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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 ‘군복무 4개월→1년’ 연장… 中 “대만 동포 총알받이 되지 않을 것”

    대만 ‘군복무 4개월→1년’ 연장… 中 “대만 동포 총알받이 되지 않을 것”

    대만이 군 의무복무 기간을 연장하기로 하자 중국이 ‘가치 없는 일’이라며 발끈하고 나섰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대만이 2024년부터 군 복무 기간을 4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하기로 한 데 대해 “국가 통일의 대업을 실현하기 위해 분투하는 것은 태산보다 무겁고 대만 독립분열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것은 가치 없는 일”이라며 “대만 동포들은 대의를 깊이 알고 있으며 독립분열세력에 의한 총알받이가 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중국 관영 매체도 대만의 복무 기간 연장을 거세게 비판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글로벌타임스는 “중국과 대만 전문가들은 미국의 압박으로 젊은이들을 군사적 충돌 가능성의 최전선으로 내몰기 위한 결정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장원성 샤먼대 대만연구원 부원장은 이 매체에 “의무 복무기간 연장은 양안(兩岸·중국과 대만)의 군사력 격차를 바꾸지 못할 것”이라며 “대만의 전투력도 좀처럼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중국은 미국과 대만 문제로 군사·외교·안보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번 복무기간 연장안이 발표되면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대만의 군 의무복무 기간은 중국 국민당 정부가 1949년 공산당에 패해 대만으로 밀려온 이후 2~3년으로 시행되다가 중국과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2008년부터 1년으로, 2013년부터는 4개월로 단축됐다. 그러나 지난 8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등을 계기로 중국은 대만해협에서 무력 시위를 지속하고 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전날 중국의 잠재적인 공격에 맞서 대만의 전투 준비 태세 강화를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 대만, 군 의무복무 기간 4개월→1년 확정…급여도 대폭 인상 [대만은 지금]

    대만, 군 의무복무 기간 4개월→1년 확정…급여도 대폭 인상 [대만은 지금]

    중국의 무력 침공 위협을 느끼고 있는 대만이 전투준비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2024년 1월 1일부터 의무복무 기간을 4개월에서 1년으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27일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2024년 1월 1일부터 실시된다. 적용 대상자는 2005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다. 대만의 군 의무복무기간은 현행 4개월로 1994년 이후 출생자부터 적용된다. 이는 2013년 12월부터 현재까지 실시되어 오고 있다. 대만 중화민국 헌법 20조에 병역의 의무가 규정되어 있다. 차이잉원 총통은 의무병 월급을 현행 6510대만달러(27만원)에서 2만637대만달러(110만원)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식비와 보험료 5987대만달러가 포함된 것으로 실질 수령액은 2만320대만달러(85만원)다. 차이 총통은 “복무기간 1년 연장은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국가 안보를 수호하고 권익을 확보해 대만을 지속적으로 생존시켜서 다음 세대에 자유민주의 삶의 방식을 보장하는 것이야 말로 피할 수 없는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300일 이상 지속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언급했다. 그는 “자유를 사랑하는 국가의 사람들은 모두 우크라이나인들이 자국을 방어하는 방식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아무도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 대만은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의 군사적 압박이 증가하고 있으며 자위권을 강화해 그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병력 증강을 통해 방어력을 확대시킨다는 차이 총통의 결정에 제1여당 국민당계 인사들은 “대만을 전쟁터로 만들었다”, “대만은 미국의 식민지가 아니다”라는 발언을 쏟았다. 대만과 중국간 불필요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필요가 없으며 다른 방법으로도 중국의 대만 침공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군 의무복무 연장은 줄곧 대만 국방 문제에서 화두가 된 것이 사실이지만 미국 측이 이를 제기하면서 본격화됐다. 지난 7월 마크 에스퍼 전 미 국방장관이 대표단을 이끌고 대만을 방문해 차이 총통에게 의무복무 기간을 1년 연장 등 병역제도 개선을 공개적으로 제안했다. 차이 총통의 발언은 군 의무복무기간 연장으로 중국의 공격에 대한 방어를 제대로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일부 국민당계 인사들은 차이잉원 총통이 대만을 ‘전쟁터’로 만들었다며 비난을 쏟았다. 일각에서는 “대만은 미국의 식민지가 아니다”라며 차이 총통이 미국의 말을 고분고분 들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여성의 병역 의무제 실시 여부도 주목 받았다. 차이 총통은 이와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여성의 국방 참여는 낙관적”이라면서도 “여성의 의무복무제도 여부가 큰 문제가 된다면 현재 안건들을 먼저 해결하고 단계적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원병의 경우 10% 이상이 여성이다. 많은 여성들이 국방 관련 업무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며 “열정이 넘치고 국가를 사랑하고 헌신하며 전력을 다하려는 여성들이 (대만에) 많다”고 말했다. 군 복무 연장에 따라 대만 교육부는 의무복무자의 4년제 대학 학사과정을 3년으로 줄일 계획인 것으로 대만 자유시보가 28일 보도했다. 이는 희망자에 한해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 두 학기에 해당하는 학점을 이수하도록 하는 것으로 4년 동안 학사학위와 국방의 의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하여 취업이나 대학원 진학에 지장을 주지 않겠다는 것이다. 
  • ‘병사월급 200만원 공약’…150만원으로 단계적 인상

