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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엑소 수호 끌어안은 ♥배다해, 아내 스킨십 이장원 반응

    엑소 수호 끌어안은 ♥배다해, 아내 스킨십 이장원 반응

    이장원이 아내 배다해의 스킨십 소식에 예민해졌다. 8일 오후 방송된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가수 이장원, 배다해 부부의 일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배다해는 뮤지컬 공연을 앞두고 연습에 매진했다. 이장원이 연습을 도와주다 아내가 상대 배우와 스킨십을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심지어 상대 배우가 아이돌 그룹 엑소의 수호인 상황. 배다해는 수호가 모차르트 역할을 맡았다며 “난 모차르트 누나로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장원은 불안해 했다. “현실 남매는 포옹 잘 안 하지 않냐”라며 스킨십에 예민하게 굴었다. 그러자 배다해는 “(이 장면이) 누나랑 동생이 신나서 막 노는 거야”라고 설명을 더했다. 이에 이장원은 “왈츠를 추고 끌어안는다고? 그게 현실적이라고 생각해?”라며 못마땅해 했다. 한숨을 내쉰 그는 “어떻게 연기하는지 지금 보여줄 수 있어?”라고 했다. 이 말에 배다해가 “그냥 솔직하게 얘기해”라며 웃었다. 결국 이장원은 “아니 (포옹할 때) 손이 어디까지 들어가는지 보게”라고 속내를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이장원은 직접 연습에 나섰고, 배다해가 포옹하는 연기를 선보이자 경악했다. 이를 지켜보던 MC 김구라는 정신 차리라며 “극중 동생인데 왜 그래”라고 호통쳤다. MC 서장훈 역시 이장원에 대해 “다른 날보다 많이 이상한데?”라고 거들어 폭소를 유발했다.
  • ‘수영 굴기’ 중국, 아시안게임 앞두고 무더기 아시아新

    ‘수영 굴기’ 중국, 아시안게임 앞두고 무더기 아시아新

    친하이양(23·중국)이 평영 남자 100m 아시아 신기록을 세웠다. 전날 판잔러(19)의 자유형 100m에 이어 이틀째 계속된 경영 아시아 신기록으로 힝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둔 중국 수영의 ‘굴기’를 짐작케 했다.친하이양은 2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중국수영선수권대회 평영 남자 100m 결승에서 57초93에 터치패드를 찍었다. 57초93은 옌쯔베이(28·중국)가 2019년 전남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작성한 58초63을 0.7초나 앞당긴 아시아 신기록이다. 옌쯔베이는 58초79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친하이양은 자신의 종전 최고 기록 59초57을 무려 1초 64나 단축해 중국 수영계를 놀라게 했다. 그는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경쟁자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 출발과 턴에서 내 약점을 발견했고, 몇 가지 문제를 개선했다”고 신기록 달성의 비결을 설명했다. 지난 3월 평영 50m에서도 26초63의 아시아 신기록(종전 옌쯔베이의 26초86)을 세운 친하이양은 평영 100m에서도 아시아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평영 100m 세계 기록은 애덤 피티(영국)가 2019 광주 세계선수권에서 세운 56초88다. 한국 기록은 최동열(강원도청)이 2021년 제주 한라배에서 작성한 59초63이다. 지난 1일 남자 자유형 100m에서 47초22로 황선우(강원도청)가 1년 넘게 보유했던 종전 아시아 기록(47초56)을 0.34초 단축한 판잔러는 2일 자유형 50m에서는 22초08에 결승선을 끊어 22초01에 레이스를 마친 왕창하오에 이어 2위에 그쳤다.
  • ‘에로틱한 항문 묘사’ 佛장관 소설에 정치권·SNS서 조롱 빗발

    ‘에로틱한 항문 묘사’ 佛장관 소설에 정치권·SNS서 조롱 빗발

    브뤼노 르메르(54) 프랑스 재무장관이 최근 여성의 항문 묘사 등 성행위 장면이 포함된 소설을 펴내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지난 1일(현지시간) AFP통신·뤼니옹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특히 마크롱 정부의 ‘연금 개혁’ 강행에 대한 노동계 등의 반발이 거센 상황에서 소설 출간이 이뤄져 비판이 더욱 거세다. 보도에 따르면 르메르 장관은 지난달 27일 장편소설 ‘퓌그 아메리켄’(Fugue Américaine·미국식 일탈)을 출간했다. 이 책은 두 명의 형제가 전설적인 피아노 연주자인 블라디미르 호로비츠의 연주회를 보기 위해 쿠바로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471쪽 분량의 소설 내용 중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공유되며 논란과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는 부분은 주인공 중 한 명이 한 여성과 성관계를 맺는 장면이 노골적으로 묘사된 장면이다. 프랑스판 허핑턴포스트는 ‘르메르 장관은 항문에 대한 글을 썼고, 아무도 그것에 대해 준비되지 않았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번 논란이 “프랑스 트위터 이용자들이 하루 동안 가장 많이 토론한 주제를 독점했다”고 전했다. AFP는 “성관계 장면을 에로틱하고 매우 노골적인 용어로 묘사했다”면서 특히 이 소설의 출간이 신용평가사 피치가 프랑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하기 불과 몇 시간 전에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피치는 프랑스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하향하면서 “정치적 교착 상태와 (때론 폭력적인) 사회 운동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개혁 의제를 위협하고 확장적 재정 정책이나 개혁 철회 압박을 가할 수 있다”며 장기화하고 있는 연금 개혁 반대 시위가 프랑스 경제에 부담을 줄 것을 우려했다. 야권에서는 이번 논란을 두고 마크롱 정부에 대한 공세를 폈다.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의 프랑수아 뤼팽 하원의원은 “온나라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큰 걱정을 하고 있는 때”라며 “장관이 책을 쓰는 데 1분, 1시간, 1주일도 할애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지난 4년간 쓴 5권을 포함해 총 13권의 책을 펴낸 르메르 장관은 최근 AFP와의 인터뷰에서 “문학과 창작이 주는 자유 없이 정치만 있다면, 정치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 바르셀로나 식당 직원들 오바마·스필버그·스프링스틴 들어오자 ‘깜놀’

    바르셀로나 식당 직원들 오바마·스필버그·스프링스틴 들어오자 ‘깜놀’

    스페인 바르셀로나 팰리스 호텔의 아마르 레스토랑 직원들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저녁 나타난 손님들 때문에 화들짝 놀랐다. 식사 시간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잡힌 미스터리 예약의 주인공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부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부부, 록의 전설 브루스 스프링스틴 등이었기 때문이다. 영국 BBC 방송과 일간 가디언 등이 29일 보도한 데 따르면 이들은 28일 저녁 스프링스틴의 E 스트리트 밴드가 이 도시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유럽 투어의 첫 발을 떼는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바르셀로나를 방문했다. 아마르 식당의 라파 자프라 셰프는 “유명 스페인계 미국인 요리사 호세 안드레스가 전화해 예약하며 아주 중요한 사람들이고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안드레스가 오바마 전 대통령과 아주 막역한 사이라고 현지 매체에 귀띔했다. 자프라 셰프는 “경호원들은 사진을 찍지 말라고 했지만 식사 후에 오바마 전 대통령이 주방에 들어와서 잘 먹었다고 인사하고선 다 같이 사진을 찍자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굴, 조개, 캐비어 등 해산물 요리를 많이 먹고 술은 조금 마셨다”고 덧붙였다.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는 다음날 손을 잡고 바르셀로나 도심 길거리를 걸으며 사람들에게 인사를 했다. 스필버그 감독 부부와 함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과 피카소 미술관 등 관광지도 둘러봤다. 스프링스틴은 2008년 대선에서 지지한 뒤 오바마 전 대통령과 친구가 됐고 2021년엔 팟캐스트도 공동 진행했다. 스필버그 감독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휴가를 함께 보내는 인물로, 2015년엔 대통령 자유 메달을 받기도 했다.
  • 주먹질·의자 던지기 악명 토크쇼 진행 제리 스프링거 [메멘토 모리]

    주먹질·의자 던지기 악명 토크쇼 진행 제리 스프링거 [메멘토 모리]

