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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시의 전쟁 / 동상파괴… 약탈… ‘무정부 상태’

    미군이 바그다드 시내 거의 전역에 진주한 9일 바그다드 주민들은 이라크군 병사와 민병대,그리고 바트당원들이 떠난 군사시설,정부 청사 등에 난입해 책상과 컴퓨터 등 집기를 들어내는 등 무차별적인 약탈을 자행했다고 현지 목격자들이 전했다. 특히 바그다드 동북부 사담시티에서는 거의 전 주민이 몰려 나와 약탈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라크 수도 바그다드가 9일 연합군에 의해 사실상 함락된 가운데 일부 주민들에 의한 약탈이 자행되면서 시내 전체가 무정부 상태에 빠져들고 있다. 그동안 사담 후세인 정권의 위세에 눌려 숨죽이고 있던 시아파 등 반정부 성향의 바그다드 시민 다수가 후세인 대통령에게 등을 돌리는 민심 이반 조짐도 확인됐다. ●은행·공공건물등 털려 목격자들은 또 사담시티의 주민들이 미군이 진격하기 전 이곳을 지키던 사담 페다인 민병대를 몰아냈다는 소식도 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사담시티는 그동안 이라크 집권세력인 수니파에 의해 탄압과 핍박을 받아온 시아파 주민들이 몰려사는 빈민지역이다. 특히 바그다드중심부의 정부 소유 주유소와 정부청사,경찰서,올림픽위원회 본부 등 관공서도 약탈의 대상이 됐다.수십명의 젊은이들이 떼지어 무역부 청사에 몰려가 에어컨,냉장고,TV 등을 들어내 수레로 나르는 모습이 목격됐다.이들중 한 청년이 롤러스케이트의 바퀴까지 사용해 냉장고를 굴리면서 달아나고 있는 광경이 눈에 띄었다. 한편 BBC 방송은 이날 영국군이 무법천지로 변해 약탈이 만연됐던 남부 바스라의 질서회복을 위한 조치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영국군이 7일 전격 진격한 이후 바스라는 많은 시민들이 대학과 은행,공공건물 등을 터는 등 혼돈 속으로 빠져들었다. 이같은 일들은 미군이 바그다드 전체를 거의 장악하면서 이라크 정부의 통제력이 와해돼 함락이 임박했음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현상으로 미군이 질서유지에 나서지 않을 경우 약탈과 무질서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英軍 질서회복조치 돌입 미·영 연합군이 사실상 바그다드를 점령한 이날 바그다드 시민들이 반 후세인파인 시아파 교도들을 중심으로 들뜨기 시작했다.바그다드 시내를 가득 메운 연합군의 탱크와 전차 주변에서도 환영 인파가 목격됐다. AFP통신은 9일 후세인 정권이 사실상 붕괴한 것을 확인한 바그다드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고 전했다.AP통신과 CNN 등도 바그다드발 기사에서 거리를 가득 메운 바그다드 시민들이 춤을 추며 후세인 정권의 종말을 환영했다고 보도했다. 군중들은 바그다드 중심가 피르도스 광장에 서있는 후세인의 초대형 동상에 밧줄을 걸고 무너뜨리는 등 시내 곳곳에 있는 후세인 동상을 공격했다.한 백발의 노인은 신발로 후세인의 포스터를 내리치며 웃었고,한 젊은이는 후세인의 초상화에 침을 뱉기도 했다. 바그다드 중심에서 불과 3㎞ 떨어진 하바비야 지구에서는 미 해병대 탱크 7대가 지나가자 일부 시민들이 “굿,굿,부시”,“아메리카,아메리카”를 연달아 외치며 이들을 환영했다. ●시민들 거리로 나와 환호 시민들은 미군을 향해 승리의 ‘V’자를 그려보이며 “생큐 부시,생큐 부시”를 연호했다.영어로 ‘바이 바이 사담’이라고 쓴 팻말을 들고 나온 시민도있었다.해병대 관계자는 “우리의 손을 잡으려는 군중들에게 완전히 둘러싸였다.”며 기뻐했다.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후세인의 사진이 실린 신문을 휴지통에 버리는 것도 조심해야 했지만 미군 탱크의 도심 진입과 함께 후세인에 대한 두려움도 사라진 듯했다. 하지만 아직 일부 시민들은 “사담 후세인 굿”을 외쳤다.한 시민은 아직 “후세인은 우리와 같은 이슬람 교도”라고 연합군측에 반감을 드러냈다. 연합군은 그동안 후세인 정권의 붕괴 여부에 대해 반신반의 하던 시민들이 전황에 확신을 갖게되면서 우호적인 태도로 바뀐 것으로 분석했다.프랭크 소프 미 중부사령부 대변인은 “거리의 인파들은 분명 환영하는 분위기지만 아직 전쟁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는 불안감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외신 구본영 류길상기자 kby7@
  • 문화현장/대학로 ‘마일 연극의 날’ 축제