    ‘병사월급 200만원 공약’…150만원으로 단계적 인상

    병장 기준 병사 월급이 오는 2025년까지 150만원으로 오르고, 1일 급식비도 1만 5000원으로 단계적으로 인상된다. 또 관사 및 간부숙소를 제공받지 못하는 간부들에게는 실질적인 주거지원이 되도록 제도개선이 추진된다. 국방부는 28일 ‘2023~2027 국방중기계획’ 발표를 통해 “복무가 자랑스러운 나라를 실현하기 위해 병역의무이행에 대한 보상을 강화하겠다”며 “그간 처우개선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간부들에 대한지휘 및 복무여건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방부는 향후 5년 간 331조 4000억원을 투입한다. 군은 먼저 병사 월급을 2025년까지 150만원(병장 기준)으로 올린다. 올해 초 기준 병장 월급 67만 6100원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어나는 셈이다. 군은 또 내일준비지원금을 월 55만원까지 지원한다. 2025년 입대 병사는 18개월 복무 후 전역 시 내일준비지원금을 포함해 약 2000만원의 목돈 마련이 가능해진다. 이로써 국방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 시절 공약인 ‘병사 월급 200만원’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월급은 매달 받지만 적금은 제대할 때 한꺼번에 수령하는 방식이라, ‘취임 즉시 병사 급여 월 200만원’이라는 공약에서 후퇴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올해 1만 1000원에서 1만 3000원으로 상향된 장병 1일 기본급식비 단가는 2025년까지 1만 5000원으로 단계적으로 올린다. 침구는 모포·모단에서 상용이불로 내년까지 전면 교체하고, 6종인 방한복은 고기능성 피복 3종으로 개선한다.군은 또 앞으로 5년간 중·소령 등 중간 간부를 늘릴 계획이다. 상비병력 규모는 현재와 같은 50만명 수준으로 2027년까지 유지하되, 간부 규모는 현재 상비병력의 40.2%인 20만 1000명에서 40.5%인 20만 2000명으로 늘린다. 중·소령과 상·중사는 9만 2000명에서 9만 9000명으로 늘어나지만 중·소위와 하사는 6만 9000명에서 6만 4000명으로 줄어든다. 군은 특히 작전·전투분야를 중심으로 숙련된 간부를 보강할 계획이다. 간부의 수당과 주거비 처우도 나아진다. 현재 월평균 46만원 선인 전세대부 이자지원은 전국 중위전세가를 고려해 인상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2027년 월 80만원 수준을 목표로 잡았다. 다른 현금성 주거 지원제도인 주택수당은 올해 8만원을 내년에 16만원으로 올린 데 이어 2027년에 30만원까지 인상할 계획이다. 주택수당과 전세대부 이자지원으로 이원화된 현금성 지원은 ‘주거보조비’로 통합한다. 현재 평일 1만원, 휴일 2만원인 당직근무비는 2027년까지 공무원 수준인 평일 3만원, 휴일 6만원으로 인상에 나선다. 감시초소(GP)와 일반전초(GOP) 등 24시간 교대근무자의 야간·휴일수당 신설도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군은 인공지능(AI) 과학기술 강군 육성을 위한 인력·인프라 확보도 서두른다. 민간 전문교육기관을 활용해 2026년까지 간부 1000명을 AI 전문인력으로 양성하고 2024년에 국방AI센터를 창설한다.
  • 유명 아이돌 정신건강 문제 생겨 ‘전역’

    유명 아이돌 정신건강 문제 생겨 ‘전역’

    펜타곤 멤버 홍석(29)이 정신건강 문제로 군 복무를 중단했다. 펜타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26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펜타곤 멤버 홍석이 전시근로소집 대상자로 분류돼 의병 전역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홍석은 지난 5월 3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했다. 이전부터 앓아온 광장공포증이 있는 공황장애 및 우울증 증세로 군 복무 중에도 지속적인 치료와 상담을 받으며 복무를 이어왔다. 하지만 결국 증세가 악화해 군 생활과 치료의 병행이 불가능하다는 군의 판단과 조치에 따라 의병 전역이 결정됐다. 소속사 측은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리며 당사는 앞으로도 홍석이 치료에 집중하며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中, 크리스마스에도 ‘무력시위’… 대만, 軍복무 4개월→1년 연장

    中, 크리스마스에도 ‘무력시위’… 대만, 軍복무 4개월→1년 연장

    중국이 성탄절인 25일에도 연내 최대 규모 군용기를 동원해 무력시위를 벌였다. 대만 정부는 베이징의 지속되는 위협에 맞서고자 군 의무 복무기간을 늘렸다. 26일 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중국군 군용기 71대가 대만해협에서 활동했다. 47대는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 방공식별구역(ADIZ)으로 진입했다. 중국군 군함 7척도 활동을 이어 갔다. 대만해협 주변에서 하루 동안 탐지된 중국 군용기 숫자론 올해 최대라고 대만 자유시보가 분석했다. 종전 최다 기록은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한 직후인 지난 8월 5일의 68대였다.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스이 대변인은 전날 위챗(중국판 카카오톡)을 통해 “미국과 대만의 결탁 및 도발 격상에 대한 단호한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훈련이 미국의 국방수권법안 통과에 대한 맞불 차원의 행보임을 숨기지 않았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23일 국방수권법안(NDAA)에 서명했다. 8580억 달러(약 1100조원) 규모의 국방 예산 운용 계획과 안보 정책 등이 담겼다. 대만에 5년간 최대 100억 달러(13조원)를 융자 형태로 지원해 미국산 무기 구입에 사용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중국 외교부는 24일 “‘하나의 중국’ 원칙 등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대만 독립’을 추구하는 분열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냈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런 상황에서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27일 국가안보 고위급회의를 소집해 남성들의 군 의무 복무기간을 4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한다고 발표한다. 중국의 위협 증가 및 저출산으로 인한 입대 병력 감소 등이 반영됐다. 복무기간은 현 병역법을 개정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연장이 가능한 ‘1년’으로 가닥이 잡혔다. 2024년 1월 1일부터 2006년 이후 출생자는 군 의무 복무기간이 현행 4개월에서 1년으로 8개월 늘어난다. 사병의 월급도 매달 6500대만달러에서 1만 5000대만달러(62만원)로 증가한다. 1949년 중국에서 국민당 정부가 공산당에 패배해 대만으로 밀려난 뒤 대만 남성들은 2∼3년간 군 복무를 했다. 2008년 복무기간이 1년으로 줄었고, 국민당 마잉주 총통 집권기인 2013년에는 4개월간 군사훈련만 받는 것으로 바뀌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과연 대만이 중국의 압박에 맞서 자주국방을 실현할 의지를 갖고 있느냐’는 지적이 나왔다.
  • [세종로의 아침] BTS가 쏘아 올린 공/홍지민 문화체육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BTS가 쏘아 올린 공/홍지민 문화체육부 전문기자

