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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두환, ‘꾸벅꾸벅’ 졸다 ‘호흡곤란’ 호소…사과 없이 떠나(종합)

    전두환, ‘꾸벅꾸벅’ 졸다 ‘호흡곤란’ 호소…사과 없이 떠나(종합)

    고(故)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유죄 선고를 받은 전두환씨(90)의 항소심 재판이 25분 만에 종료됐다. 전씨의 세 번째 항소심 공판은 9일 오후 2시 광주지방법원 201호 형사대법정에서 제1형사부 김재근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됐다. 전씨의 광주법정 출석은 지난 2019년 3월11일과 지난해 4월27일, 11월30일 이후 네 번째로 9개월여 만이다. 전씨는 이날 오후 12시42분 광주지법에 도착해 부인 이순자씨와 경호원의 부축을 받으며 차에서 내렸다. 오후 1시57분쯤 이씨의 부축을 받으며 법정에 출석한 전씨는 재판부의 물음을 제대로 듣지 못하거나 몸이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재판부의 신원 확인 절차에 이씨의 도움을 받아 대답한 후 고개를 떨구는 모습을 자주 보이던 전씨는 재판이 진행된 20여분 동안 두 번 존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2시20분쯤 재판부가 “피고인은 지금 호흡이 곤란하신가”라고 묻자 이순자씨가 대신 “식사를 못하시고 가슴이 답답하신 것 같다”고 답했다. 재판부는 다시 “그렇다면 잠시 피고인 퇴정한 상태에서 재판 진행하도록 하겠다”며 “피고인은 퇴정하셔서 대기하고 휴식을 취하도록 하시라”고 명령했다. 전씨는 이순자씨의 부축을 받으며 경호원, 법정 경위에 둘러싸여 퇴정했다. 이날도 전씨는 끝끝내 5·18에 사죄하지 않고 묵묵히 법정을 떠났다. 10분 뒤인 오후 2시30분쯤 재판이 재개됐지만 다음 기일을 예고한 후 재판은 바로 종료됐다. 전씨의 다음 재판기일은 오는 30일 오후 2시로 예정됐다.“사죄 한마디 없어”…5·18유가족 오열 5·18 민주화운동 유가족은 “사죄 한마디 없이 떠났다”고 성토했다. 오월어머니집 회원 등 5·18 민주화운동 유가족들는 이날 광주지법에서 전씨의 귀갓길을 지켜보며 “전두환을 구속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오월어머니들은 유유히 광주지법을 빠져나가는 전씨 차량을 보며 이를 철통 경호한 경찰에 “한마디는 하게 해줄 수 있잖아”라며 울분을 토했다. 눈이 빨갛게 충혈되고 볼이 붉게 상기된 어머니들은 눈물을 흘리고 발을 동동 구르며 “어딜 가!”, “사과해!”라고 외쳤다. 이명자 오월어머니집 관장은 “살 날도 얼마 안 남은 전두환이 버티면 우리도 용서할 수가 없다”며 “광주시민과 국민께 사죄하고 용서를 빌어야 한다”며 분통을 터뜨렸다.전씨는 2017년 4월 출간한 회고록에서 5·18 민주화운동 당시 군의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조비오 신부를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헐뜯어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해 11월30일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한 전씨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전씨 측은 1심 선고 이후 ‘사실오인이 있었다’고 주장했고, 검찰은 ‘형량이 가볍다’며 각각 항소했다.
  • 헬기 탄흔의 상처 이겨낸 ‘빛’…핫플, 원더풀 청춘들의 ‘힘’

    헬기 탄흔의 상처 이겨낸 ‘빛’…핫플, 원더풀 청춘들의 ‘힘’

