각된 상태지만 브랜드 가치를 탐낸 브리지스톤의 요청으로 톈진공장은 브랜드 로얄티를 받고 오는 2003년까지 금호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중국 대륙의 구석구석을누비고 있는 금호타이어의 주역은임광찬(任光贊·36) 난징공장 영업관리팀장.인하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그는 타고난 영업 전문가이다.임 팀장은“10년전 금호그룹에 입사했을 때 워낙 영업에 관심이 있어영업사원을 지원했으나,연구소로 발령이 나는 바람에 사표를 낼 생각을 할 정도였다”고 말한다.그래서 인사부를 찾아가 1년 뒤에 영업부로 발령을 내주겠다는 약속을 받고서야 마음을 돌렸다고 한다. 그의 영업비결은 ‘현장주의’다.대리점 영업사원들과 함께 현장을 뛰어다니며 동고동락을 같이 하고 있는 것이다.그는 “본사 사원이랍시고 어깨에 힘만 주고 문제점만 지적하는것이 아니라,대리점 영업사원들과 현장을 다니며 인간적으로 가까워졌다”며 “이를 계기로 이들은 자기 일처럼 영업판매 활동을 벌이고 있어 중국 대륙에서 금호타이어의 성가가높아지고 있다”고 말한다. 치밀한 가격전략이 주효한 점도 성공요인이다.중저가 시장을 타깃으로 삼은 금호타이어는 최대 라이벌인 중국의 상하이(上海)타이어과 차별화전략을 구사했다.가격은 비슷하면서도 품질수준은 한단계 높인 것이다.임 과장은 “가격은 3∼5% 높이면서 품질(주행거리)도 30% 높인 것이 중국 소비자들에게는 ‘고급이면서도 가격은 별로 비싸지 않다’는 좋은인상을 심어주었다”고 강조한다. 자기 성(省)의 기업부품을 사용하려는 중국 자동차업계의‘지방보호주의’를 피해간 것도 시장점유율 제고에 일조했다.상하이 GM,상하이 다중(大衆) 등 중국의 자동차업체들은상하이타이어만을 구입했다.따라서 금호타이어는 이를 피해교체용 타이어시장 공략에 주력한 게 맞아떨어진 것이다.그는 “중국의 소비층은 아직 개인보다는 정부기관·기업·택시회사 등이 대부분이어서 새로운 타이어보다는 교체용 타이어시장이 훨씬 더 크다”며 이들을 공략한 것이 판매에 큰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IT 침체 불구 이통업체 영업 ‘굿’

    ‘매출 15조원에 순이익만 2조원 육박’ 올 한해 예상되는 이동통신 4개사(SK신세기통신포함)의 영업성적표다. IT(정보기술)산업이 불황의 터널에서 허덕이지만 이통사들은엄청나게 ‘남는 장사’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SK텔레콤,KTF,LG텔레콤,SK신세기통신은 사상 유례없는 호황속에 올초 잡았던 매출액·순이익 목표를 앞다퉈 상향조정하고 있다.단말기보조금폐지로 인한 마케팅비용의 감소,이동전화 가입자증가와 무선데이터 서비스의 확대 등이 주된 이유로 꼽힌다. 업계 선두주자인 SK텔레콤은 이통시장의 ‘1강2약’ 구도 굳히기에 돌입했다. ◆SK텔레콤,연간 순이익 1조1,600억원 전망=7일 발표된 SKT의영업실적을 보면 3분기 매출액은 1조6,010억원,순이익은 2,910억원이다.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4조5,170억원이며,순이익은9,230억원에 달한다.당초 목표치였던 연간매출 6조600억원,순이익 1조1,600억원은 초과달성할 것이라는게 업계의 전망이다. 가입자 1인당 월매출액(ARPU)도 4만8,308원(9월기준)으로 3만원대인 후발사업자 KTF,LGT와 격차를 더욱크게 벌리고 있다. ◆후발사업자도 올해는 ‘흑자’=업계 2위인 KTF는 올해 5조2,000억원의 매출과 3,000억원의 순이익을 예상하고 있다.순이익은 당초 상반기 전망 2,500억원에서 500억원을 올렸다.단말기보조금 폐지로 마케팅비용이 크게 줄었고,부가가치가 높은 무선데이터의 비중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연말까지 7.8%가 예상되는 등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LG텔레콤도 3분기까지 누적순이익만 1,178억원에 달한다.97년출범한 이후 4년만에 처음으로 흑자를 달성할게 확실시된다.