    얼마 전 방탄소년단(BTS)의 맏형 진이 입대했다. 한국 축구의 월드컵 16강 진출에 대한 기쁨과 8강 좌절에 대한 아쉬움이 채 가시지 않던 때다. 인파가 몰릴 것을 우려해 배웅을 자제해 달라고 진이 ‘아미’에게 요청했다는 이야기부터 까까머리 사진 공개, 그리고 BTS의 우정이 뭉클했던 훈련소 입소 당일은 물론이고 지금도 군복 입은 진의 소식이 간간이 들려오고 있다. 요즘은 매서운 추위 때문에 아마도 아미들 걱정이 크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BTS의 병역 문제를 놓고 설왕설래가 끊이지 않았던 것을 생각하면 격세지감을 느낀다. BTS의 병역 문제는 그만큼 뜨거운 이슈였다. BTS는 세계 대중음악 최고의 차트라는 빌보드 싱글 차트 1위 6번에, 빌보드 앨범 차트 1위 6번, 그리고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등 각종 해외 음악상 수상을 통해 케이팝을 세계의 음악으로 만들며 올림픽 금메달 못지않은, 혹은 이를 넘어서는 국위 선양을 했다. 그러기에 국익을 위해 대체 복무를 하게 해 줘야 한다는 입장과 병역 의무 이행의 공정성과 형평성 차원에서 입대해야 한다는 입장이 맞섰다. 흔히 병역 면제로 잘못 인식하고 있는 예술·체육요원 제도는 1973년 도입됐다고 한다. 스포츠와 클래식 음악, 발레 등 순수 예술 분야에 한해 병역 특례 자격이 주어지고 있다. 쉽게 말해 올림픽·콩쿠르 등 대형 국제 대회에서 입상해 나라의 이름을 떨칠 경우 자신의 분야에서 활동을 이어 가는 것으로 군 복무를 대체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런데 대중문화 분야는 그 대상이 아니다. 이 제도가 도입된 시기에는 국제 무대에서 다른 나라와 기량을 겨뤄 국위 선양을 할 수 있는 분야는 스포츠와 클래식 정도로 여겨졌다. 당시로서는 우리의 영화가, 우리의 대중음악이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는 상상하기 힘든 시절이었다. 반세기 전과는 분명히 상황이 달라졌다. BTS의 병역 문제는 정치권에서도 큰 이슈이긴 했다. BTS가 빌보드 정상에 처음 올랐던 2018년부터 이 문제가 거론돼 왔는데, 국회 홈페이지를 찾아보면 21대 국회 들어서는 BTS 관련 법률 개정안은 대안 반영 폐기 1건을 포함해 7차례나 발의됐다. 예술·체육요원 대상에 대중문화예술인도 포함해야 한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30세까지 연장했던 입영 연기 시한을 33세까지 다시 연장하는 내용도 있었다. 그러나 여아를 막론하고 앞다퉈 발의했던 병역법 개정안 가운데 소위원회를 통과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과연 국회가 이를 제대로 다룰 의지가 있었는지, 그저 대통령 선거와 지방 선거를 앞두고 표심을 얻기 위해 변죽만 울린 것은 아닌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결국 BTS 스스로 마침표를 찍었다. 2025년 다시 완전체가 된다고 하니 내년에는 BTS의 입대가 더욱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BTS의 병역 문제는 일단락됐지만 예술·체육요원 제도에 대한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국방부와 병무청은 축소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는데 개인적으로는 제도 자체가 품고 있는 역차별과 불공정을 해소하는 ‘개선’이 더 낫지 않을까 싶다. 병역 의무 이행을 둘러싼 상대적 박탈감은 병역 특례를 축소한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한국 축구가 낳은 ‘월드 클래스’ 선수 손흥민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체육 요원 자격으로 기초 군사 훈련을 이수하고 544시간의 봉사 활동을 하며 병역 의무를 이행했다. 만약 손흥민이 현역 입대를 했더라도 아시아 선수 첫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과 카타르월드컵 16강이라는 역사가 이어졌을지는 모를 일이다. ‘기생충’ 같은 영화가, ‘오징어 게임’ 같은 드라마가, BTS 같은 뮤지션이 또 나오지 말라는 법도 없다.
  • 軍 복무기간 ‘3배’로 늘리는 나라…대만 ‘1년’ 복귀 추진

    軍 복무기간 ‘3배’로 늘리는 나라…대만 ‘1년’ 복귀 추진

    2018년 ‘모병제’ 후 4개월 의무복무만1년으로 ‘8개월’ 더 늘리는 방안 추진‘무력 시위’ 중국 대응해 군사력 강화대만이 군 의무 복무 기간을 4개월에서 2024년부터 1년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군 복무기간이 3배로 늘어나는 셈이다. 중국의 군사압박에 대응하고 병사들의 숙련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대만은 1951년부터 징병제를 유지하다 2018년 12월 모병제로 전면 전환한 뒤 남성들이 4개월 간의 의무 훈련만 받도록 병역 제도를 개선했다. 25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오는 27일 국가안보 고위급회의를 소집해 자국 남성의 현행 군 의무 복무기간(4개월)의 연장 여부를 결정해 직접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행정원과 입법원(국회)의 후속 조치를 거쳐 30일 행정원이 전체 회의를 거친 뒤 기자회견에서 관련 세부 사항을 설명할 전망이다. 신문은 군 복무기간 연장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이 나왔으나, 복무기간은 현 병역법을 개정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연장이 가능한 ‘1년’으로 가닥이 잡혔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관련 공고가 올해 안으로 순조롭게 이뤄지면 공식 발표 1년 후인 2024년부터 군 의무 복무 기간이 현행 4개월에서 1년으로 8개월 늘어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2024년 1월 1일부터 만 18세가 되는 2006년 출생자부터 1년 동안 군 복무를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 복무기간 연장과 관련해 총통부와 행정원 차원에서 관련 부처와 함께 여러 차례 논의가 이뤄졌지만 지난 11월 지방선거에서 집권 여당의 참패로 결정이 미뤄진 것으로 전해졌다.자유시보는 범정부 차원에서 군 복무기간이 사실상 1년으로 결정됐다며 사병의 월급이 매달 6500대만달러에서 1만 5000대만달러(약 62만원)로 조정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장둔한 총통부 대변인도 전민방위 전력의 강화를 목표로 국토 수호 방위와 훈련 내용 강화를 핵심으로 하는 의무역의 개혁 방안이 현재 마지막 점검 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중국의 무력시위 강도가 해마다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만군은 2018년 말부터 전면 모병제를 실시한 이후 남성 지원자 부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반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중국의 침공 우려는 높아져 국방력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됐다. 대만은 1949년 국민당 정부가 공산당에 패해 본토에서 대만으로 밀려난 이후 한국처럼 2~3년간 군 복무를 하는 방식으로 병역제도를 운영해왔다. 그러다 2008년 복무기간을 1년으로 줄였고, 모병제와 징병제를 혼합한 방식을 택했다. 2018년엔 모병제를 전면적으로 도입하면서 징병제가 사라졌고, 모든 남성은 4개월의 군사훈련만 받도록 했다.
  • 내년부터 달라지는 청주시책들..시립미술관 18세까지 무료관람

    내년부터 달라지는 청주시책들..시립미술관 18세까지 무료관람

    내년부터 청주시민들의 문화혜택 등이 풍성해지고 소상공인 지원도 커진다. 23일 청주시에 따르면 내년부터 청주시립미술관 무료관람 대상자가 6세 이하에서 18세 이하 청소년으로 확대된다. 환경도 지키고 인센티브도 받는 재활용자원 교환사업 대상 품목도 늘어난다. 종이팩과 폐건전지, 아이스팩, 다회용품(에코백, 텀블러)을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가져가면 종량제봉투·화장지 등으로 교환받을 수 있다. 문암생태공원 캠핑장과 미래지농촌테마공원 오토캠핑장 혜택도 늘어난다. 고엽제 후유증 환자·국군포로 등도 50% 감면받을 수 있다. 청주시에 1년 이상 사업장을 운영 중인 소상공인에게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하는 소상공인 시설개선 지원 사업도 시작된다. 안전하고 위생적인 음식문화 환경조성을 위한 일반음식점 시설개선 지원사업과 소규모 해썹(HACCP) 인증 식품제조 가공업체를 대상으로 한 유효성 검사비 지원사업도 도입된다. 유효성 검사비 지원은 연 매출 5억원 미만 또는 종사자 21명 미만 소규모 사업장이 대상이다. 검사 비용 60만원의 50%가 지원된다. 군 복무 중 상해 질병 위험을 보장하기 위한 군입대 청년 상해보험 가입지원 제도도 시작된다. 청주시에 주민등록을 둔 현역 군 복무 청년들은 군입대 시 자동 가입된다. 단, 직업군인과 사회복무요원은 제외된다.
  • [대만은 지금] 대만인 73.2% “군 복무 4개월→1년 연장에 동의”

