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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스베이거스 총격범 동생 “형은 수십억원대 자산가”

    라스베이거스 총격범 동생 “형은 수십억원대 자산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총격범인은 크루즈 여행과 도박을 즐긴 회계사 출신의 부자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총기난사범인 스티븐 패덕(64)의 동생 에릭 패덕은 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 자택 앞에서 기자들에게 “형 스티븐은 수백만 달러(한화 수십억원 대)의 자산을 보유한 부자로 크루즈 여행과 도박을 즐겼다”고 밝혔다. 또 “형이 재무적 어려움을 겪었다는 징후는 전혀 없었고, 설령 그랬더라도 가족이 충분히 구제해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형은 과거 회계사로 일했고 군 복무를 한 적은 없다. 총기에 열광하는 사람도 아니었다”면서 “2주 전 모친과 대화를 하다가 모친이 보행보조기를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알고 바로 보내주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모친은 아들의 범행을 알고 엄청난 충격에 빠졌다고 한다. 에릭은 “스티븐은 상당한 부를 갖고 있다. 도박에서 돈을 따면 내게 얘기를 했고 잃으면 불평을 했다”면서 “그가 400만 달러(약 46억 원) 이상의 돈을 잃었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 만약 그랬다면 내게 얘기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경찰 등에 따르면 스티븐 패덕은 텍사스와 캘리포니아 주 등에 최소 3개의 임대용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2015년 텍사스 메스키트에서 3개의 침실을 갖춘 신축 주택을 36만 9000 달러(약 4억 원)에 매입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총기난사 사건의 사상자는 사망 59명, 부상 527명으로 늘어났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명절 없는 국민’ 12명과 릴레이 전화통화

    문재인 대통령은 추석 연휴 사흘째인 2일 청와대에서 군인과 경찰, 소방관, 콜센터 상담원 등 연휴에도 쉴 수 없는 이들에게 전화를 걸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오후 3시부터 4시 15분까지 이들 12명과 통화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오전에는 경기 성남 궁내동 교통정보센터를 방문, 직원들을 격려한 뒤 일일 통신원 자격으로 tbs(교통방송) 라디오 생방송에 출연해 고속도로 교통 상황을 전하고 국민에게 추석 인사를 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여성긴급전화 1336 최은미 상담사와의 통화에서 ‘명절이 다가오면 가족 간 갈등 상담 문의가 많다’는 말에 “여전히 명절음식 장만은 여성 몫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남녀가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가 생겨야 한다”고 말했다. 또 “여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상담과 지원이 충분히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올해 정규직으로 전환된 서울시 다산콜센터 이하나 상담원과의 통화에선 ‘감정노동’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이어 남극 과학기지의 유일한 여성대원인 이재일 선임연구원과 통화하고 명절임에도 극한 환경에서 월동 연구대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점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 할머니에게도 전화를 걸어 건강을 염려했다. 김 할머니가 화해치유재단에 대한 의견을 묻자 문 대통령은 “현재 정부에서 재단 활동 전반을 살펴보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13공수여단 장윤성 대위와의 통화에서는 “안보 위기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근무가 더욱 어려울 텐데 대통령으로서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에 장 대위는 “대통령도 근무하셔서 아시겠지만, 체력적으로 힘이 들지만 우리가 최선을 다해야 평화통일이 가능하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용석 육군 훈련병 부모님과의 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아들을 군에 보내고 처음 맞는 명절에 위로를 전하며 무사 복무를 마치고 복귀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서해 5도 특별경비단 김운민 순경, 서울 홍익지구대 주연화 경사, 지난달 27일 전남 완도 탱크로리 폭발사고 때 소방대원 등 40여 명을 대피시켜 인명피해를 막았던 해남소방서 고금 119안전센터 김평종 센터장에게는 임무와 더불어 본인의 안전을 잘 지켜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독도경비대장인 엄상두 경감에게는 “독도 접안시설에 가까워지면 대원들이 거수경례로 맞아주는데 국민이 무척 뭉클해 한다”며 “명절에도 고향에 가지 못하는 모든 대원에게 안부를 전해달라”고 당부했다. 내년 2월 여섯째 출산을 앞둔 그룹 V.O.S 멤버인 가수 박지헌씨에게도 전화를 해 육아에 어려움이 없는지 물으면서 “현재 행복한 모습 그 자체가 사회적 인식 변화에 큰 역할이 되고 있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연휴에도 24시간 맞교대 근무 중인 70세의 이강률 선유고 당직 기사에게도 전화를 걸어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추석 당일에는 청와대 관저에서 가족과 함께 차례를 지내며, 연휴 기간 국내 관광 장려와 내수 활성화 독려 차원에서 지방의 전통마을을 방문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후임병에 사과 들게 하고 식칼로 내리친 것도 폭행”

    “후임병에 사과 들게 하고 식칼로 내리친 것도 폭행”

    군대 후임병에게 조각난 사과를 들게 하고서 식칼로 내리쳐 자른 선임병에 대해 법원이 폭행죄를 인정했다.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8부(강승준 부장)는 특수폭행과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23)씨에게 최근 1심과 같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군 복무 중 후임병인 B씨의 허벅지에 전동 드릴을 대고 3초간 켜 놓거나 오른쪽 귀 부근에서 드릴을 7초간 작동시켰다. 또 B씨에게 조각난 사과를 양손으로 잡게 한 뒤 식칼로 내리쳐 사과를 자르기도 했다. 심지어 A씨는 B씨를 강제추행하고, 레슬링을 하자며 다른 후임병의 어깨와 손목 등을 꺾어 다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군 검찰의 수사를 받은 A씨는 군사법원에 기소돼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받은 뒤 항소했다. 이후 그는 전역해 민간인 신분이 됐다. A씨는 법원에서 “전동 드릴을 작동시킨 행위나 사과를 들고 있게 한 뒤 사과를 내리친 건 ‘신체에 대한 유형력 행사’가 아닌 만큼 폭행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상해 혐의도 후임병과 레슬링을 하는 과정에서 의도와 상관없이 벌어진 일이고, 추행 역시 후임병이 성적 수치심을 느낄 정도는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폭행죄에서 말하는 폭행은 사람의 신체에 대해 육체적으로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고통을 주는 유형력을 행사하는 것을 뜻한다”면서 “반드시 피해자의 신체에 접촉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상해 혐의에 대해서도 “피고인이 가만히 앉아 있는 피해자에게 레슬링을 한다는 명목으로 일방적으로 상해를 가한 것”이라고 인정했고, 강제추행이 아니라는 A씨 변명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군 공관병 제도 오늘부터 완전 폐지