연간 매출도 당초 2조원에서 2조2,000억원으로,순이익도 1,600억원에서 2,000억원 이상으로 높여 잡았다. SKT와 합병을 앞둔 SK신세기통신도 올해 매출이 2조415억원,순이익(세전)은 3,128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민단체,이동전화 요금 더 내려야=이같은 흑자기조로 볼때시민단체들은 8.3%로 결정된 인하폭을 내년 상반기 이후 더 늘려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참여연대 관계자는 “가입자증가 등으로 사상 유례없는 호황을 누린만큼 요금추가 인하로 가입자에게혜택이 돌아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지난해 연말까지 KTF는 1조2,000억원,LGT는 7,280억원의 누적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라 후발사업자들은 절대로받아들일수 없다는 입장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하반기 금융계 취업 ‘바늘구멍’

    은행·증권사 등 금융업계의 하반기 공채에 취업생들이 몰리면서 ‘바늘구멍’ 채용이 예상된다. 인터넷 취업업체 인크루트(www.incruit.com)는 하반기 신입사원 모집을 마감한 금융업체 16곳의 지원 경쟁률을 조사한 결과 평균 114대 1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인크루트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하반기 공채접수를 마감한 한국·한빛·한미·수출입은행,굿모닝·SK·동부증권,동양화재,SK생명,예금보험공사,수출보험공사,금융감독원등 금융권 16곳의 경쟁률은 24대 1에서 최고 400대 1까지 나타났다. 합병후 처음으로 신입사원 모집을 마감한 한빛은행은 200여명 모집에 1만1,600여명이 지원,58대 1을 기록했다.공인회계사(CPA)·미국공인회계사(AICPA) 등 자격증 소지자와 해외 대졸자들도 대거 응시했다. 굿모닝증권은 30여명 모집에 1만명이 지원,350∼40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수출입은행은 학점 4.0 이상,토익 830점 이상으로 자격을 제한했지만 20여명 채용에 1,000명이 몰렸다. 구조조정이 계속되고 매년 대규모 채용에 나섰던 생명보험사마저 어려움을 겪으면서 올 하반기 채용규모는 상장금융업체 50여곳을 중심으로 1,500여명 선에 그칠 전망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한통 올 400명 이내 채용 한국통신은 1일 올해 신입 및 경력사원을 400명 이내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입사원은 일반직 5급직원과 연구직원을 포함해 300여명이며, 경력직은 일반직 2급 이하 직원과 연구직 선임급 이하 직원이다. 입사지원서는 3일 오전 9시부터 8일 오전 7시까지 한국통신 홈페이지(www.kt.co.kr) 채용사이트를 통해 인터넷으로만 받는다. (031) 750-5599. 김성수기자
  • 증시 ‘늦가을 랠리’ 시작될까

    “주가는 올라갈 일만 남았다.” 증시전문가들은 11월 증시를 전망하면서 비관보다는 낙관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유동성이 풍부해지고 실물경제가서서히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으로 일부에서는 종합주가지수 600선까지도 예샹했다.7일째 상승세를 탔던 종합주가지수가 30일 14포인트 떨어져 530대로 내려앉았지만 ‘일시적 조정’으로 여기고 있다. 동양증권 박재훈(朴在勛)투자전략팀장은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선행지수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5개월째 올라가고 있고,수출원자재 수입액도 다소 느는 등 국내외 경기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며 경기회복을 예상했다.시중의 풍부한 자금과 대기 매수세도 유동성 장세에 힘을 보탤 것으로 봤다. 