    [대만은 지금] 대만인 73.2% “군 복무 4개월→1년 연장에 동의”

    지난 11월 지방선거를 치른 대만에서는 연말을 앞두고 정부의 군복무 연장 발표 여부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국방부는 병역 연장안 발표를 연말에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한 가운데 21일 대만 자유시보에 따르면, 전날 대만민의기금회가 선거 후 대만의 정치정국 및 양안 관계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서 응답자 73.2%가 군복무를 현행 4개월에서 최소 1년으로 연장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답했다. 17.6%만이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 38.6%가 매우 동의한다, 34.6%가 동의한다고 답한 반면 10.9%가 매우 동의하지 않는다, 6.7%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모른다'는 9.3%로 조사됐다.  또한 조사에서 응답자 69%가 중국 공산당의 무력 위협에 직면해 대만 의무병이 4개월만 군사훈련을 받는 것이 비합리적이라고 답했다. 합리적이라고 답한 이는 6%에 그쳤다. 유잉룽 대만민의기금회 회장은 이번 조사에서 현행 4개월인 복무기간을 1년으로 바꾸는 것이 명확한 사회적 합의가 되었다고 분석했다.  대만에서 군 의무복무 연장은 올해 내내 화두가 됐다. 특히, 지난 8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인해 중국의 무력 위협이 더욱 강해지면서 미국에서조차 대만의 복무제를 1년으로 늘려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왔다. 하지만 대만 정부는 지난 11월 26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병역 연장안 발표를 연말로 하겠다고 했다.  선거 직전 반중 카드를 꺼내든 여당 민진당은 여당 국민당에게 참패를 당했다. 국민당은 14개 지역을 휩쓸었지만, 민진당은 5개 지역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일각에서는 군복무 연장안 이야기가 나온 것이 민진당의 패배원인 중 하나로 분석하기도 했고, 국방부의 복무 연장안 발표가 차일피일 미뤄지게 된 것이 여당의 선거를 고려한 탓이라고 했다.  선거 직후인 11월 말 국방부는 이를 부인했다. 쑨리팡 국방부 대변인은 복무기간 조정과 관련해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다고 거듭 밝혔다. 그는 적의 위협은 물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경험, 징집병의 경력까지 모두 중요한 고려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선거 때문이 아니라 고려 요소가 많아 늦어졌다는 것이다.  19일 차이밍셴 전 국방부장은 대만교수협회가 주최한 기자회견에서 국방부를 향해 "뭐 그리 오래 걸리느냐"며 차이잉원 총통은 2년 전 의무 복무 연장을 결정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행 4개월의 의무 복무 기간을 과감하게 1년 이상으로 복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이 전 부장은 이어 당국이 국가 안보 정책을 생각할 때 개인, 정당의 이익, 이데올로기 또는 정치적 선거 고려 사항을 초월하여 국민의 안전과 복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한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 인근 국가들의 병역 의무제가 2년 가량임을 비교했을 때 대만도 최소 1년 이상으로 연장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무병의 월급도 1만8000 대만달러(약 76만 원)로 대폭 인상해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호주, 인도와 같은 민주주의 국가를 따라야 한다고 했다.  유쭝지 전 국방대학교 정치작전학부 학장은 "대만은 반드시 스스로 방어할 의지를 보여야 하며 병역 연장은 이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2027년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국가 안보 위기가 임박했고, 우리가 곤경에 처했을 때 도움을 줄 이들에 대해서만 생각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20일 의무복무 기간 연장 발표 시기에 대해 "국방부가 통합 조정하고 있다"며 "세부 계획은 빠른 시일 내에 대중에게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 신동욱, 희귀병 ‘CRPS’ 투병 근황

    신동욱, 희귀병 ‘CRPS’ 투병 근황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CRPS) 투병 중인 배우 신동욱이 근황을 전했다. 지난 19일 신동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CRPS 환우분들께. 이 질환을 앓고 계신 분들께서 어떻게 좋아졌냐는 질문을 참 많이 하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주치의 치료에 잘 따라온 것 밖에 없다. 하지만 같은 치료를 받더라도 이 질환은 개인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저도 뭘 하면 좋아진다라고 답변을 해드릴 수가 없다. 왜냐하면 제가 받은 치료를 그대로 따라 하신 다음에도 개선되지 않으신다면 상태 호전에 대한 상실감이 크실 테니까”라고 말전했다. 신동욱은 “저는 지금 약을 복용하면 컨트롤이 되는, 하지만 완전한 치유는 아닌, 13년째 마약성 진통제와 신경병성통증 약을 복용하는 상태”라면서 “하지만 잘 지내고 있다”고 팬들을 안심시키기도 했다. 신동욱은 2010년 군 복무 중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 진단을 받고 이듬해 의병 제대했다. 이후 연기자로 복귀해 활동 중이다. 그는 “저의 이런 상태가 어느 분들께는 용기가 될 수 있음을 알기에 제가 드릴 수 있는, 의학적 지식이 아닌 한에서 짧은 조언을 드리고자 한다.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응원의 마음을 드린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마음을 닫지 말고 담당 주치의 선생님의 치료를 신뢰할 것. 통증을 피하지 말고, 받아 드리고 적응해 갈 것. 누군가에게 의지하지 말고 스스로가 위대해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신동욱은 “제 말이 치료가 된다는 절대적인 방법이 아니라 ‘좋아질 수 있다’라고 응원해드리는 그런 의미로 받아들여졌으면 좋겠다. 저는 믿겠다. 당신이 이 병에서 해방될 수 있는 위대한 사람이라는 것을. 믿고 응원하겠다. 쾌유를 빈다. 시련은 얼음과도 같아서 언젠간 녹기 마련”이라고 응원했다.
  • “전역을 명받았습니다“ 박지수, 고승범 소속팀 복귀

    “전역을 명받았습니다“ 박지수, 고승범 소속팀 복귀

    프로축구 김천 상무에서 국방의 의무를 다한 박지수(수원FC), 고승범(수원 삼성) 등 4기 선수 11명이 K리그 소속팀으로 돌아간다. 김천 구단은 20일 “‘김천 상무’ 4기 11명이 2021년 6월 21일부터 547일의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역한 선수는 박지수와 고승범을 비롯해 한찬희(FC서울), 송주훈(제주 유나이티드), 김경민, 김한길(이상 전남 드래곤즈), 김정훈(전북 현대), 문지환, 정동윤, 지언학(이상 인천 유나이티드), 황인재(포항 스틸러스)다. 이들은 2021시즌 김천 상무의 K리그2 우승과 1부 승격을 이끈 주역들이다. 특히 고승범은 김천 상무에서 생애 첫 국가대표로 발탁됐고, 박지수도 벤투호에 수 차례 선발되며 2022 카타르월드컵 최종 엔트리 포함 가능성을 부풀렸지만 지난달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에서 발목 인대가 파열돼 합류가 불발됐다. 김경민도 2022시즌 K리그1에서 7골 2도움을 기록하는 등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 김한길도 34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올리며 활약했다. 인천으로 복귀하는 주장 문지환은 구단을 통해 “짧다면 짧은 1년 6개월이었지만 무한한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군 생활을 통해 정신적으로 많은 것을 얻어간다. 배운 점을 잊지 않고 살아가겠다”고 전했다.
  • “뚱뚱하다” “못생겼다” 여군 상관 모욕한 장병 징역형