    군 공관병 제도가 완전히 폐지된다. 군 마트(PX) 판매병과 복지회관 관리병 등은 점진적으로 민간 인력으로 대체된다. 국방부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공관병 제도 폐지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국방부는 30일부터 군 전체 공관병 141개 부대, 198명의 편제를 삭제하고 현재 공관병으로 복무 중인 113명은 다음달 중 전원 전투부대로 보직을 바꾸기로 했다. 군은 또 ‘복지지원병’으로 분류되는 골프병 35명과 테니스병 24명은 지난 1일부로 폐지했고 복무 중인 59명의 보직 변경도 마쳤다. 군 마트 판매병은 순차적으로 민간 인력으로 대체하기로 하고 지난 20일 1차로 40명의 민간인을 뽑았다. 연도별 계획에 따라 내년에는 470명, 2019년 307명, 2020~2021년 800여명 등으로 확대해 2021년까지 1600여명의 민간 인력으로 대체할 방침이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동성간 성매매 주선한 현역 카투사 사병

    현역 사병이 동성 간 성매매업소를 운영하다 적발돼 육군 헌병대로부터 수사를 받고 있다. 29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실에 따르면 현역 카투사로 복무 중인 한모(23) 상병은 지난해 4월 입대 후 같은 해 10월부터 최근까지 1년여에 걸쳐 동업자 배모(21)씨와 함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오피스텔 3곳을 빌려 동성애자 전용 마사지 업소를 운영했다. 군 수사기관은 한 상병과 배씨가 이곳에서 동성 간 성매매를 알선해 온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20일 제보를 받고 국방부 조사본부에 한 상병 등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지난 28일 헌병대에 소환된 한 상병은 범죄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에 따르면 해당 성매매업소는 16명의 남성 종업원을 두고 동성 간 마사지와 유사성행위 등을 알선했다. 한 상병은 그동안 외출·외박·휴가 등을 이용하거나 부대 내 휴대전화로 종업원 및 성매수인들과 수시로 문자 메시지 등을 주고받으며 성매매를 알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김학용 “현역 카투사, 동성애 성매매 업소 운영하다 적발”

    김학용 “현역 카투사, 동성애 성매매 업소 운영하다 적발”

    카투사로 군 복무 중인 현역 상병이 서울 강남 지역에서 동성애 성매매 업소를 차려 운영하다 적발됐다.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은 29일 “작년 4월 입대한 한모 상병이 그해 10월부터 최근까지 동업자 배모 씨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오피스텔 3곳을 빌려 동성애자 전용 마사지 업소를 차리고,성매매를 알선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20일 의원실로 접수된 제보 사항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해 국방부 조사본부 측에 수사를 의뢰했다”며 “어제저녁 한 상병이 육군 헌병대에서 조사를 받고 대부분 범죄 혐의를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한 상병이 운영한 업소는 동성 간 마사지와 유사성행위, 항문성교 등을 하는 업소로 16명의 남성 종업원을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한 상병은 부대 내에서 개인 휴대전화를 이용해 연락을 주고받으며 1년여 동안 성매매를 알선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군 수사당국은 한 상병이 군인의 지위 및 복무에 관한 기본법,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직업안정법 등을 위반한 혐의로 사건을 수사할 예정이다.동료 군인에 대한 성매매 알선이나 추가 가담자 여부 등도 추가 조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숙 여사, 장병들에 ‘또봉이 통닭’ 230마리 선물…병사들 “맛이 또봉!”

    김정숙 여사, 장병들에 ‘또봉이 통닭’ 230마리 선물…병사들 “맛이 또봉!”

    김정숙 여사가 국군의 날을 맞아 장병들에게 ‘또봉이 통닭’ 230마리를 선물했다. 함께 식사를 한 장병들은 “통닭 맛이 정말 또봉!”이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김 여사는 지난 28일 경기도 평택 해군2함대 사령부에서 열린 건군 69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을 마친 뒤에 문무대왕함 식당에서 장병들과 함께 식사를 했다. 김 여사는 장병들을 위해 치킨 브랜드 ‘또봉이 통닭’ 230마리를 시켰다. 중앙일보 등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국군의 날인데, 국군의날 되면 특식을 줍니까? 요즘은 우리 군인들이 가장 바라는, 가장 인기 있는 특식이 뭐죠? 치킨? 피자? 햄버거? 옛날에 제가 군대 있을 때는 짜장면이 제일 먹고 싶은 음식이었고 가장 바라는 음식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박찬우 병장은 “여사님께서 이렇게 맛있는 치킨도 준비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맛이 정말 또봉! 입니다”라고 말했다. 장연우 일병은 “저도 이 식사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 너무나 기쁘고 영광스럽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소망인데 대통령님께 이발 한번 해드리고 싶지만 마음으로만 간직하고, 대신에 대통령님과 여사님과 사진을 한 컷만 찍을 수 있다면 정말 평생 소중하게 간직하고, 남은 군 생활 이발병으로서 최선을 다해 복무에 임하겠습니다”고 밝혔다. 이날 김 여사는 문 대통령 군 복무 시절 일화도 소개했다. 김 여사는 “여러분들은 혹시 여기 바깥에 애인 두고 온 사람들 없습니까? (일동 웃음) 저는 연애하던 중에 이 사람이 공수부대로 끌려간다고 그래 가지고 얼마나 걱정이 됐는지, 그때는 공수부대는 병사는 얼마 없었고, 직업군인인 하사, 중사, 상사이랬어요. 그래서 휴가 나올 때는 제발 같이 나오라고 해놓고 제발 조인트 까지 마라, 뺑뺑이 돌리지 말아라 그래 갖고 갔더니, 잘 보이려고 제가 술집에서 술 마시면서 노래도 불렀다니까요. 이런 게 생각나는 거 보면 또 바깥에 있는 애인이나 내 사랑하는 사람들이 항상 염려하고 걱정하니 군 생활 꼭 건강하게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시고 가족같이 생각하시면서 잘 임무 완성하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가시길 빌겠습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김 여사의 말에 “이 사람이요, 제가 그 입대할 때 훈련소 문 앞까지 가주고, 또 제가 제대할 때 제대하는 부대 문 앞에서 기다려 주고, 박수 한 번 주세요”라고 주문했다. 이에 장병들은 김 여사에게 큰 박수를 보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태원 군, 자넨 대학생이니 중학생인 우리 아들 잘 부탁하네”