    “와, 동상이 아닌 사람이네” 동심 놀라게하는 마임 배우들 굿판 벌이면 어른들도 으쓱으쓱 봄거리 구석구석 소극장 무대 “엄마,저 동상(석고마임 배우) 좀 봐.움직이잖아,아이 사람이네.”“언니,도깨비 아저씨봐.짱 못생겼다.”“오빠,저기 가서 ‘희망 편지’ 쓰자.” 봄기운이 완연한 30일 서울 대학로는 축제마당으로 변했다.‘문화의 끼’가 넘치는 동네라 평소에도 이런저런 즉흥 퍼포먼스를 보려는 구경꾼들이 적지 않지만,이날은 유달리 가족단위의 인파가 몰렸다.문화관광부가 후원하고 전국소극장연합회가 주최하는 ‘마일(마지막주 일요일의 준말) 연극의 날’ 축제.2000년부터 3년 동안 매월 마지막 토요일 진행하던 것을 올해부터 일요일로 바꿔 이날 처음 축제를 열었다.지방자치제가 실시되면서 축제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지만 대개 ‘그들만의 잔치’인 경우가 많다.이에 비해 ‘마일 연극의 날’은 다양한 참여프로그램으로 부모와 동심을 함께 들뜨게 했다. 이달 주제는 ‘연극과 미술’.공식 행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공원 곳곳은 축제 분위기로 달아올랐다.문예진흥원 대극장 앞에 설치된 ‘세계 평화 희망의 띠 잇기’와 풍선마임·석고마임이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오후 2시 ‘배뱅잇굿’과 ‘평산 소놀음굿’ 이수자인 박정욱이 이끄는 ‘철물이 재수굿’은 흩어져서 잔치를 즐기던 시민 200여명을 단숨에 스펀지처럼 빨아들였다.박수로 분장한 박정욱은 축제의 개막을 알리는 굿을 진행하면서 중간중간 “여러분 중 80%가 로또를 샀을 테니 당첨을 기원하겠다.”는 식의 너스레로 웃음을 자아냈다.흥에 겨운 관객은 굿판에 뛰어들어 덩실덩실 춤을 추었다. 공원에 즐비한 다양한 부스와 거리극에는 ‘함께 축제’라는 행사의 취지를 그대로 담았다.복사골 인형극단과 한국종이접기협회,봉산탈춤 민속극장 등은 인형·종이접기·탈만들기 등의 코너로 아이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았다.경기 산본의 둔전초등학생 박영신은 “탈을 처음 만들어봤는데 너무 재미있다.”며 “색을 칠하는 대로 탈의 표정이 달라져 신기하다.”고 말했다. 오후 5시 거리극 ‘도깨비 김서방’이 시작되자,공원 전체가 축제의 장으로 변했다.올해 처음 도입한 거리극의 장점을 한껏 살려 무대는 공원을 누비며 이동했다.배우들이 이동할 때마다 구경꾼들은 춤추며 행렬을 따랐다.임시방학을 맞아 외교관인 부모님을 보러 스코틀랜드에서 왔다는 고교생 대니얼 머레이는 “색상이 너무 화려하고 훌륭하다.”며 “고향 아일랜드의 연극보다 광대끼가 훨씬 더한 것이 인상적”이라며 어깨춤을 추었다. 이윽고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자 축제마당은 은은한 조명으로 물들었다.최은석·김성구가 이끄는 두 팀의 석고마임에는 호기심 가득한 눈길이 몰렸다.축제의 절정은 심철종 영상퍼포먼스.마임 도중 특수기법으로 뒤에 펼쳐지는 영상 속으로 배우가 들어갔다 나왔다를 되풀이하자 탄성이 이어졌다.축제의 밤은 그렇게 깊어 갔다.그리고 축제는 매월 ‘마일’에 계속될 것이다. 이용우 총감독은 “축제는 시민과 연극의 거리감을 좁혀 대학로에 밀집된 소극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시도”라면서 “장기적으로 유명 문화상품으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종수기자 vielee@
  • K리그·A매치 오가며 종횡무진/ 최성국 한국축구 새 희망

    최성국(사진·울산)이 한국축구의 새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3일 광주에서 열린 울산-광주의 프로축구 K-리그 개막전.이 경기는 지난 시즌 막판부터 연승행진을 이어 온 울산이 연승 신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까에 팬들의 관심이 쏠려 있었다.울산은 이날 프로축구 데뷔전을 치른 광주를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펼치면서도 후반 10여분을 넘길 때까지 좀처럼 골을 넣지 못해 애를 태웠다. 울산 김정남 감독은 후반 16분쯤 새 카드를 꺼내들었다.미드필더 전재운을 최성국으로 교체한 것.‘한국의 마라도나’가 경기장에 들어서자 수만 관중들의 환호가 울려퍼졌다.함성이 채 끝나기도 전,최성국은 스피드를 앞세운 날렵한 드리블로 상대 미드필드 중앙을 유린한 뒤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파고들면서 에디의 도움으로 결승골을 잡아냈다.프로 데뷔전에서 팀에 프로축구 연승 신기록(9연승)을 선사했다. 지난 29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벌어진 한국-콜롬비아의 A매치.한국은 콜롬비아의 강력한 수비에 막혀 활로를 찾지 못했다.그러나 전반 43분 이천수(울산)의 부상으로 최성국이 들어서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국가대표 데뷔전이기도 한 이 경기에서 최성국은 조금도 주눅든 기색 없이 상대 왼쪽과 중앙을 휘저었다.후반 4분 오른쪽으로 치고 들어가 안정환의 발 앞에 정확히 공을 떨궜고,2분 뒤에는 왼쪽에서 중앙으로 파고 들면서 직접 슈팅을 날렸다. 비록 0-0 무승부를 기록했어도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은 “굿 플레이를 펼쳤다.”며 최성국을 치켜세웠고 콜롬비아 수비진을 이끈 이반 코르도바(인터 밀란)도 “공을 다룰 줄 아는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다음날인 30일 최성국은 다시 프로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부천과의 홈경기에서 체력의 부담에도 불구하고 역시 종횡무진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대표팀과 프로 데뷔전를 오가며 활기를 불어넣은 최성국의 무한질주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궁금하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새달 불가·유가식 계룡산산신제...민속신앙 전통 되살린다