굿모닝증권 홍춘욱(洪椿旭)팀장은 “이달들어 1조5,000억원을 순매수한 외국인이 30일 순매도로 돌아섰지만 현금이 풍부한 기관이 순매수를 할 경우 주가는 곧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연말까지 국민연금(6,000억원)과 15개 연기금(7,000억원),정보통신부 기금 등 2조원 가량이 대기중인 것도 긍정적인 신호다. 다음달 6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올들어 10번째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이는데다,한국은행이 콜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높은 점도 호재다.3%대의 초저금리시대가 열리면 은행에 몰렸던 시중자금이 증시로 몰려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음달 초 발표되는 주요 경기관련 지표가 나빠지면 증시는 한차례 요동칠 가능성도 있다.잇따라 발표될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전미구매자관리협회(NAPM)지수,실업률 등이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테러보복전쟁의 불확실성이 커지면 주가지수는 500선까지 내려갈 수도있다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전문가들은 550선에서 박스권을 이루며 상승흐름을 유지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매수 추천종목으로는 배당주와경기방어주,제약·보험·건설·음식료주 등을 꼽는다. 문소영기자 symun@
  • 금융계 감원 칼바람 다시 분다

    금융계가 초비상이다.증시침체,경영실적 악화,동종업체와의 인수·합병 등 3대 악재가 겹치면서 구조조정을 위한 칼바람이 다시 몰아치고 있다. 살아남으려면 인력감축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현실론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이런 가운데 동종 업체간 스카우트열풍도 거세다. [썰렁한 증권가] LG증권은 최근 임원 18명으로부터 전원 사퇴서를 받고 이 가운데 4명을 내보냈다.실적에 따른 신상필벌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한다. 굿모닝증권은 미국 테러사태 이후 애널리스트 5명을 지점으로 발령냈다.앞으로 30∼40%(15명 가량)를 더 줄일 계획이다.대우증권은 인원감축 대신 임원·부장들의 월급을 20%,10%씩 깎는 선에서 일단 매듭됐다. 앞서 현대증권은 지난 7월 임원의 30%에 해당하는 13명을해임한 뒤 직원 200여명도 해고했다.동양증권 역시 지난달임직원 100명 가량을 내보냈다.사정은 다르지만,인원감축얘기가 나도는 삼성증권도 얼마전 그룹 감사에서 자금유용등에 연루된 임원 3명을 전격 사퇴시켰다.반면 한화그룹의대한생명 인수가 임박한 가운데 한화증권이 인력스카우트작업에 들어갔으며,삼성증권도 업계 1위 고수를 위해 고급인력 확보에 나서는 등 인력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보험업계도 마찬가지] 저금리로 ‘역마진’에 시달리고 있는 생명보험업계와 경영실적이 악화된 손해보험업계의 경우 지난달 초 삼성생명이 임직원 1,000명을 명예퇴직시킨 게신호탄이다.상반기 이미 구조조정을 실시했던 흥국생명(6월말,259명),교보생명(2월말,300명),SK생명(5월말 195명) 등은 하반기 2차 구조조정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삼성화재·현대해상·LG화재·동부화재 등 손보업계에서는 경력사원을 뽑지 않고 자연감소분도 보충하지 않는다.아시아 1위의 재보험사인 대한재보험도 전 직원의 10∼15% 수준의 구조조정설이 나돈다.앞서 대한화재와 신동아화재도 각각 100∼200여명의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인수합병으로 회오리] 국민·주택합병은행은 임원인사에이은 부서장 및 직원인사를 앞두고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조만간 있을 부서장 인사에서도 10여명 이상이 줄어 자회사 등으로 옮길 예정이며,프라이빗뱅킹(PB) 등 2개 본부장은 다른 은행으로부터 스카우트도 추진하고 있다.주택측은 지난 9일까지 임직원 149명으로부터 명예퇴직 신청을받았다.국민측도 지난달 10일 명퇴신청을 한 381명을 퇴직처리했다.공적자금을 받은 서울·조흥·평화은행 등도 구조조정의 가능성이 높다.은행 관계자는 “정부의 은행권 추가 통합계획이 계속 추진되는 한 은행들의 구조조정은 계속될 수 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주병철 문소영 김미경기자 bcjoo@
