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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수의 ‘맛있는 영어’] 웃기는 영어(26) Taxi Drivers’ Favorite Jokes

    [김성수의 ‘맛있는 영어’] 웃기는 영어(26) Taxi Drivers’ Favorite Jokes

    A teacher says to her third-grade class,“Children,I’m going to ask each of you what your father does for a living.” “Bobby,” she says,“you´ll be first.” Bobby stands up and says,“My father runs the bank.” “Thank you,” says the teacher.“Sarah?” Sarah stands up and tells the teacher,“My father is a chef.” “Thank you,Sarah,” she says.“Joey?” Joey stands up and announces,“My father plays piano in a whorehouse.” The teacher becomes very upset and changes the subject to arithmetic. Later that day,after school,the teacher goes to Joey’s house and knocks on the door.The father answers it and says,“Yes? Can I help you?” “Your son Joey is in my third-grade class,” says the teacher.“What is this I hear about you playing piano in a whorehouse for a living?” “Oh,” says the father,“you see,actually I´m an attorney,but you can’t tell that to an eight-year-old kid.” (Words and Phrases) third-grade: 3학년의 do for a living: 직업으로 ~를 하다 run ~: ~를 운영하다 chef: 주방장 announce ~: ~를 공표하다 whorehouse: 매음굴 upset: 당황한 arithmetic: 산수 knock the door: 문을 두드리다 what is this I hear ~: 내가 들은 이 말이 무엇이냐? for a living: 생계를 위해 actually: 실제 attorney: (정식으로 위임 받은) 대리인, 변호사 (해석) 한 선생님이 3학년 자기 반 학생에게 “얘들아, 너희 각자에게 아버지 직업이 무엇인지 물어볼 거야?”라고 말했습니다.“Bobby, 네가 가장 먼저야”라고 말했습니다. Bobby가 일어나 말했습니다.“아버진 은행을 운영하세요.” “수고했어”라고 말했습니다.“Sarah는?” Sarah가 일어나 말했습니다.“아버진 주방장이세요.” “Sarah, 수고했어”라고 말했습니다.“Joey는?” Joey가 일어나 공표했습니다.“아버지가 창녀촌에서 피아노를 쳐요.” 선생님이 매우 당황해 주제를 산수로 바꿨습니다. 그날 늦게, 방과 후에 선생님이 Joey의 집에 가서 문을 두드렸습니다.Joey의 아버지가 대답하면서 말했습니다.“예, 뭘 도와드릴까요?” “댁의 아들 Joey가 제 3학년 반에 있는데요.”라고 선생님이 말했습니다.“아버지가 생계를 위해 집장촌에서 피아노를 친다는 말을 들었는데, 이 말이 무엇이지요?” “오, 사실은 (집장촌사람들의) 변호인인데, 여덟 살 먹은 아이에게 그걸 말할 수 없잖아요.”라고 아버지가 말했습니다. (해설) 아버지 직업이 무엇인지 묻는 선생님의 질문에 Joey라는 학생이 자기 아버지가 집장촌에서 피아노를 친다고 대답했습니다. 황당한 대답을 들은 선생님이 방과 후 Joey의 집을 찾아가 아버지의 설명을 요구했는데, 아버지가 자기가 창녀들의 법정 대리인인데 여덟 살 먹은 아이에게 이를 설명할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집장촌에서 피아노를 친다고 대답했습니다. 집장촌에서 피아노를 치는 것이나 창녀들의 법정 대리인으로 일하거나 둘 다 창녀들을 위한 것이니 아버지의 둘러대기도 그럴 듯하게 들립니다. ■ 절대문법18 자리매김학습 영어 문장은 동사를 기준으로 동사 앞은 주어자리, 동사 뒤는 목적어나 보어가 위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문장은 반드시 주어와 동사가 함께 있게 되므로 주어의 자리에 올 수 있는 단어의 특성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또한 동사의 특성에 따라 동사 뒤에 목적어나 보어가 올 수 있다. 따라서 목적어나 보어 자라에 위치하는 단어들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도 필요하다. 주어나 목적어 보어 자리에 위치하는 단어들의 특성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명사의 자리와 특성, 역할을 파악하는 연습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문장 구성에서 명사만큼 많이 쓰이는 품사는 없을 것이다. 따라서 명사가 위치하는 자리를 정확하게 이해하면 동사를 기준으로 하여 앞 뒤에 오는 말들의 특성과 역할을 이해하기 쉬워진다. 명사를 이해하기 위해 다음 문장을 살펴보자. The phone rings. / The game began. / The worms wiggle. 명사는 기본적으로 문장의 주어자리에 위치한다. 명사는 주어 자리에 위치하여 동작을 행하는 주체로 의미를 확장시켜주는 핵심적인 내용이 된다. 그리고 명사는 관사가 쓰인 경우에는 반드시 관사 다음에 위치하게 된다. 주어 / 동사 관사 a, an, the 명사 다음 제시된 표의 빈 칸을 채우시오. ■ Life Essay for Writing - 아버지 거액의 계약금을 아내의 순간의 결단으로 포기했지만 사실 김 회장은 가정적으로 커다란 아픔을 경험하고 있었다. 오직 성공을 위해 뛰고 또 뛰는 사이 아이들은 점점 커가고 있었고 아이들의 필요를 충족시켜주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물론 김 회장이 그토록 열심히 일하고, 타고난 근성으로, 들어오는 수입을 모두 재투자 하는 것은 오직 가족의 미래를 위한 것이었지만, 김 회장이 그렇게 일에 몰두 하고 있던 어느 날, 큰딸아이가 말했다. “아버지, 혼자 공부할 수 있는 방이 있으면 좀더 공부에 전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떻게 좀 ... 참 아버지 힘드시죠?”이렇게 자신의 필요와 어려움을 말하다 아버지를 위로하는 딸아이를 보며 김회장은 너무도 큰 충격에 휩싸였다. 내가 지금 무얼 하는 것일까? 살자고 하면서도, 가장 기초가 되고 중요한 아이들의 필요를 돌보지 못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 것이다. 남의 집 아이들에게는 영어 교육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정성을 쏟아 왔는데 자신의 아이들에게는 그런 정성의 10분의1도 전달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사실 그 때쯤엔 사업도 웬만큼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원래 베풀기를 좋아하는 김회장은 일을 추진하기 위해 자신의 직장에 속한 선생님이나 대리점 등, 자신의 일과 관련된 사람들의 필요를 우선적으로 해결하고 주위로부터 신망을 받았으나, 어린 줄만 알았던 딸아이의 공부방 이야기를 듣고 깊은 생각에 젖었다. 그때까지 연년생 남매인 아이들은 한 방을 사용했지만 딸아이가 중학교에 들어가고 점점 나이가 들어가니 남동생과 한 방을 쓰는 것이 불편했던 것이다. 도대체 내가 누구인가? 아버지... 아버지란 이름이 너무도 무력하고 서글프고 아프게 다가왔다. 여태껏 살아오면서 많은 어려움과 고난을 뱃심과 의지 하나로 버텨온 김회장인데 딸아이의 한마디가 몇 날을 귓전에 맴돌고 무너지는 가슴을 아무리 일으켜 세워도 마구 무너져 가기만 했다. 김회장은 딸아이의 공부방(?) 한마디로 지금까지의 모든 결심 보다 더 큰 결심을 하게 된다.
  • 등단 28년만에 첫 동시집 ‘산속 어린 새’ 낸 김명수

    등단 28년만에 첫 동시집 ‘산속 어린 새’ 낸 김명수

    해방둥이로 올해 환갑인 시인 김명수(60)가 세밑에 의미있는 두 권의 책을 내놨다. 등단 28년 만에 첫 동시집 ‘산속 어린 새’(창비)를 출간했고, 군(軍)을 주제로 한 장시를 묶은 ‘수자리의 노래’(들꽃)가 곧 나올 예정이다. 1977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월식’‘세우’‘무지개’등 3편이 동시 당선되며 등단한 시인은 ‘침엽수 지대’‘가오리의 심해’ 등의 시집을 통해 뛰어난 서정시를 선보여왔다.‘엄마 닭은 엄마가 없어요’‘달님과 다람쥐’등 몇 편의 동화집을 발표하고, 외국 동화를 번역하는 등 아동문학가로도 활동해왔지만 동시집은 처음이다. 일반 시에 비해 동시가 쉬울 거라 생각하지만 실상은 “동시가 더 어렵다”(정호승 시인). 어린 아이같은 순수한 마음으로 시를 쓰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를 잘 아는 지인들은 “기왕의 시들이 워낙 맑고 순수해 동시를 쓰는 데 별 어려움이 없었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지난해 12월, 일곱 번째 시집 ‘가오리의 심해’를 발표하고 나서 동시를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단다.“등단은 시로 했지만 혼자 문학공부를 하던 시절엔 동시, 동화, 시조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글을 썼습니다. 그때 습작했던 한권 분량의 동시를 잃어버린 뒤 한동안 뿌리를 잊고 살았는데 문득 다시 쓰고 싶어지더군요.” ‘산속 어린 새/작고 어린 새//공기조차 얼어 붙은/추운 새벽에//다람쥐도 산토끼도/춥고 추워서//굴 속에 웅크린/겨울 산 속을//포르릉 포르릉/날아다니며//얼어붙은 겨울 숲을/잠 깨워 주는//잿빛 날개 녹색 깃털/작고 어린 새’(‘겨울 새벽 아빠와 약수터 갈 때’전문) 농촌의 자연과 순박한 서민들의 생활을 노래한 시에는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보내는 시인의 따뜻한 시선이 오롯이 느껴진다.‘밤이 되면 몽당연필 세 개가/필통 속에 나란히 누워 잠들고//밤이 되면 순이와 철호와 기영이 삼 남매가/슬레이트집 단칸방에 누워 잠들고’(‘몽당연필’중) 동시가 너무 잘 써져 3개월 만에 원고를 탈고했다는 시인은 “아이의 시간은 짧고, 어른의 시간은 길다. 아이의 시간이 어른의 시간으로 이어질 수는 없을까. 동시는 모든 사물과 사물이 순수하고 아름다운 관계를 맺는, 뭇 존재들이 근원으로 다가가는 것”이라고 머리말에 적었다. ‘산속 어린 새’가 시인의 내면에 깃든 순수에 대한 동경을 꽃피운 시집이라면 ‘수자리의 노래’는 시인에게 탈영의 유혹까지 안겨줬던 고달픈 군대의 기억을 되살린 기록 시집이다.1966년 논산훈련소 입소때부터 메모를 시작했다는 시인은 40년간 꽁꽁 묶어두었던 시들을 풀어 계간 문예지 ‘창작21’가을호와 겨울호에 연재했다. 시인은 “내 세대가 예비군도 첫번째, 민방위도 첫번째 대상자였다. 평생 군대생활을 한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그때의 기억이 내 인생을 지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길섶에서] 甲과 乙/진경호 논설위원

    기자에 대한 일반의 부정적 인상 가운데 하나가 뻣뻣하다, 당돌하다, 건방지다 등일 것이다. 취재를 위해 부득이한 측면도 있겠으나 기자 스스로 경계하고 씻어내야 할 자세임에 틀림이 없다. 12년간 기자를 한 뒤 대기업 홍보팀장으로 옮긴 후배가 한 기자 때문에 곤욕을 치렀던 모양이다. 후배는 “나도 기자였지만, 기자가 그렇게 건방진 부류인 줄 새삼 깨달았다.”면서 혀를 내둘렀다. 목에 잔뜩 힘이 들어가서는 사소한 일을 갖고 지나치다 싶게 자신을 못살게 굴더라는 것이다. 그 기자 때문에 한 달 넘게 고생을 하고 있다면서 ‘갑(甲)’에서 ‘을(乙)’의 위치로 바꿔 선 자신을 한탄했다. 메신저 대화명이 ‘돌멩이를 맞고 쓰러지는 그날까지’라니 “세상을 다시 배운다.”는 그의 고달픔을 짐작하기에 충분했다. 남 얘기하듯 위로의 말을 건넸다.“그 친구 참 고약하네. 젊은 기자일수록 목에 잔뜩 힘을 준단 말야. 자기가 이해해야지 어쩌겠어. 그 친구도 철 좀 들면 나아지지 않겠어?” 이튿날 미용실을 찾았다. 이발을 하고 세면대에 머리를 뉘었다. 머리를 다 감긴 인턴 직원이 수건으로 물기를 닦으려고 고개를 받쳐 들다 한마디 툭 던졌다.“손님, 목에 힘 빼세요!” 이런….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숙취 해소, 콩나물과 생선의 만남 ‘최강’