    “정태원 군, 자넨 대학생이니 중학생인 우리 아들 잘 부탁하네”

    6·25 한국전쟁 당시 6년제 인천상업중학교 3학년생이었던 이경종(84) 씨는 6·25 전쟁에 자원입대하기 위해 1950년 12월 18일 인천에서 출발해 부산까지 500㎞를 매일 25㎞씩 20일간 걸어갔다. 1951년 1월 10일 부산육군 제2 훈련소(부산진국민학교)에 도착했으나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입대가 불허됐다. 결국 탈영병의 군번을 부여받아 편법으로 입대했고 4년 동안 참전한 후 1954년 12월 5일 만기 제대했다. 1996년 7월 15일 이경종 씨는 큰아들 이규원(인천 소재 치과 원장) 씨의 도움으로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사 편찬위원회’(이하 6·25 편찬위)를 창립해 198명의 참전 학생과 참전 스승(신봉순 대위)의 육성을 녹음하고, 흑백 참전 사진과 참전 관련 공문 등을 수집해 인천 중구 용동에 ‘인천학생 6·25 참전관’(오른쪽 사진)을 세웠다. 6·25 편찬위(위원장 이규원)는 부산까지 걸어가서 자원입대한 인천 학생 약 2500명과 참전 스승의 애국심을 기억하고, 전사한 인천 학생 208명과 스승 1명(심선택 소위·24세 전사)을 추모하기 위해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기’를 시리즈로 본지에 기고한다. 편집자 주6·25 전쟁 발발과 심선택 선생님 나(정태원)는 일제 때 인천창영국민학교를 33회로 졸업하고, 6년제 인천상업중학교를 졸업한 후 성균관 대학교에 입학하였다. 인천상업중학교에 다닐 때 야구선수였으며 6학년 때는 주장을 했었고 그때 야구부 코치는 해병 소위로 9·15 인천상륙작전에 참전하셨던 심 선택 선생님(본 참전기 3회 참고)이셨다. 1950년 6월 25일 전쟁이 터졌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갑자기 인천에 북한군이 쳐들어왔다. 얼마 지나 “인민의용군에 지원하라”면서 길에서 닥치는 대로 젊은이들을 잡아가는 것이었다. 나는 의용군으로 끌려가면 개죽음당한다는 걸 들었기 때문에 연수동 작은 할아버지 댁으로 도망쳐 숨었다. 그 해 지옥 같은 여름을 인민군 치하에서 보내고서 9월이 왔다. 9·15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으로 인민군이 물러나고 인천은 다시 자유를 찾았다. 우익학생들을 주축으로 인천학도의용대가 결성되었는데 대원들은 중학교 학생들이었고 간부들은 대부분 대학생으로, 연대장이 이계송(고려대 2학년)이었는데 이계송은 나하고는 인천상업중학교 동기동창이었다. 인천학도의용대 활동과 나와의 인연 나는 대학생이었고 인천상업중학교 동기동창생 이계송이 대장으로 있어서 인천학도의용대 활동을 하지는 않았다. 1950년 12월 18일, 인천학도의용대가 단체로 남하한다는 소식이 내게 들려오는 것이었다. 나는 인민군 치하의 지옥 같은 생활이 기억나 또다시 인민군이 들어오면 더 이상 갈 곳도 없어서 인천학도의용대가 국민방위군 제3수용소(통영충렬국교)를 향하여 남하할 때 같이 남하하기로 마음을 먹고 있었다. 인천학도의용대 활동을 하지 않았던 중학생들도 많이 있었는데, 인천학도의용대를 따라 남하하려는 내 결심을 인천학도의용대 활동을 하지 않았던 동네 후배들이 어떻게 알았는지 “형, 우리도 형하고 같이 가겠습니다” 하는 것이었다. 1950년 12월 18일, 인천축현국민학교까지 따라오신 고향 인천 신흥동의 동네 후배 부모님들은 “중학생인 우리 아들 잘 부탁하네”라는 간곡한 부탁의 말씀을 하셨다. 생전에 마지막으로 뵌 어머니 모습 1950년 12월 18일 인천학도의용대 대원 약 2500명은 인천축현국민학교를 출발하였는데, 경동파출소 앞을 지나면서 보니까 어머니께서 경동파출소 정문에서 나를 보시고는 손을 흔드시면서 눈물을 흘리고 계시는 것이었다. 나는 행진하는 대열 속에서 손을 흔들면서 어머니와 작별 인사를 하였다. 이날 뵌 어머니 모습이 이 세상에서 마지막으로 뵌 모습이었으며 이듬해인 1951년 4월 15일 내가 진해에서 해병대의 포병대대 창설 요원으로 훈련 중일 때 어머니께서 갑자기 세상을 떠나시고 말았다. 우리들은 걸어서 행군하여 수원, 대전, 대구, 경산, 청도, 밀양, 삼랑진을 지나서 17일만인 1951년 1월 3일, 최종 목적지 국민방위군 제3수용소(통영충렬국민학교)에 가까운 마산에 도착하였다. 인천에서 마산까지 17일간 걸어서 남하 행군하면서 우리들은 전쟁의 참상을 보고 크나큰 충격을 받았지만, 그 중에도 국민방위군으로 소집되어 남하하던 많은 국민방위군 젊은이들이 굶거나 얼어 죽은 소문만을 들은 것이 아니라 버려져서 들판에 나뒹구는 국민방위군 시체를 보기도 했다. 국민방위군(國民防衛軍) 사건 전시에 신속한 병력 동원을 위해 1950년 12월 제정한 국민방위군법에 의한 예비군이었으나 1951년 1·4 후퇴 때 소집된 50만명의 국민방위군 중에서 약 10만명이 굶거나 얼어서 죽은 사건이 발생하여 관련된 장성 5명이 총살당했고 국민방위군은 1951년 5월에 해체되었다. 내가 고향 인천의 동네 후배 중학생 15명을 데리고 마산에 무사히 도착한 날은 인천을 출발한 지 17일째 되는 1951년 1월 3일이었다. 나는 국민방위군 사건을 보고 국민방위군 제3수용소(통영충렬국교)로 15명의 고향 인천의 동네 후배 중학생들을 데리고 가는 걸 주저하고 마산에 머물러 있었다. 이튿날인 1951년 1월 4일, 고향 인천에서 같이 내려온 동네 후배 이의범(인천상업중 3학년)이 해병 신병 모집이 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같이 있었던 후배들을 데리고 해병 6기 신병모집소로 가서 그 신체검사에 응하였다. 1951년 1월 6일 진해에서 해병 6기 입소 다음날 1951년 1월 5일 아침에 해병 신병 신체검사 결과를 보러 해병신병 모집소에 가니 해병 신병 모병관이 “신병 모집에 지원한 사람들은 진해까지 오라”고 하는 것이었다. 