  • 스마일 코리아, 스마일 저팬

    지난 7일부터 서울 홍대앞 소극장 씨어터제로에서 열리고있는 제4회 한일 아트페스티벌 ‘소음’(笑音).‘스마일 코리아,스마일 저팬’이란 부제가 말하듯 경직된 한·일 양국관계의 이해와 협력의 뜻을 담고 있다. 양국의 음악을 중심으로 연극 무용 패션쇼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이 어울려 한 무대에 서는 게 특징.11일 이해경의 ‘굿을 주제로 한 몸짓’과 강은일의 해금,심철종의 퍼포먼스,김동섭의 콘트라베이스 연주와 일본 극단 유키 쿠칸의 연극,한금련의 발레가 선보인다. 12·13일엔 재즈피아니스트 신관웅과 보컬 박선주,록 그룹파스텔의 연주에 이어 일본 드러머 노나카 고쿠와 큰 북 연주자 박미루,일본 기타리스트 키도 나투키,전자바이올리니스트 후지 유지가 차례로 한국 팬들에게 모습을 보여준다.15일까지 오후7시30분,14일 오후6시,(02)338-9240. 김성호기자 kimus@
  • 외국계 은행 상반기 영업 ‘굿‘

    외국계 은행 국내지점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영업을 잘했다.특히 이들 외은지점은 비(非)이자부문에 역량을 집중,수익력을 높인 것으로 나타나 이자부문의 영업에 치우친 국내은행들이 본받아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금융감독원은 4일 “35개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올 상반기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32개 은행에서 3,057억원의 흑자를내고 3개 은행에서 7억원의 손실을 봐 전체적으로는 지난해같은 기간에 비해 3.2% 증가한 3,0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흑자가 난 것은 유가증권 운용수익 및 파생상품 거래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파악됐다.씨티은행이 626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가장 많은 수익을 냈으며 이어 미국계 체이스맨해튼은행(424억원),영국계 스탠더드차터드은행(205억원),미국계 뱅크오브아메리카(181억원)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싱가포르 화련은행,호주 뉴질랜드은행,파키스탄국립은행 등 3개 은행은 1억∼3억원의 손실을 봤다.부실여신에대한 충당금 적립과 경비증가 등의 이유때문이었다. 특히 영업이익에 판매 및 관리비용 등을 합친 외은지점의올 상반기 영업수익은 7,177억원으로 이 가운데 비이자부문이익이 3,600억원으로 절반을 차지했다.지난해의 경우 35.5%선이었다. 반면 국내 일반은행은 비이자부문이익이 지난해와 올 상반기에 각각 21%,39%선이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통신주 “테러 덕봤다”

    통신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은 미국 테러사건 발생 직후인 지난12일 9.18%가떨어졌지만 다음날 8.51% 상승했다.그 후 24일까지 꾸준히 2∼3%씩 상승해왔다. 한국통신도 4만원대까지 급락했다가 이 기간중 10%의 상승률을 기록중이다.외국인지분이 25% 늘어난 데이콤의 주가도 10.94%나 올랐다.코스닥의 KTF는 지난주에만 18.70% 상승했고,LG텔레콤도 14.71%까지 올랐다. 주가 상승의 원인은 뭘까. 