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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해 전과’ 황영웅 하차 없다…결승전 예고편 등장

    ‘상해 전과’ 황영웅 하차 없다…결승전 예고편 등장

    상해 전과와 과거 행실 등으로 논란에 휩싸인 MBN 오디션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 출연자 황영웅이 결승전 예고편에 등장했다. 황영웅의 하차 요구가 빗발치는 가운데 제작진은 하차 없이 황영웅의 결승 진출이 그대로 이어질 모양새다. 27일 공개된 결승전 예고편에는 결승전에 진출한 8명의 출연자가 소개됐다. 이 중 8번을 부여받은 황영웅은 환하게 웃으며 손가락 8개를 들어 보였다. ‘불타는 트롯맨’ 결승전 첫 방송은 28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황영웅은 심사위원인 조항조와 같은 소속사라는 의혹이 일었고, 밀어주기 또는 결승전 진출 내정 소문이 돌았다. 심지어 황영웅은 과거 폭행과 상해 전과가 사실로 드러나 지난 25일 본인이 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 외에도 학창 시절 친구, 군 복무 시절 동료, 전 연인 등의 폭행 피해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본인과 제작진 모두 프로그램 하차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황영웅은 결승전에 진출한 상태이며 오는 28일과 다음 달 7일 방송될 결승전 일부 녹화도 마친 상태다. 황영웅 밀어주기 의혹이 가라앉지 않자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은 “결승전 배점 방식에 따르면 국민들의 실시간 문자 투표 점수가 가장 결정적인 점수가 되는 바, 그 어떤 개입도 불가능한 시스템임을 말씀드린다”고 반박했다. 반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황영웅의 상해 전과 및 각종 의혹과 관련해 민원이 쏟아지고 있다. 방심위에 따르면 ‘불타는 트롯맨’ 21일 방송 후부터 27일 오전까지 황영웅과 관련해 접수된 민원은 총 31건이다.
  • [포토] 육군3사관학교 제58기 졸업·임관식

    [포토] 육군3사관학교 제58기 졸업·임관식

    육군3사관학교 제58기 477명이 소위로 임관했다. 육군은 27일 경북 영천에 있는 육군3사관학교에서 제58기 졸업·임관식을 이종섭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방역지침 완화로 4년 만에 외부인사를 초청한 이날 행사에 졸업생의 가족과 친지, 총동문회 등 4천700여 명이 참석했다.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가족과 지인들은 국방홍보원이 소셜미디어 채널로 생중계한 라이브영상을 통해 축하했다. 행사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우등상 시상, 졸업증서 및 임관사령장 수여, 계급장 수여, 임관선서, 축전 낭독, 졸업생 행진이 뒤따랐다. 임관한 ‘화윤’(花胤, 화랑의 후예라는 의미로 58기가 스스로 붙인 별칭) 제58기는 남생도와 여생도 각각 429명과 48명으로 지난 2년간 강도 높은 군사훈련과 학위교육을 병행해 군사학사와 일반학사 학위를 동시에 취득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임관식 축사에서 “우리 군의 본질은 ‘적과 싸워 이기는 것’”이라며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전투형 강군’을 만들기 위해 형식에 치우치지 말고 핵심에 집중하며, 실전적인 훈련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풍토를 만드는 데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은 김세화(25) 소위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생도생활에 임했다”며 “생도과정에서 쌓은 것을 바탕으로 임관 후에는 국가에 헌신하고 주변에 도움이 되는 장교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무총리상은 박광민(23) 소위가, 국방부장관상은 김건아(21) 소위가 각각 수상했다. 합참의장상과 연합사령관상은 유예나(22) 소위와 이동형(24) 소위에게 각각 돌아갔다. 박지훈(25)·윤정욱(25)·조준범(22) 소위는 순서대로 육·해·공군참모총장상을 받았다. 수상자 외에도 신임 장교의 다양한 사연과 이력이 눈길을 끌었다. 이찬형(24) 소위는 4년 전 창업 경진대회에서 ‘자전거 에어백’ 사업아이템으로 수상, 정부지원을 받는 청년사업가로 탄탄대로를 걷다 평소 꿈꿔온 장교의 길로 방향을 틀었다. 이 소위는 “정부 지원으로 스타트업 대표의 기회를 얻었고, 이제는 3사교를 통해 장교의 꿈을 이뤘다”며 “국가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은 만큼 이제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장교가 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10여 개 일터에서 다양한 사회경력을 쌓고 어학, 상담, 안전 등 무려 15개나 되는 자격증을 보유한 박세은(26) 소위의 경력도 이채롭다. 검정고시로 고교과정을 조기 이수하고 17세부터 통·번역 회사와 외국인 지원업무 등 여러 직업을 경험했고 2014년에는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국제통역사로도 활동했다. 박 소위는 “57기로 입학했다가 군사훈련 중 입은 부상으로 58기로 임관하게 됐다”며 “군은 다양한 인원들이 모이는 곳이기에 대화, 상담 등을 통해 공감하고 포용할 줄 아는 간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학 중 귀국해 병역을 이행한 데서 더 나아가 아예 장교의 길로 들어선 사연도 있다. 송문근(26) 소위는 말레이시아 사바대학교에 유학하다 2016년 귀국해 55사단에서 병 복무를 마쳤다. 복학 후 장교라는 새로운 목표가 생겨 완전히 귀국, 이번 임관으로 꿈을 이뤘다. 송 소위는 “56기로 먼저 임관한 친구의 권유로 유학 중 3사교로 편입을 결심했다”며 “훈육장교님들을 통해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꼈는데, 기회가 주어진다면 장교양성기관에서 훈육장교로 임무를 수행하고 싶다”고 기대했다. 병역 이행 명문가의 가풍을 이은 신임 장교도 여럿 배출됐다. 정도영(24) 소위는 부사관 할아버지, 장교 아버지와 부사관 어머니를 이어 장교로 임관했다. 공군 하사로 복무하는 동생까지 가족 구성원 모두가 간부로서 임무를 수행하게 됐다. 정 소위는 “군인 가족으로서 군과 가깝게 지내다 보니 자연스럽게 장교의 길을 선택하게 됐다”며 “할아버지와 부모님처럼 군의 리더로서 선한 영향력을 전해 국민에 자랑스러운 육군의 모습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태현(22)·김찬규(25) 소위 또한 부사관으로 6·25전쟁에 참전하신 조부와 육군 장교·부사관으로 복무한 부친에 이어 3대째 육군 간부로 임관, 병역이행 명문가의 자랑스러운 가풍을 계승했다. 정원표(22) 소위는 7남매 가운데 4번째로 간부로 임관했다. 정 소위의 누나 정예림(21사단)·정예지(6사단) 중사, 형 정원준 중위(55사단, 3사 57기)도 육군 간부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정 소위는 “6·25 참전용사인 할아버지로부터 경험담을 많이 들었고, 누나와 형은 물론 삼촌, 고모부 등 친척 중에도 간부로 복무한 분들이 많아 군을 동경했다”며 “누구나 군인이 될 수 있는 건 아니며, 간부는 더욱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에 자부심을 품고 훌륭한 장교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강문정(25) 소위는 부친 강석진 대령(3사 28기), 동생 강동현 중위(3사 57기)와 함께 3사 동문이 됐다. 육군3사관학교는 1968년 북한의 청와대 기습사건과 베트남전 확전 등 안보 위기 속에서 정예장교 양성을 위해 창설됐다.
  • 육군3사 58기 477명 졸업식 3대 4남매 등 힘찬 첫발...가족 친지 참석 4년 만