    1990년대 토크쇼로 명성을 쌓았으나 나중에 시청률이 떨어지자 싸움질, 의자를 집어던지는 막장 연출로 악명을 떨친 ‘제리 스프링거 쇼’의 진행자이자 토크쇼 스타 제리 스프링거가 27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79세. 영국 BBC는 27년 동안 5000회 가까이 자신의 쇼를 진행해 많은 인기를 누렸던 그가 시카고 자택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가족 대변인을 인용해 전했다. 이름을 밝히길 꺼린 소식통은 그가 몇 달 전 췌장암 진단을 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리 스프링거 쇼’는 미국 지상파 방송 채널인 The CW에서 방영됐던 간판 토크쇼로, 1991년부터 2018년 7월 26일까지 무려 27년 동안 방영됐다. 피어스 모건 등 동료 방송인들이 일제히 애도의 뜻을 표했다. 고인은 태어난 곳부터 남달랐다.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1944년 런던 지하철 하이게이트역 구내에서 세상 밖으로 나왔다. 부모는 독일(지금은 폴란드)을 떠나 영국으로 건너온 유대인 난민이었다. 공습을 피해 역으로 피신했다가 제리를 낳은 것이었다. 네 살 때 미국 뉴욕 퀸스로 부모, 누나와 이주했다. 대학에서 정치학과 법학을 공부하며 일찌감치 정치에 몸담기 시작했다. 로버트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고문을 지냈고 1977~78년 신시내티 시장으로일했다. 오하이오주 지사 선거에 낙선한 뒤 TV 저널리즘으로 방향을 틀었다. 지방 방송국 리포터로 시작해 금세 앵커로 올라갔다. 여느 쇼처럼 처음에는 사회적 이슈와 미국 정치에 대해 차분한 어조로 풀어가곤 했다. 몇년쯤 시청률이 뜻한 대로 나오지 않자 그는 음란하고 노골적인 콘텐트에 집중하게 됐다. 그는 너무 저질스럽다는 비판에 대해 2014년 영국 BBC 인터뷰를 통해 “퀸스의 영어를 구사하는 번지르르한 부자들을 보여줄 수 있는데 그게 온 사회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쇼들이 내것 같다면 그것도 잘못된 일일 것이다. 하지만 여러분은 부자나 잘난 사람들을 보며 좋아하는 프렌즈와 신필드 같은 프로그램만 볼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만약 이렇게 부자에다 유명한 이들만 TV에 나오고 그들끼리 동침하는 얘기만 나온다면 우리는 만족하지 못할 것이다. 그들을 응원할 수 있지만 저소득층 사람들을 얘기할 때는 갑자기 우리는 쓰레기들이라고 내뱉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 쇼에 출연한 이들은 주로 가족 문제를 털어놓고 배우자 몰래 바람 피운 일, 범죄를 저지른 사연 등을 털어놓았다. 스프링거는 이를 말리는 것처럼 굴지만 실제로는 주먹다짐이 벌어지고 심지어 보안요원들이 게스트들을 끌고 밖으로 나가는 일까지 벌어진다. 방청객들은 에피소드를 요약하는 장면이 나가는 동안 “제리! 제리!”라고 연호하곤 했다. 고인은 생전 트위터 프로필에 스스로를 “토크쇼 진행자, 문명의 종말에 선 링마스터”라고 소개했다. 그는 자신의 프로그램을 “현실 도피 연예물”이라고 표현한 반면, 다른 이들은 TV를 바보상자로 전락시키고 사회적 가치를 몰락시키는 데 일조했다고 본다. 그는 종종 만나는 사람에게 갖는 최고의 소망은 “내 쇼에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였다고 털어놓곤 했다. 1990년대 말 미국의 낮시간 시청률 톱이었는데 심지어 오프라 윈프리 쇼를 앞지른 때도 많았다. 하지만 2018년 막을 내릴 때 시청률은 완전 바닥이었다. 2003년 4월부터 2005년 2월까지 그의 쇼를 바탕으로 만든 뮤지컬 ‘제리 스프링거: 더 오페라’가 런던에서 609회 상연됐다. 이듬해에는 영국 순회 상연도 했다. 최우수 신인 뮤지컬 등 네 차례나 올리비에 상을 수상했다. 2005년 1월 BBC 2채널 등 영국 TV에 방영됐을 때 5만 5000건의 불만이 쏟아졌다. 2007년부터 이듬해까지 스프링거는 아메리카스 갓 탤런트 진행을 맡았고, 최근 몇 년은 법정 중계 쇼 ‘Judge Jerry’를 진행하기도 했다. 2009년 6월에는 런던 케임브리지 극장에서 뮤지컬 시카고의 빌리 플린 역으로 무대 데뷔를 했다. BBC의 ‘넌 누구라고 생각하는 거냐(Who Do You Think You Are)?’ 프로그램에 출연해 지금은 폴란드가 된 노이스테틴 작은 마을을 찾아 홀로코스트에 희생된 가족사를 돌아보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미국 복면가왕(The Masked Singer)에 딱정벌레로 분장해 출연한 것이 공석에서의 마지막 모습 가운데 하나가 됐다. 같은 해 12월에는 8년 동안 진행했던 제리 스프링거 팟캐스트 진행 일도 내려놓는다고 했다. 정치평론가 데이비드 악셀로드, 유튜버 KSI, TV 진행자 매슈 라이트 등도 추모의 뜻을 밝혔다. 유족들은 조화를 보내는 대신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친절하게 굴거나 기부를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한 뒤 “스스로와 서로를 돌보라”고 덧붙였다.
  • 왕지원♥박종석 “말투 왜 그래?” 긴장감

    왕지원♥박종석 “말투 왜 그래?” 긴장감

    왕지원, 박종석이 부부싸움으로 긴장감을 유발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발레리나 출신 배우 왕지원, 수석 무용수 박종석 부부가 크게 다툰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왕지원은 대학원에 진학했다며 “졸업 요건으로 공연에 올릴 30분짜리 창작 발레 안무를 짜야 한다”라고 밝혔다. 직접 짜야 하는 안무가 걱정이었던 그는 잘하는 파트너까지 구해야 한다며 심란해 했다. 이때 박종석이 “잘하는 파트너가 옆에 있는데 지금 무슨 소리 하는 거냐”라고 나왔다. 왕지원은 곧바로 우려를 표했다. “같이 하면 싸울 것”이라며 거절했지만, 박종석은 “안 싸운다. 나만 믿고 따라와”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이들 부부는 결국 파트너가 됐다. 하지만 첫 연습부터 쉽지 않았다. 동작을 완벽하게 맞춰야 했지만 스텝이 꼬이는 등 호흡이 잘 맞지 않았다. 왕지원의 턱이 남편 얼굴과 부딪혀 주저앉기도 했다. 두 사람은 문제의 리프트 동작을 재차 정리해 봤다. 하지만 여전히 맞지 않아 서로 답답해 했다. 이에 대해 박종석은 “네가 공간을 일부러 막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왕지원은 “내가?”라면서 “어떻게 할 거냐, 내 팔을 언제 빼게 해줄 건데”라고 물었다. 이처럼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하자, 순식간에 분위기가 얼어붙었다. 이들 모두 예민함이 폭발한 상태였다. 결국 박종석은 “이거 하지 말고 다른 거 먼저 해”라고 차갑게 말했다. 그러자 왕지원은 “말투 왜 그래? 화났어?”라며 서운해 했고 갈등이 커졌다. 박종석의 말이 상처가 됐다. 현역 발레리노인 그는 “그냥 이렇게 빼면 되는데, 힘든 게 아닌데”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아내의 자존심을 건든 한마디였다. 표정이 굳은 왕지원은 “난 은퇴한 지 10년이 넘었는데 몸이 조금 안 따라주는 거 아니냐”라며 속상해 했다. 그럼에도 박종석은 “계속 아니라고만 하지 말고, 내가 하는 말을 들어줬으면 좋겠다. 그럼 하고 싶은 게 뭔데, 해봐”라고 받아쳤다. 왕지원은 “이럴 거면 뭘 도와준다고 한 거냐”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박종석도 지지 않았다. 팽팽한 기싸움이 이어졌고, 왕지원은 “그냥 하지 말자. 같이 하면 서로 스트레스 받고 힘들 것 같다”라고 선언했다. 왕지원은 곧바로 짐을 챙겼다. 박종석도 더이상 달래지 않았고, 아내를 잡지도 않았다. 이들은 인터뷰를 통해 서로 마음을 몰라준다며 서운해 했다. 집안에서도 긴장감이 감돌았다. 박종석은 아내를 거실로 불러냈고 “아까는 너무 예민하게 굴어서 미안해”라며 사과했다. 결국 왕지원은 울컥하면서 “도와주는 거 아는데 내가 잘 안되니까 나한테 화가 나서 그래. 그리고 말도 너무 서운했어”라고 털어놨다. 다행히 두 사람은 진솔한 대화를 통해 갈등을 풀 수 있었다.
  • 스칼릿 요핸슨 “마블 영화 안해” 팰트로와 다퉜다는 루머 부인