    계룡산은 잘 알려져 있는 것처럼 한국 민속신앙의 성지이다.그 계룡산 일원에서 새달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 동안 ‘2003 계룡산 산신제’가 열린다.불가식 및 유가식 산신제,가장 오랜 전통을 지닌 무(巫)식 산신제 등 우리 산악신앙을 한데 아우르는 종합 산신제다.이처럼 다종교 산신제가 된 것은 역대 왕조가 이념은 달리 해도,계룡산을 한결같이 영험하고,신령스럽게 여긴 데 따른 것이다. 산신을 모시는 신앙은 유사 이전부터 한민족에 면면히 계승되어 왔다.고대에는 무(巫)의 의례로 치러졌다.고려시대에도 도교와 불교의 영향을 받았지만 전통의 큰 줄기를 지켰다. 유교를 지배이념으로 하는 조선왕조에서도 묘향산과 계룡산,지리산에 각각 북악단과 중악단,남악단을 세워 국가 차원에서 산신에 제사를 지냈다.보물 제1293호로 지정된 중악단은 삼악(三岳) 가운데 유일하게 남아있는 제사용 건물(祠宇)이다. 조선왕조의 패망과 함께 잊혀진 계룡산 산신제가 다시 햇빛을 본 것은 지난 98년.이후 해마다 음력 3월16일(올해는 양력 4월17일) 산신대제가 시작된다.갑사·동학사에 버금가는 계룡산의 큰 절 신원사는 그동안에도 이날에 맞춰 법식을 갖춘 산신대제의 전통을 지켜왔기 때문이다. 올해도 4월17일 오전 10시 중악단에서 불가식으로 산신제를 먼저 봉행하면 18일에는 산과 강에 제사지내는 유가식 산천(山川)제가 벌어진다.유가식 산신제는 오전 6시 ‘세종실록’에 나온 대로 복원한다.이어 오전 11시 금강의 수신(水神)에 제사지내는 수신제는 공주시 웅진동 고마나루 강변에 있는 웅진단 자리에서 펼쳐진다. 무식 산신제는 19일 오후 1시부터 열린다.계룡면 양화리는 토착신앙이 뿌리깊게 전승되고 있는 고장.충청도의 법도있는 굿판을 이어가는 법사와 보살들이 많이 살고 있는 곳이다.마을 산신제는 주민의 소원뿐 아니라 지역의 화합,나아가 나라의 안녕을 기원하며 경건하게 베풀어진다. 이번 산신제는 단순한 산신제가 아니라 마을 주민 및 멀리서 찾아온 관람객들이 참여하여 즐길 수 있는 축제로 펼쳐진다.공주지역에서 활동하는 놀이패 풍장이 매일 풍물놀이를 펼치고,몸짓배우 이두성도 매일 어릿광대 마임으로 어린이 관람객을 반긴다. 특히 18∼20일에는 일본의 인형극단 PUK가 인형극,19∼20일에는 중국 무속인들이 만족(滿族)의 굿을 선보인다.19∼20일에는 극단 고마나루가 강강술래,19일에는 전통민속문화보존회가 작두굿을 펼치는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마련된다. 계룡산 산신제 보존회는 “다종교 공존의 특성을 지녔던 우리 민족은 여러 종교가 별다른 갈등을 일으키지 않고 공존해 왔다.”면서 “대표적인 전통종교인 무·불·유가 한데 어울리는 계룡산 산신제는 우리가 종교적으로 얼마나 조화로웠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041)855-4933. 서동철기자 dcsuh@ ◆산신제보존회장 구중회교수 “산은 국토를 지켜주는 수호신이자,먹을 것과 땔나무를 제공하는 삶의 터전이었습니다.사람들이 산에 소원을 빌었던 것은,산이 그 간절한 뜻을 들어주었기 때문입니다.” 계룡산산신제를 주관하는 산신제보존회 구중회(사진·공주대 국어교육과 교수)회장은 “요즘의 자연보호 개념은 매우 추상적이지만,선인들에게산과 강은 존경을 넘어 경배의 대상이었다.”는 말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산신제보존회는 지난 97년 심우성 공주민속극박물관장 등이 중심이 되어 창립된 뒤 98년부터 조선 고종시대 이후 100여년만에 국행제의(國行祭儀)로 산신제를 재현하고 있다. 구 교수는 “중악단이 있는 계룡산은 토착신앙으로 국가적 차원에서 제사를 지낸 마지막 보루”라면서 “영산 계룡산을 유네스코에 세계유산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계룡산산신제를 재현하기에는 어려움도 많았다고 한다.당초 대전지역에서 보존회를 꾸려가려 했지만,일부 기독교단체가 반대하여 공주지역으로 중심지를 옮길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구 교수는 “행사를 거듭하다 보니 산신제를 하나의 문화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 같다.”면서 “그 만큼 산신제가 미신이라는 인식도 많이 완화되고 있다.”고 다행스러워했다. 산신제보존회가 행사를 주관하고 있기는 하지만,구 교수는 주민들의 참여를 강조한다.해마다 주민들이 주변 무속인들을 대상으로 산신제의 주무법사를 뽑도록한 것도 그렇다. 그는 “산신제는 장기적으로 주민들 스스로 기틀을 잡아,꾸려가야 할 것”이라면서 “같은 차원에서 올해 산신제 부대행사도 줄타기와 예절교육 등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많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구 교수는 “오늘날 산신제를 여는 것은 국가적 차원에서 국토를 숭앙하던 선인들의 지혜를 다시 찾아보자는 것”이라고 강조한 뒤 “이 행사를 잘 발전시켜 산을 주제로 한 멋있는 축제를 하나 만들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서동철기자
  • 광화문 촛불시위 오늘 ‘100일’

    “하루도 거르지 않고 이렇게 촛불집회를 열어주니 고마운 마음이 먼저 듭니다.이 땅에 다시는 이런 비극이 없도록 함께 기원해야죠.” 지난해 6월 경기도 양주군의 한 지방도로 갓길에서 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진 고(故) 신효순(당시 14세)양의 아버지 신현수(47)씨가 광화문 촛불집회에 대한 소감을 털어놨다. 신씨는 “지난해 12월31일 이후로 광화문 집회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지만 언론을 통해 늘 접하고 있다.”면서 “딸아이가 자꾸 기억나 가슴이 아프지만 또 다른 비극을 막으려면 참아야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매일 저녁 6시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촛불집회가 5일로 100일째를 맞는다. 지난해 11월26일 서울 종로구 YMCA회관 앞에서 처음 열린 집회는 시민 100여명이 참석한 조촐한 행사였지만 네티즌 ‘앙마’가 “광화문에서 만나자.”고 제안하면서 전국적으로 확산됐다.이후 광화문으로 자리를 옮겨 석달 열흘간 계속됐다. 촛불집회를 이끌어온 여중생 범대위는 “여중생의 죽음을 위로하는 동시에 전쟁을 준비하는 미국의 야욕에 반대하는‘반전평화’ 집회로도 확산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광화문 집회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대학 새내기들도 함께 참여하는 5일 집회에서는 탑 형태의 촛대에 100개의 촛불을 밝혀 여중생의 넋을 달랠 계획이다.원혼굿과 퍼포먼스도 준비된다. 박지연기자 anne02@
  • 이윤택式 신파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개봉박두