    [이우석의 미시(微視) 여행] <5> 빛고을 광주 동구 비추는 ‘5+1 光’빛고을 광주(光州)의 진정한 빛은 원도심에서 나온다. 광주의 도심 동구가 그렇다. 동구에는 충장로와 금남로가 있다. 그 사이엔 대한민국 근대사의 아픈 상처가 아로새겨진 구 전남도청과 전일빌딩이 있고 그 아래엔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있다. 예술시장인 대인시장과 동명동 카페거리, 아시아음식문화 거리도 그 기억의 틈을 비집고 들어섰다. 1187m 무등산이 굽어보는 지산유원지도 여기 있다. 아름다운 예술과 맛있는 음식, 흥겨운 문화가 함께 공존하는 곳, 그곳이 광주광역시 동구다. 동구 밖엔 아카시아꽃이 활짝 핀 과수원길이 있을까 모르겠지만 동구를 밝힌 다섯가지 빛을 찾아보았다. 그리고 여기에 새빛 하나 더. 광주라서 특별한 음식들이 있다. 영화 ‘택시운전사’에서 주인공 김사복(송강호 분)이 눈물 반, 땀 반 뒤섞어 먹었던 주먹밥 같은 음식들 말이다. 광주 동구에서 이런 음식들은 ‘디폴트값’이나 다름없다.광주는 후삼국 시대까지 무진, 무주 등으로 불렸다. 애초 빛고을이 아니었고 물(水)고을이었다. 영산강이 지나고 광주천, 제법 커다란 저수지 경양방죽(일제강점기에 매립)도 있었다. 물이 많은 분지(벌), 무들(물들)이었다. 무들을 이두로 써 무주(武州)라 적었다. 전북 무주(茂朱)가 아니다. 무등산(無等山)도 무들에서 나왔다 한다. 물과 숲의 고을이 빛고을로 바뀐 것은 940년(고려 태조 23년). 드디어 광주(光州)가 등장한다. 고려 태조 왕건이 무진주에 광주도독부를 설치했다. 고려말 목은 이색은 광주를 ‘빛의 고을’(光之州)로 적었다. 조선을 거쳐 대한제국이 1896년 전국을 13도로 나눌 당시엔 전남도청을 광주에 뒀다. 이때부터 광주는 남도의 중심지로 빛을 발하게 됐다. 1910년 일제는 광주읍성의 3방을 합해 광주면을 설치했는데 그 대부분이 현재의 광주 동구 일대다. 광복 후엔 동구를 중심으로 ‘광주의 빛’이 발현된다. 참고로 광주에는 여타 대도시에 있는 중구가 없다. 이는 동구가 중심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광주는 물론 전남의 중심지였다. 문화와 상권이 금남로와 충장로를 중심으로 발달했다. 서울로 따지면 명동과 을지로, 다동, 종로, 남대문시장을 함께 묶은 동구는 광주의 간판이었다. 호남의 중심도시로 번영을 거듭하던 광주에 어둠이 찾아왔다. 1980년 5월. 광주에서 전대 유례없는 유혈 상황이 발생한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이다. 광주 일대에서 계엄군이 자행한 만행은 아직까지도 진상이 제대로 규명되고 있지 않다. 이 안타까운 희생은 처절했지만 훗날 대한민국이 군사독재를 끝내고 민주화를 이루게 된 씨앗이자 자양분이 됐다. 5월 18일부터 27일까지, 열흘간의 유혈 상황은 종료됐지만 그 아픔은 41년이 지난 지금껏 가시지 않았고 상흔 또한 선명하게 남아 있다. 이 모든 일이 동구 금남로 일대를 중심으로 일어났다.40여년이 흐른 후 광주는 민주화의 성지로 재조명되면서 다시 빛을 내고 있다. 금남로 민주광장 주변에는 옛 전남도청과 전일빌딩245, 상무관 등이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아니, 이 역시 광주 시민들이 지켜냈다. 몇 번이고 철거될 뻔한 아픈 기억의 유산들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해 똑같은 공간을 지키고 있다. 가슴 아리도록 선명한 탄흔이 상흔으로 그대로 남은 채. 전일빌딩245는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는 상징적 건물이다. 당시 광주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던 10층짜리 건물이다. 전일은 ‘전남일보’에서 나온 이름이다. 몇 번 소유주가 바뀐 전일빌딩도 사라질 뻔했다. 리모델링 과정에서 건물 10층과 외벽에 총탄 자국이 다량 발견됨에 따라 이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 의뢰를 했는데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군 당국에서 철저히 부인으로 일관하던 ‘헬기 사격설’의 증거가 바로 이 빌딩에서 나왔다. 헬기에서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탄흔 245개가 전일빌딩 10층과 외벽에 집중돼 있었다. 발사 각도 등에서 고공 사격이 분명한 총탄 자국이 드러나면서 신군부와 비호 세력이 숨겨 온 거짓이 비로소 환한 빛에 드러나게 된 것이다. 광주시도시공사가 소유하고 있는 전일빌딩은 2017년 28번째 5·18 사적지로 지정됐다. 2020년 리모델링을 완료한 전일빌딩은 헬기사격 탄흔 245개의 의미를 살려 ‘전일빌딩245’란 이름으로 개장했다. 내부는 방문객 누구나 광주 민주화운동의 가치와 정신을 공감할 수 있도록 기념공간과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9, 10층에 마련된 5·18기념공간에는 헬기 기총사격 당시를 재현한 디오라마와 영상물, 그에 관한 전시물이 있으며 탄흔을 직접 살펴볼 수도 있다. 게다가 시원하기까지 하다. 어두운 암실 전시관에서 어두운 기억을 통해 오히려 밝은 내일을 다짐할 수 있다. 옥상에 올라서면 전일마루가 나온다. 옥상정원에 360도 펼쳐지는 조망은 ACC, 옛 전남도청사, 무등산과 조선대 본관 등 지금은 평화롭기 그지없는 광주의 풍경을 담고 있다. 대한민국 5대 도시의 원 도심 동구는 광주 전남 지역과 전국 곳곳에서 놀러 온 젊은이들의 명소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이른바 ‘핫플레이스’가 됐단 얘기다. 동구청 뒤편 동명동 카페거리는 근사한 인테리어와 맛있는 음식으로 입소문 나 젊은 관광객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됐다. 현지 주민들에게도 인기가 많아 오후 6시쯤이면 금남로에서 슬슬 길을 건너 동명동으로 향하는 청년들의 행렬을 목격할 수 있다. 멋진 차량도 많이 모여든다. 운동장만 한 ACC가 있어 편리한 덕에 인근에서 발생한 모든 ‘약속’을 빨아들이는 ‘만남의 블랙홀’과도 같다.서울의 명소 경리단길에 빗대 ‘동리단길’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오히려 서울 쪽이 옹색하게 느껴진다. 주점보다는 식당, 커피숍, 빵집, 브런치 카페, 에스프레소 바, 호프집 등이 많이 몰려 있어 흥청대는 분위기는 아니다. 코로나 팬데믹의 암울한 세상 속에 그나마 하교나 퇴근 후 여유를 찾기 위해 동명동 거리로 나온 젊은층이 낡은 도심에 에너지를 주입하고 있다. 과거 큰 평수의 단독주택이 밀집한 광주의 부촌이어서 그런지 여전히 도심 스카이라인이 나지막하고 골목과 거리 풍경이 멋스럽다. 상권이 계속 확장되고 있지만 아직은 그럭저럭 걸어서 다닐 만한 거리다. 서석초등학교 부근을 돌아 이어지는 길은 좀더 한적하고 여유롭다.특히 서석초교에 심어 놓은 히말라야시더 나무 몇 그루는 이국적인 풍경을 자랑한다. 하늘을 가릴 만큼 30~40m 이상 우뚝 솟은 나무는 모양새가 국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게 아니다. 설송(雪松), 개잎갈나무라고 부르는 히말라야시더는 동명동의 하늘을 또 하나의 예술품으로 만드는 요소다. 광주가 자랑하는 가로 예술품 폴리와도 제법 어우러진다. 가만 둘러보면 한국의 대표 예향(藝鄕)답게 가로를 비추는 조명색, 담장에 입힌 도장 등 어느 하나도 촌스럽거나 부자연스럽지 않다. 오래된 서점과 노포, 청년 셰프의 작은 비스트로 등이 퍽 조화롭게 동명동 한울타리 속에서 자기 몫을 지키며 생명체처럼 진화하고 있다. 예스러운 광주 원 도심은 이렇게 활력을 얻고 있다.타 지역 관광객이 광주 동구를 갈 때 교통편이 너무도 편리하다. 광주공항, 송정역(KTX), 호남고속도로 등 다양한 루트로 접근할 수 있으며 공항이나 역에 도착하면 바로 지하철로 동구 주요 거점까지 이어진다. 동구는 얼핏 구도심 속 즐길 거리만 즐비한 도시형 여행지처럼 보이지만 사실 무등산을 품고 있는 친환경 자연 관광지이기도 하다. 무등산의 해발 고도는 1187m. 세계적으로도 인구 100만명 이상 거주하는 도시가 해발 1000m 이상 산을 품은 경우는 드물다. 국내에도 대구 팔공산 정도가 유일하다. 서울의 북한산은 836m다. 도심과 무척 가까워 동구 어디를 가나 무등산을 등에 지고 있다 생각하면 쉽다. 어디서든 보인다. 덕분에 동구 도심에 있다가 갑자기 무등산을 오르기에 좋다. 원효사까지 올라가는 광주 시내버스 1187번(해발 높이와 같다)을 타면 되니 굳이 차를 운전할 이유도 없다. 산정에는 주상절리가 있으며 너덜강이 흐르는 명산이자 국립공원이다. 도시와 가까운 산이지만 멋들어진 근육질의 산이다. 산을 휘감는 고불고불한 드라이브 코스도 이리저리 근사한 풍경을 쏟아낸다. 특히 지산유원지는 과거부터 리프트를 타고 산을 오를 수 있는 시민들의 놀이공원 역할을 대신했다. 아찔한 경사를 치닫는 리프트를 타고 오르면 중턱에서 내린다. 무등파크호텔 주차장과 연결된 승강장에서 거의 직선으로 산중턱까지 연결한다. 과거 옹색하기 짝이 없는 지산유원지 리프트 사진이 인터넷을 떠돌며 화제가 된 바 있다. 요즘은 훨씬 안정적이며 근사해졌다. 단 20여분 올랐을 뿐인데 이미 도심이 아니라 국립공원 산속에 데려다준다. 오솔길엔 울창한 숲 그림자가 드리우고 매미 울음소리 벗 삼아 10여분 걷다 보면 능선을 돌아가는 모노레일이 기다리고 있다. 모노레일 종점에서 계단을 오르면 전망 좋은 팔각정이 우뚝 서 있다. 2021년 광주 동구를 비춘 또 하나의 강렬한 빛은 바로 관광이었다.광주는 음식이 맛있는 미향(味鄕)으로 소문났다. 오리탕과 육전, 무등산 보리밥, 주먹밥, 떡갈비, 상추튀김 등이 대표적이다. 모두 동구에서 시작했거나 오랫동안 인기를 누리는 유명 맛집이 이곳에 있다. 시민이나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다. 다만 떡갈비 골목은 송정역에, 오리탕 골목은 북구에 있다. 지산 유원지 오르는 길 옆에 무등산 보리밥 거리가 조성돼 있다. 제철 채소와 고기 등 반찬이 한 상 가득 차려져 나오는데 요즘은 열무쌈을 싸 먹는다. 팔도강산은 젓갈과 김치, 쌈채소 등 하나하나 맛좋은 보리밥 정식(8000원)을 낸다. 밥알이 고슬하니 비벼 먹기 제격이다.젊은층에게 특히 인기 좋은 상추튀김도 충장로에서 유래했다. 고기를 계란물에 적셔 일일이 구워 주는 육전집도 여러 곳 있지만 동명동 미미원(1인분 2만 7000원)이 명성을 지키고 있다. 요즘은 육전에다 민어전(3만원)까지 곁들여 맛보면 더욱 좋다. 빼놓을 수 없는 것은 후식 뚝배기정식이다. 웬만한 한정식처럼 차려 낸다.간밤에 술집이 몰려 있는 아시아음식문화거리에서 한잔 제대로 걸쳤대도 시원한 조개해장국을 끓여내는 중앙로 해남식당(8000원)이 있으니 걱정 없고, 날이 더워 입맛이 없을 때는 충장로 1960청원모밀에서 메밀향 그윽한 모밀국수(6000원) 한 그릇을 즐기면 되니 이 또한 아무 탈이 없다.동명동 카페거리에서 뱃속이 허하면 광주민주화운동에서 유래한 금상주먹밥세트(맘스쿡·9500원)를, 커피에 질렸다면 말차밀크티(METCHA·6500원)를 마시면 ‘미향 광주, 맛의 동구’의 진면목을 발견할 수 있다. 동구는 원도심답게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빵집 노포들과 새로 개업한 베이커리, 브런치, 디저트 카페 등 ‘빵맛집’이 많다. 드라마 유행어처럼 ‘빵구 동구’라 불러도 손색없다.1973년 개업해 50년을 바라보는 궁전제과는 공룡알빵과 나비파이가 유명하다. 바게트 속에 으깬 삶은 계란과 마요네즈, 게맛살, 오이 피클, 채소 등을 섞은 샐러드로 채운 빵이 공룡알빵이다. 가격이 저렴한 데다 푸짐하고 영양가도 만점이라 전국적으로 입소문을 탄 메뉴다. 옛날식 팥앙금빵과 나비파이 등 전통적 메뉴와 세련된 케이크, 디저트도 함께 팔아 관광객들로부터 필수 방문코스가 되고 있다. 초콜릿 종류 과자나 디저트, 그리고 팥빙수 등도 인기메뉴다.ACC 인근 베비에르(문화전당점)는 현지 젊은층으로부터 인기 좋은 제과 중심 베이커리다. 견과류와 팥소가 든 마왕파이가 시그니처 아이템이다. 사장 부부의 성이 마씨와 왕씨라 마왕파이가 됐다고 한다. 동명동에는 동명식빵과 아티장홍, 코너베이크샵, 윤슬베이커리 등이 유명하다. 글 사진 놀고먹기연구소장 demory@naver.com
  • ‘안현호의 KAI’ 한달 간 인니 이어 태국에 T-50 수출

