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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 복무
    2026-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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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하늘도 지키고 싶었죠”

    육군 중위로 전역한 여성이 다시 공군 부사관에 임관돼 화제다. 2일 공군교육사령부에서 열린 제 191기 공군 부사관 후보생 교육수료 및 임관식에서 하사 계급장을 달고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고 있는 김재경(30·항공운항) 하사가 주인공. 충남대 농생물학과를 졸업한 뒤 육군 여군사관후보생 45기로 군과 인연을 맺은 그녀는 2000년부터 교육장교 등으로 근무하다가 지난해 6월 중위로 전역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육군 장교 출신이 계급을 낮춰, 그것도 분야가 다른 공군의 부사관에 임관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전역 이후에도 군에 대해 미련을 떨치지 못하던 김 하사는 ‘군 복무를 마친 사람도 30세까지 부사관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는 공군 부사관 모집 공고를 본 뒤 군문을 다시 두드리기로 마음먹었다. 이날 함께 임관한 부사관 중 가장 나이가 어린 박우덕(18·항공 무기정비) 하사와는 무려 12살이나 차이가 났지만 힘든 훈련을 꿋꿋이 이겨내고, 후보생들의 맏언니 노릇도 톡톡히 해내며 당당히 교육을 마쳤다. 그녀는 “부사관으로 재입대하기로 결정하자 나이도 많고 더구나 장교 출신이 부사관을 지망하느냐며 주변에서 걱정을 많이 했다.”며 “미국에서도 장교출신이 부사관으로 다시 군 복무를 하는 사례가 많고, 내가 꼭 하고 싶은 일인데 계급과 나이 때문에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司試합격자, 軍법무관 기피

    국방부가 군 사법제도 개선의 일환으로 사법시험 합격자들을 군 법무관으로 채용하려던 계획이 지원자 부족으로 시작 단계부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30일 국방부에 따르면 올해 처음으로 군 법무관 충원 예정 인원의 절반인 10∼15명을 사법시험에 합격한 사법연수원 수료(예정)자 가운데 모집키로 하고 최근 지원자를 모집했으나, 지원자는 2명에 그쳤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12월 중에 추가모집을 한 차례 실시하기로 했다. 군 법무관 임용 후보자로 선발되면, 소정의 군사교육을 마친 뒤 내년 4월 중위로 임관된다. 이처럼 사시 합격자들의 지원이 적은 것은 군 법무관 의무 복무기간(10년) 부담감에 민간 변호사에 비해 처우도 떨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국방부는 분석하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軍 복무중에도 대학 학점 딴다

    군 복무 중에 여가를 활용해 이수한 일정한 교육·훈련을 대학 학점으로 인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 25일 안병영 부총리 주재로 열린 ‘제5차 인적자원개발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군 인적자원개발사업 추진계획’을 논의하고 이르면 내년 말부터 시행할 방침이라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사병들이 여가를 이용해 인터넷이나 교육방송 등을 통해 일정한 과목을 이수하면 전국 440개 학점인정기관은 물론 4년제 대학 및 전문대의 관련 과목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최전방 철책선 초소(GOP)와 해·강안부대, 특수임무부대 소속 사병은 작전임무 특성상 제외된다. 예를 들어 대학에 다니다가 군에 입대한 사병이 복무 중 일정한 과목을 이수하고 제대후 대학에 복학, 관련 서류를 대학에 내면 관련 과목을 이수한 것으로 인정받는다. 고졸 출신 사병의 경우 학점은행제에 따른 학점으로 인정받아 제대 후 학점인정기관에 다닐 경우 이수 학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 현재 학점인정기관으로만 승인받고, 대학 학점으로 인정받지 못했던 보병교, 포병교 등 육군 11개 병과학교 장교 교육과정도 대학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군 교육·훈련 이수과목을 대학 학점으로 인정하기 위해 현재 대학간 학점교류만 규정하고 있는 고등교육법을 개정하거나 특례조항을 신설할 계획이다. 또 국방부와 교육기관 전문가로 ‘군 교육과정 평가위원회’를 구성, 구체적인 학점 인정 기준과 대상을 선정할 방침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일진회 이번엔 자해공갈

    휴대전화 수능부정 사건에 고교생 폭력조직 일진회가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데 이어 중학교 일진회 출신 교통사고 자해공갈단 90명이 적발됐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3일 일부러 교통사고를 낸 뒤 합의금이나 보험금을 뜯어낸 민모(21·무직)씨 등 13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박모(19)군 등 6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군 복무 중인 이모(20)씨 등 8명은 군 수사기관에 혐의 사실을 통보했다. 이들은 지난 2월말 서울 중구 신당동에서 김모(30·여)씨의 차량이 차선을 바꾸려는 순간 일부러 끼어들어 추돌 사고를 내고 병원에 입원한 뒤 합의금조로 600만원을 뜯어내는 등 지난해 12월부터 60여차례에 걸쳐 고의 교통사고를 내고 2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주로 주택가 뒷길이나 좁은 골목길에서 운전자 혼자 타고 있는 승용차의 백미러에 부딪치거나 차선을 바꾸는 차량에 양보해 주는 척 하면서 뒤에서 들이받는 수법을 쓴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주로 경기 구리·남양주·수원과 서울 광진구 등에서 조를 나눠 이같은 짓을 저질렀고, 상황에 따라 인원이 모자라는 곳이 있으면 다른 지역에서 인원을 보충해 주는 등 체계적으로 조직을 운영해 왔다.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인 이들은 경기 구리·남양주와 서울 광진구의 4개 중학교 연합 폭력조직인 ‘일진회’ 출신들로 구성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한국의 소수자, 실태와 전망/권태환 등 지음