    스칼릿 요핸슨 “마블 영화 안해” 팰트로와 다퉜다는 루머 부인

    마블 슈퍼 히어로들이 등장하는 실사영화·드라마 시리즈인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서 ‘블랙 위도’ 역을 맡아 열연해 온 배우 스칼릿 요핸슨(38)이 더는 관련 영화에 출연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조핸슨은 이날 배우 귀네스 팰트로(51)가 진행하는 더 굽(goop) 팟캐스트에 출연해 “나의 마블 영화 시절은 끝났다”고 말한 뒤 “그런 시기는 끝났고, 난 해야 할 모든 것을 했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 캐릭터를 거듭 연기하는 것은 정말로 독특한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요핸슨은 2010년 영화 ‘아이언맨2’에서 MCU의 첫 여성 히어로인 ‘블랙 위도’ 나탈리아 로마노바 역을 처음 맡은 이래 모두 여덟 편의 MCU 영화에 출연했다. 로마노바는 2019년 개봉한 ‘어벤져스:엔드게임’에서 결국 죽게 되지만, 2021년 그의 과거사를 다룬 첫 솔로 무비인 ‘블랙 위도’가 개봉하는 등 꾸준한 관심을 받았다. 이날 팟캐스트에선 아이언맨2에서 토니 스타크의 비서인 페퍼 포츠 역을 맡았던 팰트로와 조핸슨이 불화를 빚었다는 오랜 루머도 화제가 됐다. 요핸슨은 풍문이냐고 되물으며 “당신(팰트로)은 그 영화에서 내게 정말로 다정했다. 나는 전에 그런 영화를 찍어본 적이 없어서 겁에 질려 있었는데 당신은 내게 너무 잘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당신은 나에게 못되게 굴 수 있었지만 내게 깊은 우정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팰트로는 “아이언맨2를 촬영하면서 다른 여성(조핸슨)과 함께해 정말 행복했다”고 화답했다. 요핸슨은 “팰트로는 계속 그 이야기를 한다”면서 “나중에 나도 그걸 겪었다. 어벤져스를 찍을 때 나도 그 소수 중 한 명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팰트로 역시 더는 페퍼 포츠 역으로 마블 영화에 출연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줄거리 상 사망하지 않은 만큼 출연을 요청받는 것이 불가능하진 않지만 그렇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언젠가 복귀하지 않겠느냐는 요핸슨의 말에 “정말로? 64살짜리 페퍼 포츠라니, 대단하네”라고 대꾸했다. 1972년생인 팰트로가 이런 우스갯 소리를 엄살 섞어 내뱉는 것도 재미있다.
  • 신이 빚은 땅, 생명이 움트다

    신이 빚은 땅, 생명이 움트다

    카파도키아는 튀르키예 중부의 네브셰히르주, 카이세리주 등의 지역을 잇는 이름이다. 그리스어로 아나톨리아(해가 뜨는 곳), 우리 역사책엔 ‘소아시아’로 소개됐던 지역의 일부다. 카파도키아의 봄은 살구꽃이 연다. 현지에선 우리 매화처럼 봄의 전령사 대접을 받는 듯하다. 살구꽃이 피니 외계의 별 같았던 카파도키아가 한층 ‘지구다워’졌다. 1000여년 전 기독교인들이 석굴에 남긴 프레스코화도 사진으로 담았다. 촬영이 엄격히 금지된 곳인데 튀르키예 문화관광부가 특별 허가를 내줬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접할 수 없었던 고대의 성화들을 좀더 많은 이들에게 보여 주라는 뜻일 터다. 변덕스러운 봄 날씨 탓에 카파도키아의 자랑인 열기구를 타지는 못했지만 이번 여정에선 그보다 더 아름다운 것들을 눈과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카파도키아는 아주 독특한 풍경을 가졌다. 지구에선 비교 대상을 찾기 어려울 정도다. 전설적인 영화 ‘스타워즈’의 감독이 이 지역을 돌아보며 영감을 얻었다고 하니 얼마나 ‘외계스러운’ 풍경인지 짐작할 만하다. 그 희한한 땅이 살구꽃 하나로 달라 보인다. 만화 속 스머프들이 살 것 같은 바위 사이에, 척박한 계곡 한편에 살구꽃 한 송이 피어 있으니 그제야 정감 어린 인간의 땅으로 다가온다. 우리 덕수궁 석어당 앞의 살구꽃도 그렇잖은가. 무겁게 침잠해 있던 거무튀튀한 옛 건물도 이른 봄에 살구꽃이 피면 생기를 얻는다. 꽃 한 송이의 힘은 이처럼 세다.카파도키아는 지각 변동과 화산 폭발이 만든 땅이다. 아주 오래전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뭍이 됐고, 그 위로 카이세리의 에르지예스 화산에서 쏟아져 나온 응회암 등이 겹쳐 쌓였다. 이어 비와 바람, 시간이 차별적으로 지면을 조탁하면서 지금과 같은 독특한 모습이 됐다. 이번 카파도키아 여정의 ‘원픽’을 꼽으라면 단연 ‘괴레메 야외 박물관’이다. 이름은 박물관이지만 기독교인들에겐 일종의 성지다. 괴레메는 “너희는 (이곳을) 볼 수 없다”는 뜻에서 유래된 말이라고 한다. 이름에서 느껴지듯 여기엔 복잡한 역사가 얽혔다.카파도키아는 아시리아, 히타이트, 알렉산드로스의 마케도니아 등 숱한 제국이 명멸했던 땅이다. 그들이 누렸던 다양한 문명의 흔적도 흐릿하게 남아 있다. 그중 현재의 모습에 가장 영향을 미친 이들은 기독교인들이다. 이들이 괴레메에 처음 정착한 때는 4세기쯤(7~11세기라는 견해도 있다)이라고 한다. 로마와 이슬람의 박해를 피하려는 뜻이었으니 당연히 눈에 띄지 않도록 꼭꼭 숨어야 했을 것이다. 그에 딱 맞는 공간이 ‘요정의 굴뚝’이라 불리는 응회암 절벽이다. 괴레메 등 카파도키아 지역에 무수히 많다. 기독교 수도사와 교인들은 이 응회암 절벽을 파 석굴교회와 수도원, 침소, 식당 등을 조성했다. 대표적인 곳이 괴레메 야외 박물관이다.석굴교회는 대개 내부가 고대의 프레스코 성화로 치장돼 있다. ‘당연히’ 유네스코 세계유산이고 그만큼 주의 깊게 돌아봐야 할 공간이다. 아쉬운 건 아름다운 벽화들을 눈으로 보는 것 외에 담아 갈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석굴교회 내부는 촬영이 엄격히 금지돼 있다. 모르는 척 휴대전화로 찍으려 하면 경비원이 득달같이 달려와 제지한다. 심지어 사진 삭제를 요구하기도 한다. 아무리 열심히 키보드를 두드려도 인터넷에 비슷한 사진들뿐인 건 관계 기관에서 촬영해 배포한 사진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이번엔 달랐다. 튀르키예 문화관광부의 특별 허가를 받아 내부를 촬영할 수 있었다. 홍보 목적이라기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좀더 많은 이들에게, 편견 없이 아름다운 성화들을 보여 주라는 뜻이었을 것이다. 그 과정에 사연도 많았다. 특히 서양인들의 반발이 적잖았다. “마이 갓(God), 유어 갓” 운운하며 언쟁을 하는 서양 관광객도 있었다. 경비원이 몇 차례 공손하게 대꾸하다 변화가 없으면 여지없이 ‘모시고’ 석굴 밖으로 나갔다.괴레메 일대엔 무수한 동굴이 있다. 그중 괴레메 박물관 구역에 포함된 건 석굴교회, 수녀원, 식당 등 14곳의 건물(사실은 동굴)이다. 수녀원은 매표소 전에 있다. 그래서 그냥 지나치기 십상이다. 매표소를 지나면 성 바실 교회, 엘말르 교회(오래 전 정문 앞에 사과 과수원이 있었다고 해서 애플 처치로 불린다), 성 바르바라 교회 등의 순서로 이어진다. 뱀 교회(이을란르 교회)도 있다. 뒷산에 살던 늙은 뱀을 처치하는 벽화가 있어 이런 이름을 얻었다. 하이라이트는 ‘다크 처치’ 어둠의 교회 수도원(카란륵 킬리세 마나스트르)이다. 프레스코화가 가장 잘 보존돼 있다. 예수의 탄생과 세례, 최후의 만찬, 죽음, 부활 등의 장면이 생생하게 남아 있다.또 다른 관광 명소인 우츠히사르와 오르타히사르도 형태는 비슷하다. 교회로 쓰이지 않았을 뿐 집과 요새로 이용된 건 마찬가지다. 우츠히사르와 오르타히사르 사이엔 비둘기 계곡이 있다. 고대인들은 계곡에 작은 굴을 뚫어 비둘기를 길렀다. 비둘기는 기독교인의 상징물이었는데, 현실적으로도 요긴했다. 현지 가이드에 따르면 비둘기 알은 괴레메 프레스코화의 안료들이 벽에 잘 달라붙도록 하는 접착제 구실을 했다. 비둘기 집에 쌓인 똥은 비료로 쓰였다. 바닷새들의 구아노에 견줄 수는 없지만 비슷한 기능을 한 듯하다. 그리고 소식을 전하는 전서구로도 활용됐다. 우리에게 ‘스머프 마을’로 잘 알려진 파샤바으도 ‘요정의 굴뚝’이 만든 명소다. 여기 응회암은 버섯을 빼닮았다. 머리 부분은 딱딱한 현무암, 기둥 부위는 연질의 응회암이다. 약 6000만년 전부터 진행된 차별 침식과 풍화로 지금과 같은 모습을 하게 됐다.지상에 요정의 굴뚝이 있다면 지하엔 ‘요정의 미로’가 있다. 박해자들의 눈에 띄지 않고도 일상생활이 가능한 지하 도시다. 이런 지하 도시가 수십개라고 한다. 가장 유명한 곳은 카이마크르와 데린쿠유다. 카이마크르는 가장 먼저 생긴, 가장 큰 지하 도시다. 염소, 물소 등의 젖을 굳혀 만드는 특산물 ‘카이막’의 유명 산지다. 데린쿠유는 가장 깊은 지하 도시다. 실제 규모가 20층에 달한다고 한다.초현실적인 풍경은 들녘 곳곳에서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비둘기 계곡, 러브 밸리 등 수두룩하다. 대부분 계곡을 따라 트레킹 코스가 잘 조성돼 있어 전 세계의 도보꾼들을 불러 모은다. 크즐추쿠르 계곡(로즈 밸리)도 그중 하나다. 저물녘 풍경이 특히 빼어나 현지인들은 이곳을 ‘파노라마 뷰포인트’로 꼽는다. 셀 수 없이 긴 시간이 만든 장밋빛 기암들이 계곡을 따라 도열해 있다. 저물녘 햇살이 비치면 더 붉게 변한다. 저세상 풍경이란 아마 이런 것이 아닐지.
  • 좋은 일자리+좋은 환경, 청년들 모이는 동구… ‘조선 1번지’ 부활

