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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분새 닭날개 181개 꿀꺽 ‘먹신’ 알고보니…

    12분새 닭날개 181개 꿀꺽 ‘먹신’ 알고보니…

    한국계 미국인 여성(43)이 버팔로윙(닭날개 요리) 먹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7일 영국 일간 메트로에 따르면 이 여성은 과거 각종 먹기 대회의 우승자로 유명한 이선경(미국이름 소냐 토머스) 씨로 12분 만에 2.2kg에 해당하는 닭 날개 181개를 먹어치워 경쟁자 조이 체스트 넛을 제치고 1위를 거머줬다. 이선경 씨는 키 152cm에 몸무게 47.6kg으로 미국 프로 먹기 선수인 체스트 넛(키 187cm, 몸무게 104.3kg)보다 왜소하지만 자칭 ‘흑거미(암놈이 수놈을 잡아먹는 거미)’라고 할 정도로 그동안 수많은 대회에서 자신보다 큰 남자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우승해왔다. 이 씨는 “강력한 우승 후보인 체스트 넛을 제치고 우승해 매우 행복하다.”는 소감과 함께, 자신의 손 기술이 우승의 비결이었다고 귀띔했다. 이날 이 씨는 대회 후 번외경기인 핫윙(매운 닭 날개 요리) 대회에도 참여해 20개를 더 먹고도 아직 배가 고프다고 말할 정도의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선경 씨는 지난 1997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갔으며 2003년 처음으로 먹기 대회에서 우승한 이래, 굴·삶은 달걀·치즈케이크·핫도그 등의 먹기 대회에서 기록을 세웠다.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마이스페이스 캡처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두산인프라’ 캠퍼스 이색 채용설명회

    ‘두산인프라’ 캠퍼스 이색 채용설명회

    ‘굴착기가 대학 캠퍼스에 등장해 학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학내에 공사 중인 곳이 있다면 굴착기가 있어도 이상할 것이 없지만 수많은 학생들이 굴착기 주변에 모여드는 것은 흔치 않은 광경이다. 이는 굴착기, 지게차 등 건설장비를 제조하는 두산인프라코어의 대학교 방문 채용설명회 현장의 풍경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 하반기 채용시즌을 맞아 서울대, 카이스트 등 주요 대학들을 돌아다니며 굴착기, 휠로더(토사 적재용 불도저), 지게차 등 건설장비를 전시하고 시범 운행까지 선보이면서 대학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1일 수원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에서 굴착기를 이용해 붓글씨를 쓰거나 두부를 썰고 와인을 따르는 등 섬세한 작업을 하는 장면을 시연했다. 이날 시연 행사는 채용설명을 들으러 온 학생들뿐만 아니라 주변을 지나던 학생들의 눈길까지 사로잡았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행사장을 찾은 학생들이 글로벌 소형 건설장비 브랜드인 밥캣 장비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종완 두산인프라코어 인사담당 상무는 “제품을 가까이서 보여주는 것이 회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면서 “우수 인재의 지원을 늘리고 회사 인지도를 높이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굴착기 시연행사를 포함한 채용설명회는 지난 1일 성균관대를 시작으로 다음주까지 서울대, 카이스트 순으로 진행된다. 한양대에서는 시연행사 없이 굴착기 등 건설장비 상설 전시와 함께 채용설명회가 이뤄질 예정이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국새용 320돈 빼돌려 금도장 제작

    국새용 320돈 빼돌려 금도장 제작

    ‘국새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은 2일 민홍규(56) 전 4대 국새제작단장이 2007년 12월 국새 제작용 금 1.2㎏(320돈)을 개인적으로 전용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민씨에 대해 사기,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민씨는 경찰 조사에 앞서 “여러가지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그간의 물의에 대해 사과했다. 경찰 조사결과 민씨는 국새를 만들고 남은 금 600g을 따로 챙긴 데 이어 주물 제작 과정에서 거푸집에 금물을 부을 때 사용하는 ‘물대’도 반납하지 않았다. 주물의 밀도를 일정하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국새 제작용 물대에는 약 600g의 금이 포함돼 있어 민씨가 가로챈 전체 금은 1.2㎏(당시 시가 3500만원 상당)에 이른다. 경찰은 이에 따라 민씨를 상대로 전용한 금의 용처를 집중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2007년 12월 이후 만든 4개의 도장에는 국새용 금이 일부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민씨의 진술이 정확하지 않아 추가조사가 필요하다.”고 붙였다. 민씨는 경찰조사에서 “제작 의뢰를 받고 노무현·노태우 전 대통령 측근에게 금도장을, 이명박 대통령 측에게 2004년 서울시장일 때 옥돌 도장을 주문자에게 넘겼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주문에 따라 돈을 받고 만든 것이라 뇌물로 보기 어렵고, 옥돌 도장은 시가 3만원짜리”라고 말해 수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경찰은 지난해 모 백화점에서 전시한 ‘40억원짜리 국새’가 알려진 것처럼 백금과 다이아몬드가 아니라 황동·니켈·인조다이아몬드로 만든 200만원짜리라는 사실도 밝혀내고 민씨에게 사기미수 혐의도 적용할 방침이다. 앞서 민씨는 전날 조사에서 “국새 원천기술을 갖고 있지 않다.”고 시인했다. 석불(石佛) 정기호(1899~1989)에게서 실제 주물 기술을 배운 적도 없으며, 석불에게 물려받았다는 ‘영세부’ 등도 모두 위조한 것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민씨가 ‘미아리 뒷산에서 굴을 파놓고 (주물 연습을) 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는 전통 방식으로 국새를 제작할 수 있는 기술자가 없다.”면서 “아무도 검증할 수 없어 행정안전부도 민씨의 말만 듣고 국새 제작을 맡겼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글로벌 시대] 중국의 욕망과 고민/민귀식 한양대 중국문제연구소 연구교수