    주변에서 외국인 노동자를 보는 것은 이제 우리 일상이 되었지만 대부분은 그들의 삶에 대해 무심하다. 동성애자, 양심적 군복무거부자 등도 사회적 이슈로 잠시 떠들썩했을 뿐 우리 사회는 아직 그들의 인권에 대해 침묵하는 수준이다.‘한국의 소수자, 실태와 전망’(권태환 등 지음, 한울 아카데미 펴냄)은 이같은 우리 사회의 다양한 소수자들에게 돋보기를 들이댄 책이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한국사회학회와 문화인류학회의 공동심포지엄에서 발표된 논문을 기초로 재구성한 23편의 논문. 저자들은 최근 사회 계층, 성, 세대 격차가 커지면서 다양한 소수자 집단이 생겨나고 있다는 데 문제의식을 같이 한다. 특히 세계화, 냉전체제의 해소에 힘입어 외국인 노동자와 조선족, 고려인의 유입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IMF 이후 절대빈곤층, 불안정취업자, 정신질환자, 홈리스 등 다수의 사회적 부적응자를 생산하고 있는 현실에 주목한다. 장애인, 빈민 등 전통적인 소수자들을 넘어서며 우리 사회 ‘타자’들의 영역을 확대했을 뿐만 아니라, 치밀한 실태조사와 대안 제시를 아우르는 것이 이 책의 미덕.1부에서는 홈리스, 동성애자, 장기수, 정신병자 등 사회적 계급과 권력 관계에서 소외된 소수자 집단을,2부에서는 해외 한인과 국내 화교를,3부에서는 국제결혼, 외국인 노동자, 국제적 성매매 등 세계화의 이면에 숨겨진 소수자들을 조명한다. 인류학자와 사회학자의 공동 성과물인 만큼 거시적인 원인 분석부터 개인적 수준의 자료까지 포괄하고 있다. 우리 사회 소수자에 대한 치열한 보고서.‘더불어 사는 사회’를 꿈꾸는 독자나 정책 입안자들에게 권할 만하다.2만 3000원.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美 상원의원 표준은 변호사 출신에 60대 백인남성

    美 상원의원 표준은 변호사 출신에 60대 백인남성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의원의 전형적인 모습은 ‘변호사 출신의 60대 백인 남자(상원)’와 ‘공직자 출신의 50대 백인 남자(하원)’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의 의회 전문 계간지 CQ는 최근 내년 1월에 개회하는 제 109대 의회의 상원의원 100명과 하원의원 435명의 통계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의원의 평균연령은 상원이 60.35세, 하원이 55.08세였다. 우리나라 국회의원의 평균연령은 51.4세로 미국보다 젊은 편이다. 미국의 여성의원은 상원 14명(14%), 하원 68명(15.6%) 등으로 지난 회기보다 하원만 5명이 늘었다. 우리나라 경우 여성의원 비율이 13.04%로 미국보다 약간 낮다. 의원들의 당선 당시 직업은 상원의 경우 변호사가 58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정치인·관료 등 공직자가 32명, 기업인 30명 등의 순서였다. 하원의 경우에는 공직자가 163명, 기업인이 162명, 변호사가 160명으로 엇비슷했다. 우리나라는 정치인, 교수, 변호사의 순서다. 대학원 이상의 학력을 가진 의원은 상원 78명, 하원 280명으로 고학력 추세가 두드러졌다. 군 복무 경험이 있는 미국 의원은 상원의 경우 39명, 하원은 109명으로 70년대까지 징병제였던 점을 감안해도 상대적으로 군 복무자의 비율이 높았다. 인종별로는 백인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상원에서는 일리노이주에서 당선된 ‘흑인 클린턴’으로 불리는 바락 오바마가 유일한 흑인이다. 하원에는 42명의 흑인 의원이 있으며 모두 민주당 출신이다. 하원의 흑인 의원 숫자는 10%가 안 돼 흑인 인구 비율(12%)보다 약간 떨어진다. 히스패닉은 상원에 2명이 입성했으며 하원에는 22명이 당선됐다. 아시아계는 6명으로 일본과 중국계가 대부분이며, 인도와 원주민 출신도 각각 1명씩 하원에 진출했다. 종교는 양원 모두 대부분 기독교였으나 종파별로 나눠져 단일 종파로는 가톨릭이 가장 많았다. 유대인은 상원에 11명, 하원에 26명이 당선됐다. dawn@seoul.co.kr
  • 최전방 GOP 지키는 삼형제