    ‘안현호의 KAI’ 한달 간 인니 이어 태국에 T-50 수출

    안현호 한국항공우주(KAI) 사장이 최근 2년간 멈췄던 국산 완제기 수출에 불씨를 댕겼다. KAI는 지난달 30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태국 공군과 896억원 규모의 전술훈련기 ‘T-50TH’ 2대 수출계약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16일에도 인도네시아 국방부와 2745억원 규모의 ‘T-50i’ 6대 수출계약을 맺으면서 한 달간 2건의 대규모 완제기 수주를 성사시켰다. 두 나라에 수출하는 훈련기는 2005년 한국 공군을 위해 개발된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을 기반으로 각국 요구에 맞춰 개량한 것이다. KAI는 코로나19 속 해외 수출이 끊기며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이번 계약으로 활로가 뚫리면서 향후 실적 개선이 확실시된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AI는 이번 수주가 매출에 잡히는 2022년과 2023년 각각 매출 3조 1199억원과 3조 6169억원으로 반등할 전망이다.위기 속 반전에는 ‘구원투수’로 투입된 안 사장의 역할이 컸다. 2019년 9월 KAI에 부임한 안 사장은 지식경제부 차관을 지낸 관료 출신 전문경영인이다. 제25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산업자원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안 사장은 취임 이후 수출에 힘을 주기 위해 사장 직속 ‘수출활성화 전담팀(TF)’을 꾸렸다. 한국을 방문한 동남아 군 고위관계자들도 면담하며 직접 영업도 뛰었다. 업계는 그가 아직 수출이 성사된 적 없는 국산 헬기 ‘수리온’을 비롯해 지난 4월 시제기가 공개된 한국형 전투기 ‘KF-21’ 수출도 성사시켜 국산 완제기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설지 주목하고 있다.
  • 드디어 재개된 완제기 수출…안현호 사장, KAI 실적 회복 이끌까

    드디어 재개된 완제기 수출…안현호 사장, KAI 실적 회복 이끌까

    안현호(사진) 한국항공우주(KAI) 사장이 최근 2년간 멈췄던 국산 완제기 수출에 불씨를 댕겼다. KAI는 지난달 30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태국 공군과 896억원 규모의 전술훈련기 ‘T-50TH’ 2대 수출계약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16일에도 인도네시아 국방부와 2745억원 규모의 ‘T-50i’ 6대 계약을 맺으면서 한 달간 2건의 대규모 완제기 수주를 성사시켰다. 두 나라에 수출하는 훈련기는 2005년 한국 공군을 위해 개발된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을 기반으로 각국 요구에 맞춰 개량한 것이다. KAI는 코로나19 속 해외 수출이 끊기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2001년 인도네시아에 기본훈련기(KT-1)를 처음 수출한 뒤 2011부터 8년간 필리핀, 이라크 등에서 꾸준히 수주했지만, 2018년 5월 인도네시아에 수출한 ‘KT-1B’를 끝으로 2019년과 올해 완제기 수출을 한 건도 성사시키지 못했다. 회사 실적도 떨어졌다. KAI는 2019년 매출액 3조 1102억원을 달성한 뒤 지난해 2조 8251억원으로 전년보다 9.2% 감소한 성적을 받았다. 올해도 2조 8233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번 계약으로 막혔던 완제기 수출에 활로가 뚫렸다는 평가다. 이번 수주가 매출에 잡히는 2022~2023년 실적은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AI는 내년 3조 1199억원을 달성해 ‘3조원’을 넘어선 뒤 2023년 3조 616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위기 속 반전에는 ‘구원투수’로 투입된 안 사장의 고군분투가 있었다. 2019년 9월 KAI에 부임한 안 사장은 지식경제부 차관을 지낸 관료 출신 전문경영인이다. 제25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산업자원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안 사장은 취임 이후 수출에 힘을 주기 위해 사장 직속 ‘수출활성화 전담팀(TF)’을 꾸렸다. 수출 경쟁력과 해외 마케팅 강화를 위해 본부제 중심에서 사업부 중심의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한국을 방문한 동남아 군 고위관계자들도 직접 면담하며 영업에 나서기도 했다. 업계는 그가 아직 수출이 성사된 적 없는 국산 헬기 ‘수리온’을 비롯해 지난 4월 시제기가 공개된 한국형 전투기 ‘KF-21’ 수출도 성사시켜 국산 완제기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설지 주목하고 있다. KAI 관계자는 “현재 동남아, 아프리카, 남미는 물론 북미, 오세아니아 등 선진국 시장에도 경전투기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면서 “앞으로 20년간 1000여대 수주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당나라 군대? 우리가 몰랐던 ‘61명’ [밀리터리 인사이드]

    당나라 군대? 우리가 몰랐던 ‘61명’ [밀리터리 인사이드]

    총기·폭발물 부상자 통계 의료계 보고4년 동안 최소 61명 사고로 심각한 부상국가에 헌신하고도 비난받아…예우 필요요즘 군대를 ‘당나라 군대’라고 표현하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예전에는 매우 고통스럽게 군 생활을 했는데, 지금은 편하게 생활한다고 합니다. 정말 그럴까요. 오늘 저는 여러분에게 공식 통계엔 나오지 않는 61명의 기록을 보여드리려 합니다. 군인들은 휴전선을 포함해 수많은 지뢰가 매설돼 있는 전후방 지역에서 작전하고 있고, 늘 실탄과 수류탄으로 훈련하고 있어 매우 위험한 상황에 놓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총기와 폭발물로 인해 부상당하는 사례는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지만, 공식 통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국방통계연보’를 아무리 열심히 읽어봐도 전체 외래, 입원 환자 숫자만 있을 뿐, 나라를 위해 헌신하다 총상이나 폭발물로 부상당한 분들의 기록은 없습니다. 사고를 치부로 생각해 굳이 드러내고 싶지 않은 걸까요. 그렇게 숨겨진 기록으로 인해 ‘당나라 군대’라고 비꼬는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총기·지뢰·수류탄 부상 1년에 15명 꼴 그 숨겨진 기록이 올해 처음으로 정부가 아닌 학계를 통해 나왔습니다. 국군수도병원과 서울대병원 의료진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4년간 총기와 수류탄, 지뢰, 포탄 등 폭발물 사고로 부상한 군인들의 사례를 분석해 대한정형외과학회에 보고서로 냈습니다. 그 분들의 숫자가 바로 61명입니다. 이건 최소 수치일 뿐, 군 외상 환자 데이터를 일원화해 관리하고 있지 않아 누락된 사례도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추정했습니다. K7 기관단총 오발사고로 A(24)씨는 왼쪽 다리에 총상을 입었습니다. 총기로 짐작컨데 그는 특수부대원일 겁니다. 헬기를 통해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해 검사한 결과 무릎 아래쪽인 경골(정강이뼈)이 골절됐고 탄환이 뼈에 맞아 부서지면서 큰 파편 4개가 다리에 박혔습니다. 다행히 1차 수술에서 파편을 잘 제거했고, 2차로 골절 부위를 금속막대로 지지하는 수술도 성공적으로 이뤄졌습니다. 그는 2차 수술 다음날 바로 재활을 시작해 3개월 뒤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총상으로 인한 충격이 적지 않았을 텐데, 재활을 마치자마자 부대로 돌아간 겁니다.61명은 다친 부위에 따라 정형외과, 외과, 흉부외과, 성형외과, 치과 등 여러 과에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연구팀은 이들 가운데 근육이나 뼈가 손상돼 정형외과에서 진료받은 환자 30명을 추려내 집중분석했습니다. 부상자의 나이는 21세부터 52세까지 다양했고 평균 26.4세였습니다. 4명을 제외한 26명이 20대였습니다. 육군이 24명으로 가장 많았고 공군과 해군이 각각 3명이었습니다. 간부가 15명, 병사가 13명이었고 예비군도 1명 있었습니다. 나머지 1명은 간부 후보생이었습니다. 11명은 총기 손상을, 19명은 폭발물 손상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폭발물 종류는 지뢰가 7명, 수류탄이 4명이었고 나머지는 포탄, 폭탄 등 폭발물 사고로 다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간부들은 폭발물 관리가 많은 특성상 폭발물 사고에 더 많이 노출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예비군 부상자도…과연 ‘편한 군대’인가 앞서 말씀 드린 A씨는 그래도 치료 경과가 좋은 편이었습니다. A씨의 ‘기능평가조사’(SMFA) 결과 기능장애지수(DI), 괴로움지수(BI)는 각각 4점과 8점으로 크게 회복됐습니다. DI와 BI는 점수가 낮을수록 기능장애와 일상생활 불편이 적은 것으로 봅니다. 반면 부상자 30명 중 15명에게 전화해 SMFA를 측정한 결과 DI는 19점, BI는 30점이나 됐습니다. 무사히 부대로 복귀한 A씨와 비교해 기능장애와 불편이 4배 가량 높다는 뜻입니다.특히 총상 환자들의 기능평가 점수가 낮았는데, 이유가 있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총상을 입으면 회전하는 탄환이 몸 속을 통과하면서 각종 조직을 손상시켜 영구적인 신경손상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고 합니다. 물론 폭발물에 의한 손상도 피해가 심각합니다. 수류탄과 포탄에 의해 부상당한 2명은 부상 부위가 5군데나 됐습니다. B씨(22)는 임무 수행 중 지뢰로 추정되는 폭발물에 의해 왼쪽 발목이 절단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헬기로 이송해 빠른 수술로 최대한 기능을 회복했지만,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야 합니다. 코로나19에 확진돼 격리됐던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 부대원 272명 중 265명이 지난 31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악담을 퍼붓고 비난하는 여론에 큰 정신적 고통을 당했다고 합니다. ●해외에서 돌아왔는데…돌아온 건 비난개개인의 잘못을 떠나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고립된 곳에서 근무하다 부상을 당하거나 질병을 얻어 복귀했다면, 비꼬는 말 대신 따뜻한 위로의 말부터 건네는 것이 도리일 겁니다. 오로지 큰 전공을 올린 사람만 예우한다면 누가 자발적으로 군에 가겠습니까. 미국에선 지역 주민들이 모여 부상자들의 집을 수리해주고 무사 귀환 행사를 열어준다고 합니다. 공교롭게도 청해부대는 2019년에도 28진 최영함 귀환 행사 중 홋줄이 풀려 병사 1명이 사망하는 아픔도 겪었습니다. 나라를 지키는 군인을 예우하는 건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있습니다. 정부도 이런 외상 환자들을 좀 더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또 부상자들을 양지로 이끌어내면서 적극적으로 예우하고 지원해야 할 겁니다.
  • [속보] 김홍빈 대장 수색 작업 중단…“생환 어렵다”