굿모닝증권의 홍춘욱(洪春旭)투자분석팀장은 “테러발생 초기에 통화 건수와 통화량이 늘어나는 등 통신서비스 수요가늘어난데다,경기방어주인 통신서비스 관련기업의 수익성이좋아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대우증권의 민경세(閔庚世)연구위원은 “SK텔레콤을 제외하고 그동안 대부분 통신주의 주가가 반토막났다”며 “저가매수세가 유입된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통신주가 최근 ‘반짝’하지만 정보통신(IT)분야의경기회복이 내년 2분기로 미뤄졌고,미국경기및 해외경기 회복도 지연될 조짐이어서 추세적 반전은 기대하기어려울 것이라는 게 다수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문소영기자 symun@
  • 국내증시/ 기술·증권·기계·건설업종 큰폭 상승

    뉴욕증시가 전저점을 뚫고 내려가는 폭락세를 보였지만국내 증시는 큰 폭으로 올랐다. 뉴욕증시의 하락폭이 예상보다 작았던 점이 투자심리를 크게 안정시켰기 때문이다. 덕분에 18일 종합주가지수는 다시 480대에 진입했고,지난 11일 이후 25% 이상 폭락했던 코스닥지수도 오랜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전문가들은 뉴욕증시의 하락폭이 예상치인 10∼15%보다 낮은 6∼7%선에서 멈춰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대(對)테러 응징에 나선 미국의 조치에 따라 시장상황은 얼마든지 돌변할 수 있어 낙관론을 펴기에는 이르다는 분위기다. 교보증권 김석중(金碩中)상무는 “미국 실업수당신청건수 증가(13일),산업생산지수 하락(14일) 등으로 미뤄 미국의 소비둔화가 예상되고,전쟁이 장기화 또는 확전되면 추가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국 테러참사 후유증으로 외국인투자자들의 투자심리는 여전히 위축돼 이날도 거래소에서 1,116억원,코스닥시장에서 9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그러나 개인투자자들은 거래소에서 1,519억원,코스닥시장에서 34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는 등 매수에 적극 가담하는모습이었다. 증시안정을 위해 당분간 매수우위를 유지하기로 했던 증권사와 은행 등 기관투자자들은 ‘결의’ 하루만에 500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안정화 의지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뉴욕증시에서 폭락한 기술·증권·컴퓨터·반도체주 등은 국내 증시에선 큰 폭으로 올랐다.급등한 금광·석유관련주,보안주 등은 국내 증시에서상승세가 완전히 둔화되는 모습이었다. 거래소에서는 기계·건설·증권업종이 10% 이상 뛰었고한국쉘석유,미창석유,현대상사 등은 내림세로 돌아섰다.코스닥에서는 KTF,다음,새롬 등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하이테크주와 인터넷주의 상승이 돋보였다. 굿모닝증권 홍춘욱(洪春旭)팀장은 “뉴욕증시의 업종별등락과는 상관없이 주가가 많이 떨어진 종목으로 반발 매수세가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문소영기자 symun@kdialy.com
  • ‘홍콩 엑소더스’…“물가 싸서 좋다” 본토행 러시

    홍콩인들의 본토를 향한 대거 탈출(?)이 줄을 잇고 있다.지난 49년 중국 공산화 뒤 일어난 본토 중국인들의 홍콩행 엑소더스와는 정반대 현상이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은 20일 ‘굿 바이 홍콩,헬로 매인랜드’란 제목의 기사에서 중국의 경제특구이자 홍콩 접경 지역인 광둥(廣東)성 선전(深 )에서 나타나고 있는 신조류를 소개했다. 홍콩인들의 본격 선전행 러시가 시작된 것은 지난 97년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뒤부터다.90년대 초반 선전이 경제특구로 지정되고 국경무역이 허용된 뒤 시작된 무역업자들의 소규모 이동이 최근 4년새 급류를 타고 있다.선전에 아예 주거지를 마련한 홍콩인은 4만명으로 추산된다.여기에 5만명이주말 및 휴가 별장을 선전에 갖고 있다.