    영하의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요즘 강원도 동부전선 을지부대 최전방 GOP에 삼형제가 같은 중대에서 근무하고 있어 화제다. 인제 을지 황룡대대의 장원석(23) 상병과 쌍둥이 원창, 윤창(21) 이병 등 삼형제는 입대 전 동반입대 신청도 하지 않았지만 우연히 같은 부대에서 함께 GOP 경계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이들 삼형제 중 맏형인 장 상병은 조선대 환경공학과 2학년 재학 중 지난해 11월 입대했으며, 광주전자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삼성전자에 취업, 집안 살림을 돕던 쌍둥이 형제도 지난 9월14일 입대했다. 쌍둥이 형제는 동반입대 신청을 하지 않았으나 을지부대 신병교육대 같은 중대에서 신병훈련을 함께 받았다. 연대에서 대대는 물론 중대까지 병사 전입이 모두 전산으로 처리돼 이들이 같은 부대에서 복무할 확률은 적었지만, 쌍둥이 형제는 같은 대대로 배치되는 행운에 이어 맏형이 근무하는 GOP경계 중대로 전입하는 우연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황룡대대 대대장 이상권(41) 중령은 이들 삼형제를 위해 쌍둥이 동생들을 형이 근무하는 곳과 가까운 소초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배려했으며, 일주일에 한번은 모여 형제애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해주고 있다. 삼형제의 아버지 장필성(47·광주시 북구 중흥동)씨는 “지난 91년 어머니를 여의고 형이 동생들에게 어머니 역할까지 했었는데 군에서도 서로 보살펴주게 되어서 한결 걱정을 덜게 됐다.”며 형제를 생각해준 지휘관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맏형 장 상병은 “동생들의 입대로 혼자 계신 아버지가 걱정되고 최전방에서 복무하게 돼 처음에는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으나 가까이서 형 역할을 할 수 있는데다 매주 만날 수 있어 즐거운 마음으로 경계근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서울광장] 아직도 5·18은…/이용원 논설위원

    [서울광장] 아직도 5·18은…/이용원 논설위원

    1980년대 후반 만난 모 기업체의 홍보 담당자 L씨는 양순하기만 한 사람이었다. 또래인데다, 따져 보니 먼 친척 뻘이기도 해서 급속히 친해졌다. 어느날 밤 술자리가 무르익자 그가 느닷없이 상의를 벗었다. 오른쪽 어깨에서 팔꿈치에 이르기까지 보기에도 끔찍한 상처가 있었다. 그는 1980년 5월 광주에서 입은 것이라고 했다. 충남 태생으로 서울에서 대학에 다니던 L은 나이가 되자 입대했고 광주교도소 경비대에 배속됐다. 그해 5월 고참 상병인 그로서는 군대 생활이 꽤 편했다. 걱정이라면 ‘제대후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직장에 들어가야 하는데’라는 것뿐이었다. 그런데 ‘반란’이 일어났다는 소식이 들리더니 그가 경비하는 교도소에도 ‘폭도’들이 몰려왔다. 그는 “죽지 않으려고” 마구 총질을 해댔다. 상황이 끝난 뒤 오른팔에는 총탄이 뚫고 지나간 흔적이 깊이 남아 있었다. 그는 바로 제대했고, 국가유공자로서 현재의 직장을 얻었다. 이야기를 마친 그는 “내가 어째서 가해자인가. 난 피해자이다. 지금도 꿈 속에서 공포에 질려 총를 쏘아대는 내 모습을 본다.”라면서 끝내 울음을 토해냈다. 당시는 ‘광주 문제’가 점차 사회의 공론이 되어가던 시기였다. 80년 5월 나도 군에 있었다.L과 다른 점이라면 ‘광주’와는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근무했다는 것이다.L이나 나같은 ‘보통 군인’이야 본인 의사와 상관 없이 부대에 배치되므로, 그와 내가 다른 자리에 선 것은 단지 우연일 뿐이다. 결국 그때 군에 복무한 젊은이라면 누구나 L의 경험을 대신할 수 있었던 것이다. 검찰이 지난 12일 ‘12·12’와 ‘5·18’에 관련된 수사기록과 관련자료를 공개하는 원칙을 발표했다. 실제 공개는 이의신청 기간을 거쳐 12월말쯤 한다지만 벌써부터 ‘알맹이 빠진 형식적인 공개’니 ‘사건의 핵심을 은폐하려는 기도’니 불만에 찬 반응이 곳곳에서 터져나온다. 그럴 수밖에 없다.5·18에 관련된 ‘진압군 상황일지’‘진압군 지휘체계 및 작전일지’등 군의 주요 자료가 공개 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이런 자료들이 빠지면 진상규명에서 아직 미흡한 부분, 예컨대 ▲군의 작전의도와 그 근거가 무엇인지 ▲발포명령자는 누구인지 ▲희생자 암매장 장소는 어디인지 등을 명확히 알 수 없게 된다. 검찰도 이같은 가능성을 일부 시인하면서, 관련자료의 공개 여부에 해당기관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5·18이 일어난 지 24년이 지났다. 또 이번 검찰의 기록·자료 공개 표명은 대법원 판결에 따른 것이다. 그런데도 이 기회에마저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혀내지 못한다면 우리사회는 어느 세월에 5·18을 역사로서 정리할 수 있을까. ‘과거사 청산’은 우리 시대가 해결해야 할 숙제이다. 그리고 그 숙제를 푸는 열쇠는 진실 규명과 그에 따른 사회 공동체의 화해가 되어야 한다. 진실을 밝혀내는 일이 곧 씻김굿이요, 굿이 끝나야 비로소 피해자건 가해자건 남은 이들은 서로를 끌어안고 눈물을 흘릴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와서 가해자를 색출해 응징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는 아마 없으리라. 글머리에 소개한 L이 요즘에도 악몽에 시달리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가 가해자가 아니라 피해자란 사실만은 분명하다. 총상을 입어서가 아니라, 시대의 덫에 걸려 몸과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었다는 점에서이다.5·18의 전과정이 밝혀진다면 L의 마음의 상처도 치유되리라 믿는다. 이용원 논설위원 ywyi@seoul.co.kr
  • [Anycall프로농구] 군기 든 조상현