    [속보] 김홍빈 대장 수색 작업 중단…“생환 어렵다”

    장애 산악인 최초로 브로드피크(8047m)에 올라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하고 하산 도중 실종된 김홍빈(57) 대장에 대한 수색 작업이 중단된다. 김홍빈 브로드피크 원정대 광주시 사고수습 대책위원회는 26일 김 대장에 대한 수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전날 파키스탄 군 헬기가 사고 현장인 브로드피크 7400m 지점을 6차례 수색하고, 구조대 헬기에서 촬영한 영상도 베이스캠프에서 판독했지만 김 대장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장의 부인 등 가족은 브로드피크 사고 지점의 험준함과 헬기 수색 결과 등을 고려해 현실적으로 생환이 어렵다고 판단해 추가 수색 중단을 요청했다”며 “현지 구조대원들도 가족 의사를 존중해 따르겠다는 의견”이라고 덧붙였다.
  • 김홍빈 대장 구할 기회 여러 번, 적어도 15명의 산악인 ‘모르는 척’

    김홍빈 대장 구할 기회 여러 번, 적어도 15명의 산악인 ‘모르는 척’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파키스탄 브로드피크(해발 고도 8047m) 등정에 성공한 뒤 다음날 조난 당한 김홍빈(57) 대장을 구할 수 있는 기회와 시간이 충분했던 것으로 보인다. 여러 산악인이 조금씩만 힘을 보탰더라면 그를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할 수 있었다는 진한 아쉬움이 밀려온다. 유일하게 벼랑 아래로 내려가 물을 건네고 함께 벼랑 위로 올라오려 했던 러시아 산악인 비탈리 라조(48)는 이런 문제점을 지난 23일 자신의 등반대 데스존 프리라이드(DZF)의 인스타그램에 조금은 직설적으로, 공격적으로 털어놓았다. 이들은 러시아 사이트 ‘Risk.ru’에 김 대장의 조난과 구조 정황을 상세히 전했다. 물론 어디까지나 라조의 주장이며 의견일 뿐이다. 러시아 여성 산악인 아나스타샤 루노바와 18일 정상 공략에 나선 이들에게 어떤 불가피한 사정이 있었는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 다만 라조가 고발한 대로 적어도 15명의 산악인이 김 대장을 도울 기회를 외면하거나 뿌리쳤고 심지어 베이스캠프에 구조 요청을 하지도 않았다면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다. 브로드피크 베이스캠프에는 무거운 분위기가 돌고 있다고 익스플로러스웹은 24일 전했다. 김 대장 수색에 성과가 없는 데다 라조의 문제 제기가 겹치면서다. 라조의 문제 제기는 산악인들이 산을 찾는 이유를 다시 묻게 한다. 해서 김 대장을 도우려 하지 않았던 산악인들의 문제점에 대한 그의 지적을 원문 중심으로 옮긴다.“SNS에서는 당신들이 8000m 고봉을 등정한 용감한 사람으로 보일테지만 난 그저 사람의 목숨을 경시한 미천한 인간이라고 말하고 싶다. 산악인들이 (조난 당한 김 대장을) 그냥 지나쳤으며 몇 시간이나 헤매는 산악인을 못 본 척하고 심지어 베이스캠프에 구조 신호도 보내지 않았다. 19일 새벽 2시쯤 1차 추락한 김 대장이 어떻게 (자신과 팀 동료 안톤 푸고프킨이 구조하려 한 오전 11시까지) 9시간 동안 혼자 내버려졌는지 이해할 수 없다.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정상을 정복하려는 욕망 때문에 (산악인이 아니라) 숙련되지 않은 관광객들이 밤에도 험난한 지형을 넘어가곤 한다. 그들은 돌아서는 결단을 내린다는 원칙이 없다. 해서 그들은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로 문제를 떠넘긴다. 같은 벼랑 아래 떨어진 루노바는 김 대장의 파키스탄인 포터 리틀(작은) 후세인의 도움을 받아 스스로 제 루트로 올라섰는데 정작 김 대장은 그 오랜 시간 혼자 있었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적어도 15명의 산악인이 장애를 갖고 있는 김 대장을 지나쳤다. 좋아, 어두웠다고 하자. 하지만 그의 헤드램프는 분명히 눈에 띌 수 있었다. 리틀 후세인이 자신은 너무 힘이 빠져 김 대장을 구할 수 없으니 도와달라며 울먹였는데도 모든 ‘영웅적인 산악인들’이 힘이 빠졌다며 그냥 지나쳤다. (백보 양보해) 장애인인 김 대장을 구해낼 힘이 없었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다. 하지만 무전이나 인리치(InReach, 소형 위성전화)를 이용해 도움을 청할 수는 있지 않았느냐. 아나스타샤, 당신의 인리치는 제대로 작동하고 있었다! 신사분들, 당신들도 썼잖아! 인리치로 구조 신호를 보낼 수 있었다면 그 장치를 김 대장에게 남겨주고 떠났어야 했다. 도움을 기다리는 김 대장이 중국 쪽 벼랑에 있으니 구조해달라는 문자라도 보냈어야 했다. 나와 푸고프킨이 루노바를 먼저 구해 캠프3까지 데려다줬는데 그녀는 김 대장 얘기를 전혀 하지 않았다. 멀쩡히 걸을 수 있었던 루노바를 데려다주지 않고 김 대장을 도왔더라면 얼마나 좋았겠나. 우리가 김 대장의 사고를 처음 들은 것은 새벽 4시쯤, 김 대장의 포터가 무전기에 대고 소리를 질렀을 때였다. 불행히도 사람들은 김 대장이 크레바스로 떨어진 것으로 오해했다. 해서 영국 산악인들(피터 브리틀튼 등)은 엉뚱한 방향으로 달려갔다.” 익스플로러스웹은 베이스캠프에 있던 한국인 기자 오모 씨에게 사고 당시 한국 대원들은 어디 있었느냐고 물었더니 “등반대의 한국인 대원은 다섯인데 둘은 (KBS) 카메라 스태프였으며 아무도 정상 공략에 동행하지 않았다”는 답이 돌아왔다고 했다. 아울러 국내와 베이스캠프의 한국인들 사이에 김 대장의 생존 가능성을 둘러싸고 상당한 차이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또 루노바가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한편 광주시 사고수습 대책위원회는 26일 김 대장에 대한 수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전날 파키스탄 군 헬기가 사고 현장인 브로드피크 7400m 지점을 여섯 차례 수색하고, 구조대 헬기에서 촬영한 영상도 베이스캠프에서 판독했지만 김 대장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장의 부인 등 가족은 사고 지점의 험준함과 헬기 수색 결과 등을 고려해 현실적으로 생환이 어렵다고 판단해 추가 수색 중단을 요청했다”며 “현지 구조대원들도 가족 의사를 존중해 따르겠다는 의견”이라고 덧붙였다.
  • “핵가방 안전을 지켜라” 미 국방부 나선 이유는