    숙취 해소, 콩나물과 생선의 만남 ‘최강’

    연말, 직장인들의 대부분은 잦은 술자리를 갖는다. 몸에 부담을 느끼면서도 술자리를 마냥 피할 수도 없는 처지다. 이를 보다 적극적으로 정면돌파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술자리도 즐기면서 몸도 상하지 않게…. 최근 백화점이나 대형 할인점 등에는 이같은 고민을 해결해주는 각종 숙취해소 식품코너와 관련 판촉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기존의 대기업 등에서 생산되는 간단한 숙취해소 음료보다 좀더 기능을 보강하고 기분까지 좋게 하는 전통차, 전통 음료, 생선류, 건강보조식품 등 다양한 제품들이 나와 있다. 그랜드백화점과 그랜드마트 전점은 오는 31일까지 ‘숙취해소 모음전’을 열어 20∼30% 할인해 준다. 그랜드마트 정순관 사업본부장은 “연말에는 각종 숙취해소에 도움을 주는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20% 정도 증가하는 추세다.”라고 말했다. ●아스파라긴·글루타치온 상승작용 잘 알려진 대로 콩나물국은 최고의 해장국이다. 콩나물 속에 다량 함유돼 있는 아스파라긴은 간에서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소의 생성을 돕는다. 여기에 도미, 대구, 복어, 북어, 동태 등 저지방의 생선류를 섞으면 숙취해소 식품으로는 금상첨화다. 전통방식의 해장국인 셈이다. 이들 생선류에는 숙취해소 성분인 ‘글루타치온’이 함유돼 있어 숙취해소뿐 아니라 술안주로도 제격이다. 가격대는 도미(1마리) 6900원, 대구(1마리) 6900원, 동태(5마리) 5000원, 북어채(100g) 2700원, 산내 콩나물(100g) 365원 등 비교적 저렴하다. 요즘은 간단하게 요리할 수 있는 포장용 숙취해소 상품이 더욱 인기를 얻고 있다. 해장국용으로 키토산 소금을 첨가한 재첩 해장국(1200g) 4700원, 선지 해장국(2인분) 1570원, 북어국(2인분) 1570원, 콩나물해장국(600g) 2350원 등에 판매된다. ●녹차 해장국? 평소 차로 즐기는 녹차에도 숙취해소 기능이 있다. 녹차는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기 때문에 숙취 해소에 좋으며 이를 활용한 녹차 해장국 제품이 많이 출시돼 있다. 특히 음식의 느끼함에 부담감을 가지는 사람에게 효과적이다. 녹차 다슬기탕(500g) 3700원, 녹차 장어탕(500g) 3700원, 녹차 추어탕(500g) 3700원, 녹차 굴 김국(500g) 3900원, 녹차 재첩탕(500g) 3900원 등에 판매되고 있다. ●인삼차·칡차도 큰 효과 유통점들은 ‘숙취해소 건강차 모음전’을 열어 연말 술자리에 시달리는 소비자들에게 건강차를 권하고 있다. 우리가 즐겨먹는 인삼차, 녹차 등에는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 요소들이 많이 함유돼 숙취해소에 도움을 준다. 특히 술마신 다음날 따뜻한 건강차로 빠른 회복효과를 얻을 수 있다. 술자리 전에 미리 마시면 좋은 인삼차는 1세트(100포) 5800원, 숙취 해소와 감기 예방 효과가 있는 칡차(8g) 4170원에 각각 판매되고 있다. 숙취 해소에 좋은 녹차(20개) 1900원, 열을 없애 주독을 풀어주는 허깨나무차(20개) 2200원, 음주로 인한 탈수를 예방하는 구기한차(30개) 5000원, 자양·강장·신장 기능에 좋은 사과산이 많아 음주로 인한 피로 회복에 좋은 오미자(20개) 2200원 등이 있다. ●해물탕도 있소이다 숙취해소에 빠질 수 없는 메뉴, 해물탕으로는 우럭, 낙지, 광어, 모둠해물, 서더리, 대구, 알, 꽃게탕 등 총 8종류가 있다. 소비자들은 백화점, 유통점 등에서 종류나 부위, 크기를 직접 주문할 수 있어 그만이다. 대구탕, 우럭탕, 낙지탕, 광어탕, 꽃게탕, 모둠해물탕(미더덕, 오징어, 조갯살 등), 서더리탕, 알탕은 각 800g 기준으로 6900원에 균일가로 판매된다. 그랜드마트 이현주 수산바이어는 “연말이 다가오면서 해장국 종류인 탕종류 판매가 20% 이상 신장되고 있는데 소비자들이 입맛에 맞게 준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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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책 (1) ‘산사에서 만든 차’ 전국 유명 사찰의 스님들이 자랑하는 산사의 차에 대해 4년간 직접 취재해 쓴 ‘산사에서 만든 차’란 책이 출간됐다. 지난 2002년 정갈한 사찰음식을 담은 ‘한국 사찰과 공양’이란 책을 출판했던 사진작가 이정애(국민대 시각디자인학과 강사)씨는 오천년 전통의 불교문화 속에 녹아 있는 57가지 각종 제다법을 소개했다. 책에는 대흥사 녹차와 함평 끽다치 선원의 나비황차, 선암사 대선 작설차, 불갑사 돈차, 영평사 구절초차, 백련사 동백꽃차 등 대를 이어 사찰과 스님에게 전해 내려온 차만들기 비법이 사진과 함께 자세하게 담겨 있다. 특히 책에는 얼마전 열반한 법장(전 조계종 총무원장)스님이 열반하기 전에 써준 ‘다도로 통하는 선(仙)의 경지’라는 추천사가 실려 있다. 248쪽 분량의 책은 컬러 양장판으로 300여장의 관련 사진이 실려 있으며, 가격은 3만 3000원이다. 이 책은 내년 5월쯤 영문판이 출간될 예정이다.(02)516-8985. ■ 해외여행 (2) 항공권,AS 실시 넥스투어(www.nextour.co.kr)는 항공권 구매시 느끼는 불편이나 개선사항을 접수 받아 추첨 후 다양한 경품을 증정하는 행사를 실시한다. 행사는 올 1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 넥스투어를 통해 항공권을 구입해 여행을 마친 모든 고객들을 대상으로하여 홈페이지에 구입 소감이나 상담 에피소드 등을 오는 31일까지 남기된다. 내년 1월20일 추첨해 3만·5만원 백화점 상품권과 1만·2만원 문화상품권 등을 주며, 참가자들에게는 3000원권 투어머니를 증정한다.(02) 2222-6666. ■ 국내여행 (3) 문경, 눈썰매장 개장 경북 문경시는 지난 17일 문경새재 도립공원에 사계절 썰매장을 개장했다고 밝혔다. 사계절 썰매장은 폭 25m, 길이 120m 인조 잔디 슬로프에 50㎝ 이상 인공눈을 뿌려 겨울 내내 눈썰매를 즐길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입장료는 20세 이상은 8000원,20세 미만은 5000원으로 내년 3월 초순까지 운영할 예정이다.(054) 550-6390. (4) 해돋이 여행 떠나자 우리테마투어(www.wrtour.com)는 새해 첫 태양에 희망을 가득 심어 신년소망을 빌어 볼 수 있는 신년일출 상품을 선보였다. 드라마 모래시계의 촬영무대였던 정동진과 봉평 허브나라 무박 2일 상품은 31일 밤 11시 30분 서울을 출발, 정동진에서 일출을 감상한 뒤 평창 대관령 눈꽃과 봉평허브나라를 돌아본 뒤 오는 코스다. 또 영덕 강구항에서 해돋이를 보고 백암온천에서 피로를 푸는 무박 2일 상품은 31일 밤 11시 서울을 출발, 강구항 일출을 본 뒤 영덕 대게 시장과 울진 백암온천, 영주 선비촌을 돌아보는 코스다. 두 코스 모두 점심식사와 입장료 등을 모두 포함한 참가비는 성인 5만 5000원, 어린이 4만 9000원.(02)733-0882. (5) 한겨울밤의 여름꿈 오는 12월31일 남이섬에는 이색적이고 낭만적인 송년행사 열린다. 여름나라 밴드와 수영복 패션쇼 그리고 눈 쌓인 들판의 비치 파라솔, 바캉스 퍼포먼스 등 뜨거운 겨울밤을 녹이는 다양한 이벤트가 기다린다. 뜨거운 열정이 가득한 라틴댄스, 언 손으로 따뜻한 모닥불에 쬐어가며 고구마도 구워먹고 김은식의 색소폰 연주, 퓨전 재즈밴드 ‘COZ’ 초청, 낭만 콘서트가 열리고 뷔페식 숯불바비큐, 기본주류와 음료 등이 제공되며 동토의 여름 ‘비치웨어 패션쇼’,送冬迎夏 모닥불 퍼포먼스 등이 영하의 남이섬을 따뜻하게 달군다.2005년 12월31일 저녁8시부터 2006년 1월1일 0시30분까지 행사가 진행되면 회비는 5만원(남이섬 입장료, 디너파티, 공연 등 모든 행사 포함). 문의는 (02)753-1246∼8,www.namisum.com ■ 지금 스키장에서는 (6) 시작하는 연인을 위해 무주리조트에서 크리스마스에 사랑하는 연인에게 커다란 전광판을 통해 사랑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어 낭만적인 프러포즈를 꿈꾸는 이들이라면 OK.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매 시간의 정시가 되면 주인공 두 명의 사랑 고백이 전광판에 방영된다. 신청은 무주리조트 홈페이지(www.mujuresort.com)에 하면 된다. 또한 오는 1일 덕유산 정상(해발 1614m) 향적봉에서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새벽 6시부터 해돋이 곤돌라를 운영한다. 곤돌라를 이용하면 곤돌라에서 내려 덕유산 정상까지 20분 정도면 새벽 공기를 마시며 산책하듯 쉽게 오를 수 있다.(063)322-9000 (7) 산타양말 나눠주기 대명 비발디파크(www.vivaldipark.com)는 24일부터 새벽 5시까지 스키를 탈 수 있는 새벽 스키를 운영하고,24일 콘도에 입실하는 어린이 고객에게는 산타양말을 나눠주며,24∼25일 스키강사가 산타 복장으로 슬로프에서 사탕을 나눠준다. 또 24일 밤 야외무대에서는 노래자랑이 펼쳐져 무료숙박권과 리프트권 등 푸짐한 선물을 나눠준다.24일 심야 스키가 끝난 직후에는 횃불 스키 묘기와 폭죽행사가 준비돼 있다. (02)2222-7000. (8) 한화 휘닉스파크 정식 개장 한화리조트의 12번째 고품격 프리미엄 콘도인 한화 휘닉스파크(www.clubphoenixpark.co.kr)가 21일 정식 개장했다. 강원도 평창의 대형 스키리조트 단지에 위치한 한화 휘닉스파크는 지상 20층의 레드동과 지상 14층의 핑크동 등 2개동으로 최고급 인테리어를 갖춘 440실 규모의 객실을 갖췄다. 현재 겨울 성수기 객실 예약접수와 신규 회원권 분양을 실시중에 있다. (02)729-5300. ■ 호텔 & 외식 (9) 겨울철 진미 ‘굴’ 요리 밀레니엄 서울힐튼의 캘리포니아 레스토랑 ‘실란트로(Cilantro)’는 내년 1월31일까지 굴요리 축제를 연다. 뷔페식으로 마련한 굴요리 축제는 신선한 생굴을 비롯, 생굴찜, 생굴과 크림 시금치, 생굴샐러드 등 20여가지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점심에는 어른 3만 5000원·어린이 2만 1000원, 저녁에는 어른 3만 7000원·어린이 2만 2200원이다. 세금 및 봉사료는 별도.(02)317-3062. (10) 천상에서 맞이하는 새해 63빌딩에서는 2006년 신년을 맞이해 ‘새해맞이 일출 이벤트’로 해발 264m의 63전망대에서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서울 일출 체험전’과 59층 레스토랑 워킹온더클라우드에서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 이벤트를 한다. 서울 일출 체험전은 새해 첫날인 1일 새벽 6시32분에 63전망대에 올라 도심 속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한해를 시작할 수 있는 자리를 갖는 소중한 기회.63전망대에서 한강을 중심으로 서서히 밝아지는 서울의 전경을 내려다보며, 한해의 소망을 기원할 수 있다. 또한 63빌딩 59층에 위치한 양식당 워킹온더클라우드에서는 오는 1일 레스토랑에서 일출을 감상하고, 조식 뷔페를 제공하는 패키지형 상품 ‘워킹온더선’을 선보인다.(02)789-5663,www.63.co.kr (11) 저녁 7시 눈이 내리면 공짜 NH프랜차이즈㈜에서 운영하는 돼지고기 전문점 ‘돼지사냥’ 신정점은 21∼24일 저녁 7시를 기준으로 눈이 내리면 신메뉴 ‘돼지사냥모둠’ 2인분을 공짜로 제공한다.100% 국내산 저온고급 냉장육으로 꽃살, 항정살, 부채살 등 돼지 한마리에서 나오는 2㎏에 해당하는 최고급 부위다.www.donnawara.com ■ 패션 & 뷰티 (12) 좋은사람들, 진캐주얼 브랜드 론칭 패션내의 전문업체 좋은사람들이 진캐주얼 업체 ‘터크 컴퍼니’를 설립하고,‘터그 진(Tug Jean)’을 론칭했다. 패션 트렌드에 민감한 2530세대를 남녀를 대상으로 한 데님 라인으로, 재킷 셔츠 스커트 바지를 비롯해 이너웨어와 액세서리까지 토털코디네이션 브랜드다. 데님 바지는 9만∼16만원선, 재킷은 12만∼18만원선, 티셔츠 3만∼10만원선이다.2006년 2월부터 세계적인 모델 지젤 번천을 모델로 기용하고, 봄·여름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13) 바비인형, 구호를 입다 제일모직 구호는 예술의 전당 디자인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바비 스토리, 서울’ 전시회에 내년 봄·여름 신제품 의상 15점을 선보였다. 이를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구호 전국 매장에서 ‘구호 with 바비 이벤트’를 열고, 기간중 10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 500명을 선착순으로 바비 전시회 티켓 2매를 증정하며,200만원 이상 구매 고객 150명에게는 바비 인형 1개를 증정할 계획이다. (14) 명동으로 떠나는 허브 여행 태평양 이니스프리는 서울 명동에 ‘이니스프리 허브 스테이션’을 열었다. 자연주의 화장품 이니스프리의 기존 제품과 함께 다양한 유러피안 허브 코스메틱을 만날 수 있다. 프로방스 출신의 화가가 그린 허브 일러스트를 담은 예술작품 같은 화장품을 만날 수 있다. 오픈 기념으로 내년 1월15일까지 모든 구매 고객에게 예쁜 ‘라벤더 교통카드집’을 준다. 구매 가격에 따라 1만원 이상이면 라벤더 머그컵을,2만원 이상 구매하면 라벤더 디카 케이스를,3만원 이상이면 라벤더 무릎담요를 준다.080-023-5454. (15) 건강한 겨울철 피부 축제 뉴트로지나는 23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보광 휘닉스 파크에서 대규모 고객 사은행사를 진행한다. 이글루 모양으로 특별히 제작된 부스에서 스키메이크업, 핸드마사지, 온음료 서비스 등 다양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 눈 던지기 게임과, 퀴즈프로그램을 통해 경품도 준다. 또 홈페이지(www.neutrogena.co.kr)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리프트권을 무료로 준다. 080-023-1414.
  • [Leisure+α] 이은결과 함께 마술의 세계로