    “뚱뚱하다” “못생겼다” 여군 상관 모욕한 장병 징역형

    군 복무 중 여군 부사관들을 성적으로 모욕한 20대 장병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4단독 윤민욱 판사는 상관 모욕 혐의로 기소된 A(21)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10월 경기지역 한 군부대 생활관 등에서 B하사 등 여군 부사관 2명을 모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다른 동료에게 B하사를 언급하며 “눈은 예쁜데 마스크를 벗으면 못생겼다”라거나 “너무 뚱뚱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하사에 대해서도 신체 특정 부위가 너무 작다거나 “자신이 예쁜 줄 안다”며 모욕적인 발언을 했다. 윤 판사는 “피고인은 군 복무 중 상관인 피해자들을 모욕해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를 받지도 못했다”며 징역형을 선고 했다. 다만 “범행을 인정하면서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며 “아무런 범죄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BTS 진 입대에…멤버 모두 몸에 문신

    BTS 진 입대에…멤버 모두 몸에 문신

    방탄소년단 RM이 군 복무와 관련된 이야기를 솔직하게 전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 1TV ‘KBS 뉴스 9’에는 방탄소년단 RM이 출연했다. RM은 멤버 중 처음으로 맏형 진이 군 입대를 한 것에 대해 “진 형은 말이 별로 없더라. 많은 생각을 한 것 같고 막상 현장에 갔을 땐 ‘잘 갔다 오겠다. 먼저 경험해보고 알려주겠다’ 이런 맏형다운 소감을 남겼다”고 전했다. 이재석 앵커가 “다른 멤버들도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 개인적으로 남다른 느낌일 것 같다”고 묻자 RM은 “아무래도 그동안 많은 일도 있었고 그룹적으로도 개인사로도 많은 일이 있었는데 한 챕터가 넘어가는 느낌”이라며 “와야만 하는 순간이었고 기다려야만 하는 순간이고 방탄소년단의 한 페이지가 정말 넘어가는 그런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여러 가지 복잡한 심경이지만 담담하고 진 형이 훈련소에서 잘 지내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도 담담하고 멋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고 군 입대를 앞둔 마음가짐을 전했다. RM은 다시 완전체로 뭉칠 그날을 소망했다. 그는 “군 복무 기간이 18개월이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다만 우리를 믿어주신 수많은 아미 분들이 계신다”며 “우리가 타투를 좋아하지 않는데 각자 다른 부위에 ‘7’이라는 숫자를 새겼다. 그 마음으로 빠른 시일 내에 모여 우리만 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러 군복무 기간 ‘1년 → 2년’ 연장 계획 논란 [STOP 푸틴]

    러 군복무 기간 ‘1년 → 2년’ 연장 계획 논란 [STOP 푸틴]

    러시아가 군 의무 복무 기간을 연장할 계획이다. 2008년 이후 1년이던 복무 기간을 2023년부터 점차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18일(현지시간) 러시아 독립매체 메두사 등에 따르면, 러시아 모스크바주 군사위원 미하일 포틴 중령은 전날 지역방송인 드미트로프 TV 인터뷰에서 이같이 발표했다.포틴 중령은 모스크바 병무청 공식 정보를 인용해 “2023년 봄 소집된 시민들은 1년 반 동안 복무하고, 그해 가을 소집된 시민들은 2년간 복무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러시아 북쪽 인접국들(스웨덴, 핀란드)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언급하며 의무 복무 기간을 늘리기로 한 결정은 상당히 논리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편대와 군부대를 만들고 계약병뿐 아니라 징집병까지 동원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현재 러시아 징병제는 만 18~27세 남성 대상이지만, 엘리트 집안 자제가 소집되는 사례는 거의 없다. 최근 징집된 30만 명 이상의 예비군과는 별개다. 복무 기간이 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병력 수십만 명을 추가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이 중 많은 사람이 죽거나 다칠 수 있음을 뜻한다. 소셜미디어(SNS)상에서는 징집 대상자와 부모 등을 중심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며 논란이 일었고, 해당 영상은 유튜브 등에서 삭제됐다. 포틴 중령은 현지언론인 노보스티 모스크바에 자신의 인터뷰가 편집돼 의도가 잘못 전달됐다고 밝혔다. 그런데도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자 그는 현지 텔레그램 기반 매체 바자를 통해 해당 인터뷰는 2년 전 촬영된 것이라고 해명 같지 않은 주장을 펼쳤다.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논란이 된 복무 기간 연장 계획에 대한 언급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새해 연휴가 끝나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공식 선언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 “BTS 진, 유치원생 아니죠!”…논란 키운 軍커뮤니티 ‘칼답’

    “BTS 진, 유치원생 아니죠!”…논란 키운 軍커뮤니티 ‘칼답’