    육군3사 58기 477명 졸업식 3대 4남매 등 힘찬 첫발...가족 친지 참석 4년 만

    2년에 걸친 교육을 마친 육군3사관학교 제58기 477명이 소위로 임관했다. 육군은 경북 영천 육군3사관학교에서 제58기 졸업·임관식을 이종섭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졸업생 가족과 친지, 총동문회 등 4700여명이 졸업식에 참석했다. 졸업식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김세화(25) 소위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생도생활에 임했다”며 “국가에 헌신하고 주변에 도움이 되는 장교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졸업식에는 부사관 할아버지, 장교 아버지와 부사관 어머니를 이어 장교로 임관해 가족 구성원 모두가 간부로 임무를 수행하게 된 정도영(24) 소위, 3대째 육군 간부로 임관한 이태현(22)·김찬규(25) 소위 등 병역명문가가 다수 탄생했다. 다채로운 이력을 가진 장교들도 눈에 띄었다. 이찬형(24) 소위는 자전거 에어백으로 정부지원을 받는 청년사업가로 탄단대로를 걷다 장교로 방향을 틀었다. 박세은(26) 소위는 어학과 상담, 안전 등 무려 15개나 되는 자격증을 보유하고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국제통역사로 활동한 경험이 있다. 송문근(26) 소위는 말레이시아 사바대학교에 유학하다 귀국해 만기제대한 뒤 장교에 도전해 꿈을 이뤘다. 이 장관은 축사를 통해 “과학기술 강군을 이끌고 대한민국의 내일을 주도해나갈 인재로 더욱 성장해주길 바란다”면서 “국방부는 여러분과 같은 미래세대 간부들이 맡은 바 임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초급 간부의 군 복무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상해 전과에도…‘황영웅 밀어주기’ 의혹에 방심위 민원 쇄도

    상해 전과에도…‘황영웅 밀어주기’ 의혹에 방심위 민원 쇄도

    MBN의 오디션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 출연자 황영웅의 상해 전과 및 과거 행실이 문제가 됐는데도 우승자로 내정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민원이 쏟아지고 있다. 27일 방심위에 따르면 ‘불타는 트롯맨’ 21일 방송 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황영웅과 관련해 접수된 민원은 총 31건이다. 방심위 관계자는 “유선과 홈페이지를 통해 계속 접수되고 있는 상태로 민원 건수는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황영웅은 심사위원인 조항조와 같은 소속사라는 의혹이 일었고, 밀어주기 또는 결승전 진출 내정 소문이 돌았다. 심지어 황영웅은 과거 폭행과 상해 전과가 사실로 드러나 지난 25일 본인이 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 외에도 학창 시절 친구, 군 복무 시절 동료, 전 연인 등의 폭행 피해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본인과 제작진 모두 프로그램 하차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황영웅은 결승전에 진출한 상태이며 오는 28일과 다음 달 7일 방송될 결승전 일부 녹화도 마친 상태다. 황영웅 밀어주기 의혹이 가라앉지 않자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은 “결승전 배점 방식에 따르면 국민들의 실시간 문자 투표 점수가 가장 결정적인 점수가 되는 바, 그 어떤 개입도 불가능한 시스템임을 말씀드린다”고 반박했다.
  • 제이홉 입대 소식에 ‘선임’ 진 댓글 “눈 마주칠 생각 말길”

    제이홉 입대 소식에 ‘선임’ 진 댓글 “눈 마주칠 생각 말길”

    방탄소년단(BTS) 멤버 제이홉(본명 정호석)이 입영 연기를 자진 취소하면서 팀 내 두 번째 군 입대를 예고하자 앞서 입대해 군 생활 중인 진(본명 김석진)이 “어서 와”라며 직접 댓글을 달았다. 26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진은 제이홉이 지난 10일 올린 게시물에 “어서 와”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어 “나는 이제 곧 일병이라네. 혹시 마주치면 눈 마주칠 생각 말길. 나는 일병이고 너는 훈련병이니”라고 농담을 던졌다. 또 “어허, 경례의 각도는 손목과 하박이 일직선을 유지해야 하며 지면으로부터 45도, 상박은 30도에서 45도를 유지해야 한다네”라며 직접 경례 자세를 가르쳐주기도 했다. 이에 제이홉은 “호랑이 조교이시네”라며 눈물 이모티콘을 달았다. 앞서 그룹 내 맏형 진은 지난해 12월 경기도 연천 5사단 신병교육대대로 입대해 훈련을 마치고 조교로 선발돼 복무 중이다.이날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위버스를 통해 “제이홉은 입영 연기 취소 신청을 마쳤다”면서 “군 입대 관련 후속 소식은 추후 정해지는 대로 안내해 드리겠다”고 밝혔다. 제이홉이 입대하면 지난해 12월부터 복무 중인 맏형 진에 이은 두 번째다. 팀에서 메인댄서와 서브래퍼를 맡고 있는 제이홉은 1994년생이다. 2020년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입영 연기 추천을 받아 만 30세가 되는 2024년 연말까지 입영 연기가 가능했다. 소속사가 밝힌 대로 최근 이를 자진 취소하면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겠다는 뜻을 밝힌 셈이다. 앞으로 입영통지서가 나오면 제이홉은 현역으로 입대하게 된다.7명으로 구성된 방탄소년단은 앞서 지난해 10월 맏형 진을 시작으로 멤버 각자의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입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빅히트뮤직은 “제이홉이 병역 의무를 이행하고 건강하게 복귀하는 날까지 따뜻한 응원과 변함 없는 사랑을 부탁드린다”면서 “당사도 아티스트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애정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 BTS 제이홉, 두 번째로 입대한다…입영연기 자진취소