    [Leisure+α] 이은결과 함께 마술의 세계로

    호텔 & 외식 (1) 영어로 배우는 테이블매너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영어 쿠킹 클래스와 테이블 매너 클래스를 마련했다.18일은 진저브래드 쿠키 만들기,1월11일은 테이블 매너,25일은 피자·파스타 만들기다. 선착순 50명에 한해 예약을 받으며, 호텔에서 제공하는 점심을 모두 포함해 15만원(세금·봉사료 포함).(02)3430-8686. (2) 이은결과 함께하는 윈터패키지 르네상스 서울 호텔은 내년 3월5일까지 디럭스룸 1박, 카페 엘리제의 아침식사, 트레비 라운지의 트링크를 제공하는 윈터패키지를 18만원(2인)에 선보였다. 부모 동반시 12세 이하 어린이 2명까지 무료로 가능하다. 하룻밤을 더 머무는 고객에게는 피자·음료를 주고, 선착순 40명에게 ‘이은결 인 드림 매직쇼’ 관람권이 추가로 주어진다(24일 제외). 매직쇼 티켓 행사는 30일까지. 세금·봉사료 별도.(02)2222-8500. (3) 스키세트 먹으면 리프트권이 공짜 패밀리 레스토랑 ‘우노’는 신촌점 오픈을 기념해 ‘스키세트 메뉴’를 주문하면 지산리조트 리프트권을 주는 이벤트를 19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신촌·삼성 코엑스점에서 진행한다.1인 세트는 3만 7800원,2인 커플 세트는 6만 7900원.www.uno.co.kr (4) 연말 송년모임 할인 이벤트 필리핀 정통레스토랑 마이닐라는 12월 한달동안 송년모임을 미리 예약하면 모든 메뉴를 2∼30% 할인하고, 생과일 주스를 1500원 균일가로 판매한다.(031)920-9222. www.maynila.co.kr 패션 & 뷰티 (5) 연말 선물 전시회 주얼리 브랜드 ‘애족(djoque)’은 24일까지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위해 아름다운 가족 이야기가 담긴 선물 컬렉션을 선보인다. 보석 디자이너 홍성민·장현숙씨가 다이아몬드 루비 사파이어 진주 등을 금·은과 조화시킨, 세련되면서 부담스럽지 않은 느낌의 브로치와 목걸이 등을 다양하게 소개한다.(02)3216-1583∼6. (6) 몽블랑, 주얼리 선보여 만년필로 유명한 ‘몽블랑’이 창립 100주년이 되는 2006년을 맞아 고품격 여성주얼리를 런칭했다. 순은에 진주 다이아몬드 유색보석 등을 곁들인 제품들로, 스타(Star), 보엠(Boheme), 프로파일(Profile) 등 세 가지 부문에 925가지 제품을 선보였다. 주얼리 컬렉션은 서울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매장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입점해 있다. (7) 크리스마스 장식이 한가득 SK-Ⅱ는 16∼25일까지 25만원 이상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고급 크리스마스 화분과 리스, 화려한 벨트 중 한 가지를 증정하는 ‘크리스마스 미라클’ 이벤트를 진행한다. 헬레나 플라워&가든의 플로리스트 유승재와 패션디자이너 배상은이 특별 제작한 선물이다. 현대백화점 본점·목동점·무역점, 롯데백화점 본점·잠실점·부산 창원점·신세계 본점·강남점, 삼성플라자에서, 한정 수량으로 선착순 판매한다.080-023-3333. (8) 빅토리녹스 시계 사면 만능나이프가 덤 갤러리어클락은 25일까지 전국 주요 백화점내 매장에서 빅토리녹스 스위스아미 시계를 구입하는 고객 중 2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빅토리녹스 나이프’를 증정한다. 일명 맥가이버 칼로 알려진 빅토리녹스 나이프는 10가지 이상의 다양한 기능으로 활용이 가능해 오랫동안 인기를 얻고 있는 베스트 아이템이다.080-592-5432. (9) 튼살 관리 크림 선보여 네오팜은 튼살 예방·관리를 위한 ‘아토팜 MLE 스트레치 케어 크림’을 내놓았다. 임신, 급격한 체중 증가 등으로 인한 살트임을 예방하고, 이미 진행된 튼살 부위의 흔적을 완화시킨다. 피부지질구조와 유사한 MLE 제형구조가 피부에 유연성과 보습감을 주고, 피부장벽기능이 손상된 아토피·건성·민감성 피부에 장벽기능을 보강해 피부를 보호한다는 설명. 매일 2회 이상 필요한 부위에 골고루 잘 펴 바른다. 출시 기념으로 내년 1월15일까지 체험 신청을 받고,20명을 선정해 사용기회를 줄 예정. 약국, 인터넷쇼핑몰, 유아용품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170㎖ 3만원선.080-500-0037. www.neopharm.co.kr (10) 아이용 한방화장품 출시 아미케어㈜는 애기똥풀, 녹차, 마카다미아너트 오일 등을 첨가한 민감성 유·소아용 화장품 ‘애기똥풀 아토오일’을 출시했다. 애기똥풀 추출물 ‘백굴채’가 들어있어 피부자극을 완화하고 아토피를 가진 아이·신생아의 연약한 피부를 맑고 촉촉하게 해준다. 투명 오일 타입. 전문 쇼핑몰(www.amicare.co.kr)과 인터파크 G마켓 등과 올리브영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애기똥풀 커뮤니티(www.atopyschool.co.kr)에 가면 무료 샘플을 받을 수 있다.080-741-0002. 관광청 (11) 캐나다 토론토 한글 여행안내서 무료 배포 캐나다 관광청 한국사무소는 토론토 한글 웹사이트(www.torontotourismkorea.com)를 개설한데 이어 한글 여행안내서를 제작하여 관광청 사무소와 여행사 등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무료로 배포한다고 밝혔다. 총 12페이지로 구성된 이 책자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CN타워 등 토론토를 대표하는 명소를 비롯하여 음식, 쇼핑, 오락, 박물관과 갤러리, 공원, 주변지역 관광지, 축제로 나누어 생생한 사진과 함께 토론토를 소개하고 있으며 지도 및 여행시 알아두어야 할 중요한 도움말이 실려있다.(02)733-7790. (12) 싱가포르 크리스마스 축제 싱가포르 관광청(www.visitsingapore.com)은 내년 1월2일까지 ‘열대의 크리스마스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최대의 쇼핑거리인 오차드로드에는 8000개에 이르는 작은 전등과 수백 그루의 전나무 트리 장식 등 현란한 조명과 장식으로 불야성을 이루는 등 곳곳에서 56개의 크리스마스 이벤트가 펼쳐진다. 해외여행 (13) 유럽철도 예약 집에서 편하게 유럽 철도 상품 공급업체인 레일유럽 한국 대리점(GSA)인 ㈜리얼타임 트래블 솔루션(www.rts.co.kr)은 인터넷을 통해 집에서도 잔여좌석을 실시간으로 조회하고 예약할 수 있는 ‘유레일 실시간 예약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여행자의 60%가 이용하는 유레일패스는 물론 유레일 셀렉트패스의 구매가 실시간으로 처리된다. 아울러 22개국 이상의 각국 국철패스는 물론 유로스타,TGV 등의 고속철도, 프랑크푸르트에서 뮌헨까지의 구간티켓 등 모든 유럽철도 좌석도 실시간으로 조회가 가능하며, 내년 3월부터는 이에 대한 예약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국내여행 (14) 보령 천북굴 축제 여행 강산여행사(www.kangsantour.co.kr)는 18일과 20일 당일 일정으로 서해안 굴 집산지 보령 ‘천북 굴 단지’로 굴 맛기행을 떠난다. 서산 부석사, 간월도 간월암, 남당항도 함께 돌아본다. 제5회 ‘보령 천북 굴축제’가 12월17일부터 25일까지 9일간 보령시 천북면 장은리 굴단지에서 열린다. 여행비 3만 5000원,(02)3426-3211. (15) 2006년 해맞이 여행상품 승우여행사(www.swtour.co.kr)는 백두대간 고갯마루와 최남단 땅끝마을, 최북단 화진포, 금산 보리암, 목포 용머리 선상 등에서 해맞이를 할 수 있는 여행상품을 판매한다. 가격은 4만 8000∼6만 5000원.(02)720-8311. (16) 제주, 최우수 관광홈페이지 선정 제주도와 서울 종로구가 문화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와 공동 주관한 ‘2005 지자체 관광홈페이지 평가’에서 각각 최우수 광역자치단체, 최우수 기초 자치단체에 선정됐다. 광역시 부문에서는 제주도에 이어 울산광역시, 부산광역시가, 기초 지자체 부문에서는 서울 종로구에 이어 경남 김해시, 경남 통영시 등이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17) 디카 체험단 모집 한국코닥(www.kodak.co.kr)은 연말연시 맞이 ‘찍고 뽑고! 체험단 모집 이벤트’를 개최한다. 오는 25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200명의 체험단을 선발, 코닥의 컬러 사이언스가 적용된 디지털카메라(이지쉐어 V530)와 홈인화기(이지쉐어 프린터독 3)를 45일 동안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무료체험 후에는 해당 제품을 2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받을 수 있다.
  • 儒林(495)-제5부 格物致知 제1장 疾風怒濤(17)

    儒林(495)-제5부 格物致知 제1장 疾風怒濤(17)