    굿·마당극을 도입한 연극,고전극을 새롭게 해석한 뮤지컬,연극 ‘오구’의 영화화….끝없는 실험으로 ‘문화 게릴라’라는 별칭이 붙은 연출가 이윤택이 올해는 신파극으로 포문을 연다.작품은 1930년대 동양극장에서 초연된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이윤택까지 돈벌이에 나선 건 아니냐고?걱정할 필요는 없다.해마다 겨울이면 고정 레퍼토리로 올라가는 방송3사의 신파극에 불만을 품고 야심차게 준비한 무대니까. 사실 이씨는 ‘사랑에…’를 95년에 무대에 올린 바 있다.최근 상업주의 신파극의 인기가 절정에 다다르자 “올해를 한국 대중극 복원의 해로 삼겠다.”며 8년 만에 다시 나선 것.그는 “요즘의 신파극은 유형적 인물,상투적 대사,판에 박힌 사건 전개로 개연성 없는 웃음과 눈물을 강요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최근 ‘연극작업-한국 근대 대중극의 이해’라는 저서를 발간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그가 올릴 ‘사랑에…’는 뭐가 다를까.큰 줄거리만 보면 보통의 신파극과 크게 다르지 않다.부모를 여의고 오빠의 학비를 대기 위해 기생노릇을 하는 홍도.홍도를 사랑하는 대감집 아들 광호는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신여성인 약혼녀 혜숙 대신 홍도와 결혼한다.하지만 광호가 중국으로 유학을 간 사이 홍도는 부정한 여자로 오해를 받고,친정으로 쫓겨난다.억울한 누명을 견디다 못한 홍도는 혜숙을 찌르게 되는데…. 여느 신파극 못지않게 관객의 눈물을 쏙 빼는 내용이지만 인물 하나하나를 분석해보면 만만치 않다.낭만적인 허위의식에 갇혀 있는 지식인 광호,근대의 탈을 쓴 구체제의 유산계급 혜숙,조선시대 춘향의 현신인 홍도 등 한국 근대식민사회의 구조와 계급의식이 한겹한겹 쌓여 있는 것.이윤택은 이 작품을 “근대화를 맞이하는 한국 사회의 상황을 압축해서 보여주면서 사회의식을 눈물과 웃음이라는 대중성으로 표현한 근대극의 고전”이라고 평했다. 무대 위에서 이 내용은 한국 근대 대중극이라는 옷을 입는다.감정 과잉의 우스꽝스러운 연기가 아닌 절제된 양식화를 살려내겠다는 것이 연출 의도.높은 톤이지만 맑고 품위있는 화술을 구사하고,캉캉춤·차력·마술·불쇼 등 다양한막간극도 그대로 선보인다.특히 노년층 관객들에게는 ‘홍도야 울지마라’ ‘애수의 소야곡’ 등 18곡의 흘러간 가요를 듣는 재미가 쏠쏠할 듯. 배우는 대부분 이윤택이 이끄는 연희단거리패 단원들.변사 및 시아버지 역으로 탤런트 전성환씨가 무대에 서며,50년대 백조가극단에서 활동한 원희옥 여사도 특별 출연한다.한편 이윤택은 9월쯤 대중극 ‘명동 블루스’를 또다시 선보일 예정이다.새달 1∼23일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02)790-6295. 김소연기자
  • “홍명보 베리 굿”LA갤럭시 공식데뷔전 호평

    “특히 명보의 활약에 만족한다.” 미국 프로축구 LA 갤럭시의 홍명보가 공식경기 데뷔전에서 지기 슈미트 감독으로부터 극찬을 들었다. 홍명보는 19일 스페인 라망가에서 열린 국제클럽친선대회인 라망가컵 첫 경기 린 오슬로(노르웨이)와의 경기에 선발 출장,견고한 수비라인을 이끌며 팀의 5-0 대승에 기여했다.가빈 길튼은 2골을 몰아 넣었다.슈미트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경기 내용,특히 새로운 선수인 명보의 활약에 만족한다.”고 말했다.홍명보는 일찌감치 승리를 확신한 슈미트 감독이 후반 들어 5명을 대거 교체함에 따라 46분만에 그라운드를 떠났다.이날 활약으로 홍명보는 LA의 주전 수비수로서 확고한 위치를 굳힐 수 있게 됐다.또 지난 12일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서 가진 샌디에이고 칸초스(미국)와의 연습경기에서 상대 골문앞까지 진출한 뒤 결승 선제골을 터뜨려 한국에서처럼 리베로 역할도 겸할 것으로 기대된다. 라망가컵대회에는 8개 클럽팀이 참가하고 있으며 LA는 토피도 모스크바(러시아) 오드 그린란드(노르웨이) 등과 B조에 속해있다.홍명보는 오는 22일 모스크바와의 경기에 선발출장할 예정이다. 박해옥기자 hop@
  • SK텔레콤 주가 어디로