매일 선전과 홍콩 경계를 오가는 유동 인구는 25만명.세계 최대 규모다. 홍콩인들이 선전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다름아닌 값싼 물가 때문이다.홍콩에서는 엄두도 못 낼 크기의 집을 선전에서는 보유할 수 있다.선전에서는 한달에 400달러만 내면 방 3개 짜리 주택을 얼마든지 임대할수 있다.하지만 홍콩에서는 4분의 1정도 규모의 집을 세배나 더 비싸게 줘야 겨우 구할 수 있다. 따라서 홍콩인들을 겨냥한 각종 주거 단지개발 사업도 한창이다.주장강을 따라 조성된 ‘모닝 스타 빌라’는 수영장과테니스 코트,요트장을 갖춘 최고급 주거지이다.입주자의 절반 이상이 홍콩인이다. 세관 통과 규제 완화에 대한 여론도 거세져 현재 오전 6시30분부터 오후 11시30분까지로 돼 있는 왕래 허용 시간을 공휴일에 한해 30분 늘였다. 홍콩인들의 선전행 러시가 계속되면서 중국 반환 뒤 동북아 경제 중심축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홍콩은 그 역할을 본토에 뺏기고 예전의 활기마저 잃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여전사 안젤리나 졸리 따라하기 열풍

    “나 여자야.그래서 뭐?”. 여성스러움의 극치를 이루는 완벽한 몸매,착 붙는 상의와핫팬츠,자연스러운 화장에 길게 땋은 머리.영화 상영내내옹졸하고 비겁한 남성들을 때려 눕히는 ‘툼 레이더’의 안젤리나 졸리는 역대 여전사와 달리 날아갈 듯 우아하다. 안젤리나 졸리의 자연스럽고 당당한 모습이 요즘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안젤리나 졸리 풍의 몸매,패션,화장 따라잡기 열풍이 불고 있다. ◆몸매 다듬기. 회사원 이지영씨(26·서울 양천구 목동)는 167㎝에 55㎏의 날씬한 몸매이지만 지난 7월부터 회사근처 헬스클럽에서근육질의 몸매를 만들고 있다.박씨는 “살을 빼려는 것이아니라 건강하고 단단한 몸을 만들고 싶다”면서 “올 여름 젊은 여성들에게는 마른 몸보다는 안젤리나 졸리처럼 굴곡있는 탄탄한 몸매가 인기다”고 말했다. 남자들의 미에 대한 기준도 바뀌고 있다.회사원 박형기씨(29·경기도 분당)는 “빼빼마른 여자는 연약해 보여서 부담스럽다”면서 “남자 못지 않은 체력을 갖춘 균형 잡힌 몸매의 여성이 요즘 더 인기”라고말했다. 캘리포니아 휘트니스 센터의 주금정씨는 “불과 1년전만해도 달리기 등 유산소 운동을 하는 여성들이 많았지만 요즘에는 역기를 드는 여성들도 많다”면서 “다이어트의 개념이 마른몸매 만들기에서 건강한 몸매 만들기로 급변했다”고 말했다. 각 헬스클럽은 이런 여성고객을 잡기 위해 재즈댄스교실,허벅지·복부 살빼기 교실 등을 열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패션 따라하기. ‘에일리언’의 시고니 위버,‘G·I 제인’의 데미 무어,‘롱 키스 굿 나잇’의 지나 데이비스로 이어지는 역대 여전사들이 딱딱한 밀리터리룩이나 누더기를 걸치고 나와 패션계의 외면을 받았던 것과는 사뭇 다르다. 안젤리나 졸리의 섹시하고 간편한 복장이 여름철 대인기이다. 서울 신세계 백화점 여성 캐주얼 브랜드 ‘서스데이 아일랜드’의 숍마스터 박현미씨(29)는 “몸에 꼭 맞는 민소매상의가 지난해보다 2배이상 출시됐다”면서 “특히 핫팬츠는 가장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전에는 이런 옷을 날씬한 젊은 여성들만 입었지만 요즘에는 30대 주부들도 많이 찾는다”고 덧붙였다. ◆화장 따라하기. 피부결이 보일 정도로 투명한 얼굴 화장에 도톰한 분홍색입술.긴 속눈썹이 인상적인 졸리의 자연스런 화장 또한 인기이다.여름철에 흘러내리는 땀과 자외선 때문에 두터운피부화장을 했던 것은 옛말. 대학생 정지숙씨(22·인천시 부평)는 “여드름과 주근깨가 있지만 두껍게 화장하지 않는다”면서 “요즘에는 두껍게화장을 하면 촌스럽다고 한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의 성유진씨는 “베이지와 분홍 등 자연스러운색깔의 립스틱 판매량이 지난 봄에 비해 30%정도 증가했다”면서 “요즘에는 잡티가 다 보일 정도의 옅은 피부화장에 입술선을 그리지 않고 촉촉하게 입술표현을 하는 것이 유행이다”고 말했다. 이런 유행을 반영하듯 올 가을을 겨냥해 나온 각 회사의색조 화장품도 엷은 갈색,베이지 등 부드럽고 은은한 색이주를 이룬다. 태평양 미용연구팀의 박종달대리는 “화장품은 패션을 많이 따라간다”면서 “올 가을 화장품 색 또한 여름의 건강하고 자연스러운 색조화장의 분위기를이었으며 특히 한가지 색으로 눈매를 가볍게 표현하는 원칼라 아이섀도우가 유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 [조약돌] 굿 효험 못봤으면 비용 돌려줘야