    BTS 제이홉, 두 번째로 입대한다…입영연기 자진취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제이홉이 팀에서 두 번째로 입대해 국방의 의무를 이행할 예정이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26일 “제이홉은 입영 연기 취소 신청을 마쳤다”면서 “군 입대 관련 후속 소식은 추후 정해지는 대로 안내해 드리겠다”고 밝혔다.제이홉의 입대는 방탄소년단 멤버 가운데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복무 중인 맏형 진에 이은 두 번째다. 팀에서 메인댄서와 서브래퍼를 맡고 있는 제이홉은 1994년생이다. 2020년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입영 연기 추천을 받아 만 30세가 되는 2024년 연말까지 입영 연기가 가능했다. 소속사가 밝힌 대로 최근 이를 자진 취소하면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겠다는 뜻을 밝힌 셈이다. 앞으로 입영통지서가 나오면 제이홉은 현역으로 입대하게 된다. 7명으로 구성된 방탄소년단은 앞서 지난해 10월 맏형 진을 시작으로 멤버 각자의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입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빅히트뮤직은 “제이홉이 병역 의무를 이행하고 건강하게 복귀하는 날까지 따뜻한 응원과 변함 없는 사랑을 부탁드린다”면서 “당사도 아티스트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애정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제이홉은 지난해 7월 솔로곡인 ‘모어’(MORE)와 앨범 ‘잭 인 더 박스’(Jack In The Box)를 내놓고 일곱 멤버 가운데 처음으로 공식 솔로 활동에 나선 바 있다. 그는 같은 달 미국 대형 음악 축제 ‘롤라팔루자’에서 한국인 최초로 헤드라이너(간판 출연자)로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쳤다. 또 연말연시에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미국 ABC TV의 유서 깊은 새해맞이 프로그램 ‘딕 클락스 뉴 이어스 로킨 이브’(Dick Clark‘s New Year’s Rockin‘ Eve·이하 로킨 이브)에 출연해 히트곡 ’버터‘(Butter) 등 세 곡을 열창하는 등 활발한 개인 활동을 이어나갔다. 제이홉은 최근에는 세계 정상급 명품 브랜드 루이뷔통의 하우스 앰버서더(홍보대사)로 발탁돼 패션계에서도 활약했다.앞서 맏형 진은 지난해 12월 경기도 연천 5사단 신병교육대대로 입대해 훈련을 마치고 조교로 선발돼 복무 중이다. 빅히트뮤직(하이브)은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2025년부터 팀 활동을 재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공언한 바 있다. 방탄소년단 다른 멤버 가운데 일부도 이 같은 계획에 따라 연내 입대할 것으로 관측된다.
  • ‘사전죄’ ‘상관제지불복종죄’…日군국주의의 유산 [밀리터리 인사이드]

    ‘사전죄’ ‘상관제지불복종죄’…日군국주의의 유산 [밀리터리 인사이드]

    1910년부터 1945년까지, 우리는 35년간 일제에 나라를 빼앗기고 모진 탄압을 견뎌야 했습니다. 그 기간 일제는 우리의 모든 행정체계와 문화도 그들의 것으로 바꿨습니다. 해방 이후 우리는 긴 시간 동안 일제 잔재를 청산해왔지만, 여전히 망령처럼 떠도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군형법’입니다. 최근 이근 전 대위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으로 논란이 됐던 ‘사전죄’도 알고 보면 ‘일본 형법’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형법 조항입니다. ‘삼일절’을 앞두고 군형법 등에서 여전히 떠돌고 있는 일제의 잔재를 살펴봤습니다. 26일 한국형사정책학회 ‘군형법의 문제점과 개정방향에 대한 고찰’ 보고서에 따르면 군형법 필요성이 본격적으로 거론된 시기는 6·25 전쟁 기간 중이던 1952년이었습니다. 그러다 1961년 5·16 군사정변으로 탄생한 ‘국가재건최고회의’가 법률 정비사업 형태로 군형법을 탄생시켰습니다. ●한국 군형법의 뿌리는 ‘일본 군형법’…왜? 국가재건최고회의는 입법·사법·행정 등 3권을 행사한 막강한 기구였습니다. 하지만 짧은 기간에 수많은 법률을 일제 정비하다보니 졸속입법이 속출했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 군형법은 일본 군형법을 거의 그대로 모방해 만들어졌습니다. 이후 군형법은 19차례 개정됐지만, 근본적인 변화는 없었습니다. 일제는 1882년부터 엄격한 군형법을 시행했습니다. 시모노세키전쟁, 청일전쟁, 러일전쟁, 조선 병합을 위한 식민지 전쟁, 태평양전쟁을 거치면서 지방군벌과 군의 군기문란을 규율하고 일왕 1인 체제에 대한 절대 복종을 강요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법입니다. 그들이 만든 ‘엄벌주의’가 우리 군형법에 그대로 녹아들어가게 된 겁니다.대표적인 사례가 형법 제111조 ‘사전죄’입니다. 개인적으로 외국의 전쟁에 참여하면 처벌한다는 조항인데, 무려 ‘1년 이상의 금고형’에 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처벌받은 사람은 단 1명도 없습니다. 이근 전 대위도 ‘여권법 위반’ 혐의만 적용됐습니다. 왜 법 적용 사례가 없을까. 이 조항은 강력한 왕권을 위해 지방군벌이 일왕 명령 없이 참전하지 못 하도록 한 ‘메이지 형법’이 바탕이 됐습니다. 대표적 지방군벌 조슈번이 1863년 미국, 프랑스 등 서구 열강을 상대로 일으킨 ‘시모노세키전쟁’이 원인이 됐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그래서 지금은 법을 적용하려 해도 적용할 대상이 없습니다. 만약 엄격한 법 적용을 한다면 미군 복무나 프랑스 외인부대도 모두 처벌해야 합니다. ●처벌 사례도 없는데 ‘엄벌주의’만 강조 일제의 엄벌주의는 우리 군형법에서 ‘사형’을 남발하는 결과도 낳았습니다. 법정형이 오로지 사형뿐인 조항만 14개, ‘사형·무기징역형’인 조항이 6개, ‘사형·무기징역형·10년 이상 징역형’인 조항도 12개나 됩니다. 한국이 실질적인 사형폐지국가라는 점을 감안하면, 군형법은 ‘사형 성역’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군형법을 평시와 전시로 구분해 전시 특별법을 제정하고, 순수 군형법 적용 대상이 아니라면 일반 형법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명칭만 그럴듯한 사문화된 조항의 정비도 필요합니다. 군형법 제31조 ‘특수군무이탈죄’, 제46조 ‘상관제지불복종죄’, 93조 ‘부하범죄부진정죄’가 그것입니다. ‘상관제지불복종죄’는 ‘폭력 행위를 하다 상관의 제지에 불복종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사례가 많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처벌사례가 거의 없다고 합니다. 이미 상관폭행, 초병폭행, 직무수행자폭행, 형법상 폭행 등으로 처벌할 수 있고 ‘항명죄’로 처벌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언뜻 처음 들어선 이해하기 힘든 ‘부하범죄부진정죄’는 ‘부하 다수가 공모해 범죄를 저지른 것을 알면서도 제어하지 않을 때’ 3년 이하 징역형 및 금고형에 처하는 형벌입니다. 그러나 법 적용 범위가 너무 넓고 모호한데다 형법상 ‘직무유기죄’로 처벌 가능한 만큼 삭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입니다. ●특수군무이탈죄, 군무이탈죄와 처벌이 같다? ‘특수군무이탈죄’는 ‘위험하거나 중요한 임무를 회피할 목적으로 직무를 이탈한 사람’이 해당되는데, 어떤 임무는 중요하고 어떤 임무는 중요하지 않다고 구분하기 쉽지 않습니다. 심지어 명칭으로는 훨씬 중대한 법죄일 것 같지만, 군형법 제30조 일반 군무이탈죄와 처벌이 동일해 굳이 유지할 필요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흔히 ‘탈영’을 의미하는 일반 군무이탈죄 개선 의견도 있습니다. 물론 중대한 상황에서의 군무이탈은 엄히 다스려야 할 겁니다. 그래서 최고형은 ‘사형’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가까운 시일 안에 자수하거나 재복무 의사를 밝혀 ‘기소유예’나 ‘집행유예’ 처분을 받습니다. 따라서 징역형으로만 처벌하는 것에 더해 벌금형이라는 옵션을 추가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비슷한 사례로 군형법 제74조 ‘군용물 분실죄’라는 게 있습니다. 의도적 행위에 의한 군용물 분실은 엄격히 처벌하는 것이 맞지만, 단순 과실에 대해서도 무조건 징역형으로만 다스리는 것이 옳은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있습니다. 징역형에 더해 금고형과 벌금형을 선택적으로 추가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지적입니다. 또 제75조엔 군용물 범죄에 대해 가중처벌하는 조항이 있는데, 적용 범위가 너무 광범위하고 형법상 ‘살인죄’와 법정형이 동일해 중대 사례를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법조계에서도 일제의 잔재를 조금씩 변화시키려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법원은 지난해 4월 동성간 합의에 의한 성관계를 군형법 제92조 ‘추행죄’로 처벌할 수 없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군 전문가들이 장병의 인권보장을 강화하고, ‘일제시대’가 아닌 현재의 상황에 맞는 군형법을 마련하는데 관심을 가져야 할 겁니다.
  • “재밌는 얘기 안 해?” 해병대 후임 삼단봉으로 때린 20대