    최고의 유망주 가운데 하나로 꼽히며 기대감속에 새해를 맞았던 SK텔레콤 주가가 연초부터 잇단 암초를 만나 바닥권에서 안개 행로를 헤매고 있다.지난달 22일 장마감 이후 발표된 ‘설비투자 확대계획’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SK그룹에 대한 검찰수사 착수 소식이 또다시 SKT 주가를 시험대에 올려놓았다. ●투자신뢰도 급락이 문제 지난달 22일 SKT가 단기 현금흐름에 악영향을 미칠 매머드급 설비투자계획을 내놓자 시장의 알레르기 반응은 극에 달했다.이날 SKT는 난공불락의 지지선으로 여겨져온 20만원 지지대를 부수고 내려가 2년 9개월만에 하한가까지 추락했다.이에 놀란 SKT가 투자계획의 재검토를 공시했지만 한번 신뢰를 잃어버린 시장의 바닥찾기는 멈출줄 몰랐다.연이어 터져나온 SK그룹에 대한 수사착수 소식은 SKT에 대한 시장신뢰도에 먹칠을 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용문 연구위원은 “투자관련 문제로 투자자들에 실적에 대한 불안감을 안긴지 한달도 못돼 다시 정치적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을 놀라게 하는 뉴스가 이어지면 펀더멘털이 아무리 우량해도 주가가 힘을 쓰기 어렵고 외국인투자자들의 이탈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정치적 리스크는 양날의 칼” 그룹 관련 수사가 SKT에 미칠 영향의 명암은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이 우세하다.재벌개혁이라는 새정부의 명제는 어떤 식으로 전개되느냐에 따라 양날의 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업계 관계자는 “신정부의 개혁정책이 기업을 길들이려는 관치로 흐른다면 SKT의 주가는 한 단계 내려앉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우리증권 조점호 연구원은 “출자총액제한 강화,금융계열분리청구제 등 신정부 정책방향을 보면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닌듯 하다.”면서 “이동통신정책이 안정기에 접어든 점,펀더멘털이 여전히 우량한 점에 비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손정숙기자
  • 음반리뷰/’죽은자를 위한 노래들’

    한국인은 노래속에서 태어나 노래속에 삶을 마감했다.무당의 잔비나리로 축원을 받아 무탈하게 태어났고,마을사람들이 부르는 상여소리의 공덕으로 편하게 저세상길을 갔다. ‘죽은자를 위한 노래들’(신나라뮤직,2CD)은 사람이 죽었을 때 부르는 한국인의 노래 모음이다.‘산자가 죽은자를 그리는 노래들’과 ‘죽은자를 보내며 그리는 노래들’이다. ‘산자가…’편에서는 전라남도와 제주도의 곡소리와 전라도 날받이 씻김굿의 넋두리,제주도의 시왕맞이 영게울림이 담겼다.날받이 씻김굿은 죽은 지 얼마 안되어 하는 굿을 일컫는다.시왕맞이 영게울림이란 저승의 시왕에게 죽은 사람의 혼령을 잘 거두어 달라고 부탁하면서 망자의 넋을 대신하여 심방(무당)이 유족에게 전하는 말이다. 해당 지역의 할머니와 무당들의 목소리를 녹음했다.그야말로 곡소리고,넋두리지만 각 지방의 민요나 무당노래와 일치하는 고유의 토리로 불려졌다. ‘죽은자를…’편에는 인천시 강화군 내가면 황청리,전라북도 완주군 용진면 운곡리,충청남도 논산군 상월면 대명리와 부여군일대의 짝소리(상여소리)와 경기도 양주군 일대에서 무덤의 봉분을 다질때 부르는 회닫이소리가 실려 있다. 상여소리는 선소리꾼이 사설을 대고 훗소리꾼이 후렴을 받는데,단조로운 선후창 형식을 벗어나고자 다양한 소리를 창조해낸 것이 짝소리다. 특별히 1976년 부여에서 실황녹음한 짝소리가 녹음상태가 좋지 않음에도 돋보인다.목소리의 주인공들은 그저 마을주민들이지만,소리의 생명력은 죽은이의 저승길을 편안케 하는 것을 넘어 산사람들에게 새로운 삶의 각오를 다지게 하기에 충분하다. 부여의 짝소리뿐 아니라 음반의 전편에는 처절하게 통곡하고 나면,슬픔에서 빠져 나와 웃고 즐기는 한국인의 정서가 배어 있다.죽은자를 위한 노래도 결국 산 사람들을 위해 불렀다는 것을 이 음반은 일러준다. 서동철기자
  • 가족끼리 연인끼리 가볼만한 서울행사

    ‘한국의 집' 대보름 음식잔치 진관외동 당산·열림·장터굿 동작구 ‘달아달아…' 무료공연 정월 대보름날을 맞아 15일을 전후로 서울에서도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자녀에게 현장교육이 됨은 물론 때마침 밸런타인데이(14일)를 끼고 있어 연인끼리 볼거리를 찾아나서도 좋다. 강남구 선릉사거리 민속극장 ‘풍류’에서는 이날 오후 1시 ‘새 봄날엔 길함만이 있어라!’라는 주제로 풍물패가 출연하는 비나리 공연과 부럼깨기,소원문 써붙이기 등의 행사가 펼쳐진다. 또 중구 필동 ‘한국의 집’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나누세!나누세!만복을 나누세!’란 타이틀이 걸린 대보름 음식잔치가 열려 나라 안팎에서 몰려든 손님들의 입맛을 돌게 한다.시식회와 지신밟기,비나리굿,전통음식 강좌,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오전 10시 은평구 진관외동에서는 ‘두껍아 두껍아,헌집 줄게 새집 다오’라는 행사가 펼쳐진다.뉴타운 개발 낭보와 함께 행여나 닥쳐들지 모를 ‘재앙’을 물리치기 위해서다. 고교 풍물패 ‘하늘소리’와 생태보전 시민모임,주민자치센터 회원 등 각 연령층이 한데 어울려 진행하는 행사는 ‘당산굿’을 첫 머리로 한다.이어 소원을 적어 새끼줄에 엮어 매다는 순서가 낀 ‘열림굿’,‘낙양성 십리허예 높고 낮은 저 무덤은’으로 시작하는 성주풀이 가락과 함께 진관시장 일대에서 펼쳐지는 ‘장터굿’도 참가자들의 흥을 한껏 돋우게 된다. 서대문구는 오전 7시30분부터 구청 뒤에 있는 안산 봉수대와 팔각정에서 ‘꺼리꺼리 한마당’을 갖는다.참가자들은 풍물패의 흥겨운 장단을 들으며 정상에 올라 귀밝이술을 마시는 가운데 서로의 건강을 축복하는가 하면 구슬·딱지치기,공기놀이 등 옛 추억이 서린 놀이들을 선다.짚신 신고 제기차기,대형 윷놀이판에서 쌓인 피로를 털어낼 수 있다.무료로 운세를 봐주고 먹거리장터도 생긴다. 동작구가 대보름을 맞아 내놓은 선물은 38명으로 짜인 정동극장 예술단의 ‘달아 달아 밝은 달아’공연.문화복지센터에서 14일 오후 7시부터 한시간 반동안 열리는 무료공연에는 부채춤과 장고춤,판소리 등 우리 전통예술의 백미를 맛볼 기회가 주어진다.‘달타령’으로 알려진 민요가수 김부자,국악인 이호연도 찬조출연한다. 또 양천구 문화원은 같은 날 오후 4시부터 안양천 둔치 신정교 아래에서 학생부,성인부로 나눠 연날리기,윷놀이,제기차기 경연대회를 벌인다. 서울시 공원녹지관리사업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남산·월드컵공원 입장객 2003명에게 봄꽃을 나눠준다.남산공원 식물원이나 월드컵공원 전시장에서 ‘팬지’와 이른 봄철에 꽃을 피우기 시작하는 ‘프리뮬라’ 등 선물을 한아름씩 안을 수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새봄 기다리는 퓨전무대/문예진흥원’입춘대길’