    [Anycall프로농구] 군기 든 조상현

    ‘최고 슈터라 불러다오.’ SK의 ‘예비역 스타’ 조상현(28·189㎝)은 상무에서 군 복무를 했던 지난 두 시즌 동안 마음이 착잡했다.1999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뽑아준 SK가 바닥을 헤맸기 때문이다. 조상현은 프로 데뷔 무대였던 99∼00시즌 팀의 우승으로 챔피언 반지를 끼었고,01∼02시즌에는 준우승을 했다. 그러나 SK는 그의 입대와 동시에 02∼03시즌 꼴찌로 떨어졌고,03∼04시즌에도 7위에 그쳤다. 조상현은 무너져가는 팀을 먼 발치에서 바라보며 “복귀하면 반드시 팀을 반석 위에 올려 놓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마침내 복귀 무대인 04∼05시즌.SK는 초반 4연승을 질주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고, 그 중심에는 조상현이 서 있다. 기록상으로도 조상현은 한국의 대표슈터 문경은(전자랜드)에 필적하는 골잡이임에 틀림없다. 조상현은 현재 경기당 19.4 득점으로 이 부문 12위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선수로는 서장훈(삼성) 문경은에 이어 세번째.3점슛은 경기당 3.4개를 쏘아 올려 1위 문경은(3.8개)에 근소한 차이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조상현의 슛은 대부분 승부를 가르거나 대추격의 발판이 되는 ‘클러치 슛’으로 단순한 기록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지난달 31일 ‘디펜딩 챔피언’ KCC와의 경기에서 고비마다 3점슛 6개로 승리를 이끌었다. 조상현의 진가는 지난 7일 20점차를 극복하며 역전승을 일궜던 SBS전에서 가장 빛났다. 왼쪽 발목 부상으로 제대로 걷기조차 힘들었지만 진통제를 맞고 출장을 강행,3점슛을 4개나 성공시키며 팀내 최다인 25득점을 올린 것.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75-75, 동점을 만든 3점슛은 압권이었다. 이상윤 감독을 더욱 기쁘게 하는 것은 그의 생활 태도. 조상현은 쉬는 날에도 집에 가지 않고 혼자 연습장에 나온다. 이 감독은 “조상현의 성실한 자세를 다른 선수들도 본받고 있어 팀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전역비리 의무감수첩서 ‘400명 리스트’ 발견

    멀쩡한 병사를 환자로 둔갑시켜 복무 편의를 봐 준 ‘의병 전역’ 비리를 수사 중인 국방부 검찰단은 4일 전날 구속된 육군본부 의무감 소모 준장이 뇌물을 받고 병사 1명을 의병 전역시켜준 사례를 추가로 밝혀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군 검찰에 따르면 소 준장은 수도통합병원장으로 재직하던 2001년 말 병무비리 브로커 최모(52)씨의 청탁을 받고 건강한 병사 1명을 중증환자로 둔갑시켜 전역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당초 군 검찰은 소 준장이 국군광주병원장 시절인 1998년 6월쯤 브로커 최씨로부터 향응과 현금 200만원을 받고 초등학교 교감 서모씨의 아들(당시 일병)을 의병전역시킨 사실을 확인했으나, 공소시효가 만료돼 범죄 내역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군 검찰은 소 준장이 장기간 병무비리에 연루됐음에도 지금까지 한번도 적발되지 않은 점에 비춰 매우 치밀하고 조직적인 방법으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400여명의 명단이 적힌 소 준장의 수첩을 확보해 이들의 신상 및 자녀의 병역관계를 추적중이다. 소 준장은 브로커 최씨로부터 향응과 함께 건당 200만∼300만원씩, 모두 7차례에 걸쳐 900여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3일 구속됐다. 한편 국방부가 집계한 1999∼2003년 의병 전역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군 복무 중 의병전역한 병사는 2만 982명으로, 연 평균 4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인기가수 홍경민은 6일 제대