    “핵가방 안전을 지켜라” 미 국방부 나선 이유는

    1월 6일 의회난입참사로 당시 펜스 부통령 소유 핵가방 위험트럼프이 바이든 취임식 불참하면서 찰나지만 핵공백 발생 미 국방부가 위기상황에서 핵가방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능력에 대해 검토에 착수한다고 CNN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국의 침입 및 테러 대비용이 아니라, 지난 1월 6일 의회난입참사 때 핵가방을 소지한 마이크 펜스 당시 부통령이 공격당할 뻔 했던 사건 등 미 국내적인 위협이 생겼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국방부 감찰관실은 핵가방이 분실 및 도난 됐을 경우 대비 능력을 평가키로 했다. 핵가방은 미 대통령이 주변에 늘 소지하고 있으며, 대통령이 핵 발사 책임을 이행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부통령이 예비 핵가방을 가진다. 또 초유의 사태 때 남는 지정생존자용도 있다. 최근에 일어난 가장 큰 위협은 의회난입 참사 때 펜스 전 부통령과 예비 핵가방을 운반하는 군 보좌관으로부터 반경 30m 안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극렬 지지자였던 폭도들이 다가왔을 때다. 당시 일부 폭도들은 펜스가 트럼프의 ‘대선 사기’ 주장을 따르지 않았다며 “교수형을 시키자”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또 트럼프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렸던 지난 1월 20일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고 플로리다로 떠나면서 찰나이기는 했지만 ‘핵공백’이 발생하기도 했다. 트럼프는 백악관을 떠날 때도 대통령 신분이었기 때문에 핵가방을 소지한 채로 헬기에 올랐다. 차기 대통령의 취임일에 핵가방을 전담하는 군 보좌관끼리 인수인계를 해야 하지만 트럼프의 취임식 불참으로 해당 절차를 하지 못한 것이다. 물론 바이든에게 다른 핵가방이 주어졌고 트럼프의 핵가방은 바로 작동 불능이 됐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큰 문제는 없었다. 그럼에도 예상치 못한 핵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드러나면서 보완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외 2017년 트럼프가 중국을 국빈방문 했을 때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미국과 중국 관리들이 실랑이를 벌였는데, 당시에도 핵가방을 소지한 군 보좌관이 연루돼 문제가 된 바 있다고 CNN이 전했다.
  • 포천서 육군 헬기 불시착 5명 부상… 같은 기종 운항 중단

    포천서 육군 헬기 불시착 5명 부상… 같은 기종 운항 중단

    경기 포천에서 응급 의무수송헬기가 불시착하면서 탑승자 5명이 부상을 당했다. 군은 사고 헬기와 같은 계열의 모든 기종에 대한 운항을 중단하고 원인 규명에 나섰다. 12일 육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6분쯤 경기 포천의 육군항공대대 활주로에서 응급 의무수송헬기 ‘메디온’이 환자를 태우기 위해 착륙하던 중 불시착했다. 이 사고로 골절 등의 부상을 입은 기장·부기장 등 헬기 탑승자 5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육군 관계자는 “헬기 꼬리 부분이 파손됐으나 정확한 사고 원인은 확인 중”이라고 했다. 이번에 사고가 난 메디온은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을 응급환자 후송 전담용으로 개발한 헬기로 ‘하늘의 앰뷸런스’로도 불린다. 총 8대가 의무후송용으로 개조돼 운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은 비행 과정과 장비 정비 등 전반에 대해 조사하기 위해 ‘중앙항공기사고조사위원회’를 꾸렸다. 항공작전사령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위원회에는 육군본부와 군수사, 항작사, 국군 의무사, 헬기 제작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관계자 등이 참여한다. 또 조사가 진행 중인 동안 메디온을 비롯해 군 내 수리온 계열 전 기종에 대해 운항을 중단시켰다. 육군과 해병대에서 운용 중인 수리온 계열의 메디온, 마린온 헬기 등이 포함되며 전체 170여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리온 계열 헬기 사고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8년 7월 경북 포항공항에서 수리온을 개조한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이 시험 비행 중 추락했고, 2015년 12월에도 훈련 중이던 수리온 4호기가 전북 익산 인근에서 추락한 바 있다.
  • 카드 내역도 없고… 엿새째 실종 분당 김휘성군 ‘어디 있니’

    카드 내역도 없고… 엿새째 실종 분당 김휘성군 ‘어디 있니’

    지난 22일 실종된 경기 분당의 김휘성(서현고 3학년)군을 찾기 위한 경찰의 수색작업이 엿새째 이어졌다. 성남 분당경찰서는 27일 오전 10시부터 분당 율동공원과 새마을연수원, 천은정사 일대에 3개 기동대 180여명과 헬기, 드론, 수색 소방견 등을 투입해 김군의 행방을 찾고 있다. 전날인 26일에도 기동대 54명과 장비 등을 동원해 인근 중앙공원과 야산 등을 수색한 경찰은 이날 김군이 마지막으로 폐쇄회로(CC)TV에 찍힌 서현역 인근 버스정류장과 집 사이로 수색 범위를 넓히고 수색 인력도 늘렸다. 앞서 김군은 지난 22일 오후 4시 40분 하교한 뒤 서현역 서점에서 책을 사고 거리로 나와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한 후 현재까지 연락 두절 상태다.김군은 하교 후 교통카드를 충전한 기록이 확인됐으나, 교통카드는 물론 신용카드 사용 내역이 없었다. 또 휴대전화는 실종 당일 학교 책상 서랍에 두고 나와 위치 추적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군의 마지막 행적지인 버스정류장에 정차한 버스 블랙박스를 모두 수거해 영상을 분석 중이지만, 화질이 떨어져 인물을 특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김군의 휴대전화 포렌식 분석도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김군이 실종 전날 아버지에게 꾸지람을 들었다는 가족의 진술이 나왔지만 친구나 가족 등 주변 사람들에게 남긴 메모나 편지, 메시지는 지금까지 확인된 것이 없다”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색 중”이라고 말했다.
  • 실종 김휘성군 공개수사 이틀째...경찰, 헬기·기동대 3개 중대 투입 수색

    실종 김휘성군 공개수사 이틀째...경찰, 헬기·기동대 3개 중대 투입 수색

    지난 22일 하교 후 실종 신고된 경기 성남시 분당 서현고 3학년 김휘성 군을 찾기 위한 경찰의 수색이 실종 엿새 째 이어졌다. 27일 성남 분당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분당 율동공원, 새마을연수원, 천은정사 일대에 3개 기동대 180여 명과 헬기, 드론, 수색 소방견 등을 투입해 김 군의 행적을 찾고 있다. 전날 기동대 54명과 장비 등을 동원해 김 군 주거지 인근의 중앙공원과 야산 등을 수색한 경찰은 이날 김 군이 CCTV에 마지막으로 찍힌 서현역 인근 버스정류장과 주거지 사이로 수색 범위를 넓히고 투입 인력도 보강했다. 앞서 김 군은 지난 22일 오후 4시 40분 하교한 뒤 서현역 서점에서 책을 사고 거리로 나와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한 후 현재까지 실종된 상태다. 김 군은 하교 후 교통카드를 충전한 기록이 확인됐으나,교통카드는 물론 신용카드 사용 내역이 없었다. 휴대전화는 실종 당일 학교 책상 서랍에 두고 나와 위치 추적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군의 가족은 늦게까지 김 군이 귀가하지 않자 23일 새벽 1시쯤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키 180cm가량의 김군은 당시 서현고 교복 차림에 하얀색 나이키 운동화를 신고 있다. 만약 학교 체육복으로 갈아입었을 경우 남색 서현고 트레이닝복 상태일 수도 있다. 경찰은 김 군의 마지막 행적지인 버스정류장에 정차한 버스 블랙박스를 모두 수거해 영상을 분석 중이지만, 화질이 떨어져 인물을 특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 군의 휴대전화 포렌식 분석도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친구나 가족 등 주변 사람들에게 남긴 메모나 편지,메시지는 지금까지 확인된 것이 없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색 중”이라고 말했다.
  • 군산 앞바다서 실종된 50대 다이버 ‘극적 구조’

    군산 앞바다서 실종된 50대 다이버 ‘극적 구조’

    지난 19일 전북 군산 앞바다에서 사라진 다이버가 실종 신고 4시간여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이날 오전 9시 27분쯤 군산시 옥도면 직도 근해에서 레저활동 중이던 다이버 A(53)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동료는 A씨가 물속에서 나오지 않자 신고했다. 해경은 경비함정과 구조대, 연안 구조정 등 5척을 현장에 급파했고 해양구조협회, 민간구조선 6척과 함께 수색 작업을 벌였다. 당시 사고 해역은 짙은 안개로 항공 수색이 불가능했으나 오후 들어 기상이 호전되자 해경 헬기가 현장에 투입됐다. 헬기는 오후 1시 40분쯤 사고 지점으로부터 약 2.4㎞ 떨어진 해역에서 어망을 붙잡고 있던 A씨를 발견했다. 경비함정에 의해 구조된 A씨는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날씨가 따뜻해졌다고 하지만 바다 수온이 낮아 구조가 늦어졌으면 위험했을 것이다”며 “A씨가 4시간이 넘도록 어망을 붙잡고 있어서 극적으로 발견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군산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섬주민 638명, 14일부터 해군 한산도함서 백신 접종