    [글로벌 시대] 중국의 욕망과 고민/민귀식 한양대 중국문제연구소 연구교수

    “내 침대 옆에서 남이 코 골며 자는 것을 어찌 두고 보겠는가(卧榻之側, 岂容他人酣睡)” 송 태조 조광윤이 한 말이다. 마오쩌둥도 이 말을 인용했던 걸 보면, 커지는 힘을 써보고 싶은 중국의 욕망을 이보다 잘 표현하는 말은 없는 듯하다. 지금 중국에서 이 말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중국의 주요 언론에서 한·미합동군사훈련을 반대하는 중국의 입장을 이 한마디 표현으로 압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의미의 차이라면, 조광윤은 국내통일 과정에서 남당(南唐)을 복속시키기 위해 했지만 이제는 자국 영해범위를 넘어 공해상까지 적용범위를 확장해 외교문제로 비화했다는 것이다.  중국은 자국의 영향력 범위 안에 있다고 생각하는 서해(중국의 동해)에 미군이 드나드는 것은 명백한 영역침범이라고 주장한다. 물론 중국의 입장에서 미 핵추진 항공모함의 서해 출현은 베이징 등 주요도시가 작전반경에 들어가기 때문에 안보상의 위협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 더구나 미국의 주요 세계전략 중 하나가 ‘중국포위전략’이라고 믿는 중국으로서는 최근 미국이 취한 일련의 조치가 중국의 이익을 침해하고 있다고 볼 근거도 있는 것은 사실이다. 즉, 미·일 군사동맹을 강화하고, 남사군도가 미국의 주요 이해지역이라는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의 발언과 베트남과의 연대, 림팩군사훈련에 인도네시아를 끌어들인 것 등은 모두 중국을 겨냥한 것이라고 본다. 게다가 중국의 수도까지 미군의 작전범위에 들어가게 되자 중국은 매우 격앙된 표현을 거침없이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방어개념의 표현은 거칠다 해도 주변국이 이해할 수 있지만, 조광윤의 어록을 국가간 외교안보관계에까지 내세운 것은 ‘중국위협론’을 스스로 부추기는 결과밖에 얻을 것이 없어 보인다. 이런 표현은 중국의 풍부한 역사문화를 자랑할 수는 있을지라도, 이제 할 말은 하고 필요한 일은 한다는 ‘유소작위(有所作爲)’전략이 상당히 공격적일 수 있다는 주변국의 우려를 확인시키는 역할을 할 뿐이다. 중국이 수세적 입장이었을 때 의도적으로 겸손한 자세를 취했던 ‘도광양회(韜光養晦)’전략을 폐기하고, 평화적 방법으로 강대국이 되겠다는 ‘화평굴기(和平屈起)’전략을 내세운 지도 상당한 시간이 지났다. 하지만 주변국은 여전히 그 진실성에 대한 의혹의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 중국이 사용하는 영향력 범위라는 개념은 국경을 초월한 것이기 때문에 주변국들로서는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중국으로서는 억울한 면도 있겠지만 그것이 국제관계의 냉혹함이다. 그 냉혹함에 대한 절박성은 약소국가들이 더 크기 때문에 중국의 힘이 커질수록 더 큰 세력에 의지하게 된다. 바로 미국이 중국을 지렛대로 활용하여 아시아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군사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근거이다. 중국은 미국의 중국 포위전략에 왜 아시아 국가들이 협력하는지를 깊이 성찰해야 한다.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남사군도 문제에 왜 미국의 개입을 원하고 미국과의 관계를 강화하는지를 좀더 진지하게 봐야 한다. 이들 국가가 단순히 미국의 압력에 수동적으로 응하는 것은 아니다. 낯선 거한이 옆에 있으면 그 자체로 위축되고 불편한 것이 세상 이치 아닌가! 중국이 자신의 침대 옆에서 코 고는 다른 사람을 볼 수 없는 것처럼, 주변국들은 중국이 옆에서 마음대로 코 골며 잘까봐 두려운 것이다.  일본을 추월한 GDP, 미국에 유일하게 맞설 수 있는 국가 등 중국은 국제사회에서 실제능력 이상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 과장된 인식이 세계무대에서는 중국의 위상을 높이지만, 주변국가에는 중국에 기대야 하는 현실 속에서도 중국이 코 골지 못하도록 막아야 하는 어려운 숙제로 되돌아온다. 중국은 한사코 G2(주요 2국)라는 표현에 거부감을 보이기는 하지만, 실제 주변국을 안심시키는 행동은 없다. 자신의 힘을 보여주고 싶은 욕망은 쉽게 표출할 수 있지만, 품위를 갖추면서 영향력을 행사하기는 어렵다. 화평굴기의 어려움이 여기에 있다. 중국의 고민이 깊어만 간다.
  • 세계를 지탱하는 정반대의 생각

    왜 새들은 좌우 날개로 함께 날아야 하는지, 좌파와 진보, 우파와 보수는 어떻게 다른지 쉽고 정확하게 짚어주는 책이 나왔다. ‘좌우파사전’(구갑우 등 14인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은 대립하는 양 진영의 목소리를 남북 관계, 한·미동맹, 노동시장 유연화, 영어 공용화론 등 22개 주제별로 차분하게 정리해 놓았다. 인간 승리의 위대한 모범으로 위인전에서 빠지지 않는 헬렌 켈러(1880~1968)가 설리번 선생을 만나 말을 할 수 있게 된 뒤의 이야기는 그가 어렸을 때만큼 잘 알려지지 않았다. 성인이 된 헬렌 켈러는 머리맡에 늘 붉은 기를 올려놓는 사회당의 좌파당원이 되었기 때문이다. 헬렌 켈러는 1913년 출간한 ‘암흑의 바깥으로’에서 미국 뉴욕과 워싱턴의 공장, 빈민굴을 방문한 경험을 “나는 노동자를 착취하는 공장, 빈민가 등의 비참함을 볼 수는 없었다. 하지만 그 냄새를 맡을 수는 있었다.”고 적었다. 빈민과 노동자, 장애인의 비참함이 그들의 게으름이나 무능력, 운명 따위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사회의 계급구조가 세상을 좌우한다고 믿었던 헬렌 켈러는 반전운동, 노동운동에 앞장섰다. 미국이 자랑하던 위대한 ‘아메리카 드림’의 모델이 급진 좌파로 커밍아웃하자 당황한 대중매체는 그를 단지 장애인의 인권 신장에 앞장선 인류애의 상징으로만 묘사했다. 연방수사국(FBI)의 후버 국장은 그를 오랫동안 감시했지만 헬렌 켈러의 높은 명성 때문에 공개적으로 공격하지는 못했다. 헬렌 켈러는 ‘나는 어떻게 사회주의자가 되었는가?’란 글에서 장애인의 인권 신장을 위해서는 구조적 차별의 철폐가 가장 중요함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미국 서부영화의 단골 주연에서 존경받는 위대한 영화감독이 된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고전적 보수주의 세계관을 갖고 있다. 약자인 여성을 아낌없이 감싸 안고(‘밀리언달러 베이비’), 친아들을 찾기 위해 어머니가 타락한 공권력과 싸우는(‘체인질링’) 등 그의 영화세계는 불평등을 인간의 존재조건으로 인정한다. 하지만 이 불평등한 인간들이 어떻게 함께 살아갈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영화다.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사회의 진보, 제도적 개혁의 약속 따위를 신뢰하지 않고 ‘황야의 무법자’처럼 홀로 자신과 가족의 생명, 자유 그리고 재산을 지키고자 투쟁한다. 총기와 재산 소유에 집착하는 것은 이것들이 개인의 생명, 자유와 권리를 보장하는 필수적 수단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다만 그는 약자를 연민하고 감싸 안는 것이 강한 자가 지켜야 할 사회적 책임이라고 믿는다. 헬렌 켈러와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고전적 좌파와 우파가 세상을 해석하는 세계관과 그 세계관에 근거해 현실을 헤쳐가는 정반대 삶의 방식을 보여준다. 대립하는 두 세계관은 민주주의를 움직이는 기본적인 두 동력이다. 좌파와 우파는 상대를 비판하고 서로에게 자극받으면서 지난 200여년간 세계를 지탱해 왔다. 우리가 좌파와 우파에 대해 알아야 하는 까닭이다. ‘좌우파사전’은 세상을 각기 다른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두 정치적 프로그램의 경연을 살피면서 시대를 통찰하는 안목과 예리한 잣대를 제공하고자 기획되었다. 남재희 전 노동부 장관은 “사회 문제를 생각하는 데에는 좌든 우든 치열한 논쟁이 있어야 진전이 있는 것이지, 중도 운운하며 중간에 덮으면 발전도 없고 많은 불합리를 덮어버리게 된다.”며 이 책이 치열한 논쟁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박원순 변호사는 “인터넷 정보와는 비교할 수 없는 전문성을 갖추고 있고, 전문서적의 난해함을 벗겨낸 깔끔함이 있어 일반 생활인에게 사회 전 분야에 걸쳐 ‘아주 친절한 안내자’ 노릇을 할 것 같다.”고 추천사를 썼다. 시사평론가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좌우로 대립하는 양 진영의 목소리와 사상적 배경을 차분하게 정리해 놓았는데 토론만큼 생생할 수는 없지만 대신 독자가 고민하고 스스로 생각을 정리할 여지를 넓혀 놓았다.”고 평가했다. 조국 서울대 법대 교수는 “좌·우파가 필참해야 할 지도와 나침반”이라고 책의 성격을 규정했다. 김수행 성공회대 석좌교수는 “우리 모두에게 한국사회 전체를 되돌아보면서 고민하게 하는 야심만만하고 논쟁적인 책”이라고 평했다. 3만 5000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에스키모 족장이 된 체코인의 북극일기