    ‘연예 병사’로 활동해 온 인기 가수 홍경민(28)이 25개월간의 군 복무를 마치고 6일 전역해 사회로 복귀한다. 홍경민은 2002년 10월 입대 후 국방부 근무지원단에 소속돼 국방홍보원 홍보지원단에서 ‘연예병사’로서 드라마 출연 등 다양한 ‘국방 홍보’ 활동을 펼쳐 왔다. 또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병무청 홍보대사로 위촉돼 전국의 지방병무청을 돌며 ‘후배와의 대화’ 등을 통해 건강한 병역문화를 정착시키는 데도 기여했다. 김두성 병무청장은 그의 공로를 인정해 4일 서울지방병무청에서 감사패와 함께 기념품을 전달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의병전역비리’ 육군준장 구속

    국방부 검찰단은 3일 브로커로부터 금품을 제공받은 뒤 멀쩡한 현역 병사를 중증 환자로 둔갑시켜 의병 전역시켜준 의혹을 받고 있는 육군본부 의무감 소모(52) 준장에 대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군 검찰에 따르면 소 준장은 지난 2001년 고교 동기인 브로커 최모(52)씨로부터 “전방부대에 근무 중인 고향 선배의 아들을 병원에 입원하도록 도와달라.”는 부탁과 함께 200만원을 받는 등 최근까지 4∼5명의 병사에게 장기 입원 등의 편의를 봐주고 그 대가로 7회에 걸쳐 현금 900여만원과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국군광주병원장으로 재직하던 1998년 6월 최씨로부터 향응과 현금 200만원을 받고 군 복무 중이던 경기 성남 N초등학교 교감 서모씨의 아들(당시 일병)을 한달만에 의병 전역시켜준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이 사건은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서울 남대문경찰서 정용욱 수사과장은 브리핑에서 “서씨의 아들은 수도통합병원과 분당통합병원 2곳을 거쳐 1개월 만에 ‘연골판 아전절제술’(찢어진 연골판을 떼어내는 방법으로 무릎 앞부분 3분의2 이상을 절제하는 것)을 이유로 의병 전역했다.”고 말했다. 조승진 이재훈기자 redtrain@seoul.co.kr
  • 육본 의무감이 허위진단서…의병전역 비리

    현역 육군장성이 금품과 향응을 받고 허위진단서로 건강한 현역병을 군 병원에 장기 입원시킨 혐의가 포착돼 경찰과 군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2일 육군본부 의무감 소모(52) 준장을 군 검찰에 이첩하고, 브로커 최모(52)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현역병 아들을 병원에 입원시켜 달라며 최씨에게 금품을 제공한 박모(54·가죽의류상)씨를 뇌물공여 혐의로 입건했다. ●브로커가 의무감과 고교동창 소 준장은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지하철 2호선 선릉역 근처 유흥업소에서 고교 동기인 최씨로부터 “전방에서 현역병으로 복무하는 고교 선배 아들의 편의를 봐달라.”는 부탁과 함께 현금 100만원과 300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받고 병원 관계자들에게 지시해 허위진단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군 검찰은 소 준장이 수도통합병원장으로 재직하던 1999년 12월부터 2001년 말까지 부하 직원들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경위를 조사한 뒤 금품수수와 향응의 대가성이 드러나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앞서 최씨는 박씨로부터 ‘아들이 무릎이 아파 군생활이 힘드니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두 차례에 걸쳐 4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박씨의 아들은 청탁 이후 군 병원에 5개월 동안 입원한 뒤 지난 5월14일 만기제대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브로커 계좌추적·추가범행 수사 육군 내 각 병원과 의무행정을 통할하는 육군본부 의무감은 병사의 병원 후송 등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자리로 알려져 있어 경찰과 군 검찰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찰은 “압수한 최씨의 수첩에서 군 헌병간부와 육군본부 관련 연락처, 알선 의뢰자로 추정되는 명단 등을 발견해 추가 범행 사실을 수사 중”이라면서 “최씨가 소 준장을 통해 다른 청탁을 한 혐의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금명간 최씨 계좌를 압수해 입출금내역을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승진 이재훈기자 redtrain@seoul.co.kr
  • [숫자로 본 서울]잠실3동 주민은 단1명