하는 수 없이 우리들은 진해를 향하여 창원고개를 넘어 진눈깨비를 맞아가며 야간행군으로 밤늦게 자정 넘어서 진해경화국민학교에 도착했다. 우리들은 전원 합격되어 옷을 벗고 새 미군 전투복으로 갈아입었다. 우리들은 1951년 1월 6일부터 해병대 신병 훈련에 들어갔다. 해병 6기(인천 기수) 대표로 입대 선서 6기 입대식은 1951년 1월 24일이었다. 6기 입대식 날 나는 신현준 해병대 사령관 앞에서 6기생 대표로 해병 입대 선서문을 읽었다. 흔히 해병 6기는 인천 기수라고도 말하는데 정말로 6기는 대부분 인천 지역 중학생들이었다. 1951년 2월 10일 해병대 6기로 신병교육을 마친 우리들은 보병과 포병으로 나뉘어 보병은 즉시 전방 전투지역으로 출동하게 되었고 포병은 그 날로 진해에 새로 생긴 제1포병대대에 배치 받았으며 당시 대대장은 고길훈(高吉勳)중령이었다. 당시 해병대에는 포병부대가 따로 없었으며 처음으로 창설된 해병대 포병대대에 인천 지역 중학생 출신 해병 6기생들이 포병대 창설 요원으로 선발된 것이었다. 해병대 제1포병대대 창설 요원으로 참전 해병대 제1포병대대가 창설된 지 얼마 후 우리 부대는 강원도 최전방으로 출동하여 펀치볼 전투에 참전하게 되었다. 그 후 우리 해병 포병대대는 서부전선 임진강 부근 장단 고랑포 쪽에 포진하여 장단지구 전투에도 참전하였다.나는 1950년 12월 18일 고향 인천의 동네 후배 중학생들을 데리고 마산까지 18일간 걸어가서 해병 6기로 자원입대하고, 사병으로 참전한 지 3년 9개월 15일이 되는 1954년 10월 20일 만기 제대하였다. 평생 잊지 못한 말… “우리 아들 부탁하네!” 1950년 12월 18일 인천을 떠날 때 고향 인천의 동네 후배 중학생들의 부모님들이 나에게 하신 “정태원 군, 우리 아들 잘 부탁하네!”라는 말을 아직도 나는 잊지 못하고 있다. 형으로서 고향 동네 후배 중학생 15명을 데리고 마산까지 18일간 걸어가서 같이 자원입대하고, 함께 사병으로 군복무한 것은 내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이었다고 자부하며 나는 살아왔다. 그러나 15명 중에서 2명은 전사하였고 그 어린 고향 동네 후배 중학생들의 전사는 지금도 나의 가슴에 한으로 남아 있다. “함께 참전한 후배들에게 미안하다” 2500여명 인천학생들이 20일간 마산이나 부산까지 걸어가서 자원입대하였고, 그중에서 208명이 전사했다는데 오늘까지도 인천학생들의 6·25 참전역사 기록이 없는 것을 형으로서 동네 후배들에게 미안할 뿐이었다. 아무쪼록 그 누구도 시도하지 못했던 인천학생들의 6·25 참전역사 찾는 일을, 인천상업중학교 후배 이경종과 그 아들 이규원(치과 원장) 두 분 부자가 끝까지 잘 마무리하시기를 바라며, 인천학생들의 애국심과 애향심이 길이길이 후대에 전해지기를 빈다. 글 사진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사 편찬위원회 참전기 4회를 마치며 숲에서 시끄러운 소리 내면서 불어 나오는 바람이 지나간 뒤에 숲은 아무 소리 없이 조용하다. 정태원 님은 대학생이었지만 장교임관도 포기하고 고향 인천의 중학생 후배들을 데리고 국민방위군을 따라 18일간 걸어서 내려갔습니다. 국민방위군으로 소집되어 끌려간 50만여명의 젊은이 중 약 10만명이 얼거나 굶어 죽었습니다.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마산까지 무사히 이끌어 준 훌륭한 일을 했지만 누구에게도 자랑한 적이 없었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지만 섭섭해하지 않았던 형이 인천에 살았었습니다. 인천에서 태어나고 자란 것을 자랑스럽게 해 주신 정태원 님께 글로 나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이규원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사 편찬위원장■ 정태원 ▲해병대 6기 ▲성균관대학교 2학년 1930년 3월 15일 : 인천광역시 중구 유동에서 태어남. 1943년 : 6년제 공립인천상업중학교 입학·졸업. 1950년 12월 18일 : 성균관대학교 2학년생으로 고향 인천 신흥동의 동네 후배 중학생 15명을 데리고 국민방위군 제3수용소(통영충렬국민학교)를 향하여 18일간 걸어서 내려감. 1951년 1월 4일 : 국민방위군 참상을 본 후 통영충렬국민학교(국민방위군 제3수용소)로 가는 길을 포기하고 인천에서부터 함께 내려온 동네 중학생 후배들과 마산에서 해병 6기 신병 모집에 지원함. 1951년 1월 24일 : 해병 제6기 입대식날 6기 대표로 입대 선서문을 읽음. (군번 9210161) 1954년 10월 20일 : 대학생이기 때문에 장교임관을 할 수 있었음에도 장교임관을 포기하고는 고향 인천의 동네 후배 중학생들과 같이 사병으로서 3년 9개월 15일을 군 복무하고 만기 명예 제대함. ■ 정태원 인터뷰 일시 1998년 7월 28일 장소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사 편찬위원회 (이규원치과 3층) 대담 정태원 이경종(6·25 편찬위원) 이규원(6·25 편찬위원장·이경종 큰아들) ■ 이규원 인사말 안녕하셨습니까? 정태원 님! 저는 6·25 사변 때 인천학생 2500명이 부산이나 마산까지 걸어가서 자원입대하고 208명이나 전사한 것은 시대를 초월하여 꼭 기억해야 할 귀감이라 생각합니다. 고향 인천의 동네 후배 15명을 데리고 마산까지 18일간 걸어가서 자원입대한 정태원 님과 오늘 인터뷰는 인천학생들의 6·25 참전역사를 기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며, 1998년 7월 28일 오늘까지도 참전 기록이 전혀 없었던 6·25 참전 인천학생들의 마음속 응어리가 풀어지리라 생각합니다.
  • [사설] 철원 병사 사망사고 원인부터 명백히 밝혀내라