    인류 최초로 남극점에 도달한 아문센은 알아도, 에스키모 족장이 되어 30년간 북극에서 산 얀 벨츨은 낯설다. ‘황금의 땅, 북극에서 산 30년’(얀 벨츨 지음, 이수영 옮김, 천지인 펴냄)은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체코인 얀 벨츨(1868~1948)의 삶의 기록이다. 체코 모라비아에서 태어난 벨츨은 좌물쇠공 견습생이었던 1884년부터 걸어서 유럽을 돌아다녔다. 그리고 시베리아 횡단철도 교량 공사장에서 일하다가 북극에 뿌리내릴 결심을 한다. 북극에서 자물쇠공이자 상인, 집배원이자 광산업자로 활약하던 그는 에스키모의 족장으로 뽑힌다. 벨츨의 이야기는 시간 차이를 참작하더라도 놀랍다. 특히 에스키모 여성들의 삶은 비참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다. 여섯 살이면 성숙하는 에스키모 소녀들은 사실상 이때부터 아버지, 오빠 등 집안의 모든 남자들과 잔다. 소녀는 여섯 살에서 여덟 살 사이에 첫 아기를 낳는다. 개화되지 못한 에스키모 여인들은 스물두 살에서 서른여덟 살 사이에 사망한다. 에스키모들이 사는 동굴은 고래기름을 연료로 쓰는데 이 기름에서 심한 악취와 검댕이 난다. 평생 굴에서 탁한 공기를 마시며 사는 여인은 열세 살이나 열네 살에 눈이 머는 일이 흔하다. 아픔을 견디다 못한 여인이 식구에게 호소하면 남자들은 여자를 혹한의 땅에 눕히고 칼로 배를 갈라 한순간에 고통을 끝내버린다. 벨츨의 이야기 속에는 뜻밖에 조선 여인도 등장한다. 그가 입양한 에스키모 아이를 돌보았던 조선 여인은 무릎 아래까지 내려온 벨츨의 머리를 깔끔하게 빗어 흰 비단 띠로 묶어주었다. 조선 여인은 정어리를 잡으러 온 원양어선을 타고 와서 북극에 남았을 것이라고 벨츨은 추측했다. 1930년 체코에서 출판되어 6개 언어권에서 번역된 벨츨의 이야기는 100년 전의 것이지만 오늘날의 독자까지 몰입시키는 힘이 있다. 개썰매를 타고 바다얼음 위를 달리던 북극의 생활상이 눈으로 보는 듯 생생하게 그려진다. 1만 5000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12kg 감량’ 조영구, ‘아저씨’에서 ‘명품복근남’으로 변신

    ‘12kg 감량’ 조영구, ‘아저씨’에서 ‘명품복근남’으로 변신

    방송인 조영구가 12kg의 몸무게 감량과 동시에 명품복근을 공개해 뜨거운 이슈를 일으켰다. 불규칙한 식습관과 잦은 음주가무로 인한 내장 비만이었던 조영구는 KBS 2TV ‘리빙쇼 당신의 여섯시’의 다이어트 프로그램에 출연, 살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조영구는 체계적인 운동과 함께 소금간이 거의 없는 저염식 식단을 병행해야만 했다. 유난히 아내에게 짜증을 내고, 예민하게 굴었던 10주간의 다이어트를 끝낸 조영구는 체중 12kg를 감량했다. 그토록 바라던 식스팩 복근까지 완성해 더 이상 배 나온 아저씨가 아닌 탄탄한 몸매를 지닌 남성으로 변했다. 조영구의 확 달라진 모습을 본 네티즌들은 그의 노력에 찬사를 보내며, 특히 복근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사진 = KBS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김태희 "양동근과 ‘우중키스신’, 먼저 들이대긴 처음"▶ MC몽, 병역비리서 법정분쟁까지 잇단 악재 ‘시끌’▶ ’청바지 입었을 뿐인데…’ 김민희, 패션화보계 레전드▶ ’힐튼과 연락하는’ 홍콩재벌녀 맥신 쿠, 대저택 공개 "입이 쩍…"▶ 최은주, 촬영중 고산 오르다 저체온증…"죽다 살아나"▶ 하이킥 시즌3 제작된다...방송은 2011년 예정▶ 시크릿 징거, 다이어트 성공...’노안’ 벗고 섹시 부각
  • 추석 앞둔 물가 걱정되네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에도 불구하고 추석 제수용품과 빵·아이스크림 등 서민들의 식탁 물가가 들썩이고 있다. 15일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에 따르면 사과, 배 등 추석 제수용 청과물들이 출하량 부족으로 가격이 10~20% 오르고, 지난봄 냉해로 품질까지 크게 떨어질 전망이다. 굴비 등 수산물 역시 우리나라 근해의 이상저온 현상으로 산지 가격이 20~3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한우 가격은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10%가량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우 사육 마릿수가 사상 최대인 284만마리에 달해 수요 이상의 물량이 공급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해는 이상기후 때문에 청과물의 열매가 크지 않고 당도도 떨어진다. 하지만 출하량이 부족해 값은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기에 이달 초 국내 설탕값이 8.3% 오르면서 제빵·빙과류 업체들이 기다렸다는 듯 가격인상을 추진하고 있어 추석 물가 근심을 더하고 있다. 샤니, 삼립식품, 기린 등 양산빵 업체들과 롯데삼강, 해태제과 등 빙과류 업체들은 최근 원자재가격 상승을 이유로 대형마트에 가격협상을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와 제빵·빙과류 업체 간 가격협상이 시작되면 통상 한 달 뒤에 가격이 오른다.”면서 이르면 다음달 중순쯤 빵과 아이스크림 값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제빵 업체와 빙과류 업체들은 가격협상 능력이 없는 영세한 동네 슈퍼에는 이미 인상된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초 밀가루값이 7%가량 인하될 당시만 해도 “밀가루가 차지하는 원가 비중이 낮다.”며 빵값 인하 요구에 소극적이던 제빵업체들이 반대로 설탕값이 오르자 “원자재값이 올랐으니 제품값도 올리겠다.”며 정반대의 주장을 펴고 있다는 지적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B급이라 욕해도 좋다! 관객은 어느새 열광한다