    제5부 格物致知 제1장 疾風怒濤(17) 평소에 안향은 최치원을 사숙하고 있었으므로 최치원이 행방을 감췄다는 가야산이 있는 해인사를 찾아 풍류를 즐기곤 하였다. 율곡의 장인 노경린이 성주에 서원을 세운 것은 이처럼 ‘제2의 주자’였던 안향을 기리기 위한 것으로 안향은 성 동문 안에 있는 ‘청운루(靑雲樓)’에서 다음과 같은 시를 남긴다. “초여름에 절월(節鉞)을 나눠받아 바닷가에 와서 삼복 동안을 치원대(致遠臺)에서 시를 읊으며 지낸다. 역마를 탄 사자가 비상명령을 전하니 과거로 어진 인재를 뽑으라고 불같이 재촉한다. 성산(星山)의 급한 장마물에 뗏목을 타고 건너고 월굴(月窟)의 맑은 바람은 계수나무 기르는 것을 재촉한다. 미리 상상하노니 글을 아뢰고 경사를 여는 자리에 봉(鳳)의 피리와 단판(檀板)이 천무더기이리.” 절월(節鉞)은 옛날 중국에서 임금이 부임하는 절도사나 장도에 이르는 장군에게 주는 부절과 부월(斧鉞:도끼 같이 만든 것으로 생사권을 상징하는 신표)을 가리키는 것으로 아마도 안향은 임금으로부터 윤허를 받고 그 해 여름 한철을 최치원의 유적지였던 해운대나 월영대(月影臺), 그리고 가야산에서 보낸 듯싶다. 이때 임금의 밀지를 가진 사자가 번개같이 달려와 ‘과거시험을 통해 어진 인재를 뽑으라는 독촉’을 전달한다. 이에 안향은 ‘월굴의 맑은 바람이 계수나무 기르듯’ 과거시험을 통해 인재기를 것을 결심하며 자신의 심정을 이와 같은 시로 나타낸 것이었다. 실제로 안향은 ‘섬학전’이란 육영재단을 설립해 천하의 인재를 기르는 데 평생을 바친다. 월굴(月掘)은 달 속에 있다는 바위 굴. 그러므로 달 속의 ‘계수나무’를 기르겠다는 뜻은 ‘과거시험에 급제하는 인재’를 키우겠다는 뜻과 같은 의미인 것이다. 왜냐하면 시 속에 나오는 ‘월굴에 맑은 바람은 계수나무를 기른다.’는 문장은 ‘계굴(桂窟)’을 이르는 말로 과거시험에 합격하면 달 속의 전설적인 월계수를 꺾었다 해서 과거에 급제한 사람을 ‘계굴’이라고 불렀기 때문이었다. 계굴(桂窟). 달 속의 월계수를 꺾은 장원급제자. 이미 율곡도 2년 전인 21살 때 한성시에 장원급제함으로써 ‘계굴’이 될 수 있었다. 그리하여 안향이 노래하였던 대로 단판에 이름을 올리고 봉(鳳)의 피리소리를 들었던 것이다. 입신출세. 애당초 율곡은 과거 시험을 통해 양명(揚名)을 꿈꾸지 않았다. 율곡의 이러한 심정은 평생 지우였던 성혼(成渾)에게 보낸 다음과 같은 편지에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우리 집안은 대대로 생업이 없으므로 궁하여 가계를 지탱하지 못해 노친께서 집에 계셔도 능히 맛있는 음식을 항상 드리지 못하니 사람의 자식이 되어 마음이 움직이지 않을 수 있겠는가. 품팔이나 장사라도 할 수 있다면 이를 부끄러워하거나 천히 여기지 않겠는데, 단지 나라의 정해진 습속에는 선비와 서민의 생업이 다르니 진실로 이러한 생각을 억제할 뿐 행할 수는 없네….”
  • 대전 선화동 ‘문성회관’

    대전 선화동 ‘문성회관’

    제철을 맞은 굴은 겨울철 최고 별미로 꼽힌다. 회와 국거리로 주로 사용되고 있지만 굴밥도 꽤 알려져 있다. 충남 서산 등에서 주로 먹던 이 굴밥이 도심으로 깊숙이 침투되고 있다. 대전 중구 선화동 충남도청 앞 골목에 자리잡은 문성회관도 굴밥 전문점으로 인기가 높다. 각종 굴요리가 많지만 이 집의 주요 메뉴는 굴밥이다. 밥을 안칠 때부터 굴을 넣는 굴돌솥밥과 달리 이곳은 밥을 따로 하고 삶은 굴을 얹어 굴밥을 만든다. 주인 성분례(44)씨는 “이렇게 하는 게 굴돌솥밥보다 굴이 더 싱싱하고 겉모양도 더 깔끔해 보인다.”고 말했다. 굴은 매일 경남 통영에서 택배로 올라온 싱싱한 것만을 쓴다. 뚝배기에 밥을 한 뒤 삶은 굴을 한움큼 집어넣는다. 당근, 미나리, 양배추 등 각종 야채도 곁들인다.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마른김에 싸 먹으면 감칠맛이 더하다. 발효음식 특유의 약간 자극적이고 깊은 맛을 보려는 이들은 어리굴젓을 비벼 먹는다. 어리굴젓은 성씨가 소금과 고춧가루 등을 넣고 직접 담가 10여일 동안 숙성시켜 만든 것으로 짜지 않고 굴 고유의 향이 진하게 우러나온다. 고소한 맛을 더 즐기기 위해 깨소금과 참기름 등을 넣는 이도 있다. 성씨는 “어리굴젓에 비벼먹은 맛이 좋아서인지 한 사람이 굴젓 3∼4접시를 후딱 해치우기도 한다.”면서 “2년 전에 굴밥집을 차리려고 통영에 머물면서 요리법을 익혔다.”고 귀띔했다. 미역국과 동치미에 파래무침 등이 올라오지만 반주를 곁들이려는 사람은 생굴에 배, 미나리, 오이 등과 고추장·고춧가루를 넣어 새콤한 굴무침과 아구찜처럼 만든 굴찜을 시키면 된다. 생굴에다 무와 콩나물 등을 넣고 끓여 국물맛이 시원한 굴해장국은 술꾼들에게 인기가 있는 등 겨울철 별미 굴요리를 맛보려는 하루 100명 안팎의 손님들이 이 집을 들르고 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농어촌청소년대상] 대상

    ●농업 신동용씨 29세의 신세대 영농인답게 자신의 포도농장 홈페이지를 만들어 소비자에게 농가체험의 기회를 주고 있다. 중학교 때부터 4-H활동을 시작, 한국농업전문학교 과수과를 졸업한 2000년부터 바로 영농에 뛰어들었다. 이듬해 과수분야 농업인 후계자로 선정됐으며 2003∼2004년 가평군 4-H 연합회장을 지냈다. 젊은 나이에도 꽃동네, 예수의 집, 등대마을 등을 찾아 자원봉사활동에 나서 노인과 어린이 목욕시키기, 밀린 빨래하기 등으로 지역 주민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농촌의 주역인 영농후계자 및 4-H회원 등과 함께 말레이시아에서 해외 문화탐방 활동을 벌이는 등 농촌지도자로서 시야를 넓히기도 했다. 영농에 ‘블루오션’의 개념도 접목했다. 마이크로파 건조기를 구입, 전국에서 최초로 씨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웰빙식품 ‘킴밸얼리 건포도’를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또한 포도즙을 직접 생산, 부가가치 증대에도 힘쓰고 있다. 농한기에는 건조기를 활용, 강원도 정선군과 영월군에서 구입한 고추를 말려서 파는 등 과외소득을 올리고 있다. 부모를 모시고 있는 장남으로, 집안일에 솔선하며 의용소방대와 자율방범대 등 지역 봉사단체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수산 김영완씨 “모든 가정의 식탁에 제가 기른 깨끗한 굴이 오르는 날까지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김씨는 굴 양식을 하던 부친의 사망 직후 도시 이주를 심각하게 고려했다. 연로한 조부모와 어머니까지 부양해야 할 처지였던 김씨는 그러나 굴 양식으로 인생의 승부를 걸었다. 손이 많이 가는 굴 양식도 자동화해야만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 김씨는 자동세척기, 자동채취기, 자동유압분리기 등을 도입해 굴양식 전 과정을 자동화했다. 그 결과 연 인원 4000명에 이르던 일손을 1500명으로 줄였다. 경비도 자연히 줄어 9000만원에 이르던 생산비가 2500만원까지 낮아졌다. 굴과 미더덕을 함께 생산하는 복합양식 추진으로 생굴 생산량이 2002년 120t에서 올해 240t까지 늘어났다. 미더덕도 10t을 생산했다. 전 과정이 기계화되면서 해양쓰레기로 변질되던 어장부산물의 인양처리도 30t에서 60t으로 늘렸다. 올해 8억원의 수익을 올린 김씨는 청년회 부회장과 청소년 선도 방범활동 등으로 지역사회 봉사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국토대청결운동, 바다가꾸기운동 등에 35회나 참석했고, 매년 불우이웃돕기에 300만원씩을 내는 등 지역사회에서 없어서는 안될 일꾼이다. 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휴대전화 유서’ 남기고…

    ♥학교폭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은 가운데 한 중학생이 학교폭력을 견디다 못해 자신을 괴롭힌 친구들의 이름을 휴대폰에 남긴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이 밝혀져 경찰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1일 경기도 화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8시10분쯤 화성시 장안면 사랑 1리 김모(42)씨 집에서 김씨의 장남(16·S중 3학년)이 차고지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김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아들의 자살 이유를 알고 싶어 유품을 정리하던중 핸드폰 문자보관함에 남긴 유서를 발견했다. 아들 김군은 유서를 통해 “학교 친구들이 너무 못살게 굴어 죽고 싶다. 아빠·엄마 죄송합니다.”라고 말하고 자신을 괴롭힌 친구 3명의 이름을 밝혔다. 김군의 큰 아버지(46)는 “조카가 수원에서 학교를 다니다 3년전 지금의 학교로 전학을 왔는데 평소 친구들의 텃세와 폭력 때문에 학교다니기 싫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학교 관계자와 김군이 유서에 남긴 친구들을 대상으로 김군의 정확한 자살 경위를 파악하고 있으며 이들이 김군에게 폭력을 행사한 사실이 밝혀질 경우 전원 사법처리하기로 했다.화성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실전 논술] 사회속에서 개인의 책임과 역할