    [숫자로 본 서울]잠실3동 주민은 단1명

    서울시내 522개 행정동 가운데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등록 주민이 단 한 사람 뿐인 곳이 있다. 재개발 공사가 한창인 송파구 잠실3동이 그곳이다. 이곳엔 외국인 30명을 포함해 31명이 거주자로 등록돼 있다. 외국인 거주자들은 주소지가 잠실 3동인 롯데호텔 잠실점의 장기 투숙객들과 해외 체류로 미처 이전 신고를 하지 못한 일부 외국인들이다. 하지만 이들 외국인은 신원이 확보되는 대로 이전 신고를 마쳐 지난 6월말 39명이던 이들의 수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사실 신원이 확인된 한국인이 재개발 공사현장을 거주지 주소로 가지고 있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단 한명뿐인 한국인은 적법한 절차를 가지고 거주자로 등록돼 있다. 그는 현재 군 복무중인 A씨로 지난 4월 총선 때 투표권을 행사하기 위해 행정 절차상 잠실 3동 거주자로 남았다. 독립세대이기 때문에 다른 곳으로 주소를 옮기기도 어려웠다. 면적 0.87㎢에 6000여명이 거주했던 잠실 3동은 사람이 살지 않아 지난 6월 동사무소를 잠실1동으로 이관했다. 재개발 공사가 끝나고 입주가 시작되는 오는 2007년이 돼야 잠실 3동은 ‘사람들이 사는 동네’로 부활할 전망이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Anycall프로농구] “김승현 너를 넘겠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최하위권을 맴돈 프로농구 SK는 색깔이 없는 팀이었다. 무미건조한 플레이 탓에 상대팀에 승수를 헌납하기 바빴다. 그랬던 SK가 04∼05시즌에서 최대 돌풍을 일으킬 팀으로 꼽히고 있다. 이상윤 감독의 지론인 빠른 농구가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빠른 농구의 중심에는 ‘예비역’ 포인트가드 임재현(27)이 있다. 지난 19일 SBS와의 시범경기에서 임재현은 빠르고 현란한 드리블로 상대 코트를 휘저었다.9개의 송곳 같은 어시스트는 크리스 랭의 호쾌한 덩크슛과 상무에서 함께 제대한 주포 조상현(28)의 3점포로 연결됐다.4개의 가로채기는 여지없이 속공으로 이어졌다. 이 감독은 “비록 시범경기이지만 참 기분좋은 승리”라면서 “임재현이 팀 분위기를 완벽하게 틀어쥔 것이 가장 큰 소득”이라고 말했다. 2000년 프로에 데뷔한 임재현은 01∼02시즌 팀을 정규리그 2위로 이끌고 입대했다. 황성인(28)이 제대했기 때문이었다. 지난 4월 임재현의 제대로 ‘A급 가드’ 2명을 보유하게 된 이 감독은 속공보다는 세트플레이를 고집하는 황성인을 LG로 과감하게 트레이드시켰고, 임재현을 야전사령관으로 택했다. 임재현의 플레이는 오리온스의 김승현(26)과 꼭 닮았다. 나이는 임재현이 한 살 많지만 2002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로 군면제 혜택을 받은 김승현이 ‘프로밥’을 1년 더 먹었다. 임재현이 군 복무를 하는 사이 김승현은 포인트가드의 ‘최고봉’으로 우뚝 섰다. 어떤 가드든지 현재로서는 김승현을 넘지 않고서는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없다. 임재현은 “누구나 승현이가 나보다 한 수 위라고 평가하지만 조만간 실력차가 없음을 알게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케리, 부시에 TV토론 완승 ‘네티즌의 힘’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존 케리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조지 W 부시 대통령과의 세 차례 TV토론에서 모두 승리한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단순히 두 후보간의 정책에 대한 식견이나 토론력의 차이가 아니라 TV토론에 대한 전략적·조직적 대응에서 민주당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케리의 승리는 블로거들의 작품 민주당은 지난달 30일 부시와 케리의 첫 토론회가 열리기 전부터 이미 토론회 이후의 상황을 완벽하게 준비해 뒀다. 케리 캠프와 진보적 싱크탱크, 민주당전국위원회는 토론이 끝나자마자 ▲부시 대통령의 발언 가운데 잘못된 부분 ▲부시 대통령의 표정과 몸짓 등에서 나타난 어색한 부분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민주당을 지지하는 블로거들에게 보냈다. 블로거들은 곧바로 인터넷 세계를 휘젓고 다니며 이 자료를 뿌려대기 시작했다. 첫번째 토론이 끝나고 10분도 되지 않아 MSNBC의 인터넷 간이투표 결과는 케리 후보가 부시 대통령을 70%대 30%로 앞서기 시작했다. 뒤늦게 이같은 사실을 깨달은 부시 캠프도 지난 5일 딕 체니 부통령과 존 에드워즈 민주당 부통령 후보간의 토론에 앞서 지지자들에게 켄 멜만 선거본부장 명의의 이메일을 보내 “토론이 끝나자마자 인터넷에서 투표도 하고 블로그에 글도 올려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가 일찌감치 구축해 놓은 민주당의 ‘인터넷 군단’을 도저히 따라잡을 수가 없었다. ●“언론기피가 토론력 약화” 부시 대통령은 취임 이후 TV토론이 열리기까지 언론과의 공식적인 단독회견을 15번 치렀다. 역대 미국 대통령의 같은 기간 회견수 가운데 가장 적다. 메릴랜드주 타우슨 대학의 마사 쿠마르 교수의 집계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드와이트 아이젠하워는 94회, 린든 존슨 88회, 조지 H W 부시 83회, 존 케네디 65회, 지미 카터 59회의 회견을 가졌다. 언론을 지극히 싫어했던 리처드 닉슨도 같은 기간 29회를 기록했다. 대통령 수사학 전문가인 웨인 필드는 워싱턴포스트와의 회견에서 “부시 대통령은 유세 때 늘 열광적인 지지자들로부터 듣기 좋은 질문만 받는다.”면서 “비판적인 언론이나 청중을 상대해 보지 않으면 일반인들에 대한 이해가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좌파 언론의 모략? 부시 캠프에서는 드러내놓고 케리를 지지하는 ‘리버럴’한 언론 탓에 TV토론에서 사실상 이기고도 승부에서는 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3차 토론을 주재한 밥 시퍼는 부시 대통령의 군 복무와 관련해 조작된 문서를 보도했다가 사과한 CBS의 앵커로 공화당과는 사이가 좋지 않다는 것이다. ●부시 여론조사서 우세 한편 부시 대통령은 15일 공개된 로이터·조그비의 여론조사 결과 지지도 48%로 44%에 그친 케리 후보를 4%포인트 차로 앞섰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템페의 애리조나 주립대학에서 마지막 대선후보 TV토론이 끝난 당일 밤을 포함해 최근 3일간 실시됐다. 여론조사 하루 전날에는 부시 대통령과 케리 후보의 지지도는 46%대 45%로 부시 대통령이 1%포인트만 앞섰었다. 조그비는 민주당원의 79%가 케리 후보를 지지한 데 비해 공화당원의 경우 89%가 부시 대통령을 지지했다고 밝혔다. dawn@seoul.co.kr
  • 교포 미군병사 이라크서 피격 사망