    “재밌는 얘기 안 해?” 해병대 후임 삼단봉으로 때린 20대

    직무수행 중인 후임을 삼단봉으로 때리는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에게 형의 선고가 유예됐다. 폭행의 이유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지 않아서’였다. 25일 대구지법 제11형사부(부장 이상오)는 직무수행군인 등 특수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A(22)씨에게 징역 6개월 형의 선고를 유예했다고 밝혔다. 형법 제59조 제1항에 따라 1년 이하 징역이나 금고, 자격정지 또는 벌금형을 선고할 경우 ‘개전의 정상이 현저한 때’에는 선고를 유예할 수 있다. 2년간 특별한 사유가 발생하지 않으면 형벌권은 소멸(면소)한다. 범행 당시 해병대에 복무 중이었던 A씨는 위험한 물건을 휴대해 직무수행 중인 피해자를 폭행하고, 이후에도 두 차례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2021년 5월 14일 오전 2시 20분쯤 사단 탄약고 위병소에서 함께 경계근무를 하던 중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강철 재질의 삼단봉으로 후임 병사의 왼쪽 허벅지를 1회 가격했다. 또 같은 해 6월 21일 오후 3시쯤 탄약을 세다 피해자가 탄약 담는 통을 옆으로 옮기자 화가 나 “죽이고 싶다”며 욕하고 왼쪽 정강이를 1회 걷어차는 등 2차례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선임 병사의 지위를 이용해 군대 내 후임 병사인 피해자를 폭행해 각 범행의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도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범행 이후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는 등 잘못을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 점, 피해자를 위해 500만원을 형사공탁한 점 등을 종합했다”며 선고 유예의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이 사건으로 군 복무 중 군사법원에서 재판을 받다 전역해 일반법원으로 이송돼 재판을 받았다.
  • 北 “어제 전략순항미사일 4발 발사”…한미 정찰감시자산 미포착

    北 “어제 전략순항미사일 4발 발사”…한미 정찰감시자산 미포착

    북한은 23일 새벽 함경북도 김책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전략순항미사일 ‘화살-2’형 발사훈련을 했다고 24일 밝혔다. 북한의 전략순항미사일 발사 동향은 한미 정찰감시 자산에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발사 발표의 사실 여부를 포함해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분석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훈련에는 인민군 동부지구 전략순항미사일부대 해당 화력구분대가 동원됐으며, 기타 구분대들은 실사격 없이 갱도 진지들에서 화력복무훈련을 진행했다. 중앙통신은 발사된 4기(발)의 전략순항미사일이 “동해에 설정된 2000㎞ 계선의 거리를 모의한 타원 및 ‘8’자형 비행 궤도를 1만208s(2시간50분8초)∼1만224s(2시간50분24초)간 비행하여 표적을 명중 타격했다”고 전했다. 이어 “발사훈련을 통하여 무기 체계의 신뢰성을 재확인하는 것과 함께 공화국 핵억제력의 중요 구성 부분의 하나인 전략순항미사일부대들의 신속대응 태세를 검열 판정했다”며 “발사훈련은 자기의 목적을 성과적으로 달성했다”고 자평했다. 아울러 통신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가 발사훈련 결과에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다”면서 “적대 세력들에 대한 치명적인 핵반격 능력을 백방으로 강화해나가고있는 공화국 핵전투무력의 임전태세가 다시한번 뚜렷이 과시됐다”고 밝혔다.북한의 전략순항미사일 발사훈련은 한미 확장억제운용수단 연습(DSC TTX)에 대한 반발로 분석된다. 한미는 22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청사 펜타곤에서 제8차 DSC TTX를 시행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 발표에 대해 “북이 주장하는 시간에도 다양한 한미 정찰감시 자산들이 해당 지역을 예의주시하고 있었다”며 “북한 주장의 진위를 포함하여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정찰감시 자산에 북한의 전략순항미사일이 탐지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탐지가 어려운 순항미사일 특성상 항적이 탐지자산에 포착됐으나 군이 이를 순항미사일로 판단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 군은 작년 11월처럼 북한이 허위 주장을 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11월 2일 북한은 울산시 앞 80㎞ 부근 수역 공해상에 2발의 전략순항미사일로 보복타격을 가했다고 발표했으나 우리 군은 “북한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 “군인하면 집 주잖아” 현실은…초급간부가 올린 ‘숙소 사진’