    ●다음은 전광용의 (꺼삐딴 리)에서 발취한 글이다 이 글에 등장하는 이인국의 행적을 논의의 출발점으로 삼아 사회 속에서 개인의 책임과 역할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시오. 유의사항 1)띄어쓰기를 포함하여 1600자 내외(±200)로 쓸 것. 2)이인국이 친일 행동을 했다는 점에 대한 비판으로 일관하지 말 것. 3)사회와 개인의 관계에 대한 의견을 진술할 것. 4)현대 사회가 요구하는 개인의 윤리 덕목을 제시할 것. (가)벌써 육 개월 전의 일이다. 형무소에서 병보석으로 가출옥되었다는 중환자가 업혀서 왔다. 휑뎅그런 눈에 앙상하게 뼈만 남은 몸을 제대로 가누지도 못하는 환자. 그는 간호원의 부축으로 겨우 진찰을 받았다. 청진기의 상아 꼭지를 환자의 가슴에서 등으로 옮겨 두 줄기의 고무줄에서 감득되는 숨소리를 감별하면서도, 이인국 박사의 머릿속은 최후 판정의 분기점을 방황하고 있었다. 입원시킬 것인가, 거절한 것인가……. 환자의 몰골이나 업고 온 사람의 옷매무새로 보아 경제 정도는 뻔한 일이라 생각되었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마음에 켕기는 것이 있었다. 일본인 간부급들이 자기 집처럼 들락날락하는 이 병원에 이런 사상범을 입원시킨다는 것은 관선 시의원이라는 체면에서도 떳떳지 못할뿐더러, 자타가 공인하는 모범적인 황국신민(皇國新民)의 공든 탑이 하루 아침에 무너지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순간 그는 이런 경우의 가부 결정에 일도양단하는 자기 식으로 찰나적인 단안을 내렸다. 그는 응급 치료만 해 주고 입원실이 없다는 가장 떳떳하고도 정당한 구실로 애걸하는 환자를 돌려보냈다. 환자의 집이 병원에서 멀지 않은 건너편 골목 안에 있다는 것은 후에 간호원에게서 들었다. 그러나 그쯤은 예사로운 일이었기에 그는 그대로 아무렇지도 않게 흘려버렸다. 그런데 며칠 전 시민 대회 끝에 있는 해방 경축 시가 행진을 자기도 흥분에 차 구경하느라고 혜숙이와 함께 대문 앞에 나갔다가, 자위대 완장을 두르고 대열에 끼인 젊은이와 눈에 마주쳤다. 이쪽을 노려보는 청년의 눈에서 불똥이 튀는 것 같은 살기를 느꼈다. 무슨 영문인지 모르고 어리벙벙하던 이인국 박사는, 그것이 언젠가 입원을 거절당한 사상범 환자 춘석이라는 것을 혜숙이에게서 듣고야 슬금슬금 주위의 눈치를 살피며 집으로 이거 들어왔다. 그 후 그는 될 수 있는 대로 거리로 나가는 것을 피하였지마는 공교롭게도 어제 저녁에 그 벽보 앞에서 마주쳤었다. (나)나는 코 허리에 내려온 안경을 올리면서 눈을 부릅떴다. 그의 시각은 활자 속을 헤치고 머릿속에는 아들의 환상이 뒤엉켜 들어차 왔다. 아들을 모스크바로 유학시킨 것은 거지의 억지에서였던 것만 같았다. 출신 계급, 성분, 어디 하나 부합될 조건이 있었단 말인가. 고급 중학을 졸업하고 이과 대학에 입학한 바로 그 해이다. 이인국 박사는 그 때나 지금이나 자기의 처세 방법에 대하여 절대적인 자신을 가지고 있다. “얘, 너 그 노어 공부를 열심히 해라.” “왜요?” 이들은 갑자기 튀어나오는 아버지의 말에 의아를 느끼면서 반문했다. “야 원식아, 별 수 없다. 왜정 때는 그래도 일본말이 출세를 하게 했고 이제는 노어가 또 판을 치지 않니. 고기가 물을 떠나서 살 수 없는 바에야 그 물 속에서 살 방도를 궁리해야지. 아무튼 그 노서아 말 꾸준히 해라.” 아들은 아버지의 말에 새삼스럽게 자극을 받은 것 같진 않았다. “내 나이로도 인제 이만큼 뜨내기 화화쯤은 할 수 있는데, 새파란 너의 낫세로야 그걸 못하겠니?” “염려 마세요, 아버지…….” 아들이 대답이 그에게는 믿음직스럽게 여겨졌다. 이인국 박사는 심각한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어디 코 큰 놈이라구 별것이겠니, 말 잘 해서 징정이 통하기만 하면 그것들두 다 그렇지…….” 이인국 박사는 끝내 스텐코프 소좌의 배경으로 요직에 있는 당 간부의 추천을 받아 아들의 소련 유학을 결정짓고야 말았다.(중략) “가만 있어요, 호랑이두 굴에 가야 잡는 법이오. 무슨 세상이 되든 할 대로 해 봅시다.” “그래도 저 어린 것을 어떻게 노서아까지 보낸단 말이오.” “아니 중학교 아이들도 가지 못해 골들을 싸매는데, 대학생이 못 가 견딜라구.” “그래도 어디 앞일을 알겠소…….” “괜한 소리, 쟤가 소련 바람을 쏘이구 와야 내게 허튼소리 하는 놈들도 찍소리를 못 할 거요. 어디 보란 듯이 다시 한 번 살아 봅시다.” 아들의 출발을 앞두고, 걱정하는 마누라를 우격다짐으로 무마시키고 그는 아들의 유학을 관철하였다. ‘흥, 혁명 유가족도 가기 힘든 구멍을 친일파 이인국의 아들이 뚫었으니 어디 두고 보자…….’ 그는 만장의 기염을 토하며 혼자 중얼거리고 희망에 찬 미소를 풍겼다. 그 다음 해에 사변이 터졌다. 잘 있노라는 서신이 계속하여 왔지만 동란 후 후퇴할 때까지 소식은 두절된 채로였다. 마누라의 죽음은 외아들을 사지로 보낸 것 같은 수심에도 그 원인이 있었다고 그는 생각하고 있다. 이인국 박사는 신문 다찌끼리 속에 채워진 글자를 하나도 빼지 않고 다 훑어 내려 갔다. 그러나 아들의 이름에 연관되는 사연은 한마디도 없었다.‘이 자식은 무얼 꾸물꾸물하느라고 이런 축에도 끼지 못한담……. 사태를 판별하고 임기 응변의 선수를 쓸 줄 알아야지, 맹추같이…….’ ● 지문의 분석 이 소설은 정신적 지조 없이 시류(時流)에 따라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오로지 자신의 영달과 안일만을 추구하기에 여념이 없었던 우리나라 지도층을 신랄하게 비판한 작품이다. 지문으로 제시한 부분은 일제 강점기하에서 모범적인 황국신민(皇國新民)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사상범 춘석의 입원을 단호하게 거절하는 장면과 소련군 장교를 배경 삼아 아들의 모스크바 유학을 결정짓는 장면이다. 왜정 때는 일본말을, 이제는 노어를 해야 버젓이 살 수 있으며, 고기가 물을 떠나서 살 수 없는 바에야 그 물 속에서 살 방도를 궁리해야 한다는 말에서 이인국의 성격이 잘 드러나고 있다. 식민지 통치, 해방,6·25전쟁, 산업화 등등 격동의 현대사를 살아오면서 어떻게 사는 것이 인간다운 삶인가, 사회 속에서 개인의 역할과 책임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소설이다. 주인공 이인국은 일제 때 의과 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회중시계를 상품으로 받는다. 그는 의술이 뛰어났지만 권력층만 상대하면서 그의 자녀를 일본인 학교에 보내는 것은 물론 시의원에다가,‘국어(國語) 상용(常用)의 가’라는 칭호를 받는 등 철저한 친일파로 살아간다. 해방 후 소련군이 진주해 오고 그는 반민특위에 체포되어 앞날을 알 수 없게 된 상황에서, 감방에 돌던 전염병을 퇴치하고 러시아어를 힘써 배운다. 그러던 중 소련군 장군 스텐코프의 혹 제거 수술을 성공적으로 해 주고 그의 신임을 얻어 석방된다. 뿐만 아니라 소련군 장군의 후원에 힘입어 아들을 모스크바로 유학 보낸다.6.25 전쟁이 터지자 그는 월남하여 병원을 개업하는데, 병원은 종합 병원을 방불케 할 만큼 성공한다. 그는 이제 영어를 열심히 배우고 미국 대사관 직원과 교분을 쌓아 그의 추천으로 미국무부 초청을 받아 미국 길에 오른다. 결국 이 작품은 시류에 타협하면서 일신의 안녕만을 추구하는 인간형에 대한 비판이라는 주제 의식을 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출제의도 이 문제는 현대와 같은 경쟁 사회에서 개인은 사회에 대하여 어떤 책무를 지고 있으며 그것을 어떻게 수행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요구한다. 이것은 장차 사회 속의 개인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소양을 형성할 뿐만 아니라 사회적 연대감이 무너지고 개별화, 분자화되어 가는 시대적 병폐를 치유하는 길을 모색하는 일이기도 하다. ● 생각하기 먼저 이 지문에 나타난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한다. 이 대목에서 중요한 것은 이인국이 일제 시대와 해방 직후의시기를 지내 오면서 사회 속에서 어떤 처세를 하였느냐 하는 점이다. 사상범 춘석의 입원을 거절하고 아들을 모스크바로 유학 보낸 이유가 무엇인가에 특히 유의할 필요가 잇다. 그리고 현대 사회의 특징과 개인 윤리의 개념을 생각해 본다. 현대 사회가 어떤 모습을 지니고 있고 그 특징이 무엇인지를 확정해야 거기에 적합한 개인 윤리를 탐색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현대 사회의 특징과 관련지어 개인에게 요구되는 윤리적 덕목이 무엇인지 확정한다. 희생, 봉사, 친절 등 실로 다양한 개인의 윤리적 덕목이 있을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개인이 왜 그런 덕목을 갖추고 있어야 하는가를 현대 사회의 특징에 비추어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 어떻게 쓸까 논제에서 주어진 내용과 연관지어 주제의 방향을 정할 수 있는데, 문제를 삼고 있는 내용으로 보아 건전한 개인 윤리 함양이라는 정도로 정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주제문의 방향은 ‘현대 사회에서 개인은 개방적 제도와 건전한 판단력의 윤리가 필요하다.’는 방향에서 잡을 수 있다. 글의 서론 부분에서는 논제에서 주어진 것과 관련하여 개인과 사회의 관계에 대하여 자신의 관점을 드러내면서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 물론 주인공의 행적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논의의 과제를 제시하면 훨씬 좋은 평가를 얻을 수 있다. 본론 부분에서는 먼저 주인공 이인국의 성격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 극단적인 이기주의자, 기회주의자로 그려지고 있는데 이를 토대로 반사회적 행위로 지탄받는다는 점을 제시하면 된다. 이러한 내용을 토대로 하여 현대 사회의 특징에 대한 일반적인 언급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현대 사회는 다원화와 개방화를 지향한다는 점을 언급하면 된다. 그런 다음, 현대인에게 필요한 개인 윤리가 무엇인지 중점적으로 언급할 필요가 있다. 개인적 가치와 더불어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생활 태도와 건전한 판단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러한 내용 이외에도 스스로 현대인에게 필요한 윤리가 무엇인지 성찰을 하여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결론 부분에서는 앞서서 논의한 내용을 마무리하면서 건전한 개인 윤리 함양의 노력이 필요함을 제시하면 된다. 이 논제와 관련하여 ‘이인국이 시대에 따라 변신하게 된 이유를 서술하고, 현대 사회에서 건전한 삶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교육적 조치가 어떤 것인지 논술하시오. 사회 환경 속에서 개인이 선택할 수 있는 삶의 방법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시오.’와 같은 논제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이석록 서울 대치메가스터디 원장
  • 관광공사가 추천하는 12월 가볼만한 곳 4선

    겨울은 겨울만의 독특한 맛과 멋을 뽐낸다. 겨울 바다의 낭만이 있고, 꽁꽁 언 마음을 녹일 수 있는 아름다운 설경을 만날 수 있다. 겨울철 별미인 살이 통통 오른 생굴의 맛도 느낄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12월의 가볼 만한 곳’으로 경기도 화성과 강원도 춘천, 충청남도 보령, 북제주군 등 4곳을 선정했다. ●굴따기 즐기고, 낙조 감상은 덤(경기 화성) 경기 화성시는 바닷가에 제부도와 궁평항, 시화호라는 명소를 두고 있으며, 인근에 용주사와 융·건릉이라는 문화유적지, 화성시청 인근에는 남양 성모 성지와 홍난파선생 생가 등이 자리잡고 있다. 서해안 고속도로나 경부고속도로, 과천∼봉담간 도시고속화도로 등을 이용하면 접근하기도 어렵지 않다. 겨울바다를 사랑하는 여행객들이라면 썰물 때마다 바닷길이 열리는 제부도를 찾아가 매바위, 해수욕장, 선착장 등을 산책하거나 굴, 바지락조개 등을 캐보고 궁평항으로 이동, 저녁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낙조를 감상한 뒤 간이횟집에서 싱싱한 활어회나 조개구이 등의 별미를 즐겨 보면 좋다. 레포츠 체험에 관심이 많다면 어섬비행장을 찾아가서 초경량항공기에 몸을 싣고 시화호 상공을 날아보는 것도 좋다. 화성시청 문화홍보과 (031) 369-1505. ●물안개 속에 녹아든 추억과 낭만을 찾아서(강원 춘천) 주말을 맞아 기분전환과 함께 산, 바람, 물의 자연과 우리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기 위한 곳을 찾는다면 춘천 외곽에 위치한 청평사만한 곳이 없다. 청평사는 경춘 국도를 통한 육로와, 소양호에 이어지는 수로로 접근할 수 있다. 특히 수로를 통해 접근할 경우 일출 무렵 소양호에 펼쳐지는 장대한 물안개와 낙조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청평사는 고려시대 명망 높은 학자였던 이자현이 조성하였다는 문수원 정원 유적과 함께 조선시대 불교 진흥의 목적으로 중창된 청평사를 둘러볼 수 있다. 소양호와 청평사 일대를 둘러보고 난 뒤 소양댐 주변에서 춘천의 별미인 막국수를 즐기고, 경춘가도를 따라 춘천시내로 들어와 인형극장과 애니메이션 박물관, 그리고 최근 설치된 소양강처녀 동상을 보고 온다면 추억에 남는 겨울철 주말 나들이가 될 수 있다. 춘천시청 시설관리공단 (033)250-3891. ●겨울바다와 만나는 생굴의 유혹(충남 보령) 겨울철의 대표적인 별미인 굴은 특히 충남 보령의 천북면 장은리의 ‘굴단지’가 유명하다. 영양 만점의 자연산 굴구이를 초장에 찍어먹고 여기에 굴국수를 곁들여 보자. 인근 오천항은 대표적인 키조개 산지로서 부드럽고 쫄깃한 양념구이, 키조개회, 간재미회무침이 유명하다. 해안을 따라 홍성군의 광천 토굴 새우젓을 맛보고 온가족이 모여 점토를 만들어보고 황토방에서 차 한잔을 즐겨 보자. 아이들이 흙과 더불어 마음껏 상상의 날개를 펼쳐볼 수 있을 것이다. 남당항 인근은 해산물도 유명하지만 철새도래지 천수만이 가까이에 있어 서해안의 낙조와 철새의 군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보령시청 관광과 (041)930-3542. ●마을을 지키는 당숲(북제주군) 제주도의 진정한 멋은 바로 때묻지 않은 생태기행에 있다. 바다가 만들어낸 해안 트레킹도 좋고 밥그릇을 엎어놓은 것 같은 오름 산책 역시 감동적이다. 인공미라고는 도무지 찾아볼 수 없는 납읍 난대림에 발을 들여놓으면 하늘 한 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숲이 우거져 가족 산책코스로 그만이다. 예로부터 마을사람들이 숲을 가꾸어 왔고 숲을 경원시 여겨 마을 제사를 지냈고 시문을 나누었던 장소였다. 억새를 헤치고 새별 오름 정상에 오르면 수많은 오름과 한라산, 산방산 그리고 시원스러운 바다까지 한 눈에 펼쳐져 제주 서쪽에 자리잡은 오름 중에서 가장 호방한 눈 맛을 자랑한다. 제주에서 해안도로를 달리는 것만큼 매력적인 코스는 없다. 하귀∼애월간 해안도로는 아기자기한 카페가 즐비하여 연인들에게 인기가 높고 고산∼일과리 해안도로는 한적한 겨울해변을 만끽할 수 있다. 북제주군 관광교통과 (064)741-0544.
  • [국제플러스] ‘돌리’박사 인종차별 소송 걸려