    태어난 지 한달된 아들의 얼굴도 보지 못하고 이라크에서 총격을 받고 사망한 재미교포 출신 미군 병사의 사연이 공개돼 교민 사회에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14일 하와이 중앙일보에 따르면 재미교포인 2세인 김정진(23)씨는 하와이 퍼시픽 대학(HPU) 유학중에 부인 김아영씨를 만나 2001년 결혼했다. 남편 김씨는 생계를 위해 지난해 4월 미군에 입대했고, 부인 김씨도 “부부 군인은 같은 지역에 배치될 수 있다.”는 주변의 말에 따라 뒤따라 미군에 입대했다. 김씨 부부는 미 제2사단 소속으로 한국의 동두천에 함께 배속돼 행복한 시간을 보내다 남편의 이라크 파병이 결정되면서 이별을 맞았다. 부인 김씨는 미국 군기지로 이동했다. 한국 주둔 당시 임신한 부인 김씨는 남편이 이라크에 도착한 직후인 지난달 7일 아들 ‘아폴로 이카이카(하와이 말로 ‘전사’라는 뜻)’를 낳았다. 그러다 부인 김씨는 지난 6일 남편 김씨가 작전지역을 순찰하다 저항세력의 기습적인 총격을 받고 전사했다는 통보를 받은 것. 부인 김씨는 “사망 전날도 전화통화를 했다.”면서 “군복무를 마친 뒤 호놀룰루 경찰이 되겠다는 남편의 꿈을 이루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녀는 “많은 한국인 동포들이 미군 소속으로 이라크에 파병 돼 있다.”면서 “가족들이 그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인들은 애정 표현을 잘 못하는데, 사막에서 외로운 군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사랑’이라는 말”이라고 강조했다. 남편 김씨의 장례식은 오는 20일 호놀룰루의 교회에서 열리며 고인에게는 시민권이 수여될 예정이다. 연합
  • 공직시험 PSAT적용 확대

    공무원시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험생들 사이에 ‘공무원’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주요 관심분야는 ‘시험’과 ‘복지제도’다. 그러나 수험생들이 대놓고 물어볼 만한 곳이 딱히 없다.개인적인 인맥을 동원하거나 인터넷 검색이나 시험준비 관련 인터넷 카페 등도 활용해보지만 정확한 대답인지 확신할 수 없어 고민이다.공무원 채용시험을 주관하는 중앙인사위원회(인사위)가 수험생들이 자주 묻는 질문에 대한 ‘정답’을 내놨다. ●시험제도 수험생들의 일차적인 관심은 역시 수험제도 변화다.그 중에서도 올해 외무고시부터 도입돼 내년 행정고시에 확대 실시되는 공직적성평가(PSAT)가 초점이었다. 수험생들은 PSAT 공부법과 확대 여부 및 구성에 대해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인사위는 PSAT는 기존의 공채가 업무와는 무관한 암기형식의 시험으로만 치러졌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제도라는 점을 강조했다. 인사위 관계자는 “기존 공채시험의 경우 성적우수와 업무능력간의 상관관계가 그다지 없어 보인다는 단점이 있었다.”고 지적했다.따라서 PSAT는 실제 업무 상황에서 부딪힐 수 있는 상황을 가정해 종합적인 사고력을 묻는 문제가 많다.궁극적으로는 PSAT가 공채시험의 주류가 될 것이라는 예상을 가능하게 하는 대목이다. 그러나 고시뿐 아니라 7·9급 시험으로 확대되느냐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이다. 문제개발과 관리비용이 만만치 않고,2차 시험이 있는 고시와 달리 7·9급은 2차 시험이 없기 때문이다. 최소한 몇년간은 행정·외무고시에서 제도가 안착되는데 더 비중을 둘 수밖에 없다는 측면도 있다. 또 PSAT제도가 도입되면서 1차 시험 합격자 수가 2차 시험 합격자의 10배수 가량이 됐다.종전에 비해 3∼4배 확대된 것이다. 대신 1차 시험합격자에게 다음해까지 2차 시험 응시자격을 주던 1차 시험 면제제도가 폐지된다. 동시에 2차 시험 선택과목을 줄여 수험생들의 부담을 더 줄였다.장기적으로는 면접을 실질적으로 하기 위한 사전조치쯤으로 볼 수 있다. 시험에 합격한 뒤 고시의 경우 5년,7·9급의 경우 2년간 임용을 유예할 수 있는 점도 중요하다. 필요하다는 판단이 있으면 1년 정도 연장할 수도 있다.물론 학생신분일 경우 재학증명서,복무 중일 때는 군복무확인서,병이 있을 경우 진단서 등의 증빙서류가 필요하다. ●복지제도 요즘 수험생들은 또 자기계발과 같은 복지분야에 대한 관심이 크다.최근의 공무원시험 열풍이 민간기업에 들어가기 어렵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게 전부라고 보기 어려운 면도 있기 때문이다. 고용이 불안정하게 되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공직이 매력적일 수 있다.공직이 일종의 선택의 영역이 되자 수험생들도 들어간 뒤 ‘나를 얼마나 키울 수 있느냐.’에 자연스레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게 인사위 관계자의 전언이다. 대표적인 것이 국내외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느냐는 점이다. 이에 대해 인사위는 국내외에서 공부할 수 있는 자격은 누구나 취득할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의 노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국내 대학원의 경우 위탁교육을 받을 수 있는데 실근무경력 3년 이상의 4∼7급 공무원으로 해당 대학원 필기시험에 합격하면 된다. 외국 대학이나 연구소에서 2∼3년간 머무르면서 공부할 수 있는 국외훈련의 경우 서류심사와 어학시험 등을 통해 노려볼 만하다.6개월 미만의 단기국외훈련은 외국 정부기관이나 국제기구 등을 통해 때때로 이뤄진다. 이외에도 인당 복지예산을 포인트화해서 개인의 필요에 따라 쓸 수 있도록 하는 선택적 복지제도도 있다. 수험생들이 궁금해하는 공무원들의 수입은 올해 1호봉 기준으로 9급은 130만원,7급은 162만,5급은 약 220만원 수준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성매매’ 미군병사 군사재판 회부

    앞으로 성매매를 위해 매춘부를 찾는 미군 병사들은 군사재판에 회부된다. 미 국방부는 최근 성매매 서비스를 이용한 병사에 대해 군복무규정 위반으로 군사재판에 회부하도록 군사재판에 관한 규범을 개정했다.이 개정안은 연방관보에 게재된 후 60일간의 공청기간을 거친 뒤 시행된다. 미 국방부가 개정안을 마련한 것은 한국과 발칸반도에 파견된 미군 및 정부 발주사업 수주업체 직원,국제평화유지군 등이 성매매의 주요 고객이 되면서 성매매를 강요받는 여성들의 인신매매를 조장하고 있다는 비난이 제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유세진기자 yujin@seoul.co.kr
  • CBS, 부시 군복무의혹 보도 사과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의 3대 방송사 가운데 하나인 CBS가 허위 문건을 근거로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군 복무 전력을 비난했다가 결국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앤드루 헤이워드 CBS뉴스 사장은 2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CBS뉴스는 ‘60분’에 보도된 문건이 진본인지를 증명할 수 없다.”면서 “우리는 그 문건을 보도에 사용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우리의 실수에 대해 깊이 후회하고 있다.”고 유감을 나타냈다. 문제의 문건을 보도한 CBS의 간판 앵커인 댄 래더도 별도의 성명을 내고 “우리가 저지른 판단의 잘못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그것은 두려움이나 정실에 구애받지 않고 탐사보도의 원칙에 충실해야 한다는 CBS의 전통을 따르고자 했던 충심에서 비롯된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CBS의 시사프로그램 ‘60분’은 지난 8일 부시 대통령이 베트남전 기간 동안 주 방위군으로 재직할 당시 복무에 공백이 있었다고 관련 문건을 제시하면서 의혹을 제기했다.문건의 제공자는 빌 버킷 예비역 방위군 중령.CBS 보도 이후 문건의 진위여부가 논란이 되자 버킷은 지난주말 댄 래더와 만나 “의문스러운 문건을 제공했고,문건의 출처도 거짓되게 말해 의도적으로 ‘60분’ 제작진을 호도했다.”고 인정했다고 CBS는 밝혔다. 버킷은 다른 예비역 방위군으로부터 문제의 문건을 입수했다고 밝혔다가 또 다른 사람을 제공자로 지목했으나,그의 신원 및 문건과의 관련성을 현재로서는 입증할 수 없다고 CBS는 덧붙였다. da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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