    B급이라 욕해도 좋다! 관객은 어느새 열광한다

    2006년작 국산 애니메이션 ‘아치와 씨팍’을 기억하는지. ‘19금(禁)’ 성인용답게 적나라한 욕설과 잔인한 폭력 같은 B급 코드를 전면에 내세웠다. 짐작하듯, 두 주인공 아치와 씨팍이란 이름 자체가 ‘양아치’와 욕에 자주 등장하는 ‘18’의 변형이다. 모든 에너지 자원이 고갈된 뒤 똥이 유일한 에너지원으로 남은 미래세계를 풍자적인 필치로 그려내 주목받았던 작품이다. 영화 ‘전함 포테킨’의 오데사 계단 장면을 패러디한 사이보그 경찰 ‘개코’의 화려한 액션신도 잊을 수 없다. ‘아치와 씨팍’은 질문도 남긴다. 미래세계의 디스토피아적 음울함을 그려내는 애니는 미야자키 하야오 풍의 동화여야만 하는가. 뮤지컬에도 비슷한 질문을 던져 보자. 차 떼고 포 떼고 나면 남는 것은 그냥 폼나는 남녀배우의 애정행각일 뿐인 게 뮤지컬인가. 이 질문에 공감했다면 당신은 뮤지컬 ‘치어걸을 찾아서’의 딕펑스호에 승선할 자격은 갖춘 셈이다. ● 순결한 처녀 찾아 원더랜드로 황당함 뒤에 웃음 ‘치어걸’도 B급 코드인 ‘황당함’ 위에 서 있다. 신종 돼지플루 때문에 여자란 여자들은 다 죽어버렸다. 전설의 섬 ‘원더랜드’ 어딘가에 순결하고 아름다운 처녀 ‘치어걸’이 살고 있다는 얘기를 들은 송용진 선장의 해적 일당은 딕펑스호를 타고 원더랜드를 찾아나선다. 내용도 거침없다. 항해를 방해하는 포세이돈을 물리치기 위해 관객들과 함께 욕 주문-물론, 다양한 동물들이 등장한다-을 외치기도 하고, 에로틱한 해피 오르가슴 댄스를 추기도 한다. 아예 단체로 한 놈만 패는 시간도 있다. 뮤지컬 공식클럽(club.cyworld.com/showfac) 게시판에 욕할 대상과 사연을 적어 신청하면 배우와 관객 모두 다같이 욕을 퍼부어주는 것. 지금까지 도마에 오른 사람들은 논문 통과 안 시켜 준 교수님, 감히 손님을 타박한 옷가게 주인, 간호사라고 무시한 큰 병원 의사님, 부하 직원 못살게 굴었던 모 회사 부장님 등이다. 오후 10시 즈음 갑자기 귀가 간지러우면 잘 생각해 보라. 이러다보니 벌써 마니아들도 생겼다. 노래가사와 춤동작을 그대로 따라하는 것은 물론, 욕설과 가운데 손가락질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관객들이 보인다. ● 홍대서 마니아층 형성… 대학로 입성 작품 탄생도 B급답다. ‘치어걸’은 인디밴드 기획사 ‘해적’ 대표인 송용진이 소속 뮤지션인 인디밴드 딕펑스와 김정우(기타)를 끌어들여 만들었다. 음악도 원래 부르던 곡들을 뮤지컬에 맞게 편곡하거나 개사했다. 관객을 상대로 노략질할 때 부르는 곡 ‘다 내놔’ 정도가 공연 때문에 새로 만들어진 곡이다. 무대 위 연기도 평소 자기네들끼리 낄낄거리며 장난치던 모습 그대로다. 이런 작품이 대학로 입성에 성공한 것은 지난해 말 홍대 앞 공연을 송한샘 쇼팩(공연기획사) 대표가 봤기 때문. 홍대 공연을 진행하면서 대학로에 숱한 러브콜을 보냈으나 송 대표만이 유일하게 이 공연을 챙겨봤단다. 송 대표는 “뮤지컬의 본고장인 미국 뉴욕이나 영국 런던에서는 연출자에 의한 소규모 제작 공연이 먼저 오르고, 프로듀서들이 그 가운데 가능성 있는 작품을 뽑아 본격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작업이 일상적”이라면서 “이 작품이 우리나라에서도 그런 시스템의 시작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공연이 끝나면 배우 오디션 등 업그레이드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쇼팩의 투자 덕에 지금의 거창한 무대가 마련됐지만, 딕펑스호 선원들은 홍대 공연의 초심을 지키자고 다짐하고 있다. “제가 무대에서 들고 있는 조타핸들 보이시죠. 홍대에서 처음 공연할 때 제작비가 고작 50만원이었습니다. 지금은 억대지만요. 돈이 없어서 주변에 굴러다니던 옷걸이 같은 걸로 만들었어요. 그 50만원짜리 무대, 그 인디 정신을 상징하는 게 이 조타핸들입니다. 그래서 조타핸들만큼은 끝까지 우리 무대와 함께할 겁니다.” 선장 송용진의 말이다. 9월18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티스탄홀. 3만~4만원. (02)548-1141.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특종낚는 기자들 생생 열혈취재기

    언론의 가치, 기자의 비판 정신이 평가절하되는 시대다. 이념과 자사의 이익에 휘둘리는 언론을 향한 대중의 시선은 냉혹하다. 인터넷에서 활동하는 전문가 블로거들은 언론의 영역을 위협하고 있다. 언론과 기자의 설 자리는 더이상 없는 것일까. 한국기자협회가 엮은 ‘김기자 어떻게 됐어?’(이지앤 펴냄)는 이런 의문에 대한 하나의 답이 될 수 있을 듯 싶다. 우선 책 표지에 제목이 뒤집혀있는 게 눈에 띈다. 겉으로 보이는 현상을 뒤집어 본질을 파헤치는 기자의 본분과 숙명에 대한 암시이다. 숨겨진 사실, 은폐된 진실을 향해 전력투구해 특종을 건져올린 열혈기자들의 생생한 취재기는 언론의 존재 가치를 새삼 일깨운다. ‘국내에 과연 외국인 조폭이 있을까’. 누구나 가질 법한 의문이다. 그러나 누구도 선뜻 취재하기 어려운 분야다. 서울신문 김승훈 기자는 이 의문을 풀기 위해 40여일을 뛰어다녔다. 인터넷에서 관련 자료를 검색하는 것은 기본. 국가정보원, 검찰, 경찰 등 수사당국 수뇌부를 접촉했지만 실마리는 잡히지 않았다. 관계자들은 “외국인 조폭의 실체를 파헤친 기사는 지금까지 단 하나도 없다. 우리도 기사가 나오면 참고해야겠다.”고 할 정도였다.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굴로 들어가야 하는 법. 김기자는 수소문끝에 외국인 폭력 조직원과 접촉해 그들의 육성으로 조직의 실체를 파악하는 데 성공했다. 2009년 10월 서울신문 탐사보도로 게재된 이 기사는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 밖에 짤막한 제보 하나에서 시작된 MBC의 ‘촛불집회 몰아주기 배당과 이메일 압력 사건’, 전 세계적 금융위기의 본질을 파헤친 경향신문의 기획기사 ‘기로에 선 신자유주의’ 등 18개의 기사에 얽힌 흥미진진한 얘기가 실려있다. 1만원.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장윤주가 질투한 왕할쯔 누구? “혹시 큰 키 때문?”