    섬주민 638명, 14일부터 해군 한산도함서 백신 접종

    해군 첫 훈련함서 17일간 진행중중 이상 반응 예상시 병원 후송도서 지역 주민 638명이 14일부터 이달 말까지 해군의 첫 훈련함인 한산도함(4500t급)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는다. 해군은 백신 접종을 사흘 앞둔 11일 목포항 대불부두에서 코로나19 백신수송지원본부, 전남도와 공동으로 한산도함을 동원해 모의훈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실제와 동일한 절차로 가상의 상황을 설정해 진행되는 방식이다. 한산도함에서 진수된 고속단정과 상륙주정이 도서지역으로 이동해 신분 확인과 체온 측정을 마친 주민들을 태우고 온다.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은 안내에 따라 휠체어에 탑승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접종구역으로 이동한다. 백신접종은 함정 내 격납고에서 진행된다. 주민들은 신분 확인, 문진표 작성, 군의관 예진 후 백신을 접종하고, 대기 장소에서 30분간 관찰을 진행한다. 이상 반응이 없는 주민들이 함정으로 이동한 역순으로 도서로 복귀하면서 훈련은 끝난다.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자가 발생하면 즉각 함정 수술실(회복실)로 이송해 응급조치를 실시하며, 중증 이상 반응이 예상될 경우 접종을 중단하고 해경 환자후송 헬기를 이용해 병원으로 후송한다. 이번에 섬 지역 주민들에게 제공되는 백신은 얀센 백신으로 1회 접종만으로 면역력을 확보할 수 있다. 함정에는 2~8도를 유지해야 하는 얀센 백신을 보관하기 위해 의료용 냉장고 2대를 탑재했다. 조완희 한산도함 함장(중령)은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은 군의 가장 중요한 임무”라며 “도서지역 주민 백신접종 지원임무를 한 치의 빈틈없이 수행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산도함은 2018년 11월 진수돼 지난해 10월 취역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연인 이름 헬기 부품중개상 차려 대한항공서 65억 챙긴 해군중령 구속기소

    연인 이름 헬기 부품중개상 차려 대한항공서 65억 챙긴 해군중령 구속기소

    해군 링스 헬기 정비사업을 맡은 대한항공에 자신의 연인 이름으로 설립한 부품중개상을 협력업체로 등록하게 해 65억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현역 해군중령이 구속 기소됐다. 해군의 헬기 정비 실무 총괄 책임자가 자신의 전문성과 지위를 이용해 민간 대기업으로부터 거액을 받아 챙긴 심각한 군수비리 사건이다. 수원지검 방위사업·산업기술범죄형사부(이춘 부장검사)와 국방부 검찰단 수사팀은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해군 군수사령부 수중항공관리처 소속 A중령과 연인 B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9일 밝혔다. 또 이들의 범행에 조력한 같은 부대 소속 C상사와 뇌물을 공여한 대한항공 임직원 3명을 각각 불구속기소 했다. 해군에서 항공기 정비관리 업무를 총괄해오던 A중령은 2016년 9월 연인인 B씨의 이름으로 부품 중개회사를 차렸다. 회사 설립 후 A중령은 2018년 2월부터 2019년 3월까지 대한항공이 맡은 해군 링스 헬기 창정비와 관련,각종 편의 제공을 대가로 항공사 측에 자신이 차린 부품 중개회사를 협력업체로 등록하게 하고, 65억원 상당의 재생부품을 납품해 부당한 이득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A중령은 정비사업 과정에서의 비계획작업 사후승인, 관급자재 지원 등을 결정하는 막강한 지위를 이용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계획작업은 사전에 계획된 작업 외에 해군 승인을 받아야 하는 정비이다. 사후승인이 내려지면 정비가 지연된 기간에 대한 지체상금이 면제된다. 1일 지체상금은 정비마다 다르지만,수천만원에 달하기 때문에 이를 면제 받는 것은 큰 혜택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이런 편의를 제공받는 대신 A중령이 차린 부품 중개회사를 통해 영국의 모 회사가 공급하는 재생부품을 납품받기로 계약을 맺었다. 링스 헬기 정비에 들어가는 부품은 관급자재인 신품을 써야 하지만, 대한항공은 ‘신품 수급이 곤란한 경우’에 한해 재생부품 사용이 가능하다는 규정에 근거해 A중령으로부터 재생부품을 납품받았다. 이전까지 링스 헬기 창정비에 재생부품이 사용된 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A중령은 총 65억원 상당의 계약을 통해 63억원을 수령했으며, 부품 수입 정가와의 차액 33억원 상당을 순이익으로 취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계약 총액 65억원을 부당이득으로 기소했다. 국내 에이전시는 통상 중개 대가로 공급가의 일정 비율,대체로 5%의 중개수수료만을 해외 공급사로부터 지급받는데,A씨의 부품 중개회사는 중개수수료 외에 별도의 차익을 얻었다. 검찰은 대한항공이 A중령의 요구에 의해 별다른 역할이 없는 A중령의 부품 중개회사를 거래 단계에 끼워 넣어 지출할 필요가 없는 33억원의 비용을 ‘통행세’ 명목으로 지급함으로써 국가 방위비를 뇌물로 쓰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항공기 정비 전문 인력이 한정돼 군 내 관리·감독이 소홀한 상황에서 외주정비 및 자재 수급 절차에 관한 전문성을 악용하고,지위를 남용해 사익을 취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떠내려온 지뢰 추정 폭발사고…50대 발목 절단 부상

    떠내려온 지뢰 추정 폭발사고…50대 발목 절단 부상

    ‘람사르 습지’ 고양 장항습지지뢰 추정 폭발사고 발생50대 발목 절단 부상“폭우 등으로 떠내려온 대인지뢰 추정” 최근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경기 고양시 한강하구 장항습지 입구 부근에서 4일 오전 9시 50분쯤 지뢰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50대 남성 A씨가 발목이 절단되는 상처를 입고 응급 수술을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헬기를 이용해 의정부성모병원으로 A씨를 이송, 응급수술을 하고 있다. 수술이 진행 중인 A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사고는 한 사회적협동조합에서 5명이 장항습지의 외래식물 제거와 환경정화 작업을 진행하던 중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발생한 지점은 원래는 민간인 출입 통제지역이었으나 2018년부터 민간에 개방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생태탐방로를 조성 중이다. 앞서 고양시에서는 지난해 7월 김포대교 아래 한강 변에서 지뢰가 폭발해 70대 남성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어 같은해 9월 17일과 28일 대덕생태공원과 행주산성역사공원 인근에서 M14 대인지뢰가 잇따라 발견되기도 했다. 김기호 한국지뢰제거연구소장은 “피해자의 부상 정도 등을 봤을 때 비무장지대(DMZ)에 매설된 대인지뢰 M14가 폭우 등으로 유실돼 한강하구로 떠내려온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지뢰는 우리 군이 예전에 매설한 지뢰로 2001년부터 사용금지된 지뢰다. 군이 제때 제거 작업을 적극 추진하지 않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지난해 폭발사고 이후 한강하구 공원 주변의 쓰레기 제거 작업 때 지뢰 탐지작업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며 “출입이 허용된 탐방로를 벗어나면 위험할 수 있으므로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고양시 한강 변의 안전이 확보된 구간 외에는 출입하지 않도록 차단장치를 보완할 계획”이라며 “국가 차원의 전방지역 지뢰 제거작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국방부, 국토부, 한강유역환경청에 안전대책을 강화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경찰과 군은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물과 기름의 8개 정당 ‘무지개 연정’… 네타냐후 시대 끝냈다