    아들을 군대에 보낸 부모들은 하루도 발 뻗고 잘 수 없을 판이다. 강원도 철원 부대의 육군 병사 사망 사건은 누구에게도 남의 일이 아니다. 숨진 병사는 진지 공사를 마치고 부대로 복귀하다 느닷없이 날아든 총탄에 머리를 맞았다. 아무리 군 복무 중이라지만 날벼락이 따로 없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규명돼야 할 일이다. 하지만 평소 군대의 안전관리 수준이 어떻기에 이런 어처구니없는 참변이 일어날 수 있는지 답답할 뿐이다. 군 당국은 그끄저께 일어난 사고의 원인을 근처의 사격훈련장에서 날아온 도비탄(총탄이 딱딱한 물체에 부딪혀 튕겨 난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초기 조사 결과가 이렇게 나오자 여론은 황당하다는 반응들 일색이다. 사고 현장이 사격장과는 400m나 떨어져 있는데, 도비탄에 그것도 머리를 맞아 숨질 가능성이 있느냐는 의문이 많다. 이러니 온갖 억측이 난무한다. 북한 군의 소행이거나 군 수뇌부가 책임을 모면하려고 고의로 축소·은폐하는 게 아니냐는 의심까지 꼬리를 문다. 사고 당시 인근 사격장에서는 12명의 병사가 K2 소총으로 사격 훈련 중이었다고 한다. 도비탄 사고가 아니라면 문제는 더 심각하다. 근처 사격장에서 사격 훈련을 하면 사고 장소는 통행이 금지돼야 하는 구역이었다. 그런데도 사고를 당한 일병과 20여명의 부대원들은 무방비로 위험에 노출됐고, 사격 훈련장에서는 안전교육조차 받지 않은 훈련병이 경계를 섰다. 위험천만한 현장을 어떻게 그 지경으로 방치했는지 도무지 납득하기 어렵다. 송영무 국방장관은 국방부 조사본부에 특별수사를 지시했다. 철저하고 투명한 조사가 전제돼야 군으로 쏠린 불신을 최소한이나마 털어 낼 수 있다. K9 자주포 사격 훈련 도중 폭발 사고로 두 병사가 아까운 목숨을 잃은 사고가 불과 한 달 전이다. 지난해 말에는 훈련용 폭음통에 방치된 화약이 폭발해 청소하던 병사 수십명이 발가락이 잘리고 고막이 파열됐다. 생때같은 자식이 온전히 제대하는 일이 복불복이 돼서야 말이 되는가. 불미스런 사고를 번번이 덮으려고만 기를 써 온 군의 행태에 국민 불신이 이미 높다. 사고 원인을 한 점 의혹 없이 밝혀 철저히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군 부대에서 딴 것도 아닌 사격 훈련 안전 매뉴얼을 어긴 참변이라면 얼이 빠져도 보통 빠진 일이 아니다.
  • 김수현 10월 23일 현역 입대, 20대 마지막 작품은 결국 ‘리얼’

    김수현 10월 23일 현역 입대, 20대 마지막 작품은 결국 ‘리얼’

    배우 김수현이 10월 23일 현역 입대한다. 28일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김수현이 오는 10월 23일 현역으로 입대한다”고 밝힌 뒤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입대하는 바, 팬들과의 송별 인사나 기자회견 등 별다른 공식행사 없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수현은 2012년 MBC ‘해를 품은 달’로 인기를 얻은 뒤 2013년 ‘별에서 온 그대’로 아시아의 한류스타로 성장했다. 이후 2015년 KBS ‘프로듀사’로 연기 영역을 넓히며 20대 최고의 남배우로 우뚝 섰다. 그러나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 된 영화 ‘리얼’은 김수현의 뼈아픈 경험을 안겼다. 친형인 이사랑 감독이 연출해 지난 6월 개봉한 ‘리얼’은 난해한 스토리와 작품성 논란에 휘말렸다. 한류스타 김수현의 효과도 미미했다. 결국 지난 7월 ‘리얼’은 최종 관객수 47만여명의 성적으로 스크린에서 내려왔다. 많은 연예계 관계자들은 김수현이 군입대 전 드라마 출연을 통해 전작의 혹평을 만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수현 또한 개봉 전 열린 시사회 현장에서 “구체적인 군입대 계획은 나오지 않았지만, 욕심으로는 드라마든 영화든 꼭 한 작품 더 하고 갔으면 좋겠다”며 입대 전 한 작품을 더 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친 바 있다. 그러나 김수현은 그의 연기 경력에 오점을 남긴 ‘리얼’을 마지막으로 바로 입대하게 됐다. 김수현은 신병교육대에서 5주간의 기초 군사 훈련을 마치고, 자대에 배치돼 21개월의 군 복무를 이어갈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수현 현역입대, “미련 없이 갈 것” 기자회견 하나?

    김수현 현역입대, “미련 없이 갈 것” 기자회견 하나?

    김수현이 다음 달 현역 입대한다. 김수현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28일 “김수현이 내달 23일 현역으로 입대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입대 하는 바 팬들과의 송별 인사나 기자회견 등 별다른 공식행사 없이 조용히 입소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김수현은 신병교육대에서 5주간의 기초 군사 훈련을 마친 후 자대에 배치돼 21개월 동안 군 에 복무한다. 한편 앞서 김수현은 군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인 영화 ‘리얼’ 인터뷰에서 군입대에 관한 질문에 “아무리 늦어져도 내년 봄에는 가려고 한다. 미련 없이 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美해군 첫 흑인 여성 4성 제독 하워드 35년간 군 복무 마쳐