    좋은 일자리+좋은 환경, 청년들 모이는 동구… ‘조선 1번지’ 부활

    울산 동구가 조선업 불황의 긴 터널을 벗어나 다시 일어서고 있다. 최근 조선업 수주 물량 증가에 관광객까지 크게 늘면서 도시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김종훈(59) 울산 동구청장은 2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좋은 일자리와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면, 조선업 불황기 때 동구를 떠났던 청년들이 다시 돌아올 것으로 믿는다”면서 “또 천혜의 해양 관광자원이 인기를 끌면서 울산관광 1번지로 도약하고 있다”고 밝혔다.●견학행사 8월까지 매달 1회 진행 동구는 지난달 31일 전국의 조선업 구직자 37명을 초청해 한마음회관과 현대미포조선 기술교육원 등에서 조선업체 현장 견학 및 취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조선업 경기 회복과 선박 건조량 증가에 따라 조선업의 미래가치를 알리고 인력 수급 지원을 위해서 열렸다. 동구에는 HD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등 글로벌 조선기업이 있다. 부산과 대구 등에서 방문한 이들은 한마음회관에서 회사 관계자로부터 조선업체 복지제도와 근로여건 등을 설명 듣고 전문기술을 배우는 기술교육원 입소절차 등을 안내받았다. 이후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한 현대미포조선 울산 본사로 이동해 기술 실습장과 선박 건조 현장 등을 둘러봤다. 현장 견학 행사는 오는 8월까지 매달 1번씩 진행할 예정이며, 월별로 선착순 45명을 모집한다. 김 구청장은 “이번 설명회가 조선업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현장의 구인난을 해결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구는 또 지역산업을 다양화해 청년 선호 업종의 일자리 창출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동구와 울산시는 동구 남목 개발제한구역 72만㎡에 ‘미래자동차 부품 집적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는 현대자동차 전기차 전용공장 조성에 따른 후속 조치다. 현대차는 지난해 울산공장에서 전기차 17만 1000대와 수소전기차 1만 1000대를 생산했다. 올해는 전기차 20만 2000대와 수소전기차 1만 1000대를 생산하고,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생산량을 144만대까지 늘릴 계획이다.이를 위해서는 부품 수급이 원활해야 한다. 하지만 현대자동차 부품공장은 울산 외곽이나 경주 등에 있어 울산공장까지 차량으로 최소 1시간 이상 걸린다. 이에 동구와 시는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10~20분 거리인 남목에 부품 산업단지를 개발할 계획이다. 인구 유출이 심화되는 동구에 산업단지가 들어서면 새로운 일자리도 많이 늘어나 울산지역의 지역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동구와 시는 2027년 12월까지 산업단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동구는 주력산업인 조선업을 보완할 체류형 관광산업 육성에도 나선다. 동구는 아름다운 동해와 함께 대왕암공원, 이국적인 섬 풍경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핫플레이스가 된 슬도, 젊음의 열기가 넘쳐나는 일산해수욕장 등이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자리잡았다. 동구는 고늘지구에서 방어진항에 이르는 관광해양특구 조성과 관광지 지정을 추진 중이다. 관광해양특구에는 일산해수욕장·대왕암공원·슬도·방어진항·고늘지구 등이 들어간다. 특구로 지정되면 각종 규제에 대한 특례와 혜택이 가능해져 지역특성에 맞는 관광개발 사업을 쉽게 추진할 수 있다. 동구는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2026년까지 관광해양특구 지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대왕암공원 일부를 관광지로 지정해 리조트 등 대규모 숙박시설 및 관광 휴양·편의시설을 유치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연내 관련 절차를 거쳐 지정 신청을 완료할 예정이다. 빠르면 내년에 관광지 지정이 가능하다.●개성 만점 동구여행 프로그램 발굴 동구는 지역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접목한 개성 만점의 여행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 개최한 ‘슬도예술제’가 대표적이다. 파도소리와 공연이 절묘한 하모니를 연출했다. 다음달에는 달빛 아래 대왕암을 걸어보는 대왕암 달빛문화제를 개최한다. 골목과 마을을 걸으면서 지역을 체험하는 ‘골목관광 마을관광’ 프로그램도 활성화한다. 6월까지 동구의 5개 권역을 걸어 완주하면 기념품을 제공하는 ‘걸어서 울산 동구 속으로, 모바일 스탬프투어’도 운영한다. 동구는 생활체육 시설 및 교육환경 개선사업도 추진한다. 현대중공업의 동부회관과 서부회관을 사들여 공공체육시설로 다시 꾸며 주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동구 제2파크골프장과 게이트볼장 조성도 진행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에 문화와 예술을 입혀 동구의 가치를 높이겠다”며 “관광객들에게 오래 머물면서 체험하게 하는 기회를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산업도시 근로환경 개선 ‘선두주자’ 동구는 대한민국 조선업 중심 도시로 40여년간 입지를 굳건히 지켜 왔다. 하지만 국제유가 하락으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구조조정으로 3만 4000여명의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는 아픔을 겪었다. 한때 19만명이던 인구도 15만명으로 줄었다. 다행히 최근 몇 년 새 지역 조선업체의 수주가 잇따르면서 조선소 일감이 넘치고 있다. 하지만 동구를 떠난 근로자들이 다시 돌아오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 이 때문에 조선업체들의 구인난이 심각하다. 이에 동구는 일하기 좋은 도시, 노동자들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등 인구 유입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동구는 지난달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하청노동자지원조례’를 제정해 관심을 끌었다. 이 조례는 하청노동자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지키는 내용을 담았다. 앞서 동구는 올해부터 구청 및 산하 기관에서 일하는 주 15시간 미만 노동자에게 주휴수당과 4대 보험 등을 지원하는 ‘최소생활 노동시간 보장제’를 전국 최초로 시행하고 있다. 동구는 또 지역 노동여건 개선을 위해 노동복지기금, 노동자종합지원센터, 여성·이동노동자쉼터 조성을 비롯해 노동정책 기본계획 수립과 여성직종 평균임금 실태조사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동구는 ‘생활인구 20만명 시대로의 도약’에도 박차를 가한다. 인구를 늘리는 게 쉽지 않아서 노동환경을 개선하고,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사람들이 찾아오게 할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주민들의 삶을 지키면서 주민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주는 행정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 바이든 행정부 칼 뺐다… 中반도체·AI 투자 금지

    바이든 행정부 칼 뺐다… 中반도체·AI 투자 금지

    미국이 중국의 ‘첨단기술 굴기’를 꺾고자 압박 강도를 높여 가고 있다. 백악관은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중국 첨단산업 분야에 대한 자국 기업의 투자를 규제하는 행정명령을 예고했고, 상무부는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에 제품을 판 자국 업체에 3억 달러(약 4000억원)의 벌금을 매겼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19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이달 말 대(對)중국 투자 규제 행정명령 발표를 앞두고 미 상공회의소 등에 설명회를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번 명령에는 중국의 첨단기술 기업에 신규 투자하려는 미 기업들에 대해 정부 보고를 의무화하고 반도체 등 일부 분야 투자를 전면 금지하는 방안이 담겼다. 백악관은 당초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양자컴퓨터, 생명공학, 청정에너지 등 5개 분야의 대중국 투자 규제를 추진하다가 이 중 생명공학과 청정에너지 분야를 철회했다. 지난 2월 중국 정찰풍선의 영공 침범 사건을 계기로 민간 기업 투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데 힘이 실린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0월 자국 반도체 장비업체들에 “14㎚(나노미터·10억분의1m) 공정보다 미세한 제조 기술을 적용한 장비를 중국에 수출하지 말라”고 지시한 데 이어 이번에는 투자 자체를 막아 대중 장벽을 더 높였다. 미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업체 시게이트는 미 정부 제재 대상인 중국 화웨이에 제품을 공급했다가 철퇴를 맞았다. 시게이트는 미 정부가 2020년 9월부터 미국의 기술이나 장비를 사용해 만든 제품의 화웨이 공급을 제한했음에도 2021년 9월까지 HDD 740만개를 판매했다. 같은 시기 웨스턴디지털이나 도시바 등은 화웨이에 대한 제품 공급을 중단했다. 시게이트는 향후 5년간 3억 달러를 분납해야 하며, 수출 특혜 적용도 5년간 중단된다.
  • 美 바이든 행정부, 對중국 반도체·AI·양자컴퓨터 투자 금지 추진