    “군인하면 집 주잖아” 현실은…초급간부가 올린 ‘숙소 사진’

    “초급간부들의 처우가 왜 이런 것인지 정말 비참합니다.” 군 간부의 처우를 둘러싼 성토가 계속되고 있다. 군인에게 주어지는 집은 부러움의 대상이지만 정작 군인과 그 가족에게는 호화로운 복지가 아닌 필수적인 복지에 가깝다는 것이다. 그마저도 살만한 집이라기 보다는 개선되기 전 처참한 환경의 관사가 주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토로했다. 자신을 공군에서 복무하고 있는 초급간부라고 소개한 A씨는 23일 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공군 모 비행단 독신자 간부 숙소’라며 사진 한 장을 올렸다. 1인용 매트 두 개를 깔면 신발장과 화장실도 겨우 오갈 정도의 공간만 남고, 기본적인 가구조차 없는 모습이다. A씨는 “두 사람이 간신히 발 뻗고 누울 수 있는 이러한 방을 사람이 살라고 주는 것인지 최소한의 개인 공간도 보장되지 않는다. 초급간부들의 처우가 왜 이런 것인지 정말 비참하다”고 말했다. 주택수당에 대한 불만도 털어놨다. 직업군인들은 주택수당으로 월 16만 원을 받는다. 이마저도 원래 8만 원이었다가 27년 만에 인상된 것이다. 대상이 되려면 3년 이상 장기복무자 중 하사 이상 중령 이하의 간부이면서 배우자나 자녀가 있고 관사 또는 간부 숙소, 전세 대부 등의 주거 지원을 받지 않아야 한다. A씨는 열악한 환경을 벗어나고자 월세방을 구했는데, 주택수당 대상이 안돼 집에서 용돈을 받아 생활하고 있다. 그는 “안 그래도 박봉인 초급 간부 삶의 현실은 감옥과 같다”고 했다.“병장보다 못한 대우” 현역 하사 ‘월급표’ 그런가하면 해군에서 복무 중이라는 B씨는 1호봉 하사의 월급명세서를 공개했다. 그는 이번 달 실수령액으로 170만원을 받았다. B씨는 “새해 들어 월급이 올랐지만 병장보다 많이 받고 있다고 큰소리치기가 뭐할 정도로 박봉에 시달린다”며 답답해했다. 현재 100만원인 병장 월급은 2025년 200만원에 가까워질 예정이다. B씨는 “지난해 12월과 올 2월의 제 급여명세서로 봉급과 직급보조비를 합쳐 올해 봉급(기본급)이 약 8만2000원 올라 170만원가량 받는다”며 2022년 12월과 2023년 2월 급여 명세서를 보여줬다. 그는 “이러한 기본급만으로는 살기가 힘들다. 초과근무를 안 하면 진짜 너무 살기 힘들다”라며 “앞으로 몇 년 뒤면 병장이 저보다 더 많이 받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국방부 “간부숙소 리모델링 추진” 국방부는 이같은 보도와 관련 서울신문에 “간부숙소 부족소요를 해소하기 위해 예산(신축 및 리모델링) 확대, 위탁개발, 법령개정(간부숙소 대상자 전월세 지원 확대) 등을 추진 중에 있다. 또한 노후 협소한 간부숙소 개선을 위해 국방군사시설기준 개정을 통한 면적 확대(18→24㎡), 유지보수 강화, 30년 도래 간부숙소에 대한 리모델링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알렸다. 또한 초급간부 처우개선을 위하여 3년 미만 초급간부에게도 주택수당이 지원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기재부, 인사혁신처)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안양은 나의 인생”…프로농구 ‘원 클럽 맨’ 양희종, 시즌 종료 후 은퇴

    “안양은 나의 인생”…프로농구 ‘원 클럽 맨’ 양희종, 시즌 종료 후 은퇴

    프로농구의 대표적인 ‘원 클럽 맨’, 안양 KGC의 주장 양희종(39)이 2022~23시즌이 끝난 뒤 은퇴한다. KGC는 22일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인 3월 26일 원주 DB와 경기에서 양희종의 은퇴식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연세대 출신 포워드인 양희종은 2007년 2월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안양 KT&G에 지명됐으며 군 복무 기간을 제외하고 이번 시즌까지 줄곧 한 팀에서만 뛰었다. KGC는 양희종과 함께 챔피언결정전에서 세 차례나 우승했다. 2014년부터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끌어온 양희종은 “안양은 나의 인생”이라며 “17년간 뛰면서 행복과 기쁨, 좌절과 슬픔을 팀과 함께 경험하며 인생을 배웠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양희종은 또 “결혼하고 아이를 키우며 책임감도 알게 됐다”며 “선수 생활 마지막 여정, 다가오는 플레이오프까지 농구 선수 ‘양희종’답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양희종은 화려함보다는 성실함과 꾸준함이 돋보이는 선수다. 수비 등 궂은 일을 주로 맡아 팀에 헌신해왔다. 정규리그 610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6점, 3.8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2020~21, 2021~22시즌에는 부상으로 30경기를 채 못뛰었으나 올시즌엔 현재 44경기를 소화하며 팀의 선두 질주를 거들고 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 [포토] 육군 사관생도의 경례

    [포토] 육군 사관생도의 경례

    육군사관학교는 22일 오전 교내 화랑연병장에서 권영호(중장) 학교장 주관으로 제83기 사관생도 입학식을 했다고 밝혔다. 신입 생도는 310명이며 여생도 35명, 외국 수탁생 7명 포함이다. 신입 생도들은 지난달 18일부터 5주간 화랑기초훈련을 통해 올바른 국가관·안보관·군인정신을 함양하고 군인 기본자세와 기초 전투기술 숙달 등 사관생도가 갖춰야 할 육체적·정신적 소양을 길렀다. 부친을 따라 2대째 육사 동문이 된 생도가 8명, 먼저 육사에 입학한 형과 누나의 모습을 보고 지원한 형제 동문 4명, 현역 용사로 전역 및 복무 중 육사에 입학한 생도가 2명 있다. 39사단에서 복무한 뒤 육사에 합격한 조영우(24) 생도는 “용사로 복무하며 국가와 국민을 지킨다는 데 보람과 사명감을 느껴 육사에 지원했다”며 “동기들과 동고동락하면서 학업과 훈련에 열중해 명예로운 장교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튀르키예·태국·필리핀·몽골·베트남·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온 외국군 수탁 생도들은 앞으로 4년간 83기 생도들과 함께 교육받으며 장차 자국 국방과 군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인재가 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권영호 학교장은 축사에서 “지(智), 인(仁), 용(勇)의 숭고한 가치 아래 현재에 충실하며 미래에 대한 원대한 꿈을 가지고 정예 장교로 거듭나기 위한 힘찬 도전을 펼쳐나갈 것”을 당부했다. 이날 입학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4년 만의 대면 행사로 열렸다.
  • 北김정은, 체육경기 관람…옆 자리엔 아내 대신 딸