    美해군 첫 흑인 여성 4성 제독 하워드 35년간 군 복무 마쳐

    미국 해군 역사상 흑인 여성으로 처음 4성 제독이 된 미셸 하워드(57) 유럽·아프리카 담당 해군사령관이 35년간의 군 생활을 마치고 전역한다고 미군 기관지 성조지가 26일(현지시간) 전했다.성조지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유럽·아프리카 담당 해군사령관으로 근무해 온 하워드 제독은 제임스 포고 부사령관에게 다음달 20일 지휘권을 정식 인도하면서 사령관직에서 물러난다. 하워드는 내년 1월쯤 전역할 예정이지만 구체적 전역일과 향후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해군사관학교 출신(1982년 졸업)으로 2014년 흑인 여성으로는 처음 4성 제독으로 승진해 참모차장이 된 그에겐 ‘최초’와 ‘인간 승리자’라는 수식어가 붙어 다녔다. 하워드는 1999년 여군 장교로는 최초로 상륙 강습함 ‘러시모어’(LSD47)의 함장으로 취임했다. 또 2004년 5월~2005년 9월 제7 상륙전단장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쓰나미 구호 활동을 지휘하기도 했다. 2010년에는 해사 출신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제독이 됐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철원 총기사고 ‘도비탄’ 때문…구글 위성지도 보니 “사격장 바로 뒤”

    철원 총기사고 ‘도비탄’ 때문…구글 위성지도 보니 “사격장 바로 뒤”

    강원 철원 육군 6사단에서 진지 공사 작업을 마치고 부대로 복귀 중이던 병사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총탄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났다.26일 오후 4시 10분 철원군 모 부대 소속 A(22) 일병이 머리에 총상을 입고 쓰러진 것을 인근 군 병원으로 옮겼으나 치료 중 오후 5시 22분 숨졌다. A 일병은 부대원 20여명과 함께 진지 공사 작업을 마치고 부대로 복귀 중 갑자기 날아온 총탄에 머리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27일 “이번 사건에 대한 초기 조사 결과, 숨진 A(22) 일병은 도비탄으로 인한 총상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도비탄은 총에서 발사된 탄이 딱딱한 물체에 부딪혀 튕겨난 것을 가리킨다. 사건 당시 사격장에서는 12명의 병력이 K2 소총으로 사격훈련을 하고 있었다. A 일병이 누가 쏜 탄에 맞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군 관계자는 “사격훈련 인원의 총기를 모두 회수했다. A 일병 몸의 탄도 회수해 정밀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군 당국은 이날 오전 A 일병의 유가족 참석 하에 현장 조사도 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장소는 사격장과 가까워 사격훈련을 할 경우 사람이 다니지 않도록 통제하는 구역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부대 측이 안전 관리에 소홀했던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포털사이트 댓글을 통해 네티즌들은 북한의 조준 사격 등 다양한 원인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한 네티즌이 해당 부대의 구글 위성지도를 통해 원인을 분석한 글이 공감을 얻고 있다. 구글 위성지도를 캡처한 이 네티즌은 ▲동송읍 금학산에서 진지공사를 마치고 소대장 등 28명이 복귀하던 도중 대열에 뒤처졌음 ▲중사 등 5명과 함께 77포병대대 사격장 뒷편을 지나가는데 당시 6사단 정보통신대대가 개인화기 사격중이었음 ▲사격장(빨간색)에서 총을 쏘면 내려오는 길(초록색)에서 맞을 수가 있다는 것임 ▲참고로 가장 가까운 군사분계선까지의 거리는 12km 북한군이 이 거리를 사이에 두고 저격할 수 있다면 우리 군에게 미래가 없다. 즉, 북한군 사격 주장은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지적했다.이 글을 본 네티즌들은 자신의 경험담을 토대로 군 부대의 관리 소홀을 비판했다.“사격장 인근의 진지공사 주간에 왜 사격 훈련 일정이 들어가는지, 반드시 동시에 해야할 이유가 있었는지 이해가 안 된다. 잔탄 소모하려고 억지로 일정을 맞춰 넣은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나 군대 있을 땐 진지공사 주간에 적어도 대대 내에서는 사격 훈련이 있는 중대가 없었는데” “부대 간 소통이 저 정도로 안 됐던 건가. 사격장 뒤로 같이 있으면 사격 전에 방송했는데”, “사격과 진지 공사를 같은 장소에서 만날 수 있게 한 자체가 잘못. 젊은 청춘 하나 아쉽게 떠나서 분하고 원통하다.” “저희 부대 gop 안쪽에 사격장이 있는데 사격장에서 사격하다 직선거리 초소에 작업하던 병사 머리에 총알이 맞은 적이 있다. 다행히 그 병사는 철모 착용 중이라 목숨은 구했지만 그 이후로 사격장 사격 한동안 금지하고 초소병사들 작업 때 철모착용 이뤄졌다.” “누가 아무리 책임진다해고 꽃다운 청년 한명 간거는 그 누구도 보상 못해준다. 진짜 열받는다.” “제가 복무했던 부대다. 사격중에 저 길로 작업 끝내고 내려온 적 있었다. 그때도 무서웠는데 결국 이런 사고가 터졌다.” “인근에서 사격 훈련 중이었다고 해서 짐작은 갔는데 길이 사격장 바로 뒤였다.” “아무리 유능한 저격수가 온다고 해도 소총으로 맞출 수 있는 건 2~2.5km가 한계다. 그 이상은 바람 및 기타 요인으로 맞추는 건 불가능하다. 12km 조준사격을 북한이 했으면 우리나라는 이미 없었다.” “처음에는 도탄을 운 나쁘게 맞았나 생각했는데 그냥 사격장 뒤를 지나갔네요.” “잔탄 사격이 아니었을까 싶다. 표적지를 한참 벗어나게 쏜다는 게 흔한 일이 아니고 400미터를 날아가려면 250미터 표적지보다 훨씬 위쪽을 노리고 쐈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파편에 맞은 거라고 생각했는데 설명을 들으니 직사로 맞았을 수도 있겠네요. 예전 내산리쪽에서 사격 시험할 땐, 소총뿐 아니라, 대공기관총, 곡사포, 직사포 사격장이 몰려 있었는데, 총탄이 바위에 맞고 하늘로 치솟아 산 반대편 마을로 떨어진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 때 총탄이 슬라브 지붕을 뚫고 점심식사를 하던 부부 중 남편 허벅지에 박혀서 마을 주민들이 시위하고 그랬거든요. 정말 안전 대책이 주먹구구식이고 언젠가는 벌어질 일이 벌어진 것 같습니다. 희생자만 안타깝네요. 하늘에 날벼락도 아니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공식 석상 나선 왕자의 여자친구