    美 바이든 행정부, 對중국 반도체·AI·양자컴퓨터 투자 금지 추진

    미국이 중국의 ‘첨단기술 굴기’를 꺾고자 압박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백악관은 미국 기업들이 중국에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분야에 투자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예고했고, 상무부는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에 제품을 판 자국 업체에 3억 달러(약 4000억원)의 벌금을 매겼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19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이달 말 대(對)중국 투자 규제 행정명령 발표를 앞두고 미 상공회의소 등에 설명회를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번 명령에는 중국의 첨단기술 기업에 신규 투자하려는 미 기업들의 정부 보고를 의무화하고 반도체 등 일부 분야 투자를 전면 금지하는 방안이 담겼다. 백악관은 당초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양자컴퓨터, 생명공학, 청정에너지 등 5개 분야의 대중국 투자 규제를 추진하다가 이중 생명공학과 청정에너지 분야는 철회했다. 미 정부가 민간 기업 투자에 대한 규제를 의견이 분분했지만 지난 2월 중국 정찰풍선의 영공 침범 사건을 계기로 규제 강화에 힘이 실린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지난해 8월 자국 반도체 장비업체들에 “14나노미터(㎚·10억분의1m) 공정보다 미세한 제조기술을 적용한 장비를 중국에 수출하지 말라”고 지시한 데 이어 이번에는 투자 자체를 막아 대중 장벽을 더 높였다. 미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 업체 시게이트는 미 정부 제재 대상인 중국 화웨이에 제품을 공급했다가 철퇴를 맞았다. 시게이트는 미 정부가 2020년 9월부터 미국의 기술이나 장비로 만든 제품의 화웨이 공급을 제한했음에도 2021년 9월까지 HDD 740만개를 판매했다. 같은 시기 웨스턴디지털이나 도시바 등은 화웨이에 대한 제품 공급을 중단했다. 시게이트는 향후 5년간 3억 달러를 분납해야 하며, 수출 특혜 적용도 5년간 중단된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19년 5월부터 국가 안보와 외교 정책 차원에서 화웨이를 무역 블랙리스트에 올려놓고 있다.
  • 中 전동화 굴기 시동…‘메이드 인 차이나’ 전기차, 세계 도로 점령하나[전기차 오디세이]

    中 전동화 굴기 시동…‘메이드 인 차이나’ 전기차, 세계 도로 점령하나[전기차 오디세이]

    중국산 전기차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유럽과 일본을 넘어 최근에는 동남아시아, 남아메리카까지 영토를 확장하고 나섰다. ‘내수용’이라는 꼬리표는 조만간 떼어질 전망이다. 전기차가 일부 부유층을 위한 전유물에서 점차 대중화하고 있는 요즘,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전기차는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라는 평가다. 조만간 세계 각국의 도로가 ‘메이드 인 차이나’로 점령될지도 모를 일이다. 수직계열화의 힘…남미까지 뻗는 BYD 배터리부터 완성차까지, 배터리 사업에서 수직계열화를 완성한 비야디(BYD)의 성장세가 매섭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BYD(92만 5782대)는 지난해 테슬라(131만 3887대)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전기차를 많이 판매한 메이커에 이름을 올렸다. 기관에 따라서는 외부 충전이 가능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전기차 통계에 합산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 BYD(187만대)는 테슬라의 판매량을 훌쩍 제치고 세계 1위에 오르기도 한다. 비야디의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176% 성장했다. 같은 기간 테슬라는 40%에 그쳤다. 이제 중국 시장으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일찍이 유럽대륙을 노리던 BYD는 ‘전기차의 천국’으로 불리는 노르웨이부터 덴마크·스웨덴·네덜란드·벨기에 등에 진출하며 세력을 뻗쳤다. 지난해 말에는 독일에서도 판매를 시작했으며, 올해 들어 최근에도 영국의 딜러들과도 계약을 맺었다고 한다. 독일과 영국은 입지가 탄탄한 자국 브랜드가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유럽 공략에 속도를 내기 위해 현지 생산 거점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전기차 불모지이자, ‘수입차의 무덤’으로도 불리는 일본에도 진출했다. 지난해 법인을 설립한 뒤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아토3’의 판매를 지난 1월부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미도 사정권이다. 도미니카공화국·우루과이·코스타리카 등에 이어 올해부터 멕시코 전역에서도 전기 모델인 세단 ‘한’과 SUV ‘탕’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한다. 올해 1만대로 시작해 내년에는 최대 3만대까지 판매하는 것이 목표다. 지리적으로 중국과 멀지 않으며 인건비도 저렴한 동남아 시장은 판매뿐 아니라 생산기지로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특히 기존 동남아 시장을 주름잡던 일본계 완성차 회사들이 전동화에 주춤하는 사이를 틈타 점유율을 대폭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베트남에는 부품공장, 태국에는 조립공장을 각각 지어 이 지역을 전기차 생산 허브로 구축하겠다는 게 BYD의 구상이다.BYD만 이런 움직임을 보이는 건 아니다. 국내에는 다소 생소하지만, 중국 내 가장 규모가 큰 SUV 제조사인 장성기차(GW) 역시 태국에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독일, 영국 등에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다양한 브랜드를 거느리고 있는 지리자동차는 올해 지커(Zeekr), 지오메트리 등의 산하 브랜드를 통해 ‘지오메트리C’ 등 신차를 올해 유럽에서 출시할 계획도 갖고 있다. 이외에도 유럽 시장을 준비하고 있는 중국 회사로는 니오(NIO), 샤오펑(Xpeng) 등이 있다. 막아도 허점 찾아서 뚫는다 중국산 전기차의 도전에 맞불을 놓는 것이 바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다. 이미 전기차의 후방산업인 광물부터 배터리셀까지 중국이 틀어쥐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적절하게 견제하지 않으면 자칫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다는 위기감의 발로다.다만 그마저도 최근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인 중국 닝더스다이(CATL)가 전동화가 다급한 미국의 완성차 회사 포드와 손잡고 지분은 갖지 않는 대신 기술 자문료만 받는 방식으로 현지 진출을 타진하는 등 IRA의 허점을 파고드는 방식으로 미국 시장을 노리고 있는 것은 새로운 변수다. 폭스바겐이 최대주주인 세계 8위 규모 배터리 회사인 중국 궈쉬안 역시 지난해 추진하다가 중국 정부의 압박으로 철회된 것으로 알려졌던 미국 배터리 공장 건설 계획을 최근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기차 대중화, 값싼 중국산 무시 못할 것” 물론 세계 시장에서 중국산에 대한 의구심 어린 시선이 사라진 건 아니다. 과거보다는 나아졌지만, 여전히 전통 완성차 기업들에 비해 품질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자동차가 단순한 공산품이 아니라 일부 ‘과시하는’ 용도로 쓰이기도 하는 만큼 낮은 브랜드 인지도도 끌어올리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통할 수 있는 요인은 단 하나, 가격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는 그동안 가격도 비쌌던 데다 충전설비도 갖춰야 했기 때문에 일부 부유층만을 위한 전유물이었던 게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최근 전기차가 많이 대중화됐고, 그만큼 세계 각국 정부도 보조금을 폐지하거나 규모를 줄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테슬라가 적극적으로 차량 가격을 낮추고 생산 비용을 줄이는 등 양산성 싸움을 시작한 것이 그 방증”이라면서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 경쟁력으로 승부수를 띄우는 중국의 공세를 마냥 무시할 수만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5살 아이 머리에 총 쏴 ‘제거’”…러 와그너 용병의 충격 고백 [STOP 푸틴]