    굿을 한 뒤 효험을 못 봤다면 비용 일부를 돌려받을 수있다는 결정이 나왔다. 서울지법 민사3단독 전광식(全廣植)판사는 “굿을 했지만소원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오모씨가 무속인 전모씨를 상대로 낸 6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400만원을 지급하라”는 강제조정 결정을 내렸다. 전 판사는 강제조정 이유에 대해 “피고가 원고에게 ‘유부남과 살 수 있도록 해주겠으니 굿을 하자’고 말한 데대해 책임을 질 필요가 있지만 이를 그대도 믿은 원고도책임이 있는 만큼 전액을 돌려 주라고는 할 수 없다”고설명했다. 오씨는 평소 직장 동료를 짝사랑하던 중 무속인으로 유명한 전씨에 대한 기사를 여성 잡지에서 보고 전씨에게 ‘짝사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며 굿을 부탁,600만원을들였으나 효험이 없자 소송을 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조정장세 ‘단타’로 승부

    지루한 조정장세에서 돈 벌만한 주식 어디 없나. 종합주가지수가 600선을 넘어선 5월18일(600.54포인트)이후 지난 18일(608.78포인트)까지 지수는 불과 1.4%의 상승률을 보이며 600∼630 박스권에서 오르내림이 한달째 계속되고 있다.이 때문에 지루함을 견디다 못한 일부 투자자들이 ‘정석 투자’에서 이탈,단기매매로 수익을 얻으려는유혹에 쉽게 빠져들고 있다. 그렇다고 ‘변칙 투자’가 난무하는 개별종목 장세에서 짧은 기간에 높은 차익을 낼 수있는 종목을 고르기란 쉽지 않다.이럴 때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단기투자 유망종목에 관심을 갖는 것도 안전한 투자전략일 것 같다. ◇단기 유망종목은 어떻게 선정하나=신영증권 리서치센터전성문(全成紋)연구원은 “단기 유망종목을 선정할 때는▲재무리스크(위험) ▲가격상승 속도 ▲실적호전 및 재료보유 ▲매매계약 체결강도(볼륨파워)▲이격도 지표(이동평균선 대비 주가)를 포함한 기술적 분석 등을 종합해서 판단한다”고 말했다. 기술적 지표상(스토캐스틱) 주가가 ‘전약→후강’의 형태로 움직이면 ‘매수신호’로 간주된다.이럴 경우 하루에도 수백종목에서 매수신호가 떨어지지만 기준을 엄격하게적용해 3∼7개 종목을 가려낸다. ◇유망 단기투자 종목=짧은 기간에 가격이 많이 오르고 기업내용도 좋은 종목들이 선정된다.대우건설은 지난 한달간주가가 46.4%나 올랐다.18일까지 거래일 기준 최근 3일 동안에도 19.3%나 급등했다. 19일에는 리비아로부터 공사 선수금 720만달러를 받은데다 최근들어 수주가 지속적으로늘어나는 등 실적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코스닥시장의 태산엘시디는 지난 한달간 24%,일성신약은23.5%나 주가가 뛰었다.태산엘시디는 최근 3일동안 7%나올라 코스닥 단기투자 유망종목의 대표 주자다. ◇단기투자 때의 유의점=1∼3일만에 초단기 수익을 얻으려면 투자 종목의 가격흐름과 20일,60일 이동평균선,수급상황 등을 잘 파악해야 한다.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주가가이동평균선보다 6% 정도 높으면(이격도 106) 팔아야 할 시점,2% 낮으면(이격도 98) 살 시점이다. 굿모닝증권 김동준(金東準)기업조사팀장은 “현 장세는기술적 분석보다는 수급에 좌우되고 있어 이격도가 160∼170가량 돼도 상황에 따라 대처를 잘 하면 안정적인 투자를할 수 있다”면서 “단기종목을 중·장기적으로 보유해 수익을 꾸준히 올려가는 것이 바람직한 투자자세”라고 말했다. 육철수기자 ycs@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