    새 봄을 부르는 독특한 형식의 퓨전 무대가 열린다. 문예진흥원은 극단 씨어터제로와 함께 한 해의 발전적인 변화를 소망하는 ‘입춘대길(立春大吉)’이라는 이름의 기획공연을 마련했다. 전통 굿에서부터 현대의 비디오아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실험정신을 보여준 20여명의 공연예술인들이 출연한다.각각,또는 하나가 되어 ‘봄’을 연상시키는 춤,움직임,음악,이야기가 제의적 형태로 이어진다.관객들과 함께 술과 떡을 나누며 한 해의 소원을 기원하는 행사도 있다. 6∼7일 열릴 1부 ‘새봄을 위한 비나리’에는 국내 실내악단 다스름,마임이스트 유진규,현대무용가 조성희,비디오아티스트 최종범,한국무용가 김종덕 등이,8∼9일 이어질 2부 ‘새봄을 위한 무브먼트’에는 현대무용가 방희선,거문고 연주가 허윤정,타악 연주가 손정민 등이 참여한다.6∼8일 오후 7시30분,9일 오후 6시.문예진흥원 예술극장 소극장 (02)338-9240. 김소연기자 purple@
  • 제주 ‘탐라국 입춘 굿놀이’ 새달 3일부터 市일원서

    주민의 안녕과 풍년·풍어를 기원하는 ‘탐라국 입춘굿놀이’가 2월3일부터 5일까지 제주도 제주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30일 제주시에 따르면 탐라국 입춘굿놀이는 탐라국 시대부터 전승돼 온 제주의 전통 굿놀이로 일제 강점기 때 문화 말살정책으로 중단됐다가 74년만인 지난 99년 복원된 이후 해마다 재현되고 있다.행사 첫날인 3일 19개동 풍물놀이패 600여명이 시청 광장에 모여 농경의 상징인 ‘낭쇠(나무 소)’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낭쇠고사’를 치른 뒤 참가자 전원이 남문로터리∼중앙로터리를 거쳐 관덕정까지 ‘낭쇠’를 몰고가는 시가 행진을 벌인다. 관덕정에서는 탐라왕이 풍농을 기원하는 선농제와 전야제가 진행된다.이튿날에는 제주시내 주요 상가에서 입춘거리굿과 입춘굿,축하 공연 등이 열린다.마지막날에는 탐라국 입춘굿놀이 발전 방향에 대한 세미나와 제주 전통문화 체험 한마당 등이 있다. 시는 행사 기간에 제주목관아지 경내에서 일반인들에게 입춘 국수와 제주 전통 음식을 무료로 제공키로 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주식투자자 대출상품 다양

    최근 은행권의 가계대출 부실문제가 대출창구 문턱을 높이면서 금융권들마다 대안형 대출관련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이 가운데 증권사의 ‘증권담보대출’은 특히 주식투자자들을 위한 서비스.주식에 여윳돈을 투자했다가 급전이 필요해진 이들이 주식을 내다파는 대신 담보로 잡히고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해주는 상품이다. 최근 주가 하락세가 길어지면서 원금을 건질 수 없게 된 주식을 처분하기가 억울한 이들이라면 이용해 봄직하다. 담보로 잡힐 수 있는 대상은 일반적으로 1개월 이상 보유한 상장·등록주식이다.이 가운데서도 각 증권사가 지정한 ‘투기성 주식’ 리스트에 오른 것은 제외된다.대출 가능금액은 주식평가금액의 40∼50%정도다.대출기간은 6개월∼1년이지만 연장도 가능하다.증권사마다 170∼180% 가량의 담보유지 비율을 요구하고 있다. 전날의 종가로 계산한 주식 1000만원어치로 담보유지비율 170%를 요구하는 증권사에서 평가금액 50%까지 대출을 받는다고 하자.이때 대출금액은 500만원이고 담보유지비율은 800만원이 된다.주가가 폭락해 주식가치가 800만원 이하까지 추락하게 되면 800만원까지의 차액을 투자자가 채워넣어야 한다는 얘기다. 대출이자는 7∼10% 안팎으로 회사마다,대출금액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다.LG투자증권·대신증권 등은 기존의 주식매입자금대출 등과 통합서비스로 운영한다.일부에서는 채권담보대출도 해주고 있다.증권금융·동양종금증권 등은 인터넷대출도 받고 있다. 굿모닝신한,메리츠,신영,동원,현대증권 등도 증권담보대출서비스를 시행,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동양증권 관계자는 “증권담보대출은 은행 대출과 금리는 비슷하면서도 대출조건이 덜 까다로워 주식투자자들에게 유리하다.”면서 “인터넷 또는 은행과의 연계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팝스타 클리프 리처드 34년만에 내한 공연

    지난 69년 세종문화회관과 이화여대에서 열린 내한공연 때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던 영국의 팝스타 클리프 리처드(사진·61)가 34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아 3월7일 오후 8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공연을 갖는다. 이번 내한공연은 지난해 10∼11월 영국과 유럽 순회공연에 이어 호주,뉴질랜드와 아시아로 이어지는 월드 투어의 일환으로 마련됐다.클리프 리처드는 공연에서 69년 내한공연에서 불렀던 ‘섬싱 굿’ ‘더 영 원스’ 등 레퍼토리를 통해 40∼50대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한편 ‘렛 미 비 더 원’ 등 최신곡도 부를 예정이다. 연합
  • 연극