    “5살 아이 머리에 총 쏴 ‘제거’”…러 와그너 용병의 충격 고백 [STOP 푸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1년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 민간용병기업 와그너 그룹의 전직 용병들이 잇따라 충격적인 고백과 증언을 내놓고 있다.  우크라인스카 푸라우다 등 현지 언론의 1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와그너 그룹의 용병 출신 2명은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 바흐무트와 솔레다르 등지에서 아이를 포함한 무고한 시민을 잔인하게 살해했다고 고백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 속 남성들(전 와그너 용병)은 “5~6살 정도로 보이는 여자아이의 머리를 총으로 쐈다”면서 “(와그너 그룹 상부가) 민간인 전원을 살해하라고 명령해 아이와 노인을 죽였다”고 말했다.  이어 “바흐무트에서만 아이 약 40명을 포함해 시민 300~400명이 있던 지하실을 공격해 ‘제거’했다. 또 부상당한 우크라이나 포로 수십 명이 있는 곳을 폭파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은 러시아 인권단체 ‘굴라구.넷’(Gulagu.net)을 통해 공개됐으며, 영상에 출연한 전 와그너 용병들은 러시아에의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지난해 8~9월 각각 사면된 뒤 와그너 그룹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들이 교도소에 수감됐던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러시아에 머무는 전 와그너 용병들은 “와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바흐무트를 청소하라’고 명령했다. 노인과 어린이 등 아무도 놓치지 말라고 강조했다. 솔레다르에서는 더 악랄한 명령을 내렸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이 모든 일들은 올해 3월에 일어났다”면서 “이러한 사실을 언론에 폭로할 경우 살해될 수 있다는 위협도 받았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검찰 당국은 17일, 공개된 영상 속 와그너 그룹 전 용병들이 전쟁범죄에 해당하는 혐의를 받고 있으며 현재 어린아이 등 민간인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 포로 참수한 와그너 용병들…국제사회 분노 와그너 그룹과 소속 용병들이 바흐무트에서 전쟁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주장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1일에는 위장복 차림에 마스크를 쓴 남성이 군복 차림의 남성의 목을 베는 장면이 담긴 1분 40초 분량의 영상이 온라인에 유포됐고, 해당 영상 속 가해자들은 와그너 그룹, 피해자는 우크라이나 군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당시 영상에는 참수를 격려하는 목소리와, 머리를 사령관에게 보내자는 발언이 담겨있었다. 또한 영상 속 피해자의 군복에는 우크라이나군을 상징하는 삼지창 표식이 붙어 있었다. 러시아 인권단체 ‘굴라구.넷’은 영상 속 가해자가 전직 러시아 민간 용병단 와그너그룹의 전투원들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단체에 따르면 와그너그룹의 전직 사령관 안드레이 메드베데프는 영상을 여러 차례 자세히 살펴본 뒤, 와그너 전투원인 그의 옛 동료들을 알아볼 수 있었다.  수개월 전 용병단을 탈출해 현재 스웨덴에 수감돼 있는 메드베데프는 “특유의 콜사인과 말투 등으로 사람들을 식별했다”고 단체는 설명했다.  해당 영상에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진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2일 화상연설에서 “이 영상은 러시아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다. 사고도, 단발적인 사건도 아니다”라며 분노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러시아를 “IS(이슬람국가, 극단주의 무장단체)보다 심하다”고 주장하며 러시아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순회의장국을 맡기는 건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 “우크라서 어린이들 총으로 쏴 죽여” 전 와그너 용병 분대장들 고백

    “우크라서 어린이들 총으로 쏴 죽여” 전 와그너 용병 분대장들 고백

    러시아 민간 용병단 와그너그룹의 전 분대장이었다고 주장하는 러시아 남성 2명이 우크라이나에서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을 총살했다고 고백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러시아 인권단체 굴라구는 이날 유튜브를 통해 이 같은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굴라구는 2005년 프랑스로 망명한 러시아 반부패 운동가 블라디미르 오세치킨이 설립한 단체로, 전직 3성 장군과 장관 등 러시아인들의 정치적 망명을 돕고 있다. 지난 1월 러시아 북극 지역 국경을 넘어 노르웨이로 탈출한 와그너 부대 지휘자(분대장) 출신 안드레이 메드베데프(26)도 그가 망명을 도왔다. 이번 영상에는 지난해 8, 9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령으로 사면된 와그너 죄수 용병 출신의 아자마트 울다로프와 알렉세이 사비체프가 오세치킨과의 화상 통화에서 자신들이 우크라이나 전장에 있는 동안 저지른 죄를 고백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CNN은 두 사람의 주장이나 신원을 독립적으로 확인할 수 없지만, 이들이  대통령 사면으로 석방됐다는 점을 보여주는 문건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술을 마신 상태로 보이는 울다로프는 자신이 5~6세 사이 소녀를 어떻게 총으로 쏴 죽였는지 자세히 설명한다. 당시 상황에 대해선 “총 책임자의 결정”이라며 “내 앞을 막는 것은 무엇이든 죽이라는 게 내게 내려진 명령이었기에 누구도 살려둘 수 없었다”고 말했다. 울다로프는 인터뷰를 하게 된 동기로 “러시아와 다른 나라들이 진실을 알기를 바란다. 나는 전쟁과 유혈사태를 원하지 않는다”며 “담배를 든 이 손으로 명령에 따라 아이들을 죽였다”고 고백했다.그는 이어 와그너그룹 설립자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에 대해 “모든 사령관 위에 프리고진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프리고진이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인 바흐무트와 이전에 러시아가 점령한 인근 도시 솔레다르에서 와그너 용병들에게 모든 사람을 전멸시키라고 명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에게 아무도 빠져나가지 못하게 몰살시키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CNN은 이전에 다른 와그너 용병들도 이와 비슷한 주장을 했다고 지적했다. 해당 영상 중간쯤 나오는 사비체프는 오세치킨에게 자신과 자신의 부대가 어떻게 15세 이상의 남성들을 처형하고, 증거가 남지 않도록 집을 청소하라는 명령을 받았는지 설명했다. 그는 “집에 민간인이 있든 없든 상관없이 쓸어버려야 했다. 그안에 누가 있는지 신경쓰지 않았다”면서 “오두막이든 집이든 그 안에 살아있는 사람이 한 명도 남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신은 이를 두고 나를 비난할 수 있다. 당신의 권리이니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그렇지만 나 역시 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사비체프는 민간인 살해 명령을 따르지 않는 와그너 용병들이 어떻게 처형됐는지도 묘사했다.그러나 와그너그룹 측은 용병들의 민간인 살해에 대한 의혹을 전면 부인한다. 프리고진은 이후 러시아 온라인 매체 마슈와의 인터뷰에서 와그너 용병들이 어린이 등 민간인을 쏜 적이 없고 절대로 그럴 이유도 없다고 밝히면서 “우리는 그(민간인)들을 우크라이나 정권으로부터 구하러 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트위터에 “러시아 테러리스트들이 바흐무트와 솔레다르에서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수없이 살해한 사실을 자백했다. 고백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엄격하고 공정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 [고든 정의 TECH+] 처치 곤란 굴 껍데기가 고품질 자원으로? 신개념 업사이클링 기술

    [고든 정의 TECH+] 처치 곤란 굴 껍데기가 고품질 자원으로? 신개념 업사이클링 기술

    현대 산업 문명은 지속 가능하지 않은 자원과 에너지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한 번 쓰고 사라지는 천연자원과 화석 연료 대신 재활용과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긴 하지만, 아직은 갈 길이 먼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재활용이나 업사이클링이 필요한 폐기물 중에 플라스틱이나 금속 제품만 있는 게 아니라 농축산업, 어업 및 임업 폐기물도 적지 않습니다. 여기에도 재활용과 바이오 에너지에 대한 투자가 활발합니다. 축산 분뇨 같은 경우에는 미생물을 이용해서 메탄가스를 생산할 수 있고 톱밥 같은 임업 폐기물을 이용해 바이오 연료를 생산하려는 시도도 있습니다. 그러나 생물학적 폐기물 가운데 플라스틱처럼 잘 썩지 않으면서 다른 용도로 재활용이 곤란한 것도 있습니다. 바로 굴, 조개, 홍합 같은 연체동물의 단단한 껍데기(패각)입니다. 탄산칼슘이 주성분인 패각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해서 고정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지구 온난화 억제에 도움이 되는 고마운 물질이지만, 막상 쓰레기로 남게 되면 쉽게 파괴하거나 소각할 수 없는 곤란한 물질이기도 합니다. 바다의 우유로 불리는 굴이나 다른 조개류에 대한 사랑이 남다른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막대한 양의 패각 쓰레기가 발생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매년 수십만 톤의 굴 껍데기 쓰레기를 재활용하기 위한 연구도 활발합니다. 예를 들어 포스코는 철강 제조에 필요한 석회석의 일부를 패각으로 대체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전까지 가장 대표적인 재활용 사례는 비료로 만드는 것이었는데, 사실 염분을 비롯한 여러 가지 불순물이 많아 비료로 사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낸 것입니다. 하지만 유기물이나 다른 불순물이 많은 굴 껍데기를 철강 제조 공정에 많이 사용하기는 어렵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에 국내 대학들이 문제 해결을 위한 창의적인 방법을 들고 나왔습니다. 연세대학교 박진원 교수 연구팀 소속의 장규민 연구원(박사과정)은 굴 껍데기를 비료보다 훨씬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인 고품질 경질 탄산칼슘으로 제조하는 방법을 개발했습니다. 경질 탄산칼슘은 고무, 플라스틱, 잉크, 종이 제조 같은 산업 부분은 물론 의약품이나 화장품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 제조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개나 굴 껍데기에 있는 탄산칼슘을 고품질의 경질 탄산칼슘으로 가공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습니다. 연구팀은 우선 굴 껍데기를 전처리한 후 가열해 탄산칼슘(CaCO3) 성분을 산화칼슘(CaO)와 이산화탄소(CO2)로 분리했습니다. 이때 생기는 가스는 다른 처리 없이도 이산화탄소의 비율이 높아 분리해서 저장하기가 쉽습니다. 이렇게 분리한 이산화탄소에는 중금속이나 유해 성분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의료용이나 온실에서 농작물 성장 촉진 목적으로 공급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생산된 산화칼슘 성분은 액상소석회(Ca(OH)2) 형태로 만들어 이산화탄소 흡수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화력 발전소처럼 배출 가스의 이산화탄소 비중이 높은 시설에서 이 흡수제를 사용하면 이산화탄소 배출을 절감함과 동시에 고품질의 경질 탄산칼슘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굴 껍데기에 풍부한 탄산칼슘을 이용하면 되지 왜 이산화탄소를 떼었다가 붙이는 과정을 반복하는지 의아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탄산칼슘의 품질 차이에 있습니다. 굴 껍데기에 있는 탄산칼슘은 활용도가 낮은 중질 탄산칼슘으로 굴 껍데기를 세척하고 가열해 가공하는 비용을 생각하면 경제적인 방법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반면 이런 복잡한 과정을 거치면서 생산된 경질 탄산칼슘은 품질이 높은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현재 연구팀은 다른 기업과 협업해 식품 첨가제 등으로 상품화하는 과정이 진행 중입니다. 제조 과정이 복잡하긴 하지만, 생산 과정에서 고순도의 이산화탄소를 얻어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고 반대로 이산화탄소 흡수제로 사용해 탄소 배출권 거래에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보면 더 경제적이고 활용도가 높은 방법이라는 것이 연구팀의 생각입니다. 물론 진짜 경제성이 있을지는 실제 상품화 전까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다만 여러 가지 시도에도 매년 거대한 쓰레기 산을 이루는 패각 쓰레기를 생각하면 좀 더 창의적인 문제 해결 방법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당장에 수익이 날 수 없는 연구 분야인 만큼 성공을 담보할 수 없더라도 정부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결국 상품화에 실패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런 실패를 무릅쓰고 도전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혁신을 창조하는 지름길일 것입니다. (이 칼럼의 내용 일부는 연세대학교 박진원 교수 연구팀의 제보를 통해 구성했습니다) 
  •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업무협약… 6월부터 농번기 인력난 숨통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업무협약… 6월부터 농번기 인력난 숨통