    北김정은, 체육경기 관람…옆 자리엔 아내 대신 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김주애, 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함께 체육경기를 관람했다. 18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날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광명성절)을 기념해 열린 내각과 국방성 직원들 간 체육경기를 관람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 여사는 보이지 않았다. 중앙통신은 “전체 참가자들은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와 사랑하는 자제분을 한자리에 모시고 기쁨과 희열에 넘쳐 뜻깊은 2월의 봄명절을 기념한 오늘의 이 순간을 소중히 간직”했다고 밝혀 김주애를 다시금 ‘사랑하는 자제분’이라 지칭했다.관람석 중앙에는 김 위원장과 김주애가 앉아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으며 김여정은 뒷줄 가장자리에 앉아 고모와 조카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줬다. 다만 통일부는 김여정의 지위변화가 확인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김주애가 공식 석상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6번째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열병식 등 군 관련 행사 이외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처음이다. 이어 통신은 “용기백배, 기세충천하여 인민을 위해 멸사복무하며 올해를 공화국의 발전 행로에 크게 아로새길 위대한 전환의 해, 변혁의 해로 만들기 위한 투쟁에 지혜와 열정을 다 바쳐갈 굳은 결의를 다졌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경기에는 김덕훈 내각 총리와 조용원 조직비서, 리일환·김재룡 당 중앙위 비서, 강순남 국방상, 박수일 인민군 총참모장, 정경택 인민군 총정치국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 27년을 밸런타인 데이마다 멕시코 여인을 거리에서 기다린 58세 미국남성

    27년을 밸런타인 데이마다 멕시코 여인을 거리에서 기다린 58세 미국남성

    초로의 미국 남성이 밸런타인 데이만 되면 멕시코의 국경 도시 누에보 라레도의 길거리에 꽃을 들고 나타났다. 벌써 27년째 세실리아란 이름의 여성을 못 잊어 이렇게 하염없이 기다리며 서 있는다. 이곳 주민들은 에스테반 페레스(58)를 ‘사랑의 병사’라 부른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 포스트가 로이터 통신 인터뷰 등을 인용해 밸런타인 데이 다음날(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1996년 누에보 라레도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세실리아를 잊지 못해 이런다고 털어놓았다. 미국 텍사스주 라레도에 사는 페레스는 밸런타인 데이에 어김없이 국경을 넘어 이곳 길거리에 붙박혀 세실리아가 다가오기만을 기다린다. 27년째 같은 행동을 했다니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다른 아가씨들은 쳐다보지도 않았다. 왜냐하면 세실리아에게서 봤던 아가씨의 모습을 다른 아가씨들에게서 찾아볼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페레스와 세실리아의 만남은 처음 나이트클럽에서의 만남 이후 두 달만 지속됐다. 왜 헤어졌는지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는데 현지 라레도 모닝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그가 군 복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 마을을 떠나야 했기 때문이었다. 그녀가 어디로 갔는지, 어떻게 하면 그녀와 연락할 수 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그는 무작정 누에보 라레도로 돌아와 그녀를 기다리기로 했다. 일단 시작하자 희망과 결코 식지 않을 사랑이 연료가 됐다. 매년 밸런타인 데이에 제복을 차려 입고 꽃을 가득 안은 채 레브노사 거리의 한 모퉁이에 서 있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도 널리 알려졌는데 반응은 엇갈렸다. 아름답고 진지한 얘기라고 받아들이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일부는 집착에 불과하다며 그만 두라고 조언했다. 페레스는 오랜 세월 싱글로 지내왔다며 세실리아만 유일한 사랑이라 여겼기에 결혼도 자녀도 가져보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런데 그는 로이터와의 인터뷰 말미에 이런 말을 했다. “오늘은 내가 여기 서 있는 마지막이다. 오늘이 마지막 날이다.”
  • “군입대하면 6000만원”…美청년들, 안전한 곳으로 생각하지 않아

    “군입대하면 6000만원”…美청년들, 안전한 곳으로 생각하지 않아

    코로나19 여파로 촉발된 미국 구인난이 미군 병력 수급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 육군은 입대 보너스를 대폭 인상하는 등 병력 자원 확보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미국 청년들이 입대를 꺼리는 가장 큰 이유로 ‘전쟁터에 끌려가 전사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꼽았다. 14일(한국시간) AP통신은 미군 육군 고위관계자를 인용해 미국 청년들이 입대를 꺼리는 가장 큰 이유 3가지를 ‘죽음에 대한 두려움’,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에 대한 걱정’, ‘친구와 가족을 떠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육군 마케팅 책임자 알렉스 핑크 소장은 이 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요즘 청년은 군대가 자신의 삶과 동떨어진 곳이라고 여긴다”고 말했다. 해당 설문조사는 지난해 총 4개월간 실시됐으며, 매달 16∼28세 응답자 약 600명씩이 참여했다. 입대를 꺼리는 다음 이유는 ‘내 인생을 보류해야만 한다’로 응답률은 20%가 넘었다. 청년들은 군대를 안전한 곳으로 생각하지 않고, 입대하면 인생과 사회경력을 보류해야만 한다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신병 확보하려 ‘보너스’ 내건 미국 미 육군은 지난해 6만명 모병이 목표였으나 4만5000명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해군과 공군도 모병 목표 달성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육군이 가장 심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 육군은 숙련 기술을 보유한 이가 6년간 복무할 경우 최대 5만달러(약 6000만원)의 보너스를 지급하고 있다. 기존 입대 보너스 액수인 4만 달러에서 25% 가량 올린 것이다. 이미 입대한 젊은 병사(하위 3개 계급)가 다른 사람을 추천해 입대시키면 추천자를 진급시켜 주는 시범사업도 하고 있다. 또 입대를 장려하기 위해 신병 일부에게는 첫 복무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팬데믹 2년 동안 학교나 공개 행사에서 신병을 모집하는 것이 어려워졌고, 청년들이 입대와 민간 일자리 진입을 저울질하면서 미 육군이 양질의 신병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케빈 베린 미 육군 모병사령부 소장은 “지난해 휴교령이 내려진 학교와 경쟁적인 노동시장이 신병 모집에 어려움을 안겨줬다”며 “인센티브를 얼마나 주느냐는 입대를 유도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 최저임금보다 많지, 신청만 하면 또 주지…일자리 의욕 꺾는다