    황우석 교수와 공동연구에 합의한 영국 생명과학계의 거장 이안 윌무트(63) 박사가 인종차별, 부하 연구원의 아이디어 도용 등 윤리 논란에 휘말려 소송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25일 밝혀졌다. 복제양 ‘돌리’를 만들어 유명해진 스코틀랜드 로슬린 연구소의 윌무트 박사는 인도 출신 연구원인 프림 싱(45) 박사를 못살게 굴고 아이디어를 훔쳤다는 이유로 영국 노동심판소에 제소됐다. 싱 박사는 로슬린 연구소에서 일하면서 아시아인이라는 이유로 승진에서 누락됐다며 100만파운드 배상을 요구했다.
  • [아침 해결 이곳에서] 여의도(下) 출근길 부담없게 새벽부터 오픈

    [아침 해결 이곳에서] 여의도(下) 출근길 부담없게 새벽부터 오픈

    국민 건강을 위해 벌이고 있는 ‘아침을 먹자’캠페인의 하나로 아침 식사를 할 음식점을 소개한다. 국회의사당이 위치한 서여의도에 이어 금융기관이 몰려있는 동여의도를 탐방했다. 여의도의 아침은 다른 곳보다 빨리 시작된다. 금융맨들이 7시면 출근하기 때문. 식당가는 아침밥상을 차리느라 새벽부터 서두른다. 북어국, 콩나물해장국 등 속풀이 음식은 물론 토스트, 커피, 죽, 두부까지 아침메뉴가 다양하다. 특히 토스트 포장마차가 아침마다 5호선 여의도역과 여의나루역 근처, 대형 빌딩 앞에 자리를 잡는다. 계란을 넣은 토스트는 1500원 정도. 5호선 여의도역 6번출구로 나오면 복합쇼핑몰 아일렉스가 눈에 들어온다.1층 패스트푸드점 버거킹(783-8233)은 오전 8시에 문을 연다.10시까지 소시지·베이컨·햄 크라상과 감자튀김, 커피를 담은 세트를 3400∼3600원에 내놓는다. 세트가 싫으면 크라상(2100∼2300원)만 살 수 있다. 바로 옆 투섬플레이스(782-2332)는 오전 7시부터 11시까지 굿모닝세트를 3900∼4300원에 판매한다. 베이컨에 계란이나 토마토, 양상추를 넣어 만든 샌드위치와 커피를 함께 제공한다. 수프를 추가할 수도 있다. 아일렉스 맞은편에 자리한 여의도 종합상가 에는 24시간 분식점과 더불어 던킨도너츠, 리나스 샌드위치 등이 있다.7시에 오픈하는 던킨도너츠(783-5258)는 샌드위치와 커피를 묶어 3500원. 바로 옆 리나스(782-4651)는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아침세트를 준다. 토스트나 크라상을 선택하면 수프와 음료를 묶어 3900원에 준다. 수프는 콘차우더, 감자치즈크림, 양송이버섯이 매일 바뀌며 나온다. 음료도 커피나 우유, 탄산음료 중에서 골라 먹을 수 있다. 여의도 종합상가 곳곳에 위치한 분식점도 대부분 아침에 문을 열고 있다. 김밥(2000∼3000원)과 라면(2000∼53000원)이 잘 팔린다. 한쪽 구석에 자리한 파리바게뜨(786-9798)도 7시부터 장사를 시작한다. 빵(500~1000원)과 우유(600원)를 찾는 발길이 이어진다고. 노총회관과 맞붙은 백상빌딩 1층 여의나루(784-0400)에선 샌드위치부터 김밥, 죽까지 몽땅 판매한다.‘1인분이라도 배달한다.’는 원칙 덕에 단골이 많다. 다만 도시락은 9시부터 가능하다. 동양증권 1층 오봉팽과 중앙빌딩 1층 코브코에는 샌드위치족의 발길이 이어진다.오봉팽(3770-1110)은 크라상·베이글 샌드위치와 커피를 4500원에 내놓는다. 오렌지 주스를 선택하면 값이 6000원으로 뛴다. 그러나 생과일 주스인데다 미국식이라 양이 푸짐하다. 베이글과 크림치즈를 1500원과 1000원에 판매한다. 코브코(783-6314)는 토스트와 달걀프라이, 브로콜리 수프를 묶어 3000원에 선보인다. 수프를 커피, 우유 등 음료로 대신할 수 있다. 전날 과음한 사람들은 복집이나 북어국집을 찾는다. 주머니가 넉넉하다면 태양빌딩 1층의 해동복집(783-6011)을 가보자.1인분에 1만 4000원. 중앙빌딩 2층 북어국집 상은(780-1157) 은 22년 전통을 자랑한다. 오전 5시30분부터 북어국·콩나물국(각 4000원)을 내놓는다. 북어를 현지에서 직송받아 믿을 수 있다고. 전경련 지하 진미회관(769-1830)도 7시30분부터 콩나물해장국을 내놓는다. 쓰린 속을 죽으로 달래도 괜찮을 듯.KBS별관 맞은편에 자리한 본죽(783-1511)은 오전 7시부터 죽을 판매한다. 전복(1만원), 해물·굴(각 8000원), 새우(7000원)가 대표메뉴. 동양증권 지하 우정죽집(782-0664)도 죽 마니아 사이에선 이름난 곳이다. 인도네시아대사관 맞은편 제일빌딩 1층에 자리한 두부다(3775-2378)는 두부를 활용한 아이디어 음식으로 직장여성들에게 사랑을 받는다. 따끈하게 데워진 생두부에 해산물·고추잡채 토핑을 얹어 먹는 것으로 값은 3200∼3400원. 아침배달 서비스를 하고 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카사노바도 골골할땐 ‘생굴’

    카사노바도 골골할땐 ‘생굴’

    상큼한 바닷내를 입으로 느낄 수 있는 굴이 제철을 만났다. 굴은 겨울로 접어드는 11월부터 2월에 가장 싱싱하고 통통하게 물이 올라 맛있다. 굴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예부터 ‘바다의 우유’,‘사랑의 묘약’ 등으로 불릴 만큼 영양이 풍부하고 소화가 잘돼 성인 남녀는 물론 어린이나 노인에게도 환영받는 웰빙 식품이다. 굴은 날로 먹는 것을 으뜸으로 치지만 익히면 부드럽게 씹혀 굴국밥과 굴탕수육, 굴전 등 영양가 높은 다양한 요리로 변신한다. 푸드스타일리스트 홍종숙씨와 함께 집에서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굴요리들을 만들어 봤다. ●영양소가 풍부한 바다의 우유 크기 7∼10㎝, 무게 60∼140g에 불과한 굴은 영양 덩어리다. 굴에는 단백질과 비타민, 칼슘, 셀레늄, 미네랄, 철분, 타우린 등이 풍부하다. 때문에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고 혈압을 조절하며, 노화억제와 골다공증 등 각종 성인병을 예방한다. 피부미용에도 좋다. ‘굴을 먹어라, 그러면 보다 오래 사랑하리라.’라는 서양 속담이 있을 정도로 최고의 스태미나 음식이다. 에너지의 원천인 글리코겐과 성호르몬을 활성화시키는 아연이 있기 때문이다. 바람둥이의 대명사 ‘카사노바’가 굴을 즐겨먹었다고 전해진다. 굴은 선사시대 여러 패총에서 출토되는 굴껍데기에서 알수 있듯이 식용으로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조선시대 단종 2년(1454년) 공물용으로 굴이 왕에게 진상됐다고 한다. 수산물을 날 것으로 먹지 않는 서양인들도 예외적으로 굴만은 날 것을 먹는다. 고대 로마제국의 황제 위테리아스는 굴을 좋아해 한번에 1000개의 굴을 먹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굴은 굴조개, 모려(牡蠣), 석화(石花) 등으로 불리며, 청정해역의 바위에 붙어 플랑크톤을 먹고 산다. ●빛깔이 맑고 탄력이 있는 것이 신선해 굴은 산지나 수산물도매시장, 식품매장 등에서 구입할 수 있는데 신선한 굴은 살이 탱탱하고 맑은 우윳빛이 돈다. 손으로 눌러보았을 때 탄력이 느껴진다. 인터넷을 통해 구입할 경우 얼음 박스에 넣어 당일 택배로 배송해 주는 곳을 택해야 한다. 경남 통영에 있는 황성물산은 통영앞바다에서 생산되는 생굴 1㎏에 5500∼6000원, 세척해 바닷물과 함께 포장한 봉지굴(300g) 1봉에 2200원 정도다. 손질할 때는 찬 소금물에 가볍게 주물러 헹군 뒤 잡티를 가려내는 것이 좋다. 부득이 보관할 경우에는 냉동실에서 급냉을 시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입맛따라 다양한 요리로 변신 굴은 생굴을 최고로 친다. 본래의 맛과 영양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초고추장이나 간장에 찍어 먹고, 서양에서는 생굴에 레몬즙을 뿌려 회로 즐긴다. 조리법도 다양하다. 평소에 즐겨 먹는 음식에 굴을 넣으면 굴밥, 굴 미역국, 굴볶음밥, 굴카레볶음밤 등이 되고, 각종 야채와 무쳐 먹으면 굴 무침이 된다. 전골이나 튀김을 할 수도 있다. 요리에 자신이 없다면 근처 전문점을 찾는 것도 방법이다. 전국 체인점인 굴사랑은 매일 아침 통영에서 직송되는 굴을 공급받아 굴전골, 굴 샤부샤부, 굴닭갈비, 퓨전 생굴회, 굴튀김 등 40여종의 신선한 굴요리를 판매한다. (1) 상큼한 굴냉채 재료:굴 200g, 배·오이 ½개씩, 당근 ¼개, 레몬 1½개,양념장(고추장, 식초, 레몬즙 2큰술씩, 설탕 ½큰술) 만드는 법:(1)배, 오이, 당근은 3㎝ 길이로 가늘게 채썬다.(2)레몬은 3등분하여 속을 파내고 껍질을 깨끗이 준비한다. 파낸 속은 즙으로 이용한다.(3)분량의 재료를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4) (2)의 레몬 껍질에 씻은 굴을 담고 배, 오이, 당근, 채썬 것을 얹고 레몬즙을 몇 방울 뿌린 뒤 양념장을 곁들여 낸다. (2) 고소한 굴그라탕 재료:굴 500g, 캔 옥수수 2큰술, 당근 200g, 호박 200g, 슬라이스치즈 1장, 모차렐라치즈 1컵,베사멜소스(밀가루 1큰술, 버터 1큰술, 우유 ½큰술, 육수 1컵, 소금·후추 약간) 만드는 법:(1)씻은 굴은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준비한다.(2)당근, 호박은 1㎝크기로 썰어놓고, 옥수수는 물기를 뺀다.(3)슬라이스 치즈는 채썰어 둔다.(4)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당근, 호박, 옥수수를 넣고 볶다가 소금으로 간한다.(5)팬에 버터를 녹이고 밀가루를 넣어 볶는다.(6)밀가루와 버터가 맑은 미음과 같은 모양이 되면 여기에 육수를 넣고 잘 풀어 준다.(7)우유를 넣어 젓다가 소금, 후추로 간한다.(8)그라탕 그릇에 볶은 야채, 굴을 잘 섞어서 담은 후 베사멜소스, 슬라이스치즈, 모차렐라치즈를 올린다.(9)200℃로 예열된 오븐에 20분간 구워낸다. (3) 몸에 좋은 굴버섯죽 재료:불린 쌀 2컵, 굴 200g, 쇠고기 100g, 양송이버섯 50g, 당근 40g, 시금치 100g, 대파 ¼뿌리, 김 1장, 달걀 4개, 육수 5컵, 참기름,양념장(간장 1큰술, 다진 파, 다진 마늘, 깨소금, 참기름) 만드는 법:(1)쇠고기는 얇게 저며 썰고 양송이버섯, 당근은 반달썰기 한다.(2)시금치는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찬물에 헹구어 물기를 짜고 2∼3㎝ 길이로 썬다.(3)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쇠고기, 당근, 양송이 버섯을 볶다가 불린 쌀을 넣고 다시 볶는다.(4)육수물을 붓고 끓이다가 쌀알이 푹 퍼지면 시금치와 어슷 썬 대파, 굴을 넣고 한소끔 더 끓인다.(5)그릇에 담고 달걀 노른자와 구운 김을 얹은 뒤 참기름을 두른다.(6)양념장을 만들어 죽에 곁들인다. (4) 굴과 베이컨의 조화, 굴양송이 꼬치 재료:양송이버섯 8개, 굴 8개, 베이컨 4장, 밀가루·파슬리가루 약간, 버터 100g, 레몬 만드는 법:(1)양송이버섯은 겉의 미끈거리는 껍질을 벗긴 후 반으로 자른다. 베이컨은 굴을 감쌀 만큼의 크기로 잘라 놓는다.(2)팬에 버터를 담고 약한 불에 올려 녹으면 파슬리가루를 섞는다.(3)물기 뺀 굴에 밀가루를 살살 묻힌 후 베이컨으로 돌돌 만다.(4)꼬치에 베이컨으로 만 굴과 양송이버섯을 번갈아가면 꿴 후 (2)의 버터를 골고루 발라 180℃로 예열해 둔 오븐에 굽는다.(5)구운 꼬치를 접시에 담고 슬라이스한 레몬을 곁들여 낸다. 글 조현석 최여경기자 hyun68@seoul.co.kr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홍종숙씨는 서울산업대 대학원 도예학과를 졸업하고, 조은정 식공간연구소, 궁중음식연구원에서 궁중음식과 전통병과과정 등을 수료한 푸드스타일리스트. 목포 도자기축제, 한·일 도자교류전, 세계향토음식대전, 세계도자비엔날레 등에서 전통식기와 음식을 접목한 테이블코디네이션을 선보였다. 현재 여주대학에서 푸드코디네이션과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황규선리빙컬처에서 스태프로 활동중이다. < 여행상품 > 해양수산부 바다사랑 전담여행사로 선정된 웹투어(www.webtour.com)에서는 19일 출발하는 당일 일정의 ‘늦가을에 떠나는 굴따기 체험과 선상음악회’ 체험여행 상품을 판매한다. 서해안에서 제일 큰 섬인 대부도에서 진행되는 바다여행 일정은 현지 주민과 함께하는 굴따기 체험, 석화구이와 굴파전, 바지락 칼국수 맛보기, 누에섬 등대 박물관 견학, 유람선 선상음악회, 수산시장 해산물 쇼핑으로 이루어져 있다. 해양수산부와 함께하는 이번 여행은 선착순 80명의 인원 제한으로 4만 6000원(어린이 4만 2000원)에 판매된다.1588-8526. < 굴 조리 Tip > 굴은 맹물에 씻으면 영양분이 빠져나가고 굴이 불어나므로 1% 정도의 연한 소금물에 씻어야 한다. 찬물 1컵에 소금 1작은술의 비율로 넣으면 적당하다. 굴은 살이 연하므로 준비한 소금물에 살살 흔들어 씻어 껍데기와 잡티를 가려낸 후 체에 담아 물기를 뺀다. 무즙을 이용할 수도 있다. 무즙을 준비해 굴을 넣고 무즙이 검은색이 될 때까지 살살 주무르면 불순물이 깨끗이 빠진다.
  • [5만원의 행복] 단풍구경 못한 당신 달래며 은행나뭇잎 비가 내리네