    그룹 방탄소년단의 맏형 진(30·김석진)이 지난 13일 차분한 분위기 속 경기도 연천의 육군 5사단 제35보병여단 예하 신병교육대로 입소했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월드스타의 입대였지만 당시 크고 작은 사고 없이 소수의 팬만이 찾아와 질서 속에서 진의 입대 현장을 지켜봤다. 자신의 입대에 쏠릴 관심을 어느 정도 예상한 진 역시 일체의 팬, 미디어 행사 없이 조용히 훈련소에 입소했다. 당시 AP통신은 “신병교육대 앞에는 일부 팬들과 수십 명의 기자가 모였으나 진의 인기를 감안하면 팬의 인파는 많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유치원생 아니죠!”…軍커뮤니티 칼답 ‘논란’ 하지만 조용히 지나간 입대 당일과는 달리 팬들은 입대 이후 온라인상에서 더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들은 대국민 국군 소통 서비스인 ‘더 캠프’에서 진의 감자, 마늘, 생선 알레르기를 언급하며 훈련소 내 식단에 해당 재료의 포함 여부를 문의하기도 했다. 한 팬은 ‘식단 중에 혹시 감자와 마늘, 생선이 들어가는 음식이 자주 나오나요?’라는 제목으로, “석진이가 감자와 마늘쪽, 생선에 알러지가 있다. 그런 음식이 자주 나오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그러자 5사단 커뮤니티 운영자는 “유치원생 아니죠!”라면서도 “군에서는 이 모든 걸 파악한다. 그래서 본인이 식단 조절을 하게 된다”고 답했다. 다만 운영자의 답을 두고 “좋게 말할 수도 있는데”, “걱정하는 마음을 두고 유치원생이라니…”, “오히려 논란을 키웠다” 등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온라인 위문편지, 선물 등을 보내지 말아달라” 당부까지… 이와 함께 운영자는 “온라인 위문편지, 손편지, 선물 등을 보내지 말아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온라인 위문편지가 과도하게 몰릴 경우 신교대 전산 서버가 다운될 수 있고, 이로 인해 함께 훈련받는 일반 훈련병들이 가족, 지인들의 위문 편지를 제때 못 받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같은 운영자의 공지 역시 또 다른 논란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운영자의 공지가 신병교육대 측 공식 입장이라는 오해가 생긴 것이다. 이에 해당 운영자는 “군 관계자가 아니며 부대로부터 공식 요청을 받은 것이 아니다.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작성한 게시글이다. 선의의 뜻으로 올린 게시글이 뜻하지 않은 오해로 이어져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해명해야 했다.이렇듯 크고 작은 논란이 계속되자 커뮤니티 운영자는 커뮤니티 내에 ‘BTS 진 A.R.M.Y’ 게시판을 따로 열고 공지를 작성했다. 공지에서 운영자는 “이곳 5사단 캠프방은 5사단에 복무 중이거나 전역한 부모님과 신교대로 입영한 훈련병·가족·친구분들이 가입해 서로 위안과 격려, 응원하는 가족 사랑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방탄소년단 김석진군이 5사단 신교대에 입영하면서 많은 팬분이 캠프방에 가입했고 제가 팬분들을 위해 따로 게시판을 추가했다”고 안내했다. 이후 BTS 팬들도 “위버스(팬 소통 앱)으로 가주세요”, “아티스트 욕 먹이지 말자”. “‘BTS 진 A.R.M.Y’ 게시판만 이용하자” 등 해당 논란을 정리했다. 한편 진은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육군 현역병으로 자대 배치를 받고 군 복무를 할 예정이다. 그의 전역 예정일은 2024년 6월 12일이다.
  • 왜 군인은 ‘연금 개혁’ 요구에 분통을 터트릴까 [밀리터리 인사이드]

    왜 군인은 ‘연금 개혁’ 요구에 분통을 터트릴까 [밀리터리 인사이드]

    국회예산정책처 “국가 보전금 지속 증가”“군인 개인기여금 상향 조정 검토해야”직업군인들 “소령이면 연금 못 받고 퇴직”“기초연금도 못 받는데 역차별 너무 심해”장교·부사관 지원율마저 감소…대안 필요국민연금을 필두로 한 ‘공적연금 개혁’이 화두입니다. 노인 수명은 늘어나고 심각한 저출생으로 생산가능 인구는 계속 줄어들어 국민연금 재정에 심가한 위기가 닥쳤기 때문입니다. 급여를 받는 노인은 늘고 보험료를 내야 할 청년층은 줄어 지금 상태로라면 국민연금은 35년 뒤 고갈 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재정을 유지할 유일한 방법은 현 세대가 보험료를 더 내는 것뿐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비롯된 ‘분노의 화살’ 일부가 ‘군인연금’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적은 돈을 내고 훨씬 많은 연금을 타간다는 주장이 퍼져나갑니다. 이들은 군인연금도 강도높은 개혁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군인연금은 군인이 내는 ‘기여금’과 정부가 내는 ‘국가부담금’이 주요 수입원입니다. 그런데 이 돈으로는 퇴역군인의 연금을 모두 충당할 수 없어, 정부는 군인연금법에 규정된 ‘보전금’이라는 것을 줍니다. 이 보전금은 2011년 1조 2266억원이었는데 지난해는 1조 6012억원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국민 세금으로 충당하는 보전금이 해마다 늘고 있으니 개혁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는 겁니다.●높아지는 “군인연금 개혁” 목소리 18일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군인연금 재정수입은 보험료 격으로 소득의 7%를 내는 개인기여금과 국가부담금 7%를 합산해 마련합니다. 개인기여금 부담률은 본래 5.5%였는데 2013년 7%로 높였습니다. 일반공무원은 개인기여금 부담률이 9%입니다. 2015년 큰 논란 끝에 7%에서 2% 포인트 높였고, 연금 수급 연령을 단계적으로 65세까지 높이기로 했습니다. 연금지급률은 복무기간 1년당 1.9%에서 1.7%로 낮췄습니다. 사실상 ‘더 내고, 덜 받고, 늦게 받는’ 개혁이었습니다. 반면 군인은 여전히 개인기여금이 7%, 연금지급률은 1.9%입니다.국회예산정책처가 단순 비교해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기준 공무원은 월평균 44만원을 보험료로 내고 퇴직연금으로는 242만원을 수령한다고 합니다. 군인은 월평균 29만 7000원을 내고 282만원을 받게 됩니다. 만약 군인의 개인기여금 부담률을 9%로 단계적으로 높이면 2018년 국회예산정책처 추계로 국가보전금은 2030년 2193억원, 2040년 2648억원, 2050년 3142억원 줄이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한국국방연구원 분석에서는 2035년 4500억원, 2045년 4600억원, 2065년 4700억원 줄이는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이런 자료를 근거로 “군인 개인기여금 부담률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말 군인은 ‘혜택’만 받는 집단인가? 하지만 직업군인들의 반응이 심상치 않습니다. “기여금 부담률을 높이면 아무도 직업군인을 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지금도 공무원과 비교해 심각한 역차별을 받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여기엔 직역 이기주의로 치부하기 어려운, 일부 수긍할 만한 사정이 있습니다. 우선 군인은 일반 공무원과 달리 계급별로 연령 정년이 있습니다. 부사관은 하사 40세, 중사 45세, 상사 53세, 원사·준위 55세입니다. 장교는 대위 43세, 소령 45세, 중령 53세, 대령 56세, 소장 59세, 중장 61세, 대장 63세입니다. 해당 나이에 진급하지 못하면 옷을 벗어야 합니다. 또 국민연금은 최소 가입기간이 10년인데 반해 군인연금은 20년입니다. 예를 들어 소령으로 전역하면 연금 수급은 불가능합니다. 연금 안정권인 대령까지 진급하는 건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퇴직하면 다시 군으로 복귀할 수도 없고, 연금도 못 받는 애매한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결국 ‘군인연금이 개인에게 가장 이롭다’는 전제 자체가 말이 되질 않는다는 겁니다. 국방부와 군은 2020년부터 이런 문제를 감안해 소령의 계급 정년을 50세로 상향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실현되지 않았습니다.직업군인들이 더욱 분노하는 지점은 국가가 지급하는 ‘기초연금’입니다. 퇴직군인은 일반공무원과 마찬가지로 기초연금 수령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일반공무원은 정년이 보장돼 있지만, 군인은 정년조차 없어 상실감이 더 큽니다. 직업군인이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계급정년에 걸려 퇴직연금을 일시금 형태로 수령해도 기초연금을 받을 수 없습니다. “군인이 된 게 죄”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군인들의 혜택이 일반근로자와 비교해 훨씬 클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미래군사학회에 올해 제출된 보고서에 따르면 33년을 복무하고 55세로 전역하는 원사는 올해 기준으로 퇴직연금 월 290만 9360원과 퇴직금 명목의 퇴직수당 7968만원을 받습니다. 사례가 많지는 않겠지만, 만약 목돈이 급해 일시금으로 수령하면 퇴직연금 일시금 2억 3638만 4110원과 퇴직수당 7968만원을 받습니다. ●군인 총소득, 공공기관 근로자와 비교해보니 같은 조건으로 55세에 퇴직하는 민간근로자는 퇴직금 2억 4468만원을 받고 노령연금은 64세부터 265만 4000원을 받습니다. ‘60세 정년’이 보장돼 이들보다 급여 수준이 높은 ‘공공기관 근로자’는 퇴직금 2억 9361만원과 노령연금 276만 5000원을 받습니다. 생애총소득을 계산해보니 원사는 23억 7021만원, 민간근로자는 22억 9409만원, 공공기관 근로자는 무려 30억 6058만원이었습니다. 원사는 이들 공공기관 근로자 소득의 77.4%, 민간근로자는 75.0%로 나왔습니다. 계급 정년을 요소를 빼더라도 군인의 복지가 다른 직역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높다고 평가하긴 어렵다는 겁니다.군인연금 개혁 논의를 진행하더라도 정년을 보장하는 장치나 최소 가입기간을 10년으로 줄이는 등의 보완장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직업군인에 대한 만족도가 낮아지면서 장교와 부사관 충원은 해마다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학군사관후보생 경쟁률은 2017년 3.6대1에서 지난해 2.6대1까지 추락했습니다. 인기가 많았던 학사사관후보생 경쟁률은 같은 기간 5.2대1에서 2.6대1로 절반이 됐습니다. 부사관은 하사 충원율이 85%에 그치고, 지원 경쟁률도 육·해·공군 가리지 않고 하락하는 추세입니다. 민간근로자와 달리 근로시간 제한이 없는데다 격오지 근무와 근무지 변경이 잦아 MZ세대의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연금개혁까지 이뤄지면 지원자가 더 큰 폭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군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군인연금의 정부 부담비율이 우리보다 훨씬 높고 퇴직군인의 기초연금 수급이 가능하며, 미국은 군인연금액 전액을 국가가 부담한다고 합니다. 독일과 프랑스는 기초연금 전액 또는 대부분을 정부가 지원합니다. 단순히 재정 문제만을 고려한 개혁이 아닌, 군의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개혁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 방탄소년단 진, 훈련소 ‘첫 끼’는?