    물과 기름의 8개 정당 ‘무지개 연정’… 네타냐후 시대 끝냈다

    ‘네타냐후만 아니면 된다. 이번엔 끝내자.’ 1996년부터 3년, 이어서 2009년 3월 31일 재집권 이후 12년 2개월 동안 이스라엘 총리였던 베냐민 네타냐후(71) 총리가 실각했다. 네타냐후가 이끄는 정당인 ‘리쿠드’보다 몇 단계 더 우클릭한 극우 성향 ‘야미나’의 나프탈리 베네트(49) 대표가 구성 시한인 1일(현지시간) 밤 12시를 한 시간 앞두고 연정에 합류했기 때문이다. 전날까지 이스라엘 의석 과반 기준인 60석에 못 미치는 57석을 확보했던 중도 ‘예시 아티드’의 야이르 라피드(57)의 구애에 화답한 베네트는 연정이 집권할 4년 중 전반기 2년을 책임질 총리로 지명됐다. 극우·유대 민족주의 성향의 총리가 중도·세속주의 정당이 주도해서 구성한 연정을 대표하게 됐다. 좀더 들여다보면 연정을 구성한 8개 정당(62석)은 정치성향, 민족, 종교, 팔레스타인 대응 정책 측면에서 물과 기름처럼 판이하게 다른 태도를 드러내고 있다. 그럼에도 이들이 ‘무지개 연정’을 구성할 수 있었던 동력은 더이상 네타냐후여서는 안 된다는 의지, ‘반(反)네타냐후’ 정서에 있었다. 너무 다양해서 도무지 정체성을 파악하기 어려운 이스라엘 새 연정의 특성은 차기 총리인 베네트의 경력에서 분명히 드러난다. 지금은 ‘네타냐후 반대’를 외치는 베네트이지만, 그는 정치 경력 대부분을 네타냐후와의 관계 속에서 쌓았다. 팔레스타인 분리 정책 등을 보자면 네타냐후보다 더한 강경파의 면모가 드러나기도 한다.1967년 3차 중동전쟁 직후 이스라엘 북부 하이파로 이주한 미국계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베네트는 이스라엘에서 군 복무를 마친 뒤 미국으로 건너갔다. 1999년 미국에서 소프트웨어 회사인 사이오타를 설립한 그는 2005년에 이 회사를 1억 4500만 달러에 매각해 백만장자 반열에 올랐다. 이후 이스라엘로 돌아와 2006년 레바논 전쟁에 예비군으로 참전한 뒤 당시 야당 대표였던 네타냐후의 수석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스라엘 의원이 된 그는 네타냐후 주도 행정부에서 경제, 종교, 디아스포라(재외동포) 담당 장관을 맡았다. 2015년 총선에서 재선한 뒤엔 교육부 장관과 예루살렘 담당 장관을 지냈다. 2018년 국방부 장관을 원했던 베네트는 네타냐후가 이를 거절하자, 리쿠드당을 탈당했다. 이후 유대 민족주의·우파 성향 정당을 거쳐 ‘야미나’의 대표가 됐다. 자신이 구성한 연정에서 초반 2년 동안 외교장관을 지낸 뒤 후반기 2년 동안 총리가 될 라피드의 정치 행보는 베네트와 크게 다르다. 이스라엘 중산층 가정에서 자란 그의 아버지는 언론인 출신으로 법무부 장관을 지냈고, 어머니는 소설가이자 극작가였다. 텔아비브와 영국 런던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뒤 라피드는 군 복무 중 헬기가 일으킨 먼지바람 때문에 천식을 앓은 뒤 전투병에서 군 주간지 기자로 전환했다. 라피드는 2011년 ‘이스라엘 텐트시위’를 계기로 정계 입문 기회를 잡았다. ‘텐트시위’는 높은 물가와 집값을 야기시킨 이스라엘 재벌에 항의하며 이스라엘 인구 10%가 참여한 시위다. 시위 이듬해 중도·세속주의 정당인 ‘예시 아티드’를 창당한 라피드는 2013년 총선에서 19석을 얻었고, 이후에도 종교·민족 성향이 짙은 다른 정당과의 차별화를 무기로 원내 영향력을 유지해 왔다. ‘무지개 연정’은 출범하자마자 회의론에 직면했다. 네타냐후가 연정에 가담한 우파 정당을 상대로 의원 빼오기를 진행 중인 데다, 연정 내 내부 분열이 일어날 여지도 크다는 관측이 많다. 그럼에도 집권 12년 동안 홀로코스트의 책임을 팔레스타인인에게 뒤집어씌우며 분열을 조장하는 등 이스라엘 정세에 관한 인식을 2차 세계대전 당시로 퇴보시킨 네타냐후의 행보가 일단 멈춘 것 자체에 세계는 주목하고 있다. 홍희경·김진아 기자 saloo@seoul.co.kr
  • [5·18 41주년] 41구·6구·8구… 계엄군의 고백… 그날, 암매장 진실 파헤쳐질까

    [5·18 41주년] 41구·6구·8구… 계엄군의 고백… 그날, 암매장 진실 파헤쳐질까

    “뼛조각이라도 찾아 묻어 주고 싶을 뿐입니다.” 5·18 행불자 가족인 김금희(76·여·전남 무안)씨는 “매년 이맘때면 가슴이 미어터질 것 같다”면서 “가족들이 한꺼번에 사라진 진실만은 꼭 알고 싶다”며 고통의 세월을 되새겼다. 1980년 5월 20일 김씨의 어머니(당시 57세)와 남동생(당시 23세), 또 다른 남동생(당시 14세), 자신의 아들(당시 5세) 등 4명이 모두 광주역 인근에서 실종됐다. 이들은 당시 의정부에 살고 있는 김씨의 언니 집에 가기 위해 무안 몽탄역에서 오전 10시 30분 열차를 타고 광주역으로 향했다. 광주역에서 내려 1㎞쯤 떨어진 광주종합터미널에서 의정부행 고속버스를 갈아탈 예정이었다. 10여일 후 의정부의 언니로부터 “왜 엄마가 안 올라오시냐”는 전화를 받은 이후 41년째 행방이 깜깜하다. 5월 20일은 3공수가 광주역에서 시민 시위대와 대치 중이었고, 같은 날 밤 인근 주택가에 무차별 사격으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하루 뒤인 21일은 전남도청 앞 집단발포 상황으로 이어지는 등 시내는 시위 군중과 계엄군 간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던 때이다. 이 기간, 김씨 가족을 비롯 초등학교 1학년 이창현(당시 7세), 계엄군을 피해 조선대 뒷산으로 숨었던 고교 1학년 임옥환, 학동 삼거리에 나갔던 10세 문미숙 등은 연기처럼 사라졌다. 이들처럼 5·18 이후 종적이 묘연한 수많은 실종자들은 어디로 갔을까. 16일 광주시에 따르면 5·18을 전후해 행방불명자로 신고된 이는 242명이다. 심사를 거쳐 관련자로 인정된 사람은 84명이다. 이 가운데 6명은 2002~2006년 ‘무명열사 묘지’ 11기를 파묘한 뒤 DNA 감식으로 신원이 밝혀졌다. 4세가량의 아이를 포함한 나머지 5명은 지금껏 무명열사 묘역에 묻혀 있다. 5·18 공식 행불자로 인정된 사람은 모두 78명이다. 행불자 70여명에 대한 행방 추적이 41년동안 이뤄졌으나 단 한 명의 흔적조차 나오지 않고 있다. 수치상 약간의 오차를 감안하더라도 ‘암매장 의혹’이 제기될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 조사위원회(조사위)는 최근 중간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최소 55구의 시신을 추적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각각 광주교도소 일대 41구, 주남마을 6구, 송암동 8구 등이다. 국가기관이 행불자에 대해 구체적 수치를 적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위는 “이런 정황은 현장에서 암(가)매장을 지시·실행·목격했다는 계엄군 중 제3공수여단 51명의 제보와 진술 등을 기초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주남마을에 주둔했던 제11공수여단 4개팀(1팀 3~4명)이 5·18 직후 광주에 다시 내려와 시체 수습에 참여했다는 증언도 확보했고, 이후 수년간 군과 정보기관의 주도로 ‘시체처리반’이 운용됐다는 의혹도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추가 사망자 증언이 집중된 곳은 광주 외곽의 북구 옛 광주교도소와 동구 주남마을, 남구 송암동 등지이다. 이들 지역에서는 계엄군의 광주 봉쇄 기간(5월 21~27일)에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 광주교도소는 5·18 직후 계엄사령부가 ‘폭도들이 6차례에 걸쳐 교도소를 습격했고, 이 과정에서 시민 등 28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던 곳이다. 당시 교도소 안팎 야산 등지에서 11구의 시체가 가매장 또는 암매장된 채 발견됐다. 하지만 나머지 17명의 행방도 묘연하다. 조사위는 “광주교도소 동서쪽의 광주~순천 간 고속도로와 광주~담양 간 국도를 오가는 차량과 민간인에 대해 최소 13차례 피격이 이뤄졌고, 신혼부부를 태운 차량을 저격·사살했다는 복수의 장·사병 증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계엄사 발표와 달리 피격 또는 교전 횟수가 2배 이상 차이 나는 만큼 사망자도 늘 것이란 추측이다. 광주~전남 화순 길목인 동구 지원동과 주남마을은 그동안 알려진 마이크로버스와 구급차 피격 사건 이외에 또 다른 승용차와 구급차 등 최소 5대의 차량이 피격됐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광주와 나주를 잇는 남구 송암동 일대는 1980년 5월 24일 오후 1시 30분쯤 주둔지 교체 과정에서 계엄군끼리 오인 사격으로 장교와 사병 등 9명이 숨진 곳이다. 계엄군은 이 교전 직후 인근 마을 청년 등 주민들을 무차별 사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3곳에서만 최소 55구의 사망자에 대한 추가 제보가 이뤄지면서 추적 조사가 진행 중이다. 앞서 광주시는 2000~2009년 ‘행불자 소재찾기사실조사위’를 꾸려 242가족 440여명의 혈액을 유전자 분석용으로 채취했다. 암매장 제보지 64곳 중 옛 광주 군통합병원 담장 밑·건설현장 등 신빙성이 있는 9곳을 발굴해 유골 150여점과 유류품 등을 발굴했으나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5·18기념재단도 2017년 옛 광주교도소 안팎·광주~화순 간 너릿재 구간 등 11곳에서 암매장 발굴을 시도했으나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조사위 관계자는 “계엄군의 ‘시체처리반 운용’ 진술 등을 토대로, 사망자(실종자) 일부가 헬기·군 수송기 등에 실려 제3의 장소로 옮겨진 뒤 매장 또는 소각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전국 화장장을 전수조사하고 증언의 사실관계를 확인하다 보면 언젠가 행불자 소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英 항모 전단 ‘퀸 엘리자베스’ 하반기 부산 온다