    [5만원의 행복] 단풍구경 못한 당신 달래며 은행나뭇잎 비가 내리네

    꼭 멀리 가야만 여행이 아니다. 조금만 눈을 돌려보면 서울 근교에도 훌륭한 여행지가 많다. 특히 경기도 양평 주변에는 넉넉한 가을을 느끼기에 좋은 운길산 수종사, 아이들의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켜줄 서울종합촬영소, 우리의 영 원한 학자인 다산 정약용 생가, 물고기 를 맨손으로 잡을 수 있는 경기도 민물고기연구소와 각종 갤러리 등 많은 볼거리를 가지고 있다.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가을 끝자락을 붙잡는 수종사·여유당 ●일찍 일어나야 더 멋진 여행을∼ 일단 양평일대는 차량 정체로 소문난 곳이다. 특히 당일 여행의 경우 무조건 아침 일찍 출발해야한다. 그래야 차안에서 보내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동네에서 파는 1000원짜리 김밥이라도 좋다. 김밥 6줄과 음료수, 과자 등을 사서 출발, 차에서 아침을 해결했다. 시간을 절약함과 동시에 돈도 아낄 수 있다. 북한강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제일 먼저 들를 곳이 다산 정약용생가. ●학자의 숨결을 느끼며 아침 9시에 도착했다. 이른 시간이라 사람들도 없고 한적해서 좋았다.“아빠, 이게 수원 화성을 쌓을 때 썼던 거중기예요.”라는 아이. 역시 어젯밤에 여행을 위한 사전공부의 효과가 있다. 여행은 아는 만큼 보인다더니….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에 자리잡은 다산 생가는 정약용이 태어나 유년시절과 말년을 보낸 곳이다. 생가로 가는 길가에선 목민심서 글귀를 새긴 나무기둥과 수원화성 축조에 쓰인 거중기와 녹로의 모형을 볼 수 있다. 입구를 들어서면 다산의 생가 ‘여유당(與猶堂)’이 눈에 들어온다. 단풍으로 옷을 갈아입은 나무들과 선이 아름다운 여유당의 어울림은 은은한 한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하다. 홍수에 떠내려갔던 여유당을 1975년 복원했다. 낮은 돌담 너머로 보이는 생가는 ㅁ자의 전통 한옥으로 고풍스러운 맛이 그대로 남아 있다.40여평 규모의 다산전시관에는 목민심서·흠흠신서 등 다산의 저서와 서화, 수원화성을 쌓을 때 이용한 거중기 모형이 전시돼 있다. 다산 생가에는 가을이 한창이다. 아이들은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어른들은 의자에 앉아 따뜻한 캔커피를 한잔 하며 여행의 여유를 즐겨도 좋다. 주차장·입장료 무료.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월요일 휴무.(031)576-9300. 30∼40분 정도 돌아보고 떠나자. 정약용의 묘역은 다음 기회로 미루고 동방에서 제일 아름답다는 사찰 수종사로. ●동방의 아름다운 사찰 다산 생가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운길산 수종사가 있다. 입구부터 가파른 오르막의 연속이다. 아이들과 걸어 간다면 1시간은 더 걸린다. 차를 타고 올라가는 것이 편하다. 일반 승용차로 갈 수는 있지만 순탄치않다. 길이 좁고 경사가 심하다. 등산을 하는 사람들이 길에 차를 세워놓아 운전하기도 쉽지않다. 하지만 차로 오르다 보면 길가에 주차할 만한 공간이 곳곳에 있다. 어린 아이를 업고 올라가느라 힘들지 않으려면 조심스럽게 차를 몰고 올라가야한다. 오전 10시쯤 차를 중턱에 세워놓고 5살짜리 아들 손을 잡고 걸었다. 정말 이젠 가을의 끝이다. 파란 하늘과 도도히 흐르는 북한강을 바라보며 걸었다.10분을 걷자 “아빠 다리가 움직이지 않아. 업고 가.”라며 아이가 주저앉는다. 할 수 없이 아이를 업었다. 카메라 가방을 어깨에 둘러메고…. 생각보다 힘들다. 포장도로가 끝나고 흙길을 따라 걸으니 수종사 입구가 나온다. 단풍이 좋다는 산이나 사찰에 많이 가보았지만 이렇게 운치있고 아름다운 곳은 처음이다. 옅은 파스텔처럼 번지는 단풍의 아름다움, 저 멀리 보이는 북한강, 고즈넉한 자연스러움을 간직한 사찰 역시 조선의 문호 서거정이 ‘동방에서 제일 아름다운 전망을 가진 사찰’이라 칭송했다는 것이 이해가 간다. 조선시대 세조가 북한강 뱃길로 한양으로 향하다가 맑고 은은히 퍼지는 종소리를 듣고 운길산을 뒤졌으나 절은 안 보이고 작은 암굴에 모셔진 16나한을 발견한다. 그때 세조가 들은 종소리는 굴 천장에서 떨어진 물소리의 울림이었다. 그래서 이 자리에 절을 지을 것을 명하니 바로 수종사(水鐘寺)다. 이런 전설을 가진 수종사에는 유명한 것이 두개 있다. 첫번째가 물(水)이다. 입구에 있는 석간수 샘은 이래저래 수종사 최고의 보물이다. 물 맛을 알아본 다산 정약용이 시인묵객들을 모아 수종사에 머무르며 석간수로 우린 차를 즐겼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 최고의 찻물로 이름이 높다. 대웅전 마당에 있는 다실‘삼정헌’에서는 방문객들에게 무료로 차를 나누어준다. 북한강의 장쾌한 경치를 바라보며 마시는 차맛은 무슨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두번째는 수종사 쌍은행나무다. 세조가 절을 짓고 기념으로 심었다고 한다. 나무 아래는 525년 되었다는 문구가 적혀 있다. 위세가 당당하며 긴 세월동안 모진 풍파를 다 겪었지만 아직도 위태로운 벼랑끝에 꼿꼿하게 버티고 서 도도히 흐르는 북한강과 남한강을 지키고 있다. 바람이 불자 은행나무 비가 내린다. 황홀감이 느껴졌다. 파란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가지 밑에는 노란 양탄자가 깔려 있다. 수많은 은행잎이 떨어져 만든 그림이다. 은행을 찾아 줍는 이, 나무 밑에 자리를 깔고 여유를 즐기는 이, 디카를 꺼내 연신 연인의 표정을 담는 사람들…. 오르기가 힘들어 중간에 포기했으면 정말 아쉬웠겠다. 배가 고프다고 보채는 아이들 때문에 서둘러 하산한다. 내려오는 길은 편하다. 서 있어도 자동으로 내려올 수밖에 없는 비탈이기 때문이다. ●양수리의 맛집 오전 10시에 수종사에 올라갔다 오니 12시가 지났다. 자동차로 5분 거리의 ‘죽여주는 동치미국수’로 갔다. 얼음이 버적버적 얼큰한 동치미 국물에 쫄깃한 국수를 말아준다. 별로 맵지 않아 초등학생 정도면 먹는 데 지장이 없다. 함께 나오는 동치미 국물에 씻은 배추김치 같은 김치도 맛이 그만이다. 어른 둘, 아이 둘이면 국수 셋에 녹두전 하나면 OK. 국수 5000원, 녹두전 1만원.(031)576-4070. 빨리 먹고 오후 1시까지 서울종합촬영소로 가자.‘월컴투동막골’을 무료로 볼 수 있다. ■ 내친김에 들러보는 서울종합촬영소·경기도민물고기연구소 ●신난다, 재미있다 10분 거리에 한국영화의 메카인 서울종합촬영소가 있다. 입장료는 어른 3000원, 청소년 2000원. 모두 1만원.(031)579-0605.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오후 1시쯤 도착했다면 바로 매표소 옆에 있는 시네극장으로 가자. 오후 1시부터 영화가 무료로 상영된다.11월은 ‘웰컴투 동막골´이다. 일요일과 공휴일은 오후 1시·3시 두번, 평일에는 오후 1시30분에 한번 상영한다. 영화를 보았으면 무조건 영상지원관 2층으로 가자. 제일 재미있는 곳이 영상체험관. 유료시설로 입장료와 별도로 어른 2000원, 청소년 1000원. 아이들이 좋아한다. 엘리베이터와 영상 시뮬레이터를 이용하여 고층 빌딩 안 영화제작 현장을 느낄 수 있는 ‘스튜디오X-prees’부터 청색스크린 앞에서 촬영한 후 암벽이나 다리 같은 배경화면을 합성하는 ‘매직박스’, 타임터널 등 재미난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매시 15분마다 입장할 수 있다. 그다음 미니어처 체험전시관으로 가자. 무료. 매시 정각과 30분에 입체영화를 상영한다.‘원더풀데이즈’라는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을 3D로 만들어 특수안경을 쓰고 본다. 입체적으로 펼쳐지는 영상에 아이들이 손을 내밀어 허공을 휘젓는다. 스케일은 작지만 미국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보는 것과 같다. 이제는 오후 4시면 야외 세트장이나 1층 전시실을 둘러보고 돌아가든지 아니면 내친김에 경기도민물고기연구소로 가자. ●팔뚝만한 잉어를 맨손으로 경기도에서 운영하는 경기도민물고기연구소(031-772-3480)는 무료이며 아침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연다. 서울종합촬영소에서 빨리 움직여야한다. 학습관 1층 수족관에 들어 있는 황쏘가리, 어름치 등의 천연기념물을 비롯해 쉬리와 각시붕어 등 우리나라 토종물고기들이 아름답게 전시되어 있다. 코엑스 아쿠아리움에 비하면 규모가 작지만 그래도 ‘공짜’라는데…. 살아 있는 물고기들로 가득찬 1층 전시실을 지나 2층으로 올라가면 첨단 전자장비를 이용한 다양한 체험시설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물고기를 판박이 할 수 있는 ‘내가 만든 물고기’, 박제 물고기에 낚싯바늘을 대면 물고기 이름이 나오는 ‘낚시체험’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야외에서는 좁은 수로의 야외수족관에 잉어, 붕어, 피라미 등을 풀어 놓아 누구나 잡을 수 있게 만든 ‘터치 풀’이 인기. 아이의 성화에 못이겨 팔을 걷어 붙이지만 피라미나 붕어 등 작은 물고기는 도저히 잡을 수 없고 가장 큰 잉어를 노렸다. 족히 60㎝이상 될 크기의 잉어들의 몸놀림도 예사롭지않다. 결국 아빠들 몇 명이 마음을 합했다. 두 사람은 물고기를 몰고 한 사람은 구석에서 기다렸다. 몇 번을 허탕 친 끝에 간신히 잡았다.“우와∼.”아이들의 탄성에 아빠들도 힘이 난다. 가을이 아쉬워 떠난 여행, 이렇게 하루가 아쉽게, 그러나 재미있게 지나갔다.
  • 오염·조류변화 영향 새조개 생산량 급감