    장윤주가 질투한 왕할쯔 누구? “혹시 큰 키 때문?”

    모델 장윤주가 사과한 중국모델 왕할쯔와 사과한 이유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28일 MBC ‘황금어장-무릎팍 도사’에 출연한 장윤주는 “모델 왕할쯔에게 너무 못되게 굴었다”고 고백하며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장윤주가 못되게 군 이유가 자신보다 큰 키로 인한 질투심 때문이 아니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장윤주는 이날 “아직도 180cm인 모델들이 부럽다”며 모델로서 작은 키가 고민이라고 밝혔다. 이어 키가 몇이냐는 강호동의 질문에 “모델로서는 작은 키인 171cm”라며 “평균 모델키는 178~181cm정도”라고 업계 현실을 전했다. 또 방송에서 장윤주는 메트로폴리탄 세계모델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했을 당시 에피소드를 털어놓다 왕할쯔와의 인연을 언급했다. 장윤주는 “왕할쯔와 함께 방을 썼는데 아침저녁으로 큰 소리로 통화를 해서 조용히 하라고 굉장히 못되게 굴었는데 알고 보니 나보다 2살 언니였다”며 방송을 통해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이날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시끄러운 중국어 이외에도 다른 감정적인 이유가 있지 않았을까”하는 의견들을 조심스레 내비추고 있다. 대회 후보 중 유일한 아시아인이었던 두 사람은 당연히 비교대상이었을 것이고 171cm인 장윤주가 178cm의 왕할쯔에게 키로 인한 질투심에 자격지심을 느껴 못되게 군것이 아니냐는 것. 왕할쯔는 중국 상해 출신으로 178cm의 큰 키와 서구적인 외모를 바탕으로 1999년 중국 뉴 실크로드 모델 대회에서 우승하며 모델의 길에 접어들었다. 그녀는 같은 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메트로폴리탄 세계모델대회에 68명의 후보 중 장윤주와 함께 유일한 아시아 모델로 참가했다. 장윤주는 고배를 마신 이 대회에서 왕할쯔는 아시아 출신 모델로는 유일하게 톱 10안에 들면서 세계적 모델이 됐다. 한편 2000년 중국 국제 패션위크에서도 톱 10안에 선정된 왕할쯔는 현재 모델 활동은 잠시 접어두고 프로 디자이너가 되기 위한 공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MBC ‘황금어장-무릎팍 도사’ 화면 캡처, sina movie 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 장윤주 “왕할쯔 소속사 사장 날 고깝게 봤다” 고백

    장윤주 “왕할쯔 소속사 사장 날 고깝게 봤다” 고백

    모델 장윤주가 메트로폴리탄 대회 출전 당시의 웃지 못 할 에피소드를 털어놨다.장윤주는 28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한국대표로 메트로폴리탄 대회에 출전했을 때 총 68명의 후보 중 아시아 모델은 나와 중국 모델 단 두 명이었다”고 입을 열었다.함께 대회에 참가한 중국 모델 이름이 왕할쯔라고 밝힌 장윤주는 “왕할쯔와 함께 방을 썼는데 아침저녁으로 큰 소리를 통화해 조용히 하라고 난리를 쳤다”고 흥분하며 말하다 “그 때 너무 못되게 굴었다”고 미안한 마음을 드러내 출연진을 폭소케 했다.이어 “한번은 왕할쯔 소속사 사장이 와서 만났는데 나를 위아래로 고깝게 쳐다보더라”며 “왕할쯔는 15위 안에 들었고 나는 대회에서 떨었다”고 아쉬운 마음을 표현했다.장윤주가 거론한 왕할쯔는 1999년도 중국에서 열렸던 슈퍼우먼 모델에서 우승한 것에 이어 같은 해 파리에서 열린 월드 슈퍼 모델 프랑스 메트로폴리탄 무대에 선 유일한 아시아 모델로 현재는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공부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장윤주는 과거 자신의 마른 몸에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었지만 이에 자신감을 갖고 모델의 꿈을 갖게 된 계기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사진 =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화면 캡처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
  • ‘김수로’ 유오성 “악역 맡아 아들에게 외면 당한다” 토로

    ‘김수로’ 유오성 “악역 맡아 아들에게 외면 당한다” 토로

    배우 유오성이 MBC 주말드라마 ‘김수로’에서 악역 신귀간으로 사랑받는 고충을 털어놨다. 극중 신귀간은 비정한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하지만 유오성의 11살짜리 아들은 여자친구에게 “너희 아빠 ‘김수로’에서 나쁜 역할이지?”라는 질문을 듣고 유오성에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일이 벌어진 것. 이에 유오성은 “시청자들에게는 사랑받고, 집에서 아들에게는 외면 받고 있다.”며 악역의 딜레마를 밝혔다. 또한 “이제는 좀 부드러운 남자이고 싶은데 맡은 역할이 못되게 굴수록 빛을 발하는 악역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갈수록 못된 남자가 되어가고 있다.”며 “연기는 연기지만 아들에게 괜스레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배우 아빠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현재 유오성이 연기하고 있는 신귀간은 ‘김수로’에서 악의 축이 되는 인물로, 구야국의 왕이 되겠다는 권력욕을 앞세워 원하는 것은 어떻게든 손에 넣고야 마는 집념의 사나이다. 특히 지난 18일 방송된 15회에서는 걸림돌이 되는 인물들을 가차 없이 없애버려 드라마 ‘선덕여왕’의 미실 고현정이 연상된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에 드라마 관계자는 “미실과 신귀간은 행동하는 방식이나 성격이 다른 악역이지만, 유오성의 살 떨리는 눈빛 연기를 보고는 바로 미실의 카리스마가 떠올랐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들과의 애로사항에도 불구하고 유오성은 “신귀간의 악한 모습을 응원해주고 심지어 귀엽다고까지 해주시는 시청자분들도 있어 즐겁다. 앞으로 더 못된 남자의 만행을 펼칠 신귀간의 모습을 기대해 달라.”며 이색적인 각오를 덧붙였다. 사진 = MBC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유오성 “악역의 딜레마, 시청자 열광 vs 아들 외면”

    유오성 “악역의 딜레마, 시청자 열광 vs 아들 외면”