    방탄소년단 진, 훈련소 ‘첫 끼’는?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진이 육군 현역병으로 군 복무를 시작하면서 18일 그의 군 식단이 함께 주목받고 있다. 진이 입소한 경기도 연천군 소재 제5사단 신병교육대 측은 앞서 신교대 일정과 식단메뉴를 공개했다. 진은 13일 오후 1시 45분쯤 훈련소에 입소해 석식을 첫 식사로 먹게 됐다. 신교대가 공개한 이날 메뉴에 따르면 진은 석식으로 닭곰탕, 제육볶음, 알감자 엿조림, 배추김치를 식사했다. 훈련소에선 석식 이후에 후식도 제공했는데, 진은 이날 후식으로 우유 혹은 청포도주스를 먹은 것을 알 수 있다. 진은 평소 먹는 것에 진심인 면모를 보여왔기에 그의 식단이 더욱 주목 받았다. 특히 신교대 측은 방탄소년단의 해외 팬들까지 고려해 이날부터 식단 메뉴를 한글뿐만이 아닌 영문으로도 공개하기 시작했다. 한편 진은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육군 현역병으로 자대 배치를 받고 군 복무를 할 예정이다. 그의 전역 예정일은 2024년 6월 12일이다.
  • BTS 진 입대 직전 ‘이것’ 챙겼다

    BTS 진 입대 직전 ‘이것’ 챙겼다

    BTS 진의 입대 직전 현장 모습이 공개됐다. 최근 유튜브 채널 ‘BANGTANTV’에 ‘Jin’s Entrance Ceremony with BTS - BTS (방탄소년단)’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서 BTS 멤버들은 진의 입대 배웅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너 나 할 것 없이 진의 짧아진 머리를 만지며 아쉬움을 달랬다. 멤버들은 “잘생기니까 짧은 머리도 커버가 된다”고 너스레를 떨며 긴장했을 진의 기분을 풀어주는 등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진은 조용히 자신이 가져온 가방에 손을 넣더니 무언가를 찾았다. 제이홉은 “뭐 챙겨 왔어요?”라고 물었고, 진은 “군인 필수품”이라며 귀마개를 꺼냈다. 이내 익숙한 듯 귀에 착용하더니 “아 따끈따끈하다”라고 말해 미소를 자아냈다. 한편 1992년생인 BTS 맏형 진은 지난 13일 경기도 연천군 소재 5사단 신병교육대로 입소했다. BTS 멤버 중 첫 번째로 군 복무를 시작했다. 진은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뒤 자대에 배치돼 1년 6개월 동안 현역으로 복무한다. 전역 예정일은 오는 2024년 6월 12일이다.
  • ‘그’를 따르니… 스스로 내려놓고, 온전한 나를 만나고