    지난 3월 29일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제주도와 베트남(남딘성) 간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오는 6월부터 농번기 인력난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신3고(高), 저성장 등 국내외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1차산업 분야의 활력과 재도약을 위해 올해 7600억 원을 적기에 투입해 경영안정 지원과 신규 사업 발굴에 발 벗고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가장 먼저 농업 분야에서는 융자 지원 및 면세유 상승차액 보전 등 경영안정 지원을 통해 농가 경영난을 해소하고, 제주농업인력센터 운영과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등 농촌 고령화에 대응해 인력난 해결에 집중할 방침이다. 고유가로 인한 농업용 면세유 가격 상승분 차액 한시 지원사업에 24억 원을 들여 5~6월 2만 4000여 농가를 대상으로 지난해 하반기 인상분의 20%를 지원한다. 또한 올해부터 더 많은 도민이 혜택을 받도록 지급 기준을 완화하고 대상 범위를 넓힌 농민수당은 접수 결과 4만 5832명이 신청해 40만원씩 총 183억원을 5월에 지급할 계획이다. 여성농업인 행복이용권 지원사업에는 1만 7899명이 신청해 20만원씩 총 35억원을 상반기에 지원한다. 지속가능한 제주 1차산업을 위한 새로운 소득원 발굴 사업지원과 제도개선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미래농업을 선도할 농촌융복합산업 육성에 14개 사업 72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가정간편식(HMR) 개발 분야에서는 단호박 현미죽, 보말죽 등 시제품 6종과 가정간편식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발굴된 제품(꺾은 콩 수프 등 5종) 중 2개 제품을 상품화한다. 풋귤 안정생산과 소비시장 확대를 위해 2023 풋귤 생산농장 신청 접수 이후 농약안전성 검사, 박스 공급 등에 3억 8,000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며, 지금까지 자유무역협정(FTA) 기금 사업에서 소외된 겸업농을 대상으로 경제과원 전환지원사업으로 총 37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감귤을 대체할 신소득 작물인 기타 과수(블루베리, 망고, 체리 등)의 선도 농가 지원을 위해 포장상자대, 유통현대화시설 지원 등 4개 분야에 76억 원을 투입하고 있다. 또한, 민선8기 10대 핵심 공약인 제주 농산물 수급관리연합회 설립을 위해 오는 20일 농어업인회관에서 농업인 대토론회를 열어 생산자 중심의 농정 기틀을 다져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김희현 정무부지사는 “1차산업은 청정제주의 생명산업이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공익적 가치가 큰 분야인 만큼 투자를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며 “농어업의 경영안정과 제주 미래 견인을 위해 행정‧재정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홍준표 “당 주류는 나…한순간에 훅 가는게 한국의 현실정치”

    홍준표 “당 주류는 나…한순간에 훅 가는게 한국의 현실정치”

    국민의힘 상임고문직에서 해촉된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 순간에 훅 가는 게 한국의 현실정치”라며 김기현 당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를 겨냥했다. 홍 시장은 15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당의 영욕을 온몸으로 견뎌오면서 보수우파 붕괴 직전의 탄핵 와중에도 묵묵히 당을 지키고 재건한 이 당의 주류는 바로 나와 책임당원”이라며 이 같이 지적했다. 그는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던 사람들, 바람 앞에 수양버들처럼 흐느적거리던 사람들, 갓 들어와 물정도 모르고 날뛰는 사람들이 비록 지금은 오뉴월 메뚜기처럼 한철을 구가하고 있지만, 뿌리 없이 굴면 한순간에 훅 가는게 한국의 현실 정치라는걸 알아야 한다”고 했다. 홍 시장이 구체적인 직위나 이름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김기현 지도부를 비롯해 그간 국민의힘 계열의 보수 정당에 적을 둔 적이 있는 유승민 전 의원, 나경원 전 의원, 이준석 전 대표, 황교안 전 대표 등을 싸잡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홍 시장은 “상임고문에서 벗어났으니 당비 매월 50만원씩 내는 책임당원으로서 당이 잘못된 길을 가거나 나라가 잘못된 길을 가면 거침없이 공개적으로 지적하고 바로잡을 것”이라며 “그게 앞으로 내가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3일 국민의힘은 국회에서 연 김기현 대표 주재의 비공개 회의에서 홍 시장의 상임고문 해촉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시장은 작년 10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체제 당시 상임고문에 위촉된 바 있다. 상임고문 해촉은 최고위 의결사항이 아닌 만큼 홍 시장이 해촉된데는 김 대표의 의지가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홍 시장은 김기현 지도부 체제에서 극우 성향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자 전 목사와의 관계를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물론, 논란의 당사자인 김재원 최고위원을 제명해야 한다며 김기현 지도부와 각을 세워왔다. 그는 해촉된 당일인 13일 오후 김기현 당 대표와 결별을 선언하는 듯한 발언을 한 바 있다. 홍 시장은 당시 페이스북에 “(나를 해촉한다고) 입막음되는게 아니다. 나는 정무직 공무원으로 한달에 책임당원비를 50만원씩 내는 사람”이라며 “이 팀이 아니라 어차피 내년에 살아 남은 사람들과 함께 나머지 정치를 해야 할 사람”이라고 썼다. 그가 지칭한 ‘이 팀’은 홍 시장의 상임고문 해촉을 사실상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김기현 지도부로 읽힌다. ‘이 팀이 아니라’는 표현에 비춰 홍 시장은 향후 김기현 지도부와 거리를 두면서 여당을 겨냥해 쓴소리를 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앞으로 총선 승리를 위해 정국 전반에 대해 더 왕성하게 의견 개진을 할 것”이라며 “옹졸한 정치는 이번으로 끝내지 않으면 더 큰 위기가 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 美FDA “한국 패류 위생관리 비약 발전”… 수출 적합 판정

    美FDA “한국 패류 위생관리 비약 발전”… 수출 적합 판정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한국의 패류 위생관리 체계를 점검한 결과 미국에 패류를 수출하기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했다고 해양수산부가 14일 밝혔다. FDA 점검단 4명은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지정해역 1호(한산·거제만), 2호(자란만·사량도) 인근 육·해상 오염원 관리와 저감 조치, 패류 수확 관리, 식중독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위해 요소 관리, 수출 공장 위생 관리 등에 대해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미국 FDA는 1972년 체결된 한·미 패류 위생협정과 2015년에 갱신된 대미 수출패류의 위생관리에 관한 양해각서에 따라 약 2년 단위로 한국 패류 생산 해역 등에 대한 정기 위생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점검 결과와 부적합 사항에 대한 개선 조치 이행 여부를 평가해 한국 패류의 대미 수출 지속 여부를 결정한다. 이번 점검은 코로나19로 인해 2017년 이후 6년 만에 실시됐다. FDA 점검단은 점검 결과, 한국 패류 위생 관리 체계의 모든 항목이 미국에 패류를 수출하기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했다. 또 지난 6년간 한국 패류 위생 관리에 비약적 발전이 있었다고 잠정 평가했다. 지정해역 오염원 관리를 담당하는 지자체 공무원의 관리능력, 국립수산과학원 및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담당자들의 전문성과 열정, 패류 위생 관리 개선을 위한 예산 투입 노력 등이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다만 앞으로 패류의 철저한 위생관리를 위해 대미 패류 수출 시기 전에 하수처리장 자외선(UV) 소독장치 교체, 항·포구 화장실 및 바다공중화장실에 대한 주기적인 위생 점검과 기록 관리 등 세부적인 권고안을 제시했다. 미국 FDA의 최종 평가결과는 점검단이 귀국하고 2~3개월 후 한국 측에 통보될 예정이다. 아울러 FDA 점검단은 올해 여름 국립수산과학원 실험실 관리 실태를 추가로 점검한 후 대미 수출패류의 위생관리에 관한 양해각서를 갱신할 뜻을 내비쳤다. 최용석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우리나라가 안전한 수산물을 생산하고 수출하기 위해 애써온 것을 미국 정부가 인정하고 높이 평가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평가 결과가 연간 약 8000만 달러를 수출 중인 굴 수출 확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중국도 인류 구한다?..우주선 보내 ‘소행성 충돌’ 실험한다 [아하! 우주]