    공식 석상 나선 왕자의 여자친구

    영국 해리 왕자(오른쪽·33)가 여자친구인 할리우드 여배우 메건 마클(왼쪽·36)과 공식 석상에 처음으로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2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해리 왕자와 마클은 이날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제3회 인빅터스 게임의 휠체어 테니스 경기를 함께 관람했다. 인빅터스 게임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하는 등 10년간 군에서 복무했던 해리 왕자가 부상당한 군인과 가족을 돕기 위해 기획한 ‘상이군인 올림픽’이다. 올해는 12종목에 17개국 55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두 사람은 손을 잡고 경기장에 도착해 약 30분간 머물렀다. 이 커플이 함께 있는 모습은 이전에도 몇 차례 포착됐지만 공개적 자리에 동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마클이 입은 흰 셔츠는 디자이너 미샤 노누의 작품으로 ‘남편의 셔츠’로 불리기도 한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김종대 “국방부 착오로 보충역 대상 137명이 현역 복무”

    김종대 “국방부 착오로 보충역 대상 137명이 현역 복무”

    국방부의 착오로 보충역 처분 대상인 137명이 현역병 판정을 받아 군 복무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25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정의당 김종대 의원에 따르면 국방부 전수 조사 결과 부당하게 현역병 처분을 받은 사람은 현역 75명, 상근예비역 62명 등 총 137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전수 조사는 육군 현역병으로 입대해 상근예비역으로 복무 중인 A씨가 지난 1월 국민권익위원회에 병역 처분을 변경해달라고 민원을 제기한 데서 비롯됐다. 158㎝대의 신장을 가진 A씨는 159㎝ 미만이면 무조건 4급 보충역으로 분류하는 새 신체검사 기준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군은 소수점 첫째 자리를 반올림하던 이전 기준을 적용해 그에게 현역병 처분을 내렸다. 권익위가 국방부를 상대로 A씨의 민원에 시정권고를 한 직후 국방부는 전수 조사에 나서 비슷한 사례가 다수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다. 김 의원은 “국방부의 실수로 현역으로 입대하면 안 될 청년들이 무더기로 입대한 심각한 사태”라면서 “국방부가 여러 방면에서 보상책을 마련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피플+] 폭발 직전 사고 차량서 사람 구한 군인

    [월드피플+] 폭발 직전 사고 차량서 사람 구한 군인

    미국에서 한 부사관이 우연히 교통사고를 목격하고 사고 차량에 있던 여성을 구해내 영웅으로 떠올랐다. 미국 폭스뉴스 등 현지언론은 23일(이하 현지시간) 지난 18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州) 셸비에 있는 한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현장에서 소중한 생명을 구한 한 군인의 의로운 행동을 소개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노스캐롤라이나주 방위군에서 군 복무 중인 코리 힝클 하사다. 그는 이날 오후 샬럿에 있는 기지에서 포레스트 시티에 있는 집으로 가기 위해 차를 타고 보일링스프링스 고속도로를 지나던 중 갑자기 자기 차량 앞에서 정면충돌 사고가 일어나는 것을 목격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그는 “내 앞에 있던 차들이 서로 충돌해 사방으로 먼지와 연기가 퍼져나갔다”고 회상했다. 지난 15년간 군 복무를 했으며 이라크전 당시 폭발물 제거반으로써 도로에 있던 폭탄을 제거하는 임무를 수행했다는 힝클 하사는 사고 차량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그 즉시 차에서 내려 사고 차량을 향해 달려갔다. 차량에는 운전석에 한 여성이 있었는데 발목이 부러져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심지어 차량에서는 연기가 점점 거세져 언제라도 폭발이 일어날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그는 다른 차량에서 도와주러 온 한 남성과 함께 여성이 차에서 빠져나오도록 도왔다. 그러고 나서 자신의 몸을 방패 삼아 여성을 보호하며 함께 도로 옆으로 벗어났다. 그가 빠져나오자마자 차량에서는 불길이 치솟으며 폭발이 일어났고 일부 차량 파편이 사방으로 튀었다. 근처에 있던 힝클 하사 역시 날아온 금속 파편에 발목을 찔렸지만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현재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브랜디 귄(28)이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힝클 하사가 아니었다면 자신은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아이의 어머니이기도 한 그녀는 “힝클 하사의 도움으로 빠져나올 수 있었지만 그가 다음에 한 행동은 진정으로 명예로운 것이었다”면서 날아오는 파편에서 자신을 보호해준 그의 행동에 고마움을 드러냈다. 힝클 하사는 “내 행동은 내가 가진 인간성에 대한 믿음이다. 내게도 아내와 두 딸이 있는데 이들이 같은 상황에 부닥쳤을 때 누군가 똑같이 도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힝클 하사는 자신이 구한 여성이 괜찮은지 확인하기 위해 직접 병원을 찾아가기도 했다. 또한 이번 사고를 계기로 두 사람은 물론 서로의 가족은 친구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퇴원해 현재 재활 치료를 받고 있는 귄은 “난 그에게 영원히 빚을 졌다. 그는 진정한 영웅이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마약 범죄’ 연루된 공무원 올해 10명…7명이 교육계

    ‘마약 범죄’ 연루된 공무원 올해 10명…7명이 교육계

    올해 마약범죄에 연루돼 경찰에 입건된 공무원 중 절반 이상이 교육공무원인 것으로 나타났다.2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성중 의원(자유한국당)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부처별 공무원 마약류 범죄 현황’에 따르면 올해 1∼8월 경찰에 입건된 공무원은 10명이었다. 부처별로 보면 인천교육청이 3명, 교육부 2명, 충북교육청·경북교육청 각 1명 등 교육공무원이 대다수였다. 이밖에 경찰청과 서울시, 경상북도에도 1명씩 있었다. 다만 인천교육청은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소속 공무원 1명이 세 차례 입건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설명대로라면 올해 마약 혐의로 입건된 공무원은 총 8명이고, 이 중 교육공무원은 5명으로 집계된다. 교육공무원 가운데 인천, 충북, 경북교육청 소속은 모두 초등학교 교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이 아직 이들을 기소하지 않은 상태라 세 교육청 모두 징계를 결정하지 않았으며, 인천교육청 소속 교사만 직위 해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교육청은 소속 교사가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통보를 접수하고서 검찰 수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경북교육청 소속 교사는 임용고시 합격 후 학교를 배정받고서 군에 입대했는데 복무 기간 중 향정신성 의약품을 투약한 혐의로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소속 2명과 관련해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부 소속 공무원 중에 입건자는 없다”며 “산하 공공기관 직원이 그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마약범죄 연루 공무원은 2013년 1명에서 2014년 5명, 2015년 10명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7명으로 감소했지만, 올해 1∼8월에만 8명이 붙잡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나♥류필립, 날씨 좋은 날 연남동 데이트 ‘17살 차이 맞아?’