    최저임금보다 많지, 신청만 하면 또 주지…일자리 의욕 꺾는다

    짧은 가입기간에도 높은 지급액단기 일자리 유도 부정적 효과 커팬데믹에 부정·반복수급자 ‘급증’형식적 구직 제동… 하한액 줄여 정부가 공적 급여제도인 ‘실업급여’(구직급여)의 고용보험 가입기간(최저 기여기간) 연장과 하한액 인하, 반복수급자에 대한 감액 등 제도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재정 부담을 줄이고 재취업을 적극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2017년 120만명이던 실업급여 수급자는 코로나19 이후인 2020년 170만여명, 2021년 177만여명으로 급증했다고 고용노동부는 12일 전했다. 지난해엔 163만여명에 달했다. 실업급여는 가입기간과 나이 등에 따라 수급액과 수급기준이 다르다. 현재 하루 기준 상한액이 6만 6000원, 하한액은 6만 1568원으로 30일 기준 각각 198만원과 184만 7040원이다. 50세 이상은 120~270일, 50세 미만은 120~240일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실업급여 수급 증가 추세 속에는 부정수급의 증가도 숨어 있다는 게 당국의 판단이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 고용부는 부정수급이 의심되는 사례 9300여건을 확보, 실업급여 특별점검을 벌인 바 있다. 실업급여는 국내 정기적 구직활동을 전제로 받아야 하는데 해외에 체류하면서 실업급여를 받은 사례 1600여건, 군 의무 복무기간 동안 실업급여를 받은 4600여건, 임금체불에 따른 간이대지급금 지급 기간에 실업급여를 수령한 3000여건이 당시 점검 대상에 포함됐다. 또 다른 조사에서는 가족을 고용했다가 실업급여를 타게 하거나 사업주와 고용인이 짜고 일을 계속하면서 실업급여를 받은 사례, 심지어 브로커를 통해 실업급여를 타낸 경우도 적발됐다.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는 요건을 채우기 위해 7~8개월(근무일수 180일) 일한 뒤 최소 120일분의 실업급여를 반복적으로 신청하는 관행도 포착된다. 고용부는 5년 동안 세 차례 이상 실업급여를 받아 본 반복수급자 규모가 2018년 이후 매년 5% 안팎에 이른다고 집계했다. 이번에 정부가 하한액 인하, 반복수급자 감액에 나선 이유는 형사처벌 대상인 부정수급 외 반복수급 관행을 시정하는 데 있다. 올해 월 최저임금이 201만 580원(주 40시간 기준)으로 여기에서 세금·교통비·식대 등을 빼면 7개월 일한 뒤 받는 실업급여 하한액보다 낮은 상황이 근로의욕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국의 근무기간 인정은 선진국(12개월)보다 짧은 편이다. 정부는 기여기간을 10개월로 늘리고 하한액을 최저임금의 80%에서 60%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경우 하한액이 120만 6348원으로 낮아지는 등 반복수급을 줄일수 있다는 포석이다.
  • “동기 발가락이 입에 들어있었다”…軍추행 ‘황당 변명’

    “동기 발가락이 입에 들어있었다”…軍추행 ‘황당 변명’

    군복무 중 동기 발가락을 입으로 핥은 예비역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 그는 수사기관에서 “발이 입에 들어있던 사실은 있지만 빤 사실은 없다”고 황당한 주장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제주지법 형사합의2부(재판장 진재경)는 군인 등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120시간, 성폭력 치료강의 40시간 수강을 명령했다. 군형법상 군인 등 강제추행은 벌금형 선고가 불가능하고 유기징역 1년 이상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A씨는 양형 기준보다 낮은 형량이 선고된 것이다. A씨는 군 복무중이던 지난해 2월 생활관에서 자고 있던 동기 B씨의 오른쪽 발을 잡아 끌어당긴 후 입에 발가락을 넣고 빨며 혀로 핥은 혐의를 받는다. 놀라서 잠에서 깬 B씨가 거세게 항의했고, A씨는 사과했지만 전역 후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A씨는 재판에 넘겨진 이후에는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다. 재판부는 “군대 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피해자를 추행해 피해자의 성적 자기 결정권뿐 아니라 부대의 사기와 단결력을 저해해 군의 전력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질타했다.
  • “앗! 이분은”…코로나 ‘콧등밴드’ 대위, 튀르키예로 달려갔다

    “앗! 이분은”…코로나 ‘콧등밴드’ 대위, 튀르키예로 달려갔다

    지난 2020년 3월 코로나19가 크게 확산하던 시기 ‘콧등밴드’를 붙인 모습으로 국민들에 감동을 준 김혜주 육군 대위가 튀르키예로 향하는 한국 해외긴급구호대(KDRT)에 포함됐다. 9일 국방부에 따르면 군은 KDRT에 육군특수전사령부와 국군의무사령부 장병 50명을 파견했다. 탐색구조팀 중심으로 구호대를 편성해 달라는 튀르키예 정부의 요청에 따라 수색구조 및 응급대응 능력을 갖춘 육군특수전사령부와 국군의무사령부 장병 50여명을 선발해 파견했다. 여기에는 중령 군의관 2명과 대위급 중환자·응급환자 전문 간호장교 4명이 포함됐다. 파견된 의무사령부 장병 중에는 코로나19 위기가 덮친 2020년 대구에서 ‘콧등밴드’를 붙인 모습으로 감동을 준 김혜주 육군 대위도 포함됐다. 김 대위는 국군춘천병원 응급실에 근무하던 중 대구·경북에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이 지역 근무를 자원했다. 당시 방호복 마스크를 장시간 착용한 탓에 헐어버린 콧등에 반창고를 붙인 김 대위 사진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퍼지며 국민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2014년 임관한 김 대위는 응급간호 주특기를 수료하고 응급 간호장교로 복무하는 등 관련 경험이 풍부하다.군 당국은 전날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KC-330 ‘시그너스’ 편으로 김 대위를 포함한 이들을 튀르키예 현지에 급파했다. 이들은 9일 오후 12시 57분(현지시간 오전 6시 57분)쯤 튀르키예 남동부 가지안테프 오우젤리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한편 외교부는 이날 “우리 긴급구호대가 하타이 안타키아 고등학교 등지에서 구호활동을 개시했다”며 “생존자 1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구호대가 이날 구조한 생존자는 70대 중반 남성으로서 의식이 있는 상태였고, 건강에도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시리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튀르키예 남동부 지역에선 지난 6일 진도 7.8 강진 이후 수백차례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튀르키예·시리아 양국에서 보고된 사망자 수는 1만 5000명을 넘어섰다.
  • 중범죄자 모인 러 용병단체…집단 살육에 지휘관 폭행