    중국도 인류 구한다?..우주선 보내 ‘소행성 충돌’ 실험한다 [아하! 우주]

    지구를 향해 날아오는 소행성으로부터 인류를 지키는 원대한 프로젝트에 중국도 나설 모양이다. 중국 심우주탐사연구소는 지난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국제우주학회(IAA)가 주최하는 제8차 행성방위회의에서 지구 방어를 위한 임무와 목표를 공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9월 미 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이 인류 역사상 최초로 실시한 소행성에 우주선을 고의 충돌시키는 실험과 비슷하다. 중국도 소행성에 고의로 우주선을 충돌시켜 그 궤도를 변경하는 시험을 하겠다는 것. 중국이 목표로 한 소행성은 직경이 약 33m인 '2019 VL5'로, 지구근접 소행성(near-Earth asteroid)으로 분류되지만 지구와의 충돌가능성은 희박하다. 365일마다 태양을 공전하는 2019 VL5의 근일점(궤도 위에서 태양에 가장 가까운 위치)은 0.72AU(1AU=1억 5000만㎞), 원일점(궤도 위에서 태양에 가장 먼 위치)은 1.28AU다. 중국이 공개한 실험 방법은 이렇다. 먼저 중국은 오는 2025년 창정(長征) 3B 로켓에 충돌 우주선과 관측 우주선을 각각 실어 목표 소행성에 발사한다. 이후 2019 VL5로 날아간 관측 우주선이 먼저 소행성에 도착해 초기 관측과 지형 등을 분석한다.이후 충돌 우주선이 초당 6.4㎞의 속도로 그대로 소행성과 충돌하면 그 궤도는 지금보다 3~5㎝ 정도 바깥쪽으로 변경된다. 이 충돌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3개월 후 소행성 궤도가 약 1000㎞ 늘어나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 멀어진다는 것이 중국 측 주장이다. 또한 관측 우주선은 충돌 후 소행성을 면밀해 추적하며 지구상의 망원경을 통해서도 이를 지켜보게 된다. 이에앞서 지난해 4월 중국 국가항천국(CNSA) 우옌화 부국장은 “중국은 지구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소행성을 제거하는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면서 “이 시스템을 테스트하기 위해 오는 2025~2026년 우주선을 소행성에 보내 진로를 변경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이같은 계획이 우주에서도 미국과의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을 것이라는 ‘우주굴기’의 일환으로 풀이하고 있다.앞서 미국이 먼저 실시한 소행성 충돌 실험은 한국시간으로 지난해 9월 27일 오전 8시 14분 다트(DART) 우주선이 지구에서 1100만㎞ 떨어진 소행성 디디모스(Didymos)의 위성인 디모르포스(Dimorphos)와 충돌하면서 시작됐다. 이날 DART 우주선은 초속 6.1㎞로 날아가 당초 목표했던 디모르포스와 일부러 충돌하면서 운명을 다했다. 전문가들은 이 충돌로 디모르포스의 궤도 주기가 33분이나 변경됐다고 평가했다. 결과적으로 DART 실험이 성공적이었다는 설명이다.  
  • “신 매국노?”…‘교수는 자동차·회사원은 반도체 기술’ 중국에 넘겨

    “신 매국노?”…‘교수는 자동차·회사원은 반도체 기술’ 중국에 넘겨

    전 세계가 기술패권을 놓고 국가 존망을 다투는 가운데 중국 등 해외에 국가 핵심기술을 넘기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대전지법 제3형사부(재판장 손현찬)는 다음달 2일 산업기술보호법 위반, 배임,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KAIST 교수 이모(60)씨에 대한 항소심 첫 재판을 심리한다고 8일 밝혔다. 이씨는 2017년 11월부터 2020년 2월까지 중국 모 이공대에 파견 근무하면서 KAIST가 보유한 자율주행 차량 첨단기술인 ‘라이다(LIDAR)’ 기술연구자료를 중국 대학 연구원들에게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국내 자율주행차의 권위자로 알려졌다. 라이다는 레이저 광선을 쏴 사람의 눈처럼 주변을 인식하는 장비를 만드는 기술로 10여년 후 시장규모가 1300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첨단기술이다. 이씨는 중국이 ‘기술굴기’를 꿈 꾸며 각종 특혜를 제공하고 전 세계 과학자를 모으는 이른바 ‘천인계획’(국가 해외 고급인재 유치계획)으로 영입됐다. 이씨의 범행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감사를 실시해 2020년 5월 검찰에 고발하면서 드러났다. 천인계획 국내 참여자 중 기술유출이 적발된 것은 처음이다. 이씨는 조사과정에서 “중국 측에 제출한 연구성과는 자율주행의 핵심 기술이 아니다”며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1심 재판부는 2021년 8월 “이씨는 사업기술 보호 의무를 저버리고 유출해 피해를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이 사라졌다”며 “다만 당장 경제적 성과를 발생시키는 자료가 아니고, 계획적으로 전달하지도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이 사건은 항소심 제소가 있었지만 재판이 지속적으로 미뤄지다가 1년 8개월 만에 열리게 됐다.지난 1월에는 국가핵심기술인 반도체 웨이퍼 연마기술을 중국에 빼돌린 국내 기업 전·현직 직원 6명이 검거됐다. 피해 3개사는 코스피·코스닥 상장사로 시가총액이 모두 66조원에 이르는 대형 기업들이다. 대전지검과 특허청 기술디자인특별사법경찰은 1월 말 A(55)씨 등 국내 기업 연구원 3명을 산업기술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B(35)씨 등 전·현직 연구원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A씨 등은 2019년 8월부터 5개월 간 컴퓨터나 업무용 휴대전화로 자신이 연구원으로 근무하던 국내 ㄱ사 내부망에 접속해 반도체 웨이퍼 연마제(CMP 슬러리) 공정도 등 회사 첨단기술 기밀자료를 촬영해 중국 Z 업체에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같은해 6월 중국 Z 업체와 CMP 슬러리 제조 동업을 약속하고도 ㄱ사에 그대로 남아 메신저 등으로 Z사의 연마제 생산설비 구축 및 사업을 관리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또다른 반도체 기업인 ㄴ사 C(52·구속)씨와 ㄷ사 D(42·구속)씨를 끌어들여 ㄴ·ㄷ사 반도체 기술을 중국 Z 사에 넘기는 짓을 했다. 이들이 Z사에 넘긴 기술은 CMP 공정(반도체 표면의 미세한 요철을 평탄화하는 공정)·슬러리(CMP 공정에 쓰이는 연마제)·패드(반도체 웨이퍼와 접촉한 상태에서 고속 회전해 연마 기능 수행하는 것) 등이다. 이들 모두 기술·경제적 가치와 성장성이 뛰어나 유출시 국가경제에 악영향을 끼치는 핵심기술이다. 연간 CMP 슬러리 시장 규모는 국내외 총 2조 7000억원, CMP 패드는 1조 5800억원이다. ㄴ사만 해도 CMP 슬러리 연구비로 420억원을 쏟아부었지만, 이번 기술유출로 1000억원 넘게 피해를 보았다. 게다가 A씨는 2019년 9월부터 C씨와 D씨를 아예 Z사로 이직시켜 부사장과 팀장을 맡게 했고, 자신은 Z사 사장급으로 자리를 옮겨 자신들이 기술을 넘긴 Z사에 헌신하는 행태를 보였다. A씨는 2018년 ㄱ사 임원승진에서 탈락하자 2020년 1월까지 ㄱ사를 다니면서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지난해 5월 수사가 착수되자 C씨에게 자신의 하드디스크 등 증거물을 은닉하라고 지시도 했다.국가정보원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간 산업기술 유출 적발 수는 93건으로 국내 기업이 입은 총 피해 추산액이 25조원에 이른다. 이 중 3분의1은 반도체·디스플레이·2차전지·자동차·정보통신·조선 등 국가 핵심기술이다. 전경련은 연간 우리나라 피해액이 56조원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처벌은 ‘솜방망이’다. 전경련이 대법원 사법연감을 토대로 2017~2021년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처리된 81건을 검토한 결과, 집행유예가 39.5%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주요 경쟁국인 대만, 일본 등은 엄벌하고 있고, 미국은 ‘간첩죄’까지 적용해 가중 처벌한다. 변호사 등 법률 전문가들은 “자신이 다니던 국내 기업의 핵심 기술을 유출해 내리막길로 이끄는 망국적 행위를 해도 무죄를 선고 받는 경우도 있다”면서 “4차 산업혁명시대에 기술패권이 국가의 흥망을 가르는 만큼 산업기술 유출 사범을 엄히 처벌할 수 있도록 양형 기준을 크게 높여야 한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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