    겨울철 별미인 새조개 생산량이 오염과 조류변화 등으로 크게 줄어 값이 폭등하고 있다.14일 이 지역 새조개 채취업자 등에 따르면 서산AB지구(천수만) 인근에 있는 홍성군 죽도와 서산시 간월도의 새조개 생산량이 지난해의 20%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홍보지구(홍성과 보령간) 방조제로 인해 조류가 바뀌면서 천수만 일대에 각종 퇴적물이 쌓이고 최근 AB지구 담수호에서 오염된 물을 천수만에 방류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안도근 간월도어촌계장은 “바다밑 개흙을 파면 은 냄새가 진동한다.”면서 “다음달 9∼11일 간월도 굴·새조개축제를 여는데 새조개를 제대로 댈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씨줄날줄] 부덕의 소치/우득정 논설위원

    ‘엄벌에 처해야 마땅하나 초범인데다 죄를 깊이 뉘우치고 있어 집행유예에 처한다.’ 사실 그럴까. 초범이니, 개전의 정이니 하는 것은 판사가 형량을 깎아주기 위한 핑계일 뿐 뉘우치는 강도가 높다고 형량이 낮아지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형사사건의 양형은 어떻게 결정될까. 법관은 먼저 사건의 생김새부터 살핀다. 그리고 마음 속으로 대충 형량을 결정한 뒤 피해자와의 합의, 재범 여부 등 감경요소를 훑어본다. 마지막으로 관련 법률에 규정된 형량을 확인한다. 법에 규정된 형량보다 낮거나(작량감경) 최저형에 가깝다면 ‘초범인데다∼” 이후의 문구가 길어진다. 다만 어떤 법관이든 피고인의 재판정 태도는 반드시 참작한다. 그래서 죄가 있든 없든 법 앞에 서면 한풀 꺾이게 마련이다. 통행금지가 있던 시절, 통금에 걸려 파출소로 잡혀간 사람들은 모두 반성문을 써야 했다. 남녀노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반성문에 반드시 포함돼야 할 단어는 ‘무지의 소치’였다. 대학교수도, 초등학력자도 파출소 김 순경 앞에서 무지한 탓에 통금을 어기게 됐다며 싹싹 빌어야 풀려날 수 있었다. 신건 전 국가정보원장이 지난 9일 도청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에 출두하면서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은 저의 부덕의 소치”라고 말했다. 검찰측에서 언론을 통해 계속 뻣뻣하게 굴면 구속이 불가피하다는 메시지를 흘린 탓이리라. 그렇다면 신 전 원장의 ‘부덕의 소치’는 ‘내 탓’의 고백으로 봐야 할까. 오히려 ‘네 탓’에 가깝다. 무덤까지 안고가야 할 비밀을 터뜨린 부하를 잘못 둔 죄, 보스를 위해 기꺼이 목숨을 내던질 줄 아는 부하로 관리하지 못한 잘못을 탓한 것이리라. 이렇듯 상황에 따라 ‘내 탓’도 될 수 있고 ‘네 탓’도 될 수 있어 애매한 상황에서 ‘부덕의 소치’는 자주 동원된다. 그래서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많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던 김영삼 전 대통령은 사과문마다 ‘모든 것이 제 덕이 부족해서 생긴 일’이라고 했다.1990년 노태우 대통령이 국빈자격으로 일본을 방문했을 때 아키히토 일왕이 궁정만찬회장에서 체면을 세워준답시고 내뱉은 ‘통석(痛惜)의 염(念)’이나 외교적인 수사에서 자주 활용되는 ‘유감’과 비슷하다. 그래도 우리 사회는 본인의 의도보다 항상 너그럽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티셔츠 경제학/피에트라 리볼리 지음

    1990년대 초 중국의 농촌출신 젊은 여성들은 고향을 떠나 대도시 공장에서 일했다. 후베이성(湖北省)출신 츠잉도 마찬가지. 그녀가 공장에서 버는 돈은 아버지가 버는 돈보다 7∼8배나 많다. 대화는 물론 화장실 이용까지 제한받을 정도로 매우 엄격한 공장에서 일하는 그녀가 고향을 떠난 이유는 돈이 아니다. 부모님이 정해준 신랑감과 결혼하지 않기 위해 공장에서 번 돈으로 신랑감에게서 받은 선물 값을 물어 주었다. 그녀의 어머니와 할머니는 포장도로는 물론 빌딩도 보지 못했지만 그녀는 영화를 보거나 쇼핑몰을 드나들며 자유로움과 젊음을 즐겼다. 아이러니하게 노동력을 착취하고 인권 사각지대로 알려진 섬유와 의류산업이 중국의 젊은 여성들에게 경제적인 자유와 독립적인 생활을 가져다 주었다. ●티셔츠의 일생을 좇아 ‘티셔츠 경제학’(피에트라 리볼리 지음, 김명철 옮김, 다산북스 펴냄)은 우리가 늘상 입는 ‘티셔츠의 일생’을 통해 한눈에 세계경제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이다. 정치, 경제, 세계화 문제를 아우르고 유익함과 함께 생동감, 유머, 감동을 선사한다. 자신이 입고 있는 티셔츠가 중국 등지의 노동력 착취 공장에서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된 국제경제학자인 저자가 무려 5년에 걸쳐 티셔츠의 출생과 성장의 비밀을 추적했다. 텍사스의 목화농장, 중국의 섬유공장, 아프리카의 구제옷 시장을 여행하며, 미국의 텍사스 목화가 중국산 티셔츠로 다시 미국땅을 밟기까지, 그리고 다시 미국인들에게 버려진 티셔츠가 아프리카의 구제옷 시장에서 화려한 제2의 삶을 시작하기까지의 여정을 담았다. ●글로벌 경제를 움직이는 두개의 얼굴 저자는 자본, 기술, 정부 보조금으로 국제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미국의 목화 재배농과, 그런 미국의 농부들 때문에 점점 나락으로 빠져드는 제3세계의 농부들을 대조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또 미국인들이 버리는 옷들이 아프리카 구제옷 시장에서 인기리에 판매되는 것을 보여주며 부유한 미국인들이 공급자가 되고, 가난한 아프리카인들이 수요자가 되는 아이러니한 실상을 소개한다. 그녀는 경제학자지만 자유무역과 경쟁시장의 효과를 찬미하지 않는다. 자유무역주의와 보호무역주의, 세계화와 반세계화 등 어느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균형잡힌 시각을 갖췄다. 앞서 언급한 중국의 농촌 아가씨들의 경우처럼 노동력 착취공장조차 빈곤한 이들에게는 또 다른 기회가 되고, 한국·홍콩·타이완처럼 국가적으로 성장의 발판이 된 점을 지적한다. 특히 저자는 티셔츠의 일생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중국이 미국 같은 선진국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의 개발도상국들에도 위협이 될 수 있음을 인식시켜준다.1만 2000원.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Zoom in 서울] 서울시 ‘긴급구호사업’ 명암

    [Zoom in 서울] 서울시 ‘긴급구호사업’ 명암

    ‘한쪽은 없어서 못받고, 다른 한쪽은 남아돌고.’ 서울시가 불황으로 인한 서민과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돕기 위해 펼치는 긴급구호 사업이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어떤 사업은 벌써 기금 고갈이 예상되는가 하면 일부 사업은 까다로운 자격요건으로 인해 자금이 남아돌고 있기 때문이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10월말 현재 차상위계층 ‘서민긴급지원 특별대책’에 따른 지원실적은 긴급구호비 지원이 1만 2871가구 54억 900만원, 임대주택 제공은 207가구, 영세 소상공인 특별자금 지원은 1643건 163억 8300만원에 달했다. 서울시의 지원규모는 위기에 처한 차상위계층 지원이 104억원, 긴급구호대상자 임대주택 지원 1000가구, 영세소상공인 지원 1000억원 등이다. ●긴급지원의 두 얼굴 긴급구호 가운데 생계비 지원은 비교적 성공적이다. 가구(3인 기준)당 3개월 이내에서 월 36만 5000원이 무상 지원된다. 전체 104억원 가운데 현재 54억 900만원이 배정됐다. 또 긴급구호 대상자 가운데 살 집이 없는 가구에 제공하기로 했던 임대아파트는 지금까지 모두 1110가구가 신청, 목표(1000가구)를 초과했다. 이중 207가구는 이미 입주가 완료됐다. 보증금 180만원에 임대료는 월 4만 5000원을 지원해 준다. 하지만 소상공인 지원은 재원이 1000억원이지만 지금까지 2639건 263억 800만원의 대출심사가 끝나 이 가운데 1643건 163억 8300만원이 대출되는 데 그쳤다. 전체의 16% 수준인 셈이다. ●신용 좋으면 누가 지원받나 소상공인 지원이 저조한 것은 대출조건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조건은 6개월 이상 사업을 해야 하며 신용상태가 양호해야 한다. 연체중이거나 대출금이 많으면 제외된다. 과거에 보증사고가 있었던 경우도 빌릴 수 없다. 구로구 구로동의 건자재상 S(47)씨는 “대출을 받으려고 서류를 제출했지만 운영난으로 카드를 연체한 사실 때문에 심사에서 탈락했다.”면서 “그렇게 신용이 좋으면 은행으로 가지 왜 시에 기대겠느냐.”고 성토했다. 광진구 중곡동 김모(45)씨는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신청하니 보험이나 펀드 등에 가입하라고 강권하다시피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시 신용보증재단의 인원이 부족하고, 심사업무가 폭주하다 보니 신청분만큼 처리가 안 됐다.”고 해명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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