    英 항모 전단 ‘퀸 엘리자베스’ 하반기 부산 온다

    대영제국의 부활을 상징하는 ‘퀸 엘리자베스 항모 전단’이 올 하반기 부산에 기항한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인도, 싱가포르 등 40개국을 6개월에 걸쳐 순방하는 일정으로 새롭게 떠오르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영국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동시에 미국과 연대해 중국을 견제하려는 포석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관계자는 27일 “영국 항모 전단이 방문하는 것은 국방 교류, 친선이 목적”이라며 “영국도 그것에 동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군 당국이 도입을 추진하는 3만t급 경항모와 관련해 “이번 방한을 계기로 영국 항모의 운용 경험과 지식 교류 등 협력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이 4조원 넘게 투입해 만든 퀸 엘리자베스호는 길이만 280m인 6만 5000t급 중형 항모로 2017년 취역했다. 첫 아시아 순방 길에 나서는 이 항모에는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F35B 스텔스 전투기 8대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함정 6척과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탑재한 잠수함 1척, 헬기 14대도 함께 따라나선다. 대규모 항모타격단을 이끌고 지구 반대편까지 긴 항해에 나서는 것은 영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힌다. 순방 기간 프랑스 항모 샤를 드골과 지중해에서 훈련하는 것을 포함해 미국, 일본 등과의 연합훈련도 예정돼 있다. 영일 연합훈련 때 F35B가 일본의 경항모에 이착륙하는 훈련이 이뤄질지도 관심사다. 영국 항모가 한국을 찾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태양절 앞두고 차분한 北…美 대북정책 기다릴까

    태양절 앞두고 차분한 北…美 대북정책 기다릴까

    美의회 청문회·미일 정상회담도 주목 미국의 대북정책 발표를 앞두고 북한이 최대 명절인 태양절(4월 15일)을 기념하며 잠수함 진수식 등 군사적 행보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태양절을 계기로 실각설이 나온 박태성 전 당 선전선동부장의 동향과 북중 국경 완화 소식에도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14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당 세포비서대회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는 소식과 태양절 기념행사 동향 등을 알리며 명절 분위기를 띄우는 데 집중했다. 군 관련 소식이나 대외적 메시지는 없었다. 북한은 최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탑재가 가능한 새 잠수함이나 바지선의 움직임을 노출시키며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으나, 북한이 실제 행동에 나설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대북정책 검토가 막바지에 접어든 상황에서 섣불리 미국을 자극하는 도발에 나설 경우 북한 입장에서도 별로 실익이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 달 25일 한 차례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미국의 별다른 대응이 없는 상황에서 추가 도발을 할 경우 아까운 카드만 소진하게 되는 셈이기 때문이다. 2014~2018년에는 4월 10~13일 사이 열병식 또는 군 장병 예식을 진행했으나 올해는 현재까지 관련 소식이 없다.그러나 한편으로는 북한이 지난 1월 제8차 당대회에서 국방력 강화를 천명하며 새로운 전술무기 개발을 예고한 터라 김일성 주석의 109주년 탄생일을 기념해 뭔가를 보여줄 가능성은 여전하다. 이날 북한의 선전매체 ‘메아리’는 우리 군의 헬기·구축함 추가 도입 등 군사력 증강을 겨냥해 “북침 준비중”이라며 비난했는데, 경제적 성과를 보여줄 수 없는 북한이 이에 대응해 국방력을 과시하려 할 수도 있다. 지난 2월 17일 광명성절 기념 행사 이후 공개석상에서 사라진 박태성 전 선전선동부장이 김 위원장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때 모습을 드러낼지도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모든 당 간부들이 참석하는 중요한 행사인 만큼 이때도 나타나지 않으면 실각설이 힘을 받게 된다. 정부 관계자는 “과거에도 정부 주요 인사들이 보이지 않았다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북한은 15~16일 이틀을 휴무일로 지정하고 체육경기, 경축 공연, 근로단체 축하모임 등 여러 가지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북한은 4월 초순 청년동맹대회 개최를 예고한 바 있어 태양절에 이어 청년무도회, 횃불 행진 등 대회행사가 진행될 수도 있다. 한편 미 의회 톰 랜토스 인권위원회가 15일(현지시간) 대북전단금지법 청문회를 열어 북한의 인권 문제를 거론하고, 16일 미일 정상회담도 대북 메시지가 나올 수 있어 한반도 정세가 이번주 최대 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바이든 총기규제 개혁안 발표하는데 “전 NFL 선수 총격에 5명 희생”

    바이든 총기규제 개혁안 발표하는데 “전 NFL 선수 총격에 5명 희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총기폭력을 ‘전염병’으로 규정하면서 규제 조치를 발표했다. 하지만 몇 시간 전 미국프로풋볼(NFL) 전직 선수가 전날 총격을 가해 5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한 사실이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총기폭력 방지 연설을 통해 최근 잇따르는 미국 내 총격사건을 “공중 보건에 대한 위기”라고 부르면서 “이것은 유행병이다. 중단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특히 소비자가 부품을 사들여 손수 제작하는 이른바 ‘유령총’(ghost guns)을 엄격히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유령총은 기성품과 같은 규제 대상에서 제외될 뿐 아니라 고유 번호가 없어 범죄에 사용됐을 때 추적도 어렵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권총을 소총 수준으로 쉽게 바꾸는 안정화 보조장치를 국가총기법에 따라 등록 대상으로 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아울러 “공격용 무기와 고용량 탄창을 금지해야 한다”며 군사용 무기와 대형 탄약 클립의 사적 소지 금지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연방주류·담배·화기·폭발물단속국(ATF)에 미국 내 총기 불법 거래에 대한 연례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아울러 각 주가 총을 소지한 위험한 인물을 선별적으로 규제하는 레드플래그(Red Flag) 법안 채택을 더 쉽게 하도록 했다. 그는 이 같은 정부의 총기 단속 강화 조치가 총기 소지 자유를 담은 수정헌법 2조를 침해하지 않는다면서 “오늘 우리는 총기 위기뿐 아니라 실제로 공중보건 위기에 맞서는 조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연설장에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메릭 갈런드 법무부 장관이 배석했으며, 총기폭력 피해자 가족들이 초대됐다. 해리스 부통령은 “우리는 견딜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비극을 겪고 있다”며 “사람들은 양당에 조치를 원한다. 이제 남은 것은 행동할 용기와 의지”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공개된 조치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공약을 충족하지 못하며 입법화한 것도 아니라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당시 총기 구매자의 신원조회 강화를 포함해 온라인 판매 금지, 고성능 총기 판매 금지 등을 공약한 바 있다. 공화당과 총기 기업들이 헌법상 권리를 내세우며 이를 반대하고 있다.하원은 지난달 총기 구매자 신원조회를 강화하는 법안 2개를 통과시켰지만, 상원에 계류된 상태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의회가 더 적극적인 조처를 하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최북단 도시 록힐의 한 주택에서 전날 총격이 발생해 의사인 로버트 레슬리(70) 박사와 부인 바버라 레슬리(69), 부부의 9세 및 5세 손주 둘, 그 집에서 일하던 제임스 루이스(39) 등 5명이 목숨을 잃었다. 다른 한 명도 중상을 입고 치료 중이지만,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용의자는 전 NFL 선수인 필립 애덤스(33)로 범행 얼마 뒤인 이날 새벽 스스로 극단을 선택했다. 애덤스는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49ers), 애틀랜타 팰컨스 등 NFL 여러 프로팀에서 활약했으며, 발목 골절과 뇌진탕 등 많은 부상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레슬리 박사로부터 치료를 받아왔고, 그의 부모는 레슬리 박사 집 근처에 살고 있다고 소식통은 밝혔다. 레슬리 박사는 록힐 종합병원에서 15년을 근무하는 등 지역에서 널리 알려진 의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당국은 사건 직후 헬기와 드론 등을 이용해 범행 장소 주변을 수색하다 숨진 애덤스를 발견했다. 앞서 요크 카운티 보안관실은 전날 밤 총격사건 용의자와 관련해 “후드와 (군)위장복 바지 차림의 젊은 흑인 남성”이라고 한 바 있다. 앞서 지난달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총기 난사 사건으로 한인 4명을 포함한 8명이 숨진 데 이어 콜로라도주 볼더 식료품점에서도 총격으로 10명이 목숨을 잃었다. 그 뒤 버지니아비치에서 총기사건으로 2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고, 캘리포니아주에서도 4명을 희생시킨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이달 들어서도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파티가 열리던 집에서 총격이 일어나 3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했고, 메릴랜드주에서는 현역 군인이 동료 병사들에게 총격을 가해 중상을 입히고 도주하다 사살됐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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