    배우 김수로가 MBC 주말드라마 ‘김수로’에서 악역 신귀간으로 사랑받는 고충을 털어놨다. 유오성의 신귀간은 비정한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하지만 유오성의 11살짜리 아들은 여자친구에게 “너희 아빠 ‘김수로’에서 나쁜 역할이지?”라는 질문을 듣고 유오성에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일이 벌어진 것. 이에 유오성은 “시청자들에게는 사랑받고, 집에서 아들에게는 외면 받고 있다.”며 악역의 딜레마를 밝혔다. 또한 “이제는 좀 부드러운 남자이고 싶은데 맡은 역할이 못되게 굴수록 빛을 발하는 악역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갈수록 못된 남자가 되어가고 있다.”며 “연기는 연기지만 아들에게 괜스레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배우 아빠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현재 유오성이 연기하고 있는 신귀간은 ‘김수로’에서 악의 축이 되는 인물로, 구야국의 왕이 되겠다는 권력욕을 앞세워 원하는 것은 어떻게든 손에 넣고야 마는 집념의 사나이다. 특히 지난 18일 방송된 15회에서는 걸림돌이 되는 인물들을 가차 없이 없애버려 드라마 ‘선덕여왕’의 미실 고현정이 연상된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에 드라마 관계자는 “미실과 신귀간은 행동하는 방식이나 성격이 다른 악역이지만, 유오성의 살 떨리는 눈빛 연기를 보고는 바로 미실의 카리스마가 떠올랐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들과의 애로사항에도 불구하고 유오성은 “신귀간의 악한 모습을 응원해주고 심지어 귀엽다고까지 해주시는 시청자분들도 있어 즐겁다. 앞으로 더 못된 남자의 만행을 펼칠 신귀간의 모습을 기대해 달라.”며 이색적인 각오를 덧붙였다. 사진 = MBC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고급 호텔에서 차가운 국수 요리 “더위를 잊는다”

    고급 호텔에서 차가운 국수 요리 “더위를 잊는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지하 1층에 위치한 뷔페 레스토랑 ‘그랜드 키친’에서는 5일부터 8월 13일까지 새로운 8가지 차가운 국수 요리를 선보인다. 채소와 콩, 닭고기, 해물로 맛을 낸 영양만점의 국수 코너를 마련해 지치기 쉬운 더운 계절에 세계의 다양한 국수 요리를 취향대로 맛볼 수 있다. 차가운 국수 코너에서는 직접 면을 반죽해 즉석에서 기계로 뽑아 만든 쫄깃한 면발의 물냉면을 비롯해 시원한 김치열무국수를 선보인다. 또한 냉면 육수에 묵은 지를 썰어 국물에 말아 먹는 김치말이국수, 몸에 좋은 서리태를 하루 불렸다가 삶아서 껍질을 벗겨 갈아 만든 검은 콩국수 및 대두를 이용한 흰콩국수도 맛 볼 수 있다. 일본식 소바와 막국수, 냉 우동도 마련하며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비빔냉면, 쌀국수를 살짝 데쳐서 숙주, 버섯 등 야채를 볶아 굴 소스 및 발사믹 소스로 살짝 버무린 쌀 비빔국수도 별미. 특히 닭고기 육수에 몸에 좋은 파프리카와 오이, 적채 등 각종 야채를 넣어 시원하게 먹는 초계탕은 눈길을 끈다. 국수 요리에 사용되는 면은 소면 또는 생면으로 생면의 경우 백련초, 녹차, 감귤 등 건강 재료가 사용된다. 그랜드 키친은 오픈 키친에서 즉석에서 만든 음식을 여러 차례에 걸쳐 제공함으로써 신선한 요리를 맛볼 수 있도록 했다. 요리의 처음부터 마지막 완성 단계까지 공개되는 오픈 키친을 통해 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차가운 국수 요리를 포함하여 150가지의 다양한 요리가 뷔페로 마련되는 ‘그랜드 키친’의 가격은 점심이 5만5000원, 저녁은 6만5000원이다. (봉사료 및 세금 포함) 문의 : 02-559-7608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내게 맞는 ‘선글라스’ 선택 노하우 大공개

    내게 맞는 ‘선글라스’ 선택 노하우 大공개

    올해는 눈부신 태양이 유난히 일찍 찾아왔다. 때이른 무더위와 곧 시작될 휴가철이 맞물리면서 벌써부터 백화점 선글라스 코너는 매우 분주한 모습이다. 하지만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해주는 필수품이자 여름철 패션을 완성하는 아이템인 선글라스를 고르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많은 이들이 선글라스를 사러 갔다가 자신의 얼굴에 잘 어울리는 제품을 찾지 못해 결국 포기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또한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수 십 만원 대의 고가 제품부터 길거리에서 판매되는 만원 미만의 제품까지 다양한 가격대와 디자인의 선글라스가 판매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고민이 더해지고 있다는 사실. 여름 시즌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 선글라스를 보다 똑똑하고 센스있게 고를 수는 없을까. 내 얼굴형에 잘 어울리는 선글라스 선택법을 알아봤다. ◆동그랗고 낮은 콧대의 동양적인 얼굴형 둥근 얼굴은 얼굴의 길이와 너비의 비율이 거의 비슷하다. 이 경우 템플(안경 다리)이 안구 중간보다 높이 위치한 선글라스를 선택하면, 얼굴이 보다 길고 슬림해 보이게 하는 효과를 노릴 수 있다. 또한 얼굴을 무거워 보이게 하는 어두운 컬러의 프레임보다는 밝은 컬러가 가볍고 시원한 느낌을 준다. 지나치게 동그란 안구는 얼굴형의 단점을 부각시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대신 둥근 얼굴을 좁아 보이게 하는 부드러운 사각 안구를 추천한다. 또한 동양인의 전형적인 얼굴형은 콧대가 높지 않기 때문에 얼굴에 자연스럽게 볼륨감을 살려줄 수 있는 선글라스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안구 사이즈가 작은 보잉 스타일은 낮은 코와 광대를 오히려 강조하게 되어 피하는 것이 좋다. ◆ 턱과 이마가 좁고 광대가 도드라지는 다이아몬드 형 다이아몬드 형 얼굴을 가진 사람은 안구 윗부분에 무게감이 있고 템플(안경 다리)가 심플한 스타일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광대뼈로 가는 시선을 분산 시키기 위해 눈썹 라인 부분에 포인트가 되어 있는 프레임을 추천한다. 안구 중간보다 밑부분에 템플(안경 다리)이 달린 경우와 화려하게 장식된 템플(안경 다리) 선글라스 제품의 경우 광대 뼈를 더욱 도드라지게 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사각 프레임을 선택할 경우에는 윗부분은 직선이되 아랫부분이 곡선인 제품이 좋다. ◆볼이 좁고 코가 길쭉한 긴 타원형 얼굴이 긴 편인 사람은 잘못된 선글라스를 선택하면 날카롭거나 나이 들어 보일 수 있다. 특히 옆 라인을 강조한 프레임이나 옆으로 넓은 프레임을 추천한다. 안구 양 옆에서 템플(안경 다리)로 이어지는 부분에 주얼리로 포인트 장식이 있으면 전체 얼굴 길이를 단절시켜 얼굴이 짧아 보이는 시각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또한 가늘고 심플한 프레임 대신 두꺼운 프레임의 선글라스를 선택하면 시선을 분산해 얼굴이 작아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전체적으로 밋밋하고 긴 얼굴을 커버하기에 효과적이다 한편 렌즈는 각이 있는 것보다 동그란 형태가 잘 어울리며 너무 작은 안구는 긴 얼굴을 부각시켜 선택하지 않는 것이 좋다. ◆넓은 이마와 작은 턱을 가진 하트형 (또는 역삼각형 얼굴) 하트형 얼굴을 가진 사람들은 이마와 광대는 넓고 턱은 매우 좁은 특징을 갖고 있다. 이 경우, 프레임 아랫부분의 너비가 넓은 선글라스를 선택하면 좁은 얼굴 아랫부분을 보완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반면 전면 프레임 윗부분에 장식이 들어간 스타일은 가장 피해야 한다. 더불어 템플(안경 다리)의 경우 높이가 낮아야 전체적인 얼굴 균형이 잡히게 된다. ◆각진 사각형 얼굴 넓은 턱이 콤플렉스라면 시선을 분산시키면서도 부드러운 인상을 줄 수 있는 선글라스를 선택해선택해 하는 것이 좋다. 사각형 얼굴의 경우 선글라스 선택에서 가장 고려되어야 할 점은 선글라스 전체의 무게 중심이다. 무게 중심이 아래쪽에 있으면 얼굴이 무거워 보이고 시선이 턱으로 가게 되므로 피해야 한다. 각진 사각형 얼굴형은 자칫 성격이 강하게 보일 수 있으므로, 타원형 계열의 선글라스나 양끝이 살짝 올라간 캣아이형이 어울린다. 특히 캣아이형은 각진 얼굴을 효과적으로 커버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사각 얼굴형 사람들에게 베스트 아이템이다. 반대로 사각 형태의 안구는 어울리지 않으며 특히 안구 밑 부분이 직선인 제품은 피해야 한다. 사진 = 룩옵틱스 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
  • [씨줄날줄] 굴업도 수난시대/이순녀 논설위원