    ◆ TV동화 행복한 세상-1월8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토·일 오후 4시30분·7시30분(월 쉼)샘터파랑새극장(02)741-9721.최민아 작,임형택 연출.5개의 에피소드로 일상의 소중함 일깨우는 가족극.떼아시네. ◆ 인생은 굿이다-26·27일 오후 2시·7시30분,28·29일 오후 4시·7시 연우소극장(02)2212-2741.송형종 연출.무녀 배우 한영애의 인생을 굿과 연기로풀어낸 모노 드라마.나이테. ◆ 앞산아 당겨라 오금아 밀어라-2월23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 3시·6시 극장아룽구지(02)745-3967.오태석 작·연출.제주 4·3사건을 소재로 민중의 끈끈한 생명력을 전통놀이로 형상화.극단목화. ◆ 마당놀이 심청전-1월5일까지 화∼목 오후7시30분,금·토 오후 3시·7시30분,일 오후 1시·5시 국립극장 마당놀이전용극장(02)741-5161.김지일 작,손진책 연출.웃음과 풍자로 꾸민 심청전.윤문식,김성녀,김종엽 출연.극단미추. ◆ 안티고네 인 서울-31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 3시·6시(월 쉼)바탕골소극장(02)766-2124.야노쉬 그와바츠 작,전용환 연출.노숙자를 통해 본 서울.인간 존엄성의 메시지 담은 블랙코미디.극단청랑. ◆ 호랑이이야기-1월30일까지 평일 오후 2시·4시,토·일 오후 1시·3시(월쉼)동영아트홀(02)499-3487.유홍영 연출.새끼 호랑이를 구해주다 과거시험에 떨어진 젊은이에게 은혜를 갚는 이야기.어린이연극 전용극장 개관 기념공연.극단사다리. ◆ 월미도 살인사건-31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 3시·6시(월 쉼)인켈아트홀(02)741-0251.츠카 고헤이 작,전훈 연출.해변에서 여인의 시체가 발견되다.보이는 것 이면의 진실을 추적.애플씨어터. ★길면 뒤부터 자르세요.(뮤지컬보다는 연극을 자르세요)
  • 연극

    ● 황가 맹가 29일까지 평일 오후 7시30분,토·일 오후 4시·7시 마로니에소극장(02)747-0656.박인혜 작,한규용 연출.실패한 두 중년 남자의 기막힌 동거 이야기.극단아우내. ● 마술☆은 이루어진다 21·22일 오후 4시·8시30분 정동A&C(02)425-2554.신세대 마술사 이은결,최현우가 펼치는 마술의 향연.비즈매직. ● 인생은 굿이다 26∼29일 평일 오후 2시·7시30분,토·일 오후 4시·7시연우소극장(02)2212-2741.송형종 연출.무녀 배우 한영애의 인생을 굿과 연기로 풀어낸 모노 드라마.나이테. ● 웰컴 투 동막골 29일까지 평일 오후 8시,토·일 오후 3시·7시(월 쉼)LG아트센터(02)2002-0114.장진 작·연출.한국전쟁을 배경으로 국군 인민군 연합군이 모여 벌이는 이야기.윤주상 임하룡 신하균 정재영 임원희 출연.수다. ● 앞산아 당겨라 오금아 밀어라 2월23일까지 화∼금 오후 7시30분,토 오후4시30분·7시30분,일 오후 3시·6시 극장아룽구지(02)745-3967.오태석 작·연출.제주 4·3사건을 소재로 민중의 끈끈한 생명력을 전통놀이로 형상화.극단목화. ● 마당놀이 심청전 1월5일까지 화∼목 오후 7시30분,금·토 오후 3시·7시30분,일 오후 1시·5시 국립극장 마당놀이 전용극장(02)741-5161.김지일 작,손진책 연출.웃음과 풍자로 꾸민 심청전.윤문식,김성녀,김종엽 출연.극단미추. ● 시유어겐 31일까지 화∼목 오후 7시30분,금·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 3시·6시 대학로 리듬공간(02)3675-5159.홍석환 작,김재권 연출.포장마차에서 우연히 만난 사람들이 벌이는 작은 해프닝.극단여기. ● 안티고네 인 서울 31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 3시·6시(월 쉼)바탕골소극장(02)766-2124.야노쉬 그와바츠 작,전용환 연출.노숙자를 통해 본 서울.인간 존엄성의 메시지를 담은 블랙코미디.극단청랑.
  • 국악

    ● 송승은 양금 독주회 5일 오후7시 국립국악원 우면당(02)580-3300.옥류금·가야금 홍진,피아노 최지혜,춤 오수연. ● 새울전통타악진흥회 있소굿-It so good! 8일 오후5시 국립국악원 예악당(02)3471-0972.기원굿,북가락과 소리,승무,우도 설장구,동해안 별신굿,모듬굿. ● 한소리국악관현악단 정기연주회 7일 오후6시 국립국악원 우면당(02)587-0700.
  • [열린세상]새로운 시대를 기다리며