    ‘그’를 따르니… 스스로 내려놓고, 온전한 나를 만나고

    유배지 합천의 자연·풍물 글 남겨 직폭·와폭 황계폭포 ‘은하수 맛집’ 300년된 삼가시장… 합천 한우 본산 외토리 글자 없는 백비와 효자비 남명 조식 생가도… 곳곳에 발자취경남 합천행을 결심한 또 하나의 이유는 우연히 알게 된 이옥(1760~1815)이란 인물의 행장이 궁금해서였다. 그는 카타르월드컵이 남긴 유행어인 ‘중꺾마’(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를 벌써 수백년 전에 실천한 선비였다. 그의 뒤를 따라 합천을 돌아보니 황계폭포 등의 명소와 남명 조식 등 합천이 낳은 인물들이 한가득 튀어나왔다. 문무자(文無子) 이옥은 조선 정조 때 문인이다. ‘붓끝에 혀가 달렸다’는 상찬을 받을 만큼 탁월한 문사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당대의 그는 사실상 ‘없는’ 인물이었다. 글자 없는 비석, 백비(白碑)처럼 말이다. 그의 생애와 문학이 온전히 되살아난 것도 최근의 일이다. 이옥은 조선 태종의 둘째 아들 효령대군의 후예로 전해진다. 한데 어린 시절의 이야기는 거의 남아 있지 않고 성균관 유생이던 시절 이후의 일들만 비교적 자세하게 전하는 편이다. 이옥은 왕에게도 대거리할 만큼 결기가 대단했다고 한다. 특히 정조와의 불화는 후대 학자들 사이에서 두고두고 입에 오르는 일화다. 사연은 이렇다. 조선 후기에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분방하게 글을 쓰는 소품체가 유행했다. 하지만 문장에도 도가 있다고 믿는 유학자 정조에게 소품체는 역린이나 다름없는 것이었다. 정조는 소품체의 글을 패관잡기라며 지식인들에게 공자 왈 맹자 왈 식의 전통적인 문장만 쓰라고 종용했다. 당시 박지원, 김조순 등 소품체에 빠졌던 대부분의 선비들은 반성문을 쓰고 용서를 받았다. 하지만 유일하게 끝까지 덤빈 이가 있었는데 그가 바로 이옥이다. 심지어 그는 과거장에서조차 일부러 소품체로 답을 써냈다. 이를 단박에 알아본 정조는 그에게 합천 봉성(현 삼가)에 내려가 충군(充軍)하라는 명을 내린다. 충군은 군역에 복무하는 형벌을 말한다. 쉽게 말해 군 면제자인 양반의 후예에게 지역 사단으로 내려가 박박 기다 오라고 명령한 것이다. 합천으로 유배 온 이옥은 그 와중에 다시 과거에 응시해 장원으로 뽑히지만, 정조가 예의 문체를 지적하며 꼴찌로 강등시켰다. 이후로도 관직과는 끝내 인연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어쩌면 그 스스로 바랐던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당시 삼가에 내려온 그는 합천의 자연과 풍물을 보며 여러 글을 남겼다. 이를 그의 지음이었던 김려(1766~1822)가 모아 ‘봉성문여’란 문집으로 펴냈다. 현재 남은 그의 작품 대부분은 이런 경위를 통해 전해진 것이다. 이옥이 ‘봉성문여’에 남긴 곳 중에서 황계폭포, 삼가시장, 외토리 쌍비 등을 보러 갔다. 당시 명소였던 황계폭포는 현재도 합천 8경 가운데 하나다. 요즘엔 ‘은하수 맛집’으로 더 유명하다. 한여름이면 황계폭포 위로 은하수가 뜨는데, 이 장면을 담으려는 사진가들이 전국에서 몰린다. 이옥은 황계폭포를 이렇게 읊었다. “큰 바위가 우뚝 솟아 병풍처럼 둘렀는데, 높이가 십여 길 정도나 되고 폭포가 바위 위에서 날아 내린다. 옛날에는 폭포가 거쳐 오는 길에 돌부리가 있어 마치 기름장수가 기름을 쏟아붓는 것 같았다. 폭포물이 멀리 날아가 더욱 기이했는데 주민들이 감사와 고을 원이 놀러 오는 것을 괴롭게 여겨 그것을 쪼아 무너뜨렸다고 한다. 슬프다. 벼슬아치가 명승지에 누를 끼치는 것이 많다.” 그의 글을 보면 폭포의 원래 모습은 당시와 달랐던 듯하다. 폭포 상단의 돌부리가 폭포수를 더욱 아름답게 날리는 구실을 했는데, 이를 보고 벼슬아치들이 몰려들자 주민들이 아예 부숴 버렸다는 것이다. 폭포를 찾아온 지방 관리들의 떠세가 얼마나 자심했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그나저나 폭포수가 기름을 붓듯 쏟아지다 무지개처럼 부서지는 장면이란 대체 어떤 모습이었을까. 황계폭포는 2단 구조다. 아래는 바위 절벽을 비스듬히 타고 흐르는 와폭, 위는 수직으로 떨어지는 직폭이다. 겨울이 돼 바위 절벽을 가렸던 나무들이 잎을 모두 떨구니 폭포의 웅장한 자태가 한결 도드라진다.삼가시장은 역사가 300년을 훌쩍 넘는 전통시장이다. 이옥은 당시 정경을 ‘시기’(시장 풍경), ‘시투’(시장 좀도둑) 등에 담았는데, 대단히 세밀하고 문체가 아름다워 그의 작품 중에서도 백미로 꼽는 이들이 많다. 삼가시장은 1980년대까지도 경남 일대의 큰 시장이었지만 현재는 형편없이 쪼그라들었다. 다만 시장 규모에 견줘 소고기 전문점의 숫자는 여전히 압도적으로 많다. ‘합천 한우’의 본산이란 걸 실감하게 하는 장면이다.외토리 쌍비는 삼가면 외토리에 나란히 선 두 개의 비석을 이른다. 하나는 ‘효자비’란 이름이 새겨졌지만 다른 하나는 아무것도 없다. 글자가 없는 비석을 백비라고 하는데, 이옥이 남긴 동명의 작품은 이에 대한 소회를 적은 글이다. 세상과 불화하면서도 젠체하지 않고 자신의 글을 온전히 지킨 그의 복잡한 심사가 고스란히 묻어난다.외토리는 영남 유학의 태산북두로 추앙받는 남명 조식이 태어난 곳이다. 그가 제자들을 양성했던 뇌룡정, 생가지, 그의 위패를 모신 용암서원 등의 문화재가 남아 있다. 합천 8경의 하나인 읍내 함벽루나 해인사 홍류동 계곡, 황계폭포 등에도 남명의 발자취가 많이 남아 있다. 꼭꼭 되짚어가며 찾아보길 권한다.
  • [길섶에서] 눈에 대한 기억/임창용 논설위원

    [길섶에서] 눈에 대한 기억/임창용 논설위원

    오후 들어 구름이 짙어진다 싶더니 눈발이 날리기 시작한다. 산책하던 어른들은 집으로 발길을 서두르는데 아이들은 하나둘 밖으로 나온다. 네댓 살 아이들의 눈빛이 초롱초롱하다. 어서 눈이 쌓여 눈사람도 만들고 썰매도 타고 싶은 눈치다. 눈이 올 때마다 드는 생각이지만 아이들은 참 눈을 좋아한다. 나도 어릴 적 눈만 오면 밖으로 뛰어나갔다. 친구들과 온종일 눈밭에서 놀다가 해 질 녘 밥 먹으라는 어머니 부름에 집에 들어가곤 했다. 눈이 즐거웠던 기억만 소환하는 건 아니다. 군 복무 시절 눈은 전혀 반갑지 않은 불청객이었다. 산기슭에 위치한 탄약부대에서 근무했는데 한번 눈이 내리면 사나흘은 제설 작업을 했다. 다 치웠다 싶으면 또 내리던 눈이 참 야속했다. 창밖의 눈발이 어느새 함박눈으로 바뀌었다. 이젠 눈을 치울 일도 없는데 반가움보단 걱정이 앞선다. 차를 몰고 나간 가족, 내일 아침 출근길이 걱정이다. 어릴 적 날 부르던 어머니의 마음도 이랬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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