    사람이 엎드려 일하는 형상에서 유래한 서해 끝단의 섬 굴업도(掘業島)는 인천시 옹진군 덕적면에 속한 섬들 중에서 가장 규모가 작다. 전체 면적 1.71㎢로 여의도의 5분의1에 불과하다. 지금은 10가구 20여명의 주민이 민박집을 운영하며 살고 있지만 1920년대만 해도 굴업도는 민어 파시로 성황을 이루던 덕적군도의 어업 근거지였다. 일본, 중국 상인까지 드나들 정도였다고 한다. 1923년 8월 굴업도에 엄청난 해일과 폭풍이 몰아닥쳤다. 갑작스러운 해난에 가옥 130여채, 어선 200여척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굴업도는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파시의 소멸과 더불어 주민은 급격히 줄었다. 1959년 조사한 자료에는 원주민 6가구, 피난민 9가구 등 15가구가 살고 있는 것으로 기록돼 있다. 인천 연안부두에서 쾌속선을 타고 덕적도에 내려 다시 배를 갈아타고 가야 하는 외딴섬, 굴업도. 오랫동안 버려진 섬이었던 굴업도가 세간에 널리 알려진 건 1994년 정부가 핵폐기물 처리장 후보지로 정하면서다. 환경단체의 우려대로 인근 해저에서 활성단층이 발견되면서 정부가 핵폐기장 신설을 포기했지만 찬반 양론으로 갈려 한바탕 홍역을 치러야 했던 주민들의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았다. 굴업도가 또다시 논란의 대상으로 떠오른 건 2006년이다. CJ그룹이 섬 전체를 깎아 골프장과 레저단지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013년까지 14홀 골프장과 호텔, 수영장 등을 갖춘 종합 리조트 단지 개발을 목표로 지금까지 굴업도 땅의 98%를 매입했다. 이번에도 찬반양론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환경단체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9월 관광단지 지정 신청을 냈던 CJ그룹이 그제 옹진군에 관광단지 신청 취하서를 제출했다. “인천시에서 골프장을 제외하고 관광단지를 지정하는 쪽으로 논의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사업을 진행하기 어렵다.”는 이유다. 송영길 인천시장 당선자는 골프장 건설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굴업도에 가 본 사람은 누구나 천혜의 자연경관에 놀란다. 특히 바닷물의 침식으로 해안절벽에 생겨난 깊고 좁은 통로모양의 해식와(海蝕窪)가 발달해 있는 토끼섬은 해안 지형의 백미로 꼽힌다. 문화재청은 이곳을 천연기념물로 지정예고한 상태다. 매, 먹구렁이, 황조롱이 등 멸종위기 야생동물도 상당수 서식하고 있다. 환경보호와 관광 자원개발은 어느 한쪽도 일방적으로 포기할 수 없는 난제다. 굴업도의 수난시대는 언제쯤 끝날까. 이순녀 논설위원 coral@seoul.co.kr
  • “펠리컨, 미안해” 美 멕시코만 기름유출 두달째… 죽음의 바다로