    벌써 한 해가 저문다.참으로 무상한 세월이다.그토록 물색없이 기다렸던 새천년하고도 두 해째나 속절없이 지나가는 것이다.하지만 어디를 둘러봐도 새롭기는커녕 좀처럼 달라진 구석조차 찾아보기 어렵다.우리네 시난고난한 살림부터,저 밖의 어지러운 모습까지 말이다.어느 해고 돌아보자면 다 그렇겠지만,올해처럼 일도 많고 탈도 많았던 때도 드물지 않나 싶다.무엇보다도 지난 6월 월드컵 때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한 판 대동굿을 벌인 일이 지금도 가슴 깊이 뭉클하다.그런가 하면 그 힘은 다 어디로 가고 안팎으로 꼬이고 얽히기만 한 삶터는 스산한 요즘 날씨만큼이나 텅 빈 듯하고,사람들 마음이며 영혼은 하릴없이 어수선하기만 하다.그래도 때가 때인 만큼 세밑을맞아 나름대로 이것저것 마무리는 해야 한다.곧 새천년 들어 처음으로 대통령도 뽑는다. 앞으로 우리네 살림살이를 떠맡고 또 이끌고 갈 사람을 뽑는 일이다.그렇다고 누가 대통령이 되는 일보다 중요한 것은 새천년에 값하는 그런 새로운 선거문화,곧 잔치와 같은 신명나는 과정으로 대통령을 뽑는 일이다.그러니 더도 말고,덜도 말고 지난 유월에 펼쳐졌던 샘솟는 듯한 젊은 세대의 힘과 문화가 새로운 시대를 여는 자리에서도 유감없이 펼쳐지기를 바랄 뿐이다.물론 자라나는 세대뿐 아니라 우리 모두 애쓰고 힘써야 하겠지만,이들이야말로새로운 시대를 만들어갈 주인공인 만큼 더욱 기대가 큰 것이다. 돌이켜 보면 우리는 참으로 부끄러운 세월을 살았다.식민지에서 제 땅에 버림받은 삶을 살기도 했고,핏줄끼리 끔찍한 다툼과 싸움도 했으며,무시무시한 군사독재 아래 숨죽여 살기도 했다.정말 어렵사리 이만큼이나마 민주주의가 싹을 틔울 만큼 왔지만,아직 우리 안에 눈 부릅뜬 서슬 퍼런 권위주의는 언제라도 그 싹을 시들게 할 수 있을 만큼 질기다.그래서 스스로도 두려운 나머지 그 어두운 그림자에서 벗어난 자라나는 세대에게 눈을 돌려보는 것이다.이들은 풍요 속에 자라 굶주림이나 아픔을 몰라 철이 없고,응석받이로 키워져 어려움을 몰라 버릇없을 수는 있다.하지만 그만큼 매듭이나 옹이 없이 곧추 자라 맺힌 곳도,꼬이고 뒤틀린 데도없다.이들이 제 뜻과 마음을 펼 수있는 그런 세상을 함께 열어주기만 한다면,지난 유월에 보았듯이 전혀 새로운,그리고 무서운 힘으로 앞날을 열어갈 것이다.이번 선거를 바로 그 채비를 하는 기회로 삼았으면 한다.그러려면 어른들이 먼저 눈 바로 뜨고 스스로를 돌아보고,뼈아프게 스스로를 되짚어 보아야 한다. 이런 시가 있다.“억압과 굴종에 대한 미움으로 우리 모습은 흉하게 일그러졌고/불의에 항거해 분노하다가 우리 목소리는 쉬어버렸다/다정하고 안온한세상을 위해 바탕을 다지려던 우리 스스로는/그러지 못하고 강팍하기만 했다/그러나 사람이 사람을 도와가며 사는 평화로운 시대에 자라는 너희들은/우리를 생각할 때 너그러이 용서하려무나.” 독일의 양심이었던 베르톨트 브레히트가 죽기 전에 쓴 ‘자라나는 세대에게’라는 참으로 가슴 떨리는 시다.우리 어른들이야말로 이렇게 먼저 자라나는 세대에게 용서를 구해야 할 것이다.지금까지 선거문화,아니 선거작태라고밖에 볼 수 없는 그 피붙이나,땅붙이,학교붙이끼리 패거리 짓고 남을 밀어내는 일부터 그렇다.또 결과가 모든수단을 정당화하는 철새정치와 같은 창피하고 부끄러운 일이 그렇다.이런 일들을 손가락질하면서도 어쩔 수 없다고 받아들이고,따라 온 것이 우리 어른들이다. 그러니 먼저 자라나는 세대에게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고,이들과 함께 새로시작하자고 손을 내밀어야 한다.그런 뒤에야 비로소 이들에게 채근할 수 있다.“이제 너희들이 나설 차례다.정치는 저 밖에서 못나고 못된 어른들이 도맡아 하는 것이 아니라,우리 모두,아니 자라나는 세대인 너희들부터 나서서우리 삶을 조금이라도 낫게 만드는 일이다.선거부터 시작이다.모두 빠짐없이 제대로 뜯어보고,따져보고,선거에 나서자.이는 바로 너희들의 시대,새로운시대를 여는 첫걸음이다.” 이렇게 말이다.‘꿈은 이루어진다.’고 이들은지난 유월에 외쳤다.그 꿈의 첫자락이 바로 지금,여기 이루어질 수 있도록우리 함께 나서자. 정유성 서강대 교수 교육학
  • 잔디로 골프웨어 대리점 5곳 늘려

    잔디로 골프웨어는 내년을 새로운 도약의 해로 정하고 스트라이프 위주의산뜻한 디자인으로 30대 여성 고객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대리점을 5개 늘린 20개 매장에서 3G(굿 디자인,품질,서비스) 만족경영을 추구한다.(02)2636-2081
  • “두산 내부자거래 조사를”참여연대, 금감원에 요청

    두산㈜의 해외 BW(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을 통한 편법증여및 시세차익 의혹 등과 관련,금융감독원이 조사를 진행중인 가운데 참여연대가 6일 금감원에 공식조사를 요청했다. 금감원은 조사과정에서 두산의 현행법 위반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참여연대측은 이날 증권거래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두산이 1999년 7월 BW를 발행한 뒤 지배주주 일가 32명이 총 발행물량의 68.7%에 달하는 신주인수권만을 취득한 것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내부자거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BW를 통한 해외자금 유치라는 ‘굿뉴스’만 알려지고 주가가 떨어질 때 행사가격도 낮아져 투자자들이 주가희석으로 피해를 볼 수 있다는 ‘특혜성 조항’은 알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자사주 90만여주를 장내 매각한 점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불공정거래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두산이 외국인을 상대로 BW를 발행하겠다고 했으나 실제로는 내국인에게 발행돼 유가증권 신고서 허위제출 혐의가 포착됐다.”면서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중이지만불공정거래로의 조사확대 여부는 아직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안미현 손정숙기자 jsso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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