    중범죄자 모인 러 용병단체…집단 살육에 지휘관 폭행

    러시아 민간용병기업 와그너 소속 군인 4명이 지휘관을 삽으로 폭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최근 와그너그룹 전 지휘관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끔찍한 상황”이라며 목숨을 건 탈영 끝에 노르웨이에 망명 신청을 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세네카 특수부대 소속 드론 부대가 촬영한 군기문란 영상은 지난 6일 우크라이나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러시아 민간 용병단 와그너 그룹 소속 군인 4명이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의 한 주택가에서 심각하게 다친 지휘관의 팔과 다리를 붙잡아 창고 건물 뒤로 옮긴 뒤에 삽으로 추정되는 물건으로 지휘관을 반복해서 때리는 모습이 담겼다. 폭행당한 지휘관의 생사는 알려지지 않았다. 가디언은 이번 사건이 러시아 용병 부대의 사기가 떨어진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민간 용병단 와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는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 투입할 병사들을 러시아 감옥에서 범죄자들을 대상으로 모집해왔다. 최근에는 러시아에서 여성 80여 명을 성폭행하고 살해해 종신 복역 중인 연쇄살인범이 지원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동료들 총살당하는 것 목격했다” 와그너그룹의 전 지휘관 안드레이 메드베데프(26)는 최근 복무 연장을 거부하고 노르웨이로 피신한 뒤 망명을 신청했다. 메드베데프는 절도 혐의로 복역을 마친 뒤 지난해 7월 출소했다. 이후 와그너와 지난해 7월 6일부터 11월 6일까지 4개월의 복무 계약을 맺었고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지휘관을 맡기도 했다. 하지만 와그너는 계약 만료 후에도 복무를 강요했고, 결국 메드베데프는 탈영을 결심했다. 그는 “와그너는 지난해 8월 러시아의 여러 감옥에서 전쟁에 투입할 죄수들을 데려오기 시작했다”며 “죄수들이 도착하면 태도가 바뀌어 사람 취급을 안 했다”고 했다. 와그너 용병들은 진격에 실패할 경우 처형당할 수 있다는 위협을 받고, 집단 살육을 당한 뒤 전선에 시신이 버려지고 있다. 그는 “부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했다가 탈영을 시도한 죄수 용병 3명이 10명의 신병 앞에서 총살됐다. 반역하거나 전투를 거부하면 이렇게 된다는 본보기를 보여준 것”이라고 ‘죄수 용병’에 대한 비인간적인 대우를 폭로했다. 또 메드베데프는 한 전과자 출신 부대원이 탈영하다 발각돼 잔인하게 살해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탈영병은) 큰 망치에 머리가 박살나면서 숨졌다”며 “만약 그들이 나를 붙잡았더라면 당연히 죽였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와그너에는 탈영병들을 끝까지 추적해 붙잡아 온 뒤 처형하는 특수부대가 따로 있다고도 했다.
  • [마감 후] 태극마크의 값어치/장형우 문화체육부 차장

    [마감 후] 태극마크의 값어치/장형우 문화체육부 차장

    6년 만에 다시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우승을 노리는 참가국들의 엔트리 확정이 이어지고 있다. 엔트리 완성의 마지막 변수는 각 나라 대표팀의 주요 전력이라고 할 선수들이 뛰고 있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팀들의 자기 선수 챙기기 여부다. 부상 및 수술을 이유로 대표팀 승선이 불발된 최지만(피츠버그 파이리츠)이 그 대표적 사례다. 최지만 본인은 출국 전 인터뷰에서 크지 않은 수술이라 대회 참가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했지만, 새로 둥지를 튼 피츠버그 구단의 생각은 달랐다. 그러나 새 시즌 주요 전력으로 활약해야 할 선수를 보호하겠다는 피츠버그 구단도 이해 못할 건 아니다. 또 한국 대표팀 입장에선 박병호와 강백호(이상 kt wiz)라는 장타력에선 최지만에 결코 밀리지 않는 1루수 자원이 둘이나 있기에 크게 아쉬울 것도 없다. 다만 2019년 프리미어12와 2020년 도쿄올림픽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가 당시 구단과 MLB 사무국의 반대로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던 그가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활약하는 모습을 볼 기회를 또 놓친 것이 아쉬울 뿐이다. 최지만은 2020년 미국 영주권을 획득하면서 반드시 병역을 이행하겠다고 다짐했다. 그 방식이 국제대회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멋진 활약을 펼치는 것이라면 그 자신에게도, 팬들에게도 최상일 것이다. 물론 영주권 뒤에 숨지 않고 다른 대부분의 대한민국 청년들과 마찬가지로 군 입대나 사회복무를 하는 것도 또 다른 측면에서 칭송받을 만한 일이다. 군복무 기간이 18개월(육군)로 줄었다고는 하지만 한창 나이에 병역을 위해 학업 혹은 사회생활을 중단하는 것은 여전히 부담이다. 신체활동의 최전성기인 20대에 인생의 승부를 걸어야 하는 프로스포츠 선수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그러다 불법까지 동원해 병역 면탈을 시도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러나 야구와 축구는 농구와 배구 등 다른 단체 종목에 비해 여건이 좋다. 상무, 경찰청 등 운동을 계속하면서 병역을 이행할 수 있는 팀들이 많고, 아시안게임은 나갈 때마다 금메달이고 올림픽에서도 메달권에 가깝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야구와 축구 대표팀이 국제대회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면 곧바로 비판 여론에 시달리곤 한다.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했던 야구 대표팀이 그 대표적 사례다. 최근 추신수(SSG 랜더스)가 미국 교민 대상 라디오 방송에서 쏟아낸 ‘작심 발언’이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 물론 학교폭력과 관련한 언급은 매우 부적절했지만, 대표팀 세대교체에 대한 발언은 나름 의미가 있었다. 하지만 추신수는 국제대회 성적 부진과 함께 한국 프로야구의 인기도 정체기에 머물러 있고, 그래서 이번 WBC에서 반드시 좋은 결과를 내야 한다는 점을 망각하고 있었다. 또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로 이미 병역을 해결했으나 이번까지 15년 동안 빠짐 없이 대표팀 소집에 응한 김현수(LG 트윈스)와 김광현(SSG)을 쉽게 언급해선 안 됐다. 특히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 이후로는 한 번도 대표팀에 오지 않은 추신수가 할 말은 아니었다. 누군가에게 태극마크는 병역 해결을 위한 수단이었을지 모르나, 다른 누군가에겐 헤아릴 수 없이 더 큰 값어치가 있는 것일 수도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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