    “펠리컨, 미안해” 美 멕시코만 기름유출 두달째… 죽음의 바다로

    “많은 야생 동물들이 위협 받고 있는 이런 때 가끔은 놀라운 성공담을 축하할 기회를 맞기도 합니다. 오늘이 바로 그런 날입니다.” 지난해 11월11일, 켄 살라자르 미국 내무부 장관은 루이지애나주의 상징새인 갈색 펠리컨이 위기종 명단에서 빠진 것을 축하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갈색 펠리컨은 1960년대 살충제 DDT로 멸종 위기에 놓였으나 수십년간의 노력 끝에 애리조나주 사람들 품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축배를 든 지 7개월이 지난 지금 갈색 펠리컨은 사라졌다. 대신 시커먼 원유를 뒤덮은 ‘검은 펠리컨’이 또다시 힘겨운 생존 싸움을 벌이고 있다. 바비 진달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정말 슬픈 건, 우리가 엄마 펠리컨 한 마리를 살렸다는 것이 둥지에 남겨져 있을 새끼 펠리컨과 알은 구하지 못했음을 의미한다는 데 있다.”고 말했다. 미 멕시코만 루이지애나 연안에서 영국 석유회사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의 석유시추시설 폭발 사고가 발생한 지 20일로 2개월을 맞는다. 이 사고로 BP가 부담해야 할 경제적 손실은 6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BP 손실부담액 600억弗 넘어 그러나 지난 2개월간 돈으로도 살 수 없는, 많은 생명체가 바다를 떠다니는 기름덩어리에 포박당하거나 내몰리면서 사라졌다. 지금까지 조류 783마리, 거북이 353마리, 포유류 41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 다행히 600마리 이상이 구조돼 목숨을 건졌지만 과학자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생을 마감한 동물들이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피해 지역이 넓기 때문에 미처 발견되지 않았거나 바다 아래로 가라앉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검은 바닷물과 싸우고 있는 건 갈색 펠리컨뿐이 아니다. 원유 유출 지역은 멸종 위기에 있는 야생동물의 천국으로 어류 445종, 조류 134종, 포유동물 45종, 파충류 32종 등 모두 600여종의 생물체가 살고 있다. 지구상에 이곳에서만 서식하는 멸종 위기의 희귀 바다거북 ‘켐프스 라이들리’는 이미 207마리가 죽었다고 해양대기청(NOAA)이 밝혔다. 또 지난해 9월 처음 발견된 해저 동물인 ‘팬케이크 배트피시’도 위험한 상태다. 당시 해저에서 건져올린 10만마리 해양생물 샘플 가운데 단 3마리밖에 없었을 정도로 희귀종인 만큼 이번 원유 유출 사태로 멸종될 수 있다. 바다거북과 함께 이번 사태의 또 다른 피해자는 바로 돌고래. NOAA 집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22마리의 돌고래가 죽은 채로 발견됐다. 정확한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원유 유출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추정된다. 게, 새우, 굴 등 크고 작은 해양 생물들도 기름 바다 속에서 신음하고 있다. 너무 작아 인간의 눈엔 보이지도 않는 플랑크톤은 소리도 없이 죽어가고 있다. 어류·야생동물보호청의 로저 헬름은 “플랑크톤은 크기가 작아 원유에 매우 취약하다.”면서 “플랑크톤이 사라진다면 생태계의 운명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플랑크톤 사라져 생태계 2차 재앙 가장 몸집이 큰 희생자는 지난 16일 나왔다. 원유 유출현장에서 125㎞ 떨어진 곳에서 향유고래 1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 사체가 발견된 바다는 원유로 오염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NOAA 과학자들은 이 고래가 며칠 전 죽은 뒤 발견된 장소까지 떠내려갔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향유고래는 멕시코만 위쪽에 서식하는 유일한 멸종위기 해양 포유류다. 이 지역에 1700마리 정도 서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코끼리처럼 집단생활을 하고, 자식이 죽으면 어미 향유고래가 그 사체를 입 안에 넣고 다니는 것으로 유명하다. 직접적으로 원유에 유출되지 않은 향유고래도 희생될 수 있다는 얘기다. ‘기름바다’를 피해 인근 플로리다주 연안으로 해양 동물들이 몰려가고 있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또 다른 우려도 나온다. 해안으로 점차 많은 기름이 몰려올 것으로 전망될 뿐만 아니라 한꺼번에 많은 종이 수심이 낮은 해역으로 몰릴 경우 산소고갈로 죽거나 포식자에게 잡힐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카트리나에… 원유유출에… 눈물과 분노의 루이지애나

    카트리나에… 원유유출에… 눈물과 분노의 루이지애나

    영화 ‘포레스트 검프’에서 주인공 검프(톰 행크스)는 베트남전에서 돌아온 뒤 미국 남부의 루이지애나를 찾는다. ‘새우잡이를 하자’던 전우 버바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검프의 새우잡이는 곧 대박을 터뜨렸고, 이때 세워진 ‘버바 앤드 검프’라는 회사는 훗날 검프가 쌓은 엄청난 부의 밑거름이 된다. 루이지애나는 영화 속 이야기처럼 황금어장을 가진 명실상부한 수산업의 본고장이다. 루이지애나 사람들은 새우와 그리츠(조로 만든 죽)로 아침식사를 하고 점심에는 굴 샌드위치를 먹는다. 저녁에는 루이지애나에서만 맛볼 수 있는 가재의 일종인 크로피시를 케이준 양념으로 즐긴다. 루이지애나의 수산업 규모는 24억달러(약 2조 9000억원)에 달하며 미국 전역에 새우, 생선, 굴, 게를 공급한다. 시사주간 타임은 16일(현지시간) 멕시코만과 더불어 살던 루이지애나인들의 삶이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지난 4월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의 원유유출 사건으로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집중 조명했다. 타임은 “루이지애나인들은 이제 그들이 점심에 먹는 굴 샌드위치가 안전한지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고 보도했다. 타임은 카트리나로 인해 수년간 연기됐던 뉴올리언스시의 ‘굴 축제’가 2주 전 처음으로 열렸지만 도시에는 음산한 회색 기운만 가득하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일에는 무려 134년간 뉴올리언스 음식점들에 저렴한 굴을 공급하던 선세리 집안의 ‘P&J 굴 컴퍼니’가 문을 닫았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주민들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원망하고 있다. 타임은 “주민들은 이미 자신들의 삶의 터전인 멕시코만이 생물이 살 수 없는 곳으로 변해 버린 데 분노하고 있다.”면서 “뉴올리언스를 가로지르는 10번 고속도로에 늘어선 수많은 해산물 광고판을 보면 이들의 분노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루이지애나 사람들의 큰 걱정은 원유유출 사건으로 인해 ‘청정’으로 상징되던 이 지역의 이미지가 타격을 입고 있다는 점이다. 루이지애나 시푸드 컴퍼니의 대변인 애실리 로스는 “식품산업의 경우 한번 손상된 이미지를 회복하는 데 최소한 5년 이상이 걸린다.”고 우려했다. 타임은 “1만 3000명의 어부들은 유출 사건을 일으킨 석유회사 BP를 욕하는 대신 방제작업에 매달리고 있다.”면서 “루이지애나주도 이미지 회복을 위해 워싱턴 DC에 요리사를 파견해 루이지애나 음식의 우수성을 알리고, 올여름에는 프랑스 디종에도 크로피시 요리사를 보낼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결승골 혼다 日영웅으로

    일본 대표팀 미드필더 혼다 다이스케(24·CSKA 모스크바)는 ‘기인’ 기질이 다분하다. 그가 내뱉는 발언은 자신감인지 안하무인인지 모를 정도로 거침없고 톡톡 튄다. 그는 월드컵을 불과 한달도 채 남겨두지 않고 “난 수비를 하기 위해 경기에 나가는 게 아니다. 나의 특징은 공격에 있다. 수비는 하고 싶지 않다.”고 일방적으로 오카다 감독에게 통보하기도 했다. 굴하지 않는 자존심도 대단하다. 월드컵을 앞두고 세르비아, 한국, 잉글랜드, 코트디부아르 등과의 평가전에서 4연패한 뒤에도 그는 “게임에 지더라도 인생은 계속된다. 월드컵에서 진다고 죽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라는 발언으로 일본팬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일본의 목표는 4강, 아니 우승이다.”고 말할 정도로 엉뚱하다. 하지만 혼다는 하락세를 걷고 있는 일본 축구의 마지막 희망으로 불린다. 2005년 프로무대에 뛰어든 혼다는 2008년부터 네덜란드 VVV벤로로 이적, 3시즌(71경기) 동안 26골을 터뜨리며 일본 축구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올해 1월에는 러시아 프로구단인 CSKA 모스크바로 이적한 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1골 1도움으로 팀을 8강으로 이끌었다. 결국 월드컵 첫 무대에서도 혼다는 일본 축구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14일 남아공 블룸폰테인 프리스테이트 경기장에서 열린 카메룬과의 E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전반 39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일본에 사상 처음으로 1-0 원정 첫 승을 안긴 것. 혼다는 이날의 단 한 골로 일본의 국민적 영웅으로 떠올랐다. 해외 빅리그 이적설까지 나돌 정도다. 혼다는 천금 같은 결승골로 여론의 뭇매를 맞던 오카다 감독마저 기사회생시키며 일본의 16강 진출 희망을 밝혔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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