    미나♥류필립, 날씨 좋은 날 연남동 데이트 ‘17살 차이 맞아?’

    가수 미나와 연하의 남자친구 류필립이 데이트를 즐겼다.미나는 21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촬영 끝나고 둘이 오붓하게 #티타임 #연남동 #배드보스 컴퍼니 #그림 같은 커피숍 #셀스타그램 #데이트 #커플스타그램”이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미나와 류필립이 다정하게 셀카를 찍는 모습이 담겼다. 미나는 캐주얼한 차림으로 털털한 매력을 뽐냈고, 류필립은 파란색 셔츠를 입고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17살 연상연하 커플인 두 사람은 미나가 류필립의 군 복무를 기다리며 곰신 커플로 화제를 모았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美 최초 여성 함대 사령관 타이슨 38년 군 복무 마감

    美 최초 여성 함대 사령관 타이슨 38년 군 복무 마감

     미국 최초의 여성 항공모함 전단장에 이어 함대 사령관을 맡아 지난 4월 말 동해에 진입했던 미 칼빈슨 항공모함 전단을 지휘하는 등 미군의 ‘유리 천장’을 깼던 노라 타이슨(60·중장) 미 제3함대 사령관이 38년간의 군 생활을 마감하고 민간인이 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해군은 타이슨 제독이 지난 16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기지에 정박한 니미츠급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 함상에서 열린 전역식에서 전투기 조종사 출신 존 알렉산더 중장에게 지휘권을 넘긴 후 전역했다고 밝혔다.  타이슨 제독은 1979년 밴더빌트대 졸업 후 간부후보생(OCS)으로 해군 직업 장교의 길에 들어섰다. 함대와 항공, 정찰, 전대 등 항공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그는 합참의장실 전략기획·정책국장 기획장교, 해군 참모차장 부보좌관 등 경력도 쌓았다. 그는 핵항모 엔터프라이즈함 관제관과 연습용 항모인 렉싱턴함 작전장교 등을 거쳐 상륙 강습함 ‘바탄’(LHD-6) 함장으로 2003년 이라크 침공 작전에 참전했다. 이후 2007년 9월 준장 진급과 함께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담당하는 제7함대 예하 제73 임무단 단장으로 활약했다. 그는 이어 2010년 7월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항모 조지 H W 부시함을 기함으로 하는 제2항모강습전단 전단장에 취임했다.  타이슨 제독은 제2항모강습전단장으로 5·6함대 등과 함께 인도양과 걸프만에서 아프가니스탄 내 무장 반군세력 탈레반 등을 상대로 하는 공습 작전 등을 지휘했다. 이 기간 함정 13척과 80여 함재기, 승조원·해병대원 9000여명의 병력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2011년 8월 그의 소장 진급식은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이 메인주 케네벙크포트 자택에서 화상 시스템을 통해 직접 주재해 화제가 됐다. 그는 2013년 7월 중장으로 진급, 미 해군 함대전력사령부 부사령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이어 2015년 7월 미 서부 해안 지역을 담당하는 제3함대 사령관에 취임했다. 여성으로서 함대 사령관에 오른 것은 그가 처음이었다.  그가 제3함대 사령관을 맡은 동안 가장 큰 변화는 3함대의 서태평양 전진배치다. 미 태평양사령부는 북핵 위협이 고조되자 한반도 해역 등에 배치된 7함대가 한반도 상황에 전념하도록 3함대를 7함대 관할 해역에 재배치하는 전략을 추진했다. 3함대는 7함대와 함께 태평양함대의 핵심 전력으로, 아태 지역 분쟁 시 7함대 등에 항모전단 등을 파견, 지원한다. 타이슨 제독은 특히 지난 4월 말 동해에 왔던 칼빈슨 항모 전단을 샌디에이고 해양작전본부에서 진두지휘했다. 그는 지난 2월 ‘해군 포럼’에서 “분쟁 가능성이 가장 큰 한반도 상황을 가상해 한국 작전 전역에서 당장 오늘 밤이라도 싸울 수 있는 태세를 갖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남성군인도 하루 1시간씩 육아 허용

    남성군인도 하루 1시간씩 육아 허용

    ‘연소득 5억’ 병역 특별관리 李총리 고 백남기씨에 사과 여군에게만 허용되던 육아시간을 남성 군인도 쓸 수 있게 됐다. 또 고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남녀 군인을 대상으로 자녀 돌봄 휴가가 새로 도입된다.정부는 19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군인의 지위 및 복무에 관한 기본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군대에서도 일·가정 양립이 가능하도록 하고 가족 친화적 군 문화를 조성하려는 취지에서다. 육아시간은 생후 1년 미만 유아를 가진 경우 하루 1시간씩 허용된다. 근무시간 앞, 뒤 또는 중간에 활용해 단축근무가 가능해진다. 자녀 돌봄 휴가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교에서 공식 주최하는 행사 또는 교사 상담에 참여할 때 연간 2일 범위에서 주어진다. 이른바 ‘금수저’로 불리는 고위공직자 자녀와 연예인, 프로·아마추어 스포츠 선수, 고소득자 및 그 자녀 등의 병역을 특별관리하는 병역법 개정안이 오는 22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고소득자 범위를 구체적으로 정한 시행령 개정안도 의결됐다. 개정안은 고소득자를 ‘종합소득 과세표준별로 적용되는 세율 중 최고 세율(42%)을 적용받는 사람’으로 규정했다. 연간 종합소득 5억원 초과인 자가 이에 해당한다. 정부는 “종합소득 5억원 초과 고소득자와 자녀 가운데 현재 3000명 정도가 병역 특별관리 대상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이 총리는 오는 25일 백남기 농민 1주기와 관련해 “국민의 생명과 생활을 보호해야 할 국가의 기본적 임무를 공권력이 배반한 사건으로, 정부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고인과 가족, 국민에게 정부의 과오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은 사건을 철저히 수사하고 엄정한 사법 절차를 밟아 불법을 